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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예술 경계 허무는 실험정신 공유”… 고객경험 확장 나선 LG

    “기술·예술 경계 허무는 실험정신 공유”… 고객경험 확장 나선 LG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작업 활동으로 현대 미술의 지평을 넓힌 예술가에게 주는 상인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두 번째 주인공이 선정됐다. LG는 ‘넷 아트’(인터넷을 활용하는 현대미술 장르) 선구자인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70)을 제2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예술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게 선정 배경이다.슈리칭은 디지털 아트, 설치 미술, 영화 제작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30년 넘게 가상현실(VR), 코딩 등 신기술을 활용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 왔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작품에서 대체화폐,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견했다. 슈리칭의 대표작 8점은 구겐하임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뉴욕 휘트니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LG가 구겐하임미술관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이 상을 제정한 건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의 경계를 허문 실험 정신을 공유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술이 예술의 표현과 경험을 확장하는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려는 취지이기도 하다.이런 시도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LG와 구겐하임미술관의 글로벌 파트너십 기간도 일단 5년으로 잡았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도 2027년까지 해마다 한 명씩 총 다섯 명이 배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지난해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주인공은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스테파니 딘킨스였다. 다음달 2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는 슈리칭의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5월에는 슈리칭이 미술관에서 관객과 만나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도봉구지회 정기총회 참석

    홍국표 서울시의원, 서울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도봉구지회 정기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달 29일 도봉구청에서 진행된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도봉구지회 제25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총회 개최를 축하하고 적극적인 지역봉사활동을 펼친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홍 의원은 “도봉구의 자동차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 조합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홍 의원은 인사말 후 명절 기간 주민들의 안전한 귀성을 돕기 위한 차량 무료 점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차량 무료 정비, 지역 환경정화 활동 등 적극적인 지역 봉사활동을 수행한 조합원들에게 서울시의회 의장표창을 대리 수여하고 격려했다.
  • ‘학교폭력’ 가해자, 출석정지 이상 처분 땐 기록 4년 남는다

    ‘학교폭력’ 가해자, 출석정지 이상 처분 땐 기록 4년 남는다

    올해부터 학교폭력 가해자가 출석정지나 전학 같은 중대한 조치를 받으면 가해 기록이 졸업 후 4년 동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남는다.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보존 기간을 기존의 두 배로 늘렸지만 졸업 직전 심의를 거쳐 학폭 기록을 없앨 수 있는 예외 조항은 그대로 둬 반쪽짜리 대책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가해 학생의 진정한 사과’를 전제로 ‘피해 학생의 동의’ 여부를 기록 삭제 조건으로 달아놔 제도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중대 학교폭력 기록 보존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해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라 올해 3월 1일부터 신고·접수된 가해 학생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조치 중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의 학생부 기록 보존 기간은 졸업 후 ‘4년’으로 늘어난다. 학폭위 조치는 ▲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학교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8호 ▲9호(퇴학) 등으로 나뉜다. 숫자가 커질수록 처분 수위가 높아지는데 6~8호는 ‘심각하거나 지속적이고 고의성이 짙은 중대한 학교폭력’이라고 판단될 때만 내려진다.학생부 보존 기간은 지난 2012년 최대 10년(초·중학교는 5년)에서 꾸준히 줄어들다가, 학폭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커지면서 다시 기간을 늘리는 쪽으로 최근 정책 방향이 바뀌고 있다. 학교 폭력 처분 기록이 학생부에 남는 기간이 길어지면 학생부로 대입을 치러야 하는 고교생의 경우 ‘대학 진학’에 일부 영향을 준다. 2년제 전문대학에 진학해 졸업하는 경우에도 학생부가 활용돼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3호 조치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고 4~7호 조치도 졸업 직전 심의를 통해 삭제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남겨뒀다. 다만 학폭 기록 삭제 기준을 더 까다롭게 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을 개정해 기록 삭제 관련 심의에서 ‘피해 학생의 동의 여부’와 ‘가해 학생의 불복 소송 진행 상황’을 확인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담임교사 의견서와 가해 학생 선도 조치 이행 확인서, 가해 학생 자기 의견서만 있으면 가능했다. 만약 가해 학생이 소송을 취하하거나 피해자의 동의만 받으면 여전히 기록 삭제가 가능한 것이다. 중학교에서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교사는 “최근 정치인 자녀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가해자가 합의를 종용해 얼마든지 가짜 용서를 받아낼 수 있다”면서 “(교육부가 강조하는)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라는 것도 규정이 모호해 현실 속 재판처럼 처벌 수위를 낮추는 면죄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초구 관내 동덕여고·서초중 입학식 참석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초구 관내 동덕여고·서초중 입학식 참석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이 지난 4일 서초구 관내 위치한 동덕여고와 서초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덕담을 건넸다. 지난 1908년에 개교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동덕여자고등학교는 서초구 내 위치한 대표적 사학 중 하나다. 올해 동덕여자고등학교 입학식은 지난 4일 오전 11시 교내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먼저 동덕여고 입학식을 찾은 고 의원은 “동덕여고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초구 내 대표적인 명문 사학이지만 학생들이 열약한 교육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개선이 절실한 곳이 많았던 학교”라며, “특히 동덕여고 급식실의 경우 현재 지하실에 있는 탓에 지상에 있는 급식실에 비해 구조적으로 환기시설이 취약해 위생 및 조리 안전에 문제가 있어 늘 안타까웠다”라고 발언했다.아울러 “현재 교육청 차원에서 동덕여고가 사용 중인 지하 급식실을 지상으로 옮길 수 있도록 적극 검토 중이다. 이른 시일 내에 실외 급식실을 신축해 동덕여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맛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초중학교의 입학식을 찾은 고 의원은 신입생들을 향해 “제 좌우명 중 하나는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업을 준수하고 학생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또한 “오늘 입학하는 학생들은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 등 주변인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임했으면 한다. 매사에 타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보내게 된다면 학업에 대한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초중학교는 서초구 관내에서 유일하게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라며 “그동안 서초중 학생들이 차별적인 교육 환경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늘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언급하며 “교육청도 서초중 체육관 건립의 필요성을 인정해 현재 체육관과 학생식당 신축을 추진 중이니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다시 한번 신입생 여러분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여러분들이 졸업하는 그날까지 한 명 한 명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초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입학식 참석 소감을 마무리했다.
  • “프랑스의 자부심”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 자유’ 명시

    “프랑스의 자부심”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 자유’ 명시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낙태할 자유를 헌법에 명시했다. 지난 1975년 낙태를 합법화한 지 50여년 만이다. 프랑스 의회는 4일(현지시간) 여성의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이날 파리 외곽 베르사유궁전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헌법 개정안을 표결한 끝에 찬성 780표, 반대 72표의 압도적 숫자로 가결 처리했다. 표결엔 양원 전체 의원 925명 가운데 852명이 참여했다. 양원 합동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면 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날 찬성표는 의결 정족수인 512명보다 훨씬 많았다. 개헌에 따라 프랑스 헌법 제34조에는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 헌법에 명문화된 셈이다. 삼권 분립 원칙에 따라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랑스의 자부심,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평가하고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헌법 국새 날인식을 열어 축하하겠다”고 밝혔다.프랑스에서는 1970년대 초까지도 낙태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다. 1970년대 들어서며 페미니즘 운동과 가족계획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여성이 자기 몸을 통제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낙태 합법화가 공론화하기 시작한 건 ‘제2의 성’을 통해 여성 억압을 고발한 시몬 드 보부아르의 주도로 1971년 4월 예술가, 작가, 정치인 등 343명의 여성이 자신의 낙태 경험을 선언문 형식으로 발표하면서다. 낙태 합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들끓는 가운데 1974년 당선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은 중도 우파 출신임에도 낙태법 개혁에 착수한다. 개혁 과제를 책임진 시몬 베이유 보건부 장관은 남성이 절대다수인 프랑스 의회에서 불법 낙태의 위험성을 알리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설득한 끝에 그해 12월 낙태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른바 ‘베이유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이듬해 1월 17일 공포돼 임신 10주 이내의 낙태를 비범죄화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법 개정으로 낙태 가능 기간이 확대됐다. 2001년 10주에서 12주로 늘어난 데 이어 2022년에는 14주까지 허용됐다. 프랑스에서 낙태는 건강보험으로 100% 보장된다. 2022년 기준 23만 4300건의 낙태가 시행됐다. 미국 낙태권 후퇴 움직임이 결정적 영향 낙태가 법적으로 허용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데도 프랑스가 낙태할 자유를 헌법에 못 박기로 한 것은 미국의 낙태권 후퇴 움직임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2022년 6월 보수 성향 대법관이 다수인 미 연방대법원은 임신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했다. 이후 올해 초까지 전국 21개 주에서 사실상 낙태를 금지했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을 프랑스 중도, 진보 진영과 여성계는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곧장 낙태권을 헌법에 명시하기 위한 개헌안들이 발의되기 시작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월 헌법 제34조에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문구를 추가한 개헌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할 자유를 명시함으로써 프랑스는 낙태권 보호에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프랑스 여성들로서는 자기 신체에 대한 통제권을 최상위 법의 기본권 차원에서 보장받게 됐다. 트로카데로 광장서 시민들 개헌 승인 환호성 베르사유궁전에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파리 시내 트로카데로 광장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투표 상황을 지켜보며 개헌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개헌안이 통과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여성 인권의 역사적인 진전을 축하했다. 파리시는 트로카데로 광장 맞은편의 에펠탑에 불을 밝히며 ‘나의 몸, 나의 선택’이라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반면 베르사유궁전 근처에서는 낙태에 반대하는 550명이 모여 개헌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생명을 위한 행진’의 대변인 마리리스 펠리시에(22)는 일간 르파리지앵에 “낙태는 자궁에 있는 인간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생리 중에도 男만족시켜야”…‘여혐’ 작가, 결국 이런 최후

    “생리 중에도 男만족시켜야”…‘여혐’ 작가, 결국 이런 최후

    ‘작가 H’로 활동 중인 진홍의가 아내 천페이젠과 결혼 한 달여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진홍의가 아내와 결혼 한 달여 만에 이혼을 발표했으며, 변호사와 다툼까지 벌여 이목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2023년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천페이젠의 변호사는 진홍의의 소셜미디어(SNS)에 “당신이 가장 문제가 많다”라는 글을 달았다. 이에 진홍의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네. 쓸모없는 사람들”이라며 변호사에게 날선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진홍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럽게 울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바 있다. 그는 천페이젠을 아직까지 사랑한다며 자신이 잘못한 점을 모두 고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몇 일이 지난 후 또 다시 완벽히 다른 자세를 취했다. 그는 “생방송에서 울지 않았다. 천페이젠과 재결합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라고 ‘이혼 의지’를 드러냈고, 천페이젠의 변호사는 “정말 보기 흉하다. 대단해”라는 댓글을 달아 비꼬았다. 한편, 진홍의는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책에는 “여성은 생리 중에도 남성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성은 아이를 낳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결혼은 의미가 없어진다”, “여성은 집안에서 남편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등 내용이 담겨 논란을 샀다.
  • ‘격전지 전국 순회’ 한동훈, 스윙보터 천안서 세몰이

    ‘격전지 전국 순회’ 한동훈, 스윙보터 천안서 세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남 천안시에서 총선 격전지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거대 정당 어디에도 편향적이지 않은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에서부터 세몰이에 나선 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으로 치고 올라오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천안 백석대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민심을 보여 준 곳으로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보면 대단히 정확한 판단을 해 왔다.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선거를 시작하려 한다”고 첫 행선지를 천안으로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면서 청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청년·여성 공천 확대를 꾀하는 국민추천제의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과의 일대일 방송토론을 거절한 데 대해선 “그걸(토론) 못 할 정도라면 저분은 정치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왜 이렇게 저와의 토론에서 도망가려 하는 거냐”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사에서 누구를 사회로 내세워도 상관없다. 김어준이 해도 상관없다”며 토론에 응할 것을 다시 촉구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도 했다. 그는 이곳을 시작으로 5일에는 충북 청주시, 7일과 8일에는 각각 경기 수원시와 성남·용인시 등 격전지를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다. 천안은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충남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국방부 차관 출신인 신범철(천안갑) 후보만 확정된 상태고, 민주당에선 문진석(천안갑) 의원과 이정문(천안병) 의원이 각각 공천받았다. 과거에는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었지만 젊은층 유입이 계속되면서 민주당 세가 강해졌고, 현재는 천안 갑·을·병 모두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보수 계열(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이 천안 지역에서 당선된 경우는 박찬우(20대 총선·천안갑) 전 의원뿐이다. 다만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42%로 민주당(33%)을 앞서고 있어 여당 내에서 이번 총선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 42세 송지효, 대학교 잡지모델 완벽 변신

    42세 송지효, 대학교 잡지모델 완벽 변신

    송지효가 캠퍼스에서 대학 잡지 표지모델에 도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런닝대학교’ 신입생들의 캠퍼스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장학금을 건 멤버들의 대학교 잡지 표지모델 도전 미션이 진행됐다. 학생들의 투표를 더 많이 받은 팀이 승리하게 된다.유재석, 김종국, 송지효, 양세찬으로 구성된 유재석 팀은 대학 도서관으로 발길을 옮겨 사진 촬영에 나섰다. 카메라를 든 김종국은 유재석을 향해 “얼굴이 잘 안 나오게 찍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유재석은 “얼굴이 안 나올 거면 사진을 왜 찍니”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 팀 송지효 또한 모델로 나섰다. 이날 송지효는 베레모를 쓴 채 청초한 모습을 드러냈다. 완벽한 모델의 비주얼에 팀원들은 의욕적으로 사진 촬영에 나섰다. 사진을 담당한 김종국은 연신 “모델이 다르니까 기가 막힌다”라며 감탄했다. 이내 촬영된 사진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한 학생은 지석진의 사진을 향해 “젊은 척, 귀여운 척하는 복학생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학생은 “유재석은 실물에 비해 사진이 못 나왔다”라며 후한 평가했다. 하하의 사진에는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좀 별로인 것 같다”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반면 송지효의 사진은 학생들로부터 “24학번 같다”라며 호평을 얻었다. 투표 결과 47표를 받은 송지효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유재석 팀은 25만원의 장학금을 획득했다.
  • “우린 공공재 아니다” “지방 인프라 확충 먼저”

    “우린 공공재 아니다” “지방 인프라 확충 먼저”

    정부가 집단 사직(파업)을 주도한 전공의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돈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전국 각지 의사들은 ‘원점 재검토’라고 적힌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비과학적 수요 조사 즉각 폐기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의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의사들은 ‘나는 노예가 아니다. 나는 공공재가 아니다. 나는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직접 종이에 쓴 글씨를 들고 있기도 했다. 의사와 새를 합성해 의사를 비하하는 말인 이른바 ‘의새’를 표현하기 위해 새 모양의 탈을 쓰고 앉은 이들도 있었다. 서울신문이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30대 전공의 A씨는 “정부가 일방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의대생 B씨는 “지방 의료가 열악하면 의사들이 지방에 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전공의인 딸과 참석한 50대 박모씨는 “정부가 의사에게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역차별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찰청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행동 교사·방조나 제약회사 영업사원 (집회)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집회 반대 움직임도 있었다. 이날 의협 집회 직전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여의도공원에서 긴급 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은 당장 조건 없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을 국민이 직접 논의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사 파업에 반대하는 70대 남성이 의협 집회에 난입했다가 경찰의 안내에 따라 충돌 없이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 가고 있다. 한 갑상선암 환자는 암 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술 일주일 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언제 정상화될지 몰라 걱정스럽기만 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들마저 응급환자를 가려서 받는 실정이며 수술 축소로 전국에서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나는 노예가 아니다”…서울 도심서 4만 의사 집결

    “나는 노예가 아니다”…서울 도심서 4만 의사 집결

    정부가 집단 사직(파업)을 주도한 전공의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돈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전국 각지 의사들은 ‘원점 재검토’라고 적힌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비과학적 수요조사 즉각 폐기하라’, ‘준비 안 된 의대 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의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의사들은 ‘나는 노예가 아니다. 나는 공공재가 아니다. 나는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직접 종이에 쓴 글씨를 들고 있기도 했다. 의사와 새를 합성해 의사를 비하하는 말인 이른바 ‘의새’를 표현하기 위해 새 모양의 탈을 쓰고 앉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서울신문이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30대 전공의 A씨는 “정부가 일방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 증원 계획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의대생 B씨는 “지금도 한국의 의사 수는 충분하다”며 “지방의료가 열악하면 의사들이 지방에 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전공의인 딸과 참석한 50대 박모씨는 “정부가 의사에게만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역차별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개원의 C씨는 “정부가 억지로 전공의들을 병원으로 돌려보내면 다음 세대 의사들은 전공의와 필수의료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경찰청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행동 교사·방조나 제약회사 영업사원 (집회)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 가고 있다. 한 갑상선암 환자는 암 환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술 일주일을 앞두고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언제 정상화될지 몰라 걱정스럽기만 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들마저 응급환자를 가려서 받는 실정이며 수술 축소로 전국에서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의새입니다” “의새 카와이”…‘새’ 사진 게재 중인 의사들 상황

    “의새입니다” “의새 카와이”…‘새’ 사진 게재 중인 의사들 상황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의사와 새를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의사와 새를 합성한 이미지가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의새’ 이미지는 참새, 갈매기, 부엉이, 펭귄 등 다양하다. 의사 가운을 입거나 청진기를 멘 새들은 진료실에서 환자와 상담하거나 수술실에서 집도하고 있다. 지난 19일 ‘젊은 의사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러한 이미지와 함께 “안녕하세요 의새입니다”, “의새 카와이(귀엽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계정은 이후에도 다양한 의새 이미지와 함께 “2월 말까지 계약이 종료되었으나, 업무개시명령으로 계속 일해야 하는 필수의료 의새”, “필수의료를 무너뜨리는 정책들 속에서 의새들이 슬퍼하고 있다”, “강제노역 의새. 사직할 자유가 없다.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다. 일을 그만둘 경우 잡혀간다”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의사 가운을 입은 한 앵무새가 응급실 앞에서 쇠고랑을 찬 모습도 등장했다. 젊은 의사회는 전공의 집단 이탈 기간을 쉬는 시간으로 규정해 “넌 쉬면서 뭐할 거야?”라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는데, “다이어트”, “군의관 친구 근무지 가서 이탈시키기” 등의 답변을 의새 이미지와 함께 공유했다. 단체뿐 아니라 개인들도 SNS를 통해 ‘의새 챌린지’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 의사는 의새 이미지를 올리며 “몇십년 고생하고 아직도 공부 중인데, 아마 죽어야 끝나는 공부일 텐데”라며 “복지부차관이 ‘의새’란다. 그래 난 이제 이 나라에선 조류가 되었다”라고 비판했다.의새라는 단어의 배경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있다. 지난달 19일 브리핑에서 박 차관의 ‘의사’ 발음이 의사를 비하하는 ‘의새’로 들렸다는 것이다. 당시 박 차관이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사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다”라고 말하는 과정이었다. 박 차관은 잘못한 발음으로 인해 의료계 인사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다만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이 아닌 해외의 의사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었고, 브리핑 중 의사를 많이 언급했는데 딱 1번 발음이 잘못 나온 것”이라며 “차관이 격무에 시달려 체력이 떨어지며 실수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해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 중 일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송달(공고)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3.1절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4일부터는 행정적, 법적 처벌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병원 떠난 전공의,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 변함없어”

    병원 떠난 전공의,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 변함없어”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장을 포함해 대형 병원 원장들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대규모 복귀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기준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에 그친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다시 복귀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 전공의 A씨는 서울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사직할 때만 해도 이렇게 행동하면 (정부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걸 자제하고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지금은 ‘의새’(의사를 비하하는 단어)라는 말까지 들으면서 내가 의사를 하는 것이 맞나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에 대해선 의사 결정 과정과 이후 정부의 막무가내식 대응, 정책의 부실함 등을 문제로 꼽았다. A씨는 “제대로 된 논의 과정 없이 뜬금없이 2000명을 더 늘리겠다고 했고, 이에 반발하자 사법처리와 업무개시 명령을 먼저 꺼내들었다. 전혀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에 2000명을 늘리면 도제식·실습식 교육이 이뤄지는 의대에서 교육의 질이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집단사직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집단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의사로서 업을 이어가는 것이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 가자지구 사망자 3만명 돌파…여성·어린이 70% 피해 [핫이슈]

    가자지구 사망자 3만명 돌파…여성·어린이 70% 피해 [핫이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일어난 지 5개월에 가까워진 가운데, 이번 전쟁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간밤에 최소 79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으면서 146일째를 맞은 가자전쟁 누적 사망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통계는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별하지 않는다.특히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의 7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끔찍한 고통을 겪고있다는 것은 숫자로 보여준다. 이에대해 미국 CNN은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중단하라는 국제적 압력이 커지고 남부 지역에서 추가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암울한 이정표”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가 위치한 북부 일대를 사실상 완전히 장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남부 지역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전 만해도 가자지구 인구는 약 220만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이들 대다수가 난민이 됐을 뿐 아니라 물, 전기, 식량 공급 등도 줄어들어 극심한 고통을 겪고있다.가자지구 최남단에 위치한 라파에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북부에서 내려온 피란민들로 가득차며 현재 약 150만명의 주민들이 밀집해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잔당이 이곳에 숨어 있다면서 군사작전을 벌이며 하늘과 지상에서 옥죄고 있어 그나마 서방에서 제공하던 구호품 전달도 거의 끊긴 상황이다. 이에 프랑스와 네덜란드, 영국 등의 구호단체는 항공기를 이용해 구호물품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25%가 기아 위기에 직면한 상태이며, 가자지구 북부의 2세 미만 어린이 6명 중 1명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 이재명 “경선해서 비명 됐어? 하하하”…공천 내홍 속 박장대소 농담

    이재명 “경선해서 비명 됐어? 하하하”…공천 내홍 속 박장대소 농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4·10 총선 공천을 놓고 내홍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공천 반발을 꼬집는 듯한 농담을 동료 의원들과 주고받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진행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떠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친명(친이재명)’ 이개호는 이제 가보겠습니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의 인사말에 이재명 대표는 박장대소를 하더니 “아니 이게, 단수공천이 되면 친명이 돼”라고 농담을 던졌다. 19대부터 내리 3선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인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낙연계 의원으로 분류됐으나, 2023년 6월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으며 10월 정책위의장에 임명됐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선언을 비판했던 그는 지난 25일 현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로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이재명 대표가 주고받은 농담은 ‘친명계가 아닌 사람이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이제는 친명계라서 공천받았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김영호 의원도 “저는 경선해서 비명(비이재명계) 됐습니다”라며 “경선하면 비명, (단수)공천 받으면 친명”이라고 농담을 더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경선해서 비명됐어요?”라며 다시 크게 웃었다. 김영호 의원은 지난 21일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의 서울 서대문을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은 당내에서 공천이 배제되거나 ‘하위 20%’ 명단에 든 비명계 인사들의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온 상황이었다. 이날 간담회 도중 이재명 대표는 공교롭게도 임종선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기자회견 방송 화면을 지켜봤다. 농담을 주고받기 직전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탈당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면서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 “공천받으면 친명이 돼 버리고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이러면 다 반명(반이재명), 비명 이렇게 분류하는 걸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 [서울 on] 모두를 위한 골든타임

    [서울 on] 모두를 위한 골든타임

    설 연휴를 며칠 앞둔 이달 초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문득 가족 걱정부터 했다. 연휴가 끝나면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던 때였다. 가족이 석 달마다 대학병원을 방문해 진료받고 있는데, 혹시 진료에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지 마음이 쓰였다. 이때만 해도 ‘설마 집단행동이 일어날까’ 했다. 사태가 잘 마무리될 거라 막연히 믿었다. 3주가 지난 지금 상황은 생각보다 악화했다.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증원하겠다고 나선 정부와 이에 반발하고 나선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는 끝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필수의료의 최전선에 있는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대거 떠나면서 ‘의료대란’은 현실이 됐다. 지금의 혼돈은 마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때를 연상케 한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끌어올렸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다. 매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발표하던 것처럼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 숫자, 의료 피해 사례 건수를 발표하고 있다. 긴박한 상황에서 극적 타협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는커녕 정부와 의사단체는 서로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내고 있다. 때아닌 ‘의새’(의사를 비하하는 단어) 논란으로 감정 대립이 벌어지는가 하면 날 선 협박성 발언이 오가며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29일을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전공의가 현장에 돌아오지 않으면 의사면허 정지를 비롯한 사법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정부는 지난 27일 처음으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를 고발하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는 동안 이를 지켜봐야만 하는 이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솔직히 말하면 국민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과 또 그에 대해 반발하는 의료계의 입장 차, 그리고 이 사안에 얽힌 이해관계에 대해 천천히 숙고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당장 치료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가족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나와 내 가족이 언제 응급실을 찾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바라는 게 있다면 예전처럼 병원을 찾는 것이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동안 실제로 사회적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보호자들은 “정부와 의사 사이에서 서민 환자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린다. 의료 피해가 발생하자 각계각층에서도 한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기독교·불교 등 종교계가 연이어 “의료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환자를 둔 절박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는 여성계의 호소와 “생명의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해 달라”는 아동·장애인 단체의 간절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이 27일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식에서 의사의 사회적 책무 수행을 강조하며 말했듯 의료계도, 정부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고 해결해야 한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 정부는 의료인들과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한 깊이 있는 협의를 서둘러야 한다. 골든타임이 지나면 더 큰 사회적 재난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조희선 뉴스24 기자
  • 尹, 학군 임관식 축사… “총선 앞 北 책동 단호히 물리쳐야”

    尹, 학군 임관식 축사… “총선 앞 北 책동 단호히 물리쳐야”

    尹, 학군장교 임관식 축사… 현직 대통령 16년 만“北, 총선 앞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 펼칠 가능성”故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해 “어진 뜻 기억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군은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사용을 법제화하고, 핵 위협과 핵 투발 수단인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급기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한 데 이어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한 뒤,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한미 일체형 핵 확장 억제를 완성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북한의 핵 위협을 원천 봉쇄하겠다”며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들에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에서 국가 안보가 시작하는 것”이라며 “확고한 가치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하여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신뢰받는 정예 선진 강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우수한 대학생과 미래세대가 망설임 없이 여러분의 뒤를 따르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중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양이 학군 후보생이 돼 선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임관식에 참석했다고 알리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학관사관후보생 과정을 최고 성적으로 마무리한 한정호 육군 소위, 오지윤 해군 소위, 노균호 공군 소위에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행사를 마친 후 윤 대통령은 임관장교와 가족, 학군사관후보생, 관계 대학총장, 학군단장, 학군장교(ROTC) 중앙회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학군사관 교육 발전 및 초급장교 복무 여건 개선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생가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고 적고, 헌화와 묵념으로 육 여사 영전에 예를 표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현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생가를 둘러보다 “어릴 적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육 여사 생가 방문은 지난 2021년 8월 대통령 경선후보 시절 이후 두 번째며, 역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 “하늘에서 구호품이 내려와”…바다로 뛰어든 가자주민들의 서글픈 현실 [포착](영상)

    “하늘에서 구호품이 내려와”…바다로 뛰어든 가자주민들의 서글픈 현실 [포착](영상)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 지상전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이스라엘군의 검문과 통제로 가자지구를 향한 구호 트럭 진입이 어려워졌다. 결국 프랑스와 네덜란드, 영국 등의 구호단체는 항공기를 이용해 구호물품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 군 당국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과 함께 가자지구 해안 지역에서 구호품 공중 투하 작전을 벌였다. 이집트와 UAE가 가자지구 구호 공중 작전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요르단은 전날에도 가자지구 내 여러지역에 즉석식품을 비롯한 구호품을 공중 투하했다. 구호 단체들은 구호품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방식을 구호품 전달을 위한 최후의 방식으로 여긴다. 먼저 트럭 등으로 육로를 이용한 구호품 전달 방식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분쟁 지역 상공에 항공기를 띄우는 것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또 구호품을 실은 낙하산이 잘못 떨어질 경우 지상에 있는 사람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최근 가자지구 중부 도시 데이르 알 발라에 인접한 바다로 구호품이 떨어지면서 이를 주우려는 민간인들은 바다로 뛰어 들어가야 했다. 해변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구호품을 차지하려는 사람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고, 이 과정에서 서로 부딪혀 넘어지는 등 충돌도 발생했다. 몇몇 사람들은 작은 배를 타고 더 깊은 바다로 가 구호품을 건져 올렸지만, 차마 깊은 바다까지 들어가지 못해 모래사장을 헤매는 사람들이 수백 명에 달했다. 당시 현장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한 대학생 알라 파야드는 뉴욕타임스에 “이날 공중 투하된 구호품의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면서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한 양의 구호품을 얻으려 달려드는 모습을 보는 것이 슬펐다”고 말했다.프랑스 외무부는 “해당 구호품은 요르단과 프랑스 공군기가 전달한 것으로, 식량과 위생용품 등 2t 분량을 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가자지구의 민간인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 북부와 인접한 이스라엘 항구를 포함해 구호품 전달이 가능한 장소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세계식량계획(WFP)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구호 활동을 중단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식량계획 측은 이스라엘군의 방해로 가자지구 북부 접근이 어렵다고 호소해 왔다. 이슥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을 막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휴전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전투를 이어가는 탓이다. 최근에는 총격전과 인프라 붕괴, 사회 혼란이 더욱 심각해졌고, 이에 세계식량계획 측은 식량을 안전하게 보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구호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 “몸 갈려나가, 이러다 순직하겠다”…일 몰린 응급의학과 교수 호소

    “몸 갈려나가, 이러다 순직하겠다”…일 몰린 응급의학과 교수 호소

    정부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29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행정·사법처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한 응급의학과 교수가 정부에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27일 조용수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님! 부디 이 사태를 좀 끝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교수는 “다 잡아다 감방에 넣든지, 그냥 니들 마음대로 하라고 손을 털든지, 어느 쪽이든 좋으니 평소처럼 화끈하게 질러주면 안 되겠냐”며 “짖는 개는 안 무는 법이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데,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질질 끄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응급의학과를 전공하고 대학병원에 취직한 게 죄는 아니지 않나. 코로나 때부터 나라에 뭔 일만 생기면 제 몸이 갈려 나간다”면서 “나이 먹어서 (하려니) 이제는 진짜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싸우는 놈 따로, 이득 보는 놈 따로. 지나고 보면 고생한 거 누가 알아주지도 않더라”며 “어차피 시민들에게 저는 돈만 밝히는 ‘의새’(의사를 비하하는 은어)의 한 명일 따름이고 동료들에게는 단결을 방해하는 부역자일 따름”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는 “실상은 그저 병든 환자 곁을 차마 떠나지 못하는 소시민 의사”라며 “총이든 펜이든 얼른 꺼내달라. 이러다 저는 사직이 아니라 순직하게 생겼다”고 간곡히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는 주요 99개 수련 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사람이 소속 전공의의 약 80.6%에 해당하는 9909명이었다고 밝혔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7%인 8939명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전공의 이탈 사태에 대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위협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이해관계만 내세워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금 증원해도 10년 뒤에나 의사가 늘어나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미루라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이달 29일까지 복귀할 경우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애기봉트리~라베니체~아라마리나…김포 ‘트리플 관광코스’ 적극 개발”

    “애기봉트리~라베니체~아라마리나…김포 ‘트리플 관광코스’ 적극 개발”

    경기 김포시가 애기봉트리와 라베니체, 아라마리나를 잇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지역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김포시를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트리플 관광코스’다. 지역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상품화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평화생태공원 국제관광명소화 김포시는 우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국제 관광 명소화에 주력한다. 월곶면에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해 총 13만여명이 방문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태안보 관광지다. 1978년 건립돼 노후화된 기존 애기봉전망대를 철거하고 조강전망대와 평화생태전시관, 생태탐방로, 소주제공원 등을 새로 조성해 2021년 10월 개장했다. 지난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들을 초청하고 야간기행 행사를 진행하는 등 획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재조명받았던 만큼 새해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애기봉 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빼어난 경관 ‘한국판 베니스’로 도심 축제가 개최됐던 ‘김포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라베니체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 수변관광 대표 축제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라베니체 금빛수로 일대 및 한강중앙공원 일원을 연계한 도심 축제를 개최해 시민 문화 향유권 확산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라베니체에 밀집한 ‘맛집’들은 김포를 찾은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준다. 라베니체는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민간 부문 우수상, 2021년 아시아 경관상을 받는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요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시설 김포에서도 수상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다. 고촌 아라마리나에서는 수상, 수변 인프라를 활용해 요트와 보트, 카약, 수상자전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은 대표적인 수상체험 축제로 지난해 3만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아라마린페스티벌에서는 5000마리의 고무오리가 기중기에서 한 번에 낙하하는 장관을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들이 많다”며 “이런 자원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김포를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코스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부산시, 형제복지원 배상 책임 인정 부산지법 판결에 항소

    정부·부산시, 형제복지원 배상 책임 인정 부산지법 판결에 항소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에 대해 정부가 또 항소하면서 피해자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 법무부와 부산시는 최근 형제복지원 피해자에게 위자료 등을 배상하도록 한 판결에 불복해 27일 부산지법 민사 11부(부장 전우석)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7일 해당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70명이 국가와 부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6건에서 국가와 부산시가 피해자들에게 총 164억여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판결 내용을 보면 위자료는 수용 기간 1년당 800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미성년자일 때 입소해 정상적인 정서 발달 기회, 적절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박탈한 경우는 1억원 한도로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형제복지원 수용에 따라 신체·정신적 피해 발생, 현재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 1억원 한도로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지법 판결에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9부,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도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는데, 정부는 이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했다. 법무부와 부산시는 형제복지원 관련 재판이 다수 진행 중이라 선례가 될 수 있고, 배상 금액 등에 관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연이은 항소에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박경보 형제복지원피해자협의회 대표는 “잇따른 항소는 끔찍한 고통을 감내한 피해자들을 또다시 국가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상황으로 내모는 2차 가해”라며 “정부의 항소 방침에 많은 피해자가 충격을 호소하고 있으므로, 항소를 취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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