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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수능은 인생결정 시험””

    [런던 연합] 영국 BBC방송이 6일 한국의 대학수학능력 시험 을 인생을 결정하는 ‘사생결단' 시험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BBC는 특히 ‘답을 잘 찍으라'는 뜻에서 포크와 네잎 클로버 등 시험 행운을 기원하는 선물이 넘쳐나고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직장인 출근시간을 1시간 가량 늦추는 기현상까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십만명의 한국 고등학생 들이 이날 한마디로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시험을 치른다는 것이다. 방송은 한 학부모가 아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기 위해 절에서 ‘108배(拜)'를 올린 일화도 곁들였다. 방송은 ‘한국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좋은 직업을 갖지 못한다' 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입열기를 관심있게 분석했다. BBC는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과열된 분위기에 못이겨 작년에 6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이로 인해 시민단체 등이 운영하는 ‘대안학교'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있다면서 서구사회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이상 대입열기'를 꼬집기도 했다.
  • 겨울 문턱 ‘모기와 전쟁’

    때아닌 모기 퇴치전쟁이 한창이다.요즘 추위가 성큼 가다섰음에도 난방시설 개선으로 주택과 건물지하,지하철,하수구등에 철늦은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서울의 몇몇 자치구는 때아닌 모기박멸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경우 보건소와 새마을방역봉사단이 합동으로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지하와 정화조,하수구 등 모기 산란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무용 살충소독과 연무소독을 벌이고 있다. 서초구도 2일부터 각동 18개 자율방역단을 중심으로 양재동 시민의 숲 등 대규모 숲지역과 무허가건물 밀집지역 등에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서초구가 지난달말 조사한 결과 모기들은 주로 아파트단지및 일반주택 지하실,숲지대,저수조,웅덩이,하천변 등에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모기떼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속출하자 모기발생신고센터까지 운영할 정도.구는 주민신고를 바탕으로 빗물펌프장,지하차도집수정,안양천 등 모기 집단서식처 24곳에 대해 대대적인 방제를 벌이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모기는 성충으로 월동하는 경우 대부분죽지만 일부(5∼20%)는 보일러실 등에서 생존하다가 봄에 산란한다”며 “주민불편 해소와 봄철 모기발생을 줄이기 위해 방역작업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코헨 제일은행장 첫작품은 명퇴?

    로버트 코헨 신임 제일은행장이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6일 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공식 취임한 코헨 행장은 명예퇴직 실시를 지시했다.명퇴조건 등에 관해 노조와 합의하는대로 명퇴공고를 낼 예정이다.노조측은 새 행장이 오자마자 비용절감을 위한‘군살빼기’를 시도하자 내심 당황해하면서도 기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명퇴금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영업체계 전면 개편도 착수했다.각 영업점의 특성과 여수신 비중을 분석,소매금융 지점과 기업금융 지점으로 분리하기로 했다.이른바 ‘프로(PRO) 지점’이다.직원들도 소매·기업전문으로 각각 나뉘어 ‘프로 뱅커’로 육성된다. 바깥 행보도 눈에 띈다.코헨 행장은 이날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 주재하는 은행장 조찬간담회에 참석했다.다른 행장들은 물론 ‘꼭 참석해달라’고 요청한 금감위측도 적잖이 놀라는 눈치였다.전임 윌프레드 호리에 행장은 은행장 모임에 거의 나오지 않았었다.통역자를 대동하고 나타난 코헨 행장은 “아직 업무파악이 안됐다”며 이날 모임에선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대주주와의 갈등 등으로 중도하차한 전임 행장과 달리 코헨 행장이 대주주와 한국 금융당국,노조,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
  • 舊양수대교·춘천 신연교등 대형사고 우려

    경기 남양주의 구 양수대교,강원 춘천 신연교 등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전국 8개 주요 교량의 교각 밑부분이 심하게 침식된 상태로 방치돼 대형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4∼6월 건설교통부·서울시 등 52개 기관에 대한 ‘주요시설물 안전관리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안전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문제의 교량은 구 양수대교·신연교를 비롯,전남 무안 몽탄대교·나주 남평교,부산 호포교,경기 여주 구 섬강교,강원 강릉 동덕교,경북 울진 선구2교이며,대상 지자체는 지적을 받은 뒤 통행제한 및 보수·보강공사 중이다. 건교부는 시설물 안전성 평가를 주요 구조부의 재료 및 육안검사 등을 기준으로 현장책임자가 A·B·C·D·E 등 5단계로 평가토록 막연하게 규정해 서울시의 경우 청계고가도로 등 10개 시설물이 통행차량 통행이 제한받는 위험 구조물임에도 불구,경미한 손상정도인 B·C등급으로 관리해오다가 각각 지적을 받았다.건교부는 또 특별안전관리가 필요한 대상 시설물(1·2종)에 다중이용시설인 보개도로·지하차도·지하상가·옹벽 등 시설물을 제외시켜 서울 청계복개교량·대치지하차도 등이 정기검사에서 제외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었다. 이밖에 부산시 대연고가교는 용접이 불량한 48곳 중 16곳만 보강공사를 하고,대구시의 효목고가교는 272곳을 임의로선정해 비틀림을 확인한 결과,85%인 240곳이 기준치에 미달됐는데도 준공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기홍기자 hong@
  • 유종근지사 대권도전·서울시장 출마說

    지난 23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선언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임기중 중도하차 여부가 전북지역정·관가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지사 3선 불출마선언 이후 동계올림픽 전북 유치에전념하겠다며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행보와 관련해대권 도전설, 서울시장 도전설,경제각료 입각설 등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측근인 박영석 전북도 공보관이 금명간 사표를 내고 서울에 캠프를 차리기로 했고, 다방면의 인재를 모으기 시작했다는 소문도 그의 대권 도전설이 점차 가시화되는 징후로 관측된다. 이같은 각종 설이 떠도는 가운데 유지사는 30일 동국대경영대학원에서 특강을 갖고 “정치개혁 차원에서 공천권을 당총재로부터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예비선거제도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공천탈락후보의 타당이적이나 무소속 출마 ▲지역정당 현상 등을 막기 위해서도 예비선거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서초구, 장애인 버스정류장 15곳 설치

    “장애인 전용 버스정류장이 들어서 딸이 셔틀버스를 타기가 쉬워졌고 넘어지는 일도 결코 없을 것 입니다.” 장애인 딸을 둔 40대 한 여성이 24일 서초구청앞에서 최영군(崔榮君) 서초구청 교통행정팀장에게 이같이 말하며 눈물까지 내보였다. 서초구는 최근 강남대로 영동중학교앞 등 15개소에 장애인 전용 버스정류장을 설치했다.특히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는 보도턱을 과감히 없앴고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럭과 대기용의자 등 편의 시설도 마련했다. 장애인 전용 버스정류장은 내곡동 다니엘학교,곤지암 성분도복지관 등 특수학교로 통학하는 200여명을 위한 것. 비록 소수가 이용하지만 장애인에게는 교통사고 위험이나승·하차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서초구는 또 구립 잠원어린이집 개원을 앞두고 장애인이직접 시설을 점검하는 ‘장애인준공검사제’를 실시하기로했다. 장애인들이 출입구와 경사로,계단,승강기,대·소변기,주차장,세면대,훨체어리프트 등을 준공검사전에 미리 이용해보는 것. 서초구는 미비하거나 불편한 점이 발견되면 이를 개선해야만 준공검사를 내줄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SBS 라디오 진행자 대폭 교체

    SBS 라디오가 오는 22일부터 각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대폭 교체하는 등 가을개편에 들어간다. 러브FM(103.5㎒)에서는 가수 태진아가 진행하는 트로트 가요 프로그램 ‘태진아의 대한민국 가요쇼’(오후 4시5분)가 신설된다.낮 시간대에는 개그맨 백재현이 진행하는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 ‘백재현의 와와쇼’(낮 12시30분)가 새로 전파를 탄다.세태풍자 코미디와 각종 가요가 함께 방송된다.하루의 연예가 소식을 종합해서 정리해주는 ‘오종철의연예가 리뷰’(오후 7시20분),심야음악프로그램 ‘박은경의 러브플러스’(새벽 2시) 등도 새로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시사정보프로그램 ‘SBS 전망대’(오전 6시5분)는 숙명여대 박재창 교수에서 전직 언론인 이인원씨로 진행자가 바뀌었다.또 그동안 매달 진행자가 바뀌어 온 ‘책하고 놀자’(오전 11시5분)에는 소설가 김영하씨가 고정진행자로 들어앉게 된다. 한편 지난해 9월 인터넷 생방송 도중 심한 욕설로 물의를일으키며 중도하차했던 탤런트 박철을 다시 DJ로 기용한 ‘박철의 두시 탈출’(오후 2시)도 신설됐다.
  • 해태제과 힘찬 ‘제기’ 시동

    해태제과가 본격적인 재기의 시동을 걸었다.회사측은 P&G한국 총괄사장 출신의 차석용(車錫勇·48) 신임사장이 15일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차 사장은 경기고와 뉴욕주립대를 나와 85년 미국 P&G에 입사,쌍용제지 사장 등을 지냈다.새 대주주인 CVC캐피탈등 해외컨소시엄이 직접 선임했다. 미국 씨티그룹 계열의 투자펀드인 CVC캐피탈은 JP모건·UBS캐피탈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지난 9월말 해태제과의제과사업부문을 4,900억원에 인수했다.건설사업부문은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이로써 97년 모그룹의 부도 이후 ‘채권단 공채1호 사장 중도하차’ 등 우여곡절을 겪은 해태제과는상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클린 컴퍼니’로 탈바꿈,재도약을 시도하게 됐다. 하지만 ‘헐값 매각’에 관한 소액주주들의 반발 등 걸림돌도 적지 않다. 관계자는 “소액주주 문제는 청산절차를 밟게 될 잔존법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신설법인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장애인버스 내년 6대 도입

    서울시가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초저상(超底床) 셔틀버스를 도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7일 “휠체어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바닥이 낮게 특수 제작된 버스를 도입해달라는 장애인들의 요구를 감안,초저상버스를 도입해 시범 운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초저상버스는 현재 서울시가 장애인·노약자를 위해 셔틀버스로 운행중인 중형버스와 달리 대형버스에 경사로 형태의 발판을 장착,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직접 탑승할 수있다. 서울시는 국내 버스제조사로부터 초저상버스 6대를 구입,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장애인 무료 셔틀버스 강북 2권역에시범투입할 예정이다. 강북2권역에는 종로구를 비롯,중·용산·마포·서대문·은평구 등 6개구가 포함돼 있는 노선으로 초저상버스에는 자원봉사자를 차량보조원으로 탑승시켜 장애인의 승·하차를돕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연내에 초저상버스 도입방안을 확정지어 구매계약과 노선결정등 세부절차를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말부터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노원·도봉·강북·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 등 8개 자치구를 묶은 강북1권역에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무료 셔틀버스 10대를 투입,운행해 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및 정비계획’에 따라 서울시를 4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네트워크를 구축,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클릭 2002월드컵] “이변 또 이변” 위기의 獨·체코

    ■유럽예선 중간점검. 이변,또 이변- 잇단 이변을 연출해온 2002월드컵축구대회유럽예선이 6일 재개됨에 따라 유럽 전역이 긴장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지금까지 나타난 유럽예선의 최대 이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을 호령해온 네덜란드(10위)의탈락과 독일(5위) 체코(7위)의 벼랑 끝 위기로 요약된다. 따라서 이같은 이변의 연장선상에는 유럽축구를 대표하는독일과 체코가 본선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자리잡고 있다.아일랜드의 예상 밖 약진과 함께 ‘죽음의조’로 불린 2조에서 네덜란드가 이변의 희생양이 된 뒤 독일과 체코의 본선 진출 여부는 유럽예선의 남은 일정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다. 프랑스를 제외하고 총 13.5장의 티켓이 걸린 9개조의 유럽예선에서는 각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팀들은 생존확률 50%의 플레이오프라는 피곤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2위 9개팀 가운데 추첨으로 선택된 한 팀은 아시아예선 3위팀과,나머지 8팀은 2개팀씩 짝을 지어 각각 한장씩의 티켓을 건홈앤드어웨이전을 펼친다.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월드컵 14회 진출에 우승과 준우승 각 3회에 빛나는 독일의 위기다.현재 9조에서 잉글랜드(승점16)에 이어 골득실차 2위를 기록중인 독일은 핀란드와의나머지 한경기를 이겨도 1위에 오르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잉글랜드가 최약체인 그리스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데다골득실에서 독일보다 6점이나 앞서 있기 때문.지난달 2일뮌헨 홈에서 마이클 오언이라는 특급 저격수를 앞세운 잉글랜드에 1-5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 결정타였다. 그러나 정작 더 큰 문제는 독일 자체의 무기력함에 있다. 독일은 예선 개막 직전 세대교체를 게을리 한 에리치 리베크 감독을 도중하차시킨 뒤 루디 팰러 임명,크리스토퍼 다움 내정,루디 팰러 재신임 등 일대 홍역을 치렀다.실전에서도 골잡이인 올리베르 비어호프의 부진 속에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를 거듭 노출했다.특히 수비 불안으로 잉글랜드전대패 이전에도 약체 그리스에 2골이나 내주며 힘겹게 이기는 등 ‘녹슨 전차군단’으로 전락해가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위를 확정할 경우 약체들이 모인5조 2위와 마지막 티켓을 다투게 된다는 사실이다.독일은 최근 실시된 2위팀간 대진추첨 결과 폴란드의 1위가 확정된 5조의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결국 최종 승부 상대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 가운데한 팀으로 좁혀졌다.독일은 새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조2위끼리의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됨에 따라 11월11일 상암동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한국대표팀과 갖기로 한 친선경기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본선 8회 진출에 준우승과 8강진출 각 2회를 자랑하는 체코의 상황은 독일보다 더 어려워보인다.체코(승점17)는 덴마크(승점19)의 1위가 확실시되는 3조에서 동률의 불가리아와 숨가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직행 티켓 획득은 고사하고 조 2위도 확보하지 못해 당장 플레이오프 진출부터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일정을 보면 체코의 앞날은 자못 비관적이다.같은조6개팀이 한경기씩 남긴 현재 덴마크가 약체인 아이슬랜드전을 기다리는 반면 체코는 새달 7일 난적 불가리아와 2위 자리를 건 최후의 일전을 벌여야 한다.만약 이 경기에서 무너지면 체코는 무조건 탈락하게 된다. 체코의 고전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난 8월 한국을 5-0으로 물리친데서 드러났듯이,원톱인 얀 콜러의 포스트 플레이와 파벨 네드베드의 총알 같은 드리블에 이은 미들슛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성적을 못내는데 따른 것이다. 체코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불가리아와의 마지막홈 경기에서 다시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2002 스타예감- 폴란드 이매뉴얼 올리사데베. 지난달 11일 한국과의 두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입국한 나이지리아 대표팀 닥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우리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만 3,000명인데 한국은 얼마나 되나” 2진을 데려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이었다.우수선수가 넘쳐나는 나이지리아는 유럽 마이너리그의 자국 선수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매뉴얼 올리사데베(23·파나티나이코스 아테네) 역시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유럽파 가운데 한명.낙심한 그를 폴란드가 냉큼 낚아채 지난해 6월 귀화시켰다.폴란드 사상 첫 흑인선수로 기록된 올리사데베는 예선 8경기에서 7골을 낚아 제2의 조국에 16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선물을 안겼다. 96년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에서 태어난 그는 국내리그 제스퍼 유나이티드팀에서 뛰며 득점왕에 올랐다.이때 현 폴란드 대표팀 감독 제르치 엥겔(48)이 그를 폴란드의 폴로니아바르샤바로 스카우트했다.여기에서 그는 페널티지역의 ‘박멸자’란 별명을 얻었다. A매치 7경기에서 겨우 한골을 뽑아내는 골기근에 시달린폴란드 대표팀을 새로 맡은 엥겔은 폴란드를 위해 올리사데베가 꼭 필요한 존재라며 대통령을 붙들고 늘어졌다.그 결과 5년간 자국에 거주해야 하는 귀화 규정까지 대통령 책임아래 위반했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그는 “월드컵 그라운드에서 뛸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며 이를 악물었고 “나를 선발하지 않은 나이지리아를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다짐했다.180㎝의 키에 총알같은 스피드,벼락같은 슈팅력을지닌 그는 지난해 9월 5조 첫 경기에서 걸출한 스트라이커안드리 세브첸코가 버틴 동구 강호 우크라이나를 3-1로 제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해 전유럽의 주목을 받았다.선제골에 이어 결승골까지 따낸 것. 노르웨이전에서는 선제골,아르메니아전에서는 추가골,웨일스전 동점골 등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덩달아 주전 미드필더 라도슬라브 칼루즈니(독일 에네르기 코트부스)가 5골,공격수 마르신 즐라코프가 3골을 터뜨리는 등 폴란드는 그가 귀화하기 전 10경기 노골의 치욕을 말끔히 씻어냈다.당연히 폴란드 국민들은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제 이름을 올리사데보브스키로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을 던지는 올리사데베는 월드컵 예선의 활약으로 지난 1월부터 1년8개월 동안 파나티나이코스에 23억원에 임대되는 영예를 누렸다. 임병선기자 bsnim@. ■신기록 진기록- 亞최초 본선진출국.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최초의 아시아 국가는 인도네시아다.인도네시아는 3회째인 38프랑스대회에 네덜란드령 동인도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15개국이 나서 토너먼트 방식(스웨덴은 2라운드 자동진출)으로 겨룬 당시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헝가리와의 첫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해 탈락했다.인도네시아는 이후 극동 및중동국가들의 성장세에 밀려 단 한번도 본선에 나서지 못했고 2002년대회 1차 예선에서도 중국에 밀려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 신임장관 맞은 건교부 표정

    건설교통부 직원들은 건강을 이유로 중도 하차한 안정남(安正男) 건설교통부 장관 후임에 임인택(林寅澤)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임명되자 실망의 차원을 넘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인사에서도 건설,교통 등 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전문성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임 신임 장관이 교통부 장관을거치긴 했지만 상공부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순수 건교통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대부분 직원들의 시각이다. 특히 건설교통 행정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정치적 중량감이라도 있어야 외풍을 막아줄 수 있을 터인데 임 장관은이도저도 아니라는 것이다. 건교부 직원들이 이처럼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올들어 장관이 네차례나 교체된 것과 무관치 않다. 두차례는 폭설·항공사태로,두번은 정치적 이유로 장관직을내놓아야 했다.직원들은 장관이 바뀔 때마다 업무보고에 진땀을 쏟아야 했다. 한 직원은 “올해는 업무보고와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1년을 다 보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다른 직원은 “다급한 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이래서야무슨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직원은 “장관이 워낙 자주 바뀌다 보니 신임 장관에게 건교 행정의 장·단기 비전을 바라는 자체가 무리”라며 “이전 장관들처럼 단명하지만 않아도 큰 도움”이라고말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임 신임 장관이 교통장관에 이어 항공관련 산업에 종사했다는 점에서 2등급으로 추락된 항공안전등급의 조기 회복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신임장관이 ‘장관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건교장관직을얼마나 오래 버티고,또한 무난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교통카드 환승땐 50원 추가할인

    다음달 1일부터는 교통카드를 이용해 시내·마을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면 교통카드 요금 할인에 더해 50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서울시는 현재 교통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에서 시내버스,또는 시내버스에서 다른 시내버스로 갈아탈때 50원 할인해주던 환승요금할인제를 시내·마을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경우까지 확대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내 또는 마을버스에서 1시간 이내(하차시간기준)에 지하철로 갈아타면 기존의 교통카드 요금할인에더해 5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하차시간 확인을 위해 시내버스의 경우 내리는 문 위에 있는 하차시각 입력기에 교통카드를 대야 하며,입력기가 없는 버스는 하차시 승차용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갖다대면 하차시각이 입력된다. 이번 환승요금 할인제 확대로 후승하 차량이 마을버스인경우만을 제외하면 시내버스나 지하철 2개 대중교통수단을잇따라 이용하는 교통카드 소지자들은 기존의 교통카드할인액 100원을 포함해 총 15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행성과를 감안해 환승요금 할인폭을 현행 8%에서 30%까지 확대하고 마을버스도 혜택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내년부터는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환승할인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이임생” 대표팀 주전 합류 ‘초읽기’

    이임생(30·부천 SK)이 히딩크호 수비라인의 주전 후보로 떠올랐다. 홍명보 외에 마땅한 중앙수비수를 찾지 못해 고심해온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임생의 부상 탈출로 기대를 부풀리게 된 것.최근 프로무대를 통해 4개월여만의 재기 성공을 알린 이임생은 이번주중 다시 발표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이는 칭찬에 인색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프로축구 휴일 경기를 본 뒤 “실수를 하지 않는 좋은 수비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데서 감지된다.이임생은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홈페이지(www.kfa.or.kr)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내 중앙수비수 가운데 최고의 지지(24.19%)를 얻었다. 이임생은 지난 4월 이집트4개국대회와 5월 대륙간컵 멤버로 발탁됐으나 부상으로 박용호(20·안양)에게 잇따라 대표 자리를 물려주는 불운을 겪었다.이임생은 그러나 지난 19일 프로축구 대전전에서 골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2군 생활을 통한 재활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이임생은 96애틀랜타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발목부상으로 도중하차했고 지난해엔 발목부상 재발로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했다.이후에도 불운은 계속돼 대륙간컵을 앞두고 훈련중 장딴지를 다쳐 도중하차하는 등 고비 때마다 부상 악몽에 울었다.그 결과 히딩크호에서 제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다.그러나 홍명보와 함께 한국축구의 중앙수비를 이룰 최적의 인물로 꼽혀왔고 그만큼 그의 잇따른 부상은 대표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임생은 대표팀에 복귀하면 빅매치에서 홍명보와 함께 스토퍼와 스위퍼 역할을 주고받을 전망이다.4백시스템을 쓸 경우엔 상황에 따라 스토퍼와 스위퍼역을 번갈아 맡게 되고 3백을 쓸 경우엔 전문 스토퍼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공격적이지 않은 멤버”라는평가가 말해주듯 타고난 수비전문이지만 지난해 프로축구에서 5골2도움을 기록했을 만큼 불시의 ‘한방’과 패싱 능력도 겸비했다.지난해 부천의 대한화재컵 우승과 정규리그 챔프전 진출을 이끈 공로로 베스트11에 들었다. 성격은 온순하지만 183㎝ 80㎏의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과 대인방어에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박해옥기자 hop@
  • 신총장 이번엔 동생 때문에…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동생 승환씨가 G&G회장 이용호씨로부터 6,600여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곤욕을 치르고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벌써부터 신 총장의 거취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오는 25일로 예정된 대검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질 게 뻔하다.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신 총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뒤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특채돼일하기도 했으며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사시9회 수석 합격한 수재 검사. 검찰내에서는 원칙을 중시하는 실무통으로 분류된다.5·6공에서도 ‘잘 나가는 검사’였지만 김영삼정부 초기 서울지검 3차장을 거친 뒤 상속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검사장승진에 두번이나 누락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한 검찰 간부는 신 총장이 또다시 곤경에 처하자 ‘악운이 인물을 시샘한다’며 아쉬워했다. 총장의 수난은 신 총장이 처음은 아니다.일부 총장들은여론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하차했다.88년 12월부터 검찰권의 독립이란 명분으로 검찰총장직이 임기 2년제로바뀌었지만 정치적·개인적 사유로 지켜지지 않은 적도 많다. 박종철(朴鍾喆) 전 총장은 지난 93년 외형적으로는 사정활동 미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그러나 당시 재산공개이후 부동산 투기 의혹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를 3개월여 앞두고 법무장관으로 영전했던 김태정(金泰政) 전 총장도 장관 취임 보름만에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파동으로 자리를 내놓았다.그는 이번 이용호 사건에서도 1억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3공 이후 정권 교체기에 부정선거 단속 부진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검찰총장이 퇴진한 적도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강남순환도 노선 ‘민원 폭주‘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의 연말 착공을 앞두고 곳곳에서 노선계획을 둘러싼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시민·환경단체들이 관악산을 관통하는 현재의 노선계획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영등포지역 주민들이 “당초계획과 달리 노선이 변경됐다”며 반발의 목소리를 키우고있다. ●주민 반발=영등포지역 주민들은 최근 구청에서 잇따라 시위를 갖고 “서울시가 당초 양천구 목동쪽(안양천 서측)으로 계획된 노선을 영등포구 양평·문래동쪽(안양천 동측)으로조정했다”며 서울시에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지역출신 정치인들도 반대 대열에 적극 가세,“서울시가 특정지역에 불리하게 노선을 변경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명섭(金明燮·민주) 의원은 “서울의 교통난을 감안할 때 순환고속도로 건설은 필요하다고 보나 노선을 확정하기 전에 지역실정을 살피는 등 충분한 사전검토가 필요했었다”며 “주민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엄청난 민원을 야기하는서울시의 현 노선계획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김종구(金種求) 운영위원장은 “서울시의 계획대로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양평동과 문래동 등 영등포 일대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소음과 매연 등 생활환경의 급격한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노선계획의 철회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임원빈(任元彬) 의원도 최근 시정질문을 통해 “최초 기본설계시 제2성산대교에서 양천구 목동쪽에 인접해 개설하는것으로 됐던 도로 선형이 갑자기 영등포 방면으로 변경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같은 반발의 여파로 최근 열린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는 노선에 대한 정밀 검토를 위해 회기내 심의를 보류하기로 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1차 제동이 걸렸다. ●무엇이 문제인가=문제는 노선의 상당 부분이 도심을 관통하는데 있다.주민들은 ‘생활권 침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제기하는 문제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영등포에 이어 금천·강남지역 주민들은 노선 변경을,과천지역 주민들은 지상구간의 지하차도화를,서울대와 신림동 주민들은 관악 인터체인지 설치계획 철회 등을 각각 요구하고있다.하지만 소음,분진,조망권 침해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피해가 예상된다는 주장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경단체들도 “고속도로가 관악·우면·대모산 등 서울의남쪽 녹지벨트를 이루는 산림을 훼손,생태환경을 심각하게위협할 것”이라며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 입장=시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히 사안을 설명했고 환경친화적으로 도로를 건설하기 때문에 우려하는 환경파괴는 없을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강남권은 물론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의체증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만큼 고속도로를 개설,서울의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개요=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는 강서구 염창동에서 강남구 수서동까지 총연장 34.8㎞로 건설된다.이 도로와 마포구 상암동을 잇는 제2성산대교도 함께 가설된다. 올해말 착공,2007년 완공 예정이며 도로에 2조600억원,교량에 2,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9·7 개각/ 부처반응

    ‘9·7’개각이 보각(補閣)수준에 그치자 관가는 대체로차분했다.장관이 바뀐 부처가 예상됐던 곳이라는 점도 한요인이었다.정치인 출신 장관에 대해서는 대체로 ‘기대반,우려반’의 분위기다.장관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않았다. ◆통일부= 외교 경험이 풍부한 관료출신의 홍순영(洪淳瑛)주중대사가 임명된 데 대해 환영하는 모습.학자나 정치인출신보다 호흡을 맞추기가 수월한데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아 남북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데 적임인 것으로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 부문에 줄곧 참여해 온 만큼 누구보다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환영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홍 장관이 네번째 외교부 장관 출신 통일부 장관이라는 점에서 볼멘 소리도 나온다. ◆농림부=직원들은 한갑수(韓甲洙) 전임장관이 광우병파동·가뭄 등 고비때마다 무난하게 대처해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경질’소식에 아쉬움을 표시했다.그러나 신임김동태(金東泰)장관이 지난 77년 장덕진(張德鎭)농수산부장관 이후24년만에 처음으로 차관출신이 장관에 올랐다는 점에서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노동부= 유용태(劉容泰) 신임 노동장관을 맞는 직원들의표정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유 장관이 일선 노동사무소장과 근로기준국장 등을 지낸데다 현역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란 점에서 산적한 현안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한 직원은 “환노위원장 출신인 만큼 국회관계 등에서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그러나 김호진(金浩鎭) 전 장관이 취임 1년 1개월만에 물러난데 대해 “그동안 현장위주의 행정으로 신노사문화를 확산시키고 현 정부의 개혁적인 노동정책을 뒷받침해 왔다”며 아쉬워했다. ◆해양수산부= 노무현(盧武鉉)·정우택(鄭宇澤) 전 장관에이어 다시 정치인 출신인 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이 장관으로 낙점된데 대해 실망하는 모습이었다.막판까지 ‘유임설’이 나돌았던 정 전장관이 5개월여밖에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도높았다. 그러나 신임 장관이 해양부의 해양정책자문위원을맡는등 ‘바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에 무난하게정책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진경호 오일만 김성수기자 jade@. ■건교부 “장관 너무 단명”. 안정남(安正男)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은 7일 오후 6시15분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럽게 생소한 분야를 맡게 됐다”면서 “항공안전등급 회복과 서민 주거 안정에 역점을 두고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 직원들은 그러나 안정남 국세청장의 장관 부임에대해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다.역대 국세청장 출신의 장관들이 건설·교통행정의 특수성을 전혀 모르고 부임해 주요 현안 파악에만 상당 시간을 소모했고,관계부처와 당정협의 과정에서도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건교부 직원들의한결같은 반응이다.역대 국세청장 출신 건교부 장관으로는추경석(秋敬錫)·이건춘(李建春) 전 장관에 이어 안 신임장관이 3번째다.교통부와 합쳐지기 전인 건설부 시절까지 포함하면 고재일(高在一),이낙선(李洛善),서영택(徐榮澤) 전장관 등 6명으로 늘어난다. 건교부한 직원은 “국세청장 출신이 장관으로 부임할 때마다 건설·교통행정이 2∼3년씩 후퇴했다”면서 “안 장관이 이전 장관들과 다를 것이라고 믿는 직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게다가 안 신임장관은 국세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언론사 탈세조사를 주도한 까닭에 앞으로는 안 장관과건교부가 일부 언론사와 야당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는우려가 팽배하다. 또 다른 직원은 “오장섭(吳長燮) 전 장관이 취임 5개월도채우지 못한채 도중하차 한데다 후임인 김용채(金鎔采) 장관마저 16일만에 물러나는 바람에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에떨어졌다”면서 “장관이 이렇게 자주 바뀌는 마당에 업무의 연속성은 고사하고 시급한 현안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 ■김용채 전장관 16일 급여 328만원. 건설교통부가 취임한지 16일만에 낙마한 김용채(金鎔采)전 장관의 급여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한달도 채우지못하고 퇴임하기는 김 전 장관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2일 취임,만 16일간 재직했다.건교부 장관의 급여는 수당 등을 포함해 월 628만원 정도다.근무일수만 놓고 보면 김 전 장관은 328만원을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실제 받게 될 돈은 250만원 선이 될것으로 보인다.328만원 가운데 8·9월 기여금 68만1,320원과 의료보험료 10만980원 등 78만여원을 공제하면 실수령액은 2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역대 가장 낮은 급여를받은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美 필 그램 상원의원 “내년 선거 불출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보수파 지도자인 필그램 상원의원(59·텍사스)이 4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램 상원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중간선거에서 미국 상원의원 재선(4선)을 모색하지 않기로결심했다”면서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공직활동을 끝낼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 격퇴와 균형 예산 등을 예로 들면서 자신이워싱턴에 온 목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하고 “나라가 훌륭한지도 아래 놓여있고 상원에서 (내) 의석을 공화당이 차지할것으로 확신해 상원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대통령선거의 공화당후보 지명전에 나섰다가중도하차했던 그램 의원은 1978년 민주당 소속의 하원으로정계에 입문했다.그 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꿔 1984년 상원의원에 선출된 뒤 지난 1990년과 1996년 재선됐다. 그램 의원의 상원 재출마 포기선언은 지난 8월 제시 헬름스 전 상원 외교위원장(노스 캐럴라이나)에 이어 공화당 의원으로는 두번째이다. 또 올해 98세의 의회내 최고령자로 지난 1996년 재선 당시이번 임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스트롬 서몬드 상원의원(사우스 캐럴라이나)을 포함하면 이번 임기를끝으로 정계에서 물러나는 원로 공화당 의원은 3명이 된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지난 5월 제임스 제퍼스 의원(무소속·버몬트)의 탈당으로 민주당에 빼앗긴 상원의 다수당 위치를내년 중간선거에서 되찾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이마트배 WKBL/ 정선민 발목에 우승 달렸다

    정선민이 뛸 수 있을까.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전3선승제) 우승의 향배가 신세계 정선민의 행보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2차전까지 신세계와 현대는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졌다.당초 신세계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정선민의 부상으로 세력 균형이 급격히 현대 쪽으로 기울면서 우승컵의 주인공은 다시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정선민은 1차전 4쿼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정선민의도중하차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는 투혼을 불사르며 1차전을승리했다.그러나 정선민이 온전히 빠진 2차전에서 신세계는페넌트레이스 1위팀답지 않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맥없이 주저 앉았다. 따라서 신세계로서는 챔프전의 최대 고비가 될 3차전에서정선민의 투입이 절실한 입장이다.그러나 부상 후유증에 대한 공포 때문에 성급하게 내보낼 수도 없다.정선민은 지난 99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에서도 왼쪽무릎을 다쳐 1년여 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한 적이 있다. 현재 정선민은 다친 부위의 부기가 다소 빠졌지만 여전히연습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할처지다.신세계 이문규감독은 “3차전 경기 직전까지 상태를보고 출장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무리하게 출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부상이 심하지 않기때문에 출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여운을남겼다. 3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출장시키고 싶은게 이감독의 마음이다.그러면서도 자칫 무리하게 출장시켰다가는 남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수도 있어 신세계는 딜레마에 빠졌다. 반면 현대는 정선민이 빠진 틈을 타 상승세로 돌아섰다.특히 2차전에서의 대승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다.정선민의 부상으로 신세계가 전전긍긍하는 사이 현대는창단 후 첫 챔프 등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독자의 소리/ 정체구간 안내 헷갈려

    지난 1969년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될 당시에는 그 시점이서울의 양평동이었으며 종점은 인천항이 보이기 직전의 사거리였다. 그러나 1985년에 양평동에서 신월IC까지의 구간은 서울시로 이관되었으며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러니까 현재 경인고속도로 시점은 신월IC를 통과하여 500m지점에서 부터다.출퇴근 때 경인고속도로가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각종 방송매체의 리포터들이 교통이 정체되는 구간을 경인고속도로 시가지구간이라고 말하는데이는 틀린 말이다.이 지점은 경인고속도로 구간이 아니므로 목동지하차도부터 신월IC까지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고표현해야 옳은 것이다. 방송 리포터들은 이제부터라도 경인고속도로의 시점과 종점을 정확히 하여 차량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해야 한다.방송은 정확성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박경환 [인천시 계양구 용종동]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광주·전주

    ‘호남의 전통문화와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지구촌에 전파하자.’ 광주시와 전주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우리의 고유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또 관광 및 경제활성화와 연계,지역발전을 앞당긴다는 목표 아래 모든 시민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최고 수준의 ‘문화·환경월드컵’을 지향하는 양 자치단체의 손님맞이 준비상황을 둘러본다. ◆환경=방문객들에게 도시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 주변 환경 가꾸기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광주시는 주요 간선도로에 ‘우리 꽃길’을 조성하고 대형건물이나 담장에 벽화그리기를 추진하고 있다.노점상 및 불법광고물 철거와 공중화장실 청결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도로 표지판에 영어·한자등을 표기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음식점 등 일반 업소가외국어 병기 간판으로 바꿀 경우 비용의 60% 범위내에서 지원해 준다. 전주시도 산·하천 등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가꿔 ‘청정한 전주월드컵’을 전세계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두 137억원을 들여도심을 통과하는 전주천 7㎞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경기장 주변 등 시내 곳곳에 6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6㎞의 꽃길을 만든다.월드컵 대회 이전까지 천연가스 버스 108대를 도입하고 공중화장실 65곳을 정비한다. ◆교통=광주시는 월드컵 경기장 진입로인 풍암택지∼경기장 3.95㎞와 제2순환도로인 풍암택지∼마륵동 5.4㎞ 등 모두3개 구간 13.5㎞를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심을 통과하면서 교통체증을 야기했던 경전선 10.8㎞를지난해 외곽으로 이전했으며 경기장과 역·터미널·공항 등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경찰·모범운전자 등 2,500여명의 교통질서지도 요원을 확보했다.교통체계 개선과함께 대중교통의 교통안내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지하철 1호선 1단계(동구 용산동∼서구 마륵동 11.96㎞)구간을 당초 월드컵경기 이전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재정난 등으로 2003년으로 연기했다.그러나 올 말까지 도심곳곳의 공사현장의 복공판을 씌우고 재 포장해 교통문제를해소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대회기간중 군산공항의여객기를 하루 5편에서 10편으로,철도는 14회에서 35회로,고속버스는 315회에서 350회로 각각 증편한다.호남고속도로 IC를 이전하고 지하차도를 개설,경기장 주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숙박시설=월드컵 기간 동안 광주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은 하루 2만3,600여명,숙박시설은 1만2,400여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시는 FIFA 임원과 선수단,보도진등이 투숙할 특급호텔급 1,793실을 이미 확보했다.또 국내외 관광객 등을 위한 중저가 숙박시설은 소요객실 1만418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1만2,162실을 지정숙박업소로 선정,위생·환경 분야 등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 또 이들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민박가구로 334세대를 선정했다. 전주시는 FIFA 패밀리용 8개 호텔 970실을 이미 확보했으며 총수요 객실수 1,2000여실 보다 2배 가량인 2만2,000여실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특히 외국인을 위한 연수원·콘도·유스텔·민박 등 대체 숙박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관광=광주시는 95년 시작해 4번째를맞는 비엔날레를 2002년 월드컵 기간에 맞추기 위해 지난해 3회 행사를 3년만에 개최한 ‘트리엔날레’로 운영했다. 월드컵 관람객들이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도록 관혼상제 페스티벌,남도 판소리등 각종 전통문화 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중외공원 문화벨트∼동구 예술의 거리∼5·18묘지∼무등산 도요지∼시가(詩歌)문화권을 잇는 시티투어와 전남의송광사,백양사 등 유명사찰 등을 연계하는 광역 관광투어도 개발했다. 한국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판소리 전용극장,한옥보존지구 등을 연계한 시티투어도 개발한다.전주비빔밥 등 전통식품 체험과 시민한복입기운동 등을 전개해 전주만의 독특한 볼거리,먹거리,살거리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기자 shlim@. ■김완주 전주시장“가장 한국적 문화 선뵐것”. ‘맛과 멋의 고장’ 전주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가장 값싸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환경·경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1,300년을 이어온 빼어난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전주만의 독특한 볼거리와 먹거리,살거리를 선보여전주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네티즌이 뽑은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다.합죽선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지붕,가야금 12현과 솟대를 닮은 월드컵 경기장은 한·일 20개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특색있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자원봉사 신청률도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 여기에 전주시민의 따뜻한 인정과 친절,전주의 문화와 정서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국제 홈스테이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미지를 연출할 것으로 믿는다.외국인들은 전주 비빔밥 만들기,김치 담그기도 배울 수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전개되는 ‘시민한복입기’와 시내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국악은 한국적인 문화를 담아낼 것이다. 전주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나리오는 완벽하게 준비됐다. 시민 모두가 월드컵 홍보사절로 나서는 월드컵,전통이 물결치는 전주에서 월드컵과 한국적 문화에 흠뻑 젖어보기를기대한다. ■고재유 광주시장 “저항의도시 이미지 벗겠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광주의 변화된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또 낙후와 소외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선진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불의에 맞서 저항했던 5·18민주화운동의 에너지와 문화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다. 거의 마무리된 월드컵 경기장은 공항과 역,터미널 등지에서 가깝고 주변도로가 잘 연결돼 있어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시민의 질서 및 친절의식은 지난 4월 열린 한·일경제인대회에 참석한 외국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정도로 완벽했다. 또 대회 기간에 제4회 광주 비엔날레가 열려 이곳을 찾는관광객은 세계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도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주력산업인 광(光)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도 전력을기울이고 있다. 우리시는 2002년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저항의 도시라는옛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예술과 첨단 산업이 병행 발전하고 있는 참모습을 널리 과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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