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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식수원 합천댐으로/정부 방침/광역상수도망 연내 착공

    ◎낙동강 오염 분뇨방류 탓/수원 관리체계 일원화/이 총리 【부산·창원=이기철·강원식기자】 부산·경남권의 식수원이 낙동강에서 합천댐으로 바뀐다.또 4개행정부처로 분산돼있는 식수원 관리체계가 단일화된다. 이회창국무총리는 12일 낙동강 수질오염 상황을 살펴보기위해 경남 김해군 덕산정수장등을 방문,『식수오염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 근본적인 해결 대책을 세우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수행한 최형우 내무부장관,박윤흔 환경처장관,정문화 부산시장,김혁규 경남도시자에게 『내무·건설·보사·환경처로 다원화돼있는 물관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오염사고가 난지 10일이 되도록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환경정책을 소홀히 다룬 공직자는 그 자리에 남아있을 수없도록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경남지사는 『경남지역의 식수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합천댐물을 끌어다쓰는 방안을 건설부에 건의해놓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와관련 이날 경남 함안군 칠서수원관리사무소를 방문한 최내무부장관은 『합천댐물을 마산·창원·진해등 경남지방과 부산일부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건설부등과 협의,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장관은 합천댐광역상수도 건설사업비 3천3백39억원은 추경예산으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며 관계부처의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면 올해안에 공사가 착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회창총리의 지시에 따라 수질관리는 환경처가,수자원확보및 공급은 건설부가,배관은 내무부와 각 시·도가,음용수 수질기준은 보건사회부가 각각 담당하고 있는 물관리 행정기구를 기구개편차원에서 환경처나 외청형태로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통합해 전담하는 지방공사의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구·부산=한찬규·김정한기자】 낙동강 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12일 달서천하수처리사업소가 하루 4백여t의 생분뇨중 10%만 분뇨처리장에서 처리하고 나머지는 공단폐수·생활하수와 함께 처리해왔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또 지난 1일과 2일 연휴기간중 분뇨종말처리장을 가동하지 않아 3일 한꺼번에 많은 분뇨를 처리한 사실과 하루 25만t의 생활·공단폐수중 20%인 5만여t을 처리능력 부족으로 인근 하천으로 그냥 내보내고 있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번 낙동강오염사건이 달서천하수처리사업소에서 분뇨를 제대로 정화처리하지 않은채 방류해 빚어졌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형사1부 이상완부장검사를 반장으로 검사3명과 수사요원5명등 9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확대,편성했다.
  • “암모니아성 질소는 분뇨서 발생”/가닥잡히는 식수오염 원인

    ◎생활하수 등 처리않고 무단방류 확실/퇴적물서 자연발생 주장 설득력 없어/달서천 하수처리장등에 “의혹의 눈길” 낙동강의 암모니아성 질소오염 원인은 상류지역의 분뇨처리장에서 쏟아낸 분뇨때문이라는 의혹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 당초 갈수기를 맞아 하천수부족과 저온현상으로 강바닥에 쌓여있던 유기물질들이 물속에서 산화돼 일어난 자연현상으로 추정했던 검찰은 12일 하수처리장에서 흘러나온 분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본격수사에 나섬으로써 조만간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자연발생론」에 의문을 갖게된 것은 아무리 강물이 오염됐다고 해도 동물등의 분뇨물질인 암모니아성 질소가 자연적으로는 생성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영남대 환경공학과 박영규교수는 『강바닥 퇴적물에 의한 암모니아성질소의 생성은 어려우며 진실로 이번에 분뇨를 방출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생활하수나 미처리된 분뇨에 의해 생성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낙동강환경연구소(이사장 정석교)등이 낙동강바닥에 10∼15㎝의 갖가지 부식물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검찰측은 이 물질들이 산화돼 악취를 발생시켰다기보다는 하수처리장이나 공장등에서 분뇨 또는 암모니아성 질소성분의 산업폐기물을 대량으로 낙동강에 무단방류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파문과 관련,가장 따가운 눈길을 받고 있는 곳은 달서천하수처리장을 비롯한 낙동강 수계의 분뇨및 하수처리장.환경당국은 현장조사결과 인분인지 가축의 분뇨인지는 모르지만 이번 암모니아성 질소오염이 분뇨에서 비롯됐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검찰이 달서천하수처리장등 낙동강 상류에 있는 분뇨처리시설에 의혹을 두고 있는 것은 이들 시설에서 처리하는 1천t안팎의 오수와 생분뇨,20여만t의 생활·공단폐수 가운데 더이상 처리할 수 없는 10∼20%정도를 완전히 정수처리하지 않은채 인근 하천에 방류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고령군 분뇨처리장의 경우 지난해 대구지방환경청이 실시한 4회점검에서 3차례나 처리가 덜된 분뇨를 낙동강으로 흘려보내다 적발되는등 낙동강변에 위치한 대부분의 분뇨처리장은 실제로 적지않게 분뇨를 그대로 배출해 낙동강 오염을 가속화시켜왔었다. 분뇨의 문제가 아니라면 다음으로 지목할 수 있는 것은 낙동강상류에 산재해 있는 산업체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낙동강의 달성취수장으로 흘러드는 대구 금호강주변에는 자그마치 1천7백24개의 갖가지 산업폐수방류업체가 가동하고 있다.환경당국에서 이들 산업체를 바라보는 눈길이 고울리가 없다. 더구나 70여곳에 이르는 낙동강변의 성서공단,금호강변의 서대구공단내 염색업체와 금속도금업체등 유독물질 배출업체에 대해 폐수를 무단배출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행정당국의 손길은 한달에 겨우 2번정도에 머무르고 있어 사실상 폐수관리행정은 공백상태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전국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 이번 암모니아성 질소사건은 초동단계에서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던 검찰이 뒤늦게 수사력을 집중시키면서 달서천하수처리장의 혐의점이 부각됨으로써 오염원인이 가려질수가 있겠다는기대를 갖게 해주고 있다.
  • 오염 막게 「낙동강관리청」 신설/환경처 추진

    ◎효과보아 한강·금강에 확대/오염물질 배출업체 특별 전산관리/지방공사도 설립 모색 【창원=이정규기자】 정부는 11일 낙동강의 종합관리를 위한 상설전담기구인 「낙동강 관리청」(가칭)과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전담관리할 지방공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이와함게 현재 건설중인 환경시설을 조기완공토록 하고 계획중인 시설은 서둘러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하오 경남 창원 부산지방환경청에서 김형철환경처차관주재로 열린 낙동강오염사고관련,관계기관대책회의에서 영남지역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을 보호하고 오염사고시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상설전담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환경처관계자는 『낙동강 전담관리기구를 설치,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한강·금강·섬진강·영산강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환경처는 또 낙동강수질개선을 위해 낙동강오염의 주범인 금호강으로 유입되는 오·폐수를 차단하기 위해 대단위 폐수처리장을 설치,모든 폐수배출구를 이곳으로 집중시키고 낙동강유역의 유류및 독극물 취급업체와 오염물질 배출업소를 특별 전산관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중 낙동강수계의 유해물질 배출원을 정밀조사,전산입력하는 한편 이들 업체에 대해 오는 4월까지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청은 이와 아울러 현재 가동중인 하수종말처리장과 분뇨처리장등 모든 환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불법 또는 미비시설의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취수장을 중심으로 시·도의 관할구역 낙동강본류와 지류를 매일 순찰하고 결과를 기록,보존하며 지방자치단체별로 매월 실시하는 국토대청결운동때 하천지역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환경처차관을 비롯,부산시와 대구시 부시장과 경남·북 부지사,부산·대구지방환경청장등이 참석했다.
  • 조직폭력 등 4대범죄 중점 척결/「10대 생활개혁」 실천계획 요지

    ◎97년까지 상수원 1∼2급수로 개선/리콜제도 도입… 20개십품 유통관리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집권 2차연도 개혁의 1차 목표로 「생활개혁」을 선정했다. 다음은 정부가 확정한 생활개혁 10대과제 실천계획 요지. ①후진국형 인재추방(총리실)=철도를 비롯해 해운,유·도선,항공,지하철,가스,전기,석유화학,노후건축물,교량,지하철공사장,화재등 12개 분야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근본적인 사고예방대책을 추진.행정단위별로 사고예방대책협의회를 운영.전문기관이 포함된 합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고 정비가 필요한 안전관련 법령·제도를 6월까지 선정,정비계획 수립. ②4대질서운동 추진(내무·법무·문화체육·보사부)=기초·가로·위락·풍속질서등 4대과제별로 추진.올 상반기까지 모든 불법·변태행위 추방.무허가업소를 뿌리뽑으며 심야및 퇴폐·변태영업을 철저히 단속. ③민생침해사범 소탕(내무·법무부)= 가정파괴범,조직폭력,인신매매,마약사범등 4대범죄를 중점 척결.소년범 출소자에 대한 보호관찰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성인범에 대한 보호관찰제도 도입. ④대중교통서비스 개선(내무·교통부)=버스전용차선제를 96년까지 6대도시 1백34개구간(5백51㎞)으로 확대.교통소통 저해행위 범칙금과 과태료를 올리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용주거지역내 주차시설을 허용.서울등 대도시에 지하철 5백58㎞를 건설하고 내년까지 전 열차를 10량으로 편성.지난해 1만1천명이던 교통사고사망자를 오는 96년까지 8천6백명 수준으로 축소. ⑤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수돗물공급(내무·건설부·환경처·서울시)=대형배수지를 늘리고 부식성 관을 개량하며 정수장시설을 현대화.24시간 중금속 자동감시장치를 증설.97년까지 주요상수원을 1∼2급수로 개선.8개 다목적댐과 21개 광역상수도를 건설.음용수 수질기준항목(37개)을 세계보건기구 수준(47개)으로 확대. ⑥국민건강 위해식품 근절(내무·재무·법무·농림수산·보사부)=20개 다소비식품으로 콩나물·식용유·어묵·라면·소시지·햄·우유·튀김닭·젓갈·장류·당면·피자·빵·드링크류·도시락·건강보조식품·국산차·냉면육수·도라지를 선정,생산 소비 유통과정을 중점관리.부적합식품 적발시 전량을 반환 회수 또는 폐기하는 「리콜제도」도입 검토. ⑦학교주변 유해환경정화(내무·법무·교육·문화체육·보사부)=학교주변 폭력을 없애고 불량서클을 파악,해체.만화가게·오락실·비디오가게등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내년말까지 이전·폐쇄. ⑧불법·부당요금 징수근절(경제기획원·내무·법무·상공자원·보사·교통부)=예식,장의요금,부동산 중개료,이삿짐요금,유흥·숙박업소요금,도시가스공급시설비와 관련,불법·부당요금 징수를 없애기 위해 거래및 지역제한을 철폐.부당한 이삿짐 요금을 요구할 경우 과징금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시군구민원실에 이삿짐불편 신고센터 운영. ⑨집단이기주의 극복(내무·국방·농림수산·상공자원·건설·교통·과기처·환경처)=계류중인 집단민원을 금년말까지 해소.집단민원 소지가 많은 쓰레기매립및 소각장,발전소,간척공사,댐건설,도로건설,군사훈련시설을 중점 관리. ⑩청결한 국토환경보전(내무부·환경처)=국토대청결운동을 활성화,올 상반기까지 산·계곡·하천의 쓰레기를 깨끗이 수거.분리수거체계 일원화를 비롯해 수거료 종량제도입,1회용품 사용억제,포장폐기물 발생억제,음식쓰레기줄이기,재활용산업 육성지원,공공기관 재활용품 우선구매,재활용센터 운영활성화,소형소각시설개발을 추진.
  • 낙동강수질 더 악화/환경처 10월조사/4곳 2급수 못미춰

    지난 10월의 낙동강수질이 9월에 비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23일 밝힌 10월중 수질오염현황에 따르면 낙동강수계 가운데 고령·남지등 4개지점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환경관리목표인 2급수(BOD 3.0ppm이하)를 웃도는 3.7∼4.9ppm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0.7∼1.6ppm가량 나빠진 것으로 지난 6월 4.0∼5.8ppm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나쁜 것이다. 또 상류인 안동도 BOD가 0.9ppm으로 관리목표인 1등급을 유지했으나 9월에 비해 0.1ppm 상회했다. 환경처는 이같은 수질악화에 대해 『지난 9월에 비해 강수량이 적었던데다 댐 방류량의 감소로 하천 흐름이 느려진데 따른 정체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 브라질:하/해외도피 8백억불 “회수 총력전”(세계의개혁현장:31)

    ◎화폐개혁에 이은 세제개편 통해 “유인” 리우 데 자네이루 공항에 내려 승용차 문을 열어젖히고 시내를 행해 조금 달리다 보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악취 때문에 곧 창문을 닫게 된다. 해변에 맞닿은 하천에서 풍겨오는 악취는 체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약하기 이를데 없다.이 하천은 공항과 시내를 잇는 고속도로 오른쪽 언덕위의 빈민가에서 흘러내리는 것이다.길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그 빈민가의 모습은 목불인견,바로 그것이다. 깡통과 누더기·판자 등으로 지붕과 벽을 이은 2∼3평짜리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판자촌.거의 옷을 걸치지 않은 흑인 어린이와 아낙네들의 절망이 먼지처럼 쌓여있는 곳.문명의 이기를 얘기하기 전에 별도의 화장실과 하수도가 있을리 만무한 슬럼.수십년을 그렇게 흘러내렸을 하천에서 악취가 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70년대 인기영화 「007 문레이크」의 무대였던 해발 3백94m의 돌산(빠우 데 아수강)과 영화 「리오의 사나이」의 주무대이자 무게 1천1백45t,높이 38m의예수상이 있는 해발 7백9m 산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리우 데 자네이루는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는 도시다. 젊음이 넘치는 코파카바나해변을 거쳐 남쪽 바하다 티주카해변과 송콩하드해변,그 해변들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고급 아파트와 저택들은 리우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백∼1백50평 되는 초대형 아파트와 5백평 안팎의 호화저택 주변에는 회원제 골프코스와 행글라이더장,20㎞가 넘는 해변이 이웃하고 있어 이곳 주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호화스러운 것인가를 짐작케 해준다. 1억6천만 인구의 1%가 국내총생산(GNP)의 15.7%를,인구의 14%가 전체 부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80% 이상의 국민은 월최저임금인 80달러도 벌지 못해 극빈생활을 하고 있는 사실이 말해주듯 브라질은 또한 부의 편중이 극심한 나라다. 전체 국민의 14%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 호화별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도 돈을 국내에 투자하거나 저축하지 않고 모두 해외에 도피시켜 놓고 있다. 이들 부유층이 해외에 도피시킨 돈은 모두 8백억달러.브라질 전체 외채는 1천3백40억달러이지만 해외도피자금을 상계할 경우 순부채는 5백40억달러 밖에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엔리케 재무장관이 이끄는 개혁팀은 해외로 빠져 나간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8월1일 금리인하를 겨냥한 화폐개혁을 단행한데 이어 탈세방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인구 14%가 국부위 70%를 독점/「부의 공정분배」 실현에 개혁초점 브라질의 개혁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상 파울루 주정부의 해외협력부 호세 에두아르도차관을 주정부청사인 반데이란치스궁으로 찾았다. ­브라질이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인가. ▲연방정부뿐 아니라 각 주정부를 비롯한 지방정부의 쓰임새가 너무 큰 것이다.이는 공무원이나 국영기업체 인원이 지나치게 많은데 따른 것이다.상 파울루시만 해도 적정 인원의 3배에 달하는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국영기업은 더 말할 것도 없다.또 한가지는 조세제도의 허점으로 세수를 제대로 올리지못하고 있는 점이다.그동안의 탈세액수는 89년 1백10억달러,90년 86억달러,91년과 92년 각각 70억달러에 이어 올해도 70억달러 정도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나. ▲작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 지방정부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대폭 삭감,자율적인 감원 등을 통해 지출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공동시장(Mercosul)결성을 주도하고 있다.역내 국가간의 교역은 활발해질지 모르지만 역외국가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앞으로의 전망은. ▲브라질의 상대는 남미가 아니라 전 세계다.전 세계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고 우리도 세계를 향해 진출할 것이다.관세의 대폭인하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제도개선도 개혁정책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브라질병」의 병인을 꿰뚫고 있는 엔리케 재무장관의 세제개혁은 부의 공정한 분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따라서 개혁의 방향은 증세가 아니라 세금을 줄여 평등하게 내게 하는 쪽으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브라질에서 탈세가 극심한 것은결국 세금이 너무 많고 세금을 내면 기업을 경영할 수 없다는 인식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큰 병인 하이퍼인플레의 원인도 방만한 정부와 국영기업의 운영,조세제도의 미비로 인한 탈세행위의 만연에서 찾아지고 있다. 이를 해결한다면 국민들도 정부를 신뢰하고 지지해줄 것이고 브라질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엔리케장관도 브라질의 개혁정책이 바로 이 점을 겨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국토대청소의 날/오늘 6백만명 참가

    「전국토 청결의 날」행사가 주말인 6일 상오 전국 유명 산들의 등산로,하천과 바닷가주변,도시변두리 등 2만8천여곳에서 일제히 실시된다.이날 국토청결 운동에는 30만여명의 공무원을 비롯,군인·학생·자연보호단체회원·시민 등 모두 6백50만여명이 참가한다.
  • 산림이 주는 혜택 연27조원/휴양·야생동물보호 등 공해기능조사

    ◎8조3천억어치 공기 공급/토사유출방지로 6조 효과 산림의 기능을 돈으로 따지면 얼마나 될까. 산림청은 3일 『우리나라 산과 나무가 지니고 있는 공익기능은 한해에 국민총생산의 12%인 총 27조6천1백억원어치나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산과 풍부한 나무를 소유한 우리 국민 한사람이 유형·무형으로 향유하는 가치는 1년에 63만원꼴이 되는 셈이다.이같은 계산의 근거는 산림청이 지난 91년부터 3년동안 6백46만4천㏊에 달하는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공기정화 ▲산림휴양 ▲수원함양 등 6개항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다. 산림청의 계산법은 이렇다.한사람이 한해평균 1.8회 산을 찾고 산에 갈 때마다 4만4천원을 소비한다고 가정해 「휴양」기능면에서 3조5천4백80억원을 매겼다. 나무가 오염물질을 회수처리하고 산소를 만들어 맑은 공기를 우리에게 되돌려주는 「대기정화」기능으로 전체의 30.3%인 8조3천7백97억원을 산정했다.또 방방곡곡의 산이 저장하고 있는 물의 양을 한해 1백79억7천만t으로 어림해 「수원함양」면에서 7조9천3백18억원,홍수때 산사태 등을 막는 「토사붕괴방지」기능면에서 1조4천6백64억원이 계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19억㎥의 흙이 농경지나 하천 등으로 흘러드는데 나무가 울창한 산과 그렇지 않은 산은 토사유출량에서 2백27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토사유출방지」기능면에서도 5조7천6백30억원이 더해졌다. 「야생동물보호」기능의 경우 동물의 서식처와 사냥꾼의 수렵장소 제공 등으로 5천2백11억원을 셈했다.
  • “과기선진” 도약의 길 열다/막내리는 대전엑스포… 93일 점검

    ◎관람객 1천3백50만… 질서의식 돋보여/태양광발전등 온국민 과학교육장으로/문화예술공연 2천2백61회·3만명 참가 신기록/국내관은 철거후 새단장… 내년 4월 과학공원으로 개장 사상 최대 규모 ,최장기의 대축제 대전세계무역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다.지난8월7일 개막된 대전엑스포가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7일 폐막된다.93일간 엑스포려정을 끝내면서 박람회장운영·과학·경제·문화분야등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분석해본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부제로 내건 이번 엑스포는 세계 1백8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엑스포 1백40년 역사상 최초의 개발도상국 개최및 참가국 최다 등의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테드 앨런 국제박람회기구(BIE)의장은『대전엑스포는 짧은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라며『특히 이번 엑스포는 현재 인류가 직면해 있는 환경·질병·전쟁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 장일 뿐 아니라세계속의 한국을 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회장운영부문◁ 조직위측은 엑스포기간중 입장객수를 하루평균 10만명,전체 1천만명선으로 예상했다.그러나 3일 현재 총입장객수는 1천3백만8만6천4백17명으로 국민 3명당 1명꼴로 관람했다.하루 최저 관람객수는 5만4천6백4명,최대 22만1천7백26명. ○하루평균 10만 입장 폐막때까지 관람객수는 1천3백5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예상을 35%이상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일부 인기전시관에 집중되는 바람에 장기간 대기사태가 발생,22만여명으로 최고 관람인파가 몰린 지난달 31일에는 1인당 관람전시관수는 인기관이 0.3개,비인기관은 2개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측의 회장운영수준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조직위측은 개장초부터 연일 15만명의 인파가 몰리자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토·일요일에는 단체관람객을 받지 않는등 관람객 분산을 유도했고 각 기업관과 협의,관람객예약제를 도입하는등 나름대로 보완책을 마련했다.또 집중적인 홍보로 개장초 1인당 하루 쓰레기량을 5백55g에서 10월 4백34g으로 낮췄으며 재활용수거율도 6%에서 8%로 끌어올려 대회장의 깨끗한 운영에 노력을 다했다..교통문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고 주차관리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지적.단체관람객들을 엑스포타운에 대거 수용해 숙박도 무난하게 해결됐다.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측은 개장초반 폭우로 인한 전시관침수,정전사고,구내식당 집단식중독사건,모노레일 정지소동 등이 연달아 터지자 서둘러 보완책을 강구했으나 임기응변에 가까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엑스포기간중 회장운영의 최고 유공자들은 자원봉사자와 도우미.회장내 7천6백여명이 활약한 자원봉사자의 경우 일당 1만원,유니폼,식비제공 등의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청소 등의 허드렛일도 마다않고 성실하게 수행했다.도우미및 컴패니언(기업관도우미)도 급여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정보통신관의 개장전 집단보이콧사건을 제외하면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미소로 대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도록『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게 중평. 해외 관람객의 유치도 돋보인다. 조직위측은 해외관람객수를 50만명으로 잡았다.88일 현재 60만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 미테랑대통령·포르투갈 수아레스대통령·헝가리 건츠대통령등 정부수반을 비롯,2백여명의 해외 귀빈(VIP)이 대거 방문하는등 외형적인 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뒀다.다만 관람객들이 일본 48.5%,아시아 25.4%,미주 20%,유럽 10%로 아시아권 편중현상을 보여 아쉬웠다. 엑스포가 과학전문박람회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관람객들의 관람태도는 아쉬운점이 있었다. 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등 교육적 효과가 기대되는 전시관보다는 첨단영상기술과 오락기능에만 치중한 우주탐험관·테크노피아관등 일부 전시관에만 관람객들이 집중,「국민교육의 장」인 엑스포의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스포기간중 최대의 성과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관람객들속에서도 질서의식·청결및 친절운동이 자리를 잡고 전시관 관람을 위해 4∼5시간동안 묵묵히 줄을 서서 참고 기다리는 성숙된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을 꼽을수 있다. ▷경제부문◁ 조직위측에 따르면 직·간접사업비로 투입된 총투자액 규모는 1조7천2백68억원에 이르고 있다.재원은 국고 5천1백16억원,지방비 2천6백26억원, 수익금등 기타 9천5백26억원 등이다. ○투자액 1조7천억 이중 박람회장 건설및 회장운영비 명목인 조직위 예산이 4천23억원,국내 상설전시관 투자비 3천3백8억원등 박람회장에 투입된 직접비용은 7천3백31억원. 대전권의 도로및 교량,상하수도·하천·시가지정비등 지원기반시설 확충사업투자 2천2백35억원,고속도로확장및 엑스포인터체인지 건설등 정비사업 투자 7천7백2억원이 투입됐다.이 투자액은 그동안의 물가및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서는 엑스포의 전체 투자비에 대한 손익계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최소 10년뒤를 내다봐야 하는「국민교육의 장」이라는 무형의 자산과 투자액의 상당부분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사용됨으로써 산술적 계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비의 계량화는 조직위측이 밝힌 대로 3조원이상의 생산유발효과,20만명이상의 고용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에 의존해야 할 입장이다. 또 엑스포를 방문한 외국 VIP에게 사진첩과 방문비디오테이프를 선물,돌아간 뒤 방송을 통해 5분이상 방영함으로써 거둔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의 광고효과도 숫자로 계량화할수 없는 커다란 성과이다.이번 엑스포 폐막후 국제전시관및 한국후지쓰관,한국아이비엠관 등을 제외한 국내 상설전시구역은 새단장을 한 뒤 내년4월「과학공원」으로 조성돼 새로 문을 연다.이 과학공원은 과학기술및 정보화사회의 국민교육의 장,미래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됨으로써 또다른 무형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정호연구원은『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술·지식의 습득과 기술혁신의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기업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과학부문◁ 엑스포가 과학전문엑스포답게 미래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각종 첨단과학기술,미래의 생활모습 등을 선보임으로써「과학교육의 현장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 엑스포전시물중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분야는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으나 아직까지 실험제작 단계에 있는 미래의 대중교통수단들이다. 전자석의 흡인력을 이용,레일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전지의 힘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와 태양열을 받아 전기를 생산해 이를 이용하는 태양전지거북선등. ○외국민속공연 인기 또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인 태양열에너지,효율적인 에너지절약기술도 소개됐다.자원활용관의 경우 천장에 직경11m의 대형 태양전지판을 설치,전시관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조달했으며 전기에너지관은 부족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우주공간속에 위성을 띄워 태양빛으로 만든 에너지를 지구상에 공급하는 태양광발전의 개념도 전시됐다.또 한여름의 냉방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심야전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줄 것으로 보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여러가지 로봇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관람객들의 얼굴을 20분만에 조각해주는 조각로봇,꽹과리·징·북·장구로봇이 한조가 돼 가락에 맞춰 신명나게 연주하는 사물놀이로봇,우주의 아기요정을 형상화해 과학적 상상력을 심어준 꿈돌이로봇,주위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하기도 하고 장애물을 피해가는 지능형이동로봇 등등. 외국기술에 의존,아쉬움은 있지만 첨단영상기법들도 이번 엑스포의 최대 인기품목.화면에 나타나는 상황에 따라 좌석이 상하좌우로 움직여 실제로 우주선을 탄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하는 시뮬레이션극장,초대형스크린의 아이맥스영화,원형극장의 벽을 화면으로 만든 서클비전,컴퓨터그래픽 입체영화,초대형화면에 입체감을 살린 아이맥스입체영화 등도 절찬리에 상영됐다. 이밖에 최첨단 과학기술로서 3차원의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홀로그래피와 미술의 만남인 홀로그램,기존TV보다 선명도에서 4배이상 뛰어난 고선명(HD)등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문화부문◁ 엑스포기간중 문화공연행사는 55종 2천2백61회.세계각국의 문화예술인들과 국내 50여개 단체 3만여명이 참가하는 문화신기록을 수립했다.그러나 전체 55종의각종 문화행사가 산만하게 관리돼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기획의 부재를 드러냈다.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소개에 미흡했을 뿐 아니라 떠들썩한 행사 위주로 흘러 차분하고 섬세한 행사가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공식적인 공연행사보다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 첨단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갑천워터스크린쇼와 한국의 빛과 소리,미술표현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테크노아트전,거리의 팬터마임등 거리의 볼거리공연,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공연·에콰도르악단의 공연등 국제관 자국선전용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어 이채를 띠었다. 서커스단인 중국잡기예술단을 지난 10월 9일 초청,공연을 가진 엑스포극장에서는 단지「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공연횟수를 늘리는등 건강한 세계문화소개 차원이 아닌「인기에만 영합하는 얄팍한 상혼」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문화인구의 다양한 호기심과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 건축폐기물투기 집중단속/환경처/불법처리 급증으로 한달동안

    환경처는 최근 건축폐재료·폐유 등의 불법처리가 급증,자연경관 훼손 및 2차 환경오염을 유발함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달간 각 시·도 및 경찰청과 합동으로 이들 폐기물의 불법투기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환경처는 이 기간중 각 시·군·구별로 합동단속반을 편성,건축폐재료 다량배출자를 특별관리하는 한편 폐기물불법처리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강·하천·호소등 환경오염 우심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국 6개 지방환경처도 별도의 합동조사반을 구성,특정폐기물을 불법처리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 환경처(’94예산 부처별 쓰임새:7)

    ◎수질보전·폐기시설 확충에 7백억/지방양여금 3천억 하수장건설에 투입/용인등 9곳에 축산폐수 공동처리시설 출범당시 1백50억원에 불과했던 환경처 연간 예산은 94년에 처음으로 1천억원대를 넘어선다.내년 예산이 10조원을 돌파한 국방부 살림규모와 비교하면 아직도 작은 규모이지만 정부의 긴축예산에도 불구하고 정부 부처안에서는 예산증액률이 상위 5위권안에 들 정도로 많이 늘었다. ○전년비 25.1% 증액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5.1% 증가한 1천1백29억5천2백만원이다.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1천40억5천6백만원,특별회계는 88억9천6백만원이다. 환경처 새해살림은 정부의 맑은 물 공급시책에 따라 수질개선과 폐기물처리시설에 집중 투자된다.또 환경관련기술개발연구를 위해 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도 눈에 띈다. 맑은 물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는 데다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시급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예산집행내역을 부문별로 보면 수질보전을 위해 2백70억2천7백만원이 투자돼 47.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소각장 등폐기물처리시설에 22.6% 늘어난 4백29억8천2백만원이 배당됐다.또 환경기술연구부문은 무려 78.7% 증액된 1백32억9천7백만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대기부문은 24억7천4백만원,인건비등 기타에는 2백71억7천2백만원이 할당됐지만 증가율은 미미하다. 역점을 두고 있는 수질개선사업의 세부내용을 보면 축산폐수공동처리시설에 1백23억2천7백만원이 배정돼 용인·홍성·임실·안동 등 4곳이 내년에 완공되고 횡성등 5개소가 착공에 들어간다.또 농공단지의 오·폐수정화를 위해 서산·북제주·양양등 10개 농공단지의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에 52억7천만원이 지원된다. 또 하천수질개선을 위해 삼척·상주·보성 등 9개소의 하수처리장 기본설계에 7억9천7백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그러나 건설비용은 환경처 예산이 아닌 내무부의 지원을 받아 지방양여금과 교부금에서 3천4백90억원이 지출된다. 이밖에 수질정책의 기초자료를 삼기 위해 수질오염원조사에 2억2천8백만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해양에서는 마산만과 청초호 준설사업에 68억1천9백만원,70t 규모의 해양조사선 구입에 7억3천4백만원이 배당됐다. ○해양조사선도 구입 폐기물처리시설확충은 예산보다는 입지선정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착공지연으로 올해 예산이 내년에 이월될 정도이다.내 고장 이웃에는 안된다는 「님비현상」때문이다. 인체에 유해한 특정폐기물 처리시설부문에는 수도권매립장 조성비용 43억1천3백만원,호남권매립장 조성비용 69억1천4백만원등 모두 1백71억7천5백만원이 책정돼 있다.광역쓰레기처리장 건설에는 1백55억3천7백만원이 투자되는데 원주권·청주권등 4개의 광역쓰레기장이 내년에 완공되고 정주권·진해권등 5개소는 착공에 들어간다. 또 대전·김천의 쓰레기 소각시설이 내년에 착공되는 것을 비롯,쓰레기소각시설 설치에 88억9천6백만원의 예산안이 잡혀있다.빈 농약병 수거비용으로는 8억5천6백만원이 책정돼 있는데 병당 가격은 올해보다 10원 오른 50원이다. 급신장된 환경기술개발 부문예산은 유해폐기물처리기술,오·폐수 탈질·탈인처리기술등 21개 과제에 50억4천8백만원,오는 2천1년까지 계속사업으로 진행되는 종합환경 연구단지 부지조성에 31억1천2백만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또 35억2천만원으로 분광광도계 열량측정기등 24종의 측정·분석 및 연구장비를 구입한다. 이러한 살림규모는 내년도 우리나라 전체예산 34조2천여억원의 0.24%수준으로 정부부처 한해 예산으로는 단출하다. ○환경개선사업 비중 환경개선사업은 업무의 특성상 광역상수도건설 LNG배관망 확충등 타부처의 연관사업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상수도와 청정연료의 보급이 확대되면 그만큼 대기와 수질부문의 개선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관사업의 비용까지 포함한다 해도 정부가 내년에 환경부문에 쏟아붓는 돈은 7천9백억원에 불과해 선진국이 GNP대비 0.5%이상을 환경부문에 투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그리 풍족하지는 않다.
  • 팔당호 오염(외언내언)

    팔당호는 원주 충주쪽의 남한강과 춘천쪽의 북한강,그리고 용인 광주쪽의 경안천이 합류하는 곳에 댐을 축조함으로써 이루어진 인공호다.물이 하류쪽으로 계속 흘러 내려가는 하천형 호소인 것이다.지난 73년 발전용으로 댐이 축조됐지만 이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주민 1천8백만명의 식수원으로서 팔당호는 막중한 기능을 맡고 있다. 그 팔당호의 수질이 올해들어 급속히 악화돼 4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환경처가 밝힌 「환경오염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중 팔당호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5ppm에 달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마실 물로서 바람직한 수질은 BOD 1ppm이하의 1급수다.팔당호의 수질은 멱이나 감는 2급수 수준.이대로 가다가는 농사짓는 3급수로 전락,팔당호가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못할 위험도 있다. 환경처가 「팔당호정화종합추진대책」을 마련한 것이 지난 4월이고,총리가 오는 97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한다는 대대적인 「맑은물 공급대책」을 발표한것이 지난 7월이다.환경처는 당시 1.1ppm인 팔당호의 수질이 96년쯤엔 1.3ppm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종합대책을 마련,96년까지 1.0ppm이하로 수질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당국의 이 모든 대책들이 어떻게 실시되고 있길래 팔당호의 수질이 예상보다 더 나빠진 1.5ppm에 이르게 됐는가.서울지방환경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가 그 해답을 보여준다. 팔당호 일대에 설치된 16개의 축산폐수 및 분뇨처리장중 정상가동되고 있는 것은 용인처리장 1개뿐이고 나머지는 배출구와 처리장간의 연결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오염된 물이 그대로 팔당호로 유입되는 실정임을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완전가동된다 해도 배출량의 18%밖에 처리못하는 시설이 그나마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책만 세울게 아니라 수질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투자와 오염원의 규제·감시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겠다.
  • 내일부터 쓰레기버리기 집중단속/담배꽁초서 페기물까지 오물은 안돼요

    ◎고속도·바다투기 가중처벌/페수 방류 기업주 구속 수사 1일부터 휴지·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 투기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되고 각종 벌과금이 엄격히 부과된다. 도로나 공원·유원지 등에서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면 2만5천원의 범칙금을 물게 되고 바다 및 항·포구에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되면 최고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정부는 30일 전국민의 각성과 의식개혁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토대청결운동」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깨끗한 사회환경조성을 위해 1일부터 12월31일까지 2개월동안 쓰레기투기사범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단속기간중 경찰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전국 시·군·구의 관계공무원과 환경감시원·산림감시원·하천감시원 등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쓰레기투기사범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 26일간 고속도로·국도·지방도로변과 유원지 등에서 계도·정화활동을 벌였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전경찰관과 112순찰차에 경범스티커를 지급하고 현장에서 위반자를 단속토록 했다. 중점단속대상지역은 ▲고속도로·일반도로·휴게소 및 정체지역주변 ▲역광장·고속버스·일반버스터미널 ▲유원지 등 행락객 밀집지역 ▲공항대합실과 항만·선착장·포구주변 ▲기타 경기장주변 등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다. 경찰은 이번 단속기간중 적발된 공장폐수·산업쓰레기투기자는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 신종 E형간염 “방역 비상”/식수통해 전염… 이환율 급속 확산

    ◎3∼6주 잠복기후 급성으로 발전/40대에 많아… 임산부 치사율 20%/간염환자의 10%선 보균 추정 신종 「E형 간염」이 국내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어 방역 비상이 걸렸다. 특히 E형간염은 다른 간염과 달리 식수등을 통해 입으로 전염되는 수인성 질병으로서 최근 식수원인 강·하천등의 오염으로 인해 이환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간염은 B형·C형처럼 만성화되지 않고 3∼6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으로 발병하며 임산부의 경우 치사율이 20%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이다. 방역당국은 『중앙아시아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 간염이 최근 내국인들의 잦은 해외여행으로 수입된 것인지 아니면 종래 국내에 있었으나 그동안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것인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간염환자가 많은 우리의 경우 이환율이 급속히 늘어날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E형간염은 지난 86년부터 88년까지 중국 진장지방에서 12만명의 환자를 낸 것을 비롯,인도·인도네시아·태국·소련·아프리카 일부지역에서 갑자기 집단 유행한뒤 수많은 사망자를 내 세계의학계의 관심을 모았으며 80년대 후반 원인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29일 이 신종 간염이 어느정도 국내에 퍼져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보건원에 실태조사를 긴급 지시했다. 보사부는 이 조사에서 신종 간염 환자수·사망사례등 확산 정도와 발생 및 전파 경로등이 밝혀지면 그 결과를 보아 이 질병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서동진고려대 의대교수(내과)가 고대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4백58명을 대상으로 간염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4.8%인 22명이 E형간염에 이환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학계에 보고했었다. 그러나 국립보건원이 같은해 6백78명을 대상으로 이 간염에 대해 예비 조사한데 따르면 보균율이 전체 간염환자의 10%선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실제로 신종 간염보균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간염은 40대의 남녀에게 골고루 발병한뒤 피로·식욕부진·구토등 다른 간염과 똑같은 증세를 보이다감기처럼 자연 치유되거나 아니면 사망하게 된다. 간염은 A·B·C·D등 4가지 형으로 분류해왔으며 A형은 이른바 황달인 급성간염이고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B형 간염이 많아 보균자는 3백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7백만명 국토청소/어제/전국 산·하천서 쓰레기 수거

    국토청결을 위한 「대청소」작업이 23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전국일제 청소의 날」을 맞아 전국 2만3천여곳에서 펼쳐진 이날 대청소에는 주민,공무원,학생,군장병,그리고 각급 기관·단체와 바르게살기운동 회원 등 7백만명이 참여해 전국의 산,강,하천과 도로변,생활주변 취약지 등에 쌓인 각종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서울에서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2시간동안 5천여명이 뚝섬유원지,고수부지 정화활동과 한강 부유물 제거작업을 펼친 것을 비롯,낙원상가,중랑천변 등 시내 곳곳에서 정화활동이 펼쳐졌다. 엑스포 대회가 열리는 대전의 경우 6만여명이 대회장 주변 하천과 가로 환경을 정비했으며 대구에서는 1만여명이 동촌유원지와 팔공산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헬기 2대를 동원해 산에 쌓인 쓰레기를 운반하는 입체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 쓰레기 하루 3만t…농어촌“중병”/오염실태·문제점 점검(심층취재)

    ◎농약빈병·폐비닐 들녘 곳곳에 방치/1회용품 사용 늘어 산야오염 심각/처리장·인력·장비 태부족… 수거 제대로 못해 우리의 농어촌이 생활쓰레기로 중병을 앓고 있다.농어촌마을의 동구밖이나 개천·들녘은 생활쓰레기와 축사폐수등으로 인해 시궁창으로 변해 미꾸라지와 피라미를 잡던 옛시절의 낭만은 볼 수 없게 됐고 농토마저 농사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위험수위에 까지 이르는 지경이 됐다.「쓰레기 천국」이 된 국토를 되살리기 위해 전국민이 참가하는 「국토 대청결운동」을 계기로 전국 농촌지역의 쓰레기오염실태와 문제점을 긴급 점검해 본다. ▲농어촌 생활쓰레기 발생량. 농촌의 쓰레기는 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비교해 종류와 발생량에서 큰 차이가 없다. 92년말 현재 전국에 걸쳐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7만5천여t.이 가운데 농어촌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3만t남짓으로 도시지역의 4만5천여t에 비해 다소 적지만 15t짜리 덤프트럭에 실어 일렬로 세우면 18㎞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1인당 쓰레기 배출량도 도시의 1.79㎏과 거의 맞먹는 1.62㎏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음식찌꺼기류가 전체의 28.5%로 가장 많고 연탄재 28.4%,종이류 14.8%의 순이다. 전남도의 경우 지난해말 하루평균 쓰레기 총발생량이 3천9백45t으로 6개 도시지역에서 1천4백31t,21개 농촌지역에서 2천5백14t이 각각 배출됐다. ○도시쓰레기 맞먹어 쓰레기 종류도 가연성쓰레기가 도시지역이 7백79t,농촌지역 9백99t으로 별 차이가 나지않는다.또 불연성 쓰레기는 도시지역 5백34t,농촌지역 1천3백56t이고 재활용성 쓰레기는 도시 1백18t,농촌지역 1백59t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농촌지역의 쓰레기 발생량이 도시지역에 못지않게 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은 농촌생활의 도시화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쓰레기 오염실태. 한마디로 농어촌지역에는 생활쓰레기가 지천에 널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쓰레기가 곳곳을 덮고 있다. 특히 쓰레기 수거체계의 미비로 농촌 들녘에는 농약빈병이나 폐비닐 연탄재 1회용포장지 등 각종 쓰레기가 「대책없이」 방치돼 있다. 농약빈병의 경우 지난해 7천3백94만개가 공급되었으나 회수량은 66.2%인 4천8백92만3천개에 불과해 45%정도가 전국의 들녘과 농토에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농약빈병은 농토를 오염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돼 왔으나 「쓰면 그만」이라는 의식때문에 쉽사리 근절되지 않고 있다. 폐비닐 역시 논밭이나 수로등에 수거되지 않고 있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정부는 지난 87년이후 한국자원재생공사를 통해 이·동 단위로 수집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30%정도는 들녘에 방치 돼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전체 쓰레기 발생량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가 농어촌의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경북도의 경우 1일 전체쓰레기 발생량 3천7백55t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1천54t을 차지했다. ○관광지 오물더미에 농어촌 마을 부근 산과 하천·연안 등도 오염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명관광지가 많은 강원도 양양·고성·명주등지의 마을 하천등에는 행락객들이 버린 먹다남은 음식물쓰레기와 1회용 포장지 깡통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인근 마을의 소하천으로 유입,토양과 강물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문제점. 농촌쓰레기 발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내가 버린 쓰레기가 결국 내게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가 주민들에게 체험적으로 와 닿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4∼5년전부터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농어촌지역에도 1회용 컵라면·도시락·기저귀 등과 음식찌꺼기등이 마구 뒤섞여 도시쓰레기의 양상을 띄어가고 있다.생산업체들은 상품의 과대포장과 함께 나무 젓가락 종이컵 캔등 1회용 물품을 마구잡이로 생산,쓰레기의 양산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특히 1회용품은 다른 쓰레기들과는 달리 잘 썩지 않아 농어촌의 산야를 급속히 오염시키는 주범이 돼 버렸다. 장흥군 폐기물관리과 직원 유용수씨(35)는 『오랫동안 농경문화생활에 젖어 있는 국민들이 먹고 쓰다 남은 것은 퇴비나 연료등으로 쓸 수 있다는 의식이 배어있어 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의 재활용방안이 부족한 것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우선 재생가능한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를 분리하는 쓰레기통 설치해 한달에 한번씩이나 1주일에 한번씩 공동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활용해야 하나 주민들의 인식부족과 환경미화원의 부족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재활용 인식부족도 농어촌의 특성상 쓰레기를 처리 할 인력및 장비도 거의 전무하다.정부는 지난 91년 50가구이상의 마을을 청소구역으로 지정했으나 청소차량이 없는 읍·면이 대부분이며 설사 차량이 있다 하더라도 구역이 넓고 미화원의 부족으로 효율적인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차량과 미화원 등 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인원과 장비는 20∼30%정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천군은 관내 3백10개 부락 가운데 신둔면 등 1백12개 부락 2만6천여가구와 광주군 초월면등 4개면 1천5백가구에는 아예 청소차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와 함께 몇해전만해도 마을을 돌며 폐가구·버린 가전제품 등을 수거해가던 고물상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발길이 끊은지 오래다.이 때문에 농어촌 주민들은 연탄재·폐비닐·맥주병·포장재 등 각종 생활용품들을 공터나 하천등에 버려 농지훼손은 물론 주위환경을 해치는 등 쓰레기 수거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쓰레기의 폐기및 매립문제는 최근 지역이기주의등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매립장건설에 따른 반대시위 등 「님비」성 민원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쓰레기 발생량을 10% 감량한다는 계획아래 10억5천만원을 들여 21개 농촌지역에 쓰레기 간이소각장을 설치할 계획이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겨우 1곳에서만 공사발주를 했다.도내 1백3곳의 쓰레기 매립장가운데 99곳이 3만평미만의 소규모 쓰레기장인 경북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그러나 소규모 매립장의 경우 완벽한 침출수 방지시설을 갖추어야 하나 대부분의 쓰레기매립장이 그대로 쓰레기를 묻고 있는 실정이다. ◎“소각장 설치·분리 수거교육 병행해야”/연탄재등 산적… 매립장 연차 건설/이범신 광주환경청 폐기물관리과장(당국자 의견)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한 주민계도와 함께 각 마을별 쓰레기 처리장의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광주지방환경청 폐기물관리과 이범신과장은 지금 우리 농어촌에서 겪고 있는 쓰레기 몸살의 해결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의 양과 종류도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처리방법에서 어려운 문제가 뒤따르는 것이 지금 농어촌이 직면하고 있는 쓰레기문제의 어려운 점이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농어촌의 쓰레기는 도시와는 다르게 논과 밭을 포함한 드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수거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이과장은 『특히 최근에는 영농이 현대화되면서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폐비닐 등 처리가 곤란한 산업쓰레기가 들녘마다 방치된채 옥토를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과장은 『대도시의 경우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로 분리수거 등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반해 농어촌지역은 아직도 처리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마을밖 웅덩이나 야산,또는바다에 그대로 버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과장은 『쓰레기처리장 확보문제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뒷바침돼야 하는 만큼 대단위 매립장조성보다는 각 마을별로 소규모 소각처리장의 설치를 장려하고 가연성·불연성쓰레기를 분리 처리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부지역에서 「한뎃솥걸기운동」등이 추진돼 쓰레기를 소각처리하고 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유독성 물질을 함부로 태우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과장은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각장처리시설과 함께 주민교육이 병행돼야하며 여기서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는 각 읍·면지역이나 몇개의 군을 하나로 묶어 대단위 종합매립장을 확보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시설계획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지만 문제는 「냄비현상」에 따른 각 지역 주민들의 반대라고 이과장은 지적했다. 전남도의 경우만해도 무려 5개지역이 매립장확보를 놓고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과장은 농어촌 쓰레기 문제의 해결은 우선 재활용을 통해 발생량을 줄이는 일이고 당국의 지속적인 계도와 과감한 시설투자,그리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슬기가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성 「한뎃솥걸기 운동」 큰 성과/전체 “쓰레기의 25% 땔감으로 처리/주민 78% 참여… 에너지비 10% 절약/쓰레기줄이기 성공사례 전남 보성군은 생활쓰레기 줄이는 방안으로 지난해 6월부터 「한뎃솥걸기 운동」벌여 전체 생활쓰레기의 25%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한데」란 집바깥이라는 의미로 현대적인 주방이외의 마당 한쪽이나 외벽 또는 빈터등에 전통적인 한뎃솥을 걸어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를 땔감으로 활용하는 운동이다. 보성군에서는 생활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한뎃솥을 만드는 농가에 씨멘트·빈 드럼통 등을 지원해주며 이른바 시험농가를 지정,주민참여를 유도했다. 보성읍과 벌교읍등 2개읍 10개면 마을별로 시범농가를 운용한 결과,쓰레기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효과를 거두게 됐다.지난해 6월 3백77가구에 불과했던 이 운동의 시범농가가 지난해 연말에는 1천3백80가구로,그리고 올해에는 1만8천1백11가구까지 늘었다.이는 전체 2만3천3백20가구의 78%로 보성읍과 벌교읍 아파트단지와 한뎃솥을 걸수 없는 가정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주민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보성군 전역에서 하루 나오는 생활쓰레기는 1백25t.그 가운데는 40%에 해당하는 40t이 막대기·부대종이등 가연성 쓰레기이고 40t의 가연성 쓰레기 가운데 전체 생활쓰레기의 25%에 해당하는 32t이 한뎃솥걸기운동으로 땔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성군 사회진흥과 강운용과장(51)은 『이 운동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가정 에너지비용을 10%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한뎃솥을 이용하는 가구의 경우 20㎏들이 프로판가스 1통을 종전에는 70일정도 사용했으나 이 운동을 벌인후 가스 사용기간이 평균 15일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성읍 쾌상리 백봉자씨(50)는 『읍사무소에서 한뎃솥 걸기를 권장할때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으나 실제로 한뎃솥을이용해보니 쓰레기발생 양도 줄이고 남는 재는 텃밭의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이 운동의 확산을 주장했다.
  • 오늘 「국토대청소」에 7백만 참여/국립공원 불법시설 일제 철거

    ◎설악·한려 등 1천1백곳 대상/하천·생활주변 쓰레기도 수거/11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전개 전국 국립공원및 유원지·계곡에 설치된 시멘트좌대·천막등 불법건축물철거작업이 「전국일제청소의 날」인 23일 전국 각지역에서 일제히 착수된다. 내무부는 이날 건축물과 좌대등 3백13개의 불법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북한산성 계곡에 포크레인 2대 등 50대의 각종 중장비와 공단직원·경찰 및 공무원 1백30명을 동원,불법시설물 철거작업에 나선다. 또 이날 1백58개와 46개의 불법시설물이 들어서 있는 원도봉계곡과 정릉계곡에도 착암기 등 중장비가 투입돼 불법시설물들을 철거한다. 내무부는 이밖에 전남 지리산 대원사 계곡과 전북 순창군 강천산일원에서도 산재해 있는 20여개의 불법시설물에 대한 철거작업을 병행한다. 설악산에 있는 47개의 불법시설물에 대한 철거작업은 현재 진행중인 고산지대의 매립쓰레기 발굴 및 공수작업이 끝나는대로 실시된다. 오는 11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될 국립공원 불법시설물 철거·정비작업은 이들 불법시설물이 주변의 자연환경을 크게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행락객들로부터 바가지요금이나 자릿세를 요구하는 등 불건전한 행락장소로 지적돼왔기 때문이다. 내무부에 따르면 전국 20개 국립공원내의 불법시설물은 모두 1천1백33개소이며 이 가운데 북한산이 8백65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한려해상공원 66개,다도해해상공원 59개,설악산 47개등이다. 한편 「전국일제대청소의 날」로 지정된 23일 민·관·군등 7백만명이 나서 전국의 산·강·하천과 도로변·생활주변 취약지등에 쌓인 각종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선다.지난 16일부터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온 국토대청결주간을 마무리하는 이날 행사에는 전국 2만3천개 지역에서 중앙및 지방의 전공무원·학생·군장병 및 2만7천여 각종 사회단체가 참여한다. 내무부는 이번 행사가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헬기·선박·청소차등 가용장비 16만9천대를 동원하여 수거된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도울 예정이다.
  • “9개 자문위중 행쇄위만 정상활동”(국감중계)

    ◎대북정책 부처간 불협화음은 없는지/질문/낙도보조항로 임금체계조정 불가피/답변 ▷운영위◁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국감에서 개혁정책의 문제점을 비롯,예산집행의 부당여부,청와대측의 월권 시비등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다. ○“조직개편 불가” 천명 그러나 지난번 예산결산 보고 때 여야 구분없이 「속옷」까지 들추는 매서운 질문을 던졌던 것과는 달리 상당수가 서면질의로 대신했으며 다른 대상기관에 비해 감사를 일찍 마치는 등 다소 싱거운 면도 있었다. 최재승의원(민주)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형 참사를 거론한뒤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개혁정책에 차질이 생긴 것은 공직자의 기강을 바로 세우지 못한 비서실의 책임』이라면서 『청와대가 사정과 개혁작업을 독단적으로 집행,자율을 무시한데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 김명규의원(민주)은 청와대 일부 참모진을 겨냥,무분별한 언동과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 구천서의원(민자)은 『대통령 비서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등으로부터 29점의 예술품을 빌려 돌려주지 않고 전시중인 것은 문민정부의 격에 맞지 않는다』고 반환을 촉구. 박주천의원(민자)은 『대통령의 9개 자문기구가운데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 곳은 행정쇄신위원회밖에 없다』며 활성화를 촉구한뒤 사회보장제도개혁위원회의 신설을 주장. 박관용비서실장은 답변에서 행정기구 개편과 관련,『현 정부조직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개편을 서두를 경우 공직사회의 사기가 저하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불가를 천명. ▷외무통일위◁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묻고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의 정부부처간 불협화음에 대해 우려를 표시. 특히 이날 국감에서는 이세기의원(민자)이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지난 18일 민족통일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을 고립시켜서는 안된다』고 한 발언을 비판하는 등 일부의원들이 한부총리의 진보적 대북성향을 문제삼는 통에 장시간 설전. ○한 부총리,소신 고수 이의원은 『막바지 국제공조체제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왜 김빼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말을 아껴야 한다』고 「충고」. 이에 대해 한부총리는 『일부 신문에서 세미나의 기조연설중 일부만 뽑아서 보도했으나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경협이나 남북관계의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해 했다』고 해명. 그러자 이의원이 『취임초에 1년안에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고 핵문제 해결과 경협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가능하다느니 하는 등의 발언을 한 한부총리가 다시 그런 얘기를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통일문제는 생각은 뜨거운 가슴으로 하되 대책은 차가운 머리로 해야 한다』고 비아냥. 그러나 한부총리는 『북한은 외압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내부결속이 강해지는 「정치종교적 체제」』라면서 『집단동반자살한 존스의 인민사원 사건처럼 이같은 체제는 자꾸 몰아쳐 내부결속이 안되면 호전적이 될 수도 있다』면서 소신을 끝까지 고집. 한편 남궁진의원(민주)은 『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이 고려중앙학원의 부지 7천5백평을 21년째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남북회담사무국 청사를 별도의 장소에 독립청사로 다시 세워야한다』고 주장해 눈길. ▷교체위◁ 해운항만청에 대한 감사에서 연안여객선의 현대화,여객운임 현실화및 낙도보조항로 손실보상금 지원 확대,해양관련업무의 일원화,항만시설 확충 계획 등에 관해 질문이 집중됐다. ○“차등요금 적용계획” 김운환의원(민자)은 『서해훼리호 참사는 정부가 도서주민들을 위한 투자에 소홀한 탓』이라면서 『여객선 운임을 현실화해 투자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 김형오의원(민자)도 『낙도보조항로는 사회정책적 성격이 강하지만 연안해운의 영세성과 자원배분의 미효율성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경제적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 조영장의원(민자)은 『섬인구의 감소로 낙도보조항로가 매년 늘어나 이에 비례해 서해훼리호와 같은 대형참사 또한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낙도보조항로를 관장하는 공기업을 공단 형태로 설립하거나 소관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문제를 검토하라』고 요구. 김명규의원(민주)은 현재 12부 3청으로 분산돼있는 해사업무를 통합 관장할 수 있는 기구의 설치를 주장했고 김형오의원은 미국의 해안경비대(Coast Guard)같은 사법적 집행기구를 포함시킬 것을 제안. 김철용 신임해운항만청장은 『낙도보조항로의 적자폭을 줄이고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요금체계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정기이용객인 도서주민과 관광객간에 차등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답변. ▷건설위◁ 건설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의원들은 개발제한구역,하천골재채취 특혜의혹,토지초과이득세의 보완문제등을 중점 추궁. ○“그린벨트취지 훼손” 특히 정부가 지난달 확정발표한 그린벨트 운용개선안과 관련,「규제와 개발」의 우선순위및 균형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 신경식의원(민자)은 『정부의 그린벨트개선안은 주민대표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치 않았고 몇차례의 공청회때 개진된 견해도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며 재수정 용의를 묻고 『보전가치가 없는 비녹지지역인 대지·전답은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 이석현의원(민주)은 그린벨트내 토지의 형질변경,건축행위,공작물설치,토지면적의 분할 등이 관련법상 엄격히 제한돼 있음에도 지난 88년부터 93년까지 공공목적이라는 명분하에 전체 면적의 0.1%에 해당하는 1천5백23만4천평이 형질변경허가돼 당초의 그린벨트 지정취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
  • 차량·노선 낡고 정비인력·부품 부족/전철·지하철 안전대책 시급

    ◎작년사고 60%가 차량고장 탓/과천선등 일부 터널붕괴 우려/직원 부주의로 어제 서울역서 탈선사고 하루 평균 4백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수도권지역의 지하철과 전철이 점검불량과 차량 및 선로의 노후화등으로 대형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고가 정비인력·시간의 부족 등 구조적인 부분과 안전업무 담당관계자들의 부주의때문에 발생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18일 상오 5시28분쯤 지하철 서울역 남쪽 상행선 7백60m지점에서 철도청소속 구로발∼의정부행 K802전동차(기관사 최선영·50)가 탈선,지하철 운행이 2시간여동안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다행히 사고지점은 전동차가 서행하는 지점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이날 사고는 철도청 직원들이 상오 3시45분쯤 하행선 선로보수작업을 위해 사고 선로의 선로전환장치를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꾼뒤 이를 제대로 원위치시키지 않는 바람에 일어났다. 또 사고당시 기관사 최씨가 상행선 선로에 비상신호등이 켜진 것을 발견, 통제실에 연락해 담당직원이 현장에 나와 확인했는데도 선로가 어긋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고 전동차의 운행을 지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서울지하철공사의 차량정비인력은 현재 1천9백여명으로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총 10만4천5백21량을 검수, 한명이 평균 54.4량의 차랑을 정비했다. 정비인원은 지난 90년 1천량일 당시의 1천5백여명보다 불과 4백여명이 늘어난 반면 전동차는 1천4백10량으로 크게 늘어 정비인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과천·분당·일산선등 수도권전철건설공사에 대한 안전진단결과 터널의 누수및 균열등으로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청이 18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분당등 3개 노선공사장은 터널보강재가 누락되거나 보강상태가 미흡하고 급속콘크리트의 배합비율이 규정과 다르며 누수의 위험이 있는 등 83개 항목에 걸쳐 문제점이 나타났다. 특히 3개노선 가운데 분당선이 누수·낙반사고우려,배수구처리및 배수상태불량등 33개 항목이 지적돼 가장 많은 문제를안고 있다. 일산선도 32개 항목이 지적돼 침하등에 의한 사고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천선은 1·3공구 하천통과구간에서 수압에 따른 터널붕괴우려가 지적됐다. 차량의 노후화와 부품 조달의 어려움도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시민단체인 녹색교통운동(대표 정윤광)이 지난 9월 발표한 「지하철안전운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일어난 지하철 사고의 71%가 전기·전자장치의 불량으로 인한 차량 고장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의 사고 25건가운데 60%인 15건이,올해는 지난달까지 17건의 사고중 8건이 차량고장이라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동차 예비부품의 부족으로 고장이 나면 심지어 정비대기중인 차량에서 부품을 빼내 수리하는 「땜질정비」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4만2천여종의 전동차 부품가운데 대부분을 국산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 제1·2·3·4호선 전체의 부품 국산화율은 83%로 중요부품은 수입에 의존,조달이 힘든 것으로 올 국감에서도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하철 계단과 상당수의 환승역등이 시설이 낡고 협소해 증·개축이 필요한데도 전혀 손을 쓰지못하는 실정이어서 붕괴 또는 압사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다.
  • 계곡·낚시터 곳곳마다 쓰레기로 얼룩(국토청결운동 이곳부터:중)

    ◎수도권지역 오염의 현장/물맑던 저수지 음식찌꺼기에 썩고 행락지 국도변도 빈 깡통­비닐 즐비/유원지 간이화장실 부족… 노상방뇨에 악취 진동 조금이라도 이름이 알려진 산과 계곡이 이미 중병을 앓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름없는 산과 계곡 어느곳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는 곳이 없어져 버린 점이다.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나만 즐기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더 깊고 높은 곳을 찾아 나서느라 한적했던 조그만 산이나 계곡까지도 사람들에게 점령당했다.특히 이곳들은 행정의 손길마저 미치지 못해 빠른 속도로 더럽혀지고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 임진강 상류 화이트교 부근은 모래무지·누치·피라미 등이 많아 인근 주민들이 천렵을 즐겨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흙탕물만 흐를뿐 물고기를 찾을수 없다. 상류에 있는 골재채취 현장이 물고기를 실종의 주범이기기는 하지만 무분별하게 몰려든 행락객들의 쓰레기와 오물 투척행위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계곡은 규모는 크지않지만 우거진 숲과 맑은 계곡물로 몇몇 아는 이들로부터 조용한 휴식처로 각광받던 곳이다. 그러나 이곳도 올해부터 서울등 도시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승용차를 타고온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몰려들어 제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계곡 바위틈은 물론 숲속 나무사이는 각종 음료수깡통과 비닐·플라스틱용기로 뒤덮여 있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뒤따라 들어선 10여개의 산장식 무허가음식점에서 버리는 생활하수로 계곡물이 크게 오염됐다. 더욱이 유원지 지정이 안돼 화장실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길에서 숲으로 몇발짝만 들어서면 분뇨등 오물로 악취는 물론 발걸음을 옮길 수 조차 없다. 저수지 뒤편 청계산과 어우러져 등산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휴일이면 1백여명의 등산객과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포천군 일동면 기산리 청계저수지에는 지난 일요일 7백여명의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행락객들이 타고온 승용차와 승합차 60여대가 뒤엉켜 큰 혼잡을 빚었고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은 저수지로 통하는 개울에 차를 세운채 세차를하는 파렴치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 등산객들 역시 산 정상부터 중턱까지 불붙은 단풍나무를 꺽어들고 하산하는가 하면 몇몇 사람들은 아예 뿌리채 나무를 뽑아오는 파렴치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산리 주민 이모씨(56)는 『맑기만 했던 저수지물이 음식찌꺼기와 자동차 기름으로 말할 수 없이 더럽혀졌다』면서 『이를 말리는 주민에게 도리어 큰소리를 치는 도시인들의 무뢰함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1일 행락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 광주∼여주∼이천으로 이어지는 43번국도주변의 계곡 곳곳은 물론 도로주변까지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 남한산성계곡은 행락철을 맞은 요즘 주말이면 하루 5t트럭 5대분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여전히 쓰레기가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주군 초월면 도평리 곤지암천변에는 관리인조차 없어 단속은 물론 쓰레기 수거조차 되지 않아 비닐봉지와 음식찌꺼기등이 하천을 떠다니기 일쑤다. 여주군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산북면 하품리 문바위지역,강촌면 가마섬등 일대는 쓰레기는 물론 간이화장실부족으로 노상방뇨로 악취마저 풍기고 있으며 점동면 오갑산,금산면 천덕봉일대도 지난 여름휴가철 버린 쓰레기들이 치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풍철을 맞아 새로운 쓰레기가 그위를 덮고 있다. 더구나 43번국도 주변에는 달리는 차속에서 창밖으로 집어던진 빈깡통들과 종이컵등이 곳곳에 널려있으며 이 쓰레기들이 인근 농지에까지 날아와 농민들의 일손을 더 바쁘게 하는가 하면 농민들이 깨진 유리조각에 심한 상처를 입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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