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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신세계 “신축 1층 매장에 보행로”… 특혜 논란 없앤다

    광주신세계 “신축 1층 매장에 보행로”… 특혜 논란 없앤다

    백화점 신축·이전을 추진하는 광주신세계(조감도)가 광주시 소유 도로를 부지에 편입하는 대신 백화점 1층 매장에 보행로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로 편입에 따른 지가 상승을 감안, 광주시에 300억원대의 기부채납을 하기로 했다. ‘특정 기업을 위해 현재 사용되는 도로를 폐쇄한다’는 특혜논란을 불식하려는 조치다. 광주신세계는 17일 “기존 백화점 인근에 마련된 신축·이전부지에 광주시 소유 도로를 편입하는 대신 매장 1층에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보행로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당초 1층이 아닌 2~3층에 보행로를 낸다는 방침이었지만, 광주시가 ‘시민 편의를 위해 1층에 24시간 사용 가능한 대체보행로를 조성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결국 이를 수용했다. 광주신세계는 “1층 보행로는 평소엔 매장을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이나 휴일 폐점 시간대엔 매장 일부를 막아 폭 2~3m의 보행로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현재 적당한 설계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이와 함께 시 소유 도로 편입으로 상승한 토지가격을 감안, 최대 400억원대의 기부채납을 광주시와 협의 중이다. 최근 시 소유 도로 편입을 전제로 마무리된 감정평가 결과 신축·이전부지의 가격이 종전보다 600억원가량 상승한 2638억원으로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 지구단위 계획 수립지침에 따르면 상업지구인 광주신세계의 경우 전체 토지감정가격의 10~15%를 기부채납해야 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최소 263억원, 최대 395억원에 이르는 기부채납액 규모를 놓고 협상하고 있다. 광주시는 기부채납금으로 광주신세계 앞 도로에 길이 480m 규모의 지하차도를 만들어 심각한 교통혼잡현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현재 남북 방향으로 지하차도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광주신세계는 동서 방향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광주시는 지난달 16일 마무리된 ‘광주신세계 신축·이전에 따른 주민공람’ 결과를 반영한 조치계획을 광주신세계가 제출하면 ‘지구단위계획안’을 작성, 다음달로 예정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신축 여부를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 오송 지하차도 현장 감식… 제방 붕괴·교통 통제 책임 집중 수사

    오송 지하차도 현장 감식… 제방 붕괴·교통 통제 책임 집중 수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17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송영호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수사관 총 88명이 배치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1차 합동 현장감식을 벌였고, 실종자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감식은 지하차도 침수의 원인이 된 제방 붕괴 현장에서 이뤄졌다. 문제의 제방은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장 옆 둑으로, 교량 발주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다.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민간 전문위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등이 참여했다. 경찰 수사는 미호강 제방 붕괴 원인과 함께 미호강 홍수경보에도 사고가 난 지하차도에 대해 관할 기관이 교통 통제를 하지 않은 점에 집중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보고체계와 재난 발령 시 자치단체의 매뉴얼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생존자와 목격자, 자치단체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020년 7월 23일 발생한 ‘부산 초량지하차도 사고’를 참조하고 있다. 당시 부산에 시간당 81.6㎜의 호우가 쏟아져 초량1지하차도가 잠기면서 차량 6대가 침수돼 3명이 숨졌다. 오송 참사처럼 당시에도 차량 통제를 하지 않은 데다 차량 진입 통제 안내 전광판도 고장나 있었다. 경찰은 부산시와 동구의 재난대응 부서 전·현직 공무원 1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재난책임자에게 실형을 선고했고,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쟁점은 ‘현장에서 매뉴얼이 지켜졌느냐’였고, 법원은 “매뉴얼은 있었지만 공무원들이 이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국무조정실도 감찰에 착수했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은 “사고 발생 시간(15일 오전 8시 40분)보다 1~2시간 가까이 빠른 사고 당일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에 이미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한 차례씩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송 사고 현장에서는 사흘째 구조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까지 이곳에서 14명이 사망하고 차량 17대가 침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8명이 실종된 경북도 실종자 수색에 전력을 쏟고 있으나 이날 오후 3시까지 추가로 구조된 사람은 없다. 8명 모두 예천 주민이다. 경북 지역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등 모두 19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4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 폭우에도 주말 교육행사 때문에…30대 비정규직, 출근하다가 참변

    폭우에도 주말 교육행사 때문에…30대 비정규직, 출근하다가 참변

    “출근을 안 할 수 있었으면, 그 버스를 안 탔으면, 그 길로 안 갔으면, 조금만 빨리 (지하차도에서) 나왔으면….”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한 조모(32)씨의 여동생은 17일 충북 청주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탓을 하자면 끝이 없다”며 허망한 심정을 드러냈다. 조씨의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그의 동생들이 어머니를 끌어안고 슬픔을 나눴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장례식장을 찾은 조씨의 대학 동기, 동료 직원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빈소로 들어갔다. 청주 오송의 스타트업 육성 기관에서 비정규직 직원으로 근무한 조씨는 지난 15일 교육 행사 일정을 챙기기 위해 747번 급행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중 궁평2지하차도에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 버스는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독서 모임에서 조씨를 만난 뒤 친하게 지냈다는 A씨는 기자에게 조씨가 이태원·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글을 보여 주며 “사회적 약자·재난에 관심을 가진 차분하고 명석하고 착한 친구였다. 그랬던 친구가 버스 안에서…”라고 울먹였다. 직장 동료 B씨는 “남들을 먼저 챙기던 조씨는 아마 물이 차오르는 버스 안에서도 진정하라며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먼저 대피하라고 도와주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고 전날 청주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16일까지 많게는 300㎜ 이상의 비가 올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었다. 하지만 15일 교육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해당 강좌는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으로 당초 15명이 오프라인 교육을 신청했다가 11명은 온라인으로 전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담당자들은 오프라인 강의 신청자들이 온라인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비도 오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을 것”이라며 “오송이 상습 침수 구역도 아니고 그렇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씨가 주말에 홀로 출근한 것과 관련해선 “행사가 토요일에 진행될 때는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하지 않고 직원들이 번갈아 가면서 출근한다. 그날은 조씨가 담당하는 날이었는데 대행사 쪽에서도 아침에 2명이 서울에서 왔다”고 말했다. 충북도청 간부는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유가족으로부터 “18일 발인인데도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하고 사고가 왜 이렇게 일어났는지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다”며 거센 항의를 받았다.
  • 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천 감천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중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후 새벽에 귀국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곧장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저도 어이가 없다.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의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나.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야 지도부도 상임위원회 등 일정을 미루고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안내가 있었음에도 왜 대처가 없었는지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양 청남면을 방문해 “농산물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송 참사 50분 전 112신고 있었다

    오송 참사 50분 전 112신고 있었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아무런 재난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 책임 떠넘기기와 안전불감증이 만든 후진국형 사고였고,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될 참사다. 미호강 관리 주체인 금강홍수통제소는 지난 15일 오전 4시 10분 미호강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이후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9.2m까지 높아지자 오전 6시 34분쯤 유선전화로 관할 구청인 청주시 흥덕구청에 주민 대피 및 주민 통제 필요성을 알렸다. 계획홍수위는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계 기준이 되는 높이다. 연락을 받은 흥덕구청 하천방재팀 직원은 상급 부서인 청주시 하천과와 안전정책과에 3분 간격으로 위급 상황을 전파했다. 오송읍사무소에도 알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하지만 가장 위태로웠던 궁평2지하차도는 방치됐다. 관내에 침수된 곳이 많아 정신이 없었고, 사고가 난 지하차도는 충북도가 관리한다는 게 이유였다. 충북도에는 알리지도 않았다. 흥덕구 관계자는 “몇 달 전 이 지하차도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충북도가 통제했다”며 “우리가 충북도에 알릴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지하차도 관리 주체인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미호강 수위가 계획홍수위까지 올라온 사실을 몰랐다. 매뉴얼상 홍수통제소는 문자와 팩스로 홍수경보까지만 지자체에 전파하고 있다. 도로관리사업소가 한 일이라곤 사무실에서 폐쇄회로(CC)TV를 본 게 전부다. 궁평2지하차도 안에 설치된 CCTV 카메라는 총 6개다.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침수된 적이 한 번도 없어 이럴 줄 몰랐다”며 “천재에 가깝다”고 말했다. 경찰 대응도 문제였다. 당일 오전 8시를 전후해 충북경찰청 112상황실에는 물난리와 관련된 신고전화가 10여건 접수됐다. 사고 발생 1~2시간 전인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에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도 한 차례씩 있었다. 경찰이 출동한 곳은 궁평1지하차도와 쌍청리 교차로였다. 다른 침수현장을 챙기느라 궁평 2지하차도는 대응이 늦었다. 미호강 임시제방을 쌓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사고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무너진 임시제방은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 6월 29일부터 이달 7일 사이 만든 것이다. 사고 당일 새벽 폭우를 맞으며 제방 보강공사를 벌였는데, 투입된 장비는 포클레인 한 대가 전부였고 모래를 긁는 수준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지하차도를 1~4등급으로 나눠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등급이 높을수록 위험한 지하차도인데, 궁평2지하차도는 ‘보통’에 해당되는 3등급이다. 문제는 심사 기준이다. 침수 이력, 배수시설 유무만 따질 뿐 인근에 강이나 하천이 있는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며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집중호우가 올 때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 “호우 사망·실종자 50명”…12년 만에 가장 많아

    “호우 사망·실종자 50명”…12년 만에 가장 많아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50명으로 늘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 사망자는 41명, 실종자는 9명이다. 오후 6시 기준 집계보다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사망자가 14명으로 1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50명에 이르는 사망·실종자 수는 2011년(78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이다. 이번 호우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전국 16개 시도 120개 시군구에서 6532가구 1만 976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2514가구 4298명이다. 충남·충북·경북·전북을 중심으로 공공시설 740건, 사유시설 453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83건이며 도로파손·유실은 58건이다. 토사유출은 117건이며 하천제방유실은 171건에 이른다.주택침수 186채, 주택파손 52채 등의 피해도 있었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2만 6933.5㏊(침수 2만 6893.8㏊, 낙과 39.7㏊)로 축구장(0.714㏊) 약 3만 8000개를 합친 넓이다. 농경지는 180.6㏊가 유실·매몰·파손됐다. 가축은 닭 53만 3000마리 등 총 57만 9000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남부지방·제주 100~200㎜,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울릉도·독도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10~60㎜다.
  • “500㎜ 물폭탄 뚫고 어떻게 갑니까”…“환불 불가합니다”

    “500㎜ 물폭탄 뚫고 어떻게 갑니까”…“환불 불가합니다”

    지난 13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전국 곳곳에 쏟아진 폭우로 지하차도 침수, 산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터널 전체가 침수된 청주 오송지하차도, 산사태로 마을이 초토화된 경북 예천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시 심각한 호우로 인해 예약했던 펜션을 갈 수 없게 된 소비자가 환불을 거절당한 사연이 알려져 17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호우 재난 사태에 환불 불가라는 업주…“환불 불가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남 펜션 호우 재난 사태에 환불 불가라는 업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남 공주의 한 펜션을 예약했던 A씨는 전날 악화하는 기상 상태를 보고 업주 B씨에게 예약취소와 환불을 요청했다. B씨는 ‘이용 전날 전액 환불은 불가하다’고 안내하며 당일 천재지변으로 못 오게 되면 환불해주겠다 약속했지만, 이내 말을 바꿨다.15일 오전부터 이틀간 500여㎜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마을이 잠기고, 수백 명이 대피할 만큼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A씨의 환불 요청에 B씨는 “펜션으로 오는 모든 길이 정상 진입할 수 있어 이용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자꾸 천재지변이라고 하는데 정부가 보내는 문자는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전 문자’”라고 덧붙였다. A씨는 “아침부터 금강 홍수경보, 주민대피, 교통통제 등을 알리는 재난 문자가 10개 이상 왔는데 이게 천재지변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공주시 관계자는 “15일 공주는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어서 전액 환불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업주들이 규정을 알면서도 환불을 안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소비자 대신 찾아가 설득하고 중재하기도 한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피해구제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시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를 신청한 건수는 모두 1428건으로 이 중 40%가량이 여름 휴가철과 장마·태풍이 겹치는 7∼9월에 집중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규정상 호우, 대설, 태풍 등의 이유로 숙박·오토캠핑장 시설예약을 취소할 경우 전액 환급할 수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 오후까지 경북 문경에는 485.5㎜, 충북 청주에는 474.0㎜의 비가 내렸다. 약 사흘 간 내린 비가 평년 장마철 강수량보다 각각 32.8%, 37.5% 많았다.
  • [속보]오송 지하차도 시신 1구 추가수습…사망자 총 14명

    [속보]오송 지하차도 시신 1구 추가수습…사망자 총 14명

    미호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오송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에서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 [속보]‘폭우 피해’ 사망 40명·실종 9명

    [속보]‘폭우 피해’ 사망 40명·실종 9명

    17일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관련 배수 및 구조 작업이 본격화하며 오전에만 4명의 사망자가 더 나온 가운데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40명, 실종자 9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궁평지하차도 관련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3명이다.
  • 김의겸 “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어” 막말 논란

    김의겸 “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어” 막말 논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번 방문을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건에 빗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의원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곧 중러 합동 군사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는 러시아와 중국의 총구가 태평양 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그 총구가 우리나라를 향하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됐다”고 했다. 앞서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주부터 내린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넘쳤고 이날 오전 10시 기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냐”며 “목숨을 잃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읽어보기라도 했다면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尹 예천서 “이런 산사태 처음, 정부서 다 복구”… 여야도 수해 현장 방문

    尹 예천서 “이런 산사태 처음, 정부서 다 복구”… 여야도 수해 현장 방문

    尹, 새벽 귀국 하자마자 수해 대응여야도 공주·청양 등 현장 방문해특별재난지역·초당적 협력 등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예천 감천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중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새벽에 귀국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저도 어이가 없다.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의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나.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특수장비를 갖추고 파견된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한 명이라도 끝까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여야 지도부도 상임위원회 등 국회 일정을 미루고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긴급 안내가 있었음에도 왜 대처가 없었는지 납득이 잘되지 않는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수해를 막기 위해 지류·지천을 정비하는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원철 공주시장이 ‘침수지역에 최소 300만원밖에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하자 “벌써 그것을 고치라고 하고 있다”며 지원 확대를 시사했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일부 청양 주민으로부터 “사진만 찍고 가면 끝이냐”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양 청남면에서 “농산물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상임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가적 재난 수습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고 “추가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 국민의힘, 오송지하차도 진상 규명 통해 책임자 처벌 강조

    국민의힘, 오송지하차도 진상 규명 통해 책임자 처벌 강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송 지하차도 폭우 침수 피해 사건과 관련,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 처벌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17일 충북 청주시 하나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 희생자를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렸고 어쨌든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 올렸다”며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지위고하와 신분을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았다. 그는 “미호강이 범람할 거 같다고 긴급 알림이 있었는데도 왜 교통통제를 안 했는지 긴급 정밀 조사가 필요할 거 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명을 달리한 분들에게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상규명과 원인을 빠르게 분석해 만약에 책임자가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겠다”고 했다.
  • 오송지하차도 참사 1시간 전 ‘긴급통제 요청’ 112 신고 있었다

    오송지하차도 참사 1시간 전 ‘긴급통제 요청’ 112 신고 있었다

    17일 현재까지 1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가 벌어지기 1시간 전 지하차도를 통제해달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참사 발생 과정과 당시 관할당국의 조치를 면밀히 살피고 필요하면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관련 기관이 예외 없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사고 발생시간(15일 오전 8시 40분)보다 1~2시간 전인 사고 당일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에 이미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이에 따라 국무조정실은 당일 새벽 충북도·청주시·청주 흥덕구 등 현장을 관할하는 광역·기초자치단체 및 경찰·소방에 들어온 모든 위험 신고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확인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전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교통 통제가 적시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지자체와 경찰·소방의 안전조치 내역도 살펴볼 예정이다. 침수 원인을 제공한 미호천의 임시 제방공사와 관련된 각종 행정기록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국무조정실은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드리겠다”며 징계·고발·수사의뢰·제도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747번 버스기사 동료 “성실했던 친구”…시민들 애도 이어져

    747번 버스기사 동료 “성실했던 친구”…시민들 애도 이어져

    지난 15일 폭우로 청주 미호강 제방이 터져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에서 인명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1시 25분 747 급행버스 운전기사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버스는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버스 운송회사 홈페이지에는 A씨의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작성자 B씨는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운전자와 승객들을 위해 애도한다”면서 “흙탕물이 밀려오는 공포 속에서 많이 무섭고 고통스러웠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니 쉽게 차를 돌릴 수도 없었던 모양이고 너무 순식간에 밀어닥친 물살에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돌아가신 분들 모두 좋은 곳에 가셨길 바라며 상심 크실 유가족 분들도 힘내시라”고 덧붙였다. C씨 역시 “기사님, 승객 모두 명복을 빈다”면서 “그 상황이 되면 호흡기로 들어오는 물과 진흙들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사님과 승객들 모두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승객분들 살리려고 노력하신 기사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기사님과 돌아가신 승객분들을 애도한다” “친절, 안전운전 하셨던 기사님의 명복을 빈다” “끝까지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했을 기사님과 유족분들이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회사 측에서 철저한 조사와 보상을 해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A씨의 동료는 그를 “성실했던 친구”로 기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료기사 최모(58)씨는 “새벽 5시 반 출근인데 3시에 먼저 와서 사무실 청소하던 성실했던 친구”라면서 “10년 전 시내버스 회사에 입사해 최근에는 전국 단위 승객 안전 최우수 평가도 받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A씨의 35년 지기 친구 김모(67)씨는 “집에 혼자 남겨질 아내 걱정에 친구들과 술을 마셔도 꼭 아내를 데리고 나오던 사람이었다”면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1년에 한 번씩 자기 차에 태우고 전국 여행을 시켜줬다”고 전했다. A씨의 동료는 중앙일보에 “노선을 왜 바꿨냐며 버스기사를 탓하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라면서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야 하는 버스기사 입장에선 이미 길이 통제된 노선대로 가는 게 더 무책임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거센 물살로 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승객들에게 A씨가 “창문을 깨드릴테니 빨리 탈출하라”고 말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747번 버스에 탑승했다가 숨진 20대 여성의 외삼촌은 “같이 여행가기로 한 친구에게는 전화를 걸어 ‘버스 기사가 창문을 깨드릴테니 손님들은 빨리 탈출하라고 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는데 그 뒤로 통화가 안됐다더라”고 말했다. 747 급행버스는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오가던 전기버스로 운전경력이 많은 베테랑만 몰던 버스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지하차도 누적 사망자 수는 13명이다.
  •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 연기… 수해 복구 최선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 연기… 수해 복구 최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현기 서울시의장)는 17일 전남 순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임시회를 순연하기로 했다.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임시회 개최보다는 지역주민의 피해 현장을 찾아 아픔을 공유하고, 피해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김현기 회장의 제안에 시·도 의장 전원이 동의하면서 결정됐다. 배한철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산사태 등으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하루속히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황영호 충청북도의회 의장도 “오송지역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국주영은 전라북도의회 의장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 현장이 하루빨리 복구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제안하는 등 수해 복구 및 주민 보상 대책 수립 등에 최선을 다하자는데 모든 시·도 의장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회장은 “각 시·도 의장의 현장 방문을 통해 수집된 피해 및 주민 요구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별로 대책을 수립하도록 시·도 의장들이 독려하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7개 시도의회가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현안을 협의하고,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 등 안건 심의를 위해 매달 시도별로 순회하면서 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 여야, 尹 대통령 우크라 방문 놓고 ‘갑론을박’… “국익 반해” vs “흠집내기”

    여야, 尹 대통령 우크라 방문 놓고 ‘갑론을박’… “국익 반해” vs “흠집내기”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것을 두고 ‘안보 위협론’을 꺼내들자 여권이 ‘흠집내기’라며 맞받아쳤다. 윤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전략이 자칫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로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위협으로 다가올 것을 경계한 야권과 종전 이후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와 관련된 국익 차원의 방문이라는 여권의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그리고 우리의 민생을 생각하면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국민이 전쟁에 목숨을 잃고, 또 대량 파괴 피해를 겪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이 불의한 전쟁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의 측면에서, 또 민생과 경제라는 측면에서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외교는 언제나 국익을 중심으로, 또 국민의 입장에서 실용적이고 실리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며 “대통령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재난에는 보이지 않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 가 우리 안보를 위기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비판에 “좁쌀 같은 눈으로 계속해서 흠집내기, 트집잡기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직접 (순방국) 현장에서 실시간 보고도 받고 때로는 화상회의도 하면서 (수해와) 관련된 중요한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확히 이야기하면 순방을 연기한 게 아니다”라며 “거기(우크라이나)가 전쟁 지역이지 않으냐. 오래전부터 이미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미 우크라이나 방문이 예정돼있던 것을 보안 문제 때문에 나중에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크라이나 방문은 단순히 현장을 방문한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익에 관련된 일”이라며 “어떤 형태로든지 우크라이나 재건과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책임이 대한민국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제적으로 봐도 (우크라이나) 산업 복구에 대한민국이 참여해야 국민들에게 그만큼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국익 차원에서 대통령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국제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로 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도 연결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놨다. 최대 1조 달러(약 1267조원)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향후 우리 기업의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 외교적 측면으로는 “국제사회 전체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 외교를 하는 나라로 존재감을 확인했다”며 “경제적 측면으로는 전후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연내에 경제사절단을 우크라 파견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다만 러시아와 머리를 맞대고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요인으로, 안보 위협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세계 군사력 2위인 러시아와 대립각 세우는 것이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결연히 싸우겠다는 말은 곧 러시아는 적대국이라는 말과 다름없다” “러시아에 사는 우리 교민 16만명과 160여개 우리 기업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했다.
  • “기어서라도 타겠다”…전장연, 버스 가로막기 대신 ‘버스 탑승 시위’

    “기어서라도 타겠다”…전장연, 버스 가로막기 대신 ‘버스 탑승 시위’

    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하고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기습시위를 벌였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의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매일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17일 오전 8시 3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지하철 9호선 승강장에서 열린 ‘387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자리에서 “이제는 (버스 시위를) 매일매일 하겠다”며 “서울 전역에서 나 혼자라도 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전에는 버스전용차로 앞에서 버스 운행을 가로막았다면, 앞으로는 ‘계단 버스’에 탑승을 요구하는 상차 시위로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버스 승강장에 서서 계단버스에 정확하게 태워달라고 하겠다. 태워주지 않으면 기어서라도 타겠다”며 “버스 앞을 막고 태워달라는 게 아니다. 버스 탈 권리가 있는 시민으로서 계단버스에 우릴 태워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을 차별하는 버스가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을 눈감지 않겠다. 나는 앞으로 지하철보다 계단버스를 타고 오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아가고 싶으면 연행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버스 행동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 마녀사냥을 멈추고 제대로 된 대화로 복귀해야 멈출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장연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계단 버스’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들에 의해 강제 하차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버스정류장에서 시위를 벌여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공동대표와 유진우 활동가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15분쯤부터 35분 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정류장에서 미신고 집회를 한 뒤 107번 시내버스에 올라타 계단에 누운 채로 약 4분간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집시법 위반·업무방해)를 받는다. 유 활동가는 이 대표를 검거하려는 경찰관 팔을 깨문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12일부터 서울 종로1가와 혜화동 로터리, 여의동 등에서 5차례 버스 앞을 가로막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박 대표는 지난 14일 체포됐다가 이튿날인 15일 석방됐다. 서울시는 버스 시위를 한 전장연을 상대로 관할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동작경찰서 등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운수회사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오송 지하차도 책임자들 변명하는 데 급급”

    “오송 지하차도 책임자들 변명하는 데 급급”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의 책임자들이 변명하는데 급급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인터뷰에서 “오송 지하차도는 2019년 침수 지하차도로 분류가 됐다”며 “지자체와 담당 책임자들은 (자신들의) 범위가 아니고 불가항력적이었다는 것을 변명하는 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책임자들이) 지금 제도상 통제를 꼭 강제로 할(게) 아니었다고 얘기하는데 그거는 역설적으로 공무원의 재량에 여유를 둔 것이다. 당연히 통제를 전제로 하고 긴박하고 특별히 어떤 경우에 한해서 통제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행정·소방·경찰·감리 등 여러 기관의 재난에 대한 안이한 생각이 정말 안타깝게 한줄로 이어지면서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당국의 대응시스템 붕괴를 지적했다. 진행자가 “흥덕구청에서 ‘매뉴얼대로 하라는 지시는 있었지만 교통 통제를 하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변명을 했다”고 하자 백 교수는 “사실은 이건 중대재해에 해당한다. 중대재해는 공공 교통시설에 대한 제조, 관리, 공사 중에 발생하는 중대 시민재해도 있다”며 “당연히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중대 시민재해에 해당하고,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을 정도”라고 심각성을 피력했다.
  • 광주신세계 “신축때 1층에 보행로”…특혜 논란 해소되나

    광주신세계 “신축때 1층에 보행로”…특혜 논란 해소되나

    백화점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신세계가 광주시 소유 도로를 부지에 편입하는 대신 백화점 1층 매장에 보행로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로 편입에 따른 지가 상승을 감안, 광주시에 300억원대의 기부채납을 하기로 했다. ‘특정 기업을 위해 현재 사용되는 도로를 폐쇄한다’는 특혜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시는 광주신세계가 이달 중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치계획안을 제출해오면 내달 중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어 심의한다는 방침이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광주신세계는 “기존 백화점 인근에 마련된 신축·이전부지에 광주시 소유 도로를 편입하는 대신 매장 1층에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보행로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당초 1층이 아닌 2~3층에 보행로를 낸다는 방침이었지만, 광주시가 ‘시민 편의를 위해 1층에 24시간 사용 가능한 대체보행로를 조성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결국 이를 수용한 것이다. 광주신세계는 “1층 보행로는 평소엔 매장을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이나 휴일 폐점 시간대엔 매장 일부를 막아 폭 2~3m의 보행로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현재 적당한 설계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이와 함께 시 소유 도로 편입으로 상승한 토지가격을 감안, 최대 400억원대의 기부채납을 광주시와 협의중이다. 최근 ‘시 소유 도로 편입’을 전제로 마무리된 감정평가 결과 신축·이전부지의 가격이 종전부다 600억원 가량 상승한 2638억원으로 결정된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 지구단위 계획 수립지침에 따르면, 상업지구인 광주신세계의 경우 전체 토지감정가격의 10~15%를 기부채납해야 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최소 263억원, 최대 395억원에 이르는 기부채납액 규모를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광주시는 기부채납금으로 광주신세계 앞 도로에 길이 480m 규모의 자하차도를 만들어 심각한 교통혼잡현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현재 남~북 방향으로 지하차도 건설을 추진중이지만 광주신세계는 동~서방향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달 16일 마무리된 ‘광주신세계 신축·이전에 따른 주민공람’ 결과를 반영한 조치계계획을 광주신세계가 제출하면 ‘지구단위계획안’을 작성, 다음달로 예정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신축 여부를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 전날 호우특보 발효됐는데…주말 교육행사 때문에 홀로 출근했다가 참변[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날 호우특보 발효됐는데…주말 교육행사 때문에 홀로 출근했다가 참변[오송 지하차도 참사]

    “출근을 안 할 수 있었으면, 그 버스를 안 탔어도, 그 길로 안 갔으면, 조금만 빨리 나왔으면…”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한 조모(32)씨의 여동생은 17일 충북 청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탓을 하자면 끝이 없다”며 허망한 심정을 드러냈다. 조씨는 폭우가 쏟아지는 주말인데도 교육 행사 때문에 출근길에 올랐다가 청주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지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오송의 스타트업 육성 기관에서 비정규직 직원으로 근무한 조씨는 지난 15일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생산공정 교육 일정으로 747번 급행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던 중에 지하차도에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 버스는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독서모임에서 조씨를 만난 뒤 친하게 지냈다는 A씨는 이날 장례식장에서 기자에게 조씨가 생전에 이태원·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쓴 글을 보여주며 “사회적 약자나 사회적 재난 등 관심이 필요한 곳에 관심을 갖던 차분하고 명석하고 착한 친구였다”면서 “그랬던 친구가 버스 안에서…”라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전날 청주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16일까지 많게는 300㎜ 이상 비가 올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었다. 하지만 15일 예정됐던 교육은 취소가 되지 않아 해당 사업 전담인 조씨는 홀로 출근해야 했다. 해당 강좌는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으로 당초 15명이 오프라인 교육을 신청했다가 11명은 온라인으로 전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사고 직전인 지난 13일 생일을 맞았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씨의 직장 동료 B씨는 “남들을 먼저 챙기던 조씨는 아마 물이 차오르는 버스 안에서도 진정하시라며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먼저 대피하라고 도와주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고 울먹였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직원들은 ‘온·오프라인 동시 교육인데도 오프라인 교육을 꼭 했었어야 했는지’, ‘왜 선임 직원 없이 매니저급이 혼자서 주말에 교육을 진행했어야 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관 측은 오프라인 강의 신청자들이 온라인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비도 오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을 것”이라며 “조씨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세팅하는 역할로 교육을 하는 대행사 쪽에서는 그날 아침 2명이 서울에서 왔다”고 했다. 기관 측은 또 “행사가 토요일에 진행될 때는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하지 않고 직원들이 번갈아가면서 운영한다”면서 “그날은 조씨 혼자 교육하는 걸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애도기간이라서 장례를 지원하고 애도에 충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4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면서 오송 지하차도 사고 관련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침수 차량도 당초 15대에서 1대 늘어난 16대로 확인됐다. 앞서 사망자 5명이 나온 747번 급행버스 기사 50대 A씨의 시신도 이날 오전 1시 25분쯤 추가로 수습됐다. 사망자 중에는 신혼 2개월 차이자 임용 시험을 보려는 처남을 KTX역까지 데려다주려고 운전대를 잡은 서른살 초등학교 교사, 세 아이를 둔 40대 치과의사, 휴일에도 일을 하러 집을 나서던 70대 어머니도 있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대로 충북경찰청 차원에서 전담수사본부를 구성해 도로와 제방 관리 책임 소재를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청주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조사할 전망이다.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도청, 시청, 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미호강의 제방관리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다. 관련 공무원들이 도로와 제방 관리에 소홀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되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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