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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이용객 20% ‘뚝’ 시민들 불안감 고조 비상탈출법등 문의

    ‘시민들은 지하철이 두렵다.’ 대구지하철 참사 이튿날인 19일 아침 서울 시민들의 출근길 지하철 이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시민들이 막연히 지하철 이용을 꺼리는 탓이다. 정확한 집계는 하루가 지나야 가능하지만 이날 역마다 평균 20% 정도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5호선 마포역의 경우 평소 출근 시간대에는 이용객들로 붐벼 개찰구에 늘어선 승객들의 줄이 10여m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 아침은 가장 붐비는 오전 8시쯤에도 승객의 개찰구 대기줄이 5m도 되지 않았다. 마포역사무주임 황성욱(44)씨는 “평소 하루 이용객 2만 4000여명의 50% 정도가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되는데 오늘은 20% 정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역센터·한국전력 등 대형 업체가 많은 2호선 삼성역도 이날 출근시간대 이용객이 평소보다 10∼20% 줄었다.아침 러시아워때 하차인원만 5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이날은 4만여명 정도로 줄었다. 이 역의 부역장 김수양(46)씨는 “대구지하철 참사 여파로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을 꺼리는 것같다.”며 걱정했다. 게다가 이날 오전 지하철 폭파 협박전화까지 걸려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하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됐다. 서울시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측은 “사고 당일인 18일 이용객이 각각 440만여명,240만여명으로 평소와 비슷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은 사고 당일부터 서울은 안전한가,역사내 비상 탈출구는 어디 있는가,전동차 문여는 방법 등을 역무원이나 전화로 문의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호선 시청역 노승옥(48) 사무주임은 “전동차 몇째 칸이 안전한가,비상시 전동차 탈출방법 등을 묻는 시민들의 문의가 역사마다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일본 온천욕 묘미 맛보기/아오모리,노천탕의 천국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깊은 겨울 산속.마치 선녀들이 내려올 것 같은 비경 속에서 즐기는 노천 온천욕의 묘미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우리나라엔 아직 드문 편이지만 일본에선 이같은 ‘노텐부로’(露天風呂·노천온천)가 즐비하다.특히 1년 가운데 6개월이 겨울인 아오모리현(靑森縣)은 그야말로 온천의 천국이다. 일본 사람들은 하얀 눈을 맞으며 즐기는 노천 온천욕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친다.온천은 대부분 24시간 개방돼 있는데,한밤중에 혼자 잠에서 깨어나 쏟아질 듯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신비감마저 준다. ●고가네자키(黃金崎) 불로불사(不老不死) 온천 동해 연안에 위치한 온천.해안 바다쪽에 바짝 붙어 있어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쏟아져내리는 해수가 벗은 몸을 기분좋게 때려준다.본관과 신관 2개 동으로 나뉘어 있는데 온천수의 수질이 각각 다르다. 아래쪽의 본관은 고색창연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일본의 전통 온천.언덕에 자리잡은 신관엔 해안의 노천탕과 웅대한 동해를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는 남녀 별도의 노천탕이 있다. 본관 온천탕은 류머티즘,신경통,피부병에 효능이 있고 신관은 관절염 요통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JR전철 고노(五能)선 헤나시역에서 도보로 15분 걸린다. ●오와니 온천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으로,불도를 닦던 한 스님이 발견했다고 한다. 엔치라고 불리는 이 스님은 불도를 닦던 중 이곳에서 병으로 쓰러졌는데,꿈속에서 한 동자로부터 온천에 들어가면 병이 낫는다는 계시를 받고 그대로 했더니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후 오와니 온천은 요양 또는 농한기의 휴양지로 널리 이용되기 시작했다.오와니 온천축제는 이러한 전설에 연유해 거행되는,일본내에서도 희귀한 축제다.관절염,요통,찰상,치질,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JR전철 오우(奧羽)본선 오와니온천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아오니(靑荷) 온천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았다.1928년 시인 니와 요우카쿠가 개척한 곳으로 구로이시(黑石)시의 산속에 위치한 니지노코 호수에서 산쪽으로 더 들어간 곳에 있다.류머티즘성 질환이나신경마비,피로회복 등에 특히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온천 인근의 목조건물로 된 여관도 이곳의 명물.산속의 외딴 곳에 파묻힌 듯 세워져 있는 이 여관은 굵은 들보와 구석구석까지 검은 광택을 발하고 있는 판자벽이 소박한 정감을 느끼게 한다.‘등잔불 여관’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데,저녁노을이 질 무렵이면 방마다 등잔불을 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자동차 통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손님을 위해 스노 모빌을 준비하고 있다.일일이 스노 모빌의 운전요령을 지도해준다.스노 모빌을 이용하지 않고 스키를 탄채 직접 온천을 찾는 사람도 있다.고난(弘南)철도 구로이시역에서 고난 버스를 이용해 아오니온센(靑荷溫泉)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pjs@kdaily.com ★여행가이드 ●아오모리현은? 일본 혼슈(本州)의 최북단에 있다.현(縣) 인구는 147만여명.모두 67개의 시정촌(市町村·8개의 시,34개의 정,25개의 촌)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오모리현은 현내 중앙에 있는 오우산맥에 의해 기후가 크게 달라진다.겨울에는 습한 공기가 산맥에 부딪쳐 산맥 왼쪽의 쓰가루지방에 눈을 내린다.계절 변화가 뚜렷하며 평균기온은 섭씨 10.1도.연평균 765㎝에 이를 정도로 눈이 풍부하다. ●항공편 및 가는 길 아오모리행 직항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주일에 3회(수·금·일요일) 뜬다.소요시간은 2시간50분 정도.도쿄를 거쳐가기도 하는데,도쿄에선 비행기로 70분쯤 걸린다.도쿄에서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풍경을 감상하며 아오모리까지 가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기차는 4시간,버스는 9시간 정도 소요된다. ●먹거리 아오모리는 사과와 해산물 등 먹거리가 풍부한 편이다.붉은 빛이 도는 이곳 사과는 맛이 시원해 일본에서도 최고의 인기 품목.특히 아오모리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는 꼭 한번 마셔볼 만하다. 금방 잡은 가리비를 자갈 위에서 굽는 가리비구이,꿩고기와 버섯 그리고 산채 등을 넣고 작은 솥에 넣어 만든 밥인 마타기메시,주산호에서 잡은 가막조개를 넣어 끓인 가막조개 라면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의 미각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인근 바다에서 잡은 대구를 가득 넣어 찌개로 끓인 ‘잣파지루’가 있다.또 명마의 산지로 유명한 고노헤를 중심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말고기 회는 신선한 말고기를 생으로 요리한 저칼로리,고단백질의 음식으로 그 맛이 일품이다. 아오모리 시내엔 ‘한일관’‘대동강’ 등 한국음식 전문점도 몇 군데 있다.4명 기준으로 소주를 곁들여 갈비를 시켜 먹으면 2만엔(약 20만원) 정도 나온다.도쿄 등 대도시보다는 싸지만 한국보다는 비싼 편이다. 공항과 관광안내소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웰컴카드를 발행해 주는데,이 카드를 이용하면 식당과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일정액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년.자세한 정보는 일본 북동북3현 서울사무소(02-771-6191∼2)나 홈페이지(www.kitatohoku3ken-hokkaid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구지하철 참사, 사망자 왜 많았나

    이번 사건은 대구지하철공사의 안전관리 소홀과 전동차 기관사와 지하철 지령실의 늑장 대처로 큰 피해를 냈다.특히 사고객차의 화재 사실을 인지,운전실이나 자체 중앙통제센터로 알려주는 화재 감지장치가 아예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왜 컸나 사망자들은 대부분 전동차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목격자들은 단 3∼4분만에 유독가스가 지하철 구내를 가득 메웠다고 말했다.전동차의 실내 장판과 천장판이 섬유강화 플라스틱(FRP),바닥이 염화비닐,의자가 폴리우레탄폼을 원료로 만들어져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었기 때문이다. 승객들이 전동차의 문을 수동으로 여는 방법을 몰랐던 것도 또 하나의 요인이다.수동 레버는 의자 밑에 있지만 승객들은 거의 알지 못했고 허둥대다 변을 당했다. 1079호(안심행) 사고 전동차에 난 불은 때마침 맞은편에 달려오다 중앙로역으로 들어온 1080호(진천행) 전동차에 옮겨 붙어 사상자가 크게 늘어났다.시민들은 중앙로역에 불이 난 1079호가 정차해 있는데도 1080호가 진입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1080호의 진입만 막았어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것.화재 발생 후 4분이나 여유가 있었는데 종합사령실에서 운행을 정지시키지 못한 것이다. 1080호는 1079호에 불이 난 것을 보고도 역을 통과하지 못했다.1080호가 통과하지 못한 것은 전기가 차단돼 운행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종합사령실은 9시57분에 전기를 끊었다고 밝혔다.지하철공사 전력사령실은 1분후에 1080호 전동차를 통과시키기 위해 전력 재공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종합사령실과 전동차의 무선 통화도 두절됐다.결국 전동차 기관사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없어 뒤늦게 문을 열고 대피방송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1080호 승객 황모(40·여)씨는 “전동차가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때 유독가스로 캄캄했다.”면서 “문이 열린 뒤 몇 초 사이에 닫혔다가 ‘곧 출발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5분여 후에 다시 문이 열리고 하차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5분 동안 지령실과 기관사가 늑장대처하는 바람에 승객들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하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일부 승객들과 목격자들은 화재 발생후 중앙로 역사에는 긴급경보는 울렸지만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대구지하철에는 정전사태 등에 대비해 비상발전시스템이 설치돼 있었지만 전혀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스프링클러도 없었다.전동차와 플랫폼은 전기시설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수 없다고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재난 무방비 지하철 서울,부산,대구,인천에 있는 지하철은 그동안 다른 교통수단보다 사고가 적어 재난에는 무방비 상태였다. 역사 내에는 자동화재탐지장치와 스프링클러,천장을 따라 유독가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 제연경계벽,전기가 나가더라도 자동으로 켜지는 비상등 등의 방재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지하철 객차 내에는 이같은 시설이 전혀 없고 객차당 2개씩 비치된 휴대용 소화기가 고작이었다. 사고객차에는 화재 감지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지하철 전동차내 화재 감지장치 설치에 관한 규정 자체가 없었다.화재 감지장치 시스템만설치됐더라도 기관사와 승객들이 서둘러 초기 대응을 할 수 있어 대형 참사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사고객차는 ㈜로템이 지난 93년 발주처인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와 계약을 체결,96∼97년 제작해 대구시 지하철 공사에 납품했다. 특별취재반 ◆방화범 김대한 18일 엄청난 사상자를 낸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의 범인 김대한(56)씨는 중풍과 우울증 등 신병을 비관해 오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호흡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경찰은 김씨가 2001년 4월 오른쪽 상·하반신 불편으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6년전부터 개인택시를 운전해오다 뇌졸중으로 운전을 그만두었으며,지난 99년부터 우울증과 실어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경찰은 김씨가 한방병원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은 뒤 의료 사고로 신체 마비증세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이후 가족에게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는 말을 수시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김씨가 복용하던 정신분열증 치료약 자이프렉사의 가격이 지난해 중순 인상된 이후 김씨가 이 약을 복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내(청소부)와 아들(회사원)·딸(학원 강사) 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아들(27)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지난해 8월 대구시 K정신과의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면서 “뇌졸중을 치료하지 못한 M한방병원에 불을 지르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김씨는 언론에 지하철 관련 사건·사고가 보도되면 “지하철에 뛰어들어 죽어 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경찰에게 “집 근처 가게에서 시너를 샀다.”고 진술했다. 특별취재반
  • 장애인콜택시 시동 꺼지나...요금.보조금 비현실적...두달만에 운전기사 30% 떠나

    “장애인 콜택시 이용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져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뇌성마비 1급 장애를 앓고 있는 김상희(23·여·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콜택시를 부르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오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호소했다.매일 구의동 장애인 교육센터를 오가는 김씨는 “올들어 처음 장애인 콜택시가 등장했을 때는 기대가 많았는데,이젠 애물단지가 돼 버렸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중증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해 지난달 1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새로 도입된 장애인 전용 콜택시 제도가 제자리를 잡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 이용자인 장애인과 운행봉사자인 운전기사 모두가 잘못된 수요 예측과 불합리한 운영체계로 장애인 콜택시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하는 등 특수 제작한 6인승 차량으로,이용 요금이 일반 택시의 40% 수준이다.대신 운전기사들은 한달 9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평소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던 장애인들의 예약이 하루 평균 1000여건씩 폭주했다. 그러나 서울지역의 경우 콜택시 수가 100대에 불과해 예약건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취소되는 실정이다. 특히 전체 운전기사 100명 가운데 30여명이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한달 남짓 만에 일을 그만둬 콜택시를 이용하려는 중증장애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장애인 관련 단체는 “서울지역의 1,2급 중증장애인이 지난해 3월 현재 6만 3074명으로 630명당 1대꼴로 전용 콜택시가 돌아가는 셈”이라면서 “그러나 운전기사의 급감으로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전기사 김모(47)씨는 “하루 5,6곳을 돌며 한달 30여만원의 운행 수입을 올리지만,한달 가스 연료비만 50만원을 넘는다.”면서 “현재 남아 있는 운전기사들 중에도 조만간 다른 일자리를 찾겠다는 사람이 절반 가량”이라고 전했다. 장애인이동권연대 박경석(43)공동대표는 “지방에 주소를 둔 장애인은 콜택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만큼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제도 개선을 통해 장애인과 운행봉사자의 피해를 줄이고 보조금 명목의 세금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애인 콜택시의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측은 “현실적인 운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금을 올리고 연료비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 등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시네 드라이브] ‘대박배우’ 하늘이 내린다

    로또복권 열풍에 온 나라가 통째로 술렁이는 이즈음.아라비아 숫자 하나에 울고 웃는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캐스팅이 끝나면 영화 절반은 찍은 셈”이란 우스갯소리가 정설이 돼버린 영화판에도 순간의 선택에 늘 희비가 엇갈리게 마련.단칼에 퇴짜를 놨거나 혹은 얼떨결에 캐스팅됐다가 개봉 뒤 크게 울거나 웃은 배우들이 한둘이 아니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중국에서 촬영중인 무협멜로 ‘천년호’(제작 한맥영화).남녀 주인공 3명이 모두 최초 캐스팅 대상이 아니다.당초 제작사는 정준호가 맡은 신라장군 역에는 배용준,김혜리에게 낙착된 진성여왕 역에는 이혜영·강수연을 점찍어 시나리오를 넣었다.그러나 임자는 따로 있었다.배용준은 안경을 벗어야 하는 사극을 꺼렸고,이혜영과 강수연에게서는 가타부타 회신이 없었고.진성여왕의 연적 역에 캐스팅된 김민정은 발목부상으로 촬영도중 눈물을 머금고 하차해야 했다.그 ‘대타’로 어부지리를 챙긴 주인공은 이렇다 할 출연작이 없어 놀고(?) 있던 김효진. 이런 사례야 일일이 꼽기가 숨찰 정도다.‘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송강호가 맡은 북한군의 본래 임자가 최민식이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차인표가 ‘친구’의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가 흥행을 놓친 사례도 두고두고 회자된다.흥행작에 대한 감식안이 남다르기로 소문난 한석규도 마찬가지.최근의 인터뷰 자리에서까지 “‘박하사탕’의 주인공을 못한 게 가장 안타깝다.”고 말할 정도다. 7일 개봉하는 해양액션 ‘블루’도 오현경에서 촬영 직전 신은경으로 뒤바뀐 작품.영화에 전폭 지원하기로 한 해군 쪽에서 포르노 비디오 사건과 관련한 오현경의 이미지에 난색을 표하자 제작사가 어쩔 수 없이 캐스팅을 번복했다. 캐스팅이 하늘의 별따기인 영화계에서 이런 일들이야 병가지상사.극중 역할에 자부심을 가진 연기자에겐 쉬쉬할 얘깃거리도 아니다.최근 인터뷰에서 김혜리는 “다른 배우가 읽고 있던 시나리오를 어깨너머로 보고 탐이 나서 직접 제작사를 찾아갔다.”고 털어놔 오히려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크랭크인 직전 방송사극을 선택한 김혜수 대신 급히 문소리를 기용한 영화 ‘바람난 가족’이5월 개봉예정으로 한창 막바지 촬영중이다.김혜수가 ‘쪽박’을 찰지,문소리가 ‘대박’을 터뜨릴지 며느리도 모를 일이다.흥행배우는 하늘이 내리니까. 황수정기자
  • 씨름연맹 새 총재 이호웅의원

    한국씨름연맹은 29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이호웅(사진·54) 민주당 국회의원을 새 총재로 선임했다. 이로써 씨름연맹은 지난해 7월 엄삼탁 전 총재의 중도 하차 이후 이어져온 내분을 일단락지었다. 이 신임 총재는 엄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내년 6월까지 씨름연맹을 이끈다.
  • 공직인사시스템 개혁 국민토론회/대통령 인사차모 기능 전문화 시급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최로 28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직인사시스템 개혁을 위한 국민토론회’는 인수위가 국민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거쳐 각종 정책을 확정한다는 점에서 이날 논의된 내용의 상당 부분이 정부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을 끌었다.특히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는 이날 “인사가 공개되고 직무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적어도 정무직 인사는 이런 시스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해주었다.토론회에서는 정무직 인사개혁 방안으로 공직후보자 배경조사 강화와 장관임기 2년 보장,윤리계약제 실시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산하단체장 인사개혁을 위해서는 공모제 확대 등이,고위공무원 인사개혁 방안으로는 순환보직 기간 연장과 지역편중인사 점검강화,기술직 공무원 비율증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분야별 토론내용을 간추린다. ●정무직 인사개혁 김판석(金判錫) 연세대 교수는 “중앙정부 차관급 이상 120명 정무직 공무원의 경우 임명과정이 전문화·체계화돼있지 못한 데다 빈번한 교체로 정책실패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인사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현 정무직 인사의 문제점으로 ▲대통령 인사참모조직 부재 ▲수동적이고 폐쇄적인 인재 물색 ▲인물검증절차의 부재 ▲제한된 인재풀 등을 꼽고 “전문성과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대리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특정지역이나 특정분야의 인사가 정무직을 독·과점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사개혁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인사참모 기능을 전문화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청와대에 인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사수석실 또는 인사보좌관실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이어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위들에 대한 정기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여·야당의 지원 아래 ‘정무·고위직 현황백서’를 정기적으로 발행해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무직 장·차관이 개인비리 등으로 중도하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배경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빈번한장관교체는 정책 일관성과 책임성 등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국회 상임위 인사청문회를 거친 국무위원의 경우 2년 정도의 임기를 보장하는 ‘인사안정법’ 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밖에 정부기관은 물론 정당과 시민단체,학회 등 다양한 대내외적인 채널을 활용한 ‘인재풀’ 구성,고급 정보를 많이 접하는 정무직 공무원들의 ‘윤리계약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박순애(朴順愛) 숭실대 교수는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설치할 경우 중앙인사위원회 등과의 기능중복 문제가 있고,인사의 ‘옥상옥’을 만들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위직 공무원 인사개혁 박천오(朴天吾) 명지대 교수는 “중앙부처 고위직 공무원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에 불과하다.”면서 “보직 임기제를 도입해 재임기간을 2∼3년 정도로 연장하고,직위별 공개모집제를 실시해 대규모 인사이동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연,학연 등 지역편중인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인사위원회가 부처별 핵심직위나,선호직위에 대한 보직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특정지역 출신의 점유비율이 초과할 경우 기관장에게 자율적 해소를 촉구해야 한다.”면서 “특히 전체 국가공무원의 70%를 넘지만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감사원 소속 공무원과 검찰과 경찰 등 특정직 공무원도 중앙인사위의 심사대상에 포함시키고,직위승진도 심사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방형직위의 외부임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수현실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개방형직위제의 확대실시를 통해 전문성과 관리능력을 겸비한 고위공무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아울러 기술직의 고위직 진출 확대와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다면평가제 실시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인사의 정치화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른바 ‘인사·이권청탁 공개 및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것도 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산하단체 인사개혁 이수철(李秀哲) 용인대 교수는 “정부 산하단체의 경우 체계적인 법적·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인사내용의 비공개와 심사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과 함께 신뢰성의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많다.”면서 “범 정부차원의 표준인사제도를 확립하고,각 단체는 표준안을 바탕으로 단체의 특성에 맞는 인사제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단체장들과 임원들에 대한 과학적인 직무분석과 함께 인력풀과 공모제의 확대,민간 헤드헌터 활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큰 틀에서 단체장의 임용도 장·차관이나 고위공직자 인사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총괄기구에서 함께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채일병(蔡日炳)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은 “청와대에 총괄기구를 두면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 집중이 우려된다.”면서 “인사권을 주무부처 장관에게 부여하고,책임도 묻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대한포럼] 검찰총장 逆 임기제론

    1988년 12월 법조 기자실을 찾은 법무부 검찰국의 검사는 검찰총장 임기제를 설명하며 다소 상기돼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독립 검찰’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설렘 때문이었을 것이다.‘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중임할 수 없다.’는 검찰청법 제12조 3항은 그해 12월31일 입법화됐다.당시 검찰국 검사는 12조 3항에 임기를 마친 뒤 일정 기간 법무부장관 등의 공직을 맡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강조했다.임기 동안 소신있게 중립적으로 검찰권을 행사해야 하지,임명권자인 대통령이나 정치권에 잘 보여 곧바로 ‘영전’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임기제 첫 총장인 김기춘씨는 90년에 총장직을 마친 뒤 곧바로 법무부 장관이 됐다.임기제가 직접적으로 훼절된 것은 93년 3월 김두희 총장 때였다.93년 2월에 취임한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김 총장을 전격적으로 법무부장관에 발탁했다.김 총장에 대해서는 요즘도 안타까워하는 검사들이 많다.당시 YS가 정치적 판단으로 경남 출신의 김 총장을 발탁했을지언정,김 총장은 임기제를 들어 고사했어야 했다는 것이다.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다 보니 그 후부터는 임기제가 무색해졌다.88년 이후 10명의 총장 가운데 6명이 임기 중 하차했다. 1997년 1월에는 여야 합의로 ‘검찰총장은 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에는 공직에 임명될 수 없다.’는 검찰청법 12조 4항을 입법화했다.88년 임기제 입법 당시,검찰국 검사가 ‘임기제 안에 내포돼 있다.’고 설명한 ‘공직 취임금지’를 명문화한 것이다.총장 자리를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곁눈을 주지 말고 일하라는 입법취지였다.그러나 공직 취임금지는 곧 위헌 시비에 휘말렸다.당시 김기수 검찰총장과 고검장급 간부들은 ‘공무담임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냈으며,헌법재판소는 그해 7월 검찰의 손을 들어주었다.하지만 고위 간부들이 헌법소원을 낸 데 대해서는 소장 검사들의 비판이 적지 않았다.공직 취임금지는 검찰권 중립화를 위한 고육책임에도 이를 외면했다는 주장이었다.법조계 인사들은 요즘도 당시의 행태를 못마땅해 한다.‘독립 검찰’을 위해 총장 임기제를 보장하라고 요구하면서,그를 보완할 수 있는 공직 취임금지를 거부한 것은 이율배반이라는 것이다. 최근 검찰 개혁이 화두가 되면서 김각영 검찰총장의 임기 보장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검사들은 자신의 수장(首長)의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그러나 그동안 임기제가 지켜지지 못했던 것은 정치권뿐 아니라 검찰총장 스스로의 책임도 적지 않았음을 알아야 한다.만약 김기춘 김두희 김도언 김태정 전 검찰총장 가운데 단 한 사람이라도 임기 중 또는 임기를 마친 뒤 임명권자가 제안한 법무부장관 등의 공직을 물리쳤다면 이렇게까지 정치권에 휘둘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임기제는 검찰총장이 임기 동안 정의를 세우기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한 것이다.거악(巨惡)척결과 인권보호에 앞장서는 훌륭한 총장을 정치권이 멋대로 갈아치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입법 취지다.그러나 한편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예컨대 이명재 전 총장은 서울지검에서 피의자 폭행치사사건이 일어나자 책임을 지고 용퇴했다.신승남 전 총장 역시 동생의 비리로 퇴진했다.책임질 일이 있을 때에 임기에 연연하면 정치권에 대한 눈치보기와 리더십의 상실로 검찰권을 지휘하기가 어렵다.김각영 총장은 임기제 때문에 임기를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총장 자리를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검찰권을 소신있게 행사하는 총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진선jshwang@
  • ‘천년호’ 중국 촬영지서 만난 정 준 호

    중국 저장성(浙江省)항저우(杭州)근교의 린안(臨安)에서도 다시 버스로 30여분 들어간 오지.수삼목(水森木)이 빼곡한 숲 속은 오후 7시가 넘어 캄캄한데,어디서 걸음했는지 몰려든 구경꾼들로 영하의 밤공기는 도리어 열기로 들떴다. 중국 올로케로 진행되는 영화 ‘천년호(千年湖)’(제작 한맥영화사)의 지난 11일 촬영현장이다.하늘을 찌를 듯 곧게 솟은 나목들 사이로 25m 높이의 크레인이 괴물처럼 버티고 섰다.“자,동시녹음 들어갑니다.소리내지 마세요.”“안징(安靜)!”“준베이(準備)!”“이,얼,싼!(하나,둘,셋)” 크레인에 매달린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는 요괴 여인이 바람소리를 내며 적막을 깬다.형광조명 아래 피로 물든 흰 옷자락에,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스모그(연기)가 너무 많아! 감독님,앞이 안 보여 말을 달릴 수가 없어요!” 저쪽 뒤로 칼 찬 장군 차림새의 정준호(34)가 말에 올라탄 채 소리지른다.요괴로 변한 약혼녀를 지키려고 뒤쫓는 병사와 대치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 대목.근 두시간째 같은 장면을 찍으면서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다.큐사인이 들어오기 전에는 스태프 몫까지 척척 해낸다.“(가까이 다가온 구경꾼들에게)카메라 프레임 안에 걸리면 NG나요.저쪽으로 더 물러서세요.” ‘천년호’는 9세기 말 신라 진성여왕 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 멜로.1960년대의 신상옥 감독 작품 ‘백발마녀전’에서 모티브를 따와 판타지·호러 장르 등을 두루 걸쳤다.‘두사부일체’‘가문의 영광’의 잇단 흥행 성공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정준호는 진성여왕(김혜리)의 신임을 한몸에 받는 장군 비하랑 역을 맡았다.정혼녀 자운비(김효진)가 여왕의 질투로 죽은 뒤 악령에 씌어 되살아나자,나라를 지키고자 사랑하는 여인의 목숨을 저울질해야 하는 비련의 주인공이다. “3년 전엔 ‘아나키스트’를 중국에서 찍었어요.그러니까 중국 올로케 영화를 두번이나 찍은 배우는 국내에서 제가 처음일 겁니다.이곳에 온 지 벌써 넉달이 됐는데요,소문만 요란한 블록버스터보다는 속이 꽉찬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신감이 넘친다.‘비천무’‘무사’등 중국 로케로 찍었으나 재미를 보지 못한 이전의 무협극들과의 분명한 차별선언이기도 하다.“판타지 무협은 기본이고 멜로에 호러까지 가미됐다.”면서 “올 여름 극장가에서 틀림없이 좋은 반응을 얻어낼 것”이라고 웃는다. 중국에서 영화를 찍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코미디 영화로 승승장구하다 액션,그것도 무협 쪽으로 갑작스레 장르전환을 선언하고는 준비도 단단히 했다.크랭크인 3개월 전부터 정두홍 액션스쿨을 다니며 격투기를,한국검예도 관장에게서는 무술 기본기를 각각 익혔다.말타는 솜씨도 보통이 넘는다.촬영 한달전 한국에선 화랑대·뚝섬 등지에서 구보 정도만 하던 실력이 이젠 자유자재로 뛰어다니게 됐다. 영화 자랑이 끝이 없다.“다양한 분위기의 액션이 조화를 이룰 겁니다.극중 자운비는 공중을 훨훨 나는 와이어 액션으로 판타지를 줄 것이고,제가 맡은 비하랑은 정통무술을 위주로 철저히 현실적인 액션을 선보일 것이고.” 처음 시나리오에는 비하랑도 화려한 와이어 액션을 구사하기로 돼 있었으나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그가 사실적인 액션을 적극 권유했단다. 1995년MBC 공채 탤런트로 방송에 발을 들였으니 올해로 연예계 데뷔 9년째.따지고 보면 한두 작품으로 떠오른 반짝스타가 아니다.영화 데뷔작인 ‘1818’에서 ‘아나키스트’‘흑수선’‘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하얀 방’등 다양한 장르를 거치며 연기의 폭을 넓혀왔다.그런 자신감에서일까.알고 봤더니 상대 여배우 캐스팅에까지도 깊이 간여했다.처음 자운비 역에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은 김민정을 추천한 것도,김민정이 발목 부상으로 하차한 뒤 다시 김효진을 추천한 것도 그다.둘 모두 뮤직비디오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이들이다. 새 영화로 상복도 누려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상이야 설경구씨가 많이 타지 않느냐?”고 농담하며 크게 웃는다.마음에 세운 새 계획은 따로 있다.“지난해 마지막 날에 차인표·박상원 선배 부부와 망년회를 했어요.저만 혼자였는데,무지 부럽더라고요.좋은 사람 만나 장가도 들고 애도 낳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항저우(중국) 황수정특파원 sjh@
  • 심층진단 ‘임기제 공직’-해당기관 입장

    ★검찰 ‘검찰총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된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의 중립과 엄격한 검찰권 행사를 위해 지난 88년 검찰청법을 개정,‘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규정한 법 정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정권 교체를 이유로 총장 교체를 거론하는 것은 법 취지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임기제 도입 이후 임명된 10명의 총장 가운데 6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임기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중립성 보장을 위한 개혁방안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있는 제도를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검의 한 중견 간부도 “지난해 ‘피의자 사망 사건’ 이후 이명재 총장의 사임 등 위기를 맞았던 검찰이 새 총장 취임 이후 겨우 안정을 찾았으나 최근 다시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새로운 총장이 임명되면 오히려 정권에 얽매여 정치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검찰이 중립성 시비에 휘말린 이유는검찰총장 등 수뇌부가 임명권자의 의중에 따라 ‘알아서 행동하는’ 전철을 밟아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려대 법학과 김일수(金日秀) 교수는 “노 당선자가 법과 원칙을 중시한다고 표명한 만큼 총장 임기는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기제 검찰총장 출신 변호사를 비롯, 일부 재야 법조계에서는 총장 임기제가 검찰권을 소신껏 행사하는 데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kdaily.com ★한은 한국은행 임직원들에게 한은 총재의 임기보장에 대해 묻기는 쉽지 않았다.너무나 당연한 일을 새삼 목청높여 얘기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부끄럽다는 반응들이었다. 김영삼(金泳三·YS) 정권이 출범한 직후인 1993년 3월.유임이 유력했던 당시 조순(趙淳) 한은 총재가 덜컥 낙마했다.‘한은이 돈을 찍어 YS의 선거자금을 댔다.’고 비방한 정주영 당시 국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고소를 한은이 일방적으로 취하한 것이 괘씸죄에 걸렸다는 소문이 파다했다.한은맨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 중앙은행 총재의 입지가 얼마나 취약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라고 입을 모은다. 한은이 지난 52년간 배출한 총재는 모두 21명.이 가운데 4년 임기를 채운 사람은 김세련·김성환·김건·전철환씨 등 4명뿐이다. 한은 이승일(李勝一) 부총재보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16년 재임기간중 대통령이 4명이나 바뀌었다.”면서 “물가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은행이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있고 일관되게 통화신용정책을 펼치려면 정치적 중립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한근(尹漢根) 금융시장국장도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제결제은행(BIS)이 한 나라의 금융선진지수를 측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척도가 바로 중앙은행 총재의 임기 보장 여부”라고 강조했다.돈을 찍어내는데 ‘정치적 입김’이 개입될 경우 엄청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부분의 한은 임직원들은 한은 총재의 임기보장이 노 당선자의 공약사항인 데다 현 박승(朴昇) 총재가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해온 점에서 유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대선기간때 모든 대통령 후보가 콜금리 인상불가를 외쳤으나 유일하게 노 당선자만 콜금리는 한은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힌 점도 이같은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안미현기자 hyun@kdaily.com ★군 수뇌부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군 수뇌부의 임기제(2년)는 설령 정권교체기라 하더라도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군 내부의 일반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 통수권자가 바뀐 만큼 임기제의 법 정신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인사를 단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우선 임기제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쪽은 과거와 현재의 군내 사정이 달라졌음을 지적한다. 과거 정권 교체기 때는 정치가 안정되지 못해 군인들의 정치 개입이나 집단행동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 새 정권이 집권하자마자 일단 군내 정보를 틀어쥐고 있는 기무사령관부터 경질하고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을 자기 사람으로 심은 것도 바로 군의 움직임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임기제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쪽은 특히 정치권이 군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 통수권자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정권 교체기마다 수뇌부를 갈아치우는 것은 결국 군의 정치화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국방부의 한 영관급 인사는 “정권 교체 때문에 군 수뇌부의 임기를 중도하차시키는 일이 반복된다면 군이 정치권을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기제의 법 정신은 지켜져야 하지만 새로운 군 통수권자의 뜻에 따라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조직관리 측면이나 인사적체,과거의 파행적 인사 등을 시정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냐고 말한다. 이같은 주장은 주로 현 정부의 인사에 대해 소외감을 느껴온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진급 경쟁이 치열한 일부 장성급 간부들 사이에서 나온다. 조승진기자 redtrain@kdaily.com ★감사원 그동안 감사원장과 감사위원들의 임기가 비교적 잘 지켜져 왔던 감사원은 새정부 출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임기보장’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노무현 당선자가 지난 8일 감사원장의 임기보장 문제와 관련,“법에 정해진 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언급한데다 현 이종남 원장의 임기가 올해 9월로 끝나 조기 교체의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감사원의 임기제 공무원은 감사원장과 감사위원 6명 등 모두 7명으로 임기는 4년이다.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며,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1980년 이후 감사원장을 지낸 사람은 이한기·정희택·황영시·김영준·이회창·이시윤·한승헌씨와 현 이종남 원장 등 8명으로 평균 재임기간은 2년 9개월이다. 이중 이회창씨는 총리로 발탁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한승헌씨가 1년 6개월만에 정년(만 65세) 퇴임한 것을 빼면 대부분 임기를 채웠다.내부승진자 3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에도 비교적 정치적인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지난 97년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에도 모두 임기를 채웠다. 현재 윤은중(전 감사원 1차장)위원과 박승일(전 국정원 정보관리국장)위원등 2명만이 올해 말 임기가 끝나고,한광수(전 대검 형사부장)·정휘영(전 감사원 사무총장)·노옥섭(전 감사원 사무총장)·이원창(전 충남대 교수)위원 등은 임기가 1년이상 남았다. 조현석기자 hyun68@kdaily.com ***나는 이렇게 본다 *** ◆김영래 아주대 교수 정권 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헌법재판소장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의 임기가 보장되듯이 검찰총장,한은 총재,감사원장 등의 임기 역시 보장해야 한다.하지만 군 수뇌부나 공기업 사장 등은 이들과는 좀 입장이 다르다.군 수뇌부의 경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바뀔 경우 신임 통수권자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일각에서는 이 경우 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새로운 통수권자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것과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김재홍 경기대 교수 정권 교체기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공직은 법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본적으로 임기를 보장해 줘야 한다.특히 검찰총장이나 각 군(軍) 총장 등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일수록 더욱 그렇다.만일 정치권이 정권 교체를 이유로 이들에 대한 임기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면,결국 이들은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려 할 것이고 이들의 정치적 중립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다만,공기업 분야의 경우 전문성과 경영 평가 등을 분석,이를 토대로 보장 여부를 정하는 것이 옳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공기업사장이라든지 국정운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리는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공기업사장들은 경영계약제,사장공모제 등을 통해 임명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 정부가 출범한다고 바꾸는 것은 명분상으로도 맞지 않다.한국은행 총재도 강한 독립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다만 새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주요 핵심포스트는 새 진용을 짜야 한다.때문에 검찰총장 등 정치적인 자리는 바꿀 필요가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대교수 임기제 자리는 정치권력과 중립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임기를 보장해주는 게 맞다.검찰총장도,한국은행 총재도,공기업사장도 이것은 모두 마찬가지다.하지만 지금까지 역대 정권에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가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임명된 경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정치중립적인 인사가 아닌데도 무조건 임기를 보장하라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따라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분이 중립적이고 소신있게 일하는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과 교수 한국은행 총재,3군 총장 등에 대한 임기보장 문제는 현재 그 지위에 있는 사람이 새정부의 이념과 정책 노선에 어울리는 인물인가를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새정부의 정책에 부합할 수 없는 사람이 자리를 유지한다면 국정수행에 불협화음이 일지 않겠는가.하지만 검찰총장 임기보장은 달리 해석해야 한다.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검찰청법에 명시된 사항이다.이 조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김선수 민변 사무총장.변호사 모든 인사에 있어서 임기가 법에 규정됐다면 그것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요즘처럼외부에서 검찰총장 등에 대한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다만 현재 임기가 남은 사람들 가운데 새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이러한 인사가 현재 자리를 유지한다면 새정부의 국정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대상에 있는 사람들 스스로 본인의 거취문제를 판단해야 한다.
  • [사설]검찰개혁 ‘임기’가 걸림돌 안돼야

    노무현 정부 출범에 앞서 검찰 개혁이 화두가 되고 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물론,재야 법조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검찰이 수사권과 공소권 독점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음에도 정치적 풍향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했던 지난 시절의 업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어쨌든 국가권력의 중추기관이 개혁의 도마에 오른 것은 국가적으로도 불행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검찰 개혁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시적 특검제 도입에 대해 적극 지지하는 한편 공직비리조사처 신설,검찰인사위원회 강화,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실시,경찰의 수사권 독립 등 나머지 방안에 대해서도 검찰이 전향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개혁대상 1호’로 지목될 정도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검찰권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권한 다툼은 부차적인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인수위가 어제 법무부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제시한 견제와 균형 등 5개 원칙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각영검찰총장의 임기 문제도 검찰 개혁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지난 1988년 검찰 중립화 방안으로 총장 2년 임기제가 법제화된 뒤 10명의 검찰총장 중 6명이 중도하차한 사례를 들어 김 총장의 임기 보장 여부가 검찰 중립성 확보의 관건인 것처럼 보는 견해도 있다.하지만 검찰총장 임기가 중립성 확보에 도리어 족쇄가 되더라는 검찰총장 출신 변호사의 고백도 새겨 볼 만하다.임기 유혹과 소신 사이에 갈등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검찰의 제도적인 개혁이 성공하려면 검찰을 대하는 권력층의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권력층이 과거처럼 검찰을 정권유지 수단으로 활용하려 든다면 어떤 개혁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검찰의 중립화는 공염불일 수밖에 없다.이런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검찰 개혁의 잣대는 ‘국민’이어야 한다.
  • 대전 새사령탑 최윤겸씨

    이태호 감독의 사퇴로 공석 중인 프로축구팀 대전 시티즌의 신임 감독으로 최윤겸(41)씨가 선임됐다. 대전은 8일 “연봉 등 자세한 계약조건은 최 감독이 귀국하는대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대전은 최 감독에게 이태호 전 감독이 받았던 연봉(1억원)보다 높은 대우를 해주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부천 SK 사령탑에서 중도 하차한 뒤 지난달 4일 네덜란드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 최 감독은 이번 주말 귀국,오는 13일 팀 동계훈련부터 지휘봉을 잡게된다.
  • 심현섭등 개그콘서트 출연중단 선언

    KBS2 인기프로 ‘개그콘서트’의 주요 출연자인 심현섭·이병진·강성범·김대희·김준호·이태식·박성호·김숙 등 스타밸리 소속 개그맨10여명이 이 프로그램 출연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스타밸리측은 7일 “이들이 3년 이상 개그콘서트에 출연해왔고,아이디어회의 등 일주일을 꼬박 투자해야 하는 힘든 프로를 잠시 피하기 위해 하차하는 것”이라고 출연중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개그맨들은 현재 출연중인 SBS ‘러브투나잇’과 ‘좋은친구들’에는 계속 출연키로 했다. KBS측은 이에 대해 “지난 6일 리허설을 마친 심현섭 등이 담당PD에게 ‘오늘 녹화를 마지막으로 개그콘서트를 떠나겠다.’고 통보했다.”면서 “다른 코너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밸리측은 지난 연말 ‘KBS방송연예대상’에서 소속사 연기자들이 홀대받은 것에 대해 KBS측에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장애인전용버스 속속 운행

    장애인을 위한 전용 버스가 서울시내에서 속속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오는 7일부터 장애인·노약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애인·노약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 셔틀버스는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26인승으로 장충체육관,신당3동 남산타운아파트,동대문운동장,중구청,남대문시장,충정로,서울역,시청을 잇는다.운행시간은 평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세차례,토요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두차례다.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도 2일부터 ‘장애인 전용 셔틀버스’운행에 들어갔다. 이 버스는 25인승 규모로 4대의 훨체어가 탑승 가능한 ‘훨체어 전용 출입문’과 ‘목발 고정용 벨트’ 등 장애인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졌다.또 장애인의 승·하차를 돕는 도우미 1명도 탑승한다. 노선은 성산동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을 기점으로 한국우진학교,구청,마포점자도서관 등 16곳을 경유한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5회,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3회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앞서서울 용산구도 지난달 말부터 장애인 전용버스를 투입했다. 박현갑·이동구기자 eagleduo@
  • 올 서울 시정 이렇게 펼친다/청계고가도로 4월부터 철거 시작

    올해는 서울의 ‘지도’가 확 달라지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대중교통의 대대적인 개편안에 따라 버스운행이 간선과 지선 중심으로 바뀌고 무정차 통과와 배차간격 등 운행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지령’을 내리는 ‘버스 종합사령실’도 운영된다. 또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재래시장에서도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배달받을 수 있는 ‘콜센터’가 도입되는 등 서울시정 각 분야에서 상당부분 변화를 꾀하게 된다. 올해 펼쳐지는 시정 사업중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분야별로 정리해 본다. ●30년만의 시내버스 운영체계 대개편 오는 3월1일부터 모든 버스가 외곽에서 도심까지 직행으로 달리는 간선버스와 지하철 환승지점까지 운행하는 지선버스,도심순환버스,통근급행버스 등 4개 체제로 수술이 단행된다. 간선버스는 3월7일부터 4월12일까지 도봉로 등 동북부 지역부터 먼저 실시한 뒤 시내 전역으로 확대된다.5개 교통권역별로 업체들끼리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노선은 수익보다 공익성에 우선이 두어진다.모두 3000여대가 투입된다. 마을버스를 포함한 400여대의 지선버스는 노선과 운영방식 결정에 신축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치구별 특성에 맞는 버스 형태가 도입된다.도심에서의 쇼핑,관광 등 편의를 돕고 환승기능을 높이기 위한 도심 순환버스 80여대도 운행에 들어간다.출퇴근때의 혼잡을 덜기 위한 통근급행버스도 200여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차선 운영도 중앙버스전용로와 우선신호제 도입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크게 바뀐다. 버스종합사령실(BMS)은 10월부터 운영된다.각종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운행상태를 감시·감독하고 시민들에게 휴대전화,인터넷,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통해 버스도착 예정시간과 노선,배차간격,막차시간 등의 교통정보를 상세히 제공하게 된다. ●뉴타운 건설과 청계천복원 원년 서울시는 지역간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조례가 시행되는 오는 2월부터 이미 선정된 뉴타운 3개 후보지에 대한 정지 작업에 나선다. 성북구 길음동 624 일대 95만㎡에 건립할 1만 3730가구는 2006년,성동구 하왕십리동 440 일대 32만 4000㎡에 들어서는 6000가구와 은평구 진관내·외동,구파발동 일대 359만 3000㎡에 들어서는 1만 1500가구의 뉴타운은 각각 2008년까지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말도 많았던 청계천복원 공사도 첫삽을 뜨게 된다.앞서 4월쯤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청계천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가 우회하는 등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릴 전망이다. 고가도로 철거가 끝나고 인근 상가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협의를 마치면 7월 복개도로를 걷어낸다. 청계천복원으로 수표교 등 복개로 묻혔던 문화재가 제 모습을 되찾게 되는 동시에 다른 문화재 복원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된다.오는 2006년 마무리를 목표로 경희궁,풍납토성,북한산성 복원공사가 연내 잇따라 착수된다. 청계천복원은 녹지축 연결과도 이어진다.이달중 청계천복원 이후를 감안한 시내 녹지축 실시설계에 착수,2005년까지 율곡로 등 도로들의 지하화 등을 통한 녹지 연결을 꾀한다. 궁극적으로는 창경궁∼종묘,세운상가 일대,남부순환도로 등 녹지들을 연결함으로써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장애인 이동성 확보를 위한 첫발 기초생활보호대상자를 상대로 시범실시한 ‘장애인 전용 콜택시’(100대)가 운행에 들어갔다.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보호자도 동승할 수 있다. 휠체어에 의지해 이동하는 시내 6만여명의 1,2급 중증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요금은 일반택시의 40%수준이며 콜센터(1588-4388)로 전화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콜택시와 자동 연결해준다. 역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해 승·하차 계단을 없앤 ‘저상버스’ 20대가 4월15일부터 시범 운행된다.현재는 용산구에서 1대를 시험 운행중이다.성과와 지역별 이용률 등 추이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간선버스 노선에도 차례로 투입된다. ●재래시장 통합 콜센터 구축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내 18개 재래시장의 상품을 인터넷과 전화로 공동주문받아 배달해주는 ‘통합 콜센터’가 이달중 운영에 들어간다. 시장별 인터넷 쇼핑몰과 점포별 홈페이 구축,택배시설 등을 지원하며 대상자는 각 자치구에서 접수한 뒤 서울시 재래시장활성화협의회에서 가린다. ●굵직한 건설공사 4월중에는 양천구 목동에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입구를 잇는 제2성산대교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가 착수된다.이 공사는 이르면 2006년 완료된다. 또 9월엔 강남지역을 순환하는 도시고속도로 공사가 첫삽을 뜬다.강남 순환고속도는 동서·남북 구간을 나누어 건설,전체적으로 환상형 도로운행이 되도록 설계됐다.450억원이 투입된다.동서구간은 경기도 광명∼수서를 잇는 22.9㎞,남북구간은 강서구 염창동∼광명간 11.9㎞다. ●중간의 집 새롭게 주목되는 사회복지사업으로는 미혼모들의 양육을 돕기 위한 ‘중간의 집’이 손꼽힌다. 중간의 집은 3월1일부터 서대문구 대신동 127의20 일대에 세워져 운영된다.1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으며 무료로 숙식이 제공되고 직업훈련비와 육아비도 지원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여성직장의 ‘청일점’ 마냥 좋지만은 않답니다

    술자리 강요,성희롱,여자를 동료가 아닌 꽃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비합리적인상명하복의 명령체계 등 우리가 접하는 조직문화는 일그러진 남성문화의 한부분.그래도 많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개선되는 추세다.그렇다면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직장에서는 어떨까? 남성집단과 달리강요하는 술자리도 없고,합리적이고 화목한 분위기가 조성될까? 여성이 대부분인,그래서 ‘여성문화’를 겪는 일부 남성 직장인들도 나름대로 애환을 겪는다.남성이 말하는 여성문화의 문제점을 들어보자. ●””저도 남자예요”” 한맥 영화사 마케팅팀 ‘청일점’인 리주영(27)씨는 여자들과 일하는 어려움으로 ‘야한’옷차림과 ‘흐트러진’자세를 가장 먼저 꼽았다. 5명의 팀원가운데 유일한 남자이다보니 아예 없기나 한 것처럼 취급한다는 것. “동료가 책상의자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게 우연히 눈에 들어오면 얼굴이 화끈거린다.”라면서 “처음에는 무안해서 내가 자리를 피했지만 요즘에는 ‘다 보여요.’라고 항의한다.”라고 겸연쩍어했다.지난 99년사회에 첫발을 디딘 뒤로 계속 ‘여초(女超)’인 직장을 다닌 그는 여자들의 내숭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곱창 안주로 소주를 2~3병씩 마시고,목소리도 걸걸하던 여자들이 남자친구 앞에서는 엄청 얌전을 떨어요.그러면 ‘이 여자가 내가 아는 그 사람이야’라는 생각까지 든다니까요.”리씨는 직장 때문에 여자친구와 두달전 헤어졌다.늘 여자들이랑 붙어다니는 그를 오해해 다툼이 자주 있었던 것.그러나 여자랑 일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그는 “어디가서건 장남같다는 소리는 듣지 않아요.권위적이거나 보수적이지 않다는 말이죠.”라면서 여성세계에서의 생활이 자신의 성격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어떤 직장이든 여자랑 남자가 비슷한 비율로 있어야” 경기도 수원에 있는 ‘보람 유치원’의 이강원(27)씨는 유치원에서 유일한 남자교사다.이제 8년째인 그는 한창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인기를 누린다.그러나 이렇게 경력을 쌓기까지 한두가지 애환을 겪은 것이 아니다.4~5년전만 해도 남자 유치원 교사를 겪어 보지 않은 유치원 원장들이 그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를 탐탁치 않게 여긴 것. 간신히 일자리를 얻고나서도 신망을 얻고자 몇배나 노력을 기울였다.동료 교사들에게 ‘잘 보이려고’자주 ‘대접’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자 동료들이요? 얻어먹을 때는 좋아하면서도 살 때는 인색해요.게다가 제가 남자라고 자꾸 저보고만 밥사라고 할 때는 솔직히 얄미워요.” 수업진행 방식에서도 마찰을 빚었다. “여자들은 변화나 모험을 싫어해요.항상 지난해와 같은 곳으로 소풍을 가고,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하죠.”현재 수원시내 유치원들에서 가장 인기 높은 ‘제부도 갯벌탐험’은 그가 처음 개발한 소풍 아이템.당시에는 다른 교사들의 반발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유치원에서 이곳으로 소풍을 간다.그는 “박봉과 편견 때문에 유치원 교사를 그만두려고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도 “학교 다닐 때는 과에 남자는 나뿐이라 대리출석 부탁도 못하고,따돌림도 많이 받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이라고 웃었다. ●“질투는 제발 그만!” 메이크업 학원인 신단주 아카데미의 홍보담당 문정호(28)씨는 여성들과 주로일하는 어려움으로 사소한 질투심을 먼저 들었다.“‘정호씨,○○씨에게는 수첩 줬다면서 나에게는 왜 안 줘요?’라고 사사건건 질투를 할 때면 맥이 탁 풀리죠.”중·고교를 모두 남녀공학 학교에서 다닌 그는 여자가 많은 직장에 들어가는 일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오히려 ‘꽃밭’에서 일하게 됐다고 좋아하기도 했다는 것.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가 않았다. “남자화장실도 제 사무실 옆에만 있고 다른 곳에는 없어서 불편할 때가 많죠.행동도 조심해야해요.금세 구설에 오르거든요.” “술자리에서 저보고 술을 따르라고 해요.게다가 남자라는 이유로 술자리 뒤치다꺼리까지 저 혼자의 몫입니다.”“정수기 물을 교체하는 일은 어렵지도 않은데 꼭 나만 시켜요.”힘든 점을 묻자,봇물 터지듯 줄줄이 쏟아낸다.하지만 “생일에 선물을 챙겨주더군요.남자가 대부분인 직장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죠.”라면서 여자동료자랑도 잊지 않았다. “여자가 많은 집단에도 조직사회의 문제점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이를 극복하도록 노력해야죠.” 이송하기자 songha@ ★전문가 제언 여자가 많은 직장,또는 남자가 많은 직장에서 일하는 반대의 성(性)은 흔히 직장생활을 견뎌내기가 어렵다.한쪽 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할 때 그렇지 못한 소수는 ‘문화적 충격’을 겪기 십상이다.이때 소수는 ‘일이 싫어서’가아니라 ‘분위기가 싫어서’중도하차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는 반대 성의 행동패턴에 동화해 ‘남자같은 여자’‘여자같은 남자’가 되기도 한다.이같은 상황을 극복하는 적절한 방법을 전문가들에게서 듣는다. 한국여성개발원 김용옥 박사는 “특정 성에 편중된 직장에선 다른 성이 뿌리내리기 힘든 분위기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를 극복하려면 제도적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여자가 적은 직업에는 여자고용할당량을,남자가 적은 직업에는 남자 고용할당량을 주어야 한다는 설명이다.김 교수는 “유치원 교사나 초등학교에서 남성교사가 부족하다 보니 아이들이 여성적으로 자라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일반 직장에서도 남녀 성비율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성과 남성성은 상반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성만으로 구성된 집단의 ‘조직문화’중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여자들은 다 저래’‘남자들은 모두 문제야’라는 식으로 치부하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지만,대체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직업은 임금수준이 낮고,남자들로만 구성된 직업은 일이 고된 특징이 있다.”면서 “임금수준과 노동의 특성을 감안한 성 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 “모든 장관 인사청문회”한나라 서청원 대표 밝혀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9일 “집권하면 모든 장관들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충북 청원 거리유세에서 “가장 능력있고 깨끗한 인물을 장관에 기용하기 위해서”라며 “청문회는 국회 각 상임위에서 실시하고 이를위한 국회법 등 관련법 개정을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서는 장관지명자가 과거에 무엇을 했고,재산을 제대로 형성했는지 등에대해 철저히 검증,임명된 지 한 달만에 장관이 도중하차해 정부기능이 마비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 “19일 보궐선거도 치릅니다”유권자들 대선에만 관심, 9개지역 후보 애로 호소

    오는 19일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와 함께 9명의 또 다른 선량을 뽑는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을 아는 유권자는 드물다.그래서 대선 바람에 가려져 선거운동에 애로를 겪는 보선 후보들은 “우리에게도 관심 좀 가져 달라.”고 애타게 호소한다.보선 대상은 국회의원(울산중) 1명,자치단체장(전북장수군수) 1명,경북도의원(안동1,상주2),충북도의원(청주2),동대문구의원(휘경1동),강릉시의원(옥계면),거제군의원(거제면),의령군의원(궁류면) 등 지방의원 7명을 합해 모두 아홉자리다. 울산 중구 국회의원 보선에는 한나라당 정갑윤,국민통합21 전나명,민주노동당 천병태,사회당 이향희,무소속 강석철 후보 등 5명이 출마,매일 거리유세를 하지만 관심이 워낙 대선쪽에 쏠려있다 보니 선거운동원을 빼면 귀를 기울이는 유권자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한나라당측은 “울산 중구는 한나라당 지역정서가 깔려있는 곳이어서 대선과 한데 묶어 선거운동을 하는 쪽으로 주력”하는 반면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통합21측은 “대선보다는 국회의원 선거를 부각시키면서 중구청장 출신 전 후보의 인물과 자질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형국이다. 전북 장수군수 보선에는 민주당 이경해,무소속 장재영·최용득 후보 등 3명이 시장과 길거리를 찾아나서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하지만 선거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특히 민선 3기 최용득 군수마저 부인의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한 데 따른 보선이어서 열띤 유세에도 불구,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민주당 이 후보는 대선 당바람을 탈 것으로 기대하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방의원 후보들의 사정은 더 열악하다.유권자들에게 악수를 청하면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뜨악해 하는 바람에 무안할 정도다.한 지방의원 후보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데 좀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장수 임송학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황정민 아나운서 뉴스앵커 하차/반미시위””부끄럽다””멘트 관련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 사건 무죄 평결에 항의하는 대학생 시위를 보도하면서 “부끄럽다.”라고 논평,파문을 불러일으킨 황정민아나운서가KBS2 오후8시 ‘뉴스8’앵커에서 중도하차한다. KBS는 황아나운서가 29일까지만 뉴스 진행을 맡으며 새달 2일 공정민 아나운서로 교체된다고 28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26일 ‘뉴스8’을 진행하면서,미군 무죄 평결에 격분한 대학생들이 미군 영내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사건을 기자가 보도한 뒤,“보기가 참 부끄럽습니다.”라고 평했다.그러나 프로그램 말미에서는 ‘말 실수’를 의식한 듯 “‘부끄럽다’고 한 것은 ‘안타깝다’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황씨 발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져 그가 진행을 맡은 모든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는 ‘황씨는 아나운서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이에 황씨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 “대학생들이 쇠사슬로 몸을 묶고 미군영내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학생들이 잡혀가는 모습을 어떻게 부끄럽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해명했지만 사태는 가라앉지 않았다. 황씨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수그러지지 않자 KBS는 황씨를 교체하기로결정했다. 주현진기자 jhj@
  • ‘信義정치’ 재기 발판삼나-대권 꿈 접은 MJ앞날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70일간의 대권 행보를 접었다. 6월 월드컵 4강 신화 창조와 함께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9월17일 “국민의 뜻을 저버릴 수 없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11월25일 새벽 여론조사 결과 중도하차하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다.그리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만나 대선공조를 약속한 뒤 설악산으로 2박3일간 가족여행을 떠났다. 짧은 기간이지만 대권 등정(登頂)에서 정 대표는 정치인으로서의 장단점을극명하게 보여줬다는 평이다.우선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를 시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재벌 2세임에도 ‘재벌후보 거지정당’이란 우스갯말이 나돌 정도로 저비용 정치를 고집했다.여론조사 결과에 흔쾌히 승복,단일후보를 양보한 것 역시 정치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결단’으로 평가된다.한 선배 정치인은 “약속을 지키는 깨끗한 스포츠맨십”으로 평했다.민주당은 물론 자민련에서조차 논평을 내고 그의 자세를 높게 샀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지나친 아마추어리즘’‘무모한 정치실험’ 등의비판도제기된다.분명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확대에 실패하는 등 ‘정몽준식 정치’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단일후보 탈락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당장 당을 추스르고 민주당과의 대선공조에 나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양당간 합의에 따라 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지휘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무엇보다 현역의원은 자신 1명에 불과한 통합21을 대선과정은 물론 대선 이후에도 꾸려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실제로 단일후보 탈락 하루도 되지 않아 몇몇 지구당위원장들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는 등 균열양상도 감지되고 있다.언제까지 자원봉사자들로 당을 꾸려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반면 대선과정에서 형성된 정국지형은 그에게 재도약의 여지 또한 남겨 놓고 있다.단일화 성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안팎과 자민련 등 정치권 저변에는 여전히 반(反)이회창,반 노무현 정서가 적지 않다. 노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반창세력의 구심점으로 자리할 수도 있다.또 대선과정에서 쌓은 신선한 이미지와 정치환경을 잘 조합할 경우 생각보다빨리 재기할 수 있을 것 같다.대권 꿈을 쉽게 접은 것이 정치적으로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아이러니가 아닐까.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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