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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마라톤] 나이·장애 잊고 웃음꽃…1만여명 하나되어 뛰었다

    [하프마라톤] 나이·장애 잊고 웃음꽃…1만여명 하나되어 뛰었다

    출발을 10분 앞둔 오전 8시5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사회자인 개그맨 배동성씨의 우렁찬 목소리가 퍼져 나갔다. “참가자 분들은 모두 스타트 라인으로 이동해 주세요.” 1만여명의 ‘2010 서울신문 하프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의 표정엔 들뜬 긴장감이 역력했다. 서로 손을 모으고 파이팅을 외치는 단체부터 가족들과 웃으며 정겨운 인사를 하는 가장까지 모두의 얼굴에 설렘과 흥분이 가득했다. 공직자 2500여명과 외국인 100여명도 소속 기관과 자국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짐했다. 따사로운 햇살과 온화한 날씨에 참가자 대다수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이었다. “탕!” 하는 출발 총성이 울리자 참가자들은 신선한 5월의 공기를 가르며 거침없이 달려나갔다. ●“월드컵 16강 기원하며 달려요”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3주 남짓 앞두고 열린 대회에는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참가자들의 열띤 응원이 눈에 띄었다. 동덕여대 체육학과 새내기 13명은 아예 붉은 티셔츠를 입고 대회장에 나왔다. 자칭 ‘마라톤을 사랑하는 열혈소녀’인 이들은 학교에서 육상수업을 같이 듣는다. 정다예(23·여)씨는 “우리가 완주를 하면 축구 국가대표선수들이 16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북돋워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반민송(23·여)씨는 “태극전사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개사곡을 부르며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월드컵대회 관련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의 마라톤동호회 회원 40여명도 월드컵 유치를 기원하며 달렸다. 이들은 ‘2022월드컵 코리아’라는 문구가 새겨진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하프코스와 10㎞ 코스를 완주했다. 엄현희(57) 동호회 회장은 “이국땅에서 땀흘릴 선수들을 생각하며 결승선을 향했다.”면서 “대표팀의 16강 진출은 물론이고 2022년에 월드컵을 유치하길 바란다.”며 미소지었다. 23명이 참가한 ‘월드컵 마라톤클럽’ 회원들도 이름만큼 월드컵과 인연이 깊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둔 5월18일 창단됐다. 회원 이효진(30·여)씨는 “2006년 월드컵 때 응원 안무로 유행했던 ‘꼭짓점 댄스’를 연습하며 마라톤 훈련을 했다.”며 미소지었다. ●공무원들, ‘사랑과 친목의 질주’ 청와대 마라톤 동호회(청마회) 회원 13명은 하프코스에 참가했다. 지난해 3월 정식 출범한 청마회는 매주 토요일 아침 양재천을 따라 과천 광무체육관까지 왕복 15㎞를 꾸준히 달릴 만큼 왕성한 체력을 자랑한다. 회장인 김정기(55) 교육비서관은 “대회 참가를 계기로 친목도모는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28명의 직원이 함께 뛴 서울본부세관은 선수로 참가하는 것 외에도 일반시민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마라톤과 함께하는 청렴확산운동’을 주제로 시민들에게 ‘청렴 꽃씨’와 마약탐지견 모형 인형을 나눠줬다. 10㎞를 완주한 우종완 서울본부세관장은 “사회적 청렴 활동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라톤에 참가했다.”면서 “철저한 관세 국경 관리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안전 개최 지원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애 넘어 ‘한발짝 한발짝’ 마라톤 코스에 용기를 내 참가한 장애인들도 눈에 띄었다. 경기 부평의 특수체육전문센터 ‘킴스짐’에서 온 6명의 발달장애·지적장애 학생들은 5㎞ 코스에 참가했다. 이들을 인솔한 정재화(33) 특수체육교사는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아이들이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활짝 웃었다. 최진무(14)·백종원(15)군은 “파이팅”을 외치며 “완주 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꼈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시각장애 참가자들은 시각장애 마라톤 도우미 모임인 ‘해피레그’ 회원들과 팔뚝에 ‘사랑의 끈’을 묶고 아름다운 동행을 했다. 경기 부천시에서 온 김명희(63)씨는 딸 혜정(31)씨와 아들(29), 사위 등 온 가족이 함께 달려 눈길을 모았다. 서울 오금동에서 온 정완균(51)·이희숙(49)씨 부부도 서로 지칠 때마다 손을 잡아주며 끝까지 완주했다. 정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걸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내의 볼에 입을 맞췄다. 백민경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G20성공 염원 품고 봄을 달렸다[동영상]

    G20성공 염원 품고 봄을 달렸다[동영상]

    ‘2010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 기원 제9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16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이귀남 법무부 장관, 목영만 행정안전부 차관보, 이종휘 우리은행장, 전병성 기상청장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참가자들은 하프코스(21.0975㎞), 10㎞, 5㎞ 등 3개 부문에서 그동안 닦은 마라톤 실력을 겨뤘다. 하프코스 남자부 1위는 1시간13분23초의 기록으로 김광연(43·경기 부천)씨가 차지했다. 2005년 제4회 대회 하프코스 남자부 1등을 차지했던 김씨는 지난해 대회에서 2등에 그친 아쉬움을 풀었다. 하프코스 여자 1등은 1시간25분04초의 기록으로 캐나다인 케이틀린 배스(25·경기 안산)가 차지했다. 10㎞ 남자부에서는 한국조폐공사에 근무하는 홍기표(37·대전 서구 )씨가 33분21초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형지영(33·인천 서구)씨가 39분29초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 서울신문 STV, 스포츠서울이 후원하고 포스코·SK텔레콤·GS칼텍스·STX·LG화학 등이 협찬했다. 공식기념품인 러닝복 세트는 스켈리도가 지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마라톤은 함께 아껴주고 배려하는 운동”

    “마라톤은 함께 아껴주고 배려하는 운동”

    “…35㎞를 지나면서부터 눈이 자꾸 감긴다. 반야심경을 소리내 읊었다. ‘관자재 보살’. 신기하게도 다리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40㎞ 지나니 이젠 1㎞ 정도는 걸어야지 했다. 그런데 옆에서 구령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하나’ 하면 스무명이 ‘둘’ 이라고 외쳤다. 무리에 합류해 구호를 외쳤다. 힘이 났다. 다시 뛸 수 있었다….” ●“머리는 자유롭게… 다리는 불편하게” 권오용(55) SK그룹 브랜드관리부문장(부사장)이 최근 부서 공유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다. 지난달 열린 동아마라톤대회 완주기다. 2001년부터 하프코스를 뛴 이래 처음으로 42.195㎞의 대장정에 성공했다. 4시간30여분만에 골인점에 들어왔다. 권 부사장은 16일 “참가자 2만 3000여명 가운데 완주한 사람은 1만 7000여명, 그중 1만 1000번째 들어왔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골인점에서 ‘마라톤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15㎞쯤부터 찾아온 고비, 곁에서 함께 뛰는 사람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을 맞추면서 뛰었다. 지쳐서 걸을라치면 무리지어 달리는 사람들 틈에 섞여 구호도 함께 외쳤다. 권 부사장이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 것은 새해들어 받은 지인의 편지 한 통 때문이다. 그 지인은 ‘머리는 자유롭게 하고 다리는 불편하게 하자.’는 유대인들의 습관을 추천했다. 안 그래도 ‘올해는 어떻게 살까.’하고 궁리하던 차였다. 걱정을 많이 해 머리는 불편해지고 문 밖만 나서면 승용차를 타고 다녀 다리는 점점 자유로워지는 생활. 이젠 거꾸로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동안 1년에 두세차례씩 하프대회에 참가했지만 풀코스를 완주하는 건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난 뒤 집 근처 양재천을 뛰며 완주의 꿈을 키웠다. 대회 한달 전부터는 저녁 약속도 잡지 않고 일주일에 두번씩 10㎞를 뛰었다. 이런 그를 두고 한 직장 후배는 “권 부사장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한계, 이른바 수펙스(Supex;슈퍼 액설런트)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라고 귀띔했다. ●올 가을 다시 완주기 쓸 생각 권 부사장은 올 가을쯤 또다시 완주기를 쓸 작정이다. 1980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주로 홍보 분야에서 일해왔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기업과 언론환경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잘하려면 건강도 건강이지만 ‘여럿이 함께’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권 부사장. 완주기 마지막에 담긴 ‘마라톤은 함께 아껴주고 배려하는 운동’이라는 글이 그의 마라톤 예찬론을 대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급취미] 레포츠 접수한 스타들

    [★프로급취미] 레포츠 접수한 스타들

    ”스타들은 특별한 프로급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다.” 현대 생활에 있어서 스타들도 프로급 취미 중 운동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연예 스타들은 바쁜 스케줄과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의 부족 등으로 인한 건강 적신호에 노출 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연예인들에게 계획적인 운동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아무 의미나 생각 없이 반복되는 운동은 능률 저하로 나타나고 오히려 신체 스트레스에 무리를 주게 된다. 그래서 바쁜 생활 속에서 남다른 여가 생활인 특히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스타들의 프로급 취미 레포츠를 알아보자. ◆ 너희가 철인3종경기를 아는가? 송일국 탤런트 송일국은 스키, 검도, 골프, 수영 등 못하는 게 없을 정도로 만능 스포츠 마니아다. 그 와중에도 철인3종경기를 자주 출전 하는 것으로 유명 하다. 2004년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 이후 대회 마다 자주 모습을 비추며 지난해 2번의 경기를 뛰었다. 또한 송일국은 한국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고 40~50km씩 달리기와 골프, 헬스, 등산과 MTB로 꾸준하게 건강을 다지고 있다. 송일국이 출전한 철인3종경기는 평소 2시간 35분대 기록을 보유 하고 있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를 완주하는 것으로 “마라톤 하프코스를 달릴 수 있는 체력이라면 누구라도 도전 가능하다.”고 전했었다. 트라이애슬론은 세 종목 모두 유산소 운동으로 균형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송일국은 전한다. 특히 지난해 통영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월드챔피언십대회에 모델 최지호와 조성일 등 함께 릴레이를 펼친 바 있다. ◆ 스노보드 마니아 김동현 추운 겨울 설원을 활공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당연 ‘스노보드’이다. 2010연예인스노보드대회가 올해 초반 용평리조트에서 열렸다. 김혜수의 동생인 탤런트 김동현은 스노보드 마니아일 정도로 연예인 스노보드 동호회를 직접 심바팀을 결성해 회장을 맡고 있다. 이들 심바팀 멤버 구성은 구피 이승광, 배우 이종원, 최은주, 강래연, 최지나, 김가연 등 겨울 레포츠에 빠진 연예인들이다. 김동현은 지난달 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벨리 하프파이프 코스에서 개최된 ‘하이원 스카이 오픈 2010’(High 1 SKY open 2010) 아마추어 스키·스노보드 결승전 대회에 참석해 멋진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23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2010연예인스노보드대회 100여 미터의 메가그린 슬로프에서 안타깝게도 남자부 우승이 유력했던 김동현이 넘어지는 바람에 랩퍼 빅머니가 남자부 우승을 차지, 이승광은 2위를 수상했었다. 스노보드 관계자는 “김동현은 스노보드 라이딩은 최고다.”며 “조금만 더 노력하면 수준급의 기술을 선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도 “김동현은 스노보드이외 즐기는 레포츠는 없다.”며 “겨울에 스케줄 없을 때는 늘 스키장을 찾아 즐기는 것 이상이다.”고 말했다. ◆ 카레이서인가? 파일럿인가? 이화선 여기에 익스트림 아찔(?) 스포츠를 레저로 즐기는 사람은 또 있다. 슈퍼모델 출신 탤런트 이화선(30)이 바로 그 인물이다. 그녀는 지난 2004년 카레이싱을 시작해 최근 ‘CJ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600클래스에서 시즌 2위 성적 기록하는 쾌거를 일궜다. 연예인 카레이싱 스타군단은이세창과 이승환, 리아, 이동훈, 류시원, 김진표, 2007년 한국모터스포츠대상 CJ레이스챔피언십 최우수선수상을 탄 배우 안재모 등 취미를 떠나 프로카레이서로 전향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화선의 다른 점은 육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레저 매력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항공전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경비행기 자격증에도 도전 중인 것. 이화선은 “주변에서 위험한 레이싱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하며 왜 경비행기까지 하냐고 말하는데 하지만 경비행기는 파일럿만 하는 게 아닌 레저 문화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 낚시계의 대부 이덕화VS 낚시 영재 김현중 세월을 낚는 여유로움과 손맛의 마력에 빠진 스타가 눈에 띤다. 낚시계의 알파치노 이덕화는 낚시 목사이자 전도사다. 이용식을 비롯해 박근형, 안성기, 한석규, 이계인 등 인기 연예인들이 총망라해 강태공으로 변신한다. 모 방송에서 이덕화와 낚시를 함께 즐기는 이용식은 “이덕화 낚시는 폼이 전부다.”며 “또 지렁이랑 대화를 나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또 이용식은 “이덕화가 낚싯바늘에 지렁이를 끼우며 지렁이에게 잠깐의 너의 고통이 나에게 희열을 줄 수 있다.”며 “지렁아 멀리가서 물고기가 물게끔 해줘라.”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덕화는 타인이 보면 낚시에 ‘정신줄을 놓은줄’ 알 정도로 낚시광인 것. 특히 이덕화의 낚시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욱 맛깔나게 한다.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젊은 시절 낚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사이판으로 로케를 떠난 사연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이덕화는 150kg에 육박하는 상어를 잡았다는 무용담을 시작으로 오리, 노루, 고슴도치까지 각종 동물들을 낚아 올린 낚시 무용담을 전해 폭소의 장을 만든 적이 있다. 여기 또 한명의 젊은 스타 낚시꾼이 있다. 바로 김현중이 학창 시절부터 낚시를 즐긴 ‘낚시 영재’로 알려져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한국국제낚시박람회 사무국은 “김현중은 고등학생 때부터 낚시를 시작한 ‘낚시 영재’다.”며 “그룹 SS501의 멤버이기도 한 김현중은 가수 공연과 드라마 촬영 등으로 여러 나라와 도시를 다니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인근에 바다가 있으면 어김없이 낚시를 즐긴다.”고 전한 바 있다. 또 김현중과 더불어 주진모. 김래원. 조한선도 낚시를 즐겨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낚시계의 F4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이처럼 연예인들은 각양각색의 레포츠 관련 취미 활동으로 바쁜 스케줄과 불규칙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 건강을 해치기 쉬운 연예인이라는 직업에서 레저 스포츠는 스트레스와 즐거움을 동시에 찾고 건강을 지키는 이석삼조의 프로급 취미 활동이다. 올해도 그들의 승전보 소식을 기다려 본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월25일 음성에서 ‘반기문 마라톤대회’

    제4회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25일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열린다. 오전 9시 음성읍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감곡면 원당초등학교 앞을 돌아오게 되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 10㎞, 미니코스(4.2㎞) 등 4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만 18세 이상(등록선수 제외), 10㎞는 만 9세 이상, 미니코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3월22일까지 홈페이지(반기문마라톤.kr)나 팩스(043-873-1137)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미니코스만 1만원(청소년 5000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3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쌀, 티셔츠, 배낭 등 기념품과 함께 푸짐한 먹을거리가 제공되며, 10㎞ 이상 참가자에게는 추첨해 자동차,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평면TV, 자전거 등의 경품을 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 마라토너인 이봉주 선수가 대회에 참여해 팬사인회를 한 뒤 참가자들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반기문 마라톤대회는 지난해 1만 3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해마다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음성 특산물인 청결고추와 햇사레복숭아, 다올찬 수박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030] 불어난 살에 대처하는 방법

    [2030] 불어난 살에 대처하는 방법

    책상 앞에서 열 시간씩 앉아 공부하며 먹은 초코바, 잦은 회식에서 단숨에 비운 폭탄주는 ‘질량 보존의 법칙’을 배신하지 않는다. 순도 100%의 지방으로 변해 옆구리와 배둘레에 정직하게 자리잡는다. 이 법칙을 거스르려는 사람들이 있다. 연애와 결혼, 취업을 위해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2030이 바로 그들이다. 오달란 박성국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주 3~4회 술 마셨더니 배둘레에 도넛링…매일 2000번씩 ‘줄넘기 야근’ 통번역대학원에 다니는 이모(25)씨는 살에 대한 경각심은 있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운동을 선뜻 하지 못 하는 타입이다. 10대 시절부터 운동에는 취미가 없었고, 몸매 관리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도넛처럼 양 옆구리에 들러붙은 이씨의 ‘원수덩어리’ 살들은 몇 년 전부터 찾아오기 시작했다. 대학원 시험을 보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몸매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도 모자라 시시각각 찾아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초콜릿을 옆에 끼고 살았다. 키 160㎝에 체중 50㎏을 넘은 적이 없었던 이씨의 체격 조건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6개월 전 체중계에서 눈금이 55㎏을 가리키는 것에 경악한 뒤 다시는 체중을 재보지 않았다. ●바나나·덴마크 다이어트 2주일도 못 넘겨 불어나는 살에 대처하는 이씨의 방법은 ‘xx 다이어트’. 하루종일 바나나만 먹는다는 바나나 다이어트, 당근과 오이만 먹는다는 당근오이 다이어트, 달걀과 자몽, 양념 안 한 닭가슴살만 먹는다는 덴마크 다이어트 등 인터넷에 떠도는 갖가지 다이어트들을 섭렵하게 된 것. 문제는 특정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를 2주일을 넘기지 못 한다는 것이었다. 이씨는 배를 곯다가 한꺼번에 폭식을 하게 됐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체중은 오히려 더 불어났다. 하다 못해 이씨는 큰 마음을 먹고 집앞 헬스장 회원권을 끊었다. “운동을 시작해 보라.”는 주위의 충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는 “이 악물고 3개월만 운동해서 예쁜 청바지를 사 입는 게 꿈”이라면서 “이번엔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대학교 4학년인 정모(26)씨는 여느 취업 준비생들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씨의 취업 준비는 남다른 면이 있다. 토익, 학점, 각종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 관리는 일찌감치 끝냈다. 정씨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가장 먼저 찾는 곳은 학교 체육관이다. 여름이면 당당히 상반신을 드러낼 정도로 ‘몸짱’이었던 정씨지만 취업 준비로 매일 책상에 앉아 숨쉬기 운동만 하다 보니 ‘식스팩’ 복근은 자취를 감췄다. 복대를 두른 듯 옆구리 살이 바지 밖으로 비집고 나왔다고 한다. 63㎏이던 몸무게가 어느덧 76㎏까지 늘어났다. 정씨는 연이은 면접 탈락의 원인을 뚱뚱하고 둔해 보이는 이미지 탓으로 돌렸다. 때문에 살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매일 40분간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한 시간가량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좋아하던 술도 멀리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정씨다. 그러기를 한 달째, 정씨는 벌써 68㎏까지 체중계 바늘을 낮췄다. 정씨는 “몸이 한결 가벼워지니 마음까지 가볍고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직장 생활 2년차인 신모(29)씨는 최근 친구 결혼식에 가려고 평소에 입지 않던 정장을 꺼내 입었다가 깜짝 놀랐다. 대학생 때 면접을 위해 구입한 옷이 몸에 맞지 않았던 것. 복장이 자유로운 직장에서 일하다 보니 평소에는 몸이 불어난 것을 못 느꼈다고 한다. ●잦은 야근·회식은 다이어트의 적 신씨는 입사 초만 해도 헬스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하지만 영업직에 종사하다 보니 연일 거래처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잡혔다. 일주일에 3~4일 꼴로 술독에 빠져 지내다 보니 입사 1년 만에 무려 10㎏ 이상 불어났다. 신씨는 “대학 축구 동아리의 회장을 하며 만능스포츠맨으로 여학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왔건만 이제는 지하철 계단만 올라도 숨이 가쁜 처지가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급격히 불어난 살과 함께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 부산 출신인 신씨는 서울에서 직장을 구했다. 1년간 일에 빠져 바쁘다는 핑계로 지인들을 만나지 못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지만 선뜻 친구들과 약속을 잡지 못한다. 너무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각종 핑계를 대며 만남을 미루고 있는 것. 신씨는 “학생 때 몸매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5㎏ 정도라도 빼야 고향 친구들에게 얼굴을 비출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자는 시간을 한 시간 줄이고 매일 밤 줄넘기를 2000번씩하고 있다. 중견기업 홍보팀 직원인 백모(31)씨는 입사 1년 만에 체중이 10㎏ 가까이 불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넘치는 의욕으로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거래처 실무자들과 술약속을 잡았고 기름진 고기와 폭탄주로 배를 채우다 보니 바지단추가 채워지지 않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 “우리 사위가 매끈한 몸매 하나는 최고”라며 추켜세우던 장모님도 백씨의 배를 흘겨보기 시작했다. 백씨는 6개월 전 본격 ‘체중감량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업무특성상 금식 등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는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운동으로 3개월 안에 10㎏을 빼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눈을 떠 하루 10㎞ 달리기 시작한 백씨는 여유로운 주말이면 마라톤 하프코스에 가까운 20㎞씩 집 근처 공원을 내달렸다. 생각대로 늘어졌던 뱃살은 점점 모습을 감췄다. 다이어트 시작 한 달 만에 7㎏을 감량한 백씨는 두 달이 채 안 돼 목표치인 10㎏ 감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백씨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 날 아침운동을 위해 일어나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무릎이 아파왔다. 무리한 운동의 후유증 탓이었다. 뛰기는 커녕 걷기조차 어려워진 그는 이후 운동을 할 수 없었고 빠졌던 체중은 세 달 만에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 백씨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다이어트에도 통하더라.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했어야 하는데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입사한 새내기 사원인 최모(31)씨는 지난달 소개팅에서 상대 여성에게 거절을 당한 뒤 바로 몸매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는 입사 전까지만 해도 훤칠한 얼굴과 키 덕분에 꽃미남이라고 불렸다. 여자친구도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입사 후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원흉은 잦은 야근과 회식이었다. 영업직 사원이라 선배를 따라 거래처 간부들을 자주 상대해야 하는 최씨는 입사 9개월 만에 배만 볼록 나온 일명 ‘개구리 체형’이 돼 버렸다. 그는 “운동부족으로 팔다리는 근육 없이 가늘고 아저씨처럼 뱃살만 늘어지다 보니 소개팅 상대에게 아저씨 같다며 연달아 거절당했다.”고 우울해했다. 다이어트에 돌입한 그는 단시간 내에 체중감량 효과가 가장 빠른 달리기를 시작했다. 아침마다 근처 학교 운동장을 20바퀴씩 도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아침잠이 유독 많지만 야근과 회식 때문에 저녁에는 운동할 짬이 없다.”면서 그는 눈물을 머금고 새벽마다 달린다. 아직 3주째라 몸매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 같지 않지만 최씨는 그래도 “연말에 소개팅에서 여봐란 듯이 퀸카를 건져올릴 꿈에 부풀어 있다.”고 귀띔했다. ■ 입사 후 ‘개구리체형’ 소개팅서 퇴짜맞고…‘두번 실패없다’ 복근성형까지 호리호리한 외모 덕에 ‘미소년’ 소리를 듣는 대학생 박모(21)씨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100㎏이 넘는 거구였다. 재수생 시절 입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폭식증에 걸렸고 하루에 초코바를 6~7개씩 해치우다 보니 감당 못 할 만큼 몸무게가 늘어난 것이다. 대입에 성공한 박씨는 처음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이 30분만에 “다른 약속이 있다.”며 도망가듯 자리를 피하는 것을 본 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명품몸매되려고 매일 댄스·헬스 동네 헬스장 등록을 마친 박씨는 매일 저녁 러닝머신 위를 달렸지만 다람쥐 쳇바퀴를 도는 느낌 때문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차라리 인근 공원을 도는 것이 낫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신형 mp3를 주문한 그는 H.O.T의 ‘전사의 후예’부터 소녀시대의 ‘소원의 말해봐’까지 아이돌스타들의 댄스곡을 들으며 매일 저녁 2시간씩 공원 산책로를 달리고 또 달렸다. 빠른 비트에 발맞춰 달리다 보면 지치는 줄도 몰랐다는 박씨는 불과 다섯 달만에 30㎏ 감량에 성공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차모(33)씨는 얼마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렸다. 요즘 30대 남성들이 많이 한다는 ‘복근성형’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서였다. 뱃살 지방을 부분적으로 흡입해 복근이 있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차씨는 “수술이 잘 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소개팅 전선에 뛰어들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5년 전 입사할 때만 해도 차씨는 178㎝에 75㎏으로 딱 보기 좋은 체격이었다. 그런데 입사 이후 1년에 정확히 2㎏씩 살이 찌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앉아있는데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폭탄주가 도는 회식을 하다 보니 살이 겉잡을 수 없이 쪄 버렸다.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해 보려고 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집 앞 헬스장, 동네 권투장 등 안 가본 곳이 없었다. 그런데 번번이 한 달을 넘기지 못 했다. ‘운동을 할 바엔 잠을 더 자지. 술만 끊으면 살은 저절로 빠질거야.’라는 안이한 생각에 매번 굴복한 탓이다. 이제 80㎏를 넘어 90㎏대를 향해 달려가는 차씨의 몸매 때문일까, 그의 연애 생활은 백전백패였다. “체격 좋고 듬직한 남성이 이상형”이라는 말을 듣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소개팅 자리에 나가봐도 애프터 신청은 한 번도 들어오지 않았다. ‘지나치게’ 듬직한 그의 체형이 문제였다. 이런 일이 세 번쯤 반복되고 나니 차씨는 자신감마저 사라졌다. 이대로 가다간 노총각으로 늙어 죽겠다는 두려움이 그를 엄습했다. 그 두려움이 이번에 그를 ‘복근 성형’의 세계로 인도한 것. 차씨는 “물론 운동과 식습관 조절이 최고의 방법이겠지만 급한 대로 장가는 가야겠다.”면서 “이번 수술만 잘 되면 자신감도 회복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출산 후 불어난 살 지방연소 프로그램으로 직장인 4년차인 김모(30)씨는 6개월간의 산후휴가 및 육아휴직 뒤 복직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옷장을 열어보니 출산 후 15㎏이나 찐 살 탓에 맞는 외출복이 거의 없었던 것. 정장은 물론 티셔츠 같은 캐쥬얼복도 제대로 입을 만한 게 없었다. 김씨는 일단 궁여지책으로 헬스클럽에 등록했지만 식사량은 줄일 수가 없었다.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탓에 식이요법까지 병행하기엔 무리였다. 김씨는 아침마다 동네 공원 두 바퀴를 뛰고 와서 수유를 한 다음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헬스장으로 향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개인 트레이너와 체질량 검사를 해 보니 출산 후 체지방량이 거의 배로 늘었다.”면서 “지방연소 프로그램을 집중 실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러닝머신과 자전거운동 등 유산소운동을 40분간 한 다음, 근육량을 키우는 체조를 병행했다. “다행히 한달 반만에 7㎏ 가까이 빼긴 했지만 급격히 살을 빼서 혹여 모유수유에 지장이 있을까 한편 걱정도 된다.”면서 워킹맘의 비애를 뼈져리게 느낀다고 털어놨다.
  • 이봉주 고향에 마지막 봉사

    꼭 10년 전인 1999년 10월 중순. ‘봉달이’ 이봉주(39)는 충남 보령의 한 여관에서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매서워진 12월엔 경남 고성으로 옮겼다. 역시 여관방 신세. 훈련에 한번 나서면 100여일씩 걸리는 터라 쓸쓸하기까지 했다. 그해 8월 6년째 몸담던 코오롱 마라톤팀 개편을 둘러싼 문제에 휩싸여 ‘무적(無籍) 선수’를 자처했던 이봉주는 2000년 2월 도쿄 국제대회에서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겨냥했지만 “키워준 팀을 버리고 잘 되겠느냐.”는 따가운 눈길은 짐이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실패하면 운동화를 벗어야 했다.”고 말했다. 넉달 뒤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육상계의 결의를 모아 창단한 삼성전자 육상단에 둥지를 틀었다. 10월 시드니올림픽에 나섰지만 18㎞ 지점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하며 24위. 2시간17분57초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그는 우려 속에 이듬해 4월 보스턴마라톤에서 1947년 서윤복(86) 이래 반세기 만에 한국의 금메달을 일구며 의구심을 잠재웠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오는 21일 대전 전국체전에서 현역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다. 충남 천안 성거읍에서 태어난 이봉주는 “고향을 위해 한 게 별로 없어서 은퇴 경기를 충남 대표로 뛴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20세이던 1990년 충북 전국체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풀코스에 뛰어들었다. 이후 한국의 간판 마라토너로 자리매김한 뒤 다시 데뷔 무대로 돌아와 41번째 완주에 나서는 것. 16년째 동고동락하는 삼성전자 오인환(50) 감독은 “마스터스 대회에서 하프코스를 뛰며 일반인들과 영예를 함께 하는 길도 생각했지만 이봉주가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메달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자칫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지만 또 풀코스에 도전하는 것. 인간 극한의 운동 마라톤에선 대부분 10~20회 완주 기록을 남기고 은퇴의 길을 간다. 더욱이 이봉주는 왼발 248㎜, 오른발 244㎜의 ‘짝발’에다 평발이다. 레이스 도중 눈을 찌르는 쌍꺼풀을 수술하다 잘못돼 ‘짝눈’이라는 핸디캡도 안았다. 지난 7월부터 강원 횡계와 충남 공주를 오가며 크로스컨트리, 오르막 훈련 등으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은퇴 뒤 동국대 대학원에서 마지막 남은 체육학 석사학위 논문을 마칠 계획이다. 그는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이론에다 경험을 엮어 엄하면서도 부드러운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국플러스] 인천대교 개통 기념 마라톤대회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 개통을 기념하는 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11일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를 출발, 인천대교를 종주한 뒤 다시 영종도에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엘리트’ 부문 경기에는 해외 선수 27명과 국내 선수 50명 등 모두 77명이 참가한다. 참가 선수 중에서는 레이몬드 킵코에치 등 2시간6분대 기록을 보유한 케냐 선수 3명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2만 7500여명이 참가해 풀코스, 하프코스, 10㎞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 6대째 나라 지키는 여군 훈련생 이에스더

    6대째 나라 지키는 여군 훈련생 이에스더

    독립운동을 했던 선대들과 해병대 대령이었던 할아버지, 육군 중령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6대 째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부사관 훈련생이 있다. 현재 여군 부사관 훈련생으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이에스더(25세) 훈련생이 그 주인공. 이 훈련생의 현조부 이종훈 선생은 1919년 3·1독립선언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천도교측 인사였던 이종훈 선생은 당시 63세로 33인 중 가장 고령이었다. 고조부 이관영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맺어지자 이완용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이후 경기도 용문산에서 의병운동을 하다 1907년 숨을 거뒀다. 증조부 이태운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이 3·1운동을 준비할 때 경비와 연락임무를 맡았다. 이처럼 범상치 않은 가족 환경이지만 처음부터 군인이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입대 전에는 MT도 가고 친구들과 미팅도 즐겨하던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그녀. 하지만 졸업을 한 학기 앞둔 24살 무렵, 문득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됐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군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에스더 훈련생 주위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내린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매순간마다 옳은 선택이었음을 느끼고 있단다.   아버지의 영향있었지만 선택은 내 몫 그녀는 갑작스런 입대결정에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영향이 있진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을 부정하진 않았다. ”’개인이 있기 전에 나라가 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께서 항상 해주신 말씀입니다. 그런 말씀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게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군인의 길을 선택한 건 자신의 의사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사실 아버지도 내심 두 딸 중에 한 명이라도 군인이 되길 바라는 눈치였다고 한다. 하지만 강요는 하지 않으셨다고.   이게 바로 천직? 여자의 몸으로 훈련을 받는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끄떡없다”며 잘라 말한다. 이에스더 훈련생은 입대 전부터 워낙 운동을 좋아해 평소에도 마라톤 하프코스를 즐겨 뛰었다. 그런데 한참을 달리다보면 문뜩 부하들을 이끌고 “돌격앞으로!”를 외치며 앞장서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곤 했다고. “나중에 군 생활을 하다보면 10년, 20년쯤 뒤에 제대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군에서의 제 역할을 다 했기 때문이지 군이 싫어서 떠나는 건 아닐 겁니다.”   멋진 군인이 되겠습니다! 입대하고 얼마 안됐을 땐 그저 혼자 열심히 뛰면 강한 군인,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점점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고. 점차 ‘나’보다 ‘우리’를 먼저 떠올린다는 뜻. ”처음엔 너무 단순하게 그저 군복을 입으면 군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 군복을 입음으로 해서 얼마나 큰 책임감이 주어지는지 그 무게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입대한지 이제 10주 남짓, 아직은 나아갈 길이 더 멀긴 하지만 인터뷰 내내 이 에스더 훈련생이 점점 군인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북 익산=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행복마라톤대회 참가자 모집

    서초구(구청장 박성중)오는 9월26일 열리는 ‘2009 서초 행복마라톤대회’참가자를 모집한다. 다음달 26일까지 대회 홈페이지(seochomarathon.co.kr)로 신청하면 된다.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선착순 7000여명으로 참가자 수를 제한한다. 참가부문은 하프코스, 10㎞, 5㎞, 3㎞ 등 4개 부문이다. 생활운동과 2155-6750.
  • 27~28일 산악자전거 양평랠리

    전국의 아마추어 산악자전거(MTB) 동호회원이 참가하는 제1회 양평랠리가 27, 28일 경기 양평에서 열린다. 846명이 참가해 36시간 안에 280㎞를 도는 풀코스는 27일 오전 4시 단월레포츠공원을 출발, 28일 오후 4시까지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68명이 110㎞를 12시간 이내에 달리는 하프코스는 28일 오전 4시 양동레포츠공원을 출발, 단월공원으로 들어온다.
  • 1만여명 희망 안고 5월을 달렸다

    1만여명 희망 안고 5월을 달렸다

    ‘공직자와 함께하는 제8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17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 전병성 기상청장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날 하프코스(21.0975㎞), 10㎞코스, 5㎞코스 등 3개 부문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으며 하프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김홍주(38)씨가 1시간12분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부문에서는 배기순(44)씨가 1시간28분38초로 우승했다. 10㎞ 남자부에서는 필동만(41)씨가 34분4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제일 먼저 끊어 지난해 2위에 그친 한을 풀었다. 여자부에서는 오상미(34)씨가 39분55초의 기록으로 1등의 영광을 안았다. 대회는 행정안전부·스포츠서울이 후원하고 포스코·SK텔레콤·GS칼텍스·STX·대한생명·하나은행·교보생명·LG화학 등이 협찬했다. 공식기념품인 러닝복 세트는 스켈리도에서 지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하프마라톤] “함께라서 외롭지 않아요”…달리기 나눔 바이러스 퍼지다

    [하프마라톤] “함께라서 외롭지 않아요”…달리기 나눔 바이러스 퍼지다

    출발 10분 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을 가득 메운 인파가 모두 하늘을 올려 보며 “와”하고 함성을 내질렀다. 한 무리의 철새 떼들이 V자 대형을 갖추며 날아가고 있었다. 10㎞코스에 참가 한 최선희(29·여)씨는 “새들도 승리를 기원해 주는 것 같다.”며 설레는 표정으로 상큼하게 발을 내디뎠다. 17일, 올해로 8번째를 맞는 ‘공직자와 함께하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5월의 신선한 아침 공기를 갈랐다. ●건강 챙기며 업무 능률도 쑥쑥 10㎞에 출전한 대한지적공사 이우성(50) 차장은 출발을 앞두고 준비 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건강을 위해 7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이씨는 마라톤으로 건강과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자랑했다. 이씨는 “달리는 내내 ‘내가 왜 이렇게 힘든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끝난 뒤의 쾌감은 달려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고 자랑했다. 이씨와 함께 뛰는 회사 동료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라톤 대회에 봉사활동으로 참여해 받는 봉사료를 모아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장애 어린이를 위한 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이씨는 “건강과 사랑을 마라톤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1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주)싸이버로지텍 연대흠(36) 수석은 “회사 창립 기념일이 다음주에 있어 전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나왔다.”면서 “다른 부서 직원들과 교류가 거의 없는데 함께 달리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업무 능력도 향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신문 마라톤은 짧은 5㎞부터 하프코스까지 있어 어린아이부터 마라톤 마니아까지 참가할 수 있어서 좋다.”고 평가했다. ●장애인·외국인도 함께 축제 한마당 일반인들도 완주가 쉽지 않은 하프코스 출발선에 눈에 띄는 한 남자가 있었다. 4년째 서울신문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는 김황태(33)씨다. 김씨는 2000년 전선가설 작업 도중 고압선에 감전돼 두팔을 잃었지만 마라톤으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전날에도 다른 하프 마라톤대회를 완주하고 이날 또 하프코스를 완주하는 강철 체력을 뽐냈다. 옆 사람과 노란 끈으로 손목을 묶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VMK한국시각장애인 마라톤 클럽’이었다. 클럽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호선(55) 부회장은 “비장애인들은 건강을 위해 달리지만 우리들은 편견을 깨기 위해 달린다.”고 말했다. 한·일 시각장애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그는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시각장애인들이 달리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이들을 돕기 위해 모인 봉사단체 ‘해피레그’ 회원들이 있기에 장씨와 시각장애인 회원들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많은 외국인들도 상암 월드컵공원을 찾았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마라톤 동호회인 ‘해방촌 러닝 누즈’(Haebangcheon Running Gnus)의 잉그리드 켈러(25·여)는 “가파른 언덕이 많아 평소 훈련 때보다 많이 힘들었지만 아침 공기가 상쾌해 기분은 어느 때보다 좋았다.”고 전했다. 박성국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 영광의 1위 하프 김홍주씨 “20㎞ 매일 뛰어서 출·퇴근” 10㎞ 필동만씨 “작년 2위 아쉬움 털어냈죠” 하프코스 1위를 차지한 김홍주(38)씨의 마라톤 사랑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올해로 6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김씨는 매일 경기도 수원 당수동 집에서 탑동까지 10㎞쯤 되는 출·퇴근 거리를 뛰어서 다닌다. 원래 7km쯤 되는 거리지만 일부러 돌아서 가는 것이다. 한겨울만 빼면 비가 와도 매일 20㎞ 이상을 뛰어다니고 있다. 그가 이렇게 유별나게 달리기를 고집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보다는 제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수원의 장애인 특수학교인 자혜학교에서 체육과 직업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김씨는 수업 시간이 아니어도 학생들과 마라톤을 즐겨 한다. 달릴 때는 힘들지만 목표지점까지 도달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함께 맛본다. 실제로 같이 달리면서 아이들이 많이 밝아지고 서로 도와 주며 협동심을 키우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마라톤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달리는 내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행복하다.”면서 “아이들도 힘든 상황을 참고 이기는 것을 배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씨는 “내년 대회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 개인 기록보다는 아이들을 독려하며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우승 소식을 전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10㎞에서 1등을 차지한 필동만(41)씨는 지난해 체력조절에 실패하면서 2등에 머물러야 했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 냈다. 필씨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 4㎞까지 4~5명의 선수들과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경쟁자들이 처지고 필씨 혼자만 남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필씨는 “다들 비온 뒤 날씨가 좋았다지만 나는 습도가 높아서 숨쉬기가 벅차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아깝게 1등을 놓친 아픔이 있기에 필사적으로 달렸다.”며 맨 먼저 테이프를 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해피레그 청각·시각 장애인들과 손 맞잡고 뛰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완주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선 혼자가 아닌 함께 달리는 사람들이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는 자매결연한 삼성농아원의 청각장애 어린이 44명을 초대해 함께 손을 잡고 5㎞코스를 달렸다. 장애 때문에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들에게 이번 대회를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연대감을 안겨 준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이었다. 산업은행 김영범(45) 부부장은 “평소 아이들과 산행은 몇번 했지만 마라톤은 처음이라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즐거워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노유진(8·여)양은 상기된 얼굴로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아저씨가 손을 잡아 줘서 끝까지 뛸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5년째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 달리는 ‘해피레그’의 김용열(47) 총무는 100㎞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한 베테랑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순위권 근처에도 오르지 못했다. 개인 참가자가 아닌 시각 장애인 참가자의 도우미로 달렸기 때문이다. 그는 “시각 장애인은 보이지 않을 뿐 일상 생활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우리는 달리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만 이들은 볼 수 없기에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해피레그의 회원인 김기욱(45·여)씨는 절대로 봉사활동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우리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볼 수 있기에 모르고 지내는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해피레그 회원들과 시각장애인 클럽의 회원들은 근처 식당에서 조촐한 막걸리 파티를 열어 놓고 밤늦도록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나누며 술잔을 기울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공직자와 함께 하는 제8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 전병성 기상청장 등 9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틀간 내린 비가 그친 가운데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코스(21.0975㎞),10㎞코스, 5㎞코스 등 3개 부문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하프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김홍주(38)씨가 1시간12분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부문에서는 배기순(44)씨가 1시간28분38초로 우승했다. 10㎞ 남자부에서는 필동만(41)씨가 34분4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제일 먼저 끊어 지난해 2위에 그친 한을 풀었다. 여자부에서는 오상미(34)씨가 39분55초의 기록으로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맑고 선선한 날씨 덕분인지 비가 내린 지난해 대회에 비해 전반적으로 기록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대회는 행정안전부·스포츠서울 후원, 포스코·SK텔레콤·GS칼텍스·STX·대한생명·하나은행·교보생명·LG화학 협찬으로 열렸다. 공식기념품인 러닝복 세트는 스켈리도에서 지원했다. 글 / 서울신문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좋은 나라’ 염원하며 함께 달려요

    ‘국민성공 시대를 위한 좋은 나라 만들기’를 염원하는 ‘2009 유모차 마라톤 대회’와 ‘2009 독도수호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유모차 마라톤은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독도수호 마라톤은 새달 14일 오전 8시30분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각각 출발한다.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대표 유준상)이 주최하고 이 연구원의 사회봉사기관인 좋은나라포럼이 주관하는 두 대회는 서울신문사와 보건복지가족부, 서울시의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유모차 마라톤은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여 미래의 국가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적극적인 출산장려운동으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뜻에서 마련됐다. 아기와 엄마, 아빠가 한 팀을 이루어 올림픽공원을 한 바퀴 도는 5㎞ 코스에서 벌어지는 유모차 마라톤에는 모두 1000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 무료 아토피 측정과 사진공모전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벌어지며, 유아용 책자를 비롯한 기념품도 마련된다. 독도수호 마라톤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이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독도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을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000명이 참여하여 5㎞와 10㎞, 하프코스, 풀코스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선 독도경비대와의 통화를 비롯하여 독도수호를 주제로 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참가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abymarathon.net과 www.dokdomarathon.net) 또는 전화 (02)785-5399.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신문·강북구 주최 ‘4회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성황

    서울신문·강북구 주최 ‘4회 삼각산 우이령 마라톤’ 대성황

    ‘비틀거리는, 부자연스러운 몸짓에도 레이스가 흔들리지 않았다. ’ 가슴에 등록번호 1320번을 단 전병혁(18·방산고2년)군은 힘차게 내달렸다. 방학로와 교통광장을 돌아 출발지인 덕성여대로 돌아오는 10㎞코스.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전군은 자랑스럽게 어머니 품에 안겼다. 전군은 발달장애인이다. 서울신문과 강북구가 지난 25일 공동주최한 ‘제4회 삼각산우이령마라톤’에선 감동을 자아내는 사연들이 쏟아졌다. 전군 외에도 시각장애인 57명과 육군 제2188부대 장병 100여명, 보호관찰대상 청소년 17명이 한달음에 산길을 내달렸다. 이날 참가자는 3100여명. 최고령은 민병년(88)옹, 최연소는 김해찬(4)군으로 기록됐다. 잔뜩 찌푸린 날씨는 이날 오전 거짓말처럼 풀렸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내리쬐고, 우이령은 운무(雲霧)를 품은 채 참가자들을 반겼다. 전군의 레이스를 도왔던 자원봉사자 주용규(47)씨는 “힘든 코스였지만 발달장애인 13명이 모두 완주해 대견하다.”며 기뻐했다. 4.19㎞를 완주한 시각장애인 문정익(35·한빛맹아학교)씨도 “참가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쁘다.”고 했다. 오전 10시. 출발을 알리는 포성이 울리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스타트 라인을 박차고 나아갔다. 4.19㎞, 10㎞, 하프코스(21.0975㎞) 등 순서대로 출발한 참가자들은 덕성여대~4·19묘지~교통광장~우이령길을 돌며 땀방울을 훔쳤다. 하프코스 1위는 1시간13분39초19를 기록한 정석근(39·회사원)씨가 차지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40·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참가인데 삼각산의 정기를 한껏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마라톤에는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 정양석 국회의원,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등 귀빈들도 함께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국플러스] 19일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

    국제아동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3회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가 오는 19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출생지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총 1만 3200명이 참여한다. 음성군은 참가비 가운데 행사진행 비용을 제외한 1200만원을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유니세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회는 풀코스, 미니코스(4.2㎞), 10㎞, 하프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10㎞ 이상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2명을 선정, 오는 11월 열리는 뉴욕마라톤대회 참가비를 지원한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베이징올림픽 유도 영웅 최민호가 당일 팬사인회를 갖는다.
  • [전국 플러스] 19일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

    국제아동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3회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가 오는 19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출생지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총 1만 3200명이 참여한다. 음성군은 참가비 가운데 행사진행 비용을 제외한 1200만원을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유니세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회는 풀코스, 미니코스(4.2㎞), 10㎞, 하프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10㎞ 이상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2명을 선정, 오는 11월 열리는 뉴욕마라톤대회 참가비를 지원한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베이징올림픽 유도 영웅 최민호가 당일 팬사인회를 갖는다.
  • “한달음에 달리면 우이령 속살 놓쳐요”

    “한달음에 달리면 우이령 속살 놓쳐요”

    25일 강북구 우이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4회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의 참가신청 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과 강북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6일까지 모두 2338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대회가 개최되는 우이령길은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인 1968년 1·21사태 직후 폐쇄돼 베일에 가려져 왔다. 2006년부터 이맘때 마라톤 대회 개최와 함께 잠깐씩 속살을 드러냈다. 우이령길은 올 7월, 41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마라톤 대회 참가는 개방으로 인한 손때가 묻기 이전의 우이령 자연을 만끽하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참가신청은 10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에서 받는다. ●6㎞부터 오르막길 시작 우이령마라톤의 최장 코스인 하프코스는 21.0975㎞에 달한다. 덕성여대 운동장에서 출발해 우이령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12㎞ 인근 반환점 이후 같은 길이 반복된다. 우선 덕성여대 운동장에서 출발하면 초반 4㎞까지 완만한 평지가 이어진다. 가로사거리~삼각산 문화예술회관~4·19묘지를 도는 일종의 몸달구기 구간이다. 모든 달리기가 마찬가지이지만 우이령마라톤코스도 초반부터 힘들여 레이스를 펼치면 곧바로 균형을 잃을 수 있다. 본격적인 오르막은 6㎞ 지점. 교통광장 이후 펼쳐진다. 완만한 경사길을 2㎞ 가까이 뛰다 보면 급경사를 만난다. 이때는 경쾌하게 손을 앞뒤로 흔들어 줘야 한다. 보폭도 좁히고 조금 속력을 올리는 요령이 필요하다. 7.5㎞ 구간을 지나면 전투경찰대가 나오고 이때부터 우이령의 속살이 조금씩 드러난다. ●9㎞ 유격장 부근 비경이 백미 8㎞ 이후 마지막 오르막은 초보자에게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 9㎞ 부근 우이령 정상 아래로는 시원스러운 내리막이다. 9.8㎞ 군사 유격장 근처에는 도봉산의 비경이 버티고 있다. 다섯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위용을 자랑하는 ‘오봉’. 멋들어진 모습 바로 옆 인공호수에선 쪽빛 물결이 넘실거린다. 우이령길 정상 너머는 산림이 울창하다. 대회 관계자들은 대회 보름 전부터 이틀에 한 번씩 하루 30여분간 가벼운 조깅을 할 것을 권한다. 대회 당일에도 운영자의 지시에 따라 스트레칭을 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강북구에 따르면 6일까지 참가신청자는 2338명에 이른다. 막판 신청자가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의 2909명을 넘길 수도 있다. 참가 신청자 가운데 남자는 1702명, 여자는 636명이다. 단체 참가자가 138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1929명, 경기 330명, 인천 27명, 전남 13명, 강원 9명, 충남 8명 등의 순이다. 경북, 충북, 전북 등 참가자들은 전국에 걸쳐 있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마라톤은 우리에게 땀흘리는 즐거움을 선물한다.”면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삼각산 우이령의 자연을 만끽하며 소중한 경험을 해 보라.”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진달래 즈려밟고 우이령 달린다

    진달래 즈려밟고 우이령 달린다

    ‘펀 앤드 런(즐기며 달리자)’. 삼각산(북한산)의 속살을 따라 달림길을 치닫는 이색 ‘국제산악마라톤대회’가 4월25일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들도 제법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스한 봄날,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굽이치는 재미와 상큼한 풀내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달리기 대회다. 강북구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는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는 무공해 청정코스를 자랑한다. 하프(21.0975㎞)와 10㎞, 4.19㎞의 3가지 코스는 덕성여대 운동장을 출발해 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를 거쳐 다시 덕성여대로 돌아오도록 설계됐다. 우이령길은 일반인 통행이 제한되는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살짝 속살을 드러낸다. ●1년에 두 차례 속살 드러내 우이령의 다른 이름은 ‘소귀고개’.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왼쪽으로 꺾어지는 아기자기한 고갯길은 조선시대 함흥 선비가 봇짐 지고 한양으로 향하던 과거길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도봉산과 삼각산을 구분짓고, 백두대간이 함흥~평강~연천~양주~아리랑고개~혜화문으로 내려오다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하지만 1968년 1·21사태 때 북한 특수군이 청와대 침투로로 악용하면서 폐쇄됐다. 3년 전부터 우이령 마라톤 대회와 걷기대회가 열리는 날만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자연환경이 보존된 만큼 철마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고 진다. 한참을 달리다 우이령에 접어들면 다섯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흔히 만나기 어려운 토종식물들이 참가자들을 반겨준다. ●입상자에겐 최대 100만원 상금 우이령 마라톤대회는 달리기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적당히 땀을 쏟고 잠시 숨가쁘게 급경사를 타고 오르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길맛 덕분이다. 산개나리와 은방울꽃, 철쭉과 진달래가 만발하는 풍광은 운치를 더한다. 가족 단위 참가자가 유난히 많은 이유다. 대회는 오전 9시 출발을 알리는 대포소리와 함께 막이 오른다. 70대 노인부터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까지 참가 연령대도 다양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양말·모자가 증정되며, 종목별·남녀별·팀별 입상자에겐 5만~100만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세탁기 등의 경품을 나줘주고, 곳곳에선 막걸리와 두부김치·잔치국수를 공짜로 맛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달 28일까지 참가신청은 오는 2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에서 받는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3000명으로 참가자를 제한한다. 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는 3만원, 4.19㎞는 1만원이다. 개인별로 스피드칩을 제공, 정확한 기록측정이 가능하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산길을 따라 푸른 하늘과 봄꽃, 맑은 공기를 즐기다 보면 시름을 잊고 건강과 가족간 사랑까지 챙겨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겪는 이때에 구민들이 단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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