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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자와 정치자금 의혹 부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하토야마 정권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23일 검찰 조사에서 정치자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오후 2시쯤부터 도쿄 시내 뉴오타니호텔에서 4시간30분 동안 도쿄지검 특수부의 조사를 받았다. 정치 거물이 현직을 유지한 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자와 간사장은 조사를 마친 뒤 저녁 8시쯤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숨김없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쟁점인 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가 2004년 10월 구입한 토지구입자금 4억엔(약 48억원)의 출처와 관련, “개인 자금에서 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4억엔을 리쿠잔카이가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사전 보고받거나 상담한 적도 없다.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즈타니건설 측으로부터 2004년과 2005년 5000만엔씩 1억엔을 받은 혐의도 “부정한 돈을 일절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사과한 뒤 “주어진 직책을 완수하고 싶다.”며 간사장직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공평공정한 수사라면 앞으로도 협력하겠다.”면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하토야마 총리는 오자와 간사장의 검찰 조사와 관련, “결백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믿고 싶다.”며 간사장을 두둔했다. 민주당 측은 “불신과 의심을 털어냈다.”고 자평했지만 “의혹 해소가 불충분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만큼 여론의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문제는 검찰의 결론이다.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혐의가 인정될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 쪽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검찰이 무혐의 처리할 경우 오자와 간사장의 정국 장악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반대로 사법처리되면 간사장직의 퇴진뿐만 아니라 정국도 격랑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검찰은 현재 오자와 간사장의 전면 혐의 부인에 따라 정황증거만이 아닌 물증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 갈곳잃은 후텐마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오키나와현에 위치한 미군 후텐마비행장의 이전 수용 여부가 쟁점이 됐던 나고시 시장선거에서 수용 반대를 공약한 이나미네 스스무(64) 후보가 당선됐다. 나고시는 2006년 미·일 정부의 합의에 따라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지인 미군 슈와브 기지가 들어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1996년 후텐마비행장의 반환 합의 이후 미·일 정부가 추진해온 비행장의 이전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정부 측이 합의안의 나고시 이전을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고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확실히 드러난 만큼 일본 정부로서도 새 후보지를 물색하는 쪽에 힘을 쏟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일본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이전지를 결정하기로 미국 측에 약속한 상태다. 이나미네 후보는 연립여당인 민주·사민·국민신당과 공산당의 지원을 받은 반면 비행장 수용을 공약으로 재선에 나선 시마부쿠로 요시카즈(63) 후보는 자민·공명당으로부터 전폭적인 도움을 받았다. 이나미네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비행장을 슈와브 기지 연안에 만들 수 없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신념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 밖이나 국외의 이전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해 9월 하토야마 정권이 출범하기 전까지 세 차례 치러진 나고시 시장선거에서는 후텐마비행장의 이전을 인정하던 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됐었다. 그러나 하토야마 정권이 후텐마비행장의 이전계획에 대한 수정을 공약으로 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자 나고시에서도 이전을 수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hkpark@seoul.co.kr
  • [시론]지방참정권 일본 변화 리트머스 시험지로/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시론]지방참정권 일본 변화 리트머스 시험지로/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하토야마 정권은 지난 11일 영주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법안은 오자와 간사장이 ‘한·일관계를 고려해 정부가 법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하토야마 총리도 ‘동 법안이 우애의 원점이다.’라고 말하면서 법안 성립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이 법안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법안이 제출되면 이미 지방참정권에 찬성하고 있는 공명당, 사민당, 공산당 등이 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여론조사에서도 이 법안 제출에 대해 60%가 찬성하고 있으며, 반대는 29%에 불과했다. 실로 1990년 재일한국인(특별 영주자)이 오사카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지방참정권을 요구한 지 20년 만에 나타난 일본의 변화다. 지방참정권문제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된 2010년’에 지금까지 억압당했던 재일동포의 한을 푸는 계기로 볼 수 있어 환영할 일이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로 한·일 과거사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크다. 또한 일본이 아시아와의 ‘우애의 정신’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이 성립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지방참정권 법안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반대파들의 저항도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반대이유는 공개적으로는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맡기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지만, 속내는 그들의 정치적인 이익에 의한 것이 많다. 우선 민주당 내의 초선과 중견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반발이다. 그들은 오자와 간사장이 정부 제출 입법으로 하면서 당의귀속(黨議拘束)을 걸어 개인이 반대를 하기 힘들게 만든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해당법안의 주무부처 수장인 하라쿠치 가즈히로 총무상이 대표적이다. 그는 ‘민주주의의 기본과 관련되는 문제는 의원입법으로 해야 한다.’며 총리와 당 간사장이 합의한 사항에 반기를 들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오자와 간사장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불만의 표출이다. 그리고 연립정권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국민신당 대표인 가메이 시즈카 금융상은 이미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 법안이 정부제출법안으로 되기 위해서는 각료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그가 각료회의에서 반대를 하면 자신의 영향력도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또한 자민당은 영주 외국인들이 지방의 투표에 참가하게 되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여 반대하고 있다. 자민당의 속내를 반영하듯 자민당이 우위에 선 지방일수록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방참정권에 반대하는 정치세력들은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민족주의 대 반민족주의의 갈등 양상으로 몰아 가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민단(일본대한민국민단)이 작년 중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악선전을 한다든지, 중국인 일반영주권자가 늘어나서 결국 중국에 조종당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허무맹랑한 비방으로 보수세력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딜레마가 존재한다. 한국이 적극적으로 지방참정권을 요구할수록 극우세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모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지방참정권문제는 하토야마 정권이 얼마나 리더십을 가지고 임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당 최대실력자인 오자와 간사장이 지금의 정치자금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좌우될 수 있다. 이번 국회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불법자금문제가 확대되면 그의 정치력은 회복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오자와의 당 장악력이 급속하게 악화되는 동시에 하토야마 정권의 지지율도 하락해 지방참정권의 법안처리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하토야마 정권이 지방참정권 문제를 잘 풀지 못하면 이 정권의 전향적인 정책은 단지 레토릭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이 점을 하토야마 총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도쿄 도립고교 일본사 필수과목으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이르면 내년부터 230곳의 모든 도립고교에서 ‘일본사’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하도록 방침을 굳힌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존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문부과학성의 현행 고교학습지도요령에 따르면 사회과에서는 ‘세계사’만을 필수로 정하고 , 일본사와 지리 중 한 과목을 선택토록 했다. 때문에 이과 학생들은 세세한 사실까지 외워야 하는 탓에 일본사의 선택을 꺼리는 실정이다. 나아가 대학생들도 상식에 가까운 역사적 사실도 제대로 모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는 취지와는 달리 드러나지 않은 의도다.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4곳은 지난 2006년 9월 연명으로 문부성 측에 개정하는 2013년 신학습지도요령의 필수과목에 일본사를 포함시킬 것을 건의했었다. 또 같은 해 10월 도쿄도는 단독으로 의견을 냈었다. 당시 역사·전통 교육을 내세워 보수·우익을 결집,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를 주창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교육정책에서 비롯됐다. 문부성 산하 중앙교육심의위원회는 2008년 도쿄도 등의 요구를 거부했다. “일본사는 초등·중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만큼 고교에서는 세계사를 필수과목으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요코하마시는 올해부터, 가나가와현은 2013년부터 공립고에서 ‘일본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토록했다. 예컨대 가나가와현의 요코하마시는 올해부터 출판사 ‘후쇼사’와 ‘지유사’의 왜곡된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주도적으로 채택, 가르칠 예정이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는 지난 15일 하토야마 정권이 추진하는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와 관련, “절대 반대다. 위험한 시도다.”라고 밝힐 만큼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꼽히고 있다. 일본 교육계의 일각에서는 “일본사의 채택 자체를 비판할 수 없지만 고교 단계에서는 세계 속에서의 일본, 즉 균형된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hkpark@seoul.co.kr
  • 일본인 60% “영주외국인 참정권 줘야”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적극 추진하는 재일 한국인 등 영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와 관련, 일본 국민의 60%가 찬성했다. 특히 당 차원에서 지방참정권을 강하게 반대하는 자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경우, 찬성과 반대가 45%씩 나타남에 따라 자민당이 여론을 근거로 내세우는 논리가 억지임이 드러났다. 아시히신문은 지난 16∼17일 유권자 2182명을 대상으로 지방참정권의 찬반을 전화로 설문한 결과, 반대는 29%에 불과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70%는 영주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줘야 한다, 23%는 주면 안 된다고 답했다. 내각 지지층도 찬반이 각각 70%와 23%였다. 자민당은 당 안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하지만 지지층의 찬반이 45%씩 같은 점으로 미뤄 당과 지지층의 인식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자민당은 지난 14일 정부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영주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법안을 ‘헌법 위반’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의회의 의견서를 빌미로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자민당은 선거권 대신 별도로 영주외국인이 지자체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 연령대별 지방참정권 찬성은 30~40대가 70%, 60대가 54%, 70대는 37%로 젊은 층일수록 외국인 참정권 부여에 긍정적이었다. hkpark@seoul.co.kr
  • 하토야마 “美·日조약 심화해야”

    하토야마 “美·日조약 심화해야”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19일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 50주년을 맞아 담화를 통해 “미·일 안보체제를 중핵으로 하는 미·일 동맹을 21세기에 걸맞은 형태로 심화시키고 연내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동시에 안전보장조약을 체결한 뒤 1960년 1월19일 개정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미·일 안보체제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공헌해 왔다.”고 평가한 뒤 “계속해서 큰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가 전후(제2차 세계대전) 지금까지 자유와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평화를 유지하며 경제발전을 누려 올 수 있었던 것은 일·미 안보체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일 안보체제의 역할에 대해 “미군의 억지력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군사대국이 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가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어 우리의 방위력과 더불어 계속해서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일 양국 정부는 이날 외교·국방장관 명의의 공동성명을 발표, “(과거 50년의 동맹 관계가) 미·일 양국의 안전과 번영의 기반으로 기능해 왔다.”면서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21세기에도 일본의 안전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불가결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미·일 동맹은 지역 안정의 초석인 만큼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 추진 등 폭넓은 분야에서 동맹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지난 12일 하와이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동맹 심화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자는 데 합의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협의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hkpark@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출렁이는 과거사·인적 청산 문제

    [한·일 100년 대기획] 출렁이는 과거사·인적 청산 문제

    지난해 11월8일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잠복해 있던 친일파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특히 기존에 독립유공자로 분류됐던 장지연 등 20여명의 이름이 이 사전에 올랐지만, 국가보훈처가 이에 대한 입장표명을 보류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19일 “친일인명사전의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공적 자료 등과 비교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본적으로 보훈처는 보훈대상 후보의 공적 사항만을 검토하는 곳이어서 친일행위를 평가할 권한이 없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강점기역사 체계적 극복 실패 친일파 처벌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은 ‘친일’에 대한 명확한 기준점을 제시하지 못한 광복 이후 우리 역사의 한계 때문이다. 우리 역사는 1910년 한·일병탄 이후 36년간의 암흑기를 체계적으로 극복해내는 데 실패했다. 일제는 한·일병탄 후 한국인의 동화를 표방하며 ‘내선일체’를 강조했다. 내지(일본)인과 반도인을 차별하면서도 황국신민으로서 국민적 일체감을 강조했다. 근대화라는 미명 아래 교육률이 급등하면서 동화도 가속화됐다. 1930년대 후반부터는 한국인 출신 교사, 보통문관시험을 거친 하급행정관료·경찰의 비율도 급격하게 올라갔다. 지원병·징병 형태로 군국주의 침략전쟁에 참전한 한국인만도 20만명이었다. 참전을 독려해 친일파로 지목된 춘원 이광수도 “조선 민족을 멸망에서 구하기 위한 행위였다.”라고 했다. 이런 현실은 광복 이후 민족주의자가 주도한 인적 청산에 장애가 됐다. 친일파·민족반역자·부일협력자·반민족행위자 등을 인적 청산의 대상으로 개념화했지만,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더구나 친일청산 문제는 미군정 지배와 근대화 시대를 거치며 경제성장에 떠밀려 제대로 된 논의나 통합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간간이 학계를 중심으로 친일청산 문제가 거론됐지만, 민족주의 관점에서 시작된 인적청산 과정은 “역사학적 영역에 속한 부분을 정치적 논리로 재단할 수 없다.”는 반대 논리에 부닥쳤다. 최근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친일인명사전 등재 문제도 이런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광복 직후 객관적 사실에 따라 어떤 수준까지를 친일로 할 것인지 하는 잣대를 마련하지 못한 한계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 “시대상황을 감안하지 못한 엄격한 잣대가 민족을 둘로 갈라놓을 수 있다.”고 했다. ●“인적청산 정치논리로 재단 안돼” 친일청산의 한계는 정권마다 출렁인 한·일 관계에도 원인이 있다. 제헌국회는 1948년 10월 친일파 처벌에 대한 의지를 최초의 특별검사로 불리는 반민특위 조직으로 구체화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동안 사회 주류층을 형성해온 친일파를 흡수한 이승만 정권이 그들을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반민특위는 출범 1년만에 공소시효 단축과 특위 폐지의 외압에 시달렸다. 친일세력의 특위위원 암살 음모, 김구 선생 암살 등으로 특위는 사실상 와해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조사대상 7000여건 중 221건만 기소하고 12건에 대해 유죄판결을 이끌어냈지만, 그나마도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5·16을 통해 장기집권에 돌입한 박정희 정권은 민족적인 반일 감정을 토대로 1965년 6월22일 한·일기본조약(한·일협정)을 이끌어내며, 한·일병탄의 무효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일본의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 조약 문구로 ‘실패작’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정희 정권은 반공과 미국의 지원을 정권 유지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국에 의해 동북아시아의 중심으로 지목된 일본과의 친선이 필요했다. 군 출신인 전두환·노태우 정권 역시 과거사 청산에는 큰 결실을 맺지 못했다. 각각 일본 역사교과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한·일관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지만 과거사 청산, 한·일 관계 개선보다는 경제 개발 자금 조달 창구인 일본을 압박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됐다. 방일을 통해 아키히토 일왕에게서 각각 “진심으로 유감”, “통석의 염(念)”이라는 사과를 받아냈지만 외교적 수사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따랐다. ●“한·일 미래지향적 신뢰구축을”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는 한·일 간 최대 이슈였던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에게서 처음으로 식민지배 인정과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받아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과거사 청산 문제에서 새로운 물줄기를 열었다. 시민 중심의 과거사 청산 운동에 불을 댕겼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발족하면서 군사정권을 거치며 정치·경제 논리에 파묻혔던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도덕적 평가와 논쟁이 벌어졌다. 이명박 정부는 54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하토야마 내각의 전향적인 과거사 인식 전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과거사 청산문제가 보·혁 갈등으로 비화하면서 또다른 한계에 직면해 있다. 양 교수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과거사에 결부해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사이가 되어선 안 되고, 그렇다고 과거를 잊어버리고 진실을 왜곡한 채 이뤄지는 것도 옳지 않다.”면서 “양국 모두 대내외적으로 진실된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 김정은기자 cool@seoul.co.kr
  • 오자와 “檢조사 받겠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정치자금 수수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과 정면대결을 선언한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이 도쿄지검 특수부의 참고인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오자와 간사장의 변호인 측은 19일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가 토지 구입자금 4억엔(약 49억8000만원)을 정치자금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요청을 수용키로 결정, 조사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 오자와 간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17일 다시 출두를 요구했다. 오자와 간사장이 검찰의 조사에 응하기로 한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간사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할 정도로 악화된 민심과 내각 지지율의 추락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자와 간사장은 18일 “가능한 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에 협력하면서 국민 여러분도 이해할 수 있는 결론을 빨리 낸 뒤 참의원선거에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도 “필요하다면 오자와 간사장 스스로 진상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간접적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도록 촉구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정기국회 중의원 대표질문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검찰 수사와 관련, “검찰에 대한 지휘권 발동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리쿠잔카이가 지난 2004년 10월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토지 구입에 쓴 4억엔에 대한 출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오자와 간사장이 문제의 4억엔에 대해 “내 개인자금이며 부정한 돈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자금 중 일부가 건설업체로부터 받은 뇌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도쿄 민주당 중앙본부 사무실과 아사히TV에 오자와 간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협박 편지와 함께 권총 실탄이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도쿄지검 특수부/이춘규 논설위원

    일본의 살아 있는 권력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집권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를 파헤치는 ‘도쿄지검 특수부’가 화제다. 특히 상왕으로 불리는 오자와 간사장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가 숨가쁘다. 과연 성역 없는 수사인가, 검찰을 포함한 관료 개혁을 단행 중인 정권실세 2인에 대한 관료들의 저항인가.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을 지배해 온 주류세력의 몸부림인가. 도쿄지검 특수부는 1970년대 이후 당대 최고권력자들의 부패스캔들에 칼을 대 일본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76년 록히드사건 수사로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를 구속했고, 89년 리크루트 사건 수사로 다케시타 노보루 당시 총리를 물러나게 했다. 93년에는 가네마루 신 자민당 부총재를 구속시켰다. 최근 10여년째 일본국민들이 신뢰하는 기관 1위다. 40년대 후반 미군 점령군사령부 하에서 권력비리를 수사했던 검찰이 도쿄지검 특수부를 발족시켜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 명성과 신뢰를 쌓았다. 그래서 도쿄지검 특수부 수사를 미국의 입김과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다.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이끄는 정치검찰이라는 반론도 있다. 도쿄대 법대 출신이 많은 도쿄지검 특수부가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주류 세력의 대변자라는 것. 특수부에 당한 다나카 전 총리는 공고졸 학력에 니가타 출신이다. 다케시타 전 총리도 다나카 파벌이다. 오자와 간사장은 변방인 도호쿠지방 이와테현 출신이다. 비주류가 득세하면 주류를 대변하는 도쿄지검 특수부가 견제한다는 주장이다. 경제부문도 마찬가지다. 2006년 전후 도쿄지검 특수부는 벤처바람을 일으켰던 호리에 다카후미 전 라이브도어 사장, 펀드신화를 이끌었던 무라카미 요시아키 전 무라카미펀드 사장 등을 잇따라 구속했다. 이들은 기성기업계 질서를 위협하며 급성장하다가 내부자거래 등을 이유로 구속돼 날개가 꺾였다. 서방언론들은 “일본 기득권 세력이 신흥 경제세력의 등장을 막은 것”으로 해석했다. 오자와 수사에 대해 언론인 우오즈미 아키라(59)는 도쿄신문을 통해 “국가주도권을 가스미가세키(일본관청가)에서 정치로 돌리려는 민주당의 목적을 막기 위해 검찰이 오자와를 실각시키려는 수사”라고 주장했다. 다양한 세력 연합군인 민주당은 실세 오자와 간사장이 그만두면 와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도쿄지검 특수부가 승리할까, 실패해 검찰이 위기에 빠질 것인가. 도쿄지검 특수부와 오자와의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숨을 죽이게 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지지율 42%로 뚝 하토야마 내각 휘청

    지지율 42%로 뚝 하토야마 내각 휘청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출범 4개월 만에 최대 격랑에 부딪혔다.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허위기재 의혹이 비교적 순조롭게 넘어가는가 싶더니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의 정치자금 사건에 발목이 단단히 잡혔다. 때문에 18일 하토야마 정권 아래서 처음 개회된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자민당의 정치적 공세에 파행을 예고했다. 2009년 2차 추경예산과 92조 2000억엔(약 1107조 6000억원)의 예산 심의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권을 빼앗긴 자민당으로서는 하토야마 정권의 ‘악재’를 십분 활용, 오는 7월11일쯤 치러질 참의원선거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탓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하토야마 내각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한 자칫 40%대도 위태롭다. 아사히신문이 이날 내놓은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12월의 48%보다 6% 포인트 떨어진 42%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조사한 내각지지율도 지난 8일과 비교, 무려 11% 포인트 하락한 45%다. 70%대의 높은 지지에서 출발한 하토야마 정권의 현실이다. 더욱이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여론은 냉담하기 짝이 없다. 59%(아사히)가 내각지지율의 추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오자와 간사장이 책임을 지고 간사장을 사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67(아사히)~70%(요미우리)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88%가 정치자금에 대한 오자와 간사장의 대응에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당연히 민주당의 지지율도 아사히신문에서는 42%에서 36%로, 요미우리신문에서는 39%에서 34%로 내려갔다. 그러나 자민당의 지지율은 16~21%에 그쳤다. 당 체제가 허술한 까닭에 반사이익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이날 내각 지지율과 관련,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민주당 당대회에서 간사장직을 고수토록 결정했다.”고 오자와 간사장의 사임 여론을 일축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국회 개회식 직전에 가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번 국회는) 매우 어려운 국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 자신도 큰 시련을 맞이했다고 생각하지만 함께 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인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당 전체가 확실하게 결속하는 것”이라며 “모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발언은 검찰의 정치자금 수사로 오자와 간사장이 위기에 몰린 만큼 당이 결속해 야권 등의 공세에 정면 대응해 나가자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앞서 하토야마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측근 3명이 체포된 것과 관련, “여러 가지 곤란한 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국민의 소리가 압도적”이라고 주장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어 “오자와 간사장이 ‘싸우겠다’고 한 이상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자와 간사장이) 필요한 것은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토야마 총리로선 참의원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해 중의원과 참의원을 모두 장악, 완전한 정권교체를 굳히기 위해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 역량을 빌릴 수밖에 없다. 다만 참의원선거 전까지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여론 추이가 주요 변수다. hkpark@seoul.co.kr
  • 日우익 또 외국인 참정권에 태클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16일 실시된 일본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격인 ‘대학입시센터시험’에 재일 한국인 등 영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가 타당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공개된 대입시험문제 가운데 ‘현대사회’ 과목 3번째 문항은 ‘일본의 참정권에 대한 기술로 적당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라.’며 4개의 보기를 제시했다. 보기의 3번 예문은 ‘최고재판소는 외국인 가운데 영주권자 등에 대해 지방선거 참정권을 법률로 부여하는 것은 헌법상 금지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기술했다. 정답, 즉 잘못된 예문은 4번의 ‘중의원 선거에서 소선거구제에 입후보한 후보가 비례대표선거구에 중복해서 입후보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는 것이다. 중의원선거에서는 소선거구와 비례대표 선거구에 중복 입후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대입에서도 현재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적극 추진하는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에 대한 타당성이 재확인된 셈이다. 대법원인 최고재판소는 1995년 7월2일 오사카의 재일 한국인들이 낸 소송에서 “참정권은 국민주권에서 유래하므로 헌법상 일본 국적을 가진 국민에게 한정된다.”는 원론을 전제한 뒤 “헌법은 영주외국인에게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고 판결했다. 외국인 참정권을 반대하는 우익들은 이와 관련, “부적절한 출제내용”이라면서 “현재 외국인 참정권은 상당한 논란이 되고 있는 와중에 대법원의 결론 한 부분을 인용한 조치는 불공정하다.”며 대입시험센터의 홈페이지 등에 비판의 댓글을 달고 있다. 대학입시센터 측은 “문제는 교과서를 기초로 출제하고 있다.”며 “해당 문제도 많은 ‘현대사회’ 교과서에서 언급한 최고재판소 판결을 선택지의 하나로 넣은 것”이라며 비판을 살 이유가 없음을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하토야마 정권, 검찰과 전면전 돌입

    하토야마 정권, 검찰과 전면전 돌입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마야 유키오 정권의 최대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16일 자신을 정조준한 도쿄지검 특수부의 수사에 대해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 단호히 싸워 나가겠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자와 간사장을 만나 “(검찰과) 싸워달라.”며 힘을 실어줬다.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의 발언은 곧 ‘정권과 검찰의 전면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부른 형국이다. 때문에 사건의 진상에 따라 정권이든, 검찰이든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오자와 간사장은 16일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열린 민주당 대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시카와 도모히로 중의원 등 측근 3명이 체포된 것과 관련, “당대회에 맞춰 체포가 이뤄졌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문제의 돈은) 나의 개인 자금이다.”며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했다. 당대회는 검찰의 성토로 채워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간사장을 믿는다. 스스로 결백을 설명, 직무 수행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오자와 간사장을 격려했다. 당의 버팀목인 오자와 간사장을 잃을 경우 정권기반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오자와 간사장 역시 간사장직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권의 뒷받침 없이 검찰과 싸울 경우 불리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까닭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권도, 당도, 오자와 간사장과 일련탁생(一蓮托生·끝까지 운명을 같이함)하게 됐다.” “헌정사상 검찰과 싸우는 첫 집권당”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대회에서 오자와 간사장을 옹호하는 쪽으로 결집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17일 “싸워달라.”는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검찰 비판이 아닌 오자와 간사장의 직무수행을 의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의 수사를 겨냥, ‘가스미가세키(행정부)의 역습’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권교체에 따른 ‘탈관료 정치’에 속도를 내는 하토야마 정권에 대한 반발이자 정권투쟁이라는 시각이다. 게다가 오자와 간사장을 정치적으로 매장시켜 하토야마 정권의 와해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저널리스트인 오타니 아키히로(65)는 수사 배경에 “외국인참정권 부여, 검찰총장 인사 등을 둘러싼 정치적 움직임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검찰 측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오자와 간사장의 반발이나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밤 정치자금관리단체의 토지구입비에 사용한 4억엔(약 28억원)의 수입과 토지대금 3억 5200만엔의 지출을 2004년 정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당시 오자와 간사장의 자금관리담당 이시카와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체포했다. 현역 의원의 체포는 2005년 11월 니시무라 신고 이래 처음이다. hkpark@seoul.co.kr
  • 日 해상자위대 인도양서 전면철수

    日 해상자위대 인도양서 전면철수

    │도쿄 박홍기특파원│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15일 오전 인도양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나선 다국적군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는 해상자위대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신테러대책특별법의 시한에 맞춰 급유활동은 16일 0시를 기해 종료됐다. 해상자위대는 지난 2001년 12월 인도양에서 처음 미군 함대에 급유를 넣기 시작한 이래 사실상 8년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완전히 빠지게 됐다. 일본은 군사 지원을 대신해 아프간에 5년간 50억 달러의 민생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한 상태다. 일본이 중단한 다국적 함대 급유는 중국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보급함은 8년 동안 미국·영국 등 12개국의 함대에 939차례에 걸쳐 51만㎘의 급유를 댔다. 연료경비는 지난해 10월말 시점으로 244억엔(약 3000억원)에 달했다. 때문에 ‘무료 해상주유소’라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현재 인도양에서는 보급함과 호위함과 함께 340명 가량의 자위대원이 파견돼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이날 담화에서 “국제사회의 테러대책에 적극적·주체적으로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13일 저녁 “자민당 정권과는 정책적인 차이가 있다.”며 철수에 대한 배경을 언급했다. 하토야마 정권은 집권하기 전부터 ‘테러와의 전쟁’ 자체가 유엔의 결의가 없는 ‘미국의 전쟁’으로 규정한 데다 해상자위대에 대해서도 “국회의 사전 승인이 없었다.”며 반대해왔던 터다. ‘8·30중의원선거’ 공약집에도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에 참가, 평화 구축을 위한 역할을 완수한다.”고 적시, 유엔 결의에 따른 자위대의 파견만을 강조했다. 해상자위대는 2001년 9·11테러와 관련, 정부에서 같은 해 10월 제정한 테러대책특별법에 근거해 12월부터 인도양에서 활동했다. 또 자민당이 2007년 7월 참의원선거에서 패배, 참의원 제1당이 된 민주당이 테러대책특별법을 부결시킴에 따라 한때 철수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일본 정부 및 자위대 일각에서는 “‘자금과 인적 공헌’을 내걸었다가 인적 공헌이 제외됨에 따라 국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테러 등의 중요한 정보에 대한 공유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日 2020년까지 CO₂25% 감축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15일 국내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5%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온난화대책기본법’을 오는 3월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 현재 1% 정도의 에너지 공급에 머물고 있는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점유율을 2020년까지 10%로 끌어올릴 방침도 포함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중기목표로 2020년 CO2 배출량 25% 삭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구온난화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환경성은 법안에서 2050년 장기목표로 CO2 배출량의 삭감치를 80%로 잡았다. 환경성은 조만간 각료위원회에 법안을 제출, 관계 부처의 협의를 거쳐 3월 초순에 국회에 올리기로 했다. 특히 법안에 교토의정서에 따른 국제적 틀을 기초로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의 ‘공평하고 의욕적인 목표 합의가 필요하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모든 국가들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20년 25% 삭감이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안전 장치’를 마련해놓은 셈이다. 환경성은 CO2 삭감의 일환으로 내년에 환경세의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법안에 명시했다. 환경세는 당초 올해부터 휘발유 잠정세율을 폐지하고 시행하려다 세수 감소를 고려, 유보됐다. 나아가 CO2 배출량거래제도를 신설하는 데다 가정 등의 자연에너지를 전력회사가 비싼 가격에 구입토록 하는 제도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달 안에 COP15의 코펜하겐 합의를 기초로 25% 삭감 목표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hkpark@seoul.co.kr
  • 日 오자와 “의도적인 위법 없었다”

    日 오자와 “의도적인 위법 없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의 막후 최대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에게 노골적으로 칼끝을 들이댔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생명에 치명적인 타격도 불가피한 형국이다. 오자와 간사장으로서는 지난해 5월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민주당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최대 위기다. 검찰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 사무실과 간사장의 개인사무실, 간사장에게 정치자금을 준 건설회사 가지마(鹿島) 본사와 지점 등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초 검찰은 리쿠잔카이가 2004년 10월 토지구입자금 4억엔(약 48억원)을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에 초점을 맞췄으나 오자와 간사장이 지난 5일부터 소환에 계속 불응하자 수사 수위를 높였다. 검찰은 리쿠잔카이의 회계담당자이자 오자와 간사장의 전 비서인 이시카와 도모히로(36) 중의원에 대한 조사에서 “땅 구입에 쓴 4억엔을 간사장으로부터 빌린 돈”이라는 진술을 확보, 오자와 간사장에게 출두를 요청했었다. 오자와 간사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의도적으로 법을 어긴 것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13일 밤 “국민들도 나의 결백을 이해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사과하면서도 검찰의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더욱이 오자와 간사장은 14일부터 검찰의 수사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는 7월11일 실시될 참의원선거를 겨냥, 텃밭을 다지기 위한 본격적인 지방 순회에 나섰다. 한편 하토야마 총리는 14일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따른 간사장의 교체 가능성과 관련, “현 시점에서 생각 하지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오자와 간사장의 체제로 지금까지 왔으며, 중의원선거에서의 어려움도 극복했다.”며 오자와 간사장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7월 참의원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아직 미래의 얘기”라면서 “그때까지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美·日 ‘후텐마’ 평행선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일본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12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가진 회담에서 후텐마비행장 이전 문제와 관련, 또다시 평행선을 달렸다. 다만 미·일 안전보장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아 추진키로 합의했던 ‘미·일 동맹을 심화시키기 위한 정부간 협의’의 시작을 재확인했다. 힐러리 장관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후텐마 문제에 대해 “(2006년 합의한 나고시의) 캠프 슈와브 연안으로 이전하는 현행 계획이 베스트”라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합의 준수를 기대한다.”고 일본 측을 압박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오는 5월까지 결론을 내 일·미 동맹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일본 정부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 측의 이해를 구했다. 이어 “5월까지의 결론은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약속이다.”라면서 “총리와 외무상이 말했던 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인간사회에서 신용을 잃는다.”며 예정된 시한안에 이전지를 확정할 뜻을 분명히 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이전지의 검토에는 기존의 합의안을 포함, 새로운 선택지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미·일 외무장관의 회담과 관련, “매우 가치 있었다.”고 평가했다. 후텐마 문제에 대해 “미국 측이 꼭 추이를 지켜봐 줬으면 한다.”면서 “미국, 일본, 오키나와현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과 오카다 외무상은 미·일 동맹 심화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일·미 동맹은 일본의 안전,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불가결하다.”면서 “30년, 50년 지속 가능하도록 동맹을 심화시키기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도 “앞으로의 50년이 과거의 50년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미·일 양국은 동맹심화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 것과 함께 상반기에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가하는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도 가질 방침이다. hkpark@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中 시진핑, 日총리 방중요청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연내 방문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11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즈오카현 가와가쓰 헤이타 지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일본간 전략적 호혜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하토야마 총리의 방중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오는 5월 중국 상하이박람회에 맞춰 중국 방문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양국이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 日정부 “재일한국인 지방참정권 상정”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우익들의 조직적인 반발에도 재일 한국인들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 제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11일 당정회의를 갖고 오는 18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재일 한국인 등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을 제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오자와 간사장이 회의에서 “일·한 관계를 고려, 정부가 법안을 내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힘에 따라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곧바로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에게 법안 마련을 지시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12일 정부와 연립여당 안에서 제기될 반대의견에 대해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일병합(병탄) 100년이라는 타이밍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라노 장관도 이날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오카 겐지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도 “반드시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쓰겠다.”면서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법안이 제출되면 영주외국인의 참정권을 강하게 요구해온 공명당과 공산당, 사민당은 찬성 쪽이다.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는 이날 “앞장서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오오시마 다다모리 자민당 간사장은 “현 의회에서 많은 반대의견이 나왔다.”며 당 차원에서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연립여당인 국민신당은 부정적이다. 때문에 법안 확정까지 국회에서의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해 정리한 의원입법안에서는 참정권 대상을 ‘일본과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의 국적을 보유한 자와 그에 준하는 지역 출신자’로 제한했다. 민주당안처럼 정부안이 마련될 경우 한국 국적의 동포는 참정권을 가질 수 있지만 북한 국적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측은 배제될 수밖에 없다. 또 참정권이 주어져도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등에 입후보할 수 있는 ‘피선거권’은 허용되지 않는다. 일본의 영주외국인 91만명 가운데 42만명은 ‘특별영주인’으로 분류된, 일제 강점 때부터 일본에 거주해온 한국·북한인 및 그 가족들이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날개 꺾인 JAL /이춘규 논설위원

    일본항공(JAL)은 일본의 자존심이었다. 일본의 상징이요 날개였다. 1951년 DC-3 여객기 1대와 직원 39명으로 출발했다. 일본 경제 부흥과 함께 성장, 2008년 여객기 279대에 연간 승객 46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 14위 항공사가 됐다. 수년 전까지 일본 대졸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직장 최상위를 차지했다. 승무원의 서비스나 안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1986년 국제선 운항에 뛰어든 민항 ANA(전일본공수)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JAL은 최고의 급료에 퇴직 후에도 엄청난 연금을 받는 ‘화려한 공기업’이었다. 23년 전 민영화됐지만 공기업 체질 그대로였다. 자민당이 지명한 고위관료가 요직을 차지했다. “우리는 나라가 뒤를 봐준다.”는 신화에 의지했다. 기장, 승무원 등 노조만 무려 8개다. 노조는 낙하산 경영진의 발목을 잡았다. 노조와 경영진은 부도덕한 타협을 계속했다. 30년 근무 뒤 퇴직금 1700만엔을 수령할 경우 기업연금 25만엔, 국민연금과 후생연금 23만엔 등 월 48만엔의 연금을 받는다. 조종사들은 운항시간이 적어도 높은 임금을 받았다. 조직은 병들어갔다. 착륙 중 타이어가 떨어져 나가고 엔진 부품이 시가지에 떨어지는 등 사고가 잇달았다. 한없는 사랑을 보내던 일본인들도 급기야 JAL을 외면했다. 국내선 노선 3분의2 정도의 탑승률이 위험수준인 60%를 밑돈다. 세계적으로 항공수요도 급감했다. 언론들은 노조의 영향력이 막강해 퇴직자들에 대한 과도한 의료보험료 등으로 몰락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의 전철을 JAL이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JAL의 날개가 꺾였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전·현직 직원과 주주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일본 정부는 19일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그후 기업재생지원기구가 혹독한 조건에 지원을 결정한다. 전사원의 3분의1에 가까운 1만 3000명을 감원해야 한다. 기업연금도 30~50%씩 줄여야 한다. 채무초과액이 8000억엔에 이르러 이번에 공적자금 투입액은 1조엔에 이를 전망이다. 100% 완전감자와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기류다. 38만명 개인주주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위기다. 12일 주가는 사상 최저인 37엔까지 밀렸다. 발행주식의 4분의1인 7억주 정도나 매도주문 잔량이 쌓였다. JAL은 3년 내 정상화를 노린다. 불시착한 JAL이 재이륙에 성공할까. 차기최고경영책임자(CEO)로 유력한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일본항공 법정관리 신청

    경영난에 빠진 일본항공(JAL)이 오는 19일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대규모 인력감축을 포함, 하토야마 정부가 주도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받게 된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투자제안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등이 11일 보도했다. 일본항공은 공공기관인 기업재생지원기구의 지시 아래 2013년까지 전직원의 3분의1인 1만 5600명을 줄이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국내외 47개 노선을 단계적으로 없애 3년 안에 경영 정상화를 꾀한다. 채권단에 3500억엔의 대출 탕감을 요청하는 한편 사채와 연금채권의 삭감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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