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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원창동 공장지대 화재 11시간만에 초진…건물 25개동 소실

    인천 원창동 공장지대 화재 11시간만에 초진…건물 25개동 소실

    새벽 시간대 인천 북항 인근 공장 지대에서 난 불이 건물 25개동을 태우고 11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3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의 공장 지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총 17개 업체 공장·창고 25개동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이 난 지역은 목재와 물류공장, 창고들이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가연성 자재 등이 많아 불이 순식간에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불이 한 기계제조 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화재 진화 과정에서 다른 정황이 포착돼 최초 발화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현장엔 연기가 분출하고 있었고 불길이 확산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오전 3시 15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경보령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불이 계속 확산할 우려가 커지면서 오전 3시 59분쯤 인접한 5~6개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에 나서 11시간 14분 만인 오후 1시 17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진화에는 소방 헬기와 산림청 헬기 9대와 소방 장비 153대, 인천 465명이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 장성규 “이게 무슨 일이야”…친정 JTBC 위기에 보인 반응

    장성규 “이게 무슨 일이야”…친정 JTBC 위기에 보인 반응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JTBC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친정의 위기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장성규는 15일 인스타그램에 JTBC 사옥 사진과 함께 “이게 무슨 일이야.. 나를 품어주고 키워줬던 회사가 회생절차 신청이라니.. 속상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부디 이 난관을 극복하고 회복되길 바라본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성규는 2011년 JTBC 개국과 함께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아는 형님’ ‘방구석 1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독립했다. 앞서 JTBC는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에 JTBC를 비롯해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5개 계열사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카보베르데 ‘대이변’에 6억 베팅→70억 ‘대박’ 터졌다

    카보베르데 ‘대이변’에 6억 베팅→70억 ‘대박’ 터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인구 약 50만명의 카보베르데(피파랭킹 67위)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무적함대’ 스페인(2위)와 득점 없이 비기는 ‘대이변’이 벌어진 가운데, 스페인이 카보베르데를 이기지 못한다는 데에 6억원을 베팅해 10배 이상을 거머쥔 사연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기반한 세계 최대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은 이날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 대 카보베르데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이용자가 스페인이 승리하지 못할 확률에 42만 7952달러(약 6억 4700만원)를 베팅해 470만 달러(약 71억원) 이상의 당첨금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이용자들이 각종 이벤트의 결과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에 돈을 걸어 베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페인 대 카보베르대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이 이긴다”는 주제에 대해서도 ‘예’ 또는 ‘아니오’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플랫폼 측은 ‘아니오’가 현실화될 확률을 9%로 제시했다. 해당 이용자가 거머쥔 당첨금은 이번 월드컵에서 현재까지 치러진 경기에 대해 폴리마켓이 진행한 베팅 중 가장 높은 액수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설명했다. 반면 스페인이 이길 확률에 베팅해 거액을 잃은 이용자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스페인이 이긴다” 항목에서 ‘예’에 약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베팅했다가 잃었다. 한편 카보베르데는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퀴라소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48개국 중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나라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카메룬, 앙골라, 리비아 등이 포함된 조를 1위로 통과하며 주목받은 카보베르데는 라민 야말, 쿠쿠레야, 로드리, 페드리, 페란 토레스 등이 총출동한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며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세계 축구계에서는 이번 경기를 월드컵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내용을 살펴봐도 전례 없는 경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이번 경기에 대해 “스페인이 74%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카보베르데는 단 한 번의 파울만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1966년 이후 월드컵 전 경기를 통틀어 가장 적은 횟수”라고 분석했다.
  • “북한, 엔비디아 GPU 확보 성공”…‘세계 31위’ 군사력에 날개 달아줄까 [밀리터리+]

    “북한, 엔비디아 GPU 확보 성공”…‘세계 31위’ 군사력에 날개 달아줄까 [밀리터리+]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뚫고 엔비디아의 구식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첨단기술전략센터장이 16일 발표한 ‘북한 AI 역량 평가와 안보적 함의-음성 AI 기술과 연산 환경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국가과학원, 리과대학 등 연구기관은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지포스 RTX 2070 등 그래픽처리장치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등을 신경망, 음성합성, 억양 식별 등 분야에 활용했다. 언급된 장비들은 모두 2016~2018년에 출시된 것이며 미국의 포괄적 대북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북한 반입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중고 장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북한 연구기관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엔비디아의 테슬라 P100, RTX 2070을 사용했다고 밝힌 대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AI 기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연구소급 서버와 민수용 그래픽카드를 통해 감시·식별·음성처리·영상추적 기능을 반복 실험할 수 있는 최소 연산 여건을 확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센터장은 또 북한 연구진이 휴대전화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인공지능 연구가 서버 장비 학습 이외에도 소형 장비 검증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AI 장비·환경에 대해 “구세대 GPU, 민수용 그래픽카드, 휴대 단말기급 연산칩을 활용한 특정 임무형 AI 기능 구현 단계로 평가된다”며 “안면인식, 음성합성, 억양 식별, 영상 추적 등 특정 임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구식 엔비디아 GPU, 군사력 증강에 영향 미칠까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뚫고 엔비디아 등 유력 업체의 GPU를 확보할 루트를 얻었다면 이는 군사력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김 센터장이 언급한 대로 AI가 가장 먼저 쓰이는 분야는 폐쇄회로(CC)TV의 얼굴인식이나 위성사진 분석, 차량 번호판 인식 등이다. 이러한 분야는 향후 사람 대신 AI가 전장에서 특정 차량이나 인물을 자동 탐지하도록 만들 수 있다. 더불어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한 파병을 보낸 뒤 실전에서 드론의 성능과 사용법 등을 숙지했다. 비록 구식 GPU이긴 하나 이를 이용한 AI 연구는 드론의 영상을 자동 분류하거나 이동 물체를 추적하도록 하는 시스템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이미 북한이 전 세계에 입증한 사이버 테러와 해킹 능력이 AI와 만나 대량 데이터를 분류하고 피싱 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하게 하거나 악성코드를 심는 작업 등이 수월해질 수 있다. 다만 현재 북한이 우회 경로로 입수했다고 추정되는 엔비디아 GPU 장비만으로는 최첨단 무기를 설계하거나 기존 무기를 혁신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확보한 엔비디아 장비가 소형 장비 및 드론 영상 분석, 얼굴·인물 식별, 사이버 작전 지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 군사력 5위, 북한은?한편 북한의 군사력은 전 세계 145개국 중 31위로 평가됐다.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2026년 한국의 국방력을 5위, 북한을 31위로 평가했다. GFP는 △총인구, 군사조직 규모 △항공기, 헬기, 전차, 포, 함정 등 장비의 수 △국방비, 구매력 평가(PPP), 외환 및 금 보유고 등 재정 △공항, 항구, 터미널, 철도,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 △석유 생산량 및 소비량 등 자원 △국토 면적, 해안선 길이 등을 고려해 국가별 순위를 정한다. 대다수의 평가 항목에서 한국이 북한을 크게 앞서지만, 병력 규모 면에서는 북한의 상비군(약 132만명)이 한국(약 45만명)보다 약 3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시 때 병력을 보충하고 국가 방위력을 유지하는 핵심 지표인 예비군 규모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의 예비군 동원력은 310만명으로 세계 3위로, 북한(56만명)과의 격차가 5배에 이른다. GFP는 핵무기 등 비대칭전력과 사이버·드론 전력은 군사력 평가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동력·화력·정밀 타격 능력 등에서 한국이 북한을 압도해 실질적인 억지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 조감도와 딴판 된 빅트리…창원시, 공무원 징계·사업비 의혹 수사 의뢰

    조감도와 딴판 된 빅트리…창원시, 공무원 징계·사업비 의혹 수사 의뢰

    애초 조감도와 크게 달라 ‘흉물 논란’을 빚은 경남 창원시 대상공원 전망대 시설 ‘빅트리’를 둘러싸고 창원시가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관련 공무원을 징계하고 민간사업자 측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 창원시 감사관은 16일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공원시설인 빅트리 추진 과정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감사는 빅트리 상부 메인 조형물이 삭제되면서 애초 조감도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조성돼 시민사회와 언론, 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관련 절차 이행 실태와 행정 판단의 적정성을 확인하고자 지난 2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에서는 ▲빅트리 디자인 변경 절차의 적정성 ▲사업비 산정의 적정성 등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시는 빅트리 디자인 변경 과정에서 감리자와 민간사업자가 관계 법령에 따른 공식 검토와 보고 절차를 적정하게 이행했는지를 담당 공무원들이 충분히 확인·검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았던 공무원 5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내렸다. 이 가운데 4명은 훈계 또는 주의 처분을 받았고, 1명은 징계 의뢰됐다. 사업비 적정성 문제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시는 현재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비 투입 내역에 대한 정산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최종 사업비의 적정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계 단계에서 공사비 산정 과정에 불필요한 사업비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관계와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자 민간사업자 측 관계자 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빅트리가 애초 계획과 크게 다른 외관으로 조성됐음에도 수백억 원이 투입된 점을 들어 사업비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해 왔다. 현재 정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자료상 빅트리 조성 사업비는 약 344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빅트리는 성산구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상징 시설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전체 사업 면적 95만 7000여 ㎡ 가운데 87.3%를 빅트리와 맘스프리존 등 공원시설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7% 부지에 1779가구 규모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건립해 이익을 얻는 구조다. 애초 빅트리는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를 참고해 높이 20m 규모의 대형 인공나무와 다수의 가지형 구조물을 갖춘 랜드마크 시설로 계획됐다. 그러나 착공 이후 각종 심의 과정에서 자연재해 취약성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설계가 변경됐고 결국 상부 메인 조형물과 대부분의 가지 구조물이 제외됐다. 이후 원통형 구조물 형태로 완성된 빅트리가 공개되자 조감도와 지나치게 다른 모습이라는 비판과 함께 ‘흉물’ 논란이 확산했다. 창원시는 감사 결과 보고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지방공무원법상 비밀엄수 의무와 민간사업자와 체결한 협약상의 비밀 유지 조항,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대상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 의뢰 내용과 향후 분쟁·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 포함돼 있어 감사 결과를 공개할 경우 수사 및 소송 수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향후 수사 결과와 사업비 정산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인천 훼손 시신’ 성인으로 추정…경찰, 실종자·미귀가자 수사 집중

    ‘인천 훼손 시신’ 성인으로 추정…경찰, 실종자·미귀가자 수사 집중

    경찰이 인천 송도 재활용센터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위주로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성인’으로 추정되면서 수사 범위를 압축시킨 것이다. 1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10일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이하 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를 감정한 뒤 “키 161~165㎝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센터 직원이 발견해 경찰이 최초 측정한 사람 다리의 크기는 발 210㎜, 무릎 아래~발뒤꿈치 길이 약 41㎝였다. 경찰은 작은 발 크기 때문에 피해자가 어린 학생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펼쳤다. 그러나 국과수 감정 결과가 성인으로 나오면서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실종자와 미귀가자를 중심으로 유전자 정보(DNA) 확보와 대조에 주력하고 있다. 피해자가 외국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64명으로 꾸렸던 수사본부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 40명을 추가로 투입해 훼손 시신의 유입 경로도 추적하고 있다.
  •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계속된 아시아 축구 무패행진…사우디는 우루과이에, 이란은 뉴질랜드와 각각 비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가 6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호 우루과이와 비기며 승점을 얻었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서 경기를 하게 된 이란도 두 차례나 끌려가면서도 기어이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란은 지난 2월 개최국 미국과 전쟁을 치르면서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별리그가 모두 미국에서 열리는 바람에 이를 바꿔달라고 FIFA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기에 훈련을 할 베이스캠프도 당초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하려다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긴 뒤 출퇴근 형식으로 미국을 오가며 경기를 치러야 했다. 미국 체류 제한 비자를 받아 경기가 끝난 뒤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야 했다. FIFA랭킹 20위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인 이란은 85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랭킹이 가장 낮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부터 뉴질랜드를 몰아친 이란은 그렇지만 전반 7분 뉴질랜드 골키퍼의 긴 골킥을 크리스 우드와 일라이저 저스트가 패스를 주고받다가 저스트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얻어맞았다. 전열을 정비한 이란은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인 전반 32분 라민 레자에이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사만 고두스에게 공을 내줬고 고두스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한 번에 연결했다. 샤흐리야르 모가놀루의 슈팅이 막혀 흐른 공을 레자에이안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후반 들어서도 9분 만에 뉴질랜드 우드의 패스를 받은 저스트에게 두 번째 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19분 레자에이안이 올린 크로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이란과 함께 또 다른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를 2-1로 잡고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FIFA 랭킹 16위인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맹렬하게 밀어붙였지만 선제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선취점은 오히려 사우디가 얻었다. 사우디는 전반 4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가 헤더를 시도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압둘레라 알암리가 재빨리 쇄도해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얻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을 만들고자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15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중거리 슛이 사우디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후반 35분 페데리코 비냐스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흘러나온 것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그대로 강하게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무함마드 알오와이스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쇼가 펼쳐지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오세훈, 국민의힘 재선거 소청에 “정략적 이용” 비판

    오세훈, 국민의힘 재선거 소청에 “정략적 이용”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 소청을 결정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정략적 이용”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6일 국민의힘 재선거 소청에 대한 서울시장 입장 발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국민 어떤 분이 지켜봐도 순수한 의도는 아니라 짐작하고 계실 것”이라며 “당내의 흔들리는 리더십, 당내의 빈약한 입지를 의식한 다분히 정략적인 이용이라고 많은 분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중차대한 사안인 경우에는 의원총회를 거쳐서 총의를 모으는 게 선행이 돼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지도부에서 결정한 문제가 있다”며 “또 원내대표께서는 의견을 지금 좀 달리하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도부 내에서도 통일된 의견이 아니라면 의사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오 시장은 “청년들과 국민의 참정권 보장, 정상적인 선거에 대한 열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재선거 소청에 대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 역사에 유례없는 중대한 참정권 침해 사건”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특정인의 정치적 계산 때문에 허비되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 KLPGA 신흥 대세 김민솔, 시즌 3승 도전 …19일 개막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 출격

    KLPGA 신흥 대세 김민솔, 시즌 3승 도전 …19일 개막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 출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김민솔이 시즌 세번째 우승으로 대세 굳히기를 노린다. 김민솔은 오는 1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안산시 더헤븐CC(파72)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 이어 지난 14일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이번 시즌 유일하게 2승 고지에 오른 김민솔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노린다.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꿰찬 김민솔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가속 페달을 밟게 된다. 김민솔은 상금왕과 대상, 신인왕, 평균타수 1위까지 모든 개인 타이틀을 다 가지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솔은 “지난주 경기로 체력적인 피로가 전혀 없진 않지만 생각보다 회복이 잘 됐고, 샷 감각 역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면서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으로 여러 부문 1위에 올라 기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현재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2승에 만족하지 않고, 한 샷 한 샷 집중해 이번 대회도 우승 경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섰던 노승희는 상금랭킹 2위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참 처지는 성적이다. 작년엔 한 번뿐이었던 컷 탈락이 벌써 3번이다. 하지만 최근 3차례 대회에서 두번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승희는 “지난해 연장 끝에 우승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더헤븐CC는 굴곡이 심하고 러프가 길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우선이다. 그린 경사도 심한 편이라 핀과 같은 단에 공을 보낼 수 있도록 세컨드 샷의 정교한 거리감에 집중하겠다”면서 “지난 한국여자오픈을 기점으로 샷과 퍼트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좋은 흐름을 살려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김민솔을 뒤쫓는 김민선,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컷 탈락으로 상금 1위에서 3위로 밀린 서교림, 일본 대회에 2차례 다녀오느라 상금랭킹이 4위까지 내려간 이예원, 그리고 방신실과 고지원, 유현조 등 올해 한 차례씩 우승한 강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1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GC(파70)에서는 제126회 US오픈이 열린다.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한번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셰플러는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디오픈은 한차례 이상 우승했다.
  • 친엄마와 사위가 한 침대에…딸이 직접 현장 목격, 처벌 가능할까 [핫이슈]

    친엄마와 사위가 한 침대에…딸이 직접 현장 목격, 처벌 가능할까 [핫이슈]

    장모와 사위가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이를 딸에게 들킨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에 사는 남성 A씨는 1994년 6월 결혼해 배우자와 두 자녀를 키우며 가정을 꾸려왔다. 어느 날 A씨는 아내 B씨가 사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특히 A씨와 B씨의 딸이 자신의 친어머니와 남편이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위와 불륜을 저지른 B씨는 그 길로 집을 나가 가족과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남편 A씨는 아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고 결국 2년 넘는 시간 동안 생사도 모른 채 별거 상태가 이어졌다. 이에 최근 그는 법원에 “배우자가 가족을 버리고 떠난 뒤 사과나 관계 회복 노력도 전혀 없었다”면서 “혼인관계가 사실상 파탄에 이르렀으니 이혼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B씨는 법원의 소환 통보를 받고도 출석하지 않았다. 별다른 의견서나 해명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인으로 출석한 지인 역시 이들 부부가 실질적으로 장기간 별거해 온 사실을 진술했다. 판사는 “동거 의무가 존재함에도 아내 B씨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장기간 연락을 끊은 채 가정을 떠났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혼인관계가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파탄에 이른 점을 인정한다”며 남편 측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다. 대만 현지에서는 장모와 사위라는 가족 관계, 피해자가 딸이자 아내라는 점, 한 사건으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가정이 모두 무너졌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다만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딸과 사위가 해당 사건 이후 이혼을 결정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친어머니가 할 짓이 아니다”, “딸은 어머니와 남편 모두에게 치유되지 못할 상처를 받았다” 등의 댓글로 분노를 터뜨렸다. 만약 A씨와 딸이 불륜을 저지른 두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도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만은 2020년 이후 간통죄를 위헌으로 결정하고 폐지했기 때문에 단순히 불륜 사실만으로는 실형을 선고받거나 전과가 생기지 않는다. 더불어 장모와 사위는 혈연관계가 아니라 인척 관계이므로 근친상간죄 적용 대상도 아니다. 다만 형사처벌과 별개로 이혼과 위자료 청구, 정신적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은 제기할 수 있으나, A씨가 아내 B씨와 사위를 상대로 위자료와 손해배상을 청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돈 주면 3% 이자” 지인 31명 등쳐 ‘92억’ 뜯은 40대 징역 9년

    “돈 주면 3% 이자” 지인 31명 등쳐 ‘92억’ 뜯은 40대 징역 9년

    돈을 빌려주면 월 3%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가로챈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강성훈)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A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월부터 1년 8개월간 “돈을 빌려주면 원금과 월 3% 이자를 주겠다”는 말로 지인 31명을 꾀어 345차례에 걸쳐 92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전당포 운영자 행세를 하면서 온라인에서 구입한 가짜 귀금속을 마치 채무자들에게 고가의 귀금속을 담보로 받은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사실 전당포를 운영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다른 피해자에게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이자 또는 원금 명목으로 일부 금액을 반환했으나, 이는 돌려막기 방법으로 사기 범행을 이어 나가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미회복된 피해가 상당하고, 다수의 피해자는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만 범행 과정에서 일부 금액이 반환돼 실제 피해액은 편취금액보다 적은 점, 피해자 일부가 처벌불원서를 작성해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체육단체 진입 막은 시민들…경찰 “업무방해 책임 묻겠다”

    체육단체 진입 막은 시민들…경찰 “업무방해 책임 묻겠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일부 시민들에 의해 봉쇄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에 입주 단체인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과 경찰이 16일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 참가자들에 의해 무산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경기장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세 차례에 걸쳐 경고 방송을 실시하며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방해할 경우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출입구를 막고 있던 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들 사이에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우리는 불법을 막기 위해 온 것이지 불법을 저지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절대 타협할 수 없다”, “여기는 선거 범죄 현장이다”라고 주장하며 경찰의 진입을 저지했다. 시위 참가자들 간에도 의견은 분분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이제는 출입을 허용하자”고 주장하자 다른 참가자들은 “선동하지 말라”, “네가 대표냐”며 반발했다. 경찰과 체육단체 직원, 시위 참가자가 각각 같은 인원으로 내부에 들어가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다른 참가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까지 현장에 합류하면서 시위대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진입 시도를 중단했다. 경찰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체육회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는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하고 설득했음에도 불법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일부 시민들은 개표가 끝난 투표함의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지난 5일부터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통제해 왔다. 체육단체 측은 여러 차례 시위대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입주 체육 단체들의 국제대회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펜싱 국가대표팀은 경기장 내 장비를 꺼내지 못해 다른 선수들의 개인 장비를 빌려 이날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군 대위 임신했다는데 “엎드려뻗쳐”…하혈 끝에 유산

    여군 대위 임신했다는데 “엎드려뻗쳐”…하혈 끝에 유산

    육군 한 부대에서 임신한 여군 대위가 상관의 폭언과 괴롭힘에 시달리다 유산한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이 감찰 조사에 나섰다. 육군은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부대는 해당 사안을 자체 식별해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우선 실시했다”며 “인지 즉시 관련자를 분리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실 등에 따르면 수도군단 소속 A 중령은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A 중령은 임신한 여군 대위 B씨에게도 폭언과 부당 지시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B 대위가 임신한 군인에게 부여되는 하루 2시간의 모성보호시간 사용을 요청했지만, 고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사실상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 중령은 모성보호시간 사용을 요청한 B 대위에게 주먹을 쥔 채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며 “너에게 내 권력을 자랑해도 되겠냐” “엎드려뻗쳐” 등의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 대위의 업무가 아님에도 조기 출근 후 6층 높이 건물을 오르내리며 문서 수발 업무를 하게 했고, 임신 초기인 B 대위에게 “배도 안 나왔는데”라며 훈련 중 장구류 착용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B 대위는 이후 반복적인 하혈 증상을 겪었고 임신 10주 차에 유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피해자 보호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A 중령을 분리 조치한 상태다. 육군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폭행 등 인권 침해 행위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법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와 항상 의견 일치하는 것 아냐”…네타냐후 ‘종전 합의’ 첫 반응 [핫이슈]

    “트럼프와 항상 의견 일치하는 것 아냐”…네타냐후 ‘종전 합의’ 첫 반응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침묵을 깨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지난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위해 백악관에 단호하게 맞서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나는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평화합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대부분 피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거둔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다. 오늘뿐만 아니라 내일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스라엘 총리로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을 제거했다. 이스라엘인 모두 끔찍한 죽음의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철수 가능성 없어특히 그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가자지구 등에서 철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필요한 만큼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강하고 단호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 어디에서나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15일에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병사들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과 여러 발의 박격포탄을 발사해 네 차례에 걸쳐 정밀 타격을 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역시 드론과 포탄으로 이스라엘 탱크와 차량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종전 합의에 이스라엘 내부서도 불만한편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도달하자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번 합의 내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14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해 “비비(네타냐후의 별칭)가 왜 대체 그런 빌어먹을 공격을 해야 했느냐”면서 “그는 판단력이 전혀 없다”(He has no f**king judgment)며 욕설을 섞어 맹비난한 바 있다. 애초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초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능력 무력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한 이란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원 중단도 이스라엘의 목표였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합의안에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문제나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방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스쿨존 심야 시간 탄력적 속도 제한’ 도입 촉구…건교위 통과

    박옥분 경기도의원, ‘스쿨존 심야 시간 탄력적 속도 제한’ 도입 촉구…건교위 통과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획일적인 시속 30km 속도 제한 규제를 어린이 통학이 없는 심야 시간대와 공휴일에 유연하게 조정하도록 촉구하는 법안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대표 발의한 「어린이 보호구역 탄력적 속도제한 시스템 도입 및 「도로교통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6월 16일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건의안은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이후 시간과 요일에 관계없이 24시간 일괄 적용되던 스쿨존 속도 제한이 간선도로의 소통을 방해하고 운전자의 피로감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통학 어린이가 없는 심야 시간대까지 규제가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법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실제 2021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심야 시간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사고의 23.0%는 하교 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위험도가 극히 낮은 시간대까지 일률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전국 어린이 교통사고의 29.3%(2021년 기준)가 발생하는 지역인 만큼 현장 특성을 반영한 정교한 운영 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 제한을 규정하고 있으나 시간대별로 속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부족해 탄력적인 현장 운영에 한계가 있다. 국회에서도 관련 개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지만 입법이 지연되면서 일선 현장의 혼선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의 주요 내용은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한 탄력적 속도 제한 운영의 법적 근거 마련 ▲심야 시간대 및 공휴일 ‘탄력적 속도제한 시스템’의 전국 확대 도입 ▲도로협착, 시케인(S자 굴곡), 스피드 테이블 등 적극적인 교통정온화 기법 및 혁신적 도로 디자인 지침 수립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골자로 한다. 박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스쿨존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중한 제도이지만 24시간 일률적인 규제는 오히려 제도에 대한 불신과 원성을 키우고 있다”며 “어린이 보행자가 없는 시간대에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국민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아이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단속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서행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도로 디자인 도입이 병행돼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건의안은 오는 6월 24일 열리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이송될 예정이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하천 낚시 규제 합리화 조례안’ 상임위 통과…도민 친수권 확대 기대

    박명숙 경기도의원, ‘하천 낚시 규제 합리화 조례안’ 상임위 통과…도민 친수권 확대 기대

    획일적인 규제로 통제되던 경기도 내 하천 공간이 도민들의 친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하천의 낚시 등 금지·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도민들의 수변 접근권과 친수 여가 권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경기도 내 하천에 적용되어 온 일률적인 행위 제한 규제를 완화하고,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하천 공간 활용을 위해 ‘친수권 확보’와 ‘행정의 유연성’을 접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재 경기도 내 21개 시·군에 걸친 총 360.31km 구간이 수질 보전 등을 이유로 전면 통제되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과도한 규제가 도민들의 여가 권리를 제약하고, 하천 중심의 지역 경제 생태계를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박 의원은 상위법인 ‘하천법’의 친수 공간 확대 취지를 반영하여 조례안을 정비했다.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기존의 일방적 ‘금지지역’ 체계를 하천 상황과 이용 목적에 맞춘 ‘금지구역’ 및 ‘제한구역’으로 다각화 ▲수변 이용권 보장을 위한 구역 지정·변경·해제의 명확한 기준 정립 및 정기적 재검토 규정 신설 ▲시·군과의 명확한 사무 정립을 통한 효율적인 하천 환경 유지 등이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환경 보호가 시급한 구역은 철저히 관리하되, 여건이 양호한 구역은 낚시 등 다양한 수변 여가 활동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전환된다.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침체된 지역 친수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그동안의 하천 관리가 통제와 규제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도민들이 자연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이용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라며 “이번 조례 개정은 획일적인 규제를 깨고 도민의 품으로 하천을 돌려드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합리적인 이용 기준을 제시해 행정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라며 “깨끗한 하천 관리와 도민의 수변 여가 복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민의 친수권 확대를 골자로 한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6월 24일 제39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한글 부러웠나”…한자 못 버린 일본의 씁쓸한 문자 현실 [핫이슈]

    “한글 부러웠나”…한자 못 버린 일본의 씁쓸한 문자 현실 [핫이슈]

    일본에서 한국의 한자 축소를 둘러싼 질문이 다시 나왔다. 한국은 한글 중심 문자생활로 전환했지만 일본은 여전히 한자를 놓지 못했다. 두 나라의 차이가 어디서 갈렸느냐는 의문이다. 일본은 현재 상용한자 2136자를 유지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 공문서, 신문, 방송 자막, 일상 표기에서 한자는 여전히 핵심 문자다. 반면 한국은 한글 중심 문자생활을 정착시켰다. 한자는 인명, 지명, 전문 용어, 역사 자료 등에 남아 있지만 일상 표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었다. 미국의 일본 문화 전문 매체 ‘언신 재팬’은 14일(현지시간) 일본이 왜 한국처럼 한자 사용을 줄이지 못했는지를 다뤘다. 매체는 일본에서도 한자 폐지론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언어 구조와 표기 관습이 개혁을 가로막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한글이라는 강력한 대체 문자를 갖고 있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소리를 적는 표음문자로 글자를 익히는 진입 장벽이 낮다. 한자 없이도 대부분의 문장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었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민족 정체성과도 결합했다. 일본은 상황이 달랐다. 일본어는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카나가 섞여 발전했다. 한자는 뜻을 맡고 히라가나는 문법 요소를 표시하며 가타카나는 외래어나 강조 표현에 쓰인다. 세 문자 체계가 오랫동안 함께 굳어지면서 한자를 완전히 빼내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한자 없애려 했지만…동음이의어가 발목 잡았다 한자 폐지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부터 한자를 줄이거나 없애자는 주장이 나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문자 개혁 논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폐지론은 끝내 주류가 되지 못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동음이의어였다. 일본어에는 발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단어가 많다. 한자를 쓰면 뜻을 바로 구분할 수 있지만, 가나만 쓰면 문맥에 크게 의존해야 한다. 한자가 의미 구분 장치로 작동하는 셈이다. 일본어 문장에서 한자는 가독성에도 영향을 준다. 일본어는 띄어쓰기를 거의 쓰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한자는 단어의 경계를 보여주는 시각적 표지 역할도 한다. 한자를 없애면 문장이 길어질수록 읽는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굳어진 교육·출판·행정 관습도 개혁을 막았다. 일본 사회는 한자를 기본 교양으로 받아들였다. 학교는 단계별로 한자를 가르쳤고 신문과 공문서는 상용한자를 기준으로 표기를 정리했다. 결국 일본은 한자를 없애기보다 ‘몇 자까지 쓸 것인가’를 정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은 한글로 전환…일본은 관습의 벽에 막혀 한국은 다른 길을 걸었다. 한글 전용 흐름은 해방 이후 더 강해졌다. 정부 문서와 교육 현장에서 한글 사용이 확대됐고 신문도 점차 한자 병기를 줄였다. 디지털 환경도 한글 중심 흐름을 키웠다. 한국의 전환은 문자 효율성과 정체성이 결합했기에 가능했다. 한글은 한국어 소리를 직접 적을 수 있다. 한자어도 대부분 한글로 표기하면 독자가 문맥 속에서 뜻을 파악할 수 있다. 문자 자체가 뜻을 반드시 품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일본어보다 작았다. 물론 한국이 한자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는 한문 과목을 통해 기초 한자를 가르친다. 법률, 역사, 철학, 의학, 인명, 지명에는 한자 지식이 여전히 도움이 된다. 다만 일상 문자생활의 중심은 확실히 한글로 옮겨갔다. 최근 한국에서도 문해력 저하 논란과 함께 한자 교육 필요성이 다시 거론된다. 일부는 한자어의 뜻을 이해하려면 한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쪽은 독서량, 어휘 교육, 문장 이해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일본이 한자를 끝내 놓지 못한 이유도 단순한 보수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일본어 구조 자체가 한자에 기대는 부분이 크다. 같은 한자문화권에서 출발했지만 두 나라는 다른 선택을 했다. 한국은 한글을 중심에 세웠고 일본은 한자와 가나를 함께 쓰는 길을 유지했다. 일본에서 나온 질문은 한국의 문자 선택을 다시 보게 만든다. 한국은 한글 덕분에 일상 문자생활에서 한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일본은 여전히 2136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 나라의 문자 현실은 지금도 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병사 없어도 더 빨리 쏜다”…한국 K9A2, 유럽 포병시장 흔드나 [밀리터리+]

    “병사 없어도 더 빨리 쏜다”…한국 K9A2, 유럽 포병시장 흔드나 [밀리터리+]

    한국 차세대 자주포 K9A2가 유럽 포병시장 공략의 전면에 섰다. 자동장전 체계를 적용해 운용 인원을 줄이고 발사 속도를 높인 점이 유럽 재무장 흐름과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병 전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장거리 화력, 빠른 탄약 보급, 지속 사격 능력이 전장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동시에 병력 부족과 인건비 부담은 유럽군의 공통 고민으로 남아 있다.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화력을 운용할 수 있는 자주포가 관심을 받는 이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 참가해 K9A2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방공체계 등을 선보였다. 유로사토리는 유럽 방산 수요와 각국 업체의 최신 무기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비는 K9A2다. K9A2는 이미 여러 국가가 운용 중인 K9 계열의 차세대 개량형이다. 기존 K9이 한국 자주포 수출의 문을 열었다면, K9A2는 자동화와 인력 절감을 앞세워 다음 시장을 겨냥한다. 5명이 하던 일, 3명이 맡는다 K9A2의 핵심은 자동장전 체계다. 기존 K9은 탄약 장전 과정에서 승무원 역할이 컸지만, K9A2는 자동화 수준을 높여 운용 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포탄을 싣고 장전하는 과정을 기계화하면 승무원 부담을 줄이고 반복 사격 때 피로도도 낮출 수 있다. 발사 속도도 높였다. K9A2는 자동장전 체계를 통해 분당 8발 수준의 사격 능력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기존 K9의 분당 6발 수준보다 빠르다. 포병 전력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화력을 쏟아낸 뒤 적의 반격 전에 자리를 옮기는 능력이 중요하다. 발사 속도와 기동성을 동시에 갖춘 자주포가 현대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운용 인원 감축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다. 유럽군은 냉전 종식 이후 병력을 줄여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시 대규모 지상전 가능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력을 늘려야 하지만 숙련 병력을 단기간에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K9A2가 내세우는 자동화는 이런 고민을 파고든다. K9 계열은 이미 유럽에서 입지를 다졌다.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여러 국가가 K9을 도입하거나 운용하고 있다. 같은 계열 장비를 쓰는 국가가 늘면 탄약, 정비, 교육, 부품 공급에서도 협력 여지가 커진다. K9A2는 기존 운용국 기반 위에 차세대 수요를 노리는 카드다. 한화는 유럽 현지 파트너십도 강조하고 있다.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정비, 기술 협력까지 묶어 제안해야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각국은 전쟁 이후 방산 공급망을 자국 또는 역내에 두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이 원하는 건 ‘오래 쏘는 포병’ 우크라이나 전쟁은 포병 전력의 소모 속도를 드러냈다. 포탄은 빠르게 줄고 포신은 마모되며 장비는 잦은 정비를 요구한다. 한두 대의 고성능 장비보다 오래 버틸 수 있는 생산·정비 체계가 중요해졌다. K9A2가 유럽에서 주목받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유럽군은 더 강한 화력뿐 아니라 지속 운용 능력을 원한다. 적은 인원으로 운용하고 빠르게 쏘며 정비와 보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자주포가 필요하다. K9 계열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운용 실적을 쌓았다는 점에서 후속 개량형의 설득력을 높인다. 한화는 이번 유로사토리에서 K9A2만 전시한 것이 아니다. 천무 다연장로켓과 장거리 방공체계, 중거리 방공체계, 저고도 방공·드론 대응 체계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한국 방산이 단일 무기 판매를 넘어 포병, 로켓, 방공을 묶은 패키지 제안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K9A2가 유럽 포병시장을 곧바로 장악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도 자국 방산 기반을 유지하려 하고, 현지 생산 조건도 까다롭다.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정치적 신뢰, 산업 협력, 탄약 공급 능력까지 경쟁 요소가 된다. 그럼에도 K9A2의 방향은 분명하다. 병력은 줄이고, 화력은 키우며, 자동화로 운용 부담을 낮춘다. 전쟁 이후 재무장에 나선 유럽군이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지점과 맞닿아 있다. 한국 자주포는 이미 K9으로 유럽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제 K9A2는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빠르게 쏘는 자주포”를 앞세워 다음 경쟁에 들어섰다.
  • “日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 참여”…자위대 소해작전은 여전히 신중

    “日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 참여”…자위대 소해작전은 여전히 신중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안전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꼽히는 기뢰 제거(소해) 활동은 헌법상 제약에 부딪혀 자위대 역할을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가 발표한 공동성명에 일본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4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개방과 항행의 자유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구체적인 기여 방안으로 상선 보호와 기뢰 제거 활동 등을 제시했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국제사회의 안전 확보 노력에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실제 군사적 기여에는 적지 않은 제약이 따른다. 일본 헌법 9조는 자위권 행사 범위를 넘어서는 무력행사를 제한하고 있어 분쟁 당사국의 군사행동과 직결될 수 있는 소해 작전 참여에는 법적·정치적 부담이 크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자위대 파견 방안으로 소해 활동 외에도 선박과 인명 보호를 위한 ‘해상경비행동’ 명목의 호위함 파견, 정보 수집을 위한 함정 운용 등의 선택지를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해상경비행동은 자위대법에 근거해 일본 선박이나 일본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목적으로 발동할 수 있는 조치로, 무력행사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에서 운용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일본 정부는 19일 서명될 예정인 미국·이란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뒤 참여 범위와 방식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 덥다고 ‘이것’ 벌컥벌컥 마셨다가…‘급성 장폐색증’으로 중환자실 직행한 7세

    덥다고 ‘이것’ 벌컥벌컥 마셨다가…‘급성 장폐색증’으로 중환자실 직행한 7세

    더운 날 아이스 음료를 연거푸 마신 중국의 7살 남자아이가 장이 꼬이는 급성 장폐색증으로 중환자실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졌다. 의료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노인은 특히 더운 날 찬 음료를 갑자기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사는 7살 남자아이가 최근 정저우대학교 제1부속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아이는 배가 아프다며 구역질을 호소했고, 검사 결과 급성 장폐색증 진단을 받았다. 장의 일부가 비틀리면서 막히는 증상이다. 담당 의료진은 아이의 장에 세포와 조직이 죽어가는 괴사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또한 이번 사고의 발단으로 아이가 더운 날 야외 활동 중 차가운 콜라를 마신 뒤 연이어 아이스 밀크티까지 섭취한 점을 꼽았다. 차갑고 당분이 높은 탄산음료와 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마신 것이 장 건강에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세 살 이하 어린이의 경우 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더운 날 찬물을 갑자기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 기능이 떨어진 노인도 마찬가지다. 찬 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면 위장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찬 음료 섭취량은 성인 기준 하루 500㎖ 이하다. 어린이와 노인은 그 절반 수준이 적당하며, 공복이나 운동 직후보다는 식후 한두 시간이 지난 뒤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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