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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당신과 나의 ‘갱생 리스트’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당신과 나의 ‘갱생 리스트’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말 중에 ‘리스트’(list)가 있다. 얼마 전에도 마약 투약 건으로 물의를 빚은 모 연예인의 이름을 딴 리스트가 존재한다느니, 검찰의 조사를 받는 기업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치인 리스트가 있다느니 하는 기사가 종종 흘러나오면서 부지불식간에 ‘리스트’를 이른바 살생부(그 중에서도 殺에 방점이 찍힌)와 등치시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당연히 용어 자체는 중립적이다. 그저 무엇인가에 대한 ‘목록’일 뿐인 것이다. 다만 그 안에 담긴 내용 여하에 따라서 긍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부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를 생각해 보라. 독일의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가 구해낸 유대인 명단인 쉰들러 리스트는 오히려 구원과 희망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은가.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역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으로서 삶에 대한 긍정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으며, 소원 목록인 위시 리스트(Wish list)도 본래의 진정성만 담보된다면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 리스트의 행렬 속에 새롭게 끼어든 또 하나의 리스트가 요즘 화제이다. 바로 ‘오스카의 미안해 사과할게 갱생 리스트’가 그것이다. ‘갱생 리스트’는 요즘 상종가를 치고 있는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등장한다. ‘시크릿 가든’은 성격 까칠하고 방자하지만 부자에 잘생긴 이른바 ‘까도남’ 주원(현빈)과 가난하지만 씩씩하고 따뜻한 스턴트우먼 라임(하지원)의 영혼이 뒤바뀌며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로, 현빈의 트레이닝복과 카푸치노 거품키스 등이 화제를 불러오고, ‘시가앓이’와 같은 팬덤을 구축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또 하나의 주요 인물이 주원의 사촌이자 한류스타인 오스카(윤상현)인데, 그가 자신이 행했던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으로 인하여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작성된 명단이 바로 오스카의 갱생 리스트다. 물론 이 리스트가 그렇게 진지한 성질의 것은 아니다. 내용을 보면 ‘먼저 꼬셔놓고 차버려서’, 또 누군가에게는 ‘신인배우로 자기보다 잘생겼다고 출연 못하게 한 일’로, 작사가에게는 ‘작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면전에서 악보를 찢어버린 일’로 사과를 하겠다는 등의 것이고, 오스카의 캐릭터나 드라마의 흐름상 극적 재미를 북돋우는 에피소드 성격이 더 짙다. 그렇지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의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에서 갱생 리스트는 사안이나 캐릭터의 경중을 떠나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일 만하다. 살아오면서 누구나 크든 작든, 본의든 아니든 다른 이에게 상처 주고 피해 입힌 일이 적어도 몇 번은 있었으리라. 때를 놓쳐 사과를 못하고 마음에 편치 않은 기억으로 묻어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이라도 오스카처럼 갱생 리스트를 작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갱생 리스트는 자신이 직접 작성해도 좋고, 주변 사람들의 기억과 조언을 토대로 해도 괜찮다. 어느 쪽이든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꼬인 것은 바로 하고 매듭은 풀고 상처 입힌 사람에게는 용서를 빌고, 그럼으로써 내 삶을 다시 설정하는(reset) 국면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도 갱생 리스트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당장 국회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갱생 리스트는 먼저 나를 반성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소통의 첫걸음이다. 새해는 새롭게 마음 다지고 계획을 세우기에 적합한 시점이다. 어제까지는, 작년까지는 비록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새해를 맞아 스스로를 돌아보고 중간 점검함으로써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의욕이 솟아오르는 때이다. 이런 시점에 쓰는 갱생 리스트는 변화하겠다는 의지와 다름 없고, 미래의 삶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다. 갱생(生)은 말 그대로 다시 사는 것. 이제 자기 삶을 ‘리셋’하고 스스로에 대하여 새로운 희망의 주문을 걸자. 그렇게 한해를 시작하자.
  • 충무로·할리우드 물량공세 개봉박두

    충무로·할리우드 물량공세 개봉박두

    지난해 국내 극장가는 사상 최고 호황을 누렸다. 2009년 1조 998억원으로 입장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사상 최고치(11월 기준 1조 486억원)를 경신했다. 2010년 전체 매출은 1조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마냥 장밋빛은 아니다. 매출이 늘어난 것은 영화 관람료 인상 몫이 컸다. 전체 관람객은 줄어들었다. 한국 영화는 점유율과 매출액 모두 하락했다. ‘잭팟’도 드물었다. 국내 영화는 ‘아저씨’(622만명)와 ‘의형제’(546만명)가, 해외 영화는 2009년 말 개봉한 ‘아바타’를 빼면 ‘인셉션’(587만명)이 유일하게 500만명을 넘어섰다. 몇몇 적신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계 관계자들은 올해 국내 영화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대작들이 많이 밀고 들어오고 3차원(3D) 입체 영화 개봉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워낙 할리우드 강세라 일각에서는 한국 영화 약세를 점치기도 하지만 제작비 100억원대의 국산 대작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성급한 비관론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00억대 통큰 국산영화 출격 올해 가장 관심이 쏠리는 작품은 강제규 감독의 다국적 프로젝트 ‘마이웨이’다. 강 감독은 다시 한번 전쟁 스펙터클에 도전하며 2003년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8년 만에 영화계로 복귀한다. 장동건을 비롯해 일본의 오다기리 조, 중국의 범빙빙 등 아시아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징집됐다가 독일 나치 병사가 된 남자의 이야기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제작비(160억원)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이다. 순제작비 300억원이 거론된다. 연말쯤 개봉 예정.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7일 김석윤 감독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코믹 사극 맞대결을 펼치는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도 대작에 가깝다. 전쟁 장면이 많아 제작비가 80억원가량 투입됐다. 2003년 히트작 ‘황산벌’의 속편으로 백제 멸망 뒤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 평양성을 공격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정진영, 이문식이 ‘황산벌’에 이어 또다시 출연한다. 여름에는 괴물을 소재로 한 공상과학(SF) 해양 스릴러 ‘7광구’가 주목된다. ‘화려한 휴가’로 광주 민주화운동을 생생하게 그렸던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망망대해의 석유시추선에서 벌어지는 괴생명체와 인간의 대결을 그린다. 제작비 100억원 이상. 1000만명 관객 돌파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하지원, 안성기 등이 출연한다. 3D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는 작품이다. 100억원대의 전쟁 스펙터클 ‘고지전’도 여름을 공략한다.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로 흥행 감독 입지를 굳힌 장훈 감독이 연출하고 드라마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가 시나리오를 써 관심이다. 고지 탈환을 위해 목숨을 건 공방을 벌이는 남북 병사들의 사연을 담았다. 신하균과 고수가 출연한다. 가을 즈음에는 새로운 오토바이 액션이 선보인다. ‘퀵’이다. ‘해운대’ 커플 이민기와 강예원이 주연을 맡았다. 오토바이 퀵 서비스 맨이 폭발물을 배달하게 되며 일어나는 사건을 다뤘다. ‘뚝방전설’의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말에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범죄 스릴러 ‘도둑들’을 갖고 돌아올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 등 지난해 ‘이끼’ 멤버들이 그대로 뭉쳐 청각장애인 야구부의 전국대회 도전기를 그린 ‘글러브’(1월 개봉),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규만 감독의 ‘아이들’(2월 개봉),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인 ‘달빛 길어올리기’(3월 개봉)도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주목되는 작품들이다. 美 대작 시리즈물 속편 상륙 할리우드는 프랜차이즈 시리즈물이 대세다. 신세대 공포 영화의 대명사 ‘스크림’이 11년 만에 찾아온다. 전편의 주인공들이 뭉치고 웨스 크레이븐이 메가폰을 잡은 4편이 4월 공개된다. 3D다. 조니 뎁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는 5월에 찾아온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가 하차한 대신 페넬로페 크루즈 등이 가세했다. ‘엑스맨’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원래 시리즈보다 더 앞선 시절을 그리는 프리퀄인 이 작품에서 ‘원티드’의 제임스 맥어보이가 자비에 교수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국내에서 1편과 2편을 합쳐 1500만명 관객을 사로잡았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3’가 7월 여름 대목의 정점을 찍는다. 1969년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날 외계 생명체 ‘트랜스포머’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아 호기심을 자극한다. 역시 3D로 로봇의 화려한 변신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샤이아 라보프가 여전히 주연. 감독과의 불화로 하차한 메건 폭스 대신 영국 출신의 모델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합류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판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3D도 여름 시장을 겨낭한다. 어둠의 제왕 볼드모트와 죽음의 마법에서 살아남은 해리포터가 드디어 목숨을 건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여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트와일라잇 시리즈 완결판의 첫 포문인 ‘브레이킹던 1부’는 11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수많은 여심(女心)을 설레게 했던 로버트 패틴슨과 테일러 로트너의 매력이 흥행 요소. 2부는 2012년 개봉 예정이다. 연말은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4’를 통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3D 여부는 아직 미정. 드림웍스가 5월 선보이는 ‘쿵푸 팬더2’와 디즈니가 6월 출격시키는 ‘카2’,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손을 잡고 연말에 선보일 예정인 디지털 3D ‘틴틴의 모험’ 등 할리우드 대작 애니메이션들도 관심거리다. 홍지민·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시크릿 가든’ 속 대박난 ‘시크릿 상품’은?

    ‘시크릿 가든’ 속 대박난 ‘시크릿 상품’은?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협찬사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길라임(하지원 분)의 스포츠 웨어와 ‘까칠한 도시남자’ 김주원(현빈 분)의 고급 스포츠카가 관심을 받으면서 협찬사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 하지만 지나친 간접광고(PPL)와 노골적인 협찬사 노출은 ‘시크릿 가든’의 진짜 고객이 시청자인지 협찬사인지를 헷갈리게 할 정도다. 특히 개연성을 해치는 무리한 설정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60분 짜리 재밌는 광고영상을 본 것 같다.”는 불만마저 자아내고 있다. ▶ 협찬사는 쾌재 vs 시청자는 ‘글쎄’ ‘시크릿 가든’은 방영 초기부터 PPL 노출이 뚜렷했다.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가 외주제작사의 간접광고를 허가했기 때문에 제작사는 과거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주들을 모았고 그 결과는 정확히 시청률로 적중했다. 드라마에서 김주원의 고급 자동차와 백화점, 하지원과 액션스쿨 동기들이 입고 나오는 스포츠 웨어, 오스카(윤상현 분)가 열광했던 게임기, 윤슬(김사랑 분)이 즐겨쓴다는 헤어용품 등은 그렇게 탄생한 PPL이었다. 이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시크릿 가든’에 나오는 김주원의 차량. 재벌의 이미지에 정확히 일치하면서 뉴Z4, 뉴 335i 컨버터블, X6, 그란투리스모, 뉴 미니 쿠퍼 및 컨버터블 등을 대거 협찬한 BMW코리아는 “큰 광고와 이미지 상승 효과를 거뒀다.”고 반색하고 있다. 문제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특히 극의 내용 보다는 상품을 더 잘 드러나게 하려는 무리한 설정이 극의 몰입마저 해친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1회에 카페베네가 5~6번씩 배경으로 등장하거나 주원과 오스카의 게임기를 두고 벌이는 실랑이, 액션스쿨이 스포츠웨어를 고르는 등의 생뚱맞은 장면은 협찬사 노출을 위해 벌어진 무리한 설정이었다. ▶ 치솟는 제작비, PPL은 고육지책? 이처럼 PPL이 몰입을 방해 정도로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류열풍 이후 주연급 배우의 출연료가 폭등하면서 드라마 제작비는 편당 3~4억 많게는 20억원을 호가한다. 방통위가 방송사에게 협찬을, 외주제작사에게 간접광고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제작자들은 양질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간접광고와 협찬을 고육지책으로 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거듭되면서 앞으로 광고와 드라마가 구분이 안 되는 작품도 나오고 오직 간접광고만을 위한 드라마도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나오고 있다. 간접광고의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해 자세히 연구된 바가 없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간접광고를 늘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연구와 조사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불만을 줄이고 산업적인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지하철 ‘막말 패륜녀’ 세밑 인터넷 달구다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지하철 ‘막말 패륜녀’ 세밑 인터넷 달구다

    2010년 마지막 주 인터넷 세상을 달군 화제는 지하철에서 백발의 할머니에게 막말을 퍼부은 ‘지하철 패륜녀’였다. 2005년 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똥을 치우지 않은 젊은 여성 때문에 ‘지하철 개똥녀’란 말이 생겼고 땅콩남, 노출녀, 반말녀 등 수많은 신조어가 이어졌다. 이때마다 동영상 주인공의 개인 신상정보를 찾아내는 ‘네티즌 수사대’의 이른바 ‘신상털기’에 대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2위에 오른 화제의 검색어는 ‘쥐식빵 자작극’. 연말 성탄절 케이크 특수가 한창일 때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쥐식빵은 결국 경쟁 제과점을 운영하는 사람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이젠 비좁은 상권에 가맹점들을 남발해 온 기업의 영업 태도가 심판대에 오를 차례다.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의 전격 사퇴는 검색어 순위 3위에 올랐다. 국보급 투수 출신 감독의 경질이 한국 프로 야구계의 미래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연말에 치러진 각종 연예대상 수상 소식도 빠질 수 없다. 4위에는 여성 대통령을 다뤄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대물’로 SBS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 고현정의 수상소감이 올랐다. 지난달 31일 수상 때 고현정은 오직 시청률로만 작품을 평가하는 분위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고,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소신 있다.’는 반응과 ‘훈계성 발언이 불편하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6위와 8위에는 각각 SBS 연예대상과 MBC 연예대상을 차지한 강호동과 유재석이 올랐다. 방송계 예능을 이끄는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두 인물이 나란히 수상했다는 것 자체가 화젯거리였다. 10위에는 이런 연말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올랐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SBS 가요대전에서 속출한 방송사고였다. 아이돌그룹들이 노래는 하는 도중에도 스태프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방송되는가 하면, 마이크 문제 등으로 일부 가수들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 등 무대의 완성도를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많다. 5위에는 차두리, 기성용의 골 소식이 올랐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FC에 몸담고 있는 두 선수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세인트 존스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46분, 48분 나란히 한골씩을 성공시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7위에는 배우 이천희(31)와 전혜진(22)의 3월 결혼 소식이, 9위에는 남녀가 서로 뒤바뀐다는 설정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올랐다. 김주원(현빈)과 길라임(하지원)이 마침내 영혼이 뒤바뀐 사실을 실토하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지원-현빈 ‘땡똘커플 위력’ 4관왕 등극

    하지원-현빈 ‘땡똘커플 위력’ 4관왕 등극

    ‘땡똘커플’ 하지원-현빈이 나란히 4관왕에 등극했다. 하지원-현빈은 31일 오후 9시 5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2010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10대 스타상, 네티즌 최고 인기상, 남녀최우수연기상 드라마스페셜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대물’ 권상우와 함께 공동수상을 한 현빈은 “감사하다. 훌륭한 선배들이 많이 있는데 이 자리에 서 있는게 민망하고 부끄럽다”며 “주원이가 나한테 소중하고 남다른 캐릭터다. 어린 나이지만 20대 마지막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라 각별하고 소중하다. 캐릭터 만들면서 부족한 점들을 호흡 맞추는 배우들이 채워줬다.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는 주원이를 만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분간 떨어져 있는 시간이 생길 것 같다. 내년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게 됐는데 좋은 상 받게 되서 좋다. 나를 돌아볼 시간이 생긴 것 같다. 발전되고 성숙된 사람으로 돌아와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입대 계획을 밝혔다. 현빈은 또 “ ‘시크릿가든’ 연출진 출연진 감사하다. 특히 길라임 하지원에게 감사하다. 길라임 없었다면 김주원 없었을 거다”라고 하지원에게 인사를 남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하지원은 “이 자리에 서니까 떨린다. 또 다른 누군가로 살 때 공부도 하고 노력도 했다. 라임이로 살면서 행복하다. ‘시크릿가든’ 스태프 때문에 이 자리에 선 것 같다. 스턴트우먼을 하면서 그분들의 노고를 생각하게 됐다. 무술팀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원도 현빈과 마찬가지로 “까도남 현빈씨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빈 하지원 권상우 외에 최우수연기상은 연속극부문 손현주 유호정, 특별기획부문 이범수 김정은이 수상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하지원 옷핀가방, 이태리 장인의 명품?…‘반전’

    하지원 옷핀가방, 이태리 장인의 명품?…‘반전’

    SBS 특별기획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수모를 안겨줬던 허름한 옷핀가방이 사실은 고급 브랜드의 명품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극중 가난한 스턴트우먼 길라임은 끈이 다 헤진 너덜너덜한 야상 가방을 옷핀으로 수선해서 들고 다녔다. 주원(현빈 분)은 이를 보고 “검은 비닐봉지보다 못한 가방”이라고 표현했다. 주원은 “성한 가방 없어? 아님 가방 하나 살 돈도 없는 거야? 설마 내가 가방하나 못사는 여자 때문에 종일 2천원 핑계로 설렜나”고 라임을 다그치며 분노했다. 해당 장면은 두 사람의 환경과 각자의 삶을 실감케하고 비교하는 장치로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 또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옷핀 가방에도 반전은 있었다. 이는 그저 허름한 가방이 아니라 하지원의 스타일리스트가 공수해 온 이태리 명품 잡화 브랜드의 제품이었던 것.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냥 동대문에서 파는 가방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닌 재벌 딸 라임”, “주원이보다 더 센 재벌집안 숨겨둔 딸이었음 좋겠다” 등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크릿 가든’ 김은숙 작가는 앞서 “라임의 가방 에피소드는 사실 딱 그렇게 생긴 가방을 갖고 있던 시절 내가 직접 겪었던 순간”이라고 가방에 얽힌 사연을 고백한 바 있다. 사진 = SBS 특별기획 드라마 ‘시크릿 가든’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고현정 “과정모르면 시청률 말하지마라” 일침

    고현정 “과정모르면 시청률 말하지마라” 일침

    배우 고현정은 진정한 ‘대물’이었다. 고현정은 31일 오후 9시 5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2010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10대 스타상에 이은 대상 수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수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고현정은 “감사하다. 다들 나만큼 기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하고 싶은 말 있어서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만들 때 그 결과나 과정이 아름답다 생각한다. 그 과정을 모르는 분들이 이 배우 어쩌네 하며 시청률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 배우들은 그 순간 최선을 다한다”라며 “나는 시상식 안 나와 미움을 받는다. 하지만 나오고 싶을 때는 이렇게 나온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고현정은 ‘대물’ 초반 감독과 작가 등이 교체되며 혼선을 빚은 과정에 대해 “이번에 ‘대물’하면서 현장에서 연꽃 같은 것을 봤다. 어려운 상황이고 분위기 안 좋았는데 이렇게 갈 수가 있구나 생각했다. 그 스태프들 이야기 하고 싶다. 나중에 온 김철규 감독님 환영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일하면서 욕 많이 했던 작가님 미워서 그런 거 아니다. 처음에 시청자들이 사랑했는데 (나중에 그렇지 않아)속상해서 그랬다. 각 분야 감독님부터 막내 스태프들까지 감사하다”고 노고에 고개를 숙였다. 또 출연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차인표 선배 감사했다. 선배한테 신사 발견했다”라며 권상우에게 “너는 이제 하도야가 아니라 이제 내도야니까 일 년에 한 번씩 전화해라 안하면 혼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현정은 “정보석, 이범수 씨 내가 받아도 되죠”라며 “국민 여러분 사랑한다. 나 이제 대통령에서 내려와서 배우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2010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뉴스타상=주상욱(자이언트) 황정음(자이언트) 김수현(자이언트) 한채아(이웃집웬수) 함은정(커피하우스) 최시원(오 마이레이디) 남규리(인생은 아름다워) 노민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조연상 연속극=신성록(이웃집 웬수) 임지은(세자매) 특별기획=이덕화(자이언트) 홍지민(나는 전설이다) 드라마스페셜=이재용(대물) 이수경(대물) ▲프론티어 드라마상=닥터챔프 ▲휴먼드라마상=이웃집 웬수 ▲베스트커플상=현빈 하지원(시크릿가든) 주상욱 황정음(자이언트) 이승기 신민아(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10대 스타상=이범수(자이언트) 정보석(자이언트) 박진희(자이언트) 고현정(대물) 권상우(대물)현빈(시크릿가든) 하지원(시크릿가든) 이승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신민아(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김소연(검사프린세스, 닥터챔프) ▲우수연기상 연속극=송창의(인생은 아름다워) 강성연(아내가 돌아왔다) 특별기획=정보석(자이언트) 박진희(자이언트), 드라마스페셜=이승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신민아(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공로상=박근형 ▲프로듀서상=차인표(대물) 박상민(자이언트) 한혜진(제중원) ▲네티즌 최고인기 드라마상=시크릿가든 ▲네티즌 최고인기상=현빈 하지원(시크릿가든) ▲최우수작품상=자이언트 ▲최우수 연기상 연속극=손현주(이웃집 웬수) 유호정(이웃집 웬수) 특별기획=이범수(자이언트) 김정은(나는 전설이다) 드라마스페셜=권상우(대물) 현빈(시크릿가든) 하지원(시크릿가든) ▲대상=고현정(대물) 사진=SBS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이필립, 2000억대 실제 재벌 2세

    이필립, 2000억대 실제 재벌 2세

    배우 이필립이 실제 재벌 2세라는 사실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SBS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서 가난한 무술감독 임종수 역을 맡은 이필립이 글로벌 기업 STG의 수장 이수동 회장의 아들이라고 밝혀졌다. 2008년 방영됐던 MBC 다큐멘터리 ‘성공스토리’에 이수동 회장이 출연해 이필립이 자신의 아들임을 자연스레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공개됐던 이필립의 미국 대저택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필립의 아버지 이수동 회장은 연간 매출액 2000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 STG의 대표로 STG는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정직원 1700여명에 전 세계 3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수동 회장은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STG는 미 연방정부와 계약된 회사로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이 소개한 세계 25대 IT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 회장의 아들답게 이필립은 미국 보스턴 대학 출신으로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필립은 2005년경 전문 경영인의 길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시크릿가든’에서 이필립은 스턴트맨 후배들을 먹여 살리느라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한 해외 유학파 액션스쿨 대표 임종수 역을 맡았다. 길라임(하지원 분)을 좋아하지만 재벌 2세인 김주원(현빈 분)에 비해 변변치 못한 자신의 처지 탓에 가슴앓이하며 묵묵히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여성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진 = SBS ‘시크릿 가든’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시크릿가든’ 이종석 커밍아웃, 썬-오스카 러브라인?

    ‘시크릿가든’ 이종석 커밍아웃, 썬-오스카 러브라인?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 14회에서 천재 작곡가 썬(이종석 분)이 커밍아웃 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오스카(윤상현 분)는 신인 작곡가의 거짓 진술로 또 다시 표절 시비에 휘말려 썬과 함께 신인 작곡가를 찾아갔다. 썬은 “고소 안 하고 봐줬으면 조용히 지냈어야지 어떻게 이렇게 나오냐”고 윽박질렀다. 이에 작곡가는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았다”고 대꾸하며 “아직도 게이야?”라고 물었다. 썬은 수긍하는 듯 대답을 피했다. 이로써 썬은 동성애자임을 인정한 셈이 됐다. ”내가 무슨 죄냐”며 언성을 높인 오스카에게 작곡가는 “돈으로 해결하라”며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또 그는 “어차피 이 바닥에서 매장당할 텐데 돈이라도 챙겨야겠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썬이 오스카에게 “미안하게 됐다. 다 나 때문이다”고 털어놓자 그는 “다 너때문이면 나도 좋겠는데 그런 것 같지 않다. 그동안 (내가) 잘못 산 거 다 돌아오는 것뿐”이라고 자책했다. 한편 극 종결부에서 임종수(이필립 분)는 “너 누구야? 너 길라임 아니지?”라며 김주원(현빈 분)과 영혼이 바뀐 길라임(하지원 분)을 추궁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사진 =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 캡처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
  • 뻔~한 신데렐라 드라마는 가라, 오! 묘한 로맨틱 판타지가 왔다

    뻔~한 신데렐라 드라마는 가라, 오! 묘한 로맨틱 판타지가 왔다

    요즘 안방극장이 모처럼 달달하다.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 덕분이다. 지난 8일 경기 여주 마임 비전빌리지의 ‘시크릿 가든’ 촬영 현장에서 주인공들에게 인기 비결을 직접 물어봤다. ●까도남·까도녀의 달콤쌉싸래 로맨틱 코미디 “나에게는 이 여자가 김태희고, 전도연이다.”라고 외치는 까칠한 재벌2세 김주원(현빈)과 “삼신 할머니 랜덤 덕에 부모 잘 만나 세상 편하게 사는 남자와는 놀 주제가 못 된다.”고 받아치는 길라임(하지원). 그렇고 그런 신데렐라 스토리로 갈 뻔한 드라마는 직설적으로 표현되는 로맨틱한 대사와 지극히 현실적인 반응 사이에서 두 인물의 로맨스를 긴장감 있게 잡아낸다. ‘삼식이’에서 ‘까도남’(까칠하고 도도한 남자)으로 업그레이드된 현빈과 어떤 역이든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하지원의 연기력은 이들의 로맨스에 묘한 설렘을 더한다. 보이시한 매력의 여주인공을 연기하는 하지원은 “시나리오도 좋고 현장 분위기도 좋지만, 설렘을 느끼게 하는 것이 ‘시크릿 가든’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오스카 역을 맡은 윤상현은 “첫눈에 반한 남녀의 두근거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잡아내는 연출력이 긴장감의 원천”이라면서 “오스카는 그런 긴장감을 풀어주는 존재다. 쥐었다 풀었다 하는 매력이 있는, 첫사랑을 기억나게 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까도남’ 캐릭터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삼식이’라는 별명도 이때 붙었다)이후 5년 만에 전성기 때의 인기를 회복한 현빈은 “주위에서 ‘김삼순’ 때보다 더 좋다고들 해 놀랐다.”면서 “그때는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여서 그런지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대사 못지않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들도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배우들은 주원과 라임의 ‘윗몸일으키기’ 장면을 최고로 꼽았다. 주원이 윗몸일으키기 훈련을 하면서 자신의 발을 잡아주는 라임의 코 앞까지 얼굴을 들이대며 마음을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장면이다. 하지원은 “그 장면을 찍을 때 실제로 살짝 설레였다. 주원이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라고 말하는데 그 대사도 너무 좋았다.”면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영혼 바뀌는 판타지에 코믹코드까지 중무장  또 하나의 인기 비결은 주원과 라임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빚어내는 판타지다. 오세강 책임 프로듀서(CP)는 “한동안 판타지가 뜸했는데, 희소성이 인기에 큰 작용을 한 것 같다.”면서 “성별은 물론 계층 간의 이동에서 오는 코믹 요소도 기존 멜로와의 차별화를 끌어냈다.” 고 자평했다.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 등을 잇따라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 가든’에 로맨틱 판타지 장르를 차용함으로써 식지 않는 감각을 과시했다. 배우들은 판타지 연기의 재미와 어려움을 동시에 털어놨다.  원래 판타지를 좋아해서 몸이 바뀌는 상황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는 하지원은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훨씬 고민이 되고 힘들어서 비록 다른 사람들이 허구라고 생각할지언정 최대한 오버하지 않고 진지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남자로 바뀌는 꿈까지 자주 꾸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 현빈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꼼꼼히 뜯어 본 하지원은 녹화 필름을 돌려보며 현빈의 표정, 눈빛, 팔짱끼는 모습, 말투 하나하나를 연습했다고 한다.  현빈은 “한쪽 입꼬리를 무의식적으로 올리거나 기분 나쁜 웃음을 짓는 저의 모습을 하지원씨가 그대로 따라해 무척 놀랐다.”면서 “저의 경우, 라임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면 또 다른 남자를 연기하게 될 것 같아 실제 라임이보다 여성스럽고 소녀같은 모습을 부각시켰는데 나중에 (연기 장면을) 모니터해보니 계산착오였다.”고 털어놓았다.  “워낙 바뀐 연기에 몰두하다보니 영혼이 제 자리로 돌아온 뒤에도 계속 상대방 말투로 대사를 하는 바람에 NG도 많이 냈다.”며 두 사람은 환하게 웃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크릿가든’ 현빈, 하지원에 ‘거품키스’

    시크릿가든’ 현빈, 하지원에 ‘거품키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현빈과 하지원이 달콤한 ‘거품키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12일 오후 방송된 ‘시크릿가든’에서 ‘까도남’ 주원으로 분한 현빈은 라임 역의 하지원이 입가에 카푸치노 거품을 묻히고 있자 라임의 턱을 당기며 입술에 묻은 거품을 자신의 입술로 닦아내 주는 ‘거품키스’를 연출했다. 주원의 갑작스런 키스에 놀란 라임은 “뭐하는 짓이냐”고 화를 냈다. 이에 주원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티슈가 없다. 그럼 옷으로 닦니?”라고 너스레를 떨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과 현빈의 ‘거품키스’는 은 지난 6회 분에서 방송된 ‘벤치키스’ 이후 2번째 키스신이다. ‘시크릿가든’ 제작사 측은 “주원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두 번째 키스신”이라며 “이 장면 이후에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기대를 해 달라”고 전했다. 사진 = 화앤담픽처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연예인 마약’ 크라운제이 시선집중…5000원짜리 롯데마트 치킨 핫이슈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연예인 마약’ 크라운제이 시선집중…5000원짜리 롯데마트 치킨 핫이슈

    이번 주 인터넷을 달군 인기 검색어는 연예인 마약 사건이었다. 네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 1위는 가수 크라운제이였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수 서인영과 ‘개미 부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라 네티즌의 충격은 더했다. 크라운제이는 음반 작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며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피자에 이어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치킨이 2위에 올랐다. 맛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기존 배달 치킨 값의 반도 안 되는 가격이라 영세 치킨 집 주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경남 통영 충렬여고의 임수현(18)양은 2011년 수능시험 3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모가 작은 호프집을 운영하는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 속에서도 사교육 없이 자기 주도 학습만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려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SBS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열연 중인 여주인공 길라임의 귀여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수신음 ‘문자왔숑’의 목소리 주인공이 가수 타루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4위. 크라운제이와 비슷한 시기에 마약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성민의 여자친구에게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됐다. 5위. 김성민은 최근 여자친구와의 결별로 힘들어했으며, 이 여자친구가 연예인이란 암시를 해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6위에는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이 강기정 민주당 의원을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올랐다. 내년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김 의원이 휘두른 주먹에 강 의원이 입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이 동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옥주현이 4년 전에 찍은 운전하며 휴대전화를 받고, 고속도로에서 차창 밖으로 얼굴을 내민 사진도 7위에 오를 만큼 화제였다. 옥주현은 논란이 일자 “4년 전 사진으로 기사를 쓰는 무개념은 뭐니.”라고 반박했다가 오히려 ‘무개념 연예인’이란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서울 광운중 2학년 이준기, 이준호 쌍둥이 형제는 과학교과서의 오류를 발견해 주목을 끌었다. 8위. 형제는 교과서의 뼈 사진이 공룡이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했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는 형제의 지적이 맞다고 확인했다. 초등학교 여교사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사람을 치고도 화를 내며 삿대질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9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3학년생이 군기를 잡는다며 후배를 각목으로 폭행한 사건이 10위에 각각 선정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문화마당] ‘여전사 ’의 등장을 기대하며/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여전사 ’의 등장을 기대하며/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대중매체에서 ‘여전사’ 캐릭터는 이제 꽤 익숙한 개념이 되었다. ‘아마조네스’를 연상시키는 이 말은 특히 영화나 드라마, 만화 등을 통해 강한 여성의 상징으로서 본격적으로 유포되었다. 물론 할리우드 영화들은 여전사조차 아름다워야 하고 성적 매력을 갖춰야 한다. 앤절리나 졸리(‘툼 레이더’)나 밀라 요보비치(‘레지던트 이블’), 제니퍼 가너(‘엘렉트라’), 우마 서먼(‘킬빌’), 케이트 베킨세일(‘언더월드’) 등은 한결같이 미모와 멋진 몸매 그리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 매력은 피투성이 트레이닝복을 입든, 가죽으로 온몸을 감싸든 가려지지 않는다. 그런데 여전사 계보에서 가장 앞에 서 있는 배우 시고니 위버에게는 이들과는 다른 매력과 아우라가 있다. 그는 눈에 확 띄는 미모도 아니고 멋진 몸매의 소유자라고 보기도 좀 그렇다. 182㎝의 큰 키와 마른 체격으로 섹시함보다는 지적이고 중성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에이리언’ 시리즈 1~4(1979~1997)에서 강력한 우주 괴생명체와 싸우던 시고니 위버는 섹시하지 않아도 여전사가 얼마나 멋진 존재인지 보여주었고, 포악하고 영리한 최강의 적 앞에서 두려움과 공포를 떨쳐내고 적을 물리치는 기개와 슬기로움으로 강한 여성을 구현했다. 그 여전사 시고니 위버가 얼마 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영화 홍보가 아니라 ‘세계 여성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온 것이다. 11월 29~30일 이틀간 열린 콘퍼런스에서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제니 시플리 전 뉴질랜드 총리 등과 함께 특별 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연설에서 지구환경의 중요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했다. 할리우드의 여전사가 환경운동가로 돌아온 것이다. 이미 그는 ‘정글 속의 고릴라’(1988)에서 인류학자이자 고릴라 보호운동가인 다이안 포시의 역할을 한 적이 있다. 다이안 포시는 밀렵꾼들에 의해 죽음을 당함으로써 충격을 주었는데, 시고니는 “박사의 죽음을 헛되이하지 않기 위해 그녀를 연기하고 싶었다. 그녀의 믿음과 열정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며 추모의 마음을 나타냈다. 이를 계기로 ‘다이안 포시 고릴라재단’ 명예회장을 맡으면서 환경운동가로 활동에 나서게 된다. 또한 바다생태계에도 관심을 가져 2006년 유엔 총회에 앞서 저인망 어업에 따른 문제점을 환기시키고 개선하려 노력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인가. ‘에이리언’의 여전사 시고니는 ‘아바타’(2009)에서 지구인들의 약탈로부터 판도라 행성의 생태계를 지키려는 과학자 그레이스 박사로 모습을 나타낸다. 조연이고 분량은 많지 않지만 맞춤 배역이었고, 예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강하고 외려 더 현명해진 그의 존재감은 충만했다. 한국영화와 드라마에도 여전사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첩보원들(김소연, 김태희)이나 ‘태왕사신기’의 여전사들(문소리, 이지아), 영화 ‘쉬리’의 이방희(김윤진), ‘형사’의 다모(하지원) 등이 그런 캐릭터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들은 처음 주체적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주체성이 사라지고 여느 멜로드라마의 여성 주인공과 다를 바 없게 되어 여전사로서의 선명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한국 대중매체에서 여전사 캐릭터를 운위하기가 망설여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고니 위버는 영화에서 “의도적으로 강인한 여성 역할을 하지 않으며, 남자가 다가오기 전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여성을 그렸을 뿐”이라고 말한다. 결국 이러한 주체성이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나 자신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시고니의 선택을 돋보이게 한 것이며, 오늘날 글로벌 여성 리더로서의 위상을 부여한 것이고,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현실에 참여하고 발언하는 활동가로서의 면모까지 만들어 준 것이리라. 그를 보면서 한국 대중문화에도 작품에서나 현실에서 명실상부한 ‘여전사’가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이젠 내가 가장이다 기문이의 도전>(KBS1 오후 11시 30분) 3년 전 부모의 이혼 후 기문(18), 기영(10), 수연(8)이는 아빠와 함께 살게 되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가족은 행복했다. 하지만 5개월 전 갑자기 집을 비운 아빠. 그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 기문이는 가장이 되었다. 남과는 조금 다른 성장기를 겪는 기문이에게 희망이란 무엇일까. ●정글피쉬2(KBS2 밤 8시 50분) ‘서율을 믿지마’라는 메시지 때문에 호수는 혼란에 빠진다. 효안에게 중요한 문건이 담긴 USB가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율과 유미, 은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USB 찾기에 혈안이 된다. 한편, 학교에 임신 사실을 들킨 라이는 자퇴를 권고하는 학주에게 아이도 낳고 학교도 다니겠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즐거운 나의 집(MBC 오후 9시 55분) 준하를 찾아간 윤희. 준하는 윤희에게 자신이 윤희를 위해 은필을 죽이고 사체까지 유기했다며 은필 사건을 미제 사건으로 남기려면 상현을 용의 선상에 올려야 된다고 말한다. 윤희는 재단 이사장을 선출하는 자리에 은필의 전처 수민을 데려오고, 당황한 은숙은 재단 이사장에 윤희를 추대하게 된다.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 15분) 요즘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여인은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 역을 맡은 하지원. 자체 발광하는 외모에 눈을 내리깔면 도도하고 치켜뜨면 반짝반짝하고, 화낼 땐 더 예쁜 그녀. 무엇보다 시크릿 가든의 남자 주인공인 현빈의 사랑까지 받고 있어 더 이상 부러울 게 없는 그녀를 만나본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 30분) 알프스가 이보다 아름다울까, 경남 밀양의 산을 오르면 알프스 못지않게 수려한 경관들이 시야에 한가득 들어온다. 푸르른 하늘과 곱게 물든 단풍이 험난한 산중에 펼쳐지고, 바람에 흩날리는 천황산 아래 억새 평원은 끝이 없다. 보는 이의 넋을 잃게 만드는 천혜의 자연, 밀양의 품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본다. ●아름다운 이야기 보석상자(OBS 오후 11시 5분) 불우한 환경 탓에 10대 때부터 술을 마셔 20대 중후반을 ‘알코올중독자’ 딱지를 달고 산 동남씨. 견디다 못한 아내 역시 동남씨 곁을 떠났다. 절망의 나날을 보내던 중 노숙자 쉼터 ‘해 뜨는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알코올중독, 노숙자에서 기업 대표로 변신하기까지 동남씨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월드컵 개최지’ 뜨거운 관심, 지하철 성추행범도 ‘광클릭’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월드컵 개최지’ 뜨거운 관심, 지하철 성추행범도 ‘광클릭’

    뒤숭숭한 한반도 정세는 여전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벌써 단련된 듯 연평도 관련 검색어를 순위에서 밀어냈다. 한꺼번에 3개나 10위권 안에 올려놓았던 전주 결과와는 대조된다. 대신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에 걸쳐 진행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선정 결과에 지대한 관심을 쏟아부었다. ‘월드컵 개최지 발표’가 1위에 올랐다. 발표 이후 장외 공방도 뜨거웠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긴장과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정세가 우리나라 탈락 배경의 중요 원인이었다는 등 패인 분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지하철 성추행범’도 ‘광(狂)클’을 끌어냈다. 서울 2호선 신도림행 지하철에서 치마를 입고 잠든 젊은 여성을 성추행한 조모씨는 좁혀 오는 네티즌 수사망과 들끓는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수했다. 조씨의 ‘범죄 행각’은 같은 지하철에 탄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이다. 인터넷에서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이 분노하며 쉴 새 없이 퍼나른 끝에 자수를 끌어냈으니, 인터넷과 네수대(네티즌 수사대)의 힘을 새삼 확인시킨 사건이었다. 많은 이들을 실소(失笑)하게 한 ‘안상수 보온병’은 4위에 올랐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연평도 포격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불에 탄 보온병을 들고 “이것이 북에서 날아온 포탄 잔해” 라고 한 게 화근이었다. 당사자는 “방송기자들의 요청에 따른 연출 장면이었다.”며 무척 억울해했지만 이미 병역 기피 의혹으로 여론의 질타 대상에 오른 안 대표였기에 조롱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네티즌들은 “전쟁 나면 입대하겠다.”는 안 대표의 무책임한 발언까지 상기시키며 온갖 패러디를 쏟아냈다. 이 여파인지 ‘박해진 제보자’도 검색 수에서 강세(3위)를 보였다.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인 탤런트 박해진의 법률대리인이 TV 인터뷰에서 “거짓 제보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이 발단. 네수대는 부지런히 고감도 레이더를 가동하며 제보자 찾기에 나섰다. 지난 3일 필로폰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남격’ 김성민 소식(7위)도 단숨에 인터넷을 들끓게 했다. 또한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과 하지원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뉴스(6위) 역시 관심을 모았다. 경북 안동에서 시작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파동과 지구 밖 행성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슈퍼박테리아를 발견, 배양까지 하는 데 성공했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는 각각 8, 9위를 차지했다. “나 죽으면 청바지 차림으로 묻어 달라.”던 원로 영화배우 트위스트 김의 별세 소식(10위)은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크릿가든’ 유인나 몸매 시선 고정

    ‘시크릿가든’ 유인나 몸매 시선 고정

    탤런트 유인나의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드라마에서 노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는 영혼이 바뀐 라임(하지원 분)과 주원(현빈 분)의 좌우충돌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라임으로 바뀐 주원은 잠자리에서 아영의 가슴을 보고 놀라며 마음을 추스리는 장면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장면에서 유인나의 가슴이 일부 노출돼 그의 글래머스한 몸매에 시선이 고정됐다. 유인나는 드라마 전에도 시상식 레드 카펫과 화보를 통해 볼륨 몸매를 뽐냈다. 유인나는 청순한 외모와 달리 육감적인 몸매의 소유자로 ‘베이글녀’ 라인에 합류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연예인들이 입은 옷 ‘매출 대박행진’

    연예인들이 입은 옷 ‘매출 대박행진’

    평범해 보이는 옷이나 가방이 연예인이 입고 걸치고 나오면 왠지 모르게 달라 보인다. TV나 영화에 나온 뒤에는 인터넷에서 ‘누가 어디서 입고 나왔던 그 옷’을 찾기 위해 경쟁을 한다. 이미 뜬 브랜드이건 새로 나온 브랜드이건 눈도장을 받고 뜨는 건 순식간. 의류 브랜드들이 앞다퉈 잘나가는 스타들에게 옷 한번 입혀 보려고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8월 론칭해 롯데백화점에 단독 입점해 있는 신규 브랜드 ‘르윗’은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의 주인공 문근영 덕분에 주가를 톡톡히 올렸다. 드라마에서 문근영이 입고 나왔던 야상 점퍼와 원피스 때문이다. 첫선을 보인 이래 반응이 시큰둥했던 야상 점퍼는 문근영이 착용한 장면이 방송된 직후인 11월 셋째주에 백화점의 전 물량이 완판됐다. 원피스 역시 90%의 판매율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편집 매장 ‘브릿지11(bridge11)’도 휘파람을 불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3~4회에 여주인공 하지원이 입고 나온 카디건과 망토의 판매율이 훌쩍 뛰어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협찬 드라마의 인기로 매출도 신장돼 10월보다 11월 매출(롯데백화점 본점 기준)이 39.4% 늘었다고 밝혔다. 패션 업계에서 연예인만큼 확실하게 ‘비빌 언덕’은 없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는 이처럼 소속 연예인의 ‘이름값’을 믿고 처음으로 오픈마켓 사업에 뛰어들었다. 2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독점으로 ‘sidusHQ 미니샵’을 열고 프리미엄진 판매를 시작했다. 인기 많은 디젤, 트루릴리젼 등 고가의 수입 청바지 9개 브랜드의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보다 장혁, 김수로, 김사랑, 엄기준, 데니안 등 연예인들이 청바지를 추천한다는 점이 구매욕을 자극할 만한 요인이다. 앞으로 속옷, 신발 등 다양한 상품을 연예인과 연계해 판매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20대 여배우를 압도하는 중년 여배우 이미숙의 카리스마와 우아함에 기댔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과 함께 이미숙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스타릿’이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고 최근 방송을 시작했다. 30~40대 여성들이 닮고 싶은 여배우인 이미숙을 내세워 ‘루비족의 여심’을 확 당길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하지원-전태수 ‘톱배우 남매’ 등극할까

    하지원-전태수 ‘톱배우 남매’ 등극할까

    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과 친동생 전태수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톱스타 남매’에 등극할 전망이다. 현재 하지원은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스턴트우먼 길라임으로 분해 호평받고 있다. 또한 전태수는 종영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악역 하인수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데 이어 MBC 시트콤 ‘몽땅 내사랑’과 SBS 월화드라마 ‘괜찮아 아빠딸’ 등 2편에 출연 중이다. 특히 하지원과 전태수 남매는 서로를 챙기는 훈훈한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지난 10월 하지원은 KBS 2TV ‘연예가중계’를 통해 “내 동생의 연기는 부족하다. 내게 더 많이 혼나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과 송중기, 유아인 그리고 전태수 중에서 누가 잘 생겼느냐?”는 질문에는 “다 잘 생겼는데, 내 동생도 잘 생겼다”며 동생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2007년 SBS 아침드라마 ‘사랑하기 좋은날’로 데뷔한 전태수는 ‘하지원의 친동생’이라는 후광이 아닌 본인의 실력으로 차근차근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시크릿가든’ 현빈-윤상현, 남남커플 키스 순간

    ‘시크릿가든’ 현빈-윤상현, 남남커플 키스 순간

    배우 현빈과 윤상현이 당황스러운 ‘남남커플’ 키스신을 선보인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측은 2일 오전 “오는 5일 방송분에서 현빈과 윤상현이 티격태격 실랑이를 벌이다가 입을 맞추게 된다”고 예고했다. 극중 남성 주원(현빈 분)의 몸속에 갇히게 된 라임(하지원 분)은 헤드락을 걸며 짓궂게 장난치는 오스카(윤상현 분)에게 설렘을 느끼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라임은 기질을 발휘해 오스카의 약점인 간지럼을 태우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오스카는 뒷걸음질 치다가 균형을 잃어버리고, 주원은 오스카의 팔을 잡아당긴다. 중심을 못 잡고 주원을 덮친 오스카는 그대로 입술을 포개며 ‘당황스러운’ 키스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두 사람은 너무 놀라 일순간에 정지 상태에 빠지고 만다. 현빈과 윤상현의 연기호흡이 빛을 발한 이날 키스신은 경기도 여주의 경찰서 앞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반복된 입맞춤 장면에 웃음을 터트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컷’소리와 후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윤상현과 현빈의 모습은 촬영장에 운집해 있던 팬들과 드라마 관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왜 괜스레 설레는 이 기분은 뭘까”, “웃겨서 촬영 못했을 듯”, “이것이 바로 본방사수 떡밥” 등 희귀한 남남커플의 키스신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 = 화앤담픽처스 서울신문NTN 전설기자 legend@seoulntn.com
  • 하지원, 현빈 명품 트레이닝복 뺏다?

    하지원, 현빈 명품 트레이닝복 뺏다?

    하지원도 현빈이 입었던 ‘수제 명품 트레이닝복’을 입는다. 오는 5일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8회 방송분에서 하지원은 극중 현빈이 애지중지했던 수제 명품 트레이닝복을 착용하고 등장한다. 하지원은 극중 라임(하지원 분)과 주원(현빈 분)의 영혼이 바뀐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현빈과 똑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게 됐다. 현재 라임의 겉모습을 가진 주원은 평소 애착을 보였던 이태리 장인 명품 트레이닝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못하고 라임의 몸을 한 상황에서도 트레이닝복을 찾아서 입은 것. 하지원의 명품 트레이닝복은 현빈의 명품 트레이닝복과 크기만 다를 뿐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하지원의 스타일리스트가 현빈 측에 조언을 구해 제작했으며 특유의 탄탄한 여성미가 드러나도록 사이즈를 축소하고, 실루엣이 좀 더 돋보이도록 수선했다. 하지원은 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촬영장에 등장하자 마치 현빈을 조그맣게 축소해 놓은 것 같은 모습에 촬영 관계자 모두 폭소를 터트려 촬영장은 연신 웃음바다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하지원이 현빈의 트레이닝복을 입게 되는 것은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며 “이 트레이닝복은 극 중 라임이 주원으로 영혼이 바뀐 것을 말투나 행동 뿐 아니라 의상으로도 표현해주는 상징적인 장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크릿가든’은 현빈과 하지원의 영혼이 바뀌면서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사진 = 화앤담픽처스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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