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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유통등 6사에 시정령/임차인과 부당계약 체결등 형의

    ◎공정거래위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매장임차인과 부당한 계약을 체결한 한양유통과 자사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과의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삼립식품 등 6개 업체에 대해 불공정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한양유통(대표 김호연)은 매장임차인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건을 설정한 뒤 임차인에게 매장철수를 강요했다가 제재조치를 받았다. 또 심립식품은 자사제품을 취급하는 서산대리점에 대해 빵 상자 대금을 부당하게 미수금에 포함시킨뒤 대리점 평가결과가 좋지 않다며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공정거래위는 이밖에 하청업체에게 하도급대금과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신영건설과 대두종합건설,허위과장광고를 한 (주)상용,부당한 할인특별판매를 한 (주)대전백화점에 대해서도 각각 시정명령을 내렸다.
  • 재소자에 술ㆍ담배 팔아/울산 남부서 경관/소주1병에 5만원씩 받고

    ◎술먹고 행패도… 수감근로자 폭로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 남부경찰서 대용감방에서 근무경관들이 술에 취해 점호를 빌미로 재소자들에게 음란 가요제창을 강요하다 항의하는 시국재소자 5명에 대해 수감중인 폭력배들을 시켜 집단 구타토록 한 사실이 4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월부터 현대중공업 공권력저지 시위와 관련,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돼 대용감방에 수감됐다가 지난달 28일 부산구치소로 이감된 현대자동차 근로자 김종진씨(28ㆍ소형상용차 생산부) 등 4명과 지난 10월말부터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중인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근로자 박성남(24) 하영판(25) 등 모두 6명의 시국재소자들이 면회온 가족들에게 서신을 통해 폭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들의 서신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하오9시쯤 감방안에서 신모경장ㆍ조모순경ㆍ간수장 등 근무경관 및 간수들이 술에 취해 재소자들에게 일석점호를 취하면서 음란한 내용으로 개사한 유행가 10여곡을 부르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근무경관들은 폭력재소자들과 짜고 술ㆍ담배 등을 공공연히 감방안으로 들여와 재소자들에게 2백㎖들이 소주 1병에 5만원씩,담배 1갑에 1만원씩에 팔아 경찰관과 폭력재소자들이 4대6의 비율로 나눠 챙긴다고 폭로했다. 이에대해 울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런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체 진상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 4개 업종의 수출부진 실태

    ◎컴퓨터/올해 36% 감소… 신제품으로 내년 승부 (주)삼보컴퓨터는 국내제일의 컴퓨터전문 생산업체로 꼽힌다. 지난 80년 자본금 1천만원으로 설립된지 10년만인 올해 상장기업 1백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최우량기업으로 뽑혔다.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81년 5천1백만원,85년 1백38억원,지난해는 1천8백억원이라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수출 또한 최근 5년간 연평균 2백80%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 지난해 미·일 등 세계 22개국에 1억9천만달러 어치의 컴퓨터를 수출했다. 그러나 올들어 삼보는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연말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올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6%가량 감소한 1억2천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먼저 수출부진은 컴퓨터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동반현상에 기인하고 있다. 또 그동안 중급기능을 가진 컴퓨터를 대량생산,값싸게 내다파는데 급급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개발에 뒤졌다. 삼보는 수출부진타개를 위해 고기능 다품종개발에 연매출액의 6% 가량을 투자하는 등 신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개발한 랩탑워크스테이션은 배터리를 동력으로 한 세계최초의 걸작으로 알려져 내년도 수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업계는 컴퓨터가 5천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 데도 국산화율이 절반에도 못미쳐 기초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라고 있다. 또 각사들도 내수시장에 있어 덤핑판매를 지양하고 주문자상표 생산방식(OEM)에서 탈피,고유브랜드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완구/경쟁력 약화·값싼 수입품에 내수도 타격 수출부문에 한파가 몰아치기는 완구업계도 마찬가지다. 여타업종이 경쟁력 약화로 수출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듯 완구업계도 인건비상승,금융비용부담,시설투자저조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내수쪽으로 파고들고 있지만 대만 등 경쟁국들의 값싼 수입상품과 국내업체간의 출혈경쟁으로 이 역시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 완구류 수출은 지난 87년 11억2천2백만달러로 피크를 기록한뒤 전반적인 수출경기 둔화와 함께 해마다 격감추세를 보이고 있다. 88년 10억4천만달러,89년 9억3천3백만달러로 떨어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9월말 현재 5억9천4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7억4백만달러의 수출실적에 비해 15.6%가 감소한 규모. 업체에 따라 독특한 사정은 있지만 대체로 인건비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출둔화를 겪고 있다. 어린이 교육용 완구로 잘알려진 (주)레고 코리아(대표 이윤하)의 경우 지난해 내수 40억,수출 36억원 규모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에는 설비투자에 따른 생산차질과 함께 수출경기둔화로 수출이 전년보다 40% 이상 격감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이사장은 『인건비 상승과 금융비용부담의 증가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현저히 약화돼 여타업계와 마찬가지로 수출회복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사를 늘리고 싶어도 수도권 정비계획에 묶여 제한을 받고 있는데다 자동화 등 설비투자를 적기에 하기가 어렵고 운영자금조달도 고금리부담 때문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중소제조업체에 대해 금융이나 제도면에서 지원책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봉제·섬유/동남아에 시장 뺏겨 업종전환 잇따라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봉제·섬유업의 부진현상은 가히 위험수위라 할만하다. 미국·유럽시장에 스웨터를 전량 수출하고 있는 군자산업의 현실이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군자산업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성장가도를 달리던 국내에서 몇 안되는 내로라하는 스웨터수출업체였다. 해마다 1천69만8천장의 스웨터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는 자그마치 5천만달러 규모.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3백50명의 종업원과 자체생산시설로는 쇄도하는 주문을 감당할 길이 없어 20개 하청업체를 거느리기까지 했다. 어찌보면 「즐거운 비명」이랄 수 있는 이같은 호황은 지난 87년을 고비로 하향길을 걷기 시작했다. 매년 20%를 상회하는 임금인상과 제조업체에 불어닥친 심각한 인력기근현상,그리고 가격상승으로 인한 주문감소 때문이었다. 우선 노동집약적 산업이라 어느 업종보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업종인데 현재 종업원수는 불과 2백30명선. 수출이 전성기였던 때에 비해 무려 1백20여명이나 줄어들었다. 게다가 생산물량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던 하청업체들도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해 2년만에 5개 업체가 봉제업에서 손을 뗐다. 물론 미국·유럽으로부터도 주문이 줄기 시작했다. 올해만도 통독으로 수요가 커진 독일을 제외하고는 유럽시장이 10%,미국시장이 20% 정도 감소했다. 『봉제업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인력부족에다 높은 생산단가로 인한 주문감소는 그렇지 않아도 주도권을 중국·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들에게 빼앗기고 있는 판에 엎친데 덮친 격이었습니다』 이 회사 김길명 상무(44)의 말이다. ◎자동차부품/내수물량 공급 주력… 수출은 되레 기피 자동차부품업계는 내수호황,수출채산성 악화라는 이중구조속에서 내수를 감당하느라 수출에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클러치전문 생산업체인 평화발레오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백억원,올 목표액은 3백50억원인데 회사측은 자동차부품시장의 신장세에 비춰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사의 내수대 수출물량 비율은 75대 25로 수출대상국은 미국이 주축이나 동남아등 10여개국에도 클러치를 수출한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1천2백만달러보다 1백만달러 적은 1천1백만달러로 책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액 감소는 수출전선의 어려움보다는 내수호황 때문이라고 밝힌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5사에 물량대기도 바쁜 판에 갈수록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수출시장에 주력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이 회사 김만식상무는 『국내 자동차경기가 워낙 호황이라 조립공장에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기도 빠듯하다』고 말하고 수출시장에 애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수출에 눈돌릴 여유가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수출을 기피하는 이유로 가격경쟁력 저하,정부의 인센티브제도 미흡,후발개도국의 추격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의 수출의욕도 예전같지 않다는 것. 김상무는 클러치부문의 세계시장 진출이 유망하므로 더 늦기전에 기존시장을 잃지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자동차부품의 수출총액은 3억9천8백만달러였으며 올해 목표는 20.6% 늘어난 4억8천만달러인데 업게는 목표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 산업인력 태부족… 제조업 “초비상”/구인난 문제점 어디에

    ◎“힘든 일 싫다”… 근로자들,서비스업을 선호/첨단인력확보도 “별따기”… 「입도선매」 예사/대학정원 조정ㆍ실업계 고교 확충 등 시급 『저희 회사는 생산직에 근무할 사람을 데려온 직원에게 1명당 3만원씩을 주고 있는 데도 생산직 근로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최근 서울의 구로공단을 비롯한 전국 각 공단의 제조업체에서는 단순 생산직 기술ㆍ기능인력의 일손이 달려 주문받은 상품의 납기지연이 예사인 것은 물론 노인ㆍ부녀자를 가릴 것 없이 인력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서울 구로공단 입주업체인 R산업에서는 일손구하기가 갈수록 어렵게 되자 급기야 1인당 3만원씩의 「현상금」을 걸고 구인에 나섰으나 이제까지 뾰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생산직 근로자의 확보를 위해 R산업과 같은 구인사원포상제말고도 ▲지방을 순회하는 스카우트팀 파견 ▲기혼여성채용확대 ▲각종 복지시설확충 등 일손구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일손기근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공장폐쇄위기에 몰린 업체들까지도 나오고있다.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하기는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인 금성사ㆍ삼성전자ㆍ대우전자ㆍ현대전자 등에서는 요즘 서울시내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전자관련학과 졸업생 구하는 일에 초비상이 걸려 있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급기술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의 전자ㆍ전기공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이들 전자업체들로부터 졸업 후 자기회사에의 취업을 조건으로 재학중 등록금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입도선매」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외국유학,기타 연구직종 진출 등의 희망자가 많아 전자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기술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건설현장의 구인난 심화는 궂은 일,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 봄ㆍ가을 대도시 건설현장에서는 노임이 크게 올랐는 데도 인부가 없어 애를 태우는 현상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건축주들은 잡역부와 목수 등을 확보하기 위해 5천∼1만원의 웃돈까지 주는 조건으로 1주일 전부터 인력회사 등에 예약을 해놓기도 한다. 벽돌을 나르는 일반 잡부의 겨우 하루 4만∼5만원을 주어야 하고 용접공들은 최소한 7만원이 일당이다. 하루 몇시간씩 잠깐잠깐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를 쓰는 데도 최소한 3만원 이상이다. 서울 신림동에 사는 심모씨(50ㆍ회사원)는 10여년 된 집을 보수하려고 했는데 사람을 구하지 못해 1주일이나 시간을 허비하다가 서울대생을 일당 4만원씩 주고 고용,겨우 공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인부가 하도 없어 평소 건축에 취미를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일꾼으로 데려다 일당 4만원씩을 주었고 미장공 등 전문인력은 일당이 10만원씩이나 되는 데도 사람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최근 공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충남 서산군 대산면의 현대ㆍ삼성그룹의 대규모 석유화학 콤플렉스단지에서도 기능인력이 모자라 울산ㆍ여천 등 기존 유화단지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인부들을 끌어다 쓰고 있다. 이같이 인력난이 심해지자 일용근로자들에게도 휴일근무 등 시간외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단순기능직 근로자의 고령화현상이 뚜렷해져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건설현장의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생산직 기능공은 물론 건설인력,고급 기술인력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일손 구하기가 별따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제조업체는 자체내에 고교 또는 대학과정을 신설,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방실업고교 등과 자매결연을 하는 방식으로 한명이라도 더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공단본부가 앞장서서 기혼여성 취업상담실을 개설,매주 금요일마다 취업설명회를 열고 희망자를 기업들에 소개해주고 있다. 그 결과 가정주부에서 할머니까지 유휴노동력이 최대한 동원되는가 하면 일부 섬유ㆍ완구업체들은 근로자 아파트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기혼여성을 활용하는 등 공장을 아예 도시근교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편 전국 주요공단에 입주해 있는 제조업체들은 요즘 수출신용장을 받아 놓고도 일손이 없어 물량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근로자들은 잔업을 기피,납기준수에 어려움이 많고 일하는 시간동안의 근무자세도 상당히 이완돼 상품의 불량품마저 증가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감퇴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수출상품에 대한 클레임이 늘어나는 반면 최근 3년 동안 국내 임금수준은 2배 이상 급상승했다. 건설현장을 비롯한 국내의 임금상승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최근 공단입주기업체 가운데 투자기피,공장의 해외이전,폐업 및 전업 등의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생활용품 및 섬유수출업계에서는 방글라데시와 인도ㆍ필리핀 등 해외인력의 수입허용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으며 외국인력의 수입활용이 어렵다면 중국과 소련내의 해외거주 한민족 인력을 들여다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해외인력 수입문제는 국내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과 부작용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 대신 상공부ㆍ노동부 등 유관부처가 중심이 돼 종합적인 인력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하고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 조정,실업계 고교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직업훈련제도 개선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의 이경태 박사는 『서비스산업이 신규노동인력과 이농인력,제조업종사 인력을 빼앗아 가고 있어 골프장 캐디의 폐지 등 서비스산업인력을 생산직 기능인력으로의 흡수를 유도하는 한편 장기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이 제조업을 기피하는 사고방식과 풍조를 고치고 정부와 업계가 제조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현장일손은 20% 구하기도 어려워/건설 해가 뜨기도 전인 6시40분쯤부터 50분 사이 분당 신도시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은 봉고차나 미니버스 등에서 내린 작업인부들로잠시 시끌벅적하다. 항상 초조한 마음으로 밖에 나가 몇명의 인부가 왔을까 하고 머릿수를 대충 헤아려보는 현장소장과 관리요원들은 오늘도 작업을 제대로 하긴 틀렸다고 푸념하며 7시까지 작업현장에 인부들을 배치한다. 『우리 현장은 지금 21채의 골조공사를 하고 있어 하루에 7백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5백명 정도밖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범단지 아파트가 분양된 직후부터 현장을 맡아온 김판석 소장은 공정이 진척될수록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 사람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 내년말로 예정된 입주시기에 맞출 수 있을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력부족은 어느 건설현장에서나 공통된 현상이지만 아파트공사의 폭주로 아파트 건설현장은 더욱 심각하다. 현대산업개발 공사현장의 경우 형틀공이 요즈음엔 하루 3백명 가량 필요하지만 2백여 명밖에 동원되지 못하고 있다. 미장공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 필요인원의 5분의 1 정도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건설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품삯마저 크게 올라 요즈음 건설업계는 자재난까지 겹친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부들을 각 공사현장에 배치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명렬 대리는 그동안 인력난과 자재난으로 20% 정도까지 올라 있어야 할 공정이 현재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젊은 사람들이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노임을 주는 데도 전반적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데다 시간만 채우려는 사람이 많아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그는 획기적인 인력공급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 봄쯤엔 인력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대기업에 「두뇌」뺏겨 기술개발 마비/전자 서울 구로3공단에 자리잡은 나우정밀공업(주)은 전자통신기기 업계에서 꽤 알려진 중견업체이다.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무선전화기 「바텔」을 생산하고 있으나 삼성ㆍ금성ㆍ대우ㆍ현대 등 덩치 큰 가전 4사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금과 판매망은 접어두고라도 신제품을 개발할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 현재 신제품개발을 맡고 있는 연구소의 대졸 이상 고급인력은 70명으로 적정수준에 20명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대학과 전문대의 전기ㆍ전자관련학과 졸업자가 수천개 업체의 필요인력을 대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또 과거 한 품종 대량생산 위주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기호가 날로 달라지면서 다품종 소량위주로 생산방식이 바뀜에 따라 인원이 그만큼 필요하게 됐다. 단순히 일본제품을 복사해 내다팔기에는 한계가 드러나 새로운 하이테크제품 개발을 위한 시간 또한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게 됐다. 소비자의 신제품 선호도에 따라 제품의 수명이 날로 단축되는 것도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지난 83년 개발실 요원 5명으로 단일품을 생산,4천8백만달러를 수출한 나우는 지난해 70명의 고급인력을 갖고도 매출은 고작 5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시장확보를 위해 전문인력의 충원이 날로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밖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고급인력을 대량으로 빼내가는 바람에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때 80명에 달하던 나우의 개발실 인원은 대기업 및 동종업체의 공략으로 현수준으로 줄었으며 최근 맥슨전자의 경우 금성ㆍ삼성측의 대거 스카우트로 국내시판용 개발팀이 마비됐을 정도다. 그동안 나우는 각 대학에 추천을 의뢰하거나 공채를 통해 그나마 최소인원을 뽑아왔으나 고급인력이 중소업체에 오길 꺼려 충원에 애를 먹고 있다. ◎산업체별 구인난 실태/설비 자동화 등 자구책 마련 서둘러/의류 주식회사 서광은 「라코스떼」 「행텐」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중견 의류업체이다. 이 회사는 구로동ㆍ독산동ㆍ부평ㆍ전남 담양 등 국내 4곳과,지난달 말부터 가동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등 5곳의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구로공장의 인력변천을 보면 봉제경기가 전성기에 달했던 지난 86년에는 생산직 근로자가 8백여 명에 8개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89년초에는 인원 3백50명선,가동라인 4개로 줄었으며 올초에는 근로자수가 또 2백70명 선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근로자 2백여 명에 2개 라인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89년부터 공장장을 맡은 성기수씨(39)는 2년이 채 못되는 기간 동안 2백여 명이 공장을 떠났고 50여명을 신규채용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대부분인 이 회사의 근로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결혼 등 개인사정으로 회사를 떠났고 30%는 다른 봉제공장으로 옮겼으며 20%는 직업을 바꾼 것으로 설명했다. 생산직 근로자는 업종을 바꿔 제조업체로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20%는 생산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공장장은 신규채용한 인원 가운데 90%는 다른 봉제공장에서 이동한 사람들이고 새로 생산직에 들어온 근로자는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원감소에 따라 공장측은 설비를 자동화하고 일부 물량을 하청업체에 맡기는 등 자구책 마련을 부심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목표량은 4백만달러였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노사분규 등의 영향도 받아 3백만달러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올해는 목표량을 아예 3백만달러로 낮추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서광이 대기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인력보충이 손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는 올들어 인원을 절반가량 잃고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3년새 30% 이직… 임금올려도 “무책”/골판지 「산업체의 생산직 근로자가 부족하다」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모두들 아우성이지만 종이상자를 만드는 골판지업체만큼 심각한 곳도없다. 인천시 북구 작전동에 자리한 태영판지공업(주)도 인력부족현상으로 비틀거리는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이다. 이 회사가 인력부족난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봄부터. 매달 1∼2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공장을 떠나거나 월급이 보다 많은 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이같은 이직현상은 처음에는 완만했으나 업체간 스카우트전쟁까지 겹치면서 올초부터 급격한 내리막세를 보였다. 한달에 평소의 두 배가 넘는 5∼6명의 근로자가 공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89년만 해도 이같이 빠져나간 인력공백의 절반가량은 채울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 때문에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던 87∼88년에 1백10명이던 종업원 수가 75명으로 30%나 줄었다. 매출액 또한 연간 96억원에서 82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그렇다고 임금인상이 없었다거나 사원복지시설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해마다 20% 가까이 임금을 인상했고 기숙사 및 식사무료제공 등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갖가지 혜택을 근로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돌렸습니다』 이 회사 강빈구 사장(57)의 말이다. 실제로 이 회사 생산직 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거의 대기업에 맞먹는 60만원선. 보너스도 매년 5백%를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힘든 일을 싫어하는 사회풍토탓인지 아니면 쉽게 돈을 벌려는 의식구조의 변화 때문인지 서비스업 계통으로 발길을 돌리는 근로자는 있어도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려는 근로자는 「희귀종」이 돼버렸다. 해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공장자동화에 투입하고 용역회사의 인력과 방학철이면 아르바이트대학생을 활용해도 인력공백으로 곤두박질하는 매출액의 감소추세를 막을 길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하청업체,돈 못받아 체임땐 도급준 회사 함께 책임져야”/대법

    하청업체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근로자들에게 제때 임금을 주지 못한 경우 도급을 준 업체대표도 함께 처벌받아야 한다는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26일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부산 북구 삼락동 상교실업 영업이사 이상준피고인(45)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밝히고 벌금 1백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급자가 하청업체에 대금을 제때에 주지 않아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임금 등을 받지 못했다면 도급을 준 업체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 하청업체 인감도용/50억원대 어음 사취/대도상사 사장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최재원검사는 17일 최근 부도가 난 모피업체 대도상사 대표 이민도씨(48)와 관리이사 윤항수씨(41),경리부차장 박효순씨(35)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19일 세금정산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벧엘상사 등 6개 하청업체의 명판과 인감을 이용,1천만∼3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이들 회사명의로 발행해 할인하는 등 모두 5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5공비리 단죄」에 개운찮은 뒷맛/대법,이창석씨 보석결정의 의미

    ◎「조세포탈여부」놓고 엎치락 뒤치락/고법의 최종선고 결과에 관심 쏠려 사건발생 때 요란스럽게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2심에선 법정구속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던 전두환 전대통령의 처남 이창석피고인이 이번엔 대법원의 원심파기 및 보석결정으로 다시 풀려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의 친ㆍ인척인 점을 이용,주식회사 「동일」이라는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모두 29억원을 횡령하고 17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구속될 때만해도 이피고인에게는 무거운 형벌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서울형사지법은 『피고인이 크게 뉘우치고 있는데다 포탈세액을 전액 국가에 납부한 점 등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이피고인을 풀어줬었다. 이에 불복한 검찰의 항소로 2심재판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은 이피고인이 29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17억원을 포탈한 부분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하청업체인 덕우상사에 하자보수비를 높게 책정해 지급하는 수법으로 탈세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무죄판결을 내린원심을 깨고 유죄를 선고했었다. 1,2심에서 보듯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은 이피고인이 덕우상사에 하자비를 높게 책정해 빼돌린 돈이 조세포탈에 해당하는지의 여부였다. 이에대해 대법원은 『비록 과대계상하더라도 공급가액을 기초로 산출한 부가가치세액을 모두 지급하고 또 상대방이 과대계상된 공급가액을 기초로 산출한 세액을 매출세액으로 신고,납부했을 경우 이를 조세포탈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조세포탈죄의 고의가 성립하려면 과다계상된 세금계산서에 의해 매입세액의 공제를 받는다는 인식이외에 부가가치세의 납부의무를 면탈함으로써 과다계상분에 대한 매입세액의 공제를 받는 것이 국가의 조세수입에도 감소를 가져오게될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반면 원심재판부인 서울고법은 『이피고인이 덕우상사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받고 이를 근거로하여 과다계상분에 대한 부가가치세액까지 공제받았고 그 행위에 대한 인식이 있었던 이상 부가가치세 포탈의 범의가 있었다』고 판결했었다. 따라서 이날대법원의 판결은 「조세포탈죄」의 범의에 대해 새로운 관례를 정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개운치 않은 여운을 계속 남기고 있다. 이피고인의 범죄사실 가운데 조세포탈부분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친ㆍ인척인 점을 이용,젊은 나이에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온갖 위세를 부리고 29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횡령한 혐의사실 등은 용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즉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게 그렇고,대법원이 이날 또다시 석방한 것도 국민들의 법감정을 고려해 볼 때 고위층의 친ㆍ인척에 대한 비리를 「단죄」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제 이 사건의 주사위는 이피고인을 법정구속했던 서울고등법원으로 넘겨졌다. 상급심인 대법원의 판결로 미루어 하급심인 서울고법이 이를 또다시 깨고 이피고인을 다시 법정구속하든지 형량을 높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은 서울고법이 심리를 계속한뒤 최종 선고를 하게되며 피고인이나 검찰측에서 불복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대로 형이 확정된다. 이날 이피고인의 사건이 파기환송됨에 따라 「5공비리」와 관련된 사람에 대한 모든 사법적인 절차는 빠르면 올해안에,늦어도 내년초까지는 모두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 하청업체 수재로 조업못해/종합상사들,수출에 큰 차질

    국내 종합상사들이 수재를 입은 중소기업체로부터 수출물량을 제대로 납품받지 못해 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섬유ㆍ전자제품들을 중심으로한 중소업체들이 수해때문에 조업이 중단됨에 따라 이미 확보된 수출물량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대우의 경우 중소업체인 동성으로부터 컬러TV부품 5백만달러어치를 납품받아 이달 중순 멕시코에 수출키로 했으나 동성의 조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비롯,모두 4개사제품 6백만달러 상당의 수출품이 제때에 확보되지 않고 있다. 중소업체의 수출대행업체인 고려무역도 10여개사 제품 1백만달러상당의 수출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비로 피해가 컸던 구로공단에서는 협신정공등 10여개 업체가 수출을 중단했다. 무공은 수재업체 수출애로신고센터에서 파악한 피해상황을 해외 78개 무역관에 통보,클레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바이어들에게 수재사실을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 대기업,납품대 지급 늑장 여전

    ◎21개사,하청업체에 불공정거래 일삼아 럭키금성ㆍ현대ㆍ삼성등 재벌그룹산하의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으로부터 물건을 납품받고도 제때 납품대금을 주지 않거나 불공정한 도급거래계약으로 중소하청기업에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공부가 31일 발표한 「90년 상반기 도급거래 실태조사 및 불공정 도급거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납품대금을 제때 안주고 법정기한인 60일을 넘긴 기업은 금성사ㆍ금성기전ㆍ금성부품ㆍ금성정보통신ㆍ현대중공업ㆍ동양정밀공업ㆍ코리아스파이서ㆍ삼성클라크ㆍ금호ㆍ대우캐리어ㆍ삼보컴퓨터ㆍ대우중공업ㆍ기아기공ㆍ한국 디젤공업ㆍ코리아제록스ㆍ효성중공업ㆍ삼성시계ㆍ국제종합기계ㆍ한국타이어ㆍ태화ㆍ화인 등 21개 업체로 나타났다.
  • 이창석씨 법정구속/「5공비리」항소심/집유 뒤엎고 2년6월 선고

    ◎“죄질 나쁘고 반성의 빛 전혀 없어”/벌금도 10억늘려 30억으로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유근완부장판사)는 17일 업무상횡령 및 탈세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3년,집행유예 5년,벌금 20억원을 선고받고 풀려났다가 항소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피고인(38)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2년6월에 벌금 30억원의 실형을 선고,법정구속했다. 이에따라 이피고인은 석방된지 1년4개월만에 서울구치소에 재수감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피고인에게 적용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업무상횡령)은 5년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으며 피고인이 횡령한 돈을 부동산매입 등 개인용도에 사용한 점 등 죄질이 극히 나빠 원심을 깨고 실형을 선고한다』고 법정구속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벌금 30억원에 대해서는 가납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1일 3백만원씩 계산,노역장에 유치토록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이피고인이 하청업체인 덕수상사에 하자 보수비를 높게 책정해 지급하는 수법으로 탈세한 부분에 대해서도 무죄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깨고 이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피고인이 횡령한 액수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경안실업의 순자산의 60%에 해당하는 29억여원에 이르고 피해액수 가운데 절반에도 못미치는 13억여원만을 변제했을 뿐이며 세금포탈액 17억여원도 회사가 대납한 것으로 미루어 반성의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이날 감청색양복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아있다가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자 전혀 예상하지 못한듯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피고인은 지난85년 4월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경안실업의 하청업체에 지급한 하자보수비를 실제보다 2∼3배가량 높게 책정,그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모두 19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29억원을 횡령하고 부가가치세ㆍ증여세 등 17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불공정거래 규제 대폭강화/기획원/현행 19유형서 25개로 세분화

    ◎끼워팔기ㆍ사원판매등 금지/예식장 드레스강요도 못하게/어기면 2년이하 징역ㆍ1억5천만원 벌금 사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사업자와 사업자간의 불공정거래행위만을 규제대상으로 해왔으나 앞으로는 끼워팔기등 사업자와 소비자간에 발생하는 불공정거래행위도 공정거래법의 규제를 받게된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불공정거래행위를 종전 19개 유형에서 25개 유형으로 세분화한 내용의 「불공정거래행위 지정」을 개정,고시했다. 개정고시에 따르면 종전고시에서는 「부당한 거래강제」로 표기돼 법의 규제를 받는 거래강제 행위의 구체적인 내용이 명확치 않던 것을 ▲끼워팔기 ▲사원판매등으로 명문화 했다. 이에 따라 예식장에서 신부옷이나 기념사진,답례음식등을 지정업소에서 구입토록 강요하거나 사업자가 자사 또는 계열사 직원에게 자사제품구입을 강요하는등의 행위등을 규제할수 있게 됐다. 또 종전 고시에 포함된 ▲구입강제(대리점에 필요이상의 물량을 밀어내기식으로 판매) ▲경영간접(하청업체 임원인사승인권 유보) ▲불이익제공(기타의 방법으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 이외에 ▲이익제공 강요(광고비를 대리점에 전가하는 행위) ▲판매목표 강제(대리점에 대한 판매목표량 부과)등이 불공정거래행위로 추가 고시됐다. 지금까지는 상품광고만 규제해 왔으나 앞으로는 대규모기업집단의 그룹광고등 기업이미지광고도 규제대상에 포함,▲부당한 비교표시(객관적인 근거없이 자기 것이 우량 또는 유리하다고 표시) ▲허위과장표시(사실과 다르게 또는 과장되게 표시)등의 내용이 있으면 재제를 받게된다. 이밖에 지난 4월의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불공정거래행위가 적발,시정되지 않을 경우 종전 1년이하 징역 또는 7천만원이하 벌금에서 2년이하 징역 또는 1억5천만원이하 벌금으로 벌칙이 대폭 강화됐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시정권고,시정명령,형사고발 등의 조치가 취해진 불공정거래행위는 80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1∼89년사이 우월적 지위남용,허위과장광고,거래거절 등의 사유로 공정거래 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 이상의 조치를 받은 불공정거래행위 사례는 모두 4백15건이었으며 81∼86년 사이는 연평균 28건에 불과하던 것이 87년 36건,88년 81건,89년 1백30건 등으로 매년 적발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 아내 간통현장 덮쳐 정부ㆍ부인 흉기살해/40대 청소원 영장

    【청주】 청주경찰서는 8일 부인과 부인의 정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영환씨(46ㆍ청주시청 미화요원ㆍ청주시 우암동 393의1)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7일 하오9시쯤 우암동 338의17 전기설비 하청업체인 보성전기(대표 조정근ㆍ38) 2층 숙직실에서 부인 지순애씨(39)가 정부인 보성전기 대표 조씨와 정을 통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이에 격분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지씨와 조씨의 등과 얼굴 머리 등 온몸을 난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철도공사 「거대한 공기업」된다/교통부,공사법 입법예고

    ◎93년 발족,초기 자본금 7조원/역세권 택지개발 참여,유통업 투자도 철도청이 오는93년 한국철도공사로 변신하면서 자본금을 크게 늘려 택지개발 등 갖가지 부대사업을 곁들이는 한국최대의 공기업으로 부상한다. 철도공사는 지금까지 철도청이 해오던 철도관련 운송사업외에 관광유통ㆍ서비스ㆍ택지개발ㆍ제조판매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게 되며 초기 자본금만도 7조원으로 산정하고 있다. 교통부는 13일 한국철도공사법시행령안을 입법예고,철도공사가 투자ㆍ융자ㆍ보조할 수 있는 사업 및 역세권개발사업의 범위 등을 규정함으로써 공사가 각종 부대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시행령안은 공사가 투자ㆍ융자ㆍ보조 또는 출연할 수 있는 사업을 관련시설 및 장비의 건설 제작 운영 판매 개량 보수 정비 검사말고도 업무수행에 필요한 재료품 제품 시설자재 부품 기계류 등의 제조 판매 및 객차청소 청사관리 방호 등의 용역사업까지로 넓게 잡고 있다. 여기에 해상운송 자동차운수사업 및 주차장업 자동차정류장업 관광사업 체육시설업 창고업 통관업 운수주선업 광고대행업 철도운송업을 함께 하며 주거시설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의 건설 및 운영사업과 역세권 및 철도연변의 개발사업도 곁들이고 있다. 이 밖에도 갖가지 사업을 직접 추진하거나 경영합리화 등을 위해 필요한 때는 공사의 업무를 위탁하거나 공사보유시설 및 토지 등을 빌려 줄수 있도록 허용,몇개의 자회사나 하청업체 등을 거느릴수 있는 길도 열었다. 역세권개발에 대해서는 서울 및 5개 직할시에서는 철도역사 중심으로부터 반지름 2㎞이내,다른 지역은 4㎞이내를 역세권으로 정해 건설부의 승인아래 이 지역에서 택지개발사업까지 벌일 수 있도록 했다. 철도공사는 특히 지금까지 철도청이 민자역사를 지을때 자본금의 25%이상을 출자할 수 없던 제한규정에서 벗어나게 돼 공사가 전액을 투자해 역사를 짓고 그 역사의 부대시설로 호텔 쇼핑센터 위락시설 등을 운영하면서 주변 택지개발에 나서는 이점도 얻게 됐다.
  • 분규여파,70만시민 생계 주름살/「현중사태」로 본 울산경제 손실

    ◎수주선박 취소등 수백억 피해/2천여 하청업체,월급도 못줘/백화점ㆍ상가ㆍ유흥가 “매출 70%나 줄었다”울상 현대중공업 사태의 장기화와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연대파업 확산으로 울산지역경제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현대그룹 울산지역 12개 계열사등 현대그룹 관련업체가 이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상회,70만 시민의 생계와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전국에 산재한 4백53개의 1차 협력업체,1천5백여개의 2차협력업체등 모두 2천여개 업체가 납품을 못해 생산을 중단하거나 수금이 어려워 이에 종사하는 전국의 근로자 15만여명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계열사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에 이들 협력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르러 조업중단이 장기화 되면 이들은 즉각 도산위기에 직면한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1차 협력업체 1백7개,하청업체 6백61개등 협력업체가 1천1백34개이며 현대자동차는 90개 하청업체등 3백10개 협력업체를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조업이 중단되자 하루승용차 2천2백대를 포함,2천6백26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1일 현재 4백20억원의 매출손실과 1백3억여원의 순손실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달 23ㆍ24일 태업과 25일 이후 7일간의 파업으로 4백30억여원의 매출손실과 1백30억여원의 고정비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업중단으로 수주받은 선박을 제대로 인도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노르웨이 베르게센선사와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9천8백만달러짜리 광석운반선(30만t급)1척의 신조계약이 취소되는등 신조계약 취소사태까지 속속발생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현대 미포조선의 경우도 4월초 수주받았던 일본 도쿠마루가이운사 시발리호 수리계약이 1일 취소됐다. 이밖에 컨테이너 수출업체인 현대정공과 현대종합목재등도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같은 현상들은 울산시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있다. 현대중공업 2만2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지난 4월분 봉급1백50억여원을 지급받지 못하자 울산지역 경제는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공권력이 투입돼 사태가 악화된 지난달 28일 시내 주리안 백화점 슈퍼마켓 주요상가 음식점 유흥업소등의 수입은 10%정도 감소되기 시작,2일 현재에는 20%에서 최고 70%선까지 줄어들고 있다며 상인들은 울상이다. 시민들은 2중 3중의 검문검색이나 교통두절로 인한 통행지장및 최루탄가스,상가철시등 일상생활의 불편함보다는 생계타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선박의 열교환기를 생산,현대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는 동아정기 대표 김강희씨(57)는 『매달 7천만∼8천만원정도의 물량을 납품해왔으나 4월에는 4천여만원어치밖에 납품하지 못해 자금확보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직원들의 생계가 막연하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탄식했다.
  • 순수 노사문제 떠난 “감정파업”/현대중공업사태 배경과 전망

    ◎전민련ㆍ전노협등 외부입김 가능성 커/쟁의신고ㆍ노조원 의사 수렴없이 결행/모처럼 맞은 호황기… 연례 행사에 울산시민 울상 구속자 석방을 놓고 노사간에 진통을 거듭하던 현대중공업이 25일 노조측에 의해 파업이 결행됨으로써 새로운 위기 국면을 맞게됐다. 현중이 파업이란 최악의 사태로 치닫게 된 것은 노조부위원장 우기하씨(31)의 구속으로 표면화됐으나 지난해 노사분규의 후유증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데다 그동안 노사협의 과정에서 나타난 회사측에 대한 노조측의 불신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분규의 원인이 단체협약이나 임금인상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구속근로자 석방과 단체협약이행촉구 등에 있었다는 것이 종전 노사분규와 다른 양상이며 여기에 KBS사태가 노조측의 강경대응을 유발시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파업→직장폐쇄→공권력 투입이라는 수순에 따르지 않고는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이 우씨 구속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파업을 결의한 것은 노조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회사측이 업무방해등을 이유로 고소ㆍ고발하고 노조간부들을 구속시키는 것은 노조의 조직력과 힘을 약화시키기 위한 노조탄압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KBS노조원 1백17명이 연행됐다가 다음날 모두 풀려나자 산업평화를 올해 정책목표로 정한 정부의 대처능력이 약한 것으로 보고 투쟁을 가시화시켜 구속근로자 석방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도다. 회사측은 노조측의 파업에 대해 울노협등 일부노동단체와 연계돼 있는 60여명의 강성근로자들로 인해 노조가 제구실을 못하고 이들에게 끌려 다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체협상 개시 하루를 앞두고 노사문제가 아닌 구속근로자 석방을 이유로 파업을 결행한데 대해 외부의 입김이 작용됐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판단이다. 회사측은 노조측 요구에 대해 고소ㆍ고발을 취하할 경우 악순환만 되풀이되고 회사의 경영범위를 넘는 구속근로자 석방문제는 쟁의대상조차 되지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비상대책위 조직국장 서필우씨(30)등 노조간부 10명을 업무방해와노동쟁의조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 또는 고발하는 한편 직장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측의 직장폐쇄 검토는 근로자들의 철야농성이 불법행위임을 기정사실화시켜 공권력 요청의 빌미로 삼을 속셈이다. 이같이 노사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당국인 이번 현중사태를 노동운동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민련과 전노협 등 배후세력의 조종에 의한 것으로 보고 공권력 투입도 불사한다는 강경 방침을 굳히고 있다. 이번 노조의 파업 결행은 몇가지 점에서 「무리수」내지 「악수」였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4일 비상대책위의장인 진민복씨(31)와 부의장인 김경득씨(30)등 지도부 2명이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잠적함으로써 구심력을 잃은데다 파업으로 인한 노사 양측의 엄청난 손실을 우려한 대다수 조합원들의 의사 반영없이 파업을 결행한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이번의 태업­파업이 처음부터 쟁의발생 신고나 조합원의 의사 수렴없는 불법쟁의였다는 점에서 노조집행부에 상당한 불만을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2월 같은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파업 때 노출된 「명분없는 노조투쟁이 결국 회사에 굴복하는 결과를 빚었다」는 여론으로 일각에서 일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1백89만t(15억3천만달러)에 이어 올해들어 4월까지 1백17만t(11억3천만달러)의 수주를 받는 등 모처럼의 호황국면을 맞고 있는데 노조가 생계와 직결되는 임금문제도 아닌 다른 문제로 파업까지 몰고간 것은 결국 「악수」라는 지적이다. 이미 회사와 1천여 하청업체들은 지난 23,24일 이틀간의 파업으로 1백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번 파업으로 하루 87억언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단체협약안 3개항은 약속 불이행 사항이기 때문에 회사가 이를 꼭 이행해야 할 사항이고 구속자 고소ㆍ고발 취하문제는 석방요구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가 아닌데도 회사측이 이를 거부,공권력에만 의존하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반해 회사측은 태업이나 파업을 담보로한 구속자 고소ㆍ고발을 취하할 경우 악순환이 계속되고 단체협상 이행문제는 5월말까지의 협상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협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동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노조가 불법쟁의로 공권력 개입을 자초한다면 노사간에 입는 피해가 엄청날 뿐 아니라 회사의 직장폐쇄ㆍ노조간부 고소 등이 뒤따를 경우 노조측이 치명타를 입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현대 중공업이 울산시민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파업만은 자제했어야 했다』면서 『매년 되풀이 되는 노사분규로 불안에 떠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회사나 노조가 성의있게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 「한국피코」 노조원 3명 도미/임금등 10억 체불…불법철수 항의

    ◎사장과 협상 추진 【부천=이영희기자】 근로자들의 임금과 퇴직금및 하청업자들에게 지불할 물품대금등 10억여원을 체불한 채 공장문을 닫고 미국으로 철수한 피코 한국지사의 여성근로자 3명이 미국자본의 도덕성에 정면 도전하기 위해 12일 미국으로 떠난다. 한국 피코주식회사(대표 제임스 D 오코넬·경기도부천시중구삼성동264) 노동조합은 11일 근로자3백여명의 체불노임 5억원을 받아내기 위해 유점순조합장(37·여)을 비롯,홍성례노조 사무장(46·여) 강영효 조합원(29·남)등 대표3명을 미국에 파견,각도시를 순회하며 시위를 벌이기로 하고 이날 하오6시30분 부천공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한국피코는 지난 85년3월 미국의 피코 프로덕츠(회장 버나드 K 히치코크)의 1백% 투자로 설립,유선방송 안테나를 제조하다가 지난해 2월 노조가 설립되자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근로자 3백여명의 임금및 퇴직금 5억여원과 공과금·하청업체의 납품대금등 10억원을 지불하지 않고 불법 철수했었다. 근로자들은 그동안 경영주와 협상이 불가능해지자 공장에서 1년이상 농성을 벌이며 국회·주한 미대사관·주한미상공회의소 등을 찾아가 임금지급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회신이 없자 이번에 대표 3명을 피코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 파견키로 한 것이다. 이들 대표는 미국에서 히치코크회장을 면담하여 협상을 벌이고 협상이 결렬되면 뉴욕·워싱턴·시카고등 대도시를 순회 계획이다.
  • 「가짜 외제」 대량판매 121곳 적발/서울지검

    ◎“외국상표 붙여 폭리”… 7명 구속/여행사와 짜고 외국관광객에 바가지도/의류등 7만점 6억대 압수/외국 상표권자 고소따라 99명 계속 수사 서울지검 형사6부 정진섭검사는 27일 서울 이태원등지에서 가짜 외제상품을 만들어 팔아온 1백21개업체를 적발,이지연씨(29ㆍ여ㆍ용산구 이태원동 시스터숍대표) 등 7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납품업자 최희식씨(29)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오한준(49ㆍ이태원동 엘레강스대표)ㆍ한영씨(40)형제 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루이비똥ㆍ구찌 등 외국상표권자의 고소에 따라 고희문씨(42ㆍ용산구 한남2동 낙낙쇼핑대표) 등 99명에 대해 계속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가짜외제가방ㆍ의류ㆍ액세서리 등 7만여점 6억3천여만원어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씨는 지난 87년7월부터 영세제조업자 20여명으로부터 가짜 헌팅월드가방 8천3백70개 1억2천5백90여만원어치를 납품받아 팔아온 협의를 받고있다. 이씨와 함께 구속된 진재표씨(38ㆍ청우무역대표)는 지난88년1월부터 재미교포 임모씨와 짜고 가짜 구찌가방 등 2억6천여만원어치의 가짜 외제상품을 팔아왔다는 것이다. 수배된 오씨 형제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60여평의 비밀창고를 차려놓고 헌팅월드ㆍ루이비똥 등 외국의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방ㆍ액세서리 등 5만3천여점 4억7천여만원어치를 만들어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이들은 특히 엘레강스협력업체라는 이름의 하청업체 20여곳을 거느리며 판매액의 2%씩을 「사고대책기금」으로 수금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결과 가짜외제상품판매업자들은 제조원가 2만5천원가량의 가짜 상품을 도매로는 4만원,소매로는 진짜 상품가격의 10분의1 정도인 6만∼7만원에 팔아 60%의 이윤을 남긴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관광여행사 및 여행안내인들과 결탁,판매가의 20∼30%를 사례금으로 주고 미국ㆍ일본인 등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을 점포로 데려와 가짜 상품을 팔기도 했다는 것이다. 구속된 사람은 △이지연 △진재표 △홍명배(51ㆍ이태원동 대화쇼핑대표) △노용수(35ㆍ서대문구 연지동 용민무역대표) △고금렬(27ㆍ이태원동 광명사대표) △박삼성(35ㆍ동대문구 면목동 마니또상회대표) △오성호(29ㆍ이태원동 엘레강스상회대표)
  • 술집 주인이 손님 살해 암매장/종업원등 7명 영장

    ◎야산에 끌고가 철사로 교살/예금통장 빼앗아 8백만원 인출 서울 태릉경찰서는 17일 술을 마시러 온 손님을 위협,돈을 빼앗고 살해한뒤 암매장한 서울 중랑구 면목2동 194의18 「해와달」주점 주인 김명구씨(23)와 동업자 홍종한씨(25),종업원 안모군(19) 등 7명을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30일 상오4시쯤 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술값을 지불하던 손님 박재남씨(28ㆍ용접공ㆍ중랑구 망우1동 151의16)가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3장을 자랑삼아 보여주는 것을 보고 돈을 빼앗기 위해 술에 취한 박씨의 양손과 발을 끈으로 묶고 술집 내실로 끌고 들어가 박씨가 갖고 있던 3백만원과 8백만원이 든 예금통장 및 도장을 빼앗은뒤 박씨를 협박해 통장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들은 이어 이날 낮12시쯤 서울 중랑구 상봉동 S렌터카에서 서울1 거7127호 제미니승용차를 빌려 뒤트렁크에 의식을 잃고 있는 박씨를 싣고 경기도 남양주군 별내면 수락산중턱으로 끌고가 삽과 곡괭이로 박씨를 폭행하고 철사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박씨의 사체를 암매장하려 했으나 땅이 얼어 파지지 않자 숨진 박씨를 싣고 서울로 돌아와 중랑구 중화2동 속칭 망우리 쌍굴다리근처에 승용차와 함께 6일동안 버려두었다. 신정연휴를 지낸 이들은 지난4일 낮12시쯤 시체가 실린 승용차를 타고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 야산중턱에 도착,준비해 간 석유 2ℓ로 시체를 태워 신원을 알아볼수 없도록 한뒤 깊이1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암매장했다. 이들은 박씨를 살해하기 전인 지난달 30일 상오9시30분쯤 국민은행 태릉지점에서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을 현금으로 바꾸고 박씨의 통장에 예금된 돈은 4∼5일에 걸쳐 서울 및 경기일원의 국민은행에서 48차례로 나누어 모두 찾았다. 살해된 박씨는 대우조선의 하청업체 용접공으로 일하다 지난해 3월 작업중 오른쪽 발목과 왼쪽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서울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해 9월 퇴원했다. 박씨는 사건발생 4일전인 지난달 27일 회사로부터 산재보험금으로 1천4백만원을 받아 8백만원은 예금하고 나머지는 갖고 있다변을 당했다. 경찰은 박씨 가족들로부터 가출인신고를 받고 수사를 해오다 박씨가 갖고 나간 예금통장과 수표를 추적,지난16일 하오5시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64 S모텔에 은신중이던 김씨 등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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