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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른 피해 막자’ 너도나도 안간힘/민·관·군·경 22만명

    ◎제방쌓기·물빼기 구슬땀 게릴라성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서울과 경기·충청지역에서는 10일 민·관·군·경 22만여명과 장비 1만여대가 투입된 가운데 수해 복구 작업이 계속됐다. 그러나 복구작업 도중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의정부·포천·동두천·안양시 등 경기 북부지역에 대규모 병력과 헬기·굴착기 등을 집중 투입해 주요 하천 주변지역의 물빼기 작업과 유실 도로 및 제방복구 작업을 펼쳤다. 서울·경기·충청지역 수재민들도 간헐적으로 쏟아지는 폭우 속에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수방작업을 동시에 하느라 땀을 흘렸다. 특히 18명의 인명피해를 낸 서울은 9만8,000여명의 인력과 6,000여대의 장비를 동원,굵은 빗방울을 헤치며 복구작업을 벌였다. 119구조대 등 구조팀은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송추계곡,의정부시 호원동 원도봉산 등 산사태지역에서 실종자 시신 발굴작업을 계속했다. 이와 함께 폭우에 따른 침수로 통제됐던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시내 주요도로는 복구작업이 끝나면서 이날 상오부터 통행이 재개되는 등 교통상황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
  • 결실 앞둔 들판 황토로 뒤범벅/당진군 수해 현장을 가다

    ◎볏논 4,500㏊·상가 200곳 싹쓸어/진흙뻘엔 장롱·차량 뒤엉켜 참혹/끊겨진 도로 곳곳 토사더미 가득 가도 가도 끝없는 흙탕물 뿐이었다. 전날 밤 늦게 마을을 가로지르는 당진천이 범람,읍내리 상가 200여곳을 훑고 지나간 자리에는 장롱이며 스티로폴 조각들이 진흙과 함께 어지럽게 널려져 간밤의 참상을 짐작게 했다. 특히 당진천 둑 50여m가 터지면서 구두 2리 일대 논 4,500여㏊가 거대한 호수로 변해 어제까지만 해도 바로 이곳이 논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거센 물살에 휩쓸려 뒤엉킨 차들 사이로 가재도구 등을 챙기려는 주민들은 실종 위험에도 아랑곳없이 미친 듯 헤매고 있다. 서산으로 가는 국도 32호선은 곳곳에서 흙더미가 내려 앉았다. 당진읍 용현리 용현초등학교 앞과 용현가든 앞 도로는 산사태로 교통이 모두 끊겼다. 삽교천을 거쳐 서산과 태안 방면으로 향하는 차들은 꼬리를 길게 문 채 당진군 면천면으로 우회하고 있다. 당진읍 채운리 채운평야도 물속에 잠겨 푸르던 들판이 온데간데 없이 자취를 감췄다. 자연부락 ‘북창’은 아예 물속으로 사라졌다. 일부 물이 빠진 논바닥에는 진흙을 잔뜩 뒤집어쓴 벼가 덩그렇게 누워 있다. 당진중학교 뒤에 있는 집 한채는 뒷산이 무너지면서 완전 파괴돼 흉칙한 몰골이다. 흐름이 막힌 하천 물이 이 일대 논을 휩쓸어 자갈과 흙더미가 논바닥을 뒤덮고 있다. 마을 뒷산 밑에는 산사태로 인해 집 한채가 부서져 있다. 이 평야는 폭우에 항상 잠기는 상습침수지역이어서 최근 농지개량사업까지 마쳤으나 이번 폭우에 또 다시 망가졌다. 송악면 한진리도 마찬가지다. 평소 비가 오면 아산만으로 곧 바로 빠져 피해가 없었으나 이번 ‘살인폭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30여가구가 침수됐다. 주민 金貞卿씨(70)는 “폭포처럼 쏟아진 비로 손쓸 사이도 없이 안방 물이 금방 허리까지 찼다”며 “승용차를 타고 7㎞쯤 떨어진 송산면 큰아들 집으로 피신하는데도 도로 곳곳이 무너지고 다리가 물에 잠겨 죽을 고비를 몇번 넘겼다”고 말했다.
  • 軍·공무원 20만명 수해복구 나선다

    ◎오늘부터 총력 투입 시설복구·대민 지원 10일부터 수해복구현장에 군인과 공무원 등 모두 20여만명이 투입된다. 金東信 육군참모총장은 9일 경계와 작전 등을 제외한 일체의 부대활동을 일시 중지하고 실종자 수색과 수재민 구호활동 등 수해복구에 군의 전역량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육군은 이에 따라 10일부터는 지금까지의 하루 1만5,000명 수준에서 10만명 이상의 병력과 장비를 수해 피해지역에 투입해 도로·철도·전기·통신 등 국가기간시설 복구 및 대민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국민의 군대로서 전투에 임하는 자세로 수해복구에 육군의 전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면서 “참모총장의 지시는 피해복구가 끝날때까지 부대운용의 지침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과 경기도의 수해복구현장에는 공무원 1만2,000여명,군병력 1만5,000여명,경찰 4,000여명,민방위대원 2만9,000여명,소방대원 9,000여명,예비군 1,300여명 등 모두 11만3,700여명이 투입됐다.또 덤프트럭 979대,군장비 412대 등 2,725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군은 경기도 의정부·포천·동두천·안양시 등 경기북부 지역에 대규모 병력과 헬기·굴착기 등을 집중 투입해 주요 하천 주변지역의 물빼기 작업과 유실된 도로 및 제방복구작업을 펼쳤다.57사단은 서울 우이천 제방보수작업에,71사단은 동부간선도로 청소작업에 투입됐다. 한국재난구조봉사단 등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재난극복 시민연합 출정식을 갖고 경기 의정부,동두천,파주 등 3개지역 피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농림부는 수해지역을 돌며 폐가축 매몰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한 긴급방역을 실시했고 산림청도 산사태 복구를 위해 장비 60대를 투입하는 등 행정기관도 수해복구작업을 적극 도왔다. 서울시는 토사가 유출된 마포구 아현3동 등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
  • 중부 물난리­水防 대책 문제점

    ◎구멍뚫린 하늘에 대책도 ‘구멍’/서울­하수관 준설 수박겉핥기… 제역할 못해/경기­상습 침수지역 대부분 배수시설 없어/지하철 침수 직원들 초기대응 미비 주원인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 곳곳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온 이번 집중호우는 무엇보다 당국의 허술한 수방대책이 보다 큰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다.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제방둑이 무너진뒤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당국의 늑장대응 때문에 피해가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이번 수재 역시 인재(人災)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서울 노원구 등 중랑천변 주택가는 낡고 막힌 하수관 등 배수체계 미비가 침수의 주원인이었다.보다 완벽한 수방대책을 미리 세웠더라면 능히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대부분 하수관과 빗물받이가 흙과 쓰레기로 채워져 물이 역류하면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서울시 각 구청은 매년 하수관과 빗물받이 준설에 수백억원을 투입해왔지만 이번 주택가 침수가 보여주듯 수방사업은 수박겉핥기식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각 지자체에서 수익사업으로 소하천을 마구 복개해 주차장 등으로 사용함으로써 물흐름을 막은 것도 피해를 가져오게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무엇보다 잘못된 하수관리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파주시 문산천과 동두천시 신천 등 홍수 취약지역은 물론 상습 침수지역에조차 배수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그나마 있는 것들도 홍수가 나자 기능이 마비됐다. 피해지역 지자체들은 수해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을 최근 시작하는가 하면 아예 장마가 끝나는 가을부터 계획하고 있다.게다가 파주·동두천·남양주·고양시 등에서는 이미 저지대가 침수되거나 하천이 범람한 이후에 경보 사이렌을 울리거나 경계경보를 발령,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방치하는 우를 범했다. 호우때마다 빠지지 않고 되풀이되는 서울 지하철 침수사고 역시 당초 수해 등을 고려하지 않고 건설된 데다 공사장 수방대책 미비,직원들의 초기 대응 미비 등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8일 운행중단된 2호선 선릉역은 지하철공사장 연결통로에 설치됐던 1.5m 높이의 콘크리트 물막이벽 1개가 무너지면서 다량의 빗물이 유입해 일어났다. 문제의 지하철 역사 인근에 세워진 환기구의 높이를 지금보다 최소 1m 이상을 높여 다시 설치하지 않는 한 폭우로 인한 지하철 운행의 중단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중부 물난리­수도권 水沒 위기 일발

    ◎“한강물 넘칠까” 시민들 조마조마/홍수주의보·대피령에 이틀간 밤샘/통제소 “비 조금 더 내렸다면 아찔”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이틀이었다. 지난 7일 저녁부터 8일 사이 서울·경기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수도권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한강인도교를 비롯해 중랑천,안양천을 통과하는 다리의 수위도 급격히 상승했다.한강홍수통제소에는 “한강이 넘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전화가 밤새 빗발쳤다. 중랑천의 월계1교는 8일 하오 5시20분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노원 도봉 성북 강북 중랑 동대문 등 주변 6개구 주민들은 긴급대피했다. 하오 5시30분에는 안양천 하류인 서울 양천구 목1,2,6동과 신정 2,7동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떨어졌다.안양천은 이후 계속 수위가 상승,하오 10시에 최고수위인 9.67m를 기록했다가 자정이 돼서야 수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르락 내리락하던 한강수위는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하오 3시부터 6.64m로 높아졌다.한강홍수통제소측은 결국 하오 7시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하오 9시에는 경계수위 8.5m를 넘긴 8.55m를 기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정작 새벽까지 통제소 직원들을 괴롭힌 것은 본류가 아닌 한강의 지류였다.하천의 폭이 좁아 비가 조금만 와도 쉽게 범람하기 때문이다. 남한강 지류가 지나는 여주교는 8일 저녁부터 매시간 30㎝ 이상 수위가 높아져 이날 하오 10시 6.82m에 도달,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안성천이 지나는 동연교의 수위도 8일 밤 10시부터 계속 상승,범람위기가 높아졌다. 통제소를 방문했던 李廷武 건교부장관은 이날 자정쯤 林昌烈 경기지사의 집으로 급히 연락을 취했다.“한강쪽은 괜찮은데 그쪽이 더 문제이니 대비하라”는 것이었다. 동연교의 수위는 계속 높아졌다.9일 상오 4시 8.5m.9.8m 높이인 제방과 불과 1.3m차이였다. 통제소측은 팔당댐측에 방류량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하지만 팔당댐측은 양수리 등 한강 상류지역이 침수할 위험이 있어 무작정 물을 잡아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때부터 한강 상류지역에 빗발이 급격히 약해졌다.한강수위도 계속 떨어져 9일 상오부터는 위기에서 벗어났다.金一中 한강홍수통제소장은 “자정 이후 한강 상류지역에 40∼50㎜의 비가 더 왔으면 어떻게 됐을지를 생각하니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 ‘죽음의 계곡’ 안개속 통곡소리만/선유동계곡 수색 현장

    ◎실종자 42명… 가족들 시신 찾아 이틀째 헤매/벽제지류엔 떠내려온 유골 찾는 인파 북적 9일 상오 6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선유리 계곡.자욱한 새벽 안개속에 시신을 찾아 헤매는 유족들의 통곡으로 가득했다. 유족들은 노도와 같이 흐르는 계곡물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하천변의 돌틈과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를 작대기로 헤집으며 샅샅이 뒤져나갔다. “이미 살아 있을 거란 기대는 하지도 않습니다.다만 사체라도 건질 수 있었으면 하는…” 어린 아들을 잃고 사흘째 이곳을 찾아다닌다는 金淑子씨(36·고양시 선유동)는 말을 잊지 못한채 눈물만 쏟아냈다.金씨는 지난 6일 새벽 3시쯤 안방에서 잠을 자다 목까지 차오른 물을 피해 뒷일은 남편에게 맡기고 아들 재빈(5)을 판자 위에 싣고 나오다가 그만 물살에 휩쓸렸다. 송추계곡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韓英默씨(42)도 가족의 시신을 찾아 이곳을 헤맨지 이틀째다.그 역시 아내와 딸(13),집까지 통째로 떠내려 보내고 미친듯이 계곡을 훑고 다녔지만 불어난 물에 장비는 물론 사람조차 접근이 어려워 기진맥진해 있다.이번 폭우에 ‘죽음의 계곡’으로 돌변한 이곳은 곡릉천 상류로 송추와 장흥유원지,벽제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쳐지는 길목이어서 실종된 수십구의 사체가 떠내려왔을 것으로 추정된다.지금까지 이곳에서 발굴된 사체는 모두 8구에 이른다.송추·일영·장흥계곡 등 상류지역 실종자 수는 모두 42명에 달한다. 이곳에서 상류를 따라 벽제지류로 조금 올라간 하천 주변은 온통 유골을 찾아 헤매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朴正文씨(51·서울 성북구 길음동)는 “묘지가 유실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 보니 부친의 산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펄펄 뛰었다. 수거된 유골만도 수십구.하지만 모두들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채 인명과 유골을 삼키고도 여전히 성난 기세로 물벼락을 쏟아내는 계곡만 멍하니 바라볼 뿐이다.
  • 중부 물난리­수해지역 이모저모

    ◎경기북부 “또 비온다” 대피소동/벽제·용미리 시립묘지 1800여기 유실/황토물 덮인 들판보며 농부들 한숨만/동부간선도로 통제… 이틀째 출근 전쟁 지난 5일과 6일 내린 집중폭우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서울과 경기 북부 침수피해지역에서는 주민들과 공무원,군인 등이 7일 아침부터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그러나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곳곳에서 전기와 수도도 끊겨 복구작업은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상오 경기 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되는가 하면 7일 하오부터 8일 상오 사이에 수도권 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자 수재민들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산사태로 5명이 목숨을 잃은 은평구 진관내동과 진관외동에서는 포크레인과 굴착기가 동원돼 내려앉은 흙더미를 치우고 가재도구들을 물로 씻는 등 모든 주민들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중랑천의 범람으로 저지대가 모두 침수됐던 중랑구를 비롯,노원·도봉·광진·성북·강북구 등에서도 주민들이 삽과 빗자루를 들고 나와거리를 청소하고 가재도구를 햇볕에 말렸다. ○…경기 고양·파주·의정부·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도청 직원과 경찰·군병력이 대거 투입돼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기 고양시 법원읍과 광탄,파주읍 등 일부 지역에서는 7일 상오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차량 불빛과 손전등,촛불 등을 켜놓은 채 복구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주·의정부·동두천 등 저지대 주택가는 무릎까지 차오르는 물이 빠지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물바다로 변해버린 농경지에는 여전히 황토물이 뒤덮고 있어 농민들의 애를 태웠다. ○…이번에 피해가 가장 컸던 경기 북부지역에는 7일 상오부터 다시 큰 비가 내려 일부 하천이 범람하는 등 복구에 손쓸 겨를도 없이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날 상오 5시를 기해 경기 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된 가운데 상오 5시30분쯤 동두천시 송내천이 범람,인근 송내동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동두천시를 관통하는 신천과 포천군의 포천천의 수위도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상오 출근길 시민들은 동부간선도로 등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가 풀리지 않아 인근도로로 우회하는 등 이틀째 ‘출근전쟁’을 치렀다. 동부간선도로의 통제로 출근차량들이 동1로로 몰려들면서 평상시보다 30분정도 빠른 상오 7시쯤부터 붐비기 시작했으며 8시부터는 주변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시속 10㎞ 안팎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5일부터 3일째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기습 호우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와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지역의 시립공원에 있는 묘지 1,800여기가 유실됐다. 7일 서울시립 장묘사업소에 따르면 유실된 묘지는 용미리에 안장된 5만3,000여기 중 1,000기, 벽제동은 1만5,000여기 중 800기에 이른다. 특히 50여기는 묘지의 형태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훼손 정도가 심해 시신을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장묘사업소 관계자는 “1만8,000기는 이날 현재 확인된 것”이라며 “산사태 발생지역 중 확인이 안된 지역이 많아 피해 묘지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직후 직원 100여명을 투입, 복구에 나섰으나 시신 확인작업이 어려워 신원을 알아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신원 확인이 힘들 경우 유전자 감식법 및 슈퍼 임포즈법 등을 이용할 방침이다. 문의는 서울시립 장묘사업소(02­356­9069,0344­62­4346)에 하면 된다.
  • 중부 물난리­피해 복구 구슬땀

    ◎“길잇고 닦고 치우고” 재기 온힘/군부대 굴착기·헬기 등 동원 대민지원/경찰인력 2,800명 유실도로·교량 복구/고대 병원 등 의료기관들 자원봉사 동참/공무원들 철도·도로재개통 밤샘작업 장대비가 주춤해진 7일 민·관·군·경은 손을 맞잡고 수마가 할퀴고 간 서울 및 경기 북부지역에서 본격적인 수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특히 군은 이날 수해지역에 4,400여명의 병력과 발전기,방역차량,굴착기 등 장비를 긴급 투입해 파손된 도로와 제방 가옥 등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찰도 2,800여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수도군단은 강화도와 인천,남양주시 등에서 제방 및 옹벽을 복구했고 1군단은 의정부와 금촌 전곡 일대에서 급수차와 양수기 굴착기 등을 동원해 침수된 주택과 공장,도로를 복구했다. 6군단 공병여단은 발전기 2대를 동원해 의정부 호암아파트의 전기공급을 재개했으며 16항공대는 500MD헬기로 가평 밤나무골에 고립된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57사단과 60사단,71사단 등 향토사단들도 굴착기와 트럭 등을 투입해 제방복구와도로 위 토사제거 작업을 했으며 화학단은 제독차 10대를 동원,하천의 쓰레기를 제거했다. 육군 특전사와 해군 SSU(해난구조대),UDT(수중파괴대) 등 인명구조 정예요원들도 함정과 발전기 방역차량 등을 긴급 투입,대대적인 피해복구 및 인명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군 당국은 이밖에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이들을 수해 복구작업에 투입키로 했으며 병무청은 서울 경기북부 및 강원 영서지역의 징·소집 대상자들에 대해 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공무원 5,000여명과 굴삭기 등 중장비 191대,양수기 500여대를 동원해 유실된 도로와 교량 등을 복구했다. 이에 따라 통행이 두절됐던 도로 65곳 가운데 의정부 국도 3호선 등 36곳이 부분 또는 정상 개통됐으며 철도 피해지역 90곳 가운데 20곳이 복구됐다. 도는 또 침수지역 보건인력과 방역약품,장티푸스 예방백신 등을 총 동원,수인성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파주 의정부 등 침수지역마다 2∼3개 방역팀(팀당 3명)을 투입해 소독을 실시했다. 고려대 안암병원과 상계동 백병원 삼성의료원 수원성빈센트병원 등 민간 의료기관도 피해지역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는 중랑천 주변등 피해 지역에 소방차 84대와 양수기 1,280대 등 모두 1,365대의 장비와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침수된 건물 지하실의 물을 퍼내는 등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했다. 시는 중랑천 제방 양쪽에 길이 15∼50m,폭 5∼10m 규모로 마대를 쌓아 하천의 추가 범람에 대비하는 한편 우이동 유원지 등 산사태가 난 9곳에 굴삭기와 트럭 등 16대의 장비와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수해지역의 보건소들은 침수지역 가옥에 대해 살균소독 등 특별 방역활동을 벌였고 간이상수도 및 우물 등 불안전 식수에 대해서는 염소 소독을 실시했다. 이밖에 설사 고열 구토 등 수인성 전염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내 보건기관에 신고할 것을 주민들과 의료기관에 당부하는 한편 오염된 물에 접촉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 수해지역 지뢰 ‘비상’/고양·양주·파주 부대주변 200여발 유실

    ◎송추선 탄약고 붕괴 폭약 10여t 급류에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북부 일부지역에 지뢰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는 7일 경기도 고양시 벽제와 양주군의 덕정과 법원리에 있는 3개 방공포대의 주변지역이 50∼100m가량씩 폭우에 유실되면서 M14 대인지뢰(일명 발목지뢰) 200여발이 유실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의 테러 위협에 대비해 산속에 위치한 3개 방공포대 주변에 매설했던 기지방어용 지뢰 가운데 일부가 산사태로 인해 산 아래로 떠내려 갔다”며 “현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토사가 흘러내린 주변 지역에 임시 초소 및 철조망 등을 설치하고 병력을 배치,민간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유실된 발목지뢰는 플라스틱 재질에 크기는 높이 4㎝ 지름 5.5㎝ 무게 25.5g,국방색 또는 하늘색 두 종류이다. 국방부는 또 경기 양주군 송추에 있는 육군 513탄약고가 6일 새벽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박격포탄과 조명탄 연막탄 소이수류탄 등 군 폭발물 10여t이 급류에 휩쓸려 하천 등으로 유실됐다고 밝혔다. 군관계자는 “지뢰 등 유실 탄약물을 발견하면 절대로 건드리지 말고 곧바로 군부대나 경찰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폭우 사망·실종 192명/이재민 3만여명

    ◎오늘 최고 150㎜ 더 올듯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는 7일에도 계속돼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침수,한때 불통됐다. 또 포천과 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도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었다. 7일 하오 9시25분부터 10시7분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인근 지하철 공사장에서 유입된 빗물에 선로가 침수돼 교대∼종합운동장 구간 양 방향의 전동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서울지하철공사는 2호선 전동차를 교대와 종합운동장에서 회차시키고 양수기를 동원,물을 빼낸 뒤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선릉역에 인접한 분당선 3공구 연결구간 공사장에서 빗물이 유입돼 플랫폼을 통해 선로로 물이 차올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오토’의 영향으로 8일까지 중부지방에 최고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 또 다른 피해 및 복구작업 지연이 예상된다. 7일 밤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50∼150㎜ 이상, 충청 50∼120㎜ 이상, 남부 10∼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7일 하우 10시 현재 강우량은 서울 45.3㎜를 비롯,포천 197㎜, 가평 118㎜, 동두천 101.6㎜, 춘천 76㎜의 비가 내렸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 날까지 10명을 포함,131명이 사망하고 61명이 실종됐으며 2만9,05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굴작업이 늦어져 실제 인명피해는 2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가옥 2만9,255채와 농경지 2만2,461㏊가 침수돼 재산피해액은 적어도 수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에 내린 비로 하천은 26곳에서 범람했다. 침수된 경기 고양시 정수장과 의정부시 가능가압장은 복구에 3주일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주민 2만6,000여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상당기간 차질을 빚게 됐다. 이와 함께 경원선 의정부∼신탄 구간,경의선 능곡∼문산 구간 등 5개 선로 5개 구간과 지하철 3호선 대곡∼대화 구간,도로 50여곳 등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특히 경원선의 경우 동두천 제2교량이 유실돼 이달 말에나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며,능곡∼의정부 교외선 구간도 능곡천 교량의 교각 유실로 복구가 늦춰지게 됐다. 한편 20∼30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송추계곡 야영객 매몰 현장에서는 이날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여자 시체 1구 등 사체 3구를 추가로 발굴, 모두 15구를 찾아냈다. 재해대책본부는 정전이 된 2만7,392가구 가운데 9,749가구를 복구했으며 통신고장 회선 3만5,435회선 가운데 1만3,566회선을 수리했다.가스공급도 단절됐던 4,016가구중 3,883가구의 복구를 완료했다.전체적인 복구율은 20∼30% 정도다. 재해대책본부는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24시간 비상 근무를 지시했다.
  • 도시 물에 잠기자 뒷북 사이렌/재난대책본부 경보 엉터리

    ◎쏟아져 들어오는 황토물 복 주민들 “허둥지둥”/“대피명령 빨랐으면 인명피해 적었을텐데” 분통 이번 수해는 예측을 못했던 게릴라성 집중호우 탓도 있었지만 경보체제 미흡과 공무원들의 늑장 대책이 더 큰 화를 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동두천 파주 등 등 경기 북부지역의 재난대책상황실 직원들은 하천 범람 사실을 모르고 있다 뒤늦게 경보발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당국의 수방대책이 형식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해를 당한 주민들은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대피명령만 신속히 내렸다면 최소한 인명피해는 줄였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동두천 시내를 가로지르는 신천이 범람하기 시작한 것은 6일 새벽 0시25분쯤.그러나 이 시각 주민 대피를 알리는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다.시 재난대책상황실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경보발령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상황실은 신천이 범람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1시간쯤 지난 1시 35분쯤 경보발령을 내렸다.이 때는 하천이 범람해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있었다. 의정부시 백석천도 6일 상오 5시쯤 하천 물이 넘쳐 의정부 2,3동 지역이 침수되고 있었다.주민들은 가재도구를 팽개치고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으나 무슨 이유인지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다.시 당국은 경보발령과 함께 뒤늦게 사이렌을 울렸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를 듣지 못한채 허둥대야 했다. 고양시와 파주시를 가로지르는 공릉천이 범람하기 시작한 것은 6일 새벽 3시 25분.파주시 재난대책상황실은 하천이 넘치자 경보발령과 함께 사이렌을 울렸다.그러나 주민들이 미처 피하기도 전에 금촌읍등 저지대는 물에 잠기고 있었다. 金모씨(38·여·파주시 금촌읍)는 “이날 새벽 3시쯤 아이가 칭얼대 눈을 뜬 순간 물이 침대 위까지 차올랐으며 가재도구를 챙기려다 물이 가슴까지 높아져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왔다”며 “이 때까지 대피를 알리는 경보 사이렌은 못들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경보발령은 강우량과 불어나는 하천수위를 감안,범람이 우려되면 신속히 내려야 한다“며 ”이번 일부 시·군에서 경보발령을 뒤늦게 내리는등 늑장 대처해 피해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 확충 시급한 水防인프라(사설)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에 수도권이 마비됐다. 하룻밤 새 최고 600㎜이상 쏟아진 강우량에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지하철과 국도,국철이 끊겼으며 전기와 통신두절로 도시기능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아무리 기상이변이라고는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에도 늑장예보를 해 피해가 더 커졌다. 기상청이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시간은 5일 하오 7시였다. 호우주의보 발령기준은 예상강우량 80㎜이지만 이 시각 강화엔 이미 62㎜까지 내린 상태였다. 슈퍼 컴퓨터를 도입하지 못해 종합적인 기상자료를 분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지만 어느 지역에 얼마의 비가 내릴 지도 모르는 기상청의 무력함 앞에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현재 기상청이 보유한 VP­2000컴퓨터로는 12시간 후의 기상을 분석하는데 2시간 30분이나 걸려 선진국의 3시간 전 예보는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지난 달 31일 지리산 일대에 내린 집중폭우로 100여명의 생명을 잃고도 다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데 대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충분한 해명이 될 수는 없다. 장비를 개선해야 된다면 하루빨리 바꿔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줄여야할 것이다. 기상청의 늑장예보외에 행정당국의 수방(水防)대책에도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96년 해방이후 최대의 물나리를 겪었던 곳이어서 당시 지적됐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전혀 고쳐지지 않은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일이 터졌을 때만 호들갑을 떨다 시간이 지나면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행정당국의 무신경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당국은 지난 번 수해 때 ‘수해백서’까지 내며 재발방지를 다짐했으나 대부분 수해지역의 하천 둑이 낮고 통수 단면적이 좁아 범람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아 또 엄청난 피해를 입게됐다. 서울의 경우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중랑천 범람으로 도봉산역과 지난 5월2일 물에 잠겼던 태릉입구역이 침수되고 하루 2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7호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동부간선도로도 불통됐다. 지하철역사를어떻게 지었길래 걸핏하면 물에 잠긴단 말인가.상습침수지역인 마포구 상암동·망원동·성수동과 강동구 암사동·명일동·고덕동·길동 등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물에 잠겼으며 하수도가 토사로 꽉 막혀 대부분의 도로가 물난리를 만났다. 평소 재난에 전혀 대비하지 않은 무사안일의 표본이다. 사고날 때만 법석을 떨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대규모 하수구증설,배수로확장등 수해방지를 위한 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정기적인 하천준설과 같은 사전 대비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함을 촉구한다.
  • 중부 폭우 168명 사망·실종

    ◎강화 하루 619㎜… 오늘도 최고 180㎜ 올듯/임진강 지류·중랑천 범람… 수만가구 침수/도로·철도·다리 끊어져 출근길 교통대란 5일부터 계속된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의 집중 호우로 6일 하오 9시 현재 서울 경기에서 104명이 숨지고 47명이 실종됐으며 17명이 매몰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또 20개 하천이 범람해 1만7,000여 가구의 주택과 농경지 2만2,000여㏊가 물에 잠기고 5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동부간선도로 자유로 등 수도권 도로를 비롯해 주요 국도와 경원선 경의선 경춘선 철도 44곳이 끊겨 차량과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5일부터 6일 하오 9시까지 중부지방에는 경기도 강화 619.5㎜를 비롯해 파주 502㎜,의정부 444㎜,동두천 354.3㎜,강원도 인제 201㎜,서울 181.6㎜, 인천 159.3㎜의 많은 비가 내렸다.특히 강화에는 6일 상오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인 112㎜가 집중됐다. 경기도에서는 양주군 장흥면 송추계곡에서 산사태가 발생,7명이 숨지고 17명이 매몰되는 등 모두 91명이 사망하고 47명이 실종됐다.매몰된 17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서울에서는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고양시 벽제천,동두천시 신천,파주시 문산천과 금촌천 등 임진강과 한탄강 지류의 범람으로 인근 저지대 1만1,000여가구가 물에 잠기는 등 경기도 전체에서 1만4,000여가구가 침수됐다. 서울에서도 노원구 상계1동 노원마을 안골 무수골,도봉동 시민아파트 등 동북부 지역의 중랑천 변 44개 동 3,442가구가 물에 잠겼다. 강화의 농경지 5,200여㏊ 대부분이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파주 5,500여㏊,김포 5,100여㏊,고양 2,500여㏊,의정부 760여㏊,동두천 720여㏊,남양주 710 여㏊ 등 모두 1만7,000여㏊가 침수됐다. 서울 중랑천의 범람으로 동부간선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지하철 7호선 전 구간,1·3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경원선 의정부∼신탄리,경의선 백마∼문산 구간의 열차 운행도 한동안 끊겼다. 경춘선도 곳곳이 침수돼 상오 5시35분과 6시20분에 춘천에서 청량리로 떠난 통일호 열차가 가평역에서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1번,43번,32번 국도와 자유로 동부간선도로 등 경기도 내 주요 도로와 경기 북부에서 서울로 통하는 도로 대부분의 통행이 통제됐다. 또 파주 5,200여가구,동두천 3,000여가구,의정부 2,000여가구 등 1만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일시 끊겼으며,고양시 3만8,000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7∼8일 충·남북 등 중부지방에 80∼180㎜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申昌源 검거 더이상 실패는 없다” 도봉서 전담반/수사반의 하루

    ◎24시간 연고선 탐문·수색활동 반복 4일 하오 3시 서울 도봉구 방학 1동 방학우체국 앞 의정부 방면 8차선 도로.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채 의정부 방향으로 도주하던 서울 XX 7086호 흰색 엑센트 승용차를 서울 도봉경찰서 소속 순찰차 4대와 기동타격대 및 형사기동대 차량이 순식간에 에워쌌다. 申昌源 사건과 관련한 112 주민신고를 받은 도봉경찰서 지령실에서 출동메시지를 내린 지 10여분만이었다. 문제의 승용차 안에는 申昌源으로 지목된 30대 초반의 용의자와 20대 여자가 타고 있었다. 형사기동대 차량에서 내린 도봉서 강력2반 李浩勛 경사와 朴星珍 경장이 날렵한 동작으로 용의 차량에 탄 운전자를 향해 권총을 겨누며 “손들어”라고 외친다. 이어 “문열고 나와”라는 朴경장의 힘찬 목소리에 용의자가 차에서 내렸다. 李경사는 용의자의 두 손을 차 위에 올리게 하고 다리도 벌리게 한 뒤,기민한 동작으로 몸수색을 한다. 타격대 대원들 10여명은 용의자를 향해 K­2소총을 겨누고 있었다. 112주민 신고에 따라 출동한 경찰에 용의자가 체포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상황은 도봉서가 탈옥수 申昌源을 검거하기 위해 실시한 현장실습훈련(FTX)이었다. 훈련을 마친 경찰관들은 곧장 朴雄圭 형사과장과 吳상탁 방범과장 주재로 현장 점검 시간을 가졌다. 훈련도중 불합리하고 미숙한 점을 재점검하는 자리였다. 도봉서는 지난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申昌源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유유히 사라진 이후 지금까지 매일 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도봉서는 지난해 1월20일 申昌源이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이래 李경사 등 강력2반 7명을 申昌源 검거 전담반으로 편성하는 한편,강력 1·3반은 추적 수사반으로 진용을 갖췄다. 전담반장인 尹源 경위는 “실습훈련은 보통 자정 무렵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불시에 이뤄진다”면서 “내 관할지역에 申昌源이 은신하고 출현한다는 정신자세로 근무에 임해 반드시 申을 붙잡겠다”고 다짐했다. 검거전담반의 하루는 상오 10시 朴雄圭 형사과장 주재 아래 수사회의를 갖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30분 뒤 尹반장 책임 아래 수사반원 토론회를 가진 뒤 상오 11시부터 현장으로 나간다. 현장수사는 申의 선·후배 등 주변인물에 대한 연고선 탐문과 은신 용의처 수색활동으로 크게 나뉜다. 특히 은신 용의처 수색을 위해 도봉산과 수락산의 계곡과 하천,중랑천 주변,다방이나 찻집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수색활동에는 강력1·3반 반원들이 24시간 교대근무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장활동은 하오 5시 경찰서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된다. 경찰서로 돌아와 근무일지를 작성하고 하오 6시 형사과장으로부터 미진한 점에 대한 보충 지시를 받고 하오 8시부터 다음날 상오 5시까지 야간활동에 들어간다. 다음날 상오 5시까지 야간활동을 마치고 나면 남는 시간은 고작 5시간. 숙직실에서 눈을 잠시 붙인 뒤 아침 먹고 다시 申昌源 검거활동에 나선다. 尹반장은 “이 지역은 의정부·남양주와 인접한데다 교통수단이 좋아 범죄인들 입장에서는 도피여건이 충분한 만큼 반복되는 훈련과 탐문수색 활동으로 이같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민들도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즉각 신고를 해 달라”고당부했다.
  • 동강댐 건설과 생명의 수장/장원 녹색연합 사무총장(굄돌)

    10대 팬에게 인기를 얻어 한창 ‘뜨는’연예인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다룬 프로들이 텔레비전 채널을 돌려도 끝없이 이어지는 것을 보곤 한다. 요즘엔 영월 동강이 뜨고 있다. 각종 매체들은 앞다투어 동강에 관한 특집기사를 실어내고 있는 것이다. 가볼 만한 여행지로 동강 일대가 여름특집을 수놓고,레저·스포츠란에는 어김없이 천혜의 래프팅 명소로 꼽힌다. 동강이 이렇게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동강댐 건설계획의 문제점이 제기되기 시작하면서다. 입소문으로 알려진 동강을 한번 찾은 이들,열이면 열동강의 물을 가두어 원시의 협곡이 수장되는 데 반대하고 나섰다. 백번을 휘돌아 흐르는 동강은 그 굽이굽이마다 백룡동굴(천연기념물 260호)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천연 석회석동굴을 품고 있고,세계적인 희귀조인 호사비오리와 까막딱따구리·수달·원앙과 어름치 등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지형적 가치를 수몰시킨다는 것도 동강댐 계획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댐건설 과정을 볼 때 댐건설계획 자체가 간과할 수 없는 커다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기존의 대형 다목적댐 건설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댐들이 홍수조절이나 용수공급 등 물관리에서 제몫을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한강과 낙동강 등 전국 주요하천에 10개의 다목적댐이 건설돼 있지만 해마다 우기 때는 물난리를 겪고 갈수기에는 가뭄에 시달리는 현상이 되풀이된다. 홍수피해액과 보상액은 오히려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는 건설비용을 절약하고 환경 및 생태계파괴를 줄일 수 있는 상류에 소형댐을 여러개 건설하는 방안,산림의 육성으로 물을 모으는 ‘녹색댐’의 도입 등의 대안에 대한 검토와 더불어 용수 수요관리를 기본으로 용수정책을 선회해야 한다. 소비 증가를 쫓아 물생산을 끝없이 증가시키다가는 우리는 끝없이 이땅의 유산을 물 속에 수장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 서울 상습 침수지 피해 적었다

    ◎배수시설확충·제방보강 등 투자 효과/장대비에도 풍납동 등 대부분 무사 서울시내 침수지역은 사라졌는가. 3일 밤부터 4일 상오 사이 서울지역에 8월중 1일 강우량으로는 26년만에 최대치인 211.4㎜의 엄청난 비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침수로 인한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표적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마포구 망원동,구로구 개봉동,송파구 풍납·성내동,동대문구 장안동에는 침수 피해가 거의 없었고 중곡동과 청량리1동 등에서 일부 가옥의 지하실이 한때 물에 잠겼을 뿐이다. 특히 이번 비는 시간당 최고 63㎜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나타냈다. 시간당 64㎜를 기록한 90년의 대홍수 때와 단순 비교하면 피해는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시 40명의 인명피해와 2만465채와 건물침수 등 341억원의 큰 피해를 냈다. 서울시는 그동안 배수시설과 펌프장을 신설하고 제방을 보수하는 등 꾸준히 시설투자를 해왔다. 91년부터 94년까지 2,926억원을 들여 펌프장 21곳을 새로 만들고 기존 펌프장 28곳을 보강했다. 95년 이후에도 144억원의 예산으로 배수펌프장을 20개로 늘리고 386억원을 들여 35개 하천 제방 보강 및 준설작업을 마쳤다. 펌프장 수방시설 24개도 자동화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중인 10.1㎞의 하수관 정비와 매설,1.3㎞의 하천 제방공사가 끝나면 수해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 사망·실종 109명/대부분 지리산 계곡서 희생/남부 폭우

    ◎8,000명 동원 수색… 흙탕물에 유속 빨라 어려움 지난달 31일부터 지리산 일대를 포함한 영·호남 지역에 시간당 150㎜가 넘는 기습폭우가 쏟아져 2일 현재 46명이 숨지고 63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이는 본사가 취재망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남 79명(사망 37,실종 42) ▲전남 18명(사망 5,실종 13) ▲전북 7명(사망 1,실종 6) ▲대구·경북 4명(사망 2,실종 2) ▲울산 사망 1명 등이다.인명피해는 실종자 신고가 이어지고 사체 수색작업 또한 계속돼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사망 33명,실종 62명 등 9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또 경남·전남 지역에서 주택 100여채가 붕괴되고 농경지 4,443㏊가 물에 잠겼으며 곳곳에서 도로와 교량,철도,하천이 유실되는 등 594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재해대책본부는 덧붙였다. 피해 지역에는 해당 지역 119구조대와 공무원,경찰,군인,주민 등 1,500여명이 나서 실종자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흙탕물과 빠른유속 때문에 큰 애를 먹었다. ▷사망·실종◁ 지리산 일대의 대원사 계곡,피아골,뱀사골에서만 15명이 죽고 28명이 실종되는 등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 계곡에서는 1일 상오 6시쯤 金종국씨(42·거제시 옥포2동 혜성아파트)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이날 상오 0시30분쯤에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연곡사 피아골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洪원석씨(31·전북 고창군 해리면)등 5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고 洪씨 부인 金정미씨(27) 등 11명이 실종됐다. 1일 상오 4시쯤에는 경남 합천군 삼가면 덕진리에서 산사태가 발생,姜병호씨(38·합천군 삼가면 덕진리 726)의 집을 덮쳐 姜씨와 아들 이훈군(12),어머니 洪복달씨(73),아내 유위숙씨(32)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수색 및 구조작업◁ 2일 하루동안 긴급 지원된 행정자치부 소속 119중앙구조대원 30여명을 비롯,지역 119구조대 및 군·경 등 1,500여명이 동원돼 계곡 하류를 중심으로 고무보트와 잠수기구 등을 이용,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섬진강의 유속이 7∼8노트나 돼 수색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흙탕물 때문에 시계마저 제한돼 잠수 수색작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하오 2시30분쯤 경남 진주소방서 119구조대와 진주경찰서는 진주시 수곡면 원외리 덕천강 덕천교 밑에서 남자 어린이 1명과 어른 남자 2명,여자 2명 등 5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11명이 실종됐던 덕천강의 경우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 창촌다리에서 북방리에 이르는 4㎞에 걸쳐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정밀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편 지난 1일 하오 6시30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 덕천강변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던 사천소방서 소속 李정근 구조반장(46·지방소방장)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李내원 구조구급대장(35·지방소방위)은 중상을 입었다. □특별취재반 ▲사회팀 金煥龍 朴峻奭 기자 ▲전국팀 李正珪(부장급) 林松鶴(차장급) 姜元植 崔治峰 金守煥 南基昌 기자
  • 기상전문가 김동완·김우탁씨 ‘날씨 때문에… 속… 상하시죠’ 출간

    ◎옛 얘기처럼 구수한 기상 상식/24절기 중심 우리 날씨 풀이/세계각지의 더위 쫓는 비법/太宗雨 등 토막화제도 풍성 지구촌은 지금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엘 니뇨’에 이어 ‘라니냐’현상까지 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라는 현상에 대한 일반의 이해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의 규칙적인 날씨현상에 대해 서조차 무지하고 무관심하다. 날씨와 인간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하면 기상과학은 어느 분야보다 먼저 대중화돼야 한다. 지난 30여년간 기상청 통보관과 TV 일기해설을 맡아온 김동완씨(현 MBC 보도위원)가 김우탁 (주)기상정보센터 대표와 함께 ‘날씨 때문에… 속상하시죠’(좋은벗)란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특히 기존 기상관련서들의 딱딱한 서술방식에서 탈피,이웃집 할아버지가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고 알기 쉽게 기상현상을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는 24절기를 화두로 날씨 이야기를 풀어간다. 24절기는 중국 양자강 유역의 날씨에 기원을 둔 것으로,기원전 130년경 중국 서한 시대에 완성됐다. 중국에서는 1태양년을 15일 단위의 24절기로 나누고,이것을 다시 5일 단위의 72후(候)로 쪼개 음력과 함께 사용했다. 과거 음력을 사용했던 우리나라나 일본 등지에서도 실제 계절을 알기 위해 이 절기를 즐겨 썼다. 절기상 1년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이라면 가장 더운 시기는 지금의 8월이다. 오죽하면 이때의 더위를 두고 “암소 뿔이 녹는다”고 까지 했을까. 이 책에는 그 8월의 염천(炎天)을 이겨낼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담겼다. 어떤 지점의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을 열대일(熱帶日),밤중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날을 열대야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더위를 쫓는 비법으로 알려진 이열치열에 관해 이야기한다. 적도 부근의 열대 지방에 가면 이열치열의 본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나기도 더위를 먹는다’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원주민들이 40도가 넘는 더위에도 불구,움막 속에 자리를 깔고 모닥불을 피우고 물을 끓여마시며 지낸다. 또 ‘수도물도 끓는다’는 파키스탄에서는 아예 더운 물로 세수를 하며 더위를 잊는다. 그런가 하면 여름이면 ‘나는 파리도 맥이 빠진다’는 싱가포르에서는 독한 위스키를 마시며 잡담으로 더위를 쫑는다고 한다. 우리도 복날이면 구탕(狗湯)을 먹고 수제비를 끓여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순기능 보다는 역효과에 주목한다. 특히 우리 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높아 이열치열 하더라도 땀이 잘 증발되지 않으며,피부위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전문가로서 지은이들이 우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태풍과 홍수다. 서양에서는 바다에서 태풍이 가장 심한 달을 ‘포세이돈의 달’이라고 부른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으로 이 신이 나타날 때면 거센 태풍이 인다는 그리스신화에서 비롯된 얘기다. 우리 나라에서는 8월이 바로 포세이돈의 달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기상병(氣象病)’이다. 태풍이 불기 직전에는 사람들의 기분이 유쾌해진다.대기 중의 음이온이 증가,고통을 유발하는 ‘세로토늄’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오히려 생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세계의 연평균 강수량은 400㎜가량 된다. 이에 비해 우리 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00㎜에 이른다. 그러고도 물 이용률이 강수량의 5∼10% 정도로 낮은 것은 자연조건 때문이다. 홍수 때 흐르는 물의 양과 평상시에 흐르는 물의 양을 비교해 그 비율이 400대1이 넘는 것을 불량하천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는 이밖에 북극 한랭기류를 일컫는 ’북극의 모자’,정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미스터리 파이어’,‘먼로효과’로 불리는 난기류,‘열양세시기’에 전하는 ‘태종우(太宗雨)’ 등 화제성 토픽들을 다룬다.
  • 하천변에도 나무 심을 수 있다/생태계 보호 위해

    앞으로 하천변에도 나무를 심을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는 홍수때 물 흐름을 막는다는 이유로 하천변 식수를 금지했다. 건교부는 31일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환경 보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하천구역내 식수 및 관리에 관한 기준안’을 마련,전국 시·도에 내려보냈다. 건교부는 하천관리정책을 치수 위주에서 환경 중심으로 바꿔나가기로 하고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한 하천폭의 확대나 준설도 허용키로 했다.다만 무분별한 식수 방지를 위해 나무 심는 주체를 하천관리자로 제한했다.
  • 부처별 업무 하반기 과제/외통­여권 유효기간 연장

    ◎행자­통상 전문가 등 채용/문화­국어정보화SW 개발/법무­인권법안 국회 제출/교육­지방인원 10% 감축/환경­천연가스 버스 도입 정부는 31일 상반기 업무 성과를 토대로 각 부처의 하반기 주요업무 과제를 확정했다. 그 가운데 일반 행정부처의 하반기 과제는 다음과 같다. ○평통회의 멤버 위촉 ▷통일부◁ 향후 5년간의 대북정책 추진 종합 프로그램을 작성할 방침이다. 어떤 종류의 남북회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회담 운영체계도 수립한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한 65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33건을 정비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부속합의서 조항별 세부 실천방안도 강구한다. 경수로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북한과 ‘품질보장’ ‘훈련’ ‘인도일정’의정서를 체결한다. 속초∼나진∼훈춘간 카훼리 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민간 차원의 ‘남북농업협력협의체’결성을 지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통일고문회의에 민주화운동 참여인사 1,590명을 위촉한다. ▷외교통상부◁ 예정된 정상외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이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6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도록 여권법을 개정한다. ▷법무부◁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국외도피사범 특별자수기간으로 정한다. 범죄인의 미국외 제3국 도피에 대비해 유럽국가들과도 인도조약을 체결한다. 정기국회에 인권법안을 제출한다.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해 검사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늘린다.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검찰인사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다. 검사윤리헌장을 제정한다. 재소자 수용시설을 5만6,500명에서 7만500명으로 확충하고 안양교도소,대구구치소 등 17개 기관을 신·개축한다. ▷행정자치부◁ 행정개혁·통상교섭 분야에 외부 전문가 78명을 채용한다. 개방형 전문직위를 7개에서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성과급제도 확대한다. 99년부터 연봉제를 시범 도입하고 특별상여금 지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8월까지 2차 정부조직법 개정의 구체안을 마련,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업경영 방식의 ‘책임경영행정기관법’을 제정한다. 372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한다. 공무원 총정원령을 제정한다. 지방행정 조직과 인력을 30% 감축한다. 지방공사·공단 인력도 10% 이상 감축한다. 읍·면·동을 폐지한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을 제정한다. ▷교육부◁ 방과 후 교육활동비로 1,000억원을 지원한다. 9월까지 대학별 교수 인사 관련 내부규정을 정비한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정원을 10% 감축한다. 시·도교육청은 정책위주로 경량화하고 시·군·구교육청은 고교 지원업무를 추가한다.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차등 배분한다. 국립대학 특별회계제도를 도입한다. EBS의 사회교육방송 체제를 확립한다. 일정 여건을 갖춘 대학과 전문대학 학생 정원을 완전 자율화한다. 교원양성기관을 통폐합해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교원 채용때 수업지도 실기능력을 평가하고 신규임용교사 인턴십제도도 도입한다. ▷문화관광부◁ 미래의 국어정보화를 위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글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마사회 적립금 60%를 공익단체와 축산진흥기금에 지원한다. 국립박물관,국립중앙극장,국립중앙도서관의 조직과 경영을 혁신한다. 설악산,금강산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본 등 외래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신약개발시설 지원 ▷보건복지부◁ 상반기에 발표한 실직자 생활안정자금 융자와 국민의료보험법 시행 등을 계속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점 과제다. 또 의약품 최저가격제도를 폐지,약값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의·약 분업 도입 방안을 확정한다. 신약(新藥)개발시설 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규정과 임상시험 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환경부◁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을 확정한다. 전국 하천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지하수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다. 서울 등 7대 도시의 시내버스를 천연가스차로 대체한다. 한국자원재생공사의 고철·폐지 수집업무를 중단한다. ○25만명에 직업훈련 ▷노동부◁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장 큰 과제다. △대기업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가속화 △고용안정 도모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와 사회보장 확충이 목표다.또 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산림간벌,산업공단 생산관리지원 등 생산적 사업위주로 실시한다. 사업 규모는 4,64억원으로 15만명의 고용효과를 목표로 한다. 대학에 특별과정을 설치하는 등 25만명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직급 하향조정 방침 ▷국방부◁ 보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사보호구역을 국민 편익 차원에서 정비할 계획이다. 또 군사정권 시절 상향조정된 군의 직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방예산 절감,방위력 개선사업 투명성 확보,병무행정 개선도 金대통령이 지시한 주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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