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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을 위해, 무엇을 얻고자 살았는지 모르겠다” 유서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간부 자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노조) 사무장이 1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와 전국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아산시 인주면 한 아파트 거실에서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사무장 박모(35)씨가 고정식 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노조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의 책상 위에는 ‘어머니에게 죄송하고, 아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 용지 반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얻고자 이렇게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같은 꿈과 희망을 좇았던 분들에게 전 그 꿈과 희망마저 버리고 가는 비겁한 겁쟁이로 불려도 좋다. 하지만 저로 인해 그 꿈과 희망을 찾는 끈을 놓지 마시고 꼭 이루시길…”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노조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헌재, 현대차 옛 파견법 위헌여부 공개변론… 양측 설전

    “파견근로자의 고용을 강제하는 것은 해고의 자유 등 기업의 기본권을 제약한다.” “노동법의 주요 원칙인 직접 고용에 어긋나는 불법 파견을 계속할 수 있게 해 달라는 현대차의 주장은 기업의 기본권 침해와는 무관하다.” 1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공개 변론에서는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구 파견법) 제6조 3항(고용의제)의 위헌 여부를 놓고 팽팽한 설전이 오갔다. 이 조항은 ‘2년 이상 일한 파견근로자는 원청에 직접 고용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한 것으로, 기업이 사내 하청 노동자를 불법파견 형태로 남용하는 것을 막고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06년 12월 파견근로자 고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2005년 현대차는 구 파견법에 따라 파견근로자라도 2년 이상 일한 사람은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함에도 최병승(38)씨 등 비정규직 노조원 101명을 해고했다. 이에 최씨 등은 법원에 ‘해고무효 확인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2010년 7월 최씨를 현대차 노동자로 간주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구 파견법의 고용의제 조항이 기업 경영의 자유와 계약의 자유 등을 위반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이에 대해 노동계와 학계 등에서는 “서울고법이 위헌법률 제청 신청을 기각했음에도 오로지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대기업의 오만”이라며 반발했다. 공개 변론에서 현대차 측은 “고용의제 조항이 당사자들 간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파견근로자에게만 고용에 대해 반대의사 표시 기회를 주고 사업자에게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평등원칙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직접고용의 원칙은 가벼운 가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용간주 규정은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인정하는 제도”라고 반박했다. 이어 “중간 착취의 위험이 있는 파견근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허용되는 제도에 불과하다”며 “현대차 측이 지난 40년간 적법하게 인정돼 왔다고 주장하는 사내 하도급은 실제로는 기업의 책임 회피 등의 결과를 가져오는 간접고용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이와 함께 기간제근로자 고용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에 대한 공개 변론도 가졌다. 헌재는 이날 공개 변론 등을 토대로 향후 구 파견법 및 기간제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결정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을, 하청업체 그리고 업자/이갑수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을, 하청업체 그리고 업자/이갑수 INR 대표

    언제부터인지 한국 사회에서 조직 간이건 사람 간이건 ‘관계’에 대한 인식이 ‘상식과 합리’에 바탕을 두지 않고 소유 권력(재력·학력 등 포함)을 비교하여 수직적 하이어라키(hierarchy)로 상대를 규정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윤창중이 주미 대사관의 여성인턴을 대했던 태도나 일부 제조업체들이 대리점에 행한 부당한 관행이 좋은 예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여기도록 하는 인문학적 사고가 부족한, 즉 반인문학적 인식의 팽배가 근본적 원인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5월은 갑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로 시끄러웠던 한 달이었다. 갑의 을에 대한 횡포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최근 들어 갑과 을의 관계 속에 내재돼 있던 부조리가 을의 반란(?)으로 빈번하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을 뿐이다.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을의 반발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소위 갑에 해당되는 조직(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된 관행이나 횡포를 청산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갑과 을의 이슈는 법적, 제도적 장치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경제민주화의 바람과 맞물려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도 바빠졌고, 여야 모두 ‘을’을 대변하겠다고 난리다. 부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길 바란다. 나쁜 갑도 문제이지만 을도 을 나름이다. 갑에게 당한 을이 자신의 을(임직원이나 사업 상대자)에게 불공정 행위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누가 갑이고 을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공정하고 친절하게 서비스해야 할 을이 갑 행세하는 경우인데, 서울신문 5월 10일자의 ’이런 갑, 이런 을’기사에서는 갑과 을 간의 아이러니한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자는 ‘이런 갑’에서 고객들에게 ‘꺾기’를 일삼는 은행을 잘못된 갑으로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는 또 은행이나 기업을 괴롭히는 블랙컨슈머를 나쁜 을로 거론하고 있다. 기자가 갑과 을을 착각하여 예를 잘못 든 것이 아닐 것이다. 또한 같은 날 사설에 현대자동차 노조를 ‘갑 중의 갑’이라고 표현한 것도 비슷한 예이다. 노조의 무소불위 권력을 꼬집은 것이다. 현재의 갑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기업이건 사람이건 갑과 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필자는 20년 전부터 어느 기업의 마케팅이사와 갑과 을의 입장에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그는 막말은 물론이요 서류를 집어 던지고, 비용을 깎는 등의 오만을 보여 왔다. 그야말로 악성 고객이었다. 몇 년 전 그가 다니던 회사를 부득이한 사유로 그만두고 이벤트 회사를 차린 뒤 일감 좀 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해왔던 일이 생각난다. 갑과 을이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이번을 계기로 사회 전반에 걸쳐 부당한 갑을 관계는 더 없는지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골프장의 캐디나 식당의 종업원에게 반말하는 일상 속의 못난 ‘갑질’부터 사라져야 한다. 또 정치권, 법조계, 언론같이 힘을 가진 집단 가운데 을을 대변한다면서 스스로는 잘못된 갑의 행세를 해왔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할 때다. 일각에서는 ‘갑’ ‘을’이라는 용어를 계약서에서부터 사용하지 말자는 제안도 한다. 용어가 중요한 것은 아니나 나름대로 의미 있는 발상 같다. 차제에 상하관계의 뉘앙스가 강한 ‘하청업체’나 ‘업자’라는 용어도 교체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 정규직 전환, 민간기업은 앞서 가는데 공공기관은 ‘뒷짐’ 비판

    정규직 전환, 민간기업은 앞서 가는데 공공기관은 ‘뒷짐’ 비판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임기 안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비정규직 확산은 단순한 고용 불안을 넘어 사회 안정성을 해치고 계층 갈등, 내수 부진 등의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은 속속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상대적으로 ‘만만디’다. ‘민(民)만 몰아세우고 관(官)은 뒷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2일 기획재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최근 SK그룹은 5800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을 밝혔다. 한화그룹도 지난 1월 비정규직 5000명 가운데 2043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뒤 지난 3월 정규직 전환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현대차그룹은 6500명의 사내 하청 근로자 가운데 3500명을 2016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4월 1일자로 상품 진열 도급사원 91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지난 1일에도 의류 전문 판매사원 1675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같은 날 신세계백화점 비정규직 직원 500여명도 정규직이 됐다. 롯데마트 또한 지난 3월 신선·조리 전문 도급사원 1600명을 정규 사원으로 고용했다. 정규직 전환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증가에 있다. SK그룹의 정규직 전환에는 한 해 약 200억원 안팎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대신, 고용 안정성 향상으로 인해 소속감이 강해지고 생산성이 올라가는 장점도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정규직으로 전환한 9100명의 근무 상태를 한 달 동안 분석한 결과 월평균 15%(1500여명)를 웃돌던 퇴직률이 전환 이후 1.7% 수준(160여명)으로 떨어졌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권은 이미 2000년대 말부터 정규직화를 서둘러 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335명, 올해 1132명의 창구 직원, 전화상담원, 사무지원 등 기간제 근로자를 만 59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창구 직원 69명과 전문계약직 직원 35명 등 모두 104명을 정규직(일반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학교 등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은 총 24만 9614명이다. 이 중 중앙부처 등만 따지면 2만 74명이고 지방자치단체에는 4만 9349명의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고용한 비정규직은 모두 6만 9423명으로, 공공부문의 27.8%를 차지했다. 파견·용역 노동자는 제외한 규모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46개 중앙행정기관의 비정규직 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간제, 단시간 등을 포함해 비정규직이 모두 4125명으로 가장 많았다.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가 184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비정규직 관련 주무 부처인 고용부가 1549명으로 중앙행정기관 중 세 번째로 많은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서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577명의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다. 경남과 강원이 각각 505명으로 뒤를 이었고 경기(502명), 부산(487명), 경북(446명) 순이다. 비정규직이라고 해서 똑같은 비정규직이 아니다. 기간제냐, 시간제냐에 따라 달라지고 1년 이상 근속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처우가 달라진다. 전체 공공부문 기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1만원인 반면 시간제 근로자는 평균 81만원이다. 1년 이상 근속한 경우 상여금과 복지포인트도 발생한다. 예컨대 지식경제부를 보면 기간제 근로자는 135만원의 평균 임금을 받지만 시간제 근로자는 67만원을 받는다. 또 전체 비정규직 4125명 중 2577명만 상여금을 받았다. 1년 이상 근속하는 비율이 6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지방정부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17개 광역단체 중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전북, 제주를 제외한 11개 시·도는 아예 상여금 혜택을 받은 비정규직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근속 기간이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전체 직원 1만 9350명 중 279명을 계약직으로 쓰고 있다. 2007년 461명을 정규직화했지만 대체근로자 등이 남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2007년에 20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전체 직원 6520명 중 비정규직은 338명이다. 코레일은 2007년부터 18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본사 직원은 모두 정규직이다. 하지만 코레일테크 등 6개 계열사에 2000여명의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00여명의 비정규직을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는 300여명에 대해서도 상시 근무 필요 인력으로 판단되면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법률상 정규직으로 분류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우선 전환한 뒤 정원에 포함되는 정규직은 단계적으로 늘려 갈 방침이다. 일부 지자체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공약대로 비정규직 직원 6231명을 단계적으로 정규직,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뒤 정규직 전환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시도 2015년까지 비정규직 1131명을 정규직으로 돌린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규직 전환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금재호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기관은 기존 정규직에 대한 고용 보호와 임금 수준이 너무 높은 만큼 정규직 근로자가 기득권을 나누지 않으면 비정규직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정규직 노조도 임금 등을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과 더불어 확대되고 있는 파견·용역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정부가 큰 틀에서 제시하는 등 정규직 전환의 원칙과 방향을 서둘러 내놔 민간 부문에서의 정규직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윤여철 현대차 전 부회장 복귀…노조 주말특근거부 등 맡을 듯

    지난해 1월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문으로 물러났던 윤여철 현대차 전 부회장이 전격 복귀한다. 정규직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와 사내하청 노조의 8500여명 전원 정규직화 요구 등 사면초가에 빠진 현대차를 구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윤 전 현대차 부회장이 이달 중으로 노무담당 부회장으로 회사로 복귀한다. 윤 부회장은 현재 출근 중이다. 현대차는 노조가 주말 특근을 7주 연속 거부하면서 4만 8000여대 규모의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또 사내하도급 인력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사내하도급 노조도 이날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히든카드’로 윤 전 부회장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사내하청노조 “총파업”… 생산 ‘휘청’

    엔저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사내하청 노조(비정규직노조)의 부분 파업 돌입, 정규직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부분 파업과 특근거부에 따른 생산차질만 1조원에 달하고 있다. 엔저 등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는 24일부터 사내하청 직원 8500여명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오는 26일부터는 울산과 아산, 전주 등에서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3500명의 비정규 직원을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내하청 노조는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불법 파견 관련 법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사내도급 제도는 자동차뿐 아니라 조선과 철강, 전자 등 주요 기간산업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노동부가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사내하도급 현황’에 따르면 1939개 사업장의 근로자 132만명 가운데 24.6%인 32만여명이 사내 수급업체 소속 근로자이다. 특히 조선과 철강업계는 사내수급업체 소속 근로자의 비중이 각각 61.3%와 43.7%로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는 16.3%, 전자와 화학산업은 각각 14.1%, 28.8%에 이른다. 산업계도 회사가 어려울 때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는 현재 노동시장에서 무리한 정규직화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총 관계자는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내하도급은 세계 각국의 보편적 생산방식(300인 이상 기업 41.2%가 사내하도급 활용, 일본 500인 이상 제조업체 59.9% 사내하도급 활용)”이라면서 “하도급 직원의 전원 정규직화는 기업을 공멸의 길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노사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사는 물론 1, 2차 하청업체에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4만 8000여대의 차량을 제때 만들지 못해 9500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 여기에 비정규직 노조의 부분 파업까지 더해진다면 생산차질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수만 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작업 거부 때문에 생계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내하청 노조 관계자는 “같은 일을 하면서 사내하청이란 이름표를 달고 계속해서 저임금에 시달리며 살 수는 없다”면서 “현대차의 통큰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공장은 가동하면서 회사와 협상하는 것이 순리”라며 “현대차도 이에 적극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아차 노조의 ‘꼼수 파업’?… 세습채용 논란 일자 “비정규직 돕겠다” 돌연 총파업 선언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가 사내 하청 분회 조합원의 분신 사태와 관련, 17~18일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19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측의 강경한 대응은 그동안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특히 최근 불거진 장기근속(25년 이상) 조합원 자녀의 ‘세습 채용’ 시비를 희석시키기 위해 ‘강수’를 선택했다는 의문이 일면서 ‘꼼수 파업’이 아니냐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18일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특별교섭을 사측에 요구했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이를 촉구했으나 사측이 거부하면서 최근의 근로자 분신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문으로 접수된 특별교섭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현대·기아차 자본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의 사내협력사 제도는 기업의 이윤만 추구하겠다는 반근대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17일 오후 2시 40분과 18일 0시 20분에 1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또 사측의 모든 교육과 부서 협의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지난 두달여 동안 노사대책위원회를 통해 62만대 증산과 관련해 생산과 설비, 인력배치, 복지 등 일정 및 현안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내하청 근로자의 분신 사태로 증산체제 추진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산이 합의되면 광주2공장 생산량은 현행 46.1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3공장 생산량은 23.1UPH에서 26UPH로 늘어나 연간 생산량은 50만대에서 62만대로 증가하게 된다. 노조는 또 노조, 지부, 지회, 비정규직 분회 등이 참여하는 분신 대책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에는 6700여명의 정규직 사원과 430여명의 비정규직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도색, 검차 등 독립된 생산공정에서 일한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외치며 지난 16일 분신한 김모(37)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12일 생산직 신규채용 때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에게 파격적 특혜를 주기로 사측과 합의하면서 ‘생산직 대물림’과 불공정 논란을 빚었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1차 서류전형에서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장기근속자 등의 직계 자녀 숫자를 25%로 할당하기로 했다. 또 2차 전형(면접) 때 본인이 취득한 면접 점수의 5%(3.5점)를 가산해 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인 김씨가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고, ‘제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에 직면한 노조가 이를 계기로 사측과의 모든 협의 중단과 ‘파업 예고’란 강수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노조의 ‘꼼수 파업’?… 세습채용 논란 일자 “비정규직 돕겠다” 돌연 총파업 선언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가 사내 하청 분회 조합원의 분신 사태와 관련, 17~18일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19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측의 강경한 대응은 그동안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특히 최근 불거진 장기근속(25년 이상) 조합원 자녀의 ‘세습 채용’ 시비를 희석시키기 위해 ‘강수’를 선택했다는 의문이 일면서 ‘꼼수 파업’이 아니냐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18일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특별교섭을 사측에 요구했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이를 촉구했으나 사측이 거부하면서 최근의 근로자 분신 사태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문으로 접수된 특별교섭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현대·기아차 자본은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생산 현장의 사내협력사 제도는 기업의 이윤만 추구하겠다는 반근대적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17일 오후 2시 40분과 18일 0시 20분에 1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또 사측의 모든 교육과 부서 협의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지난 두달여 동안 노사대책위원회를 통해 62만대 증산과 관련해 생산과 설비, 인력배치, 복지 등 일정 및 현안을 협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내하청 근로자의 분신 사태로 증산체제 추진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산이 합의되면 광주2공장 생산량은 현행 46.1UPH(시간당 생산대수)에서 66UPH로, 3공장 생산량은 23.1UPH에서 26UPH로 늘어나 연간 생산량은 50만대에서 62만대로 증가하게 된다. 노조는 또 노조, 지부, 지회, 비정규직 분회 등이 참여하는 분신 대책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에는 6700여명의 정규직 사원과 430여명의 비정규직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도색, 검차 등 독립된 생산공정에서 일한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외치며 지난 16일 분신한 김모(37)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12일 생산직 신규채용 때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에게 파격적 특혜를 주기로 사측과 합의하면서 ‘생산직 대물림’과 불공정 논란을 빚었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1차 서류전형에서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장기근속자 등의 직계 자녀 숫자를 25%로 할당하기로 했다. 또 2차 전형(면접) 때 본인이 취득한 면접 점수의 5%(3.5점)를 가산해 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인 김씨가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고, ‘제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에 직면한 노조가 이를 계기로 사측과의 모든 협의 중단과 ‘파업 예고’란 강수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습 채용’ 논란 기아차 비정규직 분신

    기아자동차가 최근 장기근속 노조원 자녀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광주공장 사내하청 노조원이 분신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후 3시 5분쯤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자동차 2공장 동문 앞 사내하청분회 천막 앞에서 사내하청분회 조직부장 김모(37)씨가 휘발유를 몸에 뿌린 뒤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어깨와 목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노조원은 “김씨가 갑자기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하자 곧바로 불을 끈 뒤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유서를 쓰거나 동료들과도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신규채용 절차를 진행한 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며 “이 때문에 최근까지 두달여 동안 천막농성을 벌여 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비정규직 하청 노조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분신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장기근속자 자녀에 대한 가산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세습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기아차 노사는 최근 생산직 정규직원 채용 과정에서 정년퇴직자와 장기근속자 등의 직계 자녀 숫자를 25%로 할당하고, 이들에게 2차 전형(면접) 때 본인이 취득한 면접 점수의 5%(3.5점)를 추가로 주는 방안을 확정하면서 불공정 논란과 함께 ‘노조원 자녀 대물림’ 채용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3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나 대부분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기아차 노조는 소수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기회균등의 원칙마저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현대차, 윤갑한 사장 승진 발령

    현대차, 윤갑한 사장 승진 발령

    현대차가 파행을 겪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사내하청 근로자 문제 등 노사관계 책임을 물어 해당 임원을 경질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김억조 노무담당 총괄 부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윤갑한(55) 울산공장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김 부회장은 1976년 현대차에 입사해 2006년 체코법인장(부사장), 2011년 운산공장 공장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노무담당총괄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주간연속2교대제’ 해결 등의 많은 일을 해 왔다”면서 “과중한 업무로 인한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의 사임에 대해 최근 불거진 노사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2주간 노조가 주말 특근을 거부하면서 2700억원가량의 생산차질이 빚어졌고, 계속 마찰을 빚는 ‘사내하청’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 등도 이번 인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윤갑한 울산공장장 사장은 1958년생으로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서 현대차에 입사해 생산운영실 이사, 종합생산관리사업부 상무, 울산인사실 상무, 지원사업부 전무 등을 역임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하청 해고자 재입사 추진

    현대자동차가 사내 하청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하청업체 해고자 재입사 추진과 기술교육원 운영 등 중장기 인력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는 불법 파견을 인정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면 쉽게 풀릴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윤갑한 현대차 대표이사는 18일 ‘하청 문제 근원적 해소’를 골자로 한 중장기 인력운영 방식 개선안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대표는 ▲하청업체 근로자의 정규직 채용과 전주공장 인력 충원 ▲마이스터 고등학교 재원 및 전문기술(보전·금형·품질) 인력 선발 ▲청년실업 해소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술교육원 운영 통한 인력운영의 선순환 체계 구축 ▲하청 근로자들의 지속적인 처우 개선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010년 비정규직 노조의 울산 1공장 점거 사태 과정에서 발생한 해고자 114명을 재입사할 수 있도록 하청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의·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해부터 하청 근로자 중 79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을 비롯해 연내 1750명을 정규직으로 선발하는 등 2016년 상반기까지 35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기술교육원(가칭)을 운영해 중장기 인력운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술교육원에서 양성한 인력을 사내 하청 직원으로 채용하도록 하고, 우수인력은 일정기간 근무 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인력운영 선순환 시스템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식당 성공… 직원 1500명 금융그룹 경영

    “이단으로 출발해 정통을 지향하고, 정통이 되는 순간 다시 새로운 이단을 지향한다. 조금 생소하죠?”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좌우명을 소개하며 멋쩍어했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란다. 최 회장이 곧잘 하는 말 중의 하나는 “사채는 성악설(性惡設)에서, 소비자금융은 성선설(性善設)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돈을 안 갚는 ‘나쁜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워 사업기회를 잡는 게 사채다. 하지만 소비자금융의 관점에서 고객은 돈 갚을 능력은 있는데 복잡한 대출 절차를 싫어하는 ‘좋은 사람’이다. 따라서 소비자금융은 일종의 서비스업이란 것이다. 흔히 제도권 금융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을 대부업체의 고객으로 여기는 세간의 통념과는 다소 다른 접근이다. 그는 “장사꾼 마인드에서 비롯된 생각”이라며 웃었다. 일본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최 회장은 재일교포 출신으로 공직이나 기업 진출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나고야학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바로 장사를 시작했다. 중3 때부터 대학생이라고 속이고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을 했다. 고3 때부터는 아예 친구들과 하청업자로 나서 모은 돈에 대출금을 얹어 투자했다. ‘신라관’이란 상호의 세련된 매장에서 일본인들이 은근히 얕잡아보던 야키니쿠(내장 등을 섞은 한국식 불고기)를 파는 역발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한때 지점이 60개였을 정도다. 지금도 도쿄 ‘신라관’은 성업 중이다. 2000년 한국에서 벤처캐피털에 투자했다가 쓴맛을 본 최 회장은 2002년 한국에 대부업법이 생기자 본격적으로 고국에 진출, 지금의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을 키워냈다. 러시앤캐시, 미즈사랑, 원캐싱 등 7개 계열사에 딸린 직원 수만 1500명이 넘는다. 2004년 5개월 동안 노조 파업 사태를 겪는 등 마음고생도 많이 했지만, 파업 뒤 퇴사한 직원들이 부실채권 정리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 일은 유명하다. 2009년에는 우리사주조합 창립자금 100억원도 무상출연했다. 1990년대 후반 재일교포들에게 ‘나고야의 태양’이었던 선동열 기아 타이거즈 감독과 절친하다. 덕분에 농아인야구, 하키, 배구 등 스포츠팀 지원에 관심이 많고, 장학재단 운영에도 열심이다. 미혼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정규직 현황과 명암] 신세계, 5000여명 전환… 年160억 추가비용

    [비정규직 현황과 명암] 신세계, 5000여명 전환… 年160억 추가비용

    한화그룹이 최근 비정규직 직원 204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하면서 산업계에 ‘정규직 전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업마다 정규직 전환 비용과 방법, 효과 등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적잖은 비용이 든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에 따른 이득도 적지 않다는 게 기업 관계자의 얘기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2007년 8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 5000여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 후 6년째에 접어든 지금 신세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신세계의 정규직 전환 비용은 연간 160억원, 올 1월 기준 누적액이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 6년간의 정규직 전환 비용이 900억원이지만 업무 숙련도 향상, 회사 충성도 상승 등으로 인한 회사 이미지 개선과 같은 유무형의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계산 오류 건수가 2006년보다 2011년 기준 75%가량 감소했고 계산원의 친절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 불만 건수도 5년 만에 65%가량 줄었다. 또 당시 상당수가 계산원이었던 비정규직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들은 1년에 한 번씩 재계약하는 유기 계약직에서 만 55세의 정년을 보장받는 완전 고용직 신분으로 전환돼 고용 불안에서 벗어났다. 시급제로 지급되던 비정규직 직원의 급여 지급 방식은 주 5일 주 40시간으로 변경됐으며 연봉제 사원으로 전환됐다. 월급도 2006년보다 이듬해 20% 인상됐으며 올해는 33%까지 인상됐다. 가령 월급 150만원을 받던 직원들은 200만원으로 월급이 뛰었다. 한화그룹은 비정규직을 대규모로 정규직으로 바꿨지만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연간 약 2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약직 대신 바로 정규직을 채용해 비정규직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규직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직무 중심 조직으로 전환해야 하며 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계는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에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압박하고 있다.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하도급과 한시 하청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82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2859억원이 소요된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9조 56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의 3% 정도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규직화 문제는 비용의 문제가 아니며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노동의 유연성 확보 때문에 불가능하다”면서 “자동차 생산을 줄여야 할 때 노조가 과연 임금 삭감과 무급 휴가 등을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또 터질라” 신세계 좌불안석

    이마트 노조 사찰 사건으로 신세계그룹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내부 직원이 유출시킨 노조 관련 문건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데 그 문건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어 시한폭탄을 안은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업계에서는 문건이 1만건 또는 9만건에 달한다는 소문도 떠돈다. 발단은 지난 16일. 노웅래·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이마트가 무(無)노조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직원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공개된 내부 문건에는 이마트가 전모씨 등 사원 3명을 문제 사원을 의미하는 ‘mj’로 지칭, 이들의 근무 태도와 사내에서 친한 직원 등을 집중 감시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한 직원에 대해 퇴사를 유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음 날에는 이마트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그룹 10개 계열사 직원들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전방위 불법 사찰을 입증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21일에는 이마트가 인수 대상 업체인 킴스클럽마트와 협력 업체 미트원(하청업체)의 노조 활동까지 감시한 복수의 내부 문건까지 확인됐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신세계그룹은 임원 워크숍을 열고 “책임경영·윤리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때문에 겉으로는 상생을 외치면서 안으로는 직원의 불법 사찰을 눈감은 신세계 경영진의 이중성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신세계는 거의 ‘초상집 분위기’다. 추가 폭로가 어떻게 나올지, 얼마나 더 나올지 몰라 속수무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문건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몇 건이 더 있는지도 모르고 뭐가 터질지도 몰라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차기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는 경제 민주화의 첫 희생양이 될 것이라며 노심초사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직원 사찰 의혹이 제기된 이마트에 대해 10여명의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노조법,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법 등에서 위반 여부가 확인될 경우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부 제보자에 따른 잇단 불법 행위 폭로로 신세계가 휘청이는 데 대해 다른 대기업들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 신세계 경영진에도 책임도 크지만 기업 내부 문서가 유출됐다는 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직원 관리 체계를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차 철탑농성 강제퇴거 또 무산…비정규직 300여명 저지로 ‘몸싸움’

    현대차 철탑농성 강제퇴거 또 무산…비정규직 300여명 저지로 ‘몸싸움’

    울산지법이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비정규직) 노조의 송전철탑 농성 강제퇴거에 나섰지만, 막아선 노조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울산지법은 18일 오전 10시 집행관을 포함해 80여명을 동원해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철탑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병승(39)씨와 천의봉(32) 비정규직 지회 사무국장을 퇴거시키려고 강제집행에 들어갔다. 반면 비정규직지회는 4시간 부분파업에 동참한 300여명의 비정규직 조합원과 차량 20여대로 송전철탑 농성장을 막는 등 법원의 강제집행에 맞섰다. 집행관들은 농성자 2명에게 송전철탑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한 뒤 아무런 반응이 없자, 농성장으로 들어서면서 조합원들과 10여분간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였다. 공무집행방해라고 외치던 집행관들은 이후 노조의 저지에 막혀 1시간여 만에 물러났다. 이어 집행관들은 낮 12시 30분쯤에도 송전철탑 아래 농성장의 시설물을 철거하려고 노조원들과 일부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1시간 40분여 만에 중단했다. 양측에서 일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울산지법은 지난 8일에도 송전철탑 농성장의 시설물 철거에 나섰지만, 노조의 반발로 30여분 만에 중단했다. 고공 농성자 2명에게는 지난 15일부터 1인당 매일 30만원씩 간접강제금이 부과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2개 중대를 강제집행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사내하청 사태와 송전철탑 위에서 농성 중인 최병승씨의 인사명령 문제 등을 논의할 노사 특별협의를 다음 주초 재개하자는 공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기로에 선 현대차 철탑농성

    기로에 선 현대차 철탑농성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송전 철탑 고공 농성을 풀고 내려올까?’ 13일 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14일 만료되는 철탑 농성 자진 퇴거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간접 강제금 부과는 물론 강제 퇴거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비정규직 노조는 사내 하청 근로자 모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으로 맞서 마찰이 예상된다. 현대차 비정규직 출신 해고자 최병승씨와 천의봉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10월 17일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내 송전 철탑에 올라 89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울산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27일 한국전력이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와 송전 철탑 농성자 2명을 상대로 제기한 ‘퇴거 단행 및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과 현대차에서 제기한 ‘불법 집회 금지 및 업무 방해 등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법원 집행관들은 지난 8일 송전 철탑 아래 불법 집회 현장에서 노조가 설치한 천막과 현수막 10개 정도를 뜯어냈다. 이날 법원은 비정규직 노조의 저항으로 30여분 만에 집행을 중단했지만 집행 착수를 통해 가처분 효력의 상실을 막았다. 김영호 울산지법 집행관은 “가처분 집행을 일단 착수했기 때문에 가처분 효력이 집행 완료시점까지 이어진다”며 “집행이 일시 중단됐지만 언제든 다시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또 고공 농성자 2명에 대해서도 14일까지 스스로 내려오도록 자진 퇴거(자진 농성 해제)를 명령했다. 농성자 2명이 자진 퇴거하지 않으면 15일부터 1인당 30만원씩 60만원의 간접 강제금을 부과하고 14일 이내(1월 28일까지) 강제 퇴거 조치할 방침이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는 고공 농성을 계속하면서 법원 집행관의 강제 철거에 맞설 예정이다. 이 때문에 강제 퇴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법원의 명령 불이행에 따른 여론 악화를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인 것도 모자라 집행까지 하는 것은 현대차의 불법 파견을 외면하고 현대차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사 합의점 도출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노조는 고공 농성을 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제 퇴거보다는 농성자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내하청 모두 정규직 전환 후 함께 출근하겠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근로자 전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송전철탑에서 85일째 고공농성 중인 최병승씨는 9일 ‘모든 사내하청 근로자 인사발령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조합원들과 함께 정규직 명찰을 달고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출근하라는 사측의 인사명령에 대해 혼자 농성을 풀고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뜻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최씨는 “현대차는 지난 10년 동안 노동부가 불법파견으로 판정해도, 대법원이 두 차례나 정규직이라고 판결해도 모두 무시했다”면서 “그러다 갑자기 송전철탑 농성을 시작하자 사번이 찍힌 인사명령을 사내 통신망에 띄우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정말로 동료들과 함께 현대차 1공장에서 일하고 싶다”며 “2003년 비정규직 노조 결성 이후 함께 싸우면서 울고 웃었던 동료들을 두고 나 혼자 잘살자고 비굴하게 인사명령을 받아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 혼자에게 인사명령을 한다고 해서 불법파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사측은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열어 일괄적으로 합의 타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정규직 노조도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조합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측의 신규채용 중단’을 요구하는 부분파업을 벌여 최씨의 고공농성에 힘을 보탰다. 비정규직 노조는 “회사의 신규채용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비켜 가는 것으로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출근 대신 철탑농성을 계속한 최씨를 연월차 휴가로 처리한 뒤 향후 대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회사는 지난 4일 최씨의 정규직 인사명령을 담은 공문을 현대차 정규직 노조에 전달한 데 이어 7일 사내 전산망에 근로자로 고용하는 내용의 인사명령을 게시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날까지 사내하청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신규채용 입사지원서를 받은 결과 전체 사내하청 근로자 6800여명 중 5300여명(78%)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 철탑농성 최씨 “9일부터 출근” 인사명령

    현대차, 철탑농성 최씨 “9일부터 출근” 인사명령

    현대자동차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송전철탑에서 농성 중인 사내하청 최병승씨를 9일부로 정규직 근로자로 고용하는 내용의 인사명령을 7일 사내 전산망에 게시했다. 그러나 최씨는 비정규직 문제가 일괄적으로 정리되기 전까지는 인사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측의 결정을 거부했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최씨의 정규직 인사명령을 담은 공문을 현대차 정규직 노조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회사가 그동안 수차례 고용절차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최씨가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은 근로제공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면서 “근로계약 관계에서 근로제공이 없으면 회사의 임금지급 의무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더 이상의 고용계약 관계 유지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9일 이후 더 이상의 추가적인 고용절차 연기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인사명령이 난 만큼 근무하지 않으면 사규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22일 제11차 사내하청의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특별교섭)에서 불필요한 논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씨를 정규직으로 고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등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데도 사내하청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고 이런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노사가 ‘비정규직 문제 특별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사측의 개별 인사명령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최씨는 “교섭 중에 인사명령을 낸 것은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측의 꼼수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0개월이나 지난 뒤 철탑농성을 벌이자 일방적으로 인사명령을 낸 것은 진정성이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를 내면서 징계(해고)를 먼저 언급한 것은 일을 시키기보다는 철탑에서 끌어내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해고중단 등 내세워 ‘反박근혜’ 확산 가능성

    노동 현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침묵이 길어지자 노동계가 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박 당선인에 대한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식과 노동을 짓밟는 새정부 출범은 갈채도 꽃다발도 받을 수 없음을 박 당선인은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정리해고, 비정규직 차별, 노조파괴가 중단되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을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는 앞으로 ▲한진중공업 손배가압류 철회·해고자 복직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와 복직 이행 ▲현대차 사내 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유성기업 노조탄압 중단 ▲공무원 해고자 복직 등을 목표로 5일부터 본격적 투쟁에 돌입한다. 5일에는 ‘희망버스’가 울산 현대차 공장과 부산 한진중공업 공장으로 출발하고 18~19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를 비롯한 대규모 시국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지난 3일 인수위가 들어선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노조파괴 사업장 원상회복에 나서라”고 요구한 데 이어 4일부터 인수위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8일 ‘투쟁사업장 대표자 전체회의’를 열고 인수위를 상대로 한 투쟁 계획을 확정한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와 한국노총 여성본부, 민변 여성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12개 여성·노동단체도 박 당선인이 노동현안 해결과 여성노동자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면 투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노동계와 시민사회, 진보진영 정치권의 결합을 통해 이명박 정부 초기 때의 대규모 촛불집회처럼 ‘반(反)박근혜 전선’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제 막 새 정부 출발선에 선 박 당선인으로선 출범 초기부터 반대세력과의 첨예한 갈등을 짊어져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셈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철탑농성 70여일… 현대차 ‘노·노갈등’ 확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규모를 놓고 현대차 노조에 이어 노조 내 현장노동조직까지 가세해 ‘전원정규직전환’을 요구하는 비정규직지회(사내 하청 노조)를 비판하면서 ‘노·노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현 노조 집행부가 소속된 현장노동조직인 민주현장은 30일 ‘우리가 당신들(비정규직 조합원)의 적인가’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전원을 한날한시에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현대차 노조의 노력은 모두 쓰레기로 매도당해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민주현장은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하려 한 대화조차 비정규직지회 지도부로부터 거절당했다.”면서 “(비정규직지회가) 현대차 노조를 무시하는 공문을 발송하며 4만 5000명 조합원을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또 현장혁신연대라는 노동조직은 ‘사측 비정규직 문제, 이제 결단해야 한다! 송전철탑 농성 73일째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냈다. 현장혁신연대는 “한날한시에 비정규직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한치의 양보 없이 무조건 고집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도 “교섭을 막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는 그 어떠한 정치 논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상록 비정규직지회 정책부장은 “회사가 제시한 부분 정규직 전환은 대법원 판결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그동안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노력이 물거품되는 것”이라며 “불법파견이 확인된 근로자조차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고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부장은 최근 일고 있는 현대차 노조 및 현장조직의 비판에 대해서는 노·노 갈등을 우려해 언급을 자제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 철탑에서 비정규직 노조 간부 등 2명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70여일 넘게 농성 중이다. 지난 27일에는 현대차 노조 사무실 안팎을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막아 불법파견 특별교섭이 무산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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