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종훈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미현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술자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미네소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49
  • 대화·협력 우선… 北과 윈윈하는 상황 만들어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7일 싱가포르에서 분단 66년 만에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하나의 중국’을 재확인했다. 2000년 분단 55년 만에 첫 정상회담을 가진 우리보다는 11년 늦다. 하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한반도의 대화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는 평가와 남북한 간에는 핵·미사일 문제, 인권 등 민감한 이슈가 많아 양안 관계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당국 간 회담을 개최할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북한 핵, 인권 문제 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북한에 명분을 줘야 하는데 아직 북한이 나올 준비가 안 됐다”고 했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남북한 간에 정상회담은커녕 당국 간 회담도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안 정상회담이 한반도에 큰 변화를 부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특히 우리는 내년부터 총선이라는 정치 스케줄이 있어서 아마 정상회담 얘기 나오면 여야 다 뜬금없는 카드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두 정상의 만남은 그 자체로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성을 부각시킨다”면서 “현재 이를 이끌 마땅한 동력이 없지만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중국의 변화에서 보듯이 우리도 유연한 자세로 북한과 윈윈하는 상황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형 전투기 레이더 핵심기술 80% 확보”

    “한국형 전투기 레이더 핵심기술 80% 확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8일 한국형 전투기(KFX)의 ‘눈’에 해당하는 능동형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75~80% 수준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이 기술 개발을 2021년까지 마치고 각종 테스트를 거쳐 2025년까지 전력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AESA 레이더는 안테나에 달린 송수신 소자 모듈 1000여개를 이용해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가며 공중과 지상의 표적 여러 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장비다. KFX에 장착되는 핵심 항공전자장비는 AESA 레이더 이외에도 적외선탐색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파 방해장비(RF 재머) 등이 있지만 이 중 AESA 레이더 개발이 가장 어려운 기술로 꼽힌다. ADD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2006년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해 AESA 레이더의 응용 연구는 이미 완료했고 위상배열 안테나를 KFX 운용 환경에 맞게 개발 중”이라며 “시험개발 단계를 기준으로 할 때 AESA 레이더 기술을 미국의 75~80% 정도는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 산출 기준에 대해서는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ADD는 이날 시연 행사를 통해 AESA 레이더 시제품이 모의 표적 전투기 8대를 동시에 포착하고 81㎞ 밖의 표적도 잡아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군 당국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도 앞으로 이를 비행 시험을 통해 전투기 비행 환경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레이더 장비도 소형화해야 하는 과제 등이 남아 있다. ADD는 2019년까지 AESA 레이더 공대공 모드를 우선 개발하고 2021년까지 공대지·공대해 모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대공 모드의 AESA 레이더 시제품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수송기 등에 실어 100회 이상의 시험비행을 한다. 이후 KFX 시제기에 이를 탑재해 2025년까지 공대공 모드를 중심으로 검증에 나선다. 하지만 레이더와 전투기 기체의 체계 통합에 걸리는 시간을 반영하면 KFX는 개발 목표 연도인 2025년까지는 우선 공대공 모드 AESA 레이더만 장착하고 2028년이 돼야 공대지·공대해 모드까지 갖추게 된다. 이는 KFX 초도 생산분은 2028년이 되기 전까지는 공중전만 가능하다는 의미다. 특히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레이더에 대한 사전 비행테스트에 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음에도 군 당국은 이를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압축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졸속 개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지도자의 리더십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女장교·병사 교제시대…新병영문화 아우를 새 정책 필요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女장교·병사 교제시대…新병영문화 아우를 새 정책 필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지난 7월 육군 강모 상병에게 강원 홍천군의 군 병원에서 여군인 최모 중위를 구타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강 상병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는 군의 기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했다. 강 상병은 지난해 9월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군 병원에 입원했다 간호장교인 최 중위를 만났다. 환자와 간호사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하고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강 상병은 올 2월 최 중위가 다른 환자에게 친절하게 대한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수차례 폭력을 행사했다. 강 상병은 최 중위를 폭행하면서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져라. 네 가족과 동기 모두를 죽일거다”라고 폭언을 하기도 해 상관 폭행과 상관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최 중위도 군인 복무 규율에 규정된 품위유지 의무, 환자관리 예규 위반 등으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고 지난달 현역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아 결국 군을 떠났다. 이 같은 사례는 군 당국이 이제 새로운 고민을 떠안게 됐음을 보여준다. 기존의 여군 인권 문제가 주로 상급자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었다면, 이제 하극상과 병영 내 이성교제에 따른 기강 해이도 간과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인권 침해 문제는 사후약방문식 처벌에 그쳐 국방부에 따르면 여군 숫자는 9770여명(올해 9월 기준)으로 1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는 여성에게 포병·방공 등 전투병과를 개방하는 등 여군의 역할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여군의 인권 침해와 성(性)군기 문란에 대해 여전히 사후약방문식 처벌만 남발할 뿐 여군을 바라보는 인식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여군 1호’ 헬기 조종사 출신인 피우진 예비역 중령은 8일 “문제는 우리 군 내부에 상하를 막론하고 여군을 군인으로 보지 않고 여자로 보는 시각이 만연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투병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장군이 된 송명순 대구가톨릭대 교수(예비역 육군 준장)는 “젊은 여군 간부가 거리낌 없이 병사와 교제한다는 것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면서 “하극상의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세대 여군의 이성 교제를 무턱대고 막을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육군 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두 사람이 사귀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기혼 지휘관이 부하 여군과 사귄 것은 군의 근간을 흔드는 파렴치한 행위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군 당국은 병영 내 이성 교제에 대해 통일된 지침조차 구비하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육군과 해군은 지휘관계와 교관·피교육생 관계에 대한 이성 교제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는 잘 지켜지지 않았고 공군은 이 같은 지침이 없다가 뒤늦게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군 수뇌부가 근절하겠다고 강조한 군 내 성범죄도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 군 내 성범죄로 입건된 장병이 2012년 95명에서 2013년 106명, 지난해는 261명으로 급증했다. 군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성범죄 근절 대책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실에 따르면 해군이 회식 중 벌어지는 성희롱, 성추행 등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회식지킴이’ 제도를 도입했지만 제도 도입 후 1년간 오히려 성범죄가 71건에서 85명으로 20% 가까이 늘어났다. ●군 간부들의 왜곡된 시각 변하지 않아 성 군기 문란은 엘리트 초급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2013년 5월에는 한 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가 교내에서 술을 마시고 후배인 2학년 여생도를 성폭행했다가 구속됐다. 같은 해 4월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2학생 남녀 생도가 서로 사귀다 임신한 사실이 드러나 동반 퇴교당하기도 했다. 해군사관학교에서는 2010년 3월 2학년 남자 생도가 여생도의 내무실에 무단 침입해 속옷을 절취하다 퇴교당하기도 했다. 문제는 군 안팎에서는 성 군기 문제가 부각되자 되레 여군의 역할 확대에 대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확산된다는 점이다. 한 영관급 장교는 “개인적으로 여군과 같이 근무하면 실수하지 않을까 불편해 오히려 군의 전투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이 여군을 바라보는 왜곡된 인식이 수십년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지난 1월 육군 대령의 여군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피해자를 ‘하사 아가씨’라고 비하하며 “전국의 지휘관이 한 달에 한 번씩 정상적으로 나가야 할 외박을 제대로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군 당국의 여군 인권 정책도 성폭력에 대한 단순 처벌과 교육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미흡하다. 국방부는 양성 평등을 위한 ‘성 인지 예산’으로 올해 275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353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민간 위탁 교육, 여군 편의시설 설치, 여성고충상담관 활동비 확충,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4일 “군 내 성폭력 예방교육이 성폭력 예방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추가적으로 연도별 성폭력 사건 발생 감소를 성과목표로 설정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여성 부사관이 장기 복무와 진급 경쟁에 매달리게 되고 이를 미끼로 간부들은 성범죄를 저지른다”면서 “간부들의 왜곡된 인식도 문제지만 인사에서의 불이익이 두려워 여군들도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못하는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효선 청주대 군사학과 교수는 “결국 그동안 우리 군이 여군을 하나의 인격체이자 전우로서가 아닌 종속적 존재로 바라봤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전 참전 英 노병 사후 14년 만에 한국 품에

    한국전 참전 英 노병 사후 14년 만에 한국 품에

    6·25전쟁에 참전했던 영국군 참전용사의 유해가 사망한 지 14년 만에 전우들이 묻힌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영국군 6·25 참전용사 로버트 매코터(1930~2001년)의 아들 개리 매코터(51)가 9일 오후 보훈처가 주최하는 유엔참전용사 추모 행사 ‘턴 터워드 부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아버지의 유해를 들고 입국한다고 8일 밝혔다. 매코터의 유해는 9일 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임시 안치됐다가 11일 부산유엔기념공원 묘지에 안장된다. 매코터는 1950년 8월부터 1952년 8월까지 병사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에서 복무 중이던 그는 전쟁이 발발하자 낙동강 방어전투에 투입됐고 경북 상주 인근에서 전투 도중 다리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현재 부산유엔기념공원에는 11개국 6·25 참전용사 2300기가 안장돼 있다. 이 가운데 영국군은 885기다. 매코터는 2001년 “부산유엔공원에 전우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으나 당시 그의 아내가 고인의 유해가 영국을 떠나는 것을 반대해 뜻을 이룰 수 없었다. 2012년 매코터의 아내가 사망하자 6·25전쟁에 같이 참전했던 매코터의 형 제임스 매코터(90)가 동생의 유언을 실행하기로 했다. 특히 유엔기념공원에 6·25전쟁 당시 전사자 유해의 안장만을 허용하던 유엔묘지 국제관리위원회가 올해부터 6·25전쟁 이후 사망한 참전용사의 안장도 허용해 매코터는 유언을 이룰 수 있었다. 앞서 관리위는 지난 5월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르나르의 안장을 허용해 매코터는 6·25 당시 전사하지 않고도 부산유엔공원에 묻힌 두 번째 사례가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여군 수 대폭 늘리고 국회에 ‘국방 옴부즈맨’ 설치를”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여군 수 대폭 늘리고 국회에 ‘국방 옴부즈맨’ 설치를”

    여군의 역할 확대는 전 세계적 추세다. 이스라엘군은 병력 18만여명 중 여군이 6만여명으로 3분의1을 차지하지만 남녀혼성군의 모범적 운용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여군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여성이 아닌 동등한 군인으로 평가하는 군 전체의 인식 변화와 병영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휘관의 리더십이 중요하며 특히 소수인 여군의 수를 더욱 확대하고 군에 대한 외부 기관의 감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효선 청주대 군사학과 교수는 8일 “이스라엘군의 경우 밀폐된 공간인 전차 안에서 여군이 남군과 어우러져 생활하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장병들이 남녀라기보다 군인이라는 인격체로 서로를 대하기 때문”이라면서 “초급 간부 양성 과정에서부터 남녀가 같은 군인이라는 인식을 체화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조 국방대 교수도 “여군 인권을 보호한다고 오히려 여군을 연약한 존재로만 인식하는 것은 적과 싸워야 하는 군의 본질적 특성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남녀가 가진 신체적 특성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여군에 모든 전투 병과를 개방하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군이 섬세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행정병과 등 보직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여군 1만명 시대에 걸맞은 군대 문화를 정립하는 것으로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중기 안동과학대학교 의무부사관과 교수는 “여군을 전우로 보지 않고 여자로 인식하는 병영 문화는 결국 여군들이 수적으로 매우 소수이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1만명이 안되는 여군 인력을 7만여명 수준으로 늘리고 여군과 남군이 따로 평가받는 진급 심사 체계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우진 예비역 중령은 “결국 군의 성폭력, 성군기 문란 문제는 군이 자체적으로 인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면서 “국방부가 꾸준히 반대해 온 국방 옴부즈맨 제도를 국회에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해병대 전투 병력 울릉도 배치 추진

    군 당국이 울릉도에 해병대 전투병력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도서,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U자형 방어벨트를 구축하는 ‘전략도서방어사령부’를 창설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5일 “서북도서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해병대의 U자형 전략도서 방어체계를 2005년부터 구상했다”면서 “연안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울릉도에 해병대 전투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북도서와 제주도에는 이미 해병대 전투병력이 주둔 중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U자형 방어체계는 사실상 해병대 전투병력의 울릉도 신규 주둔에 무게를 둔 구상이며, 특히 독도 수호를 염두에 둔 계획으로 해석된다. 울릉도에 상륙부대인 해병대 병력을 배치하게 되면 현재 해경이 지키는 독도를 사실상 군이 방어하는 개념으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개혁실장을 지낸 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해병대 발전 심포지엄에서 “우리 해병대는 연안 방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해 도서와 제주도, 동해상의 울릉도와 독도를 연계하는 U자형 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며 ‘독도’를 언급했다. 현재 울릉도에는 해병대 소령급 장교가 이끄는 예비군 관리대가 있지만 해병대 전투병력은 없다. 서해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서북도서에 해병대가 배치돼 있지만 동해의 경우 동해 NLL과 200여㎞ 떨어진 경북 포항에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하고 있다. 해병대가 울릉도에 전투병력을 배치하게 되면 유사시 동·서해 양면에서 북한을 압박하고 약 90㎞ 떨어져 있는 독도 수호 의지를 확고히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해병대 사령부는 “울릉도를 포함하는 U자형 방어벨트를 구축하는 전략도서방어사령부 창설에 대한 비전은 갖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으며 내부적 구상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中 남중국해 다시 격랑… 亞 국방장관 공동선언문 무산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다자 국방장관회의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미국과 중국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정면충돌하면서 공동선언문 채택도 무산됐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등 8개국이 참가하는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지 못한 것은 2010년 확대회의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회의에 참석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핵 항공모함인 시어도어루스벨트함을 타고 남중국해 인근 해역을 항행할 예정이라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4일 밝혔다. 로이터와 AFP, AP 등은 5일 말레이시아에서 예정된 공동선언문 조인식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중국이 남중국해 암초를 군사 기지화하는 것을 언급하지 않을 바에야 공동선언문을 채택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도 이날 4년 5개월 만에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남중국해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논의했으나 평행선을 달렸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회의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함께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중, 국방부 핫라인 조속히 개통하기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한·중 국방부 간 직통전화(핫라인)를 조속히 개통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양국 국방부 간 핫라인 개통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며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양국 국방부 간 핫라인을 조속히 설치하자고 먼저 얘기를 꺼냈으며 우리도 이에 호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간 핫라인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고 현재 기술적 안정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특히 서해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양국 해군과 공군이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핫라인도 1개 선씩 증설하자고 중국 측에 제안했다. 해군은 월 1회, 공군은 주 1회 통신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국방부 차원에서 핫라인을 설치해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뿐이다. 앞서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다 같이 모인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함께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발언이나 분쟁 당사국 군 수뇌부가 모인 다자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처음으로, 미·중 간 대치 국면에서 사실상 미국의 입장에 힘을 실어 준 셈이다. 한 장관은 기자들에게 “본회의 연설은 남중국해가 우리 수출 물동량의 30%, 수입 에너지의 9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교통로라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의 양자회담에서도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입장 표명이 없었다”면서 “중국 측도 (양자회담에서는) 남중국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장관의 연설은 이날 본회의에서 미국이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표현을 공동선언문에 담으려 했으나 중국이 이를 거부해 무산된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미국의 손을 들어 준 셈이 됐다. 다만 양국 국방장관이 남중국해 문제를 양자회담에서 더이상 거론하지 않은 것은 한·중 관계를 고려해 ‘전선’을 확대하지 않으려는 암묵적 동의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연평도 인근 무인도서 철탑 구조물 공사

    북한이 연평도에서 10여㎞ 떨어진 무인도에 관측소로 추정되는 시설을 짓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3일 “북한군이 연평도 북동쪽 12~13㎞ 떨어진 무인도 ‘아리도’에서 시설물 공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지난달 초부터 이를 인지했고 시설은 철탑 구조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이 섬에 포병 진지를 구축하기보다는 우리 군을 정탐하는 관측 시설이나 중국의 꽃게잡이 어선을 단속할 시설을 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진지를 구축한다면 터파기 공사를 해야 하는데 아리도에서는 구조물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볼 때 화력을 배치하기 위한 시설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근처에 있는 만큼 해당 해역을 감시하기 위한 관측소 같은 시설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군은 연평도에서 서북쪽으로 4.5㎞ 떨어진 무인도 ‘갈도’에 진지를 짓고 지난 7월 122㎜ 방사포(다연장로켓) 4문을 배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중국 어선들의 조업을 단속하던 북한 어선 단속정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경비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美, 북핵·미사일 파괴 ‘4D 작계’ 수립

    韓·美, 북핵·미사일 파괴 ‘4D 작계’ 수립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파괴하는 ‘4D 작전 개념’ 이행 지침을 승인했다. 또 지난해 10월 합의했던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최종 서명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어떤 형태의 북한 침략이나 도발도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6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4D 작전은 북한의 핵과 생화학 탄두를 포함한 미사일 위협을 탐지, 교란, 파괴, 방어하는 포괄적 작전 개념으로 양국은 이 지침이 체계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장관은 한국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게 될 때까지 전작권 전환 작업을 연기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또 북한 포병전력에 대비한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이 검증되면 한강 이북에 주둔한 미군의 포병 전력을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SCM의 의제가 아니고 논의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양국은 논란이 된 한국형전투기(KFX)의 주요 기술 이전 문제와 관련해 한국 국방부·외교부와 미국 국방부·국무부가 공동 주관하는 전략적 수준의 ‘방산기술전략·협력체’(DTSCG)를 신설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연평도 인근 무인도에 시설 공사... 왜?

     북한이 연평도에서 10여㎞ 떨어진 무인도에 관측소로 추정되는 시설 공사를 시작한 정황이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3일 “북한군이 연평도 북동쪽 12~13㎞ 떨어진 무인도 ‘아리도’에서 시설물 공사를 진행중”이라면서 “지난달 초부터 이를 인지했고 시설은 철탑 구조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어떤 목적으로 이 구조물을 짓고 있는지 예의주시하면서 관측소 같은 시설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섬의 크기가 작고 터파기 공사 등의 정황으로 미뤄봤을 때 화력을 배치하기 위한 시설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해당 섬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근처에 있는만큼 해당 해역을 감시하기 위한 관측소 같은 시설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군은 연평도에서 서북쪽으로 4.5㎞ 떨어진 무인도 갈도에 진지를 짓고 지난 7월 122㎜ 방사포 4문을 배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중국 어선들의 조업을 단속하던 북한 어선단속정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경비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미사일 감시·추적·요격… 방산협의체 신설 KFX 기술 협력

    北미사일 감시·추적·요격… 방산협의체 신설 KFX 기술 협력

    한·미 군 당국이 2일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4D 작전개념’ 이행 지침을 승인함에 따라 그동안 개념 수준에 머물러 있던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을 실질적 작전 계획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미국이 세 차례나 기술 이전을 거부했던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관련 논의는 협의체 신설 이외에 별 진척이 없었다. 4D 작전은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유사시 북한 미사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교란시키는 방어작전을 골자로 한다. 북한 미사일을 군사위성과 고고도무인정찰기(글로벌호크) 등 감시·정찰 전력으로 탐지하고, 지상에 배치된 조기경보레이더와 해군 이지스함이 운용하는 SPY1 레이더로 추적하며, 현무 탄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미사일 등으로 요격하는 개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의 킬 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 초기 단계에 미국 증원 전력이 전개되기 전까지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라면 4D는 한·미가 공동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비하는 작전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와 함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북한군 포병 대비 한국군 대화력전 능력을 2020년쯤까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양국 국방부 장관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몇 년 내에 사드가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떠한 새로운 능력은 미국의 독자적 결정이 아니라 동맹이 결정할 것”이라며 “사드도 미국이 동맹의 입장에서 배치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우주 및 사이버공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된 핵심 인프라 역량을 증진시킨다”고 합의해 추후 사드와 같은 미사일 방어(MD) 체계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양국은 KFX 사업에 미국의 핵심 기술 이전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양국 국방·외교 당국이 참가하는 방산기술전략·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미국이 거부한 KFX 관련 4개 핵심기술 이전 이외에 21개 기술 이전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협의체에서는 차관급 이상 고위 관리가 양측 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자국의 전략 기술이 제3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신설되는 협의체는 되레 한국이 미국의 전략 기술을 복제하는 것을 감시하고 더 많은 미국 무기 판매를 염두에 둔 조직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카터 장관은 “미국은 KFX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이라면서도 “미국법에 의하면 우리가 한국 측에 특정 기술을 이전하는 데 제한이 될 수밖에 없어 우리는 방산협력체를 통해 한국과 기술 협력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풍계리 핵실험장서 새 갱도 공사

    북한이 1, 2, 3차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새로운 갱도를 건설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30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해 한·미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새로운 갱도(터널)를 파는 공사가 개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려고 준비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중국·일본의 다음달 1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 사회의 시선을 끌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중·일과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북한 핵 문제를 의제화하려는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을 북한 핵에 묶어두면서 이를 북한의 의도대로 풀어가려는 차원의 계산된 시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드, 누가 거짓말하고 있나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한·미 양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공식·비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해 진실공방 양상을 띠고 있다. 사드 배치를 공론화하기 위한 미국 방산업체의 계산이 담긴 전략적 발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나 다음달 2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양국이 어떤 식으로든 물밑 논의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마이크 트로츠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위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 정책 당국자들 사이에서 지금 공식·비공식적 차원에서 사드 배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현재 진행되는 논의는 초기 단계”라고 밝혀 양국이 최근 협의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드 문제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 내에서 의사결정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요청해온 바가 없다”면서 “무엇을 근거로 이 얘기를 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도 “록히드마틴이 사드 제작사로서 모종의 이해관계가 작용한 것이 아닌지 저의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빌 어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사드 포대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한국 정부와 공식적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SCM에서 사드 배치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에 대해 “한국 측과 어떤 것을 논의할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록히드마틴 측의 발언은 우리 언론에 이를 흘려 국민 여론 등을 떠보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라면서 “한·미 양국이 SCM에서 이를 공식 의제로 삼진 않았더라도 물밑에서 중요한 의제로 다룰 수 있어 록히드마틴의 발언이 아주 신빙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미국 내에서도 미사일방어(MD)체계와 사드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자사의 사드를 판매하려는 방산업체 세일즈의 일종”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정부가 사드 배치를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 방산업체 관계자의 입을 통해 나오긴 했으나 그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의중이 담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비리 실시간 감시’ 청장 직속 방위사업감독관 신설

    ‘비리 실시간 감시’ 청장 직속 방위사업감독관 신설

    정부가 방위사업 비리를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하고 방위사업청 퇴직자의 민간업체 취업 제한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비리에 연루된 방산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2년까지 입찰을 제한하는 등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지난 7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로 비리의 구조적 문제를 사전에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과 국방부, 방사청은 29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위사업 비리 근절 우선 대책’을 발표했다. ●계약 체결·연구 개발 등 감독관 승인 거쳐야 정부는 우선 주요 방위사업의 착수, 진행, 계약 체결 등 전반적인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방위사업감독관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방사청장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방위사업감독관은 개방형 고위공무원(국장급)으로 사업 착수 및 제안서 평가, 구매 결정 등 주요 단계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사업의 적정성과 법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 계약 체결, 연구 개발 및 구매 등도 방위사업감독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 자리에는 현직 검사나 감사원 감사관 등 법률 전문성을 갖춘 감찰 전문가가 임용될 예정이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오균 국무1차장은 “지금까지 사후 감사위주로 진행됐다면 앞으로 계약이나 원가 검증 등 단계마다 하나하나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방위사업감독관실 규모는 70명 수준으로 회계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가들이 포함돼 계약 단계의 적정성을 파악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방사청 내에 감사2담당관(과장급)을 신설하는 등 자체 감사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방사청이 집행하고 있는 방위사업 규모는 현재 445건, 11조원 규모에 달하는데 감사 인력은 12명에 불과해 비리를 색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0차례의 자체 감사가 있었지만 고발이나 수사의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감사1담당관은 함정·항공기 사업 등을, 2담당관은 유도무기 사업 등을 담당하게 하는 등 전담 사업분야를 지정해 감사를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육·해·공군에서 방사청으로 파견되는 현역 군인들에 대해 군이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업무의 독립성이 침해된다는 지적에 따라 방사청으로 보임되는 장군과 대령은 방사청에서 정년을 마칠 때까지 계속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령이 대령으로 승진한 경우에도 군과의 인사 교류 없이 방위사업 업무만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방위사업비리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상급자의 의도가 곧 명령’이라는 군 특유의 폐쇄적 계급문화와 이에 따른 상명하복식 의사결정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만 방사청 내 중령 이하 인사에 대해서는 무기소요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육·해·공군 본부와의 인사 교류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방사청 퇴직공무원과 군인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 있는 업체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현재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취업을 제한했던 것을 퇴직 이후 5년까지 제한하도록 했다. 또 전역 군인 및 퇴직공무원의 취업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 직속으로 취업심사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방사청 출신 군인과 공무원이 퇴직 후 방산업체에 취업해 비리의 연결 고리 노릇을 하는 폐단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취업 제한 대상 퇴직공무원과 군인이 직무 관련 업체에 취직했을 때 해당 업체도 방사청의 입찰 참가가 제한되는 등 제재를 받게 된다. 특히 무역대리점(무기중개상)이 비리를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고자 방위사업법에 무역대리점이 조달원으로 등록하고 중개수수료를 신고하고 청렴서약서를 제출할 것을 명시했다. 정부는 또 불법 로비나 금품 제공 등 비리에 연루된 업체는 최대 2년 동안 입찰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납품업체가 비리 행위로 부당이득을 취한 경우 그 부당이득금의 2배까지 가산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방위사업감독관 독립성 유지에는 의문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방위사업감독관이 방사청장 휘하라 업무의 독립성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 국무1차장은 이에 대해 “방사청 내부에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한 것은 내부 조직의 프로세스에 들어가야 절차마다 실시간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방사청장이 간섭을 하지 못하도록 시행령을 통해 업무 범위를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 떨어지는 軍

    ★ 떨어지는 軍

    국방부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육·해·공군 장군 숫자를 총 40명가량 줄이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군 당국이 병력 감축을 진행하면서도 장군 정원은 유지해 밥그릇 지키기에만 관심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지만 지난 정부의 60명 감축 계획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MB정부 60명 감축 계획보다 후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이명박 정부 당시) 상부지휘구조 개편이 좌절되면서 중단됐던 장군 정원 조정 계획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구체적 감축 규모와 시기 등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구체적 감축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의 관계자는 “감축 규모는 육·해·공군을 합해 장군 40여명 수준이 유력하다”면서 “내년부터 매년 장군 진급 인원을 줄이는 식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감축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군 정원은 441명으로 이 가운데 육군이 316명, 해군·해병대가 65명, 공군 60명 등이다. 이 가운데 육군 30여명, 해군 5~6명, 공군 7명 수준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관계자는 “육군의 장군 숫자가 해·공군에 비해 많기 때문에 군별 감축 비율을 놓고 내부 논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조율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는 2011년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국방개혁 307 계획’과 국방개혁 ‘2011~2020’을 발표하면서 장군 정원을 2020년까지 15%(60여명)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군 작전을 총괄하는 합참의장에게 일부 인사권도 부여하는 상부지휘구조 개편이 좌절됨에 따라 장군 감축 계획도 흐지부지됐다. ● 육·해·공 감축 비율 놓고 내부 진통 많을 듯 군 당국은 2005년 이후 구조개편 계획에 따라 2개 군단, 6개 사단, 4개 여단 등 12개 부대를 해체했고 68만여명 수준이던 병력은 올해 63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장군 정원은 2006년 442명에서 2008년에 444명으로 늘었다가 2013년 441명으로 줄어드는 등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군은 2030년까지 전체 장병 수를 50여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군 1만명 시대… 여대 학군단 1곳 추가

    국방부가 내년에 여자대학 학군단(ROTC) 1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군 장교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여군 ROTC 출신 장교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반영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갖고 있는 세밀하고 정교한 능력을 군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여자대학에 학군단을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선발 업무를 위해 심사위원 3분의2 이상을 민간 전문가로 구성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숙명여대와 성신여대 학군단에서 각 30명, 남녀공학인 108개 대학에서 모두 190명을 선발해 매년 250명의 여성 ROTC 후보생을 뽑고 있다. 이번에 새로 후보 대상이 된 대학은 광주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이화여대 등 5곳이다. 국방부는 서류심사, 현지실사, 최종심의 3단계를 거쳐 내년 2월까지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학군단 설치를 승인받은 대학은 내년에 대학 2학년 학생을 후보생으로 선발해 11월 창설식을 거행하게 된다. 군 안팎에서는 여대 학군단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신여대와 숙명여대 ROTC는 동·하계 입영훈련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해 임관 이후에도 우수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 관계자는 “체력이 요구되는 보병, 공병과 같은 전투병과는 힘들더라도 경리, 인사행정, 정훈, 군수, 교육 등 청렴성과 섬세함이 필요한 직위에는 여군 장교가 두각을 나타낸다”며 “청렴성이나 장병들과의 친밀도 등 감성이 필요한 영역에서 여군 장교들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성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예비역 육군 소장)는 “여대 ROTC의 경우 30명 가운데 25명이 장기 복무를 지원할 정도로 평생직장으로서 군 복무에 대한 동기와 목적이 확고하다”면서 “이는 단순 의무복무로 ROTC를 선택한 대다수의 남학생보다 우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합참차장에 엄현성 해군 중장… 軍 합동 작전 강화

    합참차장에 엄현성 해군 중장… 軍 합동 작전 강화

    정부는 27일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엄현성(57·해사 35기) 현 해군작전사령관(해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의 육사 37기 동기생 장성들은 지난달 대장으로 진급한 김영식 1군사령관과 엄기학 3군사령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을 제외하고 주요 보직에서 물러나 내년 초까지 전역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라면서 “군 본연의 임무에 묵묵히 정진하고 선후배,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운 장교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순진(61·3사 14기) 합참의장을 보좌하는 합참 서열 2위 합참차장에 해군 출신인 엄 해군작전사령관을 임명한 것은 이 의장이 육군 출신임을 고려해 군의 합동 작전 능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엄 신임 합참차장은 해군 2함대사령관, 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해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는 육군참모차장과 공군참모차장에 각각 정연봉(58·육사 38기) 8군단장과 원인철(54·공사 32기) 합참 연습훈련부장을 임명했다. 수도방위사령관에는 구홍모(53·육사 40기) 합참 작전부장, 해군작전사령관에는 이기식(58·해사 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에는 이왕근(54·공사 31기) 공군교육사령관이 올랐다. 이 밖에도 합참의장을 보좌하는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김용현 수방사령관,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강구영 공군참모차장,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임호영 5군단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 85명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21명이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하는 등 총 116명이 진급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朴대통령 “KFX는 국가적 중대사…기한 내 성공” 지시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으로부터 미국의 핵심 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에 휩싸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 계획을 보고받고 “계획된 기간 내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핵심 기술의 국내 개발을 포함한 사업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기로에 선 KFX 사업이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되지만 관련자에 대한 추가 문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 방사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예결소위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박 대통령께서 보고 내용을 청취한 뒤 ‘KFX 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계획된 기한 내에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대면보고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장 방사청장,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인 장 방사청장은 박 대통령에게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4개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통합 방안을 세세하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기술 이전 불가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안보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해 줘야 한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국방부와 방사청은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KFX 사업 핵심 기술 4개 중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체계 통합 기술을 제외한 3개는 이미 상당 수준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AESA 레이더는 2006년부터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개발 중이며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ESA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30여개 기술 중 5개는 이스라엘과 영국, 스웨덴 등 해외 3개 국가와 부분 협력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보고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날 대면보고를 계기로 2025년까지 KFX 시제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미국이 거부 입장을 통보해 기술 이전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를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행정적 절차가 미숙했다고 판단하면 문책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년간 2만명 추가 입영… ‘입대 전쟁’ 해소

    정부와 새누리당이 ‘입대 전쟁’으로 불리는 현역병 입영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2년간 현역 입영 인원 2만명을 추가로 늘린다. 당정은 현역병 대신 산업체에서 대체 복무하는 산업기능요원 입대 자원도 현재 연간 4000명에서 60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27일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 김정훈 정책위위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박창명 병무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당정은 내년도 예산으로 600억원을 더 투입해 내년에 1만명, 2017년에 1만명의 현역 신병을 추가로 충원하기로 했다. 현재 연간 입영자는 25만여명 정도다. 당정은 아울러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고등학교 중퇴자를 보충역으로 돌리는 등 현역 입영 요건을 강화해 병력 구조를 정예화하기로 했다. 다만 고교 중퇴자가 보충역 대신 현역 입영을 원하면 이를 수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입영 적체 현상이 청년 실업과 맞물려 사회 문제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징병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도 입영을 못한 사람들이 올해 5만 2000여명에 달하고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내년에는 7만여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6월 기준 청년 실업률이 10.2%를 기록하면서 군대에 빨리 입대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느는 것도 입영 적체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년 입영 인원을 1만여명 늘리면 병사 인건비와 부식비 등으로 300여억원 정도가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부대 개편으로 인해 10명이 거주하는 내무반에 7~8명이 생활하는 곳이 많아 장병 숙소 등 시설을 새로 건립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