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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체육기자연맹 선정…최우수선수 김영호·윤미진

    종근당 후원으로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선정·시상하는 2000자황컵체육대상 남녀 최우수선수에 펜싱의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사진 왼쪽)와 양궁의 윤미진(경기체고)이 각각 뽑혔다.연맹은 또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동시 입장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을공로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 ◆최우수선수 남자 김영호,여자 윤미진 ◆지도자 김상열(남자 하키대표팀 감독)◆공로자 김운용 ◆최우수기록 남자 김민석(수영·동아대),여자 순창고역도부◆프로선수 남자 이형택(테니스·삼성증권), 여자 정은순(농구·삼성생명)◆학술상 김진수(경희대교수)
  • 엥키 빌랄 정치풍자만화 ‘니코폴’

    ‘파리는 도대체 변화라는 게 일어날 조짐이 안보인다.’ 2023년 그곳은 완벽한 파쇼 정치체제하에 놓여있다.그곳에 니코폴이란 반영웅이 나타난다.독수리신 호루스가 그의 육체에 들어와 함께협력(?)해 파시스트 정권을 뒤엎는다. 도저히 장르화할 수 없는 유머와 미래세계의 폭력,정치적 음모를 바로크적 색채와 입체감으로 표현하며 웅대한 스케일과 변용된 신화들을 뒤범벅한,인류사회를 메타포한 것으로 유명한 엥키 빌랄의 고급정치풍자 만화 ‘니코폴’이 마니아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나왔다.(현실문화연구,2만3,000원)책값이 비싸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첫 장을 펼치면서부터 엥키 빌랄의 독특한 화풍에사로잡힌 독자들은 돈 아깝다는 생각을 잊을 것이다. 프랑스 몽펠리에에 체류하며 만화이론을 공부하고 있는 역자 이재형씨는 “빨간 색과 푸른 색이 주조를 이루는 빌랄의 바로크적 색채와입체감은 보는 사람의 피를 얼어붙게 만들 정도로 생생하고 사실적이다.선은 굵고 강렬하고 남성적이다.색조는 치밀하고 두툼하고 묵직하고 견고해보인다”고 말한다. 작가 엥키 빌랄은 구유고연방에서 태어나 10살때 프랑스로 건너온 인물.그래서인지 동구에 대한 기억이 그림에 들어온다.‘니코폴’에서도 그는 파시스트체제 전복의 한 계기를 체코연방 하키팀 멤버의 망명에서 찾아낸다. 멀티 아티스트를 표방하는 빌랄은 영화도 연출했었다.캐롤 부케가 나온 ‘벙커 팰리스 호텔’을 84년,쥴리 델피와 장 루이 트리티냥이 출연한 ‘타이코우 문’을 96년 만든 것. ‘니코폴’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정신분열증으로 괴로워하는 인물들.작가는 “(배경은 공상적이지만)우리 세계의 강박적이며 그로테스크한 단편들을 묘사하려 했다”고 말한다.혹자는 뤽 베송의 ‘마지막전투’와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를 이 작품에서 연상하기도 한다. 1부 ‘신들의 카니발’이 80년에 나왔고 2부 ‘여인의 함정’과 3부‘적도의 추위’가 각각 6년만에 나와 92년에야 마무리됐다.한글 번역본은 3부를 모두 모은 것.띄엄띄엄 나온 만큼 집필시기의 정치적은유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동서를 가르는 냉전의 벽이 건재한 ‘신들의카니발’은 신나치주의자들과 혁명가그룹 사이에 낀 혼돈을 고백하고 있다. 고대비극과 현대의 영화적 문법을 인상적으로 빚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3부 ‘적도의 추위’에선 감독 스스로 “한번도 작품을 완성한 적이 없다”고 고백하듯 미완성인 필름 컷들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나란히 배치한다. 니코폴은 2034년 절규한다.“질서,난 그딴 것 상관안해!난 완전한 무질서 속에서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구!”[임병선기자]
  • MP3·美저작권協 3,000만弗에‘타협’

    [샌디에이고 AP 연합] 인터넷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MP3는 음반저작권을 둘러싼 소송과 관련해 미 음악저작권협회(NMPA)와 3,000만달러에 소송을 취하키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18일 발표됐다. NMPA측은 MP3로부터 3년간 3,000만달러를 지불받는 대신 100만개 음악을 온라인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 FARBE 11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고품격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11월호가 18일 발행됐다. 이번 파르베 11월호는 고급 다이어리를 전독자를 위한 특별선물로마련했으며,‘스포츠서울 FARBE·신세계 제1회 대학생 패션 공모전’이 눈길을 끈다.이번 공모전은 해외 디자인스쿨 1년 교육비 제공,세계 패션쇼 참관,1,100만원 상당의 장학금 제공 등 국내 최대의 대학생 디자인 경연대회여서 더욱 뜻깊다.화보로는 뉴욕에서 활발한 모델활동을 펼치고 있는 변정수의 화려하고 아방가르드한 패션이 주목을끈다.시드니 올림픽 사격부문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를 비롯해 태권도 배드민턴 필드하키 메달리스트들도 파르베의 패션 촬영을 위해총출동했다.김희선 김현주 이태란 장진영 등 톱스타들이 멋진 패션을선보이며 파르베 독자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파르베는 또한 ‘2001 봄의 남성복 모드’ ‘2001∼02 가을/겨울텍스타일 트렌드 경향’ 등 패션계의 흐름을 한발 앞서 소개했다.책속부록은 명품 슈즈.특별부록 2001 다이어리 포함,임시특가 7,000원.
  • 오늘 부산서 제81회 전국체전

    ‘새 천년,새 출발,한민족,힘찬 도약’-. 제81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부산에서 화려하게 개막,시드니올림픽의 열기를 고스란히 안고 7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24년만에 다시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 및 이북 5도,12개 해외지부 소속 선수단 2만1,887명(선수 1만6,943명,임원 4,944명)이 참가해 3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정식종목 가운데 육상,수영,축구,야구 등은 부산에서 하키,사이클(벨로드롬),사격은 경남에서 승마는 경기도에서 각각 열린다.소프트볼,트라이애슬론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시드니올림픽이 끝난지 채 보름도 지나지 않은 시기에 열리는 이번체전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경쟁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2일 오후 3시 군악대의 팡파르와 함께 구덕운동장에서 열릴 개막식은 개식통고,선수단 입장,개회선언,성화점화의 순으로 진행된다. 체전 사상 처음으로 금강산 옥류동에서 채화된 ‘통일의 불’을 든길영아(배드민턴·삼성전기)와 포항 호미곶에서 채화된 ‘새 천년 영원의 불’을든 한국인(수영·창신초),마니산 성화를 받은 김복주(육상)가 불을 모아 조재기 동아대 교수에게 전달한다.한군의 손을 잡고 조교수가 가마솥 형태의 성화대에 도착한 뒤 한군이 ‘신화(新火) 2000’을 점화하는 순간 구덕산 봉화대에 불이 오르고 풍선과 비둘기가 주경기장 하늘을 뒤덮어 개막식은 절정에 다다른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사이버 힙합체조와 ‘동래학춤’이 식전 공개행사로 선보이며 식후 공개행사로는 개항 당시 부산을 배경으로한 총체극 ‘부산가’와 창작 용놀이가 펼쳐진다. 류길상기자
  • 시드니올림픽 스타들 부산에서 맞붙는다

    지난달 19일 시드니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승부사’ 김수녕은 까마득한 후배 윤미진에게 2점차로 패한 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아무리 아끼는 후배지만 승부는 승부인지라 묘한 감정이 든 것.결승에서 김남순을 물리치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윤미진도 경기가 끝난 뒤 “언니,미안해”라며 어색한 인사를 건넸다. 김남순과 김수녕으로서는 어떻게든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야할 판이다.따라서 1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체육대회는 윤미진(경기) 김남순(인천) 김수녕(경북)의 기록 대결로 뜨거워질 전망이다.윤미진은 여고부,김수녕 김남순은 일반부에 출전해 맞대결하지는않지만 기록다툼만은 피할 수 없을 듯.일반부에는 시드니올림픽대표에서 아쉽게 탈락한 세계1위 이은경(서울)과 애틀랜타올림픽 2관왕김경욱도 가세해 당겨진 활시위만큼이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것 같다. 12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남자양궁의 오교문 장용호 김청태도 각각 인천 경북 울산대표로 갈라져 피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펼친다. 여자 공기소총 은메달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시드니의 ‘깜짝스타’ 강초현은 대전대표로 금 사냥에 나선다.나란히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도 7위에 머문 최대영은 경남대표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가장 감동적인 은메달이라는 평을 들은 남자하키 선수들도 예외는아니다.성남시청 김해시청 상무 등 단 3개의 실업팀과 대학대표로 구성된 대표팀의 송성태 강건욱 등은 경기,여운곤 김형석 등은 경남대표로 나뉘어 스틱대결을 펼친다. 탁구 여자복식 동메달의 류지혜와 김무교도 각각 대구와 제주대표로 나서 중학교시절부터 시작된 라이벌의 인연을 이어간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부산아시안게임의 기초를 다지게 될 이번 대회는 제57회 이후 24년만에 부산에서 다시 열리는데다 역대 최다인 16개시도 및 12개 해외동포 선수단 2만1,887명(임원 4,944명,선수 1만6,943명)이 참가해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성남 하키 전용구장 생긴다

    성남하키장이 새로 생겨 하키인들의 오랜 숙원이 풀리게 됐다. 대한하키협회는 10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참가선수단환영연에서 “경기도와 성남시가 내년 3월 성남종합운동장 옆 부지에국제규격의 하키전용구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하키장이 들어서면 현재의 보조구장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하키의 메카’로 거듭남과 동시에 내년부터 열릴 한국통신배 국제하키대회를 원만하게 치를수 있게 된다. 성남하키장은 86년 아시안게임 남녀 동반우승,88년 서울올림픽 여자준우승을 이룩한 하키의 성지.하지만 하키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지난해 초 인조잔디를 파헤쳐 축구구장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하키인들은 눈물로 공사중지를 요청했었지만 끝내 이를 막지 못해 국내 유일의 하키전용구장을 잃었다. 이로써 그동안 열악한 환경과 팬들의 외면속에서 침체의 길을 걷던한국하키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또 조만간 12억원을 들여 태릉선수촌 하키연습장의 잔디를 교체하는등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일 예정이고 인천시청이 남자하키팀 창단을 서두르고 있어 시드니올림픽에서 딴 눈물의 은메달이 결코 헛되지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세계적 스포츠지 ‘SI’ 하키·레슬링 올림픽 화보 꾸며

    한국선수들이 시드니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장면이 미국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지화보를 장식했다. 2일자로 발행된 SI는 초반 부분에 화보기사 형식으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8㎏급의 김인섭과 여자하키 김은진의 올림픽 때 경기 모습을 오스트리아 카약선수 헬무트 오블링거의 역영 모습과 함께 4개 면을 할애해 게재했다. 김인섭은 예선 1차전인 카자흐스탄의 유리 멜니첸코와 경기하는 모습이,김은진은 영국과의 예선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는 장면이 각각실렸다.
  • [시드니 올림픽 결산](4)한국팀 성적 분석

    금메달 8,은메달 9,동메달 11,종합순위 12위. 27회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팀이 거둔 성적이다.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보다 금메달수는 1개가 늘었지만 종합순위는 2단계나 밀렸다. 이번 성적을 분석해보면 한국의 경기력저하 현상이 뚜렷히 나타난다.우선 8개의 금메달 가운데 3개가 이번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우리의 국기 태권도에서 나온 것이다.따라서 태권도를 뺀 나머지 종목을놓고 단순 비교해 보면 애틀랜타대회보다 금메달 2개가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은메달은 애틀랜타대회(15개)보다 훨씬 적은 9개를 땄고 동메달은 6개가 늘었다.즉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로 인해 준결전에서의 패배가지난 대회보다 많았다는 얘기다. 금메달 종목은 양궁,레슬링,펜싱,태권도 등으로 특정종목의 메달 편중현상이 여전했다.반면 모든 경기의 기본인 육상과 수영에서는 메달은 커녕 결선진출에도 실패하는 부진을 보여 오랜 숙제를 풀지 못했다. 특히 경기력저하 현상은 배드민턴과 유도에서 현저하게 나타났다.당초 2∼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배드민턴은 은·동메달 각 하나씩을 따는데 그쳤다.또 매 대회마다 1∼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확실한 ‘효자’노릇을 했던 유도도 은메달 2개,동메달 3개에 머물렀다.레슬링도 금메달 1개를 따 노골드의 수모는 벗었지만 목표(2∼3개)는 채우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서 비인기종목의 약진은 눈여겨 볼만했다. 특히 펜싱에서의 선전(금메달 1,동메달 1)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체조(은메달 1,동메달 1)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또 남자하키도예상을 깨고 은메달을 따냈고 사격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북한의 성적도 저조했다. 북한은 지난 80년 모스크바대회 이후 20년만에 ‘노골드’를 기록하며 60위(은1 동3)에 머물렀다.지난 애틀랜타대회(금 2 은 1 동2)에서는 33위를 차지했다. 북한의 부진은 ‘슈퍼스타’들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체조 배길수(29),역도 이성희(21),유도 계순희(19) 등에게2∼3개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이성희가 은메달,계순희가 동메달을따는데 그쳤다.북한이 자랑하는 레슬링,복싱 등 투기종목에도 각각동메달 하나씩에 만족해야 했다. 박준석기자 pjs@
  • 이상철 선수단 단장 문답

    “이번 올림픽은 스포츠의 정치적인 순기능이 극대화된 대회였습니다” 이상철 한국선수단 단장(58·한체대총장)은 1일 폐회된 시드니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로 개회식에 남북한 선수단이 동시입장한 것을 꼽았다. 한국이 출전한 24개종목의 경기를 빠짐없이 관전했다는 이 단장은“한국 스포츠가 IMF체제라는 커다란 시련기를 지나왔지만 그래도 한민족의 끈기와 저력으로 각 종목의 기량이 골고루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경기 지도자나 국가,국민이 조금만 더 신경쓰면 세계적인 체육강국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니 올림픽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4년전 애틀랜타 때와 비교해 미국이나 러시아가 전체 메달의 절반 이상을 휩쓰는 시대는 지났다.영국이나 독일 네덜란드 쿠바 등 각국의 경기력이 대단히 향상됐다.한국도 태권도 양궁 레슬링에서 긍적적인 결과를 얻었고,특히하키 여자농구 같은 구기종목에서 선전하는 등 각 종목이 골고루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과 종합 10위권 목표에는 못미쳤는데.= 배드민턴 레슬링 핸드볼 야구 태권도 등에서 아쉽게 놓친 금메달이 많다. 최소 3개 정도는 빗나갔다고 본다.메달을 땄을 때의 흥분보다 메달을 못땄을 때의 괴로움이 더 컸다.실력은 백지장 차이였다.우리는 은메달이 많지 않은가.전체 메달수에서는 종합 8위권의 성적이다.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의 취약성이 또 한번 지적됐는데.= 일본이나중국은 육상이나 수영에서 메달을 얻고 있는데 이는 학교체육의 차이에서 초래됐다고 본다.교육은 시설과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경기력은 저변이 두꺼워야 한다.현재 국내 학교 가운데 국제 규격의 수영장을 갖춘 곳은 한국체대밖에 없다.결국 시설 및 지도자 부족이 기초종목 부진의 원인이다.이번 올림픽에서 개회식 때의 관중보다 육상 첫날입장관중이 더 많았다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힘들었거나 아쉬움이 남는 점은. 야구선수들의 ‘카지노 파문’을접하고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또 4년간 올림픽출전을 위해 땀흘린 남자핸드볼 한경태가 눈을 다쳐 수술을 한 뒤 그 이튿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13일간이나 그 사실을 함구했을 때는 가슴이찢어지는 듯했다. 어머니가 눈 수술을 받은 아들이 쇼크받을 것을 걱정해 아버지의 작고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쓰러웠다. ◆4년 뒤 있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이 개선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좀 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미펜싱이나 사이클은 그동안 투자를 많이 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근본적인 궤도 수정보다 질적인 투자만 더 이뤄진다면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남자하키 담양공고 있음에…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은메달을 캐낸 남자하키의 영광과 환희 뒤에는 전남 담양공고가 버티고 있었다. 네덜란드와 결승전이 열린 지난달 30일.전반 9분쯤 한국팀이 선취골을 넣었을 때 TV를 보던 담양공고 체육실은 떠나갈듯 흥분의 도가니속에 파묻혔다. 이날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출전자 14명중 여운곤(26)과 김철환(29)김용배(26) 임종천(22) 등 4명이 담양공고 출신이다.감독과 코치 역시 담양공고 감독을 지냈다.이 학교 하키팀 주장 문수석군(18)은 “몸을 던져가며 투혼을 발휘한 형들이 너무나 멋있고 자랑스럽다”고기뻐했다. 지난 84년 창단된 담양공고 하키팀은 전국대회에서 우승 8차례,준우승 6차례를 해 명실공히 하키 명문고로 우뚝섰다. 이처럼 조그만 시골학교가 하키 명문으로 자리잡을수 있었던 것은현 국가대표팀 감독인 김상렬씨(45)의 힘이 컸다. 조선대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김감독은 일본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가들어왔음에도 “조국에서 꿈을 이루겠다”고 정중히 거절하고 9년동안 이 학교 감독을 맡아 100여명의 선수를 길러냈다.전재홍(43) 국가대표팀 코치는 지난 84년 이 학교 하키팀을 창단한주역이다. 담양 남기창기자
  • [사설] 남북화해 빛낸 시드니올림픽

    새 천년 첫 지구촌 축제인 시드니올림픽이 보름간의 열전을 끝내고막을 내렸다.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은메달 9개,동메달 11개로 당초 예상한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다.하지만 끝까지 선전한 선수단에게 우리는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200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치러진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세계와 인류를 한데 아우른 평화의 한마당이었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리 한민족이 우뚝 서 있었다.남북한의 개·폐회식 동시 입장과 공동 응원은 우리 민족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남북한은 지난달 15일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200개국 가운데 96번째로 나란히 입장함으로써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스스로 열어갈 것임을 만방에 천명했다.남북한 선수가 함께 하나의 깃발을들고 나오는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다.남북한 선수가 출전한 경기장의 ‘한반도기’ 물결과 화합의 함성은 남북통일의 씨앗이자 올림픽이념의 실천인 셈이었다.우리 민족이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어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정신을 몸소 구현한 것에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많은 국민들은 양궁의 김수녕 선수가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북한의 최옥실 선수를 따뜻하게 위로하는 장면을 보고 목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 치솟는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외신이 “이번 올림픽이 특별한 것은 한국 때문이었다”고 보도한 것처럼 우리 민족은 전세계에 평화와 희망을 분명히 심어주었다고 자부한다.시드니에서 무르익은 남북 화해의 기운이 분단의 벽을 녹이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에 비록 ‘금메달 10개’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당초 메달권으로주목받지 못한 비인기 종목이 화려하게 부상한 것은 한국 스포츠의앞날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펜싱과 하키,사격 등은 음지에서 남모르게 흘렸던 눈물과 땀이 보상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특히 상대할 만한 선수가 없어 외국을 전전하며 훈련을 해야 했던 펜싱의 김영호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전세계 펜싱계를 뒤흔든대사건이었다.실업팀이 고작 3개에,제대로 된 전용경기장 하나 없어떠돌이 훈련을 해온 남자하키가 결승전에 오른 것도 값진 수확이다. 영광의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물론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갈채를 보낸다. 이번 대회에서도 올림픽의 상업적 타락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또 우리는 메달 위주의 엘리트 체육보다 저변확대를 통한 국민체육을 보다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을 재확인했다.다음올림픽까지 이 두 과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 金보다 빛난 銀스틱 男하키 네덜란드에 승부타서 분패

    목숨을 위협하는 하키공에 몸을 던져가며 150%이상의 결실을 거뒀지만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30일 올림픽파크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남자 하키 결승전.전후반 70분,연장 15분동안 혈투를 벌이고도 승부를 가르지 못한 한국과네덜란드는 결국 페널티스트로크로 금메달을 가리게 됐다. 2-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한국의 세번째 히터로 나선 송성태는 스틱을 몇차례 땅에 비빈 뒤 회심의 일타를 날렸다.하지만 왼쪽 상단을 겨냥한 공은 운명의 장난처럼 골대를 살짝 빗겨갔고 미국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일본의 나카타처럼 송성태도 스타플레이어에게 따라다니는 승부차기 징크스에 치를 떨어야 했다. 이날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투혼으로 머리 하나는 더 큰 네덜란드 선수들의 간담을서늘하게 했다. 후반 30분 김경석의 만회골로 2-3으로 추격한 한국은 종료 2분30초전 페널티코너로 얻은 득점기회에서 강건욱이 기적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켜 1만4,000여 관중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15분간의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페널티스트로크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예상치 못한 불운으로 4-5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태권도 이선희 金추가

    시드니올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29일 한국은 태권도 여자 67㎏급의이선희(에스원)가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종합 10위권 진입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선희는 시드니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열린 결승에서 노르웨이의 투르데 군데르센을 6-3으로 꺾고 한국선수단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1라운드 1분20초 만에 왼발 돌려차기로 군데르센의 옆구리를 가격하며 기선을 제압,2라운드까지 4-2로 앞선 이선희는 3라운드 17초 만에왼발차기로 5점째를 뽑아 사실상 승기를 굳힌 뒤 한점씩을 주고받아6-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날 현재 금 7,은 8,동메달 9개로 영국(금 7,은 9,동메달 5개)에 은메달 1개 차이로 1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막판 추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30일 김경훈이 출전하는 태권도 남자 80㎏ 이상급과 네덜란드와 결승전을 벌일 남자 하키에서 금메달을 추가,10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자 농구는 올림픽파크의 슈퍼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65-78로 패해 30일 브라질과 동메달을 다투게 됐고,여자 핸드볼도올림픽파크 돔에서 열린 4강전에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챔피언 덴마크에 29-31로 패해 1일 노르웨이와 3∼4위전을 치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남자하키, 오늘 金스틱 보라

    “네덜란드,잘 만났다” 한국남자 단체구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남자하키표팀이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30일 오후 6시 패권을 다툴 상대가 홈팀인 호주가 아닌 네덜란드로 결정됐기 때문이다.디펜딩챔피언인 네덜란드는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0―0으로비긴뒤 승부타에서 5―4로 이겨 2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국이 네덜란드를 결승 상대로 은근히 기다린 것은 홈관중들의 열렬한 응원과 심판의 텃세판정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큰 손해를 보지않아도 된다는 판단에서다.한국은 호주와의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2―1로 역전패했다.특히 한국은 네덜란드가 호주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체력적으로 우위라고 보고 필승전략 마련에나섰다. 호주,파키스탄,독일과 함께 남자하키 마의 4강을 이루고 있는 네덜란드는 국제하키연맹(FIH)이 발행하는 월드하키지에서 시드니올림픽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된 세계 최강국.한국은 올시즌 챔피언스트로피대회에서 1―0으로 패했고 유럽전훈중 네덜란드와의 테스트매치에서1무2패를 기록하는 등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 첫 결승진출이라는 개가를 올린 김상열감독은 “올해맞대결 전적은 절대 열세인게 분명하다. 그러나 매번 경기내용은 엇비슷했고 거의 한점차 승부였다”면서 우승을 호락호락하게 내주지않을 것을 다짐했다. 네덜란드전에 나서는 한국의 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모아진다.첫번째는 예측수비로 상대의 공격루트를 차단하는 것.네덜란드는 리턴패스를 자주 사용하며 제위치에 그대로 서있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패스&무브’에 강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상대의 패스를 미리 예측하며 공격수들의 루트를차단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두번째는 실리적인 하키의 구사다.한국은 세계 최강의 미드필더진을뽐내는 네덜란드를 맞아 정면 승부를 펼치기 보다는 볼을 갖고 있는시간을 늘리고 좌우측 사이드라인을 오가는 폭넓은 패스로 상대 수비수를 한쪽으로 유인한 뒤 롱패스로 최전방 공격수에 연결, 득점으로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김감독은 “관중들에게 팬서비스할 이유는 없다.다소지루하더라도실리적인 하키로 승부를 걸겠다”며 금메달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네덜란드, 전력 탄탄… 올 3개 메이저대회 우승. 네덜란드는 남자하키 ‘마의 4강’의 정점에 서 있는 최강국. 현재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으로 세계6강이 겨루는 2000챔피언스트로피대회를 포함,최근 5개의 메이저대회에서 3개대회를 휩쓸었다.1986년 이래 중요한 국제대회마다 4강에 입성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뽐내고 있다. 네덜란드는 토털하키를 표방한다.세계 최강으로 평가되는 막강한 미드필더라인으로 특히 오버래핑에 능하다.거기다가 각국의 지도자들이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는 노이어가 버티고 있다. 국제대회 출장횟수가 179회나 되는 주장인 빈은 노련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특히오버래핑에 능한 선수다.페널티코너 전문가인 로망스도 요주의 인물이다.네덜란드는 막강한 미드필더진에 최고의 스트라이커와 페널티코너 전문가를 두루 갖췄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는게 하키전문가들의평가다.파키스탄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레슬링 장재성·문의제 4강

    태권도의 금맥캐기가 본격 시동에 들어가고 남자 하키와 여자 핸드볼 등 구기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진 28일 한국선수단은 레슬링 자유형에서도 장재성·문의제가 나란히 4강에 오르는 기대밖의 성과를 올렸다. [레슬링] 장재성(주택공사)과 문의제(삼성생명)가 나란히 4강에 진출,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재성은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자유형 63㎏급 예선 6조에서 3게임을 모두 이겨 조 1위가 돼 준결승전에 직행했고 76㎏급의 문의제 역시 예선 3연승하며 4강에올랐다. 장재성은 무라드 오마카노프(러시아)와,문의제는 알렉산더 레이폴트(독일)와 각각 29일 오후 3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그러나 54㎏급의 문명석(주택공사)은 2패를 당해 예선 탈락했다. 북한은 54㎏급 진주동과 63㎏급 조용선이 모두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육상] 김미정(21·울산시청)이 도로경보 여자 20㎞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25위에 올랐다. 김미정은 1시간36분9초를 기록,지난 6월 전국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시간38분57초)을 2분48초나 앞당기며 출전선수 45명 중 2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비야 세계선수권에서 완주선수 중 최하위(39위)에 머물렀던 김미정은 이로써 지난 5월 종별선수권(1분39초20)에 이어 올시즌자신의 3번째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경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왕리핑(중국)은 1시간29분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권투] 북한의 메달 유망주였던 김은철(복싱)이 동메달에 그쳤다. 김은철은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벌어진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8㎏)준결승에서 스페인의 라파엘 로자노 무노즈에게 10-15로 판정패했다. 왼손잡이 김은철은 이날 치고 빠지는 무노즈의 변칙 스타일에 휘말려 공격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 정재은 태권도 첫 金·남자하키 결승 진출

    시드니올림픽 종반 한국선수단의 금맥캐기가 태권도와 구기종목을중심으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올림픽 개막 14일째인 28일 한국은 정재은(한국체대)이 한국 태권도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신준식(경희대)이 은메달을 추가했다.또 남자 하키가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은메달을 확보했고 여자 핸드볼도 가뿐히 4강에 올라 8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정재은은 시드니 올림픽파크 스테이트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권도여자 57㎏급 결승에서 트란 히에우 응안(베트남)을 2-0으로 꺾고,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된 이후 한국의 첫 메달을 금빛으로장식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68㎏급 결승에서는 신준식이 스티븐 로페스(미국)를 상대로 초반 1점을 선취하며 앞서나가다 막판 1-1 동점을 허용한데다 누적 경고로 1점 감점을 받아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하키는 올림픽파크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송성태(성남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파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30일 네덜란드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파크 돔에서 열린 8강전에서 브라질을 35-24로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92바르셀로나대회 이후 8년만의 정상 탈환에한발 다가섰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남자하키, 송성태 그림같은 ‘한방’

    한국 남자 하키가 올림픽에서 3번이나 우승한 강호 파키스탄을 꺾고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8일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송성태(성남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A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파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남자하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다.남자하키는 88년 금메달,96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하키에 가려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다.88년 서울에서도 10위에 머물렀고 96년 애틀랜타에서는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세대교체에 성공한 남자하키는 지난 5월 세계 6강이 겨룬 챔피언스트로피대회에서 독일,네덜란드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좋은 성적으로 이번대회 이변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특유의 기동력을 앞세워 꾸준히 상대 문전을위협했지만 전반 22분쯤 김경석(김해시청)의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빗나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오히려 파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줬던 한국은 후반 21분 강건욱(성남시청)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송성태가 수비수 2명을 앞에두고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가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파키스탄은 남은 14분동안 거세게 밀어부쳤지만 몸을 던지는 한국의수비를 뚫지 못했다.이로써 한국은 파키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11승5무 1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0일 호주-네덜란드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투포환 이명선 예상밖 예선 탈락

    시드니올림픽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27일 한국선수단은 야구 드림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구기종목 첫 메달 안긴데 이어 레슬링58㎏급의 김인섭이 은메달을 추가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육상과 배구등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육 상]이명선(익산시청)이 여자투포환 예선에서 탈락,한국 육상 필드 첫 메달의 꿈이 좌절됐다. 아시아 1인자 이명선은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속개된 예선에서 17m44로 15위에 그쳐 12강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야니나 크롤치크(벨로루시)는 이명선의 한국기록인 19m36을 기록,1위로 결선에 올랐고 발렌티나 페드주쉬나(오스트리아)는 17m84의 기록으로 12강에 턱걸이했다. 이명선이 어이없게 탈락함에 따라 한국 육상 투척(투창·투포환·투해머)은 29일 여자 창던지기 예선에 출전하는 이영선(정선군청)에게사상 첫 결선 진출의 희망을 걸게 됐다. [하 키] 여자 하키가 남아공을 꺾고 9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올림픽파크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9∼10위전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3-0으로 완승했다.이로써한국은 이번 대회 10개 출전팀 중에서 9위를 기록했다.한국은 김은진(한국통신)이 전반종료 12분여를 남겨 놓고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 나갔다.전반 종료 직전 유희주(한국통신)의 페널티 코너로 3-0까지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후반에도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더이상 점수를얻지는 못했다. [배 구]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여자배구가 중국에도 져 7∼8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4 파빌리온에서 열린 중국과의 5∼6위전에서 주전들의 체력 한계를 드러내며 1-3(25-23 19-25 23-25 19-25)으로 역전패했다.전날 미국과의 4강전에서 지나치게 체력을 쏟은탓인지 한국은 장소연(11점) 박미경(11점)만이 제몫을 했을 뿐 구민정(10점) 박수정(7점) 등 대부분의 주전들이 부진했다.한편 이희완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크로아티아를 3-1로 꺾고 중국과 5∼6위전을갖게 됐다. 한국은 28일 오전 10시30분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갖는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시드니 취재석/ 절감한 스포츠외교

    ‘스포츠 외교력을 키워라’-. 26일 한국 야구와 여자배구는 공교롭게도 미국과 중요한 일전을 치렀다.결과는 모두 아쉬운 패배.야구는 첫 결승 도약에 실패했고 여자배구도 16년만의 4강꿈을 접어야 했다. 두 경기가 끝난 뒤 한국팀 관계자들은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 없지 않다.이밖에 남자하키와 레슬링 등에서도 손해를 봤다는 게 중론이다. 물론 이와는 대조적으로 체조 펜싱 등에서는 자칫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를 잘 넘겼다는 견해도 있다.두 가지 모두 경기장 밖의‘보이지 않는 손’이 승패를 결정하지는 않더라도 영향을 줄 수는있음을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손’은 무엇일까-. 많은 체육인들은 국력과 함께 스포츠 외교력을 꼽는다.동전의 앞뒤와 같은것이기는 하지만 스포츠 외교력은 체육인들 스스로의 노력에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으레 선수들은 물론이고 임원들마저 성적에만매달려 국제연맹이 주최하는각종 회의나 심판 강습회 등에는 눈길마저 주지 않는 지금의 ‘관례’로는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국제대회 참가 임원들은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게 아니라 외국의 임원이나 국제연맹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또 종목별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키워 스포츠외교 무대에 내세워야 한다.국제 스포츠계의 주변이 아니라 중심에 접근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얘기다.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은 그동안 큰 국제대회 때마다 어김없이 지적돼온 사항이다.하지만 이내 망각속으로 사라졌고 국제대회가 열리면 또 재론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이제는 말 보다는 행동을 할 때다.올림픽 5회연속 종합 10위를 운운하는 상황에서도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미완의 과제’로만 남겨둘수는 없지 않은가.체육계의 적극적인 해법을 기대해 본다. 시드니 오병남차장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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