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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관계 「과속」 일단 제동/고위당국자­레이크 연쇄접촉 안팎

    ◎제재 완화조치 남·북대화 재개 연계돼야/한미공조 원칙확인 불구 쌀지원시기 이견 여전/미 대선전략 활용땐 마찰 재연 가능성도 통일원·외무부등 대북 정책 유관부서 관계자들의 찌푸렸던 미간이 5일 하오부터 조금씩 펴지고 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한·미간에 북한문제를 사이에 놓고 상당한 이상기류가 형성된 듯한 분위기였다.미국정부의 대북 추가 경제완화조치 및 북한의 테러국가 명단 제외설등 우리로선 달갑지 않은 보도가 연이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5일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과의 연쇄 회동후 당국자들은 한결같이 이같은 보도들을 부인하고 있다.이를테면 추가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는 『북한이 남북대화 노력과 함께 화학무기협약 가입,미사일 개발중지 및 전방배치 북한군의 철수등을 이행해야 가능하다』는 해명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측이 애초에 대북 제재조치 완화등을 검토조차 하지 않았거나,아니면 타진 단계에서 우리측이 제동을 거는 바람에 철회했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의 여러 정황으로보아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푸케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도중 우리측 고위 외교당국자가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조치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힌 사실도 그 정황의 하나다. 요컨대 레이크 방한을 계기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개선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기존의 한·미 공조의 큰 틀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재확인된 것으로 보인다.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레이크보좌관이 5일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장관등을 만나기 전인 지난주말 제주도에서 그를 만나 대북 지원정책 및 관계개선 속도와 관련한 우리측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이 미국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호소에 응하는 형식으로 대북 구호용으로 2백만달러를 내놓는데 양해한 것도 일단 한·미 공조의 기본틀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이상기류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닐 것이다.북한의 현 상황을 보는 시각과 양국의 국내정치 상황과 연계해 대북 지원의 시기에 대한 이견이 여전한 탓이다. 올 가을 대통령 재선고지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행정부는 제네바 북·미 합의구도의 유지를 대북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북한의 체제위기가 심화되어 핵동결을 포기하는 등의 돌발변수를 최대한 억제하고,북한체제의 이른바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대북 곡물지원이나 중유제공 등 구체적 정책 집행과정에서 한국과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키 어렵다.2월부터 본격화하는 미 대선 예비선거나 우리의 4월 총선등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대북 정책 공조문제가 한·미간의 장기 현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 한­미 대북정책의 틈이 보인다/미 2차 경제제재 완화 추진 배경

    ◎쌀지원 발표·클린턴 방한취소 등 “적신호”/정부선 “사전협의 통해 단계적 완화” 고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간의 이견이 눈에 보일 정도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24,25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세 나라는 『당분간 대북 쌀 지원이 없다』『한반도 문제해결에는 남북대화가 가장 긴요하다』고 공조를 과시한 바 있다.하와이 정책협의회의 한 축인 한·일관계는 아직까지 공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태국 푸케트에서 3일 열린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장관은 『정부차원의 추가 쌀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와이 3국 공동발표문이 나온 뒤 불과 열흘이 넘지 않은 3일 미국은 2백만달러의 정부 기금을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 북한에 지원한다고 전격 발표했다.물론 우리정부가 하와이 협의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렇지만 어디까지나 북한식량실태 조사,군량미 전용여부 감시등의 조건이 덧붙어 있었다.그런데도 미국정부가 별다른 사전협의없이 불쑥 대북지원을 발표해버린 것이다.우연인지 몰라도 이날 미국 백악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4월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고,미국이 북한을 「불한당 국가군」에서 제외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는등 정부로서는 듣기 거북한 소식이 쏟아져 들어왔다. 한 고위당국자는 이러한 상황전개가 『미국이 북한의 압력에 노출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제네바 합의에 따라 미국이 지난해 1월 발표한 1차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로 아무런 실질적인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가 경제제재 완화와 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북한의 주장에 대해 미국도 타당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측의 분석이다.따라서 쌀 지원에 이어 제2차 경제제재 조치 완화,북미연락사무소 개설등 미북간의 관계개선 조치가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예정된 것이지만 우리측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측의 의무만을 강조하지 말고 미사일과 화학무기의 개발·수출 금지,남북대화 재개,전방배치된 전투부대 철수등이 북한이 지켜야 할 의무사항에 대해서도 거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미국이 나름대로의 계산법에 의해 대북접근을 한다면 북한의 오판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면서도,『대북정책에서 한·미·일이 공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은 3국의 공통된 이익』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방한중인 앤터니 레이크 미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이 5일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부장관,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우리측 고위당국자들과 연쇄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이견을 조정할 예정이다.이번 연쇄회의는 지난 하와이 협의와 같은 「의례적인」 행사와는 달리 한·미간의 공조관계가 어느정도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미,북에 2백만불 식량지원/유엔식량계획 기탁

    ◎우리 정부 “간접지원 양해”/레이크 보좌관 내한… 내일 대북정책 조율 미국정부는 2일 대북 구호식량 지원을 위해 대외재난구호기금(FDA) 가운데 2백만 달러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기탁키로 결정했다고 우리정부에 알려왔다고 외무부가 3일 밝혔다. 미 국무부의 글린 데이비스 대변인대리는 성명을 통해 『유엔세계식량계획의 호소에 응해 미국정부는 북한의 홍수피해를 구호하는데 사용하도록 2백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적인 소규모 지원이란 점을 감안,이를 양해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 보좌관은 5일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장관,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우리측 관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식량지원문제를 포함,대북 정책 전반에 대한 양국간의 입장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 북 “식량 3백20만t 부족” 조선기독교연맹

    ◎“콩기름·설탕도 필요” 호소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 강영섭위원장은 1일 상오 마카오 뉴월드 엠퍼러 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를 위한 나눔과 연대회의」에서 『지난해 여름 발생한 수재로 8개도 1백45개 시·군에서 약 5백20만명의 주민이 피해를 당해 피해액이 1백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북한 쌀 지원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마카오에 가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들이 보내온 강위원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앞으로 필요한 양곡은 약 3백20만t에 달하며 이밖에 콩기름과 설탕 등의 식료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1월10일 현재 세계 여러나라들로부터 의약품을 비롯,2천5백67만달러에 해당하는 현금과 물자들이 도착했다』면서 『병원과 학교 등 건축물과 도로·다리등 하부구조의 파괴로 피해지역에 식량을 비롯한 구제물자들을 수송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 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론 대북지원 불가 내한 미 레이크에 전달/정부,북 식량난 관련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북한의 대남 태도에근본적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3일 방한하는 앤터니 레이크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일 『레이크 보좌관은 방한 기간중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장관 및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우리측 고위관계자와 만나 양국 현안을 협의하면서 자연스럽게 대북 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정부 방침을 집중설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현재 같이 경색된 남북관계하에서 미국측의 대규모 지원은 자칫 예상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건설업 체질 강화해야(최택만 경제평론)

    우성건설의 부도이후 건설업계가 다시 「부도루머」에 시달리고 있다.지난해 3월 무등건설을 시작으로 유원·삼익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무너진뒤 또 다른 업체의 이름까지 거명되는 부도루머가 기승을 부린데 이어 올들어 재계순위 27위인 우성건설이 부도를 내자 루머가 더욱 악성화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는 몇개의 대형건설회사가 위험하다는 출처불명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증권감독원은 이 루머의 진원지를 찾아내기 위해 단속에 나섰고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체 중 일부는 경영실태 등을 공개하며 부도설을 강력히 부인하는 공격적 방어에 나서는 사태가 전개되고 있다. 건설업체의 부도설은 해당업체를 파산으로 몰아 갈 뿐아니라 전체 건설업에 미치는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루머를 단속하는 선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정책당국과 업계가 이번 기회에 건설업의 체질강화를 위한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건설업은 산업분류상 기타서비스업으로 분류되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1%의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또 산업특성상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우며 설사 대출을 받는다 해도 제조업보다 훨씬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건설업은 은행의 문턱이 높자 제2금융권이나 사채업자로 부터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 금융비용 부담이 높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건설업의 금융비용부담이 높다는 것은 바로 재무구조가 견실치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미분양아파트가 증가,주택건설업계의 자금난을 최악의 상태로 몰아 넣은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말 현재 미분양아파트는 무려 15만2천가구에 달한다.이같은 미분양아파트에 묶여 있는 미수금은 자그마치 9조원에서 1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설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킨 또 하나의 요인은 89년이후 건설업 면허개방이다.88년 4백70여개에 불과하던 일반건설업체수가 지난해는 2천7백개로 무려 6배이상 늘었다.업체가 난립하면서 업자간에 과당경쟁이 격화되었고 이것은 업계에 순이익 감소를 초래했다.건설업 전체의 매출액은 95년 26조2천5백억원으로 전년보다 16.5%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천6백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5.5%가 줄었다. 이들 통계는 향후에도 어느 건설업체가 부도를 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정책당국은 부도가 난후 하청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과 입주자 피해대책 및 부도업체의 제3자인수 등의 현행 처리방법에서 탈피,새로운 대응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먼저 정부당국은 건설업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달하고 국내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건설업에 대한 금융 및 세제면에서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금융정책당국은 건설업이 기타서비스업종으로 분류되어 여신상의 불이익을 받고 있는 점을 해소하는 것이 합당하다.예컨대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 가산금리를 철폐하여 견실한 건설업체라면 제조업과 동등한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 쓸 수 있어야 하겠다.세제면에서는 임대주택사업자의 범위를 현행 5가구 이상 임대에서 2가구이상으로 완화하여 임대주택사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현재 5가구이상을 5년이상 임대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고 있는데 사업자가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꼬박꼬박 낸다면가 구수를 규제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건설관계당국은 내년으로 예정된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하여 주택 분양가 자율화 등을 앞당겨 국내건설업의 경쟁력을 강화토록 유도해야 하겠다.건설업계는 당국의 지원시책만을 기다리지 말고 자구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업계는 『아파트를 착공만하면 분양이 되고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건설업계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업계는 방만한 경영을 지양,재무구조를 견실하게 하고 기술개발을 통해서 원가를 절감하는 등 경영합리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주택시장이 공급자시장에서 수요자시장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소비자요구에 부응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시급하다.건설업계는 주택·토목·플랜트 등으로 경영전략을 특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년에는 건설시장이 개방된다.상당수 건설업이 경영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시장마저 열린다.내년부터 외국업체들은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공격해 올 것이다.부도설에 시달리는 업체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현실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금융기관이 앞으로 한계기업에는 대출을 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한계기업의 퇴출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업체의 부도원인을 아파트미분양에서 찾는 것은 근시안적인 접근이다.건설업의 재무구조 취약성·과당경쟁·주택경기퇴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해서 경쟁에서 패한 기업은 물러 나갈 수 밖에 없다.올해 한해가 지나면 더욱 큰 산(개방)이 국내 건설업의 앞을 가로 막을 것이다.한계건설업체의 부도에 눈이 쏠린 나머지 더 큰 것을 잃는 일이 없도록 정책당국과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체질강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 유류탱크 도장 전문 건설도장공업(앞선 기업)

    ◎강판 녹 제거 「숏 블라스팅공법」 개발/미사 인수후 특수도료 생산… 8년연속 도급 1위 『성실시공과 첨단도료로 품질우위를 확보한다』 유류저장용 탱크 도장 전문업체인 건설도장공업의 차정웅대표이사(62·전남 여천시 원대동)의 경영방침이다.그는 도장분야는 도료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시공자가 시공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한다.성수대교 붕괴나 당산철교 재시공과 같은 사례는 녹제거 등의 시공지침을 따르지 않은 부실시공의 예라는 것. 차회장은 본래 화학도였다.연세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그가 건설도장공업을 창업한 것은 72년이다.대학을 졸업하고 7년여동안 도료제조업체의 연구원으로 일하다 아예 회사를 설립했다.그간 24년이 흘렀지만 그는 도장업만 고집해왔다.물론 76년 유류저장 탱크제작업체인 부림종합건설을 세워 탱크제작에도 진출했고 80년대 초반에는 현대의 하청을 받아 중동공사 현장에도 나갔다.그러나 어디까지나 본업은 도장이었다. 건설도장은 지난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1천여개 도장업체중 도급순위도 1위였다.88년이후 한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건설도장의 강점은 기술우위와 첨단제품.철구조물이나 강판의 녹을 제거하기 위해 일정한 크기의 쇠알갱이를 고속분사하는 「숏 블라스팅」공법은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분진방지에 뛰어난 기법이다.집진시설은 필수다.지난 93년 전남 여천공장에 20억원을 투자,집진시설과 숏블라스팅 시설을 설치했다. 특수도료로 건설의 주력 도료인 IC531은 건설의 효자다.우주선 부식방지용 도료인 이 제품은 그간 전량 수입됐다.건설측은 지난 94년말 4백만달러를 투자 이 제품을 생산하던 미국 IC사를 인수,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수입대체효과도 높다. 건설측은 IC531로 시공한 업체에는 25년간 품질을 보증해주는 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제품품질과 시공기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여기에 연구인력을 보강,기반을 다지고 있다.본사의 설계·감리·연구인력 17명에 IC측 24명을 보강,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한 매년 2명의 인력을 미국의 검사양성기간에 2년간 유학을 보내,고급인력 양성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도장업체 취약점인 복리후생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설악산,경주 등에 콘도를 매입했고 사내 실무교육도 수시로 실시,도장공법개선을 꾀하고 있다. 차회장은 『도장은 도료와 시공인력이 뛰어나도 시공자가 시공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도장업계가 발전하려면 정부와 발주처의 엄격한 감리제도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 30대 재벌 청와대 만찬 대화록

    ◎김대통령 “정치로비 신경쓰지 말고 경영 전념을”/연수원 지어 중기에 노하우 지원­삼성 이회장/금리 낮추고 각종규제 더 풀어야­한라 정회장/관광산업 중요성 제조업 못잖아­금호 박회장 김영삼대통령과 25개 대기업 총수들이 31일 저녁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나눈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작년말부터 추진되어온 역사 바로세우기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이 마음의 고통을 받아온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할때 이런 과정은 한번쯤은 겪고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제 명실공히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그런 의미에서 작년에는 어려운 여건이 많았지만 금년에도 더 큰 도전이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수출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정부와 기업이 더 힘을 내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눕시다.고려합섬 장치혁회장은 연해주 농업투자가 잘되고 있습니까. ▲장회장=현재는 1억평인데 앞으로 충남면적과 비슷한 3억평까지 늘릴 계획입니다.축산업도 개발하겠습니다. ▲김대통령=김승연한화회장과 김우중대우회장은 호텔업이 잘 되는지요. ▲김승연회장=서울이 국제적 중심도시가 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호텔업의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김우중회장=서울의 호텔업은 잘되는데 경주는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어제 일산에 갔었는데 강북지역인데도 과거와 달리 최근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수도에 인구가 집중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특례입학제도를 도입했습니다.교육때문에 농촌을 떠난 사람들이 이제는 교육때문에 돌아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우중회장=기업도 과거와 달리 공장 있는 곳의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로 인구가 집중되는 것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일본의 회사원들도 도쿄에 발령나면 걱정을 한다고 합니다. ▲김대통령=우리도 도시와 농촌의 균형이 이뤄지는 때가 빨리 와야 합니다.금호 박성용회장은 요즘항공사업이 어떻습니까. ▲박회장=아직 항공사업 자체는 적자이며 건설사업에서 흑자를 내서 보전하고 있습니다.제조업못지 않게 외국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게 중요합니다. ▲김대통령=구본무LG회장은 회사 맡은지 1년쯤 되는데 어떻습니까. ▲구본무회장=매우 어렵지만 선대회장보다 잘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전문경영인에게 소신껏 맡겨주니까 효과가 있습니다. ▲김대통령=현대 정몽구회장은 새로 회장이 된 소감이 어떻습니까. ▲정회장=사외이사제도를 그룹내에 확대실시할 계획입니다.투자도 부가가치가 많은 분야로 확대하고 세계화추진,삶의질 향상,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김대통령=삼성그룹은 중소기업에 현금결제를 하고 있는데. ▲이건희삼성회장=용인에 4천평의 연수원을 지어 중소기업의 경영 및 기술 노하우를 지원할 예정입니다.판로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이번에 중소기업청을 만드는 것을 계기로 중소기업을 살리는 일을 철저히 할 생각입니다.중소기업은 기술자를양성해놓으면 대기업이 스카우트해간다고 불평하는데 중소기업을 동반자로 생각해 그런 일을 해선 안됩니다.삼성처럼 중소기업에 대해 현금 결제를 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쌍두마차 처럼 갑니다.국민들이 차가운 눈으로 대기업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유념해 국민편에 서서 어려운 중소기업을 살리는게 중요합니다. ▲김대통령=기아그룹의 금년도 노사전망은 어떻습니까. ▲김선홍기아회장=작년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노조지도자들이 과거같은 극한투쟁은 않겠다고 얘기합니다. ▲김대통령=동아그룹의 리비아 대수로공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최원석회장=2차공사는 오는 9월 통수식을 하며 3차공사는 50억달러 규모입니다. ▲김대통령=정인영한라그룹회장은 몸이 불편하신데도 의욕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정회장=대통령께서 개혁의지를 갖고 규제를 풀어주기 바랍니다.기업인들은 국내의 규제와 금리때문에 자꾸 외국으로 나가려 합니다. ▲김대통령=규제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무정부 상태를 만들수는 없으나 선진국 수준까지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습니다. 역사바로세우기는 나라를 바로세우기위해 꼭 거쳐야할 과정입니다.5년내지 10년후에는 역사바로세우기가 얼마나 중요한 작업이었는지 역사의 평가가 있을 것입니다.기업들은 이제 어두운 정경유착의 관행을 근절하고 밝고 떳떳한 새 경제질서 구축에 합심해 노력해주기 바랍니다.앞으로 정부도 불투명한 법령은 투명하게 개정하고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 나갈 것입니다.따라서 기업인들은 앞으로 정치인이나 관리들을 만나는데 신경쓰지 말고 기업활동에만 전념해주기 바랍니다.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기업회장들은 위축된 분위기를 청산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경영에 나서주십시오.물가안정,노사관계 안정,경기양극화해소에 대기업이 역할을 해야하며 특히 대기업의 현금결제가 2차,3차 중소규모(하청)기업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회장들이 직접 관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산업화 과정에서 다소 소홀했던 산업재해와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더 신경을 써주십시오.
  • 부도위험관리 「리스크테크」(’96신경영:9)

    ◎거래업체 신용분석… “부실채권 제로”/선진국 보편적 경영기법… 국내 걸음마단계 요즘처럼 기업파산이 빈발할 때는 거래어음이 부도나지 않는 것만도 큰 다행이다.우성건설 부도사태에서 보듯 건실해 보이던 기업도 한순간에 도산,많은 하청업체와 거래업체들을 연쇄부도 위기로 몰고가기 십상이다. 거래기업의 부도위험을 미리 알 수는 없을까.부도위험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다면 기업으로선 그야말로 마음놓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다. 기업경영에서 부도위험관리는 바로 리스크테크다.리스크테크는 기업이 겪는 경영위험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기법으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지 오래나 우리나라에선 아직 걸음마단계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아빌딩에 있는 「향영 21C 리스크컨설팅」(대표 이정조).이 회사는 거래기업의 부도나 파산위험도를 분석·평가해 주는 컨설팅과 리스크테크 교육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기업이다.이사장이 동아투금과 국민생명보험에서 15년간 기업심사와 신용관리업무를 하면서 단 한건의 부실채권도 발생시키지 않은 경험을 살려 직접 세운 국내 최초의 리스크테크사다. 이사장은 금융기관은 물론,기업들도 기업내용은 도외시 한채 거래하는게 영업관행이라면서 기업내용을 철저히 분석하는 신용기법을 바탕으로 이제 기업들이 스스로 리스크테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거래기업의 회계보고서에 나타난 자산·매출채권·부채내역과 거래 기업정보를 토대로 거래기업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부실채권 제로」의 경영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이사장은 지난해 겪었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모 중소업체로부터 리스크관리에 대한 자문이 와 거래기업의 회계감사보고서와 현금흐름 등 재무구조 분석,업종경기,경영성향 재무구조를 살표보니 아주 위험도가 높았습니다.부도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지요.얼마 후 그 기업이 부도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위험하다고 판단이 났을 때는 현금결제 등으로 과감히 거래관행을 바꿔야 하다는게 그의 지론이다.그는 지난해 회사설립과 함께 3명의 대졸직원을 뽑아 미래의 리스크전문가로 키우고 있다.기업의 부도위험을 정확히 간취하기는 어렵다.연쇄부도의 여파로 넘어지는 데는 누구도 막을 재간이 없다.거래하다가 위험이 있다고 당장 거래관계를 끊기 어려운 업계의 특수성도 있다.그러나 담보위주의 금융관행에서 탈피,신용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신용분석을 통한 리스크테크에 우리기업들도 눈을 돌릴 때가 됐다.
  • 우성 하청사 자금지원 본격화/서울지법

    ◎회사 재산보전처분 결정… 채무 동결 지난 18일 부도가 난 우성건설에 대해 법원의 회사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졌다.이에 따라 우성건설의 하청업체와 협력업체들에 대한 금융기관의 본격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민사지법 합의 50부(부장판사 권광중)는 27일 『우성건설의 현황과 자산관계를 파악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한 뒤 회사정리절차를 개시할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우선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 결정에 따라 우성건설은 모든 채권 및 채무가 동결된다.우성건설은 그동안 월1백50억원의 이자를 부담해왔다.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으로 우성건설은 당좌거래가 재개되고 부도전과 마찬가지로 어음을 발행하는 등 기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또 부도이후 자금공급을 거의 하지 않았던 금융기관들도 이 조치로 자금지원을 곧 재개할 것으로 보여 우성건설의 하청 및 협력업체에 대한 밀린 공사·물품대금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재산보전처분 이후 지원되는 자금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재산보전관리인으로는 이수신 제일은행 전서초남 지점장과 민경관우성건설전무가 공동으로 선임됐다.우성건설과 함께 재산보전처분 신청을 낸 우성타이어,우성관광,우성유통,우성종합건설 등 4개사는 재산보전관리인 선임문제로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보류됐다.한편 우성모직,리베라,우성산업개발,옥산트레이딩,우성공영 등 5개사도 지난 26일 법원에 재산보전처분을 신청했다.
  • 우성 하청업체 250억 긴급지원/채권단/우성측 재산보전 처분신청

    우성건설의 채권 금융기관들은 24일부터 우성건설 하청업체와 부품업체 등 중소 피해업체에 대해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해 우성부도에 따른 파문이 이번 주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이철수 제일은행장은 23일 제일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청업체와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4일부터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24일 40억원 등 이달에만 2백50억원을 일반대출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성건설의 진성어음을 갖고 있는 하청업체들은 발행한 은행에서 일반대출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부도난 어음은 현금으로 결제되지 않고,할인도 안된다. 이행장은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나기 전이라도 당좌거래가 재개되며 긴급 자금지원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제일은행에서 열린 우성건설의 채권금융기관 57개 대표자회의는 우성건설 하청업체에 대해 포괄적인 자금지원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자금지원 방안은 12개 금융기관 대표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했다.운영위에 제3자 인수와 재산보전관리인 선임에 관한 권한도 부여했다. 한편 우성건설은 이날 서울지방법원에 재산보전처분 신청서를 냈다.서울지법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재산보전처분 신청은 늦었지만 빠르면 이번 주말에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 대기업 「성과배분제」 적극 권장/노동부 올해 업무계획 시달

    ◎중기와 격차 줄이게 임금 적정인상 유도/특별조정위원 위촉… 노사분쟁 대처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을 적정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신 성과배분제도의 도입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정부는 또 대기업의 순익증대는 인력개발투자,계열 하청기업에 대한 납품단가 조정,대금지급개선등에 활용토록 유도하고 노동조합과의 임금교섭도 총액기준 교섭을 권장키로 했다. 진념노동부장관은 22일 산하 단체장과 전국 노동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 기관장회의에서 『늦어도 2월말까지 노사 및 관계전문가등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임금교섭의 준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업무계획과 지침을 시달했다. 이날 시달된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합리적인 노사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현행 노동위원회와는 별도로 학계·언론계·사회단체 전문가들을 특별조정위원으로 위촉,각종 노사분쟁에 대처하기로 했다.
  • 「우성」내일 당좌거래재개/채권관리단 결정/하청·납품업체 자금지원

    우성건설의 당좌거래가 24일쯤 재개된다.우성건설 하청업체와 납품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있고 난 뒤 이뤄지는 게 원칙이나 특별히 어려운 기업에는 법원의 결정 전이라도 일반대출로 지원된다. 우성건설의 채권공동관리단은 22일 제일은행 본점에서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우성건설의 당좌거래를 조기에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날 은행연합회에 우성건설이 부도업체에 적용되는 적색거래처에서 제외되도록 요청했다.부도난 기업은 회사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진 뒤에야 당좌거래가 재개되지만 금융기관의 신용정보와 관리규약의 예외조항에 따라 당좌거래가 빨리 재개되도록 한 것이다. 운영위는 또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은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난 뒤에 한다는 방침이나 도산의 우려가 있는 기업에는 예외적인 자금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지자체 경영안정자금/우성 관련업체에 우선 한편 통상산업부는 각 시·도와 협조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조성·운용하는 경영안정자금을우성건설 부도관련 피해업체에 우선 지원하도록 했다.아울러 박재윤장관 이름으로 협조서한을 30대 그룹에 보내 대기업들이 피해업체에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 노동부·정무1/정부 2개 부처·3개 청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노동부/공공직업훈련 여성직종 대폭 확대/노무진단 전문가 풀 운영… 노사 갈등 예방/수도권­부산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설립 노동부는 갈등과 대립의 노사 10년사를 마무리하고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종합적인 산업인력 개발체제를 정립하고 근로복지체계를 중소기업 위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 정착=기업의 노사관계 장애요인을 사전에 개선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노무관리 진단메뉴얼」을 작성,배포하는 한편 학계·공인노무사·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이 참여하는 노무진단 전문가 풀(Pool)을 구성,운영한다.노사협력 모범업체에 금융·세제를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근로자와 사용자의 의식개선을 위해 「노사관계 선진화 2단계 대토론회」와 「노사관계 연찬회」를 추진한다. 2∼3월 중 지역순회 임금세미나를 6차례 개최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고임금 대기업군의 임금인상률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성과배분제도의 도입을 적극 권장한다.대기업의 순익은 인력개발 투자,계열 하청기업과의 납품단가 조정,대금지급 개선 등에 활용토록 유도한다.임금 총액기준교섭을 권장한다. 노사관계를 선도하는 자동차·조선·중화학공업 분야의 주요 대기업과,지하철·통신 등 공기업을 중점 관리한다.2∼3월 중 주요 기업 2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순회지도를 실시,갈등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같은 숫자의 노사관계자가 참여하는 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위원제도」를 활성화한다.유급전임제 등 노동조합 운영상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한다.불법 연대파업과 제3자 개입 등 노조의 불법행위는 물론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도 엄정 대처한다. 상반기 중 국제노동기구(ILO)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하는 등 국제기구 활동을 강화한다.노동외교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노동재단」을 설립한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잠재노동력을 산업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주조·도금·선반 등 공급이 부족한 29개 직종에 대해서는 훈련수당을 30% 가산 지급하고 부양가족이 있는 생활보호대상자 등의 훈련수당을 월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훈련수료자는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을 알선한다. 여성인력의 고용확대를 위해 공공직업 훈련기관에 정보기술·패션 등 여성에 적합한 직종을 신설한다.안성여자기능대학을 첨단학과·다기능기술자 과정으로 운용한다.지난해 현재 8천1백29개소인 보육시설을 올해 1만1천30개,내년에는 1만3천6백78개로 늘려나간다.중소기업 보육시설의 건축비와 설치비 지원을 위해 국민연금기금 융자금리를 연 9.6%에서 8%로 내린다. 고령자의 파트타임·일급제·촉탁 등 고용형태와 임금수준에 대한 표준모델을 개발하여 기업체에 권장한다.기술자·관리자 등 전문분야에서 조기퇴직한 40∼50대 고급인력을 경영상담·기술자문 등으로 재고용하도록 유도한다. 연내에 서울 등 5개 시·도에 장애인 복지공장을 설치하고 총 투자비의 50%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한다.장애인 신규 채용때는 최저 임금액의 80%까지 고용보조금에서 지급한다.장애인 직업재활센터를 98년까지 수도권과 부산에 각각 1개소씩 설립한다.장애인의 취업알선 및 사후관리를 위해 「장애인 취업등록카드제」을 실시한다. 건설분야 일용근로자의 등록관리 및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개설하고 건설직업훈련원의 건립을 지원한다.외국인력 도입에 따른 중간 브로커의 횡포를 막기 위해 외국훈련기관과의 약정을 통해 외국인 훈련생을 도입하며 외국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한다.연내에 서울 등 3개소에 인력은행을 설치하고 내년에도 3개소를 추가로 개설한다.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취업희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취업상담 및 면접 등을 실시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산업인력의 경쟁력 향상=모기업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의 직업훈련을 지원토록 직업훈련체계를 민간주도로 개편한다.한국산업인력공단을 훈련관리에서 민간부문 지원기능으로 전환한다. 근로자의 평생 직업능력 개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공 직업훈련기관에 「능력개발센터」를 설립한다.학력위주의 검정방식을 실무경력 위주로 전환하는 등 기술자격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고용보험제 조기 정착=실업급여산정기초를 임금총액으로 조정하고 실업급여 부자격자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조정 지원대상 업종을 5개에서 15개로 확대하고 고용조정 지원금의 지원요건을 완화한다. ◇산업사회의 안전문화 정착=기업실정에 맞는 등급별 재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자율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점검면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내년부터 산업안전 위생지도사(컨설턴트)제도를 도입한다. 조선업종 등 하도급이 많은 사업장과 유해물질로 직업병이 발생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 약 1천개소에 대해 정기적인 감독을 실시한다.산재점검 실시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안전관리 실명제」를 도입한다. 교육서비스·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연구 및 개발업 근로자 32만2천명에게 산재보험 혜택을 부여한다. ◇근로자 복지시책의 내실화=중소기업의 기업내 기초복지시설(구내식당·기숙사·휴게실 등) 설치 및 개보수자금 40억원을 연 6%로 융자해 준다.중소기업 근로자 체육문화센터 및 보육시설 각 2개소를 추가로 건립한다.중소기업의 월급여 80만원 이하인 저임금 근로자에게 1인당 5백만원까지 연 6%로 의료비를 대부하고 올해 중 3천8백명에게 26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재특회계에서 1천억원을 지원받아 저소득 근로자에게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연 6∼8·5%의 저리로 융자한다.자본재산업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현장기술인력의 경우 3∼7년 근속자는 급여액의 1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7∼12년 근속자는 급여액의 20%,12년 이상 근속자는 급여액의 30%에 대해 각각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한다. ◇현장중심의 근로행정 추진=업무량 증가가 예상되는 실업급여·근로감독·산재심사분야의 인력보강으로 민원불편을 사전에 해소한다.대국민 직접홍보를 위해 PC통신망을 활용한 「대국민 대화창구」를 개설한다. ◎정무1/시민단체 공청회에 부처 참여 권장/국제세미나 열어 민주정치의식 향상 도모 정무1장관실은 올해 업무의 기본방향을 공명선거구현과 새로운 정치문화창조로 설정했다.이에 따라 ▲깨끗한 정치환경의 조성 ▲정치권 및 시민단체와의 국정협조강화 ▲정치선진화 지원강화 등 세부 추진지침도 마련했다. 정무1장관실(장관 주돈식)은 22일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4월총선을 공명선거로 치르기 위해 관련부처,선관위,여야 정당 및 시민단체와의 협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깨끗한 정치환경의 조성 ▲4월총선의 공명선거 실시로 정치개혁의 시현 =행정부·선관위·여야 정치권과 유기적으로 협조,선거법·정치자금법등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노력.공명선거 기반조성을 위해 의견수렴,자료제공등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와 협조.▲민주정치의식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선진국의 전문가를 초청,국제세미나 개최(6월),민주정치의식 향상과 관련한 정부·정당·시민단체간 역할 정립. ◇국회 및 여당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유지 ▲국회에 대한 행정부의 협조 강화=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활동 지원.법률안 적기제출,음성·영상중계시설 설치 및 이용 활성화.국회 답변조치 결과 책자 발간 및 배포등 행정부 국회답변의 책임성 제고 ▲여당과 행정부간 정책협의 내실화=고위당정정책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각종 정책에 대한 사전 이견조율.실무당정간담회 개최등 여당과 행정부간 실무당정협의 강화. ◇야당 및 시민단체와의 국정협조 강화 ▲야당과의 대화 및 정책활동 지원=주요정책에 대한 국정설명회 개최.국무회의 결과,각부처 자료등 수시 제공▲제정당간 협의 및 정책경쟁 분위기 조성=국정에 대한 다각적인 대화 주선.여·야당 간부초청 정책토론회 개최(7월)▲시민단체와의 협조=시민단체의 공청회등에 관련 부처의 참여 권장.바람직한 시민운동 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 개최(3월) ◇정치선진화를 위한 지원 ▲선진문화 창조를 위한 연구용역 추진=국민화합을 통한 정치발전 방안 모색.여론수렴 창구 활성화 및 새로운 통로 개설 .사회 각부문의 이기주의 극복을 위한 「열린 사회」건설 방안 연구.▲정당 및 시민단체의 세계화를 위한 지원=정당간부 단기 국외연수 실시(독일 및 미국등 선진국 정치교육 전문기관 위탁교육 각1회 실시).시민단체 인사들의 국외연수 실시(유럽지역 2회,북미지역 1회).정당간부 국내 각부분별(주요산업 및 안보현장등) 현장시찰.
  • 환경정책/정종택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대기오염물질 총량 연 14% 감축”/1조3,145억원 투입 환경기초시설 확충/시민대표 참여하는 수질검사 체계 마련 올해를 「체감환경 개선의 해」로 선언한 정종택환경부장관은 20일 서울신문 이경형사회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체감환경지수개발,대기오염물질 발생총량규제,사업장의 폐기물 감량목표제 도입 등 생활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정책을 중점 개발,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의 중요성 등을 홍보하기위해 앞으로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세일즈 맨」역할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안에 「체감환경지수」를 개발,매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량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환경 체감지수 개발 ▲막연하게 『대기중 아황산가스농도가 얼마다,매연이 어느 정도다』라는 등의 수치로는 국민들이 환경오염의 정도를 실감할 수 없습니다.환경오염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여러가지 평가항목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함으로써 이 수치를 보면 환경의 상태를 곧바로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이같은 체감지수가 개발되면 주민들은 특별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그날그날의 지수를 보고 『오늘 환경상태는 괜찮구나,또는 환경상태가 좋지않으니 오염유발요인등을 제거하는데 노력해야 하는구나』는 등의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 ­대기오염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닙니까. ▲대기오염은 각종 공사등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자동차등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주범입니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청정연료의 확대를 들 수 있습니다.수도권의 경우 아직도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를 97년까지 전량 청정연료인 LNG로 바꾸고 이에 앞서 올해는 약 1백만t의 일반연료를 LNG로 전환시킬 예정입니다.또 발전소에 탈황시설을 설치하는등 오염정화시설의 확충을 통해 산업체 및 아파트가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을 연간 2백88만t에서 14% 줄어든 2백50만t으로 감축할 계획입니다.아울러 상반기중에 8백㏄이하의 경자동차는 생산때 반드시 저공해 배기장치를 부착토록하고 현재 운행중인 서울시내버스,청소차등도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토록 해 자동차매연을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가뭄으로 남부의 여러지역이 제한급수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지방자치단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청정연료사용 확대 ▲가뭄으로 식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암반관정개발과 비상송수관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그때그때 지원할 생각입니다.또 광역상수도와 달리 국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읍 등 지방중소도시의 상수도 개발에 올해 3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농어촌지역도 생활용수개발을 위해 4백억원의 추가지원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도서지역은 주요도서에 저수지를 만들어 인근도서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토록 하는 종합대책을 강구중 입니다. ­최근 환경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수돗물을 믿을 수 없어 생수를 마시거나 끓인 물을 마신다고 답변했습니다.『수도물이 최고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백년하청 입니까. ▲수돗물의 수질을 높이는것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중 하나입니다.맑은 물 공급을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올해 1조3천1백45억원을 들여 환경기초시설 신·증설,하천바닥밑을 흐르는 복류수 개발,강변여과수 개발,식수전용저수지 개발 등 각종 사업을 추진중 입니다.또 침전·여과방식의 재래식 정수공법에 활성탄과 오존처리를 추가하는 고도정수처리공법을 98년까지 도입하게 됩니다.15년이상 된 낡은 수도관은 97년까지 모두 교체하고 시민대표가 공동참여하는 수질검사체계가 마련되면 수돗물의 공신력은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지방자치제가 본격화되면서 자치단체등이 지역재정등을 이유로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환경보전이 뒷전으로 밀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수돗물 공신력 제고 ▲꼭 필요한 지역개발은 지원하되 자연보전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 개발이 되도록 할 방침입니다.또한 중앙부처등의 개발사업에서도 환경영향평가,국토이용계획변경협의 등을 통하여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환경적으로 민감한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입지 및 규모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역의 쓰레기매립장건설등 환경기초시설 설립 등 때도 환경관리공단등 전문기관이 시설진단 및 기술지도 등을 하도록 해 지역의 환경시설 설치노력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만 각종 개발사업때 받도록 돼 있는 환경영향평가제도가 대행기관의 엉터리 평가등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환경평가서를 부실하게 작성한 평가대행업체에 대해서는 업무정지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렸지만 지적하신대로 행정조치만으로는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지난해 10월 환경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에게 평가서에 이름을 기록토록 하는 「평가실명제」를 도입했고 보다 근원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환경평가업무를 전문적으로 지도·감독할 환경평가연구원(가칭)을 정부산하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 입니다. ­환경문제는 이제 주변국가와의 협력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구체적인 협력방안이 있습니까. ▲한반도주변지역은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문제,황해오염문제,동해의 핵폐기물투기 등이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일본,중국,러시아 등과 환경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위원회등을 개최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왔습니다.올해도 6월경에 한중 환경장관회담을 비롯,한중일 실무회의,동북아 환경협력회의 등의 다자간 회의를 통해 동북아 주변의 환경보전을 위한 대책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다만 북한이 아직 이같은 환경협력체계에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북한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이 올해 사업으로 비무장지대와 인접지역의 생태계를 항구보존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정부가 구상중인 생태계조사계획이나 이들 지역의 보존대책 등을 소개해 주시지요. ▲비무장지대주변은 세계적인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습니다.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무장지대 중서부지역의 생태계조사를 실시해 보존대책등을 강구할 생각입니다.아울러 전국적인 생태계조사도 벌여 산위주의 관리뿐아니라 하천,갯벌,해안선,섬 등도 다각적으로 관리할 방침입니다. ◎21세기 환경비전은 어떤 내용/녹색도시 10곳 건설 하수처리율 80%로/2천5년까지/다목적댐 8개소 개발 지난 연말 세계화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21세기 환경비전」은 환경모범국가로의 도약을 구체화하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선진국으로 접어드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아 성장과정에서 도외시됐던 환경문제를 올해부터 2005년까지 10개년에 걸쳐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종합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모두 77조원이 투입되는 녹색환경사업에는 환경의 훼손여부가 국민소득에 반영된 그린 GNP(녹색국민소득) 개념의 도입,녹색도시의 조성,식수전용댐 건설등의 환경친화적인 건설사업을 총망라하고 있다. 각종 환경개선 수치만 봐도 이번 사업의 전략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우선 대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환경기준을 2005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권고기준으로 강화하고 울산등 오염이 극심한 지역은 아황산가스·먼지등의 발생한도를 설정하는총량규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청정연료확대등 각종 대기 오염저검대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면 아황산가스의 농도가 평균 0.023㎛에서 0.008㎛ 수준으로 낮추어지는등 도심공기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국민의 급증하는 환경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도시개발의 이상적인 모형을 미래형 녹색도시로 두고 민통선 부근 파주군 장단면 통일촌과 대전시 둔산지구등 5개 신도시를 생태도시 시범지역으로 설계하는 등 자연생태계의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21세기 녹색도시 10여곳을 조성한다는 복안도 포함돼 있다.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목적댐 8개소를 개발하고 대구·부산등 대도시주변에는 식수전용댐을 2∼3개씩 건설,각종 재해 때 최소한의 식수는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국 하천의 수질기준(3㎛) 달성률이 30%에 불과한 것을 오염관리를 통해 목표연도인 2005년에는 95%로 높이고 하수처리장등 기초시설도 연차적으로 확충,현재 42%에 불과한 하수처리율을 80%로 높인다는 복안이다.◎정장관의 환경마인드와 인사 스타일/70년대초 음식안남기기 운동 전개/부내간부 투표로 뽑아 눈길 끌기도 정종택환경장관은 언제나 봐도 매끄럽다.그리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과천 제2정부종합청사의 장관집무실에서 지난 50여분간의 인터뷰가 끝날 무렵 슬쩍 심기를 건드렸다. 『장관 취임직후인 작년 연말 환경부 기획관리실장을 「인기투표」로 뽑았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할것인지 가부만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정장관은 갑자기 손부터 저으면서 『무슨 소리』라고 되받고는 속사포로 말을 이었다. 『20여년전 도지사,노동청장으로 부임한 직후에도 그같은 투표를 했어요.당시는 외부 청탁을 막는 방패가 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컨센서스가 도출되었지요』『지난번엔 청렴성,능력,성실,연공서열 등을 기준으로 실국장과 해당실 과장 상대로 추천을 받은 것인데 사실은 이미 차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물과 동일해 임명했지요.물론,다음엔 그런 절차는 필요없을 것입니다』 11대부터 국회의원을 연거푸 3번 했고 장관도 농수산,정무장관에 이어 이번이 3번째지만 그에게 과연 「환경마인드」가 있는지 궁금했다. 『지금까지 환경단체의 회원으로 가입해본 적이 있습니까』고 따지듯 물었다. 정장관은 금새 열을 올리며 순발력을 발휘했다. 그는 70년대초 청와대 새마을담당비서관 시절부터 「음식물 안 남기기」운동을 폈다며 이것이 곧 「집안쓰레기 줄이기」의 시발점이자 작은 환경운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까다로운 질문을 하나 더 던졌다.『요즘 서울외곽 북한산에 들고양이가 많아 토끼나 다람쥐 등의 씨를 말린다고 하여 「고양이 덫」을 놓자는 의견과 「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데 환경장관으로서는 어느 쪽에 찬성합니까』 그는 이 질문에 진짜 「덫」이 있는지 잠시 머뭇거리다가는 『그같이 구체적인 사안까지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한뒤 『우선은 들고양이로 인한 피해정도를 정밀조사하는 등의 사전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산전수전 다겪은 노련한 행정가의 면모가 번득였다.자칫 한쪽 의견을 제시했다가는 동물애호단체나 자연보존협회로부터 공격을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 우성 부도로 본 실태(심층취재)

    ◎“위기의 건설업”… 월평균 76개사 도산/미분양 15만가구… 자금난 가중 원인/작년 912개사 쓰러져… 94년의 2배 「○○역과 ○○산이 함께하는 최고의 위치,잔여세대 분양」「공정 80% 진행,저리의 국민주택기금 융자,96년 5월 입주 선착순 분양」. 지금도 신문만 펼치면 쉽게 볼 수 있는 분양광고 문구들이다.몇해 전까지의 높은 분양경쟁률과 엄청난 프리미엄부거래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세일광고같은 이런 류의 광고는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목까지 찼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업체가 어렵고…」의 차원이 아니라 건설업계가 총체적 위기국면에 있다는 표현이 옳다.사활의 기로에 서있다고 업계에선 이구동성이다.대형업체인 우성건설의 부도사태로 사태는 악화일로다.7백60여 협력업체와 자재납품업체 4백50개사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정부도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부산한 모습이지만 쉽게 불이 꺼질 상황이 아니다.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부도추이로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해 9백12개 업체가 쓰러졌다.월 76개사꼴이다.중견이상 건설업체로 분류되는 일반건설업체수도 94년(46개사)의 3배 가까운 1백45개사가 도산했으며 올들어서도 우성건설과 나라종합건설 등 7개사가 문을 닫았다. 건설업계가 연쇄부도의 벼랑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미분양 누적과 면허개방에 따른 경쟁심화가 원인이다. 무엇보다 미분양이 치명적이다.아파트 전문업체로는 잘 알려진 뉴서울주택건설(도급순위 1백66위)은 지난해 강남에 아파트를 지었다가 분양이 제대로 안돼 그해 4월 도산했다.지난해 11월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아파트미분양이 개선추세에 있지만 미분양가구는 전국적으로 15만2천가구나 된다.여기에 5조원 이상의 자금이 잠겨있어 건설업체의 목을 죄고 있다. 재정경제원 최종찬경제정책국장은 『91년이후 주택가격안정과 부동산실명제 실시,주택전산망의 가동으로 주택의 가수요가 준 반면 공급면에서 주택건설업계의 예측미비로 공급이 계속 늘어난 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실제 80∼88년의 주택건설은 평균 23만1천가구였으나 89년이후 94년까지는 62만가구나 됐다. 미분양은지역별로 경기도가 2만6천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남(2만4백가구) 부산(1만5천가구) 강원(1만3천가구) 충남(1만2천가구)순이다.서울에도 3백11가구나 된다.평형으로는 25.7평 이하의 중·소형주택이 전체 88%(18평 이하가 49.8%)나 돼 소형아파트의 건설의무비율 등 경직된 주택정책도 미분양에 한몫을 했다. 미분양 손실 외에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낮은 값에 분양함으로써 건설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분양아파트의 중도금을 미리 내면 은행금리만큼 깎아주는 업계관행은 오래된 일이다. 하도급체제가 발달한 건설업체들은 미분양이 조금만 나도 돈이 돌지 않아 자금난에 빠지게 된다.5천만원짜리 아파트 1백가구가 미분양되면 50억원이 묶이게 되며 연간 10% 이자만 계산해도 웬만한 업체 인건비에 해당하는 손실이 발생한다.도산한 우성건설은 미분양이 1천5백가구나 됐다. 건설업체 중에서도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이 더 심각하다.예전엔 공사에서 이익을 못남겨도 미리 사둔 아파트 부지의 값이 올라 그런대로 손실을 메울 수 있었다.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부동산경기 침체로 이같은 메리트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건설업의 면허개방은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요인이다.건설업면허 발급체제가 요건만 맞으면 아무때나 발급해주는 연중 수시발급체제로 바뀌면서 93년 1천6백53개에서 지난해 말 2천9백58개로 배가까이 늘었다.94년의 건설투자 증가율이 4.5%,지난해가 8%였음을 감안하면 「파이는 커진 게 없는데 먹겠다는 업체만 늘어난」꼴이다.자연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지 않을 수 없다.대한건설협회 조사결과에서도 지난해 업체당 평균 수주액은 1백18억원으로 1년전보다 11억원 줄었다. 금융권이라고 부실화돼가는 건설업체에 흔쾌히 자금지원을 해 줄 리가 없다.업계 전반의 불황으로 중소건설업체들은 제도금융권에서 어음할인이 안돼 고리의 사채시장을 찾지 않을 수 없고 그마저 고금리가 아니면,아예 기피당하는 게 현실이다.건설업체의 주요 자금줄인 종금사나 투금사들도 지난해 덕산그룹 부도이후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을 아예 중단하다시피 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 부도와 관련,되새겨볼 만한 얘기를 하고 있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건설업 자체가 수익성이 없는 업종이다.여기에 미분양이 압박을 가하는 형국이다.정부·민간공사가 최저가낙찰제여서 낮은 금액으로 입찰하게 돼 있다.예정가의 95%이상으로 따내면 담합이라고 하고,85%이하면 덤핑입찰이라고 하지 않는가.수익성이 있을 리 없다.때문에 갑자기 건설업계가 어려워졌다기 보다는 죽은 피가 고여있다가 고름이 돼 터진 격이다』구조적인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해법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대우건설 송래섭기획부장은 『우성건설 부도를 계기로 건설업계도 이제 경쟁시대에 걸맞는 경쟁체질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하나의 전기로 삼아 건설업체들이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했다.내년부터 국내 정부조달시장이 열린다.외국 건설업체들이 우리정부의 발주공사에 입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더이상 업체들이 많다고 불평할 계제가 아니다.더욱이 올해에도 건설업의 경기침체가 예상된다. 문영호산업연구원(KIET)책임연구원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줄면서 공업용 건축의 확대를 기대하기 힘들고 미분양아파트의 누적으로 주거용 수요도 늘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경기는 올해에도 계속 침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점으로 보면 건설업체의 부도막기를 도와주기보다 경쟁력갖추기에 정책적으로 역점을 둬야 할 때다. ◎전문가 시각/조창희대우경제연연구원/주택사업 부문 비중 높고 지방업체일수록 더 불안 우성건설 부도를 계기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업체는 물론 대기업도 더이상 안전지대에 있지 않음이 입증됐다.주택수급에 균형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에나 다소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이리란 전망들이어서 당분간 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같다.이런 가운데 「건설업체의 생존능력과 경쟁력」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조창희연구원이 위험부담이 큰 건설업종의 주식투자를 위해 낸 이 보고서는 「주택전업도가 높고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의 부담이 크며,금융비용 부담률이 높은 회사를 경계하라」는 게 요지다.그는 『주택건설업체들의유동자산 회전율과 금융비용 부담률을 근거로 기업의 생존능력을 분석한 결과 이번에 도산한 우성건설이 생존확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었다』고 소개했다.우성은 95년 상반기 실적기준으로 주택부문의 매출비중이 90%이고,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이 전체 매출의 2백58%나 돼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조연구원은 『주택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경우 가장 위급한 곳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방의 중소업체』라며 『대형 토목공사는 호황을 누리는 반면 주택경기가 불황에 허덕이는 양극화가 문제』라고 했다.특히 『중소업체들은 여력이 없어 만성적인 자금부족과 미분양사태로 경영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직접 땅을 사서 분양하는 자체사업이 대부분인 구조적 취약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중소업체의 경영난 해소는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보는 건설업 회생 해법/“연쇄부도 막게 최대한 지원”/경영난 심각 공감… 경제파장 최소화 주력 건설업체의 연쇄부도에 대해 건설업계와 재정경제원·건설교통부 등 당국의 시각차가 현격하다.그래서 우성사태의 수습을 위한 당국의 해법도 업계의 요구대책과는 거리가 있다. 당국은 업계시각대로 미분양아파트로 인한 자금경색과 급증한 업체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주물량 때문에 건설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경기가 좋을 때 경쟁력을 키우는 데 소홀했거나 우성건설처럼 무모하게 사업을 확장한 게 어려움을 증폭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한다.상당 부분 자업자득이라는 얘기다. 투기를 부추기지 않으면서 수요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은 지난해 11월 8일에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모두 포함됐다는 게 정부입장이다.「11·8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18평 이하의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1조원 조성) ▲주택구입 대출금의 상환이자에 대한 세액공제 ▲건설업체의 회사채 우선 허용 ▲소형주택 의무건설 비율의 완화 및 점진적인 분양가 자율화가 골자다. 홍철건설교통부차관보는 『하청업체나 자재 납품업체가 연쇄부도 위기를 맞은 데 대해서는 국민생활 안정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게 정부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좀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대한건설협회 등 관련단체들은 ▲공공공사의 조기 발주 ▲건설업체의 차환발행 허용 ▲부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금 지원 ▲국민주택 기금을 통한 업체의 미분양아파트의 인수같은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각종 산업정책에서 건설업을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하고 주택공급업체의 비업무용 판정기준과 기간도 개선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건설업계가 주장만 할게 아니라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해야하며 정부역할은 개방시대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건설업체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지만 정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며 『건설업체 부도에 대해선 뾰족한 수가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우성 하청·납품업체 지원방안 오늘 발표

    우성건설의 채권금융기관들은 22일 12개사로 구성된 제 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하청업체와 납품업체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또 이번주에는 우성건설의 당좌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최승진 우성건설대표 명의로 발행된 부도난 어음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결제해주지는 않지만 이와 별도로 일반대출 형식으로 자금지원을 해줘 부도난 어음 때문에 도산에 이르는 것은 막기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 경우 대출은 일반적인 대출방식과 차이는 없다.해당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연 10∼12%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우성 잔여공사/시장·군수가 점검/정부 대책회의

    ◎우성건설,법정관리 신청/중기에 1조 긴급지원 정부와 신한국당은 우성건설 부도사태와 관련,다음주 초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의 출연 시기를 예년보다 대폭 앞당기고 정부 출연액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등의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재정경제원 김영섭금융정책실장은 20일 『우성건설 부도 여파 및 담보부족 등으로 중소 건설업체들이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의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당정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음 주 초 당정협의에서 구체적인 대응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지원방안과 관련,『중소업체들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보다 많이 대출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당과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출연시기를 앞당기고 출연액도 늘리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중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이 일부 이뤄질 전망이다.올해 정부의 출연액도 당초 계획에는 지난 해의 4천1백억원보다 9백억원이 많은 5천억원으로 잡혀 있으나 추경예산을 짜는 등의 방법으로 더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경기 양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설 이전 밀린 임금 등을 제때 지급할 수 있도록 다음 달초 한은의 통화공급을 늘리거나 예산에 반영된 중소기업 관련 자금으로 1조원 가량의 운전자금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상오 과천 청사에서 이환균재경원차관 주재로 우성건설 부도와 관련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납품·하청업체와 입주 예정자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입주 예정자 보호를 위해 잔여공사는 우성건설 책임아래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게 하고,공사현장을 관할하는 시장·군수가 현장을 수시로 점검·확인,필요한 대책을 추가로 강구키로 했다. ◎서울지법에 제출 지난 18일 부도를 낸 우성건설이 20일 법정관리 신청서를 서울지방법원(민사합의 50부)에 냈다.
  • 대구·부산/위천공단 조성 싸고 격론

    ◎침체경제 회생 생존권차원 추진·전자 등 첨단업종 유치… 폐수 완벽정화 가능­대구/중금속폐수 현재기술론 완벽처리 불가능·조성땐 낙동강 식수원 기능 상실­부산 대구시의 위천국가공단 조성계획을 놓고 부산과 경남에서 거세게 반발,대립이 격해지고 있다.반대 이유는 낙동강 상류에 공단이 들어설 경우 식수원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반면 대구시는 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려면 공단의 조성이 불가피하다며,고도의 정수처리 시설을 완비하면 수질오염은 전혀 없다고 반박한다. ▷대구◁ 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고 21세기의 경쟁력있는 선진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이고 절박한 생존권 차원에서 공단 조성계획을 세웠다. 대구의 1인당 총생산은 전국 15개 시·도 중 가장 낮고 사양업종인 섬유산업이 제조업의 40%를 차지한다.이 중 종업원 20인 미만의 영세기업이 71.5%에 이른다.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패션이나 디자인 봉제산업도 발달되지 않아,산업구조가 「하청업체」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취약하다. 따라서 자동차 관련업종,반도체,컴퓨터,정보통신기기,수치제어 공작기계,산업용 로봇,신소재 생명공학,항공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업종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낙동강의 오염은 첨단 업체의 유치와 완벽한 정화로 막을 수 있다.과거와 달리 지정과 개발,입주업체 선정,환경문제와 사후관리까지 국가에서 관리하는 「환경시범공단」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오히려 낙동강 오염의 주범인 금호강을 되살려 수질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물론 공해업종은 단호하게 배척할 생각이다. 또 중수도 시설을 설치,폐수의 발생을 대폭 줄이고 질소와 인 등 유해 물질의 낙동강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모래여과 처리,활성탄 흡착 등 처리공정을 고도화할 방침이다.공단 폐수를 기준치(BOD 20㎛)이하인 10㎛로 낮춰 하루 6만4천t을 방류할 경우 낙동강에 미치는 부하량은 3%에 불과하다. 또 97년까지 4천1백억원을 들여 대구 전역의 하수를 전량 위생처리할 방침이며 부산,경남·북,대구시의 전문가와 민간 단체들이 참가하는 낙동강 공동 감시체제를 구성할 용의도 있다. 이같은 정화대책을 세워 공단을 조성하면 대구시에는 「경제적인 이익」을 ,부산·경남의 주민에게는 「환경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대구시의 경제적 현실과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을 무시한 채 공단 조성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지나친 이기주의적 발상이다. ▷부산◁ 위천공단을 반대하는 이유는 낙동강의 수질이 오염돼 식수원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이다.연이은 가뭄으로 낙동강의 BOD가 7㎛에 달하고 각종 조류가 발생하는 등 수질이 5급수로 전락해 이미 식수의 한계점에 달한 상황에서 공단이 들어서면 수질은 더욱 나빠질 것이다. 그런데도 지역경제 논리를 앞세운 대구시의 공단조성 계획은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이다. 둘째 입지선정과 공단의 규모다.공단 조성 계획에 따르면 염색공단 대신 환경오염이 적은 첨단 산업을 유치한다고 하나,오히려 특정 유해물질의 배출이 많은 산업으로 구성돼 있고,규모도 처음의 1백4만평에서 3백만평으로 늘어났다. 첨단 산업에서 발생하는 아연과 크롬 시안,페놀 등 유해한 중금속폐수의 완벽한 처리는 현재의 기술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오염방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 또 공단의 위치가 대규모 유해공단 밀집지역으로,금호강의 물이 합류해 가장 오염도가 심한 고령과 창녕수계 사이라는 점도 문제다.낙동강에 미치는 오염 부하량이 3∼4%에 불과해 오염업체를 잘 관리하고 정화에 노력하면 오히려 수질을 개선시킨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 셋째 낙동강 오염부하량의 문제다.하루 7만9천6백㎥로 예상하는 오·폐수 발생량은 대구시 하수 처리량의 약 10%에 달하는 양이며,발생 농도도 제시돼 있지 않다. 처리비용과 재원마련 대책안도 현실성이 없다.대구시는 수질개선을 위해 95년 9백10억,96년 1천37억,97년부터 2000년까지 총 4천7백78억원을 투자해 수질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역시 실현성에 의문이 간다.
  • 입주자·하청업체 보호부터(사설)

    우성건설의 부도 이후 수습방향에 중요한 관심을 갖게 된다.건설업 도급순위 18위의 대형건설업체 부도는 지난해 유원건설의 부도나 (주)삼익부도와 달리 회사규모와 사업물량이 커서 부도의 충격과 파장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사건이후 단자 등 제도금융권은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사채시장에서도 건설업체의 어음할인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우성건설의 부도는 그런 현상을 더 심화시켜 중견 건설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부도는 그 업체와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먼저 우성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의 입주자문제다.다행히 주택사업공제조합이 보증하여 건설중인 아파트는 별문제가 없으나 건설업체끼리 보증한 아파트는 공사가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다. 둘째로 3천여개에 하도급업체 등 협력업체와 5개 계열사와 9개 관계회사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일부 하도급업체는 도산의 우려마저 있다.또 한가지는 우성건설이 해외에서시공하고 있는 공사를 중단 시킬 것이냐,그렇지않고 은행이 지원하여 계속 시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문제가 있다. 건설교통부와 관련 은행 및 업계는 이런 문제들을 신속히 협의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대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우성건설 자체 처리문제 뿐아니라 다른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주택건설업계는 현재 아파트 미분양·부실시공·해외시장수주 고전 등 3중고로 사상 초유의 불황을 겪고 있다. 물론 우성건설의 채권은행 등은 이 회사의 자산이 많아 회생이 가능하다고 보고 법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내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입주자와 하도급업체 처리문제가 더 시급한 문제이다.관계당국과 관련금융기관은 하도급업체 지원과 분양자 보호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해외건설 공사도 대외공신력을 감안하여 슬기롭게 처리되어야 하겠다.
  • 북 태도 변해야 곡물 지원/통일안보 조정회의 대북 정책 재확인

    ◎국제사회 북 지원도 실상 조사뒤/미·일에 전제조건 강화 설득키로 정부는 19일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당국차원의 대북 곡물 및 수해복구지원은 북한의 대남 태도변화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지원도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정확한 사실확인과 군량미 전용방지등 투명성이 보장되고,남북관계개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미·일측에 설득키로 방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오는 24일부터 한·미·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논의될 대북 식량지원문제를 비롯해 미·일의 대북 관계개선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고 김경웅통일원대변인이 전했다. 공로명외부장관·이양호국방장관·권영해안기부장·김광일청와대비서실장·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또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을 위해서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공신력 있는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전해졌다. 송영대통일원차관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세종문화회관에서 내무부 주최로 열린 「기초단체장 초청 정부정책설명회」에 참석,정부의 대북지원 전제조건으로 ▲한반도내에서의 당국간 대화재개 ▲대남비방 및 중상중지 등을 거듭 제시했다. 송차관은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작년 생산량과 비축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금년 8∼9월까지는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에 식량 때문에 큰 혼란이나 위기가 올 것 같지는 않다』며 북한의 식량난이 과장됐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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