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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광복 69년, 남북 화해의 손 맞잡자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69주년 경축사를 통해 남북 간 화해를 위한 몇 가지 협력사업을 북측에 제의했다. 남북으로 연결된 하천과 산림을 공동 관리하는 사업과 내년 광복 70년을 맞아 남북 공동의 문화사업을 개최하는 방안,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사업 등이다. 오는 10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해줄 것과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사업을 더욱 확대하자는 제의도 덧붙였다.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 공대에서 천명한 한반도 통일 구상에 담긴 3대 제안, 즉 ‘인도적 문제 우선적 해결’과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과 관련한 구체적 실천 방안의 성격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어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남북관계 단절을 해결할 대담한 제안이 필요했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5·24 대북제재 전격 해제와 같은 과감한 대북 조치를 염두에 둔 평가로 보인다. 실제로 어제 박 대통령의 제의는 그간 남북관계와 관련해 굵직한 대북 제의를 내놨던 과거 광복절 경축사에 견줘볼 때 상대적으로 울림이 적은 듯 비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올 초 남북 이산가족상봉 이후 대화가 단절된 뒤로 전개돼 온 남북 간 신경전을 감안한다면 어제 제의는 함의가 적지 않다고 본다. 무엇보다 드레스덴 구상을 흡수통일론으로 간주하며 반발해 온 북한을 설득하고, 새로운 남북 대화의 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포석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통일부가 남북 고위급 접촉을 북측에 제의해 놓은 상태라는 점에서 북측의 호응 여부에 따라 남북 관계가 실질적인 변화의 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미 우리 정부는 최근 인도적 차원의 민간 대북지원과 사회문화 교류를 잇달아 승인하며 5·24조치의 빗장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북측이 화환을 보내겠다고 밝힌 데 대해 통일부가 이를 수령할 야권 인사 3명의 방북을 승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북의 정파적 접근에 개의치 않고 남북관계 진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봐야 할 것이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재개된다면 어제 제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남북 간 화해·협력이 추진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북한의 호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다음달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낼 채비를 갖춰가면서도 한편으론 쉼 없이 미사일 시위를 벌이는, 낮은 수준의 화전 양면전술만으론 자신들이 원하는 평화체제로의 전환은 요원하다. 자신들이 해제를 요구하는 5·24조치만 해도 스스로 이를 해제할 명분을 찾아 제시하는 게 보다 현명한 접근이 될 것이다.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를 헤쳐갈 유일한 항로는 남북 화해뿐이다. 소모적 대치로 서로의 외교적 입지를 좁히는 뺄셈외교가 아니라 남북 간 협력 확대로 동북아 정세를 주도하는 덧셈외교가 요구된다. 경제만 놓고 따져도 북한 당국은 러시아와의 제한적 협력 확대만으론 글로벌 제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속히 깨달아야 한다. 내년 분단 70년을 맞는다 해서 서로의 대화 노력 없이 절로 한반도 해빙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지금이 남북관계 개선의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북한 당국은 지금 박근혜 정부가 내민 손을 맞잡아야 한다.
  • “남북 함께 문화유산 발굴, 하천·산림 관리하자”

    “남북 함께 문화유산 발굴, 하천·산림 관리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한이 함께 광복을 기념할 수 있는 문화사업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과 북은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작은 통로부터 열어가야 한다”면서 ‘문화 통로’, ‘민생 통로’, ‘환경협력의 통로’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 통로로서 “통일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문화유산을 남북이 함께 발굴·보존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 환경협력의 통로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생태계를 연결하고 복원하기 위해 남북이 하천과 산림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일 등 협력사업을 확대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오는 10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 북측 대표단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생 통로로는 이산가족 재회와 함께 작은 마을부터 남북한이 함께 생활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민생인프라 협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북에 “새로운 한반도를 위한 건설적 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남북 고위급 접촉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경색돼 있는 한·일 관계와 관련, “내년이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게 되는 한국과 일본은 새로운 50년을 내다보며 미래지향적인 우호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야 하며, 내년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원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지혜와 결단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동북아는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으로, 원자력 안전문제가 지역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이 석탄·철강 분야의 협력을 통해 다자협력을 이루고 유럽 원자력공동체(EURATOM)를 만들었듯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중심이 돼 ‘원자력 안전협의체’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여기에는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 몽골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송파, 투수 블록 보도 최초 도입

    송파, 투수 블록 보도 최초 도입

    서울 송파구는 11일부터 위례성대로의 한성백제박물관~소마미술관 구간에 대해 빗물이 침투되는 투수 블록 포장공사에 들어갔다. 투수 블록이 적용된 보도 포장 공사로는 처음이다. 공사구간은 폭 5.5m, 연장 600m다. 1986년 설치 이후 부분적인 보수만 거쳤다. 따라서 바닥 포장재 노후뿐 아니라 곳곳에 물 고임이 발생하는 등 끊임없이 민원을 낳았다. 이에 구는 걷기 편한 거리를 조성하고자 투수 블록 보도포장을 진행하기로 했다. 투수 블록은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도시 물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하천유량 감소, 수질오염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특히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에 따른 홍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구는 10월 2일부터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한성백제문화제에 많은 주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달 20일까지 보도 포장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투수 블록 포장 후 효과와 주민 반응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보도블록 공사에 투수 블록 전면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올림픽공원은 매년 주민 여론조사에서 지역명소 1순위로 뽑힐 만큼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원 주변 보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10) 지명(중)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10) 지명(중)

    ●창지개명은 단군 이래 최악의 민족정기 말살 사건 서울의 지명은 다중(多重)적이다. 대부분 지명은 여러 개의 이름을 갖고 있다. 모든 지명에는 그렇게 부르게 된 명명(命名) 동기가 있는 데 이를 지명의 유래라고 한다면 서울의 지명은 2000년 동안 성쇠와 풍상을 겪으면서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지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엄청난 생성과 소멸 과정을 거친 적자생존의 산물이다. 서울의 지명은 산이나 물, 고개, 풍수, 바위, 들, 땅 모양, 인물, 식물, 역사적 사실을 나타내는 정겨운 토박이 이름이 주를 이뤘다. 훈민정음 창제(1446년) 이전까지 비록 우리 글이 없었지만 한자(漢字)를 빌려 이두(吏)로 적었기에 소리 체계는 살아 있었다. 더욱이 수도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역사가 깊숙이 배어 있다. 예컨대 사간동, 내수동 같은 관아 지명이나 동소문동 같은 성문 지명을 비롯하여 왕십리나 답십리 같은 전설 지명, 압구정동 같은 누정 지명과 정릉동, 효창동 같은 능원 지명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지명의 역사에는 두 가지 경천동지할 사건이 있다. 신라 경덕왕(757년) 때 모든 지명을 일률적으로 한자로 바꾸면서 가해진 변형이 첫 번째다. 그러나 두 번째 사건인 일제의 창지개명(創地改名) 앞에서는 조족지혈이다. 일제는 조선 사람 이름을 일본 이름으로 바꾸고(창씨개명), 땅이름도 제멋대로 바꿨다. 단군 이래 최악의 사건이라 할만하다. 서울의 지명에는 이 모든 영욕이 담겨 있다. 서울은 조선 개국 이후 한성부(한성)가 공식 명칭이었지만 한양 또는 서울이라는 지명이 더 널리 쓰였다. 뿐만 아니라 도성, 수선(首善), 도읍, 경조(京兆), 경도(京都), 사대문 안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렸다. 오늘의 서울을 있게 했고,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산인 삼각산과 백악산은 북한산, 북악산이라는 이명(異名)을 갖고 있다. 남산과 청계천의 본명도 목멱산과 개천이지만 잊혀진 이름이다. 남산은 목멱산이라는 옛 이름보다 오히려 정겨운 것이 사실이다. 인위적인 지명의 전이(轉移)가 아니어서 그렇다. 역사학자 안재홍은 목멱(木覓)은 남산의 우리말인 ‘마뫼’의 이두 표기라고 풀었다. 우리말 마뫼의 ‘마’는 앞이고 ‘뫼’는 산이므로 남산의 남(南)자는 ‘남녘 남’ 자가 아니라 ‘앞 남’자이며 결국 남산은 앞산이라는 것이다. 당시만 해도 남산은 주산(主山)인 백악산의 앞산이요, 왕이 사는 경복궁의 앞 산이었다. 지금은 서울이 확장되면서 강북과 강남의 가운데에 자리잡은 중앙산(中央山)이 됐지만…. 그러나 청계천 개명은 사정이 다르다. 옛 이름인 개천(開川)보다 청계천이 더 청결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역사성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청계천은 백악산과 인왕산 사이의 골짜기였다. 개천의 발원지로 ‘청풍계천’(?風溪川)이 본명인데 청계천이라고 줄여 불렀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개천의 상류가 청계천인 셈이다. 1916년 6월 24일자 매일신보에 청계천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했다. ‘청계천변 시찰’이라는 기사에서 “개천, 일명 청계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10년이 흐른 1927년 조선총독부가 ‘조선하천령’을 제정하면서 청계천이라고 바꿔 버렸다. 조선 500년 동안 한양도성의 명당수이자 하수구였던 개천이라는 이름은 이렇게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사람들은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처럼 조선 개국의 설계자 삼봉 정도전이 명명한 사대문의 정식 명칭을 두고 남대문, 동대문, 북대문, 서대문이라고 즐겨 불렀다. 광희문, 혜화문, 창의문, 소덕문 등 사소문 또한 수구문(시구문), 동소문, 자하문(북소문), 서소문이라는 별칭을 주로 썼다. 인위적인 엄숙한 지명보다 방향이나 쓰임새 위주로 호칭하기를 즐겼다. 한강도 지금은 하나의 이름으로 통칭되지만 조선시대에는 동호, 경강, 노들강, 용산강, 서강, 조강 등 지역별로 세분해서 불렀다. 그중에서 3개의 강이 주를 이뤘다. 경강은 지금의 한남대교~노량진 구간, 용산강은 노량진~마포, 서강은 마포~양화진 구간을 각각 지칭했다. 학자에 따라서는 5강, 8강, 12강까지 세분했으니 우리 지명의 다중성은 일일이 예로 다 들 수 없을 정도다. ●역사는 지명에 의해 기록되지만 지명은 역사를 창조하기도 지명의 다중성은 어디에서 연유됐을까. 역사의 곡절 때문이다. 역사는 지명에 의해 기록되지만, 지명이 역사를 창조하기도 한다. 지명학(Toponymy)의 어원이 그리스어 토포스(Topos·장소)에서 비롯된 것처럼 지명은 땅의 기원과 의미, 변천사를 단순화해 보여주는 척도다. 지명이 곧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자료가 남아 있지 않을수록 역사 연구에서 지명 의존도는 높다. 지명이 복잡하다면 그만큼 역사가 고단했다고 볼 수 있다. 지명이 여럿이라고 해서 반드시 역사의 고단함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성명학(姓名學)에 빗대 보면 사물에는 하나의 이름만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에게는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명(名)이 있다. 성년이 되면 자(字)를 가지며 사람에 따라 호(號)를 가진다. 죽은 뒤 시호(諡號)를 받는 사람도 있다. 왕은 사후 묘호(廟號)와 능호(號)를 가진다. 성명학에서 어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고 자나 호를 부르도록 한 것은 이름을 귀히 여기는 존명 사상 때문이다. 왕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을 국휘(國諱)라고 하고, 존속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을 피휘(避諱)라고 했다. 자와 호가 없는 일반인들도 이름이 함부로 불리는 것을 꺼렸기에 ‘안동댁’ 같은 택호(宅號)를 두어 누구나 부를 수 있도록 했다. 사람의 이름이 여럿이듯 땅의 이름인 지명도 여럿일 수 있다는 것이 우리네 사고방식이었다. 사람이나 사물에 별칭이 따로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지명 왜곡은 차원이 다르다. 민족의 역사와 정기를 말살하고자 획책했다. 1914년 조선총독부는 전국의 군을 317개에서 220개로, 면은 4322개에서 2518개로 축소하는 어마어마한 행정개편을 단행했다. ‘전국 방방곡곡(坊坊曲曲)’을 이루던 우리의 마을 방(坊)을 폐지했다. 서울은 186개의 동(洞)-정(町)-통(通)-정목(丁目)으로 정리했다. 조선인들이 많이 살던 북촌은 동으로, 일본인이 모여 살던 남촌은 정으로 이름 붙였다. 일제강점기 최고의 번화가 본정통(충무로), 황금정(을지로), 명치정(명동)이 이때 생겼다. 뿐만 아니라 일본 황태자가 서울에 와서 머문 것을 기념한다면서 ‘황공하게도 다녀가셨다’는 의미의 어성정(御成町·남대문)이라는 지명을 붙였고, 술집과 찻집이 많던 다동을 일본식 다옥정(茶屋町·다동)이라고 개악했다. 일본군 육군대장의 이름을 따서 장곡천정(長谷川町·소공동)이라고 명명하거나, 일본 정신을 상징하는 ‘대화’를 넣어 대화정(大和町·남산)이라고 하는 등 얼토당토않은 이름을 부지기수로 붙였다. 22년간 지속된 동-정-통-정목 제도는 1936년 경기도 고양군, 시흥군, 김포군 지역이 서울(경성)로 편입되면서 모조리 정-통으로 통일됐다. 서울의 면적은 4배가 늘었고 186개의 동-정-통이 259개의 정-통이 됐다. 종로구, 중구, 용산구, 동대문구, 성동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마포구 등 8개 행정구가 생겼다. 원동이 원서정, 동세교리가 동교정, 아현북리가 북아현정, 홍제내리와 홍제외리가 홍제정, 한지면 신촌리가 응봉정, 수철리가 금호정, 두모리가 옥수정, 동막상리가 용강정, 동막하리가 대흥정, 여율리가 여의도정으로 각각 변경됐다. 역사와 문화가 깃든 우리 지명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의 절정이다. 무악재에서 발원해 남대문을 거쳐 원효로를 따라 한강으로 흐르는 만초천을 그들이 내세우는 ‘욱일승천기’에서 ‘해돋을 욱’(旭) 자를 따 욱천이라고 마음대로 바꿨고, 흑석동 일대에 고급 주택을 지어 분양한 일본인 업자가 붙인 주택단지 명수대를 지명화했으며, 노들섬을 중지도라고 명명했다. 조선시대 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이름이 표기된 단 두 개의 길 이름도 퇴출당했다. 육조대로(광화문광장)와 운종가(종로)라는 양대 지명의 소멸이다. 육조가는 의정부와 육조가 자리한 관청거리였고, 운종가는 사람이 구름처럼 모이던 시장거리였었다. 일제는 유서 깊은 지명을 역사와 지도에서 지워 버렸다. 개천을 청계천으로 개명하거나, 인왕산(仁王山)의 한자를 엉뚱하게 인왕산(仁旺山)이라고 고친 것도 역사 말살의 속셈이었다. 해방 후 육조대로와 운종가를 왕조의 유물로 생각해 원상 회복시키지 않은 것은 후회막급이다. 삼각산이나 백악산이라는 정기가 깃든 아름다운 이름도 되돌리지 않았다. 태평로를 닦느라 고갯마루가 사라진 세종로 네거리 황토마루(황토현)의 이름도 청사에 남겼어야 했다. 우리의 조급함이 문제였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어린이 물놀이장 석면 조경석 5년째 방치

    어린이 물놀이장 석면 조경석 5년째 방치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최근 6개월간 서울·경기 지역 7개 하천의 석면 조경석 실태를 조사한 결과 7곳 모두 석면이 함유된 조경석이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 강북구의 우이천, 동대문구 정릉천, 성동구 전농천, 양천구 안양천, 경기 안양시 삼성천 등 5개 하천은 2010년 조사에서도 석면 조경석이 발견됐지만 일부만 제거된 채 그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흥규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은 6일 “관악구 도림천 어린이 물놀이장은 석면 조경석 1m 옆에 있다”면서 “하루 평균 200여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이용한다고 볼 때 연간 1만명 이상이 석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도림천 어린이 물놀이장 조경석에선 각섬석 계열의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각섬석은 인체에 흡입되면 폐 표면에 결정이 박혀 잘 배출되지 않는다. 이 물놀이장은 관악구청이 2011년부터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작업복에 묻은 석면만으로도 석면 질환에 걸렸다는 사례가 있을 만큼 석면 조경석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상황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2012년 시행된 ‘석면안전관리법’은 조경석의 석면 허용 기준을 ‘표면에 석면이 노출되지 않을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 소장은 “석면안전관리법의 안전 기준을 적용해 석면 조경석 제거를 원칙으로 하되 제거하기 전까지 접근 금지 안내문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석면 조경석에 접근을 막는 안전 차단벽을 설치했으며, 안전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구간별로 조경석을 교체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팔당호 상수원에 2년 만에 조류주의보 발령…남조류 세포수 기준치 초과

     팔당호 상수원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6일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인 팔당댐 앞에서 채취한 물에서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팔당호 상수원에 조류주의보 발령은 2012년 7월 27일부터 8월 23일 발령 이후 2년 만이다.  한강유역청이 지난달 30일과 4일 팔당댐 앞을 조사한 결과 클로로필-a 농도는 각각 19.4㎎/㎥와 56.1㎎/㎥로 측정됐다. 남조류 세포수는 4243세포/mL와 9615세포/mL에 달했다. 조류주의보는 2회 연속으로 클로로필-a 농도 15㎎/㎥이상, 남조류 세포 수 500세포/mL 이상 측정될 때 발령된다.  남조류 세포수 증가로 팔당댐 광역취수원 지역에서는 냄새물질인 지오스민도 검출됐다. 지오스민은 흙냄새 등의 이취미를 발생하나 인체에는 무해하며 정수처리된 물에서의 권고기준은 20ng/ℓ다.  한강유역청은 올해 절대 강우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최근 강우에 따른 영양염류물질의 유입과 호소 내 수온 상승이 조류 발생을 촉진시킨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환경유역청은 하천감시 및 수질오염원 배출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팔당호를 원수로 사용하는 취·정수장에 대해 수질 모니터링과 활성탄 처리를 확대토록 통보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지진 인근 마을 수몰 위기

    지진 피해 지역인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 인근에서 지진으로 인해 형성된 언색호(堰塞湖)의 수위가 호우로 계속 상승해 일부 지역이 수몰될 위기에 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언색호는 지진 등으로 인근의 하천이나 골짜기가 막혀 생긴 호수를 말한다. 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 지역인 자오퉁 인근 일대를 흐르는 뉴란(牛欄)강에 폭 100여m, 길이 300여m로 축구장 4~5개 크기에 달하는 언색호가 형성됐다”면서 “계속되는 호우로 수위가 시간당 80㎜씩 높아지고 있어 인근 지역이 수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언색호의 물이 계속 불어나 밤새 수위가 이미 10m 이상 높아졌다. 이로 인해 인근 마을 60여 가구가 수몰됐으며 80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2~3일 안에 언색호의 물이 넘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호수 하류에 있는 7개 수력발전소와 19개 저수지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색호가 범람할 경우 하류 지역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641개 통신 기지도 피해를 입는다고 덧붙였다. 언색호에는 최소 2700㎥에 달하는 강물이 고여 있다. 이 밖에도 피해 지역에 여진이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지진국은 5일 오전 8시까지 62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사망자는 410명으로 늘었다. 규모 5~6의 강진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재민에 대한 위로금을 1인당 1만 위안(약 167만원)에서 2만 위안으로 올리는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기고] 댐 건설 둘러싼 갈등관리의 해법/김계현 인하대 지리정보공학 교수

    [기고] 댐 건설 둘러싼 갈등관리의 해법/김계현 인하대 지리정보공학 교수

    우리는 연평균 강수량의 3분의2가 6~9월의 홍수기에 집중하고, 전 국토의 65%가 산악지형으로 하천경사가 급하다. 또 토양층이 얇아서 수분함량 능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물확보가 쉽지않고 홍수피해도 빈번해서 취수와 이수를 고려한 댐건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전국의 용수공급이 가능한 댐은 16개 다목적댐을 포함하여 37개로 연중 공급가능량이 124억t에 불과하여 연간 물 수요량의 3분의1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웃 일본의 2600여개, 미국의 7만여개 댐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5년마다 보완되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2021년까지 약 4.6억t의 수자원 부족이 예상된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치수와 이수를 목적으로 10년마다 수립되고 5년 단위로 보완되는 댐 건설장기계획에서는 2021년까지 14개 신규 댐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하지만 소규모 댐 건설마저도 장기간의 찬반논쟁과 환경갈등, 지역 내, 지역 간 갈등으로 추진이 원활치 못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민, 비정부기구(NGO) 등 이해당사자 모두 댐 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상호 협의와 합의 부족으로 원활한 댐 건설을 못 하는 실정이다. 1998년 환경단체의 문제제기로 찬반논쟁이 촉발된 영월댐은 3년간의 논쟁 끝에 사업이 백지화되었다. 한탄강댐 역시 댐 갈등소위원회를 구성하여 2년간 협의를 진행하였으나 주민합의에 실패하였다. 최근 영양댐 건설도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주민과의 마찰로 해당 건설사가 주민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중이다. 댐 건설을 둘러싼 민관 갈등은 선진화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다. 무엇보다 상생을 위한 양보와 함께 과거를 돌이켜보는 반성이 필요하다. 사실 그간의 댐 사업 추진은 이해당사자 간 갈등에 대한 근본적 해결 없이 추진하여 갈등이 증폭된 면이 적지 않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법과 원칙만을 고집하여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밀어붙였다.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주민, 환경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 노력이 아쉬웠다. 주민과 환경단체 역시 환경원론적 요구로 불통을 가져오기보다는 피해 당사자는 결국 국민이란 점을 명심하여 현실을 고려한 대안 제시에 공감하는 자세가 부족했다. 11년을 끌어온 새만금사업이 그랬듯이 과거 유사 사례는 많다. 민관 갈등을 풀어갈 우리 나름의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갈등의 유형을 파악하고 이러한 갈등을 사전에 조정하는 방법론과 절차를 정리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댐 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 노력은 고무적이다. 기존에 댐 건설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이후 바로 예비타당성 조사로 진행하던 방식을 바꾸어 기본계획 수립 이후 주민과 전문가, 환경단체 등을 포함하는 사전검토협의회를 거쳐 사업타당성을 검증하고 갈등조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강제화하였다. 지역역할을 강화하고 갈등관리에서 민주적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물론 제반 노력이 결실을 보려면 수렴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려는 모든 이해당사자의 의지가 필수적이다.
  • 중국 여름 가뭄 ‘심각’…12개 성 160만 명 식수난

    중국에서 올여름 가뭄 지역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12개 성·자치구에서 160만 명이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5일 보도했다. 허난, 허베이, 산시(山西), 산둥, 안후이, 후베이, 간쑤, 신장 등지에서는 최근 불볕더위 속에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 불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요 하천이 말라붙고 마을의 물 저장소가 고갈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951년 이후 63년 만에 최악의 여름 가뭄을 겪고 있는 허난성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지난 2개월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74만 명의 주민이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허난성 쑹(嵩)현의 한 주민은 “처음에는 마을에서 3㎞ 떨어진 하천에서 물을 길어와 식수로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해당 하천도 말라붙어 정부의 비상급수차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전체 급수량이 매우 적고 급수차가 금방 동나 마을 주민끼리 몸싸움을 벌이다가 제비뽑기로 배급 순서를 정하는 비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이 심각한 이들 12개 성·자치구에서는 남한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농경지 3만 9천㎢가 가뭄 피해를 보고 있다. 중국의 농업 전문가들은 벼와 옥수수 생장에 중요한 시기에 물 부족 사태가 이어짐에 따라 올가을 곡물 수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식 구할 수만 있다면”… 눈물 겨운 맨손 구조

    진도 6.5의 지진이 강타한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 일대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진의 진앙지인 루뎬현 룽터우산(龍頭山)진 룽취안(龍泉)촌에선 민가는 물론 파출소 등 정부 청사 건물까지 모두 무너졌으며 이재민을 수용할 텐트도 부족해 사람들이 질척한 진흙 바닥 위에 널빤지를 깔고 앉아 비를 맞고 있다고 참상을 전했다. 구조가 늦어지자 자식을 구하기 위해 맨손과 곡괭이로 건물 잔해를 파헤치는 주민들의 소식이 웨이보(微博)를 타고 전파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피해지역에는 호우가 계속되는 데다 룽터우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지진으로 인한 언색호(堰塞湖·지진 등으로 계곡이나 하천이 막혀 형성된 호수)까지 생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홍수 발생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자오퉁시 정부 집계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현재 사망자는 398명, 부상자는 1801명이다. 가옥 1만 2175채가 무너지고 2만 1930채가 파손됐으며 3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까지 4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으며 향후 1주일간 호우가 예고돼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중국 뉴스 포털 텅쉰(騰訊)은 이번 지진 규모가 6.5였음에도 피해가 큰 것은 자오퉁이 지진대에 위치한 인구 밀집지역인 데다 가옥의 90% 이상이 내진 설계가 없는 가난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윈난성은 유라시아 판과 인도 판이 만나는 지진대에 위치해 중국 지진의 4분의1가량이 발생하는 지진 다발 지역이다. 2004년부터 최근까지 진도 3 이상 지진은 1542차례, 진도 6 이상 지진은 세 차례 발생했다. 이번 루뎬현 지진의 진도는 18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특히 자오퉁은 11개 현 가운데 10개 현이 국가 지정 빈곤 마을일 만큼 가난하다. 이 일대 가구의 90% 이상이 주민 스스로 나무 골조에 성긴 벽돌을 올려 지은 허름한 집에 살아 피해가 컸다고 텅쉰은 전했다. 인구 밀도도 윈난 평균(1㎢당 117명)의 두 배인 1㎢당 265명으로 높은 데다 지대가 가팔라 토사유실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날 책임자들을 이끌고 피해 지역으로 달려가 현장을 지휘했다. 그는 지진으로 길이 막혀 도보로 5㎞를 강행군한 끝에 진앙지인 룽취안촌에 도착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기고] 마른장마와 노아의 방주/전경수 성균관대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마른장마와 노아의 방주/전경수 성균관대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상 강수량이 여름 한철에 집중되고 특히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등 강수의 시간적·지역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홍수가 발생하는가 하면 올해에는 봄 가뭄에 이어 마른장마로 인해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7월 하순에 호남과 중부지방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5월 이후 현재까지 전국 다목적댐 유역 강수량이 244㎜로 예년의 44%에 불과하고 댐으로 들어온 유입량은 예년의 22%에 그쳤다. 이는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가뭄으로 8~9월의 강우량이 평년 수준 이하일 경우 가뭄이 더욱 심화되어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기상학적으로 심한 가뭄 상황에도 가뭄 취약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생활용수 부족을 느끼지 못한다. 이는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물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온 수자원정책의 긍정적 측면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마른장마가 수년간 이어지는 더욱 심각한 가뭄 상황에 직면한다면 물 공급 위주의 정책과 함께 적절한 수요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보통 2∼3년 주기로 국지적 가뭄이, 5∼7년 주기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다. 1994∼1995년의 가뭄에는 전국적으로 222만여명에게 생활용수 급수 제한이 있었고, 2001년과 2008년 가뭄에는 일부 지역의 생활용수 급수 제한과 농업용수 부족을 경험한 바 있다. 1994~1995년 등 가뭄에는 하천의 수위가 취수구보다 낮아져 논에 물을 댈 수 없어 피해가 발생했었으나 올해는 농업용수 취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4대강 사업 이후 보 관리수위가 양수장 취수구보다 충분히 높게 유지되면서 안정적으로 취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류와 산간 오지 및 섬마을 등 취약지역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가뭄 취약지역에 대한 수원의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절실하다. 또 남는 물을 재배분할 수 있도록 수리권 조정 등 법과 제도의 개선과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조율을 통해 확보된 물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유역통합 물 관리가 필요하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는 일은 햇볕 좋은 날 노아가 방주를 만드는 일과 같다. 하루아침에 방주가 완성되지 않듯 전문가들의 지속적 연구와 국가 차원의 투자와 개발이 필요하다.
  • 수도권 택지지구 하반기 신규 공급 예고…상반기 이은 흥행여부 관심

    2014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을 주도한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하반기에도 분양이 예정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은 뛰어난 흥행실적을 보였다. 상반기 위례신도시에서 유일하게 공급된 ‘엠코타운센트로엘’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5.34대 1,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는 6.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은 계약 시작 1주일 만에 완료됐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가 85.1%의 초기 계약률을 기록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 인기 택지지구는 도로와 학교 등 기반시설과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는데다 각종 호재가 중복되고 있어 실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는 지난 5월 위례선(트램)과 위례신사선(경전철)의 노선이 최종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동탄2신도시는 KTX 동탄역이 2016년, GTX 동탄역이 2020년 개통 예정이며, 미사강변도시는 지하철 5•9호선 연장과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 개장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하반기에도 이들 신도시 및 수도권 택지지구 공급이 예정되고 있어 흥행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례신도시 이번 달 호반건설은 경기 성남시 A2-8블록에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98㎡,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137가구 규모로 트랜짓몰과 위례 중앙역이 가깝다. 초•중•고교 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성남시 A2-3블록에 ‘위례 자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101~134㎡, 총 517가구 규모로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남측으로 수변공원과 저층 단독 주택지를 향하고 있어 개방감이 뛰어나다. 오는 12월에는 대우건설이 C2-4•5•6블록에 주상복합인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630가구를 공급한다. ▲동탄2신도시 오는 10월에는 대우건설이 A1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837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초•중•고 학교부지와 하천, 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중심상업시설 및 광역환승센터 이용이 용이하다. 같은 달 반도건설은 A37블록에 전용면적 59~122㎡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차(54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A2블록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차(5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 오는 9월 GS건설은 A21블록에서 ‘미사 자이(가칭)’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91~101㎡, 1222가구에 이어 다음해 3월 A1블록에 555가구를 추가 분양한다. 아파트 부지를 확보한 부영(A31블록), 신안(A32블록), 대원(A3블록)도 공급시기를 조율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계곡에 갇혀… 나무에 깔려… 악몽 된 휴가

    계곡에 갇혀… 나무에 깔려… 악몽 된 휴가

    제12호 태풍 ‘나크리’로 전국에서 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오전 2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한 오토캠핑장 입구 쪽 다리에서 한모(46·여·김해시)씨 일가족 등 7명이 타고 있던 아반떼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2㎞쯤 떠내려갔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한씨와 딸(21), 딸 친구(21), 한씨의 남동생(38) 부부와 5살과 2살 된 아들 등 7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펜션에 투숙한 후 새벽에 빠져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청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10㎜의 강한 비가 4시간여 동안 쏟아졌고 전날부터 8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또 이날 오전 8시 48분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야영장에서 강풍에 부러진 둘레 70㎝, 높이 8m 크기의 소나무 가지가 텐트를 덮쳐 텐트 안에 있던 A(7)군이 숨지고 A군의 누나(10)와 아버지(39)가 다쳤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쯤에는 경남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의 한 산장 앞 하천에서 정모(52)씨가 하천 풍경을 보러 나갔다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계곡 등에 피서객들이 고립됐다가 급히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5시 12분쯤 울산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펜션 입구 도로가 침수돼 케이블 TV 방송 촬영팀과 연예인 등 50여명이 발이 묶였다가 구조됐다.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 오토캠핑장에서도 이날 오전 3시 28분쯤 피서객 100여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대피하는 등 울산 지역에서만 모두 230여명이 구조됐다. 지리산 탐방로 51곳과 대피소 8곳도 통제되는 등 산간계곡 야영객과 행락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주택 침수 등 재산피해도 잇따라 이날 오전 3시쯤 거제시 수양동 수월천이 범람해 주택 2채가 침수되고 50여 가구 150여명이 대피했다. 전남 지역에는 최고 4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가운데 지난 2일 보성군 겸백면 석호리에서 주택 11동이 침수돼 주민 21명이 마을회관에 이틀째 대피했다. 해남에서는 농경지 9곳 31.3㏊가 침수됐으며 비닐하우스 2개동 5700㎡가 파손됐다. 바람에 의한 피해도 속출했다. 대부분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유리창이 파손된 곳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광주무등산은 한때 순간풍속이 초속 35m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진도군 조도면 초속 34.7m, 고흥군 도화면 초속 33.3m 등을 기록했다. 2일 오후 1시쯤에는 광주 북구 KIA챔피언스필드의 지붕 패널 15장이 강풍에 떨어져 긴급 복구되기도 했다. 2~3일 이틀 동안 목포, 여수, 완도 주변 섬 지역을 오가는 62개 항로 92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지역 7개 해수욕장 등 남해안 일대 66개 해수욕장의 입욕이 전면 통제됐다. 휴가철 각종 축제 프로그램도 대거 취소됐다. 지난 1일 개막한 목포해양문화축제 주최 측은 2일과 3일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폐막일을 6일로 하루 늦췄다. 장흥 물축제도 이날 하루 프로그램이 취소됐으며 3일 한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몽땅 배 퍼레이드’도 취소됐다.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터 바지 2척과 함정들이 피항하고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청도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청도 일가족 등 7명 사망사고 “정상적인 다리만 있었어도…”

    청도 일가족 등 7명 사망사고 “정상적인 다리만 있었어도…”

    청도 일가족 등 7명 사망사고 “정상적인 다리만 있었어도…”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일대의 삼계계곡은 정상적인 다리만 있었어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자치단체, 업주, 나들이객의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계계곡은 다양한 형태의 바위, 울창한 숲, 맑은 물이 어우러져 있어 청도를 대표하는 피서지로 꼽힌다. 이 일대에서는 100여개의 펜션과 야영장이 영업하고 있다. 청도군에 따르면 지방도 69호선에서 빠져나와 신원천을 건너면 14곳의 야영장과 펜션이 있다. 그러나 신원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없다. 폭 10여m의 보만 하나 있다. 즉 지방도 69호선에서 신원천 건너편에 있는 야영장이나 펜션에 가려면 주민이 잠수교라고 부르는 보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건너야 한다. 평소에는 승용차를 타고서 이 보를 건너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폭우가 내리기라도 하면 신원천이 순식간에 불어나 보 위로 물이 넘쳐 흐르기 때문에 건널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에 펜션과 야영장 업주는 다리를 놓아달라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현재까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폭우가 내리면 계곡물이 급속도로 불고 다리마저 없어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1998년 8월 1일에도 밤새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피서객 100여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당시 피서객은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지 못해 119구조대가 계곡 양쪽에 설치한 밧줄을 타고서 길을 건너야 했다. 2010년 7월 11일에도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펜션 등에 머물던 피서객 45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대피했다. 외부에 일일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립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고 주민은 입을 모았다. 3일 오후 3시 현재도 사고가 난 지점에선 거센 물살이 큰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어 휩쓸렸다가는 순식간에 하류로 떠내려갈 것처럼 보였다. 다리가 없으면 지방자치단체, 업주, 나들이객이 폭우가 쏟아질 때 경각심을 두고 대처해야 한다. 그러나 모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 현재 이곳에 머물던 나들이객 수백명의 발이 묶인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들이 비가 오면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제대로 경고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청도군 역시 스피커가 달린 차량이나 하천 주변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하고 펜션 업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만 보냈을 뿐 직접 대피시키지 않았다. 청도군 관계자는 “삼계계곡 하천에는 행락객 수천명이 오는데 태풍·폭우때 개별적으로 연락하기 힘들다”고 했다. 결국 지방자치단체, 업주, 피서객의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부른 셈이다. 한 주민은 “제대로 된 교량이 없어 고립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면서 “뒤늦은 일이지만 폭우 때 차량이 안심하고 지나갈 수 있는 교량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계계곡, 정상적인 다리만 있었어도…7명 사망 참사

    삼계계곡, 정상적인 다리만 있었어도…7명 사망 참사

    삼계계곡, 정상적인 다리만 있었어도…7명 사망 참사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일대의 삼계계곡은 정상적인 다리만 있었어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자치단체, 업주, 나들이객의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계계곡은 다양한 형태의 바위, 울창한 숲, 맑은 물이 어우러져 있어 청도를 대표하는 피서지로 꼽힌다. 이 일대에서는 100여개의 펜션과 야영장이 영업하고 있다. 청도군에 따르면 지방도 69호선에서 빠져나와 신원천을 건너면 14곳의 야영장과 펜션이 있다. 그러나 신원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없다. 폭 10여m의 보만 하나 있다. 즉 지방도 69호선에서 신원천 건너편에 있는 야영장이나 펜션에 가려면 주민이 잠수교라고 부르는 보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건너야 한다. 평소에는 승용차를 타고서 이 보를 건너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폭우가 내리기라도 하면 신원천이 순식간에 불어나 보 위로 물이 넘쳐 흐르기 때문에 건널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에 펜션과 야영장 업주는 다리를 놓아달라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현재까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폭우가 내리면 계곡물이 급속도로 불고 다리마저 없어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1998년 8월 1일에도 밤새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피서객 100여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당시 피서객은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지 못해 119구조대가 계곡 양쪽에 설치한 밧줄을 타고서 길을 건너야 했다. 2010년 7월 11일에도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펜션 등에 머물던 피서객 45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대피했다. 외부에 일일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립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고 주민은 입을 모았다. 3일 오후 3시 현재도 사고가 난 지점에선 거센 물살이 큰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어 휩쓸렸다가는 순식간에 하류로 떠내려갈 것처럼 보였다. 다리가 없으면 지방자치단체, 업주, 나들이객이 폭우가 쏟아질 때 경각심을 두고 대처해야 한다. 그러나 모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 현재 이곳에 머물던 나들이객 수백명의 발이 묶인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들이 비가 오면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제대로 경고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청도군 역시 스피커가 달린 차량이나 하천 주변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하고 펜션 업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만 보냈을 뿐 직접 대피시키지 않았다. 청도군 관계자는 “삼계계곡 하천에는 행락객 수천명이 오는데 태풍·폭우때 개별적으로 연락하기 힘들다”고 했다. 결국 지방자치단체, 업주, 피서객의 안전불감증이 사고를 부른 셈이다. 한 주민은 “제대로 된 교량이 없어 고립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면서 “뒤늦은 일이지만 폭우 때 차량이 안심하고 지나갈 수 있는 교량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태풍피해 속출…강풍 폭우 몰아쳐

    제주 태풍피해 속출…강풍 폭우 몰아쳐

    제주 태풍피해 속출…강풍 폭우 몰아쳐 2일 북상하는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은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져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막혔다. 정전이나 유리창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919.5㎜, 진달래밭 522㎜, 어리목 511㎜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산간 외 지역도 제주 113.9㎜, 서귀포 147㎜, 성산 64㎜, 고산 35.7㎜의 비가 내렸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서귀포시 지귀도 41.9m, 윗세오름 33.3m, 가파도 32.2m, 선흘 31.1m 등을 기록했다.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해상에는 파도가 높게 일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6개 항로의 여객선과 마라도 등 부속도서를 연결하는 도항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도 윈드시어와 태풍경보가 잇따라 내려져 이날 오전 8시 40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한 대한항공 KE1202편을 마지막으로 하늘길이 막혔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 올레길 탐방은 지난 1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태풍의 위력이 점차 거세지며 피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51분 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주택의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되면서 유모(55)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9시 28분에는 제주시 오라2동 한 캠프장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1명이 119에 구조되기도 했다. 강풍이 계속되며 정전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35분 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신흥리 일대 127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8시 6분 쯤 복구됐다. 오전 7시 10분에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 653가구가 정전됐다가 오전 8시 34분 쯤 복구됐으며, 제주시 우도 일대 869가구도 오전 9시께 정전됐다가 오전 9시 25분 쯤 복구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7시 28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펜션 지붕이 파손됐다. 이밖에 유리창 파손, 신호등 파손, 가로수 전도 등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일과 이날 태풍특보 발효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책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현재 공무원 5분의 1을 비상근무에 투입, 재해위험지구 공사장과 소하천 정비사업 공사장을 점검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많은 비로 한천과 병문천 수위가 상승해 저류지 수문을 개방했다. 해경은 도내 100여군데 항·포구를 돌며 태풍을 피해 정박중인 2천여 척의 어선을 결박하고 화재 위험물질을 제거하는 등 안전점검을 벌였다. 태풍 나크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며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급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앞으로 4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해상에는 파도가 4∼8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 나크리는 2일 저녁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으며 3일 새벽 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규모 세계1위 北 잠수함..‘고철덩어리’라 안무서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규모 세계1위 北 잠수함..‘고철덩어리’라 안무서워?

    북한의 잠수함 전력이 보유 척수 기준 세계 1위라는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보도가 화제다. 국내 언론은 2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세계 1위로 평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정작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러한 기사를 낸 적이 없었다. 다만 3주 전인 지난 10일에 호주의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35개국(The 35 Most Powerful Militaries In The World)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이 78척의 잠수함을 가지고 있으며, 보유 척수 기준에서는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보다 많다는 보도가 있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참조한 글로벌 파이어 파워(The Global Firepower Index)가 북한의 잠수함 보유 척수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한 것이 몇 달 전이었는데, 철 지난 뉴스거리가 왜 갑자기 화제의 뉴스가 되어 돌아온 것일까? -북한 잠수함 전력 해부 북한이 도대체 몇 척의 잠수함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은 국가와 기관, 그리고 자료마다 각기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78 ~ 80여척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이 숫자에는 수중 배수량 300톤 이상의 잠수함과 수중 배수량 300톤 미만의 잠수정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잠수함은 어뢰와 기뢰 등을 이용해 적함을 공격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하지만, 잠수정은 주로 특수부대원을 후방에 침투시키거나 기뢰를 이용해 항구나 해상교통로를 봉쇄 또는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북한은 약 20여 척의 잠수함과 60여 척의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 잠수함의 주력은 로미오(Romeo)급으로 알려진 중국제 033형(形)잠수함인 무한(武漢)급이다. 최근 김정은이 동해에서 타고 나갔던 잠수함이 바로 이 무한급이다. 수중배수량 2,100톤급이며, 533mm 어뢰발사관 8개와 16발의 어뢰를 탑재한다. 북한은 1973년부터 무한급 4척을 직수입하였고, 그 개량형인 035형 명(明)급 잠수함 3척 등 총 7척을 완제품 형태로 들여왔다. 이들 잠수함을 뜯어본 북한은 1976년부터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마양도 해군조선소에서 1년 반 간격으로 15척을 건조해 1995년 22번째 무한급 잠수함을 전력화했다. 이 가운데 1척이 사고로 침몰했고, 선체 노후화가 심해 운항이 불가능한 2척을 퇴역시킨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 보유중인 무한급 잠수함은 19척 가량으로 평가된다. 우리 해군의 장보고급(209-1200형) 잠수함이 1987년 주문되어 1991년 진수한 것을 감안하면, 북한 해군이 보유한 무한급 잠수함이 심각히 낡은 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무한급 바로 아래 체급으로 지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주역으로 널리 알려진 상어급 잠수함도 약 36척 가량이 건조되어 운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잠수함은 1964년에 처음 등장한 유고슬라비아제 헤로즈(Heroj)급의 개량형으로 수중 배수량은 370톤에 불과하지만 533mm 어뢰 4발을 운용할 수 있고 특수부대 요원들을 후방에 침투시킬 수 있어 가장 위협적인 전력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1998년 꽁치잡이 그물에 잡힌 잠수정으로 유명해진 유고급은 유고슬라비아의 기술지원으로 건조된 90톤급 소형 잠수정이다. 워낙 소형이기 때문에 승조원 외에 10여명 가량의 특수부대원을 실어 나르는 임무만 수행하지만, 일부 함정에서 어뢰발사관을 탑재한 형식이 식별되기도 한다. 이 형식도 20척 이상 건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역으로 추정되는 연어급 잠수정은 북한이 지난 2007년 이란에 가디르(Ghadir)급이라는 명칭으로 수출하면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다. 130톤급으로 533mm 어뢰발사관을 운용하는데, 특수부대 침투보다는 연안에서의 대함 공격 임무에 특화된 잠수정이다. 정확한 건조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된 수량만 10척이 넘기 때문에 유고급이나 상어급만큼 대량으로 건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운기에도 깔리면 죽는다! 흔히들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이야기할 때 ‘바다 속의 경운기’라는 표현을 쓴다. 경운기는 훌륭한 농기계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초라하거나 낡은 자동차를 비하할 때 쓰이는 표현이고, 소음이 대단히 심하다는 뜻도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북한 잠수함은 고물이나 고철, 폐기 처분해야 할 물건에 가까운 것 같다. 그러나 경운기도 엄연한 교통수단이고 여기에 깔리면 죽거나 중상을 입는다. 500년 전 임진왜란 때 사용된 조총이라 해서 21세기에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은 잠수함 천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배나 항공기가 잠수함을 찾아내기가 어렵기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북한 잠수함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동해는 수심이 깊어 잠수함을 탐지하기 어렵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북한 잠수함은 일반에 알려진 것처럼 그리 낡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무한급 잠수함의 파괴심도인 250 ~ 300m 깊이까지 잠항이 가능하다. 문제는 동해에서는 200m 이내의 수심에서 수온약층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물 속에서는 레이더 전파가 닿지 않기 때문에 음파로 물체를 찾아야 하는데, 매질의 성질이 달라지면 음파는 굴절되거나 왜곡・소실된다. 예를 들어 잠수함이 수심 250m까지 내려가 있으면 바다 표면에 있는 군함의 소나(SONAR)와의 사이에 무수히 많은 온도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잠수함이 내는 소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설상 가상으로 동해 지역에 유입되는 쿠로시오 난류나 리만 난류, 동한 한류 등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진 해수들이 유입되면서 수괴(水塊)가 형성되기 때문에 사방에서 음파가 왜곡・소실되어 잠수함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워진다. 서해는 중국과 한반도에서 유입되는 수 십개의 하천에서 막대한 양의 담수(淡峀)가 유입되기 때문에 연안 지역 곳곳에 담수괴가 형성되고, 수심이 얕아 곳곳에서 바위와 돌출 지형이 음파를 반사・왜곡시키고, 부유물과 쓰레기가 많아 자기장 변화로도 잠수함 탐지가 대단히 어렵다. 남해는 동해와 남해의 성질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딱총새우(Pistol shrimp)의 최대 서식지 가운데 하나이다. 이 딱총새우들은 계절을 불문하고 사냥할 때마다 190 ~ 210dB의 소음을 내는데, 이는 일반적인 디젤 잠수함이 내는 소음이 120dB인 것을 감안하면 남해에서 음파로 잠수함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해군이 비공개로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우리 군의 최신 대잠수함 작전 장비를 모두 동원하더라도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지 및 격침률은 25%를 밑돌았고, 우리 군 함정 역시 큰 피해를 입는 결과가 나온 바 있었다. 이래도 북한 잠수함 전력을 경운기라고 비웃을 수 있을까? -한국판 ‘위스키 온 더 락’? ‘위스키 온 더 락’. 애주가들은 입맛을 다실 단어이지만 1981년 전 세계 일간지를 장식했던 이 단어는 세계 대전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다. 1981년 가을, 스웨덴 해군기지 입구에 소련의 위스키(Whiskey)급 잠수함 1척이 암초 위에 끼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스웨덴 해군은 즉각 이 잠수함을 포위했지만 소련과 잠수함 함장은 “다가오면 핵무기를 발사 하겠다”고 위협했고, 결국 잠수함은 소련으로 무사히 돌아갔었다. 만약 이 같은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진다면? 지난해 11월, 김관진 당시 국방부장관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북한이 우라늄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 핵무장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 바 있었다. 우라늄 핵무기는 플루토늄 핵무기에 비해 제조 기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은밀한 제조가 가능하지만, 소형화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수준이 아직 미사일 탄두로 장착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회고나 최근 사망한 전병호 노동당 군수담당비서와 핵 개발 전반에 걸쳐 깊은 협력관계였던 칸(Abdul Qadeer Khan) 박사, 그리고 칸 박사로부터 북한과의 핵 커넥션에 대한 사항을 편지로 전달 받은 사이먼 헨더슨(Simon Henderson)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Washington Institute for Near East Policy) 연구원이 주고받은 서신들을 종합해보면 북한은 이미 오래 전에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내 전문가들의 추정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북한이 ‘덩치가 큰 우라늄 핵무기’를 어디에 쓰려고 대량 제조 시설을 갖추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핵미사일은 하늘을 통해 날아온다. 발사 직후부터 누가 쐈고, 어느 공역을 통과해 어디로 날아가는지 전 세계가 지켜보기 때문에 쏘고 나서 발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핵탄두가 하늘이 아닌 바다를 통해서 온다면?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우라늄 핵무기는 소형화가 어렵지만, 소형화를 포기한다면 제조는 대학교 연구소에서도 가능할 만큼 구조가 단순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핵폭발 장치(nuclear fission device)가 잠수정에 장착되어 해류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내려온다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해에는 다양한 해류가 흐르기 때문에 동력을 거의 소모하지 않고도 경상남도 일대 해안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겨울철에는 원산에서 강원도 지역까지 북한해류가 흐르는데, 이 해류를 타고 남하하면 울진이나 월성 등 원자력 발전소 앞바다까지 대단히 손쉽게 침투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울산이나 포항 등 주요 공업단지 인근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북한이 남한에 대해 핵 공격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상황이라면 침투 직후 폭발시키면 되는 것이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면 잠수함을 수상으로 부상시킨 후 협박을 가해올 수도 있다. 몰래 폭발시킨다면 나중에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 남한의 원자력 발전소 고장으로 인한 폭발 사고였다고 잡아떼면 그만이니 남한에게 가공할만한 피해를 입히고 천안함 사건 당시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남남 갈등을 유발할 수 있고, 남한의 핵심 산업단지를 볼모로 막대한 정치・경제적 이익도 뜯어낼 수 있으니 김정은 입장에서는 궁지에 몰리면 써 볼 만한 카드가 아닐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몇 분 만에 핏빛으로 물든 中강…원인은?

    몇 분 만에 핏빛으로 물든 中강…원인은?

    오랜 시간도 아니고 불과 수 분만에 피 색깔처럼 붉게 물든 중국의 한 작은 강을 두고 원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저장성 창난현 신메이저우 마을을 흐르는 하천이 몇 분 만에 붉은 색으로 물드는 기괴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메이저우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문제의 현상이 나타난 것은 24일 오전 6시 경으로 핏물이 퍼져나가듯 하천이 순식간에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이상한 것은 당일 오전 5시 후반까지 해당 강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점으로 본래 맑았던 하천 물이 보기 만해도 소름이 끼치는 피 색깔로 변하기까지는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혹시 근방에 있는 공장에 흘러나온 색소가 원인이 아닐까? 최근 중국에서는 화학공장의 물질이 하천에 스며들면서 오염이 심각해지는 사례가 자주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메이저우 마을 거주민 중 한명인 나완씨는 “불과 어제까지 우리는 이 하천에서 항상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고, 수질도 바로 마실 수 있을 만큼 좋았다”며 “근처에 화학공장도 없다”고 밝혀 원인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 조사 중인 중국 환경전문가들은 해당 하천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물속에서 화학냄새를 풍기는 식품용 식용 색소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중 한명은 “주위에 공장이 없는 것으로 미뤄 볼 때, 누군가 드럼통으로 대규모 화학 색소를 싣고 와 강물에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강 상류 부분에 대한 심층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입지여건 훌륭한 대림역 ‘포스큐’ 오피스텔, 분양 문의 쇄도!

    입지여건 훌륭한 대림역 ‘포스큐’ 오피스텔, 분양 문의 쇄도!

    현재 서울 서남부권이 개발호재로 가득하다. 강서구 마곡지구 내 의료복합단지, 구로구 CJ공장부지에 들어서는 40층 복합산업시설, 영등포구 구치소 이전에 따른 네오컬쳐시티 개발, 금천구 도하부대 개발사업 등 노후했던 서남부권도 이제는 점차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분양시장에도 반가운 훈풍이 불고 있다. 이미 구로구와 금천구는 서울지역 오피스텔 수익률 정상에 올라있는 만큼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이 지역은 분양가 대비 월세가 높아 투자하기엔 제격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환승역세권, 각 주요 관공서, 공원까지 붙어있다면 어떨까?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오피스텔은? 우선, 토목공사부문 1위 기업인 포스코플랜텍이 시공한 “포스큐”라는 것이다. 포스큐는 서울 구로구 공원로 11에 위치하며 지하4층 ~지상 20층, 1개 동, 오피스텔 289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175가구로 총 464세대이다. 전용면적 19.01~21.25㎡ 4개타입, 풀옵션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A타입이 354가구로 가장 많다. 둘째, 수요가 끊이지 않을 탁월한 “입지+환경”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포스큐’가 들어설 구로구 일대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가 조성,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현재 16만 명인 상주인구는 ‘G밸리 2020프로젝트 비전’에 따라 25만 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스큐’는 현장 전면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거리공원과 바로 마주하고 있으며,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도림천도 도보 1~2분 거리다. 추운 날씨에도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로 지역민들의 이용도가 높다. 또, 행정중심업무지구로 구로구청, 경찰서, 등기소, 도서관 등이 있고 구로 고대병원 또한 근접해있다. 1인 가구 비율이 높아 이른바 싱글벨트라 불리는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까지는 걸어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디큐브시티와 테크노마트 등이 위치한 1?2호선 신도림역도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로?영등포 등의 서부권을 비롯해 여의도, 신촌?홍대,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셋째, 거주자 입장을 고려한 “관리비절감”이 특징이다. 단지에는 그간 아파트 위주로 도입됐던 에너지절감 시스템이 적용됐다. 우선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공용부분 전기료를 충당할 예정이며,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고려해 단열 효과가 뛰어난 로이유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대 안에는 LED등을 적용해 전기료와 교체시기 부분에 중점을 뒀다. 넷째, 현실적인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다. 분양가는 주력 평형인 A타입 기준으로 1억2300만~1억2900만원대(VAT 포함)로 책정됐다. 지난 2011년 9월 대림역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됐던 오피스텔의 같은 면적 대 분양가보다 700만원~1200만원가량 낮은 금액이며, 인근 임대료 시세는 현재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5만~65만원 수준이다. 현재 계약금 10%, 중도금 50% 융자무이자 조건으로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분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867-3838)으로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토부, 직제에 없는 직위 임의 설치

    국토교통부가 직제에 없는 직위를 설치해 운영하고 소속기관 인력을 본부에 편법으로 전입시켜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안전행정부 조직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토부는 자체 훈령을 통해 국제협력정보화기획단장과 자동차정책기획단장 등 2개 직위를 임의로 설치하고 관련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는 등 국장급 직위를 설치·운영했다. 안행부는 3·4급 밑에 4급 보조기관을 둘 수 없도록 한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제23조의2에 어긋난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또 본부의 별도 정원 충원을 위해 본부에 결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속기관 인력을 본부로 전입시켜 운영했다. 이로 인해 본부는 정원 대비 현원이 129명이나 많은 반면 소속기관은 160명이나 결원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안행부는 “통칙 제27조에 따르면 본부와 소속기관 정원은 구분되어 있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당 정원의 범위에서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가 4대강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5개 지방국토관리청에 배정한 홍보담당 전문임기제(나급) 5명에 대해서는 “사업이 종료된 뒤에도 근무기간을 연장해가며 계속 고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인력도 정부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기준을 부적절하게 마련해 운영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전문위원 위촉기준을 ‘고등학교 및 고등기술학교 졸업자로서 2년 이상 관련 분야에 종사한 자, 고등교육법 규정에 의한 학교에서 2년 이상 수업한 자’로 설정했다.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르면 자문위원회는 원칙적으로 상근 전문위원을 둘 수 없으며, 같은 법 시행령 제6조와 하천법 시행령 제96조에 따르면 전문적 조사·연구 등이 필요한 경우에만 전문위원 활용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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