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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기 사건 둘러싼 경찰 내부 진실공방…칼끝은 지휘부로 [취중생]

    장윤기 사건 둘러싼 경찰 내부 진실공방…칼끝은 지휘부로 [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4) 사건이 경찰 내부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초동수사를 맡았던 수사팀은 장윤기의 살인과 성폭행 사건을 병합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이를 분리해 수사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수본의 초동 판단이 옳았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장윤기 범행의 ‘성적 의도’가 보완수사를 거쳐 밝혀진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광주지검은 지난달 2일 경찰에서 일반 살인 등 혐의로 송치한 장윤기에 대해 보완수사를 벌였고,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성폭행·살인미수 등 혐의로 그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정성호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찰 송치 후 광주지검 수사팀의 전면적인 보완수사로 드러난 성범죄 목적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 혐의”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초동수사를 맡았던 광주 광산경찰서 경찰관들은 검찰의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합니다. 장윤기의 성범죄 의도를 자신들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장윤기는 5월 5일 여고생 이채원양을 살해하기 이틀 전인 5월 3일 베트남 국적 여성 A씨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광산서 형사과장 박모 경정은 이틀 간격으로 터진 장윤기의 성범죄와 살인 간 연관성을 파악해 병합수사 의견을 냈는데, 이를 보고받은 국수본이 ‘분리수사’를 반복 지시했다고 주장합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박 경정은 5월 12일 ‘광산서 내 합동수사팀 구성 추진안’까지 작성해 경찰서장에게 보고했지만 국수본의 분리수사 방침이 유지된 데다 검찰 송치 기한(5월 14일)이 임박해 실제 시행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광산서는 5월 14일 장윤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때 ‘추가 수사결과 보고서 첨부’로 이를 갈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치 하루 전 작성된 이 문서에는 ▲장윤기의 원룸에서 훼손된 리얼돌이 발견된 점 ▲장윤기 휴대전화에서 여학생 불법 촬영물이 발견된 점 ▲살인 전 A씨를 성폭행한 점 ▲범행 당시 피해자를 여성으로 인식한 점 ▲피해자를 바로 살해하지 않고 목을 졸라 제압하려 한 점 등을 볼 때 장윤기의 이채원양 살해가 ‘성적 목적 범행’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수사 전문성’ 강조한 국수본…설립 취지까지 ‘흔들’일련의 상황에서 쟁점으로 두드러지는 건 국수본이 분리수사 방침을 유지한 배경입니다. 결과적으로 국수본이 초동수사 당시 장윤기의 성범죄와 살인 분리수사를 지시해 장윤기의 범행 의도 파악이 지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일선에서 사건을 수사하는 광산서 경찰관과 상급 기관인 광주청까지 병합수사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설득했는데도, 이를 보고받은 국수본이 두 사건을 분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는 겁니다. 국수본 강력계장인 최모 경정까지 ‘장윤기의 성적 목적을 분명히 하기 위해 A씨에 대한 성범죄와 이채원양 살인 사건의 병합수사가 필요하다’고 대면 보고했지만 박성주 당시 국수본부장이 이를 반려했다는 의혹도 최근 불거졌습니다. 국수본은 2021년 정부가 경찰 수사의 독립과 전문성을 목적으로 설치한 조직입니다. 그러나 장윤기 사건에서 국수본 수뇌부가 성범죄·살인 분리 수사를 반복한 ‘오판’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설립 목적인 수사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검찰이 경찰 초동 수사팀의 의견을 받았던 것이라면 장윤기의 성범죄 의도 규명이 온전히 검찰의 공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국수본이 사건 초기 판단을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 윤순옥 경기도의원 “해운·물류 인력양성, 취업과 장기근속까지 이어져야”

    윤순옥 경기도의원 “해운·물류 인력양성, 취업과 장기근속까지 이어져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윤순옥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1)이 제392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의정 활동을 펼쳤다. 윤 부위원장은 이날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주요 추진 과제를 보고받고, 해운·물류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실적과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어 도내 물류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철저한 성과 관리를 당부했다. 윤 부위원장은 “지난 6월 아카데미 1차 과정에서 40명이 전원 수료한 것으로 보고됐는데, 교육 수료가 실제 취업과 기업 매칭으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최근 3년간 취업 실적을 확인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차세대 물류 전문인력을 꾸준히 배출해내고 있다. 공사 측에 따르면 올해 수료생 40명 중 14명이 이미 취업에 성공했으며, 2024년에는 수료자 60명 가운데 47명이, 2025년에는 80명 중 64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부위원장은 “취업률이 비교적 높더라도 취업 인원만으로 사업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취업자가 실제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지, 단기간에 퇴사하지는 않았는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해운·물류 관련 대학과 특성화고, 평택항 주변 기업과 고용기관을 연계해 교육부터 채용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경기평택항만공사가 기업의 인력 수요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수료자의 취업과 안정적인 현장 정착까지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 與,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당론 추인… 전건송치는 개별법으로

    與,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당론 추인… 전건송치는 개별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의원총회를 통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형소법 개정안 논의가 지금까지 오는 동안 제시된 여러 의견들이 오늘 논의된 개정안을 충실하게 만드는 데에 밑바탕이 됐다”라면서 “10월 2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 정착이 우리의 사명인 만큼 오늘 결론을 내고자 해서 당론 추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논의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 원칙 유지 및 검사의 직접 수사 금지 ▲상세한 피해자 보호 수단 확대 ▲수사기관에 대한 상호 견제 강화를 3가지 입법 방향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검사의 직접 수사를 금지하는 대신 수사 지연이나 부실 수사 등으로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자의 이의 제기와 시정 요구 등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모든 사건을 검찰에 송치(전건 송치)하도록 하며, 해당 내용은 형사소송법이 아닌 개별법에 담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경찰에 대한 견제 수단 문제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보완수사 전담 부서를 만드는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또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전건 송치 의무도 존치하고, 검사의 수사지휘권은 폐지되지만 검사와 특사경 간의 수사 협력에 대한 의무조항과 특사협력요구권을 신설한다. 중수청 내부에 보완수사 전담 부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난 3월 본회의를 통과한 중수청법을 개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의총 후 “(당내 형소법 개정 TF안으로부터) 많은 것이 바뀌었다”라면서 “보완수사를 허용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7일 정도에는 법사위 소위 논의가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에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 “한국! 좀 도와주라”…일본, 자존심 접고 LNG선 건조 협력 요청한 이유 [밀리터리+]

    “한국! 좀 도와주라”…일본, 자존심 접고 LNG선 건조 협력 요청한 이유 [밀리터리+]

    일본이 수년간 중단했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를 재개하기 위해 한국 기업에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해사신문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조선업체인 이마바리조선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NG 운반선 국내 건조 재개를 위해 복수의 조선회사와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히가기 유키도 이마바리조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LNG 운반선 국내 건조 재개를 위해 여러 업체와 협의 중”이라며 “각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특히 한국과는 경쟁하기보다 공급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에 이러한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자존심 내려놓고 협력 요청한 배경현재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조선업을 17개 국가 전략산업 중점 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특히 LNG선 부활 프로젝트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발전용 연료와 도시가스 수요 대부분을 LNG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은 국내 수요의 약 98%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만큼, LNG선을 에너지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꼽는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은 LNG선 시장의 강자로 꼽혔다. 한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LNG선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을 필두로 세계 LNG선 시장 대부분을 수주하게 됐다. 여기에 2010년대 후반부터는 중국도 LNG선 시장에 진입하면서 현재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약 70%, 중국이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은 LNG선 분야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지만 한국이 세계 표준이 된 멤브레인형 LNG 탱크에 집중 투자하고 일본은 뒤늦게 대응하면서 결국 시장을 모두 빼앗기게 됐다. 한국과 중국 조선업체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면서 일본의 LNG선 건조는 2019년 인도 물량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연간 3~5척 생산 목표, 한국 조선사와 협력 추진일본 정부는 LNG선 건조 재개와 관련해 연간 3~5척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5년 이상 LNG선을 건조하지 않으면서 관련 공급망이 사실상 해체됐고, 앞서 언급된 멤브레인형 LNG 탱크 제작 기술은 아예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일본 정부와 조선업계는 한국 조선사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LNG 저장 탱크 제조 노하우를 가진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대형 조선업체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며, 관련 기술 라이선스를 보유한 프랑스 기업과의 협력도 타진할 계획이다. 히가키 CEO는 “(정부 계획 실현을 위해) 우선 국내 신조함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해야 한다”며 “생산 규모를 줄이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정부는 국산 LNG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선주들에게 한국·중국산 선박과의 가격 차이를 보전해 주는 보조금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15일 “중국의 기술력 향상을 우려하는 한국 입장에서도 일본과 협력함으로써 고객이 중국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LNG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안 시장에서 사실상 이탈한 일본이 결국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한국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어디까지 도울 수 있나일본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한국 조선업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우리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본과의 LNG 운반선 건조 협력과 공급망 연계가 한국의 핵심 경쟁력 유출과 잠재적 경쟁자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고부가가치 선박 설계 및 건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LNG 운반선 화물창 설계와 극저온 저장·운송 기술, 고난도 용접 및 생산 공정 등은 한국 조선업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떠받치는 핵심 자산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일 협력이 현실화되더라도 기술 이전보다는 기자재 공급과 블록 제작, 공동 조달 등 제한적인 공급망 협력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송규근 경기도의원, 갈 곳 잃은 3기 신도시 기업들 도(道) 차원 실효적 보호 대책 마련 촉구

    송규근 경기도의원, 갈 곳 잃은 3기 신도시 기업들 도(道) 차원 실효적 보호 대책 마련 촉구

    3기 신도시 개발 지구 내 기업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가운데,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기업 보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규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6)은 23일 도의회 정담회실에서 3기 신도시 조성 과정 중 발생한 ‘기업 이전 대책’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경제실 기업육성과 및 산업입지과, 도시주택실 신도시기획과 등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송규근 의원은 “하남, 고양 창릉, 남양주 등 3기 신도시 개발 지구 내 기업들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선이주 후철거’ 약속 미이행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기업들이 원활하게 이전하고 안착하여 지역 경제를 계속 견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갈 곳을 찾지 못한 수많은 도내 기업들이 명도 소송과 강제 철거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현장의 절박한 실정을 전했다. 이어 송 의원은 경기도 집행부의 적극적인 행정 자세를 당부했다. 송 의원은 “경제실 산하 부서들이 ‘신도시 조성은 도시개발국 소관’이라며 남 일처럼 관망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경제실의 최우선 본분은 도내 기업의 보호와 육성인 만큼, 단순한 인허가 처리 부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인허가 및 산업입지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전문 노하우를 무기로 삼아 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경제실이 위기에 처한 우리 기업들을 위한 든든한 변호인단이자 대변인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송 의원은 현장 중심의 행보도 예고했다. 송 의원은 “당장 한시가 급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음 주부터 1천여 개 기업이 밀집한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 창릉, 남양주 등 각 지역 기업 대책위원회와 순차적인 현장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들이 무분별한 개발 논리에 밀려 희생당하지 않도록, 경제노동위원으로서 실효성 있는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디알티(DRT), 드론으로 위험천만 고층 외벽청소에 나서

    디알티(DRT), 드론으로 위험천만 고층 외벽청소에 나서

    산업용 무인 비행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주식회사 디알티(DRT)가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전’에 참가해 고하중 다목적 드론 플랫폼 ‘NEXA-1(넥사원)’을 공개한다. 디알티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및 시설 유지보수 현장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고위험 고공 작업을 무인 로봇으로 대체하는 NEXA-1을 앞세워 기술력을 알린다. NEXA-1은 강력한 고압수 분사 시스템을 탑재한 다목적 무인 항공 로봇이다. 디알티가 자체 개발한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고층 빌딩 숲이나 복잡한 건설 현장 등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음영 지역에서도 흔들림 없는 정밀 위치 제어와 정지 비행(호버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추락이나 충돌 위험을 차단하고, 그동안 작업자가 외줄에 의지해 수행하던 고층 외벽 및 유리창 청소 작업을 안전하게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지상 스테이션에서 전력과 세척수를 기체에 무제한 공급하는 통합 ‘테더(Tether) 시스템’을 통해 기존 상용 드론의 배터리 한계를 극복하고 장시간 연속 작업을 구현했다. 철거 현장 비산먼지 저감까지… 다목적 확장성 눈길외벽 청소를 넘어 건설 및 철거 현장으로의 활용 확장성도 갖췄다. NEXA-1은 별도의 기체 변경 없이 노즐 교체만으로 철거 현장 상공에서 광역 물안개를 분사해 비산먼지와 미세먼지를 즉각 가라앉힌다. 기존 살수차나 대형 크레인 도입 대비 비용을 줄이면서 친환경적인 현장 관리가 가능하다. 디알티 관계자는 “도심 내 고층 건물이나 복잡한 건설 현장은 필연적으로 GPS 신호 교란이 발생하지만, 100%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며 “정밀 비행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외벽 유지보수부터 건설·철거 현장의 비산먼지 저감까지 스마트 인프라 관리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이 후원하는 ‘동반성장+건설특별전’은 ‘코리아빌드위크’ 및 ‘넥스트콘(NextCon)’과 동시 개최된다. 행사 기간 중 호반 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과 데모데이, 기술 세미나 등이 진행되어 건설사와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 및 현장 적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람은 8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 사전 등록 시 무료로 가능하다.
  • ‘美 301조 관세’ 한숨 돌렸지만…한국 기업들, 최종 관세 촉각

    ‘美 301조 관세’ 한숨 돌렸지만…한국 기업들, 최종 관세 촉각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강제노동 관세 총 12.5%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산업계에서는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과잉생산을 근거로 한 추가 관세 가능성도 남아 있어 국내 최종 관세 수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은 23일(현지시간)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 금지 제도 부재와 집행 미비를 근거로 한국을 포함한 60개 국가·경제권에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한국은 일본·스위스와 함께 기본관세율을 포함해 총 12.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기존 관세에 12.5%포인트가 일률적으로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관세와 301조 관세를 합쳐 12.5%를 맞추는 방식이다. 이번 관세는 현지시간 24일부터 시행돼 같은 날 종료되는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 글로벌 관세를 대체한다. 미국은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하자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전 세계에 10%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122조 관세는 최장 150일까지만 적용할 수 있어 이번에는 무역법 301조로 법적 근거를 바꿔 관세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자동차·철강·알루미늄·반도체 등 기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대상과 원자재 등 일부 품목은 이번 301조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로 한국에 적용되는 관세 수준은 지난해 한미가 합의한 15%를 넘지 않았다. 다만 직전까지 적용된 10% 글로벌 관세와 비교하면 관세가 2.5%포인트 인상돼 국내 수출기업의 비용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업종별로 다른 관세율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현지 생산 여부와 개별 품목의 MFN(최혜국 대우) 관세율, 예외 적용 여부 등에 따라 실제 부담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LG전자는 테네시에서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물량은 수입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배터리 업계도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다만 가전과 배터리 모두 한국이나 제3국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는 완제품과 소재·부품은 품목별 관세 적용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결국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완제품에 대한 관세 리스크를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산업계는 12.5%가 최종 관세 수준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USTR은 강제노동과 별개로 한국을 포함한 16개 국가·경제권을 대상으로 제조업의 구조적 과잉생산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관세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보다 관세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비용 부담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비주얼 때문에 퇴출 위기” 고백한 아이돌, 외모 어떻길래

    “비주얼 때문에 퇴출 위기” 고백한 아이돌, 외모 어떻길래

    그룹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이 과거 연습생 시절 외모 때문에 겪었던 위기를 고백했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K팝 리더들인 동방신기 유노윤호, 비투비 서은광, 오마이걸 효정,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서은광은 과거 데뷔를 준비하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연습생 시절, 비주얼 때문에 항상 퇴출 위기였다”고 밝혔다. 뛰어난 가창력과 탄탄한 보컬 실력으로 정평이 난 그이지만, 회사가 요구하는 외모 경쟁력을 충족하지 못해 거듭 하차 위기를 맞이했던 것이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한결같이 성실한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리더까지 맡게 됐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성실함으로 위기를 극복해 낸 비결을 전했다. 비투비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서 팀의 중심을 잡는 그는 특유의 예능감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데뷔 이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은광의 비주얼 고백 외에도 다양한 K팝 리더들의 솔직한 토크가 이어질 예정이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SM 지박령’이라는 별명은 시간이 날 때마다 회사로 가서 연습하다 보니 생긴 별명”이라며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 비하인드를 전하며, “군대에서 전문 하사를 제의받은 적이 있는데 ‘연예계 최초 전문 하사’가 되고 싶어서 회사에 문의까지 했었다”라는 독특한 군 복무 시절 일화를 공개한다. 또한 신예 보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명재현은 “보이넥스트도어로 데뷔한 뒤 생각보다 잘되지 않았다고 느껴서 악착같이 살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시키면 다 한다”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돌 리더들의 유쾌한 입담은 25일 오후 9시 ‘아는 형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트럼프, 한국 없으면 안 되네…잠수함 못 만드는 미국 탓에 호주도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트럼프, 한국 없으면 안 되네…잠수함 못 만드는 미국 탓에 호주도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미국 정부가 핵추진 공격잠수함 생산 기반의 구조적 한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 오커스(AUKUS)의 핵심 축인 호주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현재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생산해 우선 미 해군에 인도하고 있으며, 이 생산 물량 가운데 일부를 호주에 이전하기로 했다. 미국의 전체 생산 능력 안에서 미 해군 몫과 호주 몫을 함께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도 일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정부회계감사원(GAO)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핵추진 공격잠수함(SSN)의 생산 및 정비 능력이 심각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해군 공격잠수함의 약 37% 이상이 정비 대기 상태에 있어 즉각적인 작전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며, 조선소 시설 부족과 노후화, 숙련 인력 부족,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잠수함 생산과 유지·보수 능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GAO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해결될 성격이 아니라 미국 조선산업 기반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조선업의 생산 능력과 공급망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오스틴 다머 미 국방부 정책 담당자도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잠수함 산업 기반이 인력, 시설, 공급망 측면에서 모두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단순히 예산을 늘린다고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의 생산 속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에 잠수함을 제공하는 오커스 일정 역시 미국 산업 기반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능력 부족한 미국 조선업, 오커스의 가장 큰 위험 요소쇠퇴한 미국의 조선업은 현재 오커스 사업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미국은 호주에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계획대로 인도하면서 동시에 자국 해군의 전력도 유지하려면 연간 약 2.3척 이상의 생산 능력이 필요하지만, 실제 생산량은 연간 1.2~1.3척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생산 격차가 계속된다면 미국 해군 전력 유지와 호주에 대한 잠수함 판매, 그리고 차세대 핵추진 공격잠수함(SSN-AUKUS)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현재 미 해군이 운용하는 공격원잠은 48척이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정비 상태에 있어 실제 즉시 운용 가능한 잠수함은 최대 32척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공격원잠 상당수가 장기간 정비와 대기 상태에 묶여 전력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어 “미 해군 4대 공공 조선소(노퍽, 포츠머스, 퓨젯 사운드, 펄하버)는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항공모함의 정비를 전담하고 있지만, 수년간 심각한 정비 지연을 겪고 있다. 신규 인력 채용이 업무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정비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잠수함 제때 받을 수 있을까?호주가 오커스 협정을 통해 2030년대 초반을 시작으로 미국으로부터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최소 3척을 인도받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새로운 잠수함을 충분히 건조하지 못하는 동시에 기존 잠수함도 제때 수리하지 못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는 미국이 호주에 제때 잠수함을 인도하기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 국방부 정책 당국자는 “미 국방권한법(NDAA)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해군 전력 차질이 없음을 의회에 직접 검증해야만 선체를 이송할 수 있다”면서 “현재 미국 함대의 37%가 방치된 현 상황은 NDAA 법적 조건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미 해군의 전력 유지를 위한 잠수함 건조가 지연되고 생산 격차가 계속된다면 버지니아급 공격원잠은 물론이고 차세대 핵추진 공격잠수함(SSN-AUKUS) 개발도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과의 조선 협력이 필수적인 미국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 시작 전부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업 부흥을 노려왔다. 조선업의 구조적 한계를 느낀 미국은 동맹국과의 조선 협력을 국가 안보 차원의 과제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이 가장 주목하는 협력 대상이다. 미국은 이미 한국과 함정 유지·보수(MRO)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군함 건조와 조선 기술 이전, 공급망 구축, 조선소 현대화, 인력 양성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한국의 협력이 곧바로 미국의 잠수함 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와 핵심 전투체계 등 국가 기밀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직접적인 건조 참여에는 법적·기술적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군함 유지·보수, 비핵심 선체 제작, 기자재 공급, 조선소 현대화 지원, 생산 공정 개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한미 조선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워싱턴 조선협력센터(KUSPC)가 공식 출범했다. 양국이 지난 5월 8일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센터 추진에 합의한 지 2개월 만의 성과다. 센터는 향후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미 현지에서 미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 인력 양성 사업 등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 개발, 기술 교류, 직접 투자 등 양국 기업 간의 협력 프로젝트에도 관여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조선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우호적 사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 정부, 의회, 기업 등과 소통하면서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 장민수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사무처, 지방분권 이끌 장기 비전 및 마스터플랜 수립해야”

    장민수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사무처, 지방분권 이끌 장기 비전 및 마스터플랜 수립해야”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5)이 의회사무처를 상대로 지방분권 시대를 선도할 장기적 비전과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민수 의원은 22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의회사무처 주요 업무 보고 질의에서 지방의회 발전과 실효성 있는 의정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며 제12대 의회 운영위원회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장 의원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를 비롯해 지역상담소, 의정연구센터 등 주요 의정 지원 장치들이 중장기적인 로드맵 없이 운영되다 보니 여전히 혼선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책지원관 제도를 짚으며 “과거부터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돼 온 숙원 사업임에도 인력 배치 기준, 전용 공간 확보, 명확한 업무 범위 설정 등에서 근본적인 철학이 부재해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순히 배치 부서를 변경하는 식의 단기 임시방편을 넘어 경기도의회의 특성과 여건에 부합하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상담소와 의정연구센터 운영에 대해서도 외부 요구나 일시적인 이슈 대응에 치우쳐 추진되다 보니 실질적인 의정 지원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사무처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이끌려가는 모습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장민수 의원은 “제12대 경기도의회 4년 임기가 시작하는 첫해인 만큼, 사무처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비전을 확립하여 도민과 의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 여명학교, 옛 염강초에 안착…통일부·서울교육청·현대차 맞손

    여명학교, 옛 염강초에 안착…통일부·서울교육청·현대차 맞손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여러 차례 이사했던 북한 배경 학생 대안학교인 ‘여명학교’가 옛 염강초등학교 터에 안착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과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이문식 여명 이사장 등 협약 기관장들과 함께 여명학교 교사(학교건물)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여명학교 교사 건립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약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북한이탈주민(북향민) 청소년에게 안정적 교육환경을 제공해 사회통합 및 미래인재 양성에 이바지한다는 게 골자다. 통일부는 북향민 청소년의 사회통합과 정착지원 협력 및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부지 사용 허가 및 행정·재정적 지원, 현대차그룹은 사업비 출연과 미래인재 양성을 맡는다. 여명은 사업비 부담과 교사 건립 및 기부채납을 담당한다. 여명학교는 북향민 청소년 대안학교 중 유일하게 서울시에 소재하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여러 차례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 여명학교는 2023년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옛 염강초등학교를 임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당 부지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 건립될 여명학교 교사는 일반학교 표준 모델이 아닌 북향민 청소년이라는 재학생의 교육적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시설로 조성된다. 교사 완공 후 서울시 교육청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그간 여러 지역을 떠돌던 여명학교가 안정적 교사를 갖게 됐다”며 “통일부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法 “최태원 SK주식 재산분할 대상 포함… 기준 시점은 사실심 변론종결일”

    法 “최태원 SK주식 재산분할 대상 포함… 기준 시점은 사실심 변론종결일”

    최태원(65) SK그룹 회장이 노소영(65)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 재산분할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SK주식에 대해 법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 이상주)는 24일 오후 2시 열린 두 사람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기일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산 분할 비율은 노 관장이 3분의 1, 최 회장이 3분의 2로 정했으며, 노 관장 몫의 주식 중 부족한 부분은 최 회장이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또다른 쟁점이었던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기준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지난 2024년 4월 16일로 정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에 대해 “혼인기간 중 최 회장 명의로 취득한 재산으로,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가 그 형성이나 가치의 유지 및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인기간 중 최 회장의 경영활동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크게 오른 데에는 노 관장의 가사 및 양육, SK그룹에 관한 대외적 활동이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가사노동을 맡으며 경영을 뒷받침한 기여를 인정해야 한다는 노 관장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분할대상 재산 가액의 산정 기준 시점에 대해서는 최 회장 측 주장과 같이 이혼소송 항소심 변론 종결일로 정했다. 재판부는 “재판상 이혼이 확정된 이후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경우에도 분할의 대상이 되는 재산과 그 액수는 이혼소송의 사실심 변론종결일을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재판상 이혼 확정 이후 주식의 수익이나 손해를 혼인 관계가 끝난 전 배우자와 나누지 않는다고 해서 부부공동재산의 공평한 청산·분배라는 목적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간 SK주식의 분할 대상 여부와 함께 분할할 경우 기준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지를 두고도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SK주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준 시점에 따라 가액이 5배 이상 차이 나게 된 까닭이다. 최 회장 측은 사실심 변론 종결일을, 노 관장 측은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일(지난달 26일)을 기준 시점으로 해야 한다고 각각 주장해왔다. SK 주가는 사실심 변론 종결일 기준 16만원,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일 기준 80만 6000원이었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재산 형성에 기여한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부부 공동재산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최 회장 보유 주식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을 재산 분할 비율 산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재산분할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것을 명하면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은 회사 경영권 내지 지배권의 근거가 되는 측면이 있는 점, 분할대상 재산의 명의와 형태, 취득 경위, 이용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선고 직후 취재진에게 “약 20년에 걸친 혼인 해소 과정에서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됐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왔다”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예방접종 무료 지원, ‘전 연령’ 확대

    조혈모세포 이식환자 예방접종 무료 지원, ‘전 연령’ 확대

    오는 27일부터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국가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12세 이하 어린이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청소년과 성인도 백신 접종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질병관리청은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모든 연령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는 고강도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기존에 얻은 감염병 면역력이 대부분 사라진다. 감염에 따른 합병증을 막고 면역력을 되찾으려면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13세 이상 환자는 고액의 이식 치료비에 재접종 비용까지 직접 부담해야 했다. 이번 지원 확대로 청소년과 성인 환자의 예방접종 비용 부담도 사라지게 됐다. 무료로 맞을 수 있는 백신은 B형간염과 폐렴구균, 홍역, 수두, 인플루엔자 등 15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17종이다. 조혈모세포 이식일로부터 최장 3년간 권장되는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국가가 지원한다. 백신은 종류에 따라 이식 후 최소 3개월이 지나면 맞을 수 있다. 다만 환자의 면역 상태와 치료 경과에 따라 접종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일정을 정해야 한다. 접종은 전국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지원 대상 백신과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은 고된 치료 과정을 이겨낸 환자들의 새로운 일상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어막”이라며 “감염병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만큼 의료진과 상담해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 12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 전 부산시 고위공무원 1심서 징역 10년

    12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 전 부산시 고위공무원 1심서 징역 10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인 건물을 이용해 70억원 규모 전세사기를 저지르고, 위조한 임대차 계약서로 금융기관에서 대출까지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부산시 고위공무원에게 1심에서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임성철)는 2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부산시 고위공직자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부산 한 기초지자체 부단체장을 지냈으며, 퇴직 후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이사장을 지낸 고위공무원 출신이다. 그는 퇴직 후인 2018년 3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부동산 임대업을 하면서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으면서도 자신이 주택을 임대하고, 임차인 93명에게 보증금 75억 8000여만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증금 액수를 실제보다 줄여 작성한 임대차계약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담보대출 47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 사실을 보면 A씨는 본인, 배우자, 아들, 운영하는 회사 명의로 2016년 8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오피스텔 건물 여러 채를 사들이고, 300호실을 임대했다. 건물 매입에 358억원이 들었지만, A씨가 실제 지급한 매매 대금은 24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기존 담보대출과 임대차보증금 반환 채무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의 갭투자로 건물을 취득하면 임대 수익은 발생하지 않고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건물 관리비용 등 지출이 계속 발생해 통상적인 경우보다 보증금 미반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이런 상황인데도 A씨가 별도의 수익 구조를 마련하지 않았고, A씨는 이런 위험을 임차인에게 알리지 않고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쉽게 큰돈을 벌겠다는 A씨의 욕심으로 피해자들은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봤다”면서 “추가 담보대출을 받으려고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하고 행사하기도 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이날 선고된 형량이 가볍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대표 B씨는 “법정최고형이 15년이고,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한 범행도 있어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10년에 그쳤다”면서 “현재 건물에 남아 있는 대부분 피해자가 아직 배상받지 못했고, 관리를 위임받은 업체가 입주민을 고소하는 등 2차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AI가 바꿀 일자리, 한국은 3개 중 1개…34개국 중 꼴찌권

    AI가 바꿀 일자리, 한국은 3개 중 1개…34개국 중 꼴찌권

    한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영향을 받는 일자리 비중이 30%대에 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I로 인한 고용 불안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기회 역시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4일 OECD의 ‘고용전망 2026’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생성형 AI 노출 일자리 비중은 34.2%로 조사 대상 34개국 중 33위였다. 제조업 비중이 크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반복적으로 일하는 직종이 많은 국내 산업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AI 노출 일자리는 업무 일부를 AI가 대신하거나 보조할 가능성이 큰 직종을 말한다. 노출도가 높다고 해당 일자리가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AI가 일부 업무를 대체할 수도 있지만 근로자의 업무 능력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도구로 활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AI로 일자리가 대체될 위험이 다른 나라보다 작은 대신 AI를 활용해 업무수행 방식을 바꾸고 생산성을 높일 여지도 크지 않을 수 있다. AI의 영향이 적다는 사실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지역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무·전문직은 대도시에 집중된 반면, 비수도권과 농어촌에는 AI 노출도가 낮은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다. AI가 확산할수록 지역별 생산성과 임금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데이터분석·성과확산센터장은 “OECD 보고서는 생성형 AI 노출도의 지역 간 격차가 도농 격차를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이에 대응하는 정책 사례로 한국의 혁신도시·기업도시와 실직자 종합 재취업 프로그램이 인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실질임금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빨랐다. 올해 1분기 실질임금은 2021년 1분기보다 5.7% 올라 OECD 보고서가 비교한 6개국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OECD 중윗값인 1.2%보다 4.5%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OECD 회원국의 약 3분의 1은 아직 2021년 1분기 수준의 실질임금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선희 경기도의원 ‘지역사회 참여형 교육장 공모제’ 점검... 전문성 및 공정성 확보 장치 마련 촉구

    김선희 경기도의원 ‘지역사회 참여형 교육장 공모제’ 점검... 전문성 및 공정성 확보 장치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6)이 새로 도입된 ‘지역사회 참여형 교육장 공모제’의 시행을 앞두고 인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김선희 의원은 지난 22일 경기도교육청 교원인사정책과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오는 9월 1일 자 교육장 발령에 적용되는 공모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정담회는 공모제를 통한 인사 체계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선희 의원은 “교육장은 단순한 지역 리더를 넘어 지역 교육 행정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임용추천심사회 구성은 자칫 교육장 선출을 인기투표로 전락시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역 밀착형 인재 발굴도 중요하지만, 교육행정 경험과 리더십이 부족할 경우 교육 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임용 이후에도 엄정한 성과 평가와 함께 인사권 남용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제도 장치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은실 교원인사정책과장은 “취지에 맞게 심사단 구성 시 랜덤 표집을 실시하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라며, “9월 1일 자 발령 이후 임용자들의 활약을 살펴 제도의 의미와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답했다. 김선희 의원은 “다가오는 9월 발령 결과를 시작으로 향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해당 공모제를 통한 교육장 임용이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 끝까지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희 의원은 교육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 정착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 최태원 “심려 끼쳐 송구”…노소영은 ‘묵묵부답’

    최태원 “심려 끼쳐 송구”…노소영은 ‘묵묵부답’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을 재산분할로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 최 회장 측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 변호인은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됐다”면서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관장 측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을 빠져나갔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으며, 분할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기준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 16일로 정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이며, 노 관장 몫의 주식 중 부족한 부분은 최 회장이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 한국도 보상받을까…‘150조원’ 쥔 트럼프 “이란 돈으로 호르무즈 피해 보상” 통보 [핫이슈]

    한국도 보상받을까…‘150조원’ 쥔 트럼프 “이란 돈으로 호르무즈 피해 보상” 통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등 중동 주요 해상 수송로에서 공격받는 모든 선박과 화물의 피해를 이란 동결 자금으로 배상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선박 및 화물 등에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미국이 보유·통제하는 이란 자금으로 보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 자금’은 이란이 종전 협상에서 해제를 요구했던 1000억 달러(약 147조원) 규모의 이란 동결 자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를 인도적 물품 구매용 또는 미국산 콩 등 농산물 구매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국이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이후인 지난달 22일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추진 중인 조치 중 하나는 동결 해제된 자금을 식량 구매에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 식량은 전적으로 미국을 통해 우리 농민들로부터 구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옥수수, 대두 등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품목이 우리 농부들로부터 구매될 예정이어서 우리 농부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이란의 동결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올 것임을 강조했다. 당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발표에 대해 격하게 반박하며 “(해제된 동결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는 우리가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 미사일 맞은 나무호도 보상 대상?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내 피해 선박에 대한 보상 조치의 구체적인 절차는 밝히지 않았다. 또 보상을 받을 피해 선박의 구체적인 범위도 언급하지 않았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상의 비행체로부터 타격을 받은 한국 HMM 나무호도 보상 대상에 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월 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에 피격된 나무호는 전쟁보험 특약이 적용돼 수리비 보상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보험금이 ‘선지출·후청구’ 방식으로 지급되는 구조여서 실제 보험금 수령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해당 사고는 전시 상황에서 대함미사일에 피격된 초유의 사례인 만큼 보험사들이 지급 금액을 두고 법리 판단을 병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사실상 보험금 지급 시점이 올해를 넘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HMM은 수리비 외에도 운항 중단에 따른 영업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후티 반군 “홍해서 유조선 2척 공격”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피해 선박 보상’ 발언은 미국이 중동 내 군사력을 집결시키며 확전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을 향해 “추가 상선 공격 시 대리 세력의 배후인 이란에 직접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러나 23일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 2척을 공격한 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후티 반군은 “이 선박들이 자신들이 선언한 해상 봉쇄령을 위반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건 처음이다. 후티 반군은 2023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당시 수개월 동안 홍해를 지나는 선박 100여 척을 공격한 바 있다. “홍해 봉쇄, 아시아에 큰 타격 줄 것”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가 본격화한다면 한국 등 아시아의 에너지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4월 이후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원유 및 연료 수출 물동량은 하루 평균 400만 배럴로, 1년 전(97만 3000배럴)의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로이터는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물동량의 70%는 아시아로 향했다. 주요 수입국은 한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지”라고 전했다. 케이플러의 원자재 리서치 담당인 맷 스미스 국장은 로이터에 “홍해 봉쇄의 가장 큰 충격은 사우디 물동량에 집중될 것”이라며 “아시아 정유사의 유조선들이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등의 우회로를 이용하면서 약 한 달 정도의 조달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의 일부는 이미 현실이 됐다. 글로벌 해운업체 머스크에 따르면 지난 16일 다수의 보험사가 홍해·오만만·페르시아만행 선박 보험을 축소하거나 철회해 중동 역내 운영을 줄이겠다고 공지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청(SCA)은 15일부터 유조선·벌크선·일반화물선 등 주요 선종의 임시 통행 할증료를 인상했다. 국제유가도 흔들리고 있다. CNBC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원유 선물 가격이 23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6.4% 상승한 배럴당 100.05달러에 거래됐다. 5월 26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 남부 IT·로봇 기술, 북부 제조업에 이식해야”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 남부 IT·로봇 기술, 북부 제조업에 이식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도내 남·북부 간 심각한 산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 및 대진테크노파크(이하 대진TP) 업무보고에서 양 기관의 독자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는 ‘남·북부 테크노파크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을 강력히 주문했다. 임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판교·광교로 대표되는 남부의 첨단 IT 벨트와 가구·섬유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인 북부의 산업 격차를 집중 조명하며 포문을 열었다. 임 의원은 “경기 남부가 기존 제조업에 IT와 로봇 기술을 접목하며 첨단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북부 지역은 낙후된 전통 산업의 구조 전환이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북부 지역은 4만여 개 기업 중 90% 이상이 10인 이하의 영세 사업장으로, 인력난과 자금 부족으로 인해 자력으로는 자동화나 로봇 도입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임 의원은 남부의 경기TP와 북부의 대진TP 간 정보 격차를 허무는 실질적 연계 방안을 정책 대안으로 제안했다. 임 의원은 “경기TP에서 추진 중인 IT·로봇 실증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 우수 특허(IP) 개발 성과들을 대진TP와 적극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북부의 영세 기업들이 겪는 가혹한 인력난과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부의 첨단 로봇·자동화 기술이 북부 현장에 시의적절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두 기관의 공통점과 차별성을 조화롭게 연계하는 거시적 전략을 주문했다. 그는 “남부와 북부 테크노파크는 각 지역 산업 구조에 따른 차별성이 90%를 차지하지만, ‘스마트화’와 ‘기업 지원’이라는 핵심 공통점이 10%를 차지한다”며 “각 기관의 독자적인 전문성은 깊게 발전시키되, 10%의 공통분모를 시작점으로 삼아 신규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정례 협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경기도는 동서남북 지역에 따라 산업적 특성이 확연히 다른 만큼, 멀리 떨어진 북부 외곽 지역의 기업들까지 소외되지 않는 빈틈없는 지원 체계가 절실하다”며 “경기TP와 대진TP, 경과원 등이 긴밀히 협력해 각 지역의 혁신 역량을 하나로 모을 때 비로소 도민이 체감하는 경기도 첨단산업의 균형 발전이 완성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양 테크노파크 원장들은 “지역 간 특수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기관 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겠다”라며 “스마트팩토리, 로봇 실증, 지식재산권 개발 등 남북부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상생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경기도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답변했다.
  • “박지성이 뭘 알아” 결국 국회 서나…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 됐다

    “박지성이 뭘 알아” 결국 국회 서나…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 됐다

    한국 축구의 쇄신 방안을 논의하는 K축구혁신위원회를 이끄는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뭘 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날을 세웠던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국회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 명단에 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협회 청문회 참고인으로 서 회장을 비롯한 5명을 추가하는 방안을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추가된 참고인은 ▲김병철 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 ▲박성완 충청남도축구협회장 ▲백현식 부산광역시축구협회장 ▲박지영 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등 5명이다. 문체위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오는 22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30일로 미뤘다. 문체위는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협회 전·현직 주요 인사를 포함한 1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영표 혁신위원과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를 폭로했던 박주호 혁신위원(전 전력강화위원) 등 8명을 참고인 명단에 올렸다. 서 회장은 앞서 한 KBS와의 인터뷰에서 혁신위의 활동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정 전 회장을 옹호했다. 서 회장은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냐”며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아느냐.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해라”고 비판했다. 또 정 전 회장에 대해서는 “13년 동안 희생했다”며 두둔했고,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논란에 대해서도 “때로는 잘못을 용서해 주고 이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도 최근 축구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장의 공백이 길어져선 안 된다”며 정관에 따른 보궐선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회장도 한 인터뷰에서 “정 전 회장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느냐. 13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봐야 한다”며 정 전 회장을 두둔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24년 10월 문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 전 회장의 3선 연임 승인 직후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추가 참고인 5명은 모두 국민의힘이 신청했다. 다만 박 위원장과 이영표, 박주호 혁신위원 모두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비록 참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법적으로는 주어져 있지 않다고는 하나 국민의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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