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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금속 자재로 전락한 문화유산

    [씨줄날줄] 금속 자재로 전락한 문화유산

    지난 9월 카이로의 이집트박물관은 3000년 전 아메네모페 파라오의 금팔찌를 도둑맞았다. 파라오의 황금가면에 흔히 보이는 청금석이 박힌 금팔찌는 이탈리아 전시를 준비하던 문화유산복원연구소에서 사라졌다. 절도단은 값을 매기기 어려운 문화유산을 단돈 3800달러(약 545만원)에 금은방에 넘겼다. 금팔찌는 4000달러(574만원)에 다른 세공업자에게 팔렸고 곧 전기로에서 녹아 흔해 빠진 장신구가 됐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아시아 전역에서 금속 문화유산을 강탈해 무기를 만드는 데 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강화 전등사 동종도 이때 부평 조병창에서 쇳물이 돼 사라졌다. 전등사 스님들이 광복 이후 조병창을 찾아갔지만 동종이 보이지 않자 마당에 뒹굴던 송나라 시대 철종을 대신 달았다. 철종을 보물로 지정한 배경에는 일본의 무지막지한 반달리즘(문화유산 파괴)을 기억하자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일본이 동남아시아에서 약탈한 금괴와 문화유산을 지금까지 은닉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침략의 선봉에 섰던 야마시타 도모유키 대장이 항복 직전 일본과 필리핀에 숨겨 뒀다는 것이다. 이른바 ‘야마시타 보물’이다. 필리핀 정부는 금괴 일부를 찾아내기도 했다. 국가 차원의 금속 문화유산 소멸 범죄는 러시아에서도 있었다. 러시아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소련은 러시아정교회 재산을 국유화하며 금속 의례용구를 모두 압수했다. 이때 많은 성당의 종이 역시 용광로로 보내졌다고 한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나폴레옹 왕실 장신구 도난 사건은 카이로 금팔찌 사건과 닮았다. 그런데 루브르 장신구는 보석과 금 시세만 1억 달러(1432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루브르는 ‘모나리자’도 도난당한 적이 있지만 너무 유명해 팔리지 않자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번 절도범들이 특별히 장신구를 노린 이유다. 수사당국도 나폴레옹 장신구를 녹여 보석과 금괴로 분리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한다는 소식이다.
  • [기고] 길에서 들은 1만개 민원… 시민이 만든 96% 신뢰

    [기고] 길에서 들은 1만개 민원… 시민이 만든 96% 신뢰

    2022년 7월 1일, 나는 민선 8기 광주 광산구청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식은 열지 않았다. 대신 함께 일할 직원들과 직급별 간담회를 가졌다. 화려한 행사보다 중요한 건 함께 일할 사람들과의 첫 대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나는 행정의 근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장 하위직 공무원일지라도, 민원인을 대하는 그 공직자가 곧 구청장입니다.” 시민은 구청장을 직접 만날 일이 많지 않다. 그러나 창구 직원, 전화 상담원, 현장 담당자 등을 통해 광산구를 느낀다. 민원을 대하는 태도 하나가 행정의 품격을 결정한다. 나는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민원인은 하루아침에 구청을 찾지 않습니다. 며칠을 망설이고, 마음을 다잡고 오는 겁니다. 그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합니다.” 그래서 “그건 안 됩니다” 대신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말하자고 했다. 행정의 신뢰는 그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취임 후 내가 결재한 첫 문서는 ‘찾아가는 경청구청장실’이었다. 구청 집무실이 아니라 거리와 시장, 공원으로 나가는 행정. 그것이 내가 꿈꾼 광산형 행정의 첫걸음이었다. 나는 시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갔다. 시장 골목, 버스정류장, 경로당, 아파트 단지, 그리고 온라인 문자창구까지. 그렇게 이어진 여정이 어느새 1만건의 민원으로 쌓였다. 민원은 때로는 행정의 짐이지만, 나는 그것을 행정의 교과서로 삼았다. 시민의 목소리 속에 행정이 나아갈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광산구의 시민 만족도는 2023년 93%, 2024년 94%, 그리고 올해는 96%에 이르렀다. 나는 이 수치를 ‘정책의 성과’가 아니라 ‘시민의 신뢰’라 부른다. 행정이 시민의 마음을 닮아갈 때 생겨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님도 성남시장 시절 민원을 발굴하고 해결한 공직자에게 승진의 기회를 주며 행정의 문화를 바꿨다. 광산구의 1만건 민원 또한 그러한 철학 위에 세워진 신뢰의 기록이다. “안 된다” 대신 “한번 찾아보겠다”는 태도의 변화가 행정을 바꾸고, 행정의 변화가 시민의 신뢰를 만들었다. 행정은 서류와 통계로만 존재할 때 사람의 얼굴을 잃는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사연에 귀 기울일 때 행정은 온기를 얻는다. 민원은 시민의 고통이자 희망이다. 억울함의 호소이기도 하고,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제안이기도 하다. 그 목소리를 외면하는 순간 행정은 시민의 현실을 놓친다. 나는 그 길 위에서 웃음과 눈물을 함께 보았다. 해결되지 못한 민원도 있었지만, 시민의 한마디가 나를 일으켰다. “그래도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정은 완벽할 수 없지만, 진심은 전해진다. 이제 광산구의 행정은 ‘민원을 처리하는 행정’을 넘어 ‘시민의 삶을 이해하는 행정’으로 나아가고 있다. 1만건의 민원은 숫자가 아니라 관계의 역사이며 96%의 만족도는 행정이 시민의 마음을 닮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나는 오늘도 믿는다. 민원은 행정의 거울이고, 시민의 목소리는 그 거울에 비친 빛이다. 그 빛이 흐려지지 않도록, 나는 오늘도 길 위에 선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 길 위에서 광산의 행정은 언제나 시민에게로 향한다. 박병규 광주시 광산구청장
  • [세종로의 아침] 클래식을 올림픽처럼 바라보는 일

    [세종로의 아침] 클래식을 올림픽처럼 바라보는 일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콩쿠르가 중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에릭 루를 우승자로 호명하며 막을 내렸다. 1927년 프레데리크 쇼팽을 기리며 시작한 쇼팽 콩쿠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힌다. 콩쿠르를 주관하는 쇼팽 인스티튜트는 이번 대회를 100주년 기념 행사의 시작으로 설정했다. 100년이 되는 2027년을 지나 2030년까지 관련 행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했다. 아르투르 슈클레네르 쇼팽 인스티튜트 원장은 대회에 앞서 “20세기와 21세기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들뿐 아니라 쇼팽 음악에 대한 전 세계의 축하행사로 만들겠다”고 호언했다. 의미 있는 쇼팽 콩쿠르를 바라보며 적잖은 당혹감을 느낀 것은 이 콩쿠르를 대하는 우리 언론의 태도였다. 콩쿠르는 예선과 본선 1~3라운드, 결선을 거쳐 순위를 정한다. 2015년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도 그랬고, 코로나19로 한 해 미뤄진 2021년 콩쿠르에서도 이혁이 결선 진출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엔 1라운드부터 이혁·이효 형제와 이관욱, 율리아 나카시마(일본 이중국적) 등 진출자 84명 중 4명이 한국계라며 열을 올렸다. 결선 진출자가 발표되자 한국 피아니스트에게 ‘탈락’, ‘좌절’, ‘실패’의 단어를 붙이며 또다시 보도를 쏟아냈다. 들끓은 관심의 이유를 여전히 찾지 못했다.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20년 전 3위를 차지했던 그 희소식을 이혁·이효 형제에게서 듣고 싶었던 것일까. 답을 찾는 와중에 또 다른 곳에서 불꽃이 튀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두 달 전 이탈리아 언론과 한 인터뷰가 뒤늦게 주목을 받은 것이다. ‘임윤찬의 폭탄 고백’이라는 제목이 달린 인터뷰는 순식간에 온라인을 달궜다. 기사는 학창 시절 얼마나 힘든 경쟁을 했는지, 유명해진 그에게 어떤 압박이 들어왔는지 토로하는 내용이다. 최고가 돼야 한다는 한국 교육에 대한 지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온라인 기사들은 ‘죽고 싶었다’거나 ‘한국은 지옥’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놨다. 가뜩이나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주저하는 그인데 그의 심경을 왜곡하는 듯해 안타깝기만 하다. 피아니스트 백혜선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는 임윤찬과 조성진, 김세현을 언급하며 ‘한국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스승을 본보기 삼았지만 그들의 롤모델은 자기 자신”이라면서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하고 지적하면 다음 수업에는 확 바꿔 와 놀라곤 한다”고 했다. 백 교수는 교육 측면에서 아이돌을 언급했지만 사회적 측면에서 아이돌처럼 팬들을 몰고 다니고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끌며 이젠 말 한마디조차 이토록 확산되니 아이돌 맞다 싶다. 세상 모든 일에 경쟁이 빠질 수는 없고, 최고가 되면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경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나 압박감을 느끼는 강도는 제각각이다. 외부의 과도한 기대가 개입될 때 누군가는 이를 동력 삼기도 하고 누군가는 위축되기도 한다. 이런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강심장은 극소수다.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는 올림픽을 치를 때마다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메달만이 최고가 아니니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그들이 노력해 온 과정에 집중하자거나, 성과 중심 투자와 비인기 종목의 약화 같은 엘리트 중심 체육에서 벗어나자는 식이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매년 10월이면 노벨상 수상자 발표를 두고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일본계 과학자들은 몇 개를 받았는데 한국 과학계는 무관이라며 ‘몇 대 몇’ 대결 구도를 조성한다. 이 또한 이때뿐이다. 기초과학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는 서서히 사라진다. 국정감사장까지 등장한 임윤찬 인터뷰는 그날뿐이었다. 한국 교육이 그래서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는 말은 나오질 않는다. 기사 클릭을 위한 관심이나 순간의 관심 말고, 그들이 무엇을 해냈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더 시선을 보낼 수는 없나.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최민희 ‘MBC 퇴장·딸 결혼 화환’ 논란… 국힘 “사퇴해야” 민주서도 “사과해야”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자녀 결혼식 화환 및 MBC 보도본부장 국감장 퇴장 조치 논란이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은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최 위원장을 방송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방통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전신) 직원 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방통위 직원이 “최 위원장 딸 혼사가 있다는데 화환을 보내시라. 의례적인 것”이라고 하자 이 전 위원장은 “최 위원장과의 관계가 그런데 굳이 보내야 하느냐”고 답했다. 이에 방통위 직원은 “사실은 최 의원실에서 보내 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양자역학을 공부하신다고 하고는 뒤로는 의원실에서 엉뚱한 짓을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화환을 요청한 바 없다’는 방통위 확인서를 게시하고 “이진숙이 거짓말하는지, 김장겸이 거짓말하는지, 방통위 직원이 거짓말하는지 반드시 밝히겠다”고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 위원장이 국회에서 국감 기간에 자녀 결혼식을 한 문제, 원하는 대로 보도를 안 했다는 취지로 MBC 보도본부장을 나가라고 한 문제, 상임위 취재기자들에게 선택적으로 취재하고 있으니 나가라고 하는 문제는 다 독재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에게 ‘최 위원장의 MBC 관련 행태를 어떻게 판단하는가’라고 물었고, 권 이사장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언론계 대선배인 권 이사장께서 유감이라고 표현하셨으니 그 부분에 대해선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최 위원장은 이날 과방위 국감 전 페이스북에 “국감 질의 전 MBC 보도본부장께 교정·교열받을까요?”라고 비꼬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백공일과(百功一過·백번 일을 잘해도 한 번 실수로 일을 그르침)”라며 “최 위원장이 적절한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원내지도부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박지원 “국민 염장 지른 이상경 사퇴하라”… 李는 유튜브 2분 사과

    박지원 “국민 염장 지른 이상경 사퇴하라”… 李는 유튜브 2분 사과

    여권에서 사퇴 요구 나온 건 처음李, 사퇴 언급 없이 “국민께 상처”준비된 원고 읽어 ‘반쪽 사과’ 비판대통령실 “여러 목소리 귀기울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에 대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차관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으나 유튜브를 통해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는 수준에 그치면서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퇴 관련 언급은 없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이 차관을 향해 “우리 국민에게 잘 설명해야 할, 부동산 책임자인 국토부 차관이 자기는 (아파트를) 갖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면 되겠느냐”며 “국민의 말초신경을, 아주 비위를 상하게 그따위 소리를 하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이 차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온 건 처음이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준호 최고위원이 이 차관 발언에 ‘대리 사과’한 뒤에도 입장 표명이 없는 데 대해 박 의원은 “버티면 되겠다고 하면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 차관은 박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이후인 오전 10시 10분쯤 국토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분가량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차관은 실시간 채팅과 댓글 기능을 모두 비활성화로 막아 놓은 채 사과문을 다 읽은 뒤 질의응답은 받지 않았다. 이 차관은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의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담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갭투자 논란에 대해선 “저의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다”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의 담당자로서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에 대해선 별도 언급이 없었다. 대통령실은 일단 비판적으로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여러 사항들, 국민 목소리에 신중히, 엄중히 귀기울이고 있다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관의 국감 출석과 사퇴 촉구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추후 협의하자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 [사설] 우경화, 서해 도발… APEC 앞서 대일·대중 전략 다듬어야

    [사설] 우경화, 서해 도발… APEC 앞서 대일·대중 전략 다듬어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과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여자 아베’로 불리는 강경 보수파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연정 상대로 극우 일본유신회와 손잡으면서 한일 관계에 상당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또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해상 구조물에서 군사적 목적 가능성의 인력이 처음 식별되면서 비례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지난 21일 극비 방일해 아소 다로 등 전직 총리들과 다카이치 총리의 측근들을 만나 한일 관계 강화를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위비 증액과 방위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오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군사 위협 등을 앞세워 군사 대국화를 위한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방침을 밝혔다. 연정 상대를 유신회로 바꿔 더욱 우클릭하면서 헌법 개정을 통해 ‘전쟁 가능 국가’로의 전환을 꾀하는 모양새다. 게다가 유신회 대표는 그제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서해 도발도 심상찮은 수준이다. 그제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 구조물 사진을 보면 중국이 양식장이라고 주장한 ‘선란 2호’ 구조물 등에서 5명의 인력이 확인됐다. 일반적 양식 조업으로 보이지 않아 중국이 남중국해처럼 서해를 내해화해 구조물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중국의 불법 구조물에 비례 대응하자며 책정된 예산 75억원은 예결위 심의에서 몽땅 삭감됐다.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비례적 조치 등 정부의 적극적 맞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일·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한반도 안보가 한 치도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대일·대중 전략부터 정교하게 점검해야 한다.
  • 북한軍 20여명, 19일 서부전선 MDL 침범

    북한軍 20여명, 19일 서부전선 MDL 침범

    북한군 20여명이 지난 19일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군에 따르면 북한군 20여명은 지난 19일 오전 경기 파주 지역 MDL 이남으로 침범했다.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던 군은 여러 차례 사전 경고방송을 했고, 경고방송에도 이들이 남하하자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들은 우리 측의 경고사격 이후 별다른 반응 없이 북상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당시 북한군인들은 불모지화 작업, 지뢰매설 등 군사분계선 일대 작업에 투입된 인원들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무장 상태였다고 한다. 군 당국은 북한군들이 작업을 하다 일시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MDL 침범이 있던 이날은 북한군 1명이 강원 철원 지역 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날과 같은 날이기도 하다. 다만 발생 시간과 장소를 볼 때 두 사건은 무관해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캄’ 다녀온 송언석, 조현 ‘거취’ 압박…與 ‘ODA’ 주장에는 “시선 돌리기”

    ‘캄’ 다녀온 송언석, 조현 ‘거취’ 압박…與 ‘ODA’ 주장에는 “시선 돌리기”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고문 당한 후 살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이미 두 달 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첫 보고에 고문·사망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을 향해서는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송 원내대표는 이날 캄보디아 현장 국정감사 후 귀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 달이 지나도록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금도 사태를 관망만 하는 무능한 조 장관은 이 사태에 책임지고 본인의 거취에 대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13일 외교부 국감에서의 조 장관 답변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국감)에서 확인한 내용 사이에 심각한 차이가 확인됐다”며 “조 장관은 ‘사안의 심각성을 언제 인식했느냐’는 질문에 ‘지난주 정도’라고만 답했고, ‘그전에는 일반 사고로 전문 보고가 있다가 이런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건 최근’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가 확인한 지난 8월 11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외교부 본부에 대한 첫 전문에는 ‘사체의 상태, 수집된 정보, 의사의 검안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는 고문에 의한 심한 통증을 겪은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송 원내대표는 “국감에서 위증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 장관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발 계획에 대해선 “남은 기간 동안 위원회 차원에서 더 정리를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조 장관의 위증 의혹 문제에 공감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같은 생각일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생각한다면 또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조금 더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캄보디아 정부 고위층과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대통령실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범죄 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데다 범죄 조직이 피라미드 구조인 점, 접경 지역 이동 가능성 등으로 인해 ‘일망타진’을 위해서는 실무층에만 맡겨선 어렵다고 강조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접수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등 신고는 2023년 20명이 채 안 됐으나 지난해 220명, 올해 8월 말 기준 330명으로 폭증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지 경찰 쪽에도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무자 선에서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손을 댈 수가 없다고 한다.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오지 않으면 근본적인 대책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캄보디아 정부의 책임 있는 최고 당직자와 직접 소통을 하는 것이 감금되거나, 고문을 받고 있거나 큰 피해 받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낼 수 있는 가장 첩경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이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를 늘리고 범죄 대응에는 소홀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현 정부의 외교 당국과 일선 대사관 대응의 미흡한 부분이 있어 ‘시선 돌리기’를 위한 이슈 제기가 아닌가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건에 대해 전 정권을 탓하는 식으로 정권별로 굳이 이걸 나누는 사고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캄보디아 대사관의 부실 대응 논란과 관련해서는 “실무자들의 문제가 심각한 것이 매뉴얼 대로 했다고 하는데 납치·감금된 장소가 어딘지 신고할 때 (신고자가) 입증해야 된다고 돼 있다”며 “매뉴얼 자체도 문제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경각에 달린 상태에서 신고가 들어오는데 모두 본인 책임으로 돌리는 건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 ‘남다른 촉’ 하루에 보이스피싱 인출책 2명 잡아낸 은행직원들

    ‘남다른 촉’ 하루에 보이스피싱 인출책 2명 잡아낸 은행직원들

    은행 직원들이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달러로 환전해달라”며 같은 날 다른 시간에 온 고객 2명을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덕에 피해를 막았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신고한 서울 강동구의 한 은행 직원 2명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정오쯤 찾아온 50대 남성 A씨가 당일 계좌에 입금된 1200만원을 모두 달러로 환전해달라고 하자 보이스피싱 인출책이라고 직감했다고 한다. 이후 A씨가 최근 입금자 등을 묻는 말에 대답을 못 하자 은행 직원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즉시 본사에 지급 정지 요청을 넣었다. 은행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계좌에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20대 여성 B씨가 찾아와 “일본 여행을 떠난다”며 1100만원을 달러로 환전해달라고 했고, 직원들은 앞선 경우와 비슷하다는 직감에 지급 정지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 역시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의 인출책으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감사장을 받은 해당 은행 팀장 곽모씨는 “피싱 범죄가 의심스러워 내부 메신저를 통해 옆 동료에게 알려 함께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김정민 아들, 결국 日 대표로…“U-17 월드컵 뛴다”

    김정민 아들, 결국 日 대표로…“U-17 월드컵 뛴다”

    가수 김정민의 둘째 아들 김도윤(17·일본명 다니 다이치) 군이 일본 축구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돼 연령별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로 뛰게 됐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윤 군은 전날 일본축구협회(JFA)가 발표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카타르에 출전할 대표팀에 최종 발탁됐다. 당초 도윤 군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대표팀에 발탁된 공격수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해 낙마하자 도윤 군이 대체 발탁됐다. 도윤 군은 소속팀을 통해 “일본 U-17 대표팀에 선발돼 매우 기쁘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뛰면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민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아빠, 엄마는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세상에 너를 다 보여주고 와. 사랑한다”라고 응원했다. 도윤 군은 앞서 지난 4월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에 일본 대표로 출전해 활약했다. 2008년생인 도윤 군은 김정민과 일본인 아내 타니 루미코의 둘째 아들로, 한국과 일본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해 서울 신정초등학교 축구부와 FC서울 산하 유스팀 오산중학교 축구부를 거쳐 2023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유스팀에서 기량을 키워왔다. 김정민은 과거 인터뷰에서 도윤 군의 일본 대표팀 발탁에 대해 “아이들에게는 한국과 일본 중 어디가 더 좋다는 게 없다”면서 “일본이 먼저 기회를 줬다. 성인 국가대표팀은 하늘의 별따기인데, 좋은 기회를 준 팀에서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들 태양 군과 도윤 군, 담율 군을 뒀으며 세 아들 모두 축구선수다.
  • 소시지·딤섬서 잇달아 나온 ‘인공 치아’ 경악…“인육 섞었나?” 괴담 확산하는 中

    소시지·딤섬서 잇달아 나온 ‘인공 치아’ 경악…“인육 섞었나?” 괴담 확산하는 中

    최근 중국에서 소시지, 딤섬, 케이크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서 인간 치아로 추정되는 이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북동부 지린성의 한 야외 노점에서 한 여성이 아이에게 사준 소시지에서 연결된 세 개의 인공치아가 나왔다. 여성은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다. 판매자는 “판매 당시 소시지에는 치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지역 시장 감독 당국이 개입하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남부 광둥성 둥관시의 한 딤섬 체인점에서 한 남성이 먹던 딤섬에서 두 개의 인간 치아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식당 측은 “딤섬은 본사에서 직접 공급된 제품”이라며 치아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현재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음 날인 14일엔 상하이의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샘스클럽에서 구입한 대추 호두 케이크 상자 안에서 금속 나사가 박힌 인공치아가 나왔다. 샘스클럽은 중국 내 20개 이상의 도시에 5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회원제 창고형 소매점으로, 일반적으로 고품질과 안전한 식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욱 컸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항의했고, 매장에서 보상금 1000위안(약 20만원)을 제안받았으나 매장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거절했다. 이후 당국에 신고했고 상하이 푸둥신구 시장감독국이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러한 사건들을 두고 공장 근로자들이 식품 생산 과정에서 실수로 인공 치아를 분실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 데 대해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식품 제조공정에서 외부 이물을 막기 위한 X선 검사·이물 제거 시스템이 있는데도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음식에 인육을 섞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인 괴담까지 확산하고 있다. 중국의 식품안전법에 따르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식품을 제조·판매한 기업은 구입 가격의 10배 또는 소비자가 입은 손해액의 3배 중 더 큰 금액을 배상해야 한다. 최소 배상액은 1000위안이다.
  • 남자도 유방암 걸린다…60대男의 눈물 “모두가 나를 떠났다”

    남자도 유방암 걸린다…60대男의 눈물 “모두가 나를 떠났다”

    최근 국내 한 패션 매거진이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연예인들의 ‘호화 술파티’를 열어 지탄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영국에서는 한 60대 남성이 자신이 유방암 환자임을 밝히며 그간 겪었던 사회적 낙인과 이로 인한 고통을 용기 있게 밝혀 주목받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주(州) 올덤에 사는 데이비드 맥컬리온(61)은 ‘세계 유방암의 날(10월 19일)’을 맞아 BBC 라디오 맨체스터에 출연해 “남성도 유방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의 투병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2019년 유두의 모양이 이상해진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영국에서는 연간 400명 미만의 남성들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고 BBC는 덧붙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돌아온 건 차가운 외면이었다고 그는 돌이켰다. “주변 사람들은 내 유방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인생을 살며 알고 지낸 남자들은 모두들 충격을 받고 문을 박차고 나갔다. 친구들을 모두 잃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주변의 냉소와 외면, 낙인에 눈물을 삼키며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유방암에 걸린 여느 여성들처럼 유방 절제술을 받았고, 화학 요법과 방사선 요법, 호르몬 요법 등 시도해보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지난 2023년 폐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유방암 진단 사실 공개하자 男 친구들 외면”그는 “남성의 유방암에 대한 사회적 낙인 탓에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유방암이 상당 부분 진행됐음에도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사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암 연구소의 선임 건강정보 책임자 에이미 허스트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맥컬리온이 용감하게 목소리를 냈다”며 그의 용기 있는 고백이 다른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남성 유방암 환자들이 사회 공동체에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할수록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방 조직을 구성하는 유선과 지방, 결체조직, 림프관 등에 발생하는 유방암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혈류나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전이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여성의 유방암 유병률은 10만명당 1211.7명으로, 전체 암종 가운데 갑상선암(30.7%)에 이어 두 번째(22.6%)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방암은 여성의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전체 환자의 1% 미만은 남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도 유방 조직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방암의 위험에서 예외가 아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남성 호르몬이 줄어드는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 그럼에도 남성의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낮은 탓에 조기에 발견되기 쉽지 않다. 남성 역시 유두를 중심으로 이상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될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두 주변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 주변의 피부 궤양 ▲겨드랑이 종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 SNS 휩쓴 ‘이 음료’ 매일 마신다고?…설탕·납·결석까지 ‘경고등’ 켜졌다

    SNS 휩쓴 ‘이 음료’ 매일 마신다고?…설탕·납·결석까지 ‘경고등’ 켜졌다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블티가 납 오염 우려에 더해 신장 결석, 비만 등 다양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특히 타피오카 펄의 납 함유 가능성과 과도한 당 함량이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됐다. 영국 랭커스터대 해부학과 애덤 테일러 교수는 21일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버블티의 여러 건강 위험을 경고했다. “타피오카 펄에서 납 검출…신장 결석도 유발”일부 버블티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납이 검출됐다는 미국 소비자 리포트 조사 결과가 그 근거다. 버블티의 상징인 타피오카 펄은 카사바 전분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카사바라는 뿌리채소는 땅속에서 자라면서 토양 속 납과 기타 중금속을 쉽게 흡수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타피오카 펄은 다른 건강 위험도 지니고 있다. 전분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위 배출 속도가 늦어지는 위 마비 증상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장이 완전히 막히는 장폐색까지 유발될 수 있다. 이 경우 메스꺼움, 구토, 복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버블티에 흔히 들어가는 증점제 구아검 역시 소량은 문제없지만, 자주 섭취하면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신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 2023년 대만 의료진은 물 대신 버블티를 습관적으로 마신 20세 여성의 몸에서 300개가 넘는 신장 결석을 제거했다. 버블티에 함유된 옥살산염과 인산염 같은 특정 성분이 결석 형성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과다 섭취에 따른 극단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콜라 대신 ‘이것’ 마셨을 뿐인데”…4개월 만에 25㎏ 감량한 30대 英 여성“하루 3~4ℓ씩 마시던 콜라를 ‘물’로 대체”, 영국의 30대 여성이 주사 등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단순한 식습관 변화만으로 4개월 만에 약 25㎏을 감량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 미러 등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인 애비 로지(34)는 출산 후 건강하지 못한...www.seoul.co.kr “당 함량 콜라와 비슷…비만·당뇨 위험”높은 당 함량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도 일으킨다. 대부분의 버블티는 20~50g의 당이 들어 있어 코카콜라 한 캔(35g)과 비슷하거나 더 많다. 높은 당과 지방 함량은 제2형 당뇨병, 비만, 대사 질환 발병 위험을 키우고, 장기 섭취 시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혈당을 급상승시키고 간에 지방을 축적하는 고당분 제품의 공통된 부작용이다. 대만의 한 연구에 따르면 9세까지 버블티를 정기적으로 마신 어린이는 영구치 충치 발생률이 1.7배 높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버블티를 청소년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이런 위험성이 제대로 인지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젊을 때 ‘이것’ 많이 마시면 탈모 심해진다…모발 건강과 식단 총정리 연구 [라이프]“모발은 개인의 자존감과 정체성에 근본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개인적 특성이다.”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과 건강’에는 ‘식이 요인과 모발 건강 간의 연관성 평가: 체계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을 작성한 포르투갈의 포르투 대학 연구진은 논문 서두에 “모발은 개인의 자...www.seoul.co.kr “정신 건강에도 영향…불안·우울증 증가”버블티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버블티를 자주 마시는 중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불안과 우울증 증가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중국 간호사들을 조사한 연구 결과 다른 변수를 배제한 상태에서도 정기적인 버블티 섭취가 불안, 우울증, 피로, 삶의 질 저하와 관련이 있었다. 테일러 교수는 “버블티를 금지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매일 마시는 습관이 아닌 가끔 즐기는 음료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마신다면 빨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컵으로 직접 마시면 섭취량을 더 잘 조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위고비 안 했다”…김현정, 한 달 만에 8㎏ 감량한 비결은가수 김현정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멍현정’에는 ‘한 달 동안 8㎏ 뺐습니다. 비법 최초 공개(위고비X, K팝 댄스커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현정은 “유튜브 안 하는 동안 8㎏이 빠졌는데 이 분위기라면 더 빠지지 않을까 하지만 건강을 위해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 의심하는데 위고비나 시술이 아닌 정석으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김현정은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는지 많이 물어m.seoul.co.kr
  • “이 사람이 나온다고?”…유퀴즈, 이번엔 ‘테니스 전설’ 만났다

    “이 사람이 나온다고?”…유퀴즈, 이번엔 ‘테니스 전설’ 만났다

    테니스의 전설 라파엘 나달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한다. 23일 유퀴즈는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에 “나달이 유퀴즈에 나온다고? 네! 나옵니다!”라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유퀴즈로 달려온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나달 자기님!”이라고 게시물을 적어 올렸다. 이와 함께 나달과 방송인 유재석, 조세호가 촬영장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나달과 유재석, 조세호는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모습이 담겼다. 또 나달이 중앙에서 어깨동무하고 셋이 함께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나달의 방한은 12년 만이다. 기아자동차와 글로벌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달은 2004년부터 기아의 후원을 받아 올해로 후원 계약 21년을 맞았다. 그는 2006년 기아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스페인 국적의 라파엘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와 함께 남자 단식 3대장으로 꼽히는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다. 지난 2001년 프로로 데뷔한 뒤 지난해 은퇴했다. 그는 통산 전적 1080승 228패(승률 82.6%), 메이저 대회 단식 22회 우승 등을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 14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져 ‘클레이코트의 제왕’(흙신)이라고 불렸다. 프랑스오픈이 테니스코트로 클레이 코트(흙), 하드 코트(단단한 바닥), 잔디 코트 중 클레이 코트를 사용해 붙은 별명이다. 라파엘 나달의 유퀴즈 출연분은 오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 “히잡 안 썼다고 때리더니…자기 딸은 노출 드레스 결혼식”

    “히잡 안 썼다고 때리더니…자기 딸은 노출 드레스 결혼식”

    이란 최고지도자의 측근이 딸의 결혼식 영상이 유출되면서 ‘이중 잣대’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 알리 샴카니의 딸 결혼식 영상이 유출돼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은 지난 18일 공개됐으며, 이란 내에서는 그의 공직 사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샴카니는 지난 7월까지 10년간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서기로 재직하며 국가 정책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현재는 하메네이가 신설한 국가방위위원회에서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논란이 된 결혼식은 지난해 테헤란의 한 최고급 호텔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는 어깨가 드러난 웨딩드레스를, 신부의 어머니는 옆구리가 노출된 드레스를 입었으며, 하객 중 상당수 여성도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샴카니가 과거 히잡 착용 반대 시위를 주도적으로 진압했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2022년 히잡 착용을 거부한 여성이 구금 중 사망하자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졌고, 당시 샴카니가 이끌던 위원회가 폭력적 진압을 지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란 진보 성향 일간지 샤르그는 20일자 1면에 샴카니의 사진을 실으며 “스캔들에 묻혔다”는 제목을 달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정치 평론가들과 전쟁 참전 용사들은 그가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들끓었다. 히잡 착용을 강요하던 이란 정권 고위층이 자신의 가족 결혼식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중 잣대’ 비판이 쏟아졌다. 또 대다수 국민이 오랜 경제제재로 빈곤에 시달리는 가운데, 수천만원대 호화 결혼식을 올린 점도 논란을 키웠다. 결혼식 비용은 약 2864만원으로 알려졌다. 싱크탱크 중동 및 세계질서센터의 알리 파톨라네자드 소장은 “이 사건은 이란 지배 엘리트가 가진 극심한 위선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망명 중인 반체제 인사 마시 알리네자드도 엑스에 “정권 실세의 딸은 끈 없는 드레스를 입고 호화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란 여성들은 머리카락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구타당하고 젊은이들은 결혼조차 엄두 못 낸다”고 비판했다. 글로벌거버넌스센터의 이란 전문가 파르잔 사베트는 “샴카니가 여성 탄압을 감독했던 인물이면서, 그의 가족은 사회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위선적”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샴카니 측은 영상 유출이 정치적 경쟁자들의 중상모략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결혼식은 남녀가 분리된 비공개 행사였고, 여성만 있는 자리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헤란에서는 최근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주 복장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도덕 경찰 8만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파톨라네자드 소장은 “국민에게는 물을 마시라 설교하면서 자신은 포도주를 마시는 정권이 문제”라고 일침을 놨다.
  • “다른 회사도 곧” 60만명 일자리 없앤다?…‘섬뜩 시나리오’ 나왔다

    “다른 회사도 곧” 60만명 일자리 없앤다?…‘섬뜩 시나리오’ 나왔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고용업체인 아마존이 업무의 75%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화가 본격화하면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마존 내부 전략 문서에는 자동화팀이 2027년까지 미국 내 신규 인력 16만명을 자동화로 대체할 수 있다고 추산한 내용이 담겼다. 이는 상품 1개 판매당 약 30%의 비용 절감 효과에 해당한다. 아마존은 2033년까지 상품 판매량이 현재의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자동화를 통해 이 기간 잠재적으로 60만명의 추가 고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존 경영진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로봇 자동화를 통해 향후 몇 년 동안 미국 내 인력을 늘리지 않아도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아마존의 미국 내 인력은 2018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해 현재 약 120만명에 이른다. 내부 문서에는 신규 고용 축소에 따른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행사를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침도 포함됐다. 내부에서는 ‘자동화’ ‘로봇’ 같은 용어 대신 ‘첨단기술’ ‘코봇’(cobot·협업로봇) 같은 용어를 사용하자는 의견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간과 협력하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NYT는 아마존의 계획이 전국의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 일자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 역시 “아마존만큼 자동화에 강한 유인을 갖춘 기업이 없다”며 “만약 그들이 자동화를 수익성 있게 구현한다면 이 모델은 다른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미국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였던 아마존은 ‘일자리 창출자’가 아닌 ‘일자리 파괴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 대변인 켈리 낸텔은 NYT에 “이 문서들은 회사 내부 일부 그룹의 관점을 담은 것일 뿐”이라며 아마존이 다가오는 연말 성수기 시즌에 25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중 정규직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 서귀포올레시장 상인회 “몸통없는 오징어, 사실 확인않고 … 너무 억울”… 법적 대응 예고

    서귀포올레시장 상인회 “몸통없는 오징어, 사실 확인않고 … 너무 억울”… 법적 대응 예고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판매된 철판 오징어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실제 판매된 오징어 양과 다르다”며 상인회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3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회측에 따르면 문제가 제기된 버터구이 가게에서 판매된 오징어 사진이 가장 중요한 몸통 부분 등이 빠져 있다고 반박했다. 상인회는 최초 문제의 사진과 글을 올린 보배드림 측에 항의하자 상인회에 구두 사과한 뒤 문제의 글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작성자는 “1만 5000원짜리 철판 오징어 중자를 주문했는데 숙소에 와보니 반만 준 것 같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오징어 다리 몇 개와 부스러기 수준의 몸통 조각만 남아 있었다. 이에 상인회는 지난 22일 해명자료를 내고 “손님이 직접 고른 오징어를 눈앞에서 조리해 그대로 포장 용기에 담아 제공한다”며 “해당 가게 등에는 조리대를 향해 항시 폐쇄회로(CC)TV가 가동되고 있으며 관련 영상을 저장·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오징어 조리 과정에서 일부 부위를 빠뜨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상인회는 “사진 속 오징어구이는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양과 확연하게 다르다”며 “실제 제품은 아무리 적어도 몸통 조각이 10개 이상 들어가는데 사진 속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음식을 먹은 뒤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징어 다리만 따로 파는 메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인회는 “상품을 사고파는 과정에 다소 의견 차이는 발생할 수 있으나 실제와 다른 사실유포 등 결과적으로 상인에게 위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저희 시장 상인회에서는 법적 검토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지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랑하시고 애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며 “시장 이용 중 발생하는 부당한 일들에 대해 올레시장 상인회에 알려주시면 적극 대응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철판오징어 매장 업주는 “매출이 진짜 70%에서 60%는 줄었다”며 심각한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상인들은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내용이 기사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음에도 손 놓고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 엘베서 아내 내리자 다른 여성 엉덩이 만진 남성 “550만원” 제안했으나… 싱가포르 철창행

    엘베서 아내 내리자 다른 여성 엉덩이 만진 남성 “550만원” 제안했으나… 싱가포르 철창행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의 엘리베이터에서 중국인 남성이 모르는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가 구금 6일을 선고받았다. 22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이날 중국 국적 39세 남성 후구이성의 성추행 혐의를 유죄로 판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3월 8일 새벽 마리나베이샌즈 엘리베이터에서였다. 피고인과 피해자 모두 마리나베이샌즈 57층에 있는 루프톱바 ‘세라비’(CÉ LA VI)에서 술을 마신 후 내려가는 길이었다. 법정에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피고인인 남성은 아내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피해자인 여성은 다른 사람들이 먼저 나갈 수 있도록 열림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뒀다. 남성은 아내를 포함해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성의 엉덩이를 흘끗 내려다본 후 손으로 만졌다. 여성은 즉각 남성을 막으려 하면서 호텔 경비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은 이날 오전 2시 50분에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았고, 같은 날 오후 2시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싱가포르 검찰은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고 괴로움을 겪었으며, 피고인이 엉덩이를 만진 것은 팔다리 등 다른 부위를 만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성 착취(sexual exploitation)에 해당한다며 1~3주간 구금을 구형했다. 남성의 변호인은 남성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벌금형으로 선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남성은 선고에 앞서 여성에게 배상금으로 5000싱가포르달러(약 550만원)를 제안하면서 공개적으로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했으나, 여성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젊은 층의 80%가…” 日 다카이치 총리 지지율 폭발했다

    “젊은 층의 80%가…” 日 다카이치 총리 지지율 폭발했다

    일본 헌정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의 내각 여론 지지율이 공개됐다. 요미우리신문이 21~22일 실시한 긴급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1%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결과는 내각 출범 직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1978년 이후로 제1차 아베 신조 내각을 넘어서는 역대 5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은 출범 직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87%를 기록해 역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2006년 아베 1차 내각이 70%, 2012년 아베 2차 내각이 65%, 2024년 이비사 내각이 51%였다. 2000년대 들어 내각 출범 시 7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사례는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기준으로 다카이치 내각이 처음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중 71%, 여성 중 72%가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초 현지 정치권에서는 “다카이치는 여성 유권자에게 인기가 없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유리 천장을 뚫고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자 여성층의 분위기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령별 지지율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8~39세 응답자 중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80%에 달했다. 앞서 5주 전인 지난달 13~14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같은 연령대의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15%에 불과했다. 더불어 40~59세 응답자의 75%, 60세 이상의 63%도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내각은 고령층으로부터의 지지율이 비교적 높았지만, 다카이시 내각은 반대로 젊은 층이 지지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젊은 층의 지지가 높은 경향은 아베 2차 내각 동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시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41%로 1위였다. ‘더 나은 인물이 없어서’가 20%, ‘총리의 지도력’이 15%, ‘총리에 대한 신뢰’가 12%, ‘각료 구성이 좋아서’가 4%, ‘자민당 중심 정권이어서’가 5%를 차지했다. 같은 날 발표된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의 21~22일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4.4%로 전임 이시바 시게루(50.7%)나 기시다 후미오 내각(55.7%)의 출범 당시 지지율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2%에 그쳤다. 지난달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4.5%, 지지하지 않는단 응답이 51.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총리 교체 효과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은 다카이치 총리가 최우선으로 다뤄야 할 과제로 물가 상승 대책(38.9%), 연금 등 사회보장(11.7%), 정치와 돈 문제(8.1%) 등을 꼽았다.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가 내세운 의원 정수 감축이나 부수도 구상 등은 각각 3.6%, 0.7%에 그쳤다. 이 밖에도 다카이치 총리의 인사 가운데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하기우다 고이치를 요직인 간사장 대행으로 기용한 데 대해 70.2%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 ‘극우’ 日 새 총리 지지율 폭발…“젊은 층의 80%, 완전히 돌아섰다” [핫이슈]

    ‘극우’ 日 새 총리 지지율 폭발…“젊은 층의 80%, 완전히 돌아섰다” [핫이슈]

    일본 헌정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의 내각 여론 지지율이 공개됐다. 요미우리신문이 21~22일 실시한 긴급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1%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결과는 내각 출범 직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1978년 이후로 제1차 아베 신조 내각을 넘어서는 역대 5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은 출범 직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87%를 기록해 역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2006년 아베 1차 내각이 70%, 2012년 아베 2차 내각이 65%, 2024년 이비사 내각이 51%였다. 2000년대 들어 내각 출범 시 7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사례는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기준으로 다카이치 내각이 처음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중 71%, 여성 중 72%가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초 현지 정치권에서는 “다카이치는 여성 유권자에게 인기가 없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유리 천장을 뚫고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자 여성층의 분위기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령별 지지율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18~39세 응답자 중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80%에 달했다. 앞서 5주 전인 지난달 13~14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같은 연령대의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15%에 불과했다. 더불어 40~59세 응답자의 75%, 60세 이상의 63%도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내각은 고령층으로부터의 지지율이 비교적 높았지만, 다카이시 내각은 반대로 젊은 층이 지지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젊은 층의 지지가 높은 경향은 아베 2차 내각 동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시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41%로 1위였다. ‘더 나은 인물이 없어서’가 20%, ‘총리의 지도력’이 15%, ‘총리에 대한 신뢰’가 12%, ‘각료 구성이 좋아서’가 4%, ‘자민당 중심 정권이어서’가 5%를 차지했다. 같은 날 발표된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의 21~22일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4.4%로 전임 이시바 시게루(50.7%)나 기시다 후미오 내각(55.7%)의 출범 당시 지지율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2%에 그쳤다. 지난달 이시바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4.5%, 지지하지 않는단 응답이 51.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총리 교체 효과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은 다카이치 총리가 최우선으로 다뤄야 할 과제로 물가 상승 대책(38.9%), 연금 등 사회보장(11.7%), 정치와 돈 문제(8.1%) 등을 꼽았다.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가 내세운 의원 정수 감축이나 부수도 구상 등은 각각 3.6%, 0.7%에 그쳤다. 이 밖에도 다카이치 총리의 인사 가운데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하기우다 고이치를 요직인 간사장 대행으로 기용한 데 대해 70.2%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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