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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한국 ‘10+α’ 보인다

    [Beijing 2008] 한국 ‘10+α’ 보인다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의 목표인 ‘10-10(금 10개-종합 10위)’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개최국 중국이 19일 0시 현재 금39, 은14, 동14개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순위는 7위(금8, 은9, 동6)다. 그러나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메달레이스는 이후 급격하게 요동칠 전망. 폐막까지 아직 6일이나 남아 있는데다 아직 주 메달 종목을 마치지 않은 나라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순위도 다소 하향조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비롯한 올림픽 관계자들은 “이제 금메달 10개 수확을 통한 세계 10위의 가능성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떼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KOC가 당초 전망한 금메달 예상치는 최소 10개였다. 그리고 지난 17일까지 따낸 금메달 수를 종목별로 헤아려 보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금밭’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최대 3개로 잡았던 양궁에서 2개에 그쳤지만 역도 남자 사재혁(23·강원도청)의 금메달로 부족분을 상쇄시켰다. 태권도가 21일 본격 메달 사냥에 나서는데다 제 2의 메달 후보군인 복싱과 남녀 핸드볼에 이어 하키, 야구가 진행 중인 걸 감안하면 ‘10’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커진다. 예상을 넘어선 중국의 ‘메달 싹쓸이’는 되레 한국의 순위 전선에도 파란불을 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 현지에 와 있는 대한체육회 훈련지원팀의 문성대 차장은 “중국은 17일까지 당초 목표로 한 금메달 40개에서 이미 39개를 따냈다.”면서 “이 탓에 다른 나라들, 특히 한국의 경쟁국인 5∼10위 사이의 국가들이 6개 전후의 메달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아 있는 금메달 수는 전체 302개 가운데 117개.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잠룡’들이 남아 있는 ‘파이’를 얼마만큼 베어먹을지가 관건이다.18일 이후 남아 있는 육상과 복싱, 카누, 요트를 비롯한 8개의 ‘다메달 종목’에서 그 판도가 결정될 게 분명하다. 요트와 카누 등 수상종목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호주와 영국, 독일이 상위권을 지키는 가운데 일단 러시아는 후반 크게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8개로 6위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복싱과 레슬링(자유형), 체조는 물론, 리듬체조와 사이클,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에서 금메달 추가를 벼르고 있다. 메달 종목이 다변화돼 있는 이탈리아 역시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사이클과 복싱 등을 보태 무난하게 금메달 10개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은 일본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과 ‘4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과 프랑스는 10개를 넘어설지 미지수다. 대한체육회 측은 “물론, 중국의 대약진과 주변 정세 등이 지금처럼 흘러간다면 한국의 한 자릿수 성적도 가능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라면서 “2∼3일 더 두고보면 더 정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오늘의 한국경기]

    ■ 복싱 ●라이트급 60㎏ 8강전(백종섭 오후 9시1분) ■ 하키 ●남자 예선 스페인전(오후 7시30분) ■ 역도 ●남자 +105㎏급(전상균 오후 8시) ■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김효섭)●남자 자유형 60㎏(김종대 이상 오전 10시30분)
  • [오늘의 한국경기]

    ■ 육상 ●남자 세단뛰기(김덕현 오전 11시30분)●남자 110m허들(이정준 오후 12시18분) ■ 하키 ●여자 예선 남아공전(오전 11시30분) ■ 수영 ●남자 다이빙 3m(손성철 오후 8시) ■ 요트 ●남자 레이저 1인승(하지민 오후 2시)●남자 RS-X윈드서핑(이태훈 오후 2시)
  • [오늘의 경기]

    ■ 육상 ●남자 경보 20㎞(김현섭 등 오전 10시)●여자 포환던지기(이미영 오전 10시10분) ■ 핸드볼 ●남자 예선 이집트전(오전 11시45분) ■ 하키 ●여자 예선 중국전(오후 7시30분) ■ 레슬링 ●여자 자유형 48㎏급(김형주 오전 10시30분)
  • [내일의 경기]

    ■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오후 8시30분 이용대-이효정 조 진출하면) ■ 농구 ●여자 예선 라트비아전(오후 3시30분) ■ 복싱 ●69㎏급 16강전(김정주 오후 9시46분) ■ 하키 ●남자 예선 벨기에전(오전 11시30분) ■ 사격 ●남자 소총3자세(한진섭 등 오전 10시) ■ 탁구 ●여자 단체 결승(오후 8시30분 한국팀 오르면)
  • [Beijing 2008] 탁구 남녀단체 나란히 4강 ‘스매싱’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일까. 한국은 대회 6일째인 14일 처음으로 금메달을 캐내지 못했다. 믿었던 여자양궁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에 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경미(23·하이원)가 여자유도 8년 만에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도 있었다. 한국은 15일 남자양궁 개인전,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금메달 사냥을 재개할 예정이다. 남자탁구는 14일 베이징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C조 3차전에서 ‘복병’ 타이완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16일 톱시드인 A조 1위 중국이나 B조 1위 독일과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에이스 유승민(삼성생명)이 타이완의 간판 췐취유안과 1단식에서 1-3으로 역전패,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맏형’ 오상은(KT&G)이 한국을 일으켜 세웠다.2단식에서 창펭룽을 3-1로 일축했고, 이어 윤재영(상무)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3-2로 이겨 승부를 뒤집은 것.4단식에 나선 유승민은 창옌수와 풀세트 접전 끝에 5세트를 11-9로 이겨 4강행을 확정했다.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이 나선 여자탁구도 호주와 일본을 3-0으로 거푸 연파하고 3연승 휘파람을 불며 4강에 합류했다.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희망인 이현일(세계 10위·김천시청)은 이날 8강전에서 세계 3위 바오춘라이(중국)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현일은 바오춘라이에게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등 역대전적에서 3승6패로 뒤졌으나 이날은 석연치 않은 편파판정에도 불구하고 좌우 연타와 폭발적인 스매싱을 구사하며 완승했다.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도 혼합복식 8강에서 로버트슨-엠스(영국) 조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세계 10위인 여자하키는 A조 3차전에서 스페인(7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점 차로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해 사실상 4강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전날 미국에 역전승을 거뒀던 야구는 비 때문에 중국과의 풀리그 2차전이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결국 경기가 연기됐다.17일 6회말 0-0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으로 다시 이어진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오늘의 한국경기]

    ■ 농구 ●여자 예선 벨로루시전(오후 11시15분) ■ 복싱 ●60㎏ 16강전(백종섭 오후 3시30분)●56㎏ 16강전(한순철 오후 8시30분) ■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김승구 등 오전 10시) ■ 핸드볼 ●여자 예선 브라질전(오전 11시45분) ■ 하키 ●남자 예선 독일전(오후 9시30분) ■ 유도 ●남자 +100㎏(김성범)●여자 +78㎏(김나영 이상 오후 1시) ■ 사격 ●남자 50m소총복사(김학만 등 오전 10시) ■ 수영 ●여자 자유형 50m예선(장희진 오후 7시30분) ■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출전 미정)
  • [Beijing 2008] 남자하키 중국에 역전승… 4강 불씨 살려

    남자하키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3일 베이징올림픽 그린 하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하키 남자 A조 조별리그 2차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장종현(24·김해시청)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6분과 8분에는 중국에 연속 골을 허용하는 등 경기초반 중국에 끌려 다녔다. 다행히 한국이 0-2로 뒤지던 전반 13분, 서종호(28·김해시청)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종료 직전 장종현은 다시 회심의 동점골을 터트렸다. 장종현은 후반 20분과 22분 다시 두 골을 추가로 터트리며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세를 뒤집은 상황에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강성정(31·김해시청)이 쐐기골을 넣었다.이로써 지난 11일 뉴질랜드에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조 상위 2개 팀만 나갈 수 있는 4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었다.1승 1패가 된 한국은 15일 2006년 세계선수권 우승팀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오늘의 한국경기]

    ■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이현일 오후 7시30분)●혼합복식 8강(이용대-이효정조 오후 8시15분)■ 하키 ●여자 예선 스페인전(오후 7시)■ 복싱 ●69㎏ 16강전(김정주 오후 10시45분)■ 유도 ●여자 78㎏(정경미 오후 1시)■ 사격 ●여자 스키트(김민지)●여자 50m소총3자세(김유연 이상 오전 10시)■ 수영 ●여자 배영 200m 예선(강영서 오후 9시19분)■ 탁구 ●여자 단체 호주전(오전 11시) 일본전(오후 8시30분) ●남자 단체 타이완전(오후 3시30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96㎏(한태영 오전 10시30분)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냉정하게 다시보자 한국축구

    결혼식과 올림픽의 공통점은 ‘믿기 어려운 말들의 성찬’이라는 데 있다. 이제 막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신혼부부를 위해 하객들은 덕담을 선물한다. 축하와 격려 속에서 새 부부는 결혼이라는 어두컴컴한 동굴로 들어간다. 올림픽도 비슷하다. 말의 성찬이다. 중화주의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이번 개회식에 대해 해외 언론은 물론 심지어 중국 내부에서도 ‘대국의 쇼타임’이라는 비난이 있었음에도 우리 언론들은 ‘우애와 평화, 인류의 제전’ 같은 공허한 말들을 쏟아냈다. 온두라스에 1-0으로 이겼지만, 카메룬과 이탈리아에는 뒤진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의 중계 화면에서도 한국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최선을 다하여’라는 말이 넘쳐났다. 한 방송은 “악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악조건 속에서’라는 말은 납득하기 어렵다. 친황다오경기장은 습도가 높았고 비도 내렸다. 그러나 습기 찬 비는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만 적신 것이 아니었다. 해외 원정의 시차 문제라고 한다면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세 나라들이 훨씬 더 먼 곳에서 날아왔다. 차라리 카메룬과 온두라스가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했다. 게다가 축구는 핸드볼과 역도, 필드 하키와 같은 비인기 종목도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라는 거대한 조직이 뒷받침하고 기업 후원이나 개별 광고도 받는 선수가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소속 팀에서 적지 않은 연봉도 받고 있다. 카메룬이나 온두라스의 가난한 선수들에 견줘 특별히 ‘악조건’인 요소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물론 이제 막 결혼식을 치른 신랑신부에게 “낭만은 끝, 고행 길은 시작”이라는 식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라면 다르다. 원인을 다른 데서 찾지 말자는 얘기다. 그들은 조별리그 3위 성적으로 서둘러 귀국하게 됐다. 머나먼 원정에 지쳤기 때문도 아니요, 예상보다 습도가 높았던 탓도 아니다. 최악의 조 편성도 아니다. 냉정하게 봐야 한다. 지금 우리 선수들이 받아든 성적표가 한국 축구의 위치인 것이다. 이탈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이고, 카메룬은 15위다. 그들과 맞싸운 한국은 8월 현재 53위고 온두라스는 61위다. 물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축구장은 최선이라는 단어만으로 실력이나 성적이 얻어지는 낭만적인 공간이 아니다.61위를 간신히 이긴 53위. 이 위치로부터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 그 단순한 사실을 감상적인 언어로 흐려버린다면 우리의 위치는 올바른 판단을 뒤로 한 채 들뜨게 된다. 각급 대표팀의 냉혹한 훈련은 허술하게 되고 코칭스태프의 긴장은 더욱 느슨하게 된다.53위의 자리에서 올림픽 8강을 노렸고,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통과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실낱 같은 희망이 열릴 것이다. 이 위치에서 협회와 감독, 선수 모두가 처절한 자기 평가를 해야 하는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그는 “한번 가슴 팍 뛰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간판 총잡이 진종오(29·KT)가 12일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 합계 660.4점으로 북한 김정수(660.2점)를 0.2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7번째 총알을 6.9점에 맞히는 실수를 저질러 은메달에 머문 한을 속시원히 풀면서 동시에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맺지 못했던 한국사격의 금메달 인연을 다시 이어간 것. 특히 진종오와 김정수는 아테네대회 50m 권총과 이번 대회 9일 공기권총 10m에서 은·동메달을 나눠 가진 데 이어 메달을 사이좋게 나눠 가져 남북형제가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정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양궁 여자 개인에서 한국선수 7연패를 노리는 박성현(25·전북도청),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 현대모비스) 등 태극 낭자들은 16강에 안착해 14일 8강전부터 결승까지 치른다. 권은실(북한)과 한국계 일본 대표 하야카와 나미(한국 이름 엄혜랑)도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 정지현(25·삼성생명)은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대신 박은철(27·주택공사)이 그레코로만형 5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를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신고했다. 유도 남자 81㎏급의 김재범(23·한국마사회)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2005년 유럽선수권 챔피언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역도 남자 69㎏급의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은 경기 도중 왼다리 경련에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실격됐다. 또 사상 첫 메달을 노리던 남자체조도 5위에 그쳐 양태영(28·포스코건설) 등은 개인전 설욕을 노린다. 남자핸드볼은 덴마크를 31-30으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하키는 네덜란드와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북한 여자축구는 독일에 0-1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父 후광 위에 땀이 있었다

    [Beijing 2008] 父 후광 위에 땀이 있었다

    인도의 ‘귀공자’ 사격선수가 필드하키 외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 본 적이 없는 인도 올림픽사를 새로 썼다. 보통 이런 류의 스토리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헝그리정신´의 승리이기 마련이지만 인도의 ‘국민영웅’이 된 아브히나브 빈드라(26)는 예외다. 11일 베이징올림픽 사격 남자 공기소총에서 우승, 인도 올림픽 사상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선사한 빈드라는 펀자브지역 최대 수출업자의 아들이다. 베이징올림픽 공식 사이트인 ‘인포 2008’에 따르면 빈드라는 부자 아버지의 완벽한 지원 속에 에어컨 설비와 국제경기에서 사용하는 전자표적을 완벽하게 갖춘 개인 사격장에서 훈련했다. 게다가 총은 7자루나 된다. 그러나 아버지의 지원만으로는 사격 불모지에서 일군 금메달이 설명되지 않는다.8년 전 시드니대회 때 열 여덟살 나이로 처음 올림픽에 나선 그는 삼수 끝에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빈드라는 기자회견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7위) 이후 훈련하고 또 훈련했다. 살아온 인생 내내 표적지에 구멍내는 일만 계속해 왔다.”면서 “이번에 역사를 만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많은 인도인들이 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오늘의 한국경기]

    ■ 양궁 ●여자 개인전 64강,32강전(박성현 등 오전 11시) ■ 복싱 ●51㎏급 예선(이옥성 오후 8시15분),54㎏급 예선(한순철 미정) ■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32강(오은석 낮 12시) ■ 핸드볼 ●남자 예선 덴마크전 (오후 8시) ■ 하키 ●여자 예선 네덜란드전(오후 9시30분) ■ 유도 ●여자 63㎏급(공자영) ●남자 81㎏급(김재범 이상 오후 1시) ■ 조정 ●남녀 경량급 더블스컬(고영은 등 오후 5시) ■ 요트 ●남자 레이저급(하지민) ●RSX급(이태훈 이상 오후2시) ●470급(윤철-김형태 오후 3시) ■ 역도 ●여자 63㎏급(김수경 오후 4시30분) ■ 배드민턴 ●혼합복식 16강(한상훈-황유미조 오전 11시) ●남자단식 16강(이현일, 박성환 미정) ●남자복식 16강(정재성-이용대조 오후 12시45분)
  • [Beijing 2008] 女양궁 6연속 ‘金 명중’

    한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톱 10’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10일 오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를 제패한 박태환에 이어 윤진희(22·한국체대)가 여자 역도에서 두 번째 은메달을 안긴 데 이어 여자양궁 대표팀이 이날 밤 결승에서 중국을 224-215(240점 만점)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6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금을 내주지 않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성현(25·전북도청)은 4년 전 아테네대회 개인·단체전 2관왕에 이어 금메달을 3개째 목에 거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은 10일 밤 10시40분(한국시간) 현재 중국(금메달 6, 은 2)에 이어 메달 중간순위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선전을 이어갔다.3위는 미국(금 2, 은 2, 동 4). 윤진희는 이날 베이징시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53㎏급에 출전, 인상과 용상 합계 213㎏을 기록하며 프라파와디(태국·2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몸무게 52.72㎏의 윤진희는 나스타샤 노비카바(벨루로시·52.87㎏)와 합계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150g 덜 나가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남자 핸드볼은 독일에 23-27로 무릎을 꿇었고 여자 하키도 호주에 4-5로 역전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축구는 친황다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 후반에 한 골을 내줘 0-3으로 무릎을 꿇어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박태환의 금 소식에 힘을 얻어서인지 성민(부산시체육회)은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54초99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55초43)을 0.44초 단축했다. 하지만 성민은 전체 45명 가운데 23위에 머물러 준결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평영 100m에 나선 정슬기(연세대)와 여자 배영 100m의 김유연(서울체고), 여자 자유형 400m의 이지은(울산시청)도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한국은 사격의 진종오(KT)가 은메달을, 유도의 최민호(한국마사회)가 첫 금메달을 땄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오늘의 한국경기

    ■ 농구 ●여자 예선 러시아전(오후 3시30분) ■ 복싱 ●60㎏ 예선(백종섭 오후 4시1분) ■ 하키 ●남자 예선 뉴질랜드전(오후 7시) ■ 유도 ●여자 57㎏(강신영 오후 1시) ■ 사격 ●여자 트랩(이보나)●남자 10m공기소총(한진섭 등 이상 오전 10시) ■ 역도 ●남자 62㎏(지훈민 오후 8시) ■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재연)●여자복식 8강(이경원-이효정조)●남자단식 32강(이현일 이상 오전 11시)
  • [Beijing 2008]황금 주말 첫메달이 궁금하다

    [Beijing 2008]황금 주말 첫메달이 궁금하다

    ● 민호 메치고 찬미 쏘고 운명의 날이 밝았다.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체중 감량에 실패한 탓에 동메달에 머무르며 피눈물을 흘렸던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에게 9일은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 결승이 오후 6시부터 열려 첫 금메달의 영광은 사격의 김찬미에게 내줄지도 모르지만, 최민호에겐 메달 색깔이 중요할 뿐 순서는 큰 의미가 없을 터. 최민호는 9일 낮 12시(현지시간)부터 예선을 시작한다. 대진운은 좋지도, 그렇다고 나쁜 편도 아니다. 전날 조추첨에 따라 최민호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미겔 앙헬 알바라킨(아르헨티나)을 만난다. 비교적 무난한 상대여서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대목. 예상대로 8강에서 맞붙게 된 일본의 히라오카 히로아키와의 한 판이 메달 색깔을 결정할 전망이다. 남은 변수는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됐느냐다. 최민호는 출국 직전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이 재발했다. 출국 직전 응급치료와 베이징 도착 이후 꾸준한 치료로 통증은 사라지고 부기도 빠졌다. 다만 경기 당일 상대와의 격렬한 신체 접촉과정에서 재발할 우려가 있는 데다 이를 자꾸 의식하게 되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8일 오전 베이징 슈팅레인지홀. 결전의 순간이 임박했지만 사대에 올라선 그의 표정과 방아쇠에 걸린 손끝에선 흔들림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9일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노리는 김찬미(19·기업은행)가 주인공. 김찬미는 9일 오전 9시30분 48명이 나서는 본선(40발·만점 400점)에 출전,8위 안에 진입할 경우 본선 성적을 안고 2시간 뒤 시작하는 결선(10발·만점 109점)에 나서 첫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종합대회 첫 메달의 압박은 사격 국가대표들에게 숙명과도 같은 것. 엄청난 중압감 탓에 베테랑도 총끝이 흔들려 메달을 놓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갑순(34·대구은행)이나 시드니올림픽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 강초현(26·갤러리아) 모두 메달 획득 당시 18세였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자신만만하게 방아쇠를 당길 수 있어 메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번 대회에선 김찬미가 여갑순과 강초현의 뒤를 이을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 스무살도 채 안 됐지만 김찬미의 실력은 이미 세계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아테네올림픽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의 두리(27)에게 딱 1점 차 뒤진 2위에 올랐을 정도.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환·양궁효녀 나서고 4년 전 아테네에서 실격의 쓴잔을 들었던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9일 저녁 8시28분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지는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올림픽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시동을 건다.5개 조로 나눠진 예선에서 박태환은 3조 4번 레인을 따라 물살을 가른다. 세계 랭킹 1위 그랜트 해켓(호주)이 마지막 5조 4번 레인을,2위 라슨 젠슨(미국)이 4조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박태환의 바로 옆 5번 레인에는 세계 6위이자 한때 그의 라이벌이었다가 지금은 경쟁에서 멀어진 장린(중국)이 기회를 노린다. 올림픽을 앞두고 해켓의 전 코치를 영입, 박태환의 기록에 근접하는 등 열을 올리고 있지만 더 이상 경쟁 상대가 아니란 분석. 박태환으로선 8명이 나서는 10일 결선 진출을 위한 페이스와 전략 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상위 랭커보다 먼저 경기를 치르는 탓에 함부로 힘을 뺄 수 없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10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리는 여자 단체전 8강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특히 여자 단체전은 88 서울올림픽 이후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효녀종목이다. 믿음이 큰 만큼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4엔드 6발씩 24발을 쏘는 단체전에선 주현정(26)-윤옥희(23)-박성현(25) 순으로 나선다. 과감하게 활을 쏘는 게 장점인 맏언니 주현정이 궂은 일을 맡게 되는 셈이다. 한국선수단 ‘비장의 무기’ 윤진희는 역도 여자 53㎏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중국의 라이벌 리핑(20)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윤진희가 장미란보다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지 기대된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는 이호림(20), 김윤미(26)이 과녁을 정조준한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금메달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아테네 대회에서 덴마크와 두 차례 연장전 끝에 승부던지기에서 무릎을 꿇은 여자 핸드볼은 9일 오후 4시45분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러시아와 맞붙는다. 전급들은 36세의 오성옥 등 30세를 넘긴 노장들이 대다수. 반면 러시아는 주전 피봇 록사카 로멘스카야가 32세로 가장 나이가 많고 여자 핸드볼 선수 중 최장신인 200㎝의 골잡이 옐레나 폴레노바는 25세의 펄펄 뛰는 나이. 전력과 체격, 나이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한국은 노련함과 투지를 조화시켜 러시아의 벽을 넘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병규 유영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한국경기 (한국시간) ■ 배드민턴 남녀단식 64강(이현일 등 오전 10시) ■ 펜싱 여 사브르 개인(김금화, 이신미 오전 11시) ■ 사이클 남 개인도로 결승(박성백 낮 12시) ■ 유도 여 48㎏(김영란 오후 1시) ■ 사격 남10m공기권총 결승(진종오 등 오후 1시) ■ 역도 여 48㎏ 결승(임정화 오전 11시) ■ 농구 여 예선 러시아전(오후 5시45분) ● 내일의 한국경기 (한국시간) ■ 사이클 여 개인도로 결승(구성은 등 오후 3시) ■ 펜싱 남 에페 개인전(김승구 등 오전 10시) ■ 핸드볼 남 예선 독일전(오후 4시45분) ■ 하키 여 예선 호주전(오후 7시) ■ 유도 여 52㎏(김경옥) 남 66㎏(김주진 이상 오후 1시) ■ 테니스 남 단식 1라운드(이형택 오전 11시30분)
  • [경제플러스] 한전KPS 810억원 규모 해외수주

    한전KPS가 국내 발전설비업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파키스탄 파우지 파운데이션사가 발주한 다하키 복합화력발전소 운전 및 정비(O&M) 공사계약을 8116만달러(약 810억원)에 따냈다. 최근 경기 분당구 금곡동 본사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시드 아리프 하싼 파우지 파운데이션 사장, 무라드 알리 주한 파키스탄 대사, 권오형 한전KPS 사장, 마크 덴더 ETS 부사장.
  • “1등 할끼다”… 태극전사들의 출사표

    “1등 할끼다”… 태극전사들의 출사표

    “영광은 노력하는 자만의 것이다.” “국민의 응원에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태극전사들이 개막을 눈 앞에 두고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통해 경기에 임하는 자신들의 각오를 다졌다.사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온 그들의 각오를 살펴본다. ●‘난 잘할수 있어’파 양궁 임동현 선수 “베이징에서..만세를 할 수 있도록!!”,펜싱 남현희 선수 “지금은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믿을 때!” ,복싱 김정주 선수 “영광은 노력하는 자만의 것이다.” 등 자신에 대한 다짐을 하며 자기최면을 걸었다. 특히 태권도 차동민 선수는 “‘그대의 발이 심히 지칠 때¸링 가운데로 발을 끌고 가서라도 1회전만 더 싸워라.”는 글로 굳건한 각오를 내비쳤다. ●‘하나님 믿습니다’파 축구대표팀의 기성용 선수는 “주님 정말 간절합니다.후회 없도록 꼭”이라고 기도했고,김동진 선수는 ‘너희는 가만히 있어.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구약성서 시편 46편 10절 문구를 인용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사격의 김찬미 선수는 “저희 하나님이 좀 ‘짱’이시거든요^^ㅋㅋㅋ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로 신세대 특유의 발랄함을 과시했다. ●‘팬들 감사해요’파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통해 선전을 다짐하는 선수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농구 신정자 선수는 “처음 나가는 올림픽 후회 없이 열심히 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끝까지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야구 장원삼 선수는 “머(뭐) 있습니꺼∼∼1등할끼다.”라고 구수한 사투리로 배짱 있는 플레이를 다짐했다. 또 지난 5일이 생일이었던 탁구 유승민 선수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생일을 축하해주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한 뒤 “여러분들의 응원에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혀,탁구 최강자인 중국 왕하오 선수의 벽을 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말보다 행동- 단답파 긴 글이 아닌 짧은 문장을 남김으로써 오히려 강렬한 인상을 준 선수들도 있었다. 리듬체조 신수지(베이징 아자아자~!^^),체조 김대은(승리는 습관이다),사격 김유연(금메달! 必!) 하키 강문권(메달로 보답하겠습니다♥) ●박태환과 김연아 베이징올림픽 대표 아이콘인 수영 박태환 선수는 미니홈피에 별다른 인사말을 써놓지는 않았다.하지만 피겨 김연아 선수와 일촌평을 나누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박태환이 ’나 낼(내일) 출국해~!!‘라고 써놓자,김연아는 ’그렇구나.다 잘 될거라 믿어!! ㅋㅋ화이링^^‘이라며 선전을 당부했다. 태극전사들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다짐과 인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베이징에서도 우리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화답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박주영, 화끈하게 보여줘라

    산을 오르다 보면 어떤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서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때가 있다. 계곡을 따라 힘겹게 올라와서 간신히 첫 번째 봉우리에 오르면, 다시 아득한 능선이 펼쳐지고 저 멀리 우뚝 솟은 최고봉이 기다린다. 바로 그때가 중요하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등산화 끈을 조이고 물도 한 모금 마시면서 천천히 걸음을 떼는 것이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에게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지역예선이라는 쉽지 않았던 봉우리에 올랐고, 이제 능선 너머로 펼쳐져 있는 최고 수준의 경기들을 향해 새롭게 걸어야 한다. 오늘 저녁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는 젊은 선수들 모두에게 진실로 아름다운 성년식이 되어야 한다. 월드컵이나 자국 리그에 견줘 올림픽에서 축구의 위상이 다소 뒤처진다고는 하나 역시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이 경기를 위해 국내외의 모든 축구 일정이 조정됐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고 있으며 이 한판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위상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지만 특히 박주영에게는 각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최근에 그의 발에 의해 골네트가 흔들린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천재’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 만큼 세련된 몸놀림을 보여준 박주영이다. 흡사 아이스하키 선수처럼 박주영의 몸놀림은 유연했고, 볼 터치는 간결하면서도 섬세했다. 시야 또한 더 넓게 확대됐다. 골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경기 전체의 흐름을 유도하거나 적어도 그런 흐름에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을 맡음으로써 오히려 그의 진가는 두드러지고 있다. 전 세계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탈아시아급’의 유려한 스타일을 맘껏 펼치기를 기대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전성기 때 열연한 ‘더티 하리’라는 영화가 있다. 갱단에 맞서는 고독한 경찰관 이름이다. 그가 영화 속에서 던진 유명한 말이 있다. “Go ahead,Make my day”라는 대사인데, 직역을 하면 “어서 해봐, 오늘은 나의 날이야.”이고, 영화의 흐름상 의역을 하면 “이봐, 덤벼 보라고, 화끈하게 한판 붙어줄게.” 정도가 된다. 어느 경우에든 박주영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오늘 저녁이 박주영과 한국의 젊은 선수들에게 평생 못 잊을 날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축구에서 뛰었던 올라운드 스포츠맨’ 누가있나?

    ‘축구에서 뛰었던 올라운드 스포츠맨’ 누가있나?

    네덜란드 ‘토털축구’의 현신 요한 크루이프(61)가 야구 투수였다? 축구 골키퍼의 ‘전설’ 레프 야신(1929~90) 은 일찌감치 아이스하키 골키퍼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모두 사실이다. 최근에는 스포츠 종목의 특화와 세분화가 진행됨에 따라 여러 종목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사라지는 추세다. 하지만 축구역사를 잠시 살펴보면 팔방미인형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에서 뛰었던 올라운드 스포츠맨’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포츠 역사 초창기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선수는 영국의 찰스 버기스 프라이(1872~1956). 잉글랜드 축구대표였던 그는 사우샘프턴에서 뛰며 FA컵 결승전에 참가하는 등 축구에서 맹활약했지만 이는 그의 경력에서 ‘빙산의 일각’이었다. 그는 1893년에는 멀리뛰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고 크리켓. 체조. 럭비 선수로도 활약했다. 은퇴한 뒤에는 교사. 정치가. 작가. 출판 편집자. 방송인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잉글랜드대표팀과 에버턴. 첼시에서 골키퍼로 뛰었던 잉글랜드의 벤 하워드 베이커(1892~1987)는 높이뛰기 세계기록 소유자였다. 1912년과 1920년 올림픽에 영국 높이뛰기 대표로 출전했다.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브라질 월드컵 역사상 1호골을 기록했던 프레지뉴(1905~1979)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명성이 높았지만 배구. 농구. 워터폴로. 수영. 하키 선수로도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구 소련의 베볼로트 보브로프(1922~1979)는 축구 겸 아이스하키 선수였는데 하계올림픽(1952)과 동계올림픽(1956)을 동시에 경험했고. 1956년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브루스 아레나(57)는 라크로스 선수 출신. 구 소련의 전설적 골키퍼 레프 야신과 전 잉글랜드 대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45)은 아이스하키 골키퍼로 뛰었던 경력이 있다.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요한 네스켄스(57)는 1960년대 유럽청소년야구대회에서 최우수 타자로 선정됐고. 요한 크루이프는 축구 선수이기에 앞서 야구 투수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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