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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끈 올브라이트 美국무장관 옷차림

    지난 23일부터 평양과 서울을 누비고 있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올해 62세라는 나이를 무색케 할 정도로 뛰어난 패션감각을 선보여화제다. 23일 평양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도착,‘미국’의 이미지를 한껏강조한 올브라이트 장관은 25일 서울공항에 내릴 때는 갈색 정장에색을 맞춘 패션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어 올브라이트 장관은 어느 새 베이지색 정장으로 갈아입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했다.이때 그녀는 검은색으로 통일한 귀고리와목걸이,브로치를 하고 있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23일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서는 검은 테 안경을 머리 위에 걸친 파격적인(?) 멋을 부리기도 했다.키가 작아서 늘 하이힐을 고집한다는 올브라이트 장관의패션은 멋 뿐 아니라 메시지를 담은 이른 바 ‘파워 패션’으로 불린다. 23일 김위원장 주최 만찬에서는 우정을 뜻하는 큼지막한 하트 모양의 브로치를 왼쪽 가슴에 달았으며,25일 서울에서는 햇볕정책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모양의 브로치를 했다.올브라이트 장관의 브로치는 금,은,다이아몬드,플라스틱,종이 등 재질도 다양한데 정확한 가짓수는그녀밖에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외언내언] 평양 어린이와 나이키

    방북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부장관의 브로치가 화제다.23일 성조기 모양의 브로치를 달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그는 만찬 때는 하트 모양으로 바꿔달았다.관측통들은 전자는 ‘미국의 원칙’을,후자는 우호적 관계를 도출하려는 의지를 상징한다고 해석했다.그의 ‘브로치 패션’은 다양한 정치적 메시지로 이미외교가에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그의 브로치보다 더 필자의 눈길을 끈 것은 따로 있었다.올브라이트장관이 방문한 평양의 유치원에서 한 어린이를 찍은 스냅사진이었다.소년은 미국의 구호품 밀가루 포대 옆에서 올브라이트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그의 셔츠 가슴팍엔 미국 유명 브랜드인 ‘나이키’상표가 선명했다. 참으로 여러가지 감회를 불러일으켰다.50년대에서 70년대 초반까지우리네 초등학교에서 미국산 옥수수빵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찡했을 법하다. 나이키(Nike)는 본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Nicke)의 영어식 발음이다.평양의 어린이가 이를 알 턱은 없다.무심코 나이키 셔츠를 입고 나왔을 것이다.올브라이트의 브로치처럼 연출용은아니라는 얘기다.때문에 오늘의 북한이 처한 시대적 상황을 이보다더 함축적으로 설명해주는 삽화는 없을 성싶다.소년의 나이키 셔츠는 북한도 국제사회와 ‘관계’ 속에서 생존과 발전을 도모할 수밖에없다는 것을 웅변한다는 뜻이다. 영어로 ‘정크 푸드’란 부정적 용어가 있다.정크(junk)라는 말이쓰레기를 뜻하는 만큼 칼로리는 높으나 필요한 영양소가 불균형한 음식을 가리킨다.미국 음식중 대표적 정크 푸드가 콜라와 햄버거다.그러나 ‘패스트 푸드’라는 말이 동의어처럼 쓰일 만큼 속도와 능률을중시하는 오늘의 세태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콜라를 머금고 한손에 햄버거를 든 채 컴퓨터 자판기를 두들기는 신세대를 상상해 보라.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프리드먼은 이른바 ‘골든 아치’론을 주장했다.“맥도널드 햄버거가 상륙한 나라들끼리는 전쟁을 않는다”는것이다.골든 아치는 가장 흔한 햄버거 체인인 맥도널드의 노란색 로고인 ‘M’을 가리키며,“햄버거를 먹을 정도면 중산층이 자리잡고세계화가 진전돼 전쟁을 싫어하게 된다”는 논리다. 이같은 신자유주의적 논리가 반드시 옳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다만이번에 평양 어린이 셔츠의 나이키 상표를 보면서 북한의 개방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느껴졌다.지난 남북정상회담 직후 대표적 초국적기업 상품인 코카콜라가 북한시장에 들어갔다지 않은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ASEM SEOUL 2000/ 자투리시간 활용도 ‘정상급’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26개국 정상들은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켜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인 인도네시아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은 매일밤 호텔에서 성지를 향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술과 담배,돼지고기는 물론,육식도 멀리하는 와히드 대통령을 위해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측은 야채와 과일 중심의 특별 식단을 준비했다. 참가국 정상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핀란드의 따르야 까리나 할로넨대통령은 틈틈이 수영으로 건강을 챙겼다.그는 지난 19일 밤 호텔 투숙 절차를 마치자마자 1시간 가량 호텔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겼다.매일 새벽 30분씩 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밤에는 호텔측이 준비한 세탁서비스를 거절하고 다음날 입을 옷을 직접 다리미질하는 등예상과는 달리 검소해 호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산책을 좋아하는 독일 게어하트 슈뢰더 총리는 바쁜 일정 때문에 짬을 내기 어렵게 되자 수행원들과 로비라운지 등 호텔 곳곳을 걸어다니는 것으로 산책을대신하기도 했다. 시가 애연가인 그는 시가를 취급하는 호텔 바(bar)인 ‘시가&디반’에 들러 쿠바산 시가를 사기도 했다. 지난 97년 재취임한 뒤 한국을처음 방문한 태국 추안 릭파이 총리는 스케치 솜씨가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릭파이 총리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호텔 여직원을 보고 “한복이너무 아름답다”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올라가는 동안 메모지와 펜을 꺼내 스케치하기도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반칙왕’ 골로타 타이슨 앞에 서면 “벌벌”

    [오번 힐스(미 미시건주) AP]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34)이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타이슨은 21일 미국 미시건주 오번 힐스 특설링에서 벌어진 프로복싱 헤비급 논타이틀 10회전 경기에서 앤드루 골로타(32)를 3회 TKO로물리쳤다. 이로써 타이슨은 출옥 이후 4연승을 달리며 통산전적 49승(43KO)3패를 기록했고 골로타는 36승(29KO)5패가 됐다.타이슨은 1,000만달러,골로타는 220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 ‘반칙왕’끼리의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골로타의 이해할수 없는 경기포기로 싱겁게 끝났다. 1회 시작과 함께 타이슨은 빠른 발을 이용,무게있는 양훅을 날리며저돌적으로 골로타를 몰아 붙이다 종료 12초전 강력한 오른속 훅을얼굴에 적중시켜 첫 다운을 빼앗았다.엉덩방아를 찧은 골로타는 막바로 일어났으나 충격으로 왼쪽 눈썹부분이 심하게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기선을 잡은 타이슨은 2회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골로타를 몰아붙였고 겁을 먹은 골로타는 잇따라 타이슨을 끌어 안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골로타는 3회 시작 직전 주심에게 경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골로타의 트레이너는 경기를 계속할 것을 종용했으나 골로타는 버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링을 떠났다. 최고 2,500달러의 입장료를 낸 1만6,000여명의 관중들은 퇴장하는 골로타를 향해 오물을 던지며 심한 야유를 퍼부었다. 한편 오픈경기로 열린 여자경기에서는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22)가 켄드라 랜하트(34)를 판정으로 꺾고8연승(7KO)을 달렸다.
  • 투니버스 英·日 새 애니메이션 방영

    만화전문 케이블TV인 투니버스(채널38)가 새 애니메이션을 방송한다. 24일부터 방송되는 영국 애니메이션 ‘밥 & 마가렛’(월∼금 밤9시)는 일상 속의 잔재미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치과의사인 밥과 발관리사인 마가렛 부부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다뤘다. 26일부터 방송되는 ‘바이스 크로이츠’(목 밤11시)는 범죄조직을처단하는 비밀조직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바이스 크로이츠’는 독일어로 ‘하얀 십자가’라는 뜻.지난 98년 일본 TV도쿄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투니버스는 18일부터 학창시절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투하트’(월∼금 오후8시)를 방송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 인류최고의 賞 ‘노벨평화상’ 역사와 의미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인 노벨평화상은 그야말로 영예와 부를 한꺼번에 거머쥐는 인류 최고의 상이다.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이자 기업가인 알프레드 노벨이 1896년 12월10일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언에따라 노벨재단이 설립돼 1901년부터 노벨상이 시상되고 있다.올해로100회째를 맞는다. ●선정절차 노벨상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평화상은 까다로운 선정절차로 유명하다. 선정은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한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10월 노벨상 발표를 전후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1,000명에게 다음해 수상자 후보자를 선정해 달라는 서한을 보낸다. 서한을 받은 사람은 다음해 2월1일까지 추천이유서를 첨부해 추천한다. 후보자 명단은 극비로 분류돼 50년 뒤에나 공개된다.상금은 900만 스웨덴 크로네(한화 10억3,500만원)이며 공동 수상하면 분할한다. ●역대 수상자 및 뒷얘기 노벨상은 각 분야별로 3명에게 수상할 수있다.공동 수상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86명의 개인과 21개 단체에 영예가 돌아갔다. 노벨상은 반드시 생존해 있는 인물이거나 현존하는 단체에게 주어지지만 딱 한번 예외가 있었다.스웨덴 출신의 유엔사무총장이었던 다그 함마슐드는 61년초 비행기 사고로 콩고에서 사망했지만 사자(死者)로서는 유일하게 그해 노벨상을 받았다. ●주요 수상자 제1회 평화상 수상자였던 적십자 창설자 앙리 뒤낭이나 52년 슈바이처 박사,64년 마틴 루터 킹,75년 사하로프 박사,79년테레사 수녀 등은 그야말로 평화상의 적임자였다.반면 마하트마 간디가 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베트남전 종전이나 중동평화협상,북아일랜드 분쟁 등 역사적인 사건의 주역들에게 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이들의 분쟁해결 노력에 힘을실어준 것은 평화상이 갖고 있는 또하나의 성과에 해당한다. 73년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과 레둑토 베트남 특별고문,93년의프레데릭 데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의장,94년에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98년 북아일랜드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 당수와 데이비드 트림블얼스터통일당 당수의 공동 수상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거론되는 후보 올해 평화상 후보는 115명의 개인과 35개 단체로 사상 최대다.AFP통신은 지난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냉전관계 개선의 공로로,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중동평화협상 중재 노력의 공로로 평화상 후보자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단체로는 구세군과 이탈리아의 가톨릭 구호단체인 ‘산테디조’ 등이있으며 알바니아 북쪽 산악지대의 작은 마을 ‘쿠케스’도 오갈데 없는 코소보 난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인도적 공로로 후보에 올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클린턴 11월 베트남 방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25년전의 베트남전 종전 이후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1월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14일 발표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11월15일부터이틀 동안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양국간 무역증진과 베트남전 실종 미군 문제를 주요 의제로 회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전 참전 기피로 92년 미 대통령 선거때 자칫 낙마할 뻔 했던클린턴 대통령은 집권 이후부터 베트남과의 화해에 앞장서 94년 무역제재를 해제했다.이어 95년 7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올 초에는 양국간 교역을 정상화시키는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각에서는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을 놓고 화려한 경제업적에 비해이렇다 할 외교 치적이 없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베트남과의 역사적인 화해와 교류를 통해 임기중 뚜렷한 외교적 업적을 남기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양국은 무역협정 체결과 클린턴의 베트남 방문으로 상호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과 공산주의체제 특유의 각종 제재등으로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연초 파산설까지 나돌았으나 이번 호재로 경제위기 탈출은 시간문제로 분석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막대한 자금이 베트남에 투입될 것이란 점에서 1,00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내놓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한국과 서방국가들도 미국에 이어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반면 베트남전 종전 이후 동남아 일대에서 교두보를 잃었던 미국으로서는 정치,국방,경제 차원에서 베트남에 거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영남위원장 訪美 취소사태/ 北·美반응

    ◈북한입장◈ 북한이 대미 보복에 나설까.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미 포기 직후 북한은이례적으로 높은 강도의 비난과 경고를 보냈다.5일자 외무성 성명에서 미국을 ‘세계에서 최대의 불량배국가’‘망나니국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우리 인민의 존엄을 건드린 대가가 얼마나 비싼가를 똑똑히 알게 될 것”이란 경고도 덧붙였다.신문논평을 통한 간접비난·경고가 아닌 외무성 성명이란 공식 통로를 이용,분노의 무게를전달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런 경고가 일부 우려처럼 실제적인 보복 행동으로 이어질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대미 관계개선과 국제무대로의 복귀를 시도하는 시점에서 관계개선이 주춤거릴 수는 있겠지만 커다란 틀을 흔드는과격한 행동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선 그렇다. 통일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북측 자존심을 살려주는 계기를 마련해줄 때까지 관계개선이 어렵겠지만 대외관계 개선의 주축인 대미관계를 무너뜨릴 극한 행동은 예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북측도 ‘은둔외교’를 벗어던지고 국제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외교적 방법으로 미국측으로부터 사과를 받는 등 자존심을 만회한 이후 적절한 타협선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미국입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백악관은 5일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무산에 대해 “이는 매우 불행한사건이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상임위원장의 보안검색과정에 미 정부의 입김이 없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김 상임위원장의 미국 방문 취소를 매우 유감스럽게여긴다”고 밝혔으며,메리 앨랜 글라인 유엔주재 미 대표부 대변인을통해 “미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북한 대표가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재방문 희망 의사를 피력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우리가 아는 바는 독일 공항 환승지역에서의 보안검색과정에 그들이 있었고 보안검색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항공편을놓치자 항공사가 다음 비행편을 제공했지만 그들은 귀환을 결정했다”며 귀환 자체가 과민반응임을 은근히 지적했다. 록하트 대변인은외교관들에 대해 옷을 벗기고 하는 조사(strip-searching)가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옷을 벗기는 조사는 아니었고 단순히 몸을 건드리는(patting down) 조사였다”며 조사과정에 하자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hay@
  • “사과 먹으면 암 예방”

    [뉴욕 연합] 사과에 강력한 항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코넬대학 식품영양학과의 매리앤 에버하트 박사는 과학전문지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과 속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결장암과 간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에버하트 박사는 사과 추출물의 농축도가 강할수록 암세포 증식 억제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에버하트 박사는 그러나 사과 속의 어떤 물질이 이러한 항암효과가있는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사과에 들어있는 비교적 많은양의 항산화물질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에버하트 박사는 특히 껍질을 깎지않은 사과에서 추출된 물질이 항암효과가 가장 높았다고 밝히고 이 추출물에는 산화에 의한 변패를막는 식물성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 ‘사랑·권력을 만난다’화제의 두 연극

    연극 무대가 뜨겁다.이맘때면 늘 일년중 가장 풍성한 결실을 쏟아내는 연극계지만 올해는 더욱 화려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세계 4대연출가중 하나인 로버트 윌슨의 작품이 서울연극제 개막작으로 처음선보이고,프랑스 작가 장 라신의 고전극도 프랑스 연출가에 의해 국내 초연된다.화제의 두 연극 ‘바다의 여인’과 ‘브리타니쿠스’를만난다. ♤ 브리타니쿠스. 로마 궁정을 상징하는 다섯개의 기둥과 옥좌,어린이용 침대,그리고장난감통.연출가 다니엘 메스기슈는 드넓은 대극장 무대에 최소한의장치들만을 세웠다.프랑스 작가 장 라신의 17세기 고전비극 ‘브리타니쿠스’의 무대치고는 좀 휑하다 싶다.그러나 이 작품을 위해 지난4일부터 국립극장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는 연출가는 불필요한 치장을배제한 이 간결한 무대에서 로마시대 인물들의 입을 빌려 인류의 영원한 철학인 사랑,권력,존재의 의미를 심도있게 풀어놓는다. ‘브리타니쿠스’는 네로 황제와 어머니 아그리피나,이복동생 브리타니쿠스,그의 약혼녀 주니아간의 얽히고 설킨 갈등관계를 기둥줄거리로 하고 있다. 어머니덕에 권좌에 오른 네로는 주니아를 사랑하게 되면서 점점 이성을 잃고,자신의 간섭을 멀리하는 아들에게 배신감을 느낀 아그리피나는 아들을 견제하기위해 브리타니쿠스를 이용한다.극중 인물들은 저마다의 애욕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결국스스로 파괴되어간다.절대권력으로도 한여자의 마음을 얻을 수 없어괴로워하는 네로의 비극은 시공을 뛰어넘는 보편적 주제로 다가온다. 셰익스피어,라신 등 고전작가들의 작품을 재해석하는데 주력해온 메스기슈는 늘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는 연출기법을 견지하고있는데,이 작품에서도 네로 황제가 쓰는 어린이용 침대와 장난감통안의 인형들처럼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적극적으로 의미를 발견하게끔 하는 장치들을 엿볼 수 있다.메스기슈는 “무대에서 보여지는그대로를 받아들이기보다 ‘저건 뭘까’하는 호기심으로 탐정이 된듯즐기면서 보아달라”고 주문했다. 국립극단 세계명작무대 시리즈로 국내 초연되는 이 작품은 장 라신을좋아하는 불문학자뿐만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새로운 관극체험의 기회로 기대해볼만한 공연이다.9월1∼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74-3507. ♤ 바다의 여인. 바다에서 뭍으로 ‘좌초’됐다고 믿는 여인 엘리다(윤석화).육지 남자와 결혼해 살다 두 아이를 버리고 다시 바다로 돌아간 북구 전설속의 물개여인처럼 그녀는 바다와 육지사이에 위태롭게 서있다.전처소생의 두 딸을 둔 그녀의 늙은 남편 하트위그(권성덕)는 그런 엘리다를 ‘바다의 여인’이라 부르며 사랑으로 치유하고자 애쓴다. 현대 실험극의 대가 로버트 윌슨의 ‘바다의 여인’은 은유와 상징의이미지로 가득하다. 대사가 전달하는 의미보다 시각,청각이 어우러져만들어내는 공감각적 이미지가 먼저 의식에 와닿는 경험은 낯설면서도 신선하다.등장인물들의 몸짓은 마임 혹은 무용 동작과 유사하거나또는 엘리다의 느린 뒷걸음질처럼 현실과 동떨어져있다. 소리는 내지않고 입만 벙긋거리는 입속말,녹음으로 처리한 독백,음절을 길게 늘인 인위적인 억양 등은 연극보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미술과 건축을 전공한로버트 윌슨이 직접 담당한 현대적 무대세트와 시시각각 색채를 달리한 조명은 이러한 작품의 전체 이미지를일관성있게 잡아주고 있다.첼로와 비올라의 선율을 주조로 하면서 때론 타악기의 리듬감을 살린 음악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단순하면서섬세한 의상 등도 인상적이다.그러나 새로움은 늘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동반하기 마련인데 이는 관객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해당되는 듯 하다.윤석화 권성덕을 비롯해 김철리 장두이 예수정 김호정 등남녀출연진들의 연기는 연출가의 의도에 완벽히 부합된다고 보기에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로버트 윌슨이 신뢰하는 극작가 수잔 손탁이 헨릭 입센의 원작을 각색해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98년 이탈리아에서 세계 초연됐으며 이번 공연이 두번째이다.9월3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02)762-0010. 이순녀기자 coral@.
  • 올리비아 뉴튼 존 “한국계 남자친구 부모 찾아주세요”

    호주의 세계적인 팝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52)이 2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내 88잔디마당에서 공연을 갖기 위해 21일 한국에왔다. 한때 유방암으로 투병생활을 했던 그는 이를 극복하고 지난 98년 ‘백 위드 어 하트(Back with a Heart)’를 발표하며 가수활동을 재개했다.유엔환경대사,유방암단체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그는 시드니 올림픽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뛸 계획이기도 하다.“녹지가 많아아름답고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방한 소감을 밝힌 그는 한국에서의첫 식사로 먹은 된장찌개가 “뜨겁긴 했지만 맛있었다”고 말하기도. 한편 그의 방한길엔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남성이 동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두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패트릭 김 맥더모(44ㆍ미국 LA 거주)씨는 21일 뉴튼 존의 기자회견장에 동석해 “어머니나 아버지 가운데 누구든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오는 9월18일이 만 44세되는 생일이라는 그는 부모나 고향에 대한 기억은 아무것도 없으나 ‘차’라는 한국말은 기억하고 있으며 어머니가 한국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있다고. 미국에서 조명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그는 4년 전 호주산 상품광고를촬영할 때 모델로 출연한 올리비아 뉴튼 존을 만나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02)3444-9500 임병선기자 bsnim@
  • 印 아지트 다스굽타 ‘무소유의 경제학‘

    인도의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마하트마 간디(1869∼1948).‘위대한 영혼’으로 불리는 그에게는 으레 탁발승 같은 풍모와 물레로 실을 잣는 모습이따라 다닌다.그 구도자같은 모습이 상징하듯 간디는 산업화와 기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간디는 과연 낡아빠진 경제관을 지닌 정신주의적 이상론자에 불과할까. 인도 출신의 경제학자 아지트 다스굽타가 쓴 무소유의 경제학-간디가 생각한 경제(강종원 옮김,솔 펴냄)에 따르면 간디의 경제철학은 성장주의 신화가 무너진 이 시대,새롭게 조명받는 ‘대안’ 사상이다.간디를 ‘경제학자’로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 저자는 간디가 남긴 어록을 통해 간디 경제사상의현재적 의미를 살핀다. “기계들이란 대단한 것이긴 하나 끔찍한 발명품이다” “수요·공급 법칙은 사악한 법칙이다” “트랙터와 화학비료는 결국 인도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다” 경제학자로서의 간디를 이야기할 때 흔히 인용되는 말들이다.얼핏 들으면 시대착오적인 느낌이 들기에 충분하다.그러나 그 배경과 속뜻을 곰곰이 살펴보면 이내심오한 통찰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간디는 결코 자본주의 원리나 기계화의 효용,자유무역의 가치 등을 몰라서 물레를 이용한 농촌산업을 주창하고 외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인 것이 아니다.나름의 철학적 바탕위에서 ‘간디주의’ 경제관을 세운 것이다. 간디는 종교도 경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믿었다.어떤 종교가 참된 경제적 토대를 무너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종교가 아니라고본 것이다.그는 도덕과 윤리,종교를 동의어로 보았다.그렇다고해서 간디가성자와 같은 자세로 청빈만을 강조한 것은 아니다.‘빈곤에 만족하는 청빈’을 곱게 보지 않았다.간디는 참다운 자비와 이기,부와 진실은 양립할 수 있다고 여겼으며 부당한 차별에는 맞서 싸웠지만 기계론적으로 경제적 평등을추구하지는 않았다. 간디의 경제사상 가운데 오늘날 우리가 한 번 새겨볼 만한 것은 부(富)는내 것이 아니라 잠시 맡아둔 것일 뿐이라는 무소유 사상,즉 ‘보관인 정신(trusteeship)’이다.이 보관인 정신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이후 인도에서 대두하기 시작한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이론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이것은 또한 간디의 자아실현 개념인 ‘사따그라하(진리파지) 운동’으로부터 자연스레 도출된 경제윤리이기도 하다.간디는 보관인 정신론을 토대로 노동자와 자본가의 동반자론과 토지공개념을 발전시켰다.저자는 이러한 간디 경제사상의특징을 ‘무소유적 개인주의’라는 말로 요약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美 공화당 전당대회/ 부시의 ‘체니 카드’ 성공할까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딕 체니 전국방장관(59)이2일 마침내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됐다.이로써 34세에 백악관 비서실장을 필두로 1979∼1989년 하원의원(6선),하원 원내총무,국방장관 등 25년의 화려한 공직경력을 가진 체니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정치무대 전면에 재등장했다. 그의 등장을 바라보는 공화당 내의 시각에는 그러나 희망과 우려가 동시에교차되고 있다.하원의원 시절 체니의 보수적 표결 기록에 대한 시비가 벌써부터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들은 그에게 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행정관료란 이미지와 함께 하원의원 시절 2,000여회 의회 투표에서 보여준 극단적 보수주의자(rock-solid conservative)란 또하나의 이미지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체니의 부통령 후보 선정이 전당대회 이전에 발표돼 언론의 집중포화를 부른 것은 실책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지난달 25일 후보 내정 이후 부시 후보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치솟자 체니를 부통령 후보로 선정한 것이 일단 성공했다는 평을 내놓았다.그러나 ‘체니 카드’가 성공을 거둘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에서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체니는 대중에게 심각한 내용의 짧은 연설을 잘 하고 TV토크쇼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지만 유세장 등지에서 카메라의 집중조명을 받을 때는 이를 외면하는 등 대중적 정치인으로서는 어색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부시 후보조차 완곡하게 비판할 정도인 체니의 이러한 태도 때문에 정식 후보로 민주당과혈전을 벌일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체니가 부통령 후보로서 충분한 경력과 경험을 갖췄다는데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결국 체니가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얼마나자기 스타일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체니 변수’의 성패가갈릴 것이라는 게 정치분석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지금의 호황경제에서 당연해 보이는 유아 조기 공교육 실시 및 아동 학교급식 금지,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석방결의안 반대 등체니의 투표 행태는 민주당이 17개주에서 시작한 TV광고의 초점일 정도로 유권자에 부정적으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체니는 “당시 국가재정이 바닥난 상황에서 유아교육 지원과 급식등 국고 지원은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소신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밝히고 있다.hay@. *공화 전략 무게중심 후생복지로.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국방력 재건을 통한 강력한 미국’이란 기치가 미 유권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지지를 얻어 재미를 본 공화당이 강경 일변도의 정책은 이제 충분하다고 판단,후생복지쪽으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따뜻한 보수주의’라는 전당대회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교육,사회보장 등에서 처진다는 평을 받았던 게 사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 아래 고갈된 미국의 국방력과 미군의 사기 저하를 집중성토한 뒤 미 국민의 61%가 공화당의 강군정책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의 국방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24%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에 힘입어 후생복지에서도 민주당에 뒤질 것이 없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회 후반부는 물론 이후 유세에서도 강력한 국방과 함께 유권자들이 교육과 사회보장제도 등 풍요로운 미국사회를 공화당과 함께 일궈나갈수 있음을 느끼게 할 정책을 강조해 나가기로 전략을 바꿨다. 강력한 국방 구호에 대한 세계 여론이 우호적이지만 않았던 점도 전략을 수정하게 만든 요인중의 하나. 딕 체니 부통령 후보도 “지난 8년 동안 우리의 학교 성취도는 계속 악화돼 왔다.가난하고 불리한 위치의 아이들은 계속 뒤쳐져 왔다”면서 “이제는학교가 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할 때다”며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앤드류 카드 전당대회의장도 “지금까지 공화당내 정책중심에 놓이지 않았던 교육이나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주목할 것이다”면서 “나머지 일정은 전혀 다른 모습의 공화당을 보여주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민주당측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이슈가 이젠 공화당에서도 강조되며 차별성이 줄 전망이다. *全大 사흘째 이모저모.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사흘째 일정에들어간 미 공화당 전당대회는 2일밤(현지시간)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서 절정을 이뤘다.딕 체니 전 국방장관의 부통령후보 수락연설이 이날의 하이라이트. ■“그들은 함께 왔다.이제는 그들이 함께 떠나는 것을 지켜보자” 2만여 당원들은 체니 전 국방장관이 40분간의 수락연설을 통해 클린턴-고어의 8년 집권을 끝장내고 백악관에 들어가야 한다고 고함치자 “그들을 떠나보내자”는 열광적 외침으로 화답했다. “여러분의 지명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수락한다”고 말문을 연 체니 전장관은 부통령 후보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으며 정계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금 워싱턴에 있는 행정부를 보노라면 기회를 날려버린 데 대해 경악한다”며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에게 일격을 가하고 “바퀴는 돌려졌다”면서 “지금은 그들이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부시 지사를 공격한 데 대해 부시 가문이 일제히십자포화를 퍼붓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보이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2일 CBS방송의 심야 프로그램에 출연,부시 지사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공격은 ‘하나의 작은 우스개’로 조금 놀렸을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클린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부시 지사는 근본적으로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던’부잣집 응석받이라고 비아냥댔다.
  • 영구 인공심장 이식 환자 사망

    [텔아비즈 DPA 연합] 지난 27일 사상 처음으로 영구 인공심장 ‘하트메이드-2’를 이식받은 이스라엘 환자(64·남)가 끝내 숨졌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이번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집도한 셰바 메디컬 센터 의료진은 인공심장은정상작동돼 혈액을 계속 뿜어줬으나 환자의 다른 인체기관이 기능을 정지해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로 8㎝,세로 10㎝ 크기에 무게가 350g인 이 인공심장은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진이 개발했으나 지난주 수술 이전에 사람에 이식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람에 대한 인공심장 이식수술은 전에도 있었으나 기능이 정상 작동되지않았으며,진짜 인간 심장을 이식하기 전에 한시적으로 이용됐다. 이번 의료진은 그러나 환자가 몇시간 밖에 살 수 없게 되자 영구적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결정했다.
  • 영구인공심장 첫 이식

    미국에서 개발된 영구적인 인공심장이 사망 직전의 심부전 환자에게 사상처음으로 이식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교에 있는 셰바 메디컬 센터 이식 실장 야콥 라베 박사는 30일 미국 서모 카디오시스템스사가 개발한 영구이식용 인공심장 ‘하트 메이트-2’를 사망이 임박한 64세의 심부전 환자에게 14시간의 수술끝에원래의 심장옆에 설치했으며 수술후 ‘하트 메이트-2’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라베 박사는 영구 인공심장이 인간에게 이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하트 메이트-2’의 성능이 확인되는 경우 이식용 심장의 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심부전 환자들을 살려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트 메이트-2’는 배터리로 작동되는 무게 350g의 전기펌프로 심장의 주펌프실인 좌심실의 기능을 대행한다.라베 박사는 ‘하트 메이트-2’의 가장큰 장점은 다른 기관과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거부반응 차단제를 환자에게투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심장이식이 필요한 심부전환자가 매년 1만 5,000∼2만명 발생하고 있으나 이중 심장을 기증받아 이식수술을 받는 환자는 약 2,000명에 불과하다. 텔아비브 DPA 연합
  • 존슨, 육상 200m 은퇴 번복

    [오스틴(미 텍사스주) AP 연합] 육상 단거리의 마이클 존슨(33·미국)이 200m 은퇴 선언을 하루만에 번복했다. 존슨은 26일 US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0m를 완전히 그만둔다고 말하지않았다”며 전날 발언을 뒤집었다.그의 에이전트인 클라이드 하트도 “올해에만 200m를 뛰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존슨이 모리스 그린의 험담과 선발전 좌절 때문에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프로농구 용병 트라이아웃

    ‘빅맨은 흉년,중·단신은 풍년’-. 22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00∼01프로농구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에 파워를 갖춘 빅센터가 적어 골밑을 강화하려던 구단들이 당황하고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한 190∼198㎝의 중·단신은 어느 해보다 풍부해 선택이 쉽지 않을정도. 이번 트라이 아웃 신청자 130명 가운데 이틀 동안의 실전에 참가한 선수는모두 108명.당초 기대한 208㎝ 안팎의 선수 상당수가 불참한데다 일부는 실측한 키가 신청서에 적힌 것 보다 작아 실제로 205㎝ 이상은 5명에 불과했다.구단들은 지난 시즌 현대에서 뛴 ‘퇴출센터’ 로렌조 홀(203㎝)을 아쉬워하면서 용병 2명의 합산 키(398.78㎝)를 맞추기 위해 2m대의 센터와 190∼198㎝대의 가드나 포워드를 짝짓기 하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다. 2m 이상의 센터나 파워포워드 가운데 눈길을 끈 새 얼굴은 최장신인 듀안스펜서를 비롯해 브라이언 왓킨스,마이크 디머(이상 206.6㎝),레온 데릭스(205.3㎝),제임스 하지스,모리스 조던(이상 204.9㎝) 마이클 매덕스(201㎝) 등이며 ‘재수생’ 토시로 저머니(전 기아·201.5㎝)와 무스타파 호프(전 동양·199.9㎝)도 주목받고 있다. 신장 상한선을 지난해의 205.74㎝(6피트9인치)에서 208.28㎝(6피트10인치)로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쓸만한 빅맨이 적은 이유는 이번 트라이 아웃이 미국프로농구(NBA) 여름캠프와 겹친데다 일부 에이전트가 한국행에 별로 관심이 없는 선수를 무리하게 신청했기 때문. 중·단신 가운데는 올라운드형인 데이몬 플린트를 비롯해 힘과 탄력이 뛰어난 데릭 테일러,마이클 채드윅,제임스 싱글튼,크리스 스포야,프레드 스펜서,스티브 하트,마를린 킴브르 등이 눈길을 끈다.국내무대에서 뛴 에릭 이버츠도 여전히 관심권 안에 있다. 시카고 오병남기자 obnbkt@
  • G8정상회담 이모저모

    [오키나와·도쿄 외신종합] 오키나와(沖繩)주둔 미군 해병대원의 일본 여중생 성추행 사건으로 지역주민과 미군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전날에 이어G8 정상회담 개막날인 21일 가데나 미 공군기지 인근에서 주민 2만 5,000여명이 대규모 반미 시위를 벌였다.시위대는 머리에 붉은띠를 두른 채 인간사슬을 형성,“계속 투쟁,계속 투쟁”“결코 굴복하지 않는다”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키나와(沖繩) 주민들은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21일 이토만 전쟁기념관연설에 대해 실망과 환영의 엇갈린 반응을 표명. 오키나와 경영자협회 치나 요지 회장은 “클린턴 대통령이 55년 간의 미군기지 존속으로 오키나와 주민이 겪은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그가 기지 축소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환영을 표시. 그러나 오키나와 평화증진센터 사무부총장 키시모토 타카시는 “클린턴의연설은 오키나와 전투의 비극에 대한 이해를 드러내기는 했지만 동시에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조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에 매우 실망했다”고 지적. ◆클린턴 미 대통령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중인 중동평화회담에 조기 합류하기 위해 오키나와 체류 일정을 단축,23일 예정보다 몇시간 일찍 미국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22일 오전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와 30분간 정상회담을 갖는다.앞서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전 오키나와에 도착.클린턴 대통령은 외동딸 첼시양과 함께 보잉 747 전용기편으로 오키나와의 나하(那覇)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미국과 일본,영국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21일 밤오키나와 나고(名護)시에서 세계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일본에 내수확대와 구조개혁을 재차 촉구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평가하고 “경제위기를 거친 아시아 등신흥시장들의 경제도 든든함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은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서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정보기술(IT) 등 신기술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 ◆일본 경찰 2만 2,000여명이 오키나와에서 G8 정상회담의 안전을 위해 숨막히는 보안망을 펼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이 고조. 오키나와에서는 경찰이 도로에 늘어서서 사람들의 가방을 조사하는 모습과‘정상회담 기간 중에는 누구나 검문에 의해야 한다’ 푯말이 곳곳에 보이고있으며 VIP들이 이동할 때는 고속도로가 30분 정도씩 차단되기도 했다. ◆사상 처음으로 비공식으로 나마 G8 정상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들은 21일 “가난한 사람들이 보건문제와 파괴적인 부채문제를 극복할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이 공허한 말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한다”고 주장.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경 없는 의사회’ 대표들은 “서방 선진국정부들이 거대기업의 이익 보호를 위해 가난한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며 “선진국은 약값을 낮추고 제 3세계에서 필요한 신의약품 연구·개발을지원,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약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
  • 北, 미사일개발 포기 시사/ 美‘中‘日 반응

    * 미국측 반응.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과 관련, 18일 언급한내용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자제한 채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좀더 자세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추가논평에 앞서 푸틴 대통령 언급관련 보도내용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북한 미사일 계획 포기 의사와 관련,외교경로를 통해푸틴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내용과 의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미행정부는 북한이 개발포기 의사를 간접적으로 알려 10억달러 대가의 필요성을 높이려한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명분도 없고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을 조장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미국은 북한의미사일 기술은 98년 8월 북한의 발사실험에서 3단계추진에서 실패한 것으로파악하고 있어 추진 기술의 북한유입을 주목한다. 국가미사일 방어망 계획(NMD)이 현안인 미국으로서는 러시아가 중국과 반 NMD노선을 천명한 것이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나온 발언내용에 대해 향후 자체 운신의 폭을 염두에 둬 발언수위를 조절해야하는 어려움도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중국측 반응. 중국은 북한이 평화적인 우주탐사용 로켓발사체의 기술을 제공받으면 미사일 개발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는 보도와 관련, 일단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그동안 북한 등 주변국의 미사일 등대량 살상무기 개발프로그램이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며 “특히 미국과 함께 21세기 양강(兩强)구도 진입을 꿈꾸고 있는 중국은 동북아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질 경우,초강대국 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직간접적으로 주변국들에 대해 대량 살상무기개발프로그램의 중단을 촉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중국은 러시아와 공동 보조를 통해 미국의 국가방위체제(NMD)구축이 세계 힘의 균형을 깨고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보고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유보 의사와 관련,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일본측 반응. 일본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포기 보도에 대해 공식논평을 자제하고 “북한의 진의를 좀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언론들의 반응도같은 맥락이다. 아사히(朝日)는 20일자 해설기사를 통해 “북한에게 미사일은 자주권과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라고 지적,“김 국방위원장이 회담중 어떤 문맥에서이런 발언을 했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 한 ‘미사일 개발 포기’는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두 정상이 무기로서의 ‘미사일’과 우주위성을 쏘아올리는 ‘로켓’이라는 용어를 회담에서 두 정상이 분리해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는 “미국이 추진하는 NMD 계획에 대한 북·러의 대응전술이숨겨져 있다”면서 “러시아는 북 미사일 개발을 억제한 역할을 함으로써 NMD 계획 포기나 규모축소를,북한은 미사일 포기대가를 미국에 요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 예루살렘 지위등 협상 상당한 진전…訪日일정 연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참석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공을 들이고 있는 중동평화협상이 막판 기로에서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중동평화협상을 좀더 심도 있게 논의할필요가 있어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고 밝혀 회담의 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기 배경 클린턴 대통령이 당초 19일 오전까지로 잡았던 중동평화협상 시한을 하루 늦춘 것은 이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예루살렘 지위문제가상당한 진전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17일 저녁부터 시작된 클린턴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의 협상은 18일 새벽 4시30분까지깊이있게 진행됐다.이 회담을 토대로 18일 저녁부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 밤샘협상을 진행한 클린턴은 19일 새벽 전격적으로 방일(訪日) 연기를 발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바라크 총리와 하루앞서 조율한 예루살렘 지위문제를 아라파트 수반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보고 있다.물론 클린턴이 하루 늦게 일본으로 출발하더라도 21일 G8 개막에는 참석할 수 있다는 시차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지위 문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라는 바라크 총리의 입장과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도를 건설하겠다는 아라파트 수반의 입장은 예루살렘의 경계선 확장을 통해 의견 접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인근에 있는 아부 디스와 에이자리야 등의 팔레스타인 마을을 예루살렘에 편입시킨 뒤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주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스라엘은 이곳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정부 청사를두길 희망하고 있다.그대신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인근 서안지구에 있는 유대인 정착촌을 예루살렘에 병합시킬 수 있도록 했다. ■전망 이번 중동평화협상에서 3국 정상들이 역사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중동에 평화가 정착되기까지는 양국의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아브라함 부르크 이스라엘 의회의장은 18일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요구하는 법안을 의회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발표,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바라크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켰다. 중동평화협상에서 양보만하고 있는 바라크 총리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아라파트 수반도 동예루살렘을 독립국 수도로 삼겠다는 당초의 입장에서 한발물러난 협상안을 팔레스타인인들이 반발없이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이·팔 정상 협상스타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중동평화란 숙제를 놓고 캠프 데이비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두지도자의 협상 태도는 너무나 대조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인물이다.군인 출신인 바라크는 거의평생을 적을 제압하기 위한 치밀한 작전을 수립하고 이행하는데 바쳐왔다. 협상이 진행될수록 바라크의 얼굴에선 웃음과 여유가 사라지고 차갑고 업무적인 표정이 두드러지고 있다.이는 그가 협상의 대상을 제압하기 위해 치밀한 전술을 구상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렇게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바라크의 약점은 감성이 부족하다는 것.지나치게 논리적인 나머지 상대방의 감성적 측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얘기다. 반면 아라파트 수반은 바라크에 비해 지나치게 감정적이다.그는 스스로를정치적 동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온갖 정치적 풍상을 겪어왔으며 상대방의말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중시한다.이런 아라파트에게 논리적이고 직설적인 바라크의 발언들은 오해와 불신을 사기 십상이어서 아라파트는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업무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는 바라크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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