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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지상 모노레일로 건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지상 모노레일로 건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모노레일에 전 구간 지상화 방법으로 건설된다. 31일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주민 설명회와 시민 공청회, 건설기술 심의 등을 거쳐 도시철도 3호선의 시스템과 건설공법을 검토한 결과 모노레일 차량 시스템과 지상화공법이 대구지역의 실정에 가장 맞는 것으로 판단했다. ●개통 5년 앞당겨 건설본부는 내년 9월까지는 모든 설계를 마치고 6개 공구로 나눠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12월에는 전 구간 동시에 착공해 당초 2019년이던 개통을 5년 앞당겨 2014년 개통키로 했다. 운행 구간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에 정거장 30곳, 차량 기지 1곳, 야간 차량대기 기지 1곳이 각각 건설된다. 사업비는 1조 1326억원이 들어간다. 주요 운행구간은 동호동∼팔거천∼팔달교∼만평네거리∼팔달시장∼원대오거리∼달성네거리∼동산의료원∼명덕네거리∼대백프라자∼궁전맨션∼두산오거리∼동아백화점∼범물동이다. 모노레일 지상화는 공간·경제·기술적 장점을 비롯해 조망성과 쾌적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이용객 편의성도 경전철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비 50% 절감 실제로 모노레일은 기존 지하철 1·2호선에 비해 건설비는 2분의1 이하, 운영비는 4분의1 수준이다. 이로 인해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개통연도에는 자체적으로 연 300억원 정도의 흑자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하철 1·2호선과의 환승효과로 하루 6만 8000여명의 도시철도 승객이 늘어나고 도시철도 1ㆍ2ㆍ3호선의 운영수지가 565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행시간 30분 안팎 단축 또 수송분담률도 7.1%에서 16.07%로 증가하며 칠곡, 지산, 범물동 등 3호선 주변지역 개발촉진과 상권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오염 하천인 팔거천과 범어천이 정비되는 등 도시미관과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통행시간이 기존 승용차보다 30분 당겨져 42분 만에 북구 동호동과 수성구 범물동을 오갈 수 있다. 김대묵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모노레일은 다른 경전철과 달리 상부 슬래브 구조가 필요없고 독립된 보만 설치하면 돼 경제적인 데다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최선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 대법원 ◇전보 △서울고법 부장판사 朴徹△인천지법 부천지원장 金庸燮◇직무대리△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李會基■ 행정자치부 ◇팀장급 전보 △지방혁신관리팀장 高圭倉△중앙진단팀장 金河均△이북5도위원회 황해도 사무국장 李泰炯△소방방재청 전출 金仁漢■ 건설교통부 ◇채용 △감사관 김영진◇전보△철도기획관 최재길△항공안전본부 운항기획관 맹성규◇기술서기관 승진△공항개발팀 한남진△하천관리팀 김동권■ 방위사업청 ◇팀ㆍ과장급 전보 (부이사관)△기동사업팀장 김한섭(서기관)△종합민원상담실장 손한수△GOP사업〃 조영형△정보전자계약〃 홍일승■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장(심혈관센터소장 겸직) 孫大源■ 인천국제공항공사 ◇실·본부장급 △관리본부장 직대 金東鎔△안전보안실장 朴鎭淳◇단장급△항공보안단장 辛周泳◇팀장급△정보품질T/F팀장 柳濟晨△경영정보혁신〃 李守壹△기술조정〃 金英雄△자산관리〃 林南洙△시험운영〃 尹漢榮△교육계획〃 崔秉國△운영계획〃 金昌圭△부지조성〃 金東哲△민자시설〃 鄭黃溶■ 한국전력 △상임이사(전무급) 김진식 김문덕■ 시사포커스 △편집국장 이종찬 ■ 아주대병원 △병원장 蘇義永△기획조정실장 朴明哲△제2진료부원장 金興秀△행정부원장 安淳一■ 오리온 △러시아법인 사장 주병식△연구소 부문 부사장 이관중△베트남법인 부사장 이경재■ 한국전력 △상임이사(전무급) 김진식 김문덕 ■ 서울대치과병원 △감사 나종화△이사 김찬숙 정동선
  • 전북, 환경보존에 10년간 3조원 투자

    전북도의 환경보전 중장기 종합계획이 확정됐다. 30일 전북도가 전북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마련한 ‘전북환경의 미래 비전’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총사업비 3조 1753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환경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생태 탐방로 구축, 상수도 서비스업 구조개편 등 11개 분야 74개 사업이다. 자연환경 보전사업으로는 백두대간∼새만금을 잇는 생태탐방로 구축 등 15건에 894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서비스업 구조개편 등 6개 사업에 1조548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도심 빗물 하천유입 차단 등 수질개선사업 8건에 8455억원, 방류수 재이용사업에 2768억원, 소각장 광역화 등 폐기물 관리에 2463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도 신규산업단지 완충녹지 의무화 등 대기오염 방지사업과 환경교육, 생태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40여 차례에 걸쳐 전문가 검토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라면서 “이 사업이 완공되면 환경보전은 물론 생태 관광사업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도봉구 ‘발바닥공원’

    [이렇게 달라졌어요] 도봉구 ‘발바닥공원’

    도봉구 방학동에는 ‘발바닥공원’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이름의 공원이 있다. 대단지 아파트에 둘러싸인 자투리 땅에 우거진 숲과 생태연못, 자연학습장, 잔디광장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은 몇해 전까지만 해도 무허가 판자촌이었다. ●전(前)=마른 하천에 쓰레기, 악취 풍기던 곳 판자촌은 방학로에서 창동 쪽으로 걸어오다 물이 말라버린 방학천과 만나는 방학3동 270 일대에 있었다.40여년 전인 1965년부터 세운상가 건립부지의 철거민들이 몰리면서 건천로(乾川路)를 끼고 형성됐다. 2002년 판잣집들을 허물 때 135채에 주민 850명이 거주했다. 속을 드러낸 하천 바닥에 온갖 쓰레기와 오물을 내다버렸다. 큰비라도 내리면 금방 하천이 범람하고 비가 그치면 쓰레기와 빗물이 뒤섞여 역겨운 악취를 풍겼다. 여름에는 파리와 모기가 들끓었다. 판자촌 주변에 아파트가 하나둘씩 들어섰으나, 주민들은 불량배들의 활동무대를 피해 다녀야 했다. 판자촌을 정비한 뒤에도 한동안 방치되다 지난해에야 공원조성 사업을 끝냈다. 공원의 이름을 발바닥공원이라고 지은 사연이 있다. 지저분한 판자촌에서 녹색 공원으로 변신한 운명이 평소 하찮게 여기다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인정받고 있는 우리 몸의 발바닥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붙였단다. ●후(後)=웃음꽃 피는 공간으로 대변신 도봉구는 서울시의 도움을 받아 길이 1.2㎞, 넓이 1만 8181㎡ 부지에 나무를 심었다. 소나무 등 44종 11만 8260그루나 된다.‘나무심기 성금’을 낸 주민 990명의 이름표를 은행나무에 달았다. 검정말, 석창포, 수련 등 수생식물과 초화류 3만 4000본도 쑥쑥 자라기 시작했다. 넓이 710㎡의 생태연못에는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를 잡아먹는 잉어와 방아깨비 등이 서식한다. 길이 800m의 산책로는 물이 잘 빠지고 친환경적 소재로 포장을 했다. 잔디광장과 고추 등이 자라는 자연학습장도 만들었다. 주말이면 황토블록으로 만든 지압보도를 거니는 주민들의 입가에서 웃음꽃이 핀다. 어린이들은 예쁘게 꾸민 도봉환경교실 건물에서 자연을 배우며 뛰어논다.6개 강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주민만 930명이다. ●옥에 티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건천인 방학천 일부 구간을 복원하지 못해 아직도 냄새가 난다. 주민들은 생태연못∼방학천∼중랑천∼한강으로 빨리 맑은 물이 흐르기를 바란다. 도봉구 직원은 “지하수를 활용, 방학천을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을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물이 흐르면 발바닥공원의 대변신에 마침표가 찍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Zoom in 서울] 한강변 ‘성냥갑 아파트’ 못짓는다

    [Zoom in 서울] 한강변 ‘성냥갑 아파트’ 못짓는다

    앞으로 한강변에 병풍처럼 일률적으로 늘어선 ‘성냥갑’ 형태의 건축물 신축이 금지된다. 또 서울 시내의 대단지 아파트는 동별로 디자인이나 높이를 다르게 해야 한다. 서울시는 29일 똑같은 높이와 모양으로 망가진 서울의 스카이 라인과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건축심의 개선 대책’을 마련, 다음달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내년 3월부터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도시 경관이나 보는 사람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사는 사람 위주로 지어진 한강변과 도심의 ‘성냥갑’ 아파트와 사무용 빌딩에 대해 서울시가 뒤늦게나마 제동을 건 것이다. 하지만 건설업체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가 자칫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행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대책에 따르면 한강 등 하천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성냥갑 모양의 판상형 대신 ‘탑상형’으로 짓되 동(棟)과 동 사이에 거리를 둬 하천에서 도심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저층부는 테라스형이나 독특하게 디자인을 해 하천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1000가구 또는 10개 동 이상으로 이뤄진 대형 아파트 단지의 경우 앞으로 건물의 30%(동수 기준) 이상은 다른 디자인을 채택해야 한다. 단일층으로 이뤄진 아파트 단지도 사라진다. 단지 안에 저·중·고층을 고르게 배치해 주변의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스카이 라인을 형성해야 한다. 복도형 발코니 대신 벽면의 30%는 발코니 대신 벽으로 남겨 둬야 한다. 이 경우 발코니 길이는 짧아지지만 아파트의 입체감은 살아난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상복합 건물에도 손질이 가해진다. 주상복합 건물은 위에서 내려다볼 때 ‘十형’,‘X형’,‘Y형’ 등으로 획일화돼 있지만 건축 심의를 통해 바닥의 면적을 늘리고 동별로 디자인을 다르게 하도록 유도한다. 판상형보다는 탑상형이 미관이 좋지만 국내의 탑상형 건물은 건물 바닥의 가로 대 세로 비율이 1대 3 이하의 뾰족한 건물 일색이어서 탑상형마저 획일화됐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거주자들이 기피하는 아파트 출입구 등 저층부에는 화단 또는 필로티(건축물 1층에 기둥만 세우고 비워둔 구조)를 조성, 벽화 등을 그리도록 하고, 고층부는 경사형 지붕 등을 섞어서 짓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아파트 등 건축물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거나 층이나 발코니 등을 다양하게 하면 분양가상한제 심의 때 분양가를 높여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거나 용적률을 높여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대책은 9월 말부터 자율적으로 시행한 뒤 내년 3월부터는 법제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건축심의 때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부분은 심의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디자인 사전 자문제도’를 도입한다. 또 건축위원회를 매주 정례화하고 전문분야 심의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물고기 폐사 안양천 수질개선

    물고기 폐사 안양천 수질개선

    죽음의 하천에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경기도 안양천에서 최근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안양·군포·의왕 등 3개 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댄다. 이들 자치단체는 30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안양천유역수질개선대책협의회 실무자회의’를 갖는다. 대책협의회는 안양천이 지나는 서울시 7개 구와 경기도 6개 시로 구성돼 있지만 이번 회의에는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 안양천 상류를 관할하는 안양·군포·의왕시의 환경 및 하수 담당 과장과 팀장만 참석한다. ●올 들어 3차례 물고기 집단폐사 안양천은 70년대만 해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60㎎/ℓ를 넘을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하천이었다. 안양시는 지난 2001년부터 대대적인 복원사업에 나섰다. 상류에 하수종말처리장과 생활하수를 따로 처리하는 차집관거를 설치하는 등 꾸준한 정화활동을 펼친 덕분에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와 얼룩동사리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가 복원됐다.2004년 11월에는 침팬지 연구의 효시이자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복원된 안양천을 확인하기 위해 안양천 지류인 학의천을 찾기도 했다. 이같은 안양천에서 올 들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3차례나 발생, 하천을 관리하는 자치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군포시 관할의 애자교 부근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은 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안양 7동 덕천교 부근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지난 5월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인 듯 안양천 물고기 집단폐사는 지난해 4차례,2005년에는 5차례에 걸쳐 발생하는 등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매번 집중호우가 쏟아진 직후였고 발생 장소는 군포시와 안양시 경계지점에서 가까운 하류쪽이었다. 그동안 이를 놓고 안양시와 군포시는 서로의 책임이라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안양시는 군포시 지역의 하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정화처리시설마저 용량이 부족해 많은 비가 내리면 불어난 생활하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안양천으로 흘러드는 바람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포시는 하천으로 흘러드는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1만 6500t 용량의 정화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당 3㎜ 이내의 강우량에 맞게 설계돼 있어 그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정화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안양천으로 유입되곤 한다는 것이 안양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군포시는 모든 책임이 군포시에 있는 것처럼 안양시가 호도하고 있다고 섭섭해하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 13일 안양시에 항의 공문을 보내 물고기 폐사가 안양·군포 경계뿐 아니라 안양·군포·의왕의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지점에서도 확인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군포시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3개 자치단체 공동대책 모색 이와 관련, 안양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관로의 용량 부족도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관련 자치단체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시설확충 대책 마련에 공동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안양·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 “GIS로 모기 잡는다”

    서울시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 체계적인 모기잡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28일 모기의 주요 서식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실시간으로 화상에서 구현하는 ‘모기 관리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해 모기 방제에 활용하기로 했다. DB에는 아파트와 숙박시설 등 소독의무 시설 1만 3520곳과 빗물처리장, 하천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따라 모기의 종류, 유충의 밀도, 성충의 분포도 등을 담는다. 아울러 서식지별로 방역에 투입된 인력, 소독약재, 모기 발생 체감지수 등도 수치로 바꿔 지도로 만든다. 모든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입력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GIS 지도에는 모기 방역이 필요한 정도에 따라 ‘빨간색(감시지역)’‘파란색(보통지역)’ 등으로 구분돼 표시된다. 이를 토대로 매년 12월∼이듬해 3월의 월동모기 방제기간 등에 방제 작업을 한다.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분기별로 수정되는 모기 DB를 확인할 수 있다.DB가 축적되면 ‘모기 발생지수’를 산출해 발생 예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동모기 1마리는 1세대가 지나면 250마리가 되고 4세대 후에는 약 4억 8000마리가 된다.”면서 “사계절 방제를 통해 여름철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위기에 빠진 대전 갑천 야생동물

    인구 150만의 대전을 흐르는 갑천은 길이가 73.7km에 이른다. 갑천은 대전 시민들에게 도심 속 쉼터이자 주변 여러 생물들에게도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왔다. 구체적으로 갑천이 어떻게 생명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해왔느냐고? 이 물음에 대해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1 ‘환경스페셜’이 ‘원앙의 갑천이야기’로 답한다.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을 중심으로 갑천에 사는 생물들의 생태를 통해 갑천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어미 원앙이 알을 품기 시작한지 28일 만에 새끼들이 하나 둘씩 깨어나기 시작한다. 물 속 세상에서는 피라미들의 산란이 임박했다. 생식시기가 되면 붉은 빛을 띠는 수컷 피라미들은 유난히 강렬한 혼인색으로 치장하고 암컷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뒤, 하천 바닥에 산란장을 만든 피라미 부부는 함께 들어가 알을 낳는다.새들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기에 분주하다. 박새부부는 둥지를 찾지 못해 전신주 구멍에 자리를 잡았다. 바로 옆 죽은 미루나무에는 큰오색딱따구리가 집을 지었다. 어미 큰오색딱따구리는 부리 한가득 벌레들을 물어 연신 새끼들에게 나른다. 이렇게 평화로운 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갑자기 장마가 밀어닥쳤다. 물가 덤불에서는 새들의 알이 흙탕에 빠졌고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도 온통 진흙으로 덮여버렸다. 야생의 동물들은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시 생태관광지 24곳 선정

    서울시 생태관광지 24곳 선정

    서울시는 생태관광 대상지 24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탐방시설 등을 설치해 체험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생태관광 대상지는 서울에서 생태적으로 우수한 방이동, 한강 밤섬, 남산 등 생태경관보전지 12곳,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중랑천, 청계천, 안양천 등 철새보호구역 3곳, 월드컵공원과 양재천 등 생태공원과 생태하천 9곳 등 모두 24곳이다. 시는 시기별로 나눠 예약제, 그룹 탐방, 개별 탐방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연차적으로 안내 길과 조류관찰대 등 이용객들을 위한 탐방시설 등을 설치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HAPPY KOREA] (19) 강원 화천군 ‘하늘빛 호수마을’

    [HAPPY KOREA] (19) 강원 화천군 ‘하늘빛 호수마을’

    강원도 화천군은 대부분의 지역이 휴전선과 맞닿아 있다. 이곳을 지나다 보면 군용 차량과 탱크 저지선과 같은 군사시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지역 주민들이 ‘주민 보다 군인이 더 많다.’고 말할 정도이다. 북한과 인접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되지 않았다. 불과 얼마전까지 ‘오지’로 불렸다. 그런 화천이 요즘은 여유로운 생활을 찾는 외지인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이 산이나 농지, 호수 등으로 자연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깨끗한 자연과 호수는 지친 도시민을 유입하기에 충분하다.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와 원천 1·2리 등 3개 마을에 조성되는 화천군의 ‘하늘빛 호수마을’계획을 들어봤다. “이곳은 청정지역입니다. 공기도 좋고,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서울에 살면서 주말농장이 있는 화천에 자주 온다는 이성영(하이웰빙 발행인)씨는 화천군이 ‘살기좋은 마을’로 추진하고 있는 원천 2리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그는 “직원들과 화천지역에서 주말농장을 하는데 생활을 해보니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화천군이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조성한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했는데, 정말 잘 꾸며놨다.”면서 “반드시 외지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이씨처럼 화천을 찾는 외지인들이 늘면서 화천군은 서오지리와 원천1·2리 등 3개 마을을 ‘하늘빛 호수마을’로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파로호를 끼고 마을이 형성돼 있는데, 이미 차근차근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공간의 질 개선 작업’은 행자부에서 직접 도와주고 있다. ●평화의 댐 등 주변 관광자원은 풍부 이 마을의 컨셉트는 천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는 게 목표다. 가장 좋은 조건은 금강산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북한강이다. 북한지역에서 흘러들어 평화의 댐을 거쳐 지역을 관통하는 물줄기는 화천에서 호수를 형성했다. 이를 파로호(破虜湖)라고 부른다. 군에서 ‘하늘빛 호수마을’로 조성하는 원천1,2리는 앞에는 파로호가 손에 잡힐 듯하고, 뒤는 장군산의 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 속에 생활하는 것 자체가 휴식이다. 게다가 평화의 댐을 비롯해 주변에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북유럽 펜션 벤치마킹… 한국 색 가미 화천군은 최근 파로호를 배경으로 산자락에 8개동의 펜션 단지를 지었다. 외부인들이 이곳에 머물다 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름은 아쿠아틱리조트.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도 있고 실내에서 반짝이는 하늘의 별도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화천군 최문순 자치행정과장은 “펜션을 짓기 위해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관광산업이 발전한 외국을 방문해 벤치마킹했으며, 여기에 한국적인 분위기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군청에서 운영을 하지만, 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하면 운영을 주민들에게 맡길 예정이다. 그러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운영 책임자는 관광대학을 졸업한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총괄관리는 전문가가 맡고, 운영은 주민들이 하는 방식이다. 이미 주민 3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현재 이곳에는 식당과 매점 등 편의시설이 없는데, 조만간 이런 시설도 조성하고 농산물 판매장도 개설한다. 시설을 보완해 외지인을 유인하고, 농촌체험과 농특산품을 판매해 수입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4계절 리조트 단지 조성 계획 화천군은 이 지역을 4계절 리조트로 조성할 구상도 갖고 있다. 펜션단지 바로 밑 산자락에는 9만여㎡의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조만간 330㎡ 규모로 공간을 만들어 호수위에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호수변 하천부지 3만 3000여 ㎡를 활용해 축구장 2곳과 축구연수원도 지을 구상을 하고 있다. 부지는 확보한 상태다. 또 펜션 뒤의 임야에 6홀이나 9홀의 퍼블릭골프장을 만드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하지만 산림법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군청에서는 살기좋은지역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민자유치를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펜션단지와 바로 아래에 있는 연꽃단지를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 군에서는 도로 개설 보다는 자전거 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펜션단지 뒤 야산으로 연꽃단지까지 등산로도 조성한다. 카누트래킹 코스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화천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연 재배·유기농으로 소득도 ‘쑥쑥’ 마을 주민들은 요즘 친환경에 눈을 돌렸다. 새로운 경쟁력을 실감하고 있다. 최근엔 연(蓮)재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수십년 동안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으며 생활해왔는데, 깨끗한 환경을 갖춘 호수주변에 연을 심어 새로운 수입원을 개발했다. 양태식(52·하남면 원천리)연 작목반장은 “3년 전부터 10만여㎡에 연을 심고 있다.”면서 “연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친환경적이어서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고 볼거리도 제공한다. 10여 가구로 작목반이 구성됐으며, 현재는 연차(蓮茶), 연주(蓮酒)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베개, 연향(蓮香)등의 다양한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이 마을 주민 홍재훈(64)씨도 “예전에는 정말 먹고 살기 힘들었는데 연을 재배하면서 생계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청에서는 주민들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연 전시관과 판매시설을 지어 줄 계획도 갖고 있다. 유기농이나 친환경농법으로 농특산물도 생산한다. 호박이나 토마토, 쌀 등을 주로 생산하는데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마을 곳곳에서 주렁주렁 달린 호박을 볼 수 있다. 화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토고미’는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삼성전기에는 6만명이 먹는 쌀을 공급하고 춘천의 한림대학교 구내식당도 이 지역의 쌀을 소비한다. 유종열(47)원천2리 이장은 “농사를 지으면서 농공단지의 식품가공회사를 다니는 주민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는 다소 소득이 높은 편”이라면서 “유기농 재배는 지역의 또다른 강점”이라고 자랑한다. 이춘의(53)서오지리 이장 역시 “이미 마을주민들은 새농촌건설사업 등 몇개의 공모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으며, 그동안 생활여건도 많이 개선돼 농촌체험을 위해 찾는 외지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천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펜션 운영 3개 마을주민에 맡길 것” “30개 시범지역 가운데서 최고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군에서 살기 좋은 마을로 추진하고 있는 하남면 서오지리와 원천1,2리는 지역여건이나 자연환경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면서 “30개 국가지정 마을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마을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 군수는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기 앞서 군에서 먼저 이 지역을 대상으로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파로호를 끼고 있어 연꽃단지와 야생화 단지 등 볼거리를 조성하고 수입원을 개발하는 한편 펜션단지를 조성해 외지인이 머물게 하려는 계획을 스스로 세웠다. 그는 “우리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름을 정확히 붙이지 못했는데,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정부의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와 화천군에서 하려던 것이 동일한 컨셉트였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어떤 자치단체보다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모든 청사진이 머리에 들어 있는 듯했다. 그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3개 마을이 합쳐 공동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각의 마을은 서로 협조가 잘 되는데,3개 마을을 모아 놓으면 ‘단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서 정 군수는 이 문제를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정 군수는 “그래서 3개 마을이 화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라고 마을 대표들에게 요청한 상태”라면서 “이들이 화합이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군에서 조성한 펜션단지의 운영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요금을 비싸게 받지 못하도록 운영에 관한 규정도 조례로 마련할 예정이다. 대신 주민들은 펜션단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농·특산품과 음식 등을 판매하고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화천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Local & Metro] 서울시 생태관광지 24곳 선정

    [Local & Metro] 서울시 생태관광지 24곳 선정

    서울시는 생태관광 대상지 24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탐방시설 등을 설치해 체험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생태관광 대상지는 서울에서 생태적으로 우수한 방이동, 한강 밤섬, 남산 등 생태경관보전지 12곳,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중랑천, 청계천, 안양천 등 철새보호구역 3곳, 월드컵공원과 양재천 등 생태공원과 생태하천 9곳 등 모두 24곳이다. 시는 시기별로 나눠 예약제, 그룹 탐방, 개별 탐방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연차적으로 안내 길과 조류관찰대 등 이용객들을 위한 탐방시설 등을 설치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중랑천 수변식물로 생태 복원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오는 11월말까지 중랑천 둔치에 다년생 수변식물과 관목류를 심어 자연생태를 복원한다. 체육공원(1·5공원)의 주변에는 자연학습장을 조성, 중랑천 생태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하천변 생태복원 사업에는 식물 및 하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식재 수종·위치 등을 결정한다. 공원녹지과 2127-4778.
  • ‘서울8경’서 데이트 하세요

    ‘서울8경’서 데이트 하세요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 8경(景)’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 8경’이란 충북의 ‘단양 8경’처럼 경치가 빼어난 8곳을 선정한 것으로, 서울의 새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치구 및 공원사업소의 추천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서울시내 산, 하천, 공원 등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우수경관 조망명소’ 43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우수경관 조망명소는 지난해 선정된 48곳을 포함해 총 91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5) 광주~장성 길재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5) 광주~장성 길재

    말(馬)이 요즘의 고속철도 역할을 하던 때, 광주에서 한양까지 대략 720리길이었다. 광주에서 긴급한 문서를 보내려면 잘뛰는 놈을 골라 역에서 갈아타고 하루 180리(72㎞)씩 달려 4일만에 한양땅에 도착했다. 조선시대의 고려 역사서인 ‘고려사’에는 오늘날 비상 사이렌을 단 차량처럼 비상문서용 말은 방울 3개를 달고 요란을 떨며 길을 재촉했다고 적고 있다. 낮이 긴 2∼7월에는 6개역(驛)을, 그렇지 않은 8∼1월엔 5개역을 하루만에 통과해야 했다. 그러나 하급 관리나 봇짐 장수, 민초들은 짚신을 허리에 꿰차고 산길과 지름길을 찾아 허기진 채 한양길에 올랐다. 고갯마루, 나루터마다 이들을 노린 주막(酒幕)거리와 역촌(驛村)이 생겼고 자연스레 물품과 사람이 모이면서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옥동마을은 동학군-관군 격전지 광주 광산구 평동은 나주에서 광주로 들어오는 초입이다. 여기서 장성을 거쳐 한양에 오르는 길은 두갈래였다. 복룡산 서쪽 길은 험하고 인적이 뜸해 이용자가 적었다. 대신 동쪽 길이 애용됐다. 대개 옥동마을과 황룡강 둑길, 송촌리 원등을 지나 나룻배를 타고 건너 선암역촌으로 들어섰다. 평동사무소 삼거리를 못미친 오른쪽 길옆 논가에는 옥동이란 돌 표지석이 있다. 백제 때 복룡현의 ‘치소(감영)’가 있던 자리다. 이곳은 본래 나주땅으로 나주와 광주, 장성의 요충지였다. 때문에 후백제군과 고려군, 동학군과 관군의 격전지였다. 복룡산 꼭대기에는 지금도 봉화터와 성터가 있다. 선암마을은 선암사가 있어 탑골이다. 마을 안쪽인 정찬연(74·광산구 선암동)씨의 집 대문 옆에 서 있는 3층 석탑이 옛 흔적을 살려낸다. 정씨는 “본래 5층 석탑인데 광주공원으로 옮겨진 뒤 마을에 나쁜 일이 많이 생기자 주민들이 다시 탑을 찾아오면서 3층으로 줄었다.”고 증언했다. 선암역은 장성∼광주∼나주∼영광을 잇는 역할을 했다. 인근 소촌동에는 광산구 부자이던 천석꾼 박용철(1904∼1938) 시인의 생가가 잘 보존돼 있다. 절골마을은 연안 차씨의 집성촌이다. 인근에 있는 연화약수비(蓮花藥水碑)가 눈길을 끈다. 표지석 뒷면에 ‘만수원천 감약수(萬壽源泉 甘藥水·일만살까지 살게 하는 감로약수)’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 마을 차판오(90·광산구 운수동)옹은 “한양 가는 마을 앞길을 ‘무내미재’라 부른다. 삼국시대부터 이 길이 있었다는 말을 어른들로부터 들었다.”고 또렷하게 기억했다. 무내미재는 물도 넘어갈 정도로 넘기 쉬운 고개라는 뜻이다. 이 고개는 경운기 한 대가 너끈히 지나갈 만하고 200m쯤 황톳길로 이어져 있다. ●주막집 딸 길손들 유혹하다 장군의 칼에 죽어 이 고개의 오른쪽 한길 낭떠러지 아래로는 다랑치 논이고 왼편으로는 산비탈이다. 막힌 산비탈 길을 돌아서면 하남역이 나온다. 마을 앞쪽 논 가운데에 시멘트 벽이 둘러친 마을 공동우물이 방치돼 있다. 이 샘이 ‘한우물’이다. 이후 ‘하나몰’이 되었고 다시 하남으로 바뀌었다. 광산구 송정리 이름도 ‘솥머리’에서 ‘솔머리’가 되었고 솔을 소나무 송(松)자로 바꿔 송정리가 됐다. 하남과 경계를 이루는 곳이 전남 장성군 남면 행정리 승가마을이다. 동네 동쪽 1㎞쯤에 고속도로가 나면서 한적한 마을이 됐지만 한 때 하남과 장성읍, 진원 등으로 통하던 길목에 신거무란 큰 장터가 있었다. ‘장성읍지’에는 ‘신거무 전설’이 전해진다.‘노 부부가 100일 치성(致誠)으로 낳은 아들이 거미같이 생겨 신거무라 불렸고 커서 현감까지 죽이는 등 갖은 행패를 부리다 죽었다. 이후 장날이면 맨 늦게 돌아가는 장꾼이 죽는 일이 이어졌다.’ 그래서 이 고장에서는 ‘신거무장 파하듯 한다.’는 속담이 있다. 장이 섰다 금세 파한다는 뜻이고 일이 흐지부지 끝나는 것을 빗대는 말이다. 또 후백제 견훤의 장남인 신검과도 연관된다. 지금도 승가 들판이 신거무들 또는 신검들로 입에 오르내린다. 마을 앞에 놓인 승가교 양쪽에는 신거무 다리의 돌머리가 세워져 있다. 높이는 1m80㎝쯤으로 길게 ‘기역자’로 홈이 난 화강암이다. 주민 고광석(54)씨가 10여 년 전 하천공사를 하다 2개를 발견해 다리 앞에 마을 수호신으로 세웠다. 장성읍내 바로 못미쳐 못재(마령고개)가 나온다. 맛재라고도 하는 데 주요 고개란 뜻이다. 옛날 이 고개 주막에서 어떤 효자가 호랑이를 길렀다해서 목호치(牧虎峙)라고도 불린다. 이어 호남고속도로 옆에 장성댐이 위치한다. 옛날 댐 밑에 청암역(단암역)이 있었다. 향토 역사서인 ‘호남역지’에는 청암역은 11개 역에 역리(驛吏) 등 50여명을 거느렸다고 전한다. 원래 청암역은 나주에 있었고 당시 장성역은 단암역으로 불렸다. 그러나 조선시대 이후 광주세가 나주를 누르면서 나주 청암역 찰방(察訪)이 장성 단암역으로 옮겨갔다. 이후 장성 청암역으로 불린다. 전라남·북도의 경계인 입암산 아래 왼쪽으로 보이는 게 갈재다. 한자로 갈대노(蘆)자를 써 노령고개로 불린다. 장성댐 밑 청암역에서 이 고개를 넘으려면 고개밑 원덕리 미륵원에서 쉬거나 여러 사람이 무리를 지어 넘어야 했다. 고개는 산적들 소굴이었다.1520년 중종 때 군사까지 파견될 정도였다. 이 미륵원 인근 500m쯤에 주막이 7개나 된 주막촌 ‘목란’이 있었다. 장사꾼이나 과거 지망생들이 목란에서 투전판이나 술 따르는 여인의 유혹에 걸려 인생을 망친 일이 많았다는 전설이다. ●장성 현감 셋 파직시킨 기생 ‘노화’ 목란과 미륵불이 있었던 원덕주막 사이 동쪽 산허리에는 처용암(處容岩)이란 미인 바위가 보인다. 짙은 두 눈썹 형상이 마치 아리따운 여인과 같다. 이곳 주막에서 태어난 ‘갈아’란 여인은 뭇사내들의 신세를 망쳐 어떤 장군의 칼에 찔려죽었다고 한다. 이후로 바위는 애꾸눈이 되고 인근 마을에서 애꾸눈 미인들이 태어났다는 전설이다. 이 전설과 관련, 정비석씨의 ‘기생열전’에서는 조선시대 성종때의 기생 ‘노화’가 나온다. 미색이 뛰어나 그의 치마폭에서 장성 현감 셋이 파직된다. 파견된 사헌부 관원마저 노화의 유혹에 걸려 팔뚝에 정표를 해준다. 다음날 관헌에게 붙들려 온 노화는 그의 팔뚝을 보여주며 노래한다.“노화의 이 팔뚝에 뉘 이름 새겼는고, 고운 살에 먹이 베어 글자도 선명코나.” 결국 이 기생은 관원의 첩으로 들어앉는다. 갈재 옛길 밑으로 지금은 호남고속도로와 호남선 터널 2개가 뚫렸다. 갈재는 전라좌도는 물론 전라우도 등 크고 작은 한양길이 모이는 주요 통로였다. 재를 넘으면 전북 전주 길목인 정읍이 펼쳐진다. 글 사진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 “사람 모이는 요지… 길 속에 돈 있다” “지금의 광주∼장성간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는 선조들이 다녔던 옛길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김경수(49·지리교사·문학박사) 향토지리연구소장은 호남에서 한양가던 옛길은 현 호남선과 위치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큰 길을 뚫기 전에 인근의 옛길들을 사전 조사하면 적잖은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소장은 “100년 전쯤 지금의 광주 시외버스터미널 역할을 하던 자리가 시내쪽에서는 경양역이고 광산구쪽에서는 선암역”이라고 소개했다. 경양역은 관할 6개 역으로 군졸 1만명, 말 300마리, 역둔토 300결이 넘을 정도로 번성했다고 한다. 오늘날 시내 중심이 된 광주교대, 동신고, 옛 광주상고 터가 경양역촌이었다. 그는 “우산동 서방시장 건너편에 경양역 표지석이 세워졌다. 동신대학교와 동신고 등을 설립한 동강학원 이사장이 역터(383번지)에 집을 지어 대물림한다.”고 전했다. 풍수학상으로 이곳은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의 말대로 조선시대 경제의 중심축이던 역촌(驛村)들이 산업단지와 산업동맥으로 다시 이름을 잇고 있다. 그는 “선암역도 송정역에 밀려 쇠락하다가 오늘날 이 일대가 다시 길목이 되면서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말했다. 선암역인 선암마을 앞쪽은 광주에서 무안국제공항을 잇는 고속도로와 광주에서 영광을 잇는 국도 22호선 우회로, 평동과 하남산업단지 진입도로가 교차하는 사통팔달로 통한다. 한양가는 길목이던 하남산업단지는 광주시 전체 제조업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김 소장은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불문하고 길속에 길(돈)이 있다.”며 “교통의 요지에는 사람과 물품이 모이기 마련이어서 눈여겨 두면 뒷날 값어치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정동길 등 4곳 공공미술 설치

    정동길 등 4곳 공공미술 설치

    서울시는 15일 정동길, 불광천, 신림동, 망원동 등 4개 지역에 공공미술의 옷을 입히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거리, 공원, 광장, 지하철 역사, 하천 등을 벽화나 조각, 설치미술 등 공공미술 작품으로 단장하는 사업이다. 장소의 의미와 역사성을 부각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2010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 등이 있는 중구 정동길에는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는 ‘꽃이 피다, 들여다보다, 기억하다’의 세 가지 주제를 담은 작품을 설치한다. 이화여고 담과 길에 세워둔 돌말뚝(볼라드)에 시민과 작가가 공동작업으로 꽃을 그리고,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건물에는 영상작품을 만들어 입힌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은평구 불광천에는 좌우계단에 공부방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타일벽화로 표현하고 징검다리에는 암각화를 새길 예정이다. 또 관악구 신림3동에 있는 공부방 ‘우리자리’ 입구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툇마루가 만들어진다. 골목과 문방구 앞은 문화놀이터로 바꾸고, 지역의 옹벽 등에는 뒷골목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그린다. 마포구 망원동에는 작가들이 직접 간단한 평상 보수 작업을 하거나 독거노인의 생활공간을 미술작품으로 꾸미고, 공사장 가림막, 하수구 철판 디자인 등 생활밀착형 공공미술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동길, 불광천 등에서 진행하는 이번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마무리된다.”면서 “이어 남산식물원, 서울역, 서울숲, 청계천, 성동구 고산자교∼제2마장교 등에도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목적지서 반납 ‘공용자전거’ 도입

    목적지서 반납 ‘공용자전거’ 도입

    필요한 곳에서 빌려 타고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공용 자전거’ 서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13일 프랑스 파리시의 ‘벨리브’와 비슷한 개념의 공용 자전거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리브는 시민이나 관광객이 시내 아무 곳에서 싼값에 빌려 탈 수 있는 공용 자전거.30분 미만은 무료로 운영되고 이후 30분마다 1유로(1270원)를 받고 있다. 우선 내년에 자전거도로 상태가 좋은 송파구에 자전거 대여소 200곳을 만들고, 공용 자전거 5000대를 준비해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시 전체로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이 레저가 아니라 생활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공용 자전거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면서 “지하철역 주변 등에 공용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가까운 거리는 공용 자전거로 이동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재원은 파리시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자전거를 제공받고 대신 광고를 허용하는 방식을 본뜰 계획이다. 이용료는 무료화하면 도난, 분실, 파손 등의 우려가 있어 파리시 수준으로 유료화한다. 시는 또 현재 자전거 도로망이 한강 등 하천 주변으로 구축돼 출·퇴근시 도심을 오가기는 힘든 만큼 자전거 도로망도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익사사고 1위 가평 소방서 없어

    경기도내에서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가평군과 연천군에 소방서가 없어 신속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3일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 이후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는 모두 23건(24명)으로 가평이 8명, 연천이 5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가평과 연천은 유명 하천과 계곡이 많아 수도권 피서지로 인기가 높은 반면 소방관서가 없어 인접한 남양주와 동두천소방서가 관할하고 있다. 소방본부측은 “연천·가평지역은 출동거리가 멀고 지역이 광범위해 신속한 구조·구급활동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가평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도시 숲을 가꾸자] 콘크리트 도시에 ‘자연’을 채워라

    [도시 숲을 가꾸자] 콘크리트 도시에 ‘자연’을 채워라

    ‘도시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에는 전체 인구의 95%가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화로 녹색공간이 줄어들어 열섬 현상이 발생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년동안 산림녹화와 목재생산에 행정력을 집중했던 산림청이 도시 숲 가꾸기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시 숲 가꾸기는 지구 온난화와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하는 미래의 자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산림을 복원하고,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의 저력이 도시 숲 살리기라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는 콘크리트에 갇힌 빌딩 숲 2006년말 기준으로 전국 도시지역의 산림과 녹지를 포함한 도시림은 국토의 27.5%인 약 273만 8000㏊이다. 이 중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도시림’은 2만 9000㏊에 불과하다. 시민 1인당 생활권도시림 면적은 평균 6.56㎡로 서울특별시와 광역시가 평균 5.41㎡, 도소재지는 7.68㎡로 나타났다. 국제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9㎡에 미달할 뿐 아니라 파리(13㎡), 뉴욕(23㎡), 런던(27㎡) 등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도시의 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WHO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년동안 매년 도시 숲 670㏊를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의 쾌적성을 보여주는 녹지율은 10%로 서구 주요 도시(50%)보다 크게 낮다. 도시 온도는 30년만에 섭씨 1.5도가 상승해 급속한 개발의 단면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국토의 64%가 산림인 우리나라 특성상 도시 외곽으로 산림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그런데 생활속에서 휴식과 산책 등을 즐기고, 온도와 습도 등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숲은 크게 부족하다. 도시 숲은 도시 내부와 도시 외곽 산림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로, 도시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각종 공해 물질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녹색환경에 의한 아름다운 경관과 생물 서식공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생활권 녹지 100만평 늘리기’, 경기도는 ‘1억그루 나무심기’ 등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숲 조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도시숲정책팀장은 “웰빙 문화 확산과 도시 열섬 현상 등으로 도시 숲 확충 및 다양한 기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도시 숲 조성·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법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시 숲 조성, 주민 참여가 관건 도시 숲은 도시지역의 산림과 녹지를 일컫는 말로 가로수와 학교 숲, 도시공원 등으로 형태가 다양하다. 공원같은 ‘거점 녹화’는 비싼 땅값으로 조성에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하천·도로·철로변에 숲을 조성하는 선형녹화가 현실적이다. 빌딩 옥상과 교통섬 등도 녹지공간으로 유용하다. 녹색네트워크는 대규모 도시공원 같은 대규모 숲을 ‘핵’으로, 학교 숲과 녹지는 ‘거점’, 정원수와 자투리 숲인 ‘점’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가로수는 도시 숲과 도시외곽 숲 및 각 요소를 연결하고 생물의 서식처 및 이동통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산림청은 토지매입비가 들지 않고 접근성이 좋은 국·공유지를 ‘거점’인 도시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과 치산녹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밑거름이 됐다. 도시 숲 조성 사업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도시숲 조성 및 보전을 삶의 질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민 참여가 전제돼야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개발압력에 따른 갈등 및 민원에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앞장서고 있는 학교숲 조성사업과 ‘서울그린트러스트’ 등 시민사회단체와 파트너십 구축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와 광역시 산림의 80.4%가 사유림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용자 중심으로 흘러서는 안돼 서울만 해도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등 도시 숲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시 숲이 생태 환경보다 이용자 중심으로 조성됐다고 비판한다. 전문가들은 2005년 개장한 뚝섬 ‘서울 숲’을 도시 숲의 모델로 권장한다. 산림청은 그러나 대규모가 아닌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숲을 지향한다. 녹지가 아닌 나무가 있는 길이 250m규모고, 거주지와 10분정도 거리에 있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 교차로의 교통섬과 옥상 빌딩을 활용한 녹지 조성이 활발해지는 등 도시 숲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숲과 가로수, 학교 숲마저도 큰 나무 일색이다.‘조급증’이 발동해 임기중 공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큰 나무 위주로 심었다. 큰 나무 조림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10년생 이하 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나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이광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도시 녹지 확장이 이벤트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질적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시숲 어떤기능 하나 느티나무 1그루는 쾌청한 날씨에 1시간당 1680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260g의 산소를 내뿜는다. 하루 8시간 광합성 작용을 할 때 연간(5∼10월) 이산화탄소 2.5t을 흡수하고, 동시에 산소 1.8t을 방출한다. 이는 사람 7명이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산소량이다. 숲과 나무는 ‘도시의 허파’로서 기능하며, 대기를 정화한다. 청소부 역할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2년 대구의 가로수를 조사한 결과 수목이 없는 도로에서는 공기 1ℓ에 분진이 1만∼1만 2000개 있었지만 수목이 있으면 10분의1로 감소하고, 나무 줄기 아래는 이보다 20% 이상 적게 검출됐다. 최근에는 도심의 열섬현상과 맞물려 도시 숲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 숲은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나무는 증산과정을 통해 수분을 수증기로 방출해 주위 열을 흡수, 주변 온도를 낮춰준다. 건물 등 구조물로 꽉 막힌 공간에서는 통풍구 역할도 한다. 숲이 있는 홍릉의 한낮 기온이 서울의 평균보다 섭씨 3∼7도 낮고, 습도가 평균 9∼23% 높다. 겨울철에는 기온저하를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방풍용나무는 건물 난방비를 최고 30%까지 절감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녹색총량제’ 의미는 산림청은 ‘녹색총량제’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녹색총량제란 높은 자산가치로 녹지 확보가 어려운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도시별로 기준을 정해 녹지 총량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 법제화를 목표로 도시림 실태조사를 2009년까지 진행한다. 녹색총량제가 녹색 도시 건설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은 도시는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도시 숲의 용도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2001∼2005년동안 도시지역 내 산림감소율은 연평균 3.5%로 같은 기간 전국 산림감소율(0.1%) 및 농경지 감소율(0.7%)을 상회했다. 녹색총량제가 도입되면 지자체별로 관리목표총량이 부과돼 도시림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도시계획결정시 지표로 활용돼 토지 이용시 상응하는 도시숲의 보전 또는 조성 의무가 부과되고 ‘대체숲’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처럼 개발면적의 40%를 녹지로 조성하기 어렵지만 법적 강제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녹색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도시숲의 기능 회복도 기대된다. 고립된 도시림과 외곽 산림을 연결시켜 녹지의 기능을 최대화할 수 있고 생태계 복원, 환경 개선 등도 이룰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오염물질 배출 무더기 적발

    환경부는 지난 2·4분기(4∼6월)에 환경오염물질 배출 실태를 점검, 유명 대학과 대형 제조업체를 포함해 1258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염물질을 배출한 173개 업체에 폐쇄명령을 내리고 184개 업체는 사용 중지,110개 업체는 조업정지,749개 업체는 개선명령이나 경고조치했다. 연거푸 위반하거나 위반 정도가 심한 511개 업체는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인천 남구 고잔동 보르네오가구㈜와 경기 포천 용아섬유㈜는 대기배출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운영해 폐쇄명령과 함께 고발을 당했다.선박 부품을 만드는 ㈜이래고성공장도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도장 작업을 해 사용중지와 고발조치를 당했다. 폐수처리장 펌프 고장으로 8시간 동안 이화학 시험시설에서 발생한 폐수를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고,192㎥를 배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대해서는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하고 고발했다. 의학용화합물과 항생물질을 만드는 ㈜유한화학은 시화공장 대기배출시설에서 오염물질에 공기를 섞어 배출하다가 적발됐다. 김해 부경축산물공판장도 가축 도축시 발생된 폐수를 깨진 배관을 통해 인근 하천으로 버렸다가 과징금 4500만원을 부과받았다. ㈜한샘 시화공장은 일산화탄소를 배출허용 기준의 3배 이상 초과했고,㈜롯데삼강 천안공장은 폐수 처리 후 최종 방류수의 부유물질을 기준치 이상 방류하다 적발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태화강에 참게 3만마리 방류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주목을 받는 울산 태화강에 참게(동남참게) 서식을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현대자동차는 10일 태화강에 서식했다가 자취를 감춘 참게 서식을 복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동안 해마다 어린참게 1만마리씩을 방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태화강 대숲공원 남쪽에서 크기 1㎝ 안팎의 어린참게 1만마리를 방류했다. 내년에는 태화강 상류인 선바위 근처,2009년에는 하류지역인 번영교 부근에서 어린참게 1만마리씩을 방류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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