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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통령의 조롱?…“네이마르, 재택근무하는 선수”

    브라질 대통령의 조롱?…“네이마르, 재택근무하는 선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축구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를 향해 “월드컵을 재택근무로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한 것을 조롱한 것이란 해석이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네이마르에 대해 “세계 최초로 재택근무를 하는 국가대표 선수”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이 행사 현장에서 한 어린이에게 “브라질 선수 중 누가 축구를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어린이는 “네이마르”라고 답했다. 이에 대통령은 “네이마르는 국가대표팀에서 최초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2경기에 결장했다. 다만 룰라 대통령의 잦은 해외 순방을 비판해 온 한 상원의원은 “네이마르가 재택근무면, 대통령은 관광객 아니냐”고 비난했다. 네이마르에는 이번이 4번째 월드컵 참가다. 그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이후 부상 여파 등으로 한동안 대표팀 발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호르무즈 자유 통항 끝났나…통행료 걷겠다는 미·이란 “의무보험 부과”

    호르무즈 자유 통항 끝났나…통행료 걷겠다는 미·이란 “의무보험 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사흘 만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0일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협 통행료를 걷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해, 미국은 중동 지원 자금 회수 차원에서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입장으로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해상 운송로에서 자유로운 항행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미국과의 MOU에 서명한 3일 뒤인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문제 삼아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해상 교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선박은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모든 이동을 절대적으로 삼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휴전 기간인 60일 동안과 그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는 없을 것”이라며 “단 60일간 합의가 최종 타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중동 국가의 수호천사로서 제공한 서비스의 대가로 통행료를 보전받는 것은 예외”라고 썼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쓴 비용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인데, 이는 이란의 통행료 부과 주장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지역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부인했다. 미군은 18일 25척, 19일 11척, 20일 55척의 배가 해협을 통과했다며 “해협은 열려 있으며 미국의 대이란 봉쇄는 해제됐다”고 밝혔다. 사령부 측은 “미국이 상황을 감시해 통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상반된 태도에 혼란만 가중된 상황이다. 미군이 밝힌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량은 전쟁 전 하루 평균 130여 척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게다가 해협 중앙부는 최소 80개 이상의 기뢰로 막혀 암초가 많은 오만과 가까운 항로로 운항해야 한다. 유조선 소유주 협회인 인터탱코 측은 “고속도로 중간 차선이 사라지고 험난한 갓길로만 운행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란은 MOU 체결에도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서 철군하지 않겠다고 하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의무 보험을 도입했다. 이란이 신설한 페르시아만 해협 관리청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모든 선박은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협상 기간 60일이후 보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약관을 국제해사기구에 제출했다.
  •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MSG’, 퀴라소의 특별한 승점 1점

    북중미월드컵 ‘최고의 MSG’, 퀴라소의 특별한 승점 1점

    이름조차 생소한 인구 15만명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첫 승점 1점을 따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퀴라소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전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 2차전 에콰도르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에콰도르는 무려 28개의 슈팅을 날리며 1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퀴라소의 베테랑 골키퍼 엘로이 룸(마이애미 FC)의 선방쇼에 모두 가로막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한 경기에서 15개 선방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공식 집계된 이 부문 기록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16강 벨기에전(미국 1-2 패)에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기록한 16개다. 무실점 경기를 이끈 룸은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리버풀),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와 함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받았다. 룸은 경기 후 취재진에 “정말 믿기 힘든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경기 중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나중에 분명히 돌아보게 될 순간이다. 골키퍼로서 이 경기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 팀원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들과 함께 해낸 것”이라며 “우리는 한 팀으로서 해냈다”고 말했다.
  • 작년 무관 신인왕 서교림, 2주 만에 또 우승…“벌써 2승, 목표는 다승왕” [권훈의 골프 확대경]

    작년 무관 신인왕 서교림, 2주 만에 또 우승…“벌써 2승, 목표는 다승왕” [권훈의 골프 확대경]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라 ‘반쪽 신인왕’ 신세였던 서교림이 2년차인 올해는 상반기에 벌써 두 차례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서교림은 21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CC(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지난 7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불과 14일 만에 일군 두 번째 우승이다. 데뷔 이후 첫 우승할 때까진 42경기나 치렀지만 두 번째 우승은 3경기 만에 따낸 서교림은 김민솔에 이어 이번 두 번째로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주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난 서교림은 지난주 김민솔에 내줬던 대상 포인트 1위도 탈환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서교림은 3위로 밀렸던 상금랭킹을 2위(7억 1574만원)로 끌어 올렸다. 이번 시즌 상금 7억원을 넘어선 선수는 김민솔에 이어 서교림이 두 번째다. 공동 34위(5언더파 211타)에 오른 김민솔은 상금랭킹 1위(7억 8309만원)를 지켰다. 이로써 KLPGA는 서교림과 김민솔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데뷔 이후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다섯 번 경기를 치른 서교림은 앞서 세 번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최근 두 번은 모두 우승으로 마무리 지어 뒷심 부족 현상도 완벽하게 치유했다. 서교림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이뤄 기쁨이 더했다. 서교림은 “이렇게 빨리 시즌 2승을 할 줄 몰랐다. 이번 시즌 목표는 원래 다승왕이었다. 4승은 해야 다승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승왕을 한다면 대상이나 상금왕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서교림은 장은수의 맹추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2, 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장은수는 3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서교림을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서교림은 6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벌렸지만 1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터무니없이 홀에서 먼 곳에 떨군 탓에 3퍼트 보기를 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장은수는 12번 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떨궈 이날 처음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장은수가 13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 탓에 1타를 잃은 덕에 단독 선두를 되찾은 서교림은 15번(파3), 16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3타 차 넉넉한 리드를 잡은 서교림은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아내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장은수를 2타 차로 따돌렸다. 2017년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 한 번 없이 10년 동안 2차례나 시드를 잃었다 다시 따기를 반복하면서 긴 부진에 허덕였던 장은수는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3타를 줄인 끝에 값진 준우승(14언더파 202타)으로 재기를 알렸다.
  • 1인 2300만원 내라는데도 ‘우르르’…100억 번 ‘이 나라’ 어디길래?

    1인 2300만원 내라는데도 ‘우르르’…100억 번 ‘이 나라’ 어디길래?

    네팔 정부가 올해 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반료로 100억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EFE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관광청은 올해 봄철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494명에게 발급해 등반료 수익으로 10억 네팔 루피(약 101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네팔 정부가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발급해 번 수익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달 20일에는 하루에 산악인 274명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이는 네팔 남쪽 등반 루트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하루 최다 등정 인원으로 기록됐다. 올해 봄철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발급받은 등반가는 중국인이 1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인, 인도인, 영국인, 러시아인, 호주인 등이 뒤를 이었다.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 수익이 올해 늘어난 이유는 네팔 정부가 지난해 등반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네팔 정부는 지난해 1월 외국인 등반료를 1만 1000달러(약 1690만원)에서 1만 5000달러(약 2300만원)로 올리고, 네팔 산악인 등반료도 7만 5000 네팔 루피(약 76만원)에서 15만 네팔 루피(약 152만원)로 인상했다. 또 올해 중국이 자국에서 출발하는 티베트 쪽 루트를 사실상 폐쇄하면서 네팔 남쪽 루트로 등반가들이 몰리기도 했다. 다만 네팔 관광청은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료가 올랐고 일부 항공기 노선의 운항 차질로 에베레스트 등반 수요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람 크리슈나 라미차네 네팔 관광청장은 “중동 전쟁만 일어나지 않았으면 에베레스트 등반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에베레스트는 네팔과 중국의 국경에 있으며 히말라야 측량에 기여한 영국의 조지 에베레스트 경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오랫동안 공식 높이가 8848m였지만, 2020년 12월 중국과 네팔 정부는 8848.86m로 정정했다. 에베레스트는 지난 2019년부터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등 산악인들이 수십년간 버린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월 말~5월 말까지 등반 시즌이 되면 수만명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찾고 수백명이 정상 도전에 나선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고지대 캠프로 갈수록 청소가 어려워 상황은 더 나쁘다. 기후 변화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수십년 된 쓰레기들이 드러나고 빙하수로 흘러 내려가 마을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네팔군과 셰르파들은 에베레스트와 주변 봉우리에서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해왔다. 네팔 정부는 베이스캠프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반자들에게 최소 8㎏의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 내려오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4000달러(약 550만원)의 보증금을 몰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콜레라 같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당국은 지난해부터 등반객들이 배설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 베이스캠프로 다시 가져오도록 하는 규정도 뒀다. 최근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이 동원되고 있다.
  • 부산 정관신도시 교통불편 해소 ‘정관선’ 기본계획 착수

    부산 정관신도시 교통불편 해소 ‘정관선’ 기본계획 착수

    부산시는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공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정관선은 기장군 월평리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동해선 좌천역까지 12.8㎞를 연결하는 노면전차(트램) 노선이다. 정거장 13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정관선이 개통하면 인구가 8만명에 달하지만 도시철도망과 연결되지 않아 교통 불편 지역으로 꼽혔던 정관신도시 등 기장군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노선은 또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해선과도 연결돼 부산·울산·양산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개통 이후 40년을 기준으로 한 수요 예측과 비용·편익 분석을 실시한다. 도시철도법에 따른 법정 기본계획도 함께 마련한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이다.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가면서 정관선 건설이 구상 단계를 넘어 실행을 위한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2017년 부산시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이듬해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시는 2022년 사업계획을 수정해 예타 대상 선정에 재도전했다. 지난해 2월 마침내 예타를 통과하면서 건설 사업비의 일부를 국비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예타를 통과하면 도시철도법에 따라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정관선 건설 사업의 총사업비는 4794억원으로 추산되며 국비 2276억원이 투입된다. 나머지는 부산시와 기장군이 각 1518억원, 1000억원 분담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설명회, 공청회 등을 열어 주민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 일본, ‘아시아 최강’ 증명했다…튀니지 4-0으로 격파 ‘日 최다 득점’

    일본, ‘아시아 최강’ 증명했다…튀니지 4-0으로 격파 ‘日 최다 득점’

    일본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하며 역대 아시아 팀 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우에다 아야세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튀니지를 4-0으로 격파했다. 4-0 승리는 월드컵에 진출한 아시아 팀 중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또 1930년 1회 우루과이 대회 개막전에서 프랑스와 멕시코가 맞붙은 이래 역대 1000번째 경기였다. 일본은 이 경기를 통해 네덜란드와 스웨덴, 튀니지 등 강팀이 모인 ‘죽음의 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1승 1무로 승점 4를 기록, 앞서 스웨덴을 5-1로 꺾은 네덜란드(승점 4)에 다득점에서 밀려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또 개막 직후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6연패 늪에 빠져 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의 연패 사슬을 끊고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1차전 패배(스웨덴에 1-5 패) 이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튀니지를 상대로 일본은 일찍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만에 일본의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운 골이 터졌다. 나카무라 게이토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내준 컷백이 가마다 다이치의 뒷발에 맞고 그대로 굴러 들어갔다. 전반 31분에는 우에다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일본은 튀니지와 간격을 더욱 벌렸다. 두 골의 여유를 안고 맞이한 후반전에도 24분 우에다가 튀니지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했고, 이를 이토 준야가 건네받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38분에는 우에다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튀니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 트럼프, 이제 북한 때리나…“北 비핵화 우선 과제” 발언에 코웃음 나온 이유 [핫이슈]

    트럼프, 이제 북한 때리나…“北 비핵화 우선 과제” 발언에 코웃음 나온 이유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전쟁이 일단락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책 우선순위에서 ‘북한 비핵화’를 매우 높은 위치에 놓고 논의 중이라는 미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윌레졸 미 국무부 한국·일본·몽골 담당 부차관보는 워싱턴DC에서 민관 정책 플랫폼 트라이포럼이 개최한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 포럼’에서 “북한 문제는 정책 우선순위 목록에서 매우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행정부에서도 그러했지만, 우리 행정부에서 이뤄지는 북한에 대한 논의는 비핵화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 후 발표된 팩트시트에서도 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약속했다. 어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와 관련해 윌레졸 부차관보는 “과거에 적어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입증된 제재를 이행하고 북한의 사이버 위협 및 IT 인력 파견, 가상화폐 절취 등에 다른 나라들과 함께 대처함으로써 북한 정권의 수익원을 박탈하고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보유국 지위 요구하는 북한, 대화 나설까윌레졸 부차관보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와 관련해 “우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할 준비가 되면 트럼프 행정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조선노동당 제9차 당대회 정책연설에서 핵무기 보유와 관련해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인 국가의 지위”라고 강조한 뒤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잘 지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협상은 거부하지만,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전제로 한 북미 대화에는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2기 임기 시작 직후인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북한을 ‘핵 국가’(nuclear power)라고 언급했고, 같은 해 3월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하며 “나는 핵보유국인 북한의 지도자(김정은)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란 전쟁의 최대 목표이자 핵심 성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를 꼽은 바 있다. 핵무기가 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제거를 위해 전쟁까지 벌인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공식 인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1기 때와는 달라진 북한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1기 행정부 때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8년 당시 1기 임기 재임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졌던 북한과 현재의 북한은 매우 다른 국가적 위치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북한은 중국이 동참한 유엔 제재의 강한 영향을 받는 반면 러시아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북한은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해 제재를 완화하고 외국 자본을 유치해 경제 개발을 도모하려 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뒤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을 결정하면서 북한과 러시아는 사실상 준동맹 수준에 이르렀다. 2025년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에는 상호 군사 지원 조항이 포함됐고 이후 협력이 급격히 확대됐다. 더불어 군사력에도 상당한 변화와 발전이 있었으며, 현재 북한군은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실전 경험을 보유한 군대가 됐다. 중국은 북한이 러시아라는 새로운 후원자를 확보하자 눈에 띄게 러시아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러시아로 인해 중국에 대한 일방적 의존도가 감소하고, 이는 곧 북한에 대한 통제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를 토대로 북한은 헌법에 핵보유국 지위를 명문화했으며 비핵화 문제는 더 이상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 국무부 당국자의 발언이 나온 지난 18일에도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담화를 통해 “핵보유는 반드시 고수해야 할 우리의 핵심 이익이며 비핵화는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불퇴의 선”이라고 일축했다. 또 북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G7 정상회의 성명을 겨냥해 “결코 실현할 수 없는 공허한 목표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비핵화 구호 합창이라는 상습적 관행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서방의 가긍한 처지가 다시 한번 여과 없이 노출되었다”고 비난했다.
  • 송영길 “정청래,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나”…우원식은 불출마

    송영길 “정청래,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나”…우원식은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집권당의 대표가 지금 대통령과 맞서자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21일 KBC 광주방송에 출연해 “여론조사를 해보면 (소명 부여 여부가) 나오는 것”이라며 “흐름이 조금씩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17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송 의원과 더불어 정청래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송 의원은 “제가 광주에서 지금 세 후보 중에 1등으로 나오고 있지 않나. 그걸 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정청래 대표 출마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과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청래 대표가 다시 출마하는 게 바람직한가. 박지원 의원이 지적하듯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송 의원의 출마가 정청래 대표를 도울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럴 염려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은 “(한 사람의 득표율이) 50%가 안 넘으면 결선투표제가 도입된다”며 “송영길의 존재가 오히려 이 전당대회 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극단적인 대립을 중화시켜 당을 통합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이 외교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전당대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당이 무너지면 대통령 레임덕으로 가는 것”이라며 “정청래 지도부가 이걸 부정하고 정면으로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를 하는데 이것을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는 “대통령께서 1주년 기자회견 또 이번 지방선거 보궐선거에 대해서 하신 평가의 의미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걸 수용하지 않으면서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을 향해) 폴더인사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이 현재 추진 중인 ‘조작기소 국정조사’에 공소취소 권한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특검에 공소 취소까지 집어넣은 것은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조작수사에 집중해서 조작이 밝혀지면 그 내용을 가지고 검찰에 보내 검찰이 공소취소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굳이 그런 오해를 줄 필요가 없다. 지혜로운 절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지난해 8월 정청래 대표 체제가 출범한 뒤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도부 선거다.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새 여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라는 점에서, 당권 경쟁은 향후 당정 관계와 여권 내 세력 구도의 분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전 의장은 소셜미디어(SNS)에 “누구를 위한 민주당인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가”라며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것이냐”고 적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받은 경고,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 정신질환·마약사범 한데 모인 ‘교정 험지’… 긴장 내려놓을 수 없는 청주여자교도소[르포]

    정신질환·마약사범 한데 모인 ‘교정 험지’… 긴장 내려놓을 수 없는 청주여자교도소[르포]

    “야 이 XXX아, 죽고싶어? 나 그냥 조사방 간다고!” 지난 17일 충북 청주여자교도소 3층 출력수용동 복도에서 시행된 소란난동훈련의 일환으로 ‘27번 수용자’가 빗자루를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자 같은 복도 수용실들은 일제히 얼어붙었다. 접견에 지각했단 이유로 지적당한 수용자가 불만을 품고 기물을 파손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용자를 달래는 교도관들 뒤로 보호장구로 무장한 기동순찰팀(CRPT) 5명이 출동하자 그는 “직원이 사람 팬다! 인권위에 진정할 거야”라고 외치며 거세게 반항하다 진압됐다. 이날 모의 훈련은 최근에 이곳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이날 수용자 체험을 위해 교도소를 찾은 취재진에게 일선 교도관들은 “이 정도 사건은 일상”이라고 털어놨다. 집기를 부수고 자해를 하거나 심할 경우 교도관들에게 폭행을 행사하는 일들도 빈번하다는 전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의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폭행·자살 시도·금지 물품 반입 등 사건 사고 건수는 지난 2016년 894건에서 지난해 1629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1989년 10월 문연 청주여자교도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여성 전담 수용시설이다. ‘계곡 살인사건’ 이은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등 여성 강력사범들이 대거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1급 모범수부터 정신질환자 200여명, 마약사범 170여명 등 고난도 수용자들까지 한곳에 몰려 있어 교정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근무 강도가 특히 높은 ‘험지’로 꼽힌다. 교도소 내 사건 사고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지적되는 과밀수용 문제는 이곳도 마찬가지다. 청주여자교도소의 정원은 610명이지만 이날 기준 현원은 742명으로 수용 비율이 약 120%에 달했다. 직원 24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사무직원을 제외하고 교대근무체계로 돌아가다보니 야간에는 교도관 18명이 전체 수용자를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날 청주의 낮최고기온은 33도에 달했지만, 취재진이 체험한 약 16.4㎡(약 5평) 넓이의 혼거실 벽면에 설치된 선풍기 두대 만으로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수용자들의 열기를 낮추기 역부족이었다. 정원 5인실인 방이지만 통상 8~10명이 함께 생활한다고 한다. 혹서기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한번 얼린 500㎖ 페트병 물이나 보리차 등을 제공하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단 설명이다. 청주여자교도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수용자들의 난동과 민원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교도관의 직무 스트레스도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의 2024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약 20%가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일반 성인보다 자살 계획 경험률은 약 2.7배, 자살 시도 경험률은 약 1.6배 수준으로 각각 집계됐다. 교도관이 겪는 직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과밀 수용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량 및 인력 부족’이 꼽혔다. 열악한 수용환경이 결국 교화·교정 기능을 약화해 재범 가능성을 키우고 죄질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게 교정당국의 시각이다. 이날 시설 점검에 나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교정행정은 단순 형벌이 아니라 수용자를 교화시켜 재범을 막는 사회안전자산”이라면서 “과밀화 해소 등 교정 환경을 재정비하는 한편, 24시간 범죄자를 관리하고 각종 위험에 노출되는 교정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조국, 민주당에 10가지 공개질문…“우린 숫자 채우기용인가”

    조국, 민주당에 10가지 공개질문…“우린 숫자 채우기용인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공천 경위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하여 민주당이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 민주당 귀책 사유 지역에 무공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왜 공천했나”라며 “김 후보(28.77%)는 평택시장 당선자 민주당 최원용 후보 득표율(59.76%), 민주당 평택시 비례득표율(50.9%)에 비해 왜 훨씬 적은 지지를 받았나”라고 했다. 이어 “조 후보(27.24%)는 조국혁신당 평택시 비례득표율(7.59%)에 비해 왜 훨씬 많은 지지를 받았나”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절반 정도는 왜 조 후보에게 투표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가 김 후보와 똑같은 방식으로 대부업체를 사실상 소유하고 대리인을 통해 운영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면, 민주당과 김 후보는 이를 전혀 비판하지 않았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샤이 유의동’을 간과하고 단일화 없이도 이긴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라며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선거 기간 내내 조 후보 사퇴를 요구했는데, 민주당이 생각하는 단일화는 ‘조국혁신당 후보 사퇴를 통한 단일화’일 뿐인가”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2028년 총선에서도 조국혁신당 후보에게만 사퇴를 강박하는 전략을 취할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6·3 선거 전 합당을 제안했으나 내부 이견으로 합당을 중단했고, 6·3 선거 기간 중에는 단일화도 거부했고 합당도 없다고 선언했다. 이제 민주당에 조국혁신당은 상임위와 본회의 표결 시 숫자 채우기를 위해 필요한 존재에 불과한가”라고 했다.
  •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신뢰 100년 위에 약속 더하겠다”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신뢰 100년 위에 약속 더하겠다”

    유한양행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윌로우하우스에서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개최된 기념식엔 조욱제 대표이사, 김열홍 사장,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 최상후 유한학원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100주년 기념식, 윌로우하우스 개관식, 백일장 및 사생대회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의 목표를 다짐했다. 또 유한양행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장기근속자 표창식을 갖고 150명의 장기근속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조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유한양행이 100년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여는 ‘진전’과 원칙을 지키며 품격을 높여가는 ‘진실성’이라는 변하지 않은 두 가지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뢰의 100년 위에 약속의 100년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창업정신으로 설립됐다. 이후 렉라자를 비롯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꾸준히 기여해 오고 있다. 유 박사는 모든 개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유언을 남겼으며, 이를 기반으로 설립된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은 장학사업, 교육사업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식당서 마약 대화 나누다 덜미…손님 신고로 외국인 검거

    식당서 마약 대화 나누다 덜미…손님 신고로 외국인 검거

    식당에서 마약을 소지한 외국인이 일행과 마약 관련 대화를 나누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다른 손님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같은 국적의 일행 4명도 함께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베트남 음식점에서 소량의 케타민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쯤 “옆 테이블에서 마약을 하자는 대화를 들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식당에 손님이 많아 경찰관 30여 명을 투입해 약 3시간 동안 수색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경찰은 A씨가 소지한 케타민을 확인하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함께 있던 일행 4명은 마약 소지나 투약 혐의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명은 불법체류자였고, 나머지 2명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케타민 입수 경로와 공범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일행은 출입국당국에 인계할 예정이다.
  • “미국, 日에 ‘타이폰’ 장기 보관 추진… 대중 억지력 강화”

    “미국, 日에 ‘타이폰’ 장기 보관 추진… 대중 억지력 강화”

    미국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일본에 들여온 뒤 훈련 종료 후에도 현지에 보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중거리 미사일 전력 증강에 대응해 미일 연합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22일부터 시작되는 미일 공동훈련 ‘밸리언트 실드’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발사 체계인 타이폰을 투입한다. 미군은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배치된 장비를 가고시마현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로 옮겨 운용할 예정이다. 타이폰은 사거리 약 16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노야 기지에서 발사할 경우 중국 베이징을 포함한 주요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서 함정을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스템 운용 절차를 점검할 예정이며 실제 미사일 발사는 이뤄지지 않는다. 타이폰은 오는 9월 미 육군과 육상자위대가 실시하는 연합훈련 ‘오리엔트 실드’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신문은 이후 타이폰이 10월 중순쯤 가노야 기지에서 철수한 뒤 주일미군 기지에 보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자위대 관계자는 “즉시 운용 가능한 배치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필요시 신속 전개가 가능한 만큼 일본 내 보관 자체가 중국에 대한 억지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 전력에서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 내 타이폰 운용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사거리 1000~5500㎞급 중·준중거리 미사일을 약 2000기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미국은 1987년 옛 소련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 따라 관련 미사일을 장기간 보유하지 못했다. 미국은 2019년 INF 조약 탈퇴 이후 중거리 미사일 개발과 해외 배치를 추진해 왔다. 중국은 타이폰의 아시아 배치에 지속적으로 반발해 왔다. 지난해 타이폰이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 처음 전개됐을 당시 중국은 “지역의 군사적 대립 위험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2024년 이후 필리핀에 배치된 타이폰도 중국과의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다.
  • “과도한 중복상장 막아라”…‘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과도한 중복상장 막아라”…‘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지주사 중복상장 제한 ‘중복상장 제한법’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15일 발의의무지분율 50% 유지, 상장 유인 축소코스피가 지난 18일 ‘9000’을 돌파하면서 이제는 ‘코스피 10000’ 시대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들도 있습니다. 특히 중복상장과 관련된 문제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유동수(3선·인천 계양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복상장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지난 15일 지주회사(모회사)의 자회사 중복상장을 제한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에 대해서는 상장회사는 30%, 비상장회사는 50%의 의무지분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를 상장하면 지주회사는 지분 30%만을 유지한 채로 70%는 매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배주주로 하여금 신규 출자 없이도 지배력을 유지 또는 확대할 수 있도록 하지만, 반대로 지주회사의 지분율 자체가 줄어들고 투자자들은 유망 사업을 직접 보유한 자회사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주회사의 주가는 하락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에 유 의원의 개정안은 상장 지주회사의 자·손자회사 또는 상장 자회사의 손자회사가 신규 상장할 경우에는 해당 회사의 의무지분율을 50%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지주회사의 중복상장 유인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유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과도한 중복상장을 제한해 지배주주의 손쉬운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고 , 기존 지주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견실습 동물도 관리·보호’ 동물실습시설법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17일 발의학원법 아닌 동물보호법으로 관리이번 여름도 반려견의 ‘썸머컷’이 유행입니다. 공인 애견미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선 일반적으로 사설 애견미용학원에서 6개월~1년 정도 수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수강생들의 실습 과정에서 사용되는 동물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애견미용학원은 동물보호법 대상이 아니라 귀가 잘리거나 골절이 있는 강아지가 종일 미용 연습에 쓰이기도 합니다. 이에 이성권(재선·부산 사하갑) 국민의힘 의원은 동물미용학원을 ‘동물실습시설’로 새롭게 정의하고 반려동물 관련 영업의 대상으로 포함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지난 17일 발의했습니다. 그동안 동물미용학원은 학원·과외교습법에 따라 교육부 소관 시설로 분리됐는데 이를 동물실습시설로 지정해 등록 또는 관리 대상으로 포함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동안 실습 과정에서 사용되는 동물의 사육과 관리 기준이 없고, 사용 횟수나 건강관리 등에 관한 별도의 법적 기준이나 감독 체계가 없었습니다. 실습동물이 어디서 왔는지, 사용 이력이나 건강 상태 등에 대한 기록과 관리 의무도 없어 학대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실습동물의 건강상태 확인, 사용 횟수 및 시간 제한, 반복 사용 금지 및 휴식기간 부여 등 구체적 준수사항, 실습동물 보호를 위한 구체적 기준을 법률에 규정할 수 있습니다. ●‘본투표 2일·통합부재자투표 도입’ 사전투표폐지법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18일 대표발의 통합 명부로 전국 어디서나 부재자투표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지 부족 사태에 선거관리 시스템에 대한 고강도 개혁과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런 공감대에 2014년 도입된 사전투표제를 폐지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지난 18일 발의됐습니다. 박대출(4선·경남 진주갑)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투표제를 폐지해 본투표는 2일로 연장하고 당일 본투표가 불가능한 유권자를 위한 부재자투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초 유권자의 투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사전투표제가 입법 편익을 넘어서는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현행 제도가 ‘편의성’에만 치우친 나머지 선거의 본질인 공정성과 신뢰성이 반복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최고조에 달해 투표함 보관과 이송 등 사전투표의 복잡한 관리 절차의 신뢰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이번 개정안은 사전투표가 아닌 온라인 사전 신고를 통한 ‘통합 부재자 투표 명부’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현재는 본투표 당일 자신의 지정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사전투표, 거소투표, 선상투표만 가능합니다. 개정안이 처리되면 본투표, 부재자투표, 거소투표, 선상투표로 투표 방식이 재편됩니다. 개정안은 사전투표를 없애는 대신 부재자투표를 미리 신고하고, 선관위는 통합부재자투표신고인명부를 만듭니다. 이 명부를 전산으로 연동해 사전 신고인은 전국 읍면동에 1개소씩 설치된 부재자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는 방식입니다. 사전투표 도입 전 옛 부재자투표를 온라인 신고와 통합명부 시스템 구축으로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 “미국으로 보내서 미안해”…멕시코인들의 걱정과 위로가 쏟아졌다[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미국으로 보내서 미안해”…멕시코인들의 걱정과 위로가 쏟아졌다[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오 친구여, 너희가 미국으로 가게 해서 미안해. 거긴 여기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모든 게 말도 안 되게 비싸. 부디 무사히 ‘꼬레아’로 돌아가길 바랄게.”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에 0-1로 패한 다음 날인 19일(현지시간). 새로운 멕시코 현지 취재 아이템 발굴을 위해 탑승한 우버 택시에서 운전자 미겔 몬토야(48)는 기자의 국적을 묻더니 대뜸 위로와 걱정부터 보냈다.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시민이라면 A조를 1위로 통과하지 않으면 다음 목적지가 미국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승리로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홈팀 멕시코는 남은 체코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조기 확정하며 32강 토너먼트를 역시 안방인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치르게 됐다. 애초 멕시코가 미국, 캐나다와 함께 공동 개최국인 상황에서 토너먼트 흥행 지속을 위한 FIFA의 안배였다. 한국 사랑이 유난한 이곳에서 만난 멕시코인들은 자국의 승리를 누구보다 기뻐하고 즐겼겠지만, 적어도 기자가 만난 사람들은 위로와 걱정이라는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사포판까지 차량을 운행해 준 또 다른 우버 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ICE’(미 이민세관단속국)까지 거론하며 “미국이 월드컵을 최악으로 망쳐놨다”고 불만을 늘어놨다. 사실상 미국 중심의 이번 대회에서 입장권 가격이 폭등해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도 평범한 서민은 볼 수 없고, 그나마 TV 시청도 미국 대기업 광고를 위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보충 휴식)가 도입돼 축구가 광고를 위한 미끼가 됐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에겐 (멕시코시티행이) 잘된 일이지만, 한국 선수들과 한국인들이 미국에선 험난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달라하라에서 보낸 약 2주간 식당과 주점 등 곳곳에서 ‘반트럼프’ 정서를 읽을 수 있었다. 육류를 전문으로 하는 한 식당은 돼지의 몸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붙여놓기도 했고, 멕시코인들의 한과 자부심이 서려 있는 전통의 스포츠 ‘루차 리브레’(프로레슬링)를 주제로 한 식당에서는 벽에 전통 마스카라(마스크)를 한 루차도르(레슬러)가 ICE 요원의 뺨을 때리는 그림이 걸려 있기도 했다. 시내의 한 주점에서 지역 특산 테킬라 한 병을 ‘우정의 증표’로 선물한 주민 루이스 카데나스(53)는 “축구는 축구고, 우정은 우정”이라면서 “하지만 미국에선 이런 걸 기대하면 안 될 거야”라며 웃었다.
  • 고속도로 갓길서 싸우고 있던 60대 차로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벌금 1500만원’

    고속도로 갓길서 싸우고 있던 60대 차로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벌금 1500만원’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시비가 붙어 차에서 내린 화물차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4단독(부장 문주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10월 19일 오후 10시 35분쯤 전북 완주군 용진읍 익산~장수 고속도로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기사 B(당시 67)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B씨는 뒤따라오던 다른 운전자가 상향등을 켜면서 빨리 가라고 재촉하자 갓길에 트럭을 세우고 그 운전자와 멱살을 잡으며 다투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고속도로 2차로를 주행하던 A씨는 갓길에 서 있던 B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재판부는 “이 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으므로 피고인의 죄책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고 사고 발생 경위 등에 일부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퀴라소 골키퍼 ‘선방 15개’ 스타 탄생…인스타 팔로워 9.5만→75만

    퀴라소 골키퍼 ‘선방 15개’ 스타 탄생…인스타 팔로워 9.5만→75만

    인구 15만의 섬나라 퀴라소가 첫 출전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승점을 따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0-0으로 비긴 퀴라소의 이날 최고 수훈장은 골키퍼 엘로이 룸이었다. 퀴라소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 지휘 아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인구가 약 15만명에 불과해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 국가’다. 퀴라소는 앞서 1차전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로 1-7이라는 커다란 점수 차로 패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는 독일에 7골이나 내준 퀴라소는 2차전에 임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FIFA 집계를 보면 에콰도르는 퀴라소(슈팅 10개, 유효슈팅 3개)의 세 배 가까운 28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중 유효슈팅도 15개나 기록했는데 에콰도르 공격진은 룸이 가로막아선 퀴라소 골문을 한 번도 뚫지 못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15개 선방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공식 집계된 이 부문 기록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16강 벨기에전에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기록한 16개다. 그러나 하워드의 경우 전·후반 90분 동안 12번의 선방을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4개를 추가한 것이어서 정규시간만 따지면 룸이 역대 최다 선방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룸의 선방으로 많은 축구 팬들에게 이름도 생소했던 퀴라소가 ‘언더독의 기적’을 보여주자 그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단적인 예로 이날 경기 직전까지 9만 5000여명이었던 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경기가 끝난 뒤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75만명을 넘어섰다. 그의 팔로워 수는 여전히 분 단위로 1000명 가까이 늘고 있다. 룸은 경기가 끝난 뒤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앞서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인구 52만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 역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한 골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골키퍼 보지냐가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보지냐 역시 경기 직전 5만명에 불과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불과 몇 시간 만에 38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현재 보지냐의 팔로워 수는 1486만명이다.
  • ‘응급실 뺑뺑이’ 막을 시범사업, 환자 미수용 0건…9월 전국 확산

    ‘응급실 뺑뺑이’ 막을 시범사업, 환자 미수용 0건…9월 전국 확산

    정부가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전북·전남에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시범사업 기간인 3개월 동안 응급실 미수용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개선된 이송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고질적인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줄일 새 응급 이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지부는 소방청과 함께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광주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에서 실시한 시범사업 성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기관, 광역상황실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이송 병원을 함께 정하도록 한 것이다. 병원 선정이 늦어지면 광역상황실이 나서 지역 안팎의 수용 가능 병원을 찾고 필요하면 처음 이송할 병원과 이후 전원할 병원까지 함께 정하도록 했다. 세부 운영 방식은 지역별 상황에 맞췄다. 광주는 ‘중증응급환자 이송병원 결정 위원회’를 운영해 병원 선정이 어려운 사례 27건에 공동 대응했다. 전북은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구급대의 병원 선정 시간을 전년 동기보다 3분 15초 줄였다. 구급상황관리센터의 병원 선정 시간도 47.6% 단축했다. 전남은 광주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부족한 의료자원을 보완했다. 주요 지표도 개선됐다. 중증 환자 현장 체류 시간, 즉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 병원으로 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광주와 전북에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분 24초, 24초 줄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환자를 더 많이 받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 환자 수용을 늘렸다. 권역센터의 중증 환자 하루평균 수용은 2025년 35.6명에서 올해 5월 47.8명으로 증가했다. 진료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중증 환자의 하루평균 사망자 수는 2025년 8.3명에서 올해 5월 7.1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입원환자는 39.4명에서 43.6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병원 선정과 환자 분산이 더 원활해지면서 응급환자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작동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국 모든 시도에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이송 지침을 마련해 적용할 방침이다. 병원의 응급 대응력도 함께 높인다. 현재 44개소인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최대 60여개소로 늘리고 필수 의료 배상보험료 지원을 응급 분야까지 확대해 의료진의 법적 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다만 전국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별 의료자원 격차를 줄여야 한다. 대도시와 농어촌·도서 지역은 병원 수, 이송 거리, 최종 치료 가능 병원 여건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새 이송체계가 전국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병원별 수용 가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광역상황실의 조정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최종 치료가 가능한 필수 의료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시도 소방본부와 지자체 보건국, 지역 응급의료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별 이송 지침을 재정비하고 응급환자가 적정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에 ‘뒤통수’ 맞은 폴란드…역사 문제로 최고 훈장 박탈한 이유 [핫이슈]

    젤렌스키에 ‘뒤통수’ 맞은 폴란드…역사 문제로 최고 훈장 박탈한 이유 [핫이슈]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방 중 하나인 폴란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수여한 최고 훈장을 박탈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이 3년 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수여했던 폴란드 최고 훈장 ‘백수리 훈장’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명명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특수부대에 ‘우크라이나 반군(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 칭호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를 군대의 역사적 전통을 복원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폴란드는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UPA가 구소련과 나치 독일에 맞선 저항 세력으로 평가받지만 폴란드에서는 1943~1945년 발생한 ‘볼히니아 대량학살’의 주범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폴란드 측은 이 사건으로 당시 약 10만명의 폴란드계 주민이 잔인하게 학살됐다고 보고 있다. 역사문제로 얽혀있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이에 대해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폴란드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훈장을 박탈한 결정은 ‘경고’”라면서 “양국 간의 관계에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훈장이 상자에 담겨 배송되는 사진을 게시하며 폴란드로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훈장은 예카테리나 2세, 베니토 무솔리니,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하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에게도 수여됐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는 과거 폴란드 침략에 앞장섰거나 도왔던 인물들의 훈장은 취소하지 않으면서 정작 러시아와 싸우는 자신만 박탈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폴란드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지원로이터 통신은 “폴란드는 그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원해 왔다”면서 “이번 일로 양국 간에 심각한 외교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이번 일로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끊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훈장 박탈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반감이 아니며 폴란드 안보 정책의 전략적 방향 변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편 폴란드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전차 및 장갑차와 MiG-29 전투기, 자주포 등을 대량 지원해왔으며 서방 국가들이 보낸 군수물자의 통로 역할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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