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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약에서 출발, 바다·우주 향하는 한화… 뚝심 M&A가 키웠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화약에서 출발, 바다·우주 향하는 한화… 뚝심 M&A가 키웠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김승연 회장, 29세에 회장직 올라석유화학·유통·무역 등 영역 넓혀인수·합병·매각 때 ‘고용승계’ 고수대한생명 품어 100조원대 우량사로세계 1위 태양광, 북미지역서 입지‘한국의 록히드마틴’ K방산 대표로대우조선해양 인수, 한화오션 출범KDDX 선도함 수주 위해 총력전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은 1981년 아버지 김종희(1922~1981) 창업주가 별세하면서 29세에 한국화약 그룹을 물려받았다. 당시 재계는 김 회장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 창업주 2세로 총수에 올랐던 김석원(1945~2023) 쌍용그룹 회장, 김준기(80) 동부그룹 회장, 최원석(1943~2023) 동아그룹 회장 등 30대 회장들과 함께 묶여 ‘온실 속 화초’ 취급을 받았다. 언론에선 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재벌의 성을 이룩한 창업 1세와는 달리 2세 그룹 총수들은 온실에서만 자라 거대한 기업군을 이끌어 갈 경륜과 인간관계 등에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송이’ 취급을 당하는 게 싫어서였는지 김 회장은 ‘올백 머리’로 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면서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담배를 무는 등 다소 과장된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김 회장은 1980년부터 그룹관리본부장(부회장)으로 사실상 최고경영자 준비를 마친 상태였고, 공식적으로 그룹의 수장이 되자마자 ‘공격 경영’으로 사세를 키워 갔다. ●43년 만에 자산 150배, 매출 80배 김 회장은 취임 당시 자산 7548억원, 매출 1조 600억원이었던 한화그룹을 43년 만에 자산 112조원, 매출 80조원의 재계 순위 7위까지 끌어올렸다. 김 회장이 이끈 한화그룹 성장은 부친이 일궈 낸 독점적 영역인 화약에만 머물지 않고 통찰력에 뚝심을 더한 적극적 인수합병(M&A)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기에 가능했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인 1982년 제2차 오일쇼크로 인한 글로벌 석유화학 경기 위축으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한국다우케미칼과 한양화학(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을 전격 인수했다. 당시에는 주변에서 다 뜯어말렸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을 간파한 김 회장은 인수를 밀어붙였고, 석유화학을 우리나라 수출 효자 산업으로 키워 냈다. 1986년에는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을 인수해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1987년부터 기존 22개 계열사를 14개로 줄이고 분산돼 있던 계열사를 사업 부문별로 통합하는 등 전문화 전략을 구사했다. 계열 전문화로 그룹의 업종은 에너지를 포함한 종합화학과 방위산업, 기계의 중화학공업과 레저 및 유통의 소비재 산업으로 정리됐다. 김 회장은 1992년부터 상속재산을 두고 남동생인 김호연(69) 빙그레 회장과 3년 6개월 동안 31차례에 걸쳐 재판을 통해 재산 분쟁을 벌였다. 김호연 회장은 주요 계열사 경영에서 밀려난 것에 반발해 형 김승연 회장을 상대로 유산의 40%를 달라며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1981년 아버지 김종희 창업주가 갑자기 별세하면서 두 아들의 지분 분할에 대한 명확한 유언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인데, 두 형제는 1995년 재산 분할에 합의하고 소송도 모두 취하하면서 분쟁을 끝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한화의 M&A는 멈추지 않았다. 동양전자통신(통신)과 골든벨상사(무역), 덕산토건(토목) 등을 잇달아 인수, 신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마취 없이 폐 잘라내 듯” 구조조정 승승장구하던 한화도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당시 한화는 1200% 수준 부채비율로 위기를 맞았고, 김 회장은 선제적 구조조정을 선택했다. 그 결과 한화는 1997년 말 32개였던 계열사를 2000년 24개까지 줄였고, 같은 시기 부채비율을 130%대까지 낮췄다. 이때 김 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계열사의 매각 대금을 덜 받더라도 사원들의 ‘고용승계’를 항상 우선 조건으로 내세워 관철하면서 한화의 사훈인 ‘신용과 의리’를 지켰다. 특히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종합화학 간 사업 부문 통합 및 맞교환, 한화에너지·한화에너지프라자 매각 등 ‘빅딜’에서도 김 회장의 ‘의리’는 빛났다. 대림산업과의 빅딜에선 양사 임직원 전원의 고용이 유지됐고, 한화에너지 706명과 한화에너지프라자 546명이 현대정유(현 HD현대오일뱅크)로 완전히 승계됐다. 하지만 외상(外傷)이 없을 수 없었다. 위기 첫해인 1997년에는 그룹 임원 30%와 직원 8%가 회사를 떠나야 했다. 당시 김 회장은 ‘마취 없이 폐를 잘라내는 심정’이라는 표현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형편이 어려워 계열사를 매각할 때 지켰던 원칙은 반대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2012년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현 한화큐셀) 인수,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에 걸친 삼성과의 방산(삼성테크윈, 삼성텔레스) 및 화학(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부문 4개사 빅딜까지 한화는 고용승계 원칙을 고수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피인수사였던 삼성 계열 근로자들이 매각에 반대하며 파업했고, 한화오션의 하청 근로자들 또한 투쟁에 나서는 등 모든 과정이 이전처럼 매끄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끝내 고용승계의 원칙을 지키며 M&A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 3곳의 빚을 갚아주려고 3000여 억원의 회사 자산을 부당지원한 배임 혐의로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한화 등 당시 맡고 있던 7개 계열사 대표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김 회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방대한 글로벌 인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민간 외교 활동이다. 김 회장은 2000년 6월 한미 협력을 위한 민간 채널로 출범한 한미교류협회 초대 의장으로 추대돼 한미 관계의 증진을 위한 민간 사절 역할을 했다. 그때의 인연으로 김 회장은 부시와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 공화당 인사까지 폭넓은 미국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이며 파워엘리트 집단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창립자와는 40년에 가까운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공업과 유통 이외에도 한화는 2002년 IMF 외환위기 이후 적자를 거듭하던 대한생명을 인수해 자산 100조원이 넘는 우량 보험사로 키웠다. 한화큐셀은 세계 1위 태양광업체로 거듭나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과의 빅딜로 석유화학은 매출 20조원을 넘어서며 업계를 이끌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1952년 창업 당시 ‘화약’에서 출발한 한화가 지난 70여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혁신을 집약해 ‘K방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지상에선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이어 가고 있고,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와 차세대 우주 발사체 개발 등 우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화오션까지 거느리게 되면서 지상·우주·해양을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춰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날개를 펼치게 됐다. ●김동관 첫 시험대는 KDDX 한화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으로 출범시켰는데, 이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41) 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2022년 8월)한 뒤 처음 진행한 대형 기업 인수였다. 과거 세계 최고의 조선사였다가 ‘좀비 기업’으로 전락한 회사를 정상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김 부회장의 그룹 승계를 위한 경영능력 평가의 첫 시험대가 된 셈이다. 특히 2012년 대우조선해양이 개념설계를 했고, 2020년 기본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맡았던 총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선도함 건조는 한화오션을 해양 방산 진출의 중심 계열사로 내세운 한화 입장에서 반드시 수주해야 할 사업이 됐다. 방위사업관리규정에 따르면 KDDX 선도함은 방산물자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본설계 수행 업체인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건조까지 수의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임원이 지시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수사는 8월 현재 진행 중인데, 만약 한화오션이 고발한 대로 HD현대중공업 임원 개입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방위사업청은 KDDX 선도함 상세설계 및 건조 업체를 경쟁입찰로 뽑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KDDX는 두 회사의 특수선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인 동시에 김 부회장과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 두 그룹 3세의 자존심 대결의 장”이라며 “입찰 결과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등 다른 사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호반건설 현금 결제 비율 90% 넘어… LS 36% 최하위권

    호반건설 현금 결제 비율 90% 넘어… LS 36% 최하위권

    호반건설 하도급 대금 신속 결제10일 이내 79%… 대기업 중 3위한국타이어 ‘60일 초과’ 늑장 1위 호반건설이 지난해 하반기 하도급 대금의 약 80%를 ‘10일 이내’ 신속히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2개 대기업 중 3위였다. 또 호반건설의 현금 결제 비율은 90%를 넘었다. 반면 LS 등 일부 대기업의 현금 결제 비율은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이런 내용의 ‘2023년 하반기 하도급 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원사업자의 하도급 대금 지급 수단과 기간별 지급 금액을 공시해 하청업체의 하도급 계약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다. 최근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판매 대금 정산 주기를 법제화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가운데 ‘60일 이내 지급’으로 규정된 하도급 대금을 빠르게 지급하는 기업일수록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모범적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82개 기업집단 소속 1297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도급 대금 ‘10일 이내 지급률’을 분석한 결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88.31%로 1위에 올랐다. LG가 84.76%로 뒤를 이었다. 호반건설은 79.01%로 3위였는데 평균 지급 비율 47.22%보다 31.79% 포인트 높았다. 하도급법에 명시된 대금 지급 기한인 60일을 지나 늑장 지급한 대기업은 총 43곳(52.4%)이었다. 법정 지급 기한을 가장 자주 넘긴 곳은 한국타이어로 대금의 9.85%를 60일 이후 지급했다. 이어 이랜드 5.85%, KT 2.32%, 고려HC 2.15% 순이었다. 공정위는 하도급 거래를 공시하지 않거나 공시 기한을 넘겨 공시한 19개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25만~4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 비율은 평균 85.67%로 집계됐다. 현금·수표·만기 60일 이하 어음 대체 결제 수단 및 상생 결제를 포함한 현금성 결제 비율은 평균 98.54%에 달했다. 호반건설의 현금 결제 비율은 90.70%, 현금성 결제 비율은 91.50%였다. 현금 결제 비율 최하위 3사는 DN(7.26%), 하이트진로(25.86%), LS(35.61%)였다. 현금 결제 비율이 낮은 기업과 거래하는 하도급 업체는 신속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 호반건설, 하도급 대금 10일 내 80% 지급 ‘3위’… LS, 현금 결제율 뒤에서 ‘3위’

    호반건설, 하도급 대금 10일 내 80% 지급 ‘3위’… LS, 현금 결제율 뒤에서 ‘3위’

    호반건설이 지난해 하반기 하도급 대금의 약 80%를 ‘10일 이내’ 신속히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2개 대기업 중 3위였다. 또 호반건설의 현금 결제 비율은 90%를 넘었다. 반면 LS 등 일부 대기업의 현금 결제 비율은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이런 내용의 ‘2023년 하반기 하도급 대금 결제 조건 공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원사업자의 하도급 대금 지급 수단과 기간별 지급 금액을 공시해 하청업체의 하도급 계약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다. 최근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판매 대금 정산 주기를 법제화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가운데 ‘60일 이내 지급’으로 규정된 하도급 대금을 빠르게 지급하는 기업일수록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모범적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82개 기업집단 소속 1297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도급 대금 ‘10일 이내 지급률’을 분석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88.31%로 1위에 올랐다. LG가 84.76%, 호반건설이 79.01%로 2·3위를 차지했다. 평균 지급 비율 47.22%보다 31.79% 포인트 높았다. 하도급법에 명시된 대금 지급 기한인 60일을 지나 늑장 지급한 대기업은 총 43곳(52.4%)이었다. 법정 지급 기한을 가장 자주 넘긴 곳은 한국타이어로 대금의 9.85%를 60일 이후 지급했다. 이어 이랜드 5.85%, KT 2.32%, 고려HC 2.15% 순이었다. 공정위는 하도급 거래를 공시하지 않거나 공시 기한을 넘겨 공시한 19개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25만~4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 비율은 평균 85.67%로 집계됐다. 현금·수표·만기 60일 이하 어음 대체 결제 수단 및 상생 결제를 포함한 현금성 결제 비율은 평균 98.54%에 달했다. 호반건설의 현금 결제 비율은 90.70%, 현금성 결제 비율은 91.50%였다. 현금 결제 비율 최하위 3사는 DN(7.26%), 하이트진로(25.86%), LS(35.61%)였다. 현금 결제 비율이 낮은 기업과 거래하는 하도급 업체는 신속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 경남도,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종합대상 수상

    경남도,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종합대상 수상

    경남도가 8일 서울에서 열린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일자리대상 시상식은 지역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2012년 정부가 지역 일자리 사업 평가를 시작한 후 경남도가 일자리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주력산업 고도화, 미래 신산업 육성, 민간 주도 일자리 확대 기반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우선 침체한 조선업을 회복하고자 지난해 3월 조선업 특화취업지원 플랫폼을 선보였다. 플랫폼은 신규인력 유입 확대, 조선업 노동자 채용 인건비 지원, 내일채움공제 등으로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전문 숙련 기술 전수를 지원하는 등 선순환 체계 구축에 도움이 됐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조선업 미충원율은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조선업 피보험자 수는 51만 6000명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도는 우주항공산업에 대응하고자 우주항공·방산 분야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했다. 또 전국 최초로 우주항공제조업분야 지역주도 원·하청 상생 협력사업을 진행, 임금과 복지 등 격차 축소와 인력난 해소를 지원했다. 경남도는 투자유치 확대, 기업 성장 연계 일자리 창출, 창업생태계 활성화도 적극 추진했다.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신산업 등으로 산업을 다변화해 지난해 9조 2757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하고 2만 9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도내 3대 창업 거점 마련 등 창업 기반 확대와 혁신 창업 투자펀드 조성, 창업기업 투자유치 확대, 창업역량 강화 등에도 힘썼다. 1877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창업 분야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인구 변화에 대응해 청년, 신중년, 노인, 여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 일자리 지원도 대표 성과다. 청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교육·문화·복지·주거 등 정주 환경 종합개선에 힘쓴 결과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청년 순유출은 22.2% 줄었다. 청년 실업률 역시 3.9%p 감소했다.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여성 고용률은 2.8%p,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2.1%p 오르는 성과도 냈다. 실업률은 1.2%p 감소하는 등 여성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신중년 일자리 전담 기관인 경남행복내일센터를 개소해 신중년 맞춤형 특화지원을 한 일도 있다. 이 덕분에 피보험자 수는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도는 또 노인 6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마련해 사회활동·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을 제공했다. 장애인 고용률 역시 지난해보다 4%p 끌어올렸다.이러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경남도는 지난해 역대 최고 고용률(63.5%, 2023년 6월), 역대 최저 실업률(1.2%, 2023년 8월)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49만 7000명으로 1만 2000명이 늘었고 재정지원 일자리는 18만 1977개를 창출해 목표 대비 109.6% 초과 달성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들고 그 지역 산업을 활성화할 때 창출된다고 생각한다”며 “경남은 주력산업 활성화, 투자, 창업 3가지에 핵심을 두고 일자리 정책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주력산업과 함께 콘텐츠, 디지털, 관광산업 등을 활성화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며 “정부와 발맞춰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처리→거부권 또 악순환 정국… ‘정치 혐오’만 커진다

    단독처리→거부권 또 악순환 정국… ‘정치 혐오’만 커진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8월 임시국회 첫날인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함께 앞서 본회의를 통과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법) 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거대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후 여당이 ‘거부권’으로 맞서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거듭될수록,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쌓일수록 ‘국민의 심판’을 받을 거라지만, 정작 민생을 등진 정치권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네 탓”만 하는 쳇바퀴 정국이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이날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은 재석 179명 중 찬성 177명, 반대 2명(개혁신당 이준석·이주영 의원)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자녀의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던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도 재석 의원 271명 중 찬성 206명, 반대 58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재계는 사실상의 ‘무제한 파업법’이라고 반발하고, 노동계는 ‘노동약자 보호법’이라며 맞선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으나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본회의 재표결 절차를 거쳐 폐기됐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 더 강한 법안을 재발의했다. 앞선 채상병 특검법, 방송4법, 25만~35만원 지원법에 이어 여당은 일곱 번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나섰고, 이를 강제 종료한 야당은 이날 표결해 통과시켰다. 여당은 이미 노란봉투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요청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 요청받은 방송4법, 25만~35만원 지원법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면 임기 2년간 21건이 된다. 이 추세라면 이승만 전 대통령의 45건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양곡관리법, 한우산업지원법, 농산물가격안정법 등 21대 국회에서 정부·여당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던 3건을 또다시 당론 법안으로 채택했다. ‘쟁점 법안 본회의 상정→여당 필리버스터→야당 강행 처리→대통령 거부권 행사→국회 재표결·법안 폐기’로 이어지는 도돌이표 정국이 반복되는 데는 국회 공전의 원인이 상대에 있고, 따라서 국민 심판이 상대에게 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하지만 거대 양당은 정작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국회의원 선서’조차 67일째 무시하고 있다. 국회법 24조에는 ‘임기 초에 국회에서 선서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개원식은 못 해도 정기국회가 시작하는 9월 2일에 의원 선서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의원들은 법을 만들고 국민의 이름으로 일하는 사람들인데 기본적인 것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여야 행태가 정치혐오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 무용론이 나오는 현재 상황이 모두에게 정치적 부담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필리버스터보다 집권 여당으로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인사도 “상임위원회에서 쟁점 법안을 다룰 때 여야 논의를 통해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오찬 회동에서 전세사기특별법과 간호사법 처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실제 이 법안들은 상임위 단계에서 의견 접근을 이뤄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 법안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시대 뒤처진 온갖 규제… 공들여 쌓은 산업 생태계 무너질라[월요인터뷰]

    시대 뒤처진 온갖 규제… 공들여 쌓은 산업 생태계 무너질라[월요인터뷰]

    1939년 9월 주권을 빼앗긴 나라에서 태어나 일곱 살 되던 해 광복을 맞았다.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동족상잔의 비극이 터지면서 고향 서울을 떠나 경남 밀양과 부산으로 피란을 가야 했다. 전국의 피란민들이 모여 판잣집을 쌓아 올린 부산 구덕산에 천막으로 지은 임시 중학교에 다니며 학업을 이어 갔다. 경기고 2학년 때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얼마후 서울대 법학과에 들어갔다. 고교 자퇴 3개월 만이었다. ‘직업이 경제단체 회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손경식(85)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겸 CJ그룹 회장이 살아온 삶의 궤적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누구보다 왕성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그를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 회관에서 만났다.가장 큰 걱정은 개정 노조법수많은 교섭으로 경영 차질 우려불법 파업 책임조차 물을 수 없어대통령 거부권 요청할 정도로 절박공정거래 관련 제도 개선 시급기업 총수까지 형사처벌 너무 심해기업 전체 경쟁력까지 흔들리게 돼공정거래법 규제 축소·폐지로 가야격동의 세월 견딘 85세 현역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 다할 것합리성 중시 MZ들에게 기대 커존경하는 기업인 故이병철 회장법대생 시절 청년 손경식은 사법시험 공부에만 매진하는 친구들과 달리 일반 기업 취업으로 진로를 택했다. 법조인보다는 기업인의 활동무대가 훨씬 넓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1961년 한일은행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미국 대학원 유학을 거쳐 1968년 사돈어른인 고 이병철(1910~1987) 삼성 창업회장의 부름을 받고 이 회장 비서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친누나 고 손복남 여사가 이 창업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CJ명예회장의 부인이자 이재현(64) CJ그룹 회장의 모친이다. 당시는 이 창업회장이 한국비료공업을 국가에 헌납하고 다음 사업을 구상하던 때였다. 그런 그에게 손 회장은 미국 경영 환경에 밝고 영민한 ‘믿을맨’이었다. 손 회장은 이듬해 출범한 삼성전자공업(현 삼성전자) 설립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에서는 이때를 그의 56년 경영인 인생의 시발점으로 본다. 이후 삼성화재 부회장을 거쳐 1995년부터 지금까지 CJ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고 경총 회장직은 2018년 3월 취임해 올해 2월 4연임했다. 반평생을 전문 경영인으로 살아온 그에게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을 묻자 1초의 고민도 없이 이병철 회장을 꼽았다. “이 회장님은 제가 가장 가까이서 모셔서 많이 아는데 참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1968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얼마 뒤 ‘삼성에 들어와서 일하라’는 회장님의 연락이 온 게 시작입니다. 삼성전자공업을 창업하기까지 사업의 답을 찾기 위해 직접 해외로 나가 현지 경영자들에게 사업성을 묻고 배우며 심사숙고하시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죠. 이 회장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일으킨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이나 맨땅에서 맨주먹으로 기업을 일구신 초대 창업자 모두를 존경합니다.” -광복과 전쟁, 산업화, 민주화까지 한국 현대사를 직접 겪으셨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목도한 소회가 궁금하다. “시대마다 경제·산업 정책 특성이 있는데 우리가 처음 일어선 때가 1953년 휴전부터다. 그때 삼성이 제일제당, 제일모직을 만들고 이어 현대가 자동차 산업을 시작했다. LG는 금성사로 전자공업을 일으켰는데 그땐 우리가 기술이 없으니까 일본, 미국 가서 기술도 사오고 기술 배우려고 합작투자도 많이 하며 ‘기술 없는 설움’을 참 많이 받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첨단 산업에서 우리 기술력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하는데 경직된 채용과 임금 구조, 과열된 노사관계, 시대에 뒤처진 각종 규제 등이 성장을 가로막는 측면이 있다. 우리는 특유의 교육열에 힘입어 짧은 기간에 사람을 키워 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기술력이 곧 경제력인 상황 속에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인재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 -한국 경영계를 대표하는 단체 수장으로 요즘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사안은 무엇인가.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조합법 개정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이 22대 국회 들어 더욱 ‘개악’돼 다시 추진되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근로자가 아닌 자’까지 노조에 가입할 수 있고, 원청 사업자는 수백 개의 하청 노조와 교섭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또 기업의 투자 결정, 생산 라인 증설·이전과 같은 경영 판단에 반대하는 파업도 가능해진다. 그런데 반대로 기업은 불법 파업에 대한 노조의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이 법이 통과된다면 우리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고 산업 경쟁력도 무너지게 될 것이다.” -야당이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한 구도인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제가 개인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정책의 키(주도권)를 쥐고 계신 분들을 따로 만나 설득하기도 하고, 경총을 비롯한 6개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국회 청원에 나서기도 하며 야권에 경영계의 우려 목소리와 법 개정이 초래할 악영향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법안이 통과된다면 또다시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경영인 입장에서는 절박한 상황이다.” -올해 신년 간담회에서 ‘규제 개혁’을 경총의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어떤 규제부터 고쳐야 하는가. “공정거래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최근 우리 산업 구조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기업들의 투명성은 크게 개선됐고, 국민과 언론에 의한 사회적 감시 기능까지 대폭 확충됐음에도 아직 우리나라 공정거래법은 기업에 너무 엄격하다.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로 표현되는 공정위의 사익편취 규제가 대표적이다. 규제 대상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동일인(기업 총수)에 대한 형사처벌까지 규정하고 있어 기업에 큰 부담이다. 꼭 필요한 내부 거래까지 위축되고,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기업 전체 경쟁력이 흔들리게 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사익편취 규제는 외국처럼 상법으로 규율하고 공정거래법상 규제는 축소 및 폐지하는 방향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해 수출 부진으로 우리 경제가 어려웠다. 올해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수출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성장률은 2% 중반 수준으로 높아지고 물가는 2%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부진, 고금리 같은 불안 요인들이 여전해 우리 경제 회복을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 중국 경제와 미국 대선도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계에도 인맥이 탄탄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나보다 나이가 아랜데 최근 인지·사고력 논란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 재미있고 유머 감각이 있는 유쾌한 호인인데.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 때 워싱턴의 한 오찬회에서 만났었다. 내 명함을 보더니 ‘당신은 체어맨(회장)이어서 참 좋겠다. 나는 바이스(부)라서 아무런 힘도 없는데’라며 유머로 상대방을 편하게 대해 주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는 그보다 나이가 세 살 많지만 건강검진에서 인지력, 기억력, 청력 다 정상으로 나온다. 어깨가 좀 좋지 않아 예전만큼 공(골프)을 못 칠 뿐이다(웃음).”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우리 경제·산업의 영향은. “대선이 11월이니까 아직 좀 남지 않았나. 누가 더 우세하다 그런 걸 보긴 이른 시기 같다.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되면서 박빙 끝 근소한 차이의 승자가 나올 것으로 본다. 다만 트럼프가 재집권하는 경우 경제, 산업의 직접적인 변화보다 안보·대북 문제에 대한 우려를 개인적으로는 더 크게 하고 있다. 그분은 ‘주한미군 철수’, ‘김정은은 내 친구’ 이러시는데 우리에게는 단순히 경영계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불확실성 증대’가 될 수 있다.” -이른바 MZ세대가 사회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데 기업 경영에서도 변화를 느끼나. “그들이 앞으로 사회를 이끌고 나갈 사람들이다. 기대가 크다. 특히 노사관계에 있어 ‘MZ노조’, 즉 젊은 노조의 등장에 우리 노동운동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 (최근 파업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노조도 MZ세대가 주축이라 기대했는데 조금은 실망했다. 하지만 MZ세대가 정파성보다는 합리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결국 좋은 방향으로 갈 거라고 믿는다. 경영과 산업 현장에서 ‘합리성’을 넘어서는 가치는 없다.” -경영인 손경식이 아닌 자연인 손경식으로서의 삶에 대한 생각은 없나. “언젠가 그런 때(은퇴)를 맞이하게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요즘 우리 사회 기대수명도, 활동 연령도 더 길어지고 있지 않나. 내 좌우명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이다.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되면 할 수 없는 거다. 지금 파리에서 올림픽을 하는데 제가 미국 유학길에 오른 1964년에도 (일본 도쿄) 올림픽이 열렸었다. 그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가 더 중요하고 의미 있다’는 내용의 수필을 보며 공감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해 일하고 그 이후에는 사회봉사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쉬는 날은 어차피 오게 돼 있다.”
  •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추경호 “사력 다해 저지”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추경호 “사력 다해 저지”

    경제6단체가 29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킬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해 달라”고도 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개념을 원청까지 확대하는 내용과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면책이 핵심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추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노란봉투법 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 산업 현장에는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하청 노조가 끊임없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벌인다면 원·하청 간 산업 생태계는 붕괴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노란봉투법은) 극단적 불법쟁의 행위를 조장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노란봉투법을 저지해 달라며 여러 차례 국회로 달려갔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이 폐기됐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일 이를 다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준비 중이지만 의석수 열세로 본회의 저지는 불가능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말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민생을 망치고 경제를 어렵게 하는 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우리는 강력하게 저항할 수밖에 없다. 사력을 다해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법이 절대 현장에서 시행되는 일이 없도록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경제단체가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더 강화해 주고, 국민에게 법의 부정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알려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하청기업이 4000곳에 달하는 기업도 있을 텐데 극단적으로 그 모든 하청업체가 원청 사업주에게 교섭 요청을 하면 산업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국민을 위해서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 화재에 비상대응 나서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 화재에 비상대응 나서

    에쓰오일(S-OIL)이 28일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 대형 화재로 인한 피해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7분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5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불이 번졌고 연기가 긴 띠 형태로 퍼지면서 소방당국이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작업자가 거의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생산 공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불이 난 곳은 에쓰오일의 제2파라자일렌(PX) 공장으로, 가열장치(히터)에서 불씨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제품 ‘파라자일렌’은 옷감으로 쓰이는 합성섬유 ‘폴리에스터’와 페트병 등을 만드는 부가가치가 큰 원료다.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내 파라자일렌 공장을 두 곳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불이 난 2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105만t 정도다. 에쓰오일 전체 사업 중 석유화학의 매출 비중은 약 13%로, 이중 절반 정도가 파라자일렌에서 나온다. 2분기 파라자일렌 설비 가동률은 76.7%다. 에쓰오일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소방당국 및 보험사와 함께 확인하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현재 2공장의 가동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1공장 가동률을 높여서 2공장에서 생산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을 어느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는 올해 2월에도 배관 파손으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진화된 바 있다. 2022년 5월엔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추출 공정) 공정에서 일어난 폭발·화재 사고로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 손경식 “노조법 개정, 산업생태계 붕괴”… 의원 300명에 서한

    손경식 “노조법 개정, 산업생태계 붕괴”… 의원 300명에 서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23~24일 양일에 걸쳐 야당이 추진 중인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를 담은 서한을 22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전달했다. 손 회장은 서한을 통해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해 원·하청 간 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원청기업의 단체교섭 대상을 확대하고 노동조합의 불법 쟁의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는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노조법 2조 개정안은 하청업체 근로자,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배달업 종사자 등 플랫폼 노동자에게 교섭권을 부여한다.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하는 노조법 3조 개정안은 불법 파업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손 회장은 “노동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 대다수의 사례가 사업장 점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과 같이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이 문제라면 그 주요 원인인 사업장 점거와 같은 극단적인 불법행위 관행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서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주기보다는 사업장 점거 금지 등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 힘을 실어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경총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는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가결…재적 대비 찬성 65.1%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가결…재적 대비 찬성 65.1%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 안이 24일 조합원 투표에서 재적 대비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 7천560명 중 5천195명(68.72%)이 투표권을 행사해, 4천919명(재적 대비 65.1%, 투표자 대비 94.7%)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94표(4.99%), 무효는 17표(0.33%)였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까지 16차례 교섭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과 근속 수당 1년에 1만 원, 정년 연장 65세(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명절 귀향 비 200만 원 증액,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사내하청지회 노조 간부의 자유로운 출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아직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에도 파업 위기를 맞았지만 교섭 시작 3개월 만인 9월 7일 임단협을 타결한 바 있다. 노조는 8월 중순께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 손경식 회장 “노조법 개정, 산업생태계 붕괴”…국회의원 300인 전원에 서한

    손경식 회장 “노조법 개정, 산업생태계 붕괴”…국회의원 300인 전원에 서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23~24일 양일에 걸쳐 야당이 추진 중인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를 담은 서한을 22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전달했다.손 회장은 서한을 통해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라면서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하여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원청 기업의 단체교섭 대상을 확대하고 노동조합의 불법 쟁의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는 무력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노조법 2조 개정안은 하청업체 근로자,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배달업 종사자 등 플랫폼 노동자에게 교섭권을 부여한다.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하는 노조법 3조 개정안은 발동 조건이 더욱 엄격하게 따져 불법 파업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손 회장은 “노동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 대다수의 사례가 사업장 점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과 같이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이 문제라면 그 주요 원인인 사업장 점거와 같은 극단적인 불법행위 관행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서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주기보다는 사업장 점거 금지 등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 힘을 실어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는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 野, 환노위서 ‘노란봉투법’ 단독 처리… 이정식 “산업 현장 갈등 초래할 것”

    野, 환노위서 ‘노란봉투법’ 단독 처리… 이정식 “산업 현장 갈등 초래할 것”

    야권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2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처리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한 차례 폐기됐던 법안인 만큼 정부는 재차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전원 퇴장하고 민주당·진보당 의원들만 남은 가운데 노란봉투법을 의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의결 직후 “장관으로서 매우 깊은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어 유감”이라며 “일방의 입장만을 담은 입법이 현실화하면 산업 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초래함은 물론 불안한 노사 관계의 비용은 결국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건 의결 전 전원 퇴장했다. 의결에 앞서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에서 “불법 쟁의를 면책하고 손해배상 책임조차도 면제하는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동 의원도 “특정 단체 조직을 위한 청구 입법”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이 법안 처리 도중에 상임위를 퇴장한 데 대해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21대 (국회) 환노위에서 상당 기간 노조법 심사를 해 왔고 공청회·청문회·법안소위·안건조정위 등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절충안이나 타협안을 정부나 여당이 제시해야 하는데 어떠한 대안이나 타협안을 냈는지, 국회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는지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과 함께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 이정식 “노란봉투법은 실력 행사로 노사 문제 해결하려는 관행 고착화할 것”

    이정식 “노란봉투법은 실력 행사로 노사 문제 해결하려는 관행 고착화할 것”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개정 노조법은 실력 행사로 노사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행을 고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본회의까지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최종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헌법상 기본권 간 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불법적인 쟁의 행위자가 노조라는 이유로 특혜를 부여하고,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해 재산권의 과도한 침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개인사업자 간 담합이 단체교섭으로 포장되고, 사업자들의 집단행동이 쟁의행위로 보호받는 부당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사용자 개념 확대로 누구와 무엇을 교섭하는지 최소한의 예측 가능성이 없고 무분별한 단체교섭 요구로 노사 관계는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정안은 특정 소수노조의 기득권 강화로, 노동 약자를 더욱 어렵게 하는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4년간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인용액이 특정노조 소속 사업장에 집중되고, 대규모 사업장 9곳이 전체 손해배상액 인용액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파업 등 실력행사를 통한 노사 문제 해결 관행이 굳어져 상생과 협력의 노사 관계는 요원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행정·사법적 절차가 정착됐는데 법이 개정되면 파업과 실력행사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라며 “노란봉투법은 노조법의 목적과 정신에 명백히 어긋난다”라면서 “무분별한 단체교섭과 쟁의행위로 산업현장은 극심한 갈등과 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그 피해와 불편함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개정안에 대해 정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할 수 밖에 없다”라며 “노동기본권 보호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한 노력이 일부 노조의 특권화와 파업의 일상화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기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 400만원에 산 명품백, “원가는 8만원” 충격…‘장인정신’ 없었다

    400만원에 산 명품백, “원가는 8만원” 충격…‘장인정신’ 없었다

    이탈리아 당국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크리스챤 디올의 노동자 착취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7일(현지시간) 안사(ANS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이날 성명에서 “두 회사의 계약업체에 고용된 노동자들은 안전 규정을 위반한 작업장에서 저임금을 받고 장시간 일해야 했다”며 “두 회사가 자랑한 ‘장인 정신’과 ‘우수한 품질’과는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아르마니와 디올이 대외적으로는 ‘장인 정신, 뛰어난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상품을 제작한다’고 강조해 왔으나, 실제로는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하청업체를 통해 상품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노동 착취 등을 방치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AGCM은 전날 금융 경찰과 함께 이탈리아에 있는 두 회사의 사업장을 압수수색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당 기업들의 노동법 위반 여부뿐만 아니라, 마케팅 및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법을 위반했는지도 폭넓게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노동자를 착취해 제품을 생산했으면서도 장인 정신과 우수한 품질을 홍보한 것은 소비자 기만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앞서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지난달 10일 하청업체의 노동착취를 방치한 혐의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 제조업체에 1년간 사법행정관 감독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법원 결정문을 보면, 하청업체 4곳은 불법 중국인 체류자를 고용해 24시간 휴일 없이 공장을 가동했다. 이렇게 생산한 가방의 원가는 53유로(약 8만원)에 불과했으나 디올은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4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마니도 지난 4월 법원으로부터 디올과 비슷한 처분을 받았다. 아르마니의 경우, 하청업체가 10시간 일하는 노동자에게 고작 2~3유로(약 3000~4000원)만 지불하며 만든 가방이 매장에서 1800유로(약 267만원)에 팔렸다. AGCM의 조사와 관련해 아르마니 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당국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혐의가 타당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며 “조사 후 긍정적인 결과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디올 역시 “당국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며 “불법 관행이 드러난 공급 업체와는 협력을 중단했고, 다른 업체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포스코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자녀 학자금 배제는 ‘위법’

    포스코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자녀 학자금 배제는 ‘위법’

    포스코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이 소송중인 협력업체 직원의 자녀 학자금 등 복지 지원을 중단한 행위는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3-2 민사부는 금속노조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251명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상대로 낸 자녀 학자금 및 복지 포인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조합원에게 자녀 학자금과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포스코와 협력사들은 2021년 7월 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고 협력업체 직원에게 자녀 학자금과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다. 하지만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낸 협력업체 직원에게는 학자금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은 “지난해 4월 근로복지기금이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 노동자에게만 복지기금을 지급하지 않아 헌법상 평등권, 재판청구권, 근로복지기본법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다”고 소송을 냈다.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판결에 따른 입장 발표를 통해 “포스코가 자녀 장학금 지급을 배제한 것은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과 금속노조 가입을 막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포스코의 이같은 노조 탄압에 따라 2000명이 넘었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참가자 중 500명이 소송을 철회하고 금속노조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법 판결에도 법정이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자녀 학자금 지급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노조 탄압용임을 자인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의 진정으로 조사에 나선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이라고 판단하고 시정을 권고했지만 포스코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원·하청 처우 격차 해소 차원에서 기금에 재원만 출연하고 있을 뿐 지급 유보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측이 자체적으로 의결해 진행한 사항이다”며 “포스코는 기금의 운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 이정식 “노동 약자 보호에 속도”…노조법 2·3조 개정 ‘직격’

    이정식 “노동 약자 보호에 속도”…노조법 2·3조 개정 ‘직격’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노사가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성수동의 제화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회에서 논의 중인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특정 소수 노동조합의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 감면과 기득권 강화, 노동 현장에서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한 입법청문회에서도 “노조법 2·3조만 헌법·형법·민법의 기본원리에 배치되게 개정하면 법의 정합성이 떨어지고 현실과의 적합성도 맞지 않게 된다”라며 “노사 관계가 법의 테두리 내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과 연대를 실현하고 있는데 노사 갈등을 부추기고 일자리 문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장관은 “지금은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해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는 것이 타당하다”라며 “국가가 보호 주체가 되어 노동 약자를 체계적이고 두텁게 지원·보호 할 수 있도록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 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일터를 찾아 현장과 소통하고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재정 지원 방안을 발굴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 집중 호우와 관련해 “산업재해 위험이 있으면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 중지 등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국 고용노동 지방 관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집중호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 중소 석유화학업체 35~59세 직원 채용 최대 1200만원 지원

    중소 석유화학업체 35~59세 직원 채용 최대 1200만원 지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려금 등의 지원을 통해 석유화학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충남도·울산시·전남도와 함께 석유화학 대기업과 협력사 간 격차 완화 및 약자 보호를 위한 상생 협약 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석유화학업계 원·하청이 근로 등의 격차 완화를 위한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상생 협약을 체결하면서 중앙·지방정부도 뒷받침을 위해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역 사업은 상생 협약 기업의 중·소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인력난 완화와 근로자 복지 증진 분야에 국비 9억원과 지방비 2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3개 지역 공통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15세 이상 신규 입직자(취업자)에게 입사 후 3·6·12개월 차에 100만원씩 최대 3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키로 했다.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취업 관심 및 근속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또 35~59세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는 최대 1200만원(울산 제외)을 지원하고, 60세 이상 근로자를 계속 고용 또는 재고용하면 최대 720만원(월 6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별로는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건강검진비(충남·전남), 휴가비(전남) 등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자체별 세부 지원내용은 참여자 모집공고(8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석유화학업 상생 협약 확산 지원사업이 중소 협력업체 및 근로자가 개선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상생과 연대를 통한 이중구조 해소와 약자 보호의 가치가 업계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해태제과 천안2공장 화재 원인 ‘담배꽁초’…60대 벌금형

    해태제과 천안2공장 화재 원인 ‘담배꽁초’…60대 벌금형

    지난 2021년 충남 천안의 해태제과 천안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담배꽁초를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 김병휘 부장판사는 실화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64)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하청 업체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21년 3월 23일 오후 7시 24분쯤 해태제과 천안2공장 물류창고 앞에서 불을 완전히 끄지 않은 담배꽁초를 버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플라스틱 팔레트 위에 떨어진 담배꽁초에서 발화된 불씨는 물류창고 일부와 차량 10대, 보관 중이던 제과 완제품, 기계 설비 등을 태우고 10시간여 만에 꺼졌다. 당시 38억어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응 1단계까지 발령한 소방당국은 120명의 소방 인력과 의용소방대 20명을 비롯해 펌프차 10대와 탱크차 8대 등을 동원해 화재를 진화했다. A 씨는 담배꽁초만으로 팔레트에 화재가 발생할 수 없고 제삼자가 버린 담배꽁초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주장했다. 김 부장판사는 “CCTV 등을 종합하면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상당한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지만,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가 확대된 측면이 있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
  • ‘자연 그대로 만끽’ 거제 무인도 씨릉섬 개방·출렁다리 설치

    ‘자연 그대로 만끽’ 거제 무인도 씨릉섬 개방·출렁다리 설치

    경남 거제시 칠전도 인근 무인도 씨릉섬을 걸어서 탐방할 수 있게 됐다. 거제시는 하청면 옥계마을 씨릉섬 출렁다리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칠전도와 씨릉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설치 등은 2017년 해양수산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으로 시작됐다. 시는 씨릉섬 개발에 예산 98억 6000만원(국비 9억 7100만원·도비 20억 2700만원·시비 68억 6200만원을 들여 지난 5년 동안 사업을 이어왔다. 사업 결과, 씨릉섬에는 1488m 길이 해안산책로와 쉼터 5곳이 조성됐다. 개발 사업 중 하나인 출렁다리는 총길이 200m, 폭 2m다.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도모하고자 경사로(길이 115m)를 별도로 조성해 휠체어 이용자 접근도 수월하게 했다. 다리는 건너는 동안 출렁거리는 진동이 계속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씨릉섬은 전체 면적 7만 8985㎡ 규모 무인도다. 오랜 기간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섬 구석구석을 다 돌아보는 데는 느린 걸음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부분 구간은 나무 그늘로 조성돼 있어 더운 날씨에도 산책하기 좋다. 산책로를 둘러싼 나무 사이로 보이는 칠천도 바다풍경도 묘미다. 씨릉섬 출렁다리 인근에는 아직 주차공간 등 편의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칠천량 해전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해전공원과 옥계해수욕장, 옥계어촌체험마을, 씨릉섬 등과 연계해 힐링·휴양코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개통 초기라 미흡한 점이 많지만 조금씩 보완해나가면서 씨릉섬 매력을 살릴 수 있게 하겠다”며 “씨릉섬을 힐링·휴양에 최적화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 野, 노란봉투법 등 7개 법안 당론 채택…“7월 국회서 민생지원금도 함께 처리”

    野, 노란봉투법 등 7개 법안 당론 채택…“7월 국회서 민생지원금도 함께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전세사기특별법’을 포함한 7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특히 전 정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 감사를 견제할 수 있는 감사원법 개정안이 새로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노란봉투법·전세사기특별법·감사원법·가맹사업법·구하라법(민법 개정안)·범죄피해자보호법·화물자동차법 개정안 등 7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은 상임위원회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가급적 7월 임시국회 내에 노란봉투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그리고 이전에 당론으로 채택했던 민생회복특별조치법(전 국민 25만~3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민생 입법을 통과시키자는 것이 원내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란봉투법 개정안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도 지난해 5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임차보증금을 먼저 돌려주고 경매나 주택 매수·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선구제 후회수’를 규정하고 있다. 감사원법 개정안에서는 감사원이 감사를 시작하거나 상시 공직 감찰에 대한 사후 승인·고발 때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고 또한 직무감찰 결과는 국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했다.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에 의한 전횡을 막겠다는 취지다. 여당은 민주당이 감사원 직무 개입 근거를 만들려 하는 것으로 본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 본사를 상대로 한 가맹점주의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여당은 가맹점주 단체 난립과 협의 요청 남발 가능성을 우려한다. 다만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에 대해 상속권을 배제하는 ‘구하라법’은 여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의결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 동의 역시 상임위 회부 요건인 5만명을 넘겼다. 5만명 이상 청원이 늘면서 양쪽 모두 청문회를 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 청문회를 막기 위해 오는 12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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