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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α]

    ●CNP차앤박 화장품은 바르는 비타민C ‘CNP 인텐시브 비타솔루션 플러스’를 출시했다. 노화방지·세포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플라센터 성분을 추가했고, 비타민C를 이온화해 피부 침투율을 10배 이상 높였다. 홈페이지(www.cnpskin.com)에서 살 수 있다.10㎖·5만 5000원.080-220-0707. ●좋은사람들은 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예스’의 커플속옷세트는 강렬한 빨간색 컬러 원단에 초록색 세인포티아 잎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다. 여성 브라·팬티/남성 삼각팬티·트렁크 세트 5만원선.‘제임스딘’의 화이트하트 커플제품은 여성 브라·팬티/남성 팬티·트렁크 세트 7만원선.080-320-6600. ●메리스떼는 국내 최초로 효모 추출물인 ‘오타코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화장품을 선보였다. 오타코이드는 피부 속부터 겉까지 활발하게 작용하여 세포 에너지를 활성화시킨다는 설명. 제품은 전국 500여개의 화장품 전문점과 대형할인점에서 만날 수 있다.080-001-7896. ●보디숍은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1만∼2만원대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제품을 출시한다. 레드와 골드 컬러 패키지가 돋보이는 베리향의 ‘크랜베리 레인지’는 배쓰 앤 샤워젤과 보디 로션, 보디 스크럽과 보디 버터, 향초, 립밤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립 팔레트, 쉬어 스파클 립글로스의 ‘파티메이크업’과 초콜릿·오렌지향이 달콤한 ‘초콜릿 앤 오렌지’도 선물용으로 좋다. 원하는 제품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으며, 전국 보디숍 매장에서 12월 한달 동안 만나볼 수 있다.080-759-0077. ●에프이스토리는 10일까지 전 매장에서 창립 4주년 기념 브랜드 세일을 연다. 할인율은 30%. 제품을 구매하면 압구정 매장에서 매달 실시하는 문화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02)511-4353.
  • [쇼핑in] 신상품

    ●하림이 발색제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햄·소시지 브랜드 ‘후로웰’을 출시했다.‘하얀속살 햄’,‘안심소시지’,‘후리컨들’ 등 3종 11개 제품이며, 신선육을 급속 동결시키고 냉동 유통해 맛과 영양을 살렸다. 가격은 3000∼4000원대. ●농심은 간편식 ‘파스타 스프(치즈크림, 콘크림, 감자크림, 핫소스 각 1200원)’ 4종을 내놓았다. 꼬여있는 모양의 파스타와 브로컬리, 파슬리, 당근이 들어 있다. 뜨거운 물을 붓고 3분30초가 지나면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빙그레가 아이스 치즈케이크 ‘프로마쥬(Fromage)’를 선보였다. 크림치즈맛 아이스크림 속에 고소한 치즈케이크 조각을 넣고 그 위에 카스테라를 덮은 디저트용.1000원이다. ●오뚜기가 ‘옛날 구수한 누룽지’를 내놓았다. 무쇠판에 직접 구워 구수하고 바삭바삭거린다. 일회용 스푼이 들어 있고 종이용기여서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60g 가격은 1200원. ●일동후디스는 채소 음료 ‘후디스 유기농 100% 당근 주스’와 ‘후디스 유기농 100% 토마토 주스’를 출시했다. 미국·터키 등의 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유기농 과일과 야채를 원액으로 만들었다.180㎖는 1300∼1500원,1500㎖는 6000원. ●던킨도너츠는 ‘던킨 브라우니’ 4종을 선보였다. 아몬드나 땅콩이 들어있는 초콜릿 맛이 난다.‘쵸코 브라우니’ 1만 3000원,‘화이트 모카’ 1만 5000원,‘캔들 브라우니’ 1만 1000원,‘망고하트’ 1만 3000원. ●벤트리는 해조추출물, 홍삼 농축액 및 식물혼합 추출물이 첨가된 ‘파워 플러스 홍삼성분’ 파우치 제품을 출시했다.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한 포에 40g이며, 약국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5000원.
  • 미니스커트·부츠속 타이츠로 깔끔하게

    미니스커트·부츠속 타이츠로 깔끔하게

    종아리까지 오는 양털부츠, 허벅지를 드러낸 미니스커트와 함께 올 겨울 여성의 다리를 책임질 아이템은 바로 타이츠. 올 하반기 유행 스타일인 단아한 숙녀 분위기의 ‘레이디라이크 룩’과 영국의 사립학교 여학생 같은 ‘스쿨걸 룩’이 인기를 끌면서 같이 매치할 수 있는 타이츠가 다양하게 변신했다. 겉옷이 화려하고 과감해짐에 따라 타이츠 무늬는 작고 차분하다. 작은 도트(물방울), 헤링본(등뼈 무늬 같은 사선), 스트라이프(줄무늬) 등이 화려한 패션을 정리해준다. 색상 역시 카키, 퍼플브라운, 블루블랙 등으로 채도가 낮아졌다. 스쿨걸 룩에는 미니스커트에 무릎 길이의 판탈롱 스타킹을 신고 양털부츠를 신는 게 유행이다. 투박한 무릎길이의 양말보다 훨씬 얇은 데다 탄력이 좋아 다리를 잘 감싸준다. 그러나 이런 코디는 자칫 키가 작아 보일 수 있으므로 스트라이프나 헤링본 무늬로 타이츠를 신은 부분이 길어보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비비안은 망사도트, 헤링본무늬의 패션 타이츠(1만 8000∼2만원)를, 이탈리아 브랜드 도나펠라는 작은 파란색 하트무늬가 들어간 타이츠(2만 5000원)를, 오스트리아 브랜드 월포드는 은사 스트라이프 타이츠(8만 9000원)를 각각 선보였다. 이탈리아 오로블루의 종아리 옆면에 식물넝쿨 장식을 넣은 타이츠는 1만 9000원, 프랑스 딤(DIM)의 로고문양과 레이스 등으로 밴드를 처리한 스타킹은 2만∼5만원선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결혼이야기]양희찬(32·정동회계법인 회계사, 이사)·김길례(29·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온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았던 2002 월드컵이 막 끝났을 무렵 직장(안진회계법인)을 그만 두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면서 마음정리도 할 겸 3박 4일간 오대산 산행을 하고 있었다. 산행 도중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기에게 소개팅 주선이 들어왔는데 내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 만나 보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전화번호를 받았다. 그녀에게 산에 오르면서 전화를 걸었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그녀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친밀감을 전화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산에서 내려와서 그녀와 첫 만남을 가졌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내가 이사를 하는 날이었고 나는 친구에게 내 이삿짐 정리를 부탁하고 약속 장소로 나섰다. 금방 산에서 내려와 시커멓게 그을린 얼굴에 이삿짐을 정리하던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으로 그녀와 만났다. 전화상의 목소리와는 달리 차가운 인상이었다. 깔끔하고 도시적인 그녀와 시커멓고 단정치 못한 나는 너무 대조적이었으며 대화의 주제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그녀의 출근 시간에 쫓겨 그렇게 짧게 끝났다. 돌아오는 길에 무언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나에게 관심없음이 분명하다는 생각이었다. 며칠 후 전화를 했다.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는 의외로 다정했다. 그 후로 두번째, 세번째 만남이 계속되었고, 그러는 동안 차갑게 느껴졌던 인상이 볼수록 다정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만난지 100일이 되는 날은 우연히도 그녀 생일이었다. 이벤트를 마련해 보고 싶었다. 그녀의 어머님 앞으로 꽃바구니와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그녀의 퇴근시간에 맞춰 내 몸집만한 하트 쿠션을 들고 많은 사람이 오가는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10분쯤이 지났을까, 그녀의 동료인 듯한 사람들이 드나들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히히덕 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1시간, 드디어 그녀가 나왔다. 일이 늦게 끝나 지쳐보이기는 했지만 날 보고 활짝 웃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우리는 뚝섬유원지로 향했고 거기서 나는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다.“100일간의 사랑이 100년간의 사랑이 될 수 있도록 해주겠니?”라고…. 며칠후 그녀의 집에 초대를 받았고, 꽃바구니와 편지의 효과였는지 아버님과 어머님 모두 나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고 1년후 우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1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소개팅을 나에게 양보해 준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내를 소개해 준 그 친구는 아직도 솔로다.
  • 중저가 명품이 이곳에 다 있네

    중저가 명품이 이곳에 다 있네

    TV에 나오는 스타들은 어디서 옷을 살까. 명품의 대중화를 선언,‘유명디자이너의 첨단유행과 중저가 명품’으로 새 단장한 갤러리아 웨스트가 그 답이다. 네덜란드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벤 반 버클의 작품인 4330개 작은 유리디스크를 활용한 환상적인 인테리어가 멋스러운 이 곳의 대표적인 고객은 스타들의 코디네이터와 패션전문가들이다. 즉 가장 앞서가는 멋쟁이가 되고싶다면 자주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웨스트다. 새로 런칭한 브랜드와 멀티숍 매장 등 지상 1∼5층에 200여개 패션 브랜드는 세계 대표적인 멋의 집합장이다. 1층 명품 부티크·화장품 층에는 로에베,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고급 코스메틱 브랜드가 포진해있다. 샤넬의 코스메틱 화장품 전문매장인 샤넬 스튜디오도 국내 최초로 이곳에 선보였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이사벨마랑’, 뉴욕의 여성 캐주얼 ‘시어리(Theory)’, 유럽의 10여개 신규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편집매장 ‘블러섬(Blossom), 일본과 미국의 대표적인 주얼리 브랜드 ‘4℃’와 ‘CK주얼리’까지.2층은 뉴요커의 세련미, 파리지앵의 예술적인 감성, 일본의 독특함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이 강점인 슈즈 편집매장 ‘수콤마보니’와 ‘리치오안나’, 섹시하고 트렌디한 미국의 ‘나인웨스트’ 등 슈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곳은 3층이다. 패션에 관심 많은 남성들이 점점 더 늘어나면서 스타일리시한 남성 패션 브랜드는 4층에 자리잡았다. 갤러리아 웨스트의 재미는 쇼핑의 즐거움을 더하는 개성 강한 매장들의 분위기에도 있다. 쇼핑을 하면서 인테리어 감각까지 얻게 될 정도다. ●국내 디자이너의 멋 ‘G.D.S’ 유일하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모아 만든 편집매장이다.8개의 국내 브랜드 중 ‘미오’ ‘BAE’ ‘최정인(구두)’ 브랜드가 대표적. 차분한 정장에서부터 감각적인 캐주얼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강점. ‘BAE’의 노란색 코트(160만원선)는 놀랄 만큼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끝단에 레이스가 달린 검정 재킷(80만원선)과 주름 속단을 시퐁으로 처리해 걸을 때마다 섹시함이 묻어나는 트위드 스커트(50만원선)는 우아한 정장 분위기로 매치하기에 좋다. 최정인의 구두는 벨벳, 호피 무늬 등 독특한 소재와 화려한 색깔, 여성스러운 디자인에 9㎝의 아찔한 굽을 자랑한다. 가격은 디자이너 슈즈로는 합리적인 30만∼40만원대. 갤러리아 백화점과 서울 청담동에서 2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스타들에 인기만점 ‘프랭키 비’ 트렌드세터(유행을 주도하는 사람)로 꼽히는 연예인들이 열광하는 브랜드. 매끈한 다리선을 만들어주는 청바지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기로 유명하다.20대가 주타깃이지만 유행을 따르는 30∼40대 여성도 즐긴다. 카키·분홍·남색의 코듀로이 바지(27만원선)가 최고의 인기 상품. 카키색은 황신혜가 뉴욕 촬영 내내 즐겨입었고, 분홍색은 변정수가 사랑하는 제품이라고. 강렬한 오렌지·화사한 그린·무난한 베이지의 스웨이드 재킷과 하트 모양을 새긴 패딩 재킷은 길이가 짧아 귀여운 코디에 안성맞춤. 스웨이드 재킷은 길이와 모자 부착 여부에 따라 34만 9000∼41만원선, 패딩 재킷은 69만원선. ●평범한 듯 세련된 ‘레이 까라떼레’ 이탈리아 디자이너의 고급스러움에다 중저가 가격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는 브랜드. 연기자 이나영이 특히 사랑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MBC드라마 ‘아일랜드’의 이나영(이중아역) 니트로 더욱 유명한 숄 카디건(43만원선)은 모두 품절돼 재주문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달말쯤 들어올 예정. 비슷한 분위기의 베이지 판초 스타일 니트(43만원)도 인기상품. 밝은 노랑 카디건(29만원선)은 KBS드라마 ‘두번째 프러포즈’에서 허영란이 입고 나온 옷으로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면에 실크의 촉감을 가공한 패딩코트(59만원)는 추운 겨울에 앞서 사랑받는 아이템. ●독일의 클래식한 개성 ‘욥(JOOP)’ 독일 디자이너 브랜드로 클래식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스타일. 화사한 컬러를 사용하거나 화려한 세부장식을 붙이지 않아도 충분히 트렌디하고 고급스럽다.20∼30대를 타깃으로 남녀 의류, 액세서리, 속옷, 청바지 등 종합 패션을 추구한다. 조경숙 숍매니저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라며 “일반인들보다는 연예인 코디네이터, 디자이너 등 패션 전문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검은색 바탕에 강렬한 붉은 벨트가 포인트인 트위드 코트(130만원선)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는 아이템. 꽃무늬 카디건(70만원선)과 SBS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박정아가 입고나온 브이넥 니트(30만원선)도 사랑받고 있다. ●뉴욕 패션리더의 감성,‘스티븐 알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30대 중반의 패션 머천다이저(MD) 스티븐 알란의 이름을 딴 편집매장. 뉴욕에서만 2개 매장을 운영하는 그가 뉴욕의 감성을 담아 직접 고른 브랜드 8개를 그대로 들여왔다. ‘메일’‘캐서린 말란드리노’‘세븐 포 올 맨카인드’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 올해 핫아이템인 판초와 케이프가 가장 인기있는 제품. 특히 뉴트리아(늪너구리) 모피로 만든 퍼플·화이트 판초(198만원선)가 날개 돋친듯 팔린다.‘시메트리’에서 나온 보라색 뉴트리아 머플러(42만원), 갈색 뉴트리아 스웨터(150만원선)도 역시 올겨울 핫아이템. 뉴트리아 모피는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보온·내구·내수성이 뛰어나다고 한다.‘메일’의 검정색 칠부니트(89만원선)와 회색 코트(98만원선)도 인기다. 강민곤 갤러리아 백화점 해외상품팀장은 “신상품이 들어오는 매달초는 스티븐 알란 스타일을 좋아하는 고객이 몰려 가장 붐빌 때”라며 “올겨울 상품으로 크루즈 라인(휴양지 여행을 위한 패션)을 더 들여올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최여경 윤창수기자 kid@seoul.co.kr
  • 찰리 시포드, 흑인 최초 PGA 명예의 전당 입회

    “골프를 멈추기도 싫었지만, 총에 맞아 죽기도 싫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초의 흑인 멤버로 16일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찰리 시포드(82·미국)는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면서까지 골프를 쳤던 암울한 과거를 회고했다. 시포드는 이날 PGA 투어 통산 19승을 올린 톰 카이트(미국)와 일본인 최초의 PGA 투어대회 우승자인 아오키 이사오(62), 미국과 영국 등 4개국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석권한 말린 스트레이트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1961년 PGA 투어가 유색인종의 대회 출전 금지 조항을 삭제하기 전까지 투어 무대는 흑인에게 범접할 수 없는 성역이나 마찬가지였다. 노스캐롤나이나골프장에서 캐디로 처음 골프를 접한 시포드는 미치도록 골프를 하고 싶어 땅거미가 질 무렵 몰래 필드로 숨어들어가 ‘도둑 골프’를 쳐야 했다. 총을 든 관리인에게 적발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기에 줄행랑을 치기 일쑤였다. 시포드는 1967년 하트퍼드오픈과 1969년 로스앤젤레스오픈에서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고,1975년에는 52세의 나이로 시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는 업적을 이뤘다. 시포드는 “1961년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열린 투어대회에 백인과 함께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는 끝내 초대받지 못했던 시포드는 “334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타이거 우즈는 나의 투쟁을 가치있게 만든 인물”이라면서 “우즈는 내가 걸어온 길이 이유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4 미국의 선택] 막판 흑색비방 난무… ‘혼탁 대결’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숨막히는 대선 레이스를 펼쳐온 미 공화당과 민주당 양 진영은 투표 당일인 2일에도 사활을 건 막바지 표심잡기에 진력했다. 전국의 투표소에는 새벽부터 투표하러 나온 유권자들로 장사진을 이뤄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승부처인 접전 주의 투표소들에는 양당에서 파견한 변호사와 컴퓨터 전문가, 시민감시단체 회원들이 투표과정을 철저히 감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오하이와 매릴랜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 진행요원들의 늦장 출근과 준비소홀로 투표가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기계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투표방식을 변경하는 등 일부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번 투표는 2일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미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산간마을인 하트와 딕스빌 노치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하트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16표, 케리 후보가 14표를 각각 확보했고, 딕스빌 노치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19표, 케리 후보가 7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마을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대선 투표 전날 마을의 한 호텔에 모인 뒤 투표일 0시를 기해 미국과 전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권을 행사해 왔다.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뉴멕시코, 위스콘신, 아이오와 등 5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거운동원들은 투표당일에도 전방위 선거캠페인을 펼쳤다. 선거운동원들은 부모가 투표소에 가는 동안 아기 돌보기, 투표소까지 장애인과 노약자 무료 수송, 유권자들에게 과자와 티셔츠 나눠주기 등 물량공세에도 나섰다. 대학가에서도 선거열풍이 불어 펜실베이니아의 한 대학교수는 투표한 학생들에게 보너스 학점을 주고, 뉴저지의 한 대학 여교수는 투표를 필수과정으로 정했다. ●두 후보간 경쟁이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을 보이자 양측의 흑색 거짓 선전도 기승을 부렸다. 미시간주 랜싱과 디트로이트, 그랜드 래피즈, 플린트, 폰티액 등지 시민들은 지난달 말부터 케리 후보가 집권하면 동성 결혼을 허용할 것이라는 익명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한 여성은 전화에서 “케리 후보가 우리 모두의 권리인 동성애자 결혼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부시가 당선되면 동성 결혼을 금지할 것”이라고 역선전했다. 뉴저지주에서도 자신을 걸프전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이라고 밝힌 사람이 “케리는 군사력을 증강할 진정한 계획을 갖고 있으며 테러리스트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다.” 라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슈워츠코프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나를 사칭해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흑색 선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jrlee@seoul.co.kr
  • 美대선 투표 돌입…3일 오후 당선자 윤곽

    美대선 투표 돌입…3일 오후 당선자 윤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2일 시작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전을 통해 국내 및 대외 정책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표출함에 따라 선거결과에 따라 미국과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와 파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안보를 최우선시하는 데 비해 케리 후보는 동맹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미국과 유럽, 중동 및 아시아의 관계도 달라지는 등 국제질서에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입장도 부시 대통령이 6자회담의 추진을 고수하는 반면, 케리 후보는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공약했기 때문에 향후 남북한과 미국의 3자 관계에도 변화의 진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0시(이하 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 주의 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와 하트에서 시작된 투표는 50개주와 수도 워싱턴에서 이날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미국의 언론사들은 투표가 종료되는 주별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오후 9시(한국시간 3일 오전 11시) 늦어도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되는 3일 오전 3,4시(한국시간 오후 4,5시)까지는 당선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가 통계학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를 전개함에 따라 개표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집계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 등 접전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유권자 자격 등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미 시작돼 투표 및 개표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두 후보의 접전 양상이 4년 전 대선과 흡사해 소송사태 등으로 당시의 플로리다 재검표 같은 사태가 재연돼 당선자 미정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미국 유권자들의 84%가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투표율은 지난 68년 이래 최고치인 6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이럴 경우 1억 2000만명 가량이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의 조사에서 1∼3%포인트 차이로 케리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는 오히려 케리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분석하는 등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은 투표일까지 계속됐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에서는 모두 공화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dawn@seoul.co.kr
  • KTF ‘서치 뮤직’ 서비스

    KTF ‘서치 뮤직’ 서비스

    KTF가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매직엔’ ‘멀티팩’ ‘핌’을 이용한 부가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다. 최근의 이동통신 서비스시장 추이가 음성통화부문에서 무선인터넷부문으로 급속히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 만능을 추구한다 관심을 끄는 서비스는 휴대전화로 음악을 찾는 ‘서치 뮤직’. 이 상품은 길을 가다가 들리는 음악의 곡명을 알고 싶을 때, 휴대전화에 음악을 들려주면 가수와 곡명을 찾아준다. 휴대전화에서 ‘1515+통화 버튼’을 누른 뒤 ARS(자동응답전화) 안내에 따라 음악이 나오는 방향으로 휴대전화를 가까이 대면 된다.15초 정도이면 곡명과 가수를 ARS와 문자메시지(SMS)로 확인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성공할 경우 1건당 400원. 통화료는 무료다. 관계자는 “40만곡의 국내외 데이터베이스를 보유, 성공률은 90%정도”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웹하드인 ‘마이 디스크’도 젊은층의 반응이 좋다. 유선인터넷 웹하드처럼 저장고를 둬 벨소리, 캐릭터를 저장했다가 원할 때 마다 다시 쓰는 유·무선 연동서비스이다. 휴대전화에 콘텐츠를 내려받을 때 저장공간이 부족해 이전 콘텐츠를 지우는 불편을 없애고, 한번만 저장하면 무료로 재생할 수 있다. 무료로 5MB를 사용할 수 있고, 유료로 10∼30GB까지 사용 용량을 조정, 월정액으로 이용 가능하다. 휴대전화에서 만든 십자수를 완제품으로 제작해 주는 ‘멀티팩 포토 십자수’도 특이한 서비스다.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십자수 도안으로 바꿀 수 있고, 원하는 색깔을 마음대로 수놓을 있다. ●월정액으로 즐기자 멀티팩을 통한 네트워크 게임은 ‘2004 배틀야구’ ‘투하트’ ‘두근두근 과외 중’ ‘센티멘탈 러브’ ‘전략축구 VSM2’ 등 5종류가 있다. 게임당 월 2900∼4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증권 서비스도 매월 5000원만 내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18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때 ▲정보이용료 1000원▲데이터 이용료(2.5원/0.5KB)▲주식 매매시 거래 수수료는 별도 부과된다. 이밖에 카메라폰으로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무제한으로 보낼 수 있는 ‘사진 메일’ 서비스는 월 3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고구려 요금제’는 고구려 역사 바로잡기 활동을 지원하는 기금 적립형 요금상품. 고객 1인당 월 500원을 고구려연구회 등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 기본료는 월 1만 3000원이고,10초당 16원의 통화료가 부과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킬링필드’ 발견

    |하트라 연합|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의 반인륜 범죄 혐의 증거를 찾고 있는 조사단은 이라크 북부에서 대규모 쿠르드족 학살 현장을 발견,12일 시신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조사단은 이라크 북부 하트라 유적의 마른 강바닥에 설치된 9개의 참호에서 태아와 장난감을 꼭 쥐고 있는 유아를 비롯해 최소 300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전체 시신은 수천 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참호 1곳에서는 소형무기로 살해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여성과 아이들 시신만 있었고 또 다른 곳에는 자동화기로 사살된 것으로 보이는 남성들의 주검이 모여 있었다. 조사단은 원래 발굴작업이 끝나기로 예정돼 있던 13일에 앞서 기자단을 불러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사단은 “각 시신들을 짜맞추고 법의학 보고서를 국제적인 기준에 맞게 작성하는 데 시간이 걸려 예상보다 발굴 일정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후세인을 재판하는 이라크 특별법정에서 일하도록 미국 백악관이 지명한 미국인 그레그 케호 변호사는 “이곳은 사람들을 처형하는 킬링필드였다는 게 개인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케호 변호사는 “시신 발굴 작업을 오래해 왔지만 여성과 아이들이 명확한 이유없이 처형당한 이런 곳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곳의 시신들은 1987∼88년 사이에 살해된 쿠르드족으로 알려졌다.
  • [여성&남성] ‘여성의 몸과 性’ 금기를 넘어서

    [여성&남성] ‘여성의 몸과 性’ 금기를 넘어서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어,걸렸다!” 지난 6일 건국대에 있는 일감호(一鑑湖) 가에서는 여학생들이 모여 줄넘기와 고무줄,땅따먹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난데없이 대학 캠퍼스에서 웬 줄넘기인가 싶어 갸우뚱하던 학생들도 까르르 새어나오는 웃음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다 덩달아 뛰어들어 개구쟁이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이날 벌어진 놀이판은 일명 ‘명랑체육대회’.커가면서 여럿이 하는 놀이나 운동에서 갈수록 멀어지는 여학생들에게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건국대에서 처음으로 ‘페미니즘 문화제’가 열렸다.총여학생회의 주최로 6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축제의 제목은 ‘여우(女友)야,여우야,뭐하니?’.‘여자,친구를 만나다.’라는 뜻으로 여성이 연대해 불평등을 깨나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총여학생회는 “대학에서 조차도 여성이 그저 대상화된 몸으로만 인식되고 있지는 않은지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여성의 몸’을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설명했다. ●“뚱뚱해도 내 몸 사랑해,겁내지 마” 가장 큰 눈길을 끈 것은 ‘금기터널’이었다.호수 옆에 있는 휴식공간 청심대에 마련된 이 터널에는 말 그대로 여성을 둘러싼 금기를 상징하는 물건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았다. 터널 입구에는 커다란 전신거울에 빨간 립스틱으로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거울 속의 나에게 말걸기’코너가 마련됐다.학생들은 ‘기운내,겁낼 것 없어,사랑해.’,‘빨간 립스틱 속에 욕망을 감춰버리는 넌 누구니?낯설어.’ 등 스스로에게 보내는 붉은 메시지로 거울을 가득 채웠다.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을 쓰고,공감하는 글에 하트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는 대자보도 인기를 끌었다.학생들은 남녀 할 것 없이 ‘우린 동양인!서양인 체형 따라가려다가 가랑이 찢어진다.큰얼굴·짧은 다리가 예쁘다고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자.’는 글에 특히 공감했다.‘윗배랑 가슴높이랑 같음,허벅지 튼살 장난 아님.이런 내 몸을 사랑해.’라는 ‘솔직고백’형 글도 하트 스티커 세례를 받았다. ●“나도 몰랐던 내 몸 알게돼…의미 있는 시도” 터널 중간쯤에는 서낭당처럼 붉고 노란 천이 드리워져 너울거리고 있었다.그 너머에는 ‘내 사랑,나의 몸!’이라는 제목으로 여러가지 모양의 여성 성기 그림이 붙어있었다.행사 도우미는 “내 몸을 잘 알아야지 나를 사랑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성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성기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만큼 내 성기가 어떠한 모양인지 알아보는 기회를 갖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터널 끝에는 작은 ‘파문’을 일으킨 여성용 자위기구 코너가 있었다.이쯤 다다르면 남학생들은 대부분 얼굴이 벌개져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여학생들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고 다가갔다가 설명을 듣고는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여성에게도 성욕이 있고 올바르게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면 대부분 사용법 등에 귀기울이는 모습이었다. 금기터널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정치외교학과 3학년 윤두섭(22)씨는 “대학이 아직도 가부장적인 사회인만큼 성과 관련된 부분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의미 있는 시도였다.”면서 “이번에 나온 여성의 몸에 대한 이야기들이 사실 숨기기보다는 더 잘 알아야 할 것들 아니냐.”고 말했다.김희영(20·여·미생물공학과 3년)씨는 “많은 여성이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본인의 몸이나 성욕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준 것 같아 좋았다.”면서 “다음부터는 사회적 문제로 직결될 수 있는 피임에 대한 지식도 함께 다루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하지만 전자공학부 1학년 김소연(19·여)씨는 “너무 적나라해 거부감도 든다.”면서 “파격적인 것으로 눈길을 끌려고 지나치게 성에 대한 것들만 강조한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남자 효리’에 열광…여성의 성욕도 알 권리 있어 여성제는 7일 오후 ‘여우야,놀아볼까?미쳐보자!’라는 공연으로 마무리됐다.이 자리에는 여성의 외모로 등급을 매기는 미스코리아 행사에 반대해 해마다 열리는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 댄스부문에서 ‘뒤집자’상을 수상한 정현민(18)군이 참석했다.키 175㎝,몸무게 57㎏의 호리호리한 ‘남자 효리’ 정군은 이효리,박지윤,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여가수를 연상케하는 춤솜씨로 15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정군은 “남자라고 힘있고 남성적인 춤만 춰야 한다는 것은 편견”이라면서 “내 몸에 더 맞는다고 생각하는 춤을 추는 것뿐이며 그렇다고 내가 남자라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총여학생회장 김승은(20·경영정보학 3년)씨는 “여성에게도 남성처럼 성욕이란 것이 있고 그 것을 알 권리가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 찬성하든 아니든 적어도 여성의 성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연세대 외국인 백일장 900여명 참가

    연세대 외국인 백일장 900여명 참가

    “한글은 정말 과학적이고 우수해요.그런데 왜 이렇게 어렵죠?” 제558돌 한글날을 사흘 앞둔 6일 ‘제11회 전국 외국인 한글백일장’이 열린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57개국에서 온 934명의 외국인과 교포들은 ‘백일장’이라기보다 ‘국어대사전 들춰보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날 주어진 제목은 시 부문이 ‘빛’,수필 부문은 ‘가족’.백일장이 시작되고 30분이 지난 뒤에도 사전만 뒤적이고 있던 미국인 변호사 로버트 왁트는 “수필 대신 시 부문에 응시하는 이유는 문법이 좀 틀려도 되는 자유 형식이기 때문”이라면서 “한국말 정말 어렵다.”고 한탄했다. 왁트는 그러나 “내년이면 한국의 법률 시장이 개방되는데 외국인 변호사는 현재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한국어를 잘해야 한다.”고 사전을 고쳐잡고 ‘면학열’을 불태웠다. 일본 간다외국어대에서 2년 동안 한국어를 전공한 와타나베 가나코(22·여)도 “지난 2월부터는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도 한국어는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재미교포 박혜영(25·여)씨도 “나의 ‘뿌리’인 한국말을 잘하고 싶어 한국에 왔지만 아직 잘 못한다.”면서 “존대말이 너무 복잡하지만 과학적이고 우수한 좋은 언어 같다.”고 말했다.옆에 있던 재미교포 허지선(23·여)씨는 “나도 한국말 잘 못한다.그래도 더 많이 배워서 더 잘하겠다.”면서 “한국어는 말을 배우기는 어려운데 글은 소리나는 대로 쓰면 되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고 거들었다. 상대적으로 한국어에 익숙한 한국문화 유경험자 등 ‘고수’들은 여유있게 가을 정취를 즐기며 글을 써내려갔다.일부 참가자는 원고지에 한글로 하트 모양을 그리는 등 다양한 여유와 유머로 심사위원들을 즐겁게 했다.따뜻한 햇살 속에서 반쯤 드러누운 채 원고지를 들여다보던 노르웨이인 다니엘 바트(26)는 거의 한국인 수준의 한국말로 반겼다.“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우면서 한국어를 공부했거든요.오슬로대학 재학 시절에도 한국말·역사를 공부했지요.한국의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한국 것은 다 좋아합니다.김치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걸요.맵고 짜면 무조건 좋아요.” 한국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백일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참가자도 있어 웃음짓게 했다.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의 안드레 레이(25)는 “한국의 가을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좋다.”면서 “이런 좋은 날씨에는 도저히 글에 집중할 수 없다.”고 딴청을 부리기도 했다. 베이징외국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평양 주재 기자로 활동하면서 김일성대에서 1년 동안 공부했다는 중국신화통신 리창유 기자는 “한국 문학작품,특히 피천득 수필을 좋아한다.”며 유창한 한국어를 자랑했다. 이날 백일장에서는 탄자니아의 마가렛 비아문구가 장원을 차지,문화부장관상과 상금 70만원을 받았다.우수상은 미국의 마틴 하임스와 러시아의 무드러바 예브게니야가 시와 수필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비아문구의 시는 “너무 캄캄해서 내 자신이 안보인다/아무리 찾아도 길은 안보인다/험하고 손을 뻗어도 잡아주는 게 없다/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될까?/내 자신이 두렵다.”로 시작한다. 1992년부터 백일장을 열어온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 조철현 원장은 “언어는 그 사회의 사상과 문화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문화의 원천”이라면서 “한국의 얼과 문화가 세계 곳곳에 전파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G·R·Y·B 알파벳 대신 공익광고

    서울시는 버스 양 옆에 표기돼 있는 영어 알파벳 자리에 공익광고를 부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서울 사랑’ 캠페인을 첫 공익광고물로 시험부착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720여대에 부착했으며 반응을 봐가며 시내버스 전체(8000대)로 늘릴 계획이다.이로써 서울 시내버스 측면의 ‘R’‘B’‘G’‘Y’ 표기는 사라진다. 광고물에는 초록색 하트와 나뭇잎을 혼합한 모양의 테두리에 ‘서울 사랑’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강승규 홍보기획관은 “하트 모양은 서울을 사랑하는 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의미하고 나뭇잎은 한마음으로 이룬 서울 사랑이 푸른 서울로 결실을 이룬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버스의 뒷면에 작은 크기로 표시된 알파벳 도안은 그대로 둔다. 김윤규 마케팅담당관은 “영어 알파벳 도안 위치에 공익광고를 도입한 것은 버스 색상만으로도 버스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 자리를 시민생활에 유익한 공익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등장하게 될 공익광고물의 규격은 버스 종류와 위치에 따라 가로 90.5∼97㎝,세로 84.5∼94.5㎝다. 지난 7월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단행하면서부터 함께 도입한 시내버스 이미지 통합(BI)을 통해 시는 간선(파랑색)·지선(초록)·광역(빨강)·순환(노랑)버스 등 기능별로 얼른 알아보기 쉽고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영문 알파벳의 약자를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글단체 등 각계에서 굳이 영문이어야 할 필요가 무엇이며 글자 크기도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대선 1차 TV토론] 흥분한 부시, 규칙 어기고 케리 공격

    [美대선 1차 TV토론] 흥분한 부시, 규칙 어기고 케리 공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케리 후보는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학에서 열린 1차 TV토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토론회 평가가 곧바로 지지율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지만 부시 대통령 쪽으로 거의 기울던 대선 승부의 시계추를 일단 멈추는 효과는 가져온 것 같다. ●“케리의 계획이 더 구체적” 토론회 직후 CBS가 “누가 토론을 잘했느냐.”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케리 후보가 44%대 26%로 부시 대통령을 앞섰다.ABC 조사에서도 케리 후보가 45%대 36%로 우세했다.MSNBC의 웹사이트에 140만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즉석투표에서도 케리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62%로 부시 대통령이 잘했다는 반응(38%)을 압도했다.토론회 직후 ABC와 NBC,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에 출연한 ‘부동층’ 유권자들은 “케리 후보가 생각보다 강인하며 이라크전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그러나 토론을 잘했다는 평가가 지지율과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92년 선거 당시 빌 클린턴·조지 H 부시·로스 페로 후보간의 첫번째 토론 평가는 30 대 16 대 47로 페로 후보가 가장 앞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리 후보 캠프는 “반전의 전기를 잡았다.”며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케리 후보의 마이클 매커리·조 록하트 보좌관은 “세번의 토론이 끝나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조적 토론 스타일 50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지켜본 것으로 추산된 첫 TV 토론에서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대조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부시 대통령은 토론 내내 TV카메라를 직접 응시하며 직선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살려나갔다.NBC의 분석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토론회에서 가장 자주 사용한 단어는 ‘자유’ ‘열심히 노력’ ‘(케리의) 혼란된 메시지’ 등이었다. 케리 후보는 ‘이랬다 저랬다 하는 변덕쟁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이라크전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지켜왔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케리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언급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려는 듯 체포가 아닌 ‘살해(Kill)’해야 한다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케리 후보가 많이 사용한 단어는 ‘잘못된 방향’ ‘동맹’ ‘계획’ ‘방향 전환’ 등이었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간의 직접적인 질의와 응답을 금지했지만 부시 후보는 이따금씩 흥분한 모습으로 케리 후보를 향해 직접적인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케리 후보가 이라크 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자 부시 후보는 30초간의 초과 발언시간을 요청하고 연설대를 케리 후보쪽으로 돌려 반박했다. 반면 케리 후보는 대부분 사회자 질문에 답하고 토론하는 형식을 취했고 약간 비스듬한 자세를 취해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았다.객석에서 토론을 지켜보던 대통령 부인 로라와 쌍둥이 딸,케리 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도 무대로 올라와 서로 인사하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dawn@seoul.co.kr
  • [seoullites]용산 실버가요제 대상 송옥순-김영배씨

    [seoullites]용산 실버가요제 대상 송옥순-김영배씨

    “요즘 사람들이 어디 장모따라 노래자랑 나가겠습니까.우리 사위나 되니까 선뜻 함께 나간거지.우리 사위가 최고라니까.”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가 주최한 ‘효(孝)큰잔치 용산실버가요제’에서 둘째사위 김영배(40·회사원)씨와 함께 출전해 대상을 차지한 송옥순(70·용산구 이태원 2동) 할머니는 연신 사위 자랑이다. “우리 사위가 얼마나 곰살가운지 몰라.노래도 잘 하고.” 송 할머니와 김씨는 이날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를 ‘맛깔나게’불렀다.대상을 차지한 만큼 노래 잘한 것은 기본.두 사람은 다정한 포즈와 깜찍한 안무 등으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좋은 반응도 이끌어냈다. 사위와 장모가 손을 꼭 마주잡은 채 노래하고,양팔을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들면서 ‘사랑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장모·사위가 아니라 엄마·아들 사이 같다니까요.간혹 질투날 때도 있어요.우리 엄마는 딸인 저보다 사위인 남편을 더 좋아하나 봐요.(웃음)” 송 할머니의 둘째딸 김영자(42)씨는 이날 자녀들과 함께 친정 어머니와 남편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어머니가 ‘실버가요제’에 한 번 나가보고 싶다며 짐짓 던진 말에 적극 지지를 보내며 남편까지 합류시켜준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다. “사실 연습도 제대로 못했습니다.제가 일산에 살고 장모님은 용산에 계시니 만나서 연습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김씨는 장모님과 함께 노래연습한 것은 가요제 전날 노래방에서 1∼2시간이 전부라고 털어놨다.김씨는 출전 전날까지 걱정이 조금 앞섰다.연습 시간이 적어 실수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는 것. “노래가 최신곡은 아니지만 장모님 세대보다는 40대들이 즐겨부르는 노래잖아요.게다가 안무까지 곁들이다 보니 혹시 장모님이 실수하실까봐 걱정했죠.하지만 경연날은 오히려 제가 더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김씨는 장모가 3년 동안이나 노래교실에 다닌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할머니는 적적함을 달래고 친구들을 사귀어 보려고 ‘이태원 2동 노래교실’을 벌써 3년째 다니고 있는 ‘노래광’이다. “처음엔 좀 쑥스러웠는데 노래를 열심히 하다 보니 건강도 좋아지고 생활자체도 밝아지더라고.내가 올해 70인데 어디가서 나이를 밝히면 다들 놀라요.” 할머니는 일주일에 3번(화·목·금)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노래교실에 나간다.노래부르기도 좋지만 노래교실반 사람들이 더욱 좋다는 할머니는 매번 30여명이 참석하는 이 반에서 반장도 맡고 있다.나이순이 아니라 노래 잘하는 순이라고 ‘항변’하기도 한다. “우리 반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축에 들지만 후배들 못지않게 노래는 잘 할 자신있다우.” 할머니는 이날 받은 상금 30만원으로 노래교실 사람들과 그 동안 노래교실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 이태원 2동사무소 직원들에게 떡을 돌렸다.할머니는 상금때문에 오히려 적자가 났다고 농을 건넨다. “기자양반,상금이 좀 적다고 써 줘.응원 나온 우리 외손자들 맛있는거 사 먹이고,여기저기 떡 돌리고 나니까 오히려 밑지더라고.”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뿌리치기 힘든 유혹 형형색색 ‘반짝’

    뿌리치기 힘든 유혹 형형색색 ‘반짝’

    지방시의 까만 드레스를 입고 티파니 보석상의 쇼윈도 안을 들여다보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을 연출해보고 싶다면 청담동에 들러보자.요즘 청담동에는 최고가를 지향하는 주얼리 숍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서비스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고객 서비스,소수의 고객들이 진정한 ‘왕’임을 확인케 하는 예약 시스템 등 차별화된 고급 마케팅까지 청담동에선 영화의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최근 청담동 명품거리(페라가모와 프라다 매장 중간)에 단독 플래그십숍을 연 LVMH의 주얼리 ‘프레드’는 모나코 왕가와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브랜드.영화 ‘프리티우먼’에서 기처드 기어가 줄리아 로버츠를 신데렐라로 변신시키며 선물했던 그 화려한 목걸이가 바로 이 브랜드의 제품이다.또 모나코의 그레이스 캘리 왕비가 사랑했고,캐롤라인 공주가 가장 좋아하는 주얼리로 꼽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유럽 왕가,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주얼리 샤넬은 오는 11월 갤러리아 명품관에 ‘파인주얼리’ 숍을 열 계획이다.기존의 샤넬 액세서리가 아닌 정통 주얼리 부티크로 고급화 한다. 이에 앞서 유럽 각국의 디자인 관련 학회에서 ‘세계 최고의 주얼리 브랜드’라는 찬사를 받은 독일의 ‘니씽’도 지난 9월 청담사거리에 단독매장을 오픈했고,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유명한 ‘하트 오브 파이어’는 오는 10월 오픈을 준비중이다. 요즘 청담동 명품 주얼리 트렌드는 큰 유색보석을 사용한 과감하고 관능적인 디자인이다.레드,블루,바이올렛 등 형형색색의 컬러를 가진 원석 주얼리가 인기.프레드 브랜드매니저 임윤영씨는 “세계 패션에 영향을 주는 1920∼50년대는 단정하고 기품 있으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유행했다.”며 “자칫 밋밋해 보이는 패션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고급 주얼리 브랜드들이 유색보석을 전면에 앞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색보석의 전성시대 프레드의 ‘스타 라인’은 자수정의 아름다운 색상이 우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이 특징.‘타퀸 라인’은 자수정,핑크 토르말린 등의 유색원석이 다이아몬드와 함께 나란히 배열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샤넬이 선보인 ‘부케링’은 6송이의 자수정과 4송이의 아쿠아마린,5송이의 페리도트로 이루어진 눈부신 부케모양의 반지.‘트루아 까멜리아 링’은 커다란 자수정과 아쿠아마린,페리도트를 화이트 골드의 꼬인 줄기,다이아몬드 소재의 잎사귀 디자인과 함께 연출했다.‘코코 아 베니스’는 금으로 세팅한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유색 사파이어가 박힌 5개의 줄로 현란함을 보여주고 있다. 스티븐 웹스터는 보석 위에 얇은 록 크리스털(무색 수정)을 얹은 크리스털 헤이즈 시리즈를 선보였다.통과하는 빛이 프리즘을 거쳐 산란하는 다양한 빛깔이 화려함의 극치.문스톤을 중심으로 73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부쉐론의 에스메랄다 링은 화려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루이비통,랄프로렌 등도 올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화려한 원석을 정교하게 세팅한 주얼리로 패션을 완성하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CBS서 병역문건 제공자 케리후보측과 접촉 주선”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문건을 근거로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주방위군 병역 특혜 의혹을 보도,논란을 빚고 있는 미 CBS방송이 문건 제공자와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측의 접촉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USA투데이는 CBS측이 문건을 제공한 빌 버킷 전 텍사스 주방위군 장교와 케리 진영의 최고위급 참모인 조 록하트와의 접촉을 주선했다고 21일 보도했다.그에 따르면,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 출신으로 케리 진영 참모인 록하트는 “C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의 한 프로듀서가 병역 의혹 보도를 내보내기 2∼3일 전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한 뒤 버킷에게 전화할 것을 부탁하며 전화번호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지만 CBS측은 20일 밤 “록하트에게 버킷을 소개하는 데 프로듀서 메리 메이프스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버킷은 CBS측에 문건을 건네는 조건으로 케리 진영과의 접촉 주선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프라하의 봄’ 주역… 동유럽 민주화 기여

    바츨라프 하벨(69) 전 체코 대통령이 제7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이철승)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각계인사 15명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유럽의 양심’으로 불리는 하벨 전 대통령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이철승 이사장 겸 심사위원장은 “공산정권 시절부터 동유럽 민주화의 기수로 이름을 떨친 하벨 전 대통령은 1989년 시민혁명을 통해 체코의 민주화를 이뤄냈고,대통령 재임 때도 유럽의 평화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벨 전 대통령은 “명예롭게 생각한다.”면서 흔쾌히 수락 의사를 전해왔다.지난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하벨 전 대통령은 86년 에라스무스상을 시작으로 90년 시몬 볼리바르상과 유네스코 인권상,필라델피아자유메달(94년),미국 대통령 자유메달,마하트마 간디 평화상(이상 2003년),그리고 올해 캐나다 명예동반자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중순 열릴 예정이며 상금 20만달러가 수여된다. 하벨 전 대통령은 ‘프라하의 봄’과 ‘벨벳혁명’을 주도한 동유럽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로,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자주 거론됐다. 36년 프라하의 부유한 건축가 집안에서 태어난 탓에 인문계 고등교육을 금지당해 공장 근로자로 일하며 야간학교와 체코 기술대학 경제학부를 나왔다.문학도의 꿈을 간직해온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연극무대에 뛰어들어 무대 조감독 등을 거치며 63년 ‘가든파티’,65년 ‘비망록’ 등의 희곡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공산체제의 비인간화를 비판하면서 68년 작가동맹을 이끌고,‘프라하의 봄’ 운동에 참가해 옛 소련의 군사 개입을 비난하다 저술활동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독립작가서클의 ‘7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77년 1월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77헌장’을 발표하면서 반체제 작가에서 민주화 지도자로 거듭났다. 79년 ‘부당하게 억압받는 자들을 변호하는 모임(VONS)’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5년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89년 학생시위에서부터 시작된 ‘벨벳혁명’의 물결에서 시민포럼을 결성해 공산정권을 무너뜨리고 그해 12월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의회에서 대통령에 선출됐다. 세 차례 대통령을 지내고 지난해 퇴임해 인권과 자선에 관한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6월에는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북한에 대해 행동할 때’라는 글을 통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96년 타계한 부인 올가 여사의 뜻을 살려 전 재산을 장애인 권리 찾기와 지원을 위한 재단에 기부하고,인권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택시기사 폭행’ 주한미군 징역 8월·파면 선고

    한국인 택시 운전사를 폭행한 주한미군 병사가 최근 미군부대 군사법원에서 징역 8월형과 함께 파면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미 군사 전문 성조지에 따르면 다양한 음주 관련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주한 미 7공군 소속 돈 브라운(21) 훈련병이 지난 9일 오산기지 군사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장인 스티븐 하트필드 대령은 브라운 훈련병에게 폭행 및 체포 불응,음주 및 기강 문란,직무 태만,지시 불이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공소장에 따르면 브라운은 지난 5월9일 서울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용산기지까지 갔다가 요금 지급을 요구하는 한국인 운전사 정모씨의 얼굴과 가슴을 때려 경찰서로 연행됐다. 브라운 훈련병은 “군 생활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나,군 검찰은 “미군 범죄자를 단호하게 처벌함으로써 우리가 미군들에게 경찰권과 징벌권을 기꺼이 행사한다는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다음 핫이슈 토론] “지하철 역이름 판매 거부감” 57%

    [다음 핫이슈 토론] “지하철 역이름 판매 거부감” 57%

    |미디어다음 정환석기자|서울지하철공사는 지하철의 안전대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역명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핫이슈토론에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지하철역 이름 판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총 참여자 2308명중 57.4%(1325명)가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반면 긍정적 의견은 40.9%(945명)에 그쳤다.지하철공사는 2007년까지 전동차 내부를 불연재로 바꾸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시행하는데 약 2조 80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측은 “지하철 역 이름은 광고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정 기간 민간업체에 판매(임대)하면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요금을 섣불리 인상할 수도 없는 만큼 고육지책으로 이같은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지하철 역명에 특정업체의 이름을 넣어 상업성을 띠면 시민들이 정서상 거부감을 나타낼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한편 현재 지하철 역명을 제정 혹은 개정하려면 향토 사학자나 교수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결정을 받아내야 한다.이에 따라 ‘역명 판매’를 위해서는 심의기준을 바꾸거나 별도의 역명 제정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100자 의견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황봉알님 독산역은 코카콜라역이냐? SK1번역 SK2번역 LG2번역 삼성SDS역 삼성전자역….김선달이 배울게 너무 많아. ●사람들의 정서 또한 현실적 이유 작은사랑님 저도 이번 정책에 대한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돈 많은 사람이나 기업의 돈을 사회로 환원하자,그래서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자. ●국민에게 전가? 미스마루님 기업체에서 역사명을 임대해서 그에 따른 수입으로 안전시설 확충과 운영재원 마련을 한다고 하면 기뻐해야 할게 당신들 서울 시민들이야. ●우리의 아름다운 ‘이름’ ㈜로맨스™님 아름다운 이름 앞에 붙는 상업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쓰라린 명명.과연 지하철을 오르며 이름을 보며 웃음지을 수 있을까요? ●먼 문제가 있나 torpedo2001님 막말로 지하철 역에 사람 이름 붙어 있으면 어때! 안전한 지하철만 될 수 있다면 환영! ●반대만 하지 말고 현실적인 대안을 말해야 정제우님 실제적으로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그럼 대안들을 제시하라. ●음모론 제기 김돌이님 좀 더 지나면 마을 이름까지 판다고 하겠군.서울까지 봉헌했는데 마을 이름 정도야! ●평등의 자유마저 돈으로 판매하는 시대라니! 별빛이(^☆^)님 순수한 역사의 이름마저 판매를 하여 시민의 어지러움을 더하고 참! ●외국인들이 어떻게 생각을 할까? 라하트님 이러니깐 우리나라가 싫다니깐….무조건 돈돈돈∼.이러다 역사도 팔겠군. ●반대 영감님 지하철역 이름은 정말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이어야 할 것입니다.그렇지 않다면 역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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