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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ㆍ박지성 “4강 징크스 깨겠다”

    퍼거슨ㆍ박지성 “4강 징크스 깨겠다”

    모스크바행을 위한 최후의 전투만을 남겨 두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1차전 캄프 누 원정을 0대 0 무승부로 이끌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3경기(2무1패)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낙관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무언가 특별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때이다. ‘21년째’ 레드 데블즈를 이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유의 ‘No.13’ 박지성은 기분 좋지 않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메이저 대회 4강 징크스다. 퍼거슨 “두 번 연속 실패할 순 없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99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결승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그나마 지난 시즌 오랜만에 밟은 4강 무대 또한 AC밀란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문턱에서 하차해야만 했다. 어쩌면 지난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펼친 것도 이번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퍼거슨 감독의 의지 때문이었을 것이다. 언론과 일부 팬들에게 비난을 받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퍼거슨 감독은 당초 목표였던 0-0 무승부를 이끌며 절반의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AC밀란과의 4강전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상황에서도 맞불 작전을 펼쳤던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철저히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선보인 것. 지난 실패를 거울삼은 퍼거슨 감독의 이 같은 실리주의 전술은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결과는 오는 2차전 대결이 말해줄 것이다. 박지성 “삼세번은 기본” 박지성에 비하면 퍼거슨의 4강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다. 유난히 4강 무대와는 인연이 없던 그다. 특히나 메이저급 결승 문턱에서 모두 좌절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0대 1로 패했으며 04-05 챔피언스리그 4강에선 AC밀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두 번의 4강 무대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결승진출에 실패한 박지성으로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독일과의 준결승은 결정력이 발목을 붙잡았다. 경기 종료 막판 페널티에이리어 정면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날려 버린 것. 한국팀에게 찾아온 몇 안 되는 찬스였기 때문에 그 아쉬움은 더 했다.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치른 AC밀란과의 4강 2차전의 아쉬움은 더욱 진했다.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본선 골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서 밀리며 4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본선 첫 골로 위로 받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일전이었다. ‘삼세번은 기본’이란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지 세 번의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월드컵과 지난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서 2번의 실패를 경험하며 삼세번 조건을 충족했다. 이번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박지성이다.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일정 맨체스터Utd vs 바르셀로나 4월30일(수) 새벽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장소 :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의 풍경] 오늘 개장하는 신설동 풍물시장 미리 가보니

    [서울의 풍경] 오늘 개장하는 신설동 풍물시장 미리 가보니

    서울풍물시장이 4년의 세월을 돌고 돌아 옛 터전 황학동이 지척인 신설동 숭인여중 부지에 둥지를 틀었다.25일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풍물시장은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위해 상품을 들이고 진열대를 정리하는 상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내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자르고 깎고 두드리는 쇳소리가 요란했지만,2층짜리 철골 구조물에 흰색 난연(難燃)막을 덧댄 새 매장은 동대문운동장 시절의 천막상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쾌적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상인들 표정에선 설렘과 불안, 낙관과 비관이 교차했다. ●2층 규모 894개 점포 입점 새 풍물시장은 1·2층을 더한 전체 바닥면적이 7371㎡로 매장 규모만으론 동대문운동장 시절과 비슷하다.894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1층 주출입구를 통해 매장으로 들어서면 좌측은 중고의류·피혁제품, 우측은 골동품 가구와 장신구·서화류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중앙 통로 끝부분은 푸드코트다. 샌드위치·김밥·부침개 등 스낵류와 떡볶이·라면·국수 등 분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2층은 휠체어 통행이 가능한 완만한 경사로를 통해 연결된다.2층 좌측에는 의류·잡화매장이, 우측은 전자·공구·성인용품 매장이 영업중이다. 1층에서 중고 가죽제품을 취급하는 변정호(54)씨는 “13일부터 자리를 폈지만 홍보가 안 된 탓인지 매출이 거의 없다.”면서도 “시설이 워낙 좋으니 정식으로 개장하고 입소문을 타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같은 층에서 골동품 액세서리를 파는 김모(41)씨도 “개장을 전후해 대대적으로 홍보해주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을 믿는다.”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비관론도 만만찮다.2층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파는 김영조(64)씨는 “위치가 너무 좋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상인 박모(53)씨는 “‘서울시에 속았다.’는 말도 여기저기서 나온다.”고 귀띔했다. 실제 지하철을 이용해 풍물시장으로 가려면 신설동역에서 하차해 10분 남짓 걸어야 한다. 게다가 대로변 안쪽에 위치한 탓에 찾기도 쉽지 않다.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가 청계천과 100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상인들은 “청계천을 걸어 여기까지 물건 사러 올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느냐.”는 반응이다. ●주차장 확보·난계로 지하상가 개발 필요 시장이 물류창고, 공장, 주차장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대형 쇼핑몰, 의류 도매시장이 인접한 데다 지하철 환승역과도 가까워 하루 유동인구만 수십만명에 달했던 동대문운동장 인근과는 비교가 안 된다. 서울시의 이병근 풍물시장조성팀장은 “풍물시장 주변 상권이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서울 동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근 난계로의 지하에 상가와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부족한 주차장은 인근 물류창고 부지를 매입해 6월 안으로 200면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출근 전 세종로 일대 교통통제 확인하세요”

    “출근 전 세종로 일대 교통통제 확인하세요”

    서울 세종로 중앙에 ‘광화문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23일 첫삽을 떴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광화문∼세종로 사거리∼청계광장 구간 740m의 세종로 중앙에 폭 34m 규모의 광장을 완공한다. 옛 육조거리를 재현하고 각종 연못과 분수, 문화갤러리, 조명 등이 설치된다. 이날부터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세종로 교통체계가 다음달 2일부터 단계적으로 바뀐다. 우선 세종로 차로 수가 현재 왕복 16차로에서 10차로로 줄어든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세종문화회관→미대사관)의 U턴은 폐지된다. 기존의 U턴 지하차도 2곳(교보빌딩→현대해상 방향, 세종문화회관→미대사관 방향)도 모두 폐쇄된다. 대신 세종로 사거리(시청→덕수궁)의 U턴과 서소문로 방향의 좌회전은 신설된다. 세종로 주변 도로도 달라진다. 이면도로인 ‘주시경길’과 ‘중학천길’이 3차로로 확충된다. 동십자각 교차로에서 직진(중학천길→삼청동길)이 신설되고, 좌회전(삼청동길→율곡로)이 폐지된다. 종로1가 교차로에서 현재 버스만이 좌회전(종로→을지로)할 수 있지만 앞으로 일반 차량도 가능해진다. 세종로의 보행 환경도 개선된다. 광화문 광장에서 경복궁으로 걸어갈 수 있는 횡단보도 2곳이 설치된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KT 빌딩으로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 1곳이 신설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고] “우이령길 함께 달려요”

    서울신문사와 강북구는 4월2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에서 ‘제3회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를 개최합니다. 마라톤 코스인 우이령길은 1968년 ‘1·21사태’가 발생한 뒤 30년째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돼 비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8년 4월20일 오전 9시30분 ●코스(하프) 덕성여대 대운동장∼국립4·19묘지∼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반환점)∼덕성여대 ●종목 및 참가비 ▲하프(21.0975㎞·3만원) ▲10㎞(3만원) ▲4.19㎞(1만원) ●상금 및 기념품 ▲종목별 1∼6위(트로피·3만∼30만원) ▲특별상 최연소 등 6명(5만원) ▲참가자 전원(유니폼 등 기념품) ▲5명 이상 단체 전원(양말) ▲20명 이상 단체 중 고득점순 8팀(400만원 상당 상품권) ▲경품 추첨(자전거 20대) ▲참가자 전원에게 빵과 맥주 제공 ●교통편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 하차후 우이동 방면 버스 환승, 승용차 주차장은 백운초등학교과 덕성여대 대운동장 ●문의 대회사무국(02-433-3750)·강북구청 문화공보과(02-901-2100)
  • [Seoul In] 지하차도 오염물질 제거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지역내 지하차도 2곳에서 16일부터 20일까지 벽면 오염물질 제거작업을 벌인다. 작업기간 동안 신용산지하차도(4월16∼18일)와 갈월지하차도(4월19∼20일)는 야간 통행이 제한된다. 이 기간 동안 이태원지하보도와 이촌지하보도, 북한남삼거리옹벽 등 5곳도 겨울 동안 쌓인 먼지와 자동차배기가스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인다. 토목과 710-3405∼9.
  • [Local] 부산, 콜택시 두리발 30대 늘려

    부산시는 10일부터 교통 약자 콜택시인 ‘두리발’을 30대 더 늘려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리발’은 운행 중인 30대를 합쳐 모두 60대로 늘어난다. 휠체어를 탄 채 승·하차할 수 있도록 승합차를 개조한 ‘두리발’은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 등 거동 불편자가 일반 택시요금의 40%만 내면 된다. 부산시는 ‘두리발’이 늘어남에 따라 하루 전 예약 방식에서 차량의 60%는 하루 전 예약을 받고 40%는 당일 신청을 받는다. 부산시는 2010년까지 ‘두리발’을 총 100대로 늘리기로 하고 내년과 2010년에 각 20대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AI 방역망 구멍…전남 확산 가능성

    재발생 6일째인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남·북 전역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6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북 정읍시의 오리농가에서 AI에 감염된 오리를 전남 나주의 오리도축장으로 실어날랐던 수송트럭들이 이후 4일까지 사흘동안 전남·북지역을 휘젓고 다닌 사실이 확인됐다. 이 오리를 싣고 간 나주의 화인코리아 소속 트럭 5대는 이후 나주, 해남, 무안, 영암, 구례, 고창 등 6개 지역의 12개 농장을 오갔다. 오염된 트럭이 왕래한 이들 농장에서만 40여만마리의 오리가 사육되고 있다. 화인코리아 소속 4.5t 트럭 5대는 지난 2일 오전 정읍시 영원면에서 AI에 오염된 오리 6500마리를 1300마리씩 분산해 실었다. 트럭들은 고부면 농공단지∼호남고속도로 정읍IC∼전남 나주시 화인코리아 도계장 구간을 운행했다. 이 때문에 트럭 이동경로를 따라 AI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AI는 감염된 가금류의 분변과 깃털은 물론 공기로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 트럭이 운행한 농가는 나주지역이 4개 농가로 가장 많고 구례·해남·무안 각각 2개 농가, 전남 영암과 전북 고창 각각 1개 농가 등이다. 이 트럭들은 정읍에서 오리를 싣고 가 나주 도계장에서 하차시킨 다음 당일 오후부터 4일까지 호남지역 오리농가를 돌며 오리를 실어날랐다. 운전기사 J씨는 “2일 오전 정읍 농장에서 오리 1300마리를 싣고가 하차한 다음 당일 밤 무안농장에 가서 오리를 싣고 왔고 3일 아침에는 해남, 저녁에는 나주 오리농장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운전기사들은 오리를 하차한 뒤 관례에 따라 회사에서 세차와 소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의 경우 세차와 소독에 의해 완벽하게 멸균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전북도 이성재 가축방역담당은 “오염된 트럭이 왕래한 농장에서 AI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확산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테프론 총리’ 스캔들에 스러지다

    ‘테프론 총리’가 스캔들에 결국 스러졌다. 12년째 총리 자리를 지켜온 버티 어헌(56) 아일랜드 총리가 다음달 물러난다. 지난해 총선 내내 따라다녔던 불법자금 수수의혹을 떨쳐내지 못한 채 중도하차하게 됐다. 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그가 2일 사임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어헌 총리는 비판과 스캔들을 잘 피하기로 유명해 ‘테프론(들러붙지 않게 하는 코팅물질)총리’란 별명으로 통했다. 그러나 1997년 더블린 사업계획의 부패스캔들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재판부는 어헌 총리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10만 아일랜드파운드(2억 1200만원)의 자금을 기업계에서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1993년과 94년 사이 총리 계좌에 급여보다 2.5배 많은 돈이 들어온 사실도 드러났다. 그동안 그는 “아내 미리엄과의 결혼생활 청산에 따른 비용 마련을 위해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긴 했지만 결코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 공직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결국 부정적인 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총리직에서 밀려나게 됐다. 그는 1997년과 2002년, 지난해 세 번 연속 총선에서 승리해 장기집권해 왔다. 재임기간 아일랜드를 서유럽 최고의 산업화국가로 탈바꿈시킨 경제붐을 이끈 주역이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함께 1988년 굿프라이데이협정 체결을 주도해 북아일랜드 평화정착에도 한몫했다.1977년 의회에 첫 입성해 1987∼1991년 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43세 때 집권 피어너 파일당 사상 최연소 당수로 선출된 ‘타고난 정치인’이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마포, 한강수위 실시간 확인…홈피 통해 CCTV 영상 제공

    마포구 망원동에 인터넷 수위(水位)감시 시스템이 마련된다. 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CCTV 화면을 통해 한강 수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수방 조치와 대피가 용이해졌다. 1일 마포구에 따르면 최근 지역 빗물펌프장과 하천 상황을 CCTV를 통해 인터넷 홈페이지로 실시간 전송하는 ‘수방정보 영상제공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는 한강과 접한 지역이 넓고 저지대가 많아 과거부터 비 피해가 잦았다. 그동안 빗물펌프장을 늘리고 하수시설을 개량해 왔지만 태풍이 대형화되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늘면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수위 감시 시스템이 마련됨에 따라 주민들은 망원1·2, 봉원, 마포, 난지, 합정 등 10개 빗물펌프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한강 수위와 펌프 가동 영상을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한강과 연결된 홍제·불광천의 영상도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긴급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주민들이 얼마나 빨리 수방정보를 접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집중 호우시 수위를 직접 확인하려고 한강 제방으로 모여드는 주민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스템은 하천정보뿐 아니라 상암지하차도와 강변북로의 교통상황도 실시간 제공해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주민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성폭행 하러 갔다”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의 용의자 이모(41)씨가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다 성폭행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일 용의자 이씨가 성폭행 의지를 갖고 강모(10)양을 폭행한 점에 인정됨에 따라 2일 중 이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 처벌과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강간치상은 실제 강간을 하지 않았어도 강간하려는 의도로 상해를 입혔을 때도 적용된다. 경찰은 또 용의자의 동거녀 김모(52)씨의 강남구 수서동 집을 압수수색,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하기로 했다. 주정식 일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이씨가 성폭행을 목적으로 일산 대화역에서 하차했다고 말했다.”면서 “폐쇄회로(CC)TV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장면 등 처음 진술과 다른 사실이 나오자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성폭행 의지를 인정했다가 다시 부인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의 자백 외에도 ▲또 다른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고 ▲아파트 CCTV를 통해 범행을 물색한 증거가 포착됐으며 ▲강양의 반항을 억압할 정도로 무차별 폭행한 점 등에 미뤄 성폭행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자백 외 범행 정황을 확인하는 이유는 이씨가 성폭행하려 했던 실질증거나 목격 진술 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일단 일산 인근에서 최근 2년 동안 발생한 유사사건과의 이씨의 관련성을 파악한 뒤 DNA를 체취해 유전자 감식으로 추가 범행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씨는 1995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여자아이를 위협해 성폭행하거나 미수에 그쳐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95년 12월 오후 2시3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자아이를 위협해 6층까지 따라오게 한 뒤 흉기를 보이며 위협하다 아이가 달아나 미수에 그쳤다. 하지만 1시간30분 뒤 같은 아파트에서 다른 여자아이를 위협해 옥상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5건의 범행 모두 대낮 아파트에서 5∼9세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유사범죄였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CCTV에 나타난 행동으로 봤을 때 강양을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역력했고 저항을 무마시키기 위한 폭력도 보여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면서 “외국에서는 전과와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면 ‘전과증거’를 범행에 적용토록 하고 있어 성폭행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서울 이재훈·고양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태만의 극치…못믿을 경찰

    태만의 극치…못믿을 경찰

    경찰이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모(41)씨를 사건 발생 5일 만에 검거하는 데는 지하철역 폐쇄회로(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초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허위보고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 정도로 총체적 부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6일 오후 3시44분쯤 고양시 대화동 S아파트 한 엘리베이터에서 초등학교 3학년 강모(10)양을 마구 폭행하고 근처를 배회하다 43분이 지난 오후 4시18분쯤 지하철 3호선 대화역 플랫폼 CCTV에 포착됐다. 이후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쯤 3호선 반대편 종점인 수서역에서 이씨가 하차하는 장면이 역시 CCTV에 찍힌 점을 파악해냈다. 경찰은 31일 인근 상가 등 탐문 수사에 나서 오후 8시30분쯤 서울 대치동의 한 사우나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수사한 지 하루 만에 싱겁게 끌어낸 성과였다. 사건 당일 일산서 대화지구대 경찰관 2명은 오후 4시2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지구대 경찰이 아파트 CCTV를 보고 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한 뒤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일제 수색에 나섰다면 인근을 배회하던 이씨를 충분히 검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S아파트 단지와 지하철역은 직선거리로 불과 5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대 경찰은 사건 당일 근처 수색에 나서 김모(51)씨를 용의자로 보고 검거했다가 별다른 혐의가 없어 풀어줬다고 밝혔지만 정작 김씨는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허위 보고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경찰이 사건 당일 현장감식을 해 지문 1점을 채취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사본부는 지난 26일 사건 발생 직후 지구대 경찰의 연락을 받은 일산서 과학수사팀 경찰이 엘리베이터에서 지문 1점을 확보해 이틀 뒤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형사과 소속인 과학수사팀이 출동한 것에 대해 형사과장 등 지휘라인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경찰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결국 담당 경찰이 사건 당일 현장 감식을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지문을 채취한 뒤 허위보고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이례적으로 일산경찰서를 방문해 경찰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이기태 일산서장과 악수만 나눈 뒤 아무 말도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수사 보고 자리에서 이 서장에게 “상식적으로 어린 여자아이에게 일어난 일이니 별일 아닌 것으로 간단히 끝내려는 경찰의 안일한 조치다. 미수에 그쳤기에 다행이지 더 (큰 일이)일어날 수도 있었다.”며 부실 수사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서울 윤설영·고양 이경원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박명수 “오후 2시엔 저랑 만나요”

    박명수 “오후 2시엔 저랑 만나요”

    MBC 라디오가 새달 7일 젊은 층을 겨냥한 DJ를 투입하는 등 새 프로그램들로 봄 개편에 들어간다. 우선 FM 4U(91.9㎒)는 간판 프로그램인 ‘두 시의 데이트’(매일 오후 2∼4시)에 가수 윤종신 대신 개그맨 박명수를 투입한다.‘펀펀 라디오’ 등을 진행하며 DJ 경력을 쌓은 그는 ‘두 시의 데이트’의 코너 ‘애인 수배’를 진행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가수 이소라도 2년 만에 DJ로 복귀한다. 김현철이 맡던 ‘오후의 발견’(매일 오후 4∼6시)이 복귀 프로그램.5년 동안 ‘FM 음악도시’를 진행하다 2006년 하차했던 이소라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동시간대의 다른 채널들과 확실히 차별점을 찍겠다는 야심을 보인다. 매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탔던 ‘펀펀 라디오’는 2년 만에 폐지된다. 대신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진행자로 나서는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가 신설될 예정이다.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은 조정린에게서 ‘친한 친구’(매일 오후 8∼10시)의 DJ 바통을 넘겨받는다. 표준FM(95.9㎒)에서는 박경림이 새 ‘별밤지기’로 낙점됐다. 박정아에 이어 ‘별이 빛나는 밤에’(매일 오후 10시5분∼12시)의 새 DJ로 등극한 것. 신동은 이언의 바통을 이어받아 ‘심심타파’(매일 밤 12시5분∼오전 2시)에 투입돼 솔직발랄한 라디오 리얼 버라이어티쇼를 꾸려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현정 아나운서는 여행 길라잡이 프로그램 ‘세계 도시 여행’(일 오전 6시25분∼7시)의 진행자로 나서고, 권재홍 선임기자는 신설 프로그램 ‘11시 뉴스, 권재홍입니다’(평일 오전 11시∼11시10분)를 새로 맡는다.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영화감독 장진이 DJ를 맡아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라디오 북클럽’(일 오전 7시10분∼8시).‘라디오 데이즈, 하동균입니다’는 ‘황우창의 뮤직스트리트 3부’(매일 오전 4∼5시)를 대신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호날두 “이번에는 챔스리그 득점왕이다”

    호날두 “이번에는 챔스리그 득점왕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득점왕 굳히기에 나선다. 오는 2일 새벽 4시30분(한국시간) 재개되는 챔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유는 AS로마와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미 지난 시즌 8강을 비롯해 2007-08 챔스리그 32강 조별예선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는 두 팀의 전적은 2승 1무 1패로 맨유의 근소한 우위. 그러나 지난 시즌 8강 2차전에서 맨유가 로마를 상대로 7대 1 대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심리적으로 맨유가 조금은 앞서 있는 상태다. 때문에 로마로선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펼친 공산이 크다. 한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는 호날두가 챔스리그에서도 득점 레이스 선두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득점랭킹 공동 2위(6골)에 올라있는 호날두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세비야의 루이스 파비아누(7골)를 제치고 득점 선수자리로 올라설 가능성이 큰 상태다. 게다가 득점 2위 그룹 중 프레드릭 카누테(세비야) 역시 챔스리그서 하차한 상태며 강력한 경쟁상대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역시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스날 ‘중원의 지휘자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호날두에 비해 최근 득점 감각이 무뎌진 상태다. 사실상 호날두의 챔스리그 득점 행진을 저지할만한 마땅한 경쟁자가 눈이 띄지 않는 상태. 호날두로선 지난 시즌 미드필더로서 경이적인 득점감각을 뽐내며 AC밀란을 챔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히카르도 카카에 이어 미드필더 득점왕에 다시 한번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 못지않게 챔스리그에서도 득점경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과 챔스리그 4강을 이끈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카카에게 빼앗긴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러한 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설적인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미 호날두의 득정왕 달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에서만 26골을 득점 중이며 FA컵과 챔스리그를 통틀어 무려 35골을 기록 중이다. 과연 새로운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호날두가 지난 시즌 카카에게 빼긴 ‘세계최고’ 타이틀을 프리미어리그 못지않은 챔스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탈환을 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즌 브레이크4 “사라가 돌아온다”

    프리즌 브레이크4 “사라가 돌아온다”

    “사라 텐크레디가 돌아온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에서 죽은 것처럼 처리됐던 사라 텐크레디가 시즌4에서 다시 등장한다. 이전 시즌에서와 같이 시즌4에서도 사라 웨인 콜리스가 그대로 연기한다. 텐크레디는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에서부터 마이클 스코필드(웬트워스 밀러 분)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중요 캐릭터로 시즌3 중 ‘굿 펜스’(Good Fences) 에피소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묘사됐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프로듀서 매트 옴스테드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라 텐크레디가 시즌 4에서 다시 등장한다.”면서 “쌍둥이나 누군가의 변장 속임수가 아닌 진짜 사라 텐크레디가 돌아온다.”고 밝혔다. 옴스테드는 텐크레디의 재등장을 원하는 팬들의 요구에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시즌3에서 텐크레디가 죽은 것을 확인하던 장면은 매우 짧았다.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그녀가 아직 죽지 않고 인질 상태로 살아있었다는 것. 텐크레디를 연기한 배우 사라 웨인 콜리스는 시즌3 방영 초기에 임신과 제작사와의 계약 마찰 등의 문제 때문에 하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가들도 텐크레디의 죽음에 불만을 표한 팬들에게 배우 이탈에 따라 궁여지책으로 극중 캐릭터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또 옴스테드는 텐크레디의 재등장과 ‘여성판 프리즌 브레이크’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여성판 제작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현재는 시즌4에 집중할 때”라며 대답을 피했다. 한편 총 22개 에피소드로 구성될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4에서는 ‘더 컴퍼니’에 대한 스코필드의 복수극이 그려질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리트니 스피어스, 새 남친은 경호원?

    브리트니 스피어스, 새 남친은 경호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경호원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돼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연예주간지 US매거진 온라인판은 “최근 스피어스가 자신의 경호원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저녁 식사는 비버리힐즈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이뤄졌으며 스피어스의 친한 친구 한명도 동석한 상태였다. 두 사람의 데이트는 스피어스가 카메오로 출연한 ‘내가 너의 엄마를 어떻게 만났을까(How I met your mother)’의 방송 축하차 이뤄졌다. 식당의 한 관계자는 “스피어스의 얼굴은 무척 좋아보였다. 끊임없이 미소를 지었다. 때로는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크게 웃는 등 매우 들떠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브리트니는 최근 남자친구였던 파파라치 애드넌 갈립이 바람을 피워 결별한 상태다. 때문에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데이트를 즐긴 경호원이 브리트니의 새 남친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스피어스는 최근 시트콤에서 입었던 옷을 환경자선단체를 위한 경매에 내놓아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진= US매거진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나지연 인턴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 모토로 정권바꾼 Mr.클린

    경제 모토로 정권바꾼 Mr.클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명문가 출신으로 귀공자풍의 준수한 외모를 자랑하는 타이완 정치계의 엘리트인 마잉주(馬英九·58) 국민당 후보가 타이완 총통으로 선출됐다.8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낸 주역이 된 것이다. 마 당선인은 지난 22일 치러진 총통선거에서 765만 8224표,58.4%의 득표율로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후보를 221만표,16.8%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마 당선인은 ‘경제 회복’을 제1구호로 내세운 반면, 셰 후보는 타이완 독립과 티베트 문제 등 정치 문제를 이슈화했다. 이 때문에 타이완 선거는 지난 한국 대선과 많은 점에서 닮은꼴을 연출했다. 1950년 홍콩에서 태어난 마 당선인은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며 미국 정계에도 많은 인맥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친미파다. 타이완 최고 명문인 젠궈(建國)고교와 타이완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국민당 장학금으로 뉴욕대에서 석사학위, 하버드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월가(街)에서 잠시 근무했으며 1981년 귀국, 탁월한 영어 실력 때문에 장징궈(蔣經國) 총통의 영어통역과 비서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유능, 청렴, 외모 등 대중 정치인의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43세에 법무부장에 발탁됐다. 타이완 정계의 부패 척결에 앞장서다 중도하차한 그는 잠시 국립정치대학 법학교수로 재직하다 1998년 타이베이시장 선거에서 당시 천수이볜(陳水扁) 시장을 5%포인트 차로 누르며 정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젊은층과 여성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욱 욱일승천한 그는 2005년 7월 국민당 주석으로 선출됐고 곧이어 치러진 지방선거의 대승을 이끌며 차기 총통 후보로 입지를 굳혔다. 마 당선인이 ‘통일도, 독립도, 무력충돌도 하지 않겠다’는 3불(不) 원칙을 표방한 만큼 중국과의 경제교류에 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마잉주의 당선을 내심 환영하고 있어 민진당 집권 아래 악화됐던 중국·타이완 양안(兩岸)의 관계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마 당선인은 23일 한국 언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선 한국의 경제성과와 경협을 참고해 타이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베이 시장직을 맡고 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을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이 대통령을 매우 특별하고 걸출한 지도자라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jj@seoul.co.kr
  • MBC뉴스데스크 새 앵커 신경민씨

    MBC뉴스데스크 새 앵커 신경민씨

    신경민(55) MBC 보도국 선임기자가 평일 ‘뉴스데스크’ 새 앵커로 17일 확정됐다.MBC는 이날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신 기자를 뉴스데스크 새 앵커로 발탁하는 한편 새롭게 바뀐 MBC 뉴스 프로그램 앵커진을 발표했다. 신 앵커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경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스 진행은 낯설지 않지만,9시 뉴스데스크는 MBC 간판 뉴스로서 또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공정성, 진실성, 객관성 등 보도의 책무를 다하는 앵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앵커는 1981년 MBC 기자로 입사, 보도국장과 해설위원을 거쳐 현재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오전 8시)을 진행중이다. 엄기영 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달 4일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아온 김성수 보도국장은 보도국장 직에 전념하기 위해 21일 진행을 마지막으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일 뉴스데스크 여성 앵커는 기존의 박혜진(30) 앵커가 유임됐으며, 주말 뉴스데스크 남성 앵커는 김세용(48) 정치·국제 총괄데스크가, 여성 앵커는 손정은(28) 아나운서가 새로 맡게 됐다. 현재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 진행하고 있는 김주하(35) 앵커는 평일 마감뉴스인 ‘뉴스24’를 진행한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뉴스데스크’ 앵커진의 평일 팀과 주말 팀은 각각 24일과 29일부터 첫 진행을 맡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Seoul In] 매주 화·목 교통혼잡지역 버스단속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신촌기차역, 옛 녹색극장, 홍제전철역 등 교통이 혼잡한 지역에서 버스 질서를 지키기 위한 합동단속을 한다. 서부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와 구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단속반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4시에 현장을 찾아 차도와 정류소가 아닌 곳에서 승객 승·하차, 무정차 통과, 장기 정차 등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를 대상으로 단속한다. 교통지도과 330-1690.
  • 최저가입찰제는 돈 먹는 하마?

    최저가입찰제는 돈 먹는 하마?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줄이려 도입한 ‘최저가입찰제’가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예산을 부풀리는 ‘돈먹는 하마’가 되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민원 발생과 예상치 못한 현장 상황 등을 내세워 잦은 설계변경을 눈감아줌으로써 공사비가 부풀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군은 최근 5년간 설계 변경이 2000건이 넘는 경우도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방예산 10%(12조원) 줄이기 위한 계획이 무색할 정도다. 17일 광주·전남시민단체인 행정·의정감시연대(위원장 이상석)에 따르면 정보공개청구 자료분석 결과, 전남도청과 도내 22개 시·군에서 2002∼2006년 5년 동안 발주한 공사에서 설계변경은 1만 1086건이다. ●5년간 순천 2043건 변경·여수 609억 늘어 설계변경이 가장 많은 곳은 순천시로 2043건이고 여수시 1816건, 광양시 976건, 곡성군이 746건 순이다. 지난해 발주한 건설공사는 순천시가 1200여건, 여수시는 2300여건, 광양시는 6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설계변경을 하면서 공사비는 당초 계약 금액보다 큰 폭으로 불어났다. 건설현장 주변에서는 “설계변경으로 업자들 뒷주머니만 채워 준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공사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여수시 609억원, 신안군 330억원, 광양시 94억원, 영광군 90억원이다. 이들 설계변경 가운데 추가 사업비가 가장 많은 공사는 목포시의 남악신도시 택지조성(옥암 2-1공구)으로 51억여원, 여수시의 국도대체우회도로(종화∼둔덕)가 50억여원, 장성군의 지하차도 개설공사가 49억원 등이다. 설계변경 사유는 현지 실정 반영, 물량 증가, 예산 확보에 따른 추가 시공 등이 차지했다.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면 국비뿐 아니라 시·도비와 시·군비가 예산분담 비율대로 늘어나게 된다. ●예산절감 무색… 의회 사전승인 절차 절실 이같이 빈번한 설계변경을 막으려면 설계단계에서 충분한 의견수렴과 시민사회단체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타당성을 정확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일선 군 관계자는 “설계변경은 공사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민원 발생이나 장애물 등 사유로 이뤄지고 있고 예산범위(계약금) 내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상석 감시연대 위원장은 “설계변경은 입찰업체 사이에 아무런 경쟁도 없고 최저가입찰제를 무력하게 하는 부작용이 따른다.”며 “예산증액이 따르는 설계변경은 해당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제동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자동차] 쭉쭉빵빵 컨셉트카 어디로 갔나

    [자동차] 쭉쭉빵빵 컨셉트카 어디로 갔나

    봄 하늘에 뿌려진 벚꽃에 비할 수 있을까. 화려하게 등장해 무수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이내 무대 뒤로 퇴장하는 ‘컨셉트카(Concept Car)’의 운명. 컨셉트카는 짧은 일생을 사는 동안 자기만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앞으로 더 나은 후배들의 탄생에 귀한 밑거름이 된다. ●컨셉트카, 도대체 왜 만드나 컨셉트카와 똑같은 양산(대량생산)차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컨셉트카는 그 자체로서 자동차 회사의 미래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력을 보여 준다. 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막대한 자금과 인력이 투입되는 데도 자동차 회사들은 컨셉트카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컨셉트카는 도저히 만들어지기 힘들 것 같은 동화 속 디자인부터 가까운 장래 양산을 전제로 한 일종의 시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곧 출시될 차를 한발 앞서 보여 주는 사실상의 완성차인 ‘쇼카(Show Car)’도 넓은 범주에서 컨셉트카에 포함된다. 쇼카는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을 유도해 수요를 자극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널리 활용된다. 자동차 회사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디트로이트,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스위스 제네바 등 특정 모터쇼의 성격에 맞춰 중장기 계획을 짜고 컨셉트카를 개발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북미·유럽 지역의 모터쇼에 연간 1대씩의 새로운 컨셉트카를 내놓는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컨셉트카의 탄생 디자인은 컨셉트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출발점은 기초 스케치다. 여러 디자인 원안 중 몇가지를 추려 실제 차에 가깝게 렌더링(rendering)을 한 뒤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3차원 영상으로 형태를 구현한다. 이어 내부 품평회를 열어 실제 제작할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선택한다. 실물크기 모델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윤곽을 바탕으로 ‘테이프 드로잉(형태의 수정을 쉽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두께의 테이프로 도면을 그리는 것)’을 하고 이에 맞춰 실제 모델로 가공한다. 그 결과를 놓고 다시 품평회를 갖는 등 여러차례 수정을 거듭한 뒤 최종 작품을 확정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6일 “출품 예정 국제모터쇼가 열리기 1∼2년 전에 컨셉트카 제작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디자인을 넘어서 친환경·첨단기술까지 최근에는 디자인 방향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경향이 최대한 반영된 컨셉트카 개발에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다.16일 폐막된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친환경 차량들이 대거 등장했다. 현대차가 친환경 컨셉트카 ‘아이모드(i-Mode)’를 최초로 공개했고 기아차도 ‘씨드’의 하이브리드 모델 ‘에코 씨드(eco­cee’d)’를 내놓았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골프 TDI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6개 친환경 차량을 출품했고 영국 랜드로버도 디젤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LRX‘를 선보였다.BMW도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인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를 내놓았다. ●양산차 개발에 컨셉트카에 대한 평가는 필수 GM대우는 지난해 4월 뉴욕 모터쇼에서 각각 ‘비트’,‘그루브’,‘트랙스’라는 이름으로 3가지 미니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셋 중에 반응이 가장 좋은 것을 ‘마티즈’ 후속 1000㏄ 글로벌 경차의 양산모델로 삼는다는 계획이었다.GM대우는 예정에 따라 지난해 말 평이 가장 좋았던 비트를 양산차로 최종 확정했다. 현대차가 2006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아네즈’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내보낸 ‘엑센트 SR’는 각각 준중형 해치백 ‘아이써티(i30)’와 소형 ‘베르나 3도어’로 발전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양산차를 선보이기에 앞서 지난해 뉴욕 모터쇼에서 스타일과 성능, 기술방향을 담은 같은 이름의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형태로 공개됐던 ‘제네시스 쿠페’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뉴욕 모터쇼에서 양산차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기아차도 200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처음 나온 ‘KCD-2’를 바탕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개발, 올 초 만 3년 만에 일반에 내놓았다. 지난해 뉴욕 모터쇼에서는 미니밴 ‘카렌스(수출명 론도)’의 택시 모델 컨셉트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서울모터쇼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QMX’를 쇼카 형태로 출품한 르노삼성은 12월 양산차 ‘QM5’를 출시했다. ●“양산차는 별로 멋이 없는데…” 양산차를 컨셉트카나 쇼카처럼 만들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많이 들거나 디자인이 너무 튀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의 쇼카 ‘QMX’와 양산차 ‘QM5’를 비교해 보자. QMX는 전면 그릴을 일부러 거칠고 투박하게 만들었다. 강렬한 느낌을 줘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QM5에서는 보편적인 사람들의 취향을 감안해 부드러운 형태로 다듬어냈다. 지붕의 경우 QMX는 통유리이지만 QM5는 파노라마 선루프다.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 사이드미러의 모양도 QM5에서는 QMX의 세련미가 사라지고 기존 자동차들과 큰 차이가 없다. 또 QMX는 차문을 열면 승·하차 편의를 위해 발 받침대가 내려오도록 돼 있지만 QM5에서는 이 기능이 없다. 모두가 경제성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양산차를 쇼카와 똑같이 만들 경우 기본 차값이 엄청나게 뛰는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 고장이 났을 때 애프터서비스의 비용도 더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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