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천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선택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위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치유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안타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63
  • 서울 행당 ‘서울숲 더샵’ 주상복합 분양

    서울 행당 ‘서울숲 더샵’ 주상복합 분양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서울시 행당동 ‘서울숲 더샵’(조감도)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2층의 3개동으로 꾸며진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용면적 28~60㎡의 오피스텔 69실과 전용면적 84~150㎡의 아파트 495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5~10% 저렴한 3.3㎡당 1700만~185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은 물론 115만㎡의 대규모 도심공원인 서울숲과 최근 맑은 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중랑천이 가까이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02)3452-4008.
  • 이재오 장관 구제역 현장 방문

    이재오 장관 구제역 현장 방문

     이재오 특임장관은 19일 낮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과 부발읍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를 방문해 환경피해 대책을 점검했다. 김해진 차관 등 특임실 관계자들과 함께 구제역 매몰지 현장에 도착한 이 장관은 정부 및 이천시 관계자들로부터 매몰 현황 및 매몰지 관리 상황을 보고받은 뒤 “하천가 주변이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없느냐.”며 매몰방법과 침출수 처리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질문했다. 이 장관은 이어 방역복 차림으로 매몰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 장관은 이어 주변의 소, 돼지 농장을 방문, 농장주들을 위로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구제역 환경재앙 오나] “먹는 물 불안 해소… 상수도 우선 보급”

    [구제역 환경재앙 오나] “먹는 물 불안 해소… 상수도 우선 보급”

    “가축 매몰지 인근 주민들이 먹는 물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상수도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안문수 환경부 상하수도 정책관(국장)은 18일 식수원과 연결되는 가축 매몰지를 최우선적으로 보강해 먹는 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축산농가의 가축에 대해 백신 접종이 이뤄짐에 따라 더 이상 대규모 살처분이나 매몰작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매몰지 침출수 유출로 토양이나 상수도 오염원 대책 업무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국장은 “가축 매몰이 아니더라도 농촌지역의 지하수 관정은 축산 부산물과 농약 사용 등으로 오염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 기회에 축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상시에도 주요 하천의 오염부하량 가운데 축산폐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개선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전국 오염원조사 자료를 이용한 부하량 산정 결과 4대강에서 축산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4%다. 특히 영산강은 31%나 된다. 축산업에 대한 규제가 허술하다 보니 하천이나 계곡과 인접된 곳에 축사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그는 “국가적 재난상황으로까지 확산된 이번 구제역 사태에 대해 국민의 먹는 물 안정성만큼은 책임진다는 자세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침출수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매몰지 주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경기, 팔당호 인근 침출수 처리 추진

    경기도가 팔당호 인근 구제역 매몰지의 수질 오염 문제를 막기 위해 침출수를 직접 뽑아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도내 전체 구제역 매몰지 2017곳 가운데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137곳과 하천에 인접한 149곳 등 286곳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정해 2주에 1차례 침출수를 직접 뽑아 폐수처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이들 매몰지의 구제역 바이러스 존재 여부에 대한 검사를 의뢰,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즉시 침출수 뽑기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일단 매몰지 6곳의 샘플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넘겼다. 도에는 현재 17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있으며 하루 폐수처리용량은 2580t이다. 도는 17개 시설로도 처리가 힘들 경우 일반분뇨처리시설 35곳과 공공하수처리시설 292곳을 활용할 예정이다.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137곳은 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 하천과 인접한 149곳은 도 환경국에서 직접 책임·관리하게 된다. 나머지 1731개 매몰지에도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모든 처리과정을 전산관리할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봉은사, 4대강 사업비 16억 압류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가 경기도가 파주시 이동면 소재 하천 부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4대강 사업비’ 16억원을 압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수원지법과 경기도에 따르면 봉은사는 1958년부터 이동면 소재 1만 3000여㎡의 하천 부지를 경기도가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하천편입부지 보상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14억 2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했다. 봉은사는 지난해 1월과 10월 수원지법과 서울지법의 1, 2심 판결에서 잇따라 승소하자 수원지법에 보상금과 이자 등 16억여원에 대한 가집행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31일 자로 압류 및 추심명령을 내렸다. 봉은사는 이에 따라 경기도 4대강 사업 관련 예산 가운데 ‘한강 살리기 제1공구’(팔당댐~양평대교) 사업 시행을 위해 지급받을 16억여원을 압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부 “한강상류 매몰지 27곳 재정비해야”

    정부 “한강상류 매몰지 27곳 재정비해야”

    정부 합동 조사단이 10~14일 현장 조사한 한강 상류지역의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99곳 가운데 27곳에서 침출수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곳은 주민들 반대로 조사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17일 침출수가 주변 하천이나 상수원으로 유입된 사례는 없으며 정비가 필요한 27개 매몰지의 74%인 20곳은 매몰된 소 마릿수가 적어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침출수가 유입됐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살모넬라, 바실러스, 장내세균 등 미생물과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등 무기물질을 정수 처리하면 수돗물은 안전하다.”면서 “상수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부실 매몰지는 즉시 보완공사를 진행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국의 가축 매몰지 가운데 아직 조사하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끝내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3월 말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침출수로 인한 수질 오염 가능성을 원천방지하기 위해 침출수가 고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뽑아내 폐수처리하라고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구제역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지상으로 배출된 침출수는 배수로를 지나 저류곳에 자연적으로 고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톱밥, 생석회를 섞어 굳힌 뒤 인근에 재매립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중대본은 수질오염 원인을 하루라도 빨리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침출수 처리대책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군택 서울대 농생명대 교수는 “동물사체가 분해되면서 침출수가 나오는 데 두세달이 걸리므로 매몰시점을 생각하면 지금이 침출수 추출에 적기”라고 말했다. 유진상·이재연기자 jsr@seoul.co.kr
  • [싱글 라이프] 돌이키고 싶은 10년전 선택

    [싱글 라이프] 돌이키고 싶은 10년전 선택

    “그때 내가….” 돌이켜 봐서 후회되는 일 몇가지 없는 사람이 있을까. 현실에 100%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2010년 9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직장인 82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에 희망했던 직업과 현재의 직업이 일치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9%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릴 때의 꿈을 실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다. 또 ‘일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의 31.1%가 ‘능력개발이 부족해서’라고 답했고, 27%는 ‘진로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라고 하는 등 과거 자신의 노력이나 선택을 이유로 들었다.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잊고 싶은 기억을 돌이키고, 엇갈린 인연을 이루고 싶지 않을까.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싱글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들어 봤다. “그때 용기 낼 걸”… 접어버린 첫사랑·꿈 ●짝사랑했던 첫사랑의 결혼식서 축가 12일 서울 방배동. 송세혁(가명·30)씨가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대학 동기 P의 결혼식 피로연에서다. 이날 송씨는 결혼식장에서 축가까지 불렀다. 송씨는 10년 전인 2001년 대학에서 그의 첫사랑을 만났다. 같은 과 동기였던 P는 잘 신어보지 않은 듯 하이힐을 신고 힘겹게 계단을 올랐다. “약간 팔자 모양으로 걷던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이면서도 귀엽고 매력적이었다.”고 그는 돌이켰다. 특히 노래방에만 가면 자신에게 “노래를 잘한다.” “목소리가 멋지다.”고 칭찬하던 P였다. 송씨는 혹여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한 음절 한 음절에 목소리에 혼을 담았다. P의 매력을 알아챈 건 송씨뿐만이 아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몇몇 동기와 선배들도 P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때부터 서로 말 못하는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승자는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다. 이듬해 아직 고백을 못하고 끙끙대던 송씨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렸다. 3월 말년휴가를 나온 선배와 P가 사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고백 한 번 못하고 마음 졸이기만 수백번, 수천번. 송씨는 학교 근처 하천에서 강소주를 마셨다. 학교에 다니는 둥 마는 둥 그는 학기를 마치는 대로 입대를 했다. 휴가 때마다 P의 소식을 물었지만, P는 여전히 그 선배와 열애 중이었다. 밤에 둘이 지하 매점에서 키스하다 경비아저씨한테 들켰다는 소문이며, 단둘이 인천 앞바다 섬으로 여행을 갔다가 파도가 세 며칠을 지내고 왔다는 친구들의 ‘디테일’한 진술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소주잔을 비우는 일뿐이었다. 결국, P가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자신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송씨에게 축가까지 부탁했다. 낮부터 마신 술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송씨는 “그때 고백을 했어야 했는데…. 다시 기회가 있을 줄 알았어요.”라고 말하며 애써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행복해 보이니 마음은 놓이네요. 이렇게 말할 자격은 없지만….”이라면서 “저도 이제 제 사랑을 찾아야죠.”라고 말했다. ●“아버지 사업 망해 로커꿈 접어” “슈퍼스타 케이(K)를 보니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솟아요.” 휘경동에 사는 김진수(31)씨는 10년 전 로커의 꿈을 접었다. 김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97년 여름 친구들과 밴드부를 결성하고 자신은 보컬을 맡았다. 얼마 안 되는 용돈을 모으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연습공간도 빌렸다. 축제 때 그의 헤드뱅에 인근 학교 여학생들은 자지러졌고, 인기를 독차지한 그는 친구들로부터 시샘도 받았다. 하지만 성적은 사정 없이 곤두박질쳤다. “이 놈이 공부는 안 하고.” 성적표를 받아보고 화가 난 그의 아버지는 방에서 기타 줄을 튕기고 있던 김씨에게 와 기타 줄을 끊어놓기까지 했다. 그래도 김씨는 굴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몰래 밴드 연습을 하면서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았다. 재수 끝에 2000년 4년제 지방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김씨는 이제는 취미가 아니라 진짜 가수가 되기 위한 밴드활동을 시작했다. 연예매니지먼트사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노래를 홍보하면서 스타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이듬해, 아버지가 하던 사업이 망하게 돼 빚더미에 앉게 돼 가수의 꿈을 ‘잠시’ 접을 수밖에 없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는 그는 기타 줄을 튕길 수 없었다. 생활비와 학비를 손수 벌어야 했다. 김씨는 “엄한 아버지보다 무서운 게 ‘생활’이더라고요. 가끔 밴드활동을 계속했다면 지금 어땠을까 후회될 때도 있죠.”라고 말하며 애써 의연한 척 억지웃음을 지었다. 일탈을 모르던 ‘범생이’ 탈피하고파 ●“공부만 했더니 친구 안 남아.” “줄기차게 공부만해서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대기업에 다니고 있긴 한데….” 서울 서초동에 사는 오주연(가명·27·여)씨는 가끔씩 초·중·고교 동창생들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9년이 지나 달라진 친구들의 모습을 보다 추억에 잠겨 혼자 배시시 웃기도 했다. 하지만 금세 요동치는 감정을 억누르기는 어려웠다. 친구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자신의 빈자리에 질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씨는 학창시절, 공부에만 몰두했다. 공부말고는 별다른 취미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에게 소홀했던 것이 후회로 남는다.”고 그는 말했다. 딱히 친구들을 멀리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와서 보면 초·중·고교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거의 남지 않았다. 반에서 1, 2등을 다툴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오씨다. 부모님도, 선생님도 그를 자랑스러워했고 그는 늘 어른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오씨는 모범생이기도 했다. 친구들이 밤에 야간 자율학습을 빼먹고 공원에 놀러가자고 할 때도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리 어제 진짜 재밌었지. 킥킥킥.”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눠도 강씨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내로라하는 명문대학에 입학했고 지금도 역시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친구는 거의 남지 않았다. 그는 “10년 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다면 공부보다는 친구들하고 깔깔대며 웃고 떠들고 어울려 다닐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이어진 일상, 이젠 깨고 싶어” “부럽네요. 일탈할 수 있는 특권. 마음만 먹으면 하늘을 날 수 있겠다는 용기.” 경기 분당에 사는 권혜영(28·여)씨는 일본작가 이시다 아라가 쓴 포틴(4teen)의 책장을 덮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평범한 14살 중학생들이 매일 모여서 일상을 깨는 것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면서 자신이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날라리가 되지 않겠다.”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일곱 살부터 시작된 그의 학교생활은 대학졸업 후 그대로 직장생활로 20년 넘게 이어졌다. 장소만 바뀌고, 오전 7시 등교에서 오전 9시 출근으로 시간만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 그때부터는 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루틴”이 시작된다. 직장생활 5년차였던 그는 한참 회사생활이 지겹다고 느끼던 그다. 권씨는 다시 고등학생이 된다면 “시간표대로 짜인 일상을 살지 않고 오늘은 어떤 기발한 것을 해볼까 하며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에서처럼 방학 때 부모님께 거짓말하고 친구들끼리 자전거로 여행을 떠난다든지 아니면 수업을 제치고 온종일 만화책을 읽고 돌아온다든지 어찌 보면 소소하지만, 그때만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해 보고 싶어요.”라며 깔깔 웃었다. 만족감 없는 직업… 꿈을 좇았더라면 ●“고시공부할걸….” “고시공부했더라면 지금쯤….” 입사 8년차 대기업 과장인 김영섭(가명·35)씨는 대학생 때 고시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을 가장 큰 후회로 삼는다. 법학과를 졸업할 2004년 그의 주변에는 사법시험·행정고시를 준비하던 친구들이 많았다. 그가 대기업에 취직을 했을 때 모두 부러운 눈으로 보던 친구들이다. 체육복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친구들에 둘러싸여 우쭐해 했던 그다. 하지만, 이때로부터 채 5년도 지나지 않아 상황은 역전됐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판검사가 되고, 정부 요직에서 근무하면서 그의 직장은 딱히 내세울 만한 것이 못돼 버렸다. 특히 이제 갓 마흔이 넘은 선배들이 줄줄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걸 보고 있으면 아직 장가도 못 간 김씨는 불안하기만 하다. 그는 “친구들은 늦었지만 서른두세 살에 고시합격하고 선보고 해서 시집·장가도 잘 갔는데, 저는 일만 죽도록 하다 보니 장가도 못 갔네요.”라면서 “이제 남은 건 두둑한 뱃살하고 벗겨지는 이마밖에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한숨을 길게 내뱉었다. ●교사? 역사학자? 제주도에 사는 이정화(29·여)씨는 2007년부터 5년째 초등학교 교사다. 하지만 이씨는 10년 전인 2001년 대학 입학 원서를 쓸 때만 해도 자신이 교사가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의 꿈은 역사학자. 중·고등학교 6년 내리 한마음이었다. 하지만 원서를 쓰던 그날, 모든 것이 바뀌었다. “교대를 가라.”는 부모님의 권유에 처음엔 황당해 했고, 다음 순간 무서웠다. 처음이었다. 부모님께 진학에 대해 상의해 본 적이 이때말고는 없었다. 하지만, 이씨는 부모님에게 설득됐다. ‘IMF’ ‘경기’ ‘취업’ 운운하시는 부모님의 논리에 설득된 것이 아니다. 그는 “막연하게 ‘역사 공부는 꼭 직업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거잖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어 시간 짧은 설득작업 끝에 그는 교대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대학 4년을 마쳤고, 삼수를 하긴 했지만, 임용고사에 합격했다. 최고의 교사는 아니지만 인기있는 교사가 됐다. 그래도 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붙들고 있다. 늘 새로운 역사 관련 서적이 그의 가방에 자리 잡고 있다. 역사공부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것이다. 그러면서도 ‘교사가 되길 잘했다. 천직이다.’라고 생각하는 이씨다. 그는 “수업 시간에 저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순진한 표정을 보면 교사가 된 게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여전히 제가 대학 때 한국사를 공부했다면 지금은 어떤 길을 가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은 있어요.” 이씨가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교대가 아닌 사학과에 지원했을까? 이씨는 “아마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윤샘이나·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아마존 주민 17년 恨 풀리나

    석유 시추 과정에서 유독성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거대 석유회사 때문에 건강과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아마존 지역 주민들이 17년이 넘는 집단소송 끝에 10조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법원이 미국의 주요 석유회사 셰브론에 석유시추 과정에서 일으킨 환경 파괴를 이유로 원고에게 95억 달러(약 10조 6485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면서, 환경소송 역사상 최고 수준의 피해배상 규모라고 밝혔다. 이 소송은 당초 석유회사 텍사코가 1972년부터 1990년까지 아마존에서 유전을 개발하면서 막대한 유독성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바람에 하천과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암 발병률이 늘어나는 등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현지 주민들이 1993년 뉴욕연방법원에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출발했다. 2001년 셰브론이 텍사코를 인수하면서 피고가 셰브론으로 바뀐 뒤 2003년에는 에콰도르 법원에 새로 소송을 접수하는 등 전체 소송 기간만 17년이 넘게 걸렸다. 파블로 파하르도 원고 측 변호인은 법원 판결을 환영하면서도 피해보상액이 너무 적다며 항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이 임명한 전문가는 셰브론이 일으킨 환경피해 규모가 무려 273억 달러라고 추정했다. 지난해에만 191억 달러를 벌어들인 셰브론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이 불법적이고 실현 불가능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재판 내내 좌파 대통령이 통치하는 나라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제주서도 생태계교란 뉴트리아 발견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동물인 뉴트리아가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권진오 박사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귀포시 표선면 백약이오름 인근 목장 내 작은 웅덩이와 배수로 형태의 습지에서 뉴트리아 4마리를 발견했다. 이들은 눈쌓인 습지와 목장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고 있었으며, 멀리 도망가는 뉴트리아도 관찰돼 더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 박사는 “뉴트리아는 추위에 약하고 주로 늪이나 저수지 같은 대규모 습지에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곳은 중산간 지역으로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식물을 즐겨 먹기 때문에 목장이나 오름 주변 식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발견 장소 일대가 주로 농경지여서 대책이 요구된다.”면서 “개체수 조사와 포획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뉴트리아는 야행성으로 하천이나 호수의 둑을 파고 무리생활을 하면서 1년에 4차례 5∼10마리의 새끼를 낳는 등 번식력이 강하다. 생김새는 쥐와 비슷하지만 길이 40∼60㎝에 몸무게 5∼9㎏로 크다. 다갈색, 흑갈색, 백색의 몸뚱이에 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강상류 가축 매몰지 50% 오염 우려

    한강상류 가축 매몰지 50% 오염 우려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한강 상류지역의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32곳 가운데 절반인 16곳에서 침출수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정부 합동 조사단이 경기 양평·남양주, 강원 춘천·원주 지역 매몰지 32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6곳 가운데 11곳은 하천에 인접해 있어 침출수가 유출될 경우 수질 오염이 우려됐다. 4곳은 빗물을 배출할 배수로가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곳은 매몰지 사면이 불안정해 옹벽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제점이 발견된 지역의 시·도 부단체장이 직접 정비 작업을 관리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지시했다. 또 환경부는 14개 시·도 환경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관리대책 회의를 열고, 매몰지 환경관리와 먹는 물 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각 지자체도 ‘매몰지 환경관리 TFT’를 구성·운영토록 권고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장조사 결과 침출수가 유출되는 등의 심각한 오염이 발생하진 않았다.”면서 “위해성 여부는 매몰지 반경 300m 이내의 관측정을 조사 중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합동 조사단은 14일까지 경기 77곳, 강원 17곳, 충북 5곳 등 총 99곳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붕괴·유실 가능성과 침출수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지는 식수원으로 활용되는 한강 상류지역의 매몰지 2926곳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의 1차 조사에서 매몰지 유실이나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 곳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27일 낙동강 상류에 있는 경북 지역 매몰지 89곳을 정밀조사한 결과 61곳이 매몰지 붕괴나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강원 동해안 겨울가뭄에 식수난 우려

    강원 동해안 겨울가뭄에 식수난 우려

    강원 동해안에 겨울가뭄이 이어지면서 제한급수 등 최악의 급수난이 우려되고 있다. ●속초 취수원 ‘쌍천’ 말라붙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이 지역 강수량은 고작 47.6㎜. 예년 강수량(172.8㎜)의 27.5% 수준이다. 따라서 바다를 끼고 있는 동해안은 물론, 산악지역까지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또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1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지난달 2일 12.5㎜의 눈이 내린 뒤 눈·비 없는 날도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건조한 대기로 인해 산불의 위험도 높다. 습도가 35% 이하인 건조일수는 역대 최고인 67일. 평년 18.5일에 견줘 3배 이상 높아졌다. 내륙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태백의 강수량은 28.9㎜에 불과해 2008~2009년 겨울 최악의 가뭄 당시 강수량인 28.4㎜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륙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46.3㎜로 사상 두번째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같은 가뭄으로 속초지역의 주요 취수원인 쌍천은 이미 오래전에 바닥을 드러냈다. 하천 하구의 지하댐에도 바닷물이 스며들어 일부 집수정은 취수를 중단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시는 사용 가능한 암반관정을 모두 가동하고 쌍천에 도랑을 내 바닥에 비닐을 까는 등 한 방울의 물이라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해시도 전천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 현재 지하 심정에서 평소의 3분의 1 수준인 1만 4000t의 물을 간신히 끌어올려 사용하고 있다. 또 태백 광동댐의 현재 수위는 667.4m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4m가량 떨어졌다. 속초 도원저수지의 저수율은 26%, 삼척 미로저수지는 54%다. ●용수량 확대 사업 제자리 특히 강원 남부지역 광역식수원인 광동댐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취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추진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식수대란을 겪었던 2009년초와 비슷한 가뭄이 발생할 경우 기존 취수시설을 모두 가동해도 태백 등 4개 시·군에서 필요로 하는 식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용수량은 절대 부족한 실정. 갈수기인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간 강원 남부지역 4개 시·군에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선 최대 860만t이 필요하지만 광동댐에서 현재 공급 가능한 용수량은 570만t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태백시 삼수동 사미취수장에 집수관과 침사지를 보강하는 등 하루 1만t을 추가로 취수할 수 있는 비상취수시설을 만들기로 했지만 9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4대강 등 하천 3000㎞ 국가가 관리한다

    4대강 등 하천 3000㎞ 국가가 관리한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한 전국 61개 국가하천의 유지·관리권을 회수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하천법 개정안’ 등을 올 상반기까지 마련,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3000㎞에 가까운 국가하천 중 4대강 유역은 한국수자원공사에, 나머지 국가하천 및 주변 지역은 지방 국토관리청에 유지·관리 권한을 각각 넘길 계획이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5대강과 이들 수계에 이어진 55개 지천 등 61개 하천의 총연장은 2979㎞이다. 또 지류·지천을 뺀 4대강 사업 구간은 1600㎞이다. 수자원공사가 4대강 유역의 관리권을 넘겨받는 것은 16개 보와 각종 댐의 유기적인 물관리를 위해서다. 향후 4대강사업을 책임질 사업단은 별도 조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하천법 개정 추진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친수구역특별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법에 따라 올 4월쯤 선정된 친수구역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국가하천 주변은 지자체의 난개발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이재붕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은 “국가하천에 대한 관리 및 운영, 시설 허가 등이 지자체장에게 위임된 상태”라며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 다시 강 주변에 비닐하우스가 들어서거나 위락시설 등이 난립할 수 있어 체계적 관리를 위해 법 개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친수구역법을 놓고도 민주당 등 야당은 “정부 권한을 지나치게 규정한 포괄적 위임 입법으로, 위헌이며 난개발을 조장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하천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심도 하수터널’ 광화문 물난리 막는다

    ‘대심도 하수터널’ 광화문 물난리 막는다

    광화문광장 일대의 배수 능력이 50년에 한번 있을 정도의 폭우에도 침수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는 2013년까지 320억원을 들여 광장 일대 지하 40m 깊이에 지름 3.5m, 길이 2㎞짜리 ‘대심도 하수터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습 폭우로 백운동천 물이 광화문 사거리로 유입되면서 광화문 일대 1만 7000여 가구가 침수되는 등 집중호우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심도 하수터널은 백운동천과 옥류동천이 있는 종로구 통인동에서 청계천이 자리한 중구 삼각동까지 연결돼 백운동천 물이 광화문광장을 거치지 않고 청계천으로 바로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터널이 완공되면 광장 일대의 배수능력이 현재 10년에 한번 빈도인 시간당 강수량 75㎜ 수준에서 50년에 한번 빈도인 시간당 102㎜까지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된다. 이와 함께 시는 2014년까지 6693억원을 들여 빗물펌프장 40곳의 용량을 늘리고 빗물펌프장 1곳과 빗물저류조 22곳을 신설하는 등 수해에 취약한 저지대의 폭우 대응능력을 현재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인 시간당 강수량 94㎜로 개선할 예정이다. 역시 수해 취약지대인 지하주택에는 배수펌프와 방수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침수 취약지역에 지하주택 신축을 억제하도록 도시관리계획과 건축계획도 강화한다. 또 상습 침수지역 주민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하는 ‘1가구 1담당제’를 시행해 현장 재난대응책을 보완하며 주요 하천에 설치된 홍수경보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실시간 수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고인석 시 물관리기획관은 “방재시설물 확충과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처로 세계적 기상 이변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능력을 장기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독수리·매 서울 산다

    서울에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매,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중랑천, 안양천, 탄천 등 주요 하천과 강서습지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등 12개 조류 서식지에서 새 개체를 조사한 결과 82종 1만 7717마리가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2.7도 낮았는데도 조류 개체 수는 지난해의 73종 1만 8138마리와 비슷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독수리와 매, 쇠부엉이,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와 함께 흰비오리, 갈매기, 댕기물떼새, 멧종다리 등 18종이 2008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눈에 띄었다. 반면 매년 관찰됐던 털발말똥가리와 참매, 황오리, 종다리, 찌르레기 등 9종은 보이지 않았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흰꼬리수리, 멸종위기종인 말똥가리와 큰기러기, 서울시 지정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 박새 등은 올해에도 관찰됐다. 종류별로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 비오리 등 오리류가 65%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탄천에서 가장 많은 41종 1968마리, 중랑천에서 36종 6543마리,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30종 1062마리, 안양천에서 35종 3943마리, 월드컵공원에서 26종 350마리, 청계천에서 25종 1016마리, 양재천에서 30종 610마리, 밤섬에서 23종 358마리가 목격됐다. 조사에는 경희대 유정칠 교수팀과 서울대 한현진 연구팀, 야생 동식물 보호활동을 하는 생태보전시민모임, 한국조류보호협회, 두루미 네트워크 소속 회원들이 참가했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류 서식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서식지 관리에 힘써 생태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하천공사 423억 더 들듯… 설계변경 지시

    감사원이 27일 4대강 살리기 사업 감사착수 1년 만에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천이 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게 골자다. 이에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환경단체 일각에서 이번 감사결과를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할 전망이다. 감사원은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예산절감이 가능한 대목 등 부분적인 시정요구 사항들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수용입장임을 밝혔다. 우선 기존 하천공사(제방 보강사업)의 시설규모 조정이 지적됐다. 서울지방방국토관리청 등은 4대강 사업 이전부터 시행하던 하천개수공사 등의 설계를 4대강 사업으로 새로 고시된 계획홍수위 기준에 맞게 조정하지 않아 추가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전 공사 계획들을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증대된 홍수방어 효과에 맞게 규모를 변경하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422억 6371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에 따라 관련 기관에 공사비 절감을 위한 설계변경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홍수소통 및 용수 확보량 등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낙동강 하구둑 운영수위를 가능한 높게 운영하거나 준설토를 활용해 노후된 제방을 보강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 1407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감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이에 감사원은 하구둑 관리규정상 평균 운영수위를 기준으로 준설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수립된 하천기본계획에서 제방 등 시설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 구간이 사업계획에서 누락된 것과 관련, 일부 하천에 치수 안전성 확보를 보완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안동댐과 임하댐 연결사업의 경우는 연계 운영이나 추가 확보 용수공급량 등에 대한 활용방안을 사전 검토하지 않은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이번 감사결과를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4대강 사업 홍보에 불과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민노당은 또 감사원이 홍수에 더 안전하게 하천이 관리되고 있다는 한 사례로 제시한 퇴적토 준설에 대해 하천의 유속을 느리게 해 하천오염의 주원인이 될 것이라는 경고를 무시했다며 반발했다. 한편 감사착수 1년 만에 결과가 발표된 것에 대해서도 의구심은 남는다. 과거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KBS감사나 천안함 감사결과는 감사착수 55일과 38일만에 각각 이뤄졌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감사발표 일정을 놓고 논란이 있었기때문에 오늘 감사위원회를 열고 곧바로 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감사원 “4대강사업 법적 문제없다”

    감사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법적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감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일 현재 공사진척률이 48.8%로 목표 대비 104.1%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감사원은 이날 감사위원회를 열고 ‘4대강 살리기 세부계획 수립 및 이행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지난해 1월 25일 감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이다. 감사원은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예비타당성 조사는 국가재정법시행령에 따라 면제된 재해예방 사업을 제외하고 모두 이행됐으며,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 조사의 경우도 절차 이행에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사현장 강바닥의 퇴적토 3.2억㎥를 준설하는 등 과거보다 홍수에 더 안전하게 하천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 하천사업과의 연계 부족, 현장 여건이 반영되지 않은 과다한 준설계획 등 일부 미진한 부분은 국토해양부 등에 통보했으며 그 결과 수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새만금 구획 분할 지자체 ‘相生’이 기준”

    “새만금 구획 분할 지자체 ‘相生’이 기준”

    새만금 간척지구의 행정구역 결정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통해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은 27일 오후 1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1층 소강당에서 김안제 원장 사회로 ‘새만금 지역의 합리적인 행정구역 결정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새만금지구의 역사적 고찰과 해상경계선의 의미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명해 보고 어떻게 하면 행정구역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주제발표에 나서는 학계 전문가 4명의 의견을 미리 들어본다. ●양보경 성신여대 교수 고군산군도를 역사·지리적으로 접근해 땅과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의 분석이 필요하다. 고군산군도 일대는 전통적으로 군산, 김제, 부안이 공유했던 곳이다. 이 지역은 금강, 만경강, 동진강 등 하천 수계가 모여 바다에서 합해지는 곳이다. 하천은 분리와 통합의 두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으나 지역 간 경계 기능도 갖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월경지(越境地)라는 특수한 행정구역을 두면서까지 바다로의 출입구를 확보하는 전통이 있었다. 전통시대에도 바다의 접근은 그만큼 중요했던 것이다. 20세기 초 외세에 의해 강제되었던 경계를 관습이고 관행이라 한다면 고군산군도는 19세기 말까지 현재 김제시인 만경현의 땅이었고 생활권이었다. 고군산군도 일대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은 더욱 근본적이고 중요한 관행이자 정통성이라는 것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대부터 황해의 교통 요충지였고 미래에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는 이곳에 새로운 경계를 설정할 때에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차철표 부경대 교수 오늘날 바다는 어촌 소득과 고용창출, 어업문화 계승, 바다 관광을 통해 도시민과 어업자 간 상호이해 기회를 연결해 주는 공간이다. 어업, 물류, 해수욕, 해양레저, 학교 교육,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지자체의 해양공간 상실은 이런 기능을 앗아가 지역경제 침체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크다. 특히 지자체가 매립이라는 국책사업에 의해 해안을 상실한다면 해당 지자체는 해안의 다면적 기능 상실에 의한 법적·경제적 손실이 막대해진다. 이에 대한 보상이 없이는 자치단체는 물론 지역주민의 반발을 무마시킬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현재의 어업 현실과 맞는 수산업 제도의 합리적 이용을 위해 해당 지자체의 어업관리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매립으로 인해 바다와 해안을 상실하는 지자체가 나오지 않도록 새로운 해상경계선이 요구된다. ●박경 성신여대 교수 지형도의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1916년과 1917년에 발행된 지형도를 보면 해상경계선이 현재와 달리 만경강과 동진강의 최심선 내지는 사주와 옥구 반도의 중간거리를 따라 서해까지 연장돼 있다. 비록 1970년대 이후 해상경계선의 위치와 모양이 달리 그려지고 있지만 ‘광양~순천 지역경계’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례를 고려할 때 최초의 지형도에 나타난 기준선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 그 기준에 따르면 1948년 8월 15일 당시 존재하던 관할구역 경계가 원천적인 기준이 된다. 따라서 해상경계의 기준으로 삼는 지도는 1950년대 이전에 발간된 지형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순수한 지형학 및 해양학적 관점에서도 김제시 진봉반도 앞으로 돌출하여 간척된 육지부는 최초의 지형도인 구한말 지도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60년대까지 김제시로 인정·표기된 하구형 사주(모래섬)로서 김제시 관할로 인정되고 있다. 이를 성토하여 간척한 부지는 김제시의 관할로 지정돼야 마땅하다고 판단된다. ●이양재 원광대 교수 새만금지역은 3개 지자체 간의 상생 발전과 함께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첫 사례임을 감안,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원칙과 기준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새만금지역의 행정경계 원칙으로 ▲역사성 반영 ▲지형적 특성 ▲면적배분의 형평성 ▲자치행정권 존중 ▲토지이용 및 시설관리 효율성 ▲경계 설정의 용이성 등이 고려돼야 한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논의를 거쳐 3개 시·군의 의견이 반영된 합리적인 관리체계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야 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에 논·밭이 여의도 10배

    서울의 땅 가운데 농민이 경작하는 논과 밭은 전체 면적의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의 지목별 면적 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의 전체 면적은 6억 525만 1484㎡(102만 369필지)이고, 지목별로는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가 전체의 35.7%인 2억 1590만 3334㎡(76만 4869필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임야가 1억 4809만 2319㎡(2만 2784필지)로 24.5%에 해당하고, 도로가 7662만 9255㎡(14만 9293필지)로 12.7%, 하천이 5191만 6391㎡(1만 87필지)로 8.6%였다. 또 논이 1548만 3411㎡(1만 6347필지)에 이르는 2.5%, 밭은 1307만 7142㎡(2만 705필지)로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과 밭을 합하면 서울 전체 면적의 4.7%로 학교용지(2367만 7180㎡)보다 넓었다. 이는 여의도(295만㎡)의 10배 정도에 이르는 면적이다. 논과 밭의 경우 강서구와 서초구가 가장 많고, 강남구나 강동구, 송파구 등 경기도 인접 지역에 분포해 있다. 서울에는 과수원과 목장 용지도 있다. 과수원은 30만 9447㎡(0.1%)로 신내동과 망우동 등 중랑구 일대에 25만 6260㎡가 집중돼 있다. 목장 용지는 2742㎡로, 서초구 내곡동에 338㎡ 크기의 축사가 있다. 구로구 천왕동에 있는 나머지 목장용지 2404㎡에는 교정시설 이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기장군 골프장 건설 이제 그만 좀”

    부산 기장군에 3곳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면서 기장군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장골프장(가칭)과 기장 오션-클릭골프장(가칭) 등 2곳의 퍼블릭(대중)골프장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사업자가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 제안서를 최근 부산시에 제출했다. 기장골프장은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 산 104-5 일대 38만 5653㎡ 부지에 9홀 규모로 동원종합건설에서 추진하고 있다. 또 아이에스개발은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산 252-2 일대 114만 1480㎡ 부지에 18홀 규모의 기장 오션-클릭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운동휴양지구에 90만 4589㎡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18홀)도 추진되고 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기장군 내에는 기존 일광면 아시아드 CC와 베이사이드GC, 정관면의 해운대CC와 함께 회원제 골프장 4곳과 퍼블릭 골프장 2곳 등 총 6곳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골프장 조성으로 인한 환경훼손은 물론이고, 생업 포기로 인해 생존권까지 위협받는다며 골프장 건설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기장군도 이미 관내에 3곳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골프장 조성을 허용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군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산림훼손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하천오염, 자연경관 훼손, 해양오염, 주민반대 등을 이유로 부산시에 골프장 추가조성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법원 “영산강살리기 목적 정당”… 정부, 4대강 소송 모두 승소

    법원이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하나인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서도 정부 측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정부는 한강, 낙동강, 금강 등 4대강 관련 취소 청구 소송에서 모두 승소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효력정지(집행정지) 소송에선 금강을 제외한 3대강에서 2, 3심 판결이 남아 있고 지난해 말 경남도가 낸 낙동강 살리기 사업권 회수 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주지법 행정부는 18일 박모(50)씨 등 673명이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취소해 달라.”며 국토해양부장관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4대강 종합정비 기본계획 및 하천공사 시행계획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사업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절성, 사업 시행으로 예상되는 피해 규모, 예상 피해에 대한 대책을 종합할 때 피고들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부가 국가재정법이나 하천법, 건설기술관리법, 환경영향평가법, 한국수자원공사법을 어기거나 시·도지사와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원고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전주 임송학·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