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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개교 종합예술학교 정원 확정(단신패트롤)

    ◎기악·지휘·성악·작곡 4개과 133명 모집 ◇93학년도 개교예정인 한국종합예술학교음악원은 기악과와 지휘과,성악과,작곡과 등 4개학과에 모두 1백33명을 모집한다는 시안이 마련됐다. 예술학교설립추진단(단장 김전배)은 19일 음악원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재)가 마련한 음악원의 전공학과와 모집정원등에 관한 시안을 문화부에 제출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우선 93학년도에는 기악과 96명,지휘과 4명,성악과 25명,작곡과 8명을 모집하게 된다. 기악과의 악기별 정원은 피아노 20명,바이올린 22명,비올라 8명,첼로 6명,더블베이스 5명,호른 4명,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트럼펫·트럼본·타악기 각 3명,하프·오르간·하프시코드 각 2명,색소폰·튜바 각 1명,기타 2명등 19개 분야 96명이다. 성악과는 소프라노와 앨토,테너,베이스,바리톤등 5개 분야 각 5명씩 모두 25명이 모집된다. 학생선발은 예술학교설치령 제13조에 따라 출신학교의 내신성적,공개심사성적으로 1차선발하고 공개경연대회에서 실기시험으로 최종선발토록 되어 있다.
  • 폭력배 도피방조/술집 주인등 구속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조승식 검사는 9일 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 등 4명의 도주를 도와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롬살롱 하프2 주인 지경화씨(38·여·서울 서초구 서초동 34 삼호아파트 2동403호),서울 강남구 역삼동 룸살롱 엠페로 종업원 이동오씨(35·여·서초동 삼익아파트 302호) 등 5명에 대해 범인은닉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나이트클럽 대표 박희찬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지씨는 지난해 6월말부터 1주간 수배중인 이씨에게 서초동 아파트를 은신처로 제공하고 지난해 8월초에는 이씨 등 4명에게 주점종업원들을 동원,부부나 연인간에 피서하는 것처럼 가장시켜 검문검색을 피해 강원도 평창군 횡계면 대관령에 있는 콘도까지 안내하여 숨어있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이라크 부총리/이란 전격 방문/후세인 친서 휴대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사둔 하마디 이라크부총리가 후세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휴대하고 5일 이란을 전격 방문했다고 이란관영 IRNA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외무담당 국무장관 모하메드 사에드 알 사하프를 대동한 그의 방문은 「사전예고」없이 이뤄진 것이다.
  • 레슨방지 대책없어 「음성과외」 우려/예능계 대입 개선안의 문제점

    ◎교수 절대부족… 공정성 유지 의문/평가자료 보존은 「불신」 제거에 큰몫 교육부가 28일 확정,발표한 예능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은 비록 몇가지 강제규정을 두고 있지만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되돌려주겠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제규정」이라는 것도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갑자기 일임하는데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경과조치로 볼때 이달초에 발표될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도 「대학자율화」의 대원칙에 따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준다. 그러나 음악분야의 목관악기 하프 등을 평가할 전임교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에서 이에 대한 대책,실기고사 평가자료의 녹음·녹화방식,대학간의 평가위원 교환에 따른 공정성 유지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이에대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밖에 교수들의 개인교습행위를 금지한다고만 하고 단속의 세부지침이나 징계 및 처벌범위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강력한 규제조치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대학교수과외」의 음성화로 과외비만 엄청나게 올라가는 등뜻밖의 부작용이 빚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에 확정된 예능계 입시의 자세한 시행절차를 보면 먼저 대학 총학장의 책임아래 출제·평가·평가위원 선정 등을 자율적으로 하게되어 있다. 이에따라 출제에서 채점까지 대학이 단독으로 하거나 사정에 의해 전임강사 이상 교수요원의 확보가 어려운 과목은 다른 대학과 연합으로 할 수 있다. 대상과목은 목관악기 등 전임강사 이상이 드문 과목이 이같은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크며 지역에 따라 일부 대학이 전과목을 연합으로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군소과목의 연합출제는 같은 문제를 내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심사위원아래 시험을 치르나 합격자만 지원대학 수험생들의 성적에 따라 가리는 방법과 문제출제와 장소·시간 등을 각각 다르게 하고 평가위원만 같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연합의 형태는 서울지역의 경우 수준이 비슷한 2∼3개 대학이 함께 실기고사를 보고 지방은 지역별로 묶어 치를 가능성이 큰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위원은 지금까지 서울은 공동관리위원회에서,지방은 총·학장이 다른대학 교수가운데 선정,해당대학에 통보했으나 앞으로는 총장이 자기대학뿐 아니라 초빙 평가위원까지 독자적으로 선정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평가위원 가운데 자기대학교수가 과목별로 과반수를 넘지 못하게 되어 있어 주변의 다른 대학에서 평가위원을 초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3∼4개 대학이 짜고 평가위원 맞바꾸기가 성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평가위원수가 종전보다 2명이 늘어난 5명 이상으로 되어있는데다 전임강사 이상으로 자격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에는 교수 한사람이 전기에만 두차례 이상 평가위원으로 위촉될 가능성이 커졌다. 평가방법도 평가위원들이 준 점수를 모두 합산해 순위를 가리던 방법을 바꾸어 앞으로는 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콩쿠르 채점방식을 도입,최고 및 최저점수를 빼고 나머지 점수만으로 성적을 가리게 했다. 이와함께 교육부가 학력고사의 반영비율을 높이라고 권장함에 따라 40∼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기고사 반영비율이 낮아질 전망이어서 예능계 수험생들에게는 학력고사 성적이 합격에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 “화제 만발”… 서울대 졸업식

    ◎구두닦이·여자 버스운전사 출신등 “영광”/「조국혼」 배우러온 재일교포 3세도 학사모/노 대통령 맏며느리는 음대 기악과 졸업 26일 하오 치러진 90학년도 서울대 졸업식장은 역경을 딛고 형설의 공을 쌓은 구두닦이와 여자 버스운전사 출신,그리고 현직 대통령며느리 등이 함께 학위를 받는 자리가 되는 등 갖가지 화제가 만발. 경제학과를 졸업하는 서정암씨(29)는 가정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를 마친 뒤 강남터미널 등지에서 구두닦이를 하면서 독학,지난 87년 학력고사 3백9점을 얻어 서울대에 입학했었다. 서씨는 특히 대학에 합격한 뒤 박봉의 수입으로 자신을 도와준 환경미화원 승영일씨(39)의 후원으로 학업을 계속,이날 졸업의 영광을 안게됐다.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는 홍숙희씨(34·여)는 방직공장 여공과 버스·택시운전사 생활을 하면서 뒤늦게 입학했던 여성 만학도. 홍씨는 국민학교 4학년때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상경,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힘겹게 하면서 중·고교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1년반동안의 준비끝에 지난 87년 서울대에 합격했었다. 홍씨는 입학과 함께 결혼,가사까지 돌보는 어려움속에서도 4년동안 줄곧 B학점대의 성적을 유지했으며 졸업후에는 평생의 꿈이었던 국어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 또 음대 국악과를 졸업하는 민미화씨(23)는 조국을 배우기 위해 유학한 재일교포 3세. 민씨는 86년 일본 오사카에서 고교를 마친 뒤 『조국의 혼을 가르쳐 올곧은 한국인으로 키우겠다』는 아버지 민성기씨(50·음식점경영)의 뜻에 따라 서울대 국악과 가야금전공에 입학했다. 특히 민씨가 입학한 이듬해인 88년에는 바로 아래 남동생인 성치군(1)이 같은과 피리전공에,또 다음해엔 둘째 남동생 영치군(20)도 같은과 대금전공에 입학해 3남매가 나란히 국악을 전공,「조국의 소리」를 찾는 국악가족이 됐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며느리인 신정화씨(23)도 이날 음대 기악과를 졸업했다. 지난 87년 기악과 하프전공으로 입학한 신씨는 졸업학점 3.25점을 얻었으며 졸업후 남편 노재헌씨(27)와 도미,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의 맏딸인 신씨는 지난해 6월20일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헌씨와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다.
  • “공화국수비대,공습 못 견뎌 민간지대 대피”(걸프전쟁현장)

    ◎미 공군,최신예 「적외선미사일」 공격 강화.이라크,징집거부한 외국인 근로자 처형/식량배급 “하루 한끼”… 이라크군 사기 극도로 저하 ○후세인 왕궁 4곳 대파 ○…다국적군의 연이은 공습으로 이라크공화국 수비대 병력들이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지대에서 쿠웨이트시내 주거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6일 쿠르드족들이 전했다. 이들은 공화국 수비대 병력들이 공습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지난달 29일부터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쿠르드족들은 또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후세인 대통령의 왕궁 4곳이 대파됐으며 정부 관리들은 바그다드를 떠나 시골로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이민해 온 외국 근로자들을 강제로 군에 입대시켰으며 입대를 거부한 근로자 몇명을 처형했다고 6일 발표된 한 노동조합 단체의 보고서가 주장.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자유노동조합연합(ICFTU)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라크가 이민온 외국 근로자들을 강제로 군대에 징집하거나 처형한 사실을 시사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주장하고 『이번 걸프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수백만 외국 근로자들의 운명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 ○시리아 언론 침묵 일관 ○…걸프전 발발 3주째를 맞아 5일밤 처음 발생한 시리아와 이라크간의 교전에 대해 시리아의 관영 언론들은 6일 전혀 보도를 하지 않았으며 정부 관리들도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군당국의 한 대변인은 쿠웨이트 국경과 인접한 하프르 알 바틴에 있는 시리아군 거점 2개소가 이라크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그중 한 곳은 보강된 시리아군 부대가 재탈환하기까지 이라크군에 잠시 동안 점령됐었다고 덧붙였다. ○…걸프지역 미 공군기 조종사들이 5일 종전의 재래식 폭탄공격에서 보다 정확성이 뛰어난 적외선유도 공대지 매버릭미사일 공격으로 전환함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지상군 공격의 최종 준비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 사령부의 한 대변인은 걸프지역의 다른 공군기들도 매버릭미사일 공격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는지 혹은 그것이 무엇을 시사하는지는 알지못하지만 매버릭미사일은 매우 정교한 무기라고 시인했다. 한편 이라크 정찰병들은 다국적군의 방어 상태를 시험하기 위해 야간을 이용,사우디 국경을 넘어와 다국적군들과 약간의 충돌이 발생했으나 격퇴됐다고 다국적군 군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부시,“징병제 부활안해” ○…부시 미 대통령은 5일 걸프전쟁에도 불구,베트남전후 지난 70년대초에 폐지된 징병제를 부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징병제를 부활할 생각은 결코 없다』고 말하고 『현재의 지원병만으로도 걸프전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 ○…다국적군의 병참보급로 폭격으로 이라크군의 식량배급이 하루 한끼로 줄어든 가운데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의 사기가 침체돼 있다고 걸프주둔 프랑스군 사령관 미셸 로크조프르 장군이 6일 밝혔다. 로크조프르 장군은 다국적군의 폭격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이후 탈영하거나 포로로 잡힌 수백명의 이라크 병사 일부로부터 이라크군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는 증거를 수집했다고말했다. 그는 『이라크군이 포로로 잡힌 뒤 첫번째로 요구하는 것이 음식이었다』고 지적하고 포로들을 심문한 결과,이라크군이 하루에 소량의 한끼 식사밖에 지급받지 못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라크군의 정예 공화군 수비대는 다국적군의 B­52 폭격기들로부터 매 3시간마다 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미군의 한 고위 장교가 5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교는 『B­52기들의 계속된 폭격으로 공화국 수비대의 병참 및 보급선은 철저히 파괴됐으며 공화국 수비대원들은 매 3시간마다 폭격이 이어지는 통에 실제로 폭격을 받고 있지 않는 동안에도 심리적으로는 폭격을 받고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주장. ○“애에 패트리어트 공급” ○…미국은 아스완 댐을 비롯한 주요 이집트 시설들이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에 의해 위협받을 경우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이집트에 기꺼이 공급할 것이라고 프랭크 위스너 이집트주재 미국 대사가 밝힌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알 아흐바르지는 이날 위스너 대사의 말을인용,위스너 대사는 이집트가 수단으로부터 그러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 앞서 일부 이집트 언론들은 이라크가 수단에 지대지미사일과 전폭기들을 배치했다고 보도했었다. 수단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미주리호,3일째 포격 ○…미전함 미주리호는 6일 쿠웨이트내 이라크군 거점들에 대해 연 3일째 함포 사격을 가해 이라크의 벙커와 대공 화기들을 파괴했다고 한미군 고위 소식통이 말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또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을 대비,사담 후세인의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와 명령·통제 시설 및 통신망들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이 소식통은 미주리호가 5일 자정(현지시간) 직전,초대형 16인치 함포를 통해 이라크군의 레이더 기지와 포대를 목표로 54차례의 포격을 가했으며 다음날인 6일에는 벙커들을 포격했다고 말했다. ○소­이란,걸프사태 논의 ○…알렉산데르 벨로노고프 소련 외무차관은 6일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이 제시한 걸프전 평화안에 관해 논의했다고외무부 관리들이 말했다.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4일 걸프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일련의 제안을 발표했는데 소련은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란 반응을 보였었다. ◎시리아,이라크군에 야포공격 개시/이라크,“다국적군기 2대 격추” 주장/걸프전 6일 상황 ▷상오1시4분◁ 시리아가 걸프전 발발 이래 최초로 이라크군에 야포공격을 가하면서 전투에 참가. ▷상오1시46분◁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은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을 이번 주말 사우디에 파견하겠다고 발표. ▷상오4시28분◁ 영국의 기뢰 제거선들이 쿠웨이트연안에 설치된 이라크 기뢰 제거작업을 위해 접근하고 있는 등 걸프지역에 주둔한 다국적군은 쿠웨이트 진입을 위한 최종 마무리작업에 돌입했다고 영국 고위 군사소식통들이 전언. ▷하오3시45분◁ 뉴욕타임스지,다국적군이 아직 이라크공화국 수비대의 전력을 완전히 궤멸시키지는 못했다고 보도. ▷하오5시55분◁ 영국군 대변인,이라크가 지상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 ▷하오6시◁ 미 전함 미주리호,연 3일째 대이라크 포격. ▷하오8시30분◁ 바그다드 라디오방송,다국적군이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2백63회 이상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으며 이라크는 이 기간동안 2대의 다국적군 전투기와 1기의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발표.
  • 페만전 제2일 상황

    ◎B52기,바그다드 병참시설등 맹폭/이스라엘 각의,대이라크 응징 논의 페르시아만 개전 이틀째를 맞아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일대 반격에 나섰다. 17일 새벽 다국적군의 대규모 기습공격에 기선을 제압당했던 이라크가 계속되는 공습에도 불구,끝까지 싸울것을 선언한 가운데 보낸 18일의 페르시아만 주요전황을 사간대별로 정리한다.(한국시간기준) ▷상오5시◁ 다국적군은 전날 2차례에 걸친 대규모 공습에 이어 또다시 세번째 공습을 감행했다. 이날 공습에는 B­52 전폭기들이 동원돼 1차 및 2차 공습에서 빗나간 이라크내 선별 목표물에 대한 융단폭격이 이루어졌다. 3차 공습으로 이라크의 지휘통제본부들과 레이다 통신시설 및 병참창고들이 대부분 강타당했다. ▷상오9시◁ 2시간여 동안 계속되던 다국적군의 공습이 다소 잠잠해지자 이라크는 즉각 반격에 나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해 스커드미사일 8기를 발사해 이중 2기는 텔아비브에,또다른 2기는 하이파항에,그리고 나머지는 인구가 집중되지 않은 농촌지역에 떨어졌다. ▷상오10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한데 대해 「적절한 응징」을 가하겠다고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에게 통보했으며 이에대해 이스라엘은 『자국이 보복할 권한이 있다』고 선언했다. ▷상오10시30분◁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또다시 다국적군은 공습을 시도했으며 이라크는 이 과정에서 5대의 다국적군 전투기를 격추시켰다고 발표. 한편 이스라엘은 이라크에 대한 보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군 수뇌회의와 내각회의를 소집했으며 미국 부시대통령은 강경한 어조로 이라크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다. ▷상오11시◁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사실을 접한 요르단은 이스라엘이 이라크에 대해 보복공격을 가할 경우에 대비해 국가최고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하오1시◁ 다국적군의 공습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일부 현지 소식통들은 미국의 기갑부대가 쿠웨이트 접경지대로 이동해 포진하고 있다고 전언. ▷하오2시◁ 이라크 포병이 사우디 국경부근 알 하프지시에 대대적인 야포사격을 가하며 공세를 취했다. 이 포격으로 사우디 원유 저장소 일부가 화염에 휩싸였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오3시◁ 페르시아만전 발발 30시간만에 이라크는 이번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장담.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이날 『전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도 지금부터』라고 주장했다. ▷하오4시◁ 미 CNN 뉴스에 대해 보도금지를 명령했었던 이라크 당국이 12시간만에 방송재개를 허용. 그러나 이라크 당국은 보도내용을 면밀히 사전에 감시하고 보도에 앞서 모든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CNN 뉴스측에 전달했다. ▷하오5시◁ 프랑스 국방부는 자국 재규어 전투기들이 이라크 탄약집적장에 대한 공습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페르시아만에 있는 미 전함들은 이라크 바스라항과 이라크내 주요 거점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하오6시◁ 소련은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으로 페만 전쟁이 확산되는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며이라크 미사일 공격을 비난. ▷하오7시◁ 이라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축출될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 이라크 지휘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을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이라크군 철수 재촉구/이라크 2인자 이란 방문 맞춰

    【니코시아 로이터 AP연합】 이란은 8일 페르시아만 위기의 해결과 이란­이라크간 관계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도착한 이자트 이브라힘 이라크혁명평의회 부의장을 맞아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을 거듭 촉구했다. 테헤란 라디오 방송은 유엔의 대이라크 철수시한을 1주일 남긴 이날 이브라힘 부의장의 이란 방문을 보도하고 논평을 통해 이란은 이라크와의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강점에 이 지역에 대한 외국의 개입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테헤란 라디오 방송은 논평을 통해 미군의 장기주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미군주둔을 주장하는 근거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이며 따라서 우리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로부터 떠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키프로스 수도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이어 테헤란의 메라바드 공항에서 이브라힘 부의장을 영접한 하산 에브라힘 하비비 이란부통령의 말을 인용,『우리는 양국간의 평화를 크게진전시킬 것이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이밖에도 페르시아만사태의 해결방안을 회교세계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도운 하마디 부총리,모하메트 함자 알 주베이디 교통·통신장관,모하메드 사에드 알 사하프 대외담당국무장관 등 정부 고위관리들을 대동하고 3일간 이란을 방문하는 이브라힘 부의장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이어 이라크 정부내 권력 서열 제2인자로서 지난 79년 이란의 회교혁명이후 이란을 방문하는 이라크의 최고위급 인사다.
  • 북한,지난해 마이너스 5.3% 성장/소 경제학자 논문

    ◎1인당 GNP 4백불선 그쳐/“북한 핵보유땐 미군 한국주둔이 안전장치” 북한경제는 지난해 5.3%의 마이너스성장을 보였으며 공업생산과 농업생산도 각각 10.6%와 1%씩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제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개발연구원(KDI)주최로 지난 10∼11일 열린 「90년대 동북아시아 경제협력전망」에 관한 한소 공동심포지엄에 참석한 소련 경제학자들의 북한 경제실정에 관한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소련 사회과학원 산하 「국제경제 및 정치연구소」의 트리구벤코 아시아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의 경제정책과 잠재력」이란 연구논문에서 『89년 현재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4백달러 정도로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트리구벤코소장은 『북한경제의 최대 애로분야는 동력과 원자재이며 이중 석유·가스·코크스·석탄은 주로 소련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나 91년부터 북·소간의 무역방식이 세계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태환성을 갖춘 경화무역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심각한동력 및 원자재난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학자들은 지금까지 미국 CIA나 일본의 조·일 무역협회가 발표한 북한경제에 관한 통계자료를 토대로 북한의 1인당 GNP가 지난 89년에 9백87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소련학자들은 북한의 산업시설 가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실제로는 4백달러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1인당 GNP 4백달러는 우리의 12분의 1수준이다. 한편 소련 국제경제 및 정치연구소의 바실리 미하프 아시아연구센터부소장은 「한소 관계의 득과 실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북한의 위험스러운 핵개발 가능성은 한반도에서 미군주둔의 필요성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핵을 보유할 경우 미군주둔은 극동지역에서 소련에 대한 위협보다는 이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는 요소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 윤이상씨에게 「당부」한다/송정숙 본사 논설위원(서울칼럼)

    「적기」가 태극기와 어울려,대한민국 정부청사가 즐비한 태평로 거리를 휘감고 펄럭이는 길을 따라 출근을 했다. 이게 서울이었나 하고 당황할 법한데 오히려 무심하게 지나왔다. 우리 스스로 많이도 변했음을 실감했다. 지난 10일에는 국립극장에서 열린 「통일음악회」를 관람했다. 북쪽 프로그램인 1부가 끝나자 그만 일어나고 싶었다. 그날 듣고 싶었던 것은 북쪽 음악이었으므로 늘 듣던 남쪽 것은 안들어도 그만일 것 같았다. 그러나 떨치고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것은 통일음악회의 구성이 흡사 남북의 민속음악 경연대회처럼 꾸며져 있어서 한쪽만 보고 일어나는 것은 그쪽만을 지지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우려가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느낌은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그렇게 전체를 다 보고 나니까 저절로 비교가 되어 개인적인 호오의 느낌이 확연히 드러났다. 간들어진 목소리로 애교를 피워가며 1930년대 악극단의 버라이어티쇼처럼 부르는 북쪽의 민요조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든다는 느낌이었다. 그것은 음악문화의분위기가 우리와 다른데서 오는 이질감일 것 같다. 「신고산타령」의 큰애기 부분을 「바람나서 밤봇짐을 싸는」 것으로 부르는 대신 「큰애기들이 뜨락또르 모는소리」로 바꿔 부른다든가,「우리당의 음덕이로세」를 거듭하며 정치색나게 부르는 따위의 소소한 차이쯤은 얼마든지 수용하겠는데 이상하게 가식적인 그 분위기가 간지럽고 등줄기에 뭔가 기어다니는 벌레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다. 악기 또한 「옥쟁반에 구슬구르는 소리같다」는 현이 많은 악기는 어쩐지 서양악기의 하프같아 우리 악기같지가 않고 단소소리 또한 원래의 소리와 좀 이질감이 들었다. 단소에다 작은 부품을 부착하여 플루트에 가까운 소리가 났다. 우리는 하프소리도 자유롭게 듣고 플루트연주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그러므로 단소소리는 단소소리답게 플루트소리는 플루트소리로 듣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느낌은 아마도 서로가 가진 남북의 차이일 것이다. 우리쪽의 「고전」을 가지고 평양에서 공연했을때,그쪽 평론가가 쓴 평문이 최근 국내의 주간지에 실렸다. 거기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판소리 가수들에게 고유한 쐐ㄱ소리는 인위적인 목청으로 성대를 무리하게 쓴 결과 나타난 병적 현상이다. 그런 것을 지난날 양반놈들은 술놀이판에서 흥을 내는 제놈들의 더러운 기호와 취미에 맞는다고 해서 명창이니 국창이니 하고 장려해왔다.』 남쪽식의 이른바 정통 국악을 그들은 이토록 지독하게 혐오하는 것이다. 「통일음악회」를 보고 「한핏줄」에 「동질성」의 확인을 했다고 감동에 감동을 거듭하는 찬사가 많았다. 그러나 그 감상주의에 전폭적으로 동의해지지 않는 일면이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런 느낌도 매우 소중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한 조상의 후손임이 분명한데 남북에 왜 동질성이 없겠는가. 그것은 처음부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므로 정작 궁금한 것은 『얼마나 이질화했는가』였다.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 우리 함께 살아야 할 남북이 얼마나 다른 감각을 갖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이번 통일음악회를 전후해서는 우리에게서 아주 미묘한 현상이 하나 있었다. 이런 이질감을 지적하는 일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통제당하는 느낌이었다. 그저 「뜨거운 감동」에 「참음악」임만을 예찬하도록 강요하는 듯한 이 기묘한 분위기는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음악회기간중 돌출한 윤이상씨의 편지도 이런 분위기 연출에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이 편지는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내용일 뿐더러 언론기관에 배포해줄 것을 (윤씨가)특별히 당부한』 편지였는데 우리의 정부 공보관계자들이 지레 겁을 먹고 공표조차 안했음을 힐난받았던 바로 그 편지다. 당국이 언론에 전달했다면 우리의 자유롭고 공정한 언론들은 오히려 묵살해 버렸을지도 모를 이 편지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아주 잘 「전달」이 되었다. 그 내용의 핵심인즉 『…음악교류는 조금도,어떠한 형태로든지 그 질적 양식적 가치를 가지고 비평하지 않기를』 각 신문들에게 호소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비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는 뜻인지,언급은 하되 긍정적인 찬사만을 쓰라는 뜻인지 이 문맥으로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언론에 나타난 것은 모두 찬미 비슷한 것이었던 것을 보면 그의 말은 그런 방향으로 받아들여진 게 분명하다. 「통일음악회」는 처음부터 「윤씨의 작품」이었다. 비무장지대라고 하는 군사적 공간을 「음악회」로 묵살하자는 기발한 제안을 하여 마치 거절한 쪽에 통일의 의지가 없는 것 같은 효과적인 선전을 해서 공을 세운 그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남쪽 음악인을 「선정」해서 북에서의 「통일음악회」를 이루었다. 「통일음악회의 대부」같은 그가 북한에서 누리는 위치는 『제3인자 정도』의 막강한 것이었다는 소문도 있다. 그걸 뒷받침하듯 음악인만이 아니라 「취재기자」를 선정하는 권한까지도 있어보이는 과정을 거쳐 「평양의 통일음악회」를 끝내고 그 화답행사인 서울서의 「송년 통일음악회」에 「사신」을 보낸 것이다. 그 사신에 「각 신문에」 보내는 「당부」가 있었던 것이다. 이 「당부」를 지키지 않는 신문이나 기자는 다음의 「통일음악회」같은 행사가 북에서 열릴 때에는 「선택받을 가능성」을 포기해야 한다는뜻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 때문에 「지레 겁을 먹을」 남쪽 신문이나 기자는 없겠지만 그의 호소는 결과적으로 상당히 주효한 셈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는 「서로 얼마나 다른가」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안다칠 수 있고 보호할 수도 있는 것이다. 국가원수를 가지고 「물」이니 「바보」이니 흉도 보고 대로상에서 타도를 외치기도 하는 우리의 눈에는 「수령」의 지난날을 부정적으로 진술한 대목의 남쪽신문을 본 것만으로 『손이 떨려 말이 안나오는』 심경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서도 「붉은기가 휘날리는」 태평로거리를 유유히 지나 출근을 하는 것이 우리의 자유로움이다. 서로가 이만큼 다르다는 것을 윤이상씨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남쪽의 이럴 수 있음에 대해서 북쪽을 이해시키는 일을 우리는 윤씨에게 「당부」한다. 윤씨는 그걸 해줄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 남북공동작곡 「통일의 길」 큰인기/평양민족음악단 1차공연 이모저모

    ◎남은 합진,북은 독진·독창 돋보여/북 단장,“통일대하 누구도 막지 못할것”/양쪽 출연진 대합창으로 절정에 ○…서울 방문 이틀째를 맞은 평양민족음악단(단장 성동춘) 일행 29명은 9일 상오 10시쯤 창덕궁에 도착,약 1시간20분 동안 인정전·대조전·비원 등을 관람. 이우용 관리소장 및 안내원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은 이들은 달력·기념배지·엽서·도자기 등 준비해온 선물을 안내원과 보도진들에게 나눠주며 말을 거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부용정 휴게소에서 다과 등을 들며 20여 분 간 환담을 나눈 성 단장은 『우리 선조들이 만든 귀중한 문화재들이 임진왜란 때 소실돼 가슴아프다』면서 다시는 이런 재난을 당하지 말아야겠다고 말하기도. 이날 창덕궁은 일반인들의 관람도 허용,북측 일행은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궁내를 오갔으며 인정전 앞뜰과 비원에서 두 차례 기념촬영을 한 뒤 예정시간보다 30여 분 늦은 상오 11시30분쯤 창덕궁을 출발. ○맵시있는 옷차림 ○…한편 이날 창덕궁을 찾은 평양민족음악단 일행의 옷차림은비교적 세련된 모습들. 엷은 줄무늬 회색 싱글차림의 성 단장 등 남자 일행들은 대부분이 양복차림이었고 제1차 공연에서 능수버들 양산도 등을 부른 독창가수 배윤희 등 여성 출연자들은 감청색의 꽃무늬가 수놓인 한복에 흰색 목도리를 두르거나 투피스에 바바리코트를 걸친 맵시있는 차림들. ○…성동춘 평양민족음악단 단장은 이날 하오 서울체류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일염원차원에서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 성 단장은 『통일을 위한 민족대음악축제에 중앙일보 보도 등 유감스런 문제가 아쉽긴 하지만 통일기운이 거세차게 흐르는 대하』라면서 『그 가운데 자질구레한 거품이 있을 수도 있으나 결코 그 대하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역설. 그는 또 북에 민간예술단체가 있느냐는 질문에 『민간단체는 북에 얼마든지 있고 노동자 농민들이 일주일에 한 번 콩쿠르에 출연할 만큼 문화예술을 즐기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 것이 배우와 같은 문화예술인들』이라면서 『이들이 주축이돼 정치·군사 등 첨예한 문제에 앞서 문화통일을 이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보도에 불쾌 ○…2부인 평양민족음악단의 첫 공연 곡목 중 78세의 인민배우 김진명옹의 독창인 「배따라기」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야위고 연로한 김옹의 목소리가 의외로 찌렁찌렁 울려나오자 노익장에 모두 감탄하는 눈치. 또한 하이라이트는 김옹과 69세의 공훈 여배우 김관보씨의 혼성민요 제창. 이들은 「박연폭포」 「정방산성가」 「자진난봉가」 등 3곡을 불렀는데 70∼80대에 이른 원로들의 진지한 가창모습에 모두 넋을 빼앗긴 듯했다. 이어서 북한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공훈배우 백영희씨(35)의 「평북영변가」와 「바다의 노래」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평양민족음악단의 해금 연주자 유덕재씨(42)는 전통음악의 개량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열심히 설명했다. ○북 최고 인기배우 『우리는 전통음악 계승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민요를 기악곡으로 편곡,인민들의 구미에 맞도록 개량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민족악기와 양악기를 합한 배합관현악의 연주도 활발하다』고 소개. 특히 배합관현악은 음색이 독특하고 웅장해서 인민들이 모두 좋아한다는 자랑까지 곁들였다. ○…북한측 공연이 독주·독창·병창 등 제한된 인원내에서 돋보이는 개인기량을 한껏 발휘한 데 반해 우리측 공연은 많은 출연진과 우렁찬 합주,화려한 분위기로 관객을 압도. 9일 첫 공연에서 먼저 무대를 장식한 우리측은 60명이 출연한 가야금 합주 「침향무」와 입체장 「심청가」 중 부녀상봉 대목에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후 국립무용단과 88무용단 등 80명이 출연한 「북의 합주」에서 힘찬 타악의 리듬과 힘나는 국무로 피날레를 장식,큰 박수를 받았다. 후반부에 등장한 북한측 공연단은 프로그램 선곡을 경쾌한 음악으로 골랐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 민요가락에서 일반 성악곡까지 모든 리듬이 흥겹게 구성됐으며 지난 8월 평양에서 성동춘 단장과 황병기 위원장이 함께 작곡했다는 노래,「통일의 길」 역시 밝고 부담없는 곡조로 저음가수 송영희의 열창으로 열광적인 박수를 이끌어냈다. ○북의옥류금 첫선 ○…이날 북측이 8번째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독주악기 옥류금은 북한이 내놓은 최고의 전통악기로써 남쪽에서 이 악기가 실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자에 앉아서 켜게 돼 있는 이 옥류금은 삼국시대에 있던 하프형태의 재래악기 「공후」와 가야금의 원리를 조화시킨 새로운 악기로서 그 음향이나 용도가 전통음악에 쓰이는 그야말로 북한의 독자적인 전통악기이다. 소리가 옥같이 맑다고 해서 옥류금이라 이름붙인 이 악기는 하프에서 피아노·실로폰 등 각종 악기의 음색을 다채롭게 구현해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황병기 집행위원장은 『북한에 갔을 때 이 악기를 사오려고 했는데 저들이 무슨 이유인지 주문생산만 받고 재고가 없다고 해서 못 구해왔는데 매우 훌륭한 악기임엔 틀림없다』고 촌평. ○…평양민족음악단의 총 연출자 최상근씨는 이번 공연과 관련,민족 색깔이 짙은 고전민요를 위주로 연주곡목을 선정했다며 옥류금·장쇄납 등 북한의 악기개량작업에 대해서도 설명. 그는 또 북한에서는 「악기연구소」라는 전문 연구단체에서 전통민족악기를 시대와 민족요구에 맞게 개량하는 연구를 꾸준히해 오고 있다고 전하면서 「범민족통일음악회」에서 황병기씨가 연주한 거현금에 대해 개량악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북한에서는 9현이나 6현으로 개량한 가야금도 쓰인다고 말했다. ○「우리의 소원」 합창 최상근씨는 「피바다」 「꽃파는 처녀」 「밀림아 이야기하라」 등 여러 가극의 곡을 만든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 ○…첫날 공연에 앞서 평양민족음악단은 이날 하오 3시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으로 옮겨 본격적인 리허설에 돌입. 이들은 처음에는 무대시설을 낯설어 했으나 연습이 진행되면서 쉽게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날씨가 포근한 데다 스팀까지 들어와 땀까지 흘린 북측 단원들은 『남북관계가 이런 겨울날씨 같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한마디씩. ○…이날 북한측의 공연에 이어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의 피날레는 남북 출연진이 모두 출연하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온 객석을 감동과 감흥의 한순간으로 이끌었다. 우리측 공연단 2백23명과 북측 공연단 24명이 한데 어우러져 손에 손을 잡고 이 노래를 부르자 객석의 모든 관객들도 함께 일어나 합창,가슴벅찬 통일의 열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심봉사역으로 나왔던 남측의 조상현씨가 북측의 인민배우 김진명의 손을 잡고 나와 함께 노래했으며 조씨가 김씨를 덥석 업어 무대위를 빙빙돌자 장내는 박수와 환호로 뒤범벅. ○…북측에선 이번 공연을 위해 포스터 5백장을 특별제작해왔으나 남측에서 이를 붙여주지 않는다고 기자단에게 불만을 토로. 이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자 공연 직전 콘서트 홀 주위에 우리측 포스터가 붙은 곳 옆에다 북측 포스터를 황급히 붙이는 촌극을 연출.
  • “소,사우디 파병용의”/카이로지 보도 파드국왕에 “해군력지원”표명

    ◎애ㆍ모로코군 1진 사우디 진주/영 비행대 발진/시리아도 곧 다국적군 합류 【카이로 AP 연합】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1일 이집트가 사우디및 페르시아만 지역의 다른 아랍국가들을 방어하기 위해 군대를 파병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에 파견되는 이집트군은 누군가의 도발을 받게될 경우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와의 군사대결 불사 방침을 선언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미 선발부대를 사우디에 파견한 이집트를 뒤따라 시리아와 모로코도 사우디에 군대를 파견,이라크군에 맞설 다국적 군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대통령은 이번에 파병되는 이집트군이 임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이라크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이집트군이 이라크군을 저지하기 위해 파병함을 분명히 했다. 무바라크대통령은 이날 아랍 정상회담에 참석한후 귀국길에 오른 아랍 각국 지도자들을 전송한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일부 아랍국가들에 군대를 보내고 있으며 우리의 아랍형제국들을 공격하고 정권을 쓰러뜨리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카이로의 신문들은 이날 파드 사우디 국왕의 말을 인용,『소련이 사우디를 돕기 위해 군사력을 지원하고 해군을 파견할 용의가 있음을 사우디측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야드 AP 연합 특약】 약 1만명의 이집트및 모로코군중 제1진이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 소식통들은 이집트와 모로코가 적어도 5천명씩의 군대를 수일내에 모두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아랍군 제1진은 미 신속배치군이 이미 집결해 있는 사우디 동북부 하프 알 바텐에 도착했다. 이 기지에는 아랍연맹회의에서 결정한 파병과는 달리 6개 GCC회원국들로 구성된 1만명의 아라비아반도 방위군도 주둔할 계획이다. 【런던 로이터 연합】 영국은 11일 지상공격기 12대를 페르시아만으로 발진시킴으로써 이 지역으로의 영국군 배치를 시작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재규어」 비행중대 소속의 이들 전투기가 이날 새벽 잉글랜드 남쪽 콜티셜기지를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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