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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퀄컴 드래곤플라이…과연 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퀄컴 드래곤플라이…과연 날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퀄컴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드래곤플라이’(Dragonfly)를 전격 공개하며 엔비디아와 다른 AI 빅테크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자연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비행 곤충인 잠자리처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입니다. 사실 퀄컴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센트리크 2400 CPU를 통해 서버 시장에 도전했다가 결국 시장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AI 인프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퀄컴은 기존의 모바일 및 엣지 AI 및 CPU 설계에서 얻은 강점을 살려 다시 AI 데이터센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퀄컴 드래곤플라이는 단순히 하나의 CPU나 GPU를 지칭하는 이름이 아니라 AI 가속기, CPU, 네트워킹, 그리고 커스텀 실리콘을 하나의 통합된 생태계로 묶은 ‘풀스택(Full-stack)’ 생태계의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CPU, GPU, 네트워킹, 그리고 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엔비디아와 같은 전략을 구사하는 셈입니다. 물론 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가 훨씬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이지만, 퀄컴은 모바일에서 얻은 저전력·고효율 설계를 무기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원스톱(One-stop)’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드래곤플라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의 핵심은 당연히 AI 가속기입니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 AI250은 퀄컴이 주도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HBC(High Bandwidth Compute) 1세대를 탑재할 계획입니다. HBC는 DDR 메모리 대신 LPDDR 메모리를 적층한 고대역폭 메모리로 컴퓨트 다이(Compute die) 위에 바로 올려 에너지 효율과 속도를 높였습니다. 실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와트당 대역폭(Bandwidth per Watt)에서 HBM 메모리보다 6배나 높였다는 것이 퀄컴의 주장입니다. 퀄컴의 로드맵에 따르면 2028년에는 HBC 2세대 기술을 적용한 AI300이 출시됩니다. AI300은 LPDDR 메모리를 사용한 기존 AI200 대비 54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며,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비교했을 때 와트당 대역폭이 6배나 높습니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나 멀티모달 모델, 그리고 에이전트 AI 워크로드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전력 소모와 데이터 이동 병목 현상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는 각 GPU, CPU의 메모리 대역폭만큼이나 수많은 프로세서들을 빠르게 연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퀄컴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연결 플랫폼은 800G에서 최대 1.6T급에 이르는 고대역폭을 지원하며, 데이터 이동의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UALink와 같은 개방형 표준을 활용한 스케일업 및 스케일아웃 아키텍처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최근 에이전틱 AI에서 중요해지는 CPU를 위해 퀄컴은 C1000 서버도 같이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CPU는 250개 이상의 코어와 최대 5GHz의 클럭 속도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멀티 코어뿐 아니라 싱글 코어 성능에서도 업계 최고라는 것이 퀄컴의 설명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업계의 반응은 반신반의한 상태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훌륭해 보이지만, 퀄컴이 말한 CPU, GPU, 메모리, 인터페이스 혁신을 위해서는 반도체 제조사를 포함해 많은 제조사들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HBC 메모리의 경우 LPDDR 메모리를 3D TSV(관통 실리콘 비아) 기술로 수직 적층하는 ‘근접 메모리 컴퓨팅’(Near-Memory Computing) 기술인데, 이는 퀄컴의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원칙적으로 삼성전자 같은 메모리 제조사가 기술을 제공해 주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HBC 메모리를 사용하는 AI250/300 가속기나 C1000 CPU 역시 TSMC 같은 파운드리 업체의 협력 없이는 제조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최첨단 미세 공정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공급이 이를 따라잡기 어려운 점을 생각하면 물량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지부터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규격인 만큼 초기에는 수율이나 비용 문제 역시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제로 작동하는 제품과 이를 채택한 데이터센터가 등장해야 합니다. 퀄컴은 일반적인 LPDDR 메모리를 사용한 AI200의 샘플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퀄컴이 다른 엔비디아, 구글, AMD와 견줄 만한 AI 가속기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퀄컴의 AI 데이터센터 도전이 이번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역사적 사실도 아닌데 어떻게 세계유산이 됐을까…‘고레섬’이 기억을 만드는 방식 [한ZOOM]

    역사적 사실도 아닌데 어떻게 세계유산이 됐을까…‘고레섬’이 기억을 만드는 방식 [한ZOOM]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고레’. 길이 900m, 폭 350m에 불과한 이 작은 섬에 매년 수십만 명의 발길이 이어진다. 아프리카 각국 정상과 교황,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까지 이곳을 찾아 과거의 비극 앞에 고개를 숙였다. ●삼각무역 “유럽 상인들이 배에 무기, 직물, 술 등을 싣고 서아프리카로 간다. 그곳에서 아프리카 사람을 사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다. 대서양을 건너는 동안 아프리카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거나 다친다.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유럽 상인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팔고 설탕, 면화, 담배, 커피 등을 사서 유럽으로 되돌아온다.” 16세기 후반부터 19세기까지 유럽은 ‘삼각무역’(Triangle Trade)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당시 1200만명이 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갔으며,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던 중에 사망한 사람들은 바다에 버려졌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플랜테이션 농장의 노예가 됐다. ● 돌아오지 않는 문 ‘고레섬’은 바로 이러한 노예무역의 전진기지였다. 1444년 포르투갈 항해사 ‘디니스 디아스’가 처음 발을 내디딘 이후, 이 섬은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 점령되며 노예무역의 거점으로 사용됐다. 이 섬에 있는 붉은 건물인 ‘노예의 집’(Maison des Esclaves)에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감금한 좁고 어두운 방이 남아 있다. 배가 들어오면 감금된 사람들은 바다로 향하는 작은 문으로 내보내졌다. 그래서 이 문을 ‘돌아오지 않는 문’(Door of No Return)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978년 유네스코는 고레섬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노예무역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실임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었다. 앞으로도 고레섬은 인류가 저지른 잔혹한 착취 행위를 증언하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기억의 왜곡 그런데 아직도 풀리지 않은 불편한 질문 하나가 우리의 기억을 괴롭힌다. “정말 고레섬이 이 모든 것의 중심이었을까?” 미국 노예무역 연구의 권위자인 존스 홉킨스 대학 ‘필립 커틴’(Philip Dearmond Curtin, 1922~2009)에 따르면 고레섬을 통해 팔려 간 노예의 수는 연간 300명 수준이었다고 한다. 1950년대부터 일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고레섬의 중요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으며, 1990년대에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보도를 계기로 이 논쟁이 본격적으로 대중에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실제 노예무역의 거점은 ‘고레섬’이 아니라 엘미나(가나), 우이다(베냉), 바다그리(나이지리아) 해안이었다고 한다. 만들어진 역사적 상징에 우리가 속은 것일까. 결과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집단적 기억을 관리하기 위해 특정 장소에 압축된 의미를 부여해 왔다. 팔레스타인 ‘통곡의 벽’,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 이 장소가 중요한 상징이 된 것은 그 안에서 벌어진 규모가 컸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장소를 통해 “어두운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자”라고 인류가 합의했기 때문이다. 고레섬 역시 마찬가지다. 그곳에서 고통받았던 아프리카 사람들이 얼마였든 붉은 건물 아래 좁은 방에서 감금됐던 사람들이 겪었던 공포와 잔혹한 역사를 잊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비판적 검토는 필요하다. 하지만 진실로 중요한 것은 “고레섬은 사실 가짜다”라는 결론이 아니라 “우리는 어떤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더 깊은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설탕 한 숟갈의 무게 그 기억의 출발점이 된 무역의 구조를 들여다보자.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겨난 것일까? 답의 한 자락은 찻잔 속에 있다. 대항해시대, 단맛을 알게 된 유럽 사람들의 설탕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영국의 1인당 설탕 소비량은 18세기 초 500g에서, 19세기 2kg, 20세기 7kg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카리브해와 남아메리카 열대 지역이 사탕수수 재배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사람들은 대규모 농장인 플랜테이션 농장을 늘려갔고, 늘어난 농장만큼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이때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은 노동력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대륙으로 눈을 돌렸고 노예무역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세대를 이어 노예로 고통받던 사람들에게 자유를 가져다준 것은 ‘인도주의’가 아니었다. 설탕무역의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비로소 노예제도 폐지에 대한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귀족이 찻잔에 설탕 한 숟갈을 녹이는 일상적인 행위가, 대서양 건너 누군가와 그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시스템과 연결돼 있었다. 소비자는 몰랐을까. 아니 알면서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잔혹한 시스템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가 누리는 편리함이 먼 곳에서 누군가를 착취하는 구조 위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리는 모를까. 아니 알면서도 모를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이 질문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고레섬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문’ 앞에 선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질문한다. 우리가 누리는 지금 이 문명이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공포 위에 쌓인 것인지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야말로,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질문이다.
  • “지나간 자리마다 냄새가…” 체취 때문에 헬스장서 회원권 환불당한 中 남성 [여기는 중국]

    “지나간 자리마다 냄새가…” 체취 때문에 헬스장서 회원권 환불당한 中 남성 [여기는 중국]

    체중을 40㎏ 넘게 감량한 마라톤 동호인이 체취 문제로 헬스장에서 회원권 환불을 권유받은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는 스모씨는 트레일러닝과 마라톤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다. 과거 몸무게가 125~130㎏이었던 그는 운동으로 약 50㎏까지 감량했고, 현재도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 평균 다섯 차례 헬스장을 찾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용 중이던 헬스장으로부터 회원권을 환불해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스씨는 지난해 5월 6388위안(약 145만원)을 내고 900일 이용권을 구매했다. 이용 기간은 2028년 4월 30일까지였다. 그러나 최근 헬스장 직원은 먼저 회원권 해지를 제안했다. 헬스장은 실제 이용한 기간만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전액 환불하고, 다른 헬스장의 3개월 이용권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헬스장이 돈을 돌려주겠다며 더 이상 운동하지 말라고 한다”고 밝혔다. 헬스장 측은 최근 다른 회원들로부터 체취 때문에 정상적인 운동이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스씨는 자신이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수건 두세 장을 가지고 다니며 흘린 땀을 닦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 다른 헬스장에서는 땀이 많거나 체취 때문에 민원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자신은 “진지한 운동 애호가”라며 앞으로도 계속 운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반면 헬스장 측은 스씨가 운동할 때마다 많은 땀을 흘려 운동기구에 땀이 흥건하고, 지나간 자리마다 강한 체취가 남는다고 주장했다. 직원은 “그가 운동한 뒤에는 지나간 곳마다 냄새가 매우 심하다”며 “다른 회원들의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름철 유산소 운동을 할 경우 옆 러닝머신을 다른 회원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헬스장 측은 앞서 스씨에게 운동 위치와 방문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회원권 환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씨는 해당 헬스장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만큼, 헬스장 측과 다시 협의해 해결 방안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액취증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밀폐된 공간에서는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다른 헬스장 3개월 이용권을 준 것은 경쟁 업체에 피해를 떠넘기는 것 아니냐”며 헬스장의 대응 방식을 비판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 아산 모종못마루지구 등 3곳 ‘준주거지역’ 전환

    아산 모종못마루지구 등 3곳 ‘준주거지역’ 전환

    아산시, 3개 지구 지구단위계획 확정용도지역 상향 등 도심 활성화 기대 충남 아산시 모종동 및 배방읍 공수리 일원 모종못마루지구와 모종못마루 2지구, 배방모산지구 등 3곳이 준주거지역으로 전환된다. 아산시는 체계적 개발과 도심 활성화를 위해 3곳의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아산시는 2025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당시 이곳의 준주거지역 용도지역 변경을 추진했다. 하지만 충청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용도지역 변경 검토’ 의견이 제시돼 그동안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전환했다. 이번 결정·고시된 지구단위계획 핵심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이다. 건폐율은 기존 60%에서 70%로 완화됐다. 인접 토지와의 공동개발, 권장 용도 건축물 건축, 건축한계선 준수, 주차장 확보 등을 이행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은 정체됐던 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돈 많고 잘생기면 사랑도 쉬울까?…심리학자들이 내놓은 답

    돈 많고 잘생기면 사랑도 쉬울까?…심리학자들이 내놓은 답

    키가 크고 잘생겼거나 돈이 많으면 더 쉽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믿지만 심리학자들은 외모와 재력, 사회적 성공만으로는 진정한 사랑과 친밀감을 얻기 어렵다고 말한다. 오히려 사람 사이의 깊은 연결을 만드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경청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CNN 헬스는 최근 심리학자 소냐 류보머스키와 해리 리스 등의 연구와 견해를 소개하며 외모, 돈, 지위로 대표되는 이른바 ‘LMS’가 첫인상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계를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외모와 재력, 사회적 지위는 초기 호감이나 성적 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밀감 형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심리적 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라고 설명한다.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과 타인과 연결돼 있다는 안정감은 단순한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수십 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밀한 인간관계는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정신·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외로움과 고립감은 우울증, 스트레스는 물론 치매와 조기 사망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사랑받기 어렵다고 느낄까. 류보머스키와 리스는 대표적인 오해로 ▲더 매력적이어야 한다 ▲더 성공해야 한다 ▲장점과 성취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약점은 숨겨야 한다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줘야 한다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사랑받는다는 감정이 자신을 포장하거나 조건을 높이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소통 방식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이다. 상대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듣고 공감 어린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친밀감은 높아질 수 있다. 단순히 “오늘 어땠어?”라고 묻기보다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대화가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따뜻함과 친절도 중요하다. 미소를 짓거나 안부를 묻고 진심 어린 칭찬을 건네는 작은 행동만으로도 상대는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적절히 드러내는 것 역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이 ‘TMI(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를 걱정하지만 실제 문제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지 않는 ‘TLI(Too Little Information·너무 적은 정보)’인 경우가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고민과 불안, 솔직한 감정을 적절히 공유하는 행동은 신뢰를 높이고 정서적 연결을 강화한다. 다만 관계를 깊게 만드는 대화는 일방적인 고백이나 독백이 아니다.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관심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유대감이 형성된다. 전문가들이 가장 매력적인 말 가운데 하나로 “더 이야기해줘(Tell me more)”를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국 진정한 사랑은 외모나 돈, 사회적 지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려는 관심과 경청, 그리고 솔직한 대화가 사람 사이의 깊은 연결을 만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검색 상단 올렸더니 구매율 급증”…공정위, 플랫폼 자사우대 영향 확인

    “검색 상단 올렸더니 구매율 급증”…공정위, 플랫폼 자사우대 영향 확인

    온라인 쇼핑과 배달, 숙박 예약 등 플랫폼 서비스에서 소비자들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된 상품을 그대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이 알고리즘으로 자사 상품을 상위에 배치하면 더 비싼 상품이라도 구매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플랫폼의 알고리즘 기반 자사 우대 행위에 관한 소비자 행동 실험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알고리즘 기반 자사 우대가 소비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무작위 통제실험(RCT)으로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는 실제 온라인 쇼핑몰과 유사한 가상 플랫폼을 구축한 뒤 소비자 3072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쇼핑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소비자의 51.7%는 검색 결과 상위 5개 상품 안에서 구매를 마쳤고, 94.6%는 첫 페이지 안에서 구매를 완료했다. 기본 정렬 순서를 변경한 소비자는 25.2%에 그쳤으며 가격대 등 필터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소비자는 83.8%였다. 알고리즘을 조작하면 소비자들이 같은 상품이더라도 더 비싸게 구매하는 경우도 생겼다. 같은 상황에서 가격만 10% 높인 자사 상품을 검색 상단으로 올리자 해당 상품의 구매율은 1%에서 35%로 3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기존 상위권에 있던 경쟁 상품의 구매율은 52%에서 20%로 32%포인트 감소했다. 단순한 검색 순위 조작만으로도 플랫폼의 의도에 따라 최종 구매 선택이 크게 왜곡될 수 있는 것이다. 선택 왜곡을 줄이기 위한 정보 제공 방식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자사 우대 상품에 부착된 라벨은 해당 상품 구매율을 오히려 추가로 4.5%포인트 끌어올렸고, 정렬 기준 공시를 확인한 소비자는 10.7%에 그쳤다. 다만 공시를 실제 확인한 소비자 일부 집단에서는 자사 우대 상품 구매율이 약 18.4%포인트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더 비싼 자사 우대 상품을 구매한 후에도 구매 만족도와 랭킹 신뢰도가 되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알고리즘에 의한 선택 왜곡을 소비자 스스로 인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알고리즘의 효율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소비자 선택의 편향 가능성을 어떻게 견제할지 등과 관련해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특혜의혹부터 ‘얼굴마담’ 의혹까지…사상 첫 두 번째 도전에도 역부족 드러낸 홍명보 감독의 축구인생

    특혜의혹부터 ‘얼굴마담’ 의혹까지…사상 첫 두 번째 도전에도 역부족 드러낸 홍명보 감독의 축구인생

    감독 임명 당시부터 특혜라는 지적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 두 번을 역임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도전은 참담한 실패로 끝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면서 1승2패로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 임명 때부터 불공정 논란이 일었던 홍 감독은 한국 축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냈다. 이번 대회까지 11회 연속 월드컵에 나선 한국은 대표팀을 두 번이나 이끌고 대회에 참가한 사령탑이 없었다. 특히 실패한 지도자에게 명예회복 기회는 물론 ‘4강 신화’를 쓰고 ‘원정 대회 16강’을 이끈 감독에게도 영광을 재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제는 우리도 외국인 감독에 못지않은 대우를 해야 한다며 홍 감독에게 연봉 20억 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하며 면접이나 검증 절차로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지명해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 자택을 찾아가 면접 없이 감독직을 제안하고 이를 낙점하는 황당한 방식을 채용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인 1990년 이탈리아대회 때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홍 감독은 이후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월드컵 무대 경험을 했다. 이후 최강희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선수 선발과정에서 ‘의리 축구’ 논란이 불거지며 1무2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둔 뒤 사퇴했다. 당시 홍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1년 동안 성적은 겨우 5승4무10패였다. 여러 논란에도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홍 감독은 그렇지만 손흥민과 이강인,김민재 등 역대 한국대표팀 사상 최고의 멤버라는 찬사를 받는 선수들을 데리고도 이번 대회에서 1승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인구 52만 명으로 월드컵 무대에 처음 모습을 보인 아프리카 카보베르데도 진출하는 32강에도 팀을 진출시키지 못하며 지도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두 대회에 나서고도 히딩크 감독(7경기)보다 적은 6경기를 이끈 홍 감독의 월드컵 사령탑으로서 성적은 1승 1무 4패가 됐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 선임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가 2명의 센터백 사이에서 백3를 만드는 ‘라볼피아나’를 가장 잘 해 축구협회가 추구하는 게임모델과 일치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자유로움 속에서도 명확한 규율과 기강을 세워 원팀, 원스피릿을 구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아무런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 감독의 전술적 부재는 이미 대회 개막을 앞두고 포르투갈 전술 고치인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대외적인 얼굴이고 실질적인 전술 개발과 현장 지도는 내가 맡는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서 보듯 전술적으로 준비 없이 ‘바지감독’ 또는 ‘얼굴마담’ 역할만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축구협회는 파장을 우려해 아로소 코치에게 강력 경고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런 인터뷰는 미래를 예언한 것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공동생산 접더니 완제품 사겠다”…인니, KF-21 첫 수출국 되나 [밀리터리+]

    “공동생산 접더니 완제품 사겠다”…인니, KF-21 첫 수출국 되나 [밀리터리+]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함께 KF-21 전투기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접고 완성된 기체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개발 분담금 미납과 기술 유출 시도 등으로 신뢰가 흔들린 전력이 있는 만큼, 실제 구매 계약까지 이어질지를 두고 국내에서는 경계하는 시선도 나온다. 인도네시아 유력 일간지 콤파스와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에 따르면 유수프 자우하리 인도네시아 국방부 국방물자청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 생산을 진행하지 않고 한국에서 직접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애초 KF-X·IF-X 공동 개발 사업에 참여해 전체 개발비의 20%를 부담하고 자국 국영 항공 기업 PTDI를 통해 전투기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재정난을 이유로 분담금 납부를 여러 차례 미뤘다. 양국은 협상 끝에 인도네시아의 부담액을 당초 약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낮췄다. 한국은 이에 맞춰 인도네시아에 제공할 기술과 개발 자료 범위도 축소했다.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 관련 자료를 외부로 반출하려다 적발된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국내에서는 공동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졌다. 공동개발국서 완제품 구매국으로 이번 결정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전투기 생산 기술과 현지 조립 시설을 확보하는 대신, 한국에서 양산한 KF-21을 들여오는 일반 구매국에 가까워진다. 인도네시아로서는 생산 라인 구축과 추가 기술 확보에 드는 비용을 줄이면서 전투기를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한국도 복잡한 공동 생산 협상과 추가 기술 이전 부담을 덜고 완제품 수출에 집중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공동 개발 참여 대가로 KF-21 시제 5호기와 합의된 범위의 기술 자료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다만 핵심 기술 접근권은 분담금 감액 과정에서 상당 부분 제외됐으며 향후 기체 개조와 기술 지원도 한국 측의 관리 아래 이뤄질 전망이다. KF-21은 한국 공군용 양산에 들어갔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잠재 수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실제 계약을 체결하면 KF-21의 첫 해외 구매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16대 거론됐지만 계약은 아직 현재 거론되는 초도 물량은 KF-21 16대다.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보다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갖춘 블록Ⅱ 도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직 구매 수량과 도입 시기, 계약 금액을 확정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 4월에도 KF-21 도입 계획과 관련해 예산 가용성과 인도네시아군의 작전 요구를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우하리 청장의 이번 발언은 조달 방식을 직접 구매로 정리했다는 의미지만 16대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는 뜻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42대를 주문하는 등 여러 대형 무기 도입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KF-21 구매도 재정 여건과 공군 전력 계획에 따라 규모와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인도네시아가 공동 생산 파트너에서 완제품 구매국으로 돌아선 것은 KF-21 수출에 새로운 기회다. 다만 잦은 분담금 연체와 협상 변경을 겪은 한국으로서는 선언보다 실제 계약과 대금 지급 여부를 확인해야 할 단계다.
  • 글맛 가득 ‘박찬욱 각본 컬렉션’ 출간…JSA, 올드보이 등 대표작 9편 담아

    글맛 가득 ‘박찬욱 각본 컬렉션’ 출간…JSA, 올드보이 등 대표작 9편 담아

    “너나 잘 하세요….”(‘친절한 금자씨’) “누구냐, 넌”(‘올드 보이’) “너 착한 놈인 거 알아…. 그러니까…내가 너 죽이는 맘 이해하지?”(‘복수는 나의 것’) 벽지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특유의 미장센뿐 아니라 강렬한 대사로도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세계를 글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각종 명대사를 포함해 박 감독의 영화 세계를 텍스트로 접할 수 있는 선집 ‘박찬욱 각본 컬렉션’이 정식 출간됐다. 각본 선집은 총 9권으로 구성됐다. 이른바 ‘복수 3부작’이라 불리는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를 비롯해, ‘공동경비구역 JSA’(2000),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 ‘어쩔수가없다’(2025) 등 박 감독의 대표 연출작 9편이 담겼다. 이 가운데 ‘공동경비구역 JSA’와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등 3편의 각본은 첫 정식 발간이다. 각본 선집은 박 감독의 영화적 세계관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한눈에 조망하는 기회다. ‘복수는 나의 것’과 같이 복수와 유괴를 소재로 한 ‘친절한 금자씨’가 전작의 어떤 점을 계승하면서도 달라졌는지, 각기 다른 각본가와의 협업이 어떤 식으로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책을 출간한 을유문화사는 “박찬욱 감독을 좋아하는 팬들은 더욱 즐겁게 그의 작품 세계를 탐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대안과미래 “장동혁 징계 거론, 편협한 리더십…국민의힘 사당 아냐”

    대안과미래 “장동혁 징계 거론, 편협한 리더십…국민의힘 사당 아냐”

    국민의힘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가 28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당내의 건전한 비판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징계를 언급하는 편협한 리더십만 보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안과미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미 선거 전의 ‘입틀막 징계’는 사법부 판결로 효력을 잃었고, 장 대표의 강경 노선은 선거를 통해 국민께 심판받았다”며 “대표가 당권 유지에만 매달려 폭주를 하면 그 당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더는 국민의힘을 장 대표의 ‘사당’으로 착각하지 말라. 당이 새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당심과 민심을 직시하고 약속대로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안과미래는 이어 “6·3 지방선거 뒤 오른 지지율을 대표의 공으로 착각하고 참정권 침해 문제 해법은 대표가 갖고 있다고 착각한다”고 했다. 또한 “‘계엄에 대한 사과와 절연을 주장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등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국민 상식에 반하는 언행을 반복하며 우리 당을 다수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강경보수 세력의 놀이터’로 전락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계속된 변화와 혁신 요구는 끝내 외면당했고, 그 결과 국민의힘은 선거에 패배했다”며 “장 대표의 사퇴 요구는 스스로 약속한 ‘권한에 부여된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 26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대안과 미래 소속 김용태·김재섭·우재준 의원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청년 정치인들이 적과 싸워야 할 때는 뒤에 숨어 있다가 지도부를 공격할 때는 맨 먼저 나와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다”고 비판했다.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을 향해서는 “부산의 모 재선 의원은 구청장을 뺏겼다. 본인이 공천한 구청장이다”라고, 같은 모임 소속 송석준 의원에게는 “제 사퇴를 주장하는 경기도의 모 3선 의원은 시장을 뺏겼다”고 주장했다.
  • 오피스텔·빌라 47채 보증금 138억 가로챈 40대 실형

    오피스텔·빌라 47채 보증금 138억 가로챈 40대 실형

    서울과 경기 지역 오피스텔과 빌라 40여 채를 무자본으로 매입한 뒤 전세 계약을 맺는 수법으로 보증금 13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도됐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1단독 박광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9개월간 서울, 경기 지역에서 오피스텔과 빌라 47채를 매수해 전세보증금 13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오피스텔이나 빌라 소유주들이 준공 이후 매매계약을 통해 계약금을 회수하려 한다는 점을 노렸다. 이후 매매로 나온 주택을 ‘바지매수인’ 명의로 가계약한 뒤 전세로 입주하는 임차인으로부터 실제 매매대금보다 부풀린 보증금을 받아 해당 주택을 사들여 자신의 돈을 들이지 않고 소유권을 취득했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도운 브로커와 공인중개사에게 임대차보증금의 일부를 수수료(리베이트)로 제공했고, 나머지 돈은 또 다른 주택을 사들이는 데 사용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노력을 하지도 않았다”며 “다만 피해자들이 보증보험을 통해 임대차 보증금 상당액을 회수하는 등 손해 발생 위험이 크게 현실화하지는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트럼프, 이란에 46조원 ‘돈벼락’…군사력 재건까지 [핫이슈]

    트럼프, 이란에 46조원 ‘돈벼락’…군사력 재건까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예비 합의를 추진하면서 이란 경제에 거액의 자금이 흘러들 전망이다. 미국이 제재를 완화하고 동결자산 해제에 나서자 이란은 합의 발효 일주일 만에 원유 4000만 배럴 이상을 해외로 내보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예비 평화 합의가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이란 정권에 경제적 생명줄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핵사찰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원유를 달러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제재를 일부 면제했다. 해외에 묶인 이란 자산도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다. 그러나 이란의 원유 판매 수익에는 뚜렷한 사용 제한이 없다. 이란 정부가 경제 복구뿐 아니라 군사시설 재건이나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에 자금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원유 4000만 배럴 쏟아내…두 달 경제효과 46조원 해운 추적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에 따르면 이란은 합의 발효 후 원유 4000만 배럴 이상을 국제 시장에 내놓았다. 미국의 봉쇄 기간 저장시설에 쌓아둔 물량도 대거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조만간 하루 160만~170만 배럴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이란은 향후 두 달간 원유 판매로 80억~90억 달러(약 12조~13조원)를 벌 수 있다. 원유 수익과 동결자산 해제 등을 합친 이란의 60일간 경제적 이익은 300억 달러(약 4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미국이 현금 46조원을 직접 지급한다는 뜻이 아니라 제재 완화와 자산 해제로 이란이 얻게 될 전체 경제 효과다. 이란은 전쟁 전부터 물가 급등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었다. 대규모 제재 완화와 외화 유입은 전후 복구를 넘어 정권이 민심 이반을 달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전쟁으로 파괴된 이란의 공장과 도로, 교량, 연구시설, 연료 저장시설을 복구하는 데는 약 3000억 달러(약 460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당장 경제와 기반시설 재건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용처 제한 없어 군대·대리세력에도 쓸 수 있어” 그레고리 브루 유라시아그룹 연구원은 원유 판매로 들어온 외화는 사실상 용처를 가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필요에 따라 자국 군대나 친이란 무장세력에 돈을 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쟁 초반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국민에게 정권 전복을 촉구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견딘 이란 정권은 오히려 내부 통제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제재 완화가 결과적으로 이란 지도부의 생존 기반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합의를 어기면 제재 면제를 취소하고 압박을 복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미국이 핵 문제에서 뚜렷한 양보를 받아내기 전에 너무 큰 경제적 혜택부터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란은 미국이 주장한 핵시설 사찰 합의를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가 전쟁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이란은 원유 수출과 동결자산 해제라는 실익을 먼저 챙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 “한국 축구 ‘최대 적’은 대한축구협회”…월드컵 탈락 ‘예견된 참사’ 꼬집은 송영길

    “한국 축구 ‘최대 적’은 대한축구협회”…월드컵 탈락 ‘예견된 참사’ 꼬집은 송영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28일 확정된 가운데, 정치권에서 대한축구협회 무능을 질타하는 쓴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회 탈락 확정 하루 전인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번 한국 대표팀의 부진을 두고 “이번 월드컵의 결과는 이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예견된 참사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을 정조준했다. 송 의원은 “홍 감독을 선임한 문제의 11차 회의 관련 문건이 존재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회에서 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했고, 당시 참석자인 김정배 상근부회장은 자격 없는 불법적인 회의였다고 토로했다”며 “홍 감독 본인 역시 선임 과정의 정당성이 훼손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사실”이라며 “절차도, 책임도, 반성도 없는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의 누적된 실정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논란 속 홍 감독 선임, 승부조작 관련 사면 추진 등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등을 돌린 이유는 단순히 성적 때문이 아니라,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실패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대회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남아공전에서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는 보이지 않았고, 현실에 맞는 대응보다 기존 방식만 반복했다”고 평가했다. 해결책으로는 감독 한 사람의 교체가 아닌 협회의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뜯어고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허물고 다시 세워야 한다”며 “지금 대한축구협회는 그 정도의 대수술이 필요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송 의원은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하지만 사퇴나 몇 가지 규정을 손보는 것으로 끝낼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축구는 더 이상 국민의 축구가 아닌 만큼,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은 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해 재군비에 나서면서 해군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해군이 도입하는 사업 가운데 러시아의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가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니더작센급’으로도 불리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는 4척의 차세대 다목적 프리깃함 건조를 포함하며, 추가로 2척을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다. F126 호위함은 길이 166m, 폭 21.7m, 배수량 1만 550t, 승조원 최대 198명이며, 대공, 대지상, 대잠전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적인 환경에서 완전한 강도 스펙트럼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함선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첫 번째 함정은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었다. 2023년 12월 5일 첫 번째 함정 건조를 위한 강제 절단이 시작됐고, 2024년 6월 3일에는 선체 기공식이 열렸다. 그러나 건조를 맡은 네덜란드 조선업체 다멘이 자체 설계 및 생산 소프트웨어의 IT 인터페이스 문제로 설계 도면을 네덜란드에서 독일 조선소로 필요한 품질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수년간 지연되었다. 지연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었는데, 기민당은 F126 호위함 사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올해 초 독일 정부는 수년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다멘 대신 라인메탈 해군 시스템 사업부로 주계약업체를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라인메탈은 2028년 초에 사전 장비가 갖춰진 시제 선박을 함부르크 조선소로 이전하여 최종 장비 설치, 시운전 및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수 절차가 간소화될 경우 2031년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 국방부는 F126과 함께 TKMS와 메코(MEKO) A-200 DEU 호위함 건조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었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2029년부터 해군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길이 121m, 폭 16.4m, 설계 흘수 약 4.4m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3950t이다. 표준 승조원은 125명이며, 임무 요건에 따라 최대 49명의 추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대 29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6노트의 속도로 6500해리 이상의 작전 반경을 확보하여 장거리 다목적 작전에 최적화되어 있다. 전투 시스템은 록히드마틴 캐나다의 CMS330을 채택했다. 메코 호위함은 전 세계적으로 운용 중인 다양한 변형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메코 200 시리즈는 튀르키예, 그리스,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메코 A-200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알제리, 이집트에서 운용되고 있다. 독일은 대잠 능력에 특화된 메코 A-200 DEU 변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독일 국방부가 F126 호위함을 취소하고, 메코 A-200 DEU 호위함을 4척 도입하고, 옵션으로 4척 더 도입하는 방안으로 변경을 발표했다. 메코 A-200 DEU는 독일 해군 제식명 F128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F126 프로젝트의 지연 책임을 물어 다멘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독일 해군의 최대 규모 군함은 길이 178m, 폭 24m, 배수량 1만 2000t의 F127 호위함이 될 예정이다. 8척이 도입될 F127 호위함은 Mk.41 VLS 96셀을 갖출 예정으로 대공호위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F127은 TKMS의 메코 A-400 AMD의 독일 제식명이다.
  • 스페이스X, ‘AI 인프라 임대업’으로 돌파구?…그록 AI에 커지는 의문 [고든 정의 TECH+]

    스페이스X, ‘AI 인프라 임대업’으로 돌파구?…그록 AI에 커지는 의문 [고든 정의 TECH+]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가 합병한 xAI가 수백억 달러를 들여 구축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대규모로 임대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습니다. 최근 스페이스X는 펜타곤과 연계된 AI 기업 ‘리플렉션’(Reflection)과 63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내용은 다음 달부터 2029년까지 리플렉션에 엔비디아 GB300 GPU 접근권을 제공하며, 매달 1억 5000만 달러, 약 3년 반 동안 총 63억 달러의 사용료를 받는 것입니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의 재정 구조 측면에서는 호재이지만, 반대로 그록 AI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스페이스X는 콜로서스 1 데이터 센터를 앤스로픽에 월 1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대여하고 있으며, 콜로서스 2 데이터 센터 역시 구글과 월 9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앞서 언급한 리플렉션 계약까지 이들 세 곳의 임대 수익을 모두 합산하면 매달 약 23억 2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천문학적인 전력 유지비를 고려하더라도, 데이터 센터 구축에 투입된 막대한 비용을 몇 년 이내로 회수할 수 있는 괜찮은 계약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 임대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인 ‘그록’이 본래 예상했던 만큼 수요가 없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 자체 AI 모델의 수요가 폭발적이라면 데이터 센터의 연산 자원은 내부 학습과 서비스를 위해 완전히 가동되어야 합니다. 반면 자체 데이터 센터만으로는 부족해서 xAI의 콜로서스 데이터 센터를 임대한 구글은 상황이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 같은 AI 서비스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느냐는 차지하고서라도 이런 막대한 비용을 감당해서라도 데이터 센터를 추가 임대할 정도로 AI 수요는 넘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실 AI 자체의 성장성은 구글이 훨씬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페이스X가 상장 과정에서 밝힌 지표를 보면 현시점에서 그록의 상태는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그록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약 1억 1700만 명에 달한다고 했지만, 실제 유료 사용자는 190만 명에 불과합니다. 소셜미디어(SNS)인 X의 프리미엄 구독자를 모두 포함해도 유료 고객 수는 630만 명 수준에 그치는데, 이는 두 콜로서스 데이터 센터 구축에 투입된 수백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비용을 회수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비싼 돈 들여 건설한 데이터 센터를 놀리느니 경쟁사인 앤스로픽이나 구글에 대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기서 궁금해지는 대목은 구글이나 앤스로픽과 같은 경쟁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내고 xAI의 데이터 센터를 임대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GPU, 메모리, CPU, SSD는 물론 모든 인프라 관련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태에서 자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경우 비용이 크게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미 있는 데이터 센터를 임대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오히려 저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새로 짓는 데 걸리는 긴 시간 역시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록 AI처럼 막대한 투자를 했는데, 막상 새로 데이터 센터를 짓고 난 뒤에는 실제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접 인프라를 구축했다가 기대한 만큼 수요가 없어 xAI처럼 데이터 센터를 놀리는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 계약 취소 옵션이 포함된 임대 방식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더 안전한 대안일 수 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X는 xAI의 부채를 갚기 위해 200억 이상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임대 계약 덕분에 그록 AI의 수익화와는 관련 없이 이 부채를 감당할 순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록의 성장성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스페이스X의 엄청난 시가총액을 정당화하긴 쉽지 않습니다. 스페이스X가 자회사로 편입한 xAI의 가치가 매출보다 훨씬 높게 매겨진 것은 임대 사업이 아니라 앞으로 AI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데이터 센터 임대업이 아니라 본업인 AI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올해 공개할 그록 5에 달려 있습니다. 본래 올해 1분기 공개를 목표로 했던 그록 5는 현시점까지 공개가 밀린 상태로 아마도 공개가 임박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경쟁자들이 이미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상황에서 그록 5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 이영자, 최근 연애 고백…“7살 연하 배우 황동주와 자만추”

    이영자, 최근 연애 고백…“7살 연하 배우 황동주와 자만추”

    코미디언 이영자가 자신의 가장 최근 연애를 언급하며 7살 연하 배우 황동주를 떠올렸다. 2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전현무, 양세형과 함께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동 중 양세형은 “선배님 연애 안 하는 건 적응되신 거죠?”라고 물었고, 이영자는 “시끄러워”라고 받아쳤다. 이어 그는 “최근 연애로 따지면 내가 여기서 제일 나아”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송은이는 “오만추”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지난해 방송된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황동주와 최종 커플이 된 일을 떠올렸다. 당시 황동주는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이영자가 “시집가면 밥 안 할 거야”라고 말하자 “제가 밥 잘한다”고 답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영자의 발언을 들은 양세형은 “선배님, 그건 연애가 아니죠. 사귀어야 연애로 가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홍명보호’ 한국, 월드컵 32강 진출 무산…‘경우의 수’ 실패

    ‘홍명보호’ 한국, 월드컵 32강 진출 무산…‘경우의 수’ 실패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8일 K조에서 3위 콩고민주공화국과 4위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3-1로 승리함에 따라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지 못하고, J조에서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32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서 남은 J조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홍명보호는 2010년 남아공(16강), 2022년 카타르(16강)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의 최종 성적은 J조 결과에 따라 33위 또는 34위로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32개국이 경쟁한 이전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도 하지 못한 것과 다름없는, 처참한 성적을 받아들게 됐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한국 축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잇따를 전망이다.
  • 태안서 갯바위 낚시중 고립…태안해경 40대 1명 구조

    태안서 갯바위 낚시중 고립…태안해경 40대 1명 구조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28일 새벽 갯바위 낚시를 하다가 고립된 40대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 태안군 원북면 소분점도에서 A씨가 낚시를 하다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학암포 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급파하고 동력 구조 보드를 이용해 A씨를 구조했다. 그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물때를 인지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갯바위가 많아 물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안전을 위해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키 작은 남자는 싫다”는 여성들…연구서 드러난 공통점 [라이프+]

    “키 작은 남자는 싫다”는 여성들…연구서 드러난 공통점 [라이프+]

    연애 상대의 키를 엄격하게 따지는 사람일수록 전통적인 남녀 역할에 더 동의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심리·신경과학부 연구진은 영국에 거주하는 이성애자 성인 242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연인의 키와 허용 가능한 키 범위, 키의 중요도, 성 역할 인식을 조사했다. 참가자는 여성 122명과 남성 120명으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18~29세였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자신의 키와 이상적인 연인 키를 묻고,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상대의 최저·최고 키도 적도록 했다. 그 결과 여성은 자신보다 평균 약 16㎝ 큰 남성을 이상적인 상대로 꼽았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남성들의 평균 키보다도 약 4㎝ 큰 수치였다. 반면 남성은 자신보다 작은 여성을 선호했지만, 여성들만큼 엄격한 기준을 보이지는 않았다. 여성의 43%는 연인의 키가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남성은 26%였다. 남성의 60% 이상은 키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키 중시한 여성, 성차별 인식도 높아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성차별적 태도와 페미니즘 성향, 전통적인 남성성·여성성에 얼마나 부합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분석 결과 원하는 키 차이 자체는 성 역할 인식과 뚜렷한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상대의 키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는 성 역할 태도와 연관성을 보였다. 키를 중요하게 여긴 여성은 성차별적 태도 점수가 높고 페미니즘 성향 점수는 낮았다. 이들은 키 작은 남성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가장 낮았다. 반대로 키를 중요하게 보지 않은 여성은 페미니즘 성향이 강하고 성차별적 태도는 약한 편이었다. 남성에게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상대 키를 중시하거나 자신을 전통적으로 남성적이라고 평가한 남성일수록 키 큰 여성을 꺼렸다. 여성은 “보호받는 느낌”, 남성은 “남성다움”연구진이 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자유롭게 적도록 하자 여성들은 키 큰 남성 옆에서 더 여성스럽거나 보호받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일부는 남자친구보다 자신이 작아 보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남성들은 연인보다 커야 더 남성적이거나 지배적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키 선호가 단순한 개인 취향뿐 아니라 사회가 기대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가상의 연애 상대에 대한 자기보고식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실제 연인을 선택할 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가 영국의 젊은 이성애자에 한정된 만큼 다른 연령대나 문화권에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홍명보호와 같은 처지였는데”…32강 탈락에 스코틀랜드 감독, 자진 사임

    “홍명보호와 같은 처지였는데”…32강 탈락에 스코틀랜드 감독, 자진 사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스코틀랜드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라크 감독이 스코틀랜드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인 클라크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되면서 7년간의 감독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클라크 감독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으며, 그에 앞서 유로 대회 2회 연속 본선 진출도 달성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모로코라는 강팀들과 함께 C조에 배정된 스코틀랜드는 아이티를 1대0으로 꺾으며 대회를 시작했지만, 이후 모로코와 브라질에 연패하면서 조 3위에 그쳤다. 끝내 1승2패(승점 3)의 득실 차 -3으로 32강전에 탈락했다. 클라크 감독은 “이번 작별에서 가장 감정적인 부분은 선수들과 헤어지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없었다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함께 쌓아온 모든 추억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자신들이 받는 모든 찬사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그들의 감독으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진정한 영광이었다”며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후임 감독에게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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