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조정회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유로파리그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81
  • ‘계곡 살인’ 이은해 2심도 무기징역…“양심의 가책 없어”

    ‘계곡 살인’ 이은해 2심도 무기징역…“양심의 가책 없어”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이은해(32)의 형량이 2심에서 유지됐다.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통한 직접 살인은 이번에도 인정되지 않고 간접 살인만 인정됐다. 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박원철 이의영 부장판사)는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에게 26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내연남이자 공범 조현수(31)도 같은 1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보험금 8억원을 노려 두 차례 살인 미수와 살인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을 청구했으며 유족 피해 회복도 전혀 없었고 도주하는 등 정황도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이은해는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물에 빠지게 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2심 재판의 쟁점은 살인이 가스라이팅에 의한 직접(작위) 살인인지 여부였다. 1심은 직접 살인이 아니라 물에 빠진 피해자를 일부러 구하지 않은 간접(부작위) 살인이라고 봤다. 검찰은 이은해가 윤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가스라이팅을 통해 구조장비 없이 4m 높이 바위에서 3m 깊이 계곡물로 뛰어들게 했다며 직접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이은해 사이의 심리적 주종 관계 형성과 관련해 가스라이팅 요소가 있다고는 판단하지만 지배했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가스라이팅이 주로 경제적인 영역에서 이뤄졌을 뿐 다른 영역에서는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살인미수나 보험사기 등 혐의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판단했다.이 사건은 2019년 윤씨 사망 당시 가평경찰서가 혐의점을 찾지 못해 단순 변사사건으로 내사 종결됐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일산 서부경찰서가 재수사에 착수해 이은해와 조현수를 살인·보험사기 미수 혐의로 2020년 인천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2021년 12월 검찰의 첫 소환조사를 받은 뒤 잠적했고, 공개수배까지 한 끝에 지난해 4월16일 경기 고양시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윤씨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윤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해는 보험사가 부당하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2020년 소송을 제기했고, 지금까지 취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월 변론기일을 연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박준민 부장판사)는 형사재판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취지로 다음 기일을 잡지 않았다. 윤씨의 매부는 선고 뒤 취재진과 만나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선량한 서민이 범죄자에게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는데, 가슴 아픈 일이 다시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은해가 보험금 소송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아직도 금전에 대한 미련이 많은 참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고 비판했다.
  • 하하 父 “치매 시작되는 거 같아 얼마 못 살 듯”

    하하 父 “치매 시작되는 거 같아 얼마 못 살 듯”

    방송인 하하의 아버지가 현재 건강 상태를 전하며 아들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에는 하하의 가족들이 부산으로 놀러 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늦은 저녁 하하네 가족 숙소에 그의 아버지 하윤국씨가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방문했다. 하윤국은 하하, 별 부부와 손주들을 보더니 “너희는 아들이 둘이니까 참 행복하다 했다. 난 하하랑 통화하고 싶어 전화해도 하하가 전화를 안 받는다”며 속내를 터놓을 아들이 하나뿐이라 아쉬운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자 하하는 “아빠는 연락 잘 되는 것처럼 얘기한다. 아빠가 나한테 베트남 간다고 했는데, 전화하니까 태국 파타야라고 했다”며 “옛날에 아빠 해외여행 갔을 때 입국 날짜가 지나서 별이 깜짝 놀라 엄청 울었다”고 폭로했다. 하윤국은 “차가 막혀서 비행기를 놓쳤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하하는 “칠순 잔치 때 왜 안 오셨냐”며 유재석, 김종국, 이광수 등이 칠순 잔치에 참석했지만 정작 아버지 하씨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윤국은 “고은이가 오는 줄 알았으면 갔지. 지난 얘기를 왜 자꾸 그래”라고 역정을 내면서도 “올해 팔순 잔치해줄 거지? (엄마 부르지 말고) 우리끼리 하자”고 마무리 지었다. 하하는 ‘하하버스’ 여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아빠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열심히 키우지 않았냐. 돈도 돈이지만 그 소중했던 시간에 아빠가 있었어야 했던 게 더 중요했다”고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빈자리가 아쉬웠다고 하소연했다. 하윤국은 “그때가 너희들 나이쯤이었을 거다. 제일 바빴다. 3~4일 출장 갔다 와서 이틀 있다가 또 해외 출장을 갔다”며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내 하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하하는 “나도 10년쯤 열심히 살다가 뒤돌아보니까 너무 외롭더라. ‘아빠도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더라”며 아버지라는 자리의 외로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윤국은 “너 진짜 어른스러워졌다”며 놀라워했다. 하하가 아버지에게 바라는 점으로 “남은 삶 우리 서로를 위해 노력하며 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자, 하윤국은 “좋아! 그걸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울어본 적이 언제냐고 묻자, 하윤국은 “요즘도 가끔 혼자 운다. 슬퍼지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 목소리 듣고 싶고 이런저런 쓸데없는 이야기 하고 싶어서 (하하한테) 전화하면 전화를 안 받는다. 그럼 이제 답답한 거다”라고 토로했다. 하하는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특히 하윤국은 “요즘 눈도 좀 그렇고 귀도 그렇다”며 “귓불에 주름이 생기면 치매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치매가 시작되는 거 같아 얼마 못 살 것 같다”고 말했다. 하하는 “무슨 소리야.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속상함을 감춰 먹먹함을 자아냈다.
  • 70살 할머니와 결혼한 27살 청년의 사연…7년 열애 결실 [월드피플+]

    70살 할머니와 결혼한 27살 청년의 사연…7년 열애 결실 [월드피플+]

    진심으로 사랑하면 엄청난 나이 차이를 극복할 용기는 절로 생기는가 보다. 70세 할머니와 27살 청년이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두 사람은 7년 연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고 부부가 돼 더욱 화제가 됐다. 신부 루피나 이바라와 신랑 후안 포르티요는 최근 파라과이 산페드로주(州) 리마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지역 TV방송을 통해 중계됐다. 당국은 결혼식에 경찰을 지원했다. 하객 2000여 명이 몰려 결혼식장이 인산인해를 이룬 때문이다. 하객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두 사람은 일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굳게 서약했다. 일흔에 신부가 된 이바라 할머니는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행복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르기까진 신랑신부의 지인들과 이웃 주민, 라디오청취자들의 힘이 컸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지지한 이들은 모바일메신저로 채팅방을 만들어 결혼식 준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신부 드레스와 화장에서부터 청첩장, 식장 세팅에 이르기까지 결혼식을 꼼꼼하게 준비한 건 채팅방에 들어온 부부의 지인들과 주민들이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한다며 7개 그룹이 자발적으로 축하공연에 나서 결혼식은 지역 축제처럼 진행됐다. 부부에겐 냉장고, 세탁기, 오븐, 믹서, 냄비세트 등 선물도 쏟아졌다. 신부 이바라 할머니는 “평생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준 모든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두 사람의 결혼에 이처럼 열광한 건 진실한 사랑에 감동한 때문이다. 부부는 2017년 처음 알게 됐다. 지역 라디오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던 이바라 할머니에게 이제는 남편이 된 청년 포르티요가 전화를 걸면서다. 청년은 할머니의 방송이 너무 좋다며 개인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이후 사진을 주고받는 등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 싹 텄다. 부부의 지인들과 이웃, 라디오 청취자들은 “진짜 사랑이 아니라면 절대 7년이나 연애를 하진 못했을 것”이라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두 사람의 사랑엔 진심뿐이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워낙 나이 차이가 크다 보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신부 이바라 할머니는 “나는 돈도, 집도 없는 사람이다. 남편은 순수한 사랑으로 내 곁에 있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말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직 우리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 주민들과 떡·말걸리 자축...26일 부터 책 판매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 주민들과 떡·말걸리 자축...26일 부터 책 판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인근 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 해 꾸민 ‘평산책방’이 25일 오후 5시 현판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청바지와 짙은 푸른색 재킷 차림으로 현판식 시간보다 1시간 30분쯤 일찍 책방에 들러 이해식 의원과 함께 평산책방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당원들에게 “내일 오셨으면 책을 하나씩 사셔야 했습니다”라며 웃으면서 농담을 했다.이날 현판식을 갖고 문을 연 평산책방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과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동네 서점이다.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과 동네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판식을 한 뒤 평산책방에 모여 떡을 돌리고 막걸리를 나눠 먹으며 책방 개점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책 판매는 26일 부터 한다. 책방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쉰다.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에서 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과 책방, 도서관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재단법인 등기를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문학계 인사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이사장은 안도현 시인이 맡았다. 책방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등 공익사업에 사용한다. 앞서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법인 목적에 책 판매와 인쇄 등 영업을 할 수 있는 내용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을 지난 17일 경남도에 신청해 24일 승인을 받아 영업을 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평산마을 사저 인근 경호구역 안에 있는 이웃집 1층 짜리 단독주택과 대지 등을 8억 5000여만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꾸몄다. 사저에서 300m쯤 떨어져 있으며 사방이 트여 있어 햇볕이 잘 드는 마당이 딸린 집이다. 마당은 넓지는 않지만 저자와의 대화 등 책방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적당하다. 지난 2월 부터 책방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공했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도 마쳐 소매점과 휴게음식점 영업도 할 수 있다. 평산책방 건물 외부는 베이지색 타일과 하얀색 외벽으로 단장했다. 창문을 크게 설치해 밝고 시원한 분위기다. 평산책방 간판 디자인은 이철수 판화가가 했다. 책방 내부 책장과 서가(書架)마다 여러 종류 많은 책이 가지런히 꽂혀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평산책방 현판식을 한 뒤 페이스북에 평산책방 개점 소식과 책방 운영 방향 등을 알리는 글을 올리고 “단풍나무와 황금회화나무 한 그루씩을 기념으로 미리 심어두었다”며 “평산책방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면서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평산마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갑 당원들과 김경협 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평산책방을 거점으로 온라인 북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북 클럽 이름은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로 정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는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면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산책방은 마을 도서관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평산책방 역할과 취지도 설명했다.
  • ‘세븐♥’ 이다해, 면사포 쓰고 호텔 ‘포착’

    ‘세븐♥’ 이다해, 면사포 쓰고 호텔 ‘포착’

    배우 이다해가 결혼을 앞두고 근황을 전했다. 이다해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말 조촐하게 보내려고 했던 이번 생일에 예상치 못한 친구들의 브라이덜 선물에 감동, 그대들의 호흡은 환상이었소. 훌륭한 언니와 동생들이 있어 나도 브라이덜 샤워라는 것도 해봤네”라며 기뻐했다. 브라이덜 샤워는 결혼을 앞둔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신부의 친구들이 모여 개최하는 파티다. 이다해는 “완벽한 준비로 나를 한순간 변신시켜줘서 정말 고마웠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이다해는 파티 장식이 된 공간을 배경으로 면사포를 쓰고 부케와 반려견을 든 채 미소 짓고 있다. 한편 1984년 동갑내기인 세븐과 이다해는 8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오는 5월 6일 결혼식을 올린다.
  • 여야, 尹 방미 기대와 우려…“文과 다른 한미동맹” vs “국익 우선”

    여야, 尹 방미 기대와 우려…“文과 다른 한미동맹” vs “국익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빈으로 방미길에 오른 가운데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방미 성과에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그간의 외교 성과가 미진했다며 이번엔 국익 중심의 외교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국민의힘, 文정부 외교정책과의 차별성 강조“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국익 챙길 것” 기대 국민의힘은 이번 방미로 대표되는 윤 대통령의 대미 외교가 전임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다를 것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둬올 것이란 기대를 보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청사진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날로 높아지는 북핵 위협과 공급망 위기에 맞서 동맹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눈치를 보며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락가락한 문재인 정부의 한미동맹과는 차원이 다른 신뢰로 한미동맹을 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점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은 이미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와 기술동맹으로까지 확장된 만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께서 정상 외교를 통해 경제적 국익도 잘 챙겨주실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경제단체와 공기업 수장 등 총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이번 순방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여당은)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오로지 국가와 국민에 돌아가도록 대통령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외교엔 여야가 없어야 한다. 민주당도 국익을 생각하는 공당이면 더 이상의 외교 폄훼를 자제하라”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한일회담·美 대통령실 도청 의혹 언급“일본 퍼주기 반면교사 삼아 국익 외교 펼쳐라” 민주당은 지난 3월 한일회담의 성과가 미진하다는 점과 이달 초 불거진 미국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의혹 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국익 중심의 대미 외교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을 언급하며 “대일 굴욕 외교가 일본의 역사 도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대일 외교에 대한 근본적 재점검을 요청한다”면서 “혹독한 실패로 끝난 일본 퍼주기 외교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 방미에서) 당당하고 유능한 실용외교, 국익외교를 펼쳐 달라”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정부의 규제를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가장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또 “도청 의혹과 관련하여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와야 한다”면서 “그래야 진정한 신뢰 바탕 위에 동맹 가치가 발현되고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불안과 공포의 한 주가 시작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텐데 또 대형 사고를 칠까 걱정”이라며 “잘 모르면 즉석에서 답변하지 말고 생각 좀 하면서 말하라”고 말했다. 이어 “대일 굴종 외교, 퍼주기 외교로 돌아온 건 더 큰 굴종과 청구서 금액이었음을 명심하라”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반복된 외교 참사 우려만 앞서…따질 것은 따지는 당당한 외교 나서야” 정의당 역시 그간 윤 대통령이 보였던 외교 행보를 “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한반도 평화 우선 원칙을 확고히 하고, 주권국가로서 대등하게 대미 외교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상무집행위원회 발언에서 “반복된 참사로 귀결된 윤 대통령의 외교 순방으로 이번 회담 역시 우려만 앞선다”면서 “미국에 따질 것은 따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당당한 외교로 국익과 평화를 수호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빈 대접을 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권국가의 대접을 받는 것”이라며 “좋은 밥과 공연을 대접받는 것보다 한국 제조업, 반도체에 가해지는 불이익에 대해 개선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볼모 삼아 한반도를 신냉전 한복판으로 밀어 넣으려는 미국의 요구에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상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을 포함하는 5박7일 간의 일정이 짜여졌다.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친교 시간, 양자 회담, 국빈 만찬 등을 함께하며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대북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와 경제 안보 협력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될 전망이다. 정상회담 전후로 한미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경제 외교 행사를 비롯해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과 하버드대 정책 연설도 예정돼 있다.
  • 北 정찰위성 발사 임박…“日 자위대 파괴조치 준비명령”

    北 정찰위성 발사 임박…“日 자위대 파괴조치 준비명령”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22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계획에 대응해 자위대에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발령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위성이나 로켓의 잔해가 일본 영역에 낙하하는 사태에 대비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준비명령은 자위대가 미사일 방어에 따른 요격 태세에 들어가기 전 단계로,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항공자위대는 오키나와현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부대를 전개하고, 해상자위대는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등을 활용한 대응 작업에 착수한다. 아울러 육상자위대는 오키나와 지역에 발사체 잔해가 떨어졌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검토한다. NHK는 “북한이 2012년과 2016년에 ‘인공위성’이라고 칭한 사실상의 탄도미사일은 오키나와현 남서쪽 부근 상공을 통과했다”며 “당시에도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에 PAC-3를 전개했지만,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자위대는 이번에도 오키나와현에 PAC-3를 배치한다”며 “오키나와현에 있는 육상자위대 주둔지와 항공자위대 기지를 후보지로 해서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해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시기를 명확히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에 여는 한미 정상회담 무렵에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1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미사일이 홋카이도와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해 관련 정보를 정정했다.
  • ‘촬영장 오발’ 볼드윈, 숨진 촬영감독의 친정 식구들에게 피소

    ‘촬영장 오발’ 볼드윈, 숨진 촬영감독의 친정 식구들에게 피소

    남편과 열살 아들은 지난해에 이미 민사소송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67)과 합의했는데 이제 친정 부모와 언니가 새로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영화 ‘러스트’ 촬영감독으로 일하다 지난 2021년 10월 볼드윈이 소품용 총기를 오발하는 바람에숨진 할리나 허친스의 아버지와 언니가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미국 뉴멕시코주 검찰이 과실치사 혐의로 볼드윈을 기소했던 것을 취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제 더 이상 볼드윈이 재판에 나서는 일은 없겠구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허친스의 친정식구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허친스의 어머니 올가 솔로베이와 아버지 아나톨리 안드로소비치, 언니 스베틀라나 젬코를 대리하는 변호사 글로리아 알레드는 볼드윈의 형사 기소를 취하하는 결정을 내렸는데도 의뢰인들이 “희망에 차 있다”고 전했다. 알레드는 성명을 통해 “볼드윈은 방아쇠를 당겨 실탄을 발사시켜 할리나의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책임이 없는 것처럼 꾸밀지 모르겠다. 몬태나로 달려가 그냥 서부극에 출연한 배우인 양 꾸미지만 현실에서 그는 사람 목숨을 빼앗은 엄청난 비극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실로부터 빠져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검찰이 볼드윈의 기소를 취하한 것은 재판을 시작한 지 2주 만의 일인데 영국 BBC는 특별검사를 임명해 관련 수사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볼드윈의 변호인단은 20일 성명을 통해 “기소를 취하하기로 한 결정에 만족한다”며 “이 비극적인 사고의 사실관계와 상황에 대한 적절한 조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를 기소한 뉴멕시코주 검찰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볼드윈은 2021년 10월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세트장에서 서부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면서 소품용 권총을 쏘는 장면을 연습했고, 이 총에서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조엘 수자 감독도 총격을 받고 다쳤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지난 1월 볼드윈과 무기류 소품 관리자인 해나 쿠티에레스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볼드윈은 리드가 소품용 총에 실탄이 장전된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조감독 데이브 홀스가 자신에게 문제의 총이 ‘콜드 건’(공포탄)이라고 말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자신은 이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방아쇠를 직접 당기지 않았는데도 오작동으로 총이 발사된 것 같다는 주장도 펼쳤다. 숨진 허친스 촬영감독의 남편과 열살 아들은 볼드윈과 영화 제작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다가 지난해 10월 합의하고 소송을 끝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사고 이후 중단했던 영화 촬영을 몬태나주에 있는 촬영장인 옐로우스톤 필름 랜치에서 재개했다. 허친스의 남편 매튜가 볼드윈 측과의 합의에 따라 프로듀서로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 프로덕션은 허친스가 총을 맞은 장면은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서울경기 대회 “지방정책으로 국민 든든하게”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서울경기 대회 “지방정책으로 국민 든든하게”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가 21일 오후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서울·경기 지방자치 정책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65개 기초자치정부가 가입한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는 매년 지방의 우수정책을 알리고 지자체 간 정책 교류를 활성화하여 지방 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방자치 정책대회’를 개최해왔다. 올해에는 전국을 3개권역으로 나눠 21일 1차로 수도권(서울·경기)에서 첫 대회를 가졌다. 이어 6월 중 2차로 중부권에서, 9월 중 3차로 남부권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늘 정책대회서는 서울 기초정부 중 정원오 성동구청장(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을 비롯하여 김미경 은평구청장(협의회 수석부회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이 참석해 정책 발표를 했다. 경기에서는 최대호 안양시장, 김보라 안성시장(협의회 사무총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등이 참석해 직접 해당 기초지방정부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전광섭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경기의 총 17개 지방정부에서 제출된 정책들이 소개됐다. 정원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지방정부들에 대해 국민들께서 갖고 계신 신뢰도가 국회나 검찰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면서 “주민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정책들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며, 주민들의 행복에 기여하고 지방자치의 질을 높여 왔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발표되는 우수한 사례들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데 협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여전히 지방자치가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안에서 껍질을 깨려는 시도와 바깥에서 껍질을 깨주려는 노력을 병행하는 줄탁동기, 줄탁동시가 이뤄지면 변화가 시작된다”면서 “기초단체의 좋은 정책 사례들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광역단체들도 함께 노력하면 생활이 변화되는 사례들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는 3차례 권역 정책대회를 모두 마친 뒤, 전국 기초정부들의 우수 정책들이 담긴 자료집을 배포해 각 지방 정부들의 벤치마킹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 아이스크림 때문에…중국인 미움 산 BMW, ‘번개 속도’로 사과[여기는 중국]

    아이스크림 때문에…중국인 미움 산 BMW, ‘번개 속도’로 사과[여기는 중국]

    BMW가 아이스크림 하나로 중국인의 ‘민심’을 잃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2023 상하이모터쇼’(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박람회) 전시장의 일부 홍보 부스에서는 관람객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당시 중국 여성 2명이 BMW 미니 홍보 부스 앞으로 다가가 중국어로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하자, BMW 측 직원은 “아이스크림이 다 떨어졌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잠시 뒤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다가와 관심을 보이자, BMW 직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친절하게 아이스크림 종류를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스크림을 보관상자에서 꺼내주면서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관광객이 중국어로 아이스크림을 요청했지만, BMW 직원은 또다시 이를 거절했다. 아이스크림 요청을 거절한 BMW 홍보 안내 직원의 정확한 소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상으로 보아 중국인으로 추정된다.  분노한 중국인 관광객이 이를 촬영해 현지 SNS인 웨이보에 공개했고,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BMW가 중국인을 차별한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현지 매체도 앞다퉈 관련 소식을 전하며 반감을 부추겼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웨이보에서는 이 일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BMW 미니 전시회 차별대우’라는 해시태그는 20일 하루 동안 1억 6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BMW 측은 “중국이 아닌 해외 계정으로 행사 관련 앱을 등록한 사람만 홍보 아이스크림 증정 대상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영상 및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확인한 결과, BMW 홍보 부스 측은 외모가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보이면 앱 계정은 확인하지도 않고 아이스크림을 증정했다”고 꼬집었다. 현지에서 불매운동이 거론되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BMW 미니 측은 결국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BMW 측은 20일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내부 관리 부실과 직원의 잘못으로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 방법을 개선하는 등 모든 친구에게 좋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년 만에 개막한 이번 상하이모터쇼에는 세계 각국 10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BMW는 고급차종 중에서도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BMW 측은 ‘아이스크림’ 사건이 있기 불과 하루 전 현지에서 대규모 개막 행사를 열고 “중국이 곧 세계의 미래”라며 중국 소비자 마음 잡기에 큰 공을 들였는데, 아이스크림 하나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2021년에 이어 또 '인종차별' 논란 휩싸인 디올  한편 세계 유명 브랜드가 중국의 ‘성난 민심’에 화들짝 놀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지난 12일, 중국 SNS에는 디올이 최근 공개한 광고 사진이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아시아계 모델이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당겨 올린 사진이었다.이러한 손짓은 일반적으로 서양인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로 해석된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디올이 또 동양인을 무시했다”, “앞으로 디올을 다시는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디올은 2021년에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었다. 당시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 한 아시아계 여성 모델이 청나라 전통 의상을 입은 화보가 전시됐는데, 당시 사진 속 모델은 눈을 가늘게 뜨고 디올 가방을 들고 있었다.  당시 중국 관영매체인 베이징르바오는 “디올 눈에 비친 아시아 여성을 보여준다”, “서양인의 편협한 시각으로 아시아인의 이미지를 실추했다”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디올도 BMW와 마찬가지로 꼬리를 내렸다. 당시 디올은 전시회에서 화보를 내린 뒤 “회사의 광고 사진이 아닌 어느 작가의 출품작이었다”며 “중국 소비자와 중국 사회를 향한 우리(디올)의 진심은 변함없다”고 해명해야 했다.
  •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큐레이터 공모전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서 열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큐레이터 공모전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서 열려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장호)과 주캐나다 한국대사관(대사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2023년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큐레이터 공모 전시 4작품 중 세 번째로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전을 27일부터 6월 9일까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로열 온타리오박물관 한국관 큐레이터인 권성연 박사와 요크대학교 미술사학과 갈홍 교수가 공동 기획하고 한국계 캐나다 미술인 윤진미, 다이애나 유, 정윤진 등 3인의 작가가 멀티미디어 영상, 사진, 설치, 증강현실 매체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의 유색인 이민자로서의 삶의 경험은 캐나다인의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다각화해왔고 이번 전시를 통해 3명의 한국계 캐나다 작가들은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유색인 정착민으로서의 삶의 경험을 땅, 가게, 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보여준다. 윤진미 작가의 싱글 채널 비디오 ‘Long Time So Long’은 식민지와 환경 파괴로 인해 변화하는 강 어귀에서의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다이애나 유 작가의 사진 시리즈 ‘Inconveniences’는 편의점을 저항과 소통의 장소로 전환하여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보여준다. 정윤진 작가의 멀티미디어 작업들은 강제 이주에 관한 이야기를 사진, 비디오, 설치 및 증강현실 매체를 통해 표현하며,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권성연과 갈홍 공동 큐레이터는 “국경과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역사적 트라우마의 얽힌 기억을 다룬 3인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식민주의, 자본주의, 인종차별, 다문화에 대한 비평적 대화에 참여하고, 땅에 대한 식민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개념들을 고찰하며, 나아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들을 상상하도록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은 한국문화원장은 “큐레이터 공모전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 지난해 2023년 한국-캐나다 국교 수립 6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쌓아 온 양국의 친밀한 협력관계를 축하하고 미래지향적인 향후 60년을 제시할 수 있는 비평적 시각을 가진 큐레이터들의 전시기획안을 공모하고자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4월 27일 개막식과 함께 5월 1일 작가, 큐레이터와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5월 30일에는 ‘캐나다에서의 한국 디아스포라와 탈식민주의 전환’에 관한 대화의 시간을 크리스틴 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와 다이애나 유, 권성연이 참여하여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 촬영장 오발 사고 볼드윈, 과실치사 기소 취하돼 재판 면해

    촬영장 오발 사고 볼드윈, 과실치사 기소 취하돼 재판 면해

    영화 촬영장에서 실탄이 장전된 소품용 총을 격발하는 사고로 촬영감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총을 쏜 배우 알렉 볼드윈의 과실치사 혐의가 취하됐다고 미국 a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재판을 시작한 지 2주 만의 일인데 영국 BBC는 특별검사를 임명해 관련 수사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볼드윈은 5월 3일 법정에 처음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기소가 취하되면서 더는 재판을 받지 않게 됐다. 볼드윈의 변호인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소를 취하하기로 한 결정에 만족한다”며 “이 비극적인 사고의 사실관계와 상황에 대한 적절한 조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를 기소한 뉴멕시코주 검찰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볼드윈은 2021년 10월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세트장에서 서부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면서 소품용 권총을 쏘는 장면을 연습했고, 이 총에서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조엘 수자 감독도 총격을 받고 다쳤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지난 1월 볼드윈과 무기류 소품 관리자인 해나 쿠티에레스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볼드윈은 리드가 소품용 총에 실탄이 장전된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조감독 데이브 홀스가 자신에게 문제의 총이 ‘콜드 건’(공포탄)이라고 말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자신은 이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방아쇠를 직접 당기지 않았는데도 오작동으로 총이 발사된 것 같다는 주장도 펼쳤다. 숨진 허친스 촬영감독의 유족은 볼드윈과 영화 제작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다가 지난해 10월 합의하고 소송을 끝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사고 이후 중단했던 영화 촬영을 몬태나주에 있는 촬영장인 옐로우스톤 필름 랜치에서 재개했다. 허친스의 남편 매튜가 볼드윈 측과의 합의에 따라 프로듀서로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 프로덕션은 허친스가 총을 맞은 장면은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 툭, 툭, 튀어나오는 거짓말… 라이온 상담소로 오세요[어린이 책]

    툭, 툭, 튀어나오는 거짓말… 라이온 상담소로 오세요[어린이 책]

    또래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그 마음을 숨기고 싶다. 다른 친구들이 알까 부끄럽기도 하고, 알려지면 그 아이가 날 안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 이런 아이들에게는 “걱정 때문에 마음을 숨기다 보면 진짜 원하는 것을 놓칠 수 있다”고 조언해 주는 건 어떨까.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용기가 중요한 거라고. 친해지고 싶다면 친구가 뭘 좋아하는지 살펴보고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해 보라고 말해 주는 것도 좋겠다. 거짓말하는 아이가 걱정스럽다면 라이온에게 거짓말 상담을 받아 보자. 사자인 ‘라이온’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이름도 ‘거짓말’(라이)이 ‘켜지다’(온)에서 따왔다. 거짓말쟁이였기 때문에 거짓말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안단다.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거짓말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속상한데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고, 시험 못 본 걸 숨기곤 한다. 떡볶이가 싫은데도 좋다고 거짓말하는 아이들도 있다. 부탁이 부담스러워, 다투기 싫어서 본심을 숨긴다. 또 부모를 실망시키기 싫어서, 관심 끌려고, 친구한테 샘이 나서, 혹은 장난치다 거짓말이 툭툭 튀어나온다. 어른들은 아이의 거짓말을 심각한 문제로 여긴다. 습관이 되면 어떡하나, 나쁜 아이로 자라는 게 아닐까 고민한다. 좋은 의도로 하는 ‘하얀 거짓말’도 있지만, 거짓말은 좋고 나쁨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계속되는 거짓말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담을 마친 라이온이 아이들에게 안겨 주는 깜짝 선물이 아기자기하다. 예컨대 친구를 독차지하고 싶어 거짓말한 아이에게는 함께 뛰면 웃음소리가 나는 ‘하하하 줄넘기’를 준다. 못 하는데 할 수 있다고 거짓말한 친구한테는 ‘도움 손’을 준다. 도움받아야 할 때나 남에게 도움을 줄 때 내밀면 된다. 도움받지 않고 혼자 잘하게 되면 우렁찬 박수 소리가 난다고 한다. 라이온! 그 선물들, 나도 좀 주면 안 되겠니?
  • 윤희숙 “영호남 구태 정치인이 땅 파서 지역주의 극복?”…홍준표와 2라운드

    윤희숙 “영호남 구태 정치인이 땅 파서 지역주의 극복?”…홍준표와 2라운드

    TK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여진윤희숙 “여야 협잡 대공항 시대 갈아엎어야”“대구와 광주, 공항 없어 낙후했나?”“그 밥 그 나물 구태 정치인 탓에 낙후”“달빛동맹은 미래세대 등골 빼는 달빚결탁”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영호남의 구태정치인들이 땅을 같이 판다고 지역주의가 극복되지 않는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다시 한번 겨냥했다. 두 사람은 전날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두고 페이스북 설전을 벌였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야 협잡의 대공항시대’를 갈아엎을 정치혁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이 TK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비판하자 홍 시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근무했던 소소한 경력으로 TK신공항을 폄하한 것은 가소롭다”고 했다. 국회는 지난 13일 ‘쌍둥이법’으로 불리는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나란히 처리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각 ‘텃밭’의 숙원사업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윤 전 의원은 “대구와 광주 공항특별법은 한마디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40조에 달하는 돈을 전액 국고 부담하게 만들겠다’”며 “여야가 전격 합의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니, 어처구니없는 사업기획이라는 것을 본인들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또 나중에라도 책임을 물을까봐 분석정보의 생성 자체를 막는 증거인멸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짓을 하면서 어떻게 미래세대를 입에 담을 수 있을까”라며 “40조원을 창의적으로 쓴다면 지역을 위해 얼마나 근사한 구상을 많이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토목공사로 치적도 남기고 도시도 발전시킨다는 게 도대체 언제의 ‘쌍팔년도’식 발상인가”라며 “노무현 정부의 수도이전과 균형 발전계획으로 공공기관들을 지방에 찢어보내고 공항들을 만들어서 지방이 살아났느냐. 오히려 지방소멸의 문제가 위험수위에 달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대구와 광주가 공항이 없어서 낙후했느냐”며 “이런 생각밖에 못 하는 그 밥의 그 나물 구태 정치인들을 계속 뽑아줬기 때문에 발전을 못한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을 구태정치인으로 지목한 것이다.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달빛동맹’에 대해서도 “미래세대 등골을 빼먹는 달‘빚’결탁”이라며 “영호남 주민들을 더 힘들게 할 뿐”이라고 했다. 또 “노태우 공항(청주 공항), 김영삼 공항(양양 공항), 김중권 공항(울진 공항), 한화갑 공항(무안 공항)이 지금 어떤 꼴인지 보라”라며 “미래를 위해 써야 할 돈을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정치를 바꿔야 지방이 살고 나라가 산다”고 했다. 홍 시장은 윤 전 의원이 지난 14일 CBS 출연에서 신공항 특별법을 비판하자 19일 페이스북에 “항공 정책과 국토 균형 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KDI에 근무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은 가소롭기도 하고 기막히기도 하다”고 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화하는 것은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기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그걸 두고 미래세대에 빚만 넘긴다느니 역사에 죄를 짓는다느니 하는 그런 왜곡된 시각으로 어찌 공공기관에 근무했고, 잠깐이지만 국회의원까지 했는지 의아스럽다”고 했다.
  • 제주4·3유족들 “김재원 사과, 정치적 쇼…국힘 입장 내놓아야” 반발…일부 퇴장

    제주4·3유족들 “김재원 사과, 정치적 쇼…국힘 입장 내놓아야” 반발…일부 퇴장

    제주4·3사건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유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유족들은 국민의힘 당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주4·3사건 피해 유족 대표들을 만나 부적절한 발언을 사과했다. 김 위원은 지난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상 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4·3사건 추념일에 불참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4·3추념일은 3·1절과 광복절보다 격이 낮다”라고 발언해 유족과 도민들의 공분을 샀다. 김 위원은 이 자리에서 “그날따라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조심하면서 나름대로는 신문기사를 참고해서 그대로 읽은 것인데 나중에 제가 방송을 하고 난 다음에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라면서 “제가 방송 인터뷰에서 말씀드린 것은 국경일, 기념일, 경축일을 비교하다 저의 실수에 의해서 유족 마음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특별히 4·3을 폄훼하거나 유족을 폄훼하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는 아니다”라면서 “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제주4·3유족 “위기에 몰려서 벌이는 정치적 쇼 아닌가”제주4·3특별법 개정안 지원 여부 묻자 “법안 잘 모른다” 김 최고위원의 사과에 유족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유가족들은 “(김 최고위원이) 갑자기 사과하러 오는 것은 당내에서 어려운 지경에 몰려서 쇼하겠단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라면서 사과의 진정성을 되물었다. 이어 제주4·3사건을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발생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같은 당 태영호 최고위원을 거론하며 김 최고위원의 사과가 진정성을 얻으려면 이 자리가 김 위원 개인이 아니라 공당의 최고위원으로서 국민의힘의 제주4·3사건 관련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일부 유족들은 “이런 사과는 필요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라면서 면담 도중 자리를 떠났다. 유가족들이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 당 차원의 입장을 요구하자 김 위원은 당의 입장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이전부터 안내했다며 거듭 당의 입장에 대해 밝히기를 꺼렸다. 그는 자신의 이번 사과가 “개인적인 사과 자리지만 당의 지도부에(사과하겠다고) 말씀드린 사안”이라며 “당의 입장을 갖고 오는 것은 아니라고 처음부터 말씀은 드렸지만 그 점을 꼬집은 거라면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또 “개인적인 이야기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뜻은 잘 전달하겠지만 여기서 모든 것을 약속하고 갈 수는 없어서 함부로 말씀을 못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족과 취재진이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명예훼손 처벌이 담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법안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도내 70개 단체는 지난 17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태 의원과 김 최고위원을 향해 오는 21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 고개 숙인 김재원… 냉담한 4·3 유족회

    고개 숙인 김재원… 냉담한 4·3 유족회

    제주4·3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3유족 대표들 앞에서 사과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면담하고 “4·3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상처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 상처 입은 제주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월 4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 이유를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국경일에는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이 있는데 대통령은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 참석한다”며 “4·3기념일은 이보다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주장하는 망언을 해 도민사회의 공분을 샀다. 김 최고위원은 “국경일과 기념일, 경축일을 비교하다가 저의 실수에 의해 유족의 마음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했다”며 “평소에 특별히 4·3 기념일을 폄훼하거나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김 최고위원의 사과에 대해 유족들은 냉담한 반응을 쏟아냈다. 유족들은 “당의 수석최고위원으로서 사과하러 온 것이면 당의 공식 입장을 갖고 왔어야 한다”며 “돌아가서라도 당의 대변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개인 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을 섣불리 약속할 수 없다”며 “제가 가서 그런 말씀과 뜻은 전달하겠지만 여기서 모든 것을 약속하고 갈 수 없어서 함부로 말씀을 못 드린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족은 “김 최고가 징계 위기에 몰려 쇼하러 온 것이다. 유족들이 들러리냐”고 소리치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 앞으로 4·3을 폄훼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는 법 제정에 공식적으로 앞장서겠냐는 유족들의 질문에 “그런 부분을 포함해 4·3 유족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족들과 만남을 마친 김 최고위원은 제주4·3평화공원 내 위령제단을 찾아 참배했다. 한편 새 윤리위원회를 구성한 국민의힘은 제주4·3과 관련해 잇따른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거나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취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바이든 또 말실수…대기업 투자 언급하며 “남미 아니 한국”

    바이든 또 말실수…대기업 투자 언급하며 “남미 아니 한국”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국’(South Korea)을 ‘남미’(South America)로 잘못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애코킥에 위치한 노조 교육 시설을 방문, 자신의 경제 구상에 대해 연설하며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그간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공급망 사태가 발생했던 초기를 거론하며 “우리는 동아시아에서 생산이 중단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의 자동차를 조립하는 데에 대략 3000개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반도체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 자동차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고,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며 “이로 인한 대가는 엄청났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이제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나는 ‘남미’(South America), 아니 ‘한국’(South Korea)의 대기업에 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느냐고 물어본 바 있다. 그들은 미국의 노동력이 세계 최고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미국 제조업 부활을 경제 분야 자신의 주요 성과로 강조해 왔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입법 장치로 거론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핵심 사례로 삼성과 SK 등 한국 대기업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여러 차례 내세운 바 있다. 재선 도전 선언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크고 작은 말실수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잠재적 리스크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조상들의 고향인 아일랜드 방문 도중 뉴질랜드 럭비팀(All Blacks)을 아일랜드 독립전쟁을 진압한 영국 경찰(Black and Tans)로 잘못 부르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였던 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맞아 고인의 맏며느리 생일을 축하하며 정작 당사자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축가를 부르며 얼버무리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지난해 9월에는 백악관 행사에서 교통사고로 이미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의 이름을 부르며 찾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으로 지칭했다 바로 정정한 바 있다.
  • 양천 “출산하면 손바느질 배냇저고리 드려요”

    양천 “출산하면 손바느질 배냇저고리 드려요”

    서울 양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지역의 모든 출산 가정에 친환경 손바느질 배냇저고리를 전달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소속 배냇저고리봉사단과 협력해 2013년부터 지금까지 신생아를 출산한 저소득 취약계층과 미혼모 시설 등에 손바느질 배냇저고리 500여벌을 지원해 왔다. 구는 저출산 상황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저소득 취약계층에서 모든 출산 가정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배냇저고리는 양천구 배냇저고리봉사단이 모두 손수 제작한다. 선물은 수제 배냇저고리와 손싸개로 구성되며 다음달부터 18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출생신고를 하러 온 모든 구민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양천구의 지난해 신생아 수는 1600여명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생 문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양천구에서는 서울시 최초로 민관협력을 통해 관내 모든 출산 가정에 수제 배냇저고리를 전달한다”면서 “아이와 세상을 처음 잇는 배냇저고리를 통해 귀한 탄생을 축하하는 봉사자들의 정성과 진심이 함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희 “유이와 잘될 수 있었는데”…과거 ‘썸’ 언급

    광희 “유이와 잘될 수 있었는데”…과거 ‘썸’ 언급

    가수 광희가 과거 유이와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ENA ‘하하버스’에서는 광희가 하하, 별 가족과 함께 강원도 삼척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별은 “광희도 결혼하면 재밌게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광희는 “결혼 전 하고 싶은 게 많다. 여행도 다니고 싶다”고 밝혔다. 별은 “난 남편이랑 어렸을 때부터 동료였다. 남편이 ‘넌 아직 어리니까 더 많이 놀고, 남자친구도 많이 사귀어라. 나중에 결혼은 오빠랑 하자’고 했었다”며 “진짜 결혼할 줄 몰랐다. 사람 일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광희에게 “‘오빠, 나중에 저랑 결혼해요’라고 하는 소리를 흘려듣지 마라. 그런데 너한테 결혼하자고 하는 사람 없었냐”고 떠봤다. 광희는 “직접 들은 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하하는 “있다. 난 누군지 안다. 말하지는 않겠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광희는 “내가 형들한테 왜 연애 얘기를 못 하는지 아냐. 얘기하면 항상 내 연애를 망친다. 유이도 마찬가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하는 “유이는 나 때문에 잘될 뻔했다”고 반박했지만, 광희는 “무슨 형 때문에 잘 되냐. 형들만 아니었으면 잘됐을 거다. 동생들 연애는 동생들이 알아서 다 한다. 다시는 말 안 한다”고 화를 냈다. 하하는 “재석이 형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더니 “그래서 지금 썸녀는 없냐”고 궁금해했다. 광희는 “왜 자꾸 물어보냐. 동생들이 다 알아서 할 거다”라며 선을 그었다.
  • 제주지방항공청장의 호소… “불법드론으로부터 제주공항 지켜주세요”

    제주지방항공청장의 호소… “불법드론으로부터 제주공항 지켜주세요”

    “드론 수요의 증가에 따라 전문분야나 취미로 드론을 사용하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으나, 항공분야 기본지식을 알고 비행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드론비행금지구역 내에서 승인을 받지 않고 드론을 운용하면 관련법에 따라 처분이 될 수 있습니다. 도민과 관광객들 모두 불법드론으로부터 제주공항을 지켜야 생활도 여행도 안전해집니다.” 나웅진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최근 연달아 제주공항에 비행한 드론으로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는 등 고객 불편이 잇따르자 도민·입도객들의 안전을 위해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과 함께 불법드론 방지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착 항공기 착륙전 공항주변 드론비행금지구역이라는 기내안내방송 요청 제주공항 드론비행금지구역은 공항 반경 9.3㎞ 이내로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이 있는 구역이며, 스마트폰앱(Ready to fly)에서 금지구역을 확인 가능하다. 나 청장은 “최근 영상촬영이나 레저활동 등 목적으로 남녀노소가 이용하고 있는 드론은 항공안전법상 초경량비행장치로 분류되어 다소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 “조종자 준수사항을 따르지 않거나, 조종자 증명을 받지 않고 비행하는 등 절차를 위반했을 경우 최고 4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항공사들에게 제주도착 항공기의 착륙전 기내방송에서 공항주변 드론 비행금지에 대한 안내 멘트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드론 조종자는 비행금지구역, 가시거리 범위 외, 인구밀집 지역 상공, 야갼 등에는 드론을 띄워서는 안 되며, 비행 중 낙하물을 투하하거나 음주상태에서 조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지방항공청은 지난 17일 오후 2시 27분쯤 공항운영센터 종합상황실 탐지시스템(안티드론 운영)으로 제주공항 제2검문소 방향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돼 약 16분동안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도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옥상에서 추락한 드론을 발견하기도 했다. #조종자 증명 미소지 최고 400만원 과태료… 미승인 비행·조종자 준수사항 위반 최고 300만원 부과 초경량비행장치의 조종자 증명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과태료 최고 400만원이 부과되며 국토부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비행한 사람은 최고 300만원이 부과된다. 또한 비행승인을 받지 않고 관제권 등에서 비행해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는 등 비행장 운영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안전 준수 문화확산을 위해 ‘불법드론 방지 홍보계획’을 수립해, 공항내 표출되는 안내판·운항정보안내시스템(FIDS, Flight Information Display System)을 통해 불법드론 방지 문구를 내보낸다. 또한 공항주변 불법비행에 취약한 지역과 렌터카 하우스 등 공항내 다중 이용장소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불법드론 비행금지 관련 규정과 금지구역을 표시하는 홍보 브로셔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 25일부터 제주지방항공청,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등과 합동으로 안내캠페인 특히 오는 25일부터 제주지방항공청,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제주경찰청, 공항보안실 합동으로 불법비행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하고 합법적인 비행안내를 위해 ‘불법드론방지 안내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공항내, 공항렌트가 하우스 시설 등에서 제주공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거리홍보와 브로셔 등을 배포할 예정이며, 제주공항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드론비행금지 안내표지판’을 점검하고, 주변 관광지와 렌트카 업체, 호텔 등에 대해서도 제주도청, 제주관광공사 등과 협력하여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와 협의해 도민 및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 버스도착정보안내기(BIT), 각 기관 누리집(홈페이지), 제주와이파이 포털 등을 통해 비행금지구역 안내, 드론 조종 시 금지사항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2016년부터 공항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알리고, 불법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드론비행금지 안내표지판’ 52개를 설치 운영중이다. 한편 도는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와 협업해 제주공항 관제권(공항에서 반경 9.3㎞) 실시간 드론 식별 시스템 구축 및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제주국제공항 관제권 내 비행 승인을 신청하는 공공 드론 70여대를 대상으로 식별장치를 장착해 실시간 위치를 모니터링한다. 장기적으로는 관제권 내 비행승인을 신청하는 민간 드론에도 식별장치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해 관제권 내에서 식별된 드론이 비행승인된 기체인지 즉각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