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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명규 경기도의원 ‘수십 년 묶인 길 옆 땅’ 접도구역 정비 전국 첫 제도화

    안명규 경기도의원 ‘수십 년 묶인 길 옆 땅’ 접도구역 정비 전국 첫 제도화

    도로 안전을 위해 지정된 이후 변화된 도시 여건을 반영하지 못해 도민의 재산권을 장기간 침해해 온 ‘접도구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이 대표 발의한 전국 최초 「경기도 접도구역 정비 지원 조례안」이 24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도로·도시·지역 여건 변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장기간 유지돼 온 접도구역을 도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초의 제도적 장치다. 접도구역은 도로 구조 보호와 교통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인근 토지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확장이나 도시화, 계획개발 등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졌음에도 과거 기준에 따른 규제가 그대로 유지돼 도민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조례안은 접도구역 관리를 개별 민원이나 일회성 검토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경기도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내용으로는 ▲5년 단위 「경기도 접도구역 정비 기본계획」 수립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시행 ▲접도구역과 도로 간 공간적 정합성 조사 ▲토지 이용 제한 실태조사 ▲시·군에 대한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 ▲국토교통부, 지방국토관리청, 시·군 등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특히 이번 조례는 규제의 무조건적인 해제나 완화가 아니라, 도로 안전이라는 ‘공익적 가치’와 도민 재산권 보호라는 ‘사익적 가치’를 균형 있게 조정하기 위한 제도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의원은 “접도구역은 도로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이지만, 한 번 지정된 뒤 수십 년 동안 현실 변화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도민에게는 낡은 규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조례는 과거에 묶인 규제를 현재의 도로 기능과 지역 여건에 맞게 다시 살펴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경기북부를 비롯한 현장에서는 접도구역으로 인해 토지 활용과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전국 최초로 마련된 이번 조례를 통해 경기도가 불합리한 토지 이용 제한을 합리적으로 정비하는 선도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는 필요할 때는 울타리가 되지만, 현실과 맞지 않게 오래 방치되면 도민의 삶을 가로막는 벽이 된다”며 “경기도가 먼저 실태를 조사하고, 시·군과 함께 정비 방향을 마련해 도민의 재산권 보호와 지역 발전을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경기도는 접도구역 정비를 위한 실태조사와 시·군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를 확보했으며, 향후 도로 안전과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규제 혁신 관리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단독] UN사무총장 후보, 김포공항에 장시간 대기… 제주포럼 귀빈 영접 ‘외교 결례’ 도마에

    [단독] UN사무총장 후보, 김포공항에 장시간 대기… 제주포럼 귀빈 영접 ‘외교 결례’ 도마에

    제주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캐롤린 로드리게스 버케트 주유엔(UN) 가이아나 대사(차기 유엔사무총장 후보)가 김포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교적 결례가 도마에 올랐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포럼 참석차 입국한 가이아나 주UN대사는 이날 오전 6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했지만 제주행 항공편이 오후 1시 10분으로 예정돼 있어 약 7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버케트 대사는 5명의 유엔 사무총장 후보와 달리 뒤늦게 후보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귀빈 영접 업무를 맡은 대행사 측이 대사와 수행원 등 일행 3명이 항공기에 탑승할 때까지 의전을 마무리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는 점이다. 익명의 제보자 A씨는 “국제적 행사에 귀빈을 모셨으면 비행기를 타는 것까지 꼼꼼히 챙겼어야 했다”며 “외국 귀빈이 장시간 공항에 머무는데 누가 곁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고 식사나 이동 등을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대사는 공항 내를 오가며 시간을 보냈고, 식사는 인근 커피전문점에서 직접 빵을 구매해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보자는 “제주 도착 이후 영접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제주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의 이동 동선까지 꼼꼼히 챙겼어야 했다”며 “이런 세부적인 부분까지 챙길 때 국제행사의 품격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포럼에는 가이아나 대사 외에도 전·현직 각국 장관급 인사와 국제기구 관계자, 고위 외교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 전문가들은 “귀빈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수행 인력이 끝까지 동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국제 의전”이라며 “내년 행사부터는 공항 영접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사 일행은 항공편을 앞당기기 위해 항공권 변경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성수기 항공편 만석 등으로 쉽지 않아 예정대로 오후 1시 15분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5일 공식 개막하는 제주포럼에는 버케트 대사 외에도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유엔총회의장 등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 5명이 참석해 ‘다자주의 재구상’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 푸틴, 한 방에 ‘60번’ 때려 맞았다…“우크라 드론 동시 타격” 크림반도 뺏길까 [핫이슈]

    푸틴, 한 방에 ‘60번’ 때려 맞았다…“우크라 드론 동시 타격” 크림반도 뺏길까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의 철도교와 에너지·방공 시설 수십 곳을 동시에 타격하면서 러시아 보급망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다. 유로뉴스 등 외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이날 성명에서 “북크림 운하를 가로지르는 로즈돌네 인근 철도교를 파괴했다. 크림반도에서 제거된 첫 번째 교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타격된 교량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직접 잇는 케르치 대교는 아니지만, 케르치 대교를 통해 들어온 군수 물자를 크림 전역과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로 보내는 핵심 철도망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크림반도에서 처음으로 완전히 파괴한 철도교”라며 “이번 공격은 러시아 군사·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광범위한 작전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교량 공격뿐 아니라 크림반도를 포함한 점령지 내 목표물 60곳도 드론을 이용해 동시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목표물에는 러시아 본토와 연결된 크림반도 동부의 석유 저장시설, 방공망, 레이더 시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드론이 로즈돌네 인근에 있는 철도교로 다가간 뒤 충돌하고 이후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른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22일에도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 대교를 공습했다. 위성업체 반토르가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비한 연막 발생 장치가 가동돼 연기가 피어오르는 케르치 대교의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에너지 인프라·보급로 집중 공세에 흔들리는 러시아최근 우크라이나는 진화한 공격 드론 전력을 이용해 크림반도로 향하는 핵심 보급로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크림반도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진 지리적 위치 때문에 보급망이 약점으로 꼽혀왔다”며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명분 중 하나인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보급 거점이자 병력 집결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분리하는 데 성공한다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보급과 병력 이동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트럭과 철도 수송망을 잇따라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잇는 교량도 타격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크림반도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은 “휘발유를 찾다 휴가가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러시아 남부에서 온 한 방문객은 휘발유가 10ℓ밖에 남지 않아 크림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했고, 결국 동료가 약 29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름통을 싣고 왔다고 전했다. 휘발유 부족은 크림반도 밖의 러시아 점령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도네츠크 외곽에 사는 한 23세 주민은 “한때 전선에서 멀다고 여겨졌던 이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푸틴 “우크라 드론 공격, 대중 불안감 조장하려는 전략”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이어지자 러시아는 국내 연료 공급 확보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러시아 정부는 항공유와 휘발유 수출 제한에 이어 경유의 수출 전면 금지까지 검토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연료 시장 상황은 분명히 어렵다”며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 국경 지역의 에너지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집중 공습으로 인한 연료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23일 크렘린궁에서 군사 아카데미와 보안·사법기관 산하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국내 기반 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은 러시아의 전장 진전을 가리고 대중의 불안감을 조장하려는 계산된 전략”이라며 “우리 병사들이 모든 전투 지역에서 적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의 콘스탄티노프카 지역을 거의 장악하는 등 계속 전진하고 있다”며 자국 군인들을 치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우리 군은 전선의 두 주요 지점, 특히 하르키우 지역의 보로바 인근과 도네츠크 지역의 코스티안티니우카-드루즈키우카 전술 지역에서 진격했다”면서 “이 작전으로 러시아 지휘관들은 전력이 약화된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후방 병력을 제외한 병력을 전투에 투입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 개선사업 내실화 주문

    이영희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 개선사업 내실화 주문

    경기도 내 노후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재구축하는 대규모 시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교 선정 단계부터 학생 수 변화와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24일 경기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과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의 사업대상교 적정성 및 향후 발전적인 추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은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여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시설 프로젝트다. 이는 외형적인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학생 수 변동 추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 지역 여건 및 공간 수요 등을 거시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성격을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된 이후 행정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애로사항들이 중점 안건으로 다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대상 기준 미달로 인한 제외 사례, 학령인구 변화 및 학교 여건 변동에 따른 사업 취소·조정 문제, 절차 지연으로 인한 교육환경 개선 공백 방지 대책 등이 심도 있게 공유됐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 사업대상교 적정성 심의위원회」 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철저한 사전 검토를 주문했다. 그는 “학교공간 개선사업은 예산 규모가 크고 사업 기간도 긴 만큼, 대상교 선정 단계에서부터 사업 필요성과 추진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선정 이후 기준 미충족이나 학생 배치 여건 변화 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경우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공간 개선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도만을 기준으로 사업 필요성을 판단하기보다는 향후 학생 수 변화, 학군 내 학생 배치 계획, 지역 개발 여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사업 변경이나 취소가 발생할 경우에도 대체 계획과 후속 조치가 공백 없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용인 처인구 모현읍 지역의 열악한 통학 여건을 언급하며 모현고등학교 신설 필요성을 강력히 개진했다. 그는 “모현읍 지역은 학생들의 통학 여건과 향후 학생 배치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등학교 신설 논의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공간 개선사업뿐 아니라 신설 학교 조성, 학생 배치 계획, 통학 환경 개선 등 교육시설 전반을 함께 검토해 지역 간 교육 여건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도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했다.
  • 올해 고속도로 사망자 52% 급증…주행 보조 의존이 화 불렀다

    올해 고속도로 사망자 52% 급증…주행 보조 의존이 화 불렀다

    올해 1∼5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자동차 주행 보조 기능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고속도로 사망자가 96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3명)보다 33명 늘어난 수치로, 2012년 1∼5월(58.9% 증가)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2차 사고 사망자가 3명에서 15명으로 400% 폭증했다. 2차 사고는 앞선 사고나 고장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등 주행 보조 기능에 의존해 전방 주시를 게을리하는 경우가 늘면서 2차 사고 역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4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켠 채 졸음운전을 한 30대 운전자가 앞서 발생한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관과 견인차 기사를 치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128.7㎞로, 해당 구간 제한속도(110㎞)를 넘고 있었다. 크루즈 컨트롤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지정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지만, 자율주행과 달리 운전자가 반드시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동차 성능이 발전하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고속도로 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대별로는 심야(오전 0∼2시)와 새벽(오전 4∼6시), 주간(오전 10시∼오후 2시)에 전체 사망자의 48.9%(47명)가 몰렸다. 특히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엔 대형 차량에 의한 사망자가 11명으로, 화물차 졸음운전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고의 69.8%(67명)는 단속 장비가 없는 구간에서 발생했다. 앞지르기 차로 치사율은 11.7%로 주행 차로(5.0%)의 두 배를 넘었다. 차량 고장 등으로 고속도로에 내려서 있다가 숨진 경우도 15명(15.6%)에 달했으며, 터널·지하차도 사망자는 4명에서 14명으로 250% 늘었다. 경찰청은 상습 정체 구간과 사고 다발 시간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직선 구간에 신규 단속 장비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의해 정체 구간 안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는 안전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 “청소시킨 뒤 에어컨 리모컨 들고 외출”…집 안에서 ‘더위’와 싸우는 가사관리사들

    “청소시킨 뒤 에어컨 리모컨 들고 외출”…집 안에서 ‘더위’와 싸우는 가사관리사들

    “에어컨이 있어도 틀어주지 않거나 방문 닫고 청소하라는 경우도 많아요.”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달·택배 등 이동노동자들의 온열질환 문제는 사회적 관심을 받고있지만, 가정 내에서 일하는 가사관리사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는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형 가사서비스 노동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폭염 대책 마련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노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형 가사서비스’에 참여하는 가사관리사들이 냉방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한 채 수시간 동안 청소와 정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가정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폭염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냉방 제공 의무화와 이용자 사전교육, 작업중단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가사관리사들은 한 가정에서 3시간가량 청소와 정리, 화장실 청소 등을 쉬는 시간 없이 수행한다. 이들은 “3~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하지만 에어컨이 있어도 틀어주지 않거나, 청소할 때 방문을 닫고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물 한 잔 권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눈치를 보며 일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인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3년 도입한 사업이다.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구 등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 돌봄 여건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가사관리사들의 노동환경은 이에 걸맞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문현군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위원장은 “사업 초기 회당 4시간 업무시간이 3시간으로 줄어 업무 하중은 늘어나고 근로계약조차 업체의 재량에 맡겨 버렸다”며 “여름철 폭염 대책조차 ‘업체가 알아서 하라’며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미영 가사·돌봄 유니온 부위원장은 “관리사들은 고객 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미 땀범벅이 되지만, 이용자들은 그 고충을 체감하지 못해 에어컨이나 선풍기조차 틀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고객이 외출하면서 에어컨 리모컨을 들고 나가거나 선풍기 사용마저 제한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여름철 냉방 제공 의무화 ▲이용자 대상 노동인권·폭염 대응 교육 의무화 ▲폭염 시 작업중단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형 가사서비스의 설계자이자 최종 책임자인 서울시가 폭염 대책을 업체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무더위와 갑질 속에서 일하는 가사관리사들의 건강권과 노동권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트럼프, 전쟁 벌이고 ‘튄다’?…“임기 내 합의 불확실, 최대 2년 더 지속 가능” [핫이슈]

    트럼프, 전쟁 벌이고 ‘튄다’?…“임기 내 합의 불확실, 최대 2년 더 지속 가능”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안에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찰스 컵찬 선임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 내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들이 60일 안에 이 일을 끝낼 방법은 없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미국 모두 시간을 끌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대화하고 협상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된 상태로 유지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속 협상 과정에서 양국의 발목을 붙들 핵심 쟁점으로는 우라늄 농축 및 비축 문제가 꼽힌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토마스 워릭 선임 연구원은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거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인력과 현장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상은 임시 합의에 설정된 60일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어쩌면 미국인 최소 1000명이 이란의 가장 민감한 핵시설에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며 “핵시설 접근과 검증 절차 자체가 현실적으로 매우 복잡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 희석은 미국의 핵심 요구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에 대한 외부 인력의 대규모 개입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IAEA 사찰 두고 공방 주고받는 미-이란실제로 미국과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내 핵시설 사찰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앞서 JD 밴스 미 부통령은 지난 22일 회견에서 “이란이 IAEA 사찰단을 자국으로 다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번 주 중 사찰단 활동 개시가 예정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과 관련해 새로운 의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미국과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23일 기자들에게 “IAEA 사찰단이 적절한 시점에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란이 IAEA의 사찰 계획 자체를 부인한 데 대해서는 “그들은 틀렸다. 만약 그들이 옳다면 나는 지금 당장 회의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IAEA 사찰을 거부할 경우 협상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재 해제도 주요 변수로 떠올라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에서는 핵물질과 더불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국은 MOU 서명 후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동안 이란의 석유 판매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란은 미국의 금융 제재로 달러 결제가 막히면서 ‘그림자 선단’을 이용해 중국을 중심으로 원유를 우회적으로 수출해왔다. 판매처가 중국으로 한정되면서 이란은 어쩔 수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팔아야 했다. 그러나 달러 결제가 풀리자 이란은 구매처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미 행정부에게 대이란 제재를 단독으로 해제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사실이다. 워릭 연구원은 “이란에 부과된 제재 상당수가 미국 의회 입법에 기반하고 있어 행정부 단독으로 해제하기 어렵다”면서 “의회는 현재 이 합의에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으며, 이란이 요구하는 일부 제재 해제에 동의할지는 전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워릭 연구원 등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양해각서나 정치적 합의를 통해 제재 완화를 약속하더라도, 의회가 이를 반대하면 이란이 요구하는 핵심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으로는 제재 완화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국내법 때문에 이를 모두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합의(JCPOA)가 체결된 이후에도 일부 제재는 유지됐고, 이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합의에서 탈퇴하며 제재를 다시 강화한 바 있다. 워릭 연구원은 “단순히 기술적인 협상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매우 어려운 협상이며, 일부 사안은 향후 60일을 넘어 장기간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트럼프 “핵사찰까지 받아냈다”더니…이란 “그런 계획 없다” [핫이슈]

    트럼프 “핵사찰까지 받아냈다”더니…이란 “그런 계획 없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최고 수준의 핵사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란이 곧바로 이를 부인했다. 동결자금의 관리 방식과 사용처를 놓고도 양측 설명이 엇갈리면서 핵협상 타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를 확정된 합의처럼 먼저 발표하고 이란은 이를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앞으로 무기한 최고 수준의 핵사찰”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이 지난해 폭격한 이스파한·나탄즈·포르도 핵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 개방할 계획이 없다고 맞섰다. 이들 시설에는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 상당량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IAEA의 사찰을 받아야 하지만, 폭격 시설에 대한 접근 범위와 시기는 여전히 협상 대상으로 남아 있다.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스위스에서 의심 시설을 단기간 내 조사할 수 있도록 IAEA에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현장에서 양측과 접촉하며 필요한 사찰 조건을 설명했다. 이란은 사찰 원칙에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은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결자금 해제 등 다른 쟁점이 먼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폭격한 3대 핵시설 개방 계획 없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앞서 이란이 IAEA 사찰단의 핵시설 접근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를 비핵화를 위한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란 외무부는 즉각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시설을 개방하기로 한 합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사찰을 허용하지 않으면 합의도 없다고 압박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란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동결자금 사용 방식에서도 충돌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자산을 해제할 경우 미국과 카타르가 사용 과정을 감독하고, 이란이 이 돈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산 농산물을 사야 할 의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해제된 자금의 사용처는 이란이 국익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가능성 자체는 배제하지 않았다. 서면 합의와 별도로 양측이 관련 내용을 구두로 논의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동결자금·협상 방식 놓고도 엇갈린 설명 협상장의 상황을 둘러싼 양측 설명도 달랐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 대표단이 퇴장을 언급하면서도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할 경우 다시 공습하겠다고 위협한 뒤 미국과의 직접 접촉을 중단하고 중재자를 통해서만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이 국내 여론을 의식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 서사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결과를 이미 확보한 성과처럼 발표해 이란을 압박하고 이란은 미국의 발표를 신속히 부인해 양보했다는 인상을 피하려 한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란 핵협상에 참여한 리처드 네퓨 컬럼비아대 연구원은 양측이 근본적인 이견을 덮은 채 협상을 서두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행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압박도 협상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협상의 전통적인 원칙은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아니다’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이 개별 쟁점을 먼저 공개하고 이란이 반박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공개적인 공방이 계속될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인 핵협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창원 팔룡터널 통행료 7월부터 인상…소형·중형차 100원↑

    창원 팔룡터널 통행료 7월부터 인상…소형·중형차 100원↑

    경남 창원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팔룡터널(의창구 평산교차로~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 민자도로 통행료를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상 대상은 소형·중형차다. 소형차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중형차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대형차 통행료는 기존 2100원을 유지한다. 팔룡터널 통행료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사업시행자인 팔룡터널㈜과 시가 협의해 결정한다. 이번 인상분은 지난해 물가 상승분에 해당하지만, 당시 사업 재구조화 협상에 따라 통행료를 동결하면서 반영하지 못했던 금액이다. 시는 그동안 약 4억 5000만원의 재정을 추가로 부담해 왔다. 시는 팔룡터널이 지속적인 운영 손실을 겪는 상황에서 통행료 동결이 장기화하면 재정 보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가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하면 이용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인상 결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시는 올해 3월 사업시행자와 통행료 조정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4월 시의회 보고를 거쳐 인상 계획을 확정했다. 다만 정부의 상반기 물가 안정 기조를 고려해 애초 적용 시점인 4월 1일 대신 하반기인 7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장승진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통행료 조정은 물가 변동과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시민 통행 편의와 팔룡터널의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여객기 참사 책임자 한 명도 처벌 안돼…정부가 2차 가해” 유가족들, 국무총리실 최우선 과제 촉구

    “여객기 참사 책임자 한 명도 처벌 안돼…정부가 2차 가해” 유가족들, 국무총리실 최우선 과제 촉구

    유가족협의회, 한성숙 인청 앞두고 기자회견“온전한 유해 수습·진상규명은 총리실 의무” 2024년 12월 무안공항에서 179명이 사망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24일 “유해 재수색과 진상규명, 지원추모의 책임은 모두 국무총리실에 있다”고 밝혔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객기 참사 해결을 국무총리실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발생 후) 벌써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기나긴 시간 동안 진상규명은 멈춰있고, 책임자는 한 명도 처벌되지 않았다”며 “초기 수습 실패로 매일같이 희생된 가족의 유해를 마주하는 중이다. 정부는 유가족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대통령이 해외 전문가라도 데려와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총리실에서는 아무 말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핵심 자료는 여전히 밀실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온전한 유해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공백 없는 유가족 지원은 국무총리실의 의무”라며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유가족이 모인 이유는 참사 진실 규명과 후속 조치를 위한 기구가 모두 국무총리 밑에 있기 때문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이관됐고, 유가족에 대한 법적·행정적 지원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지원추모위원회 역시 국무총리 직속 기구다.
  • [서울데이터랩]비트코인 거래대금 47조원대에도 약세…이더리움·솔라나 동반 하락

    [서울데이터랩]비트코인 거래대금 47조원대에도 약세…이더리움·솔라나 동반 하락

    24일 오후 1시 15분 기준 암호화폐 24시간 거래량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9632만 2347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12% 하락했고, 거래량은 47조 44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930조 9945억 원으로 가장 컸지만, 최근 1주일 기준으로도 4.83% 밀리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더리움은 255만 9383원으로 24시간 새 3.71% 하락했고, 거래량은 16조 4851억 원을 기록했다. 솔라나는 10만 6804원으로 3.35%, 리플은 1695원으로 2.08% 각각 내렸다. 비앤비 역시 88만 6771원으로 2.44% 하락해 주요 대형 알트코인 전반이 동반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거래량 상위권 종목 가운데서는 하이퍼리퀴드와 월드코인의 낙폭이 특히 컸다. 하이퍼리퀴드는 9만 4001원으로 24시간 기준 8.58% 하락했고, 최근 1주일 기준으로는 18.62% 떨어졌다. 월드코인은 793원까지 밀리며 24시간 15.38%, 1주일 25.23% 하락해 상위권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약세를 나타냈다. 비트텐서도 33만 6812원으로 2.82% 내렸지만, 거래량은 1조 6564억 원으로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중대형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에이다는 233원으로 4.91%, 지캐시는 63만 1988원으로 7.86%, 수이는 1071원으로 4.21%, 체인링크는 1만 1653원으로 3.94% 각각 하락했다. 니어프로토콜은 3019원으로 4.61%, 라이트코인은 6만 4093원으로 6.45% 밀렸다. 스텔라루멘 역시 294원으로 3.17% 내리며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트론은 506원으로 24시간 기준 1.27% 하락에 그쳤고, 최근 1주일 기준으로는 3.72% 상승해 주요 종목 중 드물게 주간 수익률 플러스를 유지했다. 아발란체는 9854원으로 24시간 기준 1.35% 올라 거래량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한 상승 종목으로 집계됐다. 도지코인도 121원으로 3.71% 하락했지만 시간당 등락률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시장은 높은 거래대금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핵심 자산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알트코인 전반의 주간 낙폭도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경찰, 차량 2부제 피하려 관용차 사적 사용한 전 성동경찰서장 징계위 회부

    경찰, 차량 2부제 피하려 관용차 사적 사용한 전 성동경찰서장 징계위 회부

    경찰이 긴급 출동용 관용 전기차를 출퇴근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미예 전 성동경찰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권 전 성동경찰서장을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권 전 서장은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따라 시행된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피하기 위해 성동경찰서 초동대응팀에 배정된 긴급 출동용 전기차를 수십 차례 출퇴근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사건·사고 발생 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하는 초동대응 업무 전용 차량으로, 경찰청은 권 전 서장의 차량 사용으로 초동대응팀 업무에 공백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중징계와 경징계로 나뉜다. 중징계는 최대 파면부터 해임·강등·정직이 가능하고, 경징계는 감봉·견책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21일 권 전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한 뒤 감찰에 착수했다. 당시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신속한 감찰을 통해 엄중히 문책하고 공직 기강 해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 천사무료급식소 ‘공간 중심 복지’ 전달 방식 수행

    천사무료급식소 ‘공간 중심 복지’ 전달 방식 수행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복지 수요는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는 지원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을 포함한 고령층의 경우, 지원 제도가 존재함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접근 단절’ 문제가 주요 변수로 지적된다. 복지 서비스가 마련돼 있어도 실제 이용까지 이어지지 않는 구조는 정책 설계와 현장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한다. 신청 절차, 이동 부담, 심리적 거리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필요한 지원이 실제 생활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간 기반 복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을 연결하는 구조다.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접하게 함으로써 지속적인 참여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현재 천사무료급식소는 이러한 공간 기반 방식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는 사례로 거론된다. 전국 26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해당 급식소는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기반으로 식사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이 방문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 구조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외출을 이끌어내는 방식이 특징으로 꼽힌다. 별도의 안내 없이도 일정한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외부 활동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된다. 이는 편의 제공을 넘어 이용자의 행동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해당 공간에서는 식사 제공 외에도 문화 활동, 체험 프로그램, 생활 지원 등이 함께 운영되면서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존에 필요한 서비스를 각각 찾아야 했던 구조에서 하나의 공간 중심 복합 지원 형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복지 현장 관계자들은 혼자 생활하는 고령층의 경우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활동이 형성되면서 생활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복지 전문가들은 고령사회가 심화될수록 무엇을 제공하느냐보다 어떻게 접근하게 하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반복 이용 가능한 공간 기반 구조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민형배 인수위 ‘광주행정청’ 신설 검토에 광주 자치구 반발

    민형배 인수위 ‘광주행정청’ 신설 검토에 광주 자치구 반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통합 이후 광주 5개 자치구를 별도로 지원하는 ‘광주행정청’(가칭) 신설 구상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 이전 광주시가 맡아온 광역 행정사무를 이어받는다는 구상이지만 일부에서는 ‘선출된 자치정부를 선출되지 않는 권력이 관리한다’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민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민 당선인과 인수위는 통합 이후 옛 광주시의 도시계획, 교통, 환경 등 광역 사무를 승계한 ‘광주행정청’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 당선인과 인수위는 광주는 하나의 도시권인데 5개 구로 나뉘어 통합 이후 광역 조정 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 이를 통합하고 지원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광주 5개 자치구를 하나로 묶은 광주시라는 조직이 없어지지만, 광주권 기능은 사라질 수 없으니 이를 별도 조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배경에는 광주의 광역 사무 조율과 자치구 간 재정·기능 불균형 조정, 전남 시군과의 자치권 조정 등 현안을 논의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깔려있다. 하지만 광주 자치구청장들이 “자치구 위에 또 다른 행정 주체를 얹는 옥상옥(屋上屋)”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구청장들은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조정교부금 개선과 재정 독립 강화 등 자치권 강화를 요구해왔는데, 광주행정청이 생기면 권한이 다시 행정청으로 집중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전남의 22개 시군은 자치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광주 자치구는 통합 이후에도 광주행정청의 관리를 받게 되면 통합의 취지와는 달리 자치권이 제약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시계획·예산 집행 등 사무가 행정청으로 집중될 경우 자치구의 실질적 권한과 재정 재량은 통합 이전과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다. 기존 광주시가 수행하던 광역 사무 권한을 행정청이 그대로 승계하는 구조가 되면, 자치구의 현안인 시 승격이나 직접 교부세 교부 논의 등도 동력을 잃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물리·화학적으로 하나가 돼야 하고, 조직도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 조직 내에서 (광역 사무를) 하면 되는데 거기에 중간 조직처럼 행정청을 두겠다는 것은 통합의 원칙이나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 당선인은 이에 대해 “행정청은 자치구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시의 기존 5개 권역이 안고 있던 특수한 광역행정의 수요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장치”라며 “시도 산하 공공기관인 자유경제구역청과 같이 통합시 안에 두는 하나의 기구일 뿐, 자치구와 통합시 사이에 새롭게 마련하려는 별도의 ‘층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 투표지 합수본, 선관위 관계자 12명 압수수색… ‘윗선’ 수사 본격화하나

    투표지 합수본, 선관위 관계자 12명 압수수색… ‘윗선’ 수사 본격화하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서울시·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피의자로 입건된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과 허철훈 전 사무총장 등 ‘윗선’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기 전에 당시 상황에 대한 면밀한 재구성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합수본은 24일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 3명과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9명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잠실 7동 등 서울지역 투표소 관리를 담당한 직원들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피의자가 아닌 노 전 위원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참고인 신분이다. 합수본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일선 투표소에서 용지 부족 상황을 보고받은 선관위 관계자들이 어떤 경로로 내부에 이를 보고하고,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선관위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용지 부족 사태 보고 경로와 대응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합수본은 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 매수 축소를 졸속으로 결정하고 선거 당일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선거일 이후 발생한 투표용지 보관 상자 폐기·분실 관련 의혹 및 선관위의 ‘외유성 출장 의혹’ 등 방만 운영 의혹도 합수본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지난 9일 꾸려진 합수본은 출범 이틀만인 지난 11일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해 투표록 및 내부 결재 문서 등을 확보했다. 이후 선거 당일 투표관리관 등으로 근무한 지방직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투표지 부족 상황 발생 시점과 선관위 보고 내용, 이후 선관위의 대응 등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선관위 내부 운영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수사 대상과 인력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합수본 인력은 30명 가량이다. 이 대통령은 “투표 과정에서 생긴 문제도 중요한데, 부정부패 등 (선관위 내부에서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일들도 드러나고 있다”면서 예산 낭비 가능성, 채용 비리 문제 등을 지적했다.
  • 로빈 허튼 “레클리스는 한·미 잇는 신뢰의 다리”… 제주서 평화·협력 상징으로 부활하다

    로빈 허튼 “레클리스는 한·미 잇는 신뢰의 다리”… 제주서 평화·협력 상징으로 부활하다

    “대포가 우릴 향할때, 그녀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몸을 바싹 숙였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목숨을 교감하고 지켰던 가장 든든한 해병대 전우이자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포화속에서 레클리스의 은혜를 입었던 미 해병 참전용사들의 다정한 회고중에서) 제주마 혈통을 이어받은 한국전쟁 영웅마 ‘레클리스(Reckless)’가 제주포럼에서 협력의 상징으로 다시 살아났다. 6·25전쟁을 하루 앞둔 24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아침해, 제주마 레클리스와 김만일’ 포럼에서 미국 작가이자 레클리스 연구자인 로빈 허튼(Robin Hutton)은 기조발제를 통해 “레클리스는 단순한 전쟁 영웅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을 잇는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허튼은 “처음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접했을 때 검색 결과가 몇 개 되지 않을 정도로 잊혀진 존재였다”며 “이 위대한 이야기가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비극이라고 생각해 참전용사들을 찾아다니며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레클리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1953년 네바다 전초전투에서 하루 51차례나 탄약을 운반했고, 두 차례 부상을 당하고도 임무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레클리스는 단순한 군마가 아니라 해병대원들의 가족이자 전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병들은 인터뷰에서 레클리스 이야기를 하면서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눈물을 흘리는 걸 봤다”면서 “평생 군인들 마음속에 각인됐으며 구글에서 4개만 달랑 검색되던 레클리스는 150만개 이상 검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튼은 레클리스가 오늘날 세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와 안보, 경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세계가 분열되고 있는 지금, 레클리스는 협력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며 “특히 협력은 신뢰에서 시작되고, 신뢰는 오랜 시간 함께 견디고 희생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교훈은 공동의 희생”이라며 “분절된 세계에서 어느 한 국가만 희생을 감당할 수 없으며 함께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 번째는 인간다움”이라며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해병대원들과 레클리스 사이에는 사랑과 연민, 우정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허튼은 “레클리스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거대한 고통 속에서도 연대와 우정이 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기후위기와 갈등 같은 글로벌 문제 역시 한 나라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고 함께 짐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레클리스의 뿌리가 제주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클리스는 제주마의 강인한 혈통을 이어받았다. 제주의 군마 문화는 이제 국제 우정과 평화의 상징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레클리스는 한국과 미국을 넘어 세계를 연결하는 평화의 다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은 “레클리스는 인간과 동물이 대등한 존엄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보여준 존재”라며 “생명공존과 제주 평화 공공외교, 그리고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이라는 가치를 담아 영화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과의 교감은 인류의 미래이며, 레클리스는 제주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우희종 한국마사회장도 “레클리스는 전쟁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을 넘어 인간 중심 문명이 초래한 생태위기를 되돌아보게 하는 존재”라며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가치의 상징으로 기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클리스는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태어났지만, 경주마로 살아보지 못했다. 지뢰 사고로 다리를 잃은 누이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한 한국청년이 레클리스를 250달러를 받고 미 해병대로 보낸 것이다. 레클리스는 1953년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 연천에서 있었던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연천은 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레클리스는 탄약(4t 이상)을 총 51회에 걸쳐 나르고 약 56㎞를 달렸다. 두차례 부상 속에서 해병대와 동고동락했으며 군마로서 처음으로 두 번씩이나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특히 1954년 3월 31일에는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병장에서 하사로 진급했다. 1997년 미국 시사주간지 ‘라이프’는 특별판 ‘우리의 영웅들을 기리며’를 통해 미국을 빛낸 100인의 영웅을 선정했다.
  • 41세 호날두, 논란 잠재우며 6개 대회 연속 득점 새역사…‘메호대전’ 가능성에 “멋진대결 될 것”

    41세 호날두, 논란 잠재우며 6개 대회 연속 득점 새역사…‘메호대전’ 가능성에 “멋진대결 될 것”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영원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부진을 씻고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해진 포르투갈은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 가능성이 생겨 ‘메호대전’ 성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멋진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과 전반 39분 멀티 골을 폭발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2006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 맛을 본 선수로 기록됐다. 월드컵 통산 10번째 득점으로 ‘흑표범’ 에우제비우(9골)를 제치고 포르투갈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 대회 10경기 무득점 행진의 불명예도 한꺼번에 털어냈다. 무엇보다도 호날두는 자신의 라이벌인 메시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5골을 폭발하며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는 모습을 쓸쓸히 지켜봐야 하던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자신이 보유한 월드컵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출전 기록도 이날 41세 138일로 늘렸다. 또 최고령 득점 부문에서는 카메룬의 로저 밀라(42세 39일)를 바짝 추격하며 역대 2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차례 슛을 시도해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을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멀티 골로 이런 우려를 날려버렸다. 또 호날두의 존재로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그가 뛴 월드컵에서 4위(2006년 독일)가 최고 성적인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부활과 함께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고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경기를 마친 뒤 카메라를 향해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두 번 외쳤다. 호날두는 10골로 에우제비오를 넘어 포르투갈 최다 득점 선수가 된 것과 관련 “기록을 깨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내 목표는 대표팀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1차전 부진에 대해 그는 “힘들고 암울한 한 주였다. 마치 축구에서 이미 은퇴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으면서 “하지만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버텼다. 그 어떤 것보다 노력을 믿기 때문에 힘든 시간이었던 건 인정하지만 우리는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라이벌인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생겨 이른바 ‘메호대전’이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그는 “좀 무의미한 질문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멋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경기”라고 답했다. 프로 무대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놀라운 업적을 써 온 호날두와 메시는 커리어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 [속보] 투표용지 합수본, 선관위 관계자 12명 압수수색

    [속보] 투표용지 합수본, 선관위 관계자 12명 압수수색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서울시·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합수본은 24일 “선거일 투표용지 부족 상황에 대한 면밀한 재구성을 위해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 3명과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9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 매수 축소를 졸속으로 결정하고, 선거 당일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선거일 이후 발생한 투표용지 보관 상자 폐기·분실 관련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 류현진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을 통해 본 탈삼진의 세계

    류현진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을 통해 본 탈삼진의 세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한·미 통산 2500탈삼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23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의 퀄리티 피칭으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이날 삼진 2개를 추가한 류현진은 한·미 통산 2500탈삼진 달성에 8개차로 접근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1558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모두 934개의 삼진을 추가했다. 탈삼진과 관련해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이던 2006년 20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2012년 210 탈삼진으로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KBO리그 사상 두 차례 이상 한 시즌 200탈삼진을 넘어선 투수는 선동열, 최동원, 류현진 세 명 뿐이다. 류현진은 2006, 2007, 2009, 2010,2012년 등 5차례나 탈삼진 타이틀을 가져가 선동열과 함께 탈삼진왕에 가장 많이 오른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해 122탈삼진으로 통산 네 번째로 9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KBO리그에서 뛴 모든 시즌에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는데 올시즌에도 무난히 100탈삼진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렇다면 개인 통산 2500탈삼진은 어느 정도의 의미를 지닐까? 통산 2500 탈삼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40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엄청난 기록이다. 전설적인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이 5714개의 탈삼진으로 범점하기 어려운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2위인 랜디 존슨(4875개)과의 격차도 어마어마하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팀 동료였던 3052개로 이 부문 20위에 랭크돼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2500탈삼진을 넘어선 이는 8명 뿐이다.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로 통하는 한국계 일본인 카네다 마사이치가 4490탈삼진으로 유일하게 4000탈삼진을 넘어섰고 요네다 테츠야(3388개), 코야마 마사아키(3159개), 스즈키 게이시(3061개) 등이 30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간판 양현종이 통산 2226개의 탈삼진으로 매 경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위에는 송진우(2048개)가 올라있지만 현역인 SSG 랜더스 김광현(2020개)에게 추격당할 가능성이 높다.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한동안 최동원의 것이었다. 최동원은 1984년 223개의 삼진을 뽑아 무려 37년 동안 기록을 보유했는데 2021년 두산 베어스의 미란다가 225개로 그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엔 한화 코디 폰세와 SSG 드류 앤더슨이 탈삼진 경쟁을 펼치며 각각 252개와 245개로 역대 1, 2위 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2022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기록한 224개가 최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886년 매트 킬로이가 무려 51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20세에 불과했다. 라이언 조차도 이 부문에선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다. 라이언은 1973년 383개로 8위에 올라있다. 다만 1위인 킬로이부터 7위까지 모두 메이저리그 초창기인 1884년부터 1886년까지 작성된 것이라 현대식 야구가 자리잡은 이후로는 역시 라이언을 뛰어넘는 ‘닥터K’는 없다고 보는 게 정설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1968년 에나쓰 유타카가 401개의 삼진을 솎아내 2위 이나오 가즈히사(353개)에 크게 앞서있다. 이나오를 비롯해 300탈삼진을 넘긴 투수가 17명이나 되지만 400탈삼진은 에나쓰가 유일하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로저 클레멘스는 1986년 4월29일 시애틀전에서 20개의 삼진을 잡아 9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클레멘스는 10년 뒤인 1996년 9월1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다시 한 번 20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카고 커브스의 강속구 투수 케리 우드는 1998년 5월6일 휴스턴 타자들을 20차례나 삼진으로 돌려세워 클레멘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O리그에서는 류현진이 2010년 5월11일 LG전에서 17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최다였는데 지난해 5월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그의 팀 동료 폰세가 8이닝 동안 18탈삼진을 기록해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1991년 선동열(당시 해태)도 빙그레전에서 18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연장전 포함 13이닝을 던진 결과였다. 연속타자 탈삼진은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이 현대전에서 10타자를 연거푸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최다다. SSG 조병현 역시 10연속타자 탈삼진 기록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2024년 6월26일 kt전부터 6월30일 두산전까지 3경기에 걸쳐 작성된 것이라 순도는 떨어진다.
  • 장원영, ‘공항 특혜 논란’ 후 비행기 탑승해 환한 미소

    장원영, ‘공항 특혜 논란’ 후 비행기 탑승해 환한 미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기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장원영은 비행기 안에서 기내 창문 가리개를 올린 뒤 창밖 풍경을 감상하거나 카메라를 향해 초근접으로 다가와 미소를 짓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원영은 같은 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그는 평소 공항 패션으로 즐겨 착용하던 모자나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일절 착용하지 않고 보안검색대에 올랐다. 장원영은 보안 요원에게 여권을 전달하며 두 손을 사용하는 등 평소보다 더욱 정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보안검색 과정에서 모자를 착용한 채 마스크만 잠시 내려 신분 확인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며 불거진 ‘연예인 특혜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항공보안법 및 공항 보안검색 절차에 따르면 신원 확인을 위해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벗는 것은 필수적인 기본 원칙이다. 논란 당시 누리꾼은 보안 검색의 공정성과 규정 준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보안검색대에는 이미 ‘본인 확인을 위해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안내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논란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민원 접수로 이어졌다. 이에 한국공항공사 측은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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