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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말린 한강에 무단방류

    수도권 일대 무늬목 제조업체가 한강수계에 독극물인 포르말린 271t을 무단 방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重勳)는 경기 포천·남양주·하남 일대에서 포르말린 폐액을 인근 하천에 불법적으로 버린 29개 업체를 적발,이중 무늬목업체 대표 윤모(39)씨 등 15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포르말린 공급업자 오모(42)씨 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가구와 마루의 소재로 쓰이는 무늬목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얇게 켠 원목소재에 방부용 포르말린을 칠하면서 생긴 폐액을 여과·방지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인근 하천을 통해 배출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포르말린을 공급해준 화공약품 판매업체의 유독물 관리대장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대다수 업체가 지난 3년간 1000L 이상의 포르말린 원액을 구입,작업하면서 271t을 방류한 사실을 확인했다.미8군 군무원 맥팔랜드 사건 때의 방류량(228L)보다 1190배 많은 양이다.특히 이들 공장지역은 인근 왕숙천(포천·남양주),덕풍천(하남)에 바로 연결돼 있고 구의·암사 취수장이 위치한 한강수계 지점과는 불과 3∼4㎞ 정도 떨어져 있다.이들은 자연건조시설,작업대 설치 등 누출을 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재정능력이 충분한데도 작업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바닥에서 작업하거나 냄새가 난다며 폐액을 수돗물로 씻어냈다. 포르말린은 시체 부패방지용이나 소독 살균제로 쓰이는 발암성 유독물질로,액체상태로 노출되면 어패류에 치명적이며(치사농도 50∼100),인체에 30 이상 노출되면 화상 등 심각한 피부질환과 기억력 상실,정서불안 증세를 일으킨다. 검찰은 무늬목 공장이 수도권에 300여개,전국에 500여개가 난립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지방환경청과 합동으로 포르말린 방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하천편입 토지 보상청구 연말 완료

    지난 1984년 12월31일 이전 보상 없이 국가하천과 지방1급하천구역에 편입된 토지에 대한 보상청구 기한이 올해 말 만료된다.건설교통부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채 소유권이 국가로 바뀐 하천 편입토지 4887만평 가운데 1999년까지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땅에 대해 연말까지 신청을 받아 보상해준다고 28일 밝혔다.보상 대상 토지 가운데 513만평에 대해서는 보상청구 신청이 접수됐으나 나머지 718만평은 아직 청구되지 않은 상태다.보상을 받으려면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의 서류를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청구하면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팔당호 1급수’ 물건너 가나

    오는 2005년까지 수도권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 수질을 1급수(BOD기준 1.0)로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공약(空約)’이 될 위기에 처했다. 28일 환경부와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8년 11월 발표한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관리 특별종합대책’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까지 팔당호를 1급수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는 주변의 도로망과 토지이용제도 등 수질목표 달성여부에 관한 새로운 변수가 발생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목표수질을 하향조정하는 방안과 기간을 더 연장하는 등 실현가능한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특별대책 수립 이후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과 왕숙천 등 하천유역에서 난개발과 인구도 매년 7∼8%씩 증가하고 있어 수질개선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질목표 달성 가능성에 관한 기술검토를 맡고 있는 국립환경연구원측도 “난개발과 비점오염원 등의 증가가수질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해 목표수질 조정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환경부는 중간평가와 함께 대책을 보완하고 현실성있는 수질목표를 재설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팔당호 수질목표를 낮추거나,목표달성 기간을 연기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간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뒤 대책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에 관한 최종안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서 늦어도 12월까지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93년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이 수립된 이후 지금까지 한강수질 개선을 위해 모두 5조원이 투입됐고 ‘팔당 수질개선 특별대책’이 수립된 98년부터 2005년까지 2조 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 경력20년이상 공무원 “민원도우미로 나섰죠”/송파구 문턱 낮추기 관심

    “아직도 구청 문턱이 높다고요?” 민선 단체장 10돌을 앞두고 ‘주민 감동’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송파구(구청장 이유택)가 ‘구청 100배 즐기기’ 10대 주제를 설정,구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펴고 있다.역점사업들을 소개한다. ●친절행정 출발점 도우미 지하철 2·8호선을 환승하는 잠실역 인근인 구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다.도우미들이다.민원안내 도우미,호적민원 전산 도우미,바로바로 도우미 등 이름도 갖가지다. 특이한 부문은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6급 이상 베테랑 공무원들로 이뤄진 바로바로 도우미로 각종 민원상담 업무를 맡는다. ●자연의 숨결을 들려줘요 2층 민원실 토종 민물고기 수족관에는 연못과 늪,하천 등에서나 볼 수 있는 30여종 2000여마리의 민물고기들이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 쉬리,피라미,미꾸라지,돌고기,모래무지,우렁,참붕어,은어,꺽지,퉁가리 등 작게는 2㎝부터 크게는 20㎝까지 다양한 크기의 민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 ●난 영화보러 구청 간다 2층 구정홍보관 영상실에서는 매일 낮 12시,오후 3시 두 차례씩 작품성과 흥행순위 등을 고려해 자체 선정한 우수영화가 상영된다. 최신 우수 영화를 1주일에 한 편씩 번갈아 가며 72인치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발길 잡는 ‘거리문고’ 구 청사 북측 담장변 30여평의 빈 땅에 자리한 거리문고에는 3500여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다. 지난 한해만도 1만 5000여명이 2만 1500여권을 대여해 갔을 정도로 인기다.이용객은 하루 평균 100여명.대여료도 권당 300원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잘 먹고 잘 살자?” 구내식당도 밝은 우드그레인으로 장식된 기둥과 고급 데코타일이 깔린 바닥으로 3차원 컨셉트를 충족시킨다.연면적 205평에 최대 23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최신식 주방 자동화 시설도 자랑거리다.전문 영양사가 1주일치씩 짜는 식단은 같은 음식이 나오지 않도록 배려했다.한끼 식사에 직원 1500원,방문객 2500원. 문홍범 총무과장은 “민원인들의 만족감은 물론,직원들이 일할 마음이 돼야 궁극적으로 친절행정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안양천 양평교~오금교 둔치/ 새달까지 현대식화장실

    휴일이면 수천명의 주민들이 산보와 운동을 즐기는 안양천 양평교∼오금교 구간에 있는 구형 간이화장실들이 모두 현대식 화장실로 교체된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안양천변에 설치된 화장실을 다음 달말까지 모두 현대식 화장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구는 현재 11곳으로 나뉘어 설치돼 있는 화장실들을 모두 철거하고,주민 이용이 많은 양평교와 목동교 등 6곳에 현대식 화장실을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화장실이 교체되면 동시 이용가능한 인원도 현재의 20명에서 31명으로 늘어난다.남성용과 여성용도 구분된다. 안양천변 화장실 교체사업은 양천구가 마련한 민선3기 구정운영종합계획인 ‘비전양천 2012’에 따른 하천복원사업의 하나다. 지난 1994년 안양천변에 체육시설 등이 확충되면서 95년을 전후로 들어선 간이화장실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낡고 비위생적인 점 때문에 이용 주민들이 잦은 불편을 호소해왔다. 추재엽 구청장은 “안양천을 즐겨찾는 주민들의 ‘원초적 불편’을 해소하고 하천환경도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사업취지를 설명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구청에 ‘할아버지 택배팀’ 뜰까/송파구살림 아이디어 공모 시상

    “동네 어르신들로 ‘택배팀’을 구성,노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게 어떨까요?” “우리 동네로 전입온 이웃에게 쓰레기 배출일자·방법,거주자우선주차제 등 생활규칙을 자동으로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가 지난 8월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구민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구청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생활속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한달동안 무려 79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공원마다 흙길 만들기’ ‘거동불편노인의 정신·영혼문제를 상담해주는 영성케어 상담사 운영’ ‘하천지류 및 서식생물 모형 전시’ 등 당장 사업에 들어가도 될 만한 아이디어도 적지 않았다. 음식물수거통 안팎 뚜껑 색깔을 다르게 하고 별도의 잠금장치를 설치하자는 ‘음식물쓰레기수거통 개선’에는 주부들의 ‘애환’이 담겨있다.건축허가시 국기게양대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애국자’도 있었다.과거·현재·미래가 있는 ‘잠실재건축백서’ 작성,학교를 떠난 10대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형 대안학교’ 운영,‘구민천문대 건립’ 등 굵직한 사업계획도 제시됐다. 구는 21일 가락동에 거주하는 최정윤(여)씨가 제출한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구자체 실버택배제’에 최우수상을 줬다.‘전입시 동네규칙 알려주기’ 등 5건에는 우수상을 시상했다.최우수상에는 표창장과 80만원의 상금이,우수상에는 표창장과 50만원,장려상에는 표창장과 10만원,그리고 노력상에는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됐다. 구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소관 부서별로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편성에 최우선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단풍버스 추락 17명 참변/ 봉화서 40m 계곡에… 14명 중경상 서대구 주민 안전띠 안매 큰 희생

    여성 산악회원들을 태우고 단풍관광을 다녀오던 관광버스가 협곡으로 추락,17명이 숨지고 14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21일 오후 3시45분쯤 경북 봉화군 명호면 도립공원 청량산 매표소 부근 진입로에서 경북 75바 7451 청솔고속관광 소속 버스(운전사 신팔수·49)가 4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탑승객 31명 중 유영임(60)씨 등 17명이 숨지고,운전사 신씨와 박태관(63)씨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해성병원 등 5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들은 서대구시장 상인과 주민들로 구성된 미봉산악회 회원인 50∼60대 여성들로 사고 당시 대부분의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자가 늘어났다. 성누가병원에 입원중인 박씨는 “매표소 쪽으로 내려가던 버스가 갑자기 인도를 가로지르면서 계곡 아래로 추락해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쾅’하는 소리를 듣고 즉시 현장에 달려갔던 정민호(32·청량산 관리사무소 직원)씨는 “버스가 내리막 길을 내려오다가 도로변의 나무를 들이받고 계곡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S자 급커브 길인 데다 경사도가 심해 그동안 사고가 자주 발생한 곳이다.또 도로변에는 콘크리트 옹벽이 설치돼 있으며,하행선에는 인도가 있고 그 옆에 개울이 흐르고 있다.도로에서 개울 높이는 40m정도이며,하천은 물이 고여 있을 뿐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심하게 패여 암벽과 자갈 등이 드러나 있었다. 사고 버스는 오른쪽 창문이 계곡 바위에 부딪쳐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또 도로변 가로수 4∼5그루가 모두 쓰러져 있었다.피해자들의 소지품과 등산용품이 피투성이가 된 채 나뒹굴어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보여 주었다.경북 영주소방서 춘양소방파출소 김일하 소방사는 “현장에 도착해 보니 계곡바위에 20여명의 승객들이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고,사망자들은 추락 때의 충격으로 숨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원인과 문제점 경찰은 사고 지점의 스키드 마크(바퀴자국)를 확인한 결과 버스가 브레이크 파열이 나 타이어 펑크 등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추락 전 내리막 길을 내려오던 버스가심하게 비틀거렸다는 또 다른 관광버스 운전사의 말에 따라 운전부주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승객들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데다 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도립공원관리사무소측은 가드레일 등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아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구조 경찰과 소방관, 청량산관리사무소 직원 등 90여명이 구조작업에 나섰다.사고 시간이 관광을 마친 등산객들이 빠져나가는 것과 겹친 탓에 구조차량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망자 명단◇봉화 해성병원▲최경숙(40대추정·여)◇영주 성누가병원▲유영임(60·여)▲신원미상 3명◇안동 성소병원▲성찬술(40대추정·여)▲손상태(66·여)▲신원미상 2명◇안동병원▲오점득(64·여)▲김호자(60·여)▲신원미상 4명◇영주 기독병원▲신원미상 2명 봉화 한찬규기자 cghan@
  • [사설] 수돗물 불신 부른 팔당호 오염

    수도권에 수돗물로 공급되는 팔당호의 수질 오염이 보통이 아니다.서울 환경연합이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 40곳에서 수질을 조사했더니 물을 썩게 하는 질소와 인 성분이 넘쳐났다고 한다.2005년까지 1급수로 만든다는 ‘물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한 지 4년이 지났는데도 팔당호에 생활하수 성분이 그득하다면 뭔가 크게 잘못됐다.수도권 시민들은 깨끗한 물을 마신다는 생각에 해마다 2500억원의 물 이용 부담금을 따로 내고 있는 터다. 문제는 팔당호 수질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이다.어찌된 영문인지 팔당호 특별대책 지역에 물 부담금이 지원되면서 생활하수 배출업소가 점차 증가한다.물 부담금이 처음 지원된 1999년 1046건이던 새로운 음식점 허가 건수가 2001년엔 1535건,지난해는 1848건으로 늘어났고 올 들어 8월까진 벌써 1075건에 달했다.말도 많은 펜션 같은 휴양시설 허가도 1999년 127건에서 2001년 151건,지난해엔 158건으로 증가했다.팔당호는 구조적으로 더러워질 수밖에 없게 되어 있질 않은가. 여기에 환경부의 오염 단속은 겉돌고 있다.팔당호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지난 4년 내내 단속 강화를 외쳤지만 수질은 더욱 나빠졌다.그렇다면 이젠 단속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환경부의 단속 업무를 환경단체와 같은 외부 기관에 용역을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말로만 하는 상수원 감독을 행동하는 단속으로 전환해야 한다.또 ‘상수원 보전 고시’도 강화해 자치단체의 인·허가 남발을 막아야 한다.올 9월부터 개정된 고시를 시행한다더니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환경부는 판에 박힌 변명으로 문제를 피하려 해선 안 될 것이다.
  • 콘크리트 주차장 유채밭 조성/양천구 안양천 둔치 복원 추진

    안양천변의 콘크리트 주차장 부지가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유채꽃밭으로 탈바꿈한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14일 안양천 생태를 복원해 주민들이 누구나 즐겨찾는 도심속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안양천 둔치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조화로운 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자연친화형 하천복원 사업의 하나로,추 구청장이 직접 제안해 추경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가을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면 내년 봄에는 넘실대는 유채꽃밭을 볼 수 있다.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는 곳은 지난 상반기에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한 옛 중기주차장 부지 4500평으로,목동교에서 상류쪽으로 2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구는 곧 잡초제거와 땅 갈아엎기 등 부지 정지작업과 파종을 완료하고 지리적으로 중부지방인 점을 고려해 발아 후 모종이 안착되면 거적을 덮어 한파로 인한 동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구는 이곳에 생태공원이 꾸며지면 안양천 주변이 주민들의 보다 수준높은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홍제·불광천 리모델링/자전거 전용교·조명등 설치

    마포구 상암 월드컵주경기장 인근을 흘러 한강과 합류하는 불광천과 홍제천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자전거도로의 한강 접근성이 떨어지고,한강과 만나는 합류부 지점에 쌓이는 부유 쓰레기 더미로 하천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13일 ‘홍제·불광천 관리 및 정비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불광천 1.5㎞ 구간 가운데 홍제천과 만나는 곳의 징검다리가 자전거도로 보다 1.5∼2m정도 낮게 설치돼 주민들의 이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고 서울시와 협의,자전거 전용교량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홍제천의 경우 한강 합류지점∼성산1교간 자전거전용도로는 성산임대아파트 앞부분에서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진입계단 양측 50m에 이동경사로를 설치하기로 했다.새벽이나 야간에도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 일대 350m 전구간에 조명등을 갖추기로 했다. 성산다리∼성산2교 구간 355m는 하천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둔치의 토사가 흘러내려 하천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환경정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우선 하류측 웅덩이를 15.5㎥ 크기의 돌망태로 메우고 둔치부분엔 개나리,철쭉,잔디를 심어 녹지로 조성키로 했다. 홍제천의 성산2교∼유원성산아파트 420m 구간은 도로측 옹벽노출로 미관을 해치고 있는 데다,자전거도로는 콘크리트로 포장돼 보행감(쿠션)이 크게 떨어진다.이에 따라 구는 15억여원을 들여 이 구간을 우레탄으로 포장하고 옹벽에는 넝쿨장미와 잔디를 심기로 했다. 앞서 마포구와 서대문구는 홍제천의 자전거도로를 한강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었다.또 홍제천 상류에 있는 서대문구는 이미 지난해부터 홍제천 자연천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서울시로 부터 17억원의 예산지원을 받기로 했고,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를 맡을 업체까지 선정하는 등 사업추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매미’ 인명피해 62%가 안전사고/82명이 급류실종등에 희생

    태풍 ‘매미’ 사망자중 62.6%가 하천급류에 휩쓸리는 등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 방기성 방재관은 8일 기자브리핑에서 “‘매미’ 관련 사망자 131명 가운데 하천급류와 해일,선박결박시 사고,맨홀 실족 등 본인 과실에 의한 사망자가 82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이 우려될 경우 강제 대피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망 원인별로는 하천급류에 휩쓸린 사망자가 33명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해일 30명,산사태 19명,선박결박시 사고 15명,건물 붕괴 15명,강풍 7명,침수 4명,맨홀 실족 4명,감전 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사망자를 포함한 태풍 피해자에게 지금까지 특별위로금 2366억원 가운데 567억원을 지급했다.내용별로는 사망자 위로금이 100%,침수주택수리비 95%,주택파손 위로금 37.3%가 각각 지출됐다. 재산피해액은 공공시설 2조 9397억원과 사유시설 1조 2828억원 등 모두 4조 2225억원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방 방재관은 “중앙합동조사단의 실사 결과,당초 지자체별 자체 피해조사액(4조 7810억원)보다 5585억원이 줄었다.”면서 “이르면 이번주까지 피해복구비용을 확정한 뒤 이달중 수해복구추진종합지원단을 구성,복구예산 배정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씨줄날줄] 쓰레기 고고학

    미국 버클리대학의 로위 인류학 박물관에는 200만점에 이르는 ‘쓰레기’들이 보관돼 있다.샌프란시스코시가 1900년대 초 지진피해 후 재건하면서 하수도와 하천 등에서 발굴한 쓰레기들이다.고고학자와 인류학자들은 유리병·유리조각·숟가락·쇳조각 등 쓰레기 자료들을 지금도 분류·연구하고 있다.80년대 5년 동안 미국에 있을 때 이 자료들을 연구했던 배기동 한양대 박물관장은 “병의 제작기술이 크게 발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인도의 모헨조다로 유적지도 하수구 발굴을 통해 도시의 성격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버려진 쓰레기들을 발굴해 당대의 생활·문화나 산업발전 등을 연구하는 학문을 ‘쓰레기 고고학’(garbage archaeology)이라고 한다.청계천 바닥 퇴적층에 대한 발굴을 계기로 쓰레기 고고학이 화제가 되고 있다.쓰레기 고고학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미국의 고고학자 윌리엄 랏제다.그는 하버드대 학생때인 1971년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쓰레기장을 발굴했다.그는 쓰레기 고고학을 통해 도시사람들의 생활상을 복원하고 산업의 발전과정을 연구했다. 랏제 애리조나대 교수가 쓰레기 고고학을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지만 쓰레기장의 ‘학문적 발굴’은 우리나라가 더 빨랐다.조유전 문화재위원(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 5명은 1965년 부천 신앙촌 쓰레기장을 발굴했다.조 위원 등 5명의 당시 서울대 인류학과 학생들(고고학 전공)은 김원룡 교수의 지도 아래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 이 발굴작업을 했다.그들의 실험적 발굴작업은 당시 적지않은 국제적 관심을 끌며 1966년 미국 인류학회지에 실렸다.한국의 잡지 ‘문화재’에도 보도됐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은 청계천 바닥의 발굴을 위한 준비단계로 시굴(試掘) 작업을 지난 9월30일에 시작했다.11월 말까지 시굴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청계천변은 조선시대 서민과 천민 등 하류층의 생활무대였다고 한다.청계천(5.84㎞) 바닥 발굴로 조선후기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고고학계는 보고 있다.쓰레기 자료들을 모아 로위 인류학 박물관과 같은 박물관을 만드는 것도좋을 듯하다. 이창순 논설위원
  • 하천둑 156곳 집중호우 수위보다 낮아/“이러다 또 수마에 먹힌다”

    경기도내에서 하천설계기준에 맞지 않거나 계획홍수위보다 낮게 설치돼 항상 홍수위험을 안고 있는 교량 및 하천둑이 576곳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제방높이(계획홍수위보다 0.6∼1.2m 높게 설정)보다 낮은 교량이나 교량길이가 하천폭보다 짧은 교량 등 하천설계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도내 교량이 42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7개는 제방높이보다 낮고 137개는 교각과 교각사이 간격이 좁아 물 흐르는 단면이 부족한 교량이다.또 176개는 교량길이가 하천폭보다 짧아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설계기준 미달 교량은 지방도에 23개,시·군도에 117개,농어촌도 등 기타 도로에 280개가 있다.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하천둑도 156곳 306㎞에 달했다.시·군별로 보면 수원시의 서호천과 원천천,황구지천 등의 둑 10곳,성남시 상적천과 여수천 등의 둑 5곳,고양시 관내 벽제천·성사천 등의 둑 15곳,이천시 장암천·중리천 등의 둑 17곳이 계획홍수위보다 낮았다. 계획홍수위는 30년 또는 100년 만에 한 차례 올 수 있는 최악의 집중호우를 감안,설정한 홍수위이다. 따라서 계획홍수위보다 낮게 설치된 하천둑이나 하천설계기준에 맞지 않게 설치된 교량은 예상외의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언제라도 범람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다.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교량 및 하천둑은 지난 84년 시작된 하천정비기본계획 시행 이전에 건설된 것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계획홍수위보다 낮다는 것은 범람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현재 연차사업으로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교량 및 하천둑에 대해 재가설 및 돋우기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데스크 시각] 전시행정서 실속행정으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번성기의 로마인들은 도로·교량 등 사회 인프라의 구축에 열심이었다.광대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잘 닦여진 그물망 같은 가로망이 필연적이었을 것이다.아우구스투스의 뒤를 이어 로마제국의 통치자가 된 티베리우스는 국민들의 인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그는 아우구스투스가 대형 건축물을 짓고 국민들에게 취임축하 보너스를 듬뿍 준 것과는 달리 아우구스투스가 구축해 놓은 국가 시스템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대형 공공사업을 펼치기보다는 기존의 도로나 교량,성벽 등을 유지,보수하는 데 힘을 썼다. 70년대 개발시대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갖는 것이 관행이었다.다리나 도로,건물,아파트를 완공한 뒤 박 대통령이 해당 부처 장관,공사 관계자 등 귀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은 대한뉴스나 TV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었던 장면들이다.국민들에게 치적을 홍보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전시행정이라는 비난도 피할 수 없었다. 사라에 버금가는 위력을지닌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할퀴고 간 지도 한달이 가까워 오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복구의 손길을 놀리고 있지만 워낙 생채기가 깊어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매미의 피해액은 4조 2225억원에 이르며 인명피해는 사망,실종자 포함 1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수해는 주로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하천보다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소하천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대책본부는 하천 890곳,소하천 1372곳 등 2676곳이 유실됐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해 준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방쌓기 등 개수(改修)가 필요한 하천은 국가하천보다는 지방하천이 훨씬 많다고 한다.국가하천(88곳) 2984㎞ 가운데 81.5%인 2433㎞가 개수됐지만 지방하천 3만 2460㎞ 가운데 완전개수된 구간은 60%인 1만 9547㎞에 불과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물난리를 겪은 낙동강도 대부분 소하천이 범람해 피해를 입었다. 건교부는 2011년까지 국가·지방하천에 모두 제방을 쌓으려면 11조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1992년부터 2001년까지 해마다 치수에 투입된 국가 예산은 4154억원으로 연평균 국민총생산(GNP) 409조원의 0.1%에 지나지 않는다.반면 같은 기간 도로사업에는 치수의 10배가 넘는 4조 8258억원을 쏟아부었다. 하천 개수예산이 적은 것은 전시행정의 전통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교량과 빌딩,도로건설은 가시적이고 화려하다.주민들이 변화를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다.그래서 “높은 건물은 도시의 상징이고 넓은 도로는 도시의 이념이다.”라는 말도 있다.실제 높은 건물과 넓은 도로만큼 업적이 뚜렷이 나타나고 오랜 기간 그 흔적을 남기는 것도 없다.반면 하천정비는 별로 ‘빛’이 나지 않는 사업이다.수해가 발생하면 재해 방지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평상시는 치수사업의 시급성을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그러나 치수사업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된 ‘실속있는 행정’이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에서 벗어나려면 어리석기라도 해야겠다. 임태 순 전국부장
  • 홍제천 복원 ‘급물살’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추진 중인 홍제천 자연천화(自然川化) 사업이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를 맡을 업체가 선정되는 등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구는 29일 “홍제천 복원 및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기술공모 심사 결과 최우수업체로 ㈜우대기술단이,우수업체로 ㈜유신코퍼레이션이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우수업체로 선정된 우대기술단과 홍제천 복원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체결하고,우수업체인 유신코퍼레이션에는 상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는 우대기술단이 낸 기술공모 내용을 종합 검토한 뒤 조만간 용역을 맡기고 내년 상반기 중 용역결과가 나오면 서울시에 사업비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발주할 방침이다.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가로지르는 홍제천은 내부순환도로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이었으나 천 위로 도로가 건설되면서 물이 지하로 스며드는 건천(乾川)으로 바뀌었다. 구는 이곳에 항상 물이 흐르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지하로 물이 스며들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전문기관에 연구를 의뢰하고,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는 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홍제천 상류에서는 물이 흐르나 밑으로 내려 오면서 지하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고려해 일단 저수로 바닥에 차수(遮水) 매트를 설치하면 물이 스며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일단 옥천2교∼홍은교 간 800m 구간에 대해 내년도에 저수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이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사천교∼홍제2교간 1500m 구간에는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홍제천 자연천화 사업은 이명박 서울시장과 현동훈 구청장의 공동 공약사업이다.올 초 이 시장이 서대문구를 방문했을 때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청계천 복원팀의 전문가를 홍제천 복원사업에 투입할 의사를 밝혔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경기북부 ‘수해방지 묘책찾기’/ 3개팀 20명 한달간 현장조사

    “수해방지 묘책은 ‘수해상습지’ 오명 벗은 경기북부에서 찾아보자.” 정부가 대표적 수해지역이면서도 수년 동안의 잇단 집중호우에서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를 재해예방 정책 수립 모델로 삼기 위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제2청은 29일 행정자치부가 치수담당 간부 공무원과 대진대 장석환(하천수자원) 교수,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 박사 등 3개팀으로 이뤄진 20명의 조사단을 파견해 한달간 일정으로 수해예방사업 관련자료와 파주·동두천·연천 등 수해복구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수해복구시설 운용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수해복구사업에 따른 수해저감 효과를 현장 분석,수해복구 및 재해예방사업 추진방향과 수해피해 및 원인조사 기법 개발을 모색한다. 경기북부는 지난 96,98년과 99년 집중호우로 파주 동두천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441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6900억여원을 들여 항구복구를 실시해 지난 8월6∼7일,23∼25일 최대시(時)우량 75㎜,일일최대강우량 275㎜의 집중호우에도 피해액이 37억원에 불과하는 등 2000년 이후 4년 동안 별다른 수해를 입지 않았다. 경기2청 치수담당 성화영사무관은 “전국적인 수해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조사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녹색공간] 자연을 생각하는 재해복구

    올 여름 지루하게 내린 비로 인해 생활의 불편은 물론 농작물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떨어져 농민들이 힘들게 됐다.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제주도와 경상도,전라도,강원도 농민들은 더 큰 상처를 입었다.특히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지역이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 자연재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없는 것일까.그동안 급박하게 이뤄진 인간 위주의 개발은 근시안적인 개발로 치달아 자연환경을 심하게 훼손시켜 왔다.이렇게 진행된 개발은 만드는 것에만 그치고,이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각종 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저수지의 뚝이 터지고,하천에 설치된 편의 시설은 매년 침수되고 있으며,천편일률적인 하천의 제방축조로 인한 빠른 유속은 하천과 인접한 도로와 시설물,그리고 농경지를 연례행사처럼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다.이 때문에 복구비용 역시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끊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태풍 ‘루사’는 강원 정선의 최상류부터 남한강의 최상류인 동강하류까지피해를 입혔다.특히 정선읍과 영월읍의 침수는 제방이 붕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해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그런데 올해 또다시 정선읍의 하수갑문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조양강의 물이 역류하여 침수됐다.지난해 ‘루사’가 할퀴고 지나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생채기가 난 것이다.지난해에 이어 거푸 수마(水魔)에 당한 주민들의 분노는 위험 수위다. 반면 영월읍 일대 처럼 친환경의 항구적인 공사가 완료된 지역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다.지난해 끊겼던 도로가 역학조사를 거쳐 보다 튼튼하게 이어지고,하천 제방도 유속에 맞게 견고하게 복구됨으로써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이처럼 하천 상류에서부터 관리의 부재는 매년 반복적으로 대규모의 피해를 불러 일으킨다. 이러한 자연재해가 엄청난 재앙으로 변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먼저 하천의 폭을 좁혀 유속을 높이는 각종 시설물들을 과감하게 철거해야 한다.또한 하천과 그 주변에 설치된 철도·교량·도로에 대한 철저한 안전 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복구를 위한 민·관의 모든 지원이 빠른 시일내에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차제에 근본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나아가 태풍피해로 인해 이재민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 네트워크를 보다 활성화하고 상시적인 모금활동으로 시민들의 참여폭을 넓히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환경의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제는 문제가 발생하면 허겁지겁 뒷처리나 하는 안일한 복구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자연에서 단절되어 버린 강,또 사람과 더불어 문화의 한 공간으로 자림매김하는 데 실패한 강은 결국 인간으로부터도 외면당한다.그 사이 환경의 파괴는 더욱 가속화되고,더이상 사람과 공유할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린다.그 단절의 아픔이 재해를 재앙으로 만든다.항구적인 해결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다. 엄삼용 동강보존본부 사무국장
  • 軍 먹는물 45% 오염/지하수 일부선 중금속 검출도

    군부대에서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지하수의 45%가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고 일부에서는 청색증이나 암을 유발하는 중금속물질까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21일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박양수 의원이 서울을 비롯,전국의 15개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광주광역시 제외)에서 제출받은 군부대 수질조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2001년에는 전체 조사건수(520건)의 45.6%인 237곳이 먹는 물로 부적합했고 2002년에는 455건 중 43.1%(196곳)가,올해는 307건 중 46.3%에 해당하는 142곳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염물질의 대부분은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의해 오염되는 일반세균이나 대장균 등 미생물이었고,일부는 청색증을 일으키는 질산성질소·철·아연 등에 오염돼 있었다.일부 부대에서는 발암성 물질인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오염된 물을 마신 장병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을 일으킨 사고도 자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군부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식수는 연간 1억 3000여만t으로 전체 용수의 44.1%만 상수도를 공급받고 있고 나머지 55.9%는 지하수나 하천수를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개선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 4대강 수질개선사업 겉돈다

    상수원보호를 위해 추진돼온 4대강 수질개선사업의 절반 이상이 포기됐으며,설치된 시설마저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일 국회 환경노동위 박인상(민주당) 의원에게 감사원과 환경부가 제출한 국정감자료에서 밝혀졌다. 환경부는 당초 수질개선사업에 10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31.7%에 불과한 325억원만 예산에 반영되고 확보된 예산마저 61.3%만 집행됐을 뿐이다. 또 15개 종류 210건의 상수원 수질개선대책 사업이 계획됐으나 15.2%인 32건만 추진되고 있을 뿐 나머지 84.8%인 178건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강수계에는 8곳에 수초를 이용해 수질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고 영산강에도 5곳에 설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단 한 군데도 추진되지 않았다. 또 금강에는 40군데에 자연형 오수정화지역 설치를,낙동강수계에는 15곳에 하천 밑바닥 오염수거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다.특히 녹조 등 상수원의 오염 조류 전문 제거선을 배치하기로 하고 외국회사와 계약까지 마쳤지만 추진 자체가 흐지부지됐다. 그나마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하천자연정화시설과 물의 정화를 위해 설치한 습지·수초재배섬 등 4개 사업 30곳의 운영실태도 60%가 넘는 18곳이 설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5년간 투입된 325억원도 지엽적인 것에 국한됐을 뿐 상수원 수질개선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실제로 대청호와 낙동강에 설치한 가압부상시설(강제로 밑바닥의 부유물질을 띄워 제거하는 시설)은 60%의 제거율이 각각 27.8%와 39.2%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 내에 모두 71개 부대가 위치해 있고 이들 부대에서 하루 5916t의 오수를 배출하고 있어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상수원지역에 위치한 군부대들은 오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도 제대로 미치지 않고 적발되더라도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팔당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해 지난 99년 특별법을 제정,특별대책지역 내 오염물질 배출시설 신규입지를 엄격히 제한했는데도 국방부는 이후 육군 모부대 기동중대 비롯해 13개 부대,27동의 시설물을 신규로 설치했고 총 저장능력 8만ℓ의 저유탱크 4기를 신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진상기자 jsr@
  • 중랑천 둔치 가을정취 듬뿍

    성수교 부근,살곶이 체육공원 등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지역 중랑천 둔치가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이 일대 4만여평에 심은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최근들어 꽃을 활짝 피우면서 가을의 향기를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특히 꽃밭 인근에 잘 정돈된 9.3㎞의 자전거 도로는 중랑천과 가을하늘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분위기를 자아내 하루 100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고 있다.자전거도로는 마장철교∼살곶이 체육공원을 잇는 2.5㎞를 비롯,반대편 중랑천 오른쪽 둔치인 군자교∼살곶이 체육공원을 잇는 4㎞와 군자교∼송정제방을 잇는 2.8㎞구간이 서로 연결돼 있다.또 살곶이 체육공원내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원형 트랙과 주행로도 조성돼 주말은 물론,평일 저녁에도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경원선 국철 통과구간과 진입제한 등으로 한강이나 중랑천의 접근이 어려워 우회해야 했던 옥수동·응봉동 지역 일대에 다음 달 중순까지 하천 접근로를 개설키로 해 이 일대가 주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크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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