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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임금정책 이중구조/발표는 한자리,실제는 두자리 인상

    ◎노동연 부원장 주장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정책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인상률 한자리수,총액임금인상률 두자리수」 또는 「대외발표용 한자리수,대내용 두자리수」와 같은 임금방식을 취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노동연구원 이원덕부원장은 23일 대한상의가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지난 3년간의 임금정책은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임금수준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인 한자리수 임금정책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임금의 구조적문제점을 오히려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부원장은 특히 대기업들은 실제로 두자리수 임금인상을 하면서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중소하청기업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 통일특위,「남북관계 전개방향」공청회 내용

    ◎“북 개방땐 독일식통일 가능성”/한반도 핵 선제사용 금지장치 필요/경제교류 확대가 신뢰구축에 효과적 국회 통일정책특위는 22일 「국제정세 변화와 남북한 관계의 전개방향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기택 연세대교수,하용출 서울대교수,구종서 중앙일보 논설위원,김찬원 사회과학원장,손학규 서강대교수,연하청 한국개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소장 등이 주제발표자로 참석,우리의 북방정책과 남북관계 및 북한 핵문제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기택 교수=미 전술핵의 남한으로부터의 철수는 휴전선상의 핵억지력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휴전선은 군사적 성격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군사선」으로 변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대북한 핵정책은 첫째 일·중·소를 통한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로는 경제제재를 포함한 「강제적 외교」이며 셋째는 동해에 인디펜던스호를 진입시켰듯이 군사적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넷째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근접사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미국이 언급하고 있다.군사충돌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다섯째로는 군사적 공격을 배제할 수 없는 단계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걸프전 형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용출 교수=북한은 동구권 몰락 등 급격한 국제적·지역적 및 한반도내의 상황변화에 대해 과거 수년간은 비난과 소극적 외면으로 대응해 왔으나 남한의 북방정책에 따라 정책노선이 도전받게되자 대일 수교노력이나 유엔 동시가입 결정 등 적극적 대응으로 전환했다. 북한은 국제경제적 고립에 대한 우려와 중국 등의 압력 및 설득에 의해 궁극적으로 핵사찰과 핵재처리 시설에 대한 입장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으나 국제적 핵사찰 압력과 남한의 전례없는 평화공세는 북한에게 흡수통합의 위협을 줄 수 있으므로 특히 내년 선거기간중 남한내의 통일논쟁은 일정기준하에서 이뤄져야 한다. ▲구종서 논설위원=남북 관계발전이 부진하고 통일노력의 추진이 지연되는 것은 북한이 개방과 개혁을 거부하면서 폐쇄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성공적으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하지 못하면 제1단계의 국가연합상태 또는 그 이전에라도 통일직전의 독일과 같은 상태가 한반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독일에서와 같이 한반도에서도 정통적 방식에 의한 통일보다는 준비적 방식에 의한 통일,즉 독일식 통일기회가 먼저 닥쳐올 가능성이 있다. 통일의 도정에서 수평적 통합인 예멘식은 멀고 독일식은 가깝다. 한국측은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기회를 잃지 않고 조기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 ▲김찬원 원장=사회주의 몰락 등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외부적 저해요인은 과거에 비해 대폭 감소됐다고 가정할 수 있으며 남북한 관계의 미래도 상대적으로 한반도 내적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남북한 관계개선,통일여건 조성,전환기의 안보확인 등을 목표로 북한의 핵문제와 남북 관계개선 등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반도의 가능한 미래로는 우선 북한측이 핵무기 문제해결을 전제로 제한된 개방을 시도,남북 관계에 대한 모종의 합의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단계로는 북한과 미 일간의 접근을 통해 점진적 경제활성화 및 북한 인민의 의식화가 예측되며 3단계로 ▲독일형 시나리오 ▲합의에 의한 통일 ▲데탕트 등이 예상된다. ▲손학규 교수=북한이 극력 거부하고 있는 통행·통신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대처,당장 강요치 않도록 하고 우선 가능성 있는 통상붑문,즉 경제협력과 교류에 대해 집중적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된다. 한반도 비핵지대화의 중심개념이 핵우산에 있어 문제의 복잡성을 띠게된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북한의 핵개발 명분을 더욱 분명히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국측의 비핵화 선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선제사용을 금지하는 보장장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연하청 소장=통일과정에서 동질성 회복과 상호신뢰 기반구축을 위해 경제교류의 지속적 추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체제전환에 따르는 문제를 단기간내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통합의 속도와 범위,기업의 민영화 방법,통화 교환비율 등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충분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 통일과정과 주요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사전에충분히 알리는 과정을 가짐으로써 예상되는 제문제를 극복키 위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하며 정부의 적극적 정책대응과 특례법 제정,행정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민족공동체 형성이 무리없이 이뤄지기 위해 남한은 사회적 형평의 제고와 저소득 계층의 최저생활 보장을 위한 경제사회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북한의 개방·개혁을 촉진·지원해야 한다.
  • 기업 사내대학 문호 대폭 개방

    ◎하청업체등 근로자도 입학 허용/졸업자는 독학 학사시험에 특전/기술사시험 전공과목 일부 면제/노동부 기업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 「사내대학」에 앞으론 해당 기업 근로자외에 다른 계열이나 하청기업 근로자도 입학할 수 있게 된다.또 사내대학의 졸업자들은 일반대학과 동등한 학력을 한층 쉽게 취득할 수 있게 되고 국가기술자격시험도 일부 시험과목이 면제되는등 졸업자에 대한 특전이 크게 강화된다. 노동부는 14일 기업 자체적으로 고급생산인력을 키우기 위한 「사내대학」제도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사내대학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사내대학 활성화 지침」을 만들어 이달안으로 각급 기업에 시달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사내대학 졸업자의 학위인정과 관련,현재 19개 사내대학의 21개 전공분야를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제도」에 포함시키기로 교육부와 협의를 끝내고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노동부와 교육부는 이에 따라 사내대학 졸업자가 「독학 학사」를 쉽게 딸 수 있도록 교양·전공기초·전공심화 등 3단계 시험을모두 면제해주고 4단계인 종합시험만 보도록하는 방안과 1·2·3·4단계 모두 합쳐 시험과목의 50% 이상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 지침은 또 국가기술자격법과 그 시행령을 고쳐 사내대학 졸업자는 기술사와 기사1·2급 검정시험에서 전공과목과 관련한 시험과목 일부를 면제해 주기로하고 법개정작업에 들어갔다.
  • 외제차 허위광고/8개사에 시정령/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외제승용차를 수입 판매하면서 연비등을 근거없이 허위광고한 (주)금호를 비롯,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애경산업·학산산업개발등 모두 8개 업체에 대해 각각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주)금호는 이탈리아제 피아트크로마 승용차를 수입판매하면서 객관적인 근거없이 「ℓ당 15.6㎞의 연비」「유럽의 베스트셀러카」「국내최고의 애프터서비스」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허위과장광고를 해왔다. 또 애경산업은 대리점과 거래계약을 맺으면서 일정한 거래지역을 정해주고 이를 어길 경우 임의로 계약을 해지할수 있도록 하는등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구속조건부 거래를 해왔으며 삼테크·동성화학·21센츄리시티등의 회사들도 각각 자사제품을 시판하면서 과장광고를 한 혐의이다. 이밖에 학산산업개발과 성광조명·성수종합건설등은 수급사업자들에게 하청을 주면서 하도급대금을 제때에 주지않은데다 지연이자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노동법 왜 개정해야하나」 최병렬장관에 듣는다

    ◎그릇된 노사관행·산업현장 질서 재정립 시급/그래야 무역전쟁서 살아 남지요/자동차산업 인건비 일의 2배… 생산성은 33%/편법 인상으로 경쟁력 약화… 「총액임금」 바람직/근로자 입장서 「합리적 임금인상의 틀」 마련… 회기내 법처리 관철 최근들어 정부주도로 다시 일기 시작한 노동관련법 개정움직임은 「우리경제가 이대로 갈 경우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같은 법개정 움직임에 대해 정권연장의 차원이나 근로자를 더욱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의 노사관계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 잡고 국제무대에서 수출경쟁력을 다시 강화사키기 위해서는 법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최병렬노동부장관은 『정부가 노동관련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적자생존의 국제무대에서 근로자·사용자·정부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국회회기내에 반드시 관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장관을 만나 법개정의 이유와 배경,전망을 들어본다. ­노총등 노동단체의 반발에도 불구,이번에 노동관련법 개정을 강행하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최근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은 높은 임금과 낮은 생산성등 근로측면에서 야기된 문제들이 그 원인 중의 하나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물론 부동산투기,인플레등 정부·기업인도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는 자본주의의 각축장이 되어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제품은 계속 외면당하고 있습니다.6·29이전까지 2% 안팎이던 제품 불량률은 6%를 넘어서고 있고 거꾸로 임금상승은 최근 4년간 세계최고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결국 이로 인한 손해는 근로자에 돌아갈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시점에서 우리는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일은 안하고 봉급만 올려달라는 그릇된 관행을 고치자는 얘기죠.또 같은 일을 하고도 예를 들어 어떤 근로자는 1백50만원을,또 다른 근로자는 50만원을 받는 왜곡된 임금체계를 고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품 불량율 6% 넘어 우리가 살길은 제조업의 국제경쟁력강화 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를 만들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바로 이 때문에 법개정을 하려하는 것입니다. ­이번 10개 노동법 개정안 가운데 우리의 노사관행으로 볼 때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는 것은 무엇인지요. ▲굳이 들자면 총액임금제의 도입입니다.정부는 임금의 한자리수 인상을 고수했지만 민간기업·공공기업 할 것없이 각종 수당을 편법으로 인상,이것이 제품가격에 전가됐으며 결국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국내 물가불안도 초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조가 강한 기업은 높은 임금을 받고 대신 중소하청기업에 저임금을 강요한 것도 사실입니다.임금격차가 심화되니 이에 따라 생산성이 오를리 만무하지요.자동차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이 일본(7.7%)의 2배에 가까운 12.8%인 데다 생산성은 일본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아요. 이 제도는 임금을 동결하자는 것이 아니라 임금체계를 바로 잡자는 것입니다.총액임금을 기준,「고임금층」은 화폐임금의 인상보다는 주식배당등을 통해 재산형성을 하도록하고 「저임금층」은 정부에서 간섭을 하지 않음으로써 임금격차를 줄이고 소득의 형평을 기하자는 것이지요. 또 임금교섭 때 노사가 멋대로 여러 수당을 확대,축소하는 등의 무질서에서 탈피,노사당사자간 합리적인 임금인상의 틀을 만들자는 겁니다.예를들어 고정수당을 기본급에 흡수하면 근로자로선 임금소득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지요. ­이번 개정안에서 근로자의 입장을 강화하거나 근로자 쪽의 요구를 크게 수용한 것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습니까. ▲어느 한 쪽의 편에 서서 법개정을 이루려는 것은 아닙니다.우리는 지금 선진국의 문턱에서 이대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다.그 보다는 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그러기 위해서 근로자·정부·기업가는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하느냐,산업경쟁력을 다시 추스리기 위해 지금까지의 노사관계에서 무엇이 문제였느냐는 관점에서 법개정을 들고 나온 것이지요. ◎수출 못하면 생존불능 노동조합의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조합비상한선도 없애려하고 있는 노동조합법상 정치활동의 금지조항 역시 삭제키로 한 것 등은 모두 근로자의 입장에서 법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토요격주휴무제」는 노동단체 뿐만 아니라 사용자 단체인 경영자총협회에서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굳이 이를 시행하려는 이유가 있습니까. ▲일부에서 노동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비난이 있지만 사용자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입장도 같이 고려한 것입니다.자동차산업등 장치산업등을 예를 들면 토요일 4시간근무를 위해 부질없이 먼거리를 왕복하지 말자는 얘기죠.대신 다른 평일에 근무를 조금 연장,기업의 생산성도 높이고 토요일을 휴일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지요. 그런데 일각에선 토요근무가 없어지는 것은 차치하고 그 4시간에 대해 연장근로수당을 달라는 거예요.이는 사리에 맞지않는다고 봅니다.사용자 쪽에선 오히려 주44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을 마음대로 변형시킬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근로자의 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많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 자를 근로자로 보는 현행 노동조합법의 규정을 삭제하려는 것은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오히려 근로자와 사용자사이의 쓸데없는 소모전을 불식시키자는 거예요.지금까지 노·사는 「부당해고다」「아니다」「근로자로 인정한다」「못한다」등을 가지고 소모전을 벌이는 바람에 핵심적인 문제에 접근이 어려웠습니다.그러니 이 문제를 노동위원회 법을 고쳐 새로 부당해고등 권리분쟁을 전담할 「판정위원회」를 설치,여기에서 신속하게 결정짓자는 것이지요. 또 판정위원회의 위원을 노·사 같은 수로 하되 결정이 나는대로 복귀판정을 받으면 즉각 복귀하도록 강제규정도 만들자는 겁니다. ­노동관련법을 개정하면서 「복수노조의 인정」이라든가 「공무원의 단결권보장」등 일부 노동단체나 재야 노동단체에서 꾸준히 제기한 요구사항은 개정할 의사가 없는 것인지요. ▲이 문제는 노사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고 또 공개적인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하므로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개정을 검토해야 할 부분입니다.지금 정부가 내놓은 핵심10개 개정안은 당장 우리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꼭 고쳐야 할 것으로 이번에 개정하지 않으면 7공화국의 정기국회에나 가서야 다뤄질 것입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를 의식,『표를 깎아먹는 일』이라면서 관련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는데…. ▲여당뿐 아니라 전경련·경총·노총·전로협등도 반대하거나 자신들의 입장에서 개정되도록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습니다.현재 어려움은 많으나 국회회기인 12월18일까진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정부안대로 추진이 어렵다면 개정 10개안 가운데 부분적으로 포기하거나 수정해서 추진할 용의는 없는지요. ▲부분적으로 통과돼도 좋고 노총 등과 얼마든지 협상의 여지가 있습니다.일단 산업현장에서 질서를 바로 잡고 그릇된 노사관행만 고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면 어떤 것이라도 수용할 입장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노동운동을 한다는 사람도 수출안하고는 먹고살기 힘들다는 「본질」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 시위·분규 다 좋습니다.우리의 제품을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만 한다면.물론 기술개발을 뒷전에 두고 땅투기나 일삼는 기업가도 문제지요. 중요한 것은 노·사·국민 모두가 우리 경제가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 나라 안팎을 잘 봐야할 것입니다.
  • 하나라도 합의하는 남북회담(사설)

    우리 해외동포들은 북한의 개방을 위해서는 경제지원과 협력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해외동포들은 또 남북통일의 바람직한 형태로서 상호협상에 의한 합의통일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며 흡수통일에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우리 해외동포들의 통일염원과 현실적 접근자세가 잘 드러나고 있다고 볼수 있다. 며칠전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경제지 비즈니스 위크는 남북한관계와 관련해서 이런 보도를 했다.남한의 우수한 기술과 자본,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이 결합된다면 비록 통일전이라 해도 남한의 주요산업은 세계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뿐더러 경제란으로 쪼들리는 북한에도 결정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남북경제결합의 가능성을 전제로 한 남북한 경제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요 처방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지금 한반도의 남북한관계에 대한 안팎의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유엔에 동시가입한 후 남북한 양쪽의 통일정책이 유엔연설을 통해 천명된 바도있다.우리쪽의 발전적인 정책내용에 비해 북측의 그것이 아직은 진전이 없다고는 하나 양쪽의 정책과 입장이 세계에 널리 알려져 평가받았다는 한 측면만으로도 괄목할만한 진전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반도문제해결에 대한 세계적인 기대와 관심속에 22일 평양에서는 제4차 남북한총리회담이 열리게 된다.평양측에 의해 한동안 연기됐던 회담인데다 크게 변화된 안팎의 여건과 시기적인 장황추세에 비추어볼 때 그 어느때보다 큰 기대를 갖게 된다. 남북한 평화정착의 과제,정치군사문제협상,경제협력과 각종교류,대화의 활성화등 여러 의제중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다.더 크게는 한반도의 비핵화문제,불가침협정 또는 선언의 과제,정상회담개최등도 논의될 수 있다.이 몇가지 과제에 대해서는 우리측의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자세에 대해서 북한측이 종래에 비해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나간 세차례 회담경험을 되살리면 회담에서 오고간 논의와 그 내용에 비해 가시적인 성과는 별로 없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그 이유는 한마디로 북한측이 아직도 그들 정권의 최고목표인 「우리식의 사회주의건설」을 수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통일접근의 과정에서도 「사회주의승리」를 전제한다면 남북한 당국간 통일논의는 백년하청격일 수 밖에 없다.그런 점에서도 북한측은 이제라도 세계적인 변화의 원리와 과정에 대한 냉엄한 인식을 갖도록 해야한다. 다시 말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소련쿠데타실패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보는 일도 중요하고 김일성주석의 중국방문결과에 대한 냉엄한 분석도 필요하다.북한이 대내외 관계에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간다면 돌파구를 찾을 수가 없다. 한반도 비핵화나 불가침선언 논의도 그러하다.세계적인 냉전해소와 미소간 전술핵철거정책의 본질을 파악한다면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핵사찰의 수용이 전제가 돼야하는 것이다. 현실을 현실대로 인정할 때 현실타개를 위한 해결책이 나온다.이런 인식위에서 남북한은 이번 제4차 평양총리회담에서는 최소한 무엇인가 단 하나라도 합의점을 찾아냄으로써 민족적 염원에 보답해야 할 것이다.
  • 비리·호화생활자 집중 주사/검찰

    ◎전국 대상… 서울·부산·대구서만 수백명/투기자 모두 형사처벌/내사 대상/공직자 구조적 부조리/사회지도층 방종행위/기업체 납품·하청비리/지방의원 이권개입/사이비 언론사범 검찰은 11일 사회기강을 문란시키고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장하는 호화생활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부유층의 탈법행위에 대해 집중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와 관련,최근 부산 대구 대전 청주 광주에 이어 11일 전주지검을 순방,전국 일선검찰에 공직비리및 호화생활자들의 탈법행위에 대해 엄정수사에 나서도록 직접 지시를 내렸다. 검찰당국자는 이날 『지난달 17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국 지검별로 분에 넘치는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지방의회의원,공직자및 일부 부유층에 대해 범법행위가 있는지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호화생활자체는 법적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을지라도 그와 관련된 불법행위가 나타나면 모두 의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 대상자는 호화별장을 소유하고 있거나 고급외제차를 타고 다니는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고위공무원과 지방의회의원등으로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40여명,대구지역 30여명,광주지역 30여명등 모두 1백명선을 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내사결과 단순히 세금을 포탈한 경우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세금을 추징하고 부동산투기 밀수 불법건축등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관련 법률에 따라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서울지검은 서울교외 경기도 지역의 호화별장 소유자의 명단을 파악하고 이들이 별장 건축과정에서 법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서울지검 특수1부는 경기지역 호화별정조성으로 이미 도시계획법위반등 혐의가 드러난 동아건설 최원석회장(48)과 현대증권 이량섭회장(51)등 8명 모두를 곧 기소할 방침이다. 정총장은 11일 전주지검을 초도 순시한 자리에서 『공직기강과 사회분위기가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공직자들의 관행적 부조리가 근절되지 않고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반공익적 졸부 행태가 요소요소에 남아있다』고 지적,『검찰에 설치돼 있는 「공직 및 사회지도층 비리 특별 수사부」를 정점으로 공무원과 사회 지도층에 대한 사회기강을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내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공직자들의 구조적 부조리 ▲사회지도층의 타락성 호화방종행위 ▲기업체 간부들의 납품·하청관련 부조리 ▲지방의회의원들의 직무관련 비리 ▲사이비언론사범등이다. 한편 지난 8월말까지 비리를 저질러 검찰에 적발된 공직및 사회지도층 인사는 모두 6천2백37명으로 이 가운데 6백56명이 구속됐다. 구속자를 유형별로 보면 ▲불법건축및 형질변경 43명 ▲부동산투기 2백11명 ▲지방의원비리 42명 ▲사회지도층 인사의 비리유발행위 62명 ▲공직자의 금품수수행위 97명 등이다. 검찰은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평판이 나쁜 문제인사들의 재산취득과정등에 대해 철저한 내사를 벌이는 한편 국세청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이들의 범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 공직자 구조적 비리 엄단/정 검찰총장

    ◎지도층 과소비도 척결/특수부 설치 이후 6백56명 구속 【광주=임정용기자】 정구영 검찰총장은 10일 『앞으로 공직자들과 사회지도층의 구조적비리에 대해 검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총장은 이날 광주고검과 지검을 순시한 자리에서 『아직도 일부 공직자의 관행적 부조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고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과소비등 졸부적 행태가잔존하고 있다』면서 『공직자들의 구조적 부조리,사회지도층의 타락성 호화방종행위,기업체 간부들의 납품·하청 관련부조리,지방의회의원들의 직무관련 비리,사이비언론사범등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또 지난 4월 공직및 사회지도층비리 특별수사부를 설치한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공직자 5백28명,사회지도층 6백79명,기업인 1백25명,지방의회의원 1백11명,사이비 언론인 35명,부동산 투기사범 4천7백59명등 모두 6천2백37명을 단속,6백5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 현대그룹/돈벌이만 되면 무엇이든 한다

    ◎4년새 계열사 32개서 42사로 “무한팽창”/광고·백화점등 업종 안가려… 「잡식」 드러내/문어발식 기업확장 실태를 파헤친다 총자산 4조7천억원에 연간매출액 22조5천억원.지난해 당기순이익 3천1백억원으로 국내1위.미포천지가 지난 8월에 선정한 전세계 2백2명의 부호중 12위의 기업가….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그 일가가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수치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가 현대라는 대기업집단이 기업윤리를 정직하게 지켜가며 건실한 기업경영 끝에 이룩한 결과는 아니다. 현대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보면 현대그룹은 정부의 경제력집중완화정책과 재벌의 전문화 시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계속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7년 공정거래법상 타법인출자가 제한되는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뒤에도 갖은 방법을 써가며 계열기업을 32개에서 42개로 10개사나 늘려놓은 것이다.같은 기간 29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기업이 14%가량 늘어난데 비하면 현대그룹의 계열기업 증가는 31%로 여타그룹의2배나 된다. 정부가 부의 편중등 경제력집중에 따른 경제적 폐해를 줄이기 위해 자산규모 4천억원이상인 재벌그룹을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해당계열사 순자산의 40%이상을 초과해 출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은 물론 여신관리대상 30대재벌에 대해 신규기업투자때 부여하는 비주력업체처분등 자구노력규정이 무색할 정도다. 현대는 계열기업을 늘리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초과출자제한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계열사나 정회장및 일가의 분산출자를 통해 기업을 야금야금 설립해왔고 신규기업투자때 부과되는 여신관리규정상의 자구의무부담을 덜기위해 초기자본금규모를 적게 신고하는 편법으로 계열기업과 그룹규모를 무한팽창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의 변칙적인 기업확장은 최근 창간을 서두르고 있는 현대문화신문의 설립과 증자과정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는 지난해 39개이던 계열회사를 42개로 늘리면서 시베리아개발을 명분으로 현대자원개발과 한소해운등 2개사를 새로 세웠고 여기에 현대문화신문까지 끼워 설립했다. 지난해 9월 현대문화신문을 세우면서 공정거래법상 초과출자제한규정에 걸리지 않는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정주영회장과 정몽준씨등 일가가 분산출자하는 방법을 썼고 여신관리상의 자구부담을 덜기위해 현대문화신문의 초기납입자본금을 3억원으로 신고했다. 이렇게 관계규정을 피하고 자구부담을 덜어가면서 법인신고를 마친뒤 지난 2월까지 3차례에 걸친 증자를 통해 자본금규모를 무려 96억원으로 부풀려 놓았다. 그러나 현대의 이같은 기업확장이 미국의 듀폰,일본의 소니와 같은 국제적 기업으로의 변신이나 주력기업의 경쟁력강화로 이어졌다면 또 문제는 다르다. 정부가 주력업체에 주고 있는 여신관리면제등의 혜택을 악용,주력기업인 현대자동차를 내세워 신문업종인 현대문화신문에 자금지원을 하는가 하면 금융 보험 광고 백화점등 비제조업분야에까지 진출하는 잡식성향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처분한 동서산업(계열회사에 시멘트 벽돌납품)이나 현대종합목재(계열건설사에 부엌가구 납품)와 같이 중소기업업종에 파고들기도 하고 그룹의 자금줄인 국제종금 현대증권(구 국일증권인수)현대화재보험 현대투자자문등 금융업종과 금강기획(광고) 한국산업서비스(용역) 현대경제사회연구원등 다방면에 걸쳐 손을 대고 있다. 그룹주력기업으로 내세운 현대석유화학만 해도 유화업계의 후발업체로 뛰어들면서 1조여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과잉·중복투자에 일조를 하고 있다. 한마디로 돈벌이가 된다면 무엇이든 끼여들고 「네가 하면 나도 한다」는 「잡식성」근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엘리베이터 전동차 여객차 승용차 버스등 10여가지 품목에 대해 시장지배력을 행사하면서도 그룹의 간판인 현대자동차는 하청업자에게 납품을 받으면서 물품대금 3천만원을 부당감액했고 현대전자의 경우 하청업체에 내국신용장을 늦게 개설해주어 6억6천만원의 피해를 주는등 현대그룹은 일그러진 대기업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 아폴로제화 도산/10억 부도/채산성 악화로 적자 누적

    【부산=김세기기자】 신발업계의 계속된 불황으로 중소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신발업체마저 자금난으로 도산직전에 있다. 종업원 1천여명으로 화승,국제상사등에 이어 10대 신발메이커의 하나인 부산시 북구 감전동 (주)아폴로제화(대표 박연록)가 1일 경영난으로 신한은행 부산지점에 7억5천만원,조흥은행 장림동지점에 2억4천만원등 10억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했다. 거래은행측은 (주)아폴로제화는 그동안 적자가 누적돼 온데다 주문회사인 리복측으로부터 생산비이하의 낮은 단가로 주문을 받아 채산성이 악화된 것이 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주)아폴로제화는 5억여원의 종업원임금도 체불하고 있으며 부도금액외에도 무역금융을 포함해 신한은행 부산지점에 1백4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 5백여명인 부산시 부산 진구 부암동 (주)동해 케미칼(대표 함광석)도 1일자로 주거래은행인 부산은행 범일동 지점에 4억3천만원의 부도를 내고 대표 함씨가 잠적한채 도산했다. 이들업체외에도 올들어 9월말까지 대기업의 하청물량감소와 자체 수출물량감소로 경영난이 악화돼 50개의 중소신발업체가 도산했으며 이로인해 8천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신발업체의 연쇄도산은 올들어 리복,나이키등 대형 외국바이어들의 주문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이상 줄어든데다 최근 3년동안 생산평균단가가 켤레당 18달러선인데 비해 중국·인도네시아등의 값싼 제품출하로 수출단가는 17달러선밖에 안돼 적자생산을 해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남북경협 공동위」 구성 긴요/21세기위,「한민족」 세미나

    ◎북 UN가입뒤 「중국식개방」 모색 가능성/상호교류 대비… 양측간 공식통로 마련을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 관)는 25일 상오 위원회대회의실에서 「한민족 공동체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전체세미나를 가졌다. 역사적인 남북유엔동시가입 이후 남북관계개선및 통일방안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끈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상우위원(서강대교수)과 연하청 KDI북한경제연구소장이 각각 「정치통합의 과제」「북한의 개방전망과 남북한 경제협력」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연소장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대한반도 정책변화는 90년대의 새로운 동북아경제권을 형성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동시에 남북한 관계개선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제정세변화,심각한 경제난,체제내적 모순의 증대등 북한이 처해 있는 대내외적 상황은 북한의 개방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 남북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다자간 협력이 UNDP,UNIDO등 국제기구를 통한 경제개발계획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한국의입장에서는 노동력부족·임금상승등으로 대북경제협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체제유지를 위한 소극적자세로 경제·체육·예술등 일부분야 중심의 제한적 교류협력에 국한하려들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소련사태이후 개방·개혁속도의 급진전 가능성 증대,중국의 지속적 경제개혁의 추진등으로 북한의 대외개방확대와 대소전략수정에 따라 남북한 교류협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물론 북한이라는 극도로 통제된 사회가 개방돼 주민들이 자신들의 저대·상대적 빈곤과 생활수준격차를 인식하게 된다면 동구와 같이 체제붕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한당국은 중국식 개방모델을 모방해 경제부분에 있어 우선적으로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모색할 것이다. 남북간 초기단계의 경제협력은 분쟁의 요소가 적고 관계개선에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나아가 쌍방이 수용가능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현행 간접교역에서 직접교역형태로 발전시키고 제3국에의 공동진출,남북한 산업협력측면에서의 간접·직접투자 순으로 단계별 접근이 바람직하다. 금년 4·4분기에 북한이 신축중인 관광호텔등에 들어갈 컬러TV등 3천만달러 상당의 전자제품 반출상담이 현재 진행중이고 직교역계약에 따른 제2차 대북 쌀반출도 금년내에 이뤄질 전망이어서 91년 남북한 교역규모는 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한국은 소련·중국·일본과 함께 북한의 4대 교역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들어 한국경제인의 북한경제인 접촉승인은 60건에 이르고 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이 남북한 합작생산을 위한 것이어서 조만간 합작투자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기술·자본및 마케팅등에서 대외수출을 크게 기대하기 힘든 북한이 외화문제를 쉽게 풀 수 있는 분야는 풍부한 관광자원이다. 따라서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남북한 공동관광개발사업추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교류및 협력의 확대는 남북한 당국간에 합의가 체결돼야 하며 이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남북경제회담 당시 제외됐던 「남북경제협력 공동위원회」의 구성이 필요할 것이다.
  • 하도급업체 안전시설 외면/시공사 현장소장 첫 구속

    하도급업체의 안전시설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하도급업체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한 시공회사 현장소장이 처음으로 구속됐다. 노동부는 31일 포항 학산타워신축공사중 안전시설미비로 근로자를 숨지게 한 학산산업개발(주)현장소장 송종상씨(38)를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송씨는 하청업체인 조원전기(주)가 여러차례 안전시설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공사를 강행토록해 지난 20일 조원전기소속 전공 전영씨(25)가 7층에서 떨어진 각목에 머리를 맞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현행법에 따르면 공사비의 일정액을 표준안전관리비로 산정,재해예방에 쓰도록 돼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 6월말까지 중대재해와 관련,4명이 구속되고 2백9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 대역사 완공까지 이모저모

    ◎연인원 1천만명 동원… 사상최대/영·일등 10개국에 되레 하청주기도 29일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준공식이 열린 대수로 1단계공사는 가다피 리비아국가원수가 피라미드·만리장성에 버금가는 세계 8대 불가사의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것처럼 수주액수 뿐만 아니라 공사규모 등 각종 부문에서 많은 세계적 기록을 낳았다. ○…2백70개의 사막지대 수원으로부터 뽑아올린 물을 3억6천3백만평의 지중해 사막에 공급,옥토로 바꾸려는 이 공사의 수주액 36억달러는 단일 공사로는 세계 최대. 수압을 견뎌내도록 송수관을 감는데 쓰인 직경 4·88㎜의 강선은 지구를 87바퀴나 돌 수 있는 2백93만㎞가 소요됐으며 이는 연간 세계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또 타제르보지역과 사리르지역에서 공급된 물을 저장하기 위해 아르라비아지역에 세워진 인공저수조도 그 용량이 4백만t으로 세계 최대.공사에 투입된 연인원 1천1백만명,장비 5백50만대도 신기록이다. 취수시설은 사리르지역이 가로 30㎞,세로 70㎞,타제르보지역은 가로 15㎞,세로 33㎞로 세계 최대이며 공사를 위한 부대 도로공사도 연안지역 5백61㎞,사막지역 6백67㎞,취수지역 2백86㎞로 역시 공사를 위해 닦은 도로규모도 세계에서 가장 길었다. 공사에 투입된 시멘트 2백70만t은 30평 아파트를 11만2천5백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분량이며 송수관매설을 위해 파냈다가 되메운 흙은 여의도 넓이의 땅에 72m높이의 원통형 산을 쌓을 수 있는 분량이다. ○…동아가 원청자로서 영국·일본·스위스 등 10개국의 유수한 24개 업체에게 하청을 준 것도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상 처음이다.이 공사도중 86년 5월 미국이 트리폴리와 벵가지 등을 폭격하면서 리비아와 단교조치를 취해 자재수급이 제대로 되지않았으며 기존장비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공사규모 때문에 5백40t짜리 포크레인,80t짜리 포크리프트 등 2억6천만달러에 해당하는 대형 장비를 새로 특수주문,제작해야 하는 등 완공까지 숱한 어려움도 겪었다.
  • 전자·건설·자동차업체 97%/하도급때 공정거래법 위반”

    ◎공정거래위,청와대에 보고 국내 주요건설업체와 제조업체의 대부분이 하청기업에 법정기일이 넘는 60일이상의 어음을 끊어주거나 대금지급기일을 넘겨 결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4월부터 6월까지 국내도급순위 상위30개 건설업체 등 건설업체 50개와 하도급 거래비중이 높은 자동차·전기전자 등 5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거래실태를 조사한 결과 97%인 98개 업체가 하도급 관련 불공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병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하도급거래 특별 실태조사 결과」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1월부터 지난3월까지 이루어진 하도급거래의 대금 지급과 관련,85개 업체가 60일이 넘는 어음을 지급하면서 법정기일초과에 따른 어음할인료(연13.5%) 4백42억4천6백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32개 업체가 결제기일을 넘겨 하도급대금을 지불하면서 법정연체이자(연25%)를 지급하지 않는 등 하도급 대금지급과 관련,위반금액이 모두 4백65억7천1백만원에 달했다.하도급거래위반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67억8천9백만원이었고 총하도급대금 가운데 위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업체는 국제종합건설(2.98%),영진건설(3.4%),효성중공업(3.54%),방림방적(3.02%) 등이었다.
  • 하청대금 장기어음 결제 일쑤/불공정 하도급행위 실태 분석

    ◎납품검사비 핑계 지급금 깍기도/처벌 경미… 고발해도 큰 효과 없어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국내 주요건설업체와 제조업체의 하도급실상은 하청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횡포가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가 지난84년 대기업의 하도급 횡포를 막기 위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그동안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하도급의 뿌리깊은 병폐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하도급 불공정거래의 대표적인 유형은 하도급대금으로 장기어음을 지급해준 사례이다. 조사대상 1백1개업체 가운데 85개업체가 60일이 넘는 어음을 주면서도 법에 정해져 있는 법정기일 초과기간에 대한 연13.5%의 어음할인료를 주지않아 9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5개월동안에만 4백42억원의 어음할인료를 주지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금지급도 총하도급대금 10조3천5백85억원가운데 현금지급은 35.4%인 3조6천7백억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어음지급액 가운데에서도 46.3%(3조9백27억원)가 60일이 넘는 어음이었으며 90일을 초과하는장기어음도 11.1%(7천3백64억원)나 됐다. 또 법정지급기일을 넘겨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면서 「지난 기간」에 대한 연체이자(연25%)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가 32개업체에 13억7백만원,건설공사 당시 중소건설업자의 계약이행 보증보험증권을 받고서도 같은 명목으로 공사대금의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2개업체(국제종합토건·영진건설)9억8천6백만원이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하도급대금의 일부를 납품검사비명목(3천만원)으로 부당공제하기까지 했다. 건설업체의 하도급불공정 못지않게 제조업체들도 수출품을 중소기업에 하도급해주면서 내국신용장을 늦게 개설해줌으로써 중소기업의 무역금융활용을 어렵게 했다. 이밖에 ▲물품이나 건설공사의 납품 또는 인도를 받은 경우 10일이내에 검사해야 함에도 기간을 넘기거나 ▲검사기준과 방법을 정하지 않은 경우 ▲공사발주자로부터 받은 선급금을 하도급기업에 주지 않는 경우 등 하도급 병폐의 사례는 많았다. 공정거래위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위반업체에 대해 시정명령 등 강도 높은 제재를 내려 하도급불공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하도급 병폐는 계속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 관련 규정상 하도급거래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명령 등 제재를 가하고 제재후에도 시정하지 않는 업체들은 사직당국에 고발조치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인 하청기업들이 대기업과의 거래중단을 우려해 신고를 기피하고 있는데다 고발된다 하더라도 벌금 등 처벌이 가벼워 대기업의 하도급 횡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위성 무궁화호 수주/삼성등 4개사 응찰

    국내 첫 통신·방송용위성 무궁화호(KOREA SAT)수주전에서 국내외 제휴4개팀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22일 한국통신이 최종 마감한 무궁화호 위성체 입찰제안서 접수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휴즈커뮤니케이션과 삼성전자·삼성항공 ▲미국의 로랄 스페이스 시스템과 현대전자(하청업체·프랑스의 알카텔,아에로스페셜,이탈리아의 알레니아,현대전자산업)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 아스트로스페이스와 김성정보통신·대한항공(하청업체·영국의 마르코니,금성정보통신)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와 대우경공업·대우통신(하청업체·프랑스의 마트라,미국의 TRW,독일의 도니에,대우중공업)이 기술전수계약을 맺고 응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통신은 규격평가심의위원회를 구성,오는 10월까지 입찰서를 평가하고 12월15일까지 제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 “한미 실질적 「산업협력」 힘쓸 때”/산업연 보고

    ◎「상업거래 관계」 탈피 시급/자동차등 6개 분야 상호보완대책 제시 산업연구원(KIET)은 한미 경제관계를 현재의 상업적 거래에 바탕을 둔 현안해소 중심에서 실질적인 산업협력 차원으로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제,자동차와 기계·항공·반도체·컴퓨터·HDTV(고화질 TV) 등 6개 분야에서 상호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KIET는 17일 한미 산업협력 추진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양국의 산업연관표와 현시 비교우위 지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들 6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상호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KIET가 제시한 한미 산업협력 가능분야와 추진방안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한국은 핵심기술 도입과 부품업체 육성. 지나친 수출의존에 따른 통상마찰 방지 등이 시급하고 미국은 기술이전에 의한 수출증대와 부품조달 원활화,완성차 수출증대가 필요. 한국은 기술수준 단계별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의 기술을 우선 도입하고 국내생산이 불가능한 품목과 타이어·시트 등 전략적 품목의 대미 수입을확대하며 한미 자동차부품산업협력회의와 같은 업계간 협력기구 발족을 모색. ◇항공기=미국과 상용면허생산 추진. 개발비와 치공구 등의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위험분담 하청 추진. 국내기업의 컨소시엄 형성 등을 추진. ◇컴퓨터=기초기술과 기술의존이 높은 분야는 미국과 한국의 수직협력 관계를,생산기술과 제품제조기술은 양국간 수평협력 관계를 형성. 미국 소규모 벤처기업들의 고급 하드디스크의 생산기지를 한국에 유치,합작회사 설립. ◇반도체=한미간 반도체산업협력위원회 설치. 외국이 투자유인 제공. 기술획득형 현지투자 확대. 미국의 연구기관 및 대학과 제휴 추진. ◇HDTV=한국은 기기조립과 관련부품 생산기술,미국은 관련 원천기술과 설계기술을 서로 공유하는 전략적 제휴 추진.
  • 기업부조리 세무조사로 발본/국세청/하도급 횡포·불공정거래등 대상

    ◎접대비 변태지출도 포함 국세청은 기업간,또는 기업내에서 부조리행위를 자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하도급 업체에 대한 횡포 및 불공정거래,소비성 경비의 과다지출 등을 중점조사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15일 「기업 부조리에 대한 세무대책」을 발표,각종 기업형 부조리행위가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등 경제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부조리행위를 저지른 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벌여 이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대기업의 하청·납품 등과 관련,▲대금을 늦게 지급하거나 ▲부당하게 물품을 반품시키며 ▲물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행위와 ▲광고비를 거래처에 떠넘기거나 ▲품귀물품을 웃돈거래하는 행위 ▲제품판매를 위해 음성적으로 장려금을 지급하는 행위 등을 중점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사용을 기피하고 기부·접대비를 다른 경비로 변태지출하거나 기업주가 사적 비용을 회사경비로 처리하는 등의 내부 부조리도 중점 점검키로 했다. 국세청은 그 예로 ▲기업주가 자신의 주택 및 차량유지비를 회사비용으로 처리하는 행위 ▲가족을 임직원으로 위장취업시켜 월급을 지급하는 행위 ▲업무를 핑계로 회사비용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행위 등을 들었다. 이밖에 불공정거래가 잦은 독과점 업종과 유통과정이 문란한 업종도 「부조리」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국세청은 「부조리」 혐의가 높은 법인에 대해서는 우선 서면분석을 강화해 접대비 지출 명세서와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을 정밀분석,업종별 또는 업체별로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 세무조사 지방국세청서 전담/서 청장/비리막게 일선서엔 원칙적 금지

    ◎납세자 방문땐 출장증 제시 의무화/특별감찰반 편성등 기구개편 추진 국세청은 세무공무원의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일선세무서에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한편 세무공무원의 업소방문도 크게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품을 제공하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즉시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8일 「공직기강 확립과 잔존부조리 추방을 위한 전국관서장회의」를 열어 『국세청에는 아직도 추방해야 할 고질적 부조리가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각급 관서장을 중심으로 부조리 척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부조리 소지가 많은 일선 세무서의 세무조사 및 담당직원의 업소출입 등 납세자와의 접촉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우선 세무조사를 지방국세청에 전담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세무서에서는 사실확인조사,지방청의 위임조사 등만을 맡고 기능을 납세서비스 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에 따른 기구개편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담당 세무직원이 멋대로 업소를 방문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문목적·기간·대상업소 등이 적힌 출장증을 업소측에 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이를 어길 경우 업소측의 고발도 받기로 했다. 또 세무행정을 관리자 중심으로 운영,세무조사시 조사대상 과세기간,금융조사 실시 여부,거래상대방 등 관련자 조사범위 등을 미리 명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민원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세법규정을 대폭 손질해 부조리 유인요소를 없애는 동시에 ▲민원은 민원실을 통해 일괄 처리하며 ▲각종 전산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민원인과의 접촉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각급 기관별로 자율사정선도위를 구성하고 본청에 특별감찰반을 편성하는 등 감찰기구도 강화했다. 한편 서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세청 자체의 잔존부조리 척결과 함께 기업내부 및 기업간의 하청 등 경제계의 부조리 척결에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고질적 「검은 세정」 “서릿발 자정” 천명/국세청 기강확립대책 의미/「구조적 부조리」 인정… 발본대책 총망라/유례없는 강력조치… 실효성에 큰 기대 국세청이 8일 전국관서장회의에서 시달한 「공직기강 확립과 잔존부조리 추방을 위한 지시사항」은 조치의 다양함과 강도에 있어서 획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질적인 잔존부조리」를 스스로 인정한 바탕 위에 이들 부조리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방안들이 총망라되다시피 했다는 평이다. 그 방안들은 ▲세무공무원과 납세자의 접촉차단 ▲부조리 소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일선직원의 재량권 축소 ▲부조리를 유인할 가능성이 있는 불합리한 세법규정 등 각종 제도의 개선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우선 「접촉차단」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된 것이 일선세무서의 세무조사 제한,담당자의 자의적인 업소방문 금지,민원실을 통한 민원 일괄처리,각종 전산망 활용 등이다. 「세무조사를 받은 기업은 망한다」는 통설처럼 대기업이건,작은 가게건 우리 사회에서는 세무조사가 기업경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그러나 그 동안에는 세무조사를 하면서 5년 이내의 과세기간중 조사기간 설정여부,조사시 금융조사를 실시할지의 여부,또 조사대상자의 거래상대방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지의 여부 등 주요 사항들이 담당자의 재량에 맡겨지는 경우가 흔했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 업체에서는 담당자의 결정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상자에게 조사목적·범위 등을 미리 통지,담당자의 임의조사 소지를 없애고 불필요한 마찰도 줄인다는 것이다 또 업소담당자가 마음대로 업소를 방문,금품제공을 유도하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업소 출입을 제한해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업소 출입을 하려면 사전에 관서장의 지시를 받도록 하는 한편 이를 어길 경우 금품수수와는 상관없이 해당자 및 각급 관리자에 대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부조리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제도적으로도 잠재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납세자가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훈령·예규·법령 등 세법 관련규정들 때문에 납세자가 부담을 느껴 담당자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납세자들은 담당자에게만 잘 보이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는 식의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세청은 비현실적인 각종 법규를 개정하는 한편 앞으로는 관리자(관서장·과장) 중심으로 세무행정을 운용할 방침이다. 국세청이 이처럼 자정의지를 강력히 비춘 데 대해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어느때보다 강력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는 반면 회의섞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같은 다짐이나 조치가 과거에도 수없이 있어왔으나 아직까지 세무공무원의 비리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사정관계장관회의에서 교통경찰관과 세무공무원이 대표적인 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된 것이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계기인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그 동안에 형성된 부조리 구조도 쉽게 해체되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조치의 추진노력에 앞으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대중동 수주 45억불 예상/KIET 전망

    ◎일반건설 21억불·복구사업 24억불 걸프전쟁이 끝남에 따라 올해 한햇동안 일반건설부문과 전후복구부문을 합친 중동건설시장 총 수주예상액은 약 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산업연구원(KIET)이 분석한 「걸프전 이후의 상품 및 건설수출 전망」에 따르면 걸프전 종전은 중동수출을 제외하고는 여타지역에 대한 수출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설수출의 경우 일반건설부문에서의 올해 우리나라의 수주가능액은 약 21억달러로 예상됐다. 또 전후복구부문에서는 전쟁기여 정도가 수주규모에 큰 영향을 미쳐 우리 업체의 수주전망이 밝지만은 않으나 선진국업체와의 합작 또는 하청형식을 통해 매년 전체 발주액의 10%인 24억달러 내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한햇동안 중동건설시장 총 수주예상액은 약 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우리 업체가 비교우위에 있는 토목·건축 부문에서는 임금상승으로 수주경쟁력이 약화됐을 뿐 아니라 국내의 건설장비 및 인력의 공급부족사태로인해 대대적인 복구사업 참여에는 제약이 따르고 있다. 다만 식품·의류 등 일부 소규모 건설 플랜트에 있어서는 국내업체의 단독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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