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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의 모든 것 담았다”…최진혁 교수 1000쪽 넘는 저서 발간

    “지방자치의 모든 것 담았다”…최진혁 교수 1000쪽 넘는 저서 발간

    “이 책은 헌법에 지방자치제도가 보장됐는데도 제대로 정착되기 어려운 현실을 성찰한 것입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가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 33년을 분석한 저서 ‘대한민국 자치행정학 연구’(충남대출판문화원)를 펴냈다. 책은 총 1000쪽이 넘는 방대한 내용으로 두 권으로 이뤄졌다. 최 교수는 “제1, 2공화국의 9년과 1991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제6공화국 33년간의 경험 속에서 얻은 교훈을 밑거름 삼아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자치분권 도약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책을 냈다”고 했다. 그는 “5.16으로 폐지되고 군사정권에 의해 희생된 지방자치의 부활은 민주화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사건”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통성을 잃은 중앙권력에 더 이상 끌려갈 수 없고, 우리 손으로 지역 대표를 뽑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자는 지방자치제도는 민주정치 실현의 유일한 길이었다”고 밝혔다. 책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 특징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제헌헌법에 따라 1949년 7월 제정된 지방자치법이 개정을 멈추지 않는데도 현 자치분권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정이 많은 것을 비판하고 개선점을 제시했다. 2020년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대해서도 발전적 방안을 내놓고 있다. 또 주민에게 행·재정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 최적 자치 구역과 지자체 계층 등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방안을 살펴봤다. 지자체 특성에 따른 주민 중심의 효율·민주적 기관구성, 지자체와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지자체장 인사권의 발전적 논의, 지방선거와 지방민주주의 관련 질의 등도 모두 담았다. 특히 지자체장의 선심성 행정이나 방만한 관리로 드러나는 재정 운영 문제도 짚었다. 지자체의 재정 확대 요구에만 중점을 뒀을 뿐 책임성 강화에 소홀했던 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자율성만을 강조할 경우 지역 이익집단의 먹잇감이 될 수 있고, 부패의 고리로 연결될 가능성이 적잖다는 것이다. 역대 정부가 벌여온 지방분권 제도와 특징 등을 분석하고, 저자가 유학을 가 공부한 유럽의 지방자치 대표국 프랑스의 사례와 비교하면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혜안을 공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자는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이 재선을 위해 ‘표’만 생각해 전시행정과 포퓰리즘에 매몰되고 신자유주의와 결합되면서 주민이 주체가 아닌 객체에 머물러 지방자치가 지역이기주의에 빠지는 혼란의 주범이 됐다”며 “지방자치단체개혁을 올바르게 추진해야 할 의무가 윤석열 정부의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 제1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최 교수는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지방자치 분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위원회의 대전시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나 눈감으면 반려견도 안락사” 알랭 들롱 과거 발언에 동물보호단체 ‘화들짝’

    “나 눈감으면 반려견도 안락사” 알랭 들롱 과거 발언에 동물보호단체 ‘화들짝’

    ‘미남의 대명사’ 알랭 들롱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별세한 가운데, “내가 죽으면 반려견도 안락사해달라”는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프랑스의 동물보호단체 등 각계에서 그의 반려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유족은 “우리 가족의 일부”라며 진화에 나섰다.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들롱은 지난 2014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루보’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입양해 키워왔다. 그는 지난 2018년 프랑스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루보에 대해 “내 인생에서 50마리의 개를 키웠지만 이 개는 나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면서 “그는 내가 없을 때 나를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그보다 먼저 죽으면 그는 내 무덤 위에서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할 것을 안다”면서 “차라리 수의사에게 우리를 함께 데려가 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그는 내 품에 안겨 잠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당시에도 프랑스의 동물보호단체들과 반려동물 애호가들의 반발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그가 세상을 떠나자 루보 역시 안락사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프랑스 동물보호협회(SPA)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물의 생명이 인간에 좌우돼선 안 된다”며 루보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동물보호단체인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은 들롱의 딸 아누슈카와 통화했다며 “루보는 가족의 일부이며 가족이 계속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들롱의 세 자녀는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성명에서도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 루보는 아버지의 별세를 발표하게 돼 매우 슬퍼하고 있다”면서 루보가 가족의 일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1957년 데뷔해 영화 ‘태양은 가득히’, ‘한밤의 암살자’, ‘누벨 바그’ 등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을 이어가다 88세에 세상을 떠났다. 생전 “반려견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던 그는 그간 키웠던 반려견들을 묻은 프랑스 중부 두쉬의 사유지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
  •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 실물 보니…황당 사기 등장한 사연 있다?(영상)[포착]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 실물 보니…황당 사기 등장한 사연 있다?(영상)[포착]

    마늘값 폭등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일명 ‘시멘트 마늘’이 등장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늘 가격이 급등하자 가짜 마늘을 섞어 파는 사례가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중 시멘트 마늘은 실제 시멘트를 이용해 마늘 모양처럼 만들고, 회색빛 시멘트 색깔을 덮기 위해 흰색 코팅을 입힌 가짜 마늘이다. 아랫부분에는 마늘 뿌리와 흙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모형도 붙어있었다. 문제의 시멘트 마늘이 발견된 곳은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 아콜라 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인 파틸이라는 여성은 시장 노점상에서 마늘 250g을 구매한 뒤 집에 와서 이를 손질하려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무게는 묵직했지만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았고, 색깔도 원래 알고 있던 마늘과 조금 달랐다. 마늘을 깨보니 안에서는 놀랍게도 시멘트 덩어리가 드러났고, 이에 분노한 여성과 남편이 직접 이를 SNS에 공개하면서 ‘시멘트 마늘’ 파동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시멘트 마늘을 공개한 여성은 “진짜 마늘 안에 시멘트 마늘을 섞어 파는 바람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런 행위는 상인들의 소비자 기만 행위이며 공중 보건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인도에서 ‘시멘트 마늘’ 등장한 이유인도에서 가짜 시멘트 마늘이 등장한 것은 최근 들어 마늘 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의 1㎏당 가격이 300루피(약 4700원)였던 마늘이 최근에는 350루피(약 5500원)까지 치솟았다. 마늘 값이 오른 이유로는 폭염이 꼽힌다.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 5월 섭씨 50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8일부터 48시간동안 뉴델리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이 20명에 달하기도 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우로 인한 피해도 증가했다. 지난달 말 케랄라주 와야나드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200여명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이 실종됐다. 다국적 기후연구 단체인 세계기후특성(WWA)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인도에서 발생한 사고는 기후변화 탓에 폭우 강도가 10% 더 세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산사태가 일어났다”면서 “와야나드 산사태는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또 하나의 기후변화 재앙 사례”라고 밝혔다. 앞서 여러 기후학자들은 인도의 몬순(우기·6∼9월) 강우량이 기후변화 때문에 점점 더 불규칙해진다고 밝힌 바 있다.
  • 코로나19 확산 스톱!… 강서구 발빠른 대처 눈길

    코로나19 확산 스톱!… 강서구 발빠른 대처 눈길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발빠른 확산 방지 대책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서구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발주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단축하고,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과 약국 현황을 구보건소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또 자가진단키트,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자를 확보해 지원하고, 동일 집단에서 2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에는 전담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들병원과 부민병원 2개소를 급성호흡기 표본감시 의료기관으로 운영해, 주 1회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신고하도록 한다. 강서구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주간 전국 기준 입원환자 수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8월 둘째 주 1359명으로 약 6배 늘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 바이러스 KP.3는 중증도와 치명률에서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가오는 가을철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구는 10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에는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이 도입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졌지만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감염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라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가 왜 출국금지죠?” 파출소 찾은 외국인 남성 깜짝 정체

    “제가 왜 출국금지죠?” 파출소 찾은 외국인 남성 깜짝 정체

    한 외국인 남성이 출국금지된 이유를 묻기 위해 파출소를 찾아왔다가 검거됐다. 20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제 발로 파출소 찾아온 마약 지명 수배자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2일 한 외국인 남성이 캐리어를 끌고 서울 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에 찾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파출소 안으로 들어온 뒤 경찰관들에게 갑자기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한국어가 서툴러 통역 어플을 활용해 “출국 금지가 된 이유를 알려면 어디에 물어봐야 하느냐”고 물었던 것이었다. 경찰관은 이 남성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 이후 여권을 받아 신원을 조회하자 남성의 깜짝 정체가 드러났다. 이 남성은 마약 범죄와 관련한 A급 지명 수배자였고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출국할 수 없었다. 경찰관이 전화 통역을 이용해 남성에게 수배 및 체포 영장 발부 사실을 고지하자 해당 남성은 입을 틀어막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 남성은 현장에서 즉시 검거됐다.
  • “돈가스서 2㎝ 머리카락 나와” 주장에…3㎜ 머리카락 인증한 사장 화제

    “돈가스서 2㎝ 머리카락 나와” 주장에…3㎜ 머리카락 인증한 사장 화제

    음식에서 2㎝ 정도의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에게 재치있게 환불을 거부한 사장의 행동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업체 사장이 자신의 머리카락 길이는 3㎜라며 셀카 사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홍익대 부근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한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배달 앱으로부터 환불 요청이 왔다”며 “2㎝ 정도 길이의 머리카락이길래 환불 요청을 거부했다. 제 머리는 3㎜”라며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에서 A씨는 마치 훈련소에 막 입대한 훈련병처럼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 손님이 재차 환불 문의를 하자 A씨는 “음식에서 나온 머리카락 사진을 보내라고 했고 내 머리카락보다 길면 환불을 거부하겠다”고 대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 사진도 보내줄 수 있다”고 맞섰다. 이후로 손님의 연락은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이처럼 짧은 머리카락 길이를 유지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3년 전에도 같은 일을 겪으며 속수무책으로 당한 그는 이를 계기로 3㎜ 유지 중이라고 한다. 누리꾼들은 “사장님 대응에 속이 뻥 뚫린다”, “요즘 공짜만 바라는 거지들이 너무 많다”며 박수를 보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부 요인으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 “사장 머리카락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머리가 짧다고 해서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 한밤중 ‘기저귀’만 차고 골목서 울던 3세 남아…지구대로 엄마 달려오자

    한밤중 ‘기저귀’만 차고 골목서 울던 3세 남아…지구대로 엄마 달려오자

    한밤중에 기저귀만 차고 골목을 헤매며 울던 3세 남자아이가 행인과 경찰의 도움으로 1시간 30분 만에 엄마를 찾았다. 2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16분쯤 대전 서구 내동의 한 골목길에서 울고 있는 A(3)군을 길을 가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내동지구대 엄태우 경위 등이 현장에 출동해 기저귀만 찬 채 울고 있는 A군을 발견하고 바로 앞집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경찰이 엄마가 어디 있는지 등을 물었으나 A군은 말을 잘 못했다. 결국 경찰은 A군을 지구대에 데리고 와 수건과 경찰복을 덮어주고 간식을 주며 1시간 동안 보호자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A군이 말을 잘 못하는 데다 지문 등록도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군을 발견한 장소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문을 두드렸던 집 앞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택배 용지에서 집주인 연락처를 알아냈다. 집주인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A군 엄마에게 연락해 내동지구대로 찾아가도록 알려줬다. A군은 20대 후반 엄마와 둘이 2층짜리 단독주택의 1층을 세 얻어 살고 있었다. A군은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엄마가 지구대에 도착하자 달려가 품에 안겼다. 엄마는 “감기에 걸려 아이를 재워놓고 야간 병원에 간 사이 잠에서 깨 밖으로 나간 것 같다”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 “툭 던지듯” “작년 이재명과 다른 사람인가” ‘회담 생중계’ 공방

    “툭 던지듯” “작년 이재명과 다른 사람인가” ‘회담 생중계’ 공방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을 놓고 여야가 이틀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생중계 방식은 말 그대로 형식의 문제일 뿐이다. 야당이 불쾌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생중계 제안이 불쾌하다는 야당의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작년에 여야 대표 간 ‘공개 정책 대화’를 주장했다”면서 “작년 이 대표와 올해 이 대표가 다른 사람인가. 1년 만에 입장이 달라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들 앞에서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적 이벤트’라며 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며 “이 대표의 상습적인 말 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면 마다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여당의 제안에 민주당이 “실무진 간 논의 없이 먼저 언론에 밝혔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한 대응이다. 앞서 20일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오후 3시 비서실장 간 실무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그 전에 갑자기 언론 보도가 나왔다”면서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 방식과 주제를 툭 던지듯 발표한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이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여야 대표가 민생 의제를 놓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뽀뽀나 한번 하자” 엉덩이 만진 국대감독, 무죄→유죄 뒤집혔다

    “뽀뽀나 한번 하자” 엉덩이 만진 국대감독, 무죄→유죄 뒤집혔다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전직 감독이 경기보조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5일 확정했다. A씨는 감독 재직시절인 2020년 8월 국가대표팀 경기보조원인 피해자 B씨를 합숙훈련지 호텔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날 술자리가 파한 후 취한 상태에서 B씨의 손을 잡아끌며 “데이트나 가자”, “뽀뽀나 한번 하자”라고 말하고 손바닥으로 엉덩이 등을 두드리듯이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재판에서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고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법원은 B씨가 탄원서에서는 선수들에게 성추행 사실을 알린 게 17일 아침이라고 썼는데 법정에서는 합숙훈련 막바지인 21일 술자리에서 피해 사실을 말했다고 하는 등 앞뒤가 서로 다른 것이 모순이 있다고 봤다. 또한 법정 증인으로 출석한 선수 C씨가 “합숙 훈련 해산 전날 피해자와 다른 선수들이 ‘A씨를 성추행범으로 엮어서 감독직에서 내리자’고 말했고 카카오톡으로도 관련 대화를 했다”고 증언한 게 핵심 근거가 됐다. A씨가 휠체어 장애인으로서 손이나 팔 부위가 상대방 허리나 골반 부위로 손이 갈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A씨가 고의 없이 인사 차원에서 밀치거나 두드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러나 2심 법원은 1심과 달리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전반적으로 일관되고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린 시점에 관해 다소 모순되는 점이 있더라도 진술 전체를 신뢰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C씨의 증언 역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C씨는 법정에서 “무엇을 음해한 것인가” 등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는데 재판부는 이를 C씨가 실제 사건을 잘 모르면서 진술한 것으로 봤다. A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촌캉스’ 낙안읍성 [두시기행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촌캉스’ 낙안읍성 [두시기행문]

    전남 순천 낙안면 남대리에는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사적 제302호)이 있다. 삼한시대 마한땅을 시작으로 백제 때 파지성이 였던 곳을 1397년(조선 태조 6년) 왜구가 침입하자 이 고장 출신 양혜공 길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아 방어에 나섰다. 300년 후인 1626년(인조 4년)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낙안 군수로 부임하여 현재의 석성을 중수했다.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임경업 장군비, 장터, 초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성곽 마을이 함께 국내 최초로 사적으로 지정됐다. 다른 지역 성과는 달리 넓은 평야 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해 높이 4m, 너비 3~4m, 성곽 총길이가 1410m로 동내, 남내, 서내 등 3개의 마을 생활 근거지를 감싸 안은 듯 장방형으로 견고하게 축조됐다. 400년이 가까운 지금도 끊긴데 없고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 100여세대가 거주하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낙안읍성은 지금도 많은 세대가 실제 생활하고 있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로서 민속학술자료는 물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중요 민속문화재 가옥 9동 등 13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읍성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등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전통적인 촌락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마을 이기도 하다. 읍성내의 마을에 있는 초가집은 꾸며 놓은 민속촌이 아니라 몇 백 년을 이어온 실제 초가집이며 현재까지도 100여 세대가 생활하는 터전이다. 또 옛 남부지역 특유의 주거양식을 볼 수 있으며 부엌, 토방, 툇마루 등의 원형대로 보존 되어있다. 낙안읍성 내부로 들어가 마을을 걷다 보면 촬영장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의 착각을 일으킨다. 실제 사극 ‘용의눈물’과 ‘태조왕건’ 등의 촬영하였으며 아직도 대하 드라마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토속음식에 전통민박 ‘촌캉스’ 명소높지 않고 정겨운 돌담길과 어우러진 길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마을 중간중간 보이는 전통가옥 숙소와 체험공간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마을 중간중간 오랜 세월 자리 지켜온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줘 편안한 휴식처를 선사한다. 마을 중심에는 토속음식점 3곳이 있어 우뭇가사리, 꼬막비빔밥, 홍어삼합, 잔치국수, 소머리국밥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거주민들이 운영하는 전통 민박숙소는 마을사람들의 정과 푸근한 마음까지 알 수 있으며 조용한 분위기에 여행을 즐기는 촌캉스를 위해 많이 방문한다. 매년 10월 낙안읍성 민속축제 개최담장 사이사이 보이는 옛 물건들과 초가집 중간중간 매달려 있는 메주와 호박 등은 어린시절 마을을 뛰어놀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읍성은 낙안의 진산인 금전산이 배후로 있는 곳으로 금전산은 산세가 커다란 암반으로 되어 있어 육중함을 느끼게 하며 멀리서 보면 마치 ‘금’(金)자처럼 보이고 금전산에서 나오는 온천수는 많은 관광객의 피로를 풀기에 좋아 함께 방문하면 좋다. 풍수지리상 배산임수형 명당의 자리로 예부터 농경지가 넓고 산수가 조화를 이룬 곳 낙안읍성에서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1994년 처음 시작한 낙안읍성 민속축제는 매년 10월 개최하며 백중놀이, 큰줄다리기, 성곽쌓기 재현, 전통 혼례식 등 다양한 경연과 체험을 행사가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민속마당,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전국 국악대전 등의 민속문화축제도 열리며 가야금, 대장간, 서각, 국악, 옥사 등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체벌은 좋은 것, 필요해”…학생 5명 사망 학교장 발언에 日 ‘발칵’

    “체벌은 좋은 것, 필요해”…학생 5명 사망 학교장 발언에 日 ‘발칵’

    일본에서 학생 5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토츠카 요트 스쿨 사건’으로 유명한 토츠카 요트 스쿨의 설립자인 토츠카 히로시(84)가 “체벌은 좋은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주간지 플래시는 유튜브 채널 ‘레이와 요트 스쿨’에 올라온 영상에 대한 소식을 20일 전했다. 토츠카는 과거 체벌과 폭력의 차이에 대한 이론을 개발해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일류 요트 선수의 육성’을 목적으로 1976년 요트 스쿨을 개교한 토츠카는 이후 그의 ‘스파르타식 지도’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재활에 효과적인 것으로 명성을 얻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당시 일본에서는 등교 거부 같은 청소년 문제가 심각했는데 토츠카의 훈련에 참여한 등교거부 중학생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언론에서는 그를 ‘구세주’라고 불렀다. 토츠카 역시 요트 선수를 양성하는 본래 목적이 아닌 정서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별합숙훈련 과정을 신설했고 자녀가 등교거부, 비행, 정서장애 등을 겪는 많은 부모가 요트 스쿨을 찾았다. 그러나 1979~1982년 사이 학생 5명이 체벌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도 방식이 논란이 됐다. 토츠카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2002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2006년에 출소한 그는 여전히 학교장을 맡고 있지만 현재는 8세 이하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영상에서 토츠카는 ‘체벌과 폭력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진보를 목적으로 하는 유형의 힘의 사용이 체벌”이라며 “체벌은 좋은 것”이라고 답한다. 그는 체벌이 일상적이었던 자신의 학창 시절을 언급하며 “체벌을 통해 진화했다고 느꼈다”며 “폭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해지는 것이고 체벌은 학대받는 사람의 이익을 위해 행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츠카의 주장은 격렬한 논쟁을 촉발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한 것은 지도가 아니라 폭행이다. 체벌받은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체벌은 굳이 필요 없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반대로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당연히 나쁘지만 모든 체벌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버림받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어쩔 수 없이 찾은 곳이다. 여기에서 체벌로 올바른 길로 가도록 하자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등 체벌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학생 체벌과 관련해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체벌은 구시대적인 교육 방식이라는 의견과 바닥에 떨어진 교권을 지키고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 코로나인데 마스크 없이 ‘콜록콜록’…“35만명 걸릴 수도”

    코로나인데 마스크 없이 ‘콜록콜록’…“35만명 걸릴 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이달 말엔 주당 35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 방역당국이 예측했다. ‘엔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확산세다.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아 숨은 확진자는 더 많을 걸로 예상된다. 2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59명으로 9배로 불었다. 코로나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검사를 안 받은 숨은 확진자도 꽤 많다. 전과 달리 검사비도 직접 내야 하고, 직장인들은 개인 연차를 써야 하는 데다가, 자가 키트도 자주 품절돼서 검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지금 환자 수는 지난해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 국장은 “올 여름 폭염이 심하다보니 냉방과 환기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파에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라며 치료제 품귀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선 당국의 예측보다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통의 KP.3이다. 당국은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이전에 유행했던 바이러스보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은 독감만큼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중증화를 막기 위해선 치료제 투여가 필요하다. 개학을 맞은 학교들도 긴장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동과 교류가 많아지면서 교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폭염으로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꺼리고, 밀폐된 교실에서 에어컨을 사용한다는 점도 방역을 어렵게 하고 있다.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16일 ‘학교용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 등교하지 않고,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로 인한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한다. 전문가들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코로나19 숨은 환자가 많은 만큼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검사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은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받아야 한다”고 권고하며 “코로나19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만약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본인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마스크 착용을 해 주시고, 불필요한 만남은 자제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 등에서도 아픈 사람이 병과 등을 활용해 집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시켜 주실 것도 권고드린다”고 했다.
  • [씨줄날줄] 내신 국가평가

    [씨줄날줄] 내신 국가평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5·31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가 내신 절대평가였다. 성취 기준에 따른 평가가 교육 본질에 맞다는 당위성이 있었다. 그런데 현실은 ‘내신 부풀리기’였다. 이후 노무현 정부는 내신 신뢰도 향상을 위해 9등급 상대평가로 바꾸었다. 그리고 이 체제는 문재인 정부까지 이어졌다. 이후 윤석열 정부 들어 교육부가 지난해 5등급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방식을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교육 평가방식마저 정권 이념에 따라 바뀌는 것이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래서 등장한 기구가 2년 전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다. 정권의 이념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중장기 교육정책을 세우겠다는 뜻이다. 그제 국교위 산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에서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내신의 외부기관 평가를 골자로 하는 교육발전안이 나왔다. 내부 검토 안으로 교육위의 확정안은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3월 나온다. 주목되는 점은 내신의 외부 평가 방안이다. 현재 학교별 평가를 수능 모의고사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평가와 병행하자는 것이다. 현 시스템에서 절대평가를 하면 내신 부풀리기에 특목고 등의 경우 모든 학생이 1등급을 받으며 공교육 붕괴 소지가 있으니 교육과정원 평가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자는 것이다. 기말고사만 평가원에서 평가하고 중간고사를 포함한 수행평가는 개별 학교가 평가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반론이 거세다. 수능에 이어 내신까지 국가기관에서 평가하게 되면 학교의 학원화와 특목고 등에만 유리해 고교 서열 체제를 강화하고 사교육을 더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대학 입시가 초중등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현실과 대학 개혁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불거진 측면이 강하다. 내신 평가 논쟁이 도돌이표 논쟁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공론화와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먹을 것도 많은데… 중국 윈난성 곤충 요리의 이모저모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먹을 것도 많은데… 중국 윈난성 곤충 요리의 이모저모

    어떤 대상을 보고 두려움이나 불쾌감뿐만 아니라 공포심을 느끼는 걸 두고 공포증, 요즘에는 그럴듯한 말로 ‘포비아’라고 한다. 내가 특별한 대상에 대해 공포감을 느낀다고 한다면 곤충이다. 발이 많이 달린 거미나 지네뿐만 아니라 날개가 달린 모든 곤충에 대해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 책장에 있던 과학백과사전을 들춰 보다 현미경으로 확대한 곤충의 눈과 날개를 본 게 큰 충격이었다. 그때부터 곤충은 내게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음식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일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늘 쉽게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이 도사리고 있었다. 나는 과연 곤충을 먹을 수 있을까. 물론 곤충을 안 먹어 본 건 아니다. 술안주로 나오는 번데기는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술김에 몇 번 집어먹어 본 적이 있다. 아주 어릴 적에는 튀긴 메뚜기를 보고 호기심에 하나 먹었다가 특별한 맛이 없어 손사래를 쳤던 기억이 선명하게 있다. 맛 자체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곤충의 형태가 주는 원시적인 혐오감이 있는 데다 그것을 입안에 넣는다는 행위 자체가 내키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어찌 됐건 곤충을 먹는다는 건 나에겐 큰 용기와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중국의 서남쪽 끝단에 위치한 윈난은 사계절 온화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사계절 봄 날씨라니 천국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싶어 큰 맘을 먹고 비행기에 올랐다. 피서도 목적이지만 음식 견문을 넓히는 것도 이유였다. 사전조사를 하는데 하필 곤충 요리가 윈난 지역의 대표적 식문화 중 하나인 걸 알게 됐다. 윈난의 성도인 쿤밍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나 자신에게 물었다.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걸 먹어 보겠노라 공언했지만 곤충을 입안에 넣을 용기가 내게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모든 고민은 겁 많은 이의 호들갑에 지나지 않았다. 한 잔 술이 모든 걸 해결해 주었으니 말이다. 중국 하면 떠올리는 선입견이자 편견은 온갖 걸 가리지 않고 요리해 먹는다는 이미지다. 여러 매체에서 혐오감을 부추기는 듯 중국의 기괴한 식문화 같은 걸 소개하기도 하는데 전갈이나 거미, 지네 등 각종 곤충은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다. 나와 같은 곤충 포비아에겐 말할 수 없는 불쾌감을 주는 장면이다. 거짓은 아니지만 마치 그런 음식만 먹고사는 것처럼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번데기를 주식으로 먹는 게 아닌 것처럼 중국의 수많은 음식 유산 가운데 곤충 요리는 하나의 간식거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곤충 요리가 기괴해 보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아무런 거부감 없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사실 우리가 흔히 먹는 새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 그로테스크한 곤충의 형상이지 않은가. 윈난은 라오스와 미얀마, 베트남이 인접해 있고 한족과는 다른 소수민족들이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할 만큼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독특한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지역에 비해 곤충 요리가 일상생활에 더 가까이 있다. 윈난의 대표적인 곤충 요리는 땅벌 유충을 이용한 것이다. 달리 먹을 것도 많은데 왜 굳이 벌, 특히 땅벌의 유충을 먹게 된 걸까. 워낙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식문화라 분명한 이유는 알기 어렵지만 학자들은 산지에 사는 사람들이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일상식이라기보다 특별한 날 먹는 요리이거나 일종의 별미다. 땅벌의 벌집을 통째로 채집해 안에 있는 유충을 꺼낸 후 식물성 기름에 튀겨 낸다. 지역에 따라선 튀긴 후 술을 넣어 끓여 먹기도 한다. 뭔가 특별한 맛을 기대하고 용기를 내보았는데 의외로 익숙한 맛이다. 우리의 번데기와 비슷한 맛에 좀더 바삭한 식감이다. 번데기를 좋아한다면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랄까. 윈난에서는 어느 식당에 가나 대나무벌레 튀김 요리를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나무에 서식하는 나방의 유충으로 생김새가 그리 그로테스크하지 않아 비교적 대중적이고 난도가 낮은 곤충 요리다. 속이 빈 과자를 먹는 듯한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이 특징이다. 무언가 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계속 손이 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보통 튀겨 간식으로도 먹지만 야채와 함께 볶아 요리로도 활용한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곤충 식량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미래의 주요 단백질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수년 전부터 심심찮게 들려온 이야기다. 과연 곤충이 우리의 미래 식량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윈난을 거닐면 그 미래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 같지만 윈난 사람들이라고 다 곤충을 좋아하거나 즐기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전통이자 식문화 유산으로 곤충 요리가 그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 곤충에 대한 혐오감과 공포감이 여전한 사람들에게는 굳이 곤충을 선택할 일이 아니고 다른 대안이 많기에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한 번쯤은 곤충 요리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일단 먹고 나면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다. 의외로 먹을 만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미식의 지평이 조금 더 넓어지고 두려움의 대상이 조금은 익숙해질지도 모르니 말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해파리 출몰에… 경북 동해안만 피서객 급감

    해파리 출몰에… 경북 동해안만 피서객 급감

    올여름 전국 주요 해수욕장 피서객이 늘어난 가운데 경북 동해안을 찾은 인파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온에 따른 해파리 출몰 급증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권 4개 시군 해수욕장 34곳을 찾은 피서객이 51만 6896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피서객(68만 3805명) 대비 24.4%(16만 6909명) 급감했다. 반면 올여름 해수욕장을 낀 전국 주요 연안에서는 피서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에서는 거제·통영·남해 등 해수욕장 26곳을 찾은 방문객이 76만 4557명으로 지난해(60만 431명) 대비 27.3% 늘었다. 지난해 60만 3741명이 찾은 전남지역 해수욕장 피서객은 올여름 62만 7802명으로 4% 증가했다. 특히 강원 동해안권 86개 해수욕장의 경우 올해 누적 방문객 수가 750만 6009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47만 1352명) 대비 16%(103만 4657명) 늘었다. 경북도는 올여름 고수온으로 맹독성 해파리가 대거 출몰했고, 폭염과 폭우 등 오락가락한 날씨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경북 동해안권 지자체들은 해파리가 급증하자 예비비까지 추가로 편성하는 등 해파리 구제에 나서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여름 경북 동해안지역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총 977건으로 지난해 6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 발레리나 강수진도 마침내 끄덕였다… 조달청 홍보맨의 근거 있는 자신감 [공직人스타]

    발레리나 강수진도 마침내 끄덕였다… 조달청 홍보맨의 근거 있는 자신감 [공직人스타]

    “조달청과 발레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나요?”(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강 단장이 후배를 양성해 세계 무대에 진출시키듯, 조달청도 중소기업을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키워 냅니다.”(임기근 조달청장) ●‘발레와 조달’ 공통점 어필 홍보물 기획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강 단장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출신 임 청장이 지난 4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나 주고받은 대화다. 강 단장은 임 청장의 홍보 영상 출연 제의에 처음엔 갸우뚱했다. 하지만 임 청장이 조달청과 국립발레단의 공통점을 강조하며 끈질기게 설득하자 결국 수락했다. 강 단장은 재능 기부 격인 1분짜리 홍보 영상 촬영임에도 수석 무용수를 출격시키는 성의로 화답했다. 영상은 ‘신뢰·균형·조화의 K조달’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 조달청TV에 업로드됐다. 강 단장은 메이킹 필름 영상을 통해 “정부기관 홍보를 발레로 표현한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뻔한 장면 대신 기업형 전략 도입 눈길 조달청과 발레라는 ‘말도 안 되는 조합’을 제안한 주인공은 강희훈(48·행시 47회) 조달청 대변인이다. 강 대변인은 20일 “정부기관이 생각하지 못한 기업형 이미지 광고 형식을 도입해 정부 홍보 영상 패러다임을 바꿔 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늘 영상 후반부에 기관장이 등장해 훈화 말씀을 하는 뻔한 홍보 영상은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강 단장 출연을 1안, 조달청 역할을 소개하는 기존 형식의 홍보 영상을 2안으로 준비했는데 임 청장이 1안을 택하면서 ‘조달청×국립발레단’이라는 이색 컬래버가 완성됐다. ●상담사 응원하는 ‘솔지 버스킹 ’도 기획 앞서 조달청은 지난 6월 25일 정부대전청사 중앙홀에서 걸그룹 EXID 메인 보컬 솔지의 ‘마음조달 버스킹’을 열었다. 정부조달콜센터 역할을 홍보하고 감정 노동을 하는 90여명의 상담사를 응원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공공조달에 마음을 더하다’란 제목의 코너에선 임 청장과 솔지가 상담사의 희로애락을 소개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버스킹도 강 대변인이 기획했다. 솔지는 직원 ‘지인 찬스’를 통해 섭외했다. 강 대변인은 “우수한 내부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내고, 임 청장이 흔쾌히 받아 준 결과”라고 말했다.
  • 어르신 끼니부터 무릎 건강까지 챙긴다… 광진 ‘동행 복지’ 든든 [현장 행정]

    어르신 끼니부터 무릎 건강까지 챙긴다… 광진 ‘동행 복지’ 든든 [현장 행정]

    60세 이상 50명에 급식바우처 지급거주지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 제공 때 놓쳐 무릎관절증 앓는 환자 발굴 인공관절 수술비 최대 240만원 지원 서울 광진구가 저소득 어르신들의 식사부터 무릎 건강까지 챙긴다. 광진구는 최근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할 ‘동행식당’ 운영에 동참할 음식점을 모집했다고 20일 밝혔다. 동행식당은 어르신 거주지 인근 일반음식점을 급식소로 지정해 하루에 한 끼 원하는 메뉴를 골라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약자 동행 정책이다. 광진구는 동행식당 이용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50명을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동행식당을 운영한다. 동행식당은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쉬운 지역에 있고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가 완료된 요식업체로 꾸린다. 광진구는 동행식당 모집이 완료되면 대상자별로 지정 식당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상 어르신은 하루 한 끼 동행식당을 이용하고, 받은 급식카드(바우처)를 사용하면 된다. 광진구는 또 최근 노인의료나눔재단과 저소득 어르신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술이 필요해도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는 어르신을 돕기로 했다. 광진구와 재단은 저소득 어르신이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무릎관절증을 제때 수술받아 건강하고 활기차게 노년을 보내게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협약을 맺었다. 광진구가 대상자를 발굴해 추천하면 재단은 수술비 지원을 위한 재원 확보를 도모한다. 협약 기간인 2년간 유기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다. 수술비는 한쪽 무릎이 120만원으로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한다. 건강보험급여 ‘인공관절치환술’ 인정 기준에 준하는 질환에 대해 검사비와 진료비, 수술비를 실비로 제공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동행식당 운영으로 저소득 어르신의 건강 증진은 물론 안부 확인 등을 통한 취약계층 돌봄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어르신 의료 복지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겸 가수인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은 “광진구와 맺은 특별한 인연으로 많은 어르신이 건강을 되찾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김 이사장을 광진구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2년간 축제와 행사, 문화관광 활성화와 같은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에 참여한다.
  • 새벽 비상소집에 공무원 볼멘소리… “미리 알려주고 불시 소집이라니 더 황당” [관가 블로그]

    새벽 비상소집에 공무원 볼멘소리… “미리 알려주고 불시 소집이라니 더 황당” [관가 블로그]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훈련이 지난 19일 시작됐습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을지연습을 지난해보다 닷새 일찍 시작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매년 을지연습 첫날 새벽에 진행했던 ‘관행’에서 벗어난 ‘불시’ 소집을 예고하자 공무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사전 안내 부족에 공무원 원성 쏟아져 지난 14일 오전 5시 45분쯤 각 부처와 지자체의 전시 필수 인력으로 지정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소집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공무원들은 “을지연습 일환으로 비상소집 훈련을 하니 필수 요원은 소속 기관으로 응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와 음성 자동전화를 받고 이른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중앙부처나 지자체의 국·과장, 주무 계장, 서무 업무자 등 전체 공무원의 약 20%가 대상이었습니다.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이달 13~16일 중 불시 소집을 예고하자 관가에선 원성이 쏟아졌습니다. 경제부처 공무원 A씨는 “그 기간에 휴가나 출장 계획을 잡기 난처해하는 공무원들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불만이 커지자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등은 지난달 25일 훈련을 담당하는 행안부 비상대비훈련과를 찾아가 훈련 방식 변경에 대한 사전 안내 부족을 지적하고 훈련기간 휴가 사용 허용, 응소자의 초과근무 인정을 요구했습니다. ●저항 의식한 듯 소집 전 일정 알려 줘 거센 저항을 의식했을까요. 실제 소집이 ‘불시’로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사회부처 공무원 B씨는 “비상소집 전에 국장님이 일정을 알려 줬다”면서 “일정을 사전에 못 들은 간부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부처 공무원 C씨는 “부처 내부망에 14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글도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현재의 을지훈련 시스템에 관해 시대착오적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다만 정부가 이번 훈련을 북핵 공격을 가정한 사상 첫 대응 훈련이라고 강조한 마당에 ‘무늬만’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왜 한다고 했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경제부처 공무원 D씨는 “비상소집이라 짜증이 나는데 이마저도 형식적이라 실효성까지 떨어져 두 마리 토끼 중 하나도 못 잡은 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민주 “제보 공작 포함 수용”… 국민의힘 “대표회담 생중계”

    민주 “제보 공작 포함 수용”… 국민의힘 “대표회담 생중계”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이른바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는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 수용 의사를 20일 밝혔다. 오는 25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이에 한 대표는 여야 대표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하자고 제안하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양측이 본격적인 신경전에 돌입하면서 이날로 예정됐던 실무회동도 열리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제보 공작 연루자’로 지목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수사를 늦출 수 없기에 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한 대표는)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한 제3자 특검법을 신속하게 발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장 의원의 언급이 당의 공식 입장임을 확인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이를 장 의원과 사전에 논의했다며 제보 공작 의혹을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에 대한 재표결도 예고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특별법(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등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이 6건인데 재표결 추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당대표 회담을 생중계로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적 주목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당내 이견이 있는 채상병특검법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오해의 소지를 없애려는 취지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민의힘이) 툭 던지듯 언론을 통해서 전체 회담 내용을 생중계하자고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실무협의 시간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공개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양측의 신경전으로 실무회동은 21일로 연기됐다. 한 대표는 회담 의제로 정쟁 정치 중단 선언과 민생 회복, 정치 개혁 협의체 상설 등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21일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과 함께 회담 의제와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앞두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굉장히 힘든데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당 4역이) 협의해 (민주당에) 제안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 7억까지 인정… LH가 매입해 20년까지 거주도 가능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 7억까지 인정… LH가 매입해 20년까지 거주도 가능

    피해 주택 거부 땐 ‘민간 전세’ 제공피해자들 퇴거 사유 제한도 없애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최장 20년(무상 10년+유상 10년)간 공공임대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야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전세사기특별법)을 의결했다. 각각 당론 발의한 개정안을 반영해 국토위 차원의 수정안을 만든 것이다. 첨예하게 대치하던 쟁점 법안을 합의 처리한 것은 22대 국회에서 처음이다. 수정안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공하는 공공임대 주택에서 기본 10년 동안 거주하고, 더 살기를 원하면 일반 공공임대주택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10년간 추가로 거주할 수 있다. 피해자에게 공공임대 주택을 제공하는 재원은 LH가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에 참여해 발생하는 ‘경매차익’(감정가에서 낙찰가를 뺀 금액)으로 마련한다. 일례로 LH가 감정가가 2억원인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경매에서 1억 5000만원에 낙찰 받는다면 경매차익인 5000만원을 공공주택 임대료로 지원한다. 만일 경매차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재정을 투입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제공한다. 다만 공공주택 임대료가 전세사기 피해 금액에 달하면 지원은 종료된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은 피해 주택에서 살고 싶지 않은 피해자가 적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런 경우를 위해 ‘전세 임대’ 방식도 포함했다. 피해자가 살고 싶은 민간 주택을 고르면 LH가 전세 계약을 맺고 피해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피해자가 공공임대주택 거주와 전세 임대를 모두 거부하고 피해 주택에서 즉시 나갈 수도 있다. 이때 LH는 경매 차액을 즉시 지급한다. 또 기존 정부안에는 질병 치료처럼 퇴거 사유가 제한돼 있었지만 퇴거 사유를 따로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그간 ‘선구제 후회수’ 방안에 따라 피해자에게 현금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피해자 구제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타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요건인 보증금 한도도 종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리면서 피해지원위원회에서 별도로 추가 인정하는 2억원을 포함해 7억원으로 상향됐다. 이는 피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자는 민주당의 입장을 여당이 수용했다. 이외 피해지원위원회 존속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전세 사기 유형과 피해 규모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를 6개월마다 국회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여야 합의 수정안은 국토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선구제 후회수’ 방식의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고 해당 법안은 21대 국회 임기 종료로 폐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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