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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영흥화력발전소서 화물차 기사 추락해 숨져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석탄 발전을 하고 나온 잔류물을 실어 나르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화물기사 심모(51)씨가 석탄회를 45t 화물차에 실은 뒤 3.5m 높이 화물차 적재함 문에서 발을 헛디뎌 땅으로 떨어졌다. 약 5분 뒤 발전소 제어실 근무자가 떨어진 심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심씨는 오후 2시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30분 뒤 숨졌다. 심씨는 하청업체인 시멘트 제조업체인 A업체 소속이다. 석탄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석탄회는 시멘트를 만드는 데 쓰이는데, 인력 부족 등으로 화물 운전기사가 상하차 업무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류 의원은 “연이은 발전소 노동자의 사망 사고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검사 술접대’ 3자 대질… 李 “인사만 했다” 金 “검사 방 안 가”

    [단독] ‘검사 술접대’ 3자 대질… 李 “인사만 했다” 金 “검사 방 안 가”

    이종필 “라임 수사팀 소속 검사 1명 목격”靑 전 행정관 “룸살롱은 갔지만 안 만나”김봉현 측 “두 사람도 술접대 사실 확인”檢 ‘청탁금지법 위반’ 金 피의자로 전환‘현직 검사 술접대’ 동석자로 지목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모(46·구속 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의 3자 대질조사에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엇갈린 주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 측은 대질조사 직후 “두 사람도 검사 술접대는 사실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언론에 주장했지만, 이 전 부사장은 “검사 한 명과 인사만 하고 자리를 나왔다”고 했고, 김 전 행정관은 “그런 자리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17일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김 전 행정관을 불러 진행한 3자 대질조사에서 이런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부사장은 “A변호사(검찰 출신)가 ‘후배 검사들’이라며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저를 인사시킨 기억은 있지만 잠깐 인사만 하고 나왔다. 술접대 자리였는지, 어떤 성격의 자리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부사장은 당시 술자리에 훗날 꾸려진 라임 수사팀 소속 현직 검사 1명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행정관은 대질조사에서 “나는 그 자리에 간 적도 없고, (검사들을) 만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검찰이 김 전 행정관에게 사건 당일인 지난해 7월 18일 택시 승하차 기록과 해당 룸살롱의 방 도면, 통화기록 등을 제시하자 김 전 행정관은 “당일 위치나 택시 타고 내린 것으로 보니 룸살롱에 갔던 건 맞는 것 같지만 검사들이 있던 방에 간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자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당시 술자리에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을 불러 인사시켰고, 검사 2명이 먼저 자리를 떠난 뒤 나머지 5명이 노래를 부르며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은 “내 기억과 매우 상이하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복수의 참고인으로부터 김 전 회장이 말한 술자리에 검사들이 있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검사 로비 의혹 사건의 참고인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전환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30일 오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상차 작업하던 화물노동자 추락해 숨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상차 작업을 하던 화물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화물기사 심모(51)씨가 석탄회를 화물차에 실은 뒤 차량 상부에서 이동 중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 약 5분 뒤 발전소 제어실 근무자가 떨어진 심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오후 1시 19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다. 심씨는 오후 2시 11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30분뒤 숨졌다. 하청업체인 시멘트 제조업체인 A업체 소속인 심씨는 석탄회를 화물차로 외부 시멘트 업체로 운반하는 일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석탄회는 시멘트를 만드는 데 쓰이는데, 인력 부족 등으로 화물 운전 기사가 상하차 업무도 맡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류 의원은 “연이은 발전소 노동자의 사망사고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검사 술접대’ 대질 3인의 엇갈린 주장…靑 행정관 “술자리 안 갔다”

    [단독]‘검사 술접대’ 대질 3인의 엇갈린 주장…靑 행정관 “술자리 안 갔다”

    ‘현직 검사 술접대’ 동석자로 지목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모(46·구속 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의 3자 대질조사에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엇갈린 주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 측은 대질조사 직후 “두 사람도 검사 술접대는 사실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언론에 주장했지만, 이 전 부사장은 “검사 한 명과 인사만 하고 자리를 나왔다”고 했고, 김 전 행정관은 “그런 자리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17일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김 전 행정관을 불러 진행한 3자 대질 조사에서 이런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부사장은 “A변호사(검찰 출신)가 ‘후배 검사들’이라며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저를 인사시킨 기억은 있지만 잠깐 인사만 하고 나왔다. 술접대 자리였는지, 어떤 성격의 자리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부사장은 당시 술자리에 훗날 꾸려진 라임 수사팀 소속 현직 검사 1명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행정관은 대질조사에서 “나는 그 자리에 간 적도 없고, (검사들을) 만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김 전 행정관에게 사건 당일인 지난해 7월 18일 택시 승·하차 기록과 해당 룸살롱의 방 도면, 통화기록 등을 제시하자 김 전 행정관은 “당일 위치나 택시 타고 내린 것으로 보니 룸살롱에 갔던 건 맞는 것 같지만 검사들이 있던 방에 간 적은 없다”고 말했다.앞서 김 전 회장은 자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당시 술자리에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을 불러 인사시켰고, 검사 2명이 먼저 자리를 떠난 뒤 나머지 5명이 노래를 부르며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은 “내 기억과 매우 상이하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복수의 참고인으로부터 김 전 회장이 말한 술자리에 검사들이 있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검사 로비 의혹 사건의 참고인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전환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30일 오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수~과천 복합도로 민간투자사업 동의안 조건부 통과

    이수~과천 복합도로 민간투자사업 동의안 조건부 통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성흠제)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수~과천 복합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안을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제2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통행료 최소화 방안 도모 등 일부 부대조건을 달아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이 날 시 안전총괄실을 상대로 본 동의안에 대한 심사에서 본 사업구간이 과천시 구간도 포함됨에도 불구하고 재정부담금과 관련해 과천시와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음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가 준비하고 있는 제3자 공고(안)에서 기준통행요금을 1,500원으로 제안하고 있는데 시민의 재정부담을 덜도록 통행료 최소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하면서, 하나의 터널에 도로와 빗물저류배수시설이 공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터널 형태로 건설되는 만큼 구조적 안전성에 대해 사전에 면밀히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가 이날 부대의견으로 제시한 세부 내용을 보면 첫째 사업 구간 중 과천시계 구간은 과천시와 재정부담에 관하여 협의할 것, 둘째 시·종점부 교통서비스 수준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통행료 최소화를 도모할 것, 셋째 국내 최초의 복합터널인 만큼 구조적 안전성에 대해 사전에 면밀히 검토할 것, 넷째 상기 협의와 검토결과를 상임위원회에 보고할 것 등이다. ‘이수~과천 복합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되는 사당 및 이수 지역의 침수문제를 해소하고, 동작대로 및 과천대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자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부터 과천시 과천동(남태령 지하차도)까지 5.4km의 도로터널(왕복 4차로)과 3.8km의 빗물저류배수터널(V=40만 4천㎥)이 병렬식과 복합식으로 구성될 국내 최초 복합터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2017년에 최초 제안 받았으며,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와 민간투자사업심의를 거쳐 추정 건설사업비는 4,653억원, 기준통행료는 1,500원, 건설보조금 최대 1,629억원에 해당한다. 금번 서울특별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본 회의를 통과할 경우 서울시는 제3자 공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 버스정류장 불법 주·정차에 ‘빨간 경고’

    양천, 버스정류장 불법 주·정차에 ‘빨간 경고’

    서울 양천구는 버스정류장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단속 구간을 빨간색으로 칠한다고 25일 밝혔다. 버스정류장은 원활한 교통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비워 둬야 할 4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 중 하나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교통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장 10m 이내 ▲횡단보도 위에는 차를 정차하거나 주차할 수 없다. 또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주민신고제를 함께 시행하고 있다. 특히 버스정류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양방향 통행이 불편하고 버스 이용객의 승하차 불편이 지속됨에 따라 구는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구간 보도 경계석을 눈에 띄는 빨간색으로 도색했다. 과태료 구간을 시각적으로 표시해 버스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한 것이다. 우선 시범적으로 목동아파트 1단지와 한신청구아파트 사이길 6곳과 목동아파트 5단지와 6단지 사이길 2곳에 설치했다. 이에 따라 정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미리 방지하고 보다 원활한 계도 및 단속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범운영 이후에는 버스정류장 외에도 횡단보도, 소화전, 교차로 모퉁이 등 불법 주정차로 안전을 위협받는 지역을 면밀히 검토해 도색 구간을 지속적으로 넓혀 갈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버스 이용자의 안전한 승하차를 방해하는 정류장 주정차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지켜 나가는 교통문화가 정착되는 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야·월가 반기는 뚝심의 첫 女재무

    여야·월가 반기는 뚝심의 첫 女재무

    연준 의장·백악관 경제자문위 역임 저금리 정책·기후변화 대응 등 신임‘급좌파·반시장’ 워런은 인준 어려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넓은 지지를 받는 친시장 성향 인사로, 상원 인사청문회 인준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준을 받으면 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이자 재무장관, 연준 의장(중앙은행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인물이 된다. 폴리티코는 이날 “옐런 전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신뢰하고 많은 공화당 의원들과 월스트리트도 수용할 인물”이라며 “다른 후보였던 라엘 브레이너드(58) 연준 이사 등은 더 진보적인 민주당원 사이에서 지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또 다른 유력후보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지명받지 못한 배경을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워런 의원은 급좌파 성향에다 ‘월스트리트 개혁’이라는 반시장 성향으로 인해 공화당 우위 상원에서 인사청문회 인준을 받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앞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경쟁했던 워런 의원은 ‘월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처럼 부자증세, 금융규제 강화, 구글·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기업 해체 같은 급진적 공약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중도층 지지를 얻지 못해 중도 하차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원 과반 장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인준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옐런 전 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량 실업 및 경기 위축 대응,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 등을 이끌어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과거 그가 보여 줬던 특유의 뚝심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 의장에 오른 옐런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4년간 기준금리를 5번밖에 안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소득층이 노동시장에서 더 큰 타격을 봤기 때문에 긴축 정책에 보수적 기조를 보인 것이다. 넓은 지지세도 장점이다. 2014년 연준 의장 인준 당시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의 지지를 얻는 등 보수 측 지지세가 적지 않다. 탄소배출세 도입 등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민주당 진보 진영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옐런 전 의장은 브라운대를 졸업, 예일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노동경제학자다. 1997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으며 공직에 발을 들였고, 2014~2018년 연준 의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바이든 캠프에 경제 정책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낙점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79포인트(1.12%) 상승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집사람 대신 배우자” 청주시 성차별언어 22개 선정

    “집사람 대신 배우자” 청주시 성차별언어 22개 선정

    “이제는 ‘집사람’ 대신 ‘배우자’ 입니다” 청주시는 일상속에서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성차별 언어 22개를 선정해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인을 집에만 있는 사적 존재로 여기는 표현인 ‘집사람’은 ‘배우자’로, 엄마만 자녀의 승하차를 도와준다는 성역할 고정관념이 존재하는 ‘맘스 스테이션’은 ‘어린이 승하차장’으로, 여성대상 성범죄를 사소하게 느끼게 하는 ‘음란물’은 ‘성착취물’로 변경해 쓰기로 했다. ‘자매결연’과 ‘부녀자’도 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상호결연’과 ‘여성’이 사용된다. ‘복부인’은 ‘부동산투기자’, ‘바지사장’은 ‘명의사장’, ‘여편네’는 ‘아줌마’나 ‘부인’으로 바뀐다. 시는 차별언어 선정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불평등·차별적 행정용어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개월동안 시민제안을 받았다. 시는 앞으로 사업계획서, 주요 업무보고서, 홈페이지 등에서 차별언어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또한 내년에 제작할 예정인 성평등 사례집에 차별언어를 수록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각종 성인지 감수성 교육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검찰, 부산시청 압수수색…오거돈 성추행·지하차도 사고 연관

    검찰, 부산시청 압수수색…오거돈 성추행·지하차도 사고 연관

    검찰이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부산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은 부산시 정보화담당관실과 인사과,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사무실,재난대응과 등지에서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일부 전산 문서를 옮겨 담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안팎에서는 검찰이 오거돈 전 시장의 측근이었던 신진구 보조관 사무실 등지를 찾은 것으로 미뤄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관련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대응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어 지난 7월 폭우 때 발생한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사실을 알린 뒤 자진해서 사퇴했다. 이후 검찰이 강제추행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었다. 한편,지난 7월 23일 오후 10시 18분쯤 부산 중앙대로와 충장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175m,왕복 2차로의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지하차도 사고와 관련 부산시와 동구청 담당 공무원들의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수사 결과를 내놨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장지 컴팩트시티 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 주민소통과 안전대책 시급”

    정진철 서울시의원 “‘장지 컴팩트시티 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 주민소통과 안전대책 시급”

    서울시에서 공공주택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장지 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에 화재 등 방재대책이 매우 미흡하고, 지하 버스차고지 위에 조성되는 행복주택 단지 건립에 대한 주변 주민들과의 소통 부실에 대한 개선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6)은 제29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서 “이 사업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이 필수적이나 극히 소수의 주민만이 참석한 설명회 등이 있었고, 공모당선작이 최초 발표 당시와 많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사전에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면서, “주민설명회 자리에 정책결정권을 가진 고위 공무원들이 참석하지 않고 대행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 직원들이 주민들과 상대해 오고 있는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발표가 되면 주변 주민들의 민원을 충분히 수렴해서 제반절차를 수행해야 하나 매우 부실했고 법적인 요식행위 절차만을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행복주택이 집값을 떨어뜨리는 기피시설이라고 생각하시는 주민들이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절차를 통해 의견이 반영돼야 했으나 공모당선안을 통보식으로 전달했기 때문에 지금도 각종 민원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바로 서울시의 소통 부재의 결과”라며 김학진 행정2부시장을 질책했다. 정 의원은 “2010년 행당동 CNG버스 내압용기 파열사고, 2013년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은 여전히 CNG버스와 충전시설, 버스차고지를 잠재적인 위험요소,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설이 함께 들어오는 공공주택사업은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재산가치 하락 위험을 막는 정책적 조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지하버스차고지에서 종일 일해야 하는 운수종사자들과 협의에서도 건의사항은 받아들이지 않고 일정이 급하니 빨리 진행해야 한다며 몰아붙이고 정책결정권을 가진 고위 공무원들은 불참한 채 대행기관 담당자가 차고지 관계자와 부실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정 의원은 “과거 버스차고지에서 불이 난 곳은 버스와 사무실만 있는 상태였지만 장지 사업지는 대규모 주거시설이 함께 있는 복합개발단지”라며, “화재를 막기 위한 방재대책이 설계에 들어가야 함에도 아직까지도 제대로 반영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 의원은 “인간의 기본권인 일조권과 맑은 공기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지하차고지에서 900명이 넘는 운수업계 종사자들의 건강과 근무환경은 무시되고 그 곳에 입주할 행복주택 주민에게는 민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복합화 사업의 문제점, 300대가 넘는 버스들이 항시 출입하는 공원 차고지 앞에 행복주택이 들어선다는 것은 너무나 무리한 사업추진이라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지하에 15미터 간격으로 기둥이 배치됨으로써 회전하는 버스에 의해 주차장 사고가 계속될 거라는 주장도 있다”고 발언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사업 입안 시 사전에 충분한 협의절차가 부족했음을 지적하며 지금부터라도 정책결정권을 가진 공무원들이 협의에 적극적으로 직접 참여하여 제기된 문제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지 컴팩트시티 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은 송파구 장지동 862번지 일원에 지하1층, 지상26층으로 행복주택 758호와 지하1층 등에 버스 및 일반차량 1076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계획되고 있으며,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후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배 경기도의원 “터널 제연설비 미흡”

    김종배 경기도의원 “터널 제연설비 미흡”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종배 도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3)은 17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터널 내 제연설비 미흡과 터널사고 대응, 안전시설 확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김종배 의원은 2018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단월명성 터널 등 8개소 제연설비 추가설치’에 대해 지적하며 “2018년 감사조치가 아직도 추진 중이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건설본부의 늦장대응을 질타했다. 올해 8월 31일 개정된 ‘도로터널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 따라 500m 이상 도로터널에 제연설비를 의무 설치하여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BOX형 지하차도, 터널형 방음터널에도 국토부예규에 따라 제연설비 설치가 꼭 설치되도록 하고, 방재시설의 점검도 꼼꼼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작년과 올해 터널시설물 설치 실적 부진을 지적하며 “터널 LED 조명등 교체, 진입차단시설, 영상유고감지는 아예 2년간 설치실적이 없다. CCTV, 비상방송설비, 재방송설비, 유도등은 올해 설치실적이 없다”며 터널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설치 부진에 대해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대형 화물차량의 판스프링 불법 장착에 대해 질의하며 “과적을 목적으로 판스프링을 잘라 적재함에 덧대는 불법구조 변경으로 공차일 때 차량에서 분리되어 흉기로 변한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송해충 건설본부장은 “우리 공사현장 차량은 불법개조 행위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하며 “규정상 용접해서 붙이면 합법이라 단속의 어려움도 있다. 관계 기관들과 같이 협의해서 법령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인 사유리, 비혼모 됐다… 日서 정자 기증받아 아들 출산

    방송인 사유리, 비혼모 됐다… 日서 정자 기증받아 아들 출산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1)가 16일 일본에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혼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발적 비혼모’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리는 이날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당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내 위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이틀 후인 지난 6일에는 홍대에 있는 인도 음식점에서 촬영한 영상을, 15일에는 귀신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올렸다. 2007년 KBS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한 사유리는 ‘사유리의 식탐여행’, ‘진짜사나이’ 등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출연 중이던 KBS 2TV ‘이웃집 찰스’에서 하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완공 전 앵커 제거 철저히 하라”

    박상구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완공 전 앵커 제거 철저히 하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상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지난 11일 진행된 도시기반시설본부 행정사무감사와 12일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 현장 방문을 통해 공사 후 어스앵커를 철저하게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공사 1단계는 민자사업인 제물포터널과 중첩되는 구간으로, 특정 구간에는 토류벽 정착부가 사유지에 제거식 앵커 공법으로 시공된다. 박 의원은 감사에서 “앵커 시공은 민자사업으로, 제거는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진행돼 시공자가 다르다”라며 “관리가 소홀하면 제거 시 사고 위험이 높고, 완공 후에는 사유지가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완공 후에는 앵커가 제대로 제거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현장방문 시에도 “설계 단계부터 사유지 침범 문제가 우려됐던 곳으로, 사유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관련부서의 책임이 크다”라며 “해당 구역 앵커 최종철거 후 결과를 보고하라”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조성되고 있는 상부 공원 준공 예정 기간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심의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질타했다. 박 의원은 “공원은 2023년 완공으로 알려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12월 완공으로 어느새 바뀌었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심의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질이 저하되고,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활동이 저하되는 이때 상부 공원 조성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다 확실히 해당 내용을 공지하고, 완공까지 안전하고 발 빠르게 공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 지하차도 50개 중 30개 침수 위험”

    홍성룡 서울시의원 “서울시 지하차도 50개 중 30개 침수 위험”

    지난 7월 부산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숨지고 차량 6대가 침수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지난 13일 실시된 2020년 서울시 안전총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지하차도가 집중호우 시 침수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안전총괄실이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6개 도로사업소가 관리하고 있는 강제배수 지하차도는 총 50개소다. 이 중에서 30개소가 처리 가능한 강우강도가 73.6㎜/hr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의 초량 지하차도가 침수될 당시 강우량이 시간당 80㎜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 미만에 해당하는 배수시설을 갖고 있는 지하차도가 무려 30개나 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인구 1000만이 살고 있는 서울에서 강제배수를 하는 지하차도 중 30개소가 호우시 처리 가능한 강우강도가 시간당 불과 73.6㎜라는 것은 최근의 기후상황을 감안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부산의 사고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배수 용량을 조속히 확대하라”라고 주문했다. 또, “지하차도 침수 전·후 조치 매뉴얼을 보면, 호우경보 발령 후 예비펌프까지 가동되거나 집수정 수위가 만수위(HWL)에 도달했을 때 112에 신고하고 차량통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물이 불어나는 속도를 감안해 차량통제 시점을 여유 있게 앞당겨 결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배수시설 작동상태와 수위변화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경찰과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 수시로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유사시 침수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책을 갖춰 달라”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지하차도 공사 현장 안전관리비 누락, 관리감독 무책임한 서울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상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 11일 진행된 도시기반시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공사 안전관리에 필요한 안전관리비는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해 설계 과정에서부터 반영돼야 하고 시공사와 계약 체결 시에도 확인되어야하나,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에서는 안전관리비가 누락되었다가 2년이 지나서야 발견되었다”라며 “이 현장은 2018년 8월 착공 후 2년이 지난 2020년 6월에서야 안전관리비 사용 계획을 보고했으며 안전관리비가 반영되지 않은 2년여간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당 현장은 일 교통량이 19만대에 이르는 곳으로, 현장 여건을 고려해 안전관리비가 적극 반영되어야 하나, 안전관리계획 작성 및 검토비용, 발파ㆍ굴착 등 건설공사로 인한 주변 건축물 등의 피해 방지대책 비용, 공사장 주변 통행안전관리대책비용, 가설 구조물 구조적 안전성 확인에 필요한 비용 등 대부분의 항목이 미반영 되었다“라며 ”이로 인해 인근 지역 건물 외벽에 금이가는 등 관련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었는데 시공사가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며 질책했다. 또한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해 안전관리비에 필요한 금액을 계상하지 않은 경우 10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가되는데, 과태료 부담 주체는 누구인가. 발파 등으로 인해 인건 건물 바닥에 금이 가고, 시민들이 고통받아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라며 ”현장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안전관리비도 누락, 방관하는 것은 서울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꾸짖고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와 서울시에서 중점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안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으로 최우선으로 여기지 않는 담당부서의 안일한 태도는 전형적인 복지부동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안전관리비 계상이 최초 설계에서부터 누락된 채 장시간이 지나서 발견된 것은 ‘도시기반시설본부’라는 관리감독 기관의 무책임이 크다. 타 현장 또한 누락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추후보고와, 안전관리비 계상이 누락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신림-봉천터널 공사, 물가변동으로만 700억원 증액”

    박기열 서울시의원 “신림-봉천터널 공사, 물가변동으로만 700억원 증액”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11일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림-봉천터널 공사의 준공기한이 5년 연기됐고 1공구는 8회의 물가변동 공사비 변경으로 432.9억원이 증액되는 등 1, 2공구 합산 약 700억원의 공사비가 단순히 물가변동 요인으로만 증가하여 예산낭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신림-봉천터널 공사가 10년 전에 착공해 2017년 12월 준공하기로 계획되었는데 설계단계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사 중 주민민원으로 1공구의 지하차도 진·출입로 위치를 이전해 공사기간이 5년이나 연장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로 인해 공사 진행은 지지부진한데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증액은 수차례에 달한다면서, 신림-봉천터널 1공구가 지금까지 8회의 물가변동으로 인해 당초 1828억원에서 432억 9400만원이 증액됐고 2공구는 당초 1548억원에서 266억 5600만원이 증액돼 전체적으로 700억원의 공사비가 증액되어 시공사만 좋은 일 시켜주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어 “도시기반시설본부는 공사 진행이 더딜수록 물가변동에 따른 예산낭비가 수십억씩 발생하고 추가적인 간접비도 상당하므로 당초 계획한 준공기한을 지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신림-봉천터널공사는 총연장 5.58km 턴키공사로 발주했으며 1공구는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3.1km를 시공 중이고, 2공구는 GS건설 컨소시엄이 2.48km를 2010년 10월 착공해 당초 2017년 12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지하차도 진·출입로 이전 등의 변경으로 2023년 12월 준공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서울신문은 산재 야간노동자 148명(사고, 과로, 질병 등)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정보를 모아 부고 기사로 이들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의미와 위험성 등을 전한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부고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다. 새벽까지 재봉틀을 돌렸던 전태일, 2018년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로 일하다 목숨을 잃은 김용균씨(당시 24세)는 모두 야간노동자였다. 오는 13일은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이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여 참혹한 노동현실을 세상에 알린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의 노동 환경은 50년 전보다 얼마나 좋아졌을까. 서울신문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20년 1~6월 산업재해로 판정된 사망자 1101명에 대한 질병판정서와 재해조사의견서를 데이터로 변환시켜 148명의 야간노동자 사망 경위를 분석했다. 서울신문은 근로기준법 제56조에 규정된 야간노동 기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근로)을 적용했다. 국내 야간노동자 규모는 정부가 2013년 실시한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기준 127만명이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치다. 전체 노동자의 10.2%이지만 현재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올 상반기 산재 사망자 1101명 중 야간노동자(148명) 비율은 이보다 높은 13.4%다.  ●택시기사 임모씨는 2019년 3월 22일 오전 8시 45분 경기도 고양시의 노상에서 운전석에 앉은 채 숨졌다. 65세. 2018년 9월 이후 고정 야간 근무자로 일해온 고인은 오후 3시 출근해 다음날 오전 4~6시 퇴근, 주당 72시간 이상 근무했다. 고인은 사망 전날 출근했다가 이상 증세를 느껴 당일 2차례 회사에 견인차 출동을 요구했지만 방치됐다. 2009년부터 택시기사로 일해온 고인은 만성 과로 상태로 판정됐다. ●아파트 경비원 이모씨는 2018년 12월 28일 오전 7시 48분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이듬해 1월 7일 숨졌다. 75세. 고인은 사망 당시 체감온도 영하 19.3도의 한파가 발령된 상황에서 좁고 추운 초소에서 3~4시간 취침했다. 고인은 재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부산의 해운업체 현장 관리자로 고박 작업과 서무 업무를 한 이모씨는 2019년 10월 2일 퇴근한 다음날 낮에 무호흡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38세. 전날 태풍으로 7시간 연장 근무를 했으며 사망 전 1주간 84시간 57분을 일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택시기사 정모씨는 2019년 9월 4일 오후 4시 전남 여수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0세. 고인은 1인 1차제로 사망 전 주당 평균 근무시간60시간 12분을 일했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택시를 운행했다. 그는 다른 회사들보다 많은 택시사납금 11만 7000원을 납부하기 위해 쉴새없이 일해야 했다. ●아파트 경비원 오모씨는 2019년 12월 15일 오전 9시 15분 전남 광주의 한 아파트 경비초소 화장실에서 쓰러진 사흘 뒤 숨졌다. 62세. 고인은 사망 직전 4주간 평균 74시간을 일했으며, 초소와 수면 장소가 분리되지 않아 온전한 휴식도 보장받지 못했다. 고인은 아파트 투신 현장을 정리하는 업무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2020년 1월 29일 오전 6시 10분 전남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로 출근하던 중 차량 운전석에서 쓰러졌다. 61세. 고인은 사망 전 설날 연휴에 집중된 택배 관리로 평소 대비 2배 이상의 업무를 했다. 사망 전 1주일간 30% 급증된 업무량과 24시간 교대 근무는 만성 과로의 원인이 됐다. ●전남 광주의 택시기사 임모씨는 2019년 12월 13일 오전 2시 30분 승객을 내려준 직후 노상에서 쓰러졌다. 61세. 고인은 고정 야간 근무자로 매일 평균 12시간 운행했다. 그의 사망 직전 1주일간 타코미터 기록으로 총 95시간 39분을 일해 고용노동부 고시 만성 과로 기준치를 30시간 이상 초과했다. ●사출기술자 임모씨는 2019년 10월 16일 오전 6시40분 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출근하던 중 구토를 하다 쓰러졌다. 그는 같은해 11월 2일 사망했다. 43세. 주야간 2교대 근무와 중량물 취급, 고열 작업으로 기저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강원도 원주의 식당 매니저 엄모씨는 2019년 7월 3일 야간 근무 후 퇴근하던 길에 급작스런 가슴 통증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7월 29일 오후 11시 45분 숨졌다. 54세. 고인은 2015년 4월 이후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일하는 장기 야간노동자였다. 한달에 나흘씩 휴무가 보장됐지만 고정된 날짜없이 불규칙적이었다. ●서울의 대형마트 홈플러스 계산원인 이모씨는 2019년 9월 9일 근무 중 고객으로부터 “여기서 일하는 주제에…”라는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고인은 이날 퇴근 후 오후 8시 10분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가 9월 19일 숨졌다. 58세. 근로복지공단은 사업주가 갑질을 당한 직원 상태를 확인하고 휴식 등의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물었다. ●강원 강릉의 한 정신병동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엄모씨는 2019년 5월 21일 야간 근무를 마친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6세. 고인은 24시간 2교대로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일했다. 사망 전 1주간 업무시간은 81시간에 달했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주유소 직원인 김모씨는 2019년 6월 2일 오전 3시 14분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 편의점 입구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49세. 고인은 같은날 오전 1시 55분 주유하러 온 고객과의 물리적 다툼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야간 고정근무자인 고인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일 혼자 일했다. CCTV에는 고인이 편의점 입구 손잡이를 붙잡고 허리를 한참 숙이고 있다가 쓰러지는 장면이 촬영됐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추정. ●보일러 기사 정모씨는 2019년 1월 28일 오전 6시 30분 서울 관악구의 한 도서관 지하 기계실에서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1시간 뒤 숨졌다. 69세. 고인은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교대 근무를 했다. 근로계약서상 9시간의 휴게시간이 보장됐지만 실제 근무는 20시간에 달했다. 고인의 사인은 미상이지만 업무상 과로가 원인으로 판정됐다. ●택배기사 이모씨는 2019년 9월 6일 오전 3시 상하차 물류터미널 인근 상가 앞 트럭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고인은 병원으로 후송된 이틀 뒤 저녁 8시 8분 숨졌다. 52세. 사망 직전 1주간 근무시간은 76시간 48분으로 만성 과로업무 기준을 초과했다. 사인은 급성 뇌경색. ●서울의 주상복합건물 전기기사였던 최모씨는 2019년 4월 19일 오전 8시 근무지 방재실 간이침대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41세. 2인 1조 24시간 맞교대 근무 형태였지만 1월 24일부터 18차례 1인 근무를 했다. 고인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모니터링하는 업무로 하루 수면시간이 3시간에 불과했다. ●필리핀 노동자 G는 2019년 4월 8일 오후 8시 15분 부산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기숙사에서 저녁식사 도중 쓰러졌다가 같은해 7월 1일 숨졌다. 44세. 고인은 2017년 6월 입사한 후 1주일 단위의 주야간 교대근무를 했다. 그의 주당 근무시간은 73시간 47분에 달했다. 잦은 야근 연장과 휴일 부족 등 만성적인 과로 상황에 노출됐다. ●14년 경력의 버스 운전기사 강모씨는 2019년 2월 13일 오전 5시 30분 경기 화성에서 버스 출발 직후 사고를 냈고 운전석에 앉은 채 쓰러졌다. 그는 당일 오전 6시 29분 숨졌다. 50세. 매주 2일 근무하고 2일 휴무했으나 근무 시간이 불규칙했다.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사고 후 사망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판매원 윤모씨는 2019년 7월 30일 오전 4시 12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손님에게 발견됐다. 그는 오전 5시 54분 숨졌다. 59세. 고인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이어지는 고정 야간근무를 전담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추정. ●버스기사 김모씨는 2018년 12월 19일 오후 1시 인천의 버스 차고지에서 교대 직전 본인 차량을 주차하던 중 쓰러져 당일 오후 2시 6분 숨졌다. 62세.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 근무했고 휴게 시간이 따로 없었다. 배차 간격 사이 10~20분의 대기시간에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를 했다. ●인천의 골재생산공장 생산라인 정비 노동자 문모씨는 2019년 11월 4일 오전 5시 업무를 마치고 샤워를 하러 갔다가 오전 5시 47분 샤워실 바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55세. 고인은 24시간 맞교대 근무로 “근무시간이 길고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사망 전 1주간 80시간 48분을 일했다. ●아파트 경비원 오모씨는 2018년 1월 14일 오전 8시 20분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실 의자에 앉은 채 숨졌다. 66세. 고인은 사망 전 영하 15.3도의 한파에 제설 작업을 했고 2017년 9월 이후 격일 휴무일 외에 별도로 쉰 적이 없다. 주민들은 고인이 평소 건강했고 친절했다고 말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추정. ●택시기사인 유모씨는 2019년 1월 18일 오후 3시 30분 서울의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같은 달 27일 숨졌다. 63세. 야간에 고정적으로 택시를 운행한 고인은 타코미터 기록을 토대로 하루 약 270㎞의 장거리 운행, 사망 전 주당 평균 87시간 38분의 만성적인 과로에 노출된 것으로 판정됐다. ●경기 평택시의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2020년 3월 6일 오전 11시 30분 아파트 출입구 계단에서 넘어져 목 척수가 손상됐다. 긴급 이송된 고인은 4월 30일 오후 8시 57분 숨졌다. 77세. 고인은 3년 6개월간 새벽 6시부터 24시간 격일 교대근무를 해 왔다. ●터널 굴착 경력 8개월의 미얀마 노동자 N은 2020년 6월 10일 밤 10시 20분 전남 광양시 소재 전력구공사 갱도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축전차량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35세.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고인이 홀로 작업하다 최고시속 15~20㎞로 달리던 축전차에 끼이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노동자 장모씨는 2020년 7월 27일 오전 9시 19분 경기 안산의 공장 내 유압리프트를 점검하던 중 갑자기 작동한 리프트에 머리가 끼인 채 발견됐다. 41세. 현장에 CCTV가 있었지만 사각지대로 사고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 고인은 2018년 입사해 2년째 2교대 근무 중이었다. ●전남 해남의 한 조선소 야간경비원인 구모씨는 2020년 4월 17일 오전 5시 30분 옥외작업장의 도크게이트 주변을 순찰하던 중 3.5m 아래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 그는 당일 오전 8시 30분 숨진 채 발견됐다. 57세. 고인은 퇴근 1시간 30분을 남겨놓고 실종됐다. 당일 비가 내려 전방 시야가 어두웠지만 해당 구간에 안전 난간은 설치되지 않았다. ●일용직 흙막이 설치공인 김모씨는 2020년 7월 2일 밤 10시 25분 여수석유화학단지의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흙막이 공정을 하던 중 무너진 굴착면 토사에 매몰됐다. 59세. 전날 오후 5시에 출근한 고인이 작업했던 굴착면의 지반은 지하수로 젖은 상태였고, 작업계획서 절차도 현장에서 준수되지 않았다. ●도장 기술자 김모씨는 2020년 8월 26일 오전 6시 35분 경남 함안군의 공장 발전기 구조물을 도장하던 작업 중 지지대가 넘어지면서 1.42t 중량의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53세. 구조물을 받치는 지지대는 바닥접촉 면적이 작아 외부 충격에도 쉽게 쓰러지는 형태였다. 동료 작업자가 지게차로 다른 구조물을 옮기다 참사가 발생했다. 전날 밤 10시 야간근무조로 출근한 고인은 영영 퇴근하지 못했다. ●충남 예산의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일한 스리랑카 노동자 K는 2020년 2월 7일 새벽 5시 37분쯤 사출성형기 점검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다가 작동한 기기에 머리가 끼였다. 긴급 후송된 고인은 오전 6시 26분 숨졌다. 32세. 해당 사출성형기는 안전을 위한 방호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전원선이 분리돼 사고 당시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북구의 플라스틱 제조사의 협력업체 직원 성모씨는 2020년 6월 11일 오후 9시 20분 발포성형기의 금형 사이에 끼여 숨졌다. 57세. 고인은 2인 1조로 작업하던 중 갑작스러운 닫힘 현상으로 ‘끼임 재해’를 당했다. 사고 작업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기계적 안전장치가 해제돼 발생한 사고로 추정됐다. ●광주 광산구의 자동차부품 생산공장 협력업체 노동자 이모씨는 2020년 3월 27일 오전 3시 25분 작업하던 로봇 팔에 끼인 채 발견됐다. 긴급 이송된 고인은 오전 4시 42분 숨졌다. 65세. 평소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2교대 근무를 한 고인은 사망 당일 오전 4시까지 연장 근무를 하다 숨졌다. ●현대중공업에서 32년을 재직한 정모씨는 2020년 4월 21일 오전 4시 울산 동구의 도장공장에서 블록 반출 작업 중 이동하던 빅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51세. 고인이 낀 도어 사이의 간격은 18㎝에 불과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작업을 한 고인은 빅도어에 끼인 후 14m를 끌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를 일으킨 빅도어는 재해 몇일 전에도 이상 작동이 신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구미시의 금속업체 7년 경력자 N모씨는 2020년 7월 8일 밤 10시 10분경 크레인을 이용한 코일 이송 작업 중 1.8t짜리 코일 사이에 끼여 숨졌다. 52세. 고인은 잘못 부착된 제품 라벨을 수정하려다 참변을 당했다. 발견 당시 고인의 손에는 코레인 조작 리모컨이 쥐어져 있었다. 업체는 작업지휘자와 신호수를 미배치하는 등 안전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생산직 노동자 조모씨는 2020년 2월 2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달서구 소재의 빵·과자 제조공장에서 자동화 설비(식빵 투입 리프트)를 청소하던 중 갑자기 하강한 리프트에 상체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에 의해 2분여 만에 구조돼 이송됐지만 숨졌다. 50세. 주야간 12시간 교대근무자인 고인이 희생된 설비에는 안전 장치가 존재하지 않았다. ●경남 밀양시의 한 주물공장에서 일하던 태국 노동자 P는 2020년 6월 3일 오전 7시 10분 공장 도가니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전신화상을 입고 긴급 후송된 지 하루 만인 4일 오전 4시 17분 숨졌다. 31세. 4년 경력의 숙련노동자인 고인은 전날 밤샘 작업을 했지만 사고 당시 방열복을 착용하지 않았다. 업체는 숨진 노동자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특별안전보건교육을 하지 않았다. ●충북 청주시 제지업체의 26년 경력자 신모씨는 2020년 6월 22일 오후 8시 20분 사외집수정 집수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49세. 고인은 집수조 내부에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행 집수정 순회지침에는 안전상 2인 1조 작업 규정이 명시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앗다. ●배달노동자 오씨는 2020년 3월 6일 밤 10시 20분 세종시에서 치킨을 배달하던 중 버스와 충돌해 숨졌다. 27세. 사고 한달 전 배달 일을 시작한 고인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일하며 하루 25건의 치킨 배달을 했다. 사고 당일은 일주일 중 치킨 주문이 가장 많은 금요일이었다. ●경기 부천시의 한 영상기기 제조업체 연구원으로 21년째 일한 양모씨는 2020년 4월 24일 새벽 12시 48분 작업 중 경사로에 정차된 차량에 24m나 밀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긴급 후송된 고인은 오전 2시 11분 숨졌다. 48세. 작업 현장은 편도 1차선 도로로 조명도 없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모씨는 2020년 8월 12일 오후 8시 26분 경북 경주시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내부를 통행하던 중 이동중인 지게차의 포크와 바닥 사이에 끼여 숨졌다. 53세(여). 당일 야간 근무조였던 고인은 작업 지시를 받고 6분여만에 사고를 당했다. 지게차를 몬 작업자는 운전자격면허가 없었고, 공장 내 작업장의 안전통로 상태도 부적합했다. ●골판지 제조업체 노동자 김모씨는 2020년 4월 3일 밤 10시 24분 경기 안성의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끄다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69세. 긴급 이송된 고인은 7월 7일 오전 4시 숨졌다. 계약직이었던 고인은 2조 2교대 근무를 하며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노동을 했다. ●경북 김천의 담배제조 공장 노동자 김모씨는 2020년 3월 3일 오전 7시 30분 원료 투입 작업 도중 2.3m 높이의 펄프 혼합기 내부로 추락해 숨졌다. 53세. 당일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한 고인은 나홀로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비명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공장의 다른 작업자에게 감지됐지만 소음에 묻혀 즉각적이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농사 짓고 살아” 오달수, 미투 논란 후 첫 모습…“개봉에 마음의 짐 덜어”

    “농사 짓고 살아” 오달수, 미투 논란 후 첫 모습…“개봉에 마음의 짐 덜어”

    “빛 못 볼뻔한 영화, 배우·스텝에 죄송·감사”‘동료 여배우 성추행 사건’,공소시효 만료로 내사 종결경찰 “피해자 고소 없어 정식 수사 못해”2018년 동료 여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의혹에 휩싸여 모습을 감췄던 배우 오달수가 2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달수는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열심히 농사를 짓고 살았다”면서 “영화가 개봉되지 못했다면 평생 그 마음의 짐을 덜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추행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로 정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개봉으로 평생 짊어갈 짐 조금 덜 수 있게 돼 감사” 오달수는 11일 영화 ‘이웃사촌’ 언론 시사회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거제도에서 가족과 농사를 짓고 살았는데 내가 생각을 많이 할까 봐 늘 옆에 붙어있었다”면서 “영화에서 보이듯 가족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깨닫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단순하게 생각을 하려고 열심히 농사를 지었고, 언젠가는 영화가 개봉될 날이 오기를 기도하며 지냈다”고 했다. 이어 “많이 늦춰지고 시기도 안 좋지만, 개봉 날짜가 정해져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평생 짊어지고 갈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2018년 2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부인했다가 실명을 건 추가 폭로가 나오자 사과하고 촬영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촬영을 마친 영화들은 다른 배우가 재촬영에 들어가거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오달수가 군부 정권 시절 가택 연금을 당하는 야당 총재를 연기한 ‘이웃사촌’도 그중 하나다. 오달수는 “빛을 못 볼 뻔했던 영화인데 다시 한번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9시에 나가 새벽 1시까지 하루도 안 쉬고 일주일 정도를 찍었는데 솔직히 너무 재미있었다. 그렇게 힘든 줄 모르고 재밌게 잘 찍었다”고 언급했다. 오달수는 이날 성추행 사건 등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오달수, 작년 8월 사건 내사종결되자독립영화로 활동 재개 오달수는 지난해 8월 사건이 경찰에서 내사 종결되자 독립영화 ‘요시찰’ 촬영에 임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사건이 내사로 종결된 것은 범죄 혐의가 없다거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것은 아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언론을 통해 사건을 접하고 극단 주변 인물들을 면담하기는 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됐고, 피해자의 고소가 없어 정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화 ‘이웃사촌’은 ‘7번 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신작으로, 1985년 가택 연금을 당한 야당 총재와 옆집에서 도청하게 된 정보기관 도청 팀장의 이야기다. 오는 25일 개봉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광희 경기도의원, 대중교통포비아 극복 방역버스 도입 주장

    조광희 경기도의원, 대중교통포비아 극복 방역버스 도입 주장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5)은 9일 경기도 교통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중교통포비아’ 극복을 위한 청정·방역 버스·택시 구축 제안과 운수종사자의 온라인 교육, 시내버스 무정차운행 근절 대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조광희 의원은 도민 80%가 대중교통 이용 시 코로나 감염 불안감을 느끼는 ‘대중교통 포비아’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코로나 발생 후 교통국은 예방수칙 점검 수준에 그친 대책을 실시하였으며, 별도의 특별 보조금이나 방역시설 지원 등은 전혀 없었다. 그나마 도의회에서 지난 추경에 버스·택시 기사에 대한 마스크 지원 예산을 신규로 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대중교통 포비아의 극복 대안으로 버스와 택시를 방역차량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며 “이미 부산시의 경우 지난 6월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를 시내버스에 구축했다”며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하게 주문했다. 조 의원은 “경기도는 올해 4월 시외버스 스마트형 공기청정장치에 대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책이 없다”며 감염병 및 미세먼지 대책으로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에 청정·방역시설 설치를 통해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제안한 대중교통수단(버스, 택시)의 청정·방역체계 구축 방안은 도내 시내버스에 헤파급 공기정화 방역필터를 설치하고, 버스내 하차벨, 손잡이 등에 항균필름을 부착하며, 승차입구 항균매트 설치와 에어콘 고압 살균 세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자는 것이다. 또한 택시의 경우 차내에 일정한 주기로 소독제를 분사하는 장치를 설치하고, 항균매트를 설치하여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이에 박태환 교통국장은 “사기업이다 보니 차량의 방역 시설은 업체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설개선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원님이 제안하신 방역시설 확충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조광희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운수종사자의 온라인 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질의하며 “운수종사자 교육의 특성 상 별도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운전 중 교육 이수를 금지하거나 고령운수종사자를 위한 편리한 온라인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 밖에 조 의원은 시내버스 무정차 운행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버스 승차대기 알림 및 무정차 신고 앱 개발’ 사업과 관련해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계층을 위한 대책과 업체 및 운수종사자의 자체 근절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또는 패널티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대 가장 센 부통령… 벌써 4년 뒤 대권 주자로 떴다

    역대 가장 센 부통령… 벌써 4년 뒤 대권 주자로 떴다

    흑인 여성 주 검찰총장 등 유리천장 깨TV토론 등 거치며 ‘여자 오바마’로 주목“바이든 이어 美 변화 이끌 젊은피” 평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56) 연방 상원의원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단숨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그의 어머니는 인도 출신으로 첫 아시아계 부통령이기도 하다. 대통령 당선인보다 스무 살 이상 젊은 부통령인 해리스는 백악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부통령의 역할과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리스는 1964년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와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어머니 시아말라 고팔란 해리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 어머니는 유방암 전문 과학자다. 그는 엘리트 부모를 둔 덕에 백인 위주의 ‘화이트 커뮤니티’ 속에서 자랐으나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에서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해리스의 인종적 정체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다. 흑인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다. 2016년 연방 상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한 해리스는 대법원 인사청문회 등에서 송곳 질문을 하며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 TV토론에서 빼어난 토론 능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여 ‘여자 오바마’란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경선에서 하차하고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흑인’과 ‘아시안’의 혈통을 물려받은 ‘여성’이란 상징성 등에 힘입어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인종차별 해소 요구에 부응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으며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오른 적은 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1982년 제럴딘 페라로 전 하원의원을, 공화당은 2008년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각각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대선 국면에서 해리스는 바이든 후보 못지않게 주목받았다. 부통령이 ‘2인자’로 비쳐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던 것과 사뭇 달랐다.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전환기 지도자라면, 해리스는 미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차기 지도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쓸 후보로 평가된다. 최고령 대통령이 될 바이든 후보가 이미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그가 물러나게 되면 젊은 해리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그의 남편인 연예 전문 변호사 더글러스 엠호프는 미국 역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이 됐다. 미국에선 부통령의 부인을 ‘세컨드 레이디’라고 부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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