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청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나눔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완주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주방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연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87
  • 건설시장 개방여파 중소업체 도산전망

    외국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건설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규모가 큰 공공분야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90년대 후반에는 중소건설업체들이 도산사태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개발연구원과 대한건설협회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건설시장 개방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남충희 쌍용건설 자문역은 「건설업계의 대응」이란 주제발표에서 『시장이 개방되면 미국과 일본,유럽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우리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외국 업체들은 처음에는 지사 설립을 통해 진출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중소 건설업체를 인수,안정적인 수주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3∼4년후에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중·대형 프로젝트 시장에서 극심한 경쟁이 벌어지고,중소업체들의 도산은 물론 뚜렷한 기술력이 없는 일반 건설업과 설계사무소들은 선진국 기업들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흥수 국토개발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총점검」이란 발표를 통해 『정부는 면허·입찰·계약 등 각종 제도를 국내 건설시장 잠식과 해외진출 가능성의 균형된 시각에서 개선하고,제도의 국제화와 함께 분쟁의 해결절차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블루 시걸」/첫 성인 만화영화 해외진출 노린다

    ◎용성시네콤,새달초 촬영/세계수준의 기술인력 동원/제작비 15억원… 미·일 하청 탈피계기로/여성미 영상화… “대의와 사랑 보여줄것” 국내 최초로 성인용 만화영화가 제작된다.용성시네콤(대표 김종성)과 만화영화제작사 애니피아(대표 오중일감독)가 손을 잡고 제작에 착수한 「블루 시걸」(Blue Seagull)이 화제의 작품.직역하면 「외로운 갈매기」이지만 우리말로는 「고독한 영웅」이라는 뜻이다. 미국으로 밀반출된 조선시대의 보검을 찾기위해 마피아와 전쟁을 벌이는 하일이라는 청년과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인 그의 연인 채린이 주요 등장인물.이들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대의와 사랑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제작의도다. 오는 2월초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가 추석쯤 개봉하고 해외영화제에도 출품한다는 계획.제작비는 15억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작가 김경우씨의 시나리오를 기초로 수십차례 수정작업을 가졌으며,작품의 배경이 되는 미국 홍콩 일본 현지를 답사했다. 제작 초기단계부터 이 영화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아무래도「성인용」이라는데 있다.이에대해 오중일감독(46)은 『상상력이 가미되는 만큼,일반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신체의 아름다운 굴곡과 연인들의 품위있는 사랑을 볼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포르노영화를 연상하면 곤란하다』고 밝혔다.또한 어린이용 만화영화에 엄청난 물량을 투입하는 미국·일본작품과의 경쟁이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또다른 이유는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수준있는 만화영화를 만들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오중일감독은 『우리에게 부족했던 것은 단지 자본뿐이었다』고 단언하고 있다.지금까지 우리는 세계수준의 제작기법과 실력있는 애니메이터들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금이 없어 외국의 하청작업에만 참여해왔다는 것이 오씨의 설명이다.그는 사실 지난73년부터 20여년간 미국과 일본의 TV만화영화 제작에 참여해오면서 상당한 실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하튼 이 작품은 그 성공여하에 따라 우리 영화계가 해외시장 개척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2조8천억원 규모로 평가되는 만화영화시장은 일본이 65% 정도를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또 이처럼 일본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동양인 배우가 출연하는 극영화로는 세계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아래 만화영화제작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우리도 이 분야에 정성을 쏟으면 세계시장에서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
  • 유태 파워에 밀려난 인먼/미 차기국방 지명철회의 배경

    ◎“반이스라엘 편견”들어 언론·공화서 제동/“군수산업 관련 「구린곳」 많아 회피” 시각도 보비 인먼미국방장관지명자의 전격사퇴는 미정가의 「파워 커넥션」때문이라는 주장으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오는 25일 의회의 인준청문회를 거쳐 레스 애스핀장관 후임으로 국방장관이 될 예정이던 인먼은 19일 불쑥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명사퇴를 발표했다. 그는 언론과 야당의 거래에 의해 자신이 「현대판 매카시즘」의 제물이 되는것을 피하려 사퇴한다고 말했다.그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사파이어와 보브 돌 공화당상원원내총무가 서로 짜고 『공화당은 인먼의 의회인준에 제동을 걸고 사파이어는 화이트워터사건(클린턴대통령의 아칸소주지사시절 부동산투자 특혜의혹사건)의 확대를 부채질하기로 상호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최종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단서는 달았지만 두사람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사파이어가 인먼의 국방장관지명발표 1주일뒤인 작년 12월23일자 뉴욕타임스 칼럼을통해 인먼지명을 「클린턴의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판하면서 인먼이 「반이스라엘 편견」을 갖고있으며 가정부의 사회보장세를 내지않음으로써 세금을 속인 자라고 비난한 것은 사실이다. 인먼은 사파이어와 자신의 악연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지난 81년 중앙정보국(CIA)부국장으로 있을 당시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원자로를 공습한이후 이스라엘측의 미국첩보위성사진 접근을 제한하려하자 케이시국장을 동원,이를 막았다는 것이다.이에앞서 80년 정보를 요구하는 사파이어와 다툰일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말하자면 사파이어가 친유태계 언론인이며 인먼에 사감을 갖고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이에대해 돌총무는 『뉴욕타임스와 거래란 어불성설』이라며 『인먼이 환상에 사로잡혀있는 모양』이라고 반박했고 사파이어는 컬럼을 통해 답하겠다며 일체 언급을 피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인먼의 지명철회요청을 수락하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만 말했다. 작년 12월 인먼의 국방장관지명발표가 있자 의회의 민주·공화 양당중진들은 한결같이 적임자라며 환영했고 그가 가정부에 대한 사회보장세를 내지않은 사실이 밝혀졌으나 여론은 별문제가 안된다는 쪽이었다.또 인먼은 곧바로 미납부세금 6천달러를 정산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먼이 돌연사퇴를 한것은 친유태계가 장악하고있는 미국유수언론이 그를 「기피인물」로 지목,공화당측 클린턴의혹사건확산작전과 연계하여 자신을 밀어내려 할것이며 이를 당해내지 못할것으로 지레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이같은 「밀어내기 음모」에 희생된것인지 아니면 최근 10년가까이 국방산업관련 민간회사에 근무하며 맺어진것으로 추측되는 「군수하청업자」와의 비밀교분등 미리 「제발이 저려」물러난 것인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날것같다.
  • UR파장/해외공연 매니지먼트사 몰려온다

    ◎정부·업계·단체 힘합쳐 살길 모색해야/「살 것」만 있고 「팔 것」없어 하청관계 가속/국내 공연매니저 설곳 위협… 정책적 배려시급/아문화예술진흥연맹대회 일 매니저 장사대회로 변질 「일본의 공연매니지먼트회사가 세종문화회관대강당을 직접 대관해 자신이 초청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연주회를 갖는다.입장료는 전석 20만원.표가 매진된 가운데 연주는 성공적으로 끝나 일본인매니저는 유유히 거액을 챙긴다.이 돈은 곧 달러로 바뀌어 일본으로 송금된다.이 모든 일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사람은 일본매니지먼트회사 서울지사에 고용된 한국인직원. 이 시나리오는 물론 가상이다.그러나 지금은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로 서비스산업이 개방되어 해외 공연매니지먼트의 국내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대회는 우리문화계가 대책을 세우지 못할 경우 이같은 시나리오가 불과 수년 사이에 현실이 될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은 지난 81년 한국과 홍콩·대만의 공연매니저들이 일본매니저들의 농간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아 만든 단체.그러나 83년부터는 일본도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따라서 대회는 공연매니지먼트 선진국,특히 일본의 독무대가 돼왔다.올해 역시 「아시아지역 매니저들의 상호교류」라는 대외적인 목적과는 달리 가지모토와 감바라,저팬아트등 일본의 3대 매니저사가 내미는 서구의 유명음악인이나 단체의 공연을 아시아 여타나라의 매니저들이 이리저리 뛰지않고 한자리에서 고를수 있게 해주는 모임 정도였다는 것이다.연맹의 창설목적이 변질된 것은 물론 오히려 일본매니저들의 장사를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실례로 14개 나라에서 1백63명의 공연매니저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예술기획과 미추홀예술진흥회·한국무지카등 전문 매니지먼트사와 언론사의 사업부서,그리고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등 연주단체에서 모두 54명이 참석했다. 이들의 참가이유는 1백%가 해외의 적당한 초청대상을 물색하기 위한 것.이에비해 우리측에서 내보인 것은 KBS교향악단과 서울예술기획의 홍보물이 전부였다.살것만 있고 팔것은 없다는 이야기이다.이에비해 홍콩이나 대만은 서양음악에 국한되지 않고 전통공연물까지를 소개하는 충실한 홍보물을 여럿 내놓고 있었다. 공연매니지먼트 시장이 개방되면 앞서 예시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수 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우리 매니지먼트 업계가 외국 매니저들과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하청을 받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를 지켜본 한 공연기획사의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니지먼트업계가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모두가 살아남을수 없다는 각오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현재 우리는 음악가와 매니지먼트와의 전속관계가 확립되어 있지않은 만큼 장사가 되는 음악가는 있어도 매니지먼트가 시장에 내놓을수 있는 길은 봉쇄되어 있다는 것이다.또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업자끼리의 경쟁은 공멸을 가속화 시킨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문민정부 출범이후 국립국악원과 국립중앙극장등 국제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전통예술단체의 정책적인 해외공연이 갈수록 줄어들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이같은 회의에 참석해 세일즈활동을 벌여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금은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원을 받기에 앞서 매니지먼트업계나 공연단체가 힘을 합쳐 살길을 마련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 나누고 섬기는 삶/이재정 성공회 신학대학장(굄돌)

    서울 봉천동 언덕배기에 있는 산동네에 「나섬건설」이라는 이름의 회사 아닌 회사가 있다.이름으로만 보아서는 유수한 건설회사와 다름이 없지만 이 회사는 전혀 새로운 조직이다.수년전에 성공회가 새로운 선교활동의 하나로 「나눔의 집」사업을 시작한 바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였던 「봉천동 나눔의 집」이 원인모를 불이 나서 다 타버리는 바람에 그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의 사랑을 나누고 아이들에게는 함께 공부하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었던 보금자리가 별안간에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다.그런데 여기에 기적과 같은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다.그동안 「나눔의 집」을 후원해 주던 사람들의 성금도 큰힘이 되었지만 산동네에 흩어져 살던 건설 기능공들과 일용근로자들이 하나 둘 스스로 나서면서 「나눔의 집」을 직접 다시 세우자는 운동이 벌어진 것이었다.모두 자기 자신의 집을 짓는 것처럼 열심히 일을 해서 여기 저기에서 얻어온 자재로 훌륭한 집을 다시 지어내고야 말았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면서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직접 건설회사를 세우면 어떻겠느냐라는 의견이 나왔다.건설 현장마다 늘 관행으로 있어왔던 입찰의 부정이나 하청에서 오는 비합리적인 관계를 끊고 정직하게 일하고 올바른 대우를 함께 나누면서 살자는 뜻이었다.이렇게 해서 세운 것이 「나섬건설」이었다.「나눔과 섬김」의 머릿글자에서 회사이름을 따온 것과 같이 진실로 회사를 구성하고 있는 이들이 서로 나누고 섬기며 일하는 것은 물론 공사를 맡기는 이들이나 공사를 하는 이들이 다같이 나누고 섬기자는 것이 회사의 목표가 되었다. 회사를 맡고 있는 나눔의 집의 실무자인 송경용신부의 말을 빌리면 이번 겨울에는 맡은 공사가 적어서 겨우살이가 걱정이라고 하는데 옆에서 보기에도 딱하기만 하다.그러나 스스로 뜻을 모아서 하는 회사이니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 나누고 섬기는 사랑을 경험하면서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새해에는 「나섬건설」과 같이 나누고 섬기는 삶의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들려왔으면 좋겠다.이것이야말로 신나는 세상이 아니겠는가.
  • 상무사업 「13억뇌물」 본격수사

    ◎“광주전투학교 이전공사 비리” 제소따라/청우건설회장 등 곧 소환/국방부특검단,2명 출금조치 광주 전투병과학교 이전사업(일명 상무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국방부 특감단은 12일 자료수집이 끝나는 대로 금명간 청우종합건설 회장 조기현씨(54)와 조씨를 고소한 대로개발 대표 이동영씨(56)등 관계자들을 소환,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앞서 특감단은 지난 11일 청우종합건설의 경리담당이사 김영일씨와 경리주임 박진우씨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이씨는 92년10월과 지난해 3월 검찰과 국방부등에 낸 고소장과 진정서등을 통해 조회장이 상무사업을 따내면 하청공사를 주겠다며 당시 정부고위층을 상대로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13억여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감단은 자료수집 등 준비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빠르면 이번 주말쯤 조씨와 이씨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이씨가 조씨에게 전달한 수표·어음 등 문제의 13억원에 대한 자금추적 결과 로비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씨가 지목하고 있는 당시 국방부장관 등 전직 군고위층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고검의 재수사명령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1부(이동근부장검사)도 자금추적작업을 벌이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13억원이 전달된 것은 사실로 보이나 범의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재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 건설시장/고급시공분야 외국업체 잠식 위기(UR 경제시대:12)

    ◎기술개발없인 외국의 하청업체 전락/「중동건설 노하우」로 피해 최소화 가능 건설시장은 내년 1월부터 개방된다. 정부는 UR협상이 마무리되기 이전인 지난 6월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예시계획」을 발표,외국 건설 업체들이 내년부터 1백% 투자한 단독 법인을 세워 국내 민간건설 시장에서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96년부터는 일반 건설업체들의 지사 설립이 가능해지고 전문 건설업 및 특수 건설업의 1백% 단독투자도 허용된다. 설계 분야에서도 외국 회사가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국내 영업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건설기계 및 장비 임대업도 96년부터 외국 업체의 참여가 가능해진다. 국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하는 공공 건설시장의 경우 UR협상과는 별도로 이뤄진 GATT(관세무역 일반협정)의 정부조달 확장협상에 따라 97년부터 빗장이 열린다. 국내에서 면허를 받아 활동하게 될 외국 업체를 국내 업체와 구별,공공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GATT 규정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상은 공공 시장도 UR 서비스 협상의 스케줄대로 내년부터 열리는 셈이다.다만 97년부터는 조달협상에서 타결된 규모(정부공사 53억원,지자체 및 정투기관공사 각 1백60억원)이상의 공공공사는 반드시 국제입찰로 발주해야 한다. 반면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외국 시장에서 현지 법인을 설립,해당 국가의 업체들과 같은 자격으로 영업 활동이 가능해지는 시기는 96년 1월1일부터이다. 일각에서는 ▲서비스 협상에서 개방 스케줄 및 범위가 우리의 요구대로 받아들여졌고 ▲조달협상의 경우 개방기준이 오히려 우리가 제시한 안보다 높게 결정돼 우리에게 유리하게 타결됐으며 ▲중동건설 실적으로 미루어 건설부문은 경쟁력이 있어 개방의 충격이 그리 심각하지 않으리라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비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지금도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대형 공사의 기본설계는 전적으로 외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문이 열리면 우리 업계는 결국 외국 대형 건설업체들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첨단시공 및 건설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쟁력이 취약하고 국내 엔지니어링 설계업체들의 영세성과 낮은 기술수준이 주원인이다. 실제 경쟁력 분석에 의하면 단순 시공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으나 고부가가치 분야인 공업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건설 관리 분야에서 선진국에 비해 크게 처져 있다. 따라서 시장이 개방되면 전문화된 소규모 건설 영역과 인텔리전트 빌딩·장대교와 같은 고급 시공 및 엔지니어링 분야는 외국 업체들이 독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개방의 긍정적 효과로 외국의 기술이전으로 국내 건설기술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기대만큼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외국 업체들의 각종 토지 및 부동산 개발도 안심할 수 없다.기술력과 경험·자본을 앞세운 외국 개발업체들이 국내 재개발·재건축 등을 공략할 경우 국내 업체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 한편 해외 건설시장의 다변화로 미국과 일본에 대한 진출은 지금보다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그러나 이것 역시 장미빛만은 아니다. 국내업체가 외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해도 국내 업체들의 기술로는 외국기술자의 자문 및 지도가 불가피하며 설계 형태,경비절감 등을 이유로 자국 제품의 사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토개발연구원 김흥수박사는 『시장개방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업계의 기술력 개발 노력은 물론 정부에서도 PQ제(입찰자격 사전심사제)확대와 종합건설업 면허체계 도입 등 국제 상관행에 맞는 제도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시장의 국내 및 해외 구분이 없어지는 시점인 만큼 국제 시장에서의 금융·장비·인력 조달능력 제고,표준계약서의 정비·국제분쟁 해결절차 확립 등 발주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미 새국방장관 지명자 인먼 무기밀해 업자와 교분/인준청문 곤욕예상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보비 레이 인먼 미국방장관 지명자는 내년에 열릴 상원인준청문회에서 대남아공 무기밀반출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군수하청업자 제임스 게린과의 교분관계로 적지않은 곤욕을 치를 전망이다. 상원인준청문회가 집중적으로 캘 것으로 보이는 내용은 인먼국방장관 지명자가 지난 70년대와 80년대초 국가안보국 국장 및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군수 하청업자였던 게린과 맺은 비밀 교분관계 부분으로 게린은 밀수 및 횡령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 제2이통/재계,「단일컨소시엄」 큰 불만

    ◎“공정성 집착… 효율성 등 무시” 주장/지배주주·참여자격싸고 논란 일듯/일도 자율합의 실패… 대책마련 시급 정부가 발표한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방식에 대한 관련 업체들의 불만이 대단하다. 「특혜시비에 급조된 하청 통신」「업체간 나눠먹기」「무원칙,무책임,무기술의 3무방식」이라는 혹평이 나오고 있다.기술 대신 공정성에만 집착,또 다른 문제점만 양산했다는 지적이다. 업체간 자율결정이란 것도 사실상 특정 그룹끼리 거래를 통해 해결하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돈있으면 1통으로,힘있으면 2통으로,돈도 힘도 없으면 컨소시엄에 참여해 떡고물이나 챙기라는 식이라는 비난이다.이때문에 그룹간 담합설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지난 87년 일본의 제2이통 사업자 선정이 자율조정에 실패했던 점을 예로 들며 단일 컨소시엄의 문제점을 4가지로 꼽는다. 첫째,지배주주의 선정문제.3년 이상 이동통신 사업에 목을 맨 업체들이 과연 특정 업체에 예속되겠느냐는 것이다.무주공산식으로 지분을 똑같이 나눌 경우 경영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뻔하다.어차피 지배주주를 선정할 것이라면 우선 사업계획서평가(RFP)를 거친 뒤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과열경쟁으로 자율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을 13개로 분할,사업자를 선정했다.그러나 우리는 지역을 쪼갤 수도,주파수를 나눌 수도 없는 실정이다.전경련 회장이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란 점도 신경이 쓰인다.선경도 나름대로 껄끄럽고,다른 업체들의 시선은 더욱 곱지 않다.자율 조정이 안돼 전문 경영인을 두는 것도 간단하지 않다.이처럼 주인 없는 회사로 키울 작정이라면 당초부터 민영화할 필요도 없다. 둘째,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의 자격이다.현재 전기통신사업법상 전기통신기기 메이커 지분이 10% 이하이면 누구나 이통에 참여할 수 있다.수백억원을 들여가며 기술개발에 힘쓰던 기존 업체들은 결국 헛물만 켠 셈이다. 사업자 선정에 참여해온 S그룹의 실무자는 『이통과 관련된 중소업체까지 포함하면 4백개는 넘고 외국 합작사도 10여개를 웃돈다.게다가 아남산업 등 신규 업체까지 포함하면 이통은 이전투구가 불가피해진다』며 『그동안 투자한 비용과 노력을 감안해 지분 제한 등 최소한의 기득권은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경련에 하청을 주는 식으로 간단히 책임을 피할 성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기술을 제휴한 외국업체와의 관계이다.대한텔레콤과 미GTE사,신세기이동통신과 미퀄컴사,제2이동통신과 미라이넥스사 등 한국 기업과 합작으로 이통에 참여하려던 외국 기업의 처지도 애매해졌다.선경,포철,코오롱그룹 등 국내 기업의 이름만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의 기술 전수노력은 일순간 물거품이 됐다.운좋게 지배주주가 되더라도 기술제휴를 맺었던 외국 업체가 이통 사업자로 지정되지 않으면 다시 기술제휴를 해야 하는 등 혼란도 예상된다.때문에 외국 업체와의 공동 참여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1통과 2통의 동시 추진이 기술경쟁에 역행한다는 것이다.1통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국통신이 보유한 이동통신의 지분 24%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여기에는 3천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돈이 없는 회사는 엄두도 못 낸다. 때문에 선정이 불확실한 경쟁에 나서기보다 기업들끼리 담합해 1통과 2통을 가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자연히 기술개발보다는 나눠먹기 식으로 위험부담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 하에 그룹간 담합설이 그럴 듯하게 제기된다.2통에 드는 비용도 1천억원이 넘기 때문이다.단일 컨소시엄은 시작부터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 원전건설 공사변경 잦아 피해/한전,불사에 2백억 배상판결

    ◎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14부(재판장 오윤덕부장판사)는 7일 원자력 발전소 울진 1·2호기를 건설한 프랑스 프라마톰 SA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낸 중재판정집행판결 청구소송에서 프라마톰사와 한전측의 화해를 받아들여 『한전측은 94년 1월말까지 2백억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한전측은 프라마톰사에 추가대금 및 법정이자 2백억원을 지급하는선에서 6년여에 걸친 법정공방이 화해로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한전측은 잦은 공사변경 및 하청업체 관리소홀등으로 프라마톰사에 손해를 발생시켜 지난해 7월 국제법원에서 4백20억여원의 추가대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양자간에 원만히 화해가 이뤄진 만큼 그대로 이행하라』고 밝혔다. 프라마톰사는 80년 울진 1·2호기 건설의 기술용역을 맡아 88년 시험가동할 때까지 한전측이 ▲토양조사를 부실하게 하고 ▲공사비가 비싼 업체에 하도급을 주는등 20여개 항목의 계약을 위반했다며 국제상공회의소 중재법원에서 추가대금을 지급받으라는 승소판결을 받고 이에 대한 강제집행력을 부여해달라며 지난2월 소송을 냈다.
  • 한기종 고수 중기가 장수한다/기업은,거래30년이상 업체 조사

    ◎86%가 “사업확장 생각 않고 한우물 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달리 보통 한해에 1만여개씩 도산하고 이보다 약간 많은 수가 창업된다.그러나 30년이상 장수를 누리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이들은 업종이나 규모,경영전략 등이 각양각색이지만 몇가지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중소기업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1일 중소기업은행이 여신거래업체 가운데 거래기간이 30년이상인 1백37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표자 면담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주들은 장수 비결로 사업영역을 무리하게 확장하기 보다는 한정된 영역에서 전문성을 추구했다는 점을 꼽았다.조사대상 기업의 86%가 창업때의 업종을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데 비해 도중에 업종을 바꾼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이들 장수기업의 71.6%가 세분화된 사업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해 제품을 생산하는 독자생산 방식을 취하고 있는 반면 28.4%는 가공조립형의 하청생산을 하고 있다.대기업에서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 분야나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 특화해 다품종·소량 생산체제로 독자적인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장수기업의 72.2%가 매년 또는 2∼3년마다 신제품을 개발해 내고 있는 반면 27.8%는 신제품 개발 실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취향이 고급화,다양화 하고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라이프 사이클의 흐름을 재빨리 파악해 적기에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에 대한 견해를 물은데 대해 「본업에만 전념하겠다」(43%)와 「본업에 주력하면서 신사업을 개척하겠다」(51.9%)는 응답이 전체의 94.9%이고 「본업을 축소하고 신사업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장수기업들은 본업에 강한 집착을 보였으며 사업다각화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장수기업들의 47.8%가 일찍 후계자를 결정해 기업경영에 참여시키면서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는 반면 46%는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후계자 대상으로는 「직계 가족」이 61.8%로 압도적이었으나 「유능한 종업원」을 꼽은 기업도 20%에 달했다.
  • LPG선 탱크 폭발… 6명 사망/울산 현대미포조선

    ◎노르웨이선 수리대기중 참변/조선소직원 등 10명 중경상/검·경조사반 가스잔류 부실검사 여부 수사 【울산=이용호기자】 29일 상오 10시35분쯤 경남 울산시 중구 염포동 현대미포조선 전용부두에서 수리차 정박중이던 노르웨이 선적 LPG운반선 니하머호(3만9천t급·선장 브라우트·57)의 4번 LPG저장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선장 브라우트씨 등 노르웨이인 3명과 한승학씨(35·현대미포조선 현장대리)등 미포조선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이 숨지고 태성실업 근로자 이차순씨(59·여)등 10명이 다쳤다. 사고는 브라우트씨와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이 4번 탱크 위 갑판에서 수리부위에 대한 협의를 하던중 갑자기 탱크가 폭발해 일어났다.사고당시 배에는 선원과 현대미포조선 직원,하청업체 직원 등 30여명이 승선해 있었으나 폭발한 LPG탱크 주변에 있던 16명만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나자 검찰과 경찰은 합동조사반을 편성,미포조선 직원들과 하청업체인 태창실업 인부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는 한편 30일 상오 가스안전공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합동조사반은 특히 이 배가 지난 26일 가스제거작업 대행업체인 (주)범한검정으로부터 4개 탱크의 가스잔류 여부 검사를 받고 폭발 위험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선박대리점 협운해운과 미포조선측의 주장에 따라 범한검정 관계자들을 상대로 부실검사 여부를 조사중이다.합동조사반은 또 미포조선측이 사고당시 일체의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부 직원들이 『갑판 배관부 노즐과 핸들을 조작하고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작업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니하머호는 지난 25일 하오 9시쯤 노르웨이인 선원 5명과 필리핀인 선원 23명 등 모두 28명을 태우고 입항했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브라우트 ▲포셈(50·니하머호 1항사) ▲옌센(51·〃하역1항사) ▲한승학 ▲조대훈(30·미포조선 기관부대리)▲김종삼(46·〃선체부) ◎“관계자 사법처리” 노동부는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의 노르웨이 국적 리함바호 폭발사고와 관련,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동부는현대미포조선 근로자들이 LPG가 누출되는 상태에서 사고선박의 LPG 탱크를 용접하다 불이 붙어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작업과정에서 회사측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될 경우 관계자들을 구속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23조는 2명이상의 사망사고를 낸 경우 회사대표나 현장첵임자를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대재해조사기동반을 현지에 보냈다.
  • 매설 통신케이블 절취/통신공직원 위장/1천2백여m 훔쳐

    ◎하청업체 직원 영장 서울 중랑경찰서는 21일 통신공사직원을 가장,전화선 교체작업장에 매설해 놓은 통신케이블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박진수씨(34·경기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승덕씨(37·서울 영등포구 대림동)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9월 초 하오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75 앞길 지하 케이블공사장에서 전화케이블 교체를 위해 매설해 놓은 통신케이블을 2m 크기로 절단해 달아나는 등 그동안 모두 3차례에 걸쳐 6천3백70여만원어치 1천2백20m를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한국통신 하청업체인 S통신(경기 구리시)직원인 박씨등은 한국통신에서 통신케이블 매설작업을 하는 공사장을 미리 알아낸뒤 밤 시간에 통신공사 직원을 가장,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 의류업자 납치 감금 물품대금 돌려달라 “협박”

    서울방배경찰서는 20일 장양기씨(39·의류하청업·양천구 신정동 946)와 김형만씨(29·신정동 1188)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등은 자신의 회사로부터 3천8백만원어치의 의류를 납품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T어패럴(대표 김명식·38)이 부도를 내자 지난 9월18일 하오6시30분쯤 폭력배 3명을 동원,회사대표 김씨를 납치해 강서구 화곡동 Y여관에 감금한뒤 『납품대금을 주지않으면 돌려보내주지 않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있다.
  • 백화점,고유상표 개발붐/의류서 잡화·식료품까지(업계 새경향)

    백화점들이 자기상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백화점이 고유 상표를 개발,상품의 기획과 판매만 하고 생산은 하청업체에 맡기는 이른바 「유통업자 상표」이다. 그동안 의류에 국한했던 상품의 종류도 잡화 및 식료품으로 확대되고 있다.유통시장의 개방으로 약화될 수 있는 경쟁력을 자기 상표의 개발로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자기 상표를 22개나 보유한 신세계 백화점은 올들어 아동복 「키즈랜드」와 여성복 「샤데이」,임신복 「마더후드」를 잇달아 선보였다.미도파 백화점은 자체 여성복 상표인 「록산느」를 구두,액세서리 등 잡화점으로 확대,시판해 젊은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 백화점도 여성복 자체상표인 「오토망」을 「오토망 엘레강스」로 바꿔 주력상표로 삼았다.또 스포츠 상표이던 「엘그린」을 「오토망 엘그린」으로 이름을 바꾸는 등 올들어 자체 상표들을 통·폐합하며 판매를 강화중이다.이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의류나 잡화점 등 제품의 가격이나 품질은 평준화되는 반면 소비자들의 개성은 더욱 다양해진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과 상표를 개발,차별화 하는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음식료품 도매업 협동조합 연합회는 값이 기존 제품보다 30%나 싼 「플러스 원」이라는 참치 캔 상표를 직접 개발,판매한데 이어 대기업에 직접 납품하던 음식료 제품을 중소업체에 다시 하청을 주는 등 유통업자 상표가 일반 품목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 이젠 공직사회 안정시킬때/김진천(데스크시각)

    공직사회가 달라져 가고있다고 한다.공무원들의 복무자세가 바뀌고 있으며 민원처리 시간도 단축되었다고 한다.어떤 부서는 직원들의 왜곡된 관행이 바로 잡혀가고 근무의식과 생활양식까지 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경직·침체된 공복 관변적인 시각의 자가진단성격이 강하지만 이는 분명 공직자사회의 새로운 풍토이며 바람직한 변화의 조짐들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홍보성 짙은 분석보다 그 뒤편에서 들리는 또 다른 목소리들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공무원사회가 경직되어 있으며 융통성이 없고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지적들은 공무원사회가 늘 들어온 귀따가운 얘기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현시점이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착수된 개혁이 국민적지지와 동참으로 이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때라는 시기적 민감성 때문에 한층 심각하게 들린다는 점이다. 개혁의 수레바퀴를 앞서서 돌려나가야할 공무원들이 경직되어 있고 침체되어 있다면 이는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창의적이고능동적이어야 할 개혁의 일꾼들이 보신주의에 젖어 윗사람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면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개혁의 목표를 달성하는 길이 그만큼 더디고 힘들 수 밖에 없다. 실상 거센 사정한파가 휘몰아 치면서 공직사회는 엄동설한 같이 얼어 붙었던게 사실이다.그동안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고위공직자가 물러난 것을 비롯,4일에도 재산공개와 관련,물의를 빚은 20여명이 다시 옷을 벗게됐다.그리고 사정의 칼날은 다시 그 아래급,이어 등록재산의 공개절차가 진행중인 지방공직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동네북이냐” 불평 국가적 변혁기 마다 공무원은 수난을 겪게 마련이었다.그때마다 공무원은 개혁의 주체가 아니고 그 대상이 되어왔다고 할 수 있으며 표면적으로만 보면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공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치고 움츠러 들지 않는 이는 아마도 드물 것이다.그래서 『우리가 동네북이냐』 또는 『공무원만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볼멘소리가 나옴직도 하다. 그러나 국가적명제로 내세워 추진되고있는 개혁작업에서 「윗물맑기」차원의 사정작업은 열번을 거듭하더라도 지나침이 없다는 국민들의 박수소리를 귀담아 들을줄 알아야 한다.부패·부정척결에 고위공직자의 우선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대중의 한결같은 지적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괜스레 기를 펴지 못하는 선량한 공복들의 침잠된 분위기를 다독거려 되살려 나가야하는 일이 우리사회 전체에 주어진 일이라 하겠다.개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라는 요구와 함께 이제부터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그들에게 직업의 안정성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인사쇄신을 통해 불만의 소지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며 적정한 보수를 보장해야 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지닌다.이같은 제도적개선노력 없이는 공무원들이 뒷돈거래의 유혹에서 헤어나기 힘들 것이며 공무원사회의 정화는 백년하청격이 될것이다. 이와아울러 공직사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고쳐나가는 일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개혁선봉역 맡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한다는 긍지와 그에 대한 사회적인 인정감이 관료엘리트들의 사기진작에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조건들이 갖추어져 나갈때 개혁의 선봉장으로 뛰어야 할 공무원사회에서 보이고 있는 「바람직한 변화의 조짐들」은 현실로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 납품대금 13만불 지급 거절/동방유량 무역금융제재

    ◎내국 신용장 발급 1개월 정지 한국은행은 22일 의류 수출대행업을 해오면서 납품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수출용 원단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동방유량(회장 신명수)에 대해 1개월간 내국신용장(로컬L/C) 발급을 중단하는 무역금융 제재 조치를 내렸다. 동방유량은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 영등포지점에 자사 명의로 내국신용장을 개설하고 중소 의류수출업체인 홍림(주)을 통해 신진피혁등 3개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아 수출해 왔으나 최근 홍림(주)이 부도를 내자 하청업체의 납품대금 13만달러의 지급을 거절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지난 16일 동방유량에 대해 납품대금을 5일 이내에 결제해 주도록 지시했으나 동방유량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지난 21일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 영등포지점을 통해 동방유량에 대한 내국신용장 발행을 내달 20일까지 중지시켰다.
  • 기아/프라이드생산 아시아자 곧 이관/「신역할분담」 움직임의 뒤안

    ◎수출용 1,300㏄ 신형차 제작 전념/하청업체 연쇄 이전등이 장애물 기아자동차가 주력차종인 프라이드의 생산을 조만간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로 넘길 것 같다. 86년에 첫선을 보인 「작은 차」 프라이드는 소형 봉고버스에 이어 오늘의 기아를 있게 한 효자상품.지난해에만 국내에서 12만6천대가 팔려 현대 엘란트라(13만3천대) 다음으로 많이 판매됐다.국내에서는 본격적인 소형차의 선풍을 일으켰다. 기아그룹의 한 관계자는 『프라이드의 생산라인을 아시아자동차의 광주공장으로 옮기는 문제를 적극검토중』이라고 18일 밝혔다.아직 아시아자동차와의 구체적인 「역할분담」 내용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연간 13만대의 프라이드 생산을 아시아자동차에 위탁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꽁무니가 나온」 프라이드 베타의 위탁생산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중·대형버스와 트럭·특장차·군용차·지프인 록스타 등 5만대를 생산하는 기아그룹의 상용차 전문업체. 「프라이드 위탁생산」이라는 구상은 이달말부터 미국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할 1천3백㏄급 신차(BT-57)생산 때문에 제기됐다.일본 마쓰다,미 포드사와 합작으로 개발한 신차는 「아스파이어」라는 포드사 상표로 미국에 수출될 예정.프라이드가 미국서 「페스티바」라는 포드사 모델로 팔리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내년엔 같은 형의 1천5백㏄급 신차도 생산해 국내시판도 할 계획이어서 현재의 소하리 생산시설로는 감당이 어려워진다.이 때문에 아시아와의 분할생산이 자연스럽게 구상된 것.프라이드의 생산시설을 광명시 소하리에서 광주로 옮길 경우 하청부품업체의 이전 등 간단치 않은 문제들이 뒤따른다. 기아의 이같은 움직임에 업계는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로 멀지 않아 격화될 자동차업계의 경쟁에 대비,자동차그룹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나아가 증시에 나도는 아시아의 제3자 인수설에도 쐐기를 박으려는 포석으로 보는 것이다. 어쨌든 기아가 이란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국내 입지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7억대 참깨 밀수/선장 등 18명 검거

    【충무=이정정기자】 경남 장승포세관은 18일 7억여원어치의 중국산 참깨를 밀수입한 부산선적 제11 웅진호 선장 정진국씨(47·부산시 영도구 대교동1가 84)와 운반책 박점호씨(31·경북 영천군)등 18명을 밀수혐의로 검거,조사중이다. 이들 18명은 18일 상오 3시쯤 거제군 하청면 황덕도 북서방 2마일해상에서 부산 우일상운 소속 제11 웅진호에 실려있던 중국산 참깨 1백50t(시가 7억5천만원상당)을 운반키 위해 차량 7대를 동원,대기하고 있다 붙잡혔다.
  • 프랑스(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3)

    ◎「우리별2호」쏘아올릴 기아나센터/천혜의 조건 자랑… 21년간 20기 우주로/전용로켓 아리안 전문가 1만명이 제작/중남미에 위치… 불본토서 9주전 뱃길로 발사체 운반 시작/「우리별2호」 계기로 살펴본 현장/ 오는 25일 한국 국적의 인공위성 2호인 KITSAT­B호(일명 우리별2호)가 우주나들이를 한다.지난해 8월 이미 중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우주진출의 꿈을 실현시킨 지 만 1년2개월만에 우주정복을 위한 또 하나의 거창한 행보다. 이번 호에서는 한국인의 꿈·희망을 우주로 다시 한번 확대시켜줄 기아나우주센터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고 상당부품이 순수한 국산부품과 기술로 추진된 우리별2호의 자랑거리를 알아보려 한다. ○68년에 로켓 첫 발사 ▷기아나센터◁ 프랑스국립우주기구(CNES)에 의해 1965년4월 창설되었다.기아나우주센터의 첫 발사는 1968년4월 추진되었다.이때 베로니크라는 고공탐사로켓의 발사가 있었다.곧이어 프랑스 국적의 인공위성을 디아망 로켓에 실어 지구궤도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나우주센터는 적도에 가까운 서경 52도47분,북위 5도14분에 위치하고 있다.근처에는 프랑스의 유서깊은 「빠삐용」감옥소가 있다.이 센터는 로켓기선의 방향을 북쪽 마이너스 10.5도에서 동쪽 93.5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 환상적인 발사조건을 갖추고 있다.또한 대서양의 넓은 바다를 끼고 있다는 것도 발사장으로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점이다. 기아나우주센터의 발사시설은 대서양연안을 따라 18㎞정도 뻗어 있으며 쿠루와 시나르그 사이에 위치해 있다.따라서 우주행화물인 인공위성들을 정지궤도에 올리기에는 이보다 이상적인 곳이 드물다. 기아나우주센터는 발사기간의 모든 지원뿐만 아니라 위성추적망을 관리하고 발사장의 인적·물적 관리까지도 책임진다.유럽우주기구 소유인 이 발사장은 아리안스페이스가 책임지고 운영한다. 기아나우주센터의 총면적은 약 9백㎦다.ELA­1,2,3의 3군데의 발사장이 있다.발사장 ELA­1은 아리안로켓 1호부터 3호까지 발사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ELA­2는 아리안로켓 3호와 4호의 전용발사장이다.그리고 ELA­3은 아리안로켓5호 전용발사장이다.한국인의 기상과 자긍심을 싣고 우주로 향할 「우리별2호」의 발사장은 ELA­2발사대다. 89년2월 현재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지구를 떠난 인공위성용 로켓 발사횟수는 20차레.운송수단인 전용로켓은 아리안 시리즈이다. 「우리별2호」를 실어나를 우주행 버스도 아리안 4호 로켓이다.아리안 4호 로켓은 유럽의 50여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약 1만여명의 전문인력을 동원해서 만든다.8개의 주계약업체가 발사체의 중요한 기술부분을 책임지는데 이 주계약업체는 아리안스페이스로부터 직접 하청을 받는다.제작시설규모는 한해에 8대의 아리안 4호 로켓을 만들어낼 정도다. 아리안 4호 로켓 발사 캠페인은 9주일전부터 시작된다.특수용기로 포장된 발사체는 공장이 있는 프랑스의 레뮈레아뉘에서 센강을 따라 항구도시 르아브르로 보낸다.다시 선편으로 남미 프랑스령인 기아나의 카엔항구로 운반된다. 또한 쿠루에서 만들어진 액체산소를 제외한 모든 로켓추진체도 르아브르항구에서 뱃길로 수송된다.약 10일 뒤 배가 카엔항에 도착하면 발사체와로켓추진체는 육로를 통해 쿠루 서쪽 15㎞에 위치한 발사장으로 집결된다. ○3일전 카운트다운 비행체조립장(VAB)에서는 로켓을 수직으로 세우고 필요하면 액체연료부스터도 발사체의 몸체에 부착한다.4주일정도의 로켓조립과정이 끝나면 트럭이 끄는 운반차량에 의해 철길을 따라 50분동안 1㎞ 떨어진 발사대까지 운송한다.이동속도는 정밀한 부품들로 제작된 로켓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보다 더 느리게 조심스러운 행진을 한다. 한편 발사체의 추진력이 더 필요하면 고체연료부스터를 이때 추가부착한다.부스터 한개를 추가할 때마다 걸리는 시간은 하루. 그리고 기아나의 카엔에 비행기로 공수된 위성체는 발사대로 이동하여 발사하기 5일 전까지 발사체의 머리부분에 삽입되어 자리잡는다. 발사 카운트다운은 연료공급시간 38시간을 포함한 3일에 걸쳐 실시된다.로켓을 발사하기 10시간 전과 5시간 전에 기상기구를 이용,고층기상을 측정한다.로켓 점화 6분전까지 지상에서 발사체의 이상유무를 최종점검하고 연료공급장치를 분리한 다음 제1단의 4개의 엔진과 액체연료부스터를 점화한다.점화뒤에는 지상에서 점화된 엔진의 상태를 점검하고 상태가 정상이면 고체부스터를 점화함과 동시에 발사체를 고정시키고 있던 고정장치를 풀어준다.3단 엔진의 연료가 소진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7∼18분이다.이 시간 수평으로 4천㎞를 난다.고도는 8백㎞에 육박한다. 「우리별2호」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런치 윈도는 한국시간 9월25일 상오10시27분∼47분대(현지시간 24일 22시27분∼47분대).이 20분내에 발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틀 또는 수주일 연기될 수 있다.이유는 연료부스터에 채운 연료를 모두 꺼내 청소하고 재충전해야 하며 만약에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고장을 수리할 시간을 가산해야 하기 때문.런치 윈도란 인공위성의 발사는 항공기처럼 시도 때도 없이 이륙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우주의 운행질서등을 감안,슈퍼컴퓨터로 환산해 정리한 「발사시간대」가 있는데 이를 말한다. ▷우리별 2호◁ 현재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대기중인 한국산 인공위성 「우리별2호」는 한국인의 가슴을 뿌듯하게 만들어준다.5천년 단군 역사이래 처음 시도한 「우리별1호」가 영국 서리대에서 만들어졌으며 외국기술도입으로 제작된 반면에 2호는 국산 PC를 비롯해 부속품,CCD카메라 등 순수 우리 기술과 제품이 상당수 장착된 한국국적의 인공위성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국은 당당히 위성 제작국의 행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별2호」는 상당부분의 개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한국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높이 살만하다.한국인의 긍지를 조율한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와 필자가 팀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인공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 ○국산부품 많아 긍지 위성제작팀은 우리별1호의 운용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개선해 2호를 완성했다.「위성제작의 국산화」슬로건을 내건 우리별2호에 사용된 부품은 모두 1만2천1백65개로 이 가운데 8백27개가 국산부품이다.연구팀은 한국에서 제작한 장점을 십분활용해 가능한 한 많은 국산부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이들은 우주열팽창온도차인 섭씨 마이너스 40도에서 60도까지 약 1백도의 온도차를 견디어낼 수 있는 부품들로 로켓을 발사할 때 받는 진동과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국산제품 기술개발 등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까다로운 우주규격을 갖춘 국산품을 제공한 국내 기업체및 연구소는 삼성전자·대덕전자·멀티테크·현대전자·대우·금성정보통신·쏘니전자·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우리별2호는 소형위성용 차세대 32비트 컴퓨터(KASCOM)를 탑재한다.이는 우리별2호와 같은 소형인공위성을 위한 주컴퓨터의 개발을 위한 가능성을 시험하고 나아가서는 기존의 주컴퓨터와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기존 소형위성은 고장을 우려해 주컴퓨터로 8비트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별2호에는 1호보다 더 많은 실험시설을 싣는다.국산 천연색카메라를 위시해 고성능 32비트 컴퓨터,고속변복조실험기,적외선감지기,저에너지입자검출기,국산 태양 감지기 등이 신설 탑승품목이다. 지난해 발사한 우리별1호는 한국에서 관측시간이 매일 변하지만 우리별2호는 태양 동주기 위성이므로 매일 같은시간에 위성을 관측할 수 있다.즉 태양과 바라보는 각도가 같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위성을 바라볼 수 있다.우리별2호는 하루 14바퀴를 회전하는데 서울 상공에 나타나는 것은 6∼7회 꼴이다. 또한 우리별과 송수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국내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이동차량,안양의 전파연구소(소장 이동선),연세대 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이 가운데 전파연구소는 국내 최대크기의 10m와 5m급의 위성추적안테나를 보유하고 있어 기상위성과 자원탐사위성으로부터 위성자료를 수신할 수 있으며 신호를 발산하는 위성의 궤도를 추적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송수신실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별2호가 원래 9월1일 발사예정이었다가 한달가량 연기된 사연은 아리안4호 우주행 버스에 실릴 주화물인 유럽우주기구(ESA)의 원격자원탐사위성 SPOT­3의 전력공급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수리하는 통에 그렇게 되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