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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롱·식탁 등 가구 “알뜰 구매”/사당동 중고가구상가(전문상가)

    ◎신품의 3분의1 값… 덤핑제품도 취급 자원재활용이 강조되는 요즈음 서울 사당동 중고가구상가를 찾는 알뜰소비자의 발길이 점차 늘고있다. 사당동 중고가구상가는 반포 이수교에서 사당동 사거리에 이르는 큰 도로 양편 즉 사당동뿐만 아니라 방배동쪽에도 형성되어 있는 가구상가까지를 통째로 지칭한다.이곳 중고가구상가에서는 장롱·침대 등 가정용 가구로부터 책상·의자 등 사무용 가구,식탁·소파 등 영업용 가구에 이르는 다양한 중고가구를 판매하고 있다.중고가구상가이기는 하지만 실제 중고가구 판매비율은 50%를 넘지 않고 나머지는 새 가구나 다름없는 덤핑가구·재고가구 등을 취급하고 있다. 80년대초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86년쯤 최대의 호황을 맞은 이곳 상가는 현재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큰 불황을 겪고있다.게다가 80년대초 싼 임대료를 기반으로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선 가건물 중고가구점들이 해당구청으로부터 철거를 종용받는 실정이어서 상가전체의 존망이 기로에 서있는 형편이다.이에따라 최근들어 점포수도 40∼50개로 줄어들었다. 이곳 상가는 무엇보다 품질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이곳 상가에서 취급하는 가구는 대기업의 하청업체등 중소업체 제품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고르기에 따라 의외로 좋은 물건을 구득할 확률이 높다.중고가구 가격은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새 가구의 3분의 1정도 가격선이면 구입할수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중고가구 유입이 많지 않으며 수입원목가격 인상으로 전체적인 가격수준도 20∼30%정도 올랐다.중고가구는 이사철인 3∼4월,10∼11월에 가장 많다고 한다. 중고가구가 꺼림칙하다면 이곳에 많이 선보이고 있는 덤핑·재고가구를 구입하면 된다.덤핑·재고로 나와 있는 물품은 가구제조업체가 현금이 쪼들려 급매한 제품이거나 정품으로 상품화될수 없는 조그만 하자가 있는 비품으로 실제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이곳에서는 새 가구 구입시 구입자가 사용하던 가구를 중고가구로 매입해 그 차액만 지불받기도 한다. 이곳 중고가구 가격은 침대가 6만∼12만원,장롱(7자) 7만∼10만원,장식장(3자) 3만∼7만원,식탁및 의자 5만∼10만원선이다.이곳 상가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며 연중무휴다.
  • 영창악기 신디사이저 “세계석권”/첨단 전자피아노… 악기쇼서 선풍

    ◎1대 3천불… 일제보다 비싼값에도 불티 지난 1일 아침 청와대에서의 일이다. 기술개발에 공이 큰 중소기업인과 대통령과의 조찬자리가 갑자기 박수로 뒤덮였다.대통령이 영창악기 남상은 사장의 설명을 듣고 『훌륭한 일을 했다』며 박수를 제의했던 것이다. 화제는 영창악기가 차세대 악기로 개발한 「신디사이저」 K­2000에 관한 것이었다.K­2000은 피아노 등 2백가지 기본음에다 한번에 24가지의 소리를 합성,현존하지 않는 「미래의 소리」까지 만들어내는 최첨단 전자악기.「신이 내린 최고의 소리」라는 호평 속에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야마하의 아성도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야마하의 신디사이저가 대당 2천7백달러인 반면 「K­2000」은 대당 3천달러이다.청와대의 갈채는 바로 K­2000을 위한 박수였다. 전통 피아노를 고집해온 영창이 전자악기에 눈을 돌린 것은 80년대 중반.전자화 추세 속에서 전통 악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술이었다.손재주에 의존해온 악기산업에 첨단 전자기술이 있을 리 없었다.사장이 직접 일본 전자악기 메이커를 찾아다녔으나 곳곳에서 문전박대였다.『전자악기용 반도체 칩을 사다 쓰라』는 식이었다.그것도 한물 간 것이었고 값도 터무니 없이 비쌌다. 미국과 유럽으로,연구소까지 돌아다녔으나 여의치 않았다.그 즈음 82년에 전자악기를 처음 개발한 미국의 쿼즈와일 박사가 전자악기의 심장에 해당하는 「음원 칩」의 사업화에 손댔다가 연구비와 판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사장은 즉시 쿼즈와일 박사를 만났다.『손잡고 일합시다.우리가 연구소를 인수하고 당신을 기술회장으로 앉히겠소』 90년 여름 보스턴에는 쿼즈와일 박사를 책임자로 하는 연구원 30명 규모의 영창악기 기술연구소가 세워지고 이듬해 1월 전자악기의 꽃으로 불리는 신디사이저용 칩 개발에 성공한다.이를 내장한 신디사이저가 KOREA 2000년을 뜻하는 K­2000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온다. 이 제품은 곧 세계 2대 악기쇼의 하나인 미 악기상협회 주관의 NAMM쇼에 대당 3천달러에 출품됐다.야마하의 신디사이저와 같은 값이었다.야마하의 전속모델 칙코리아(전자악기 연주자)조차 『차세대를 이끌 환상의 사운드』라며 K­2000에 격찬을 보냈다.이틀후 야마하 제품의 값은 2천7백달러로 떨어졌다.1천5백여 메이커가 참가한 쇼에서 K­2000은 「빅히트 제품」의 영예를 안았다.7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메세쇼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K­2000은 지난해 9천대나 수출됐다.올해엔 3만대 가량 팔릴 전망이다.요즘은 거꾸로 일본업체들이 기술을 달라고 사정한다. 영창은 65년 야마하와 기술제휴를 맺고 71년부터는 수출에도 나섰다.「YOUNG CHANG」브랜드로 수출하려 하자 야마하가 『그 상표로 팔리겠느냐.야마하로 붙여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당시 김재섭사장(현 회장)이 『그렇게 되면 일본의 하청공장으로 전락하고 만다』며 영창 브랜드를 고집했다.그래서 국제 시장에서는 「양창」「융창」 피아노로 불린다.야마하는 이 일로 76년 영창과의 기술제휴를 연장하지 않고 발을 뺀다. 영창은 피아노 생산규모가 세계 1위다.재무구조가 건실하며 회장의 친인척이 회사에 한명도 없다.남사장도 27년 전에 입사한 전문경영인이다. 84년 기업공개 후 지금까지 고률배당(소액주주 15%)을 해왔지만 김회장은 배당금을 한푼도 갖고 가지 않았다. ◇회사개요 ▲매출액:1,539억원(92) ▲당기순이익:21억원(92) ▲부채비율 224%,유보율 362%,종업원 4,597명 ▲56년 창립,84년 기업공개 ▲시장점유율:캐나다 26% 미국·EC 12% ▲인천공장,중국에 프레임공장,미국목재 가공공장.
  • 경우회에 3억전달 확인/경찰/이상달씨 1억·미륭건설서 2억

    ◎사용처 불명 1억 행방 조사 기흥골프장 경영권 변칙양도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과장 조창래총경)는 5일 지난 88년 골프장 공사를 맡았던 미륭건설이 하청업체였던 삼강중장비대표 이상달씨(54)와 각각 2억·1억원씩 모두 3억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경우회(회장 박배근 전 치안감)측에 건네준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명목과 사용처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 88년 미륭건설 고모상무가 사정이 어려운 경우회 기부명목으로 내게서 1억원을 받아 이모부회장이 낸 2억원과 함께 경우회에 건네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이 돈의 사용처를 조사하기 위해 경우회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2억원은 경우회 법인운영 자금으로 쓰여진 것을 확인했으나 1억원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고 있어 경우회 간부들에 대한 착복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경우회 고지용전사무총장은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경우회 간부들에 대한조사에서 지난해 9월18일 경우회 회장실에서 박회장과 서병호사무총장(66),옥기진씨(63·전치안감),이현순사업국장(65),이상달씨등 5명이 모여 건설업자 남택범씨(58)를 제3주주로 영입하는 문제를 논의,초안을 작성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경우회 골프장경영권 변칙양도를 모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 박배근 경우회장 오늘 소환/기흥CC수사

    ◎경영권양도 주도… 곧 사법처리/이상달시,경우회장 직인차용 계약서 위조 드러나/전총수 권복경·김우현·이종국·이인섭씨 예금추적 기흥골프장 경영권 변칙양도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4일 박배근 경우회장(67·전치안본부장)등 경우회간부들이 삼강중장비 대표 이상달씨(54)와 삼남개발 옥기진씨(63·전치안감)와 함께 공모,골프장 경영권을 계획적으로 넘긴 혐의를 잡고 증거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경우회 서병호사무총장(66·전경무관)과 이현순사업국장(65·전총경)등 경우회 간부와 순천향병원에 입원중인 이상달씨 등을 집중 조사한 결과 박회장이 대의원총회에서 골프장 경영권을 넘기자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고 대의원들이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박회장이 이 총회에 이씨와 짜고 공사비를 과다책정해 놓았던 옥씨를 참석시켜 공사비의 과중에 따라 경영권의 이양이 불가피하다고 대의원들을 설득케 해 경영권이양 찬성결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관련,이날 이씨가 성보중장비·풍원공업·동명공영등 하청회사들과 짜고 각각 58억원·13억3천만원·6억9천만원짜리 공사를 한것처럼 공사비를 2중계상하거나 허위계상해 78억2천여만원의 공사비를 과다책정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연못발파 등 하지않은 공사대금 등을 합쳐 모두 1백12억원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이 과정에서 이·옥씨 등으로부터 금품이나 다른 경제적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보고 은행계좌추적 등 증거확보에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5일중 박회장을 소환조사한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또 89년과 92년 두차례에 걸친 골프장 지분양도계약시 이사회승인을 거친점 등으로 미루어 이씨가 경우회 이사진과 경찰총수 등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근 경찰총수를 지낸 권복경·김우현·이종국·이인섭씨 등의 예금계좌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지난 90년 8월에 경우회원 방인환씨(전총경·91년 사망)로부터 건네받은 경우회장 직인을 도용,당초 옥씨와 맺은 1백98억7천여만원짜리 공사계약서 대신 경우회 대의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89년 1월4일 날짜로소급한 3백33억원짜리 가짜계약서를 새로 꾸민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해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으나 담당 서울지검 노상균검사가 보강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5일중 구속영장을 재신청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달아난 옥씨를 전국에 수배하고 가족들에 대해서도 옥씨의 자진출두를 설득해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 일서 장기요양… 불구속기소 가능성/「철의 황제」 사법처리 어찌될까

    ◎수뢰 인정경우 정상참작 돼도 5년형/탈세부분은 2∼5배 상당 벌금 병과 국세청의 조사결과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태준 전포철명예회장에 대한 사법처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혐의내용만 보면 구속수사가 불가피하고 중형이 예상된다.그러나 그가 현재 국내에 없고 앞으로도 장기간 신병치료등을 이유로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빠른 시일내의 사법처리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국세청은 그에 대해 뇌물수수 및 횡령·조세포탈죄등을 적용,검찰에 고발했다.하청업체등으로부터 받은 56억원을 뇌물로 인정,수뢰액수에따라 가중처벌하는 특가법을 적용했다. 수뢰액이 5천만원 이상인때에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특가법은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그는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등을 참작해 작양감경을 받더라도 최하 5년 이상의 중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박씨에게 특가법이 적용된 것은 포철이 정부관리기업체의 범주에 들어 간부직원은 공무원으로 본다는 대통령령에 따른 것이다. 박씨가 하청업체등으로부터 받은뇌물은 몰수할 수 있다.몰수가 불가능한 경우 뇌물액수만큼 추징한다.따라서 그가 귀국을 미루거나 건강이 악화돼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불구속기소하고 뇌물액을 추징할 공산이 크다. 박씨는 뇌물을 받은 것 말고도 회사공금을 빼내 쓴 것으로 드러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혐의도 추가됐다.그러나 국세청은 지난달 31일 발표때 횡령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횡령액수는 알 수 없으나 특경가법을 적용한 것을 보면 횡령액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경가법상의 횡령죄의 경우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인때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63억원의 조세포탈부분은 형사처벌과 함께 포탈세액의 2∼5배에 상당하는 벌금이 병과된다. 검찰은 박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그는 그동안 측근들과는 연락을 취해 왔으나 최근에는 연락이 뚝 끊겼다는 것이다.그는 현재 일본에 머물며 직장근처에 생긴 물혹 제거수술을 받고 장기 요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자동차정비 불법하도급 성행/1,2급업소 무허카센터에 맡겨

    ◎서류 등 위조… 적발 어려워/수리비 비싸고 중고부품 사용 일쑤 자동차정비업계에 불법 하도급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주요도시의 1·2급 자동차정비업소들이 정비 기술자를 구하기가 어렵고,있는 종업원들마저 노조를 결성하려는 등 인력관리가 힘들어지자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무허가 하청업자에게 공정을 넘기는 불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차를 고친 고객들은 종전보다 20∼30%의 수리비를 더 부담하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중고 부품을 신제품으로 속아 얼마 안가서 공장을 다시 찾는 고충까지 겪고 있다. 정비업소와 무허가업자간의 이같은 불법하도급 행위는 외부로 노출되지 않은채 은밀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하청업자들은 서류상으로 정비업소 종사자로 등록,월급을 받는 것으로 자신들의 이같은 불법행위를 철저히 위장하고 있다. 이들 하청업자들은 이같은 불법 도급관계를 숨기기 위해 견적서·청구서·영수증 등 각종 정비 관련서류를 해당 정비업소 명의로 발급하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들 양자간의 계약방법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매출액의 70%는 도급업자가 갖고 나머지 30%는 정비업소가 챙기는 계약이다. 정비업소의 총 투자금액에 대한 은행금리를 먼저 제하고 남은 순이익을 반반으로 나누는 방법도 비교적 많이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정별로 일정액의 월세를 받아 챙긴 뒤 기계와 장소를 제공하는 정비업소들도 있다. 이같은 불법행위는 서울을 비롯,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청주 전주 등 중소도시로까지 점차 확산돼 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사양길의 부산업계 실태 점검(심층취재)

    ◎신발생산 고품질·다품종화 시급/불황으로 1천여업체중 백90곳 문닫아/정부,합리화업종 지정… 2천억원 지원/중·비 등 저가품공세 큰 타격… 협미화단지 조성 필요 부산의 신발산업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불과 2∼3년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의 신발산업은 섬유·조선·철강·전자산업과 함께 5대 수출 전략산업으로 군림했다.특히 부산의 신발산업은 한동안 우리나라 전체생산량의 75%,전체수출량의 85%를 차지,「신발왕국」으로까지 불렸다.그러나 최근들어 부산지역 종업원 50인이상 신발업체 1천80여개 가운데 18%에 가까운 1백90여개 업체가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다.특히 지난해에는 굴지의 삼화·진양·성화 등을 비롯,71개 업체가 문을 닫아 지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안겼다.이처럼 신발산업이 사향길에 접어든 것은 밖으로는 세계적 불황인데다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후발국의 중저가품 공세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시설의 노후화와 자체브랜드 개발 부진,고임금 등의 내부적 요인 등도 몰락을 부채질하고있다.국내 신발업계의 메카인 부산지역의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진로를 찾아 본다. ▷실태◁ 부산에는 현재 종업원 50명 이상을 기준으로 할때 전국의 75.9%에 해당하는 2백20개의 신발업체가 있으며 생산라인과 수출비중은 전체의 77%,85.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들은 국내 신발산업에서 차지하는 부산의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부산의 신발산업은 7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지난 20년 시작된 신발산업은 50년 도입기를 거쳐 도약기인 77년 한햇동안 무려 2억4천만족을 생산하는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됐다.이 숫자는 전세계 신발 총생산량의 6%를 차지하는 것이다. ○70년대 황금기 누려 고용면에서도 내수위주로 생산하던 70년대까지는 종사자가 2만2천명에 불과했으나 수출산업으로 전환된 75년에는 6만명,77년엔 7만9천명까지 늘어나는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의 신발산업은 90년를 고비로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걷게된다. 지난 3년간 신발산업의 경기퇴조로 인한 불황을 이기지 못해 폐업한 업체수는 종업원 50명 이상을 기준할때 모두 1백90개에 이른다.이는 현재 부산지역에 남아있는 신발제조업체 8백89개업체(부품제조업체포함)의 21.3%에 해당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굴지의 삼화고무·성화·진양 등이 잇따라 문을 닫아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가했다. 신발산업의 이같은 연쇄 도산에 따른 부도액 규모는 지난 90년 31억원에 머물렀으나 91년 2백47억원,지난해에는 무려 5백13억원으로 급증해 신발산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올 1·4분기중 부산지역 신발업체의 생산실적은 1억3천4백80만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5% 줄었다. 최근의 수출 또한 크게 줄어 90년 35억2천4백만달러,91년 30억7천6백만달러,지난해에는 24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출 주문이 계속 줄어 들면서 각 업체의 조업률도 함께 떨어져 현재 정상조업률은 85%에 불과하다.이같은 조업률은 공장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치로 조업률이 여기서 더 떨어지면 휴·폐업이 불가피하다. ▷부진원인◁ 이처럼 신발산업이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석된다. 가장 큰 원인은 신발업계에 불어닥친 세계적 불황을 꼽을 수 있다.국내 신발업계의 큰 시장이었던 미국이 지난 91년이후부터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수출주문이 급격히 줄어들어 부산신발업계를 강타했다. 이 여파로 주요 바이어들의 주문량도 해마다 감소,90년 1억1천3백여만족에서 91년 8천7백여만족,92년에는 5천5백만족으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주문량 감소는 외국바이어들이 중저가품을 중심으로 값싼 인도네시아·태국·중국 등으로 수입선을 돌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3∼5년동안 기술을 축적한 후발국들은 이제 한국의 독무대인 고가품에까지 파고 들어 위기감을 더해가고 있는 어려운 실정이다. ○고채에 경쟁력 악화 결국 주문 물량부족은 우리업체들의 생산라인 축소를 강요했고 이 과정에서 하청에 의존해 온 신발부품업체들의 연쇄 도산이 꼬리를 이었다. 급격한 임금상승도 국제경쟁력약화를 초래해 업계를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넣었다.지난 87년이후 신발업계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14.2%를 기록했다.이는 인도네시아·중국등에 비해 5∼10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제조원가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국내신발업계의 경우 31.5%로 중국의 6%,인도네시아 8% 등에 비해 크게 높아 이들 국가와의 가격경쟁에서 이기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우리업체들은 채산성이 없는 중저가품 생산을 기피,오히려 이들 후발국으로부터 중·저가 제품을 대량 역수입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부산세관에 따르면 올 2월말 현재 국내에 수입된 신발은 모두 33억원어치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의 방만한 생산시설 확충과 자체브랜드 개발부재,생산자동화 시설외면,홍보에 대한 투자인색 등도 쇠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현재 전체생산시설 가운데 6년이상된 노후시설이 37·6%에 달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보유율은 2.3%에 불과하다. 공정별 자동화율도 6.9%밖에 되지않아 선진국들의 50%와 비교할때 큰 차이가 난다. 이밖에 자체브랜드 개발부재도 한 원인.지난해 12월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고유상표 부착수출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발업의 고유상표부착률은 16·7%로 부산의 다른 제조업과 비교할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정부당국은 신발산업의 회생을 위해 지난해 4월 신발산업을 산업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하고 3년간 모두 2천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합리화자금은 92,93년에 각각 7백억원씩 책정됐으나 지난해 사용실적은 8억4천만원에 불과했다.이처럼 사용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경영난에 허덕이는 업체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운전자금 지원이 더 시급했기 때문이다. 시설자금은 차후의 문제라는 지적이 업계 일각에서 일자 정부는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산업합리화자금중 일부를 해외시장 판로개척비로 전환,투자키로 했다. 그러나 업계는 판로개척비의 대대적인 확충을 바라고 있다. ○공장자동화 급선무 부산의 신발산업이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시장의 경기회복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도 절실히 요구되고있다.신발산업 합리화자금의 적절한 운용과 함께 앞으로 예상되는 추가 소요자금에 대해서 정부와 제도금융권에서 어느정도의 자금지원을 뒷받침 한다면 얼마든지 현재의 어려움을 이길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자체브랜드 개발과 고품질·다품종의 소량 생산체제를 갖추는 일도 업계가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또 하나의 방안은 인건비를 제외한 기타 비용의 절감이다.이를 위해서는 부산지역에 흩어져있는 신발관련 업체들을 한곳에 모은 협업화 단지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신발협업화단지가 조성되면 원·부자재의 운반비절감과 신발골 등 일부 생산부품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 10%가량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은 고급기술을 전제로한 것이나 최근 숙련된 기능공의 3D 기피현상으로 이들을 찾아보기 힘든데다 여성근로자의 고령화가 늘고 있어 생산자동 설비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신발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업계자체의 군살빼기,경쟁력 강화 등 자구책마련과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그리고 근로자들의 애사심 등이 일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처방이다. ◎당국자 의견/소상보 부산시 지역경제국장/“다각적 활성화대책 마련중”/업계의 시장개척 등 자구노력 절실 『신발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닙니다.아직도 단일 품목으로는 수출액이 연간 30억달러에 이르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소상보부산시지역경제국장(55)은 현재의 불황은 호황기를 거친 조정국면일 뿐이며 신발산업이 결코 한물 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국장은 그 증거로 우수한 기능인력과 세계 정상의 기술 및 생산시설을 꼽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출 감소세가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는 등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맥락에서 업체들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뒤따른다면 세계시장을 석권한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부산시 역시 신발산업의 회생이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아래 다각적인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국장은 밝혔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3월 신발산업을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하고 오는 95년 3월까지 시설개체자금 2천억원을 지원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않고 있어 신발산업의 회생은 시간문제라고 그는 확신한다. 그는 또 업계의 가장 큰 숙원인 녹산공단내 신발산업협업화 단지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에 건의해 놓은 상태이며 이 단지가 조성되면 10∼20%정도의 생산비를 절감시킬 수 있어 업계에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의 신발산업이 오늘과 같은 불황을 겪고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비즈니스의 기술부족에 있다고 지적한 소국장은 『업계도 이번 기회에 시장개척과 판촉부문의 근본적인 기술개선책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국장은 선진비즈니스 기술도입과 인력개발을 위해 업계 관계자의 해외연수를 비롯,각종 지원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외판매망구축을 위해서는 업계가 해외판매법인을 설립할 수 있도록 시장개척기금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부산에 국제신발박람회를 개최하고 신발상품 홍보강화를 위해 신발상설 전시관등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국장은 근로자들도 현재의 난국을 무사히 넘길수 있도록 사용자측과 한마음이 되어 적극 동참해 줄 것을당부했다.
  • 경북의회 사무처장 수뢰혐의 구속

    【대구=한찬규기자】 대구지검은 22일 경북도 공영개발사업단 단장 재직때 구미옥계지구 택지개발공사의 내정가격을 건설업자에게 알려주고 3천2백만원을 받은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서상은씨(5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과 공무상 기밀누설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씨에게 뇌물을 준 대구시 달서구 대진건설대표 백두승씨(45)를 뇌물 공여혐의로 입건했다. 서씨는 지난해 1월 구미 신림건설의 하청업체인 대진건설대표 백씨로부터 현금 2백만원과 약속어음 3천만원을 받고 경북도 공영개발사업단이 발주한 내정가 43억2천3백70만원인 구미옥계지구 택지조성사업의 내정가격을 알려준 혐의다.
  • “21세기 최대 부가가치 창출업종”/영상산업에 대기업 경쟁적참여

    ◎삼성·현대 등 극장 임대·건설추진/음향·영상 재생용 SW등 도 개발/전문가들 “투자 더하고 중기와 업무분화·보완필요” 대기업들의 영상산업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영화,비디오테이프,레이저 디스크(LD)등 영상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일부 대기업은 극장업에까지 진출했다.최근에는 음향과 영상을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콤팩트 디스크 그래픽(CDG),CD-ROM(롬),CD-I(인터액티브),CD비전등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삼성은 스타맥스·제일기획·드림박스·삼성전자 광소프트사업팀,두산은 이스턴킹,선경은 SKC·서륭,현대는 서울프로덕션,럭키금성은 엘지미디어와 미디아트,대우는 동우등의 공식·비공식의 자회사를 통해 영상소프트웨어를 제작하거나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대기업이 이처럼 적극성을 띠는 것은 영화관련산업이 21세기 최대의 부가가치산업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전 세계의 안방을 시장으로 하는 영상문화산업은 특정 국가를 「문화식민지」로 만들수 있을 뿐만 아니라 21세기의 산업과 경제의 패권까지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더욱이 세계 각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여가를 즐길수 있는 오락물에 대한 수요는 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예컨대 좋은 영화가 한편 만들어지면 우선 전세계 극장에서 상영되게 된다.이어 그 영화는 유료 유선방송채널(CATV),비디오테이프,일반 TV방송,유선기본채널등의 시장을 거치면서 엄청난 수익과 함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또한 우리나라에서도 95년초부터 종합유선방송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국내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대기업들의 참여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대기업이 극장을 인수하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영화등 소프트웨어를 상영할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영상관련 하드웨어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삼성은 현재 휴관중인 명보극장과 임대계약을 체결했고,현대도 서울 도심의 극장을 임대하거나 변두리에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럭키금성도 서울도심에 임대계약을 추진하고 있고,선경은 서대문 르네상스 극장 건립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두산은 종로5가에 최근 완공한 연강홀에서 7월부터 영화를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영상업계 일각에서는 우리 대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리다시피한 영상소프트웨어산업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한다.여기에는 현재와 같은 정도의 인식과 투자규모로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의 하드웨어산업마저 미국 일본등 선진외국의 하청업체나 부품제공업체로 전락하고 말것이라는 우려가 깔려있다.소프트웨어없이는 하드웨어를 판매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시장이 하드웨어시장에 비해 그 규모가 몇배이상 커질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대기업들은 보다 과감한 투자를 해야하고,중소기업은 시대상황에 맞는 창조적인 기획이라든가 인재의 육성,또는 단순 복제업을 맡는등 업무의 분화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자동차3사 부품표준화 유도/정부/납품업체 복수계열화도 추진

    정부는 최근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아폴로산업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의 조립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된 사건을 계기로 한개 부품업체의 파업으로 제조업체의 가동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단수로 돼있는 품목별 하청업체의 복수 계열화를 유도하기로 했다.또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부품을 공통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부품의 표준화나 규격화를 권장하기로 했다. 1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김철수 상공장관,이인제 노동부장관은 14일 정부1청사에서 회동을 갖고 아폴로산업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의 조업에 차질을 빚어 자동차 수출이 잠시나마 영향을 받았던 점을 고려,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는 80년대후반부터 부품업체의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품별로 한개의 하청업체에서 2∼3개의 복수 하청업체로 거래선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왔으나 특수관계인이 경영하거나 기술력이 뛰어난 부품업체에 대해서는 하청업체를 한개만 허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 「박태준씨 비자금」 찾기 3개월/포철 세무조사 중간점검

    ◎가족·측근·거래기업 자금 정밀추적/“거액조성 적발” 소문 불구 확인 안돼 포철에 대한 국세청의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세청은 지난 2월13일 포철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들어가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조사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면서 자회사와 거래기업까지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정기조사라고 발표했지만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박태준전포철명예회장의 정치행로와 관련,비자금등 그의 비리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서울청과 대구청의 정예요원 30여명과 수시파견 요원등을 포함,모두 90명의 인원을 동원해 박씨 및 포철의 비리와 탈세혐의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지금까지는 「전과」가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이다.때문에 「대어」를 기대했던 국세청이 난감해한다는 후문이다. ○요원 90명 철저조사 국세청이 지금까지 공식으로 밝힌 것은 포철의 기업회계가 일부 세무회계와 다르다는 것 뿐이다.세법상 당연히 과세되어야 하는 부분을 포철이 다르게 해석해 장부상 비과세 부분으로 처리했다는 뜻이다.그렇다고해서 탈세했다는 뜻은 아니다.단지 세법에 대한 견해 차이일 뿐이고 어느 기업에서건 세무조사 때마다 제기되는 문제이다. ○TJ 비리찾기에 초점 국세청은 그동안 박씨의 예금계좌는 물론 박씨 가족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박씨와 가까운 포철 임직원들의 예금계좌도 조사했으며 단자사등을 통해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박씨의 측근인 황경로전포철회장이 동부그룹 계열의 동부제강 회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동부증권까지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이밖에 거양개발등 포철의 20여 자회사(계열사)는 물론 삼정강업등 협력업체(하청업체)를 비롯,포항과 광양공장의 설비공사에 참여한 동아건설 대림산업등 건설사,수출대행사인 삼성물산 대우등 종합상사도 조사하는등 거래기업을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지,또 찾아낸 결과를 어느 정도나 발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재벌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최택만/경제평론)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이 소유집중과 문어발식 확장등 경제력집중문제에 대한 국민의 비판적 여론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종전에 볼 수 없었던 변화이다.전경련은 며칠전까지 대기업집단이 국제경쟁력유지와 경영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던 전경련은 11일 회장단회의에서 기업집단체제(경제력집중)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적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기업집단체제의 단점을 재계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얼마전 경제 5단체장회의와 재벌그룹 기조실장회의에서 신경제 5개년계획상의 재벌규제내용에 반대키로 한 입장을 철회한 것이다. 재계가 정부의 재벌규제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가 자세를 바꾼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재계일부는 정부의 「성역없는 수사」와 「중단없는 개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재벌에 메스를 가하면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며 그들만은 예외적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믿었던 것 같다.서슬이 퍼런 군사정권시대를 살았던 재계가 『문민정부의 개혁을 견디지 못하겠느냐』며 낙관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민정부 출범 2개월이 지나면서 재계는 당초의 전망이 빗나가고 있음을 점차 감지하기 시작한 듯 하다.그 첫번째 계기가 럭키개발 부회장 구자원씨의 구속사건이다.럭키그룹의 경우 이른바 「경남재벌」로 알려져 있다.이 재벌의 총수친인척에 대한 사법처리는 재계를 긴장시켰다. 이어 정부가 신경제 5개년계획,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규제를 내용으로하는 「공정거래정책의 발전과제」,금융산업발전심의회가 재벌의 금융산업 지배를 규제하는 「금융제도개편안」을 발표했다.정부의 잇따른 발표가 있자 재계는 비로소 사정과 경제개혁에 대한 정부의지를 깨달은 것 같다. 재계가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동안 과거와 같이 기업집단은 「성역」에 머물수 있으리라고 믿었던 것은 잘못이 아닐까.5·16후 군사정권이 부정축재혐의로 재벌총수들을 사법처리하려다 『경제재건에 앞장서라』며 중단한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군사정권이 소위 혁명공약으로 내새운것은「민생고 해결」이었다.군사정권이 경제재건을 하려면 재벌과 손을 잡지 않을 수 없었다.그후에도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한 정부와 재계의 유착은 정권연장의 수단이었다. 그러나 현정부는 정통성에 하자가 없다.민생고 해결을 위해 재벌의 힘을 빌려야 할 긴박한 상황도 아니다.정부는 오히려 재벌의 비대화에 따른 폐해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치유하느냐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사회적 상황도 3공 때와는 전혀 다르다.3공때는 국민들이 지금처럼 재벌을 사시적 시각으로 보지를 않았다.부의 축적과정에 대한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 않았다. 현재와 같이 대부분의 재벌들이 제조업 뿐만 아니라 건설·백화점·골프장·호텔·주택사업·운수사업·부동산·무역업·증권및 보험업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문어발식 참여를 하고 있지도 않았다.어느 재벌기업이 영어 알파벳의 A산업에서 Z산업에 이르기까지 전업종에 참여하고 있다고 외국잡지에 선전하고 있을 정도로 백화점식 경영형태를 갖고 있지 않았다.30대 재벌들이 시중은행을 뺀 전체금융기관 주식의 절반가량을 손에 넣고 있지도 않았다. 재계는 정부의 개혁의지와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에 눌려 일단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부충격(정부의 사정과 개혁)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성찰을 통해 일대 쇄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수산물을 사재기하는 일,중국산 제품을 북한산으로 속여 들여 오면서 관세를 포탈하는 일,하청업체에 대금결제를 미루는 일,골프채등 사치품을 위장수입하는 일,중소기업체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을 생산하여 중소기업을 도산시키는 일,계열회사 제품은 비싸게 사주는 내부거래,계열회사간의 상호지급보증이나 상호출자를 통해 문어발식으로 그룹을 확장하는 일 등을 중단해야 한다. 재벌들은 솔선하여 개혁에 동참하는 동시에 「고통분담」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재벌이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길은 「희생의 교대」를 선택하는 것이다.그것은 그동안 희생을 감수해온 협력업체(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또 문어발식 경영을 청산하는 한편 협력업체와 손을 잡고 제품하나라도 세계에서 일류가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 현대자 1천3백억 손실/「아폴로」 파업 사흘간/4개 공장 작업중단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는 8일 협력업체인 경주 아폴로산업의 조업중단으로 범퍼등 부품공급이 끊겨 3일째 정상조업을 하지 못함에 따라 이제까지 1천3백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2천4백여개 부품업체들도 잇따라 조업단축을 하고있어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상오 2천5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정상출근했으나 대형상용차공장인 5공장을 제외한 1·2·3·4공장에서는 작업을 중단한채 안전및 품질교육을 실시하거나 기계정비작업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로인해 3일동안 승용차와 승합차·소형트럭 모두 1만2천5백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내수 8백91억원,수출 4백82억원 등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지난 7일부터는 야간작업이 2시간으로 줄어들었으며 파업이 다음주까지 계속될 경우에는 4백68개 하청업체와 2천여개 재하청업체들의 조업이 중단되거나 단축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하루 4천3백대씩의 각종 차량을 생산해 왔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내수용은 1만4천여대,수출용은 7일분밖에 재고가 남아있지 않은 실정이다.
  • 황하물줄기에 흘러든 청류는(박갑천칼럼)

    누르퉁퉁한 빛으로 도도히 흐르는 황하라 해서 어찌 청렬한 물줄기가 흘러들지 않는다 하겠는가.흘러드는 물목 굽이굽이에는 울창한 삼림의 물줄기도 있다.하건만 황하의 흐름은 언제나 누렇게 충충한 모습이다.맑은 물줄기는 붉누런 물줄기에 휩쓸려 맑음을 잃고만다.그래서 황하는 황하다.백년하청이라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세상이 흐려있으면 세상의 맑은 물줄기 또한 온전하기가 어렵다.제아무리 맑고자 해도 큰줄기에 휩쓸려 칙칙해지고 만다.저라서 맑음을 자부해도 남보기엔 누런 물줄기의 한부분일 뿐이다.그게 이승을 함께 흘러 내려가는 사람의 사는 모습이다.오죽했으면 옛성인까지 군자도 여세추이한다고 했던 것이겠는가. 누런 물줄기로 흘러내리면서도 맑은 물줄기는 그 말갛던 남상을 생각한다.그럴때의 그는 외로워질밖에 없다.눈 둘 달린 원숭이가 길잃고 헤매다가 다다른 곳이 외눈원숭이들 사는 곳이었고 그 외눈원숭이들이 『저기 병신이 온다』고 했을 때 그를 감내해내야 하는 아픔이며 고독이랄 수도 있다.결코「병신」임을 인정할수 없는두눈원숭이.군자는 화이부동(남과 조화는 이루되 휩쓸리지는 않음)한다고 했지만 그 도도한 흐름 속에서 그게 어디 말같이 쉬운 일이던가. 외로움은 마침내 양광으로까지 발전되는 것 아니었던지 모른다.세속의 명리를 떠난 매월당 김시습의 양광이 그렇고 양녕대군의 양광 또한 그런 것 아니었을까 생각케한다.세자의 자리를 버리는 양광에 얼마나 외로움은 컸던 것일까.그 심경의 일단이 나타나는 시가 전해진다.『산안개로 아침의 밥을 짓고/여라줄기에 걸린 달(월)로 밤의 등불을 삼는다/홀로 외로운 바위앞에 잠을 자노니/오직 한층의 탑이 있구나』(한자원문 생략).하담 김시양은 그의「자해필담」에서 『비록 문인이라도 반드시 이보다 멀리 뛰어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찬탄하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사정의 결과는 놀랍다.그런 사람들이 이사회를 이끌어왔다니 싶기만 하다.하지만 생각하자면 우리 모두가 황하의 물줄기를 타고오늘의 시점에 이른 처지들 아닌가.그래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랴 하는 말도 나온다.맑은 물줄기를 지켜내기 어렵게 했던 그동안의 흐름을 두고 하는 말이다.하지만 「화이부동했던 두눈원숭이」가 우리사회에 아주 없었다고야 하겠는가.다만 그들은 이승의 어디서고 외로울수밖에 없는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 중하위공직/도급부조리/호화생활자/「민생비리」 사정 본격화

    ◎7일 관계관회의서 하향확산책 논의/조달·법원주변 구조적 뒷거래 척결/건설사업 많은 부처·업체 실태조사/부유층 탈세·외화밀반출 내사착수 정부는 윗물맑기 사정이 그동안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점차 정부의 사정능력을 사회지도층비리와 중하위공직자를 대상으로한 구조적 비리척결로 옮겨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관련,오는 7일 청와대에서 사정관계관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사정작업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중점 사정방향을 논의한다. 정부의 고위사정관계자는 3일 『그동안의 윗물맑기 사정을 통해 고위 공직자들의 고질적 비리들이 상당부분 제거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사정능력을 사회지도층비리와 중하위 공직자들의 구조적 비리척결로 하향,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호화생활자들의 탈세,외화밀반출,건축법위반여부등에대한 광범위한 내사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보건위생·건설·조달·소방·수사·법원주변의 구조적비리유형의 추출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건설부·항만청·철도청·서울시·도로공사·토지개발공사·한전·통신공사·주택공사·농업진흥공사·가스공사등 건설사업이 많은 11개 정부 및 투자기관의 공사를 맡은 10여개 대형 건설업체와 관련 하청업체를 선정,대대적인 하도급 부조리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부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하도급 과정의 건설부조리 직권 실태조사를 이날부터 20일까지 18일 동안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공정거래위 관계자는 『최근 대형건설공사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낮은 기술수준도 문제이지만 상당 부분이 하도급과정에서의 부조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밝히고 『도로,철도,항만,전기,통신,지하철 등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 발주공사를 공사유형별로 각각 1개씩 선별,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반은 각반 9명으로 구성된 3개반을 동원,발주부터 준공까지 공사시행과정의 하도급 관련사항 전반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검토해서 6월초까지 건설부조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신용평가 B급이상 중기/어음할인 제한없이 허용/한일은행 오늘부터

    한일은행(은행장 윤순정)은 30일 한신평·전신평 등 신용평가기관의 평점 B급 이상인 1백20여 우량업체가 발행한 어음을 중소납품업체와 하청업체 등이 할인을 의뢰할 때에는 일선 지점에서 무제한 받아들이는 등 대출제도를 대폭 개선,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일은행이 선정한 신용도 우량업체는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한진 등 5대 그룹의 계열사를 제외한 비계열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들이다.현재 대부분의 은행은 5대그룹계열사 등 극히 제한된 범위의 기업이 발행한 어음만 지점장 전결한도에 상관없이 할인해주고 있으나 곧 한일은행에 뒤이어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51)

    ◎길림시절:10/「반제청년동맹」의 날조/28년에 결성된 세계반제동맹/“27년 산하청년단체 조직” 주장/31년의 서울상해파공적 가로채 김일성은 1927년 1월이 아니라 이 해 8월에 길림에 왔다.그 증거는 회고록의 다음 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내가 길림에 왔을 때 「ㅌ·ㄷ」의 몇몇 성원들은 화전에서 약속한대로 이 도시에 와서 문광중학교를 비롯한 시내 학교들과 기관구·선창 등에 적을 두고 있었다』 ○“「ㅌ·ㄷ」서 개편” 기록 이 이외에 같은 8월에 화전의 「ㅌ·ㄷ」성원들이 만주 각 지방의 조선인 거주지역으로 떠났고 그 중에는 독립군이 된 사람도 있었다고도 적고 있다. ㅌ·ㄷ성원이란 김일성이 68년 이후 제 멋대로 과거의 화성의숙생들에게 붙인 이름이다.화성의숙은 회고록에서는 2년제라든가 학생수가 40명 이상이라든가 하고 있지만 일본기록에는 그 이수 기간이 1년반이며 학생수도 30명으로 되어 있다.그 개학도 26년 3월로 되어 있으므로 이 때 입학한 학생이 졸업한다면 그것은 27년8월이 된다.김일성이 심양에서 길림으로왔을때 중퇴하지 않고 졸업한 나머지 화성의숙생들은 길림을 비롯한 만주 각지의 정의부 관할구역으로 배치되어 갔다.그들 속에는 문광중학교에 들어간 학생도 있었다.김일성은 8월달에 길림에서 화성의숙 졸업생들과 만난 것이다. 김일성이 길림에서 화성의숙의 졸업생들과 만난 일은 이들을 「ㅌ·ㄷ」성원으로 만들어 버린 그에게 경력변조 작업을 한층 더 본격화하는 발판을 제공하게 되었다.예를 들어 83년의 김일성 연표는 그가 1927년8월27일에 「ㅌ·ㄷ」을 반제청년동맹으로 개편한 것으로 하고있다.이 날자 자체는 문제 투성이 이지만 하여간 화성의숙생이 길림에 와서 첫 「동창회」를 열었다면 그 달이 8월 정도로 되는 것은 무리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기작가가 날짜를 매기면서 저지르는 모든 비리에 눈을 감으면 이러한 견해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일 뿐이다.우선 화전현에서 가입시켰다고 주장하는 「ㅌ·ㄷ」성원을 일부러 길림까지 데리고 와서 반제청년동맹 성원으로 삼았다는 말은 지리적으로 보아 무리가 아닐 수 없다.필자는 일찍이 이 점을 신랄하게 지적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회고록에서 김일성은 그가 길림소년회·유길학우회를 조직한 후 여기에 망라된 회원들을 「ㅌ·ㄷ」에 가입시켰다고 주장하게 되었다.화성의숙 일부 졸업생은 합류한 것으로 처리하여 모순점을 줄인 것이다.물론 우리가 보면 이렇게 해도 「ㅌ·ㄷ」자체가 날조인 이상 「반제청년동맹」도 날조가 아닐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 있은 적이 없었던 「김일성의 반제청년동맹」에 대하여 회고록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반제청년동맹은 ㄱ·ㅌ·ㄷ·ㄴ의 구호를 그대로 내세우고 그 강령을 그대로 계승한 반제적이고 대중적인 비합법청년조직이었다.조직의 기본구성은 조선청년이었으나 우리는 반제적 입장이 강한 중국청년들도 거기에 가입시켰다. ○“구호·강령도 계승” 이 조직은 문광중학교·길림제1중학교·길림제5중학교·길림사범학교·길림여자중학교·길림법정대학을 비롯하여 조선학생이 있는 시내의 모든 학교들에 다 들어갔으며 강동·신안둔을 비롯한 길림주변의농촌지역과 유하현·화전현·흥경현 일대에도 뿌리를 박았다.조선청년들이 있는 곳이면 다 퍼졌다.반제청년동맹에서는 얼마후부터 등사판으로 선전용 자료까지 밀어내뜨렸다』 28년에 있었던 코민테른 제6차대회에서는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투쟁과 공산주의자의 임무」란 반제국주의 테제가 나왔고 식민,반식민지의 혁명운동이 많이 토의되었는데 여기에서 대중조직인 반제동맹 결성방침이 결정되었다. 이 6차대회 직후에 조선공산당은 코민테른으로부터 승인을 취소당하였다.이동휘가 그 결정서를 가지고 돌아왔는데 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자파인 서울상해파의 간부들과 협의하여 곧바로 당재건에 착수하였다.이 파는 29년 초에는 그 본거지를 길림 돈화 지방으로 정하는 것이다. 이해 11월에 일어난 광주학생사건은 그들의 대중적 지반을 확대하는 일인이 되어 30년 1월 상순에는 재만한인반제국주의동맹이 결성 되었다.이 재만한인 반제국주의동맹은 3월17일 전만한인반제국주의대동맹 창립준비회를 개최하였고 이 준비위원회는 맨 먼저 청년반제국주의대동맹을 조직하였다.그리하여 6월3일 재만한인 반제국주의동맹은 청년반제대동맹과 공동으로 길성한인반제국주의동맹 발기회를 발족시키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그후 서울상해파는 코민테른의 1국1당 원칙으로 그 활동을 정지하여야 했다. ○결성 4년 앞당겨 요컨대 전세계의 반제동맹은 28년에 있었던 코민테른 제6차대회 이후에 생겼다.따라서 반제동맹의 청년조직이라는 뜻을 가진 「반제청년동맹」은 27년 8월에는 존재할래야 존재할 수가 없는 조직으로 되기 마련이다.이러한 조작은 서울상해파가 결성한 「청년반제국주의대동맹」의 존재를 알고 있는 김일성만이 할 수가 있다.그는 이 파의 공적을 횡취하고 그 결성연도를 31년부터 무려 4년이나 앞당겨서 「자신의 반제청년동맹」을 조작한 것이다. ①「세기와 더불어 1」206면 ②「불멸의 자욱을 따라 1」234면 ③평전 163면 ④「세기와 더불어 1」247면 ⑤평전 139면 이하
  • 한양,경영난·분규 풀기 배수진/배종열회장 왜 물러났나

    ◎임금체불 2백억·부실공사 드러나 곤경/거래은에 2조원 빚… 5공비리에도 연루 「자진사퇴」인가,「친위 쿠데타」인가. (주)한양이 지난 17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사주인 배종렬회장을 경영일선에서 퇴진시키고 강법명대표이사 사장에게 모든 의사결정권을 위임키로 결정한 것은 아파트 부실시공,자금난,노사분규등으로 파산지경에 이른 경영위기를 정면에서 타개하려는 의도이다. 그러나 19일 33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사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는 『수식의 38%를 가지고 있는 배 회장의 사표가 제출되지 않았고,본인의 견해도 묻지 않은채 내린 이같은 결정은 법적효력이 없다』는 노조의 견해에 동의함으로써 다시 혼미한 상태에 접어들었다.특히 노조는 배 회장의 진정한 사퇴와 함께 악성채권의 조기회수와 보유 부동산의 처분 등 구체적인 자구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한양은 지금까지 종업원들의 체불임금만도 2백여억원이나 되며 안산시 선부동 공작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인한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및 손해보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한양이 시공한 하동∼광양 신섬진교가 준공 7년 만에 붕괴위험이 높은 부실공사로 밝혀져 개축공사를 해야 할 형편이다. 한양의 노조는 『이같은 경영위기는 배회장의 독선적인 성격과 무리한 경영방식 때문』이라며 끈질기게 배회장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70년대 중반 서울 여의도 아파트 건설경기와 중동붐을 타고 급성장했던 한양은 86년 중동경기의 퇴조와 함께 경영난에 빠지면서 산업합리화기업으로 지정됐다.한양은 현재 상업은행과 주택은행에 약 1조9천억원의 빚이 있으나 업계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상가가 전국에 연면적 15만평으로 금액으로 따져 모두 1조5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봉제 사원을 모집하는등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추구하기도 했으나 한때 5공비리에 연루되는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88년 「새마을 운동본부사건」과 관련,전경환씨와 염보현 전 서울시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드러나 징역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특히 지난해 서울 가락동 민자당연수원 매각사건에 휘말려 결정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은 이와 관련하청업체가 5천여개에 이르고 직원이 2만여명인 한양이 쓰러질 경우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것으로 예상돼 필요할 경우 50억∼1백억정도의 자금을 지원했다가 회수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수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품질향상뒤지고…/가격경쟁안되고…/섬유수출 설땅 잃어간다(심층취재)

    ◎대구·경북 「중추산업」 활로는 어디에/업체 97% 영세… 하청 임가공 의존/신소재·기술개발보다 모방 급급/국제정보센터 운영… 시장다변화에 적극 대응/물량위주 탈피,다품종·소량생산체제 전환을/노후시설 개체 등 금융지원 강화 절실 섬유산업은 이미 사양길에 접어 들었는가.지난 90년까지만해도 순수교역 흑자가 전자제품의 두배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주도했던 섬유산업이 최근 큰위기를 맞고 있다.우리제품이 미국·동남아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후발국의 값싼 제품에 밀려나고 일본·이탈리아 등 섬유선진국에 비해 기술 경쟁력도 떨어져 설땅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몇년사이 극심한 수출부진으로 관련업계가 잇따라 도산하는가 하면 조업률도 계속 떨어지자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섬유산업이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국내 섬유산업의 메카인 대구지역 섬유업계의 실태를 중심으로 섬유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점검해 본다. ▷섬유산업실태◁ 대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굴지의 합섬직물산지로서 이 지역 산업구조 자체가 거대한 섬유제조업군으로 형성돼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전국 섬유업체의 18%인 2천5백60개의 업체가 있으며 섬유산업의 중간업종인 제직 및 염색가공시설은 각각 전국의 78.2%와 35.2%가 밀집돼 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유행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폴리에스테르직물의 가공시설은 85%가 지역내에 몰려 있다. 그러나 전체 업체의 97.5%인 2천4백96개업체가 종업원 3백명 이하의 영세규모이며 기업형태도 85.4%가 가족중심의 개인업체로 전체업체의 75% 정도가 대기업이나 수출상사에 의존하는 하청임가공 생산형태를 취하고 있어 기술축적과 기능숙련 등에는 구조적으로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70년대 국내 전체수출액의 30%이상을 차지했던 섬유산업의 비중이 80년대 들어 25% 수준으로 낮아진데 이어 최근에는 23%선으로 떨어진 것도 이같은 섬유산업의 취약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지역수출 물량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지역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시작된 대구·경북지역의 섬유경기 위축은 최근까지 전혀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지역업체의 잇단 휴·폐업 및 도산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섬유관계자 및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섬유기술진흥원(원장 유재선)의 조사결과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산업 정상조업률은 66.2%로 지난해 7월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의 경우 정상조업률이 35.1%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2%보다 무려 26.1%포인트가 떨어졌으며 직물은 51.5%로 지난해 69.5%보다 8.0%포인트,메리야스가 65.7%로 5.7%포인트,견직물이 73.9%로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원인◁ 이같은 조업률 하락과 업계의 휴·폐업 도산 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출부진이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내수부진과 자금난이 각각 22.1%,21.2%로 조사됐다. 폴리에스테르·나일론 등 화섬직물의 경우는 83.8%가 수출부진에 의한 조업하락으로 나타나 국제경쟁력 회복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히고 있다.국내·외적인 여러가지 변화요인에 국내업계와 관계기관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우회수출 기지인 홍콩시장의 경우 1달러당 12원 수준이었던 인민화폐가 지난해 7월 9원으로 절상되면서 현지 수입상사들이 우리 상품의 수입을 꺼리고 있는데다 국내 염색가공물량 가운데 상당량이 클레임에 걸려 수입선을 변경하고 있는데도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한채 국내업체끼리 덤핑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이탈리아 등 선진국과 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 후발국과 해외시장에서 기술·가격·품질 등 각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도 우리 섬유산업의 어려움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화섬은 85% 염색가공은 50∼60%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나 경쟁국과 후발국도 이미 가각 60∼80%,45∼55% 수준에 이르러 경쟁력을 잃고 있다. 지난해 수출클레임이 직물 1백3건,의류 65건으로 지난 90년 각각 65건과 46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도 이같은 섬유업종 근로기피 현상을 반영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당 인건비는 우리나라가 3.6달러로 중국·태국등의 0.34∼0.87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고 노동생산성 역시 우리나라를 1백으로 잡았을때 대만 1백22,홍콩 1백30,일본 5백50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역섬유업계가 안고 있는 구조상의 문제점으로 ▲소품종 대량생산 ▲중간소재에의 특화 ▲의료소재의 특화 등을 지적하고 있다.그동안 소품종 다량생산체제에 안주해 왔고 미가공상태에서 염색까지의 중간소재 생산에 치중,최종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따른 패션시장에 반영하지 못해 왔다.또 합섬직물 분야의 지나친 특화로 인테리어나 산업용 자재등과 같은 비의류분야의 비율이 극히 낮고 탄소섬유·광섬유·플라스틱 등 통신·의학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한 첨단 섬유부문의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 대구시와 섬유기술진흥원은 올해를 「섬유산업 육성의 해」로 정하고 섬유관련 신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등 섬유산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를 섬유발전 5개년계획기간으로 설정하고 이에대한 체계적인 발전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해말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용역의뢰 했다. 국내섬유산업의 여건은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같은 극심한 불황도 원사·직물·염색가공업계 등 섬유관련업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와 기술 및 소재개발의 공동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지역화섬직물업계들이 화섬직물수출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호)를 결성,해외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을 막고 신기술의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자구노력과 함께 생산체제의 변혁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량생산체제는 코스트 절감효과는 있으나 가격경쟁이 이미 상당부분 약화된 만큼 품질향상과 제품차별화를 위해서는 다품종소량생산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물량위주의 저가수출품은 생산설비를 과감히 해외시장으로 이전하고 지역업계에서는 고급품 개발과 함께 고부가상품인 첨단섬유부문으로의 투자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또생산구조 개선과 노후시설 개체작업 및 운영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당분간 과감한 금융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역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 진단/“「종합패션센터」 건립 국제화 기반조성”/섬유대학 설립… 전문인력 양성/해외시장 개척­기술개발 지원/신석규 대구시 섬유담당관 『섬유산업은 인구가 늘어날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문화가 발전할수록 고급화하는 산업적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사양산업이라기보다 첨단산업화로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산업입니다』 신석규대구시섬유담당관(59)은 영국과 미국의 섬유산업 사양화과정을 예로 들어 섬유산업이 필연적으로 사양화 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반박했다.신소재 개발 등 기술고도화와 함께 고부가가치산업인 패션산업과 병행 육성할 경우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라는 분석이다. 신담당관은 『그동안 수출과 내수부진 등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으나 중국특수가 점차 살아나면서 섬유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섬유산업 지원에 대구시의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소재의 개발,제직공정에서의 엄격한 품질관리,염색가공공정의 합리화와 과학화,텍스타일과 패션디자인의 개발 등을 업계와 관련기관단체 및 행정기관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부문으로 꼽았다. 신담당관은 또 『대구가 섬유도시로 유명하나 이곳에선 제작만할뿐 봉제와 수출은 서울에서 이뤄져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서울 의존적 유통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며 『상설전시장·정보센터·무역지원기능·쇼핑센터 등의 지원기능을 갖춘 종합패션센터를 건립,생산지 중심의 국제화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섬유업계의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섬유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섬유전문대학을 지역업계와 학계의 협조를 얻어 설립하고 관련섬유단체와 지역대학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의 우선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갖가지 지원책을 마련,섬유업계의 해외경쟁력 육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같은 지역섬유업계의 극심한 불황타개를 위해서 섬유업계에 대한 현황분석과 체계적인 지원대책 등 전반적인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지난해 12월에는 1억2천만원을 들여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섬유산업발전 5개년(94∼98년)종합개발계획」을 용역 의뢰했으며 오는 9월쯤 종합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시급/한국자동차업계 문제점 분석

    ◎「핵심」 거의 일서 수입… 제조원가 큰 부담/부품업체 조세감면·자금지원 등 긴요 세계의 자동차시장을 사실상 석권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국내 부품업체의 뛰어난 경쟁력과 완성차 메이커와 부품업체 사이의 알찬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수출선 개도국으로 반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기술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는데다 핵심부품을 주로 일본등지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따라서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크게 발전하려면 하청분업 생산의 활성화등을 통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제까지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핵심부품을 수입에 의존해야했던 것은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한국차의 품질과 성능유지를 위해서였다.수출용 자동차의 경우 엔진의 자동변속기를 비롯,유리와 타이어까지도 외제품을 들여다 조립한 뒤 미국등지에 팔아왔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을 줄이고 주요 수출선을 품질과 성능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개도국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해외시장에서의 과도한 경쟁압력을 줄여 국산부품의 사용비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내 부품산업의 기술축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이어까지 외제 일본이 자동차 수출비중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단계적으로 높여온데 반해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시장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에 크게 의존했다.그 결과 완성차의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수입부품 비중은 30∼40%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투자 허용해야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은 주요 경쟁국에 비해 영세하고 기술수준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우리 부품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완성차 메이커와 부품업체와의 협력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완성차 메이커의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통해 자금·기술및 인력면에서 상호협력을 유도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이와 관련,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5일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부품메이커의 기업규모 확대를 위해 조세감면,자금지원 등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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