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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의 SK노믹스…“일자리 200만개·국민소득 4만불·교육부 폐지”

    정세균의 SK노믹스…“일자리 200만개·국민소득 4만불·교육부 폐지”

    ‘경제대통령’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2일 임기 내 일자리 200만개 창출을 핵시으로 하는 ‘SK(정세균) 노믹스’를 공약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사람 중심의 혁신 성장론인 SK노믹스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열겠다”면서 4대 전략으로 ▲혁신 성장 ▲균형 성장 ▲일자리 성장 ▲사회 대타협을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교육부를 폐지하고 인재혁신부를 신설해 인재 강국을 만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국가 교육정책은 국가교육위원회가 맡고, 초·중등 교육은 시·도 교육청, 고등교육 정책과 직업·평생 교육을 인재혁신부가 각각 담당한다. SK노믹스의 임기 내 달성 목표로는 일자리 200만개를 잡았다. 정 전 총리는 “성장의 목적은 일자리”라며 임기 내 200만개의 민간·공공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기업 육성, 청년 일자리 국가 책임제 도입 등도 약속했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평등 완화도 SK노믹스의 핵심이다. 정 전 총리는 “같은 일을 하는데 본사와 원청·하청업체 근무 여부에 따라 임금 격차가 두 배 나는 건 정의롭지 못하다”며 “사회 연대 임금제 도입으로 임금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 측은 사회 연대 임금제의 모델로는 지난해 임금 인상분의 절반을 비정규직 등 지원에 쓰기로 한 금융노조, 본사와 협력업체 간 임금 체계를 통일한 스웨덴의 볼보차 등의 사례를 들었다. 정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면 직접 나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을 추진해 대한민국을 G5(주요 5개국) 강국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 비정규직·하청직원은 백신우선접종대상서 빠뜨린 5대 발전사

    비정규직·하청직원은 백신우선접종대상서 빠뜨린 5대 발전사

    발전사 전력수급상황 담당자는 사회 필수 인력으로 코로나19 백신우선접종대상이지만 이중 비정규직과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백신을 맞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중부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 등 5대 발전사가 백신우선접종 대상자 명단에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10일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5대 발전사에 보낸 공문에는 사회필수 인력인 전력 수급 담당자들의 명단을 보내달라고 돼 있다. 하지만 5대 발전사는 본사 정규직 노동자들만 우선 접종 대상 명단에 올렸고, 자회사·용역·파견업체 노동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국동서발전은 “교대근무자 중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명단을 제출했다”고 답변했지만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실제로는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접종 안내를 한 것일 뿐이었다. 한국남부발전도 “전력수급상황 담당자(교대필수인력) 대상으로 우선 접종 시행했다”고 답변했지만 자회사·용역·파견업체 노동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중부발전은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여부를 산업부에 회신하면서 “한국중부발전 필수인력(정규직) 근로자 중 백신 접종 희망자에 한해 우선접종명단을 제출했다”며 “자회사 및 용역, 협력기업은 포함되지 않음(파견업체 없음)”이라고 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발전사들에 자체적으로 필수인력을 정해 회신하라고 했다”면서 “직원들의 신분이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여기서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직원들이 배제된 것에 대해선 “필수인력에 대한 판단은 기본적으로 발전소에서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류호정 의원은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업무를 하는 노동자 간에 대우나 처우를 너머 백신 접종까지 차별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적어도 공공의 영역에서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발전사가 지금이라도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수주 많이 하면 뭐하나, 배 만들 사람이 없는데”…깊은 한숨 쉬는 조선업계

    “수주 많이 하면 뭐하나, 배 만들 사람이 없는데”…깊은 한숨 쉬는 조선업계

    조선업계에 모처럼 수주 호황이 찾아왔지만, 정작 배를 만들어야 할 종사자 수는 점점 줄어들어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가 공개한 ‘조선산업 인력문제와 대안’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 한진중공업, HSG성동조선 등 국내 주요 조선사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는 지난 5월 기준 직영과 하청업체를 합쳐 9만 771명이다. 지난해 1월 10만 1058명에서 1년 반 만에 10%나 줄었다. 2015년 조선업 종사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현재 연간 목표액의 90%를 이미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 149억 달러를 훌쩍 넘긴 174억 달러(116%)를 수주한 상황이다. 중형 조선소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STX조선, 성동조선해양도 올해 초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하거나 가을쯤 도크(선박 건조시설)가 꽉 찰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러나 노동계는 이런 호황 속 배를 만들 사람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의 분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2017년 1월 이후 최근 3년간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7년 10월 10만 7615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2020년 7월 9만 9934명으로 감소했다. 하청을 제외한 원청 노동자만 살펴봐도 2019년 1월 4만 3493명에서 지난 5월 3만 9921명까지 약 10%가량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간 이어진 불황 속 조선업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졌기 때문으로 노조는 파악했다. 노조에 따르면 건설 현장에서 하루 20만원 이상 받는 노동자가 조선소에 오면 14만~16만원 정도밖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서 잔업이 줄어 실질 임금도 줄었다. 노조가 제시한 대안은 조선산업 노동시장을 ‘정규직 노동자 위주로 개편하는 것’이다. 노조는 “외국인 노동자 전면 고용이나 주 52시간 유예는 근시안적인 처방”이라면서 “조선산업에 만연한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폐지하고 청년 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일자리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첫 재판서 혐의 부인…“안타까운 심정”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첫 재판서 혐의 부인…“안타까운 심정”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를 지원하도록 한 혐의(횡령·배임 등)로 구속기소된 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9일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조용래)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기일에 황토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한 박 전 회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지난 55년간 기업을 경영하며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시아나 항공은 설립 때부터 제 모든 것을 바쳐 일궈 온 분신 같은 회사”라면서 “그럼에도 아시아나 항공과 계열사들에 큰 피해를 줬다는 내용으로 재판을 받게 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말 금호터미널 등 4개 계열사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대금에 쓴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기소됐다. 2016년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저가 매각하고, 이듬해 4월까지 아시아나항공 등 9곳의 계열사를 동원해 금호기업에 1306억원을 담보없이 싼 이자로 부당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박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각 공소사실은 (모두) 죄가 되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은 3000억원 이상의 사재를 쏟아 부어 금호그룹의 기업 가치를 증대하려 했음에도 검찰은 피고인이 오직 개인 이익을 위해 (계열사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맡는 하청업체인 아시아나케이오의 해고노동자들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기관이 박 전 회장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엄중 처벌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기 바란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 용인 대형교회서 나흘간 13명 확진…“이달초 수련회 참석”

    용인 대형교회서 나흘간 13명 확진…“이달초 수련회 참석”

    경기 용인시의 한 교회와 관련해 지난 사흘간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신도수 1500여명 안팎의 이 교회에서는 지난 6일 신도 1명이 확진된 후 7일 9명, 8일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용인시 방역당국은 교회 내부를 방역 소독한 뒤 수련회 참석자와 교회 관계자 등 70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는 9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등 7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원청 건설사 현장 관리자와 하청업체 근로자 등 하루 투입 인력이 200여명에 달하는 이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6일 하청업체 직원 9명이 처음으로 확진된 후 전날까지 사흘 새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중 5명은 인천, 충북 등 타 시·도에서도 검사를 받고 확진돼 경기도 방역 당국의 집단감염 확진자 현황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기싸움… 원스톱 갈아타기 ‘삐걱’

    은행연합회 플랫폼 인터넷은행 2곳 불참금융당국 주도 사업에 시중銀 참여 주저플랫폼 주도권 선점 따라 수익차 벌어져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구축이 삐걱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빅테크 업체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독자적 플랫폼 구축에 나섰고,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시중은행 플랫폼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당초 금융 당국이 제안한 ‘원스톱 금리 비교 및 갈아타기’가 반쪽짜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시중은행들이 추진 중인 대환대출 공공 플랫폼에 인터넷전문은행 3곳 중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은행연합회 의견 조회에서 이들은 카카오페이와 토스의 플랫폼에 참여하면서 은행권의 독자 플랫폼까지 참여하면 수수료 등을 이중으로 부담한다는 점, 은행권 독자 플랫폼 참여 시 고객 편의가 크지 않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금융 당국이 주도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카카오 금융계열사인 카카오페이와 토스뱅크의 모기업인 토스가 참여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플랫폼 사업자는 수수료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상품 정보만 제공할 뿐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인 데다 플랫폼을 통한 대출 신청이 상용화되면 금융사는 상품 조달 기능만 맡는 플랫폼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의 수익 측면뿐 아니라 빅데이터가 경쟁력인 시장에서 향후 플랫폼을 주도하는 빅테크 업체가 관련 데이터 접근 권한까지 모두 가져가면 결과적으로 빅테크 업체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가 추진하는 은행권 독자 공공 플랫폼은 이르면 오는 12월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일정표에 따르면 이달 중 수수료, 비용, 구축 방향 등 기본 요건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제휴 금융사 간 계약 체결, 전산 시스템 구축과 연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의 경우 참여 의사를 밝힌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 10여곳 가운데 2∼3곳이 사업 구축을 맡는다.
  • 1호 공약 ‘공정 성장’… 불공정·양극화 해법

    1호 공약 ‘공정 성장’… 불공정·양극화 해법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 공약과 정책 분야에서 자신의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의 공약이행률을 근거로 추진력을 강조한다. 이 지사는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이를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8일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을 내놨다. 기본소득 후퇴가 아니냐는 지적을 감수하고 1호 공약으로 ‘성장 해법’을 택했다. 그는 저성장의 원인을 불공정과 양극화에서 찾았다. 출마선언문에서도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훼손한다고 진단했다. ‘공정’을 달성하면 우상향 성장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적 약자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 부여 경제적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하청기업과 납품업체, 대리점과 가맹점, 소상공인 등 갑을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경제적 약자들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단체행동권은 “아직 도입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있다”며 제외했다. 또 불법행위에 징벌 배상을 도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권한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디지털·바이오 산업을 키운다. 기후에너지부, 대통령 직속 우주산업전략본부, 데이터전담부서 설치도 공약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은 추가 100만원을 얹어 연 총 200만원으로 설계했다. 약 59조원(전 국민 52조원+청년 7조원)의 재원은 먼저 재정 구조개혁으로 25조원, 각종 조세 감면 제도 축소로 25조원을 확보해 증세 없이 시작한다. 이후 기본소득의 효과를 증명하고 기본소득 탄소세와 기본소득 토지세(국토보유세 신설)를 도입한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여야 가릴 것 없는 맹폭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토론회에서는 “기본소득은 민주당의 길을 계승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실용적 민생 개혁 실천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은 추후 공개할 부동산 공약의 핵심 내용이다.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는 게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무주택자는 누구나 30년 이상 살 수 있는 기본주택을 공급한다.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제한하는 것도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이 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7일 “대통령 당선 시 1호 업무로 대부업체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낮추겠다”고 했다.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도 이 지사가 내세우는 핵심 기조 중 하나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재보궐 참패 후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성찰이 필요하다”며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7년 대선 출마 선언 때 말한 “작은 일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한다”와 같은 맥락이다. 최근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하자 이 지사 측은 “닭도 잡지 못하면서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 하냐”고 반격했다.
  • [대선주자대해부] #소년공#인권변호사#경기지사…정책·민심 업고 “끝까지 간다”

    [대선주자대해부] #소년공#인권변호사#경기지사…정책·민심 업고 “끝까지 간다”

     이재명, 1위 주자 되기까지  “헌인능에 소풍 갔다 오는 중학생 아이들과 마주쳤다. 나는 교복 하나 입어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못 입을 것이다.”(검정고시 준비하던 1980년 5월, 일기장)  “앞으로 성남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억울한 사람을 위해 일하겠다.”(사법시험 합격한 1986년 11월, 언론 인터뷰)  “판교신도시 조성사업비를 현재 성남시 재정으로 갚을 능력이 안 돼 지급유예를 선언한다.”(2010년 7월, 성남시장 취임 후 첫 기자회견)  이재명(57) 경기지사의 유년 시절은 가난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경북 안동 산골에서 태어나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성남시 빈민촌으로 이사했다.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소년공이 된다. 목걸이, 야구글러브, 시계 공장을 전전하며 일했고 글러브 공장에서 프레스기에 왼팔이 끼어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이 지사의 일기를 엮은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에는 “나 같은 팔 병신은 군역이 면제될 텐데 정말 그렇게 되면 난 어떻게 한단 말이냐”라고 적혀 있다.  막막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장애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학비는 물론이고 매월 2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받는 장학생으로 중앙대 법대 82학번으로 입학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로 들어가 ‘노동법연구회’ 학회에서 정성호 의원 등을 만났다. 학회에서 당시 인권변호사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강연을 듣고 ‘#인권변호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굳힌다.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숙명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부인 김혜경씨와 1991년 결혼해 연년생 두 아들을 얻게 된다.  ‘성남시민모임’의 창립 구성원으로 #시민운동을 시작, 2002년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으로 성남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성남시립병원 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공동대표로 활동하다가 2004년 성남시의회에서 공공의료원 심의를 거부당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다.  2006년 성남시장,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내리 낙선한 뒤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며 정치에 데뷔한다. 성남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성남시 #모라토리엄(채무 지급유예)’ 사건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으로 주요 정치인과 설전을 벌이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시장실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기존 정치인과 다른 문법으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청년 배당·무상교복·공공산후조리지원 등 ‘#성남시 3대 무상복지’로 존재감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소송을 벌였고 재선 이후에는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6년 촛불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처음으로 요구했고, 탄핵 정국을 거치며 대권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가 3위에 그쳤지만 ‘사이다’ 발언에 열광한 열성 지지자 모임인 ‘손가혁‘(손가락혁명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8년 경기지사에 당선되며 #경기도 기본소득, 신천지교회 강제조사, 불법 계곡 정화사업으로 #‘강한 행정가’로서 이재명표 정책을 부각했다.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및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 사실 공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 무죄, 2심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당선 무효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해 7월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1호 공약은 ‘공정 성장’…불공정·양극화 해법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 공약과 정책 분야에서 자신의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의 공약이행률을 근거로 추진력을 강조한다. 이 지사는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이를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8일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을 내놨다. 기본소득 후퇴가 아니냐는 지적을 감수하고 1호 공약으로 ‘성장 해법’을 택했다. 그는 저성장의 원인을 불공정과 양극화에서 찾았다. 출마선언문에서도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가 자원 배분과 경쟁의 효율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훼손한다고 진단했다. ‘공정’을 달성하면 우상향 성장경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제적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하청기업과 납품업체, 대리점과 가맹점, 소상공인 등 갑을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경제적 약자들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단체행동권은 “아직 도입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있다”며 제외했다. 또 불법행위에 징벌 배상을 도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권한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디지털·바이오 산업을 키운다. 기후에너지부, 대통령 직속 우주산업전략본부, 데이터전담부서 설치도 공약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은 전 국민에게 연 100만원, 청년은 추가 100만원을 얹어 연 총 200만원으로 설계했다. 약 59조원(전 국민 52조원+청년 7조원)의 재원은 먼저 재정 구조개혁으로 25조원, 각종 조세 감면 제도 축소로 25조원을 확보해 증세 없이 시작한다. 이후 기본소득의 효과를 증명하고 기본소득 탄소세와 기본소득 토지세(국토보유세 신설)를 도입한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여야 가릴 것 없는 맹폭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토론회에서는 “기본소득은 민주당의 길을 계승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은 추후 공개할 부동산 공약의 핵심 내용이다.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는 게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무주택자는 누구나 30년 이상 살 수 있는 기본주택을 공급한다.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제한하는 것도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이 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17일 “대통령 당선 시 1호 업무로 대부업체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낮추겠다”고 했다.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도 이 지사가 내세우는 핵심 기조 중 하나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재보궐 참패 후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성찰이 필요하다”며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7년 대선 출마 선언 때 말한 “작은 일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한다”와 같은 맥락이다. 최근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하자 이 지사 측은 “닭도 잡지 못하면서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 하냐”고 반격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新친명’ 열린캠프    이재명 경기지사의 20대 대통령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와 5년 전 성남시장 당시 19대 대통령 경선 캠프였던 ‘공정캠프’의 규모는 천지 차이다. 제윤경, 유승희, 정성호, 이종걸, 김영진, 김병욱 등 현역 의원은 6명이 전부였던 공정캠프는 당시 가장 작은 규모로 ‘다윗’이었지만, 지금은 수십명의 현역 의원이 가담한 골리앗으로 변모했다.  이재명 열린캠프의 특징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캠프에는 86세대 운동권 출신부터 친조국 의원, 비주류까지 모두 모였다. 캠프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이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인 우원식 의원이 맡았다. 고 김근태 고문을 따르던 우 의원은 계파색이 엷은 개혁 성향 의원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더좋은미래를 이끄는 박원순계 핵심이었던 박홍근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며 힘을 보탰다. 계파가 없지만, 그간 당직을 맡았던 중진도 눈에 띈다.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과 최고위원으로 일했던 남인순 의원이 대표적이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그룹과 친조국 의원들은 이 지사의 ‘비주류’ 이미지를 상쇄해 준다. 원조 친노로 분류되는 윤후덕 의원, 친문 송재호 의원은 캠프와 친문 지지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친조국 의원 모임으로 불리는 ‘처럼회’의 멤버도 대거 열린캠프에 입성했다. 김남국 의원이 수행실장을 맡고 있고, 황운하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박주민 의원과 이재정 의원도 뒤늦게 캠프에 들어왔다. 2030 당원에게 인기가 많은 당내 최연소 전용기 의원도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원조 친이재명계는 배후에서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캠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 지사의 거친 이미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정 의원과 이 지사는 고시원 앞뒷방에 기거하며 우정을 쌓았고 28회 사법시험에 나란히 합격한 평생 동지다. 이 지사가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단점은 주로 김영진 의원이 보완한다. 김 의원은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친 당내 전략통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코로나 확산 우려 포항·경주·안동 ‘야외 물놀이장’ 중단

    코로나 확산 우려 포항·경주·안동 ‘야외 물놀이장’ 중단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등이 야외 물놀이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는 경북도 내 일부 지자체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과 정부의 집합 자제 요청에도 밀집도가 높고 통제가 어려운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해 ‘선심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7월 20일자 14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포항시는 지난 27일부터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지난 23일 문을 연 기계면 봉계리 농경철기문화테마공원의 어린이 물놀이장도 잠정 폐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 등으로 다음달 8일까지 지역 내 물놀이장의 운영을 중단했다”면서 “재개장 여부는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와 경주시도 27일과 28일부터 낙동강변시민공원 어린이물놀이장, 화랑마을 문무 야외 수영장 운영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들은 “물놀이장은 모두 예약을 받아 운영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께서 널리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와 영양군은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도 문정동 야외 물놀이장,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지구 내 하천과 수비면 수하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강수욕장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 건물 무리한 철거·재하도급… ‘人災’로 드러난 광주 붕괴 참사

    건물 무리한 철거·재하도급… ‘人災’로 드러난 광주 붕괴 참사

    건물 뒤 성토층 미는 힘 작용이 직접 원인‘ㄷ’자 형태 철거·지하층 보강 안 해 문제원청·하청업체 등 총 23명 입건, 6명 구속공사업체·브로커 금품-입찰 담합도 확인경찰 “재개발 비위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원인은 건물 뒷쪽 성토층이 도로쪽(횡 방향)으로 미는 힘이 과하게 작용한 탓으로 분석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광주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 내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원인·책임자 규명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무리한 철거와 감리·원청 및 하도급업체 관리자들의 주의의무 위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물이 붕괴에 이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과수의 분석 결과, 철거를 위해 건물 뒷쪽에 쌓은 성토물(흙)과 1층 바닥(슬래브) 붕괴 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드러났다. 또 철거 과정에서 과도한 살수(물뿌리기)는 성토물이 더 쉽게 무너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횡하중에 취약한 ‘ㄷ’자 형태로 철거를 했으며, 1층 바닥면 하중을 증가시키면서도 지하층 보강을 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원청 및 하청업체 관계자 등 모두 23명을 입건해 6명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 철거 공사 수주 업체 2곳 관계자, 불법 재하도급 철거업체 관계자, 시공사 현장소장, 일반철거 감리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SNS로 철거 과정을 지시하는 등 불법 재하도급 사실을 인지하고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재개발 조합 비위와 관련해서는 총 14명을 입건해 브로커 1명을 구속했다. 공사 수주 업체와 브로커 사이에 수억 원대의 금품이 오갔고, 입찰 담합 등 불법행위가 이뤄진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번 참사는 재개발 과정에서 이뤄졌던 관행적인 부실과 폐단이 원인”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후진국형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학동 4구역의 재개발 비위 등의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9일 오후 4시 22분쯤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포항·경주·안동시 야외 물놀이장 운영 중단

    [서울신문 보도 그후]포항·경주·안동시 야외 물놀이장 운영 중단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등이 야외 물놀이장 운영을 중단했다. 이는 경북도 내 일부 지자체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과 정부의 집합 자제 요청에도 밀집도가 높고 통제가 어려운 야외 수영장을 운영해 ‘선심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7월 20일자 14면)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포항시는 지난 27일부터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 운영을 멈췄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8월 8일까지 운영을 중단한 뒤 앞으로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이용을 재개할지 정할 방침이다. 또 지난 23일 문을 연 기계면 봉계리 농경철기문화테마공원 어린이 물놀이장도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시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운영을 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다시 개장할지를 정할 계획이다. 안동시와 경주시도 27일과 28일부터 낙동강변시민공원 어린이물놀이장, 화랑마을 문무 야외 수영장 운영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들은 “물놀이장은 모두 예약을 받아 운영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께서 널리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와 영양군은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문정동 야외 물놀이장,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지구 내 하천과 수비면 수하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강수욕장을 계속 운영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학동 철거건물 붕괴는 횡방향으로 작용한 성토물 탓” 경찰 중간수사 발표

    “학동 철거건물 붕괴는 횡방향으로 작용한 성토물 탓” 경찰 중간수사 발표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원인은 건물 뒷쪽 성토층이 도로쪽(횡 방향)으로 미는 힘이 과하게 작용한 탓으로 분석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광주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 내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원인·책임자 규명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무리한 철거,감리·원청 및 하도급업체 관리자들의 주의의무 위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건물이 붕괴에 이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과수의 분석 결과, 철거를 위해 건물 뒷쪽에 쌓은 성토물(흙)과 1층 바닥(슬래브) 붕괴 등을 직접적 붕괴 요인 드러났다. 철거를 위해 쌓아 놓은 성토물이 붕괴하면서 1층 바닥 슬래브(지하층 상부)가 무너졌거나,1층 바닥이 먼저 무너진 뒤 성토물이 쏟아지는 등 복합적 요인으로 ‘미는 힘’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철거 과정에서 과도한 살수(물뿌리기)는 성토물이 더 쉽게 무너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철거업체는 건물 외벽 강도를 무시하고 지하1층 지상 5층인 건물의 하층부를 먼저 철거하고 굴삭기가 직접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공사를 하면서 전체의 하중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횡하중에 취약한 ‘ㄷ’자 형태로 철거를 했으며,1층 바닥면 하중을 증가시키면서도 지하층 보강을 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원청 및 하청업체 관계자 등 모두 23명을 입건해 6명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 철거 공사 수주 업체 2곳 관계자,불법 재하도급 철거업체 관계자,시공사 현장소장,일반철거 감리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 부정한 청탁을 받고 감리를 선정한 광주 동구 직원 등 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SNS를 통해 철거 과정을 지시하는 등 불법 재하도급 사실을 인지하고도 묵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관할 행정관청인 서울시에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사실을 통보했다. 공동 수급자로 계약을 체결하고도 실제 공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수익 지분만 챙기는 이른바 ‘지분 따먹기’가 관행적으로 이뤄진 사실도 확인됐다. 이같은 행위가 공사 단가를 낮춰 불법 철거 행위 등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철거의 경우 50억원 상당의 공사비가 불법 재하도급 업자에게 넘어가면서 12억원으로, 석면철거는 22억원에서 4억원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재개발 조합 비위를 수사 분야에서는 총 14명을 입건해 브로커 1명을 구속했다. 공사 수주 업체와 브로커 사이에 수억 원대의 금품이 오갔고,입찰 담합 등 불법행위가 이뤄진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원인·책임자 규명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됐지만,업체선정·재개발 비위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광주 ‘붕괴 참사’ 철거업체 선정 70대 브로커 구속

    광주 ‘붕괴 참사’ 철거업체 선정 70대 브로커 구속

    광주 동구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뒷돈을 받고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70대 브로커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22단독 박민우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계약 브로커 이모(7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후배인 문흥식(61·전 5·18구속부상자회장)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4~5차례에 걸쳐 철거업체 2곳(한솔기업·다원이앤씨)·정비기반시설 업체 1곳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다. 이씨와 문씨는 ‘조합장과 친분 등을 이용해 조합이 발주하는 공사를 맡게 해주겠다’고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정비기반시설공사 업체 선정에 대해선 혼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솔·다원이앤씨는 조합으로부터 계약을 따낸 뒤 학동 4구역의 철거 공정을 이끌었다. 특히 제공한 금품 비율에 맞춰 철거 공사 이익을 7대 3으로 나누는 이면계약을 한 뒤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줬다. 공정별 하청 철거 계약 구조는 ▲일반 건축물(재개발조합→현대산업개발→한솔·다원이앤씨→백솔) ▲석면(조합→다원이앤씨→백솔) ▲지장물(조합→한솔·다원이앤씨·거산건설)로 파악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공범 문씨는 붕괴 참사 이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달아나 귀국하지 않고 있다. 문씨는 2007년 다원그룹 측에 학동 3구역 재개발공사 철거업체로 선정해주겠다고 속여 6억 5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가 2012년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조합과 계약을 맺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업체와 브로커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입찰 담합·방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붕괴 참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45명 중 23명이 입건됐다. 이 가운데 이씨를 포함, 5명이 구속됐다. 한편, 지난달 9일 오후 4시 22분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 [여기는 베트남] 빵사러 나갔다 방역 위반으로 벌금 문 남자 논란

    [여기는 베트남] 빵사러 나갔다 방역 위반으로 벌금 문 남자 논란

    베트남에서 한 남성이 빵을 사러 나갔다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오토바이와 면허증을 압수당하고, 벌금까지 물게 된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남동부 카인호아성 나짱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빵과 물을 사서 돌아오다가 검문에 걸렸다. 최근 나짱에서는 최고 방역 조치인 '16호 지시령'을 실시하는데, 식료품, 의약품, 응급치료 및 필수 업종에 근무하는 경우에만 외출이 허용된다. 관할 지역 검문 요원 B씨는 A씨에게 외출 이유를 물었다. A씨는 회사에서 발급해 준 근무 확인서를 제시하며, "식료품을 사기 위한 외출은 가능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A씨는 생필품인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한 외출이 합당하다고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B씨는 뜻밖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빵은 주식도 아니고, 필수 식품도 아니다"면서 "따라서 당신은 '불필요한 외출'을 했기 때문에 전염병 예방 수칙을 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의 오토바이 등록증, 면허증과 오토바이까지 압수하고 벌금까지 물었다. 게다가 B씨는 당시 상황을 본인이 직접 촬영해 지인들에게 유포했다. 하지만 영상이 퍼지면서 이를 본 누리꾼들은 B씨의 무례한 말투와 도를 넘어선 단속에 분개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이튿날 나짱시 인민위원회는 B씨를 직위에서 해임됐다. 시 당국은 B씨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추가 조치를 내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짱시 인민위원장은 A씨에게 서신을 보내 "압수했던 오토바이와 관련 서류들을 모두 돌려주고, 벌금도 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A씨는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됐다. 그는 나짱의 대형 주거단지를 조성 중인 베가시티 조인스탁의 하청 업체에서 일하는데, 베가시티 조인스탁 측에서 A씨를 본사 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건강정보 민영화 방관하는 보건복지부/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건강정보 민영화 방관하는 보건복지부/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건강정보를 민간보험사가 ‘공공데이터’란 이름으로 제공받게 됐다. 국민의 건강정보를 영리기업에 넘긴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하다. 상식적으로 공공영역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는 공공적 활용을 하고, 최소한 민간에서 활용하더라도 그 이익은 공익적 배분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발표를 보면 민간보험사의 보험상품 개발, 보험이익 극대화가 주된 내용이다. 이를 ‘공익’이라고 포장한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민간기업을 ‘공공기업’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다. 이런 황당한 일은 보험회사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금융위원회 단독으로 이루어졌다. 금융위는 최근 민간금융업계의 민원처리와 보험업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예 ‘금융산업위원회’로 이름을 바꾸는 게 적절해 보인다. 그러나 백보 양보해 금융위가 민간보험사를 위해 앞뒤 안 가리고 공사 구분 없이 이런 일을 벌인다고 하더라도, 심사평가원 그리고 관할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무능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대부분의 나라에서 민간의료보험은 건강영향평가 문제로 보건 부처에서 관할하는데, 한국은 공사보험협의체를 만들고도 금융위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건강 관련 데이터로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를 넓히고 건강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과 방안을 마련하는 건 복지부의 책임이 돼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최근 정부 규제혁신과제를 보더라도 원격의료, 택배 약 배송, 의료기기회사 내 임상시험 허용 등 보건의료 분야가 다수인데도 주도하는 건 복지부가 아니라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공병원 하나를 설립하는 것조차 기재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고 복지부는 기재부 핑계만 대며 손을 놓고 있다. 국민건강은 뒷전이고 ‘비용 대비 수익이 얼마나 되느냐’만 기준이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도 안 남았다. ‘관료들의 시간’이 돌아왔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관료들이 그동안 본인들이 하고 싶었던 것, 거부하고 싶었던 내용을 마구 쏟아낸다. 기재부 장관은 국가재정 여력을 핑계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놓고 반대할 정도다. 그런 속에서도 복지부가 목소리를 내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건강정보의 사적 활용은 ‘민영화’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벌어지는 것조차 손을 놓고 있는 게 지금 복지부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작한 최소잔류주사기 허가단축 민원 처리, 산업부에서 주도하는 바이오제약업 활성화 같은 타 부처 하청사업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이럴 거라면 차라리 복지부를 해체하고 기재부 보건국, 산업부 보건국, 중기부 보건국으로 분해하는 게 낫지 않을까? 복지부 장관이라는 분이 금융위가 자행하는 월권조차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자신들이 주도해야 할 공공데이터 사업조차 눈 뜬 채 코 베이는 상황이니 말이다. 대한민국 복지부여 제발 정신 좀 차리시라.
  • 이 판국에… 지자체 야외 물놀이장 ‘너도나도’

    이 판국에… 지자체 야외 물놀이장 ‘너도나도’

    전국 지자체들이 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 잇따라 야외 물놀이장(수영장) 운영에 나서 ‘선심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야외 물놀이장은 밀집도가 높고 출입 통제가 어려운데다 마스크도 착용할 수 없어 방역수칙 준수가 어렵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낙동강변시민공원 어린이물놀이장을 무료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해 여름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 중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포항시와 경주시도 지난 5일과 15일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과 화랑마을 문무 야외 수영장 운영에 들어갔다. 형산강 물놀이장은 무료입장이며, 화랑마을은 성인 3300원·청소년 2500원.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된다. 영주시와 영양군도 24일부터 문정동 야외 물놀이장,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지구 내 하천과 수비면 수하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강수욕장 무료 운영에 들어간다. 이밖에 전북 무주군·장수군과 강원 횡성군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야외 물놀이장 개장이 잇따르면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자체들이 코로나19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한다지만 시설 특성상 한계가 있어서다.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루 800명(오전·오후 각 400명)의 인원 제한을 뒀지만 실제 이용객은 10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용 대상을 포항시민으로 제한했지만 인근 지역 주민까지 찾는다. 이 같은 실정은 다른 지역 물놀이장도 마찬가지로 알려졌다. 김모(55·경주)씨는 “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쏟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우려가 큰 물놀이장을 한가하게 운영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보다 선심성 행정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쿠팡 화재 당시 고의로 경보기 6번 껐다

    쿠팡 화재 당시 고의로 경보기 6번 껐다

    쿠팡이 지난달 17일 화재 당시 창고의 물건 손상을 우려해 스프링클러 등을 지연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당시 경기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방재실 관계자들이 화재 경보를 6차례나 끄면서 초기 진화가 지연된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화재 예방과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쿠팡 물류센터 내 전기 및 소방시설을 전담하는 A업체 소속 B팀장과 직원 2명 등 3명을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범죄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A업체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B씨 등은 지난달 17일 오전 5시 20분쯤 쿠팡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이 났을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현장 확인 없이 6차례에 걸쳐 방재 시스템 작동을 초기화해 스프링클러 가동을 10여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건물 방재 시스템은 최초 경보기가 울리면 설치된 센서가 연기와 열을 감지하고, 감지 결과가 설정된 기준을 넘어서면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는 방식이다. 당시 경보기가 최초로 울린 시간은 오전 5시 27분이었는데, B씨 등은 이를 기기 오작동으로 오인해 6차례에 걸쳐 방재 시스템을 초기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이 다시 작동해 스프링클러가 가동한 시간은 오전 5시 40분으로 최초 알람이 울린 뒤 10여분이 지난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방제 시스템을 전담하는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로 스프링클러 작동을 지연시킨 것이 화재 확산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방제 시스템을 초기화하는 과정에 쿠팡 본사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했으나 그와 관련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선 기존에 제기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 전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 ‘경제학 박사’ 국민의힘 劉·尹, 이재명 ‘공정경제’ 비판

    ‘경제학 박사’ 국민의힘 劉·尹, 이재명 ‘공정경제’ 비판

    ‘경제학 박사’ 출신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승민 전 의원과 윤희숙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의 1호 공약인 ‘전환적 공정경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음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며 “저는 공정한 경제성장을 계속 강조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 지사도 ‘공정경제’를 내세운 데 대해 “제가 먼저 그걸 썼는데 이재명 지사도 똑같은 말을 쓴다”며 “민주당 후보들이 성장에 대한 무슨 이상한 콤플렉스가 있는지 성장이란 말을 되게 많이 쓴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님의 성장의 진짜 해법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해법으로 그동안 기본소득을 계속 강조했다”며 “전국민한테 돈을 똑같이 나눠 드리는 걸 성장의 해법이다 이렇게 주장할 순 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복지는 국가가 정말 국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쟁에서 낙오된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 이런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이재명 지사께서 이야기하는 기본소득 대신에 저는 공정소득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소득이란 건 일정한 기준 이하의 소득 밖에 아무리 노력해도 못 버는 어려운 분들한테 국가가 도움을 드리자 이런 취지”라고 덧붙였다.윤 의원은 자신의 1호 공약인 ‘귀족 노조 기득권 해체’를 이 지사가 비판한 데 대해 반박했다. 앞서 윤 의원이 ‘귀족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며 노동개혁을 공약하자 이 지사는 지난 18일 “노조 중에서도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조직중심적인, 자기중심적인 노조도 있을 수 있다. 그건 예외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전체 노동조합 또는 노동운동 자체를 ‘하면 안 된다’ 이건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윤 의원은 13일 ‘귀족 노조 기득권 해체’를 ‘노조를 없애자’로 이 지사가 잘못 이해했다고 되받았다. 윤 의원은 “대기업의 ‘지불능력’과 법제도가 보장해준 ‘힘의 우위’를 백분 활용해 귀족노조는 자신들 임금만 극대화해왔다”며 “하청 근로자나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일자리 확대에는 일절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런 게 진짜배기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호 공약으로 ‘공정’ 성장을 내밀기까지 한 이재명 지사는 ‘지금 이대로’를 바라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과 윤 의원은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 쿠팡 화재 당시 고의로 비상벨 6번 껐다…시설관리업체 4명 입건

    쿠팡 화재 당시 고의로 비상벨 6번 껐다…시설관리업체 4명 입건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달 17일 불이 났을 당시 방재실 관계자들이 화재 경보를 6차례나 끄면서 초기 진화가 지연된 정황이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쿠팡 물류센터 내 전기 및 소방시설을 전담하는 A업체 소속 B팀장과 직원 2명 등 3명을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범죄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A업체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B씨 등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쿠팡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이 났을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현장 확인 없이 6차례에 걸쳐 방재 시스템 작동을 초기화해 스프링클러 가동을 10여 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건물 방재 시스템은 최초 경보기가 울리면 설치된 센서가 연기와 열을 감지하고, 감지 결과가 설정된 기준을 넘어서면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는 방식이다. 당시 경보기가 최초로 울린 시각은 오전 5시 27분이었는데, B씨 등은 이를 기기 오작동으로 오인해 6차례에 걸쳐 방재 시스템을 초기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이 다시 작동해 스프링클러가 가동한 시각은 오전 5시 40분으로 최초 알람이 울린 뒤 10여 분이 지난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방제 시스템을 전담하는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로 스프링클러 작동을 지연시킨 것이 화재 확산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방제 시스템을 초기화하는 과정에 쿠팡 본사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했으나 그와 관련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선 기존에 제기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 전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 지자체들 “코로나19 확산 방지” 말로만…야외 물놀이장 잇따라 운영

    지자체들 “코로나19 확산 방지” 말로만…야외 물놀이장 잇따라 운영

    전국 지자체들이 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외 물놀이장(수영장) 운영에 잇따라 나서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야외 물놀이장은 시설 특성상 이용자 밀집도가 높고 출입 통제가 어려운데다 마스크 또한 착용할 수 없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낙동강변시민공원 어린이물놀이장을 무료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해 여름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변시민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운영을 전면 중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포항시와 경주시도 지난 5일, 15일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과 화랑마을 문무 야외 수영장 운영에 들어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영주시와 영양군도 오는 24일부터 문정동 야외 물놀이장,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지구 내 하천과 수비면 수하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강수욕장 운영에 들어간다. 이밖에 전북 무주군과 강원 횡성군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야외 물놀이장 개장이 잇따르면서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들이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한다지만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루 800명(오전·오후 각 400명)의 인원 제한을 뒀지만 실제 이용객은 100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용 대상을 포항시민으로 제한했지만 인근 지역 주민까지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실정은 다른 지역 물놀이장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감염병 유입 및 전파·확산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 시민 김모(55)씨는 “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우려가 높은 물놀이장 등을 한가하게 운영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코로나 방역보다 선섬성 행정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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