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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기대하시라, 하프코리안 돌풍

    프로농구에 ‘하프코리안 돌풍’이 예보됐다. 지난 2월 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태풍(KCC)·이승준(삼성)·문태영(LG)·원하준(KT&G)·박태양(KT) 등 5명이 한국 농구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범경기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인 데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1명 출전(2명 보유)으로 바뀌면서 ‘준용병급’인 이들의 역할에 이목이 쏠린다. 드래프트 1~2순위로 지명받은 전태풍과 이승준은 걸출한 활약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물론 정규리그로 연착륙할 수 있느냐가 관건. 하지만 팀의 아킬레스건을 메우는 ‘소금 같은 존재’로 거듭나는 것도 시간 문제다. 섣부르지만 전태풍과 이승준이 장기 레이스에서 얼마나 꾸준한 실력을 보이느냐가 팀의 우승을 좌우할 열쇠라는 지적이다. 믿을 만한 포인트가드가 없던 ‘디펜딩챔프’ KCC는 전태풍의 가세로 다양한 공격옵션을 마련, 한층 진화했다. 전태풍은 178.4㎝의 단신임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하고 공격적인 외곽슛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1분52초를 뛰면서 31점-4리바운드-2스틸을 올렸던 전자랜드와의 시범경기가 압권. 지나치게 공격적이라 오히려 팀내 밸런스를 깨뜨릴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장신(206㎝) 파워포워드 이승준을 영입한 ‘단신팀’ 삼성도 흡족한 눈치다. 이승준은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평균 20.5점에 1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을 우승후보 반열에 올려놨다. 탄력에 슈팅력까지 겸비해 팀의 고민이던 빅맨 부재를 단숨에 해결했다. 2007~08시즌 모비스에서 외국인 선수로 24경기를 뛰며 한국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다른 혼혈선수들보다 불안요소가 적다. 4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하는 게 급선무다.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3순위 LG 문태영도 눈여겨볼 만하다. 2~4번까지 두루 맡을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올 시즌 주전 스몰포워드를 꿰차 득점원으로 거듭날 전망. 원하준과 박태양의 기량은 아직 미지수다.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국내선수와 주전경쟁을 벌어야 한다는 게 중론.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봉주 고향에 마지막 봉사

    꼭 10년 전인 1999년 10월 중순. ‘봉달이’ 이봉주(39)는 충남 보령의 한 여관에서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매서워진 12월엔 경남 고성으로 옮겼다. 역시 여관방 신세. 훈련에 한번 나서면 100여일씩 걸리는 터라 쓸쓸하기까지 했다. 그해 8월 6년째 몸담던 코오롱 마라톤팀 개편을 둘러싼 문제에 휩싸여 ‘무적(無籍) 선수’를 자처했던 이봉주는 2000년 2월 도쿄 국제대회에서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겨냥했지만 “키워준 팀을 버리고 잘 되겠느냐.”는 따가운 눈길은 짐이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실패하면 운동화를 벗어야 했다.”고 말했다. 넉달 뒤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육상계의 결의를 모아 창단한 삼성전자 육상단에 둥지를 틀었다. 10월 시드니올림픽에 나섰지만 18㎞ 지점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하며 24위. 2시간17분57초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그는 우려 속에 이듬해 4월 보스턴마라톤에서 1947년 서윤복(86) 이래 반세기 만에 한국의 금메달을 일구며 의구심을 잠재웠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오는 21일 대전 전국체전에서 현역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다. 충남 천안 성거읍에서 태어난 이봉주는 “고향을 위해 한 게 별로 없어서 은퇴 경기를 충남 대표로 뛴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20세이던 1990년 충북 전국체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풀코스에 뛰어들었다. 이후 한국의 간판 마라토너로 자리매김한 뒤 다시 데뷔 무대로 돌아와 41번째 완주에 나서는 것. 16년째 동고동락하는 삼성전자 오인환(50) 감독은 “마스터스 대회에서 하프코스를 뛰며 일반인들과 영예를 함께 하는 길도 생각했지만 이봉주가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메달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자칫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지만 또 풀코스에 도전하는 것. 인간 극한의 운동 마라톤에선 대부분 10~20회 완주 기록을 남기고 은퇴의 길을 간다. 더욱이 이봉주는 왼발 248㎜, 오른발 244㎜의 ‘짝발’에다 평발이다. 레이스 도중 눈을 찌르는 쌍꺼풀을 수술하다 잘못돼 ‘짝눈’이라는 핸디캡도 안았다. 지난 7월부터 강원 횡계와 충남 공주를 오가며 크로스컨트리, 오르막 훈련 등으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은퇴 뒤 동국대 대학원에서 마지막 남은 체육학 석사학위 논문을 마칠 계획이다. 그는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이론에다 경험을 엮어 엄하면서도 부드러운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마항쟁 30주년 재조명 학술행사

    부마 민주항쟁 30주년 기념행사가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마산·서울 등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추진위원회는 부마항쟁의 정치·문화적 성격, 주체세력 등을 재조명하고자 9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전국학술심포지엄을, 30일 부산 국제신문사에서 부마 민주항쟁의 불씨를 지폈던 양서협동조합운동을 재평가하는 두 번째 심포지엄을 각각 연다.추진위는 또 10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세계사회포럼의 창안자 월든 벨로와 브라질의 경제학자 애데마르 미네로 등을 초청, 위기에 처한 신자유주의 담론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논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16일에는 부마항쟁 30주년과 민주공원 개관 10주년을 겸해 ‘부마 민주항쟁 30년, 한국사회를 말하다’ 대담 프로가 진행된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과 김재규 민주공원 초대관장이 부마항쟁의 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마산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7일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실에서는 부마항쟁의 주역과 지역인사 등이 참석해 ‘부마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을 연다. 또 18일에는 마산시 양덕동 삼각지공원에서 제4회 부마 민주항쟁기념 전국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29일에는 경남대로 미국인인 조지 카치아피카스 전남대 객원교수를 초청해 ‘한국 민주주의와 부마항쟁’을 주제로 강연회도 갖는다.추진위 관계자는 “부마항쟁 30주년 사업은 단순히 지난날을 회고하는 역사적 작업만이 아니라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과 지난해 촛불시위로 이어진 과거와 현재를 잇는 민주주의의 계승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인천대교 개통 기념 마라톤대회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 개통을 기념하는 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11일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를 출발, 인천대교를 종주한 뒤 다시 영종도에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엘리트’ 부문 경기에는 해외 선수 27명과 국내 선수 50명 등 모두 77명이 참가한다. 참가 선수 중에서는 레이몬드 킵코에치 등 2시간6분대 기록을 보유한 케냐 선수 3명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2만 7500여명이 참가해 풀코스, 하프코스, 10㎞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 이력서에 결코 써서는 안 될 말들

    세상에! 이런 일들을 이력서에 낯 간지럽게 쓰는 이들이 있을까 싶다.  그러나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구직 희망자들은 자신이 당장 채용자나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터무니없는 사실도 나열하게 된다고 세계 최대의 전문직 헤드헌팅 회사인 ‘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의 블로거가 야후! 핫잡스를 통해 소개했다.  이력서의 경력란은 세 가지 목적에 부합해야 하는데 주목할 가치가 있거나,도전하는 직무에 어울리는 내용이거나,가급적 최근 내용만 기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직무와는 상관 없이,예를 들어 20여년 전 지역 미인대회 본선에 나간 것까지 경력란에 적는 이들이 실제로 있다.다음은 ‘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에 이력서를 낸 구직 희망자들이 이력서 경력 란에 기재한 부적절한 내용들의 예이다.반면교사가 됐으면 한다고 이 블로거는 덧붙였다. 검증 불가능한 내용 나열하기  ”난 우리 회사가 결코 전에 가져본 적이 없는 가장 탁월한 직원이다.”  ”난 뉴욕에서 가장 뛰어나고 놀라운 능력을 지닌 직원이다.”  ”내 마지막 고객은 날 하느님이라고 했어요.”  당신이 해낸 성취를 계량화할 수 있어야 한다.이전 직장에서 당신이 얼마나 수입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됐는지를 적시해야 한다.예를 들어 지역판매담당으로 임명된 지 1년 안에 매출을 150% 늘렸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모호하고 검증할 수 없는 성취를 강조하는 것은 채용자의 마음에 덜 들게 하거나 심지어 건방지다는 인상만 심어줄 수 있다. 시답잖은 내용 나열하기  ”GPA(Grade Point Average) 점수를 2.0으로 유지했다.”  ”동료들과 잘 어울렸다.”  ”꾸물거리던 버릇을 버렸다.”  이력서에 기재한 어떤 내용도 당신을 채용할 수 있는 이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그런데 누구나 할 수 있거나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소양을 특별한 것인 양 포장하면 곤란하다. 괴상망측한 성취 자랑하기  ”2분에 계란 45개 먹기 기록을 세웠다.”  ”요강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6000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  ”솔직히 말해 내가 지금껏 이룬 단 한 번의 우승은 양배추 인형을 따낸 것이었다.이 인형은 학교에서 하는 추첨식 복권이 당첨돼 따낸 것이었는데 많은 애들이 이걸 갖고 싶어해 난 미움을 받았다.”  영예라든가 상은 전문가 집단이나 업계 소식지나 교육기관에서 주는 것이라야 무게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지나치게 장난스럽거나 기이한 일들을 언급하는 것은 빈곤한 유머감각을 드러내 채용 담당자로 하여금 당신의 전문가적 역량을 의심하게 만든다. 맞춤법에 틀리거나 비문(非文) 남발  ”I have successed in all my endeavors.”  ”Dum major with my high school band.”  ”I continually receive complaints on the high quality of work I perform.”  아무리 좋은 내용으로 이력서를 꾸몄더라도 꼼꼼히 교정 보지 않으면 큰 코 다친다.채용 담당자는 구직자가 아주 자세한 내용까지 점검하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 연구에 따르면 단 하나의 오자 하나가 취업면접을 통과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6대째 나라 지키는 여군 훈련생 이에스더

    6대째 나라 지키는 여군 훈련생 이에스더

    독립운동을 했던 선대들과 해병대 대령이었던 할아버지, 육군 중령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6대 째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부사관 훈련생이 있다. 현재 여군 부사관 훈련생으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이에스더(25세) 훈련생이 그 주인공. 이 훈련생의 현조부 이종훈 선생은 1919년 3·1독립선언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천도교측 인사였던 이종훈 선생은 당시 63세로 33인 중 가장 고령이었다. 고조부 이관영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맺어지자 이완용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이후 경기도 용문산에서 의병운동을 하다 1907년 숨을 거뒀다. 증조부 이태운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이 3·1운동을 준비할 때 경비와 연락임무를 맡았다. 이처럼 범상치 않은 가족 환경이지만 처음부터 군인이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입대 전에는 MT도 가고 친구들과 미팅도 즐겨하던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그녀. 하지만 졸업을 한 학기 앞둔 24살 무렵, 문득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됐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군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에스더 훈련생 주위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내린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매순간마다 옳은 선택이었음을 느끼고 있단다.   아버지의 영향있었지만 선택은 내 몫 그녀는 갑작스런 입대결정에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영향이 있진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을 부정하진 않았다. ”’개인이 있기 전에 나라가 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께서 항상 해주신 말씀입니다. 그런 말씀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게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군인의 길을 선택한 건 자신의 의사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사실 아버지도 내심 두 딸 중에 한 명이라도 군인이 되길 바라는 눈치였다고 한다. 하지만 강요는 하지 않으셨다고.   이게 바로 천직? 여자의 몸으로 훈련을 받는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끄떡없다”며 잘라 말한다. 이에스더 훈련생은 입대 전부터 워낙 운동을 좋아해 평소에도 마라톤 하프코스를 즐겨 뛰었다. 그런데 한참을 달리다보면 문뜩 부하들을 이끌고 “돌격앞으로!”를 외치며 앞장서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곤 했다고. “나중에 군 생활을 하다보면 10년, 20년쯤 뒤에 제대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군에서의 제 역할을 다 했기 때문이지 군이 싫어서 떠나는 건 아닐 겁니다.”   멋진 군인이 되겠습니다! 입대하고 얼마 안됐을 땐 그저 혼자 열심히 뛰면 강한 군인,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점점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고. 점차 ‘나’보다 ‘우리’를 먼저 떠올린다는 뜻. ”처음엔 너무 단순하게 그저 군복을 입으면 군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 군복을 입음으로 해서 얼마나 큰 책임감이 주어지는지 그 무게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입대한지 이제 10주 남짓, 아직은 나아갈 길이 더 멀긴 하지만 인터뷰 내내 이 에스더 훈련생이 점점 군인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북 익산=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20 월드컵 축구] 양키군단 토니 테일러를 묶어라

    ‘양키 군단 TT를 경계하라.’ 3일 오전 1시45분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미국과 운명의 C조 마지막 3차전을 벌이는 한국에 ‘테일러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은 29일 밤 2차전에서 강호 독일과 1-1로 비겼다. 승점1(1무1패)로 일단 16강 불씨를 지핀 상태다. 한국은 미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16강에 오른다. 미국의 최전방 공격수 토니 테일러(20)는 한국의 최고 경계 대상으로 지목됐다. 30일 카메룬과의 조별 리그 2차전에서 4-2-3-1 전형의 원톱으로 1골1도움을 올려 예상 밖의 4-1 대승에 앞장섰다. 테일러는 전반 인저리 타임 때 오른쪽 골 지역에서 문전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줘 브라이언 아게스의 선제 골을 이끌어냈다. 1-0으로 앞선 후반 2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중거리슛으로 카메룬의 골문을 열었다. 테일러는 후반 25분에도 전진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부터 20여m를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한 채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스피드를 이용한 테일러의 돌파력이 돋보였다. 키 180㎝의 빼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테일러는 플로리다 잭슨빌 대학 2학년으로 지난 22일 프로로 전향할 마음을 굳혔다. 미축구리그(USL) 1부 마이애미FC와 계약하기로 확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축구(MLS)와는 별도인 USL엔 1부 12개 팀과 2부 9개 팀으로 구성돼 있고, 2006년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호마리우(33·아메리카FC)가 뛰었던 팀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위치 선정능력과 슈팅력을 두루 갖춘 테일러는 독일과의 조별 리그 1차전(0-3 패) 때도 미켈 디스커루드와 투톱을 이뤄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미국-카메룬 경기 전반전을 지켜본 홍명보(40) 감독은 “미국은 U-20월드컵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고 신체조건과 기술 모두 뛰어난 팀이다. 특히 테일러의 움직임이 돋보였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은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때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07년 캐나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993년 호주에선 8강에 올랐고 1997·1999년과 2001년, 2005년 16강에 진출한 U-20월드컵 단골 멤버이기도 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하프타임] 여자 테니스 전 랭킹1위 에넹 복귀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아줌마 돌풍’을 일으킨 킴 클리스터스(26·17위)에 이어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랭킹 1위 쥐스틴 에넹(이상 벨기에)도 프로 무대에 돌아온다. AP통신은 에넹이 23일 복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27세인 에넹이 코트에 돌아오면서 클리스터스처럼 ‘줌마렐라’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 [하프타임] J-리그 이정수 사우디클럽서 러브콜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대표팀 수비수 이정수(29·교토 퍼플상가)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러브콜을 보냈다고 22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니치’ 오사카판이 보도했다. 이 팀은 이정수에게 현재 연봉인 6000만엔(7억 9000만원)보다 3배 많은 1억 8000만엔(24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1%’ 가 남아공 월드컵을 즐기는 법

    내년 6월의 어느 날,남아공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가 열리는 수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입구.  국내 A기업이 건넨 월드컵 관람 프로그램에 초청돼 이틀 가족과 함께 고급 호텔에 묵은 B씨는 A기업에서 제공한 차량에 몸을 실은 채 이곳에 이르렀다.출입구 주변은 서로 먼저 입장하려고 다투는 축구팬들로 북새통이었다.  하지만 B씨 가족이 차량 밖으로 VIP 입장권을 내보이자 게이트가 열리고 미리 마련된 동선을 따라 미끄러지듯 들어가 전용 주차공간에 차를 댔다.  얼마 안돼 가족은 그라운드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스카이박스 안에서 B씨의 비즈니스 파트너 가족과 오랜만에 만나 담소를 나눈다.이윽고 특급 호텔에서나 맛봄직한 요리에 와인이 어우러진 저녁식사를 한 뒤 응원 테라스로 나가 그라운드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한국의 첫 경기를 응원한다.  하프타임에는 남아공산 화이트 와인에 디저트가 제공된다.이어 한국 팀이 승리하자 스카이박스에 모인 외국인 손님들이 한국인 손님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  이 프로그램에 초대된 이들은 국내에서도 ‘1%’에 들어간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국내 기업들로선 비즈니스의 성패를 쥔 인물들에게 4년마다 한 번씩 빅이벤트에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하게 되는 셈.  남아공 월드컵 프로그램의 국내 공식 판매 대행사인 ㈜에프씨네트워크가 이런 기업들을 겨냥해 이달부터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물론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하고 보증하는 프로그램이다.좌석 종류에 따라 스위트(Suite·스카이박스)와 비즈니스 시트(Business seat·일등석)로 구분되는데 공통적으로 경기 입장권과 식사,전용 주차공간이 제공되며 특히 스위트 좌석은 위에 열거한 황제급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와 달리 이번 대회에는 각 팀의 조별 예선 경기 전체는 물론 경기 단위로 티켓 구입이 가능해져 기업들은 예산에 맞춰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를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에프씨네트워크에선 남아공이 워낙 멀리 떨어진 곳임을 감안해 왕복 항공권,현지 숙박,교통 및 투어를 모두 연결시킨 맞춤형 상품도 곧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의 ㈜에프씨네트워크 (02)3471-3753.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플러스 엔 - 건강식품 최고 4만원 할인

    [추석선물 특집] 플러스 엔 - 건강식품 최고 4만원 할인

    한국야쿠르트가 만드는 건강기능 식품 브랜드 플러스엔이 한가위를 맞아 ‘건강한 추석을 위한 한가위 대기획전’을 실시한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한 선물용 세트 상품을 평소 가격보다 1만~4만 1000원 할인 판매한다. 그래서 5만원대에서 15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용 제품이 마련됐다. 홍삼정과 글루코사민, 오메가3를 고루 넣은 12만원짜리 ‘부모님 건강세트’를 9만 5000원에 내놨다. 홍삼정과 홍삼절편을 배합해 19만 1000원에 판매하던 ‘건강 100세 세트 1호’는 15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멀티비타민과 오메가3를 함께 4만 5000원에 팔던 ‘온가족 건강 선물세트’도 3만 5000원으로 1만원 깎아서 판다. 국내산 6년근 홍삼을 달여서 만든 ‘플러스엔 홍삼순액 100’도 7만 4000원으로 1만 4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플러스엔에서는 홍삼 제품뿐 아니라 비타민·미네랄 제품, 다이어트 식품, 기능강화 식품 등을 취급한다. 여성에게 좋은 ‘미즈이소플라본’·눈에 좋은 ‘아이브라이트루테인’·전립선에 좋은 ‘쏘팔메토프리미엄’ 등의 제품도 생산한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슬림핏다이어트가르시니아’와 ‘슬림핏다이어트CLA’를 생산하고 있다. ‘오메가3하프물범유100’과 ‘글루코사민2000’ 등의 제품도 있다. 9월에 미리 플러스엔 제품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10만~300만원까지 총 3500만원을 귀성비로 지원하는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전용 인터넷 쇼핑몰(www.plusnshop.com)에서 살 수 있다. 1588-7575.
  • 고척돔구장 골조막 방식으로 건설

    고척돔구장 골조막 방식으로 건설

    구로구 고척동에 들어설 서남권야구장이 지붕을 모두 덮는 골조막 방식의 ‘친환경 돔’(조감도)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착공된 고척동 야구장을 이같은 형태의 완전한 돔 형태로 2011년까지 건설하는 ‘고척동 돔구장 건립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타당성 용역과 투융자 심사 등을 거쳐 구장을 골조막 방식으로 짓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4월 지붕구조를 관람석의 25%가량만 덮는 하프 돔 형태에서 완전 돔 형태로 바꾼 바 있다. 시가 채택한 골조막 방식은 골조를 세우고 빛 투과율이 높은 테프론 코팅막 등을 활용해 지붕을 완전히 덮는 공법이다. 지붕 형태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고 디자인이나 마감재 선택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돛단배처럼 지붕을 줄로 연결하는 마스트 방식이나 일본의 도쿄돔처럼 내·외부의 기압 차로 지붕을 떠받치는 공기막 방식보다 유지비도 저렴하다. 시는 아울러 구장의 유지·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돔구장을 친환경 건축물로 짓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옆면에 자연환기창을 설치하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집열판 등을 만들기로 했다. 구장의 좌석 수는 당초 계획보다 2054개 늘어난 2만 2258석으로 확정됐다. 시는 돔구장 설계 변경 등에 따라 내년 12월 예정됐던 완공 일정을 2011년 12월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경기와 공연은 2012년부터 치를 수 있다. 지적받아온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지하철1호선 구일역 돔구장 옆 출구를 새롭게 개설하고 구장과 직결된 진·출입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고척교 확장과 안양천변 주차장 등도 검토하고 있다. 권혁소 문화국장은 “구장 건립 후 발생할 수 있는 운영 적자를 줄이기 위해 야구경기가 없는 비시즌에 대형공연 일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비용 절감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카라 前멤버 김성희 복귀곡, 선발매 앞당긴 이유

    카라 前멤버 김성희 복귀곡, 선발매 앞당긴 이유

    카라 前 멤버였던 김성희의 인기에 힘입어 신인 가수 근이(gn.E)의 신곡 ‘꿈’이 예정보다 빨리 선발매된다. 3일 소속사 드림파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주말 카라의 전 멤버 김성희 양의 가요계 복귀 소식이 알려지며 ‘꿈’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오는 4일 ‘꿈’을 선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 이날 선발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꿈’은 아프리카 스타일의 타악기와 하프의 몽환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근이와 김성희의 화음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한편 근이는 이번 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맡았으며 김성희가 작사에 참여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드림파크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이나믹 듀오, 10월 13일 동반 입대…현역 복무

    다이나믹 듀오, 10월 13일 동반 입대…현역 복무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두 멤버 개코(본명 김윤성, 28)와 최자(본명 최재호, 29)가 동반 군 입대한다. 두 멤버는 오는 10월 13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다이나믹 듀오 소속사 아메바 컬쳐 측은 31일 오후 서울신문NTN과의 통화에서 “두 멤버는 입대 전 새 앨범을 내고 방송 활동을 하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데뷔 10년을 맞이한 다이나믹 듀오는 지난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라스트 ‘하프 타임 쇼’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 두 멤버는 “군대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저희는 성격이 모나지 않아서 어디가도 적응 잘할겁니다.”라며 “그동안 고생할 때 지켜준 것은 팬들이었다. 팬들이 있어 행복한 다이나믹 듀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좋은 콘서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프타임]

    포항, 파리아스 감독과 2년 재계약 프로축구 포항은 28일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세르지오 파리아스(42) 감독과 2년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리그 최장수 외국인 사령탑인 파리아스 감독은 2005년 포항 사령탑을 맡아 2007년 K-리그 우승을 지휘했고, 지난해에도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포항은 현재 K-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서울 프로축구 시민구단 창단추진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시민구단 창단이 추진된다. ‘서울시민프로축구단’(가칭) 창단 준비위원회는 새달 2일 창단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시민프로축구단은 내년 K-리그에 제16번째 구단으로 참가한다는 목표로 새달 발기인대회를 거쳐 시민주 공모, 프로축구연맹 가입 등 절차를 마치고 12월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亞 청소년야구대표팀 결승 진출 한국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이완과 우승을 다툰다. 박태호(대구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6-0으로 이겼다. 타이완과 일본을 모두 물리치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B조 1위 중국마저 꺾은 대표팀은 일본을 5-0으로 누른 타이완과 29일 오후 2시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1996년과 2003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 탈환을 노린다.
  • 브아걸 가인 “야동 보며 안무 연습? 억울해”

    브아걸 가인 “야동 보며 안무 연습? 억울해”

    너무 섹시해서 문제? 브아걸 가인이 자신들의 안무와 관련한 황당했던 기사내용에 대해 해명했다. 가인은 오는 29일 방송되는 KBS 2TV ‘스타 골든벨’ 녹화에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과 함께 출연해 야동을 보고 안무를 연습했다는 기사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가인은 “한 인터뷰에서 팬들이 보내준 야한 동영상 CD를 봤다고 말했는데 다음날 기사에 ‘브아걸 섹시댄스의 힘은 야동!’이라는 기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퀄리티가 높은 ‘나인 하프 위크’ 같은 영화의 베드신만 골라봤다.”며 너스레를 떨어 출연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가인은 전도유망한 피겨선수였으나 부상으로 불구가 된 소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하철 실내등 절반만 켜기·페트병→종이병 대체 ‘이색 아이디어 눈길’

    지하철 실내등 절반만 켜기·페트병→종이병 대체 ‘이색 아이디어 눈길’

    행정안전부가 지난달부터 ‘주민생활서비스홈페이지(www.oklife.go.kr)’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직접 정책 제안을 받은 결과 한 달 새 1500여건에 달하는 다양한 제안이 올라오고 있다. 에너지 낭비나 교통사고 위험 등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낀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색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일상생활서 느낀 문제점도 지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안 중 눈에 띄는 것은 ‘지하철 실내전등 하프오프 타임제’를 도입하자는 주장. 평일 오후 등 사람들이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은 실내전등을 절반만 켜자는 것이다. 현재 지하철 1칸에는 24개의 실내전등이 병렬식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지그재그식으로 한 쪽만 켜도 크게 어둡지 않다는 게 제안자의 주장이다. 물이나 음료 등을 담는 페트(PET)병을 종이병으로 바꾸는 데 정부가 앞장서자는 제안도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평균 70억개의 페트병이 만들어지고 이를 위한 석유도 천문학적으로 소비된다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우유처럼 페트병이 아닌 종이병 제작을 활성화하면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터널이 끝나는 곳에 ‘전조등을 끕시다’라는 표지판을 세우자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운전자들은 종종 터널 진입 때 전조등을 켠 뒤 끄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에너지가 낭비될 뿐 아니라 다른 차량의 운전에도 방해되는 만큼 이를 알려주자는 취지다. 횡단보도가 사거리 교차로에 지나치게 가까이 있어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많았다.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는 차는 좌측을 보며 운전하기 때문에 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사거리에서는 횡단보도를 교차로에서 5~10m 떨어진 곳에 설치하거나 우회전 차량이 오른쪽 횡단보도의 신호 상황을 볼 수 있는 간이 신호등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20만~200만원 포상금 지급키로 이 밖에 현재 1평을 3.3㎡로 환산하는 도량형 제도가 복잡하고 혼란을 일으키는 만큼 소수점 이하를 버리고 3㎡로 통일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행안부는 올해 말 국민들의 제안 중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것 100개를 선정해 각각 20만~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만드는 정책보다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끼고 내놓은 제안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적극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후반 38분 박주영 결승골… 남미 징크스 깼다

    후반 38분 박주영 결승골… 남미 징크스 깼다

    박주영(24·AS모나코)이 결국 해냈다. 박주영은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첫 월드컵 평가전에서 하프타임 때 이동국(30·전북)과 교체 투입됐다. 0-0으로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38분 아크 왼쪽에서 이승현(부산)이 슛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으로 쇄도,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넣어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볼을 정확히 맞춰 강하면서도 뜨지 않았고 오른쪽 상단 구석에 기막히게 꽂혔다. 2만 2600여 관중들은 뒤늦게 터진 골에 ‘대~한~민~국’을 외치며 빗줄기 그친 그라운드을 후끈 달궜다. 박주영의 결승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한국은 20위의 파라과이를 1-0으로 격파했다. 한국이 파라과이를 꺾은 것은 승부차기승을 제외(1패3무)하고 사실상 처음이다.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월드컵 예선경기로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달았고 데뷔골까지 터뜨렸던 박주영은 이로써 36번째 A매치에서 통산 12골째를 낚았다.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 최다출장(12경기)에 최다 득점을 올린 박주영답게 허정무 감독의 믿음에 확실히 보답했다. 지난 9일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빼어난 위력을 이어간 것. 허정무 감독은 24연속 A매치 무패행진(12승12무)을 벌이며 남미국가와 역대 맞대결에서 3승(6무14패)째를 거뒀다. 남미 징크스를 단숨에 날려보낸 경기. 한국은 1999년 3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1-0), 96년 11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4-1) 승리에 이어 무려 10년 만에 승전보를 알렸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빠진 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던 좌우 윙어엔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26·울산)이 있었다. 염기훈은 선발 출장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준비로 빠진 박지성의 오른쪽 윙어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후반 24분 이승현(24·부산)과 교체되기까지 69분간 부지런한 몸놀림과 정확한 패스로 볼 공급원 역할을 했다. 염기훈은 하프타임 땐 왼쪽 날개로 호흡을 맞추던 김치우(FC서울) 대신 투입된 조원희(위건)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맡자 왼쪽으로 옮긴 뒤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견줘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은 전반전만 뛰며 파라과이 진영을 누볐지만 둔한 움직임 속에 실망감을 안기며 후반 교체됐다. 파라과이는 A매치에서 각각 8골을 터뜨린 베테랑 살바도르 카바냐스와 넬손 발데스를 최전방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시 안방에서 질 수는 없다는 각오로 나선 한국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송한수 조은지기자 onekor@seoul.co.kr
  • [HAPPY KOREA] 대가야 예술혼 부활 꿈꾼다

    [HAPPY KOREA] 대가야 예술혼 부활 꿈꾼다

    ‘가슴을 파고드는 현악기의 선율’ 현악기는 그 어떤 악기보다 인간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데 탁월하다. 음역이 변해도 음색의 변화가 거의 없고, 듣는 사람에게 피로감을 덜 주기 때문이다. 현악기의 역사는 기원전 3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왕조의 하프가 가장 오래된 현악기로 전해진다. 우리나라에도 전통 현악기가 있다. 현악기의 쌍두마차는 단연 거문고와 가야금이다. 왕산악의 거문고가 섭섭해할지도 모르지만, 대가야국 우륵이 만든 가야금은 가장 대중적인 전통 현악기로 그 음색이 탁월해 사람의 심금을 울릴 정도로 그 선율이 아릅답다. 가야금이 탄생한 대가야, 그 시절의 화려한 르네상스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경북 고령에서는 대가야 우륵의 가야금을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그 첫번째로 내년 7월쯤 고령 쾌빈리에 ‘가얏고 마을’이 탄생한다. 가얏고 마을은 대가야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가얏고 마을에는 가야금을 만든 우륵 선생의 생가도 복원된다. 관광객들이 가야금 제작에서 연주까지 직접 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되며, 풍물악기와 연계한 한국전통음악 테마 공원으로 꾸며진다. 또 가야금 명인을 초청해 가야금 전공자들이 숙식을 하며 가야금 전수를 받을 수 있는 교육시설도 갖출 전망이다. 최원택 대가야 르네상스 추진단 전략개발담당은 “고령군도 가얏고 마을 재건을 위해 지난달 13일 ‘대가야 르네상스 추진단’이라는 이름의 부서를 새로 신설했다.”면서 “늦어도 내년 5월까지는 가얏고 마을을 완공해 대가야 르네상스를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령에서는 매년 4월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가 열린다. 가야금의 본고장에서 펼쳐지는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우륵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도 수여된다. 지난 4월 열린 18회 대회에서는 145개팀이 참여해 대통령상과 총 335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이 대회는 12줄 전통 가야금만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을 만큼 전통에 충실한 대회로 유명하다. 동점자일 경우에는 연장자가 앞서게 돼 있다. 대가야 르네상스 추진단 김광호 담당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엄격하게 심사하기 때문에 권위있는 대회가 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그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 국제적인 대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가얏고 마을에는 지금도 음악의 맥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지만 가야금의 본고장에 산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가야금을 배우는 데 여념이 없다. 손욱수(58) 가얏고 마을 추진팀장은 가야금 전문강사를 초청해 마을 주민들에게 가야금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력있는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 무료로 가야금 연주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가야금 연주뿐만 아니라 마을 풍물단도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가얏고 마을 토박이 12명으로 구성된 가얏고 마을 풍물단은 지신밟기를 하며 마을의 복을 빌고, 이웃마을까지 원정을 가서 풍물을 쳐 준다. 최근에는 도 경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구성원 12명 연배가 40~70대로 구성됐다는 점도 놀랍다. 손 팀장은 “가얏고 마을 주민들 모두가 우륵의 피를 이어받아서 그런지 음악적 재능이 탁월하다.”면서 “마을에 항상 음악이 끊이지 않아 행복도 끊이지 않는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고령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프랑스 리그] 박주영 개막전 ‘킬패스’… 시작 좋다

    박주영(24·AS모나코)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시즌 개막전 결승골을 엮어내 프랑스 팬들을 들뜨게 했을 뿐 아니라, 최전방 해결사로 ‘원샷 원킬’ 스트라이커를 갈망하는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에게도 기쁨을 더했다. 박주영은 9일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툴루즈FC와의 2009~10시즌 프랑스 리그1 홈 개막전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전반 44분 안데르손 네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모나코의 1-0 승리. 박주영은 0-0이던 전반 종료 1분 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사각형으로 맞선 수비수 4명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네네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지난 시즌 초반 프랑스에 진출, 6도움(5골)째를 올린 박주영은 12일 열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다. 박주영은 전반 29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자멜 바카르에게 전진 패스를 했고 바카르는 반대쪽 골문으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올리비에르 블론델의 몸을 던진 선방에 막혔다. 후반 26분엔 상대 아크 정면에서 파울로 프리킥을 유도했고, 네네가 왼발로 감아찼지만 또 골키퍼에게 막혔다. 박주영은 후반 29분 수비수 페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맞은 10-11의 수적 열세에서 최전방 원톱을 맡으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 승리를 지켜냈다. 이와 함께 최연소 한국 선수로 유럽(프랑스) 1부 리그에 진출한 남태희(18·발랑시엔FC)는 이날 스타드 난제세르에서 열린 AS낭시와의 홈 개막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선수로 나서 30여분간 뛰며 데뷔전을 치렀다. 남태희는 최순호(19 92년 로데스)와 서정원(1997년 스트라스부르), 이상윤(1999년 FC로리앙), 안정환(2005년), 어경준(2007년 이상 FC메스), 박주영에 이어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일곱 번째 한국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발랑시엔은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울산 현대중·고교를 졸업한 남태희는 13세 이하(U-13) 청소년 대표, U-15, U-17 대표를 차례로 거쳤고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세 차례나 받았다. 19번을 달고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남태희는 “자신감에 넘쳐 흥분한 나머지 차분히 경기를 풀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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