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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체전 오늘부터 열전 - 199개 金놓고 용평서 사흘간

    제8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9일 오후 3시 용평리조트에서 개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와 해외동포 등 역대 최대인 2826명의 선수단(선수 1920명·임원 906명)이 참가해 빙상과 스키,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컬링 등 5개 종목 199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이전까지 16연패를 달리다 경기도에 정상을 내준 서울의 패권 탈환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경기도는 전 종목에 걸쳐 2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2연패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서울은 경기도의 갑절이 넘는 588명의 선수를 내보내 대반격에 나선다. 또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뛴 스타들 중 일부도 이번에는 자기 고장을 대표해 나선다.스피드스케이팅 2관왕 이규혁(춘천시청)과 예상밖의 은·동메달을 딴 뒤 ‘금지약물 파문’에 휘말리는 등 이래 저래 최고의 뉴스 메이커로 떠오른 ‘미녀 프린터’ 백은비(춘천시청),1500m 은메달리스트 문준(한체대)은 강원을 대표하고,최재봉(단국대)은 충남대표로 빙판을 질주한다.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군 남자 컬링은 경북대표로,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은 서울대표로 각각 스톤을 굴릴 예정이다. 한편 바이애슬론의 윤정빈(일동중)은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사전 경기로 열린 남중부 스프린트 5㎞에서 15분26초2로 첫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이기철기자 chuli@
  • 아이스하키협회장 김덕배의원

    김덕배(사진·49) 민주당 의원이 신임 아이스하키협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7일 조선호텔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돼 사임한 문희상 현 회장의 후임으로 김덕배 의원을 선출했다.국회 건설교통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덕배 의원은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05년 6월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 LG정유 17일부터 기름값 ℓ당 7원 인하

    LG칼텍스정유는 정부의 석유수입부과금 인하 방침을 감안,17일 0시부터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세후 공장도 가격을 ℓ당 7원씩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현행 ℓ당 1271원에서 1264원으로 조정되고,경유는 768원에서 761원으로 내린다.또 실내등유는 592원,보일러등유는 578원으로 조정된다. 관계자는 “17일부터 정부가 ℓ당 6원씩 석유수입부과금을 인하키로 해 부과금 인하분과 이에 따른 부가가치세 하락분을 모두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LG정유의 가격인하에 따라 SK㈜,현대오일뱅크 등도 곧 석유류 제품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연성초 아이스하키팀 “2010올림픽은 우리 무대”

    “진수야,이쪽으로 패스해.”,“알았어 영준이형.” 제84회 동계체전 아이스하키 경기를 3일 앞둔 14일 인천 연수구의 동남스포피아 링크가 고함과 스틱이 부딪치는 소리로 요란하다.반짝추위가 찾아든 바깥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링크 바닥은 선수들의 땀과 열기로 금세 녹아 내릴 듯하다. 수비수로부터 패스를 받은 한 선수가 링크 가장자리를 따라 돌진하는가 싶더니 스틱을 벗어난 퍽이 번개처럼 골 그물에 꽂힌다.환호하는 선수들.하이파이브를 하며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헬멧을 벗으니 15㎏에 가까운 육중한 장비위에 드러난 얼굴들이 하나같이 앳되다. 인천 연성초등학교 아이스하키팀은 오는 17일부터 춘천 빙상장에서 시작되는 동계체전에서 2연패를 벼르고 있다.이들은 지난 대회 초등부 경기에서 홍익·광운 등 서울의 명문팀을 누르고 창단 7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이후 협회장배·종별대회·주니어선수권·유한철배 등 5개 전국대회를 휩쓸며 ‘리틀링크’를 평정했다. 주전 6명을 비롯한 22명의 선수들이 고루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 역시 무난할 것이라는 게 링크 주변의 평가다.하지만 이들의 꿈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유치전이 한창인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훨씬 자라난 모습으로 링크를 누비는 것이다.주장 이영준(12·6년)은 “우리들 모두의 목표는 주니어대표,그 다음은 동계올림픽 대표”라면서 “지난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와 같은 참패는 우리시대에는 없을 것”이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한결같이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살아있는 전설’ 웨인 그레츠키(42·뉴욕 레인저스).그레츠키는 20여년 동안 공격 부문의 기록을 갈아치운 뒤 99년 은퇴,토론토의 ‘하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빙판의 제왕’. 신승철(38) 감독은 “어릴 적 작은 몸집에 힘도 세지 못한 그레츠키의 성공이 어린 선수들의 희망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면서 “지금은 비록 어린 선수들이지만 갈수록 길어지는 스틱처럼 향상돼 가는 이들의 기량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
  • 아오모리에 울린 ‘우리의 소원’女쇼트트랙 계주 남북 1·2위 시상식 기념촬영 감동의 눈물

    ‘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일본 아오모리에 ‘우리의 소원’이 울려 퍼졌다.폐막을 하루 앞둔 7일 미사와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계주에서 남북한은 중국을 따돌리고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남북한 선수가 시상식을 끝낸 뒤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1위 시상대에 함께 서자 관중석에서 누군가 ‘우리의 소원’을 부르기 시작했다.노래는 순식간에 퍼졌고 한국응원단뿐 아니라 응원 온 북한 아이스하키 여자 선수들과 임원들도 목청껏 함께 따라 불렀다. 시상대에 함께 선 남북한 선수들은 노래를 부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관중도 연신 눈물을 훔쳤고 일본 관중은 노래가 끝날 때까지 숙연한 자세를 취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이 동시입장을 성사시켜 또 한번 한반도기가 물결 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민단과 조총련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공동응원을 성사시키지 못했다.그러나 이날 미사와 아이스아레나에 ‘우리의 소원’이 울려 퍼지면서 아쉬움을 단숨에 날려 버렸다. 조총련계 한응원단원은 눈물을 훔치면서 “이렇게 감동적인 장면은 처음”이라면서 “우리가 한민족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日조직위 “고마워요 북한”잇단 돌출행동에 홍보효과 톡톡

    “고맙다,북조선”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가 북한선수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일본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북한의 뒤늦은 참가신청으로 시선을 끌더니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북한의 ‘돌출행동’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조직위는 이를 교묘하게 이벤트로 연결해 홍보효과를 한껏 누리고 있다.여자 아이스하키 첫 남북대결이 벌어진 지난 3일에는 일본 내 전 언론이 새벽부터 경기를 집중 조명했다.특히 귀순한 한국 여자대표 황보영과 옛 동료들의 만남은 최대 화제가 됐다. 이후 열기가 식는 듯했으나 지난 4일 북한이 일본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조직위에 강력 항의하면서 ‘북한 특수’는 되살아났다.조직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다시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항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어 북한선수단 2명이 조직위와 사전 상의 없이 지난 4일 대회지역을 떠나 도쿄로 간 일이 벌어졌다.다음날 이 소식이 알려지고,일부 언론에서 ‘북한선수단에서 누군가가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망명설’까지 유포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조직위는 ‘판’이 커지기를 기다린 뒤 역시 이날 오후 늦게 기자회견을 열었다.그러나 1시간 이상 계속된 회견의 결론은 “도쿄 여행 승인 요청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아오모리 동계亞대회/男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1500m이어 1000m도 우승,2관왕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 빙상의 대들보 이규혁(25·춘천시청)이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 이규혁은 5일 일본 하치노헤 나가네빙상장에서 열린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3초96으로 골인,지난 3일 150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규혁은 5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노린 일본의 자존심 시미즈 히로야스(1분14초01)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동메달은 일본의 나카지마 다카하루(1분14초05)에게 돌아갔고,지난 99년 대회 2관왕(1000·1500m) 최재봉(1분14초06·단국대)은 나카지마에 0.01초 차로 뒤지며 4위에 그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이규혁의 2관왕 등극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제갈성렬 코치와 함께 한 하루 7시간이 넘는 혹독한 훈련을 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이를 통해 이규혁은 약점으로 지적된 스타트 시간을 단축시켰고,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지구력을 강화시켜 경기 후반에도 스피드를 올릴 수 있었다. 지난 2000년 2월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초부터 이규혁의 전담코치로 나선 제갈코치는 특히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이규혁이 감기에 걸리자 500m를 과감하게 포기했고,링거 주사를 세 차례나 놓아주며 마음을 안정시켜 결국 1500m에서 금메달을 일궈냈고 여세를 몰아 주종목인 1000m에서도 우승하는 데 큰 버팀목이 됐다.이규혁은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도 금메달 1개를 제갈코치에게 바치겠다며 모든 공을 돌리기를 잊지 않았다. 여자 1000m에서는 도노이케 아키(일본)가 1분21초01의 기록으로 우승했고,한국의 최승용(1분24초20·숙명여대)과 이용주(1분24초23·성신여대)는 각각 9,10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남자 1만m에서도 히라코 히로키(14분45초49) 미야자키 게사토(14분47초16) 야스다 나오키(14분50초43)가 1∼3위를 독식했다. 한국은 금2·은3·동5개로 바이애슬론에서 금·은메달을 보탠 중국에 이어 종합 4위에 머물렀다.일본은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한편 풀리그 최종전에 나선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카자흐스탄에 0-19로 밀린 2피리어드에 판정에 항의하다 몰수패를 당하는 망신까지 당했다. pjs@kdaily.com ★이규혁 인터뷰 “3년 뒤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습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이규혁은 5일 3년 전부터 자신을 지도한 제갈성렬(33·춘천시청 감독) 코치에게 자신이 딴 금메달 중 1개를 바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2관왕 소감은. 일본 선수들이 위협적이었는데 우승해 너무 기쁘다. ●금메달을 예상했나. 먼저 경기를 끝낸 시미즈가 우리 선수들보다 기록이 좋았지만 1분13초대만 끊으면 시미즈를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스타트가 좋았고 코너를 돌 때도 괜찮았다.결승선을 통과할 때 긴장했지만 내가 이겼음을 확신했다. ●어떻게 훈련했나. 3년 전 대표팀에서 나온 뒤 제갈성렬 형과 온갖 설움을 겪으며 외롭게 훈련했다.형이 없었다면 지금 이 영광도 불가능했을 것이다.금메달 가운데 하나를 형에게 바치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3년 뒤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얼음보다 차가웠던 옛 동료들/北선수들 ‘귀순’ 황보영 냉대

    ‘짧은 만남,긴 우정.’ 북한과의 경기를 끝낸 한국 여자대표팀 황보영(24)은 옛 동료들의 냉대에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헬멧을 벗은 얼굴에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3일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한국-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일본 미사와 아이스아레나.사상 첫 남북 맞대결인 만큼 초반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결과는 북한의 10-0,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결과보다 귀순 처녀 황보영과 북한의 옛 동료들간의 재회에 시선이 집중됐다.개막식 때 남북한 선수단이 손을 맞잡고 한반도기를 흔들며 나란히 입장했던 감동의 여운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관심은 더했다. 그러나 옛 동료들의 반응은 아이스링크만큼이나 차가웠다.경기가 끝난 뒤 악수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지만 북한 선수들은 단 한명도 황보영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경기 도중 옛 동료로부터 심한 욕설까지 들었다. 황보영은 “경기 뒤 악수를 하면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 주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하지만 그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는 시작됐고 북한 공격수인 신정란과 한국 수비수인 황보영은 수시로 부딪혔다.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격렬했다.심한 몸싸움속에서도 위로의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았다. 1피리어드 1분8초만에 신정란의 골을 시작으로 북한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한국팀은 공격 엄두를 내지 못한 채 수비에 급급했다. 지난 97년 북한을 탈출한 황보영으로서는 6년만에 다시 만난 친구들이었지만 끝내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 북한은 이날 승리로 3패 뒤 첫 승을 거둔 반면 한국은 3패를 기록,5일 카자흐스탄과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
  • 오늘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

    “너 아직 좋아하긴 이르다.”(북한 선수들) “경기는 경기,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황보영)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맞대결을 앞두고 한국의 황보영(24)과 북한 선수들이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남북한은 3일 오후 5시 미사와 아이스 아레나에서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친다.북한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관심은 북한대표로 활약하다 지난 99년 귀순해 한국 국가대표가 된 황보영과 북한 옛 동료들과의 맞대결이다. 특히 황보영은 중고교시절 6년 내내 같은 반 친구로 지낸 신정란을 잊지 못하고 있다.신정란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먼 발치에서만 봤을 뿐 아직 한마디 얘기도 건네지 못했다.황보영은 신정란의 생일인 지난 1일 친구가 좋아하는 인형과 예쁜 목걸이를 선물로 준비했다.무슨말을 어떻게 할까,선물을 싫어하지는 않을까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전날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그러나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이 개막식에 참가하지 않아 선물을 전달할 기회를 놓쳤다. 황보영은 자신을 대하는 북한 옛 동료들의태도가 차가워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지난 31일 북한-일본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옛 친구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자기도 모르게 “이겨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박수를 치며 열심히 응원했다.경기가 끝난 뒤 황보영은 서둘러 신정란을 찾았다. 그러나 보고싶던 신정란은 벌써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다른 옛 동료들만이 쌀쌀하게 황보영을 대했다.그리고 “너 좋아하기 아직 이르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 버렸다. 황보영은 마음을 다잡았다.“승패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스틱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스포츠와 함께하면 설이 두배로 즐겁다

    31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설연휴에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진다.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37억 아시아인의 겨울축제인 제5회 동계아시안게임이 설날인 1일 일본 아오모리에서 개막돼 8일간 이어진다. 북한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28개국 12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은 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여자 아이스하키 등에서 우정의 대결을 벌인다. ●프로농구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02∼03프로농구는 연휴 시작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신경을 곤두세운 팀끼리 격전을 펼친다. 31일에는 최근 5연패에 빠진 삼성이 ‘서울 라이벌’ SK 나이츠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서고,1일에는 KCC가 창원에서 LG를 맞아 6강 가능성을 타진한다.다음날엔 모비스가 코리아텐더를 상대로 6위 굳히기를 시도하고,모비스를 추격중인 7위 SBS는 TG와 일전을 치른다. ‘꼴찌의 반란'으로 흥미를 더해가는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도 31일 금호생명-국민은행,2일 삼성생명-신세계전 등으로 2라운드 중반의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간다. ●민속씨름설 명절이면 어김 없이 팬들을 찾는 이벤트이자 올시즌 개막전인 ‘설날장사대회'가 31·1일 장충체육관을 달군다. 이번 대회부터는 지난 91년 폐지된 금강급(90㎏급) 경기가 부활돼 아기자기한 기술씨름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개인전에서는 체급의 벽을 헐어버린 채 체격 차이가 큰 선수들이 맞대결을 벌여 흥미를 돋울 전망이다. 김영현(신창·217㎝)과 프로무대에 처음 뛰어뜬 최홍만(LG·218㎝)의 ‘골리앗 맞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배구 4강이 연휴 기간 내내 슈퍼리그 2차리그를 벌인다.31일에는 흥국생명과 KT&G가 맞붙고,다음날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 일전을 벌인다. 체육팀
  • 귀순 처녀 아이스하키 선수 황보영 옛 동료들과 남북대결 앞두고 걱정

    ‘동지에서 맞수로.’ 여자 아이스하키팀 국가대표로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2월1∼8일)에 참가하는 ‘귀순 처녀’ 황보영(24)은 요즘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귀순 전 북한 대표선수로 활약한 황보영은 이번 대회에서 옛 동료들과 맞대결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한편으로 옛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기도 하지만 ‘배신자’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지나 않을까 은근히 겁이 난다.지난 28일 북한 선수단이 현지에 도착했지만 황보영은 호텔 창문을 통해 친구들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다.동료들이 탄 버스가 호텔에 도착했을 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러질 못했다.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황보영은 남북한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를 모두 거친 선수라는 이력 때문에 이미 아오모리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그러나 아직 친척들이 북한에 살고 있기에 마음이 무겁다.29일 미사와 다이치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황보영은 승부욕을 불태우면서도 착잡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보영은 “옛동료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시합장을 나서면 그동안 지내 온 얘기를 마음껏 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북한 스포츠가 더 많이 교류하고 미래에는 남북 단일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보영은 지난 1979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났다.초등학교 때부터 스케이트 타는 것을 좋아해 겨울이면 꽁꽁 언 강에서 살다시피 했다.중학교 1학년 때인 92년 아이스하키 선수가 됐다.종성신흥고교를 거쳐 김책제철체육단에서 뛰었다.함경북도 대표로 발탁되면서 동시에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그러나 지난 97년 11월 가족과 함께 탈북,중국으로 건너가면서 인생이 바뀌었다.중국을 떠돌다 99년 4월 한국에 들어왔다.그리고 이제는 북한이 아닌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 발표된 북한 아이스하키팀 18명 가운데는 7명 정도의 옛 동료들이 포함됐다.김봉련 신정란 장미란 최종순 김선애 등 모두가 함께 얼음을 지친 그리운 동료들이다.황보영은 특히 중·고교 시절 6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신정란이 명단에 있는 것을확인하고는 착잡한 마음을 가누질 못했다.학창 시절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듯이 황보영과 신정란은 함께 수업을 빼먹고 쏘다니곤 했다. 여자아이스하키 사상 첫 남북한 맞대결은 다음달 3일 벌어진다.수비수인 황보영은 공격수인 신정란과 피할 수 없는 격돌을 펼쳐야 한다. 5년여만에 만나는 그리운 동료들.그들을 보면 웃어야 할지,울어야 할지 황보영은 걱정이 태산 같다. 박준석기자 pjs@
  • 동계 아시안게임 ‘13년만의 나들이’ 북한 전력은

    13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의 전력은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북한은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제5회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임원 외의 선수는 쇼트트랙 7명,피겨스케이팅 4명,여자아이스하키 18명 등 3개 종목 29명이다. 90년 일본 삿포로 대회(2회)에 참가했던 북한은 94년 삼지연 대회를 반납한 뒤 96년 중국 하얼빈 대회(3회)와 99년 한국 강원대회(4회)에 잇따라 불참하다 13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에 모습을 드러낸다. 북한이 동계 국제종합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무대는 20명을 파견했던 98년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이었다. 따라서 국제종합대회에 관한 한 5년 만의 해외 나들이인 셈이다.물론 그동안에도 북한은 옛 공산권 국가에서 열린 단일 종목 대회에는 참가해 왔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에서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제1,2회 대회에서 한국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이번엔 4강 진입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개최국 일본의 1위가 확정적인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2,3위를 다투고 카자흐스탄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의 예상 성적은 5위 정도.일각에선 ‘북한의 노골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쇼트트랙에서 한국과 중국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 속에 피겨와 아이스하키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여자아이스하키는 일본과 카자흐스탄,중국이 3강을 형성하고 있지만 북한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남북대결은 북한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첫 남북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동계아시안 선수단 본진 일본행/ 한국 “종합2위 지킨다”

    종합 2위를 지킨다. 다음 달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리는 제5회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 본진이 26일 현지로 향했다.지난 86년과 90년 일본 삿포로에서 잇따라 열린 제1,2회 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제3회 중국 하얼빈(96년) 대회에서 4위로 밀렸지만 홈에서 열린 4회 대회(강원도 용평·99년)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일본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중국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키,스피드스케이팅,피겨스케이팅,아이스하키,컬링,바이애슬론 등 6개 종목에 5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5개 종목 47개 세부종목에 출전하는 한국은 사상 최대규모인 17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은 금메달 8개를 목표로 하고 있어 객관적 전력에서는 10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중국에 한 수 뒤진다는 평을 듣는다.2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쇼트트랙의 선전이 필수적이다. 쇼트트랙(금메달 10개)은 4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잡았다.남자 간판 김동성(동두천시청)이 무릎 수술로 불참하지만 차세대 주자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안현수(신목고)는 지난해 12월 월드컵시리즈 4차 대회 남자 3000m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다.같은 해 10월의 2차 월드컵 4관왕인 여자 에이스 최은경(세화여고)도 건재하다. 이외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 알파인,남자컬링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박준석기자 pjs@
  • 동계U대회 오늘 개막.伊 타르비시오서 11일간

    ‘대학생들의 겨울축제’인 2003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16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다. 세계 50여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10개 정식종목 중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스노보드) 빙상(피겨,쇼트트랙), 아이스하키,바이애슬론,컬링 등 9개 종목에 107명의 선수단(단장 김승철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명예총무)을 파견했다.스키의 노르딕 복합과 시범종목인 카빙엔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종합 7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쇼트트랙과 스키 점프 등에서 금메달 2∼3개는 무난히 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2월1∼8일) 선수단 파견으로 전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선전한다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쇼트트랙은 조남규(단국대) 김경용 서호진(이상 경희대) 등이 버티고 있는 남자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스키점프도 금메달이 예상된다.지난 2001대회(폴란드 자코파네)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종합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딴 최흥철(한체대)이 건재하다. 박준석기자
  • 동계아시안게임 북한 참가 통보

    |도쿄 AP 연합|북한이 다음달 1일 일본 아오모리(靑森)에서 열리는 2003동계아시안게임에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한올림픽위원회(NOC)가 다음달 1∼8일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선수단 명단을 보내왔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3일 팩스로 제출된 명단에 따르면 북한은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아이스하키 등의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북한은 엔트리 제출 마감시한인 지난해 말까지 아무런 연락 없이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다.일각에서는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대회에 불참할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 북한은 지난해 하계대회인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했지만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90년 삿포로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참가 이후 94년 삼지연에 유치했던 대회를 반납했고,96년 중국 하얼빈과 99년 한국 강원대회에 불참하는 등 10년 넘게 출전을 거부해왔다.
  • 올림픽 금유력 11개종목 중점지원/국가대표 종목별 차등지원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지원이 종목에 따라 달라진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13일 태릉선수촌에서 2003년 훈련 개시식을 가진 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종목별 훈련지원 방안을 달리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산하 50개 가맹단체를 ▲중점지원 ▲우선지원 ▲정책지원 ▲훈련지원 종목 등으로 나누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궁 태권도 배드민턴 등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11개 종목은 중점지원 종목으로 분류돼 훈련일수와 인원,전지훈련 등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상위 입상이 유력한 하키 역도 핸드볼 등 우선지원 종목과 육상 수영 체조 등 정책지원 종목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210일까지 입촌훈련이 가능해진다. 연합
  • 한라 아이스하키 첫 2연패

    한라가 정규리그 1위팀인 동원을 누르고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사상 첫 2연패를 일궈냈다. 한라는 6일 목동링크에서 열린 강원도컵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이종훈이 2골을 몰아치는 활약에 힘입어 동원을 4-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먼저 2승을 확보한 한라는 초반부터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이날의 수훈갑인 한라의 이종훈은 1피리어드 13분 35초에 이호정의 재치있는 어시스트를 골로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한라는 2피리어드 시작 직후 이정선의 추가골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 동원 수비진의 맥을 빠지게 만든 뒤 16분 25초에 터진 이종훈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연합
  • 여야, 정치개혁 본격 착수

    민주 전국순회 국민토론회… 각계 의견 수렴 한나라 새달말까지 당체제 개혁방안 마련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3일 각각 당 개혁특위 1차 회의를 열고 정치개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개혁특위(위원장 金元基) 1차 회의를 개최,간사에 천정배(千正培) 의원을 임명했다. 운영소위원회에는 김원기 천정배 문희상(文喜相) 이해찬(李海瓚) 이강래(李康來) 이호웅(李浩雄) 김택기(金宅起) 허운나(許雲那) 의원 등 9명이 참여하키로 했다. 개혁특위는 오는 7일 워크숍을 가진 뒤 전국 각지를 돌며 ‘국민토론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새로운 정치의 개막에 맞춰 정당 지도부의 면모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다음달 25일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이전에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교체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도 오후 당·정치개혁특위 첫 전체회의를 개최,3개 분과별로 위원을 배정하고 본격적 쇄신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말까지 당 체제와 운영에 대한 개혁방안을 마련한 뒤 당 지도체제 개편을 위한 전당대회를 당초 예정보다 늦춰 오는 3월 중순쯤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소장파 특위 위원들은 전당대회 대의원을 성별·연령별로 인구비에 맞춰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고 요구,중진의원들과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연말연시 스포츠와 함께

    연말연시에도 스포츠 세계의 뜨거운 경쟁은 계속된다. 선두그룹의 숨가쁜 순위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프로농구와 연초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그리고 배구슈퍼리그,핸드볼큰잔치 등 실내스포츠가 연말연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안개속 판세인 프로농구는 LG,TG,동양 등 강팀들의 선두다툼이 해를 넘긴 뒤에도 지속될 듯하다.이와 함께 1월3일에는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개막돼 3월 중순까지 장정에 들어간다.특히 미국여자프로농구의 거물급 용병들이 대거 참가해 여자선수들의 덩크슛 등 본토의 농구 묘기를 선보일 예정. 지난 28일 개막한 배구슈퍼리그 열전도 이어진다.이경수 파동으로 LG화재가 불참해 아쉬움이 남지만 남자부에서 ‘호화군단’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간 치열한 선두 다툼이 기대된다. 1차대회 관문을 통과한 남녀부 각 6팀이 4강과 결선을 치르는 핸드볼큰잔치 2,3차대회도 내달 8일 시작된다.1,2차 리그를 마감한 아이스하키는 1월8일까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최강자를 가린다.해외에서는 박지성(교토)이 새해 첫날 가시마와의 천황배(FA컵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출전해일본 무대 고별전을 갖는다. 골퍼 최경주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출전,메이저 우승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부산아시안게임에서 최강 중국의 아성을 허물며 금메달 2개를 따낸 한국탁구는 크로아티아오픈(1월22∼26일·야그레브)을 시작으로 국제오픈투어에 돌입한다.한국남자탁구의 간판 김택수(담배인삼공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 이철승 유승민(이상 삼성카드) 등이 출전한다. 연합
  • 유럽 발목잡는 獨경제 ‘겨울잠’기업.개인파산 사상 최대...경제성장률 0.4%

    부진한 독일경제가 유로권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도 훨씬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10%에 육박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 독일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내년초 유로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5일 오후(현지시간) 통화정책이사회에서 1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2.75%로 0.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했다.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ECB의 금리인하가 위축된 독일경제를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권 발목잡는 독일 경제 EU 집행위는 4일 독일의 부진으로 유로권 12개국의 내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은 기껏해야 0.2%이거나 아니면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전망했다.이는 민간기관들의 전망치인 0.3% 증가에 비해 어두운 것이다.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4%,내년은 1.5%로전망했다. 그러나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가 얼마전 발표한 11월 경기선행지수는 4.2로 1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경기선행지수는 경제분석가 등 312명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것이다.이처럼 큰 폭의 하락세는내년 상반기 경제가 악화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또 올들어 독일 기업과 개인의 파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중이며,내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영 ARD방송이 이날 보도했다.기업 신용조사기관인 크레디트레포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기업과 개인이지급불능으로 파산한 건수는 모두 8만 2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4%나 늘었다.이 가운데 기업 파산은 3만 7700건이었다.특히 건설재벌 홀츠만과 미디어재벌 키르히 등 대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지난해보다 20% 많은 약 6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실업자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만명을 넘어섰다.독일 노동부는 11월 실업자수가 402만 5842명이라고 밝혔다.지난달보다 9만 6100명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만 6900명이나 증가했다.실업률도9.7%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일거리 찾아 외국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천국이라는 독일의 명성이 퇴색해가고있다. 1960년대부터 독일에는 고임금과 보다 나은 사회보장혜택을 좇아 터키와 이탈리아,영국,아일랜드등 해외 근로자들의 유입이 계속돼왔다.하지만 이제는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찾아 북유럽과 영국 등으로 떠나는 독일 근로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아예 가족전체가 이주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현상은 실업률이 20%를 웃도는 옛 동독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베를린 일대에서 열리는 해외취업세미나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베를린시의 고용 담당자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일대에서는 고용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빠져나간 독일 근로자들의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하지만 유럽 각국의 취업을 알선하는 ‘유로파 구직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에 취업한 독일 근로자는 9000여명으로 지난해의 7000명을 이미 돌파했다.또 다른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취업을 신청한 독일인은 2000년보다 25%나 증가했다.일감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는 독일인 행렬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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