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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60일내 北-美 회담” 2월말→3월말로 연기?

    폼페이오 “60일내 北-美 회담” 2월말→3월말로 연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향후 60일이내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차 정상회담이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백악관이 발표했던 시점 ‘2월 말’보다 길게는 한달 가량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직전까지 서로가 제시한 카드를 두고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외견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북·미 협상 국면이 하루 사이에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팟캐스트를 운영 중인 미국 라디오 진행자 로라 잉그레이엄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0일 안에 북한과 새로운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고 스프투니크 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60일 안에 하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로부터 60일째 되는 날은 3월 24일이다. 이에 따라 2차 정상회담이 백악관이 발표한 2월 말보다 길게는 한 달가량 미뤄질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진행중인 북·미 협상이 여전히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5일 ‘미몽에서 깨어나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국제사회에서 더이상 존재명분이 없는 대조선(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면서 ““조·미(북·미) 협상이 반년 동안이나 공회전하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바로 허황한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주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폼페이오 장관이 진행자의 ‘부정확한’ 질문을 그대로 이어받아 되풀이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말실수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 교환으로 신뢰를 다지고, 북미가 스웨덴에서 첫 실무협상을 진행하는 등 외견상 순조롭게 이어가는 협상 국면이 하루 사이에 돌변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간) 실제 진전이 있었고 많은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한 뒤, “2월 말 (북·미) 정상이 만나면 우리가 상당한 조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고 2월 말 개최를 확인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4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2차 정상회담 준비 방향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 문제와 관련해 성과가 없다는 언론 보도들을 ‘가짜뉴스’로 일축하며 내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 매체는 ‘김정은과의 1차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게 별로 없다’고 말하는 걸 좋아한다. 틀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쪽박만 차고 큰 전쟁이 일어날 뻔했던 지난 40년 이후 1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관계는 구축됐고 인질과 유해들은 원래 그들이 속했던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일본 상공이든 다른 어디로든 로켓과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고 있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핵 실험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일찍이 북한에 대해 성취했던 그 어떤 것을 능가하는 것이며 가짜뉴스도 이를 알고 있다”며 “나는 조만간 있을 또 하나의 좋은 만남을 기대한다.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늘 나는 택시’ 시제품 시험비행 성공

    ‘하늘 나는 택시’ 시제품 시험비행 성공

    배터리로 시속 240㎞로 날고 소음도 적어 80㎞ 이동 가능… 우버측 “2023년 상용화”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미국 보잉이 ‘하늘을 나는 택시’(에어 택시)에 사용할 무인항공기 시제품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르면 2023년부터 일반인이 도심 교통 체증을 걱정하지 않고 건물 옥상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를 오갈 수 있는 교통혁명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잉은 지난 22일 미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비행항공기(PAV) 시제품의 첫 수직 이착륙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구상한 지 1년 내에 시제품을 제작해 비행 시험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길이 9.1m, 너비 8.5m의 이 항공기는 4개의 프로펠러로 수직 이착륙한다.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승객 4명을 실어나르도록 설계됐으며 이동 가능 범위는 약 80㎞(50마일)다. 이 항공기는 시속 240㎞ 속도로 도심을 비행하면서도 전기 배터리를 활용해 일반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적고 배기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보잉은 운송네트워크업체 우버와 협력해 이 항공기를 우버의 ‘날아다니는 택시’ 서비스(우버 에어)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버측은 2023년부터 우버 에어를 상용화시킬 계획으로, 무인기인만큼 택시비도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매체 와이어드닷컴은 “앞으로 로스앤젤레스 등의 바쁜 직장인이 사무실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에어 택시를 선택한 뒤 건물 옥상에 올라가 이를 타고 수분 내 다른 건물 옥상에 도착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잉이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에어 택시) 경쟁에 불이 붙었다”라고 평가했다. 보잉의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와 독일 스타트업 볼로콥터도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로 자율주행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에어 택시가 실제 상용화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SJ는 “에어 택시 운영 준비를 마쳐도 정부 안전 관리자들의 승인을 받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재인·김정은 ‘세계의 사상가 100인’ 등재

    문재인·김정은 ‘세계의 사상가 100인’ 등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가 선정한 ‘세계의 사상가’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두 정상 모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연쇄 정상회담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고, 특히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의 사상가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FP는 문 대통령에 대해 “서방과 북한 사이에 소통 창구를 구축하기 위해 조용한 막후 작업을 펼친 것이 2018년의 세계적 외교 업적 가운데 하나”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별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북한 경제발전에 희망을 높였다”며 “김 위원장이 어떤 약속을 하든지 그가 진정 핵무기를 포기하리라고 믿는 전문가는 없다”고 덧붙였다. FP는 매년 좋게든 나쁘게 든 세계를 움직인 인물 50~100명을 세계의 사상가로 선정한다. 올해는 세계의 사상가 선정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0인과 40세 이하 10인, 국방·안보, 에너지·기후변화, 기술, 경제·기업, 과학·보건, 사회운동·예술 분야 각 10인, 온라인 독자 선정 10인, 타계한 거인 10인 등도 따로 선정했다. 문 대통령은 독자 선정 10인에, 김 위원장은 40대 이하 10인에 포함됐다. 지난 10년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0인에는 권위주의적 통치로 민주주의를 훼손한 지도자를 뜻하는 ‘스트롱맨’이 선정됐다. F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을 지목했다. 이 밖에 100인에는 ‘미투’ 운동 여성들, 앙겔라 마르켈 독일 총리,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마윈 알리바바 회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자선단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는 빌 게이츠 부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등이 포함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佛르노, 24일 곤 회장 교체...20년 ‘곤 시대’ 막 내린다

    佛르노, 24일 곤 회장 교체...20년 ‘곤 시대’ 막 내린다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가 2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일본에서 구속 수감 중인 카를로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르노 인사추천위원회는 프랑스의 세계적 타이어 기업 미슐랭(미쉐린)의 CEO에서 물러나는 장 도미니크 세나르를 신임 회장으로, 곤 회장의 대행을 맡아온 티에리 볼로레 전 르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CEO에 각각 임명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사추천안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계획이 막판에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닛산 자동차 CEO를 겸직했던 곤 회장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닛산의 유가증권 보고서에 약 91억엔(약 938억원)의 보수를 축소 신고하고, 닛산 자금을 동원해 지인인 사우디아라비아인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체포된 뒤 2개월 넘게 구금돼 있다. 곤 회장은 체포되기 전 세계 2위의 자동차 그룹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동맹)의 회장 겸 CEO를 맡고 있었다. 그는 이번 사태 이후 닛산과 미쓰비시 CEO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르노 CEO 및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었다. 곤 회장은 일본 법원에 두차례 보석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는 적어도 3월까지 구금돼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르노의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곤 회장의 구속이 장기화되자 경영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교체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20년에 걸쳐 르노·닛산을 이끌어온 곤 회장의 시대가 마감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르노가 1999년 파산 직전의 닛산을 인수, 동맹을 결성해 굴지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로 성장시킨 데에는 곤 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곤 회장은 당시 닛산의 COO로 파견된 뒤 철저한 경영 합리화로 닛산의 실적을 반등시켰다. 닛산의 일본인 CEO 사이카와 히로토는 곤 회장 체포 후 르노가 닛산 이사회의 새 의장을 임명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하는 등 자사에 대한 르노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애써왔다. 르노는 닛산의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으며, COO 이상의 닛산 경영진을 선임할 권한을 갖고 있다. 반면 닛산은 르노의 지분 가운데 15.0%만 쥐고 있으며 이마저도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다. 다만 닛산은 얼라이언스의 또 다른 파트너인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분 34.0%를 보유하고 있다. 르노에 신임 경영진 체제가 들어서면 르노의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르노·닛산의 동맹 관계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새 지배구조 구축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곤 회장도 지난해 르노와의 계약을 갱신할 때 이 같은 임무를 부여받았다. 반면 일본측은 이런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사이카와 사장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지배구조의 변경이 급선무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親트럼프’ 폭스뉴스 굴욕… 진보 대법관 사망 그래픽 오보

    ‘親트럼프’ 폭스뉴스 굴욕… 진보 대법관 사망 그래픽 오보

    미국의 보수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가 21일(현지시간) 폐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6·여) 미 연방대법관이 사망한 것처럼 자막을 입힌 그래픽을 내보내 곤욕을 치렀다. 폭스뉴스는 이날 간판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에서 긴즈버그의 사진 아래에 ‘1933-2019’라고 쓴 장면을 송출했다. 짧게 지나간 장면이었지만 출생과 사망 연도를 써 넣은 그래픽이었다. 폭스뉴스 측은 “그래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기술적 실수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애청하는 보수성향 매체이며, 긴즈버그 대법관이 ‘진보의 아이콘’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실수’에는 그의 사망을 바라는 폭스뉴스의 속내가 은연 중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이 보수 쪽으로 더 치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AP통신·CNN 등도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었다”며 폭스뉴스 편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28세에 사망한 세계 최고령자? 신뢰성 논란에 공식 인정은 난항

    128세에 사망한 세계 최고령자? 신뢰성 논란에 공식 인정은 난항

    러시아가 최근 세계 최고령자라고 주장해온 러시아 남부 캅카스 지역의 할머니가 12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현지 행정당국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캅카스 지역 카라르디노발카리야 자치공화국은 박산스키 구역에 거주해온 최고령 여성 나누 샤오바 할머니가 이날 128세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판 기네스북인 ‘러시아 기록 책’은 2017년 7월 샤오바를 러시아 최고령자로 등록하고 관련 증명서를 수여했다. 지난해 4월 샤오바의 아들 후세인 샤오프는 리아노보스티통신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8명의 자녀와 19명의 손자, 33명의 증손자, 7명의 고손자를 포함해 모두 67명의 후손을 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미국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에 있는 노인학연구그룹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를 116세인 일본인 여성 다나카 가네로 인정하고 있다. 무명의 샤오바가 2017년 들어 갑자기 최고령자로 인정받게 된 데 대해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는 점과 러시아 기록 책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간다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남미 볼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줄리아 플로레스 콜케 할머니가 당시 118세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라는 볼리바아 정부의 추정이 있었으나 콜케 할머니가 1900년에 태어났다는 볼리비아 정부의 출생 기록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아직까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공식 출생증명서로 인류 역사상 최고령자라고 공인받았던 인물은 1997년 122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장 칼망이다. 이후 무수한 사람들이 120세를 넘겨 사망했다며 역사상 최고령자라고 주장했지만 공식 기록이 미비해 인정받지 못했다. 앞서 1986년에는 일본 남성 시게치요 이즈미가 120세 나이로 사망해 최고령 사망자로 기록될 뻔 했다. 그러나 나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실제 연령이 105세 정도로 추정되면서 기록은 무산됐다. 특히 얀 페이흐 박사가 이끄는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은 2016년 과학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 수명이 115세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1960년대 이후 전 세계 최고령자 나이를 살펴봤더니 1968년 111세였던 것이 1990년대 115세로 늘어났고, 이후 예외적인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115세보다 더 오래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페이흐 박사는 당시 뉴욕타임스에 “장 칼망은 명확한 예외로, 한해에 125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올 확률은 1만분의 1 수준”이라며 “평균 기대 연령이 오랫동안 상승한 끝에 지금에서야 인간이 주어진 수명의 천장에 도달할 만큼 오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일랜드, 英 양자조약 제안 거부…메이 브렉시트 ‘플랜B’ 비상

    아일랜드, 英 양자조약 제안 거부…메이 브렉시트 ‘플랜B’ 비상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와의 국경 문제를 놓고 아일랜드 정부와 양자조약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일랜드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 EU 대신 당사국인 아일랜드와 직접 담판을 벌여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자국 의회의 동의를 이끌어내려던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플랜B’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이먼 코베니 아일랜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아일랜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간 안전장치(백스톱)를 포함한 EU와 영국간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아이리쉬미러가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일랜드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아일랜드는 27개 EU 회원국의 입장에서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아일랜드 정부가 영국과 직접 협상이 아닌 EU 회원국의 일원으로 EU의 결정을 따르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영국과 EU는 오는 3월 29일 EU 탈퇴 이후에도 2020년 12월까지 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보더’(국경통과시 통행·통관절차 엄격 적용)를 막기 위한 합의안을 만들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가 일시적으로 EU 관세 동맹에 잔류하는 안전장치, 이른바 ‘백스톱’에 합의했다. 메이 총리는 이 내용이 담긴 브렉시트 합의안이 지난 15일 의회에서 부결되자 큰 반발을 샀던 백스톱 조항을 제거하기 위해 아일랜드 정부와 양자조약 체결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메이 총리가 북아일랜드 유혈분쟁을 종식시킨 1998년 벨파스트 평화협정(굿프라이데이 협정)의 일부 조항을 수정하는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영국이 3월 EU를 탈퇴하더라도 아일랜드와의 사이에 국경 통과를 엄격히 통제하는 전통적인 하드보더가 들어서지 않는다는 조항을 1998년 협정에 추가하는 것이다. 하드보더를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협정에 추가함으로써 관세 동맹에 잔류해야 한다는 조항을 빠지게 해 관세동맹 잔류를 우려하는 영국 의회 내 반대파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메이 총리의 바람과는 달리 아일랜드 정부가 브렉시트와 관련해 EU와 단일한 입장을 고수한다는 방침을 밝혀 불확실성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3월 29일로 예정된 EU 탈퇴를 앞두고 영국에는 현재 EU와의 재협상, 두 번째 국민투표, 특정 합의안 없이 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등의 선택지가 남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페루 리마 거리는 오수로 악취 진동...누구 책임인가

    페루 리마 거리는 오수로 악취 진동...누구 책임인가

    페루 수도 리마의 최대 인구 밀집지역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하수관에서 유출된 오수가 닷새째 거리를 뒤덮어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AP통신이 17일 전했다. 페루 정부는 지난 13일 인구 100만명 이상 거주하는 리마 산후안데루리간초 구역의 거대 하수관이 막혀 8만㎡ 면적에 수백만 리터(ℓ)의 하수가 지상으로 역류했다고 밝혔다. 일부 구역에서는 한때 거리에 범람한 오수의 깊이가 2m에 달하기도 했다. 이 하수관은 이 지역 하수의 80%를 모아서 흘려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십개의 거대한 흡입 기계로 오물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화 작업에 경찰과 군인 수천명이 동원됐다.페루 정부는 “하수관에 이물질이 대거 유입되면서 막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리마 주민 마리아 크루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악취로 숨을 쉴 수 조차 없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주민 오스왈도 바스케스는 “수도꼭지와 화장실에서도 더러운 물이 나온다”라면서 “오염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루 정부는 이번 ‘오수 홍수’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소극적이다. 이 하수관은 각국 정부에 뇌물을 제공해 사업을 수주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히트가 6년 전에 건설한 것으로, 페루 정치 엘리트들과의 결탁으로 부실 공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데브레히트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英, 재협상·노르웨이식 ‘플랜B’ 가능성… 민심은 제2 국민투표 요구

    英, 재협상·노르웨이식 ‘플랜B’ 가능성… 민심은 제2 국민투표 요구

    집권당 37%도 반대… 역대 최다 표차 부결 ‘리더십 상처’ 메이 “21일까지 대안 제시” ‘노딜’ 피하려 탈퇴 시한 연기 추진 전망 재협상 땐 ‘일시 잔류’ 백스톱 최대 쟁점 英은행 “노딜땐 GDP 8% 감소 등 여파”“의회가 영국을 림보(지옥의 입구)로 밀어 넣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맺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이 15일(현지시간) 의회 승인투표에서 당초 예상을 웃도는 역대 최대 표 차로 부결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투표로 메이 총리는 리더십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영국은 물론 EU 전체가 다시 혼돈에 빠져들게 됐다. 영국 하원은 이날 오후 메이 정부가 지난해 11월 EU와 합의한 ‘탈퇴 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적 선언’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202표, 반대 432표가 나왔다. 230표 차 부결은 영국 의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집권 보수당 의원의 37%인 118명이 반대표를 던졌다.메이 총리는 “의회 결정을 존중하며 오는 21일까지 플랜B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일단 10주밖에 남지 않은 공식 탈퇴 시한부터 연기한 뒤 EU와의 재협상, 제2 국민투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1 야당인 노동당은 메이 정부의 무능함을 이유로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메이 정부가 EU와 의회 내 강경 브렉시트파를 설득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EU와의 재협상을 선언하거나, EU에서 탈퇴하더라도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으로 남아 EU와의 경제협력을 유지하는 ‘노르웨이 모델’을 채택하는 방안이다. 다만 노르웨이 모델은 EU 회원국 국민들이 영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브렉시트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수세에 몰린 영국 정부가 재협상 테이블에 앉을 경우 첨예한 쟁점은 영국 전체가 일시적으로 EU 관세동맹에 잔류해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에서의 혼란을 막는 ‘안전장치’(백스톱)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과 EU가 재협상에서 안전장치를 제외하거나 견해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FT 등은 영국 정부가 어떤 상황을 염두에 두더라도 우선 브렉시트 기한부터 늦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해진 탈퇴 시점인 3월 29일까지 재협상에서 성과를 거두거나 제2 국민투표,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FT는 EU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U에서 브렉시트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일부는 EU가 브렉시트 철회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EU도 7월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2 국민투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달 여론조사에서 제2 국민투표 개최를 원하는 응답은 46%로 반대(28%)를 훨씬 웃돌았다. 메이 총리는 이에 부정적이지만 제2 국민투표를 통해 재차 여론을 살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은 10주 내에 어떤 합의안도 만들지 못하면 최악의 시나리오인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EU 탈퇴)로 갈 수밖에 없다. 영국은행은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8%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디언은 “극적인 변화와 하원의원의 타협이 없는 한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하게 될 것이다. 경제적, 사회적 대재앙”이라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 파장을 고려하면 노딜 브렉시트는 사실상 핵 옵션과 같다. 의회 대부분이 이 시나리오에 반대한다”면서도 “가능성은 낮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2년 반의 협상 끝에 가장 중요한 투표에서 의회는 브렉시트를 (발효일까지) 73일간의 림보로 집어던졌다”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러, 중거리핵전력 갈등 속 ‘제네바 담판’

    미국과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탈퇴하겠다고 밝힌 중거리핵전력조약(INF)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외교차관급 실무회담을 열었다. 미·러 양국이 INF를 유지할 동력과 의지를 상실한 상황에서 사실상 조약 파기와 핵 군비 경쟁으로 이어지는 수순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안드레아 톰스 미 국무부 군축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이날 양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톰스 차관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오전 러시아 대표단과 마주앉아 러시아가 어떤 방식으로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게 INF를 준수하려고 하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올렸다. 랴브코프 장관은 전날 “이번 회담은 외교당국 간 만남으로 INF의 미래에만 초점을 둘 것이며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START)과 같은 것은 의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핵 군축 전반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을 것임을 미리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조약 위반을 이유로 INF를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4일 러시아가 조약을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이내 탈퇴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미국이 탈퇴하면 러시아도 신형 중거리 핵미사일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미측 요구를 거부했다. 특히 러시아가 미국을 겨냥해 유엔총회에 제안했던 ‘INF 유지 결의안’도 지난달 21일 부결되는 등 러시아 입장에서 국제 여론을 환기시킬 동력도 상실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러시아는 지난달 26일 미 미사일방어(MD)체계를 무력화할 극초음속 미사일 ‘아방가르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이미 미국과의 새로운 핵 군비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앙심’ 품고 캐나다인에 사형선고?...캐나다 中여행주의보

    中 ‘앙심’ 품고 캐나다인에 사형선고?...캐나다 中여행주의보

    중국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에게 15년 징역형을 선고했던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지난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된 뒤 중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악화된 상황에서 형량을 높여 캐나다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14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 셸렌베르크는 2016년 11월 이 법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약 2400만원)의 재산 몰수형을 받았다. 셸렌베르크는 이에 불복해 상급 법원인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이 캐나다인에 대한 하급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 재심을 명령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셸렌베르크는 자신은 관광객에 불과하며 마약 밀매업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피고의 주장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피고는 국제 마약밀매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은 캐나다 대사관 직원들과 AFP통신 등 외신 기자 3명이 지켜본 가운데 진행됐다. 외국인에 대한 공개재판은 매우 이례적인 데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진행된 것이어서 국내외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에서 헤로인 50g 이상이나 아편 1㎏ 이상을 밀거래하다가 적발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마약밀매에 연루된 외국인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사례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항소심에서는 1심보다 약한 형이 선고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이날 판결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압박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같은 달 12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멍 부회장 체포는 그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고 보는 미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 등 캐나다인 2명이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되는 등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중국 법원의 캐나다인 사형 선고에 대해 “극히 우려스럽다”면서 “중국이 독단적, 자의적으로 사형선고를 적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외교부는 이날부터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정보 안내를 통해 “중국여행시 ‘임의적인 법 집행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중국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와 관련해 “중국이 캐나다에 대한 ‘레버리지’(지렛대)를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풀이했다. 중국이 캐나다인에 대한 사형선고를 통해 멍 부회장의 완전한 석방을 압박하고 있다는 취지의 해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DNA 아버지’ 왓슨, 12년전 인종차별 발언으로 패가망신

    ‘DNA 아버지’ 왓슨, 12년전 인종차별 발언으로 패가망신

    ‘유전자(DNA)의 아버지’로 불린 미국 과학자 제임스 왓슨(90)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자신이 수장으로 근무했던 연구소의 명예직까지 박탈당했다. 왓슨은 DNA 구조를 밝혀내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고 세계 최고의 분자생물학 연구소인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를 이끌어온 석학이다. 미국 뉴욕의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연구소는 인종과 유전학 주제에 관한 왓슨 박사의 근거없는 개인적 견해를 전적으로 거부한다”며 “왓슨에게 부여했던 모든 직함과 명예를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왓슨은 2007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인과 흑인이 동등한 지적 능력을 갖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흑인 직원을 다뤄본 사람들은 다 안다”고 발언해 큰 파문을 일으켜 과학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당시 연구소는 왓슨의 총장직을 박탈했지만 명예 총장, 명예 석좌교수, 명예 이사직을 부여해왔다. 하지만 왓슨이 지난 2일 방송된 미국 PBS 다큐멘터리에서 2007년에 했던 인종차별적 견해가 바뀌었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말해 파장이 커지자 결국 연구소는 왓슨과의 모든 인연을 끊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생활고에 시달려온 왓슨은 2014년에는 자신의 노벨상 메달을 매각하기까지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두테르테 “美무기 대신 한국·이스라엘제 살것”

    두테르테 “美무기 대신 한국·이스라엘제 살것”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에서 무기를 도입하지 않겠다면서 대안으로 한국과 이스라엘을 언급했다. 미국이 두테르테 정권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한 데 대한 반발 심리로 한 말이지만, 무산됐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 불씨를 다시 살릴지 주목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국 군인들에게 “나는 미국 무기 구매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미국)이 나의 ‘마약과의 전쟁’을 인권 억압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마닐라스탠더드 등이 12일 전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나 중국 무기를 사면 제재를 받아 미국과 거래할 수 없다는데 나는 앞으로 그런 미국 무기를 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한국과 이스라엘 같은 국가의 무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필리핀 국방부가 지난해 말 미 시코스키사의 ‘블랙호크’(UH60) 헬기 16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수리온 수출이 무산됐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필리핀은 2016년 말 캐나다 업체와 2억 3300만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벨 412’ 헬기 16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가 캐나다가 필리핀의 인권 실태를 문제삼자 지난해 초 계약을 파기한 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수리온 등을 대체 후보로 검토했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佛파리 한복판 빵집서 가스폭발 사고로 3명 사망

    佛파리 한복판 빵집서 가스폭발 사고로 3명 사망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12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때문으로 보이는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2명 등 3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리 경찰 당국은 이날 아침 파리 9구 트레비즈 거리에 있는 빵집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으며 사망자 외에도 부상자 가운데 1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가스 누출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을 때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안타깝게도 인명피해가 대단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소방관 2명 이외 숨진 사람은 스페인 국적 여성으로 관광차 호텔에 투숙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엄청난 폭발음이 터졌으며 불에 탄 잔해와 깨진 유리가 빵집이 들어선 아파트 건물 주변 보도를 뒤덮었다고 말했다. 또 빵집 근처에 있던 자동차들이 뒤집혀지거나 크게 파손됐다고 한다. 사고 장소로 달려온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인근 주민과 호텔 투숙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이들에는 임시 거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 9구는 시내 한복판을 지나는 센 강 북측에 있으며 일대에는 주택가와 극장, 식당 등이 줄지어 있고 관광호텔도 여러 곳이나 된다. 이번 사고는 같은 날 오후 프랑스 전역에서 9차 ‘노란 조끼’ 시위가 펼쳐지기 전에 일어났다. 프랑스 경찰은 9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비화할 것에 대비해 파리 시내 곳곳에 장갑차와 50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치안 활동을 강화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이번 사고를 단순 가스 노출 사고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노란조끼 시위나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몽골은 추워서 북·미 정상회담 어려워”...베트남으로 굳어지나

    “몽골은 추워서 북·미 정상회담 어려워”...베트남으로 굳어지나

    미국 주재 몽골 대사가 “극심한 겨울 추위로 인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몽골에서 개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회담 유치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욘돈 오트곤바야르 대사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의소리(VOA)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몽골이 평양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있고 북·미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혹독한 겨울 날씨 때문에 회담 장소로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평양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6월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후보국으로 이름을 올렸고, 북·미 정상이 2차 정상회담을 앞둔 최근에도 개최지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울란바토르의 2월 평균 기온은 영하 17도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오트곤바야르 대사는 몽골에서 북·미 정상이 만난다면 핵무기 없이도 자국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주는 동시에 몽골 정부가 한반도의 비핵화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몽골 정부는 북한을 둘러싼 모든 한반도 문제가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고위급회담, 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했던 오트곤바야르 대사는 “북한에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면서 “지금은 제재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북한이 국제사회가 바라는 비핵화 조치에 나서 제재가 완화된다면 천연자원, 인적자원 등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동북아 국가의 일원인 북한이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역내 국가와 신뢰구축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면서 “인권문제가 갈등의 영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몽골과 달리 베트남은 회담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다. 남북 모두에 개최 의사를 표명했으며, 미국과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브라질 신자유주의 개혁 속도전…공기업 100곳 민영화·해체 추진

    극우 성향의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가 취임 초기부터 연방 정부가 소유한 공기업 100여곳을 민영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자유주의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 브라질 인프라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불필요한 공공지출을 축소하고 재정균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영은행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연방정부 소유 공기업 100여곳을 민영화거나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브라질의 각종 공기업은 418개에 달하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이 가운데 연방정부 소유 공기업은 138개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의견이 찬성 34%, 반대 61%로 나타났다. 일간 폴랴지상파울루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날 국방장관을 통해 자신의 임기 중 미군기지 설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3일 “브라질에 미군 주둔을 허용하는 문제에 관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미측이 환영하기도 했다. 브라질 군부 내에서 미군기지 설치에 따른 브라질군의 득실을 따지기 어렵다는 반발이 나와 철회했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대한 안보 사안을 놓고 신중치 못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찰이 얼마나 싫길래...佛경찰 때린 복싱선수에 후원금 답지

    경찰이 얼마나 싫길래...佛경찰 때린 복싱선수에 후원금 답지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에서 전직 복싱 챔피언이 경찰관들을 폭행한 뒤 시민사회가 폭행범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운동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인사들이 분노를 표출해 모금활동은 멈췄지만 경찰에 대한 시민의 적개심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온라인 모금사이트 ‘리치’에 파리 시내 노란 조끼 시위에서 경찰관 두 명을 구타한 장면이 영상으로 찍혀 공개된 전 복싱 챔피언 크리스토프 데틴제(37)를 돕자는 운동이 조직돼 7500명이 넘는 네티즌이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시작된 모금운동은 24시간만에 7500명 이상 네티즌이 기부해 11만 7000 유로(약 1억 5000만원)의 금액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데틴제는 지난 5일 파리 시내 센 강변의 노란 조끼 시위에서 검은 외투 차림에 검은 장갑을 끼고 진압 장구로 무장한 경찰관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영상이 공개돼 현재 경찰에 구금된 상태다. 그가 전문적인 복싱 기술을 구사하며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영상은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그가 쓰러진 경찰관에게 발길질(싸커킥)을 하는 장면도 추가로 올라왔다. 경찰이 그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에 나서자 그는 사건 이틀 후인 7일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출두해 자수했다. 2007∼2008년 프랑스 프로복싱에서 헤비급 챔피언에 두 차례 올랐던 데틴제는 파리 근교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수 하루 전인 6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나는 노란 조끼”라면서 경찰의 폭력진압에 분노하는 평범한 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시민사회가 데틴제를 위한 온라인 모금활동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부 인사들은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엘리자베스 본 교통장관은 7일 프랑스앵포 라디오에서 “길바닥에 쓰러진 경찰관을 차고 주먹을 날린 자를 지지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라고 비난했다. 무니르 마주비 디지털장관도 트위터에 “경찰관을 구타한 것이 돈이 좀 되나 보다. 이런 짓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리치도 모금 중단을 선언했다. 사이트측은 8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증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내용의 모금을 규정으로 금지한다”면서 “지금까지 기부된 금액은 데틴제의 변호사 비용 등에만 쓰고 남는 금액은 기부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경제·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반대로 노란 조끼 시위가 확산되면서 전국 규모의 집회가 8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경찰에 대한 적개심도 커진 상태다. 프랑스 정부는 시위의 폭력 양상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과격 시위자 등록제를 검토하는 등 제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英의회 15일 브렉시트 승인투표… EU 추가 확약이 관건

    英의회 15일 브렉시트 승인투표… EU 추가 확약이 관건

    보수당 의원 59% 반대… 부결 가능성 메이, 3월 29일 공식탈퇴 연기도 검토영국 의회가 오는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테리사 메이 총리가 맺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승인할지 여부를 묻는 표결을 실시한다. 메이 총리는 표결을 앞두고 합의안 통과에 걸림돌인 아일랜드 국경과 관련된 추가 확약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부결될 것도 염두에 두고 3월 29일로 예정된 공식 탈퇴 시일을 연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7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메이 총리가 15일 합의안 승인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승인 투표는 당초 지난달 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부결이 확실해지자 메이 총리는 이를 이달 셋째주로 연기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과 관련해 EU로부터 추가 확약을 얻어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과 EU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영국 집권 보수당 내 강경론자들은 ‘당분간’이라는 말이 모호해 결국 영국이 원하는 시점에 관세동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며 반발하고 있다.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영국이 EU와 아무 협정을 맺지 못하고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려면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보수당 의원 중 59%가 반대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영국 하원의원 209명은 메이 총리에게 영국 경제에 충격을 가져올 노 딜 브렉시트 만은 배제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데일리텔레그래프는 EU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정부 측이 합의안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3월 29일로 예정된 공식 탈퇴 시한을 늦추기 위해 EU 리스본조약 50조 적용을 연장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EU 측의 반응을 떠보고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최근 영국인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6%는 브렉시트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브렉시트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9%로 집계됐다. 응답자 53%는 현 시점에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두 번째 투표가 실시될 경우 찬성한다고 답변했고, 47%는 반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베트남 “다낭서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 백악관은 방콕·하노이·하와이 답사

    관광지로 경호 용이… 北 선택에 주목 베트남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자국에서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남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이 회담 개최 후보지로 유명 관광지 다낭을 추천한 상황에서 미국 백악관이 최근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자국의 하와이를 답사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북한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베트남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시 리 외무상은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비슷한 시점에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도 베트남을 다녀갔다. 현재까지 회담 개최 후보지로는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미 하와이, 판문점 등이 꼽혀 왔다. 현재 베트남 권력서열 3위인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은 한국을 방문한 지난달 6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자국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입장에서 베트남은 과거 적대국이었지만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과 맞선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정치 이벤트 장소로 고려할 만하다.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기의 이동능력을 고려해 아시아 국가가 유력한 상황에서 미국이 몽골을 후보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안다”면서 “인도네시아도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북한이 비행거리에 부담을 느낄 수 있고, 베트남은 관광지인 다낭이 경호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다낭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이 개최지로 낙점되면 하노이와 다낭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CNN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 장소 선정과 관련해 최근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미 하와이를 답사했다”고 전했다. 하노이와 마찬가지로 방콕에도 북한대사관이 있다. 쁘라윗 웡수완 태국 부총리는 이에 대해 “우리는 회담 준비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 앞마당까지 파고든 中 ‘일대일로’… 美, 브라질과 손잡고 반격

    [글로벌 인사이트] 美 앞마당까지 파고든 中 ‘일대일로’… 美, 브라질과 손잡고 반격

    “미국과 브라질은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될 것이라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브라질의 안보·경제 협력은 이제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브라질에 투자하는 ‘어떤 나라’와 달리 공정한 관계를 추구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브라질은 미국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희망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브라질 내 미군기지를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입니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남미의 트럼프’를 자처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일 취임한 뒤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가 반(反)좌파·반중국 동맹으로 격상되는 형국이다. 취임식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이 지칭한 ‘어떤 나라’는 중남미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의미한다.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쿠바는 미국이 중남미의 ‘폭정 3인방’으로 지목한 반미(反美) 좌파 국가들로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일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브라질과 미국은 친구”라면서 이들 3국뿐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군기지 설치 제안에 만족한다”면서 “미국·중남미 관계에 새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미 노선을 표방한 보우소나루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손잡고 중국이 그동안 중남미에서 키워온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자유주의 우파동맹을 결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며 중남미의 정치·경제적 지형도 급변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中, 철도·교량·항만 건설 등 아낌없는 지원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에 철도, 교량, 항만 건설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면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중남미 지역을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 싱크탱크 ‘인터 아메리칸 다이어로그’는 중남미 국가들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으로부터 빌린 채무만 1500억 달러(약 169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622억 달러로 1위, 브라질이 421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미 중국은 지난 10년 새 브라질,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 됐고, 이 지역의 콩, 옥수수, 철광석 등 원자재 주요 수입국이 됐다. 중국은 2013년에는 니카라과 운하의 건설사업권과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2015년에는 베이징에서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중남미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2017년 원유 거래에 미국 달러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달러 대신 위안화로 유가를 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에는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와 600억 위안 규모의 새로운 통화 스와프 체결을 논의했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중국을 포위하는데 대응해 역으로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를 파고 들어오는 형국이다. ●트럼프 취임 초기 美 우선주의로 중남미 방치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정부는 취임 초기 중남미를 방치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2017년 4월에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중남미 지원을 위해 창설했던 미주개발은행(IADB)의 개발프로그램 기부 연장을 거부하기로 했고, 10월에는 중남미 융자에 집중하는 세계은행(WB)의 기금 확대 요청도 거부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보면 브라질의 경우 2015년 73%에서 2017년 50%로, 멕시코는 66%에서 30%로 급감했다. 이밖에 페루는 70%에서 51%, 칠레는 68%에서 39%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남미의 요충지 파나마가 2017년 6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 트럼프 정부는 본격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다고 호주의 연구 분석 전문 매체 ‘더컨버세이션’이 분석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운 중국은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대만을 고립시키기 위해 경제 지원을 미끼로 파나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등이 대만과 단교하도록 유도했다. 파나마는 중국과 수교한 이후 28개 외교 및 투자 협정을 체결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중국과 파나마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도 진행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일 파나마를 국빈 방문해 다양한 분야의 원조를 약속했다. 이는 중남미에서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됐다. 워싱턴타임스는 “중국 기업이 파나마 운하를 장기간 관리하고 항구를 인수하게 되면 향후 미 해군 함대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 美기지 허용 등 군사협력까지 도모 이 와중에 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에 16년 만에 친미 우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은 중국에 반격할 기회를 잡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국이 브라질을 사들이고 있다”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해왔다. 남미만을 놓고 보면 12개국이 좌파 6개, 우파 6개로 양분됐지만, ‘남미의 ABC’로 불리는 주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가 이제 모두 친미 우파 성향이라는 점에서 무게추가 미국쪽으로 쏠리게 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좌파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 시절부터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쿠바 정부가 브라질에 파견한 의료인력들을 철수시키도록 하고, 인프라스트럭처와 기타 전략적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브라질에 미군기지를 허용하는 등 군사적 협력 관계까지 도모하면서 남미 좌파 국가들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반미 성향인 ‘남미국가연합’도 존폐 위기에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남미 좌파 정권들이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1991년 결성한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며 2012년 6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가 2012년 6월 출범시킨 친미 성향의 ‘태평양동맹’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메르코수르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2%를 차지하는 브라질이 메르코수르를 탈퇴하면 메르코수르를 ‘눈엣가시’로 여겨온 미국엔 호재다. 반면 메르코수르와 FTA를 추진하던 중국엔 악재가 된다. 이밖에 2008년 당시 좌파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주도해 창설한 반미 성향의 남미국가연합(UNASUR·우나수르)도 존폐 위기에 몰렸다. 브라질 게툴리우 바르가스 재단의 올리버 스튜겔 연구원은 ‘아메리카쿼털리’ 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브라질을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친미 성향 브라질 대통령 당선으로 이 같은 셈법이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브라이트바트는 “보우소나루 당선은 중국에 상상할 수 없는 악몽”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새 정부가 트럼프의 노선을 따르고 중국과의 통상관계를 중단하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미 공기업 민영화, 연금 및 조세 개혁 등 신자유주의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결국 미국과 브라질이 추구하는 ‘자유주의동맹’이 성공하려면 보우소나루 정부의 경제 개혁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라질 경제가 성공적으로 회생하면 오는 10월 재선을 앞둔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도 브라질을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궁극적으로 중국과의 중남미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트럼프와 보우소나루의 ‘브로맨스’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안보매체 포린폴리시는 “브라질과 같은 중남미 국가들이 중국을 대하는 정치적 태도는 달라질 수 있어도 본질적으로 중국이 개별 국가들과 맺은 경제적 양자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라면서 “중남미 국가들 내부의 불평등과 열악한 인프라가 큰 문제인데, 미 정부는 이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이득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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