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차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찬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적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약탈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침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66
  • 대우조선해양 누구의 품에…

    대우조선해양 누구의 품에…

    대우조선해양을 향한 용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예상대로 포스코, GS홀딩스, 현대중공업, 한화석유화학이 27일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두산의 중도 하차와 현대중공업의 막판 가세로 ‘관전’의 재미가 더 커졌다. 외견상으로는 4파전이지만 현대중공업의 허수(虛數) 가능성을 들어 3파전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現重, 허수인가 복병인가 증권가는 현대중공업의 ‘찔러 보기’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 대우조선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시장점유율 50%, 세계 시장점유율 20%로 ‘독과점’ 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공정거래당국과의 험난한 힘겨루기를 감내하면서까지 이미 세계 정상인 현대중공업이 필사적으로 대우조선을 ‘먹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인수전 가세 얘기가 나올 때마다 현대중공업이 손사래치며 부인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계 역시 현대중공업의 본심은 여전히 현대건설에 있다고 본다. 같은 돈을 주고 고른다면, 실리(사업 포트폴리오)나 명분(현대가 정통성 계승)에서 대우조선보다 현대건설이 더 매력적이라는 점을 들어서다. 따라서 진짜 인수 의도보다는 실사(實査)를 통해 대우조선 속사정을 엿보거나 포스코 견제용이라는 관측이 더 지배적이다. 다만, 경박하게 움직이지 않는 현대중공업의 스타일상 복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현대중공업은 허수 관측에 발끈한다. ●용호상박 ‘빅3’ 저마다 장단점 현대중공업의 인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측은 포스코,GS, 한화 3파전으로 본다. 지금까지의 판세는 포스코가 가장 유리한 국면이다. 정부가 끊임없이 “과다한 차입은 곤란하다.”며 자금능력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스스로 보유현금만 6조원이라고 내세운다. 그러나 외국인 주주들을 의식, 본게임(입찰)때 과감한 베팅을 못할 것이라는 평가절하도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진의야 어찌 됐든 정부의 ‘구두 개입’도 포스코에 꼭 유리하지만 않다. 역차별 가능성 때문이다. 상생과 동시에 견제 관계인 선박과 철강(후판)을 한 기업이 동시에 갖는데 따른 시장 왜곡 우려도 있다. GS와 한화는 자금능력에서는 포스코에 밀린다. 객관적 판세는 GS가 한화보다 더 불리하다. 낮은 부채비율(26%)을 들어 자금조달을 자신하지만 그룹의 ‘돈줄’인 GS칼텍스가 신통찮다. 정제마진 악화 속에 환율 급등 부담까지 겹쳐 3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통운, 하이마트 등 잇단 인수합병(M&A) 실패도 약점이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강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가 필수적인데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오너(허창수) 리더십에 타격이 커 그 어느 기업보다 대우조선 인수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의외로 입찰가를 세게 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하이마트 때도 GS는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냈었다.GS측은 “어디처럼 요란하게 소리내지 않는다고 해서 인수 의지를 약하게 보면 오산”이라고 잘라말한다. 포스코·한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우조선 노조의 거부감이 덜한 것은 이점이다. ●결국 돈싸움… 국민연금 누구 품에 GS가 빗댄 ‘요란한 후보’는 한화이다. 한화는 오너(김승연)의 인수의지가 강하다. 우리나라 오너기업의 특성상 말그대로 인수전담팀이 “목숨 걸고” 덤비는 양상이다. 자금조달 능력이 약점이지만 보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 4조 6000억원가량은 자체 조달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시너지 효과 등 인수 명분도 탄탄하다. 이 때문에 이번 인수전을 포스코와 한화의 싸움으로 압축하는 관전평도 있다. 다만, 대주주 도덕성 등 경영외적 변수가 부각되면 한화가 불리해질 수 있다.‘형제의 난’을 겪었던 두산그룹도 과거 대우건설 인수 때 쓴 맛을 봤었다. 어찌 됐든 결정적 변수는 돈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이는 별로 없다. 누가 더 높은 인수가를 써내고 전주(錢主) 구성을 양호하게 하느냐의 싸움이다. 그런 면에서 ‘먹튀’ 가능성이 낮고 ‘기밀유출’ 우려도 없는 국민연금이 누구 품에 안기느냐가 관건이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인수전에 1조 5000억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STX그룹과 성동조선의 향배도 관심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기 ‘車 요일제 운행’ 10월부터 민간확대

    경기 ‘車 요일제 운행’ 10월부터 민간확대

    경기도는 오는 10월부터 서울과 인접한 14개 시지역을 대상으로 민간 승용차의 ‘ 요일제 운행’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요일제 시행 자치단체는 성남시, 고양시, 부천시, 안양시, 용인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광명시, 군포시, 구리시, 김포시, 하남시, 의왕시, 과천시이며 대상 차량은 154만대의 승용차이다. 수원과 안산시를 포함한 나머지 17개 시·군은 내년 3월까지 14개 지역 요일제 운행 효과를 지켜본 뒤 확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수원과 안산은 등록 차량은 많지만 서울을 오가는 승용차 통행량이 전체 통행량의 20%를 밑돌아 일단 올 시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요일제 시행 지역 승용차 운전자들은 월∼금요일중 운전하지 않는 날을 하루 선택,10월1일 오픈하는 요일제 시행 관련 인터넷 전용 사이트나 시·군·구 및 주민자치센터에 요일제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도는 각 시·군 동사무소를 통해 요일제 참여 신청자들에게 전자태그를 발급하고 공영주차장 주차료 20% 할인,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자동차 보험료 2.7% 할인, 서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자동차 정비공임 및 세차료 10∼20% 할인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도는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관련 기관 및 업체들과 이미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지식경제부에 건의, 요일제 참여 자동차에 대한 자동차세 감면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차량에 부착된 전자태그를 통해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한 수 있는 장비를 지하차도 등 도로 곳곳에 설치한 뒤 연간 3차례 적발된 미준수 차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는 승용차 요일제 시행으로 오는 2017년까지 790억원의 경제적 비용절감과 0.15%의 교통량 감소,0.1%의 차량 속도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연주 “미코 출신 연기력 논란 벗겠다”

    김연주 “미코 출신 연기력 논란 벗겠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들에게는 꾸준하게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대한민국 대표미인이라는 타이틀로 연기자로 데뷔했으나 준비되지 않은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원성을 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연기력 논란을 겪기도 했던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들이 점차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며 하나 둘 연기자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권상우, 김희선 주연의 ‘슬픈연가’에 출연한 미스코리아 연기자 김연주도 마찬가지. 1999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김연주가 3년 만에 SBS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 “쉬는 동안 연기에 대한 욕심 생겨” “‘슬픈연가’를 할 때만 해도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었어요. 그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냐에만 신경 썼죠. 그런데 이젠 달라요. 촬영을 하는 데 있어 작은 씬 하나도 감독님과 상의하고 밤새 대본 연습을 할 만큼 열의가 생겼죠.”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로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 김연주가 확실히 변했다.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예쁘게만 보이겠다는 생각도 변했고,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의 기본 자세도 변했다. 김연주는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에서 화장이 지워질 만큼 펑펑 우는가 하면 아예 노메이크업으로 등장하기까지 한다.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 때문에 함부로 망가질 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 더 이상 미스코리아에 묶여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왔으니 연기에 있어 변신도 해야 했고 이제는 연기 잘한는 배우라는 소리도 듣고 싶거든요.” 2000년 황수정, 고수 등이 출연한 MBC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에서 고수의 여자친구로 등장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연주는 이후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주인공 권상우의 상대역인 김희선을 괴롭히는 ‘화정’으로 출연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김연주는 돌연 브라운관에서 그 모습을 감췄고 3년 만에 SBS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으로 찾아왔다. “당시 악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청자들의 질타에 시달렸어요. 어린 마음에 상처가 컸죠. 그래서 그때 다시는 악역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런데 이후 들어오는 역할마다 악역이 대부분이었어요. ‘며느리와 며느님’ 대본을 받았을 때 문정희의 역할인 ‘순정’에 끌렸어요. 그런데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나서 생각이 바꼈어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악역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주리 역할이 너무 좋아요. 지금처럼 제가 맡은 캐릭터를 사랑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또한 김연주는 ‘슬픈연가’에서 인연을 맺었던 송승헌과 연정훈이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더욱 욕심이 생겼다. “사실 송승헌 때문에 복귀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부분도 있어요. 3년 전 송승헌이 군입대 문제로 하차하고 연정훈이 ’슬픈연가’에 출연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 분들이 제대를 하고 복귀를 하는 걸 보니 제가 너무 오래 쉬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그렇게 3년여의 공백기를 걸쳐 김연주가 선택한 작품이 바로 ‘며느리와 며느님’이다. 김연주는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아버지와 부잣집 마나님으로 평생 살아온 엄마 덕에 뭐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만 하는 29살의 디자이너 실장 주리 역을 맡았다. “처음에는 떨리기도 하고 부담도 됐어요. 그런데 이제는 촬영장 가는 날이 즐거울 정도로 연기하는 것이 편해졌어요. 제가 편해진만큼 안정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앞으로 많은 분들이 발전해 나가는 제 모습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요.” 3년만에 연기자로 다시 돌아온 김연주. 그는 연기자로서의 재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출발선상에 섰다. 대학에 입학하자 마자 미스코리아가 됐고 이후 누군가의 힘에 이끌려 앞만 보고 달려오다 ‘슬픈연가’를 기점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그는 3년이란 공백기 동안 연기에 대한 욕심을 갖게 됐음은 물론 연기자로 인정 받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 김연주가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들의 연기력 자질 논란을 벗는 데 일조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親李 당·국회 요직 ‘싹쓸이’… 중도파 친박과 ‘교류’

    ■정치권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치권의 권력지형도 큰 변화를 겪었다.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국회 역시 주류인 친이(친이명박) 세력이 크고 작은 요직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한편으로 정권 초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친이 내부의 권력다툼도 치열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한나라당 내 권력판도는 강재섭 전 대표 진영과 친이 세력이 서로 견제하며 주도권 쟁탈전을 벌였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들이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친이 내부 권력다툼의 불을 댕겼다. 이어 정 의원이 청와대 인선과정에서 ‘권력 사유화’를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전 부의장측과 이명박 직계그룹의 다툼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친이의 다른 한 축을 담당했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 진영은 총선 직후 당 안팎에서 불거진 ‘공천 책임론’의 타깃으로 지목된 이 전 최고위원이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지난 6월 국회의장 및 원내대표 경선과 지난달 전당대회는 당내 권력구도를 다시 한번 흔들어놓았다. ‘주류 중의 주류’로 일컬어지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진영의 박희태 전 의원은 열악한 여론지지도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당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을 따돌리고 대표최고위원에 올랐다. ‘주류 중의 반주류’로 분류되는 이재오 진영도 공성진 의원을 최고위원 대열에 합류시킨 데 이어 후속 당직인선에서 안경률(사무총장)·차명진(대변인)·정의화(인재영입위원장)·최병국(윤리위원장)·임해규(대외협력위원장) 의원 등이 주요 당직을 차지하면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이명박 직계그룹’과 남경필·정병국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수도권 소장파들은 이상득 진영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리면서 ‘친이 중의 비주류’로 전락했다. 특히 수도권 소장파의 리더격이었던 남·정 의원은 18대 국회 상임위원장 경선에서도 나란히 고배를 듦으로써 향후 정치 행보에 적잖은 생채기를 남기게 됐다. 원내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각각 지낸 임태희·주호영 의원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면서 새로운 실세그룹으로 급부상했다. 국회 역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형오 의원이 국회의장에 오르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홍보전략을 총괄해온 이윤성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차지한 데 이어 ‘네거티브 대응 총책’이었던 박계동 전 의원이 사무총장에 발탁되는 등 친이 진영이 국회직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주요 당직에서 배제된 친이 진영 내 중도 성향의 인사들은 벌써부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남권은 물론이고 수도권 일부 인사들마저 친이 진영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들의 상당수는 친박 진영과, 일부는 정몽준 최고위원측과 친분을 확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한나라당 내 권력구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한 양상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주된 시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청와대 ‘창업공신’들 촛불 쓰나미로 넉달만에 하차 이명박 정부 6개월 동안 가장 큰 인적 변화를 겪은 곳은 청와대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창업공신’ 대다수가 불과 집권 넉 달여만인 지난 7월7일 물갈이됐다. 류 실장과 더불어 ‘우우익-좌승준’으로 불렸던 ‘실세’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을 비롯해 수석급 이상 9명 중 7명이 옷을 벗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청와대에 남았으나 국정기획수석으로 말을 갈아탔다. 유일한 생존자는 이동관 대변인에 불과하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왕비서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등 몇몇 핵심비서관들도 교체됐다. 쇠고기 촛불시위로 상징되는 민심 이반이 몰고온 쓰나미다. 수석급 이상 9명 중 학자 출신이 5명이나 포진한 1기 참모진의 청와대는 ‘청와대(靑瓦大)’로 불렸다. 그만큼 전문성과 참신성은 높았지만, 국정 경험 부족에 따른 아마추어리즘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체제의 2기 참모진은 이 ‘한계’ 위에서 꾸려졌다. 맹형규 정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 정치인과 관료 출신 ‘프로’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 대통령은 이들을 발탁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외쳤다. 청와대(廳瓦臺)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물론 채점은 진행 중이다. 창업 공신들은 비록 청와대를 떠났지만 ‘측근’이나 ‘실세’의 지위마저 내려놓지는 않은 듯하다. 김중수 전 경제수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발탁됐고, 곽 전 수석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으로 복귀할 태세다. 류 전 실장 역시 여전히 지근에서 이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B핵심 ‘6인 회의’ 멤버 박희태 낙천뒤 부활·이재오 낙선후 美서 와신상담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6인 회의’라 불리는 사실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있었다. 이 대통령과 친형인 이상득 의원, 그리고 김덕룡 전 의원, 박희태 당 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전 의원으로 구성된 ‘6인 회의’는 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주요한 고비마다 방향타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지금도 청와대와 당, 국회, 행정부 등 요소요소에서 이명박 정부의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드러나지 않게 조정과 중재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의 이런 역할은 항상 논란이 돼 ‘만사형(兄)통’(모든 일은 형을 통한다)이라는 조어까지 나왔다. 또 이 때문에 당내의 강경·소장파들로부터 “물러나라.”는 공격의 대상이 돼 왔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 의원의 공천을 두고 소장파들이 ‘55인 쿠데타’를 주도하기도 했고, 정두언 의원의 ‘권력 사유화’ 발언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박희태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 파동으로 뜻밖의 유탄을 맞고 낙천했지만 7·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돼 기사회생했다. 그는 4·9총선에서 중진들의 대거 낙천·낙선으로 발생한 정치적 공백을 메우고 있다. 또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를 말끔히 처리하는 등 화합형 대표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언론 장악’이라는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공격에도 여전히 이 대통령의 굳건한 신임을 얻고 있다. 지금도 이 대통령에게 수시로 조언을 하며 정치적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덕룡 전 의원도 총선에서 낙천됐지만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로 기용되면서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가장 극적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였지만 지난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게 패한 뒤 워싱턴으로 건너가 와신상담 중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위기 때마다 조기 귀국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창조한국당 문 대표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상태여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전 의원의 귀국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재·보궐 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리·부처장관은 부분개각… 첫 내각 큰틀 유지 이명박정부 출범 당시 ‘고소영’,‘강부자’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광우병 파동’ 등 심각한 국정난맥 논란을 거쳤음에도 정부 관료들은 대체로 ‘건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10일 내각이 일괄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과학기술·농림수산식품·보건복지가족부 등 3개 부처 장관만 교체하는 선에서 개각을 마무리했다. 결국 새 정부 1기 내각의 큰 틀은 6개월 동안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총리를 포함해 경제부처 수장에 대한 전면 개각 요구가 빗발쳤고, 이 대통령도 상당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었다. 만약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교체됐다면, 관료사회의 권력 구도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이같은 혼란 속에서 미묘한 변화도 읽혀졌다. 바로 총리의 내각 장악력이 한층 강화된 것. 새 정부 초기 국정난맥의 원인 중 하나로 총리의 기능 약화가 꼽혔으나, 총리 유임과 함께 총리실의 ‘정책조정’ 기능이 부활했다. 이에 따라 한 총리도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운신의 폭도 넓혀가는 모습이다. 한 총리는 매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조율하고, 현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까지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상 ‘자원외교’에 한정됐던 총리의 위상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실세 장관’들의 위치는 확고부동해 보인다. 한 고위 공직자는 “국무위원의 힘은 그가 발언할 때 대통령이 경청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특히 원 장관과 유 장관에 대한 대통령 시선이 각별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무회의에서 타부처 정책이나 보고에 코멘트하는 국무위원도 두 장관이 전부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물가폭등 등 경제정책에 실패했던 경제부처 수장, 독도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외교안보라인 등은 여전히 유임과 경질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문화예술·언론계 ‘前 정권 코드인사’ 뽑아내기 몸살 문화계는 인사 시비로 날을 지새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문화계 주요 기관단체장들의 ‘임기 고수’ 투쟁에 맞서느라 에너지를 뺏기고, 또 언론 쪽에서는 끊임없는 낙하산 인사 시비로 몸살을 앓아온 6개월이었다. 문화계 권력 물갈이의 선봉장을 자임한 주인공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취임 직후 “노무현 정권의 문화예술 단체장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강성 발언과 함께 전 정권의 ‘코드인사’를 뿌리뽑겠다고 나서 파문을 일으켰다. 새 정부의 문화계 ‘내 사람 심기’ 과정은 잡음으로 얼룩졌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정헌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적 ‘코드인사’로 손꼽히는 인물들을 하차시키는 데는 그러나 끝내 실패했다. 문화예술계 단체장 교체 과정에서는 해프닝도 있었다. 신현택 전 사장의 사의로 두 달 넘게 공석이었던 예술의전당 사장에 김민 전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가 공연계의 집단반발에 부딪혀 급히 기업가 출신의 신홍순 사장을 앉혔다. 기관장들의 갑작스러운 자진사퇴가 이어진 바람에 문화부 산하 소속기관 10여곳의 수장이 공석인 상황도 빚어졌다. 실질적 내용면에서 권력변동이 미미한 문화예술계와 달리 언론쪽 판도바꾸기는 ‘낙하산’ ‘언론장악’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공 드라이브로 일관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필두로 대선 캠프에서 언론특보단장을 지낸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 방송특보로 뛴 정국록 아리랑TV 사장과 이몽룡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그들이다. 역시 측근으로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임명된 구본홍 YTN사장은 한 달 넘게 노조의 출근저지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계 안팎에서는 “선거공약 사항인 문화정책을 제대로 운도 떼보지 못한 채 인사문제에 발목 잡혀 헛바퀴만 돌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재계·공기업 전경련 위상 격상… 장관배출도 이명박(MB) 정부 출범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위상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앞세웠던 참여정부 시절, 전경련은 내내 침잠했다. 심지어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그러나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주창한 MB정부가 들어서자 전경련의 목소리는 부쩍 커졌다. 대기업 총수들을 한 데 모아놓고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공언하는 성과도 보였다. 전경련 수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MB의 사돈이라는 점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경련은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이윤호)도 배출했다. 이 장관은 전경련 부회장과 LG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조 회장의 추천설이 아직도 나돈다. 재계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현대맨 출신 대통령에 여당 최고위원(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까지 배출하면서 정씨 일가가 이끄는 현대에 일단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렇다고 역대 정권처럼 두드러진 ‘밀월’은 감지되지 않는다. 여러가지 해석이 나돌지만 정권이나 기업 모두 여론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LG그룹의 약진이 눈에 띈다.LG는 지경부 장관에 이어 공기업 수장들을 잇따라 배출했다. 공교롭게도 LG 역시 MB의 건너 사돈이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관료의 약세와 민간 최고경영자(CEO)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공무원에 대한 대통령의 좋지 않은 기억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관료 출신 공기업 수장들은 상당수가 옷을 벗었다. 그 자리에는 공모, 재공모를 거쳐 민간기업 CEO들이 대거 진출했다.‘을(乙)의 전성시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늘의 눈] 카드택시 맞습니까?/강주리 공공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카드택시 맞습니까?/강주리 공공정책부 기자

    “카드 낸다고 미리 말씀하셔야죠.” 택시기사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다. 출발 전 카드 납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카드단말기를 연결하지 않아 현금만 수령 가능하다는 볼멘소리다. 그나마 카드결제가 가능한 택시에서는 승차 거리·시간·요금 기록은 온데간데 없이 통행료 등만 기록되는 기타 요금에 버젓이 승차요금 7만여원(인천공항∼서울역)이 찍힌다. 고객 편의를 생각해 하차 시간을 줄여 주는 시스템 때문이란다. 사인은 물론 생략이다. 요즘 ‘카드택시’의 카드납 거부와 단말기 편법사용이 도를 넘은 느낌이다. 특히 휴가철 고국을 찾은 유학생이나 지방에서 올라와 지리에 어두운 카드택시 이용객들은 기사들의 현금 요구에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만 3만대가량 있는 카드택시는 시행 1년 만에 전체 택시(7만대)의 40%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 이들은 엄연히 국가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시는 업주에게 카드단말기 설치비로 대당 15만원, 매달 단말기 관리비 1만원씩을 내준다. 설치비로만 45억원, 연간 관리비 36억원이 세금에서 빠져 나가는 셈이다. 그럼에도 일부 ‘얌체’카드택시는 요금을 현금으로만 받고 있다. 카드단말기 미사용이나 고장,‘T머니’ 사용업체가 아니라며 온갖 변명만 늘어놓는다. 심지어 수수료 부담 탓에 카드를 받을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기사까지 있다. 카드택시의 횡포에 행정당국도 한몫한다. 서울시는 카드납부를 거부하면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 개인택시 등 사업자에게는 30만원, 법인(영업)택시에는 60만원 부과가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3월 단속규정이 생긴 이후 처분은 50건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시행이 1년밖에 안돼 단속규정이 부족한 건 사실이나 사업을 활성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할 정도다. 막바지로 치닫는 올림픽처럼 카드택시도 고객을 위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했으면 한다. 강주리 공공정책부 기자 jurik@seoul.co.kr
  • ‘매트릭스’ 모피어스, CSI 새 ‘길반장’ 됐다

    ‘매트릭스’ 모피어스, CSI 새 ‘길반장’ 됐다

    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이하 CSI)의 새로운 길 그리섬 반장으로 할리우드 배우 로렌스 피쉬번(Laurence Fishburne)의 합류가 확정됐다. CSI를 방영하고 있는 CBS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모피어스로 유명한 로렌스 피쉬번의 캐스팅 확정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해외언론과 현지 연예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피쉬번은 다음 시즌 중반에 시리즈에서 하차하는 윌리엄 피터슨의 뒤를 이어 길 그리섬 반장 역을 이어받게 된다. 피쉬번의 CSI 합류 가능성은 이달 초부터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제작진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함구해왔다. 당시는 커트 러셀과 존 말코비치 등도 후임 길 그리섬 반장으로 예상됐었다. 피쉬번은 “사실 계약이 진행되기 전까지 CSI시리즈를 보지 못했다. 당황스러운 제안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보내준 에피소드들을 보고 행복하기까지 했다. 이번 배역은 매우 매력적이고, 뛰어나며, 어두운 면도 갖고 있으면서 변덕스러운 캐릭터였다. 지금껏 해온 많은 역할들을 모두 합쳐놓은 것 같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의 ‘길 반장’ 윌리엄 피터슨은 시즌9의 10번째 에피소드를 끝으로 하차하며 이후 가끔 카메오로만 등장할 예정이다. CSI의 새로운 시즌은 오는 10월부터 방영된다. 사진=eonlin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젤리나 졸리, 톰 크루즈 배역 대신 맡는다

    안젤리나 졸리, 톰 크루즈 배역 대신 맡는다

    헐리우드 섹시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미남스타 톰 크루즈의 배역을 대신 맡았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새로 촬영에 들어가는 스릴러 영화 ‘에드윈 A설트’(Edwin A. Salt)의 주인공이 톰 크루즈에서 안젤리나 졸리로 바뀌었다.”며 “주인공 성별이 바뀌어 대본을 수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톰 크루즈는 당초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최근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졸리가 시나리오에 관심을 보여 계약이 성사됐고 주인공의 ‘성별’이 바뀌게 된 것. 영화는 러시아 스파이로 고발당한 CIA요원 ‘에드윈’의 이야기이고 졸리는 ‘에드윈’역을 맡아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에드윈 A 설트’의 제작자들은 톰크루즈가 하차 의사를 밝힌 후 다른 남성 배우들을 캐스팅 명단에 올렸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스파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졸리가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졸리로 주인공이 변경된 ‘에드윈 A 설트’는 주인공 뿐 아니라 감독 교체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우여곡절 끝에 촬영이 들어가게 된 작품이다. 신문은 “주인공 교체로 제목도 조만간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 농식품장관, 휴일 잊고 현장점검

    지난 6일 임명된 신임 장관 3명 가운데 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마음과 어깨가 가장 무거운 인물일 듯하다. 온나라를 뒤흔들었던 ‘미국산 쇠고기’ 파문의 한가운데에 농식품부가 있었고, 그로 인해 전임자가 퇴진을 했다. 개인적인 문제들이 논란이 돼 장관이 중도하차한 다른 부처와는 사정이 다르다. 농식품부의 새 수장으로서 농어업인을 비롯한 국민들로부터 농정(農政)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장 장관이 취임 이후 휴일도 없이 연일 농·축산 현장을 누비고 있는 이유다. 미국 쇠고기 수입 외에 사료·비료값 폭등, 유류비 상승 등 현안을 종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공식업무 첫날인 7일에는 경기도 안성의 한우 사육농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수출을 할 수 있는 정도의 품질과 기술을 갖춰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명품 한우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10일에도 현장행보는 이어졌다.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양돈 농가 대표들을, 저녁에는 경기도 광주에서 시설원예 농가 대표들을 식사를 겸해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초의 의례적인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외국산 농축산물 유입과 영농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현실을 직접 둘러보고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잠실역사거리 주변도로 확장

    ‘잠실지역 교통 흐름 이상무!’ 송파구는 최근 잠실재건축사업단지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올림픽로와 송파대로의 교통난이 우려되자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장래 교통예측분석 결과 송파대로, 오금로를 포함한 대부분 간선도로의 속도는 시속 20∼21㎞로 현행을 유지하거나 조금 향상될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9월까지 잠실재건축단지 입주가 끝나면 오전 출근시간대 운행차량은 시간당 1만 6000여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잠실사거리 교통개선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했다. 잠실역사거리는 잠실주공3·4단지의 4개 외부도로 2.5∼5m 구간을 1∼2개 차로로 확장하고 잠실1·2단지도 주변 4개 도로 일부를 4∼5m 정도 넓힐 예정이다. 백제고분로와 석촌호수길 차량 진출입의 완화차로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교차로 기하구조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개발에 따른 교통문제점에 대해 국토해양부, 토지공사,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했다. 위례신도시 건설사업 등과 연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총 21개 사업을 추진한다. 제2양재대로와 감일∼초이간 도로 등 10개 노선 20㎞를 신설하거나 확장하고, 복정역 사거리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지하차도를 만든다. 송파∼강북도심(20㎞)과 송파∼과천 서울대공원(18㎞) 구간을 연결하는 급행철도,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종합환승센터 등도 건설한다. 구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뿐만 아니라 동남권유통단지 조성, 장지·문정지구 개발 등 송파지역에 개발이 집중돼 있다.”면서 “교통수요 폭증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 교통흐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CSI ‘길 반장’되나?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CSI ‘길 반장’되나?

    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이하 CSI)의 새로운 길 그리섬 반장으로 할리우드 배우 로렌스 피시번(Laurence Fishburne)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언론과 현지 연예매체들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모피어스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로렌스 피시번의 CSI 출연계약이 임박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피시번은 다음 시즌 중반에 시리즈에서 하차하는 윌리엄 피터슨의 뒤를 이어 길 그리섬 반장 역을 이어받게 된다. CSI 제작진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현재 피시번과 상당 수준 대화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커트 러셀과 존 말코비치 등도 후임 길 그리섬 반장으로 물망에 올라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CSI의 책임 프로듀서는 새로운 길 그리섬 캐릭터에 대해 “누가 캐스팅 되든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시리즈 고유의 재미와 기존 시청자들이 원하는 부분에까지 바꾸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의 ‘길 반장’ 윌리엄 피터슨은 시즌9의 10번째 에피소드를 끝으로 하차하며 이후 가끔 카메오로만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inentertainment.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8] ‘야구 별들의 향연’ 3일 문학구장 달군다

    베이징 올림픽으로 25일 동안 휴식하는 프로야구에 타는 목마름을 느끼는 야구팬들을 위로해줄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하지만 자칫 비가 잔뜩 쏟아지면 취소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3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08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사실상 ‘롯데 vs 비(非)롯데’ 대결로 관심을 끈다.동군 올스타팀은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하차한 외야수 정수근을 제외한 9명이 롯데 선수들로 구성됐고, 서군 올스타팀은 통산 12번째 올스타로 뽑혀 역대 최다와 타이를 이룬 이종범(38·KIA) 등 한화와 KIA 각각 4명씩,LG와 우리 히어로즈 1명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홈런 레이스에는 지난해 올스타 홈런왕 김태균(26)을 비롯해 더그 클락(32), 이범호(27·이상 한화), 카림 가르시아(33), 이대호(26·이상 롯데), 이진영(28), 박재홍(35·이상 SK), 클리프 브룸바(34·히어로즈) 등 8명이 출전한다. 또한 이번 홈런왕 레이스에서는 국내 홈런왕과 쿠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들이 나서서 ‘월드 홈런레이스’를 펼치는 새로운 눈요깃거리도 등장한다. 다만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4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5∼6일 쿠바와의 평가전 일정이 잡혀 있어 만일 비가 쏟아져 경기 진행이 힘들 경우 올스타전 자체가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기상청은 당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27년 프로야구 사상 우천을 이유로 올스타전이 취소된 경우는 없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촛불 100일 (中) ] 진화하는 집회 문화

    [촛불 100일 (中) ] 진화하는 집회 문화

    촛불집회는 인터넷이 사회적 네트워크의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우리 일상에서 역동적인 소통공간이 됐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과 집단간의 소통이 빨라지고 다양해졌으며, 이는 시민 참여 방식 자체를 크게 바꿔 놓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운 집회 문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IT(정보통신) 기술을 꼽았다. 집회 현장의 시민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노트북, 와이브로(wibro)와 같은 무선 인터넷 기술로 중무장했다. 이로 인해 국내의 집회 상황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해외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리는 계기가 됐다. ●‘e-민주주의’ 가능성 열어 촛불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여론을 형성하고 확산시켰다. 촛불집회를 통해 새롭게 나타난 현상은 시민들이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보도하는 ‘스트리트 저널리즘’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공동기획취재팀이 조사한 결과, 촛불이 점차 거세진 5월25일∼6월10일 개인방송 인터넷 사이트인 ‘아프리카’에서 생중계된 촛불집회의 누적 방송 개수가 1만 7222개, 누적 시청자 수는 775만명이었다. 우리나라 인구를 5000만명이라고 보면 15.5%에 달하는 숫자다. ‘아프리카’에서 촛불을 주제로 생방송을 했던 BJ(인터넷방송 진행자)들도 425명이었다. 포털사이트 생중계나 블로그,UCC 등에 문자가 게시글로 중계되는 것까지 합치면 대략 수천명의 시민 기자들이 집회 현장을 뛰어다닌 셈이다. 이들은 동영상, 댓글을 통해 인터넷 여론을 형성하는 데 앞장섰다.6월1일 ‘여대생 군홧발 동영상’은 촛불을 재점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아프리카’ 시청자 수는 127만명을 기록했다.6월7일 72시간 연속집회,10일의 100만 대행진도 각각 56만명,70만명이 시청했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는 “스트리트 저널리즘은 IT기술의 발전을 발판삼아 기존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이 반영돼 나타난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문화된 기자가 아닌 탓에 편향적 시각, 감성적 이슈 주력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 저널리즘 편향적 시각등 부작용 낳아 사이버 커뮤니티는 스트리트 저널리즘이 생산한 정보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클럽’과 ‘DVD 프라임’ 등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집회 참석을 이끌어낸 사이버 커뮤니티는 총 20여곳에 달한다. 마이클럽의 ‘종알종알 연예계’ 게시판은 연예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지만 27일 현재 이곳에서 ‘촛불’이란 단어로 검색을 하면 1만 2740개의 글이,‘광우병’으로는 6949개의 글이 검색된다. 요리 커뮤니티인 ‘82cook.com’사이트의 자유게시판 방문자 수를 보면 4월에 평균 2만∼3만명에 불과했던 것이 5월과 6월을 거치며 최대 22만명으로 급증한다.5월부터 게재되는 글의 90% 이상은 광우병과 촛불집회와 관련돼 있다. 또 회원들은 6월22일 커뮤니티 단독으로 100여명이 거리행진을 하면서 언론사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인터넷 통해 전세계 교민·유학생으로 확산 촛불집회는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교민과 유학생들로 퍼져나갔다.6월1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텍사스대학 교정에서 촛불집회가 열린 데 이어 6월7일 뉴욕,6월11∼12일 미시간주 미시간 대학에서 촛불이 등장했다. 또 프랑스 파리(6월1일), 독일 베를린(6월1일·7일)·프랑크푸르트(6월7일), 호주 시드니(6월7일), 영국 런던(6월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6월1일)에서 각각 촛불집회가 열렸다. 재미교포들은 성금을 모아 국내 일간지에 지지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조희정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은 “이번에 나타난 촛불 네트워크의 연계성과 확산성은 기존 미디어와는 다른 속도의 차이를 확인해줬다.”면서 “이런 속도와 촘촘한 네트워크가 촛불 집회의 실질적인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촛불집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컨버전스(융합) 시대의 새로운 시민참여 사례”라고 말했다. 류석진 서강대 교수는 “약한 연대에 바탕을 둔 네트워크형 사이버 커뮤니티의 등장은 향후 새로운 직접 ‘e-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공동기획취재팀 ■ 네이버와 다음 어떻게 달랐나 21일 시청… 31일 3시 경복궁… ‘다음’ 시간관련 검색어 자주 등장 촛불집회 기간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용자와 다음 이용자 는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촛불집회와 관련된 검색어 총량에 있어서는 네이버가 많았지만 특정 검색어에 대한 검색 기간은 다음이 길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네이버 검색어가 단어 중심인데 반해 다음은 문장 중심이어서 네이버보다 검색어 길이가 길었다. 다음에서 ‘주저앉은 소’,‘공영방송 힘내세요.’,‘세종로 모래 부족’ ‘폭력 경찰 물러가라’ 등 문장 중심의 검색어들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또 다음에는 시간 관련 검색어가 많이 등장했다.‘21일 시청’ ‘22일 촛불시위’ 뿐 아니라 ‘3시 경복궁’ ‘오늘 3시 경복궁’ 등 시간 관련 검색어가 매우 자주 나타났다. 이는 실시간 집회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의 정보를 이용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검색어의 총량과 분포를 보더라도 네이버는 주요 촛불집회를 전후로 매우 높게 집중적으로 검색어가 분포돼 있는 반면, 다음은 꾸준히 관련 검색어가 랭크돼 있고 기간도 네이버보다 15일 정도 길다. 검색어 순위 가운데 촛불집회 관련 검색어가 1위를 한 경우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는 ‘김밥할머니 폭행’ ‘여고생 실명’ ‘여중생 폭행’ ‘서강대녀’ ‘광우병 시위’ ‘김지하’ 등이 1위를 한 적이 있는 검색어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다음은 ‘어느 의경의 눈물’ ‘정선희 사퇴’ ‘서강대녀’ ‘82쿡 닷컴’ 등이 1위를 했다. 특히 ‘서강대녀’가 두 곳에서 모두 1위를 한 검색어라는 점이 특이하고 촛불집회에서 압도적으로 인기를 받은 ‘고려대녀’의 순위는 모두 낮게 나타났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공동기획취재팀 ■ 문자·인터넷 등 네트워크형 운동 업그레이드 시대마다 달라진 촛불 1980년대가 민주화운동의 시대라면 2000년대는 촛불운동의 시대다. 그러나 2008년 촛불집회는 2002년 효순·미선 촛불집회와 2004년 탄핵반대 촛불집회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과거 촛불집회가 진보단체와 대학생들에 의해 주도된 반면 광우병 촛불집회의 선도세력은 중·고생이었다는 점이다. 2002년 촛불집회에서는 ‘지도부’가 집회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숫자를 헤아릴 수 없는 깃발이 시위대 중앙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에 이르러 촛불은 과거 경험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았다. 촛불집회는 온라인 발전과 연동하면서 진화를 거듭했다.2002년 촛불집회는 당시로서는 과연 얼마나 모일지도 의문스러울 정도로 파격적인 실험이었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의 사과까지 이끌어냈다. 2004년 촛불집회는 전형적인 정치운동에서 출발했다. 인터넷 게시판 토론과 퍼나르기 등 네트워크 확산형 운동이 등장했다. 인터넷 패러디가 인기를 끌면서 유희적인 정치참여문화도 나타났다. 2008년 촛불집회는 한층 복합적이다. 초기에 쇠고기 수입반대와 재협상이라는 정책반대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정권반대운동 성격도 갖게 됐다.2008년 촛불집회는 지도부의 역할이 제한적인 수평적인 네트워크 운동이다. 인터넷 토론으로 방향을 정하고 집회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촛불집회는 1980년대 쇠파이프와 화염병,‘지랄탄’으로 뒤덮였던 ‘거리’를 대체했다는 것과 비장함이 지배하던 엄숙한 집회를 축제의 장으로 바꿨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교수는 “촛불 참가자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능동적인 존재”라면서 “집회를 축제와 소통의 공간, 민주주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로 이 대목이 촛불의 진화가 어떻게 계속될지, 그리고 그것이 한국 민주주의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덧붙였다. 공동기획취재팀 ■ 최다 클릭인물 1위 이명박 대통령 2위 진중권 교수·3위 정선희씨 4위 정운천·나경원·김밥 할머니 촛불집회는 각종 사건 사고와 무수한 말들로 넘쳐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통해 촛불집회 기간 동안 주목을 받았던 인물들과 사건을 알아봤다. 공동기획취재팀이 5월1일∼6월22일 53일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종합검색어 순위 30개 가운데 촛불집회와 관련된 검색어만 추출해 조사한 결과, 인물 검색어 순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53일간 검색어 순위에 총 24차례 등장했다. 이는 4월6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대통령 탄핵 청원,6월6일 ‘촛불집회 배후’ 발언 논란,6월19일 특별기자회견 등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여론의 추이를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로 총 5차례 등장했다. 진 교수는 진보신당의 인터넷 생중계 ‘칼라TV’의 진행을 맡아 현장을 누비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집회 현장에서 보수단체 회원에게 뭇매를 맞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3위는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라 자진 하차까지 했던 개그우먼 정선희씨가,4위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부 장관과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집회현장에서 노점상 단속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김밥할머니’가 동시에 올랐다. 5위는 ‘촛불집회는 천민민주주의’, 출국금지당한 누리꾼은 조폭이나 횡령배’등의 발언을 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아내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진이 인터넷에 퍼진 탤런트 김뢰하씨,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화제가 된 ‘서강대녀’,‘고대녀’ 등의 인물이 5위를 차지했다. 최다 검색어 순위를 보면 1위는 이명박 대통령으로 관련 검색어가 24건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 대통령은 전체 검색어의 21%를 차지했다.2위는 촛불 관련 검색어(16건)로, 구체적으로는 ‘촛불집회’,‘촛불집회 생중계’,‘아프리카 TV’,‘여중생 폭행’ 등이었다. 또 3위는 ‘광우병 증상’ 등 광우병 관련 검색어(10건)였다.4위는 ‘100분 토론’(7건)이 차지했다.100분 토론은 촛불집회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검색된 것이 특이했다.5위는 ‘진중권’(5건)이었다. 조희정 상임연구원은 “온라인에서는 주로 대규모 오프라인 집회기간에 맞춰 누리꾼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고, 일상적인 관심보다는 언론 보도가 있거나 주요 사건이 일어난 경우에만 관심도가 급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공동기획취재팀
  • [Zoom in 서울] 서울 남부 교통 숨통 트인다

    양재인터체인지(IC) 주변에 지하차도와 대모산터널, 과천∼송파간 도로가 새로 생기는 등 서울 남부지역의 교통 흐름이 훨씬 빨라진다. 서울시는 대표적 상습 교통체증 지역인 양재IC 주변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송파·판교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총 8943억원을 들여 남부지역 도로망체계 정비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까지 사통팔달 도로망 체계 정비 시는 양재IC 일대 교통체증은 경부고속도로, 양재대로, 강남대로 등이 양재IC 주변으로 집중되는 불합리한 도로망체계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로망을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으로 정비하는 데 이번 계획의 초점을 맞췄다. 먼저 화물터미널, 염곡사거리, 구룡교차로 등 양재대로상의 상습정체 교차로 3곳에 모두 2.15㎞ 지하차도를 2013년까지 건설한다. 이로써 신호 대기와 차량 집중으로 인한 정체를 완화시킬 계획이다. 또 송파신도시의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기 위해 2014년까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사이 12.17㎞에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인 송파∼과천간 동서 관통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대모산으로 단절된 강남구 세곡동 헌릉로와 개포동 삼성로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길이 3.65㎞의 대모산 터널도 2013년까지 새로 만들기로 했다. ●통행료는 1000원선 될 듯 시는 송파∼과천간 도로와 대모산터널 건설비 중 50%에 가까운 4300여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송파∼과천간 도로와 대모산터널 통행료는 1000원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인석 도로계획담당관은 “이번 도로망 정비사업으로 양재대로의 출퇴근 시간 통행속도가 현재 시속 15㎞에서 24㎞로 빨라지며, 송파·판교신도시 등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한 광역도로망 구축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다.”면서 “사전환경성검토, 환경 및 교통영향 평가, 민간투자사업심의,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08 베이징 D-9] 박성화호, 또 부담 덜었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카메룬의 주축 미드필더 랑드리 은게모(낭시)가 몸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카메룬 올림픽대표팀의 최종 엔트리(18명)에 포함됐던 은게모를 대신해 예비 엔트리(4명)에 포함됐던 포르투갈 리그의 공격수 세르제 은갈(우니아오 레이리아)이 대신 부름을 받았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9일 전했다. 은게모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베이징올림픽 참가팀 소개에서 스티븐 음비아(렌), 안드레 비케이(레딩), 알렉산드레 송(아스널)과 함께 카메룬의 키플레이어로 꼽은 선수로 성인대표팀에도 몸담고 있다. 박성화호로선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바르셀로나)가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 데 이어 은게모까지 중도하차함에 따라 홀가분하게 다음달 7일 카메룬전을 준비하게 됐다. 카메룬의 와일드카드는 이탈리아 메시나 소속인 수비수 안토니오 곰시와 터키리그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구스타브 베베(터키 리그) 둘뿐이다. 박 감독은 30일 홍콩에서 열릴 4개국 올림픽대표팀 초청 국제대회(ING컵) 카메룬-네덜란드전을 직접 관전하며 전력을 점검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중구 “남대문로 서울 대표거리로”

    중구 “남대문로 서울 대표거리로”

    남대문로(한국은행∼을지로입구)가 서울의 대표 거리로 탈바꿈한다. 중구는 오는 9월까지 각종 가로 시설물과 불법 주정차로 무질서했던 남대문로를 ‘디자인서울의 대표 거리’(조감도)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폭 40m, 길이 550m 구간의 ‘남대문로 디자인서울 거리’는 시설물간 상호 조화와 보완, 통합 조정을 고려한 토털디자인 방식의 ‘가로 마스터플랜’으로 추진된다. 시민들이 길을 걸으며 쇼핑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원활한 보행로 확보에 중점을 둔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금융ㆍ유통업계의 중심지이자, 도심 1번가인 남대문로의 면모를 되찾을 계획이다. 우선 명동 아바타 앞과 건너편 영프라자ㆍ롯데백화점 애비뉴관 사이에 크로스형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그동안 명동에서 소공동 방향으로 가려면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했다. 명동거리 입구의 상징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하보도 입구의 ‘캐노피’(건물 덮개)가 개선된다. 그 주변엔 소나무가 심어진다. 또 관광안내소와 공중전화 부스도 이전한다.‘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쉽게 명동 입구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명동 버스정류장은 광역·좌석버스와 지선·간선버스가 각각 분리돼 명동과 을지로입구역 국민은행 앞에서 승·하차가 이뤄진다. 롯데백화점 앞과 영프라자 앞의 정류소엔 버스정보 안내시스템이 설치된다. 간판도 손본다. 중앙우체국∼명동입구 구간의 어지럽던 옥외광고물을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맞게 정비한다. 간판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남대문로가 과거 서울의 1번가로서 명예와 기능을 되찾고, 시민 사랑을 듬뿍 받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방시대] 제2공업탑,울산의 문화 자산이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지방시대] 제2공업탑,울산의 문화 자산이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울산 신복로터리의 제2공업탑 철거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교통체증 때문이다.2001년 철거 논란이 있은 지 꼭 7년 만이다. 필자는 철거가 최선이 아니라고 반대해 왔다. 반대 이유는 두 가지다. 탑 철거가 교통개선을 위한 최선의 대안은 아니라는 점과 탑의 장소적 상징적 가치 때문이다. 한 시의원의 탑 철거 혹은 이전 발의에 대해 지역 언론도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에서는 예술성이나 상징성이 없어졌으니 철거해야 한다고 한다. 다른 편에서는 상징성도 엄존하고 교통체증의 주범이 아니므로 탑 철거에 반대하고 있다. 모두 지역사랑의 다른 표현일 것이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탑 철거를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신복로터리의 장소적 의미나 상징적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 제2공업탑은 1973년부터 지금까지 35년간 그곳을 지켜왔고, 울산의 관문이란 상징적 이미지는 여전하다. 주변의 고층·고밀화와 인근 고가차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왜소해졌을 뿐이다. 랜드마크는 꼭 거대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그곳’,‘그속’에 깃든 ‘오랜’ 정신이 더 중요한 랜드마크 요소이기도 하다. 둘째, 제2공업탑은 조형성이 뛰어나지는 않아도 울산의 몇 남지 않은 문화 조형물이다. 이것이 15년 지나면 50년 역사가 되고 또 100년이 된다. 프랑스 파리의 여러 로터리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는 조형성이 뛰어나서 그 자리에 보존하는가? 셋째, 탑 철거나 지하차도 건설로 얻을 수 있는 교통개선 효과도 현재의 교통공학 수준으로는 미지수다. 지하차도 건설과정의 지체·혼잡 비용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탑을 철거해도 로터리의 둘레나 폭은 확장이 불가능하다. 신복로터리는 4거리가 아니라 진출입으로 보면 6거리이고 진출까지 합하면 7거리인 아주 복잡한 결절점이다. 지하차도 건설은 얼핏 바람직한 대안일 듯하나, 문수로의 폭(왕복 6차선)이나 지하차도 진출입로의 구배 및 곡각지점 등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넷째, 고가차도를 건설하고 신호체계를 바꾼 지 고작 6년여만에 교통체증은 왜 원점으로 돌아왔는지 그 원인을 찾고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가장 큰 원인은 로터리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초고층 주상복합, 대단위 아파트 단지개발 등)을 조절하지 못한 때문이다. 초기 대응이 가능했던 교통영향평가의 대실패이고, 현시적 대안에만 몰두하는 근시안적 도시건축행정의 결과다. 교통유발의 주범인 주변의 고밀화를 방치하다가 교통이 혼잡해지면 ‘고가화다, 지하화다, 탑 철거다’ 하면서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처방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풀이 되는 논란은 로터리 교통체증을 로터리 문제로만 인식하는 데 있다. 따라서 탑 철거가 교통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울산∼언양간, 울산∼해운대간 고속도로, 국도 24호선의 연결 체계, 로터리를 거치지 않는 우회체계 등 광역 차원의 교통망을 개선하고, 로터리 진출입 차로의 조정·축소 및 우회체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일이 우선이다. 공업탑로터리에서 교훈을 얻자. 그 문제 투성이였던 공업탑로터리가 남부순환도로의 개통으로 대형차들을 우회시켜 체증을 근원적으로 줄였다. 그런데 또 다시 걱정이다. 최근 공업탑 로터리 주변의 고층 고밀화로 교통체증이 조만간 재발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로터리 주변의 교통유발 요인인 고층고밀화를 제어할 근본적인 도시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 울산시 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 대중교통이용 부쩍 늘었다

    대중교통이용 부쩍 늘었다

    지하철 ‘푸시맨’ 대신 ‘커트맨’이 등장하는 등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 승객은 지난달 하루 평균 240만 578명으로, 작년 6월(233만 7198명)에 비해 2.7%(6만 3380명) 늘어났다. 특히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122만 5000명으로 3만 1000명(2.6%) 늘었다. 퇴근시간대(오후 6∼8시)의 경우도 117만 6000명으로 모두 3만 2000명(2.8%) 증가했다. 이는 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을 넘는 등 고유가를 직접 피부로 느낀 시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피하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메트로는 출퇴근시간대에 예비열차를 5편성에서 10편성으로 늘리고 혼잡상황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하차 질서 도우미(커트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나 버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시철도공사의 올 1∼5월 승객은 전년 대비 하루 평균 1만명(0.6%)가량 늘었다. 특히 5∼8호선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인원이 1.5%(364만명)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승객도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이후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529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528만 1000명) 대비 1만 1000명 늘었다. 반면 지난달에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 5840대로 지난해 6월(8만 9639대)보다 4.3%가량 줄었다. 터널별로는 1호 터널이 하루 평균 5만 139대로 지난해보다 1142대(2.3%),3호 터널은 3만 3701대로 2657대(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도내에서 버스를 이용한 사람은 모두 2억 446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9285명보다 26.8%(5174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통합요금제 등으로 버스 요금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승용차 이용 억제에 따라 차량 운행속도가 빨라졌다. 도는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931개 구간에서 평일 차량 운행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시속이 48.1㎞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평균 운행속도 44.1㎞보다 9.1%(4.0㎞) 빨라진 것이다. 고속도로는 71.3㎞에서 76.4㎞로, 국도는 39.6㎞에서 44.1㎞로 5.1㎞씩 속도가 향상됐다. 김명란 서울메트로 마케팅 차장은 “고유가 영향으로 승객이 늘어난 만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편성을 늘리는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부 덮친 ‘물폭탄’

    중부 덮친 ‘물폭탄’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에 시간당 6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장병 2명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또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의 지붕 일부가 붕괴되고 곳곳에서 도로, 가옥 등이 침수돼 실종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서울에서는 24일 하루 동안 127㎜가량의 ‘물폭탄’이 쏟아져 잠수교가 물에 잠겼고, 한강 둔치에 있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시험차로의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에 잠겨 기능시험이 연기됐다. 25일까지 최고 120㎜에 달하는 비가 더 올 예정이어서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강원 중남부·충북 북부 내륙·경북·울릉도·독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24∼2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20㎜, 서울·경기·강원 영서·경북 40∼80㎜, 충북·전북 20∼70㎜, 충남·전남·경남·서해5도·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30㎜ 등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으로 증발됐던 수증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고 있다.”면서 “비는 26일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2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퍼붓는 빗줄기에 피해가 속출했다.24일 오후 6시20분쯤 강원도 양구군 남면 적리 인근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장모(24) 하사와 전모(22) 병장 등 두명이 매몰돼 숨졌다. 사고 당시 장모 하사 등 7명은 산 경사면 아래에서 배수로 정비 작업을 벌이다 집중호우로 갑자기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도 “사고 당시 양구군 일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었다.”면서 “내리던 집중폭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부대 막사 주변 울타리 부근에서 물길 트기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경사면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1리 용암천 상류에서 작업하던 D물산 직원 유모(55) 씨가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유 씨는 빗물 등을 퍼내기 위해 설치된 배수장비의 수중모터가 고장 나 이를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14개소·고양시 61개소·전북 익산시 41개소 등 전국 총 151개소가 침수됐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장기사거리의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 도로 13곳, 가옥 24채, 공장 3개동, 상가 4채가 침수됐고, 고양시에서는 가옥 57채가 침수됐다. 시간당 30㎜의 비가 내린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까지 전 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은평 뉴타운의 일부 아파트 곳곳에서 물이 새면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23일 밤 11시50분쯤에는 인천국제공항 항공터미널 건물의 지붕 일부가 폭우로 주저앉고 철골 벽면 하나가 15도 가량 기우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시간당 62㎜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지붕의 배수 시설 일부가 막혀 빗물이 한 곳에 집중되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중교통이용 부쩍 늘었다

    대중교통이용 부쩍 늘었다

    지하철 ‘푸시맨’ 대신 ‘커트맨’이 등장하는 등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 승객은 지난달 하루 평균 240만 578명으로, 작년 6월(233만 7198명)에 비해 2.7%(6만 3380명) 늘어났다. 특히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122만 5000명으로 3만 1000명(2.6%) 늘었다. 퇴근시간대(오후 6∼8시)의 경우도 117만 6000명으로 모두 3만 2000명(2.8%) 증가했다. 이는 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을 넘는 등 고유가를 직접 피부로 느낀 시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피하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메트로는 출퇴근시간대에 예비열차를 5편성에서 10편성으로 늘리고 혼잡상황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승하차 질서 도우미(커트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나 버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시철도공사의 올 1∼5월 승객은 전년 대비 하루 평균 1만명(0.6%)가량 늘었다. 특히 5∼8호선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인원이 1.5%(364만명)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승객도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이후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529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528만 1000명) 대비 1만 1000명 늘었다. 반면 지난달에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 5840대로 지난해 6월(8만 9639대)보다 4.3%가량 줄었다. 터널별로는 1호 터널이 하루 평균 5만 139대로 지난해보다 1142대(2.3%),3호 터널은 3만 3701대로 2657대(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도내에서 버스를 이용한 사람은 모두 2억 446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9285명보다 26.8%(5174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통합요금제 등으로 버스 요금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승용차 이용 억제에 따라 차량 운행속도가 빨라졌다. 도는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931개 구간에서 평일 차량 운행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시속이 48.1㎞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평균 운행속도 44.1㎞보다 9.1%(4.0㎞) 빨라진 것이다. 고속도로는 71.3㎞에서 76.4㎞로, 국도는 39.6㎞에서 44.1㎞로 5.1㎞씩 속도가 향상됐다. 김명란 서울메트로 마케팅 차장은 “고유가 영향으로 승객이 늘어난 만큼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편성을 늘리는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경버스 시내버스정류소 ‘점령’…시민 위험

    전경버스 시내버스정류소 ‘점령’…시민 위험

    세종로 일대 촛불집회 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이 전경버스를 장사진처럼 늘여세워 시위차단벽을 설치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이 집회에 대비하는 것도 좋지만,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은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촛불 집회가 예정돼 있던 지난 17일 오후 5시.시청 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세종로에는 촛불 집회에 대비,경찰 병력이 배치되면서 그들이 타고온 전경버스가 차도와 인도의 경계를 따라 주차되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인근 시내버스 정류소도 전경버스로 차단돼 시민들이 아예 이용할 수 없거나 장사진을 친 전경버스 사이를 헤집고 이리저리 뛰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정류소 승하차가 불가능한 시민들은 차량이 주행중인 차도로 나와서 시내버스를 기다려야만 했다.택시 운전사 박모(58)씨는 야간에 시민들이 차도로 몰려나와 자칫하면 대형 사고를 칠 위험이 높다.”며 “이런 상황을 경찰이 방관하고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촛불집회가 있을 때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시민들이 이처럼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경찰측은 안전에 대한 조치를 외면하고 있다. 시내버스 정류소에는 에는 교통을 지도하는 경찰관도 없었고,안전에 대한 유의를 당부하는 표지판 하나 없었다. 또 순찰차들이 배치되어 있긴 했으나,이는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찰병력의 길 안내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을 뿐이다. 순찰차에서 대기하던 경찰관은 취재기자가 시민 안전 대책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자 “다른 관내에서 와서 잘 모른다.”면서도 “시민들이 위험하다는 부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 윤모(53·여)씨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류소를 막아놓고 무슨 짓이냐.”며 “시민들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리며 버스를 기다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