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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사면/윤곽 드러난 대상 선정기준

    ◎단기형·벌금 등 경미한 법위반 우선/민생관련 「생활사범」도 포함/윤리의식에 저촉되지 않아야 헌정사상 최대규모에 이를 일반사면대상 선정작업이 18일 확정단계에 들어섰다. 민자당은 이날 정부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정리한 사면대상 법률 41건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전과자의 멍에를 벗게 될 사람은 전체 국민의 20%쯤인 8백만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정은 그러나 사면단행시기를 명확하게 잡아 놓지 않은 상태다.현재로서는 11월초 발표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하지만 민자당의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11월중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뒤 『그렇다고 해서 연말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반사면은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국정목표를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다.부연하면 문민정부 초기 개혁과정에서 「과거청산」에 주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민화합」의 기조아래 새출발하겠다는 뜻이다. 민자당은 이날 발표한대로 대상과 기준을 정해놓고 정부에 요청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정부측과 이미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사실상 결론이 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이제 수혜자 한사람 한사람을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만 남아 있는 셈이다.그러나 워낙 엄청난 규모여서 시간이 적잖이 걸릴 전망이다.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일반사면의 세가지 선정기준을 밝혔다.첫째 징역 5년이하의 경미한 법 위반사항,둘째 민생관련법 위반사항으로 「생활사범」이나 「우발적 행위」 등,셋째 윤리의식에 저촉되지 않는 법위반사항 등이다. 민자당이 정한 41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생과 관련한 거의 모든 범주를 망라하고 있다.형법 법무사법 등 법무관련 2건,내무 20건,국방 2건,재정경제 2건,통상산업 1건,농림수산 4건,건설교통 4건,문화체육공보 2건,환경 3건,보사 1건 등이다. 특히 경범죄처벌법,도로교통법,향토예비군설치법,수표법,소방법,식품위생법,대기환경보전법,수질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경미한 사범들은 모두 구제받게 된다.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실수나 잘못으로 전과자의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다. 일반사면에 대한 정부의 최종안이 확정되더라도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하지만 야당도 적극 찬성하고 있어 통과의례에 그칠 전망이다. ◎이런 법규 위반자가 일반사면 받는다 ▷내무◁ ▲도로교통법­위반 전반 ▲전당포영업법­〃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제20조 위반(집회시간위반,국회의사당등 주요장소 금지위반,주요도로 집회금지위반),제21조 2호(허위신고),3호(참가배제자의 참가) ▲경범죄처벌법­위반 전반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제3조 제7호 위반(영업시간·조도·소음·시설등) ▲주민등록법­제21조 1항 (주민등록발급 연령에 이르러 발급통지를 받고 정당한 사유없이 7월이내에 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주민등록증 분실신고를 한 날로부터 80일안에 재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 10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제21조 2항(주민등록을 2중신고하거나 주민등록증에 관해 허위사실을 신고신청한 사람,주민등록을 기피할 목적으로 기간안에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사실조사를 거부·기피 또는 방해한 사람,주민등록증을 채무이행의 확보수단으로 제공한 사람 및 제공받은 사람,주민등록 전산처리규정을 위반하거나 주민등록사항을 누설한 사람)으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구대통령선거법­제12장 벌칙 제1백40조∼1백67조 ▲구 국회의원선거법­제1백52조∼1백83조 ▲구 지방의회의원선거법­제1백54조∼1백85조 ▲국민투표법­제99조(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3년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백50만원이하 벌금 및 7년이하 징역이나 금고,제1백조(다수인 매수 및 다수인 이해유도죄)로 5년이상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만원이상 2백50만원이하 벌금,제1백2조(투표자유방해죄)로 5년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만원이상 2백50만원이하 벌금 및 1년이상 10년이하 징역이나 금고와 5년이상 자격정지,제1백3조(군인에 의한 투표자유 방해죄)내지 1백21조(국민투표에 관한 범죄선동죄) ▲민방위기본법­제30조(소속대원에게 임무이외의 업무를 행하게 하거나 소속대원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사람등)로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1조(전시·사변에 적당한 사유없이 교육 및 훈련명령을 위반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2조 6월이하 징역 또는 50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 ▲인장업법­제8조(영업신고 또는 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법에 규정된 금지행위를 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30만원이하 벌금,제9조(신원의 확인 및 인명의 보존의무,대장의 비치의무 또는 보존의무,신고필증과 과료금 기준표 게시의무)로 20만원이하 벌금 또는 과료,제10조(인장의 부정사용혐의자의 신고의무,대장의 훼손 또는 신고의무)로 10만원이하 벌금·구류 또는 과료 ▲행정사법­제35조 1항(규정된 업무외 업무,사실의 누설금지의무,등록대여 금지의무)위반으로 3년이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 벌금,제35조 2항(위촉인으로부터 금품수수,부당한 업무개입금지의무,업무처리부의 비치·기재의무,사무소의 표시의무,출입검사를 방해·거부 또는 기피)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 ▲소방법­제백10조(소방차통행을 고의로 방해)와 제1백11조(소방용수시설을 손상·파괴 또는 처벌)위반으로 10년이하 징역 ▲지방공기업법­제81조(지방자치단체장의 예산승인,결산승인규정,업무감독규정에 의한 내무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명령)위반으로 1백만원이하 벌금,제82조(보고 및 검사규정에 의한 검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위반으로 50만원이하 벌금 ▲소하천정비법­제27조(소하천 부속 이전 또는 손괴로 유수지장 초래,무허가 소하천공사,무허가유수점용)위반으로 6월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제18조(무허가광고물 표시 또는 설치,규정을 위반한 광고물등의 표시 및 설치)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 벌금 ▲지적법­제46조2(대행업자의 지정을 받지 않은 지적 약도 등의 간행·판매)위반으로 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제47조(측량위반)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제48조(업무집행거부)로 50만원이하 벌금 ▲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례법­제46조(위계에 의한 토지의 조사·측량에 착오를 일으키게 한 사람)로 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 ▲풍수해대책법­제48조 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2만원이하 벌금,제49조로 3만원이하 벌금,제50조로 1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 ▷국방◁ ▲향토예비군설치법­제15조 벌칙 1∼12항에 위반되는 사항 ▲군형법­제40조 초령위반죄,제47조 명령위반죄,제74조 군용물분실,제79조 무단이탈. ▷통산◁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제13조 1항(공장설립신고의무위반) 및 제20조 1·2항 (성장관리지역·자연보호지역내에서의 공장 신·증설,이전,업종변경행위 금지)위반으로 3년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이하 벌금. ▷재경◁ ▲외국환관리법­제7조(외국환업무의 인가) 3·4·6항 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1천만원이하 벌금 ▲수표법­제67조(위법한 발행에 대한 벌칙)위반으로 50만원이하 과태료 ▷농림수산◁ ▲수산업법­제8조(면허어업)위반,제95∼98조 벌칙 ▲어항법­제27조 벌칙 5만원이하 벌금,사업시행과 관련 보고를 하지 않거나 공무원의 출입,질문 또는 조사를 거부한 사람 ▲어선법­제33∼38조 벌칙조항으로 3년이하 징역 내지 5백만원이하 벌금 ▲산립법­제1백23조 위반으로 20만원이하 벌금,제1백25조 5항 위반으로 5만원이하 벌금 ▷건설교통◁ ▲도시계획법­제4조(행위등의 제한)및 제21조(개발제한구역지정)위반,제90조 2항(특정시설 제한구역의 지정,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지정사항등)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 ▲건축법­제83조(강제이행금) 무허가건축물 1㎡당 과세시가표준액의 1백분의50에 해당하는 금액에 위반면적을 곱한 금액이하의 이행강제금을 1년에 2회이내의 범위안에서 당해 시정명령이 시정될때까지 반복부과 ▲철도법­제83조 3호 승차권 전매자에 대한 벌칙,89조 차내·역내에서 무허가 기부요청과 물품매매등에 대한 벌칙 ▲자동차관리법­제13조 1·8항 자동차말소등록 절차위반,제41조 5항 자동차의 검사위반,제71조(벌칙)∼75조(과태료)전반,49조 1항(자동차관리사업의 허가 등)위반 벌금 ▷문공체육◁ ▲출판사 및 인쇄소의 등록에 관한 법률­제6조(등록사항 부실기재)위반으로 10만원이하 벌금·과료 또는 구류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제42조 체육시설의 등록 또는 신고의무사항 미준수 ▷환경◁ ▲대기환경보전법­제58조 3호 제15조3항에 의한 기기부착등 명령위반,제28조 1항 규정에 의한 비산먼지발생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아니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아니한 사람 ▲수질환경보전법­제15조 3항의 규정에 의한 명령을 위반한 사람 ▲소음·진동규제법­제20조 1항에 의한 측정을 하지 않은 사람,제21조 1항에 의한 환경관리인을 임명하지 않은 사람,제40조 1항에 의한 작업시간조정등 명령을 위반한 사람 ▷보사◁ ▲식품위생법­제74∼77조 판매등 금지,영업의 제한,집단급식설치·운영위반,영업정지위반에도 계속 위반한 사람,식품위생관리인 또는 영양사를 두지 아니한 사람,식품기준표시를 아니한 사람,영업시설기준을 갖추지 아니한 사람,영업의 허가위반등으로 5년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의 벌금내지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 ▷법사◁ ▲형법­제1백36조(공무집행방해) 1항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한 사람으로 5년이하 징역,제1백38조 법정 또는 국회의장(국회의장) 모욕으로 3년이하 징역이나 2만5천원이하 벌금 ▲법무사법­제27조(회칙등 준수의무) 법무사가 소속하는 지방법무사회 및 대한법무사협회의 회칙을 위반한 경우,제29조(징계처분) 법무사법위반 또는 이 법에 의한 대법원 규칙위반·소속 지방법무사회 회칙 또는 대한법무사회 회칙위반·법무사품위손상으로 소관지방법원장에 의해 견책·10만원이하의 과태료·2년이하의 업무정지
  • 새달 8백만명 일반사면/당정/41개법률 위반자·시국사범 포함

    ◎징계 공무원 4만7천명도 정부와 민자당은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11월중 대대적인 일반사면을 단행하는 한편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 대한 사면도 동시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번 일반사면에 도로교통법과 향토예비군법 등 생활사범과 함께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시국사범 일부까지 모두 41개 법률에 관한 가벼운 법범행위자를 포함시킬 방침이다. 일반사면 대상이 되는 법률은 경범죄처벌법과 건축업법 풍속영업규제법 국민투표법 주민등록법 민방위기본법 인장업법 전당포영업법 행정사법 소방법 지방공기업법 소하천정비법 옥외광고물관리법 지적법 공유토지분할특례법 풍수해대책법등이 포함된다. 대상은 95년 8월10일 이전에 일어난 생활범죄에 적용하되 법정형 장기 5년 미만의 징역이나 금고,자격정지,벌금,구류,과료 등과 같은 「공소시효 3년 이내」에 속하는 범죄로 제한함으로써 규모는 7백만∼8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징계가 사면되는 공무원은 지난 93년 2월25일 문민정부 출범 이전 비위를 범하거나,그비위로 징계나 처분을 받은 사람으로 국한시킬 계획이다.특히 징계처분을 받아 그동안 인사와 보수,서훈등에서 불이익을 받아온 각종 제한도 철폐할 방침이다.혜택을 보는 공무원은 지난 81년 사면 이후 징계처분된 4만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일반사면령에 공무원 징계사면령을 포함,동시에 시행한다는 게 당정 방침』이라면서 『일반사면을 단행한 직후 민생 생활사범을 양산하는 법률 조항을 대대적으로 고쳐 선량한 주민을 전과자로 양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5개운하망 개발해야”

    ◎세종연,“교통난 완화·물류비 절감 효과”/서울∼수원 수원∼안산 서울∼전곡 광주∼평택 서울∼춘천 우리나라가 21세기 동아시아의 물류기지가 돼 세계경제의 중심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광평·경수·수안·경전·경천등 수도권지역 5개 운하망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도권의 주요하천들을 확장준설하고 터널로 연결시키면 2천5백t급 바지선(길이 1백10m,폭 11.5m)의 운항이 자유로워져 중량화물의 70%,전체 물동량의 25% 이상을 담당할 수 있게 돼 수도권의 교통혼잡과 오염문제 및 물류비용 문제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연구원(이사장 주명건)은 17일 「수도권 운하망의 개발구상」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운하망 개발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경부운하와 경평운하에 이어 서울과 수원을 잇는 경수운하,수원 안산간의 수안운하,서울과 전곡간의 경전운하,광주와 평택을 잇는 광평운화 및 서울과 춘천간 경춘운하를 합쳐 수도권의 운하망 개발에 따른 전망을총체적으로 다룬다. 수도권 운하망 개발구상에 따르면 경수운하는 길이 7.2㎞의 터널을 건설,안양천을 황구지천과 연결하고 한강물을 수원쪽으로 역류시킨다는 것이다.수안운하는 안산쪽으로 흐르는 동화천을 황구지천과 연결시켜 한강물을 서해로 흘려보내고 시화 방조제에 갑문을 설치,외해와 연결시킨다. 또 경전운하는 한탄강으로 흐르는 신천과 중랑천을 연결,두개의 갑문을 만들고 임진강과 한탕강에 댐을 건설해 연간 11억t이상의 1급수를 수도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광평운하는 경안천과 진위천을 연결하는 10.3㎞의 터널을 만들고 이동저수지 하류에 높이 11m의 갑문을 세우고 경춘운하는 청평댐에 갑문을 만들고 북한강을 준설정비한다는 것이다.
  • 팔당호 유입 하천/대장균 과다 검출/가평천 등 9곳 조사

    【수원=김병철 기자】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드는 북한강과 남한강지천의 하천에서 1백㎖당 최고 1억6천만마리의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남한강의 양평대교와 여주대교부근,북한강의 가평천·조종천·묵현천 등 9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팔당 유입하천의 병원성 세균분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지난해 8월 남한강 양평교 아래 강물에서 1백㎖당 최고 1억6천만마리의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연 평균 1천1백90만여마리의 대장균이 나왔다.여주대교 아래 강물에서는 최고 9천2백만마리,연평균 1천1백90만마리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북한강지천인 가평천에서도 1백㎖의 하천수에서 최고 3백50만마리(연평균 87만4천마리)가 검출됐으며 가평 조종천에서는 최고 1백60만마리,남양주 묵현천에선 54만마리의 대장균이 각각 검출됐다. 다행히 살모넬라와 콜레라 등 전염성이 강한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 30% 이상 수해농가 보상/김 대통령 복구비 충남에 집중 투입

    【공주=이목희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상오 충남 공주시 우성면 상서리에서 인근마을주민등 70여명과 함께 「가을걷이」 행사를 한뒤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등 수해지역을 시찰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여름 수해와 관련,『정부는 복구소요액 6천6백억원중 국고로 4천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정도를 충남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제까지는 50%이상 피해를 입은 경우에 대해서만 정부가 보상을 했으나 이번에는 30%이상 피해를 입은 영세농가를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새로 마련된 재해구호및 복구지원 기준에 따라 조속한 시일안에 피해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훼손된 도로·하천등 공공시설과 농경지의 항구적인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김용태내무·최인기농림수산장관등 수행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불확실한 지역으로 어디로 갈지 모르며 지금도 1백만 군대중 70% 이상을 일선에 배치하고 있다』면서『따라서 안보의식에 있어 한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천편입 땅 보상 특혜의혹/H그룹 회장 소유

    ◎주변보다 3배 비싸게 매입/야당의원 폭로 서울시가 하텅으로 편입된 토지에 대한 보상을 하면서 H그룹 조모회장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은 11월 서울시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92년 H그룹 조모회장 소유의 마포구 상암동 토지를 주변의 편입토지 보상가보다 3배나 많은 액수로 보상해 주고 매입했다」고 폭로했다. 한의원은 이날 「조회장 소유의 마포구 상암동 487의 152,264,265 토지는 92년 7월에 편당 2만5천2백45원에 보상함으로써 87년 9월에 평당 8천1백84원에 보상한 487의 153 토지에 비해 3배나 높게 보상해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 지자체 골재채취 무분별 허용/재정확보 “급급”… 올 백65건

    ◎60%가 상수원 지역… 하천오염 부채질 지방자치단체들이 취약한 재정의 확충을 위해 하천의 골재 채취를 무분별하게 허용,전국의 골재채취 사업의 60%이상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상류등에서 이뤄져 하천의 자정능력을 떨어뜨리고 식수원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당 원혜영의원이 10일 전국의 지방환경청등에서 입수,제시한 한 자료에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1백65건의 골재채취사업 가운데 60.5%에 해당하는 1백건이 상수원보호 구역안이나 상수원에 영향을 미치는 상류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골재채취량도 20t트럭 1백3만8천대분인 2천76만t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강원도가 66건으로 가장 많고 충남 27건,경북 26건,충북 13건,경남 10건,경기 8건,대구 6건,전북 5건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남 합천군 용주면 성산,고품,용지,손목리 일대의 연면적 1백92만여㎡의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지난해 3월부터 이뤄지고 있는 골재채취는 내년3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골재채취량도 2백19만t에 이를 전망이다. 또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일대의 상수원보호 구역에서도 지난9월까지 4만1천t의 골재채취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원의원은 『그동안 1급수를 유지하던 낙동강 상류의 수질이 2급수로 떨어진 것은 골재채취의 영향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골재채취 허가를 막기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환경평가 기능이 강화돼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 골프장 개발 수익사업인가/신동식 논설위원(서울논단)

    골프장 허가가 다시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이미 전국적으로 1백19개소를 허가하여 전국 5개 직할시나 9개도에 골프장 없는 곳이 없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자치단체가 재정확충을 위해 앞다퉈 골프장 추진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개중에는 1개군 1골프장을 만들어 수입을 늘려야겠다고 밝힌 도도 있고 산림 울창한 곳 3개소를 짚어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자치체도 있다. 골프장은 지금 영업중인 곳 91개소나 건설중인 곳 40여개소중 상당수가 크고 작은 말썽을 빚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서도 그 개발을 쉽게 생각할게 아니다. 허가 받아놓고 아직 착공하지 않은 69개소 중에도 그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민원이 적지 않다.물론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조작된 민원도 있지만 골프장을 단순하게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로 허가되는 체육 운동시설 개념이나 수익사업수단으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 ○무조건 거부 안되지만 골프장 개발조성 그 자체를 맹목적으로 적대시 하거나 죄악시하는 태도는 물론 바람직스럽지 못하다.쓸모없는 야산 불모지같은 곳을 골프장으로 개발하는 것은 국토의 이용도 내지 생산성 향상이라든가 자연환경 보호관리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측면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골프장의 피해를 필요이상으로 과장하는 태도도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골프장 건설로 상당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그간 골프장이 들어선 마을중에는 우물이 줄고 개울물이 오염되어 축산이나 농업에 피해도 있어 왔다. 최근에는 골프장마다 나무와 잔디에 뿌려대는 갖가지 농약으로 새로운 환경파괴를 우려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환경부가 할수없이 밝힌 경우만 해도 그 농약 살포 실태는 심각하다. 골프장 농약 살포량이 해마다 느는 것은 물론 그 종류도 94종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에는 소나무 솔잎 혹파리나 솔나방 제거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포스팜액제,지오릭스등 맹독농약이 포함돼 있다. ○환경평가를 제대로 이 맹독농약은 동식물등 여러 생명체뿐 아니라 인체에도 그 피해가 커서 일반 농가에서는 접할수도 없게 한정 판매하는 농약이다.골프장에 살포된 농약은 그 골프장에만 잔류하는 것이 아니다. 골프장 나무와 풀에 살포된 농약은 바람을 타고 상당한 거리까지 날아가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대기호흡하는 생물체에 영향을 미친다. 토양에 스며든 독성 농약은 빗물에 씻겨 하천 수서생물에 피해를 주는 것이 입증되기도 했다. 따라서 환경평가를 제대로 해야 한다.우리보다 수십배나 많은 수의 골프장을 갖고 있는 일본에선 큰 문제가 없는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수익과 비용 따져봐야 자연생태학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프장이 들어선 산지나 구릉지 토양은 거의가 사질토이다. 잔디를 입힌후 물을 자주 주지 않으면 여름에도 잘살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곳에 우리 토양에는 생소한 외국산 잔디까지 심어 무리하게 푸르름을 유지하려고 과다한 비료를 주고 농약까지 살포하며 많은 지하수를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장 한곳 면적을 18홀 기준으로 약 30만평으로 잡고 있는데 그 곳에 뿌리는 비료와 농약, 지하수를 생각해보라. 그 양이 얼마나 엄청날 것이며인근 마을에 누적되어 생태계에 작용할 것임은 상식적으로도 가늠할수 있는 일이다. 한국에서는 영국같은 초지가 자연적으로는 유지될수 없다는 것이 생태학자들의 결론이다. 골프의 종주국인 영국도 원래 식물재배가 어려운 황무지 초지에서 하던 골프가 농경 가능지를 잠식하면서 부터는 그 개발규제를 아주 강하게 하고 있다. 비료와 농약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기준에 위반하면 그 제재가 대단하다. 골프장으로 인한 수익과 자연 피해및 오염으로 치를 비용을 계산해보는 지혜를 시·도가 갖기 바란다.
  • 9일 상임위(국정감사 중계)

    ◎“한국중공업 「재벌예속 민영화」 없을것”/해안밀입국 중국교포 1백90명 검거­국방위/발전설비 일원화 해제 단계별로 추진­통산위 ▷국방위◁ ○…2군사령부에 대한 감사에서 중국인 조선족의 해안 밀입국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철 의원(민주)은 『해안선을 통해 밀입국한 중국교포들이 군의 해안선 경계작전에 의해 적발되는 경우가 드문게 문제』라며 실효성 있는 차단대책을 주문. 구자춘 의원(자민련)도 『2군사령부는 영·호남권 해안지역도 관할하고 있지만 해안 밀입국자에 대해 취약함을 노출했다』고 주장하고 『특히 북괴공작원이 중국계 조선족 밀입국자로 가장해 침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 나병선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문민정부들어 해안선을 따라 구축돼 있는 철조망을 수거했다』면서 『현재 해안선을 따라 배치된 해안감시장비의 배치현황은 어떠하며 운용상 문제점은 무엇이냐』고 질의. 조성태 2군사령관은 답변에서 『현재 전방 못지않게 긴장속에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지난 5월 이후 해안을 통한 중국교포 밀입국자를 9차례에 걸쳐 1백90명을 검거했으며 지난달 9일에는 중국에서 뱀 8t을 밀수하는 밀수선을 잡은 바 있다』고 밝혔다. 조사령관은 또 『군부대가 대부분 5대강 수역내에 주둔하고 있어 환경보전 활동에 책임의식을 갖고 「1부대 1산 1하천 가꾸기 운동」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재해·재난 지원활동을 위해 군단장 책임하에 재해통제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통상산업위◁ ○…한국중공업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은 한국중공업 민영화 문제,발전설비 일원화 해제 및 발전시장 개방에 따른 수주확보대책,사우디 담수설비공사 부실문제등을 집중 추궁했다. 성무용·허화평·김채겸 의원(민자)등은 『한중의 민영화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국민기업적 성격을 유지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발전설비업체로 계속 육성될 수 있는 쪽으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강 사장은 『민영화 문제는 정부가 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특정재벌이 경영권을 일방적으로 장악하지 않는 방향의 민영화안을 올해안으로 확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발전설비 일원화 해제조치도 정부가 경쟁력 강화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있기 때문에 갑자기 경영이 악화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며 『사우디 담수설비공사문제는 당초예상보다 순이익폭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전체공사는 이익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위◁ ○…농림수산 위원회의 이날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연합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농어촌 생활용수 오염에 대한 대책과 전국 수맥도 작성 현황 부진,농어촌 생활개선과 소득 증대 등 대단위 사업의 공사지연 이유 등을 집중 추궁. 민자당 이강두 의원은 『지하수 개발이 최선의 가뭄대책은 될 수 없다』며 『지표수개발 등 항구적인 가뭄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새정치 국민회의 김장곤 의원은 『영산강 2지구 등 5개지구 대단위 사업의 공사기간이 최고 14년까지 연장되는 과정에서 설계변경 등으로 모두 1천4백억원의 국고가 손실되고 연간 2조6천억원 가량의 농어가 소득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질책. 민자당 정창현 의원은 『농조가 관리하고 있는 전국의 수리시설물 1만여개소 가운데 36%가 60년대 이전에 설치된 노후시설로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다』고 밝히고 『더늦기전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 ▷문화체육공보위◁ ○…공보처에 대한 감사에서는 통합방송법 제정문제가 핫이슈였다. 야당의원들은 입법예고된 통합방송법이 현행 방송법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더욱 노골화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그러나 야당측은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면서도 법 제정의 근본문제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않았다. 이에 반해 여당의원들은 통합방송법을 충분한 의견수렴끝에 나온 것으로 긍정평가하면서 『정부는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도 않으며 각 방송사도 자율성을 누리고 있다』고 반론을 전개했다. 박종웅·강용식 의원(민자)은 『방송환경변화에 따라 정부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통합방송법을 이번 국회에 제출하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다만 위성방송 허가절차를 비롯,정보통신부와 완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CATV 차질과 같은 제2의 시행착오가 우려된다』고 걱정했다.특히 박의원은 『전체적으로 대통령령으로 넘긴 것이 41군데로 너무 많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방송법의 문제점 18가지를 조목조목 지적했고 오인환 공보처장관도 『연구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 5일 상위(국감중계)

    ◎“국방과학기술 민간에 단계적 이전”­국방과학연소장/“남해안 적조예방·피해보상책 세우라”­농림수산위/저가낙찰 따른 통신선 부실공사 추궁­통신과학위 ▷재정경제위◁ ○…감사2반(반장 정필근)의 광주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호남권의 열악한 경제사정에 맞는 세정을 당부하면서 세무조사의 형평성과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이 지역 중소기업 지원대책등을 집중추궁했다. 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광주·전남북등 호남권의 지역총생산은 전국의 11.1%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올 7월말까지 관내 세수실적이 1조6천1백72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23.6%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나친 「세금 쥐어짜기」가 아니냐』고 따졌다. 임춘원 의원(신민)도 『올들어 광주청은 법인세조사 1백11건에 2백98억원을 추징했고,기업체수가 2배에 이르는 PK(부산·경남)지역을 관장하는 부산청은 99건에 2백45억원을 추징했다』면서 「무리한 세무조사」라고 가세했다. 박명근(민자)·이경재·박태영(국민회의)·장재식 의원(민주)은 『덕산그룹의 부도에 따른 지역경제위축과 피해업체에 대해 광주청의 지원대책과 그동안의 실적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정필근 의원(민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영세사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징세위주의 세정보다는 조세정책 차원에서 보호 또는 지원위주의 세정을 펼쳐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안정남 광주국세청장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지원과 관련,『향후 2년간 명백한 세금탈루혐의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한편 납기연장,환급세액의 조기처리,납세담보완화 등 관계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건설교통위◁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수도권 신도시와 관련한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지적했다. 조진형·정영훈 의원(민자)은 『신도시를 지나치게 고밀도로 개발하고 도로·공원·녹지 등 공공기간시설보다 상업용지를 과도하게 지정,땅장사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상두 의원(민주)은 『토개공은 신도시 가운데 일산을 주거환경 1위로 분석했는데 도서관 하나,문화센터 하나 없는 도시를 어떻게 주거환경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이효계사장은 『분당 「주택전람회단지」는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주거환경을 피할 수 없어 차원 높은 미래의 주거모델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호화주택건설이 아니냐는 지적에 따라 주택규모를 축소조정했고,되도록 외국산 자재를 사용치 않도록 건설업체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교육위◁ ○…부산시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국민학교 급식비리와 학원폭력 근절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구천서(민자)·박석무(민주) 의원 등은 『부산지역 35개 국교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급식 비리가 적발돼,교장 15명과 직원 20명 등 모두 35명이 주의 또는 경고처분을 받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방위◁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은 연구인력부족 및 질저하,무기연구 개발체계의 개선방안,한·미간 미사일양해각서 폐지문제등을 집중거론했다. 이건영 의원(민자)은 『ADD의 제2 도약여부는 21세기초 자주국방을 이룩할 수 있느냐와 직결돼 있다』면서 『낙후된 ADD의 도약을 위해 통수권적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국방비의 2.8%에 불과한 연구개발비로 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80년대후반에서 90년대초까지 ADD의 첨단기술개발 실적이 대단히 미흡하다』고 개탄. 의원들은 또 ADD는 국방과학기술 가운데 필요한 기술은 민간기업에 이전하고,첨단무기개발등 국책과제수행에 집중투자할 것을 이구동성으로 촉구했다. 여야의원은 이밖에 『지난 79년 체결된 한·미간 미사일 양해각서는 사정거리 1백80㎞이상 미사일개발을 규제,국제적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보다 더 가혹하게 기술개발을 막고 있다』면서 이 각서의 폐지를 건의하라고 촉구. 배문한소장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국방중기계획수립시 국립과학연구소의 중점추진분야를 재정비할 방침』이라면서 『중점추진과제 이외에는 업체주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소장은 『국제공동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국가와 기술협력을 하고 러시아 등에서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하고 『연구개발투자의 30%를 핵심기술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핵심기술의 해외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 ○…경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는 남해안 적조문제를 집중거론했다. 최욱철·이길재·김영진 의원(민주) 등은 『이번 남해안 적조는 지난 7월 씨 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때 유화처리제를 지나치게 사용했고,오염된 하천폐수의 유입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적조예방과 피해보상대책을 물었다. 이강두 의원(민자)은 지난 8월 도내 기선권현망어선들이 조업구역을 위반해 전북 해상 등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앞으로 예방대책을 따졌다. 답변에 나선 김혁규지사는 『적조발생을 막기 위해 생활하수와 산업폐수의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안해역 종합관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하수종말처리시설을 하루빨리 확충하고 적조연구 전담기구와 함께 적조피해 보상기준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이어 『바다의 기름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유조선전용항로를 지정하고 해양오염방제기구를 일원화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감사에서 의원들은 불법농지전용과 수해복구 지연문제 등을 추궁한 뒤 예산군 신원지구와 삽교천 등 수해지구를 직접 둘러봤다. 박경수 의원(민자)은 『지난 3년동안 여의도의 20배인 농지 1천4백26만7천평을 불법전용해 쌀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농지를 호텔과 향락시설 등으로 불법전용하는 행위방지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이규택 의원(민주)은 『관계 행정당국의 늑장조치로 수해가 더 커졌는데도 두달이 지나도 복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이처럼 수해복구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 심대평 지사는 『불법농지전용을 일삼는 공무원은 엄중문책하고 모범공무원은 승진·해외연수 등의 특전을 베풀어 관계직원을 관리하는 한편 불법전용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순찰을 강화해 농지전용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수해지구에 대해 임시복구는 마쳤으나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지원기준 및 복구액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 도로·제방 등의 항구적인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겨울이 되기 전에 주택 등 시급부분부터 복구작업을 끝내 수재민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신과학기술위◁ ○…경북체신청과 한국통신 대구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체신청의 적자해소 방안과 통신선로 공사 등의 저가입찰에 따른 부실공사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조영장 의원(민자)은 『경북체신청의 94년도 재정자립도가 51%에 불과하다』고 전제,『재정 확충을 위해 우편요금의 단계적인 현실화가 시급하다』며 우편요금을 인상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김기도 의원(민자)은 『한국통신 대구본부의 수입금 불납 결손처리는 줄고 과오납금이 늘어나는 것은 가입자의 잘못은 줄어 들고 전화국의 잘못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전화국의 고객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박근호 의원(민자)은 『집배원의 이직률이 93년 3.8%에서 94년 6.1%로 증가했다』며 집배원의 이직에 따른 충원과 개선대책을 묻고 한국통신이 발주한 선로공사의 저가낙찰이 통신장애로 이어질 경우에 대한 손해배상 대책을 추궁했다. 김충현 의원(민주)은 『오는 97년 체신공사가 설립돼 우정·금융사업이 이관될 경우 경북 체신청의 적자보전 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독성” 이끼벌레… 전국 강·호수에 확산

    ◎대청호·영산강·팔당댐·주암댐 등서 발견/취수관 막고 물고기에 치명타/우무질의 미세한 개체… 가두리양식장에 번져 호수에 나타나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태형동물(이끼벌레)이 독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생태계 변화가 우려된다.또 물체에 붙어서 번식하는 고착성 동물인 이물체가 확산될 경우 상수도 취수관등 취·배수로를 막아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태형동물은 올여름 대청호를 비롯한 충북 일원의 강 하천에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영산강,팔당댐,주암댐,옥정호 등지에서도 발견됐. 이동물은 우무질의 미세한 개체가 모여 여러모형의 큰 군체를 이루며 물체에 붙어 번식한다. 군산대학교 김영길 교수(수주병리학과 어병진단학교실)는 민물고기가 태형동물에 닿으면 죽어버리는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가두리양식장등의 그물에 대량으로 붙어 물흐름을 막아 산소 결핍으로 폐사하는 피해가 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김교수는 「내수면 가두리망에 착생하는 총담이끼벌레의 생태와 구제에 관한 연구」에서 전북 임실군 영암면 옥정호의 가두리양식장에 번져있는 태형동물의 피해를 관찰한 결과 이스라엘 잉어와 금붕어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 잉어,금붕어,메기 등 3종의 민물고기를 태형동물에 1분간씩 접촉시켰는데 금붕어는 20분후부터 죽기 시작해 1시간40분만에 전부 폐사했으며 이스라엘 잉어도 길이 7㎝미만은 모두 죽었다.그리고 태형동물과 접촉된 부분에는 충혈되면서 점액이 생겼고 특히 금붕어의 경우는 대부분 아가미에서 심한 출혈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메기에는 전혀 이상의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점액층이 얇고 비늘이 작은 민물고기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반면 점액층이 두꺼운 종류에는 영향이 크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인체에 해로운지의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밖에 태형동물은 선진국의 경우 송수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주 우석대 서지은 교수(생물학)는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3종의 태형동물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외국에서 들어온 이물질이 아니라 본래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본다』고주장하고 『다만 물흐름이 빨랐을때는 크게 번창하지 못하다가 댐건설등으로 유속이 완만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교수는 이들 물체가 오염된 수질에서는 자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공해와는 무관하며 그반면 상수도 취수관등 송배수관에 붙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관을 막아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서교수는 1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일본등 선진국들이 입고 있는 피해를 예로 들면서 우리 정부와 학계도 현재처럼 부분적으로 발생한 지역에만 관심를 쏟을 것이 아니라 시급히 전국의 내수면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다각적인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토록 심각하게 번지고 있는 내수면 태형동물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연구를 해온 전문가가 없다는 아쉬움이 학계의 공통된 견해이다.
  • 「환경도시」 5∼6곳 시범 조성/73곳 기초조사… 내년 지정

    ◎2천년까지… 야생 동식물 서식공간 마련 오는 97년부터 2000년까지 5∼6개 도시에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자연생태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내용의 환경도시 조성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환경부는 2일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고 도시생활 환경의 질적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21세기형 생태도시조성 국가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 73개 시급 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기초조사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도시계획 및 개발사업 추진현황 등을 기반으로 도시별 구조와 기능을 분석하고 ▲공원·녹지·하천·호소 ▲대기 및 수질오염·폐기물 발생현황 등 도시별 환경현황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기초조사를 통해 각 도시를 ▲복합·공업·도농통합·주거도시 ▲대·중·소도시 ▲신·구도시 등으로 분류해 이중 대표도시 5∼6개소를 선정,내년중 시범대상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범대상지역에는 환경친화적 도로 및 교통체계가 도입되며 야생 동·식물 서식공간 조성 등 도시자연생태계의 기능회복 대책과 함께 폐기물 재활용 및 순환이용시스템이 도입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연구용역을 맡기기 위해 현재 국·공립 연구기관이나 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오는 11월부터 8개월에 걸쳐 생태도시조성기본계획 수립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환경부는 또 2단계(2000∼2011년)로 전국 주요도시중 지역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추가대상지역을 10여개 정도 추가선정하고 3단계가 시작되는 2012년 이후에는 전국도시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 북미연안 수산자원 고갈/오염·남획에 어장 황폐화 가속

    ◎대구·넙치 등 어획고 30∼20%씩 줄어/어민들 수년새 절반 감소… 파산 속출 미국의 연안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물고기가 크게 줄어들어 빈 투망질만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3백70년 동안 어족자원이 풍족했던 미 동서 연안의 어장들이 물고기 불모지로 변한 지도 오래다.40억달러 상당의 미 상업어업 종사자들이 점차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올해들어 수산업 관련 주가도 40%가량 뚝 떨어졌으며 선주들은 서둘러 어선을 처분해 버린다.흥청대던 어촌마을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버려 적막하다. 황금어장으로 불리던 미국 동해안 뉴잉글랜드의 경우 최근 2∼3년 사이에 트롤어업에 종사하던 연안어민 4만7천여명 가운데 2만2천명 가량이 바다를 떠났다.근해어업이 금지된 지난 7월1일 이후 플로리다 앞바다에서 자망어업을 하던 어민 2천6백명도 일자리를 잃었다. 멕시코만 연안에서 새우잡이 어부들의 투망질도 영 시원치 않고 북서태평양 연안 어민들의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태평양 연어떼도 산란기에 알을 낳는 깨끗한 하천이 오염되거나 댐 건설로 인해 거의 사라졌다.미 북서부의 강물을 오염되기 이전의 상태로 원상회복하는 데만 20억달러 이상이 드는 것으로 어류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 정부는 자연재해 차원에서 대서양 연안 어민에 대해 최근 3천만달러의 구제금을 지급했으나 현지 어민들은 턱없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 미국 해양어류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말부터 뉴잉글랜드 연안의 주요 어종인 대구가 30%,넙치는 20%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미 정부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각종 어류들이 많이 몰려드는 대륙붕인 조지뱅크의 대부분을 봉쇄했다.또 연간 어로일수를 제한,앞으로 5∼7년간 뉴잉글랜드 근해에서의 어획량을 50%까지 줄이는 안을 승인했다. 뉴잉글랜드의 어업 전진기지인 글로스터에서 4대째 고기잡이를 해온 연안어민 폴 펠레그리니씨(33)는 요즘처럼 자신의 생업에 회의를 느낀 적이 없다고 한탄한다.어획고가 높던 80년대말 그는 융자금을 받아 대구·넙치·다랑어,게잡이등을 위해 최신 장비를 구입해 사업을 확장했다.그러나 지난해의 수입이 한창때의 20∼30% 수준인 8만∼10만달러로 줄어들어 어선 1척만 남겨두고 모두 처분해 버렸다. 이곳 어민들은 『10년 전만 해도 배 사이를 걸어다닐 수 있을 만큼 어선들이 많았다』고 회상하며 『내년에는 대구·넙치류에 대한 규제가 더욱 심해져 글로스터 항구가 한층 썰렁해질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뉴잉글랜드 근해에서는 일본·독일·스페인의 대형어선들이 대구·농어·도미 등 고급어종을 훑던 시절이 끝난 뒤 미국 어선들의 어획량은 최근 수년간 기록적인 경신을 보였다. 미국 연안 경제수역을 12마일에서 2백마일로 확장시킨 맥너슨 어로법(76년)이 제정됨에 따라 외국어선이 사라진 대신 첨단장비를 갖춘 미국어선들에 의해 더욱 심각한 어족남획이 저질러진 것이다. 지난해 미 식품농업국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17개 주요 어장들 가운데 9개 어장이 심각한 어획량 감소를 겪고 있다.이중 4곳은 이미 상업적 고갈상태에 이르렀다.
  • 하·폐수­분뇨처리장/쓰레기 소각·매립장/환경시설 35% “부실”

    ◎환경부 국감 자료/전국 324곳 관리 소홀 적발/벽체 균열·노후화… 침출수 흘러/하천·바다 오염 부채질/전문 관리기구 구성 시급 하수 및 폐수처리장,분뇨처리장,매립지와 소각장 등 전국 9백14개 환경기초시설중 35%인 3백24군데가 시설부실 및 관리부실등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27일 올 상반기중 전국의 주요 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 시설물의 적정 가동여부와 안전관리에 대해 지방 환경관리청,시·도 및 환경관리공단과 합동으로 일제점검을 실시,국회에 보고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는 최근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현상이 낙동강 인근의 축산폐수처리장에서 배출한 축산폐수의 영향때문이라는 보고가 나온 가운데 환경기초시설의 부실이 하천과 바다의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수종말처리장은 전체 52군데의 46%에 이르는 24군데가 시설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대전·전주하수종말처리장과 전남 광양시의 광양종말처리장은 처리시설의 벽체에 균열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방류수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곳은 모두 3곳으로 안산종말처리장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기준치 30ppm의 2배가 넘는 80.6ppm으로 나타났고 화학적산소요구량(COD·기준치 50㎛)는 57.9ppm으로 밝혀졌다. 폐수종말처리장은 82군데중 절반에 이르는 40군데가 시설부실과 노후화,고장 등으로 안전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뇨처리장은 전체 1백97개 시설중 34%인 67군데가 저류조 및 소화조 등 시설미비로 지적됐으며 배관 및 펌프 등 장비의 안전성도 허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매립지와 소각장 등 폐기물처리시설은 전체 5백6군데중 39%인 1백96군데가 제방붕괴우려 및 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시설미비 등 안전상태가 위험스러운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기초시설의 관리부실등은 설계·시공상에도 문제가 있지만 전문성이 없는 공무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고 말하고 『이들 시설의 운영을 민간에 이전하거나 별도의 공단을 만들어관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고속철 경주통과 문제점 없다/박유광 고속전철공단 이사장

    ◎형산강따라 건설하면 문화재 훼손 거의 안돼 오는 2002년이면 서울∼부산간을 2시간대에 주파하는 최고시속 3백㎞의 「탄환 열차」가 우리 국토를 한나절 생활권에서 반나절 시대로 바꿔 놓게 된다. 지난 70년 7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돼 「하루 생활권 시대」가 열린지 30년만에 레일을 타고 달리는 시간의 혁명이 이룩되는 것이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예정대로 서울∼대전 구간이 오는 99년 우선 개통되면 고속철도의 안전성을 감안,평균시속 240㎞ 정도로 운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부산간 경부축은 우리나라 인구의 71%,국민총생산의 75%가 집결돼 있는 간선축이다.이러한 국토의 동맥이 최근 고속도로의 포화상태와 맞물려 수송지연으로 인한 연간 손실이 1조원을 넘어서고 있는게 현실이다. 경부고속철도의 건설은 바로 이러한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의 밑거름이 될 물류비용을 최소화하여 수출주도형인 우리 경제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경주역사 문제를 두고 문화계 및 학계에서는 경주노선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초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우선 현재 계획중인 경주노선과 역사 위치는 그동안 공청회,문화재 지표조사 등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경주지역의 문화재 훼손을 최소한으로 하고 오히려 문화재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입지선정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둘째,경주지역의 문화재를 가장 많이 훼손하고 있는 기존의 국철 동해남부선(안압지,신문왕릉,사천왕사지 등 통과)을 경주 남산 앞으로 이전,고속철도 역사와 연계하려면 현 노선 외의 대안이 없다. 일제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고자 했던 신라통일의 호국사찰인 사천왕사를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경주시민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임무이며 지난번 중앙청 건물을 철거하기로 한 것과 똑같은 취지에서 국철의 이설작업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셋째,일부에서 주장하는 건천노선 대안은 환경영향평가,문화재 정밀조사,용지 보상,실시설계 등 최소 3년의 공기지연으로 이자부담만도 1조8천억원과 기타 운임손실 등 약 4조원의 추가자금 부담이 발생한다. 이것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거나 승객요금으로 전가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국민들에게 부담을 지우게 된다. 넷째,이 노선은 동국대 옆의 3.5㎞ 지하터널 남쪽으로 형산강 서쪽의 제방을 따라가기 때문에 문화재 파손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녘 들은 68년 경주시가 경지정리를 할 당시 문화재 발굴을 끝냈으며 발견된 유적·유물은 한점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또 형산강변은 지형적으로 하천범람과 신라시대에 배가 드나들었을 정도로 방치된 땅이었기 때문에 문화재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섯째,장래 효율적인 수송체계를 위해 경주∼포항,경주∼울산간 철도의 복선전철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때 경주역의 통합운영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하여는 현노선과 역사위치가 최선의 대안이다. 현재 울산 100만,포항 50만,경주 28만 등 소위 환동해권의 인구는 약 300만명에 이르고 연간 경주관광객 670만을 포함한 환동해권 방문객은 1,600만명에 달하고 있다.또 경주경유 방침이 결정된 시점이 5년이 지났고 현 계획노선이 확정된지도 3년이 지나 철도건설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단계에 와 있다.최근 정부방침으로 발표된 바와 같이 경주를 경유하되 문화재 보호를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빨리 건설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의 아테네 중심부의 지하철 건설,92년 완공된 스페인 고속철도 건설 당시의 문화유적지인 코르도바 관통의 예에서 보듯이 이제는 매장 문화재를 묻힌 그대로 보존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발굴」「기록정리」「전시」하는 추세다.현재 계획된 노선은 문화재 훼손의 가능성이나 적극적인 문화재 보호면에서 최선의 대안이다.
  • 내년 환경예산 28% 증액/상·하수도 사업 등 1조3천억 투입

    정부는 내년에 환경분야에 올해의 1조3백44억원보다 28.2%가 늘어난 1조3천2백61억원의 예산을 투입,환경 개선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하수관거 정비,지방중소도시 상수도 개발,광역시 하수처리장 건설,분뇨처리시설 개보수 등의 재원을 지금까지는 지방비나 양여금에 의존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환경개선특별회계에서 사업비의 50%를 융자해 주기로 했다. 지하수와 하천 오염을 막기 위해 예산에서 7백억원을 융자,불량률이 30% 이상이거나 하수가 정체되고 있는 낡은 하수관 4백38㎞를 정비하기로 했다. 지방 중소도시의 상수도 개발 촉진을 위해 3백억원을 지원,20개 시·군의 상수도를 개발하고 노후 분뇨처리시설 개보수와 부산·인천 등 광역시 하수처리장 건설사업에도 각각 1백30억원과 3백40억원을 융자하기로 했다. 대도시 대기오염 방지대책으로 50억원을 들여 서울의 시내버스 1만여대중 5천대에 대해 매연여과장치 부착 경비를 대당 1백만원씩 융자하고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의 보존을 위해 7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 “새마을기 내려선 안된다”/김유혁 단대 지역개발학과 교수(기고)

    ◎3백만 일꾼 내고장 발전위해 묵묵히 봉사/외국서도 견학발길 쇄도… 더욱 발전시킬때 지난 16일자 조간신문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서울시가 10월1일부터 새마을기를 내린다는 기사 때문이었다. 이해찬부시장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새마을운동의 의미가 퇴색했고,새마을운동이 시민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깃발을 내리겠다는 것이었다.솔직히 오보이기를 바라며,곧 정정보도를 기대했지만 허사였다. 율곡선생은 그의 시폐소에서 「정치는 떠도는 공론 때문에 어지러워진다(정란어부의)」고 가르쳤다. 서울시장은 시민으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으며 포청천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깃발을 내리기로 한 결정이 혹시라도 떠도는 공론에 밀린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또 이로 말미암아 포청천시장에 대한 시민의 신뢰가 흔들린다면 그것 또한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부시장의 발언은 국민에게 심한 충격을 던져주었다.정다산은 일찍이 목민심서에서 「말 한마디가 온 천하의 화목을 그르친다(유일언이상천하지화)」고 갈파했다. 전국에서 3백만을 헤아리는 새마을 일꾼은 땀흘려 봉사하는 것을 보람으로 느끼며 지난 70년이후 변함없는 자세로 지역사회를 위해 몸바쳐왔다.찌든 가난을 몰아내기 위하여 신들린 사람처럼 땀흘려 일했고 저마다 내고장발전에 헌신해왔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지 불과 5년만에 농가의 호당 평균소득수준이 도시근로자를 앞지르는 기적을 낳았다.새마을운동의 공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다.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을 정신적 기둥으로 삼아 생활덕목의 실천을 통하여 인간적인 성실성을 가꾸어가면서 불우이웃을 돕고 방역활동을 펴 국민보건을 위해 진실로 노력했다. 국토를 가꾸고 자연을 살리기 위한 환경보존운동과 국토 대청결 및 소하천 살리기활동도 폈다.전국조직을 총동원해 우루과이 라운드(UR)의 충격으로부터 농촌을 되살리기 위한 운동도 펼쳤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익봉사단체로,25년의 전통을 지키며 곳곳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봉사활동을 했다.또 불행한 사고현장에도 언제나 새마을 봉사요원이 있었다. 그러나 새마을회원은 이제껏 자신의 활동에 상응하는 대우를 요구한 적이 없다.명예나 보상을 바란 적도 없다. 새마을운동 25년의 역사와 함께 묵묵히 일해온 그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암담하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연수원에는 1주일이 멀다 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각계 인사가 찾아온다.그간 1백64개국에서 3천6백여명의 인사가 새마을교육을 받았다. 새마을운동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면 어째서 그토록 많은 외국인사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일까.새마을운동이 시민정서와 맞지 않는다면 국토 대청결운동의 현장을 누비는 새마을회원의 모습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 있다.새마을장터가 성황을 이루고 알뜰상품시장이 열리는 곳마다 엄청난 호응을 모으는 현상은 또 무엇인가.중앙회회장을 지냈다 해서 우기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전국 도처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남녀 새마을지도자는 갑자기 놀라 잠을 깬 호랑이처럼 긴장하고 있다.각계의 뜻있는 인사도 만약 새마을운동의 의미가 퇴색했다면 서둘러서 각성해야 옳다고 입을 모은다.또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다면 새마을일꾼의 참된 이야기를 먼저 들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덕성 회복을 강조하는 것은 도덕적 타락을 염려하기 때문이며,지속적인 개혁이 요구되는 것은 구악이 잔존하고 신악이 발호하기 때문이다. 근면하고 자조하고 협동해야만 나태와 과소비 및 갈등과 같은 사회악을 퇴치할 수 있다.새마을운동은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더욱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국내·외의 반응이며 기대라는 것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새마을기 게양중단방침은 어떻게 해서든지 철회돼야 한다.
  • 남·북 방역협조체제 절실하다/신동식 논설위원(서울논단)

    강화앞 바닷물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강화도 내가면 외포리와 서도면 앞 해수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엘토르 오가와형」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이다.이는 북녘에 접해있는 이 일대 해당수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방역당국은 이 지역 바닷물 콜레라 오염원의 하나로 북녘의 콜레라 창궐을 의심하고는 있으나 아직 단정을 유보하고 있다. 콜레라균 오염원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발병자의 배설물이 하천과 강을 통해 바다에 흘러들어 바닷물과 어패류에 오염된 경우가 하나이고 그 다음은 자연 생태계 보유 콜레라균 스스로의 갑작스런 증식을 들수 있다.바다와 강이 접한 해안에 있는 조개와 새우 게등 갑각류가 가지고 있는 자연계 존재 콜레라균이 여름 따뜻한 해수와 장마로 희석된 염도 저하로 급격히 번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더욱 빈번해진 해외교류와 수입 생물식품도 의심해 볼수 있는 것이다. ○전염병도 감추는 북한 방역당국은 북녘에 콜레라가 창궐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7월8일부터 강화도와 충남서산에 이르는 해안선에서 해수를 채취하며 북녘의 콜레라 정보를 입수, 대처하려 했지만 정보부재 속에 콜레라 발병이 시작된 것이다.그렇지만 강화도 일대 해안을 조사한 예방의학전문 교수들과 중앙역학조사반은 「북한 인근 서해지역으로 유입된 콜레라균이 해류를 따라 강화 옹진 해역의 어패류 일부를 오염시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의견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북한은 이번 콜레라뿐 아니라 전에 여러번 있었던 콜레라 발병도 감추어 왔고 모든 전염병에 대한 통계를 밝히지 않고 있다.73년 세계보건기구에 가입한후 74년도 총회의장에 첫 출석해서는 「남쪽에는 여름만 되면 뇌염 콜레라가 발생한다.모기나 파리가 국경을 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 그러니 남쪽의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해야한다」는 엉뚱한 제의를 했을뿐 자국의 전염병이나 국민보건에 대한 정보는 일체 감추고 있다.WHO가 북녘의 질병사항을 파악하는 것은 치료약이나 백신을 긴급 요청할때 뿐이다.요청약 종류나 물량으로 질병 규모를 짐작하는 것 뿐이다.WHO 6개지역 기구중에서 우리가 속해있는 서태평양지역기구가 아닌 뉴델리 소재 동남아시아지역기구를 선택한 북한은 그 소속 기구에도 일체 정보를 내지 않고 제네바 본부에도 보고의무를 이행치 않고 있다. 지구는 하나의 촌락같이 초고속 항공망과 내륙간 고속 교통수단으로 연결되고 있다.어느 한지역의 질병이 그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삽시간에 지구를 돈다.여러 유형의 감기 바이러스가 초고속으로 세계를 돌아 이제는 그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역학자들의 고충이다.모든 병은 이제 어느 지역이나 국가차원에서만 대처해서는 안되는 시대이다.특히 전파력이 빠른 전염병은 발병 즉시 인접국및 세계보건기구에 통보하여 공동대처하고 예방 치료케 하는 것이 불문율로 돼있다.유독 북한만 아직껏 이런 감각조차 가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질병전파엔 분단 없다 한 영토속에 있는 우리는 이번 콜레라 발병을 계기로 어떻든 방역협조체제를 구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북녘에서 올수있는 질환은 하천과 강 해류를 따라 전염되는 수인성 질병뿐 아니라 모기가 비무장지대를 넘나들며 옮기는 말라리아와 야생동물이 옮기는 광견병도 확인됐다.반대로 그들이 보건기구에서 주장한대로 뇌염모기가 남쪽에서 북으로 뇌염을 전파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공기로 전염되는 유행성감기와 어린이들 홍역서부터 볼거리 풍진등은 한 기류로 흐르는 남북한 대기로 한시에 유행병이 되는 것이다.남북한이 함께 예방과 치료로 대처해야 주민들을 보호할수 있게 된다.이번 콜레라의 경우도 북한이 1천만명분의 백신을 WHO에 요청했다는 외신보도로 미루어 그 발병이 상당히 우려되는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초기에 발병사실을 통보하고 협조를 구했다면 치료와 전파차단 노하우가 상당한 우리 방역팀이 충분한 의약품으로 조기에 진화되도록 협조했을 것이다.WHO나 국제적십자기구등을 거칠것 없이 남쪽에 바로 통보하고 요청할수 있도록 북녘을 끌어내는 방역협조체제 구축이 절실하다.
  • 평양의 SOS 신호/칼 킨더만 독일 뮌헨대 교수(지구촌 칼럼)

    ◎남측 인도적 쌀지원 북 주민에 알려야 상호신뢰 쌓여 북한은 수해에 대한 지원을 국제기구에 전대미문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요청했다.이미 심각한 식량및 에너지 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지난 30년간 수해로 타격을 입어왔다.북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인구 2천1백만여명의 4분의 1인 5백20만여명의 이재민이 1백45개 시·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돼있다.또 지난 6일 북한 중앙방송은 홍수주의보에도 불구하고 폭풍우와 산사태로 저수지가 파괴됐고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북부지방에서는 하천의 범람으로 많은 가옥과 농경지가 모두 또는 부분적으로 유실됐거나 완전히 물에 씻겨 내려갔다.중앙방송은 다급한 목소리로 『이재민에게 식량 공급과 위생및 생명유지를 위해 긴급구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그런 보도에 이어 평양당국은 유엔을 포함한 많은 인권기구에 국제적으로 구호를 호소했으며 적십자 등은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CARITAS의 국제협력국장을 포함한 많은 방문객이 있었다고 중앙방송은 보도했지만 창피하게 여겨서 그런지 CARITAS가 카톨릭 구호기구라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4명의 유엔조사단은 북한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겨울이 오기전에 긴급구호를 위해 약 1천5백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일본소식통들은 유엔과 세계보건기구에 콜레라 백신을 포함한 구호를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처음으로 독일에 재해극복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으며 독일은 북한에 직접 구호를 하는 첫번째 유럽연합국가가 됐다.그러는 동안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철대사는 독일을 방문,오는 97년 완공될 유럽·아시아 첨단기술연구소에 참여하기로 서명했다.이 연구소의 건립에는 7억5천만 마르크가 소요된다.이 연구소의 연구및 활동목적은 환경과 레이저 기술및 기계조립등에 있다.그렇지만 북한이 재정기여를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가 남아있다. 어떤 일본 소식통들은 평양당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보다 많은 재정기여를 받기위해 재해규모를 과장했으리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상황은 보다 분명해질 것이다.어떤 경우에도 인도적인차원에서 북한에 구호를 보장하기에 상황은 매우 나쁜 것같다.북한에서 가장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상류지배계층이 아니라 수백만명의 일반 서민들이다.따라서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인도적인 동기가 우세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남북 쌀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영삼대통령이 동포애로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겠다고 거듭 밝혔음을 강조했다.김부총리는 또 11년전인 지난 84년9월 남한이 식량 타격을 입었을 때 북한이 남한에 쌀을 주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그는 한민족은 쌍방 정부당국간 대화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쌀을 주고받는 좋은 선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말들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84년과 95년의 쌀 제공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지난 84년에는 한국정부와 언론이 이런 원조가 북한으로부터 왔음을 국민들에게 알렸다.그러나 올해는 북한에 제공되는 쌀 포대에 아무런 표기를 하지 않았다.이런 사실을 보면 통일을 이루려는 희망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아마도 주체사상을 너무나 강조했거나 북한정부가 남한으로부터 원조받는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탓이겠지만 그래도 북한은 이번에는 남한으로부터 쌀을 제공받는다는 것을 백성들에게 알려도 된다고 느껴야 한다.남한이 가난한 나라라고 선전을 해온 터여서 이제는 남한이 북한을 도울수 있다는 사실을 수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하더라도 민족 상호간 믿음은 미래의 통일 정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심리적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남한에서건 북한에서건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상대방이 동포애에 따라 행동했다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알리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북한의 어려움은 옛소련의 붕괴와 러시아의 제국주의 정책 포기에서 비롯됐다.따라서 한·중 수교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으로 남한은 북한에 대해 승리를 거둘수 있게됐다.그렇지만 중국및 러시아와 북한의 정치·경제적 유대관계가 느슨해졌고 특혜무역은 폐지되거나 감소됐다.그러다가 남북한이 새로운 기초위에서 관계를 설정할수 있는 좋은 기회를 앞두고 김일성은 부적절한 시점에 숨졌다.계획된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북한을 보호하려는 중국의 태도 등에 힘입어 북한은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상당히 유리한 결과를 얻어냈다. 그러나 자연재해로 인해 북한은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그것은 서울과 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다.김정일은 위기가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주석직과 당총서기직을 승계할 것같지는 않다.당과 국가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권력분배를 하는데 이견을 종결짓지 못했다는 주장은 더이상 신빙성을 갖지 못한다.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에다 내부의 위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미국·일본및 다른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거나 한국의 기업과 관광객들이 모습을 보이면 피할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이런 새로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 「공익요원」 탈선 급증/저학력·재소경험·알콜중독자 등 수두룩

    ◎훈련 마치면 민간인… 군통제 벗어나/선발·관리체계 개선해야 동부산우체국에서 공익근무 요원으로 일하는 임정일씨(21·중졸·부산진구 양정2동 312)는 지난달 21일 하오 7시30분쯤 우체국의 등기우편물 운반용 광주리에서 2천6백만원권 자기앞수표 1장과 1백만원권 수표 3장 등 모두 84장 1억9백42만여원이 든 봉투를 훔쳤다. 그는 훔친 돈으로 친구들과 부산 동래의 온천장 일대 유흥가를 돌며 술을 마시다 10만원권 횡선수표를 팁으로 주는 것을 수상히 여긴 술집 종업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공익근무 요원들의 탈선이 잇따르고 있어 그 선발기준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자질이 모자라거나,문제가 있는 공익근무 요원들이 잇따라 사고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병역의무를 마치기에 부적합한 저학력자나 전과자 등 문제 청소년들은 보충역으로 판정,소집대기 상태로 두었다가 그 기간이 끝나면 병역을 면제했으나 올해부터는 반드시 공익근무 요원으로 근무해야 한다. 대구 동구청 소속 산불감시 요원 이무형씨(21·절도 등 전과3범)는 지난달 28일 상오 1시20분쯤 동구 지저동 미용실 앞에 세워놓은 승합차에서 현금카드와 전자수첩 등을 훔친 뒤 인근 은행에서 현금 55만원을 빼내다 붙잡혔다. 경주시 산불감시 요원 이영우씨(21)는 가정집에 들어가 잠자던 김모양(19)을 흉기로 위협,성폭행했다가 구속됐다. 부산 사하구청 산림감시 요원 이수영씨(22)는 지난달 23일부터 15일간 근무지를 무단 이탈,서울 등지의 유원지를 돌아다니다 구청측의 고발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공익근무 요원들이 쉽게 탈선에 빠지는 것은 이들이 4주간의 훈련을 마치면 민간인 신분이 돼 군의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는데다,근무시간이 끝나면 해당 행정기관의 감독에서도 벗어나기 때문이다. 또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대거 공익근무 요원으로 편입된데다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도 전혀 없어 탈선에 속수무책이다.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공익근무 요원들의 선발과 관리·운영 등이 기관별로 2원화돼 있어 사실상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못한다』며 『공익요원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지만 군대처럼 통제도 불가능해 시급히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익근무요원이란/병역대신 행정업무 등 봉사/일정기간 근무땐 병역인정 병역법을 개정해 올해부터 시행하는 공익근무 요원은 자치단체 등에 배치된 산림감시요원 하천감시요원 등 행정관서 요원과 국제협력봉사요원 및 예술·체육요원으로 나뉜다.4주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은 뒤 배치돼 각각 28개월,32개월,36개월을 근무하면 병역이 면제된다. 행정관서요원은 올해 징병검사를 받는 76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신체검사에서 5∼6급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대상이다. 나머지 두 종류의 요원은 현역입영 대상자들도 심사를 거쳐 편입될 수 있다.국제협력봉사요원은 외무부장관의 추천을,예술·체육요원은 병무심의 위원회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이들 두 분야의 공익 요원은 엄격한 심사를 거치므로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행정관서 요원의 경우 문제가 많다.종전 보충역 제도에서 군대를 안 가던 저학력자 등 자질이 모자라는 사람들이 올해부터는 반드시 행정관서에서 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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