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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어 英도 이슬람권 노선 태블릿 등 기내 반입금지

    美동맹국 확산… 캐나다·佛 검토 미국이 이슬람권 8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해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영국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프랑스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미국의 동맹국을 중심으로 노트북 등의 기내 반입 금지 조치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 교통부는 21일(현지시간) 터키, 레바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튀니지 등 6개국에서 영국으로 오는 14개 항공사의 항공편에 대해 길이 16㎝, 폭 9.3㎝, 두께 1.5㎝를 넘는 휴대전화, 랩톱(노트북 PC), 태블릿 등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美는 8개국 9개 항공사에 적용 중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이보다 작아 기내에 갖고 들어갈 수 있지만 제시한 크기를 초과하는 전자기기는 부치는 짐에 넣어야 한다. 영국 외교부는 새로운 조치가 늦어도 25일에는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가노 캐나다 교통부 장관도 “미국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 배경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캐나다 정부도 필요하다면 신속히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는 프랑스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독일, 호주, 뉴질랜드는 규제 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요르단, 이집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모로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슬람권 국가 8개국의 10개 공항에서 운항하는 9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미국 직항편에 대한 일부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 반입 금지 대상 품목은 랩톱과 태블릿, 카메라, DVD 플레이어, 전자게임기 등이며 휴대전화는 허용된다. ●중동 몇 개국만 규제에 실효성 의문 미국과 영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테러 조직 ‘알카에다’ 연계단체가 랩톱 등 전자기기 배터리에 폭발물을 숨기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정보를 미 정보당국이 입수했기 때문이라고 CNN이 전했다. 지난해에는 소말리아 상공을 날던 다알로 항공 여객기에서 테러 조직 알샤바브가 랩톱에 숨긴 폭탄이 터져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이 깡통을 위장한 폭탄을 기내에 반입해 이집트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잇따르고 있다. 폴 슈워츠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테러범은 어느 곳에서나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데 중동 몇몇 국가만 규제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英 런던 의사당 주변서 총성… 경찰 “테러”

    英 런던 의사당 주변서 총성… 경찰 “테러”

    최소 1명 사망… 10여명 부상 의사당 폐쇄… 총리 긴급 피신 “용의자는 40대 아시아 남성”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이 테러사건으로 규정한 괴한의 공격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들을 종합하면 용의자는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다치게 한 뒤 의사당에 침입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현지 PA 통신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생명이 위중한 다른 부상자 등 1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트위터에 “차 한 대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적어도 5명을 도륙했다”고 올렸다. 용의자는 또 의사당으로 침입하려고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데이비드 리딩턴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경찰관이 흉기에 찔린 것 같다.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용의자가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려다 경찰이 쏜 총 2~3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의사당 부지 안에서 2명이 부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용의자가 40대 아시아 남성으로 보인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런던경찰청은 사건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현재 이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NSA부국장, 방글라데시은행 해킹 배후 북한 의심

    북한이 지난해 국제사회의 제재로 외화벌이에 큰 타격을 입게 되자 해외 은행에 해킹을 시도해 거액의 돈을 빼가는 ‘사이버 은행털이’를 감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릭 레짓 미국 국가안보국(NSA) 부국장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아스펜연구소에서 열린 비공개 토론회에서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이 지난해 2월 발생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을 2014년 소니사에 대한 해킹과 연관시키는 것이 정확하다면 이는 국가가 은행을 털고 있다는 것으로 중대한 일”이라고 밝혔다고 포린폴리시가 보도했다. 레짓 부국장은 NSA가 자체 수집한 정보를 통해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은행털이를 하는 나라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북한 해커들은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 침투해 9억 5100만 달러(약 1조 700억원)를 절취하려다 이 중에 8100만 달러를 빼냈고, 이 가운데 일부 금액은 다시 방글라데시가 환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지목한 북한 국적 용의자 8명 중 리지현(33)이 리홍 전 주베트남 북한 대사의 아들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제조업 부품 한국에 의존…사드보복 효과 제한적”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한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제조업 구조 때문에 제재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품 대부분이 원자재와 제조업 부품, 장비”라면서 “중국의 불매 운동 대상이 되는 소비재가 5% 미만이라 중국이 한국을 혼낼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안보 및 위기관리 자문업체인 컨트롤리스크 그룹의 앤드루 길홀름 중국·북아시아 분석 국장은 “중국 당국이 특정 한국 기업들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단속하고 있지만 중국이 일부 분야에서 한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라지프 비스와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중국 전자제품 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중국에서 제조되는 텔레비전,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집적회로의 25%가 한국산”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 소비자의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이 한·중 관계를 악화시키고 한국이 미국과 더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지린성 동북아연구센터의 진메이화 부소장은 “중국의 불매 운동이 한국 경제에 제한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일반 한국인 사이에 중국인에 대한 적대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후 홍콩대 교수도 한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압력이 사드 설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이 사드 배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빌 게이츠 4년 연속 ‘최고 부자’…이건희 68위·트럼프 544위

    빌 게이츠 4년 연속 ‘최고 부자’…이건희 68위·트럼프 544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왼쪽·62)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통해 빌 게이츠의 재산이 860억 달러(약 96조 1500억원)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10억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워런 버핏(가운데·87)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756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억만장자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오른쪽·53)였다. 1년 동안 276억 달러가 늘어난 728억 달러로 지난해 순위 5위에서 이번에 3위로 뛰어올랐다. 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은 1년간 55억 달러 늘어난 151억 달러로 평가되면서 112위에서 68위로 상승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0억 달러)도 239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은 자산이 지난해보다 10억 달러 줄어든 35억 달러로 집계되며 억만장자 순위도 336위에서 544위로 하락했다. 포브스는 트럼프의 자산 감소는 뉴욕 맨해튼 건물의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공신’에서 ‘러 커넥션 저격수’된 FBI 국장

    ‘트럼프 공신’에서 ‘러 커넥션 저격수’된 FBI 국장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게이트’를 덮으려고 제기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지시 의혹도 증거가 없다고 밝혀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20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가 주최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뿐 아니라 트럼프 캠프 관계자와 러시아 간 관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FBI가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미 국장은 “러시아는 우리의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해치고 그(트럼프)를 돕길 원했다”면서 “FBI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를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럼프 타워 도청 의혹에 대해서는 “주장을 뒷받침할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의혹에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가 개입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일축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도 모두 발언을 통해 “트럼프 타워에 대한 도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의 책임자와 여당 소속 소관 상임위원장이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게 됐다. 특히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선언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고 평가된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수를 꽂은 정적이 됐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수치스럽고 선동적인 날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적국인 러시아와의 공모 여부에 대해 빨리 답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은 내가 러시아와 연루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진술했었다”면서 “이 이야기(러시아의 내통설)는 가짜뉴스이며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게이트’로 신뢰를 잃게 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8일 미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취임 2개월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로도 역대 최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사 FBI 수사가 무위에 그치더라도 이번 증언은 대통령의 권위에 치명적 타격”이라며 “러시아 내통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탄핵과 함께 대통령직에서 축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英-獨 새 군사협정으로 동맹 강화

    영국과 독일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에 대비한 새로운 방위협력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은 모두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지만 브렉시트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를 계기로 러시아에 대항하는 유럽의 안보 결속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해 영국과 독일 국방부가 ‘미래 협력을 위한 공동 비전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국방부도 “브렉시트와 무관하게 영국과 나토는 서로 강력한 파트너이자 동맹으로 남을 것이며 영국과 독일 간 쌍무적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영국과 독일이 서명할 새 군사협정에는 사이버 안보와 군사훈련, 해상 경비 등 포괄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안에 영국의 해상작전기동헬기인 ‘와일드캣’이 지중해에 배치돼 독일 구축함을 통해 작전을 수행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독일과의 새로운 방위협정을 추진하는 것은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유럽에 등을 돌리지 않을 것임을 보여 주며 브렉시트 협상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내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핵보유국인 영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이 EU에 등을 돌리면 독일의 안보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영국과 독일은 동유럽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견제하고자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영국은 러시아와 인접한 에스토니아에서 나토군 배치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 독일도 리투아니아에 군 병력을 파병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하원 “北 선제타격 태세 갖춰야”

    데빈 누네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응해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신형 로켓 엔진 연소시험을 공개하며 ICBM 개발 야욕을 드러낸 데 대해 미국 조야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이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 준다. 누네스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의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가’라는 앵커의 질문에 “북한 정권은 핵무기를 (미국까지)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선제타격을 지칭하며 “우리는 그렇게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북한은 고삐가 풀린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해 기쁘다”면서 “북한의 핵무기가 한국이나 일본, 미국에서 터지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군사적 갈등까지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학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럽국가는 ‘독일’

    유럽 국가 가운데 외국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독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학 전문 기관인 ‘스터티.EU’는 19일(현지시간) 교육프로그램(50점)과 유학비용(30점), 생활 및 취업전망(20점) 등 3가지 기준을 토대로 조사한 ‘외국 학생을 위한 유럽 국가 순위 2017’에서 독일이 전체 100점 가운데 83.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이 69.8점을 얻은 것을 비롯해 네덜란드 66.1점, 프랑스 63.8점, 스웨덴 60.6점 등으로 2~5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러시아(60.5점), 스위스(59.5점), 이탈리아(57.4점), 벨기에(57.1점), 노르웨이(55.4점)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교육프로그램에서는 독일(40.6점)이 가장 높게 평가됐고, 영국, 네덜란드, 러시아,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비용 면에서는 헝가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폴란드, 세르비아, 루마니아, 터키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스터티.EU’ 관계자는 “독일은 국제대학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많은 대학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영국은 학문적 명성과 학습 프로그램 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교육비용이 가장 비쌌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메르켈 “방위비 분담” vs “무역협상 재개” 냉랭

    트럼프·메르켈 “방위비 분담” vs “무역협상 재개” 냉랭

    반이민 정책에도 선명한 입장차 “이민은 특권” “난민에게 기회를” 트럼프의 ‘악수 외교’? 메르켈이 악수 요청하자 “…” 아베 만났을 때는 19초간 ‘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갈등설을 의식한 듯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렇지만 공정무역, 이민 정책과 안보무임승차론 등에 대한 기존의 강경 입장을 여과 없이 드러내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첫 정상회담은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고립주의자가 아니고 자유무역주의자지만 공정한 무역을 지향한다”면서 “미국은 수년간 많은 국가로부터 매우 불공정하게 대접받았다”고 주장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어 “독일 협상 대표가 미국 대표보다 휠씬 좋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독일이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에서 650억 달러(약 73조 5000억원)에 달하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메르켈 “韓·EU FTA는 양쪽에 이익” 메르켈 총리는 “무역 흑자는 제품의 품질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양국 간 무역 역조 개선 방안은 유럽연합(EU) 전체의 문제”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한국과 EU 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유럽의) 자동차 산업 등에서 많은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했지만 결과는 양쪽에 이익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과 EU가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무역 협상을 재개하자고 촉구했다. 두 정상은 반(反)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입장 차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은 권리가 아닌 특권이며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난민에 관대한 메르켈 정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메르켈 총리는 “불법 이민은 통제돼야 하지만 난민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응수했다. 안보 무임승차론에 근거한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강력히 지지하지만 회원국은 그들이 빚진 것을 내야 한다”면서 “많은 국가가 상당한 돈을 빚지고 있는 상황은 미국에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우린 ‘오바마 도청’ 피해” 농담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하는 나토의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독일은 지난해 방위비로 GDP의 1.19%를 부담하는 데 그쳤으니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의 도청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와 메르켈 모두 전임(오바마) 정부로부터 도청을 당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두 정상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사진 기자들이 악수하는 장면을 요청하자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고 메르켈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미·일 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손을 끌어당겨 19초 동안 놓아주지 않았던 점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비우호적이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18일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이 가짜뉴스로 어떤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메르켈 총리와 위대한 회담을 했다”면서도 “미국은 독일에 제공하는 강력하고 매우 값비싼 방어에 대해 더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남 살해 혐의 北 도주 4명 인터폴 적색수배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북한 국적자 4명을 ‘적색수배’ 리스트에 올렸다. 적색수배는 한 국가의 형사 피의자가 외국으로 도주하거나 행방이 묘연한 경우 그를 체포하고 소재를 알려 달라는 국제적 요청이다. 인터폴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정길(55), 리지현(32), 리재남(56), 홍성학(34) 등 네 명에 대해 살인 혐의로 적색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두 명에게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VX 신경작용제를 건네 김정남을 공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직후 출국해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를 거쳐 평양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김정남의 시신에 대한 질문에 “(김정남의) 가족은 우리 정부가 시신을 관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예측불가 vs 실용주의’ 美·獨 리더십 대결

    ‘예측불가 vs 실용주의’ 美·獨 리더십 대결

    메르켈 ‘푸틴 다루는 법’ 조언… 트럼프도 EU 내 파트너 필요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62) 독일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반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 하버드대 교수는 평가했다. 이런 점에서 이 회담은 ‘양국 정상 간 회담’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유럽 간 새 역학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대륙 간의 충돌’ ‘리더십 간의 대결’로도 여겨진다.●이번 회담 ‘무형적 요소’ 크게 좌우 미국·독일 간에도, 미국·유럽 간에도 현안은 많지만 이번 회담의 성과는 드러난 것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무형적’인 것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유럽의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인 ‘안보’ 문제의 본질은 사실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밀함’에서 비롯된다. 여기에 유럽을 중시하지 않을뿐더러 무관심하기까지 보이는 트럼프의 인식이 푸틴의 ‘팽창주의’를 조장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메르켈은 트럼프에게 ‘푸틴 다루는 법’을 조언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2년간 총리로 재직한 메르켈은 서방 정상 가운데 푸틴을 가장 많이 만난 인물이다. 트럼프에겐 메르켈의 조언이 필요하며 메르켈과 공조함으로써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서 결백을 드러내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기 위해서도 독일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텔레그래프는 “미국은 러시아를 다루기 위해 유럽연합(EU) 내 영향력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정부에서 메르켈과 친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의 리더인 메르켈로서는 트럼프식 포퓰리즘이 유럽을 휩쓸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올해 주요 선거를 앞둔 나라마다 포퓰리즘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앞서 영국은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했고 프랑스에서는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EU 탈퇴를 주장하는 신생정당 ‘오성운동’이 약진하는 등 유럽 통합에 부정적인 포퓰리즘 바람이 거세다. EU를 약화시키려는 트럼프의 ‘이간질’을 막아내야 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숙제이다. 하지만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가 1990년 ‘플레이보이’지와 한 인터뷰까지 살펴보는 등 이번 회담을 철저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집권 기민당의 위르겐 하르트 외교정책 대변인은 “메르켈은 1대1 대화를 통한 설득에 능하다”며 이번 회담이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메르켈, 지나친 친밀감에 역풍 우려도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이 두 지도자는 물과 기름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터교 목사의 딸인 메르켈은 사회주의 동독에서 자란 물리학자 출신으로 청년기에 독일 통일을 경험했다. 메르켈은 아버지 슬하에서 감정과 의견을 쉽게 표출하지 않는 신중함과 냉정함을 몸에 익혔고 2005년 총리가 된 뒤 화합을 내세우며 경쟁 정당들과 연정을 통해 수시로 정책 합의를 이끌어낸 실용주의자로 통한다. 그는 유럽을 휩쓴 반(反)난민 포퓰리즘의 물결 속에서도 지난 2년간 12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반면 독일계 이민 3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억만장자의 아들이자 공직 경험이 전무한 정가의 아웃사이더 출신이다. 부동산 사업과 미인대회, 리얼리티쇼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세간의 관심을 즐기고 사안마다 즉흥적이고 급하게 반응한다. 그는 독일 난민정책을 ‘재앙적 실수’라고 헐뜯으며 난민들에게 문을 연 메르켈 총리가 독일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선 후에도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론’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거론하는 한편 독일이 유로화 약세를 조장해 대미 무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고 있다고 압박했다. 두 사람이 출생과 성장배경, 성격까지 완벽하게 다른 것은, 어떤 리더십이 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갈지 주목하게 한다. 협상에 나서는 형편으로 볼 때 메르켈이 다소 불리한 편이다. 독일에는 오는 9월 총선을 통해 총리직 4연임을 노리는 메르켈 총리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존재한다. 연정 파트너 사회민주당의 마르틴 슐츠 전 유럽의회 의장이 대항마로 부상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메르켈에게는 또 하나 중요한 주의점이 있다. 트럼프와 지나친 친밀감을 드러내다 역풍을 맞은 다른 외국 정상들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국내 정적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어서다. 메르켈은 이번 미국 방문에 BMW·지멘스 등 대표적 독일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동한다. 이를 통해 독일 기업들이 미국의 고용 및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피력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말레이 “김정남 시신 확인… 자녀 DNA로 신원 밝혔다”

    말레이 “김정남 시신 확인… 자녀 DNA로 신원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3일 암살당한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정남 자녀의 DNA를 이용했지만 자녀 중 누구에게서 채취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의 귀환을 위해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넘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5일 “수사관들이 김정남의 자녀로부터 얻은 DNA 샘플을 근거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첫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아들 금솔(18)을, 마카오에 둘째 부인 이혜경과의 사이에 아들 한솔(22)과 딸 솔희(19) 남매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한솔은 지난 8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 깜짝 등장해 자신과 가족들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또 자히드 부총리는 “지난 13일 (북한과) 사무총장급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평양에서 9명(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김정남 시신을 넘기는 것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피살자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원을 확인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김정남이 숨질 당시 부인과 아들의 얼굴이 그려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이 목걸이는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2차 증거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말레이 “김정남 시신 확인… 자녀 DNA로 신원 밝혔다”

    말레이 “김정남 시신 확인… 자녀 DNA로 신원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3일 암살당한 김정남의 신원을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정남 아들의 DNA를 이용했지만 두 아들 중 누구에게서 채취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의 귀환을 위해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넘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5일 “수사관들이 김정남의 아들로부터 얻은 DNA 샘플을 근거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첫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아들 금솔(18)을, 마카오에 둘째 부인 이혜경과의 사이에 아들 한솔(22)과 딸 솔희(19) 남매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한솔은 지난 8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 깜짝 등장해 자신과 가족들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근거로 김한솔은 거주하던 마카오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아마드 부총리는 “지난 13일 (북한과) 사무총장급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평양에서 9명(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김정남 시신을 넘기는 것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지난 10일 “피살자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원을 확인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김정남이 숨질 당시 부인과 아들의 얼굴이 그려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이 목걸이는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2차 증거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남 시신 방부 처리… 北에 인도하나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3일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을 비밀리에 방부 처리한 사실이 1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시신 방부 처리는 해외 운송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라 조만간 북한에 시신을 인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시신을 영안실에 너무 오랫동안 보관하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방부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더스타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은 12일 오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영안실에 보관 중인 시신을 3시간 동안 반출해 방부 처리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 방지 목적 이외에 북측 당국자나 유가족에게 시신을 보이기 위한 사전 준비일 것으로 관측된다. 보건 당국은 앞서 13일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으니 2~3주 안에 유족이 시신 인도를 요청하지 않으면 정부 차원에서 처리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히드 부총리는 “비자 기한이 초과돼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된 사라왁주의 북한 근로자 50명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북한으로 추방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에는 현재 315명의 북한 주민이 있고 북한에 억류 중인 국민 9명의 귀국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경찰이 김정남 시신에서 검출된 VX 성분이 이원 혼합물 형태의 신경작용제 VX2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VX2는 주성분인 QL과 황화합물(NE)을 혼합한 것으로, 각각의 물질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섞일 경우 치명적 독성을 갖는다. 한 소식통은 “두 여성 용의자 중 한 명은 QL 시약을, 다른 한 명은 황화합물을 갖고 이를 김정남의 얼굴에 발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충격’에 나토 동맹 흔들… 유럽, EU軍 창설 움직임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충격’에 나토 동맹 흔들… 유럽, EU軍 창설 움직임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공산주의를 격퇴한 냉전을 통해 구축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동맹 파트너도 전략적·군사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공정한 몫의 비용을 내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월 28일 상·하원 합동연설) “유럽연합(EU)의 외교·국방장관은 EU 역외 지역에서 이뤄지는 안보 관련 군사활동을 총괄하기 위한 군 지휘부(MPCC)를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EU는 이제 유럽 안보에 있어서 더 많은 책임을 지는 독자 기구를 갖춰 지속적으로 안보협력을 증진시킬 것입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 고위대표 3월 6일 EU 외교·국방장관 회의 발언)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면서 1949년 설립된 서방 국가의 집단 안보협의체인 나토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나토의 중심 국가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EU 28개 회원국(영국 포함) 중 22개국이 나토 회원국이다.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유럽 집단 안보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지난 68년간 러시아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해 온 미국·유럽 대서양 동맹이 균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美 방위비 증액 요구 충족 회원 5개국뿐 EU 국가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EU 역외에서 이뤄지는 안보 관련 군사활동을 총괄하기 위한 해외군사활동지휘부(MPCC)를 창설하기로 한 것은 미국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다. MPCC의 역할은 아직 지중해에서 유럽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하는 밀입국업자를 단속하고 해적 소탕 작전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제한적이다. 하지만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9월 유럽 방위를 위한 군 지휘부 설립을 주장한 만큼 이는 결국 나토를 벗어나 독자적인 ‘EU 군’(軍) 창설로 나아가려는 첫걸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은 한술 더 떠 대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스를 나토와 EU에서 탈퇴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국방 예산으로 투입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의 방위를 장담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15일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연말까지 방위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했다. 하지만 나토 28개 회원국 중 이를 충족시키는 국가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3.61%), 그리스(2.38%), 영국(2.21%), 에스토니아(2.16%), 폴란드(2.0%) 등 5개국에 불과해 유럽의 안보 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유럽 국가가 미국을 믿지 못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자와 달리 러시아가 서방 국가에 위협의 대상이 아닌 ‘협상과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사 주간지 타임은 분석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6일 “대통령은 측근에게 나토가 기존의 임무 대신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급진 이슬람 세력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토의 역할을 러시아 견제가 아닌 테러 방지로 축소시킨다는 의미다. ●美의 對러 안보관 변화에 유럽 불신 심화 영국 출신인 애드리언 브래드쇼 나토 부사령관은 지난 3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권좌에 앉아 있는 한 러시아는 유럽 안보에 끊임없는 위협”이라며 “많은 사람이 이슬람 극단주의보다 러시아의 위협이 더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속성은 냉전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는 지난해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에 독일을 위협할 핵미사일을 배치하고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을 단행하는 등 동유럽에서 옛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나토 회원국이자 옛 소련의 위성국이던 불가리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친러 성향의 루멘 라데프 대통령이 당선됐다. 러시아와 인접한 몰도바에서도 마찬가지로 친러 성향의 이고르 도돈 대통령이 당선되는 등 동유럽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다.●전략 요충 몬테네그로 나토 가입도 지연 발칸반도의 소국 몬테네그로 정부는 지난해 10월 총선 당시 러시아가 친서방 성향의 밀로 주카노비치 총리를 살해하고 친러시아 정권을 세우기 위한 쿠데타를 계획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몬테네그로는 인구가 65만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지중해 동부 해안선을 낀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에 반대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에 소극적이다. 몬테네그로는 지난해 5월 나토의 29번째 회원국이 되기 위한 가입 신청을 했고 나토의 28개 회원국 가운데 24개국이 가입을 승인했지만 아직 미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이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4년 러시아의 반대에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동구권 국가를 적극적으로 나토에 편입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몬테네그로의 국회의원 네보자 메도제빅은 타임에 “푸틴이 트럼프에게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대가로 무엇을 제시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나토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 병력(63만여명)을 보유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부는 지난해 7월 군부 쿠데타 실패를 계기로 철권통치를 강화하면서 자신에게 비판적인 서방 대신 러시아 쪽으로 기울고 있다. 터키군은 지난 1월 시리아 북부의 IS를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고,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S400 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터키가 나토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터키, 러 첨단무기 협상에 나토 탈퇴 점쳐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충격’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자체 안보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국방부는 냉전 종식 이후 꾸준히 감축하던 군 병력을 다시 늘리기로 했다. 독일군 병력은 1990년 통일 당시 58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6월 16만 6500여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이를 2024년까지 19만 8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5일 보도했다. 독일은 지난 2월 옛 소련의 구성국이던 리투아니아에도 탱크 26대를 포함해 500명의 부대를 파병했다. 독일 이외에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도 러시아 견제를 위해 700여명의 병력을 리투아니아에 파병할 예정이다. 2004년 나토에 가입한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와 영토를 맞대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침략을 받았지만 이제 독일보다 러시아의 위협이 더 심각하다고 여긴다. 라이문더스 카를로블리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WP에 “미국의 리더십이 유지돼야 하지만 유럽에서도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에서 독일이 유럽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에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EU 정책 입안자 사이에서는 최근 미국을 제외한 독자적 핵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영국을 제외하고 유럽 내 유일한 핵보유국인 프랑스의 핵무기를 핵심 전력으로 삼고 신설되는 EU 연합사령부가 통제권을 갖게 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NYT는 이 같은 계획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 안보협력 관계를 유지하라고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NYT는 “나토의 전술 핵무기가 유럽에 남아 있는 한 유럽이 독자적 핵 억지력을 보유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트럼프가 현재의 정책을 고수한다면 유럽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모디노믹스’의 힘… 印 최대 주의회선거 압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회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곳은 주민이 2억명 이상으로 인도 29개 주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2019년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의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여당인 BJP가 지난달 11일부터 실시된 우타르프라데시 주의회 선거에서 전체 403석 중 312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47석과 비교해 265석 늘어난 것으로 지난 30년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여당이 확보한 의석수 중 가장 많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많은 인구 때문에 총리를 결정하는 연방 하원의원 545명 중 80명을 배정받고 있다. 이번 선거는 모디 총리가 지난해 11월 부패 청산을 명목으로 단행한 화폐 개혁 이후 그의 지지율을 확인할 수 있었던 ‘중간 평가’ 성격이 컸다. 인도 정부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현금의 86%를 차지하는 500루피(약 8500원), 1000루피 지폐의 사용을 예고도 없이 일시 중지시켰다. 대신 도안을 바꾼 500루피 신권을 발행하고 1000루피 지폐는 폐기하는 대신 2000루피 지폐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인도 통화량의 86%에 달하는 고액권의 흐름을 바꿔 검은돈 거래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됐다. 인도는 법률안 통과 권한이 있는 연방 상원의원을 각주 주의회 의석 수를 기준으로 선출한다. BJP는 이번 선거 승리로 향후 3년여 동안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만 상원 의석 20석가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모디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터키 개헌’ 불똥 튄 유럽… 네덜란드, 터키 외무장관 입국 불허

    ‘터키 개헌’ 불똥 튄 유럽… 네덜란드, 터키 외무장관 입국 불허

    네덜란드, 개헌지지 집회 불허 터키 장관 참석차 출국 ‘강행’ 양국 정상 거친 발언 등 팽팽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1인 지배 체제를 강화하는 개헌 국민투표를 앞둔 터키가 네덜란드와 정면충돌했다. 네덜란드가 개헌에 찬동하는 자국 내 터키인의 관제 집회를 막겠다고 예고했지만 터키가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려 하자 양국은 장관 입국 불허, 대사관 봉쇄 등 보복 조치를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터키가 유럽 각국의 반대에도 개헌 지지 집회를 강행하는 이유는 터키 내 개헌 찬반 여론이 50대50으로 팽팽한 가운데 재외국민 투표가 개헌안의 운명을 가를 ‘캐스팅보트’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터키가 유럽 각국으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유권자들 사이에 확산시켜 지지율 결집효과를 노린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네덜란드는 11일(현지시간) 로테르담에서 예정된 터키의 개헌 찬성 집회에 참석하고자 전용 비행기 편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하려던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의 착륙을 공공질서와 안전을 이유로 불허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애초 이 집회를 막겠다고 예고했지만 터키가 강행할 의지를 보이자 외무장관의 입국을 금지하는 강수로 대응한 것이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지난 7일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터키인의 정치 집회에 참석해 개헌의 당위성을 역설했었다. 네덜란드의 조치에 격노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정치도 국제외교도 모르는 조치”라며 “(네덜란드의) 이 같은 대응은 나치의 잔재이며 그들은 파시스트”라고 반발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터키가 도를 넘었다. 미친 발언”이라고 응수했다. 네덜란드는 차우쇼을루 장관 입국 금지 조치로 자국 내 터키인이 항의 시위를 벌일 것을 대비해 자국 주재 터키 영사관 인근 로테르담 거리를 봉쇄했다. 터키 외무부는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앙카라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과 이스탄불 주재 영사관의 출입을 봉쇄했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터키 외무부는 자국 주재 네덜란드 부대사를 초치해 장관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해외에 머무르는 자국 주재 네덜란드 대사에겐 당분간 터키에 돌아오지 말라고 통보했다. 터키는 다음달 16일 행정부 수반인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법원 고위인사 인사권을 부여하고 국가비상사태 선포·운영권 등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통치구조 개편 개헌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개헌안이 통과되면 2019년 11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2029년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12일에는 스위스 취리히도 방문해 정치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이슬란드 ‘동일노동 동일임금’ 첫 도입

    유럽의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가 세계 최초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인증제를 도입한다. 이는 기업들이 성별이나 인종, 국적에 상관없이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는 같은 임금을 지급한다고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로 무엇보다 남녀 임금 차별을 없애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8일(현지시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인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달 중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인디펜던스 등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법안이 통과되면 2020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법안에 따르면 기업이 세금·회계감사 보고서를 제출할 때 인증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새 법안은 아이슬란드 중도 우파 정부와 야당 모두 지지하고 있어 의회에서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가 약 33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2022년까지 남녀 간 임금 격차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톨스타인 비그런드선 사회복지평등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남녀는 직장에서 평등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스위스나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비슷한 인증제를 도입한 적이 있지만 모든 사업장이 인증서를 제출하도록 법제화하는 것은 아이슬란드가 처음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8년 연속 남녀 간 성(性) 격차가 가장 적은 국가로 아이슬란드를 선정했다. 아이슬란드는 5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임원 40%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등 각종 성차별 해소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슬란드 여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14∼18%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CIA 해킹 거점 된 獨… 우방관계 금 가나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재 자국 총영사관을 거점으로 사이버 전쟁을 수행했다고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폭로하면서 미국과 독일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독일 연방 검찰청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문건의 사실 여부를 검토한 다음 구체적인 범법행위가 있으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에 CIA가 프랑크푸르트의 총영사관을 해킹 전초 기지로 활용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소개했다. 위키리크스는 CIA 소속 해커가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기술 지원팀으로 위장해 외교관 여권을 갖고 독일에 드나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25개국의 경찰 전산망에 침투해 내부 정보를 빼내고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해킹의 발신원이 미국이 아닌 것처럼 위장하는 임무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방 하원은 미 국가안보국(NSA)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감청하는 등 독일을 대상으로 첩보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CIA 출신으로 러시아로 망명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2013년 NSA가 독일, 이탈리아 등 35개국 정상의 전화 통화를 도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항의했고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듬해 “우방국 정상에 대한 도청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도 2013년까지 베를린에 있는 유럽연합(EU) 각국과 미국의 대사관을 도청해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했던 사실이 폭로되는 등 미국과 독일은 정보 분야에서 여전히 긴장 관계에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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