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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륨·브롬도 공급 불안… K반도체·의약품 긴장

    미국·이란 전쟁이 초래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이 원유를 넘어 반도체 생산에 필수 소재인 헬륨과 브롬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국의 주력 산업인 첨단 제조 공정 전반이 마비될 우려가 커지면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13일 발표한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에 따른 산업 공급망 핵심 품목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리스크 장기화 시 에너지 가격 상승보다 산업 소재 공급에서의 공급망 충격이 먼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원유와 나프타(플라스틱·섬유의 기초 원료) 외에도 헬륨, 브롬 수급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 공급 차질 시 반도체·전자·의약품 등 한국 주력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천연가스 처리 과정의 부산물로 추출되는 헬륨은 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상 냉각재로 쓰인다. 지난해 수입량의 64.7%를 카타르에 의존했다. 전 세계 헬륨 공급의 30% 이상을 카타르가 맡고 있는데, 최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최대 헬륨 산업단지가 가동을 멈추면서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 미세 회로를 깎아내는 식각 공정의 핵심 소재인 브롬화수소도 수급 차질이 예상된다. 주요 수입처는 일본이지만 일본이 원료인 브롬 수입 대부분을 이스라엘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한국의 이스라엘산 브롬 수입 비중은 97.5%에 이른다. 특히 브롬은 난연제와 의약품의 필수 원료이기도 하다. 이 외에 사우디아라비아(38.6%) 의존도가 높은 암모니아 역시 중동 리스크 영향권 내에 있다. 진실 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은 “산지 집중과 해상 병목이 결합된 구조적 공급 충격”이라면서 “단순 수입선 다변화를 넘어 평시 확보와 비상시 공급이 결합된 조달 체계 구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장 공급 차질은 없다며 낙관론을 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헬륨은 미국산으로 대체해 6월 말까지 반도체 공장이 설 일이 없고, 나프타는 가동률이 4~5월 80%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설명은 현재 재고에 ‘시한’이 있고, 해당 시점을 지나면 수급에 차질이 생긴다는 뜻이기도 해 오히려 시급성을 자인하는 것으로 읽힌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지도를 신남방·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촘촘히 확대해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미국이 관세 부과를 위해 추진하는 ‘무역법 301조’ 조사에 대해 “한국 제조업의 설비 가동률이 적정 수준이며, 자본재 수출이 미국 제조업 부흥에 기여하는 점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이란 특사, 고위급 면담… “통항 등 중동 정세 논의”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逆)봉쇄’ 카드를 꺼내면서 해협에 묶인 한국 선박을 빼내려던 정부 대응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휴전 국면을 계기로 통항 재개를 모색해 온 정부는 이란과의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지만, 상황이 급변하면서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장관 특사로 이란에 파견된 정병하 극지협력대표는 지난 주말 현지에 도착해 고위급 인사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3일 “통항 문제를 포함한 중동 정세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특사는 귀국 시점을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사는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문제 등을 놓고 해결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최근 유조선 1척당 200만 달러(약 30억원)의 통행료를 언급했다. 또 상황이 안정된 이후 한국 선박을 다른 나라 선박보다 우선해 해협에서 빼내는 방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아라그치 장관과 통화하며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당시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서는 등 새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법 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정부는 미국 주도의 군사 행동에는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법의 보호 대상”이라면서 “이에 기반해 글로벌 해상 물류망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봉쇄 조치에 대해 “영국 등 일부 동맹국들이 소해함을 보내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한국 정부에도 기뢰 제거선을 요청한 사실이 있나’라는 질문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항해는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안보와 경제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아직까지 군에 공식적인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 美 역봉쇄에 뱃머리 돌리는 선박들… 호르무즈 내 유조선은 탈출로 물색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따라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들이 잇따라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하던 일부 유조선들이 안전 우려 속에 방향을 바꿔 대기하거나 회항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해운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몰타 국적 초대형 원유수송선(VLCC) ‘아기오스 파누리오스 1세’는 당초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했다가 방향을 바꿔 현재 오만만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다. 라이베리아 국적 VLCC ‘몸바사 B’ 역시 전날 일찍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나 현재 걸프만에서 원유를 선적하지 않은 채 항해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보다 앞서 해협을 통과한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샬라마르호’와 ‘카이르푸르호’는 각각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유조선은 당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회항하려 했으나,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호르무즈 통과 항로에 들어섰다. 다만 이들 사례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전체 통행 정상화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해협 내부에 진입해 있던 선박들이 다급히 탈출로를 찾고 있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걸프만 내부에 머물고 있던 연료 운반선 2척이 미군의 봉쇄망을 피하기 위해 라라크섬 남쪽 항로를 따라 이란 해안선에 최대한 밀착한 상태로 해협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직후인 지난 11~12일 이틀간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한 배는 총 7척, 해협에서 빠져나간 배는 11척으로 이들 중 대부분은 이란이나 중국 관련 선박이었다. 불과 이틀 만에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해상로가 다시 경색 국면으로 돌아선 셈이다. 아울러 일부 선박은 위험 수역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송신기를 끈 채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 이란 ‘돈줄’ 옥죄는 美… 유가 급등·인플레 ‘자충수’ 되나

    이란 ‘돈줄’ 옥죄는 美… 유가 급등·인플레 ‘자충수’ 되나

    베네수엘라·쿠바에 썼던 봉쇄 전략세계 경제 충격 우려 ‘무시’ 지적도이란, 이미 해협 통행료 등 수익 확대“美, 4~5달러 휘발유가 그리워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단행한 것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자금줄을 끊겠다는 의도지만 국제 유가 급등을 부추겨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과의 협상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기 위해 글로벌 경제가 받을 충격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란은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해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의 통행료를 받았으며 원유 수출도 하루 평균 10만 배럴가량 늘렸다. 특히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에 프리미엄을 붙여 자국산 원유를 판매하는 등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이를 전쟁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적인 유가 상승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해상 봉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축출하는 과정에서 효과를 본 전술이다. 미군은 지난해 말부터 베네수엘라 인근에서 유조선을 잇따라 나포해 돈줄을 조였다. 최근에도 쿠바를 대상으로 봉쇄 작전을 전개해 경제난과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세계 원유 운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많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조치는 이란과 세계 경제 중 누가 더 큰 고통을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하는 위험한 소모전을 촉발시켰다”며 “이미 어려운 국제 석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켜 가격 급등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봉쇄 조치가 중동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유가 상승이 올해 11월 중간선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현재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3달러로 중동전쟁 발발 전보다 30%가량 상승한 상태이고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란이 최근 원유 수출 확대를 통해 외화를 비축한 터라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쉽게 굴복할지는 미지수란 관측이 많다. 폭이 좁은 해협의 지리적 특성상 봉쇄 활동을 전개하는 미 해군 함정이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파키스탄에서 이란 측의 협상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엑스에 “미국은 갤런당 4~5달러짜리 휘발유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비꼬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란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 호르무즈 ‘이중 봉쇄’… 홍해도 막힌다

    호르무즈 ‘이중 봉쇄’… 홍해도 막힌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11시)를 기해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선박의 출입을 통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협상 결렬 이후 세계 원유 운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볼모 삼아 벼랑 끝 대치에 나서며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봉쇄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해 국적과 상관없이 공정하게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지 않는 선박은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가 이란의 원유를 수출하는 유조선이나 무기나 물자 제공 선박을 차단하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과 미국에 의해 동시에 막힌 건 초유의 사태다. 중부사령부는 또 해상 봉쇄를 앞두고 “허가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은 차단·회항·나포될 수 있다”는 경고성 공문을 선원들에게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른 나라들도 이란이 석유를 팔지 못하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이란은 지금 매우 절박한 상황이다. 그들이 (협상장에)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은 군사적 충돌도 불사할 수 있다며 또 다른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모든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접근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겠다고도 위협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에 맞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카드까지 꺼내려는 모습이다.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한다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잃게 될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보도하며 이란이 ‘홍해 봉쇄’ 가능성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홍해의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운송의 10%가량이 지난다. 봉쇄 시 해운사들이 기존 항로 대신 희망봉 우회 항로를 선택해야 해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란은 이번 종전 협상 결렬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주장도 이어 갔다. 협상에 참여한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에 “이슬라마바드 합의가 근접했을 때 우리는 과도한 요구, 골대 이동 그리고 봉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결렬된 종전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중재국들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중재를 주도한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 등은 미국과 이란에 각각 외교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과 각각 연쇄 통화를 하고 후속 협상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 아무 증상 없었는데 쓰러졌다고? 몸속 조용히 진행되는 ‘시한폭탄’ 정체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아무 증상 없었는데 쓰러졌다고? 몸속 조용히 진행되는 ‘시한폭탄’ 정체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넘쳐나는 의학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는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직접 만나 질병의 근본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과학적으로 짚어보는 연재 기획입니다. 단순한 치료법 안내를 넘어, 독자 여러분의 불안을 덜고 건강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의의 깊은 통찰을 담아내겠습니다. 이 연재가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건강에 대해 명의에게 직접 묻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바탕으로 다음 연재를 준비하겠습니다. 동맥경화증,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의 삼중주아프지 않다는 것이 어쩌면 가장 위험한 증상이다. 동맥경화증은 그 자체로 통증 신호를 만들지 않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동맥경화가 혈관을 막을 만큼 진행돼도 본인은 전혀 모른다”고 했다. 혈관이 좁아지는 20년 동안 몸은 단 한 번도 경고하지 않는다.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존재를 알게 된다. 동맥경화증이 ‘침묵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이유다. 그러면 이 폭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 세 가지가 오랜 기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몸 안 거의 모든 혈관이 동맥경화로 변한다. 이 교수는 “동맥경화는 특정 혈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혈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변화”라고 말했다. 혈관은 가장 취약한 부위부터 무너진다. 작은 혈관은 벽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탄력을 잃고, 이는 혈압을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큰 혈관은 내벽이 안쪽으로 부풀어 올라 혈액이 지나는 길이 좁아진다. 여기에 높은 혈압이 혈관 내벽에 미세한 상처를 낸다. 상처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끼어들어 이물질로 작용하면서 염증을 악화시킨다. 당뇨까지 동반되면 염증 반응은 한층 증폭된다. 이 교수가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의 삼중주가 동맥경화를 빠른 속도로 진행시킨다”고 강조한 배경이다. 그리고 어느 날, 폭탄이 터진다. 이 교수는 “탄력적이어야 할 혈관 조직이 흐물흐물한 상태로 변하다가 터지면서 혈전이 생기는데, 이때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이 그날 바로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은 혈관의 경우엔 딱딱해지다가 바깥쪽으로 찢어지면서 뇌출혈로 이어진다. 이 교수는 동맥경화를 피부 흉터에 비유했다. 상처가 나면 우리 몸이 대충 ‘땜질’을 해버리듯, 혈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어떤 약을 먹어도 이미 생긴 동맥경화를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약물은 악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유일한 근본 대책은 위험 요인 관리”라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혈액순환 및 동맥경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약국 진열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혈액순환 영양제의 효과는 어떨까. 이 교수의 평가는 냉정했다. 전문의약품이 아닌 영양제는 약효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효과가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런 약들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과대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혈액순환을 강하게 개선하는 성분을 섭취하면 오히려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항혈전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멍이 잘 드는 것도 같은 원리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혈액순환이 원활한 상태”라며 “순환을 더 좋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삼겹살 같은 음식이 동맥경화의 주범이라는 건 널리 퍼진 상식이다. 그러나 이 교수의 답은 의외였다. “삼겹살에는 생각보다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풍부한 지방에서 오는 높은 칼로리입니다.” 필요 이상의 칼로리가 쌓이면 체내에 저장된다. 피하지방에 잘 저장되지 않는 체질이면 내장 지방으로 축적된다. 이 교수는 “내장 지방이 과도해지면 만성 염증의 불씨가 되어 동맥경화를 가속시킨다”고 설명했다. 삼겹살의 기름이 나쁜 게 아니라, 자주 과식하는 습관이 쌓여 비만이 되는 것이 문제라는 얘기다. 내 혈관 상태, 어떻게 확인할까?동맥경화는 스스로 알 수 없다. 눈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경동맥(목동맥) 초음파: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주요 혈류 통로다. 초음파로 혈관벽 두께, 플라크(죽상판) 유무, 혈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며 통증이나 부작용도 없다.2. 심장 CT (관상동맥 CT):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를 정밀하게 보여주는 검사다. 석회화 점수(CAC)로 결과가 수치화되는데, 0점이면 향후 10년간 심근경색이나 급사 위험이 낮고, 100점 이상이면 고위험, 400점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분류된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관상동맥 CT 혈관조영(CCTA)은 혈관 협착 정도를 더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3. 뇌 MRA (자기공명 혈관조영술): 자기장만으로 뇌혈관을 촬영하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이 없고, 경우에 따라 조영제 없이 검사할 수 있다. 뇌 동맥경화뿐 아니라 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인 뇌동맥류도 파열 전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며, 발견율이 매우 높다.이 교수가 인터뷰 내내 되풀이한 말이 있다. “위험 요인을 관리하지 않으면서 약 하나로, 혹은 다른 방법으로 동맥경화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70~80대까지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음주, 흡연 중 하나라도 방치하면 노화와 함께 동맥경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어떤 영양제든, 어떤 건강 습관이든 효과가 있다고 확신한다면 죽을 때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며 “1년 중 열흘만 건강하게 산다고 몸이 건강해지는 게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하루 21억씩 증발”…韓 선박 26척 발 묶은 트럼프, 최악의 시나리오는? [핫이슈]

    “하루 21억씩 증발”…韓 선박 26척 발 묶은 트럼프, 최악의 시나리오는?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로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예고하면서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한 한국 선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운항 중단으로 수익이 없는 상황인 데다 전쟁보험료와 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호르무즈를 빠져나오지 못한 한국 선박 26척의 일일 손실액은 총 143만 달러(약 21억 3000만원)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 조치가 발표된 뒤 이란이 더욱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현재 페르시아만에 머무는 선박들의 안전과 선원들의 건강에도 우려가 쏟아진다.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관계자는 “현지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원격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오지 못한 우리 선박은 식량 등 선용품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는 등 상황이 악화해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이 한달 넘게 이어질 경우 식량 보급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호르무즈에서 기수 돌리는 선박들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호르무즈 해협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로 또다시 꽉 막혀버렸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만 기다리던 각국 선박들은 코앞에서 뱃머리를 돌려야 했다. 13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 정보 업체 케이플러 등에 따르면 몰타 국적의 초대형유조선(VLCC) ‘아기오스 파누리오스 I’ 선박은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오만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뭄바사B’도 해협을 간신히 통과하긴 했지만 원유를 싣지 못한 채 빈 배로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관련 선박들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언제라도 해협을 빠져나올 준비를 마쳤으나 ‘역봉쇄’ 소식에 주저앉았다. 호르무즈 역봉쇄, 아시아 경제에 직격탄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 조치로 세계 각국의 유조선 등 선박들이 발이 묶인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의 동맹국인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13일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조치가 국제 경제와 시장에 하방 위험을 키우며, 유가 상승과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봉쇄가 단순한 에너지 문제를 넘어 비료, 포장재, 섬유 등 연관 산업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대체 공급망이 제한적인 탓에 장기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이란 전쟁과 국제 유가, 세계 경제와 관련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 전쟁이 저강도로 이어질 경우로, 올해 2분기 평균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 세계 성장률은 2.9%로 예상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호르무즈 해협이 수개월간 봉쇄될 경우이며 유가는 170달러까지 치솟고 성장률은 2.2%로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 시나리오로 만약 휴전 또는 이란의 붕괴로 호르무즈 해협이 조기에 개방된다면 유가는 전쟁 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세계 성장률은 3.1%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블룸버그의 시나리오 중 전쟁이 저강도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동부 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 세균으로 세균 잡는다…항생제 내성균 사냥하는 인공 세포 치료제 개발 [와우! 과학]

    세균으로 세균 잡는다…항생제 내성균 사냥하는 인공 세포 치료제 개발 [와우! 과학]

    항생제 내성균은 현재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보건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과 관련된 직접적인 사망자는 연간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관련 사망자는 5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만성 질환자의 증가로 감염 취약 계층이 늘어나는 반면, 새로운 항생제 개발 속도가 세균의 진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2050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10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과학자들은 단순히 새로운 약물을 찾는 것을 넘어, 아예 다른 차원의 치료법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세균으로 세균을 잡는’ 이이제이(以夷制夷) 방식의 새로운 기술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연계의 세균들이 생존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는 특성에 주목해, 항생제 내성균을 직접 사냥하는 유전자 조작 세포를 개발했다. 세균은 끊임없는 진화적 군비 경쟁을 통해 발전하기 때문에, 정체된 화학물질인 일반 항생제보다 미래의 내성균 등장에 훨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핵심 기술은 ‘심셀’(SimCells)이라 불리는 인공 세포다. 이는 대장균에서 복제에 필요한 핵심 DNA를 제거하여 번식 능력을 없앤 상태로, 다른 세균에 대한 살상력만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스스로 증식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또 다른 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없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정상 세포보다 훨씬 작은 파편 형태인 ‘미니 심셀’(mini SimCell)까지 제작했다. 이 파편들은 세포로서의 기능은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작지만, 목표 세균을 죽이는 파괴력만큼은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수의 살상 세포를 만들 수 있어 더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인공 세포들이 무차별적으로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연구팀은 특정 병원체에만 결합하는 ‘나노항체’를 부착해 일종의 ‘스마트 폭탄’으로 만들었다. 심셀이 목표물에 달라붙으면 ‘6형 분비 시스템’(T6SS)이라는 미세 주사기 구조가 작동하여 독성 단백질을 내성균 내부로 직접 주입한다. 또한 효소를 이용해 아스피린을 카테콜로 변환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산화수소를 통해 2차적인 살균 효과를 나타내는 이중 공격 메커니즘도 갖추고 있다. 실제 다제 내성 대장균 균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 그 효능이 입증됐다. 크기가 큰 심셀은 투여 후 24시간 이내에 목표 세균의 94.00% 이상을 제거했으며, 미니 심셀은 48시간 이내에 목표 균주의 97.00% 이상을 박멸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항생제와는 완전히 다른 물리적·화학적 방식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들에게 효과적이다. 특히 나노항체만 교체하면 타깃이 되는 세균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다만 이 기술이 실제 임상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심셀 자체가 세균 기반의 구조물인 만큼 인체 면역 세포가 이를 침입자로 간주하여 면역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는 전신 투여보다 상처 부위나 특정 감염 부위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적군인 세균을 우리 편으로 포섭해 싸우게 하는 새로운 시도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 獨 레오파드2에 佛 신형 포탑 결합?…프랑스, 공백 메울 ‘신형 전차’ 도입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獨 레오파드2에 佛 신형 포탑 결합?…프랑스, 공백 메울 ‘신형 전차’ 도입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앞으로 4년간 국방예산을 360억 유로(약 62조 6425억원)로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카트린 보트랭 국방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7년 국방비로 633억 유로(약 110조 1287억원)를 책정했고, 2030년까지 763억 유로(약 132조 745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높은 수치의 증액이지만 프랑스 GDP에서 약 2.50%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매년 최소 3.50%를 국방비로 할당하기로 약속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한 매년 프랑스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트랭 장관은 국방예산이 쓰일 우선순위를 밝혔는데, 현재 운용 중인 르클레르 전차의 노후화와 프랑스-독일 공동 개발 지상전투체계(MGCS) 사업의 실현까지 몇 년이 더 걸리는 상황에서 전력 공백을 메울 새로운 전차 개발 가능성이 언급됐다. 보트랭 장관은 르클레르 전차는 2040년까지 운용할 수 있으며, MGCS 사업은 약 10년이 소요될 것이기에 과도기적 전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KNDS 프랑스 자회사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가능성이 높은 선택은 KNDS의 플랫폼, 즉 레오파드 2 차체에 프랑스제 신형 포탑을 결합하는 것이다. 현재 프랑스 육군은 르클레르 전차의 현대화 버전인 르클레르 XLR을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2030년 이후 요구사항은 충족시키기 어려워 르클레르 에볼루션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KNDS는 현재 독일의 레오파드 2와 프랑스의 르클레르 그리고 차세대 전차 MGCS 사이의 중간 단계를 위해 각각 레오파르트 2 A-RC 3.0과 르클레르 에볼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KNDS는 레오파르트 2 A-RC 3.0과 르클레르 에볼루션 모두 아스칼론(ASCALON) 모듈식 전차 포탑을 사용한다. KNDS의 프랑스 파트너인 넥스터는 2021년 4월에 아스칼론을 소개했다. 120mm와 140mm 구경의 두 가지 모델이 있는 아스칼론은 1시간 이내에 120mm에서 140mm 포로 교체가 가능한 모듈식 구조를 갖췄다. 탄약은 CTA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레오파드 2 차체에 아스칼론 포탑을 갖춘 새로운 전차가 도입된다면 당분간 화력에서 이를 따라올 전차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연되는 MGCS 개발이 돌파구를 찾는다면 공백기를 메울 전차 계획은 취소되고 바로 MGCS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 원샷 원킬?…“우크라, 패트리엇 미사일 단 한 발로 목표물 요격” [밀리터리+]

    원샷 원킬?…“우크라, 패트리엇 미사일 단 한 발로 목표물 요격”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군이 단 한 발의 패트리엇 미사일로 목표물을 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MIM-104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운용 부대가 2~4발의 미사일 대신 단 한 발로 목표물을 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대 지휘관은 “우리는 가능한 한 적은 미사일을 사용하려고 노력한다”면서 “교전 수칙상 까다로운 목표물에 대해 2~4발의 미사일을 사용해야 하지만 우리는 단 한 발로 파괴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패트리엇 미사일은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확실하게 떨어뜨리기 위해 목표물 1개당 보통 2~4발을 한꺼번에 발사한다. 이는 요격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4발을 쏘면 거의 100%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 프로토콜이 존재하는 이유는 있다. 탄도 미사일의 경우 속도가 빠르고 궤적이 복잡해 요격에 실패할 경우 도시와 군사 기지, 에너지 시설 등에 떨어져 그 결과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요격 미사일 공급이 마르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방공무기 재고가 남아나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걸프 주요국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영국에도 손을 내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생산하는 일본 측과 접촉하는 한편, 한국 방산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에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M-SAM)의 조기 인도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여기에 천궁Ⅱ의 성능을 이미 경험한 UAE는 한국 측과 추가 도입을 협의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그간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에서 패트리엇 시스템과 미사일을 제공받아 왔지만 이란 전쟁으로 인해 공급이 제한된 상황이다.우크라이나로서는 1발을 쏘는 방식으로 물량을 아끼고 있으며, 많은 경험으로 얻은 운용 능력의 자신감도 한몫하고 있다. 디펜스 블로그는 “우크라이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작전 능력의 상당한 진전을 의미한다”면서 “우크라이나 패트리엇 운용병들은 수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정밀한 표적 설정 및 공격 타이밍 기술을 연마해왔다”고 분석했다.
  • 미국이 봉쇄했는데 왜 한국 기름값도 뛰나…트럼프 역봉쇄의 역설 [핫이슈]

    미국이 봉쇄했는데 왜 한국 기름값도 뛰나…트럼프 역봉쇄의 역설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로 끝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겨냥한 역봉쇄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이란의 돈줄을 조이겠다며 내놓은 압박 조치가 미국은 물론 한국의 기름값과 산업계 비용 부담까지 키우는 역풍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13일 국제유가 시장은 미국의 봉쇄 방침에 즉각 반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이란 협상 결렬과 미국의 해상봉쇄 방침 이후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2.1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4.69달러까지 뛰었다. 시장은 미국 해군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교통을 차단하겠다고 밝히자 공급 차질 우려를 다시 가격에 반영했다. 미국도 기름값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같거나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가 자국 내 기름값 부담까지 키울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 이란 겨눈 봉쇄인데…한국 주유소도 흔들린다 문제는 이번 충격이 중동과 미국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은 원유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변수에 특히 취약하다. 정부가 카자흐스탄산 원유 확보와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지만, 그만큼 기존 수급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원유를 대거 들여와 정제한 뒤 휘발유·경유·항공유 같은 석유제품을 다시 수출하는 구조도 함께 갖고 있다. 그래서 국제유가 충격은 국내 주유소 가격에만 그치지 않고 정유·석유화학·항공·해운을 거쳐 해외 공급망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다만 각국 연료 가격은 세금과 보조금, 비축유 방출, 수입선 다변화 수준에 따라 다르게 움직여 한국 가격이 오른다고 다른 나라 가격이 일률적으로 같은 폭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국제유가 급등은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과 생활물가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아직 급등 단계까진 아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93.79원으로 전날보다 1.10원 올랐고, 서울은 2025.15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상승 폭은 1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국제유가 급등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역봉쇄가 공급난 해법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을 더 강하게 조이면 공급 차질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후티 반군 변수로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다시 흔들리면 중동 에너지 수송의 핵심 병목 두 곳이 동시에 압박받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시장은 이번 조치를 단순 제재가 아니라 새로운 공급 충격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 정유·항공·해운까지 비상…비용 부담 연쇄 확산 가장 먼저 긴장하는 쪽은 정유·석유화학 업계다. 중동산 원유와 나프타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계는 우회 확보와 대체 선적, 비축분 활용으로 버티고 있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부담이 빠르게 불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다른 아시아 수요처까지 스폿 시장에 몰리면 원유와 나프타 가격이 더 뛰어 제조업 전반의 원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항공업계와 해운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유가가 100달러 안팎에서 다시 굳어지면 항공유 부담은 즉각 커질 수밖에 없고, 해운업계는 선박 안전과 보험료, 운임 상승 압박을 동시에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박 문제까지 겹치면서 에너지와 물류 리스크가 함께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이 꺼낸 역봉쇄 카드가 실제로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해안과 맞닿아 있어 봉쇄 수위가 올라갈수록 보복과 충돌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압박을 높일수록 유가와 물류 불안도 더 자극되는 구조다. 결국 이번 봉쇄는 호르무즈에서 시작됐지만 충격은 미국과 한국으로 함께 번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조이기 위해 해상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은 먼저 공급 불안과 장기전을 가격에 반영했다. 그 여파는 미국 휘발유 가격은 물론 한국 주유소와 공장, 항공사, 수출 현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을 겨눈 봉쇄가 한미 양쪽의 기름값과 비용 부담을 키우는 아이러니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 트럼프는 다 계획이 있구나…호르무즈에서 기뢰 제거하는 방법 [밀리터리+]

    트럼프는 다 계획이 있구나…호르무즈에서 기뢰 제거하는 방법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로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예고한 가운데, 미군은 본격적으로 기뢰 제거 작업을 준비 중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오늘 새로운 항로를 구축하는 과정을 시작했으며 해양 산업계와 곧 안전한 항로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해상 통로이자 지역 및 세계 경제 번영을 뒷받침하는 필수 무역 통로”라면서 “수중 드론을 포함해 미군 추가 병력이 향후 며칠 내에 기뢰 제거 작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이 언급한 수중 드론은 전통적인 소해함보다 훨씬 빠르고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도구다. 일반적으로 잠수함을 동원한 소해함이 기뢰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경우 작업 속도가 매우 느리고 위험하며 넓은 해역을 커버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중 드론을 이용할 경우 해저를 스캔해 기뢰로 의심되는 물체를 찾은 뒤, 고해상도 카메라와 정밀 소나(Sonar)를 이용해 해당 물체가 실제 기뢰인지 아닌지를 구분한다. 이후 폭약을 부착하거나 원격으로 폭파해 기뢰를 제거한다. 이 모든 단계를 잠수부의 안전과 대형 소해함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진행할 수 있으며, 미군은 기뢰 제거를 위해 단일 장비가 아니라 기뢰 탐지 자율 무인잠수정(AUV)과 원격조종 잠수정(ROV) 등을 동원하는 통합 시스템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해상에서는 MH-60 시호크 헬리콥터에 장착된 AN/AES-1 공중 레이저 기뢰 탐지 시스템을 이용해 레이저로 지표면에 가까운 기뢰를 탐지한다. 미 해군정보국은 “기뢰가 탐지되면 헬기에서 어뢰 크기의 수중 드론 발사관을 내려보내고, 드론이 기뢰에 접근하면 폭약을 폭발해 기뢰를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란도 기뢰 심은 위치 기억 못 해”미군이 본격적인 기뢰 제거 작업을 실시하더라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파괴해 선박의 안전에 무리가 없는 안전한 항로로 되돌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해상 기뢰 2000~600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된 기뢰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후 개방되더라도 전 세계 상선이 이곳을 이용할 때마다 기뢰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6년 4월 11일 미국 해군 구축함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현재 미 해군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에서 기뢰 제거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이에 반박하는 주장을 내놨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공개한 교신 내용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려는 미 구축함을 향해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고 반복해 알렸으나,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통항하고 있다. 귀하를 겨냥한 것은 아니며 우리 정부의 휴전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음성 녹음이 실제 미군과 혁명수비대의 교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美,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역봉쇄’ 시작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최대 쟁점 중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인 상황에서 미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양측 긴장 상황을 더 고조시켰다”고 분석했다. IRGC 해군은 성명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능적으로 관리할 완전한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오직 민간 선박만이 특정 조건 하에 통과가 허용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봉쇄 대상에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가 포함된다. 다만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란이 아닌 국가의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R컵 가슴 탓에 이코노미 못 탄다”…비행기값만 7000만원 더 썼다는 여성 [핫이슈]

    “R컵 가슴 탓에 이코노미 못 탄다”…비행기값만 7000만원 더 썼다는 여성 [핫이슈]

    큰 가슴 탓에 비행기를 탈 때마다 좌석 업그레이드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그는 이코노미석에서는 옆자리 승객과 접촉이 생기고 식사도 쉽지 않아 장거리 비행이 사실상 어렵다며 지난 2년간 추가로 쓴 돈만 5만 달러(약 7400만원)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US 위클리와 피플 등 미국 매체는 최근 스코틀랜드 출신 서머 로버트(28)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는 30R 사이즈의 큰 가슴과 관련한 신체적 불편을 겪고 있으며 장거리 비행 때마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코노미 좌석의 가장 큰 문제로 좁은 공간을 꼽았다. 좌석 폭이 좁아 옆자리 승객과 몸이 계속 닿게 되고 식판도 끝까지 내리기 어려워 기내식을 편하게 먹기 힘들다는 것이다. 로버트는 비즈니스석이 아니면 식사도 어렵고 다른 승객과 계속 닿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호주 멜버른까지 가는 장거리 비행에서도 더 넓은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 편도 항공권에 1만 4686달러(약 2100만원)를 썼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감당하는 이런 추가 부담을 두고는 이른바 ‘가슴세’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로버트는 좁은 객실 환경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실제 부상으로 이어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US 위클리에 따르면 그는 최근 비행 중 뜨거운 차를 쏟아 가슴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실이 붐비면 열감과 압박이 더 심해져 장시간 비행이 더욱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경험이 개인적인 불편을 넘어 좌석 설계 전반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세상이 사실상 한 가지 체형만 기준으로 설계된 것처럼 느껴진다며 큰 가슴 때문에 신체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떠안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플은 로버트가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동과 일상 전반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여도 현실에서는 분명한 불편과 비용이 뒤따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몸에 안 맞는 좌석의 대가…비용 부담 두고 여론 갈렸다 로버트는 장거리 비행에서 기본 좌석조차 편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결국 획일적인 좌석 설계 문제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더 넓은 좌석은 선택이 아니라 자신에게는 사실상 필수라는 것이다. 피플은 로버트가 큰 가슴 때문에 운동과 수면, 옷 고르기 같은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행기 좌석 문제 역시 이런 불편이 이동 과정에서 더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신체 조건 때문에 사실상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 불합리하다고 봤다. 반면 비즈니스석 이용은 개인 선택일 뿐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사연은 항공 좌석이 얼마나 다양한 체형을 반영하고 있는지, 또 개인의 불편을 어디까지 사회적 문제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다시 논쟁을 불러오고 있다.
  • 국제유가 또 천장 뚫었다…“트럼프의 ‘역봉쇄’, 고통의 세계 가져올 것” [핫이슈]

    국제유가 또 천장 뚫었다…“트럼프의 ‘역봉쇄’, 고통의 세계 가져올 것”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로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전장(10일) 종가보다 8.70% 치솟은 배럴당 103.44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지표인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같은 시각 104.93달러로 전일보다 8.70%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전략에 즉각 반응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에너지 공급난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모나 야쿠비안 중동 프로그램 국장은 블룸버그에 “이번 봉쇄는 상당히 야심 찬 시도지만 공급 중단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도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봉쇄 조처는 페르시아만 산유국의 수출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까지 제한하게 된다”며 “이는 현재 시장이 겪는 공급 차질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대안 수송로로는 아라비아반도 반대편의 홍해가 주목받고 있지만,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고 나설 경우 에너지 공급난은 극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야쿠비안 국장은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에 대해 “실제 그렇게 된다면 진짜로 ‘고통의 세계’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예전 사례를 볼 때 이란은 쉽게 굴복하지 않고 맞대응할 것이며, 이는 우리가 반복해 목격했던 전술”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가 ‘호르무즈 역봉쇄’ 카드 꺼낸 이유는?이번 조치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봉쇄해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악화한 경제 상황에 추가 타격을 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 이란 지원국의 물자 공급로까지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성공한다면 이란이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 온 해협을 무력화하고 미국이 해협의 통제권을 가져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해안선에 맞닿아 있어 미국이 ‘역봉쇄’를 하려면 이란의 코앞에서 작전을 펼쳐야 한다. 이란은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그리고 좁은 해협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해안가의 대함 미사일 진지를 가지고 있으며 기뢰나 소형 고속정 등 비대칭 전략도 가능하다. 미국의 해협 역봉쇄가 결국 미국을 더 고립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역봉쇄’ 시작한편 미국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가 대통령 포고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봉쇄 대상에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가 포함된다. 다만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란이 아닌 국가의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격하게 반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도하면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JD 밴스 부통령과 담판에 나섰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엑스에 “지금의 (석유) 펌프 가격을 즐겨라. 이른바 ‘봉쇄’ 덕분에 갤런당 4~5달러 휘발유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미 급등한 상태인 원유 가격이 더 폭등할 수 있다는 경고다.
  • 해협 막더니 이번엔 공습?…트럼프, 이란 제한타격 만지작 [핫이슈]

    해협 막더니 이번엔 공습?…트럼프, 이란 제한타격 만지작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회담이 끝내 결렬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군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 해상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이란에 대한 제한적 타격 재개 방안까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판이 깨지자 외교보다 강공 카드에 다시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회담 결렬 직후 교착 상태를 흔들 방안으로 제한적 군사공격 재개를 포함한 복수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면 폭격 작전 재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행정부 안팎에서는 지역 불안을 더 키우고 장기전 부담도 큰 만큼 현실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보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봉쇄를 먼저 꺼내 들었다. 동시에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담수화 시설과 발전소 등을 거론하며 “때리기 매우 쉽다”는 취지로 말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백악관도 “모든 추가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히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외교 해법 가능성도 완전히 닫지 않았다고 전했다. ◆ 핵 포기 거부에 강공 전환…봉쇄 다음 수순은 제한타격 이번 강경 기류의 출발점은 이란의 핵 포기 거부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추가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우라늄 농축 중단과 관련 시설 해체, 고농축 우라늄 반출, 역내 안보틀 수용,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같은 대리세력 지원 중단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포기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무너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전면전에 뛰어들기보다 해상봉쇄와 제한타격 같은 중간 단계 옵션을 먼저 만지작거리는 데에는 계산도 깔려 있다. 전면 공습을 재개하면 군수품 소모가 커지고 중동 장기전에 피로감을 느끼는 미국 내 여론과 지지층 반발도 감수해야 한다. 국제 유가가 더 뛰면 정치적 부담은 더 커진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 불안은 백악관에도 적잖은 악재가 될 수 있다. ◆ 물러서기도 어렵다…좁은 해협, 더 위험한 승부처 그렇다고 미국이 군사행동 수위를 낮춘 채 물러서기도 쉽지 않다. 이란 정권이 핵 개발 능력을 유지하고 호르무즈 통제권까지 계속 쥔 상태에서 미국이 한발 물러서면 결과적으로 테헤란에 승리를 안겨준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워싱턴 안팎에서는 해상봉쇄가 지금 미국이 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압박 수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란 원유 수출을 죄어 경제를 압박하면서도 전면전보다는 수위를 조절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해상봉쇄 역시 안전한 선택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 해군 함정이 이란 해안과 가까운 좁은 수역에서 작전을 벌이면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경고와 압박을 위한 카드가 자칫 직접 충돌의 도화선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교착을 깨려던 조치가 오히려 긴장을 더 키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전면전과 외교 재개 사이의 위험한 중간지대를 걷고 있다. 그는 협상이 깨진 뒤 곧바로 봉쇄 카드를 꺼냈고 이제는 제한타격 재개까지 저울대에 올려놓았다. 이란이 핵 포기 요구를 거부한 이상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은 작지 않다. 다만 그가 실제로 다시 공습 버튼을 누를지, 아니면 봉쇄와 위협만으로 협상장을 다시 열지, 중동 정세는 그 갈림길 앞에서 다시 흔들리고 있다.
  • “35세인데 연애도 첫 경험도 없다”…여성 고백에 댓글창 폭발 [핫이슈]

    “35세인데 연애도 첫 경험도 없다”…여성 고백에 댓글창 폭발 [핫이슈]

    35세 미국 여성의 고백이 온라인을 달궜다. 그는 지금까지 연애도 데이트도 성관계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은 그를 향해 노골적인 조롱을 쏟아냈다. 하지만 그는 “억지로 맞추고 싶지 않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에 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로런 하킨스의 사연을 전했다. 하킨스는 최근 크리에이터진 인터뷰에서 한 번도 데이트를 하지 않았고 연인을 사귄 적도 없으며 친밀한 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을 소셜미디어에서 공개해 왔다. 그때마다 “거짓말이다”, “관심 끌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따라왔다.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조롱도 이어졌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하킨스는 “늦었다는 식으로 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람마다 준비되는 시점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어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정말 맞는 관계와 사람을 기다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늦은 게 아니라 내 속도” 하킨스는 성인 순결을 향한 낙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성인이 돼서도 경험이 없으면 미성숙하거나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낙인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종교적 이유도 아니고 결혼 전까지 관계를 미루겠다는 뜻도 아니라고 밝혔다. 사회가 쉽게 고정관념을 덧씌운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와 다르다며 그런 편견을 깨는 데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 리조 고백에도 공감 하킨스는 최근 가수 리조의 고백에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리조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그래미를 받기 전까지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정했고 2020년에 처음 경험했다고 전했다. 하킨스는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자기 결정을 지킨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연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개인의 선택을 왜 남이 판단하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사적인 문제를 지나치게 콘텐츠화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 트럼프, 보수언론 선동에 넘어갔나…‘호르무즈 역봉쇄’ 계획 출처 논란 [핫이슈]

    트럼프, 보수언론 선동에 넘어갔나…‘호르무즈 역봉쇄’ 계획 출처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역(逆) 봉쇄’를 선언하면서 중동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하는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계획은 역내 불안정성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해안선에 맞닿아 있어 미국이 ‘역봉쇄’를 하려면 이란의 코앞에서 작전을 펼쳐야 한다. 이란은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그리고 좁은 해협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해안가의 대함 미사일 진지를 가지고 있으며 기뢰나 소형 고속정 등 비대칭 전략도 가능하다. 미국의 해협 역봉쇄가 결국 미국을 더 고립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역봉쇄 카드를 공식적으로 내놓은 배경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친트럼프 언론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들린 직후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기사 링크 하나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친트럼프·보수 언론으로 꼽히는 미 온라인 뉴스 매체 ‘저스트더뉴스’의 보도였다. ‘이란이 굴복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해상 봉쇄’라는 제목의 해당 기사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 해상을 봉쇄해 이란 경제를 파멸시키고, 이란의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중국과 인도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미국에 더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SNS를 통해 해당 기사를 링크한 지 몇 시간 만에 실제 기사 내용과 동일한 조치를 선언했다. 보수언론의 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대외적으로 이번 조치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봉쇄해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악화한 경제 상황에 추가 타격을 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또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 이란 지원국의 물자 공급로까지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역봉쇄’ 시작미군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가 대통령 포고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봉쇄 대상에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가 포함된다. 다만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란이 아닌 국가의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격하게 반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도하면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JD 밴스 부통령과 담판에 나섰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엑스에 “지금의 (석유) 펌프 가격을 즐겨라. 이른바 ‘봉쇄’ 덕분에 갤런당 4~5달러 휘발유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미 급등한 상태인 원유 가격이 더 폭등할 수 있다는 경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치는 테헤란과 글로벌 시장 중 누가 더 큰 고통을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게 될 위험 부담이 큰 소모전을 촉발한다”며 “이미 진행 중인 갈등으로 발생한 글로벌 경제적 피해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KLPGA ‘김민솔 시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쐈다

    KLPGA ‘김민솔 시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쐈다

    신인왕·대상 후보 꼽힌 ‘슈퍼루키’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 고지상금랭킹 3위, 신인왕 레이스 1위“모든 부문서 1등… 다승왕이 목표”전예성·안지현·김시현 공동 2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2006년생 ‘슈퍼루키’ 김민솔이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iM금융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김시현, 전예성, 안지현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린 김민솔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아마추어 때부터 기대주로 꼽혔던 김민솔은 KLPGA 2부 드림투어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10월에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우승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1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해 이번 시즌 신인 자격을 지닌 김민솔이 ‘슈퍼루키’로 불리는 이유다. 김민솔은 178㎝나 되는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KLPGA투어 최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을 갖췄다. 어린 나이인데도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까지 겸비해 신인왕뿐 아니라 대상과 상금왕 후보로도 꼽혔던 김민솔은 시즌 세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KLPGA투어 흥행을 이끌 대형 스타임을 입증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민솔은 상금랭킹 3위(1억 967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랭킹은 5위로 상승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가뿐하게 1위가 됐다. 특히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인데다 2위와 격차가 4타에 이를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김민솔 시대’를 예고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두 번째다. 김민솔은 “오늘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샷 감각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내 집중하려고 했다. 예상과 달리 너무 빨리 우승해서 기쁘다.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보고 나아가겠다. 모든 부문에서 1등이 되겠다. 가능하면 많은 우승을 해서 다승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1번 홀(파4)부터 날카로운 샷으로 3m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추격하던 선수들도 타수를 잃어 타수차는 4타로 더 벌어졌다. 6, 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2위를 6타나 앞섰다. 11번 홀(파4)에서 3온3퍼트로 2타를 까먹으며 흔들리나 했지만,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김민솔은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차분하게 지키는 골프로 우승을 지켰다. 김민솔은 “핀 위치가 워낙 어려워서 핀을 겨냥하고 친 홀은 서너번 뿐이었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 선수들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격적 플레이보다는 수비 골프를 했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 때부터 드라이버 로프트를 9.75도에서 10.25도로 조정한 게 드라이버를 더 편하게 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그는 공개했다. 7언더파 281타의 공동 2위 그룹에서는 3언더파 69타를 친 전예성이 가장 돋보였다. 안지현이 1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고 2023년 아마추어 국가대표팀에서 김민솔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시현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작년 데뷔 이후 3번째 준우승을 했다.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시현은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3위에 올랐다.
  • 대출 빗장 건 시중은행, 대출자 몰려드는 인뱅

    대출 빗장 건 시중은행, 대출자 몰려드는 인뱅

    1분기 5대 은행은 2조원 감소인터넷은행 3사는 5500억 증가단기 주택 거래·경기 위축 우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약 1조 9491억원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대출은 5551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가 4428억원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고, 토스뱅크도 178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 역시 같은 기간 5대 은행은 1조 2742억원 줄어든 반면 인터넷은행은 4952억원 늘며 대비를 이뤘다. 이는 시중은행이 총량 규제로 대출을 조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터넷은행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터넷은행은 여신 규모가 크지 않고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 목표가 부여돼 있어 시중은행보다 규제 강도가 낮은 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으로 오는 실수요자를 모두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는 1% 안팎으로 설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전체 금융권 목표치 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부 은행은 이미 0.8% 수준까지 목표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했던 2% 대비 절반 수준으로, 사실상 강한 총량 통제에 들어간 셈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5대 은행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은 약 6조 4493억원에 그친다. 월 기준으로는 약 5374억원, 은행별로는 10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주택 거래가 조금만 늘어나도 총량 한도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지난해와 같이 모기지보험(MCI·MCG) 제한 등 추가 규제가 재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총량 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88.6%에 이른다. 다만 강한 대출 억제가 단기적으로 소비와 주택 거래를 위축시키고, 대출 수요를 제2금융권 등으로 이동시키는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수요는 인터넷은행이나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지만, 이들 역시 대출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어 결국 상당수 수요는 아예 시장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이 막히면 생활자금이나 소비에 쓰일 돈도 줄어들어 체감 경기도 함께 식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데스크 시각] 증시 호황에 땀이 식는다

    [데스크 시각] 증시 호황에 땀이 식는다

    붐비는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에 타면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 화면이 시야에 들어올 때가 있다. 얼마 전만 해도 웹툰이나 유튜브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주식 창을 보는 사람이 십중팔구다.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나누는 대화도 온통 주식 얘기다. 손실이 크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입꼬리는 올라가 있다. 이미 두둑이 번 사람의 여유다. 요즘 주식시장이 호황이다. 잡주에 지독하게 물려서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한 개미도 많겠지만, 코스피가 꿈의 지수라던 5000대를 횡보하는 지금이 전례 없는 호황기임에는 틀림없다. 국내 주식 투자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 3명 중 1명꼴인 1456만명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주식의 시대’를 열어젖힌 장본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국민은 없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꿔 놓겠다며 ‘코스피 5000’을 공약했다. 임기 5년 안에 도달할까 했는데, 단 7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해 버렸다. 심지어 18거래일 만에 6000까지 뚫었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혼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라며 ‘이재명 예찬론’을 펴는 투자자도 많아졌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하는 핵심 배경에 증시 호황이 있음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세상사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주식시장에 광풍이 불자 이상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익을 향한 욕심이 커지면서 ‘빚투 러시’가 시작됐다. 최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조원대까지 불어났다. 빚투족들은 “주가가 올라 수익이 나면 빚은 갚고도 남는다”며 추가 매수로 평균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에 여념이 없다. 여기에 남들이 주식으로 돈 버는 것에 배 아파하다 뒤늦게 주식에 손을 댄 ‘포모(소외 공포) 투자자’까지 가세했다. 주식시장은 점점 ‘투자’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도박장’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단타 대박을 기대하고, 손실을 만회하려 더 큰 베팅을 하며, 땄을 때 ‘도파민’이 터진다는 점이 서로 닮았다. 출렁이는 변동성과 구조적 취약점이 국내 증시 상황을 ‘도박장세’로 만들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대표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다 중동전쟁이 일어나자 하락률 1위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들어 4월 초까지 발동된 사이드카만 총 13회(매수 6회, 매도 7회)에 이른다. 한국인의 ‘냄비 근성’이 증시에 그대로 투영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증시가 달아오른 속도가 아무래도 너무 급했던 듯하다. K증시에 필요했던 건 ‘느림의 미학’이었다. 정부 고위급 관계자도 “코스피 5000이 올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앞으로 증시가 건강한 조정을 받으며 꾸준히 우상향하면 전 국민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뛰어드는 추세는 한풀 꺾일 것 같다. 더 큰 부작용은 주식 투자 대중화로 ‘노동의 가치’가 옅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 앱을 열고 손가락만 굴리면 시드 규모에 따라 수백만원을 가뿐히 버는 모습, 반도체주 투자로 하루에 벌어들인 수익이 한 달 월급보다 많은 사례는 ‘땀 흘려 일할 이유’를 지우고 있다. 근로소득에는 최저 6%의 소득세가 붙지만 주식 양도 차익은 종목당 50억원까지 비과세라는 점도 근로 의욕을 확 떨군다. 더욱이 주식시장은 돈이 돈을 버는 ‘부익부’ 구조인 까닭에 호황일수록 빈부 격차는 더 커진다. 이 대통령은 ‘먹사니즘’을 강조했다. 먹고사는 문제의 첫 번째는 소득이다. 현 정부가 소득의 양극화 해소에 진심이라면 국민에게 ‘주식 대박’을 권하기보다 일한 만큼 보상받는 노동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습을 더 보여야 하지 않을까.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최저임금이라도 제대로 받으려고 원청을 상대로 교섭 요구에 나선 하청 노조를 향해 “주식해서 돈 버세요”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이영준 경제정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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