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차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침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결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MDS테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센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66
  • [한나라 박근혜 체제] ‘최틀러’ 9개월만에 하차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취임 9개월만에 ‘한나라호(號)’의 지휘봉을 놓았다. 최 전 대표는 지난해 6월26일 열린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대선후보 인큐베이터론’과 ‘이회창 삼고초려론’을 내세워 23만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선출된 ‘강력한 대표’였다. 그러나 대통령 재신임 문제와 불법 대선자금 파문,서청원 전 대표 석방동의안 처리 등 갖은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소속의원들의 퇴진 요구에 시달리다 끝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최 전 대표는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떠나는 사람의 가슴에 어찌 회한이 없겠느냐.”면서 “당을 반석에 올려놓기는커녕 눈보라 휘몰아치는 들판에 우리 후보들을 알몸으로 내몰고 떠나는 심정을 말로 다할 수 있겠느냐.”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당내 일각의 탄핵철회론에 대해서는 “바람부는 대로 이쪽 저쪽 기웃거리는 것은 정당으로서 존립 이유를 망각하는 것”이라며 “새 대표도 그런 방향으로 해주기 바란다.”며 ‘탄핵정국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앞으로 최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당 안팎의 견해가 엇갈린다.최 전 대표의 퇴진을 사실상 ‘정계 은퇴’로 받아들이는 기류가 팽배하지만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중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마티즈’ 20만대 리콜

    건설교통부는 GM대우차에서 생산,판매한 마티즈 승용차에 제작결함이 확인돼 리콜(제작결함시정)을 실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리콜대상은 1998년 2월1일부터 2000년 4월23일까지 제작,판매된 방청성능 저하차량 19만 171대와 2002년 10월1일부터 2003년 11월23일까지 생산된 수동변속기 클러치 케이블 연결용 고리 이상 차량 7394대 등이다.(080)728-7288. 김용수기자˝
  • [오늘의 눈] ‘신화의 유혹’을 경계하라/주병철 경제부 차장

    요즘 시장에서 ‘역시 이헌재다.’라는 말들이 많이 나돈다.지난 12일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우려됐던 경제불안이 이헌재 부총리의 발빠른 행보로 수그러들면서 시장주변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 부총리는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간부들을 소집해 “동요하지 말고 직분에 충실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국내발(發) 불안의 해외 전이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잇따라 내놓았다.‘시장을 아는 사람이 시장이 원하는 것을 안다.’는 평범한 원리를 각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경제관료들 사이에서도 그에 대한 평가는 남다르다.한 간부는 “이헌재가 하면 뭔가 다른 게 있다는 묘한 믿음 같은 것이 시장에 퍼져 있다.”고 했다.경제는 심리라는 점을 제대로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평한다.그래서 ‘이헌재의 말’ 한마디는 시장에 중요한 메시지로 이어지고,그 말이 적절하게 먹혀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과 관가에서 불러대는 그에 대한 ‘용비어천가’가 마냥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이헌재 효과’가 ‘이헌재 신화’로 잘못 와전되는 순간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1998년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금융·기업 구조조정의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함을 입증했다.하지만 재경부 장관 시절인 2000년에는 그러지 못했다.당시 청와대 참모와 경제부처 관료들의 집요한 견제로 ‘장관다운 장관’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도중하차한 뼈아픈 경험을 해야만 했다.그래서 일각에서는 이 부총리가 이번 기회에 자신의 진면목을 적극 부각시키는 기회로 활용할지 모른다는 얘기도 나온다. 신화는 말하기 좋고,듣기에 달콤할지 몰라도 거품이 끼게 마련이다.한때 우리나라 경제재건의 버팀목으로 칭송받았던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이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재계의 거물들도 신화라는 덫에 걸려 흠집이 났다.‘재벌 대통령’과 ‘대우의 세계화’라는 신화였다. 이 부총리가 거품으로 생성되는 ‘신화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이헌재라는 브랜드에 대한 평가는 퇴임 후에 받아도 늦지 않다. 주병철 경제부 차장 bcjoo@˝
  • 송승환씨 ‘여성시대’ 새MC로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 제작자인 탤런트 송승환이 15일부터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고정 MC를 맡는다.‘여성시대’는 1월 말 하차한 김승현의 뒤를 이어 양희은과 호흡을 맞출 진행자에 송승환,강석우,최백호 등을 릴레이로 기용한 뒤 송승환을 선정했다.송승환은 “함께 사는 정을 느끼는 좋은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美순회공연 하성호씨 망언 파문

    지휘자 하성호씨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미국 순회 공연을 하면서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이 공연을 후원하고 거액을 지원한 문화관광부는 9일 하씨가 진화에 나섰음에도 파문이 더욱 확산되자,그를 순회공연에서 중도하차시키기로 했다.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을 봤다는 최혜연씨는 이 오케스트라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그는 ‘미국이 최고이며,미국이 한국에 음악 및 다른 것들을 전파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라고 밝혔다.최씨에 따르면 하씨는 이날 “한국은 5000년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Korea,5000 years,what the hell).미국은 200년 짧은 역사에 훨씬 많은 것을 이룩해냈다.”고 말했다.또 “오늘 관객은 정말 박수를 잘 친다.한국 사람들은 박수를 안친다.반만년 역사 동안 한번도 승리(victory)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박수칠 일이 있었어야 말이지.”라는 요지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관람한 ‘니나’라는 아이디의 네티즌도 “연주회장을 빠져나오며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면서 “아무리 한국전에 참가하여 희생을 치른 미국에 감사하자는 취지라도,비굴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했다.”고 적었다. 물의가 빚어지자 하성호씨는 홈페이지에 “칭찬이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비쳐졌을지라도 예의에 크게 벗어나는 인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가 항의가 더욱 거세지자 “백번 사죄하며 깊이 자중하겠다.”고 다시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오케스트라 홈페이지는 항의방문객이 폭주하여 이날 오후 기능이 마비됐으며,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도 격앙된 글들이 줄을 이었다.김영산 문화부 공연예술과장은 “순회 공연을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하씨가 일정에서 빠지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서울팝스의 러시아인 부지휘자가 미국비자를 받아 합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양천 신월지하차도 다시는 침수없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서울 양천구 신월지하차도에 대한 개선 공사가 이뤄진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신월지하차도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9억원을 투입,개선 공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서는 집중호우시 지하차도로 유입되는 빗물의 양을 줄이기 위해 지하차도 주변 하수관의 크기를 현행 600∼1000㎜에서 800∼1200㎜로 늘리고,빗물받이 29곳을 신설한다.장마가 시작되는 6월말 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추 구청장은 “장기적으로는 신월지하차도를 폐쇄하고,남부순환로에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를 신설해 입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동영의장 ‘김원기딜레마’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고교(전주고) 선배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김원기 최고상임고문 거취 문제로 고민에 싸여 있다.김 고문 측근이 안희정씨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아 창당자금으로 건넨 사실이 당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면서 ‘김원기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당으로서는 불법에 연루된 김 고문의 존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현재 전북 정읍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아놓은 김 고문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책임지고 물러나야 당이 산다.”며 ‘정계은퇴’까지 거론하고 있다. 총선을 총책임지고 있는 정 의장 역시 ‘김원기발(發)’ 일격에 대해 못마땅한 속내를 드러냈다.지난 5일 그가 당직자들 앞에서 “불법자금으로 마련한 호화당사에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정색하고 말한 것은 김 고문 입장에선 ‘모욕’으로 들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정 의장이 김 고문의 거취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창당과정을 총지휘한 김 고문이 자금 등 ‘비밀스러운 부분’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불법자금 문제가 추가로 터진다면 당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지금은 정 의장이 김 고문의 눈치를 보는 형국일 수 있다.하지만 김 고문이 정 의장의 ‘희망’대로 거취를 정할지는 미지수다.한 당직자는 “안그래도 김 고문은 지난해 정 의장의 ‘도전’으로 의장직에서 중도하차한 일로 심한 배신감을 품었고,이후 정 의장 체제에서 정대철·이상수·이재정 의원 등 가까운 중진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소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측근 불법자금 수수 안팎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캠프측 인사 4∼5명이 롯데그룹측으로부터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일부 확인되면서 노 캠프의 도덕성이 치명상을 입게 됐다.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버티기로 일관하던 롯데가 검찰의 집요한 추궁에 자금 제공 내역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검찰이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출구조사를 총선 이후로 유보한 것도 또 다른 쟁점으로 등장했다. ●대통령 측근비리 잇따라 적발 롯데그룹은 지난 대선을 전후해 노 캠프측 인사들에게 집중적으로 자금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대선 직전보다는 대부분 대선 이후에 집중됐다.우선 ‘좌(左)희정,우(右)광재’로 불릴 만큼 파워를 과시했던 안희정씨가 대선 때 롯데로부터 2억∼3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안씨는 대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20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상태다. 이날 롯데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은 여택수씨도 이미 대선 때 썬앤문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최도술씨도 SK측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이광재씨도 썬앤문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안희정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특히 노 대통령 측근인 S씨 등 2∼3명이 롯데 자금을 받은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노 캠프측의 도덕성은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롯데를 상대로 불법 대선자금 제공 여부를 추궁하다 안씨와 여씨에게 자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그동안 삼성,LG,현대차,SK,롯데 등 이른바 5대 기업들을 상대로 노무현 캠프에 대한 자금제공 여부를 집요하게 수사해 왔다.임직원 명의의 편법처리 외에는 불법자금 지원이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롯데 수사를 통해 732억원 대 0이라는 5대 기업 수사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곤혹스러운 표정 청와대는 여택수 제1부속실 행정관(3급)이 검찰에 소환되고 다른 측근 수명이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검찰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 청와대가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지켜 보자.”고 말했다.박정규 민정수석은 사전에 여씨의 소환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다른 386 비서진은 “죽겠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여 행정관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혔다.그래서 웬만한 비서관보다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고 파워가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대체적인 평이다. 여 행정관은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의 ‘수행팀장’을 맡았으며,대통령 취임 후에도 같은 역할을 맡아 왔다.지난해 8월 양길승 제1부속실장이 ‘몰카’파문으로 중도하차한 이후 그 역할을 대행해 왔다.부속실장 대행을 하면서부터는 노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았다. 여 행정관은 고려대 사학과 85학번으로 88년 고려대 총학생회 부회장을 지냈다.안희정씨의 소개로 지난 97년 국민회의 부총재였던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출구조사 총선 이후로 미뤄 검찰이 대선 전 1억원 이상의 불법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유보했다.당초에는 서면조사를 통해 유용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었다.그러나 1억원 이상만 조사하기로 해 일률적으로 1000만원을 받은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은 조사대상에서 배제돼 형평성 시비가 불거진 상태였다.검찰은 단지 유보일 뿐 수사 종결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불법모금을 수사하는 만큼 불법사용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다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지구당 출구조사는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거나 사안이 경미한 사건과 함께 총선 이후로 조사를 넘기기로 한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하프타임] 고종수 친정팀 수원 복귀

    일본프로축구(J리그)에 진출했다가 중도 하차한 고종수(26)가 친정 팀 수원에 복귀,올 시즌 K-리그에 다시 서게 됐다.수원은 2일 고종수와 2년간 계약했다며 4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은 선수측 요청으로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연봉은 4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고종수는 지난해 초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했으나 13경기에서 1골에 그쳐 9월 퇴출됐다.˝
  • ‘SK맨’ 손길승의 꿈과 좌절

    “열심히 일해온 것밖에 내세울 게 없어요.일은 우리의 삶에 존재가치를 부여해줍니다.저를 지탱해주는 삶의 가치가 일이었고,그 자체가 목적이었습니다.” 손길승(63) SK그룹 회장.그는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물러나면서 이렇게 되뇌었다.“우리 세대는 기업을 키워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최고선이라고 믿은 나머지 시대의 변화를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우리 경제에 깊은 그늘을 드리웠습니다.” 대기업에 입사하겠다고 마음먹은 젊은이들의 꿈속에는 손 회장이 있었다.지방의 작은 직물공장에 입사해 40여년동안 한우물을 파며 직장을 재계 3위의 대기업으로 키워내고,자신도 그 기업의 총수에 오른 ‘입지전’에 매료됐던 것이다. 지난 65년 선경직물에 입사해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라는 거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낸 주역이었고,SK텔레콤을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업으로 키워낸 최고경영자(CEO)였다. 또 ‘전문경영인과 오너의 파트너십’이라는 새로운 지배구조를 창안하고 성공모델로 일군 주인공이기도 했다. 전문경영인이 기업의 ‘머슴’이 아닌 당당한 ‘주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그였다.그뿐인가.‘21세기 가장 적합한 CEO’,‘100대 대기업 비서들이 가장 모시고 싶어하는 CEO’에 뽑히는 등 신망도 받았다. 그는 78년부터 SK그룹 회장에 오른 98년까지 줄곧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맡았다. 그래서 ‘직업이 기획실장’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기획실장의 장수 배경에 대해 “일을 많이 하면서 나서면 안 되고 때로는 악역도 해야 하는 자리여서 지원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요직 중의 요직을 마다할 사람이 없겠지만,일을 많이 하고 공을 탐하지 않는 사람은 그만큼 드물었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혼돈스러운 한국의 경제현실에서 그의 경영인생이 이런저런 이유로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화려한 고도성장의 그늘에 똬리를 틀고 있던 기업의 분식회계와 정치자금의 덫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탓이다. ‘SK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경련 회장직을 중도하차한 데 이어 지난 22일엔 정체불명의 외국 투기자본인 소버린의 공세에 밀려 SK㈜ 이사직까지 내놓았다.24일 열리는 SK텔레콤 이사회에서도 그의 이사직 사퇴안이 주총 의안으로 가결될 전망이다.40여년간 몸 바쳐온 SK그룹에서 기댈 언덕이 없어져 ‘무장해제’될 위기에 놓인 셈이다. 중학교(진주중)와 대학(서울대 상대) 동창생인 손병두 전경련 상임고문은 “‘손길승 신화’가 빛을 바래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 사회는 과연 언제쯤 세계적인 전문경영인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다시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딘 경선 ‘중도하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18일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공식 포기했다. 지난해 1월 주지사 직을 떠나며 대통령 후보에 도전한 지 13개월 만이다.이로써 민주당 경선은 케리와 에드워즈의 양자대결 구도로 바뀌었다. 딘 후보는 1월 초까지만 해도 ‘딘 돌풍’을 일으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휩쓸었으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그의 ‘신화’는 모래성처럼 무너졌다.딘 후보의 ‘부침’은 미 정치사에 한 획을 긋기에 충분하다.물론 정책대안을 제시하기보다 전술적 차원에 그쳤지만 인터넷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조직을 구축한 것은 21세기 정치선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6명의 참모와 15만 7000달러(1억 9000만원)로 캠페인을 시작했으나 만남을 주선하는 웹 사이트 ‘미트업 닷컴(meetup.com)’으로 60만명 이상의 세포조직을 창출했다. 지난 한해 동안 그가 인터넷에서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거둬들인 선거자금 4100만달러는 선거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내과의사 출신의 ‘이단아’가 로비와 돈으로 얼룩진 미 선거풍토를 획기적으로 바꿀지 모른다는 언론계의 성급한 진단도 쏟아졌다. 공격적이고 거침없는 연설은 비난도 받았지만 기존 정치에 물들지 않은 차세대 정치인으로 각인되는 효과를 낳았다.더욱이 이라크전에 과감히 반대,9·11 이후 부시 행정부에 끌려만 가던 민주당에는 ‘자성의 계기’를 마련하고 부시 대통령의 일방적 정책에 반기를 드는 ‘발판’을 일궜다. 그러나 너무 일찍 선두로 나선 게 ‘화’가 됐으며 개혁의 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해 그의 돌풍은 ‘거품’으로 끝났다. 지난 연말부터 민주당 후보들은 ‘안티 부시’가 아닌 ‘안티 딘’의 전선을 형성했으며 언론은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하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상업적으로 조명,유권자들의 반감을 사게 했다. 게다가 외교·안보 분야를 접하지 못한 딘 후보의 경력은 본격적인 경선에 접어들면서 ‘콘텐츠 부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미 전역에서 3500명의 자원봉사자가 유세장마다 ‘딘 후보’를 외쳤으나 전시 지도자를 자처하는 부시 대통령을 이길 만한 후보감이냐는 질문에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 1월 초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면서도 부시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딘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으로 졌다는 점에서 그의 한계는 드러났다. 초반판세를 가늠할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딕 게파트 하원의원과 비방전으로 일관하는 동안 케리와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비전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전략’으로 전환한 점을 까맣게 놓쳤다. 아이오와 패배 이후 분을 참지 못해 괴성을 지르는 듯한 연설로 딘 후보는 ‘광딘병’에 걸렸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이후 그를 흉내낸 코미디 프로그램의 각종 ‘패러디’는 자질론과 맞물려 그의 몰락을 부채질했다. 딘 후보는 이날 경선은 포기하지만 그의 조직은 그대로 남아 민주당의 변화와 부시 대통령을 교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무소속이나 제3당의 후보로도 나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mip@˝
  • [’장애인 외출길’ 동행 르포] 서울시 대책

    장애인이동권 확보를 위해서는 예산문제가 해결돼야 한다.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장애인용 시설을 일부 확충할 계획이지만,지방에서는 그마저도 힘든 실정이다. 서울시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장애인의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바닥 높이가 30㎝에 불과한 저상(低床)버스를 올해 안에 58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는 7월1일 첫선을 보이게 된다.또 정원이 일반 버스의 2∼3배로 140∼160명 정도인 굴절버스 20대를 올해 안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유럽이나 남미처럼 버스 두대를 연결한 18m 길이의 굴절버스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차체가 낮으며,승하차 때 출입구쪽으로 버스가 기울어지는 특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2006년까지 저상버스 300대,굴절버스 180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하철역에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확대,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조규원(54) 대중교통과장은 “2006년까지 저상버스와 저상굴절버스가 예정대로 도입되면 장애인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가 700대 정도 운행되는 효과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조 과장은 “장애인이 전체 시내버스의 10% 정도를 큰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셈”이라면서 “30% 수준인 선진국에는 못 미치지만 15∼20분에 1대꼴로 장애인용 버스가 운행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하철역에는 올해 말까지 1개의 역사에 적어도 1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리프트를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방도시는 부족한 예산 등으로 사정이 훨씬 열악하다.대구에는 30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가 5대만 설치돼 있고,올해 11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부산에는 73개 지하철역에 18대가 설치돼 있고 17대가 올해 안에 추가 설치된다.올해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
  • [’장애인 외출길’ 동행 르포] 선진국에선

    해외 선진국에서는 장애인이 정상인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상화(Normalization)’개념에서 이동권에 접근하고 있다. 스웨덴은 1979년 ‘대중교통수단의 장애인용 시설에 관한 법률’을 제정,택시를 제외한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장애인 시설을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도시를 연결하는 모든 열차에 휠체어용 좌석이,신형열차에 장애인용 화장실이 마련됐다. 영국은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고 모든 전동차량에 휠체어용 공간을 마련했다.신형버스의 90%에 장애인용 시설이 갖춰져 있고 40% 이상의 택시는 휠체어사용자가 탑승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미국은 열차와 버스 정류장,터미널에서 휠체어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일본은 장애인이 지하철을 편하게 이용하도록 개찰구의 폭을 넓이고 별도의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승차권 자동발매기에는 점자테이프를 붙였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전체 노선버스 가운데 60%가 장애인이 어렵지 않게 승하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저상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까지 접근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리프트가 장착된 미니밴을 제공해 연간 4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캐나다는 버스나 지상철(스카이레인) 등 대중교통 수단에 연결되는 통로에 턱을 없앴고,시내버스의 60%에 휠체어 장착시설을 갖췄다.˝
  • [길섶에서] 어머니의 떡/양승현 논설위원

    고속터미널 하차장에서 어머니는 낡은 가방 두 개를 신주 모시듯 들고 아들을 기다리고 계셨다.보자마자 “음식이 든 가방을 들고 화장실을 갈 수가 없었다.”며 종종 걸음을 치신다.늘 음력 정월이 되면 “너를 낳은 산달이어서 그런지 몸이 아프다.”면서도 올해도 또 변변치 못한 아들놈 생일상을 보러오신 게다. 가방에는 인절미와 내가 좋아하는 우엉지(김치)가 가득했다.“신토불이다.산에 다니며 캔 쑥으로 만들었다.”며 입에 넣어주신다.곱게 빻은 콩가루는 아련하면서도 정겨운 고향의 정취다.곁에 있던 아내가 예의 또 눈을 흘긴다.우엉지는 손품이 많이 드는 음식이다.1∼2시간 푹 삶은 뒤 잘게 찢어서 젓갈을 적당히 넣은 양념으로 버무린 어머니의 손맛이다.손자녀석을 보고 “니 애비가 좋아해 어젯밤 잠도 안 자고 담갔다.”며 웃으신다. 내일 하시라고 해도 한사코 “인절미는 나눠 먹어라.신토불이니까.”하시며 여동생네 것,회사 가져갈 것을 조금씩 나눈다.“피곤해 그만 잘란다.”며 손자방으로 들어가시는 뒷모습이 이제 힘겹다.곁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복(福)받는 ‘아,우리들의 어머니’. 양승현 논설위원˝
  • [15일 TV 하이라이트]

    ●도전,골든벨(오후 7시10분) ‘지성(至誠)’이라는 교훈 아래 창의적인 학생을 키우는 인천 연수여고를 찾아간다.이 학교 최고의 영화 마니아 조은실 학생이 감명 깊게 본 영화를 김홍성 MC와 재연한다.전교생을 대표해 최후의 도전자가 된 구하나 학생이 올해 첫 골든벨을 울릴 수 있을지 지켜본다. ●비타민(오후 10시) ‘몸짱만들기 선발대회’에 통과한 100명의 주부들로부터 살 때문에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어본다.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되는 두 사람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지켜본다.‘스타스타 건강학’에서는 건강한 삶의 연장을 위한 맞춤 걷기법을 김동완 전진과 함께 알아본다. ●타임머신(오후 10시35분) ‘박수홍의 진짜?진짜!’는 1970년대 평소 여배우를 꿈꾸는 버스 여차장이 ‘결별’이라는 영화를 촬영하던 박노식·허장강씨를 목격하고는 필사의 하차를 감행했던 사건속으로 들어가 본다.‘별들의 고향’을 연출한 이장호 감독에게 그 당시의 여배우 등용기도 들어본다. ●도전!1000곡(오전 8시40분) 대한민국 CM송의 대부 김도향이 무대에 오른다.‘그게 정말이니’로 사랑받는 장나라의 귀여운 무대 매너와 트로트계의 혜성으로 불리는 박상철의 레퍼토리를 들어본다.개인기로 뭉친 ‘가짜 주현’ 문세윤과 ‘가짜 윤문식’ 김태환은 성대모사와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다. ●황제의 딸Ⅲ(오후 9시25분) 이강은 은주분에 중독되어 옥중에서 괴로워한다.그런 이강 앞에 자미가 나타나 모든 것을 참고 모사와 혼인하라고 한다.이때 모사가 은주분을 들고 나타나고 이강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혼인하겠다고 대답해 버린다.영기 일행은 황제가 허락지 않을 것에 대비하여 몰래 떠날 준비를 한다. ●삼색토크 여자(오후 9시10분) ‘RED’는 배우 서주희가 들려주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얽힌 얘기들 들어본다.‘BLUE’는 ‘여자의 성(性)’에 대한 화끈한 수다 한마당을 펼친다.‘GREEN’은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클릭!자동차생활(오전 11시25분) 위성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GPS 안전운전 도우미’의 다양한 기능과 현명한 선택법을 살펴본다.기름 대신 전기로 가는 국내 최초의 ‘양산 전기차’를 만들어낸 김만식씨의 이야기도 들어본다.‘세계의 명차’에서는 50년대 이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차를 소개한다. ˝
  • 율무·숙주·박하·녹차-정력감퇴說 '누명’

    ‘정력이 뭐기에….’ 회사원 김모(29)씨는 어지간해서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이런 그가 절대 입에 대지 않는 게 딱 하나 있다.바로 율무차다.항간에 떠도는 ‘율무는 남성의 정력을 떨어뜨린다.’는 얘기를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김씨 외에도 같은 이유로 율무차 마시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사실 율무는 정력 감퇴와는 거리가 멀다.오히려 자양강장의 효과를 지닌 대표적인 스테미나 식품에 속한다.‘본초강목’에 따르면 율무는 위에 좋으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를 보한다고 했다.그래서 태음인이 율무를 먹으면 폐 기운이 좋아져 정력이 증가된다.또 ‘동의보감’은 율무를 오래 먹으면 식욕이 증진되고 몸이 가벼워진다고 적고 있다. 정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누명’을 쓰고 있는 것은 비단 율무만이 아니다.잘못된 상식으로 일부 남성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는 몇 가지 음식의 속을 들여다 보자. ●숙주,열 많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정력제 정력을 저하시킨다고 소문난 대표적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숙주다.어떤 이들은 주부들이 해장국 재료로 숙주 대신 콩나물을 애용하는 이유가 정력 때문이라고까지 주장한다.하지만 숙주는 몸에 생긴 열을 없애는 작용을 해 열이 많은 사람이 먹을 경우 정력을 증가시킨다. 혹자는 숙주를 많이 먹으면 몸에 독이 쌓인다고까지 말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오히려 숙주는 약을 먹고 체했을 때나 음주 후에 몸의 독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식사 후 입가심을 하는 데 그만인 박하사탕.다른 사람들 모두 식당 문을 나서며 하나씩 집는 와중에 고개 내저으며 발길 돌리는 남성들이 있다.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눈과 머리를 맑게 해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박하.정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에 지나지 않는다. 건강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녹차.이런 녹차도 정력 문제에서만큼은 오해의 화살을 피하지 못한다.금욕 생활을 하는 스님들이 즐겨 마신다는 이유로 정력에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스님들이 녹차를 즐겨 먹는 이유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시켜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서다.게다가 녹차는 비록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몸이 찬 사람들이 마셔도 정력이 저하되지 않는다.그만큼 정력이 떨어지는 것과 관계 없다는 얘기다. ●성욕 저하와 정력 감퇴는 천지차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리 없는 법.그렇다면 이런 오해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율무,숙주,박하,녹차는 음식의 성질은 각각 다르지만 모두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다스리는 식품이다. 때문에 일시적으로 성욕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이런 이유로 정력을 떨어뜨리는 음식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성욕 저하’와 ‘정력 감퇴’는 엄연히 다르므로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성욕이 넘치지 않으면 허리가 튼튼해지고 정자 생성 능력이 좋아진다.아울러 지구력이 생기게 돼 결과적으로 성 기능이 증진된다. 반면 정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성욕이 있더라도 몸에 기가 부족한 탓에 성 생활을 하는데 힘에 부치는 상태를 말한다.얼핏 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둘은 극과 극인 셈이다.항간에 스님들의 정력이 좋다는 얘기는 맞다.다만 녹차나 박하차를 애용해 성욕이 낮을 뿐이다. ‘정력의 적’으로 알려진 율무,숙주,박하,녹차는 일시적으로는 성욕을 떨어뜨릴 수는 있다.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도리어 정력을 강화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건강을 증진시킨다.결코 꺼릴 이유가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 ■ 도움말 곽노규 강남 동일한의원 원장˝
  • “단 한번도 돈 안받아” 수뢰 부인

    안상영 부산시장이 구치소안에서 매일 하루 일과와 심경을 기록해 놓은 일기에는 무죄를 확신하며 마음을 다잡다가 보석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심신이 급격하게 약해지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하지만 검찰의 강압수사 등에 관한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 12월17일 자살을 결심한 듯,아들·딸·부인에게 애틋한 사랑이 담긴 유서 1장씩을 썼다.부인에게는 재산상속과 기부 등에 대한 내용까지 언급했다.또 부인 앞으로는 12월 31일과 1월 2·16일 3차례에 걸쳐 사랑과 미안함을 담은 4장의 유서를 더 썼고 모두 ‘당신의 사람 상영’이라는 글귀로 맺었다. 부산시 공무원과 시민에게도 시장으로 중도하차 하는데 대한 미안함과 착잡한 심정을 담은 글을 한장씩 남겼다. 아들과 딸에게 쓴 유서에서 “훌륭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며 “아버지처럼 당당하게 살아 아버지 아들로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빈다.할머니 잘 보살피고 어머님 잘 모셔라.”고 당부했다. 부인에게는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서 몇자 정리해 둡니다.가장으로 집안을 잘 이끌어 주시오.어머님 마지막까지 잘 보살펴 주시오.세상에 왔다가 보람 남기려 했는데 안타깝소.”(12월17일),“혼자 꿋꿋하게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우리 다시 만나 못다한 것을 다 합시다.”(12월31일),“우리 열심히 살았습니다.남에게 원성산 일도 하지 않았는데.미안하오.더 좋은 가장,훌륭한 시정을 펼친 시장이고 싶었는데 이렇게 되었소.많은 짐을 남기고 가는 사람 미워하시오.”(2004년 1월2일)라며 사랑과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구속된 뒤 3일째인 지난해 10월19일 일기에서 “나는 받지 않는 사람이다.다른 사람이 아닌가 잘 생각해보라.인격적으로 존중했는데 자기보호를 위해 이렇게 할 수 있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서울에서 5번 부산에서 4번 조사받으면서 고통스러웠다고 호소하고 피라미드식으로 조여왔다고 했다.지금까지 압력받고 시달렸으니 그렇게 대답했을 것이다.”(10월22일) 라며 검찰의 강요 때문에 상대방이 허위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하루하루가 힘겹다.나이도 있고 체력도 한계에 다다른다.이 시련에서 벗어나도록 힘을 주십시오.”(11월13일),“약이 없이는 잘 수 없다.허리가 매우 불편하다.전부가 망가지고 있다.”(12월16일),“앉았다 일어나려면 몇번이나 시도해야 가능하다.식사후 일어나기가 힘들다.이것이 마지막 일는지도 모른다.”(12월18일),“몸이 한계에 왔다.”(12월20일)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일기내용이 짧아지고 글씨체도 흐트러져 있어 몸과 마음이 급격하게 지치고 마음의 동요가 심했음이 엿보인다. “부산시장 재임동안 단 한건의 부정과 야합한적 없습니다.단 한번이라도 부정한 돈을 받은 적 없습니다.”(1월3일)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법정다툼에 따른 심리적 부담,민선시장으로서의 자존심의 상처 등을 견디지 못해 결국 마지막 길을 택한 듯하다. 부산 강원식기자 kws@˝
  • 지하철 2호선에 ‘스크린도어’

    올 하반기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12개 역 승강장에 승객의 안전사고를 막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서울지하철공사(사장 강경호)는 1∼4호선 가운데 승객이 많아 혼잡한 2호선 12개 역 승강장에 내년까지 스크린 도어를 시범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1곳당 30억원을 들인다.대상 역은 신도림·영등포구청·합정·이대·을지로입구·을지로3가·강변·삼성·선릉·강남·교대·사당역 등이다. 전동차 선로와 승강장 사이를 차단하는 스크린도어는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전동차가 멈추면 전동차 출입문과 동시에 열리는 시설로,승객 추락방지와 전동차 소음 및 먼지 감소,냉난방 효율 증대 등의 효과를 낸다. 12개 역 가운데 지상에 있는 강변역에는 높이 1.5m 가량의 난간형이,나머지 지하 역에는 승강장 바닥부터 천장까지 차단하는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가 각각 설치된다. 앞서 2007년 개통되는 김포공항∼고속버스터미널간 9호선은 전체 역사에 완전밀폐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지하철공사는 또 1호선 서울역 등 1∼4호선 37개 역에 전동차와 승강장사이의 간격을 좁혀 주는 길이 2m,폭 5∼9㎝의 고무발판 2960개를 연말까지 장착한다. 현재 지하철 승차장과 선로상 전동차 사이의 간격은 크게는 15∼25㎝이나 돼 승하차 때 틈새로 승객의 발이 끼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고침

    2일자 4면에 실린 ‘중도하차 이어지는 교육감들’ 기사 가운데 강복환 충남도 교육감이 “‘천안교육장에 임용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았다.”는 부분은 이병학 전 충남도교육위원의 혐의내용이어서 바로잡습니다.
  • 지자체 공공근로 중도포기자 속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공공근로사업시 젊은이들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나 중도포기 사례가 많아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공공근로사업 시행시 청년층(18세 이상 29세 이하)에게 사업비의 30% 내에서 우선 배정토록 각 지자체에 지침을 내렸다. 임금은 하루 2만 7000원을 책정해 일반 공공근로자(2만 2000원)보다 5000원을 더 지급하도록 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된 청년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는 올해 1단계(1∼3월) 공공근로사업 투입인원 142명 가운데 31명을 청년층으로 선발했지만 한달도 안돼 11명이 그만뒀다. 그나마 청년층 대기인원도 부족해 일반 공공근로 참가자로 대체했다. 남구도 32명중 10명이 그만뒀고 계양구는 20명중 5명,연수구는 19명중 4명이 불과 1∼3주만에 포기했다. 일반 공공근로자의 중도포기율이 10%에도 못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광주시는 청년층 120명을 선발,본청과 각 구,사업소에 배치해 행정자료 전산화,공공시설물 정비,사회복지시설 보조 등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남구의 경우 22명중 4명이,북구는 18명중 3명이 중도하차했다. 충남 천안시는 1단계 사업에 22명의 청년실업자를 모집하려 했으나 18명만 신청했고,이마저도 초기에 3명이 그만뒀다.대전 서구는 25명을 모집하려 했으나 고작 16명만 신청했다. 김모(27·여)씨는 “청년실업대책이라고 하지만 막상 근무해보니 사무실 정리나 복사 등 잡무가 대부분이어서 전공을 살리거나 취업준비와는 동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공공근로를 통한 정부의 청년실업대책이 철저한 준비없이 시행돼 본래 취지와 달리 예산 낭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는 청년층의 공공근로 업무를 행정정보화,문화강좌 지원,중소기업 인력지원,사회복지 등으로 특화하고 있으나 실제로 공공근로를 집행하는 기초단체에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부족해 일반 공공근로와 별 차이가 없는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청년층 공공근로가 일시적으로 예산을 나눠주는 성격에서 탈피,취업준비 등 실업문제 해소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