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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김다예, 태어난 지 3시간 된 딸 공개 “귀여워”

    박수홍♥김다예, 태어난 지 3시간 된 딸 공개 “귀여워”

    방송인 박수홍이 딸 사진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정에 “태어난 지 3시간 된 물만두. 귀여워”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난 14일 출생한 딸 전복이(태명)의 모습이 담겼다. 전복이는 생후 3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눈을 감고 있지만, 쌍꺼풀 라인이 또렷한 모습이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복이가 지구에 도착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환자복을 입은 김다예는 보호자인 남편 박수홍과 함께 웃으며 셀카를 찍었다. 누워 있는 딸의 모습도 공개했다. 김다예는 “시험관·임신·출산 1년 반 동안 옆에서 잘 보살펴주고 사랑해준 남편에게 너무 고맙고, 건강하게 태어나준 전복이에게도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응원해주시고 순산 기원해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어려운 길 돌고 돌아온 남편에게 큰 선물해준 것 같아서 뿌듯하고 기쁘다. 이제 행복만 하자”라고 남편 박수홍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2021년 7월 혼인신고하고 이듬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다예는 지난 3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10일 제왕절개로 딸을 출산했다.
  • 민주, 안보상황점검위 첫 회의…“남북 채널 열고 오인·오판 없게 대화를”

    민주, 안보상황점검위 첫 회의…“남북 채널 열고 오인·오판 없게 대화를”

    한국발 무인기 ‘삐라’(대북전단) 살포 주장과 북한의 전방 사격 준비태세가 이어지며 남북간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로 긴급하게 구성된 ‘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가 14일 첫 회의를 갖고 “남북이 채널을 열고 (무인기 침투와 관련) 오인과 오판이 없게끔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안보위) 부승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남북 간의 위기가 심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전적으로 북한의 오물풍선부터 시작을 해 상당히 지저분한 도발을 하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얘기가 오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보위는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던 박 의원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간사로는 러시아 대사를 지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의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원장을 역임한 정동영 의원,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이었던 이인영 의원이 자문위원 겸 위원으로 합류했다. 위원으로는 박성준 의원(운영위), 윤후덕 의원(외통위), 부 의원(국방위), 박선원 의원(정보위)이 참여했다. 이어 부 의원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초기 대응을 평가하면서 “처음에는 (무인기 침투와 관련)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가, 그 다음에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님)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 혼선을 준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초기 대응 자체를 놓고는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북한이 한국에서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대북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부가 무반응으로 대처하자, 통상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긴급 안보 상황 점검과 국민들에게 (현 상황에 대한) 설명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당내 ‘안보상황점검위원회’ 마련을 지시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위원회 구성 배경으로 “정부가 일종의 ‘(무인기 침투 여부)불확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그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여권이 총체적으로 붕괴 상황에서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상황 파악과 설명의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홍준표, 한동훈 저격…“용병 정치는 이제 그만”

    홍준표, 한동훈 저격…“용병 정치는 이제 그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10·16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용병 정치는 우리 이제 그만하자”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대통령실과 정면충돌하자 비판에 나선 것이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사욕을 위해 당 분열만 가속하는 용병 정치는 이제 손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언론을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일부 보수 언론도 마찬가지”라며 “박근혜(전 대통령) 밀어서 세워 놓고 제일 먼저 나서서 박근혜를 끌어내리지 않았더냐”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대선 때도 용병을 옹위해 세워놓고 지금에 와서는 박근혜 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제일 먼저 새로운 용병을 내세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앞장서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용병에 현혹되지 말자. 이제 더 이상 일부 보수 언론에 현혹되지 말자”라고 거듭 강조한 뒤 “더 크게 세상을 보고 나가자. 풀 수 없는 매듭은 잘라내고, 종기는 터트려 짜내야 완치가 된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김 여사를 둘러싼 문제를 두고 연일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12일에는 검찰을 향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주문했다. 한 대표는 또 지난 14일 김 여사를 두고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며, 그런 라인(김 여사 라인)이 있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 시설 타격 않는다? 네타냐후 “美 의견 경청하되 국익 따라 결정” [핫이슈]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 시설 타격 않는다? 네타냐후 “美 의견 경청하되 국익 따라 결정”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난 1일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식을 놓고 고심해 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관련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런 의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중동지역의 확전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만류해왔다. 특히 미국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 같은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고, 핵 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레드라인’을 넘게 돼 이란의 핵 전략을 변화시키고 확전으로 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당국자는 “미국 대선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는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보복 규모가 미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인식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군사 시설 타격을 시사하자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제력을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또 미국의 ‘안도감’이 이스라엘에 대한 방어 강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미 국방부는 13일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와 미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후 사드 배치 등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는 다음달 5일 미국 대선 이전에 실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WP는 네타냐후 총리가 보복 시기에 대해서도 미국과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0일 안보 내각과 3시간가량 보복 조치에 대해 논의했지만, 공격에 대한 공식 승인은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전직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사드를 보내고 헤즈볼라를 끝내기 위해 필요한 무기들을 약속하면서 이란은 차후에 상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연정 내 극우 세력과 이스라엘 국내 여론이다.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를 타격했을 때도 극우 성향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전 총리도 “이란의 대리세력인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둘 다 크게 세력이 약화했고, 이스라엘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았다”며 핵시설에 대한 직접 공격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정보국장을 지낸 조하르 팔티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무기 없이는 싸울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일을 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이스라엘”이라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15일 밤 성명에서 자국은 미국의 의견을 경청하되 국익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WP의 전날 해당 보도에 추가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수능에 한강 작품 나와요”…사교육 업계, 지나친 ‘노벨상’ 마케팅

    “수능에 한강 작품 나와요”…사교육 업계, 지나친 ‘노벨상’ 마케팅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독서·논술 학원들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대입에 한강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홍보하거나 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국어 관련 시험 난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강의 저서들을 수업에서 다루고 있다고 홍보하는 독서·논술 학원들이 대거 등장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A 독서논술학원은 홈페이지에 “우리 학원은 2021년부터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를 필독서로 지정해 운영해 왔다”고 홍보하면서 “대비가 필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B 논술학원은 네이버 블로그에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대입 논술에 한강 작품이 출제될 게 아주 유력하다”며 “출제 예상 도서를 파악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홍보했다. 뉴스1 취재진이 B 학원에 ‘수업에서 한강 도서를 어떻게 다루는지’ 문의하자 학원 관계자는 “독후감을 먼저 시키고,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 해설 강의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답변했다. 대치동 소재 C 논술학원은 블로그에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이후 문학에 대한 관심도가 국민적으로 높아질 것이고, 그렇다면 대체로 독해 수준이 올라 대입 논술 등 국어 관련 시험 난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초·중등 학생들이 더 난도 높은 독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벨문학상 수상을 이용한 사교육 업계의 마케팅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뉴스1을 통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매우 큰 업적이고 수능이든 논술이든 시험에서 그의 작품이 나올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작품을 접한다고 해서 나중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단언하기 어렵고 평소에 문학 작품 등 책을 꾸준히 읽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교수는 “학생들이 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가 생긴 시점에 이를 사교육 업체에서 이익을 위해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것은 학부모에게 불필요한 정보를 줄 위험성이 있다”며 “학원 지도 권한이 있는 교육청 등에서 꾸준히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내가 소림사 승려와 바람났다”…황당 스캔들에 결국

    “아내가 소림사 승려와 바람났다”…황당 스캔들에 결국

    중국에서 국영기업의 여성 직원이 2000년생 소림사 승려와 바람이 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포털 바이두에는 소림사 승려와 아내가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폭로한 남편의 사연이 다수 올라왔다. 아내의 성은 장씨로 부부 사이에는 2명의 자녀가 있으며 아내는 33살이라고 한다. 황당한 불륜 사건은 지난 8월로 거슬러 간다. 자녀의 심신 단련을 위해 부부는 아이들을 소림사 여름 캠프에 등록했다. 이곳에서 장씨는 아이들을 지도할 24세의 승려를 만났고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감정을 싹틔우게 됐다. 직장 때문에 남편과 떨어져 지내던 장씨는 승려에게 남편이 자신에게 정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며 외로움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9월 1일 이혼하자고 요구했다. 3일 후 장씨는 승려를 만나기 위해 기차표를 샀고 두 사람은 한 호텔에서 명상한다는 명분으로 약속을 잡고 만났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해당 승려는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키가 크고 힘이 있어 보인다”고 한다. 남편은 호텔에 머물며 다정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 콘돔과 응급피임약까지 샀던 사실까지 알게 됐다. 남편은 가정을 지키고자 했지만 이혼을 결심한 아내의 의지는 단호했다. 아내는 또다시 소림사 승려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표를 끊었고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호텔에 주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결국 남편은 해당 승려의 신분을 확인하고 소림사에 연락을 취했다. 남편은 두 사람의 행각을 폭로했고 소림사 측도 해당 승려의 문제를 확인하고 소림사에서 내쫓았다. 남편이 공개한 두 사람의 대화는 불교에 대한 모독이 담겼을 정도로 수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후 장씨의 회사인 삼협공사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족은 사회의 주춧돌이며, 바람은 당신의 인생을 망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아라”라고 비판하는 의견, “참된 사랑이다”라고 옹호하는 의견이 엇갈렸다.
  • 80만 팔로어 정용진 회장… 다양한 인맥·경험으로 사업 시너지[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80만 팔로어 정용진 회장… 다양한 인맥·경험으로 사업 시너지[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야구단 사들여 이듬해 SSG 우승美 나파 지역 유명 와이너리 인수야심차게 론칭한 ‘부츠’ 철수해도연매출 3조 스타벅스 건재함 과시이해진·구광모·정기선 등과 친분장남 해찬씨 경영 수업 임박 관측 ‘프리덤 이즈 낫 프리’(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검은색 티셔츠에 쓰인 의미심장한 문구보다 한때 인스타그램 팔로어 83만명을 거느렸던 ‘핵인싸’(남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인사이더’를 더욱 강조하는 의미로 크다는 의미의 ‘핵’을 붙인 신조어) 정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직에 취임하면서 SNS를 끊은 지 6개월 만에 게시글을 올렸다는 점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한국 최초 우주인 꿈꿨던 부친 닮아 정 회장은 재벌가에서 자신의 일상과 취미 등을 SNS에 공유하는 사실상 유일한 오너다. 스스로를 ‘형’으로 칭하며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을 직접 소개하는 모습은 대중에게 친근감을 줬다. 정 회장의 활발한 대외 행보는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리는 어머니 이명희(81) 총괄회장과 동생 정유경(52) 총괄사장과 대조된다. 이 총괄회장은 1979년 아버지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 불러내기 전까지 정재은(85) 신세계 명예회장의 아내이자 정 회장, 정 총괄사장 남매의 엄마로서 전업주부의 인생을 살았다. 신세계를 이끄는 동안에도 언론 인터뷰를 했던 게 2005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정도로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정 총괄사장 역시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본인은 전체적인 방향 설정 등의 역할만 하며 공식 석상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정 회장의 과감한 면모는 부친의 영향이란 평가를 받는다. 정상희 전 삼호방직 회장의 차남으로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에서 산업공학으로 석사를 받은 정 명예회장은 1969년 삼성전자에 입사, 삼성전자와 삼성전관(현 삼성SDI) 사장, 삼성물산 부회장, 삼성항공 부회장을 거친 삼성의 대표 이공계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런 그가 2006년 “우주정류장을 내 눈으로 꼭 한 번 보고 싶다”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 최고령 지원자(당시 67세)로서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대중은 크게 놀랐다. 1차 체력테스트(3.5㎞ 달리기)를 너끈히 통과한 그는 2차 필기시험이 끝난 후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손자, 손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다”는 지원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용지니어스 키친’ 차릴 만큼 요리 애착 정 회장은 ‘취미 부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야구다. 사회인 야구 동호회에서 투수 경험이 있는 정 회장은 2021년 SK와이번스를 약 1352억원(주식 1000억원·토지 및 건물 352억 8000만원)에 인수하고 SSG 랜더스를 창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하던 추신수(42) 선수를 영입하는 등 공을 들였다. 2022년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자 팬들 사이에선 구단주인 정 회장의 야구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정 회장은 올해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은 숙명이고 요리는 취미”라고 할 만큼 요리에 애착을 갖고 있는데 5년 전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44)씨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에 있는 자신의 프라이빗 쿠킹 스튜디오 ‘용지니어스 키친’에 다양한 인사를 초대하기도 했는데 초대객으론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친분을 쌓은 김택진(57) 엔씨소프트 대표, 백종원(58)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축구선수 박지성(43), 야구선수 박찬호(51) 등 스포츠계 인사, 배우 이승기, 방송인 노홍철 등 연예계 인사가 있다. 맛에 대한 그의 관심 역시 사업과 연결됐는데 대표적으로 이마트 자체브랜드(PL) 간편식 ‘피코크’와 2019년 론칭한 ‘노브랜드버거’가 있다. 정 회장은 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2022년 약 3000억원을 들여 미국 나파 지역 유명 와이너리인 셰이퍼 빈야드를 인수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와일드푸트 빈야드와 얼티미터 빈야드를 추가로 인수하며 와이너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여기서 직접 생산한 와인을 자사 주류 전문 유통사인 신세계L&B를 통해 독점 공급한다는 목표다. ●국내 1위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들여와 일명 ‘용진이형’으로 불리며 대중의 호감도가 높아졌지만 논란도 없진 않았다. 2022년 1월 SNS에 ‘멸공’ 메시지 등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이 한 예다. 여파가 정치권으로 번진 데다 신세계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줄줄이 급락하자 오너의 SNS 활동이 결국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 회장의 SNS 활동 논란에 주가 부진이 더해지자 과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중단된 신세계의 사업들이 함께 거론됐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분스’나 미 드러그스토어 체인 ‘월그린’과 손잡고 선보인 ‘부츠’는 올리브영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잇따라 철수했다. 일본 잡화점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쇼핑’을 2018년에 론칭하며 MZ세대를 겨냥했지만 2년 만에 접었다. 2016년 190억원에 인수한 제주소주는 4년 누적 영업손실이 434억원에 이르렀고 최근엔 오비맥주로 넘어갔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패 사례가 나오는 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전략에선 대박 상품이 나오기 마련인데 정 회장에겐 국내 커피 시장을 쥐고 있는 스타벅스가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정 회장이 미국 유학 시절 국내에 들여온 스타벅스는 1999년 한국 진출 당시 신세계와 미국 본사의 합작사(JV)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2021년 신세계가 미국 본사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 중 17.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마트가 지분 확보를 위해 쓴 돈은 4742억원으로 적지 않지만 이미 지난해 연매출이 3조원에 육박할 만큼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올 상반기에도 매출은 1조 4943억원,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33.2% 급등하며 1등 커피 프랜차이즈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 외에 2015년 출범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 역시 지난해 1조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PB로 자리잡았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으로 시작된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국내에서 복합쇼핑몰의 개념을 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사 롯데·네이버 총수와도 교류 정 회장은 재계에서도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범삼성가로 묶이는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는 동갑내기에다 경기초, 청운중, 경복고, 서울대까지 함께 다녔다. 이 회장이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반면, 정 회장은 서양사학과에 입학했다가 1학년을 마친 뒤 미 유학길에 올라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부진(54)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51) 삼성물산 사장과는 문화와 예술, 패션 등 관심사를 공유하며 소통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이커머스 사업에서 경쟁 관계인 신동빈(69) 롯데 회장이나 이해진(57)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GIO)과의 교류도 눈길을 끈다. 신 회장과는 사업 관련 아이디어 등 여러 주제로 깊은 교분을 나누고 있으며, 이 창업자와는 한 살 차이지만 사실상 친구 사이라는 후문이다. 2021년엔 정 회장이 직접 네이버 본사를 찾은 일도 있었다. 이후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사업제휴합의서를 체결했으며 SSG닷컴 이마트몰의 네이버 장보기 입점 등 협력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구광모(46) LG 회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재계 현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비공식 회동을 종종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과는 신앙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정 회장이 자택으로 초대해 기도 모임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남은 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 중 정 회장의 전격 승진 이후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지난해 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부인 한씨의 플루트 연주회에 장남인 정해찬(26)씨가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경영 수업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해찬씨는 미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5월 육군 현역 제대 후 현재는 미 인디애나대 블루밍턴캠퍼스 대학원에서 스포츠·피트니스 매니지먼트 산업 관련 석사 학위를 밟고 있다. 지난여름엔 미 록펠러 자산운용사에서 인턴 활동에 참여하며 경영 수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정 회장은 다둥이 아빠다. 배우 고현정(53)씨와 1995년 결혼해 해찬씨를 포함, 1남 1녀를 뒀으며 2011년 결혼한 한씨와의 사이에는 이란성쌍둥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문성욱(52) 신세계의 벤처캐피털(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큰딸인 문서윤(22)씨는 올해 초 YG엔터테인먼트의 관계사인 더블랙레이블의 걸그룹 데뷔를 준비한다는 설이 돌았으나 이후 데뷔조 합류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 이커머스는 물류, 이마트는 체험 강화… 고강도 쇄신 신세계[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이커머스는 물류, 이마트는 체험 강화… 고강도 쇄신 신세계[2024 대한민국 재계 인맥 대탐구]

    백화점 2곳·호텔 1곳, 삼성서 독립이마트 앞세워 재계 강자로 우뚝2010년 이후 쿠팡 거센 도전 직면3조원에 사들인 이베이 효과 그닥정용진 회장 체제, 인적쇄신 속도지역 밀착형 쇼핑몰로 재탄생 박차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다.”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2021년(당시 부회장)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를 약 3조 4400억원에 인수하면서 내린 주문이다. 유통업계 최대 인수합병(M&A) 대어로 꼽힌 이베이코리아는 결국 신세계의 품에 안겼고, 신세계는 일약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2위 사업자 반열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당시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는 유통 환경에 발맞춰 띄운 ‘승부수’는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서 그룹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오프라인 강자인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유통 1위 자리를 쿠팡에 내주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독이 든 성배’에 빗대는 평가마저 나온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지난 3월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나부터 확 바뀔 것”이라며 강도 높은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격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계열사 수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알짜 백화점·할인점으로 매출 40조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를 모체로 하는 범삼성가 계열의 기업집단이다.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할 때 신세계가 가진 건 백화점 2개점(본점·영등포점)과 조선호텔뿐이었지만, 33년이 흐른 현재 전국에 153개(트레이더스 22개 포함)의 이마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12곳에 이른다. 같은 기간 1조 75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40조원을 넘어서며 재계순위 11위에 올라섰고 포스코와 농협을 제외하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세계는 2011년 이마트를 인적분할하며 그해 ㈜이마트(할인점, 호텔, 스타벅스 등)와 ㈜신세계(백화점, 면세점 등)를 분할 상장했다. 현재는 정 회장과 정유경(52) 총괄사장이 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지분보유율 각 18.6%)로 ‘남매 경영’ 체제를 이어 오고 있다. 두 사람의 어머니이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막내딸인 이명희(81)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갖고 남매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마트의 매출이 지난해 기준 29조 4722억원으로 그룹(40조 6044억원)의 72.6%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지만 순익은 ㈜신세계에 역전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반면 ㈜신세계는 영업이익 6398억원을 달성했다. ●이커머스 공습에 수 조원대 실탄 신세계를 재계 강자로 만든 건 계열분리 2년 뒤인 19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 1호점을 내면서 시작한 대형마트 사업이었지만 2010년 이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자체 물류망을 기반으로 신선제품까지 익일 새벽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내세운 쿠팡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신세계도 2014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온라인 부문을 통합한 SSG닷컴을 설립했고 2018년엔 통합법인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45.6%)와 ㈜신세계(24.4%)가 대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1조원의 투자(30%)를 받을 만큼 사업을 키우려고 했다. BRV캐피털이 뿌리를 두고 있는 블루런벤처스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장녀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 윤관(49) 대표가 글로벌 파트너로 있는 벤처캐피털이다. 정 회장과 윤 대표는 2008년 결성된 국립중앙박물관 후원 모임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FM)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회장은 “이마트는 더이상 오프라인 유통회사가 아니라 이커머스 기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SSG닷컴에 힘을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18%, 쿠팡 13%,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등) 12% 등이 포진된 상태였으며 SSG닷컴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결국 2021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한 수’를 두게 되는데, 이를 위해 이마트 성수동 본사(1조 2200억원)와 서울 가양점(6820억원)을 팔았으며 이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 서울 월계점과 고양 킨텍스점, 이마트 서수원점과 동탄점 등 서울·경기 핵심 자산을 담보로 1조원 규모의 부동산담보부대출까지 받았다. ●시너지 아직인데 1조원대 ‘풋옵션’까지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는 막상 신세계로 편입된 뒤 적자로 돌아섰다. 인수 직전 연간 영업이익 850억원을 내던 지마켓(G마켓, 옥션)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갔고, 신세계가 원래 가지고 있던 이커머스인 SSG닷컴은 지금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던 당시 이미 쿠팡과 네이버 2강 구도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던 상태라 성장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투자를 했다는 얘기다. 거기다 쓱닷컴이 어피너티와 BRV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맺은 계약도 올 들어 문제가 됐다. 당시 계약서엔 2023년까지 쓱닷컴이 총거래액 5조 1600억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신세계가 지분을 다시 사들이는 풋옵션 조항이 있었는데, 신세계는 쓱닷컴의 거래액이 5조원을 넘었다고 주장한 반면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신세계 매출이 이중으로 잡히는 상품권을 포함해 거래액을 과대상계했다고 문제 삼으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신세계가 FI의 지분을 제3자에게 전량 매도하기로 합의하면서 문제는 봉합됐지만 연말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신세계가 이를 떠안아야 하는 처지다. 신세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춤하던 사이 공격적인 투자로 ‘저러다 망한다’는 소릴 듣던 쿠팡은 지난해 창립 이후 1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매출(31조 9298억원)과 영업이익(6174억원) 모두에서 이마트를 밀어내고 국내 유통업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 점유율은 쿠팡(24.5%), 네이버(23.3%), 신세계그룹(G마켓·SSG닷컴 10.1%) 순이다. ●18년 만에 회장직 오른 정용진 그룹이 최대 위기에 봉착하자 신세계 내부에선 일대 변혁이 일었다. 지난해 9월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그룹 계열사 전체의 40%에 달하는 9명의 대표가 교체된 ‘파격 인사’가 시작점이다. 2019년 신세계에 합류했던 강희석(55)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경질됐다. 대신 오프라인 유통사업군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를 통합하고 한채양(59) 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3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구매력을 키우고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인데 올 상반기까진 실적 개선을 이뤄 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이 지난 3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인적 쇄신엔 속도가 더 붙었다. 지난해 11월 주도적으로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한 정 회장은 최근 수시로 ‘똥밭에선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며 조직 쇄신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내며 이마트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신세계건설의 대표이사는 물론 영업본부장(상무)과 영업담당(상무)을 경질했다. 신세계건설에 대해선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본업으로 돌아가자” 내실 강화 신세계는 이커머스의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본업의 경쟁력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엔 G마켓과 SSG닷컴의 대표를 전격 교체하면서 G마켓 대표로는 정형권(51) 전 알리바바 총괄을, SSG닷컴엔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장을 맡아 온 최훈학(52) 전무를 내정했다. 신세계 이커머스의 한계점으로 꼽혔던 물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CJ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은 신세계는 G마켓과 SSG닷컴의 배송과 물류를 CJ대한통운에 맡기기로 했다. G마켓은 CJ대한통운의 내일도착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고, SSG닷컴은 물류센터 운영권을 CJ대한통운에 이관했다. 신세계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체류형 매장 전환 등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출점을 중단하고 일부 점포를 폐쇄하기도 했던 이마트의 경우 아예 방향성을 고쳐 잡았다. 영업 기반인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는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최근 5년간 10개의 점포(할인점)를 줄였는데 이제 더이상의 매각은 없다는 기조다. 대신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으로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월 말 5개월 만에 새로 문을 연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오픈 약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향후 전략을 이어 나갈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단독] “수업 내용 통역해 줘, 논문도 중국어로 써”… 물석사·물박사 봇물

    [단독] “수업 내용 통역해 줘, 논문도 중국어로 써”… 물석사·물박사 봇물

    이중언어·부실평가 경쟁력 저하 지방대 충원 위해 마구잡이 유치“언어 점수 등 입학 문턱 높여야” 석사 출신 중국인 A(28)씨는 이른바 ‘대학 간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취업에 실패하자 지난해 국내 대학원행을 택했다. 이 대학원은 중국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이중언어 과정(중국어 트랙)이 있고, 학위 취득도 쉽다고 중국 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A씨는 “논문도 중국어로 작성하면 되고, 학교에서도 크게 (학위를)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켜준다”고 전했다.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B(27)씨도 “한국의 지방 대학원에 입학하는 게 저렴하고 편하게 학위를 따는 방법으로 통해 ‘물석사’, ‘물박사’라는 말까지 있다”며 “이미 한국에서 학위를 딴 사람들에 대해 ‘거저 땄다’, ‘학습 수준이 높지 않다’는 편견까지 생기고 있다”고 했다. ●중국인 석·박사과정 매년 증가세 국내에서 석·박사과정을 밟는 중국인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마구잡이식 학생 충원, 통역에 치우친 수업, 부실한 학생 평가 등이 반복되면서 일부 국내 대학원이 이른바 물석사와 물박사를 양산하는 ‘학위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서울신문이 교육부의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외국인 박사과정생 가운데 중국인은 1만 1913명(전체 대비 65.1%)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박사과정생은 2020년 7978명(60.6%)에 불과했지만 매년 늘고 있다. 중국인 석사과정생도 같은 기간 1만 2504명에서 1만 6629명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학생 수는 늘어났지만 교육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어 모집 요강이 있는 지방권 대학원에 문의한 결과, 수업 중 통역사가 교수의 말을 중국어로 통역해주는 대학원은 10곳 중 4곳이나 됐다. 5년째 통역사와 함께 수업하는 한 대학원 교수는 “석사 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통역사가 제대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또 다른 대학원의 교수는 “중국어 트랙 유학생은 논문도 중국어로만 쓰는데 한국인 교수가 내용을 점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 학생 한 명당 수수료를 주는 식의 학생 충원도 국내 대학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지방에 있는 대학원 10곳에 문의한 결과 4곳이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서만 입학이 가능하다”며 해당 유학원과 연락할 수 있는 위챗(중국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알려줬다. 대학원 입학금과 등록금을 제외하고 중국 현지 유학원의 중개비만 해도 200만~300만원 정도다.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C(26)씨는 “중국 소셜미디어(SNS)만 봐도, 사설 유학원들의 한국 지방 대학원 입학에 대해 홍보 글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中, 한국 학위 배제하는 곳 생겨” 대학원들도 이런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에선 신입생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원 신입생 충원 현황을 보면, 올해 기준 1121개 대학원(계열별) 중 328곳(29%)은 입학정원 대비 지원자가 적었다. 구자억 한중교육교류협회장은 “한국 대학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면서 중국에선 신임 교수를 뽑을 때 한국 학위를 배제하는 지역도 생겼다”고 말했다. 서창배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는 “최소한의 한국어 또는 영어 점수를 조건으로 내거는 등 어느 정도의 입학 문턱은 있어야 한다”며 “학위 취득 때는 실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 엄격하게 평가해야 하고, 이런 평가에 대한 교육부의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권성동 “국민 눈높이? 여론 재판 동조”… 한동훈 “탄핵 앞장선 분이 공포 마케팅”

    권성동 “국민 눈높이? 여론 재판 동조”… 한동훈 “탄핵 앞장선 분이 공포 마케팅”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공개 압박을 이어 가자 친윤(친윤석열)계도 한 대표를 상대로 공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건희 비선 라인을 정리하라’는 한 대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겨냥한 것이라는 판단에 “금도를 넘었다”고 비난했으며 “한 대표가 야당처럼 내부를 공격한다”는 불만도 누적되고 있다. 또 친한(친한동훈)계가 김 여사의 비선으로 ‘한남동 7인회’를 언급하자 친윤 인사들은 친한계 스피커들을 싸잡아 ‘도곡동 7인회’라며 맞불을 놓았다. 원조 친윤인 권성동 의원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이 기소할 필요성을 제기한 한 대표의 언급에 대해 14일 페이스북에 “사실상 여론 재판에 손을 들어 준 것”이라고 썼다. 이어 “과거 검사 한동훈은 증거와 법리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로 기소 여부를 결정해 왔느냐”면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자기 세를 규합한다고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다. 이제까지 이런 얄팍한 정치공학은 여지없이 실패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탄핵 공포 마케팅”이라며 “권 의원 같은 분이야말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분인데 그런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김영삼·노무현 정부 모두 당정 갈등 때문에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고 한 것을 ‘탄핵 공포 마케팅’으로 맞받은 것이다. 권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권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에 “저를 겨냥해 박 전 대통령 탄핵론을 꺼내 든 알량함에는 비애감마저 느낀다. 도곡동 7인회(친한계 핵심 7인) 같은 참모진이 모은 의견이 겨우 그 정도라면 인적 쇄신은 대표실이 우선인 것 같다”고 썼다. 그러자 한 대표는 언론 공지를 통해 “도곡동 7인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허위 사실로 당대표를 음해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한 친윤계 중진 의원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의제를 ‘선공개’하는 데 대해서도 “이런 식이면 왜 독대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 권성동 “검사 때 국민 눈높이 기소했나” 韓 “탄핵 앞장선 분이 공포마케팅”

    권성동 “검사 때 국민 눈높이 기소했나” 韓 “탄핵 앞장선 분이 공포마케팅”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공개 압박을 이어 가자 친윤(친윤석열)계도 한 대표를 향해 공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건희 비선 라인을 정리하라’는 한 대표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겨냥한 것이라는 판단에 “금도를 넘었다”고 비난했으며 한 대표가 “야당처럼 내부를 공격한다”는 불만도 누적되고 있다. 또 친한(친한동훈)계가 김 여사의 비선으로 ‘한남동 7인회’를 언급하자 친윤 인사들은 친한계 스피커들을 싸잡아 ‘도곡동 7인회’라며 맞불을 놓았다. 원조 친윤인 권성동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이 기소할 필요성을 제기한 한 대표의 언급에 대해 “사실상 여론 재판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썼다. 이어 “과거 검사 한동훈은 증거와 법리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로 기소 여부를 결정해 왔느냐”며 “윤 정부를 비난하며 자기 세를 규합한다고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다. 이제까지 이런 얄팍한 정치공학은 여지없이 실패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탄핵 공포 마케팅”이라며 “권 의원 같은 분이야말로 탄핵에 앞장섰던 분인데 그런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권 의원이 “김영삼·노무현 정부 모두 당정 갈등 때문에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고 한 것을 ‘탄핵 공포 마케팅’으로 맞받은 것이다. 권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권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에 “저를 겨냥해 박 전 대통령 탄핵론을 꺼내든 알량함에는 비애감마저 느낀다. ‘도곡동 7인회’(친한계 핵심 7인) 같은 참모진이 모은 의견이 겨우 그 정도라면 인적 쇄신은 대표실이 우선인 것 같다”고 썼다. 친윤계에선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의제를 ‘선공개’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한 친윤계 중진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권처럼 예민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하려고 독대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이면 왜 독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단독]“학위 거저 딴대” 중국인 몰리는 대학원…‘물석사·물박사’ 양성 우려

    [단독]“학위 거저 딴대” 중국인 몰리는 대학원…‘물석사·물박사’ 양성 우려

    매년 느는 중국인 석·박사 유학생한국어 못해도 통역 대동해 수업현지 유학원 통해 신입생 모집국내 학위 신뢰도 저하...“관리 필요” 석사 출신 중국인 A(28)씨는 이른바 ‘대학 간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취업에 실패하자 지난해 국내 대학원행을 택했다. 이 대학원은 중국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이중언어 과정(중국어 트랙)이 있고, 학위 취득도 쉽다고 중국 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A씨는 “논문도 중국어로 작성하면 되고, 학교에서도 크게 (학위를)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켜준다”고 전했다.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B(27)씨도 “한국의 지방 대학원에 입학하는 게 저렴하고 편하게 학위를 따는 방법으로 통해 ‘물석사’, ‘물박사’라는 말까지 있다”며 “이미 한국에서 학위를 딴 사람들에 대해 ‘거저 땄다’, ‘학습 수준이 높지 않다’는 편견까지 생기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 석·박사과정을 밟는 중국인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마구잡이식 학생 충원, 통역에 치우친 수업, 부실한 학생 평가 등이 반복되면서 일부 국내 대학원이 이른바 물석사와 물박사를 양산하는 ‘학위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서울신문이 교육부의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체 외국인 박사과정생 가운데 중국인은 1만 1913명(전체 대비 65.1%)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박사과정생은 2020년 7978명(60.6%)에 불과했지만 매년 늘고 있다. 중국인 석사과정생도 같은 기간 1만 2504명에서 1만 6629명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학생 수는 늘어났지만 교육의 질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어 모집 요강이 있는 지방권 대학원에 문의한 결과, 수업 중 통역사가 교수의 말을 중국어로 통역해주는 대학원은 10곳 중 4곳이나 됐다. 한 대학원은 아예 교수가 중국어로만 수업한다고 안내했다. 5년째 통역사와 함께 수업하는 한 대학원 교수는 “석사 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통역사가 제대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또 다른 대학원의 교수는 “중국어 트랙 유학생은 논문도 중국어로만 쓰는데 한국인 교수가 내용을 점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했다. 통역사 없이 인공지능(AI) 통역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교수의 수업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해 노트북에 띄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었다.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 학생 한 명당 수수료를 주는 식의 학생 충원도 국내 대학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지방에 있는 대학원 10곳에 문의한 결과 4곳이 “중국 현지 유학원을 통해서만 입학이 가능하다”며 해당 유학원과 연락할 수 있는 위챗(중국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알려줬다. 대학원 입학금과 등록금을 제외하고 중국 현지 유학원의 중개비만 해도 200만~300만원 정도다. 경기의 한 대학원은 “유학원 2곳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 너무 적게 모이면 입학할 수 없다. 최소 15명은 모여야 한다”며 “참고로 중국어 트랙은 비싸다”고 귀띔했다.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C(26)씨는 “중국 소셜미디어(SNS)만 봐도, 사설 유학원들의 한국 지방 대학원 입학에 대해 홍보 글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대학원들도 이런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에선 신입생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원 신입생 충원 현황을 보면, 올해 기준 1121개 대학원(계열별) 중 328곳(29%)은 입학정원 대비 지원자가 적었다. 구자억 한중교육교류협회장은 “한국 대학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면서 중국에선 신임 교수를 뽑을 때 한국 학위를 배제하는 지역도 생겼다”고 말했다. 서창배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는 “최소한의 한국어 또는 영어 점수를 조건으로 내거는 등 어느 정도의 입학 문턱은 있어야 한다”며 “학위 취득 때는 실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 엄격하게 평가해야 하고, 이런 평가에 대한 교육부의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시험지 ‘인증샷’까지 등장한 연세대 논술시험…유출 논란 커져

    시험지 ‘인증샷’까지 등장한 연세대 논술시험…유출 논란 커져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시험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학 측은 “유출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수험생과 학무보들은 시험 관리 부실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연세대 뿐 아니라 한성대도 일부 수험생에게 시험 문제를 늦게 알려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세대는 14일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논술 시험 공정성과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연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정해진 시간 이전에 문제지가 배부된 일이 있었다”면서 “입학전형 진행과 관련한 보도 및 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을 치렀다. 해당 시험에는 수험생 2000명이 응시했는데, 여러 개로 나눠진 고사장 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1시간을 앞둔 12시 55분쯤 시험지를 나누는 일이 벌어졌다. 연세대는 “감독관이 시간을 착오해 시험지를 나눠줬고, 문제를 인식하자마자 이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고사장 감독관은 시험지 매수 및 파손 여부를 확인한 뒤 연습지와 함께 시험지를 나눠줬으며, 연습지를 시험지 위에 덮어 문제를 미리 풀지 않도록 감독했다는 게 연세대의 설명이다. 통상 시험 시간 5분여를 남겨두고 해야 하는 일을 1시간 5분 정도 앞서 진행한 것이다. 감독관이 시간 착오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다시 회수하기까지 약 15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시험지 회수 후에도 이어졌다. 휴대전화를 사용한 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험 문항과 관련된 글을 발견한 것이다. 감독관이 문제지 파손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1번 문항을 봤다는 글에는 “정사각형 4개 등분되는 직사각형 그림이 있다”고 적혀 있다. 실제 논술 시험 1번 문항에는 해당 그림이 들어가 있었다. 이후 1시간여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벡터’와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연세대는 시험이 종료된 후 이를 인지했으나, 확인 결과 시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연세대는 “그 도형이 있다는 인상을 인지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공정성을 해치는 정보가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문항은 ‘벡터’와 관련된 문제가 아닌 ‘확률과 통계’에 관련된 문제로, 시험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세대가 사안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논술 시험지와 답안지 위에 수험표를 놓고 찍은 ‘인증샷’도 올라왔다. 인증샷 작성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데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글도 함께 적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연습지로 문제지를 덮기 전 1, 2페이지 중 문제 하나를 못 봤을 리가 없는데 주제를 미리 알고 푼다는 게 얼마나 심각한 건지 모르는 거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문제지를 회수한 뒤 다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럼 인공지능(AI)으로 답을 미리 알고 시작하자마자 적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해당 고사장에서 시험을 봤다는 작성자는 “수험표 확인도 얼굴과 대조하는 게 아니라 신분증과 대조하는 걸 보고 대리 시험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험 중에는 강의실 문을 활짝 열어두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고사장 분위기가 중학교 내신 시험보다 별로였고 체계 자체가 허술했다”고 했다. 지난 13일 한성대에서 치러진 수시 실기 시험에서도 한 고사장이 시험 문제를 늦게 알려주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시험은 제시된 소재를 활용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험인데, 제시어와 함께 보조 자료인 이미지 자료를 배부한다. 그러나 한 고사장은 감독관 착오로 이미지 자료를 주지 않았고, 시험이 시작된 지 40분이 지난 오전 11시 40분에야 수험생에게 이미지 자료를 배부했다. 일부 수험생은 제시어인 ‘카드’를 트럼프 카드로 인식했다가, 이미지 자료를 배부한 뒤 신용카드인 점을 아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고 전해졌다. 한성대 관계자는 “(사고가 난)고사실에서 응시한 수험생에게 제시어 이미지 사진이 40분 지연돼 배부됐다는 사실을 수시 시험 실기고사 평가위원에게 명확하게 고지하고 이를 평가에 적정하게 반영해 형평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관련 교직원에 대한 조치뿐 아니라 재발 방지책을 타당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시 논술 시험 관리·감독 허술 논란에 대해 각 대학의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를 당부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논술 유출) 사안이 중해 학교와 같이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개별 대학 논술고사는 대학의 장이 알아서 해 간섭할 부분이 많지는 않다”고 했다.
  • 야당 “김 여사 명품백 압수수색해야”…공수처장 “검토하겠다”

    야당 “김 여사 명품백 압수수색해야”…공수처장 “검토하겠다”

    2주차 국정감사 첫날인 14일 야당은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난했고,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입법권 남용을 지적했다. 또 여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주장했고, 공수처장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24번의 거부권 중 5번을 자신과 배우자 특검에 행사했다. 거부권의 20% 이상이 이해충돌적인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완규 법제처장은 “여러 가지 정당한 사유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지, 아무런 생각 없이 남용한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기의 동기, 측근이기 때문에 법을 왜곡하라고 법제처장으로 보낸 것 같다”며 보은 인사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민주당이 이 대표를 방어하려 입법권을 악용한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은 야당에서 위헌적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해서 나온 것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의 오후 공수처 국감에서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가 도마에 올랐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가 명품백 소유권을 포기했다는데 검찰이 폐기하면 증거 인멸이 되므로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명품백 수수는) 알선수재로 수사하는 게 맞고 지적한 부분까지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공수처의 공소 제기 건수와 영장 발부율이 저조하다며 “공수처를 폐지해야 한다”고 하자, 오 처장은 “공수처는 권력기관 견제라는 고귀한 사명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고 맞섰다.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다뤘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는 공공을 위한다는 명분, 계약상의 특혜, 그리고 측근을 통한 이권 형성까지 대장동과 똑같은 수법을 썼다”고 비판했다. 또 여당은 이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경기지사 지사직을 사퇴하기 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발표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취소됐다며 ‘이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며 김동연 경기지사를 압박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 지역표만을 생각한 포퓰리즘 행위”라고 했다. 반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 의혹’을 들며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됐다고 해서 국가사업인 고속도로공사의 노선이 변경·지연되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맞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가 늦었다는 지적에 “7월부터 고민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빨리 오르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도 너무 빨라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으려 쉬었다가 내린 것”이라고 했다.
  • 용인시, 방송인 타일러 라쉬 초청 협치·소통 강연

    용인시, 방송인 타일러 라쉬 초청 협치·소통 강연

    경기 용인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를 초청해 협치와 소통을 주제로 한 강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타일러 라쉬는 JTBC ‘비정상회담’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책을 펴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방송인이자 환경활동가다. 이번 강연은 시민들이 협치와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사회구성원 간 협력과 소통의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연은 오는 11월 5일 오후 4시부터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다. 타일러 라쉬는 ‘등잔 밑이 다채롭다’를 주제로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성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더 풍요로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14일부터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더 나은 소통 방법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민 협치 의식을 높이고 소통을 활성화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 금투세 당론 ‘국감 이후’ 무게 왜…개미들 李블로그에 댓글 폭탄

    민주, 금투세 당론 ‘국감 이후’ 무게 왜…개미들 李블로그에 댓글 폭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한 당론 결정과 결정 시기를 지도부에 위임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의원총회로부터 열흘이 흘렀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당론은 ‘유예’, 결정시기는 ‘10월 국정감사 이후’가 될 거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14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금투세 결정 시기는 국감 이후라고 보면 되나’라는 질의에 “당분간은 (금투세 입장 발표가)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동일한 질문에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는 금투세 관련 논의를 전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재보선 때문에 지도부가 금투세를 논의할 시간 자체가 없다”면서 “(지금 발표할 경우)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한 전선이 흐트러지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2년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파헤쳐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특히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선 전방위적 ‘압박국감’을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당내 금투세 여론조사에서 금투세와 당 지지도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 것도 지도부가 발표를 서두르지 않는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금투세 입장이 빨리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도 적지 않다. 금투세 토론회에서 유예팀 팀장으로 나왔던 김현정 의원은 전날 MBN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금투세 관련해 민주당의 최종 입장이 언제쯤 정리가 되느냐’라고 질문하자 “지금 시기랑 내용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정책 요청을 통해서 위임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인데 저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라고 답했다. 한 지도부 의원도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민주당의 결정이 계속 미뤄지자 댓글 폭탄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이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문제는 경제…부디 외양간이라도 고칩시다’라는 글을 올리자 “35년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이젠 민주당 찍을일 없다”, “10·16 재보선 투표 똑바로 하자”라는 댓글을 연이어 달고 있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댓글은 2838개에 달한다. 이 대표는 글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제 그만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정 기조를 완전히 바꿔라. 추가경정예산이든 민생회복지원금 차등 지원이든 뭐라도 하라”고 압박했다.
  • 용인서 시내버스·화물차 등 4대 부딪혀…버스승객 7명 부상

    용인서 시내버스·화물차 등 4대 부딪혀…버스승객 7명 부상

    14일 오후 1시 43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신갈TG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와 화물차, 승용차 2대 등 4대가 잇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수원TG 방향 4차로로 오토바이가 끼어들기를 하자 뒤따라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제네시스 SUV 차량이 차례로 급정거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 SUV 차량의 후미를 뒤따라오던 시내버스가 들이받은 뒤 두 차량이 튕겨 나가며 주변을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와 1t 화물차를 각각 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현장에서 사고 차량 수습은 마무리된 상태이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기안84 “♥아내 강미나 빚 11억 갚아줄 것”

    기안84 “♥아내 강미나 빚 11억 갚아줄 것”

    기안84와 강미나가 일일 부부로 변신해 유쾌한 궁합을 자랑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인생84’는 ‘여주에 시집온 강미나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아이오아이 시절부터 강미나 님의 팬이었다”며 그룹 아이오아이(I.O.I)와 구구단 출신인 강미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두 사람은 이날 가상 부부로 연을 맺었다. 기안84가 “결혼하면 해보고 싶은 게 있냐”고 묻자 강미나는 “평범한 일상을 도란도란 함께 늙어가는 게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에 기안84는 “5시간 정도 같이 늙어줄 수 있다”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강미나는 “만약 내가 11억원의 빚이 있는 상태로 결혼하자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기안84는 망설임 없이 “갚아줘야지”라고 답했다. 다만 “천천히 갚아야한다. 한 번에 갚으면 다음 날 없어질 것 같다”는 농담을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가 강미나를 위해 깜짝 그림 선물을 준비해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에 강미나는 “오늘 기안84와 친해지는 첫 단추였다”는 소감을 남겼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항공기 정치장, 서울시 역점사업화해야”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항공기 정치장, 서울시 역점사업화해야”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 등록 확대에 손 놓고 있는 동안,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노력이 거세다. 전남 무안군은 올해 본격적으로 항공기 정치장을 유치하면서 재산세의 50%를 항공기 정비료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항공사를 끌어모으고 있고, 군산시의 경우 내년 본예산안에 ‘군산공항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11억 7800만원을 반영하여 운항장려금과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편성된 6억 2000만원에 비해 90%가 증가한 규모로 군산시가 정치장 등록에 전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인천공항을 보유한 인천시도 최근 정치장 등록에 따른 인센티브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한때 항공기 정치장 등록으로만 100억 원대의 재산세를 벌어들였던 인천시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정치장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자 2024년 재산세의 규모가 82억 원으로 급감했고, 이에 대한 대책 검토를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도 인천시와 상황이 비슷하다. 2020년 김포공항이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에 등록된 항공기는 224대였으나, 점점 그 수는 줄어들어 2024년 현재 197대까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커진 항공사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지자체로 정치장을 옮기거나 새로 등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재산세·취득세의 감경을 위해 노력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항공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인센티브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하지만 아직도 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세금 감면을 받고 있으나, 서울시가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시 역점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조차도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진행이 더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11일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교통정책과, 세제과 등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율 인하 경쟁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득과 실에 대한 정확한 비용추계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자, 김 위원장은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에 대해 타 지자체와 비대칭 경쟁구도를 계속해서 유지할수록 세수는 빠져나가기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포공항 주변부는 소음, 매연, 고도제한으로 주민들이 계속 고통받고 있는데, 돈은 타 지자체가 턱턱 가져가는 격”이라고 지적하며, “하루속히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 등록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장 등록은 강서구에만 속한 사업이 아니라 서울시 전체 세수 확보에 중요한 사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한강, 노벨상 상금 전액 독도에 기부”…또 퍼진 가짜뉴스

    “한강, 노벨상 상금 전액 독도에 기부”…또 퍼진 가짜뉴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됐다. 14일 페이스북에는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한 작가를 사칭한 가짜 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속보)한강 작가가 노벨상 상금을 전액 독도 평화를 위해 기부한다”는 내용이다. 한강 작가는 노벨상 상금의 사용 계획 등에 대해 언급한 바가 없다. 현재 가짜뉴스와 함께 올라온 링크를 클릭하면 각종 가짜뉴스가 올라온 사이트로 연결된다. 다른 게시물들 역시 “황희찬 선수가 결혼한다” “신유빈 선수가 메달 포상금을 전액 국군에 기부한다”는 등의 가짜 뉴스다. 가짜 뉴스가 올라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이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인 이들이 ‘좋아요’를 누른 모습이다. 지난달에도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에게 50억원을 기부한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노소영 관장의 페이스북에는 ‘안세영 위해 50억 기부, 한국 배드민턴 정신차려라, 이혼 소송중인 노소영 안세영 위해 50억 현금 기부하자 모두 박수쳤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상에는 ‘자본금만 1조 3808억…개인 의료진만 5명 노소영, 협회 탈퇴 안세영 위해 개인 팀 창립하자 모두의 박수 쏟아졌다’는 내용이 퍼지기도 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노소영 관장님 응원합니다” “노소영 관장님의 배드민턴협회장 당선을 기원합니다”라며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안세영 선수 측은 “연락 온 바가 없다. 뉴스를 보긴 했으나 왜 이런 뉴스가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부인했다. ‘협회에 사비 100억 내고 배드민턴 협회장 출마한다…노소영, 안세영 위한 출마 결심에 모두가 놀라며 주목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 역시 “협회에서도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면서 “노소영 관장 측에서도 연락을 주신 바 없다”라며 사실무근임을 명백히 했다. 가짜뉴스 판치는 SNS 이용자 급감유명인들 사칭 범죄 해결 노력 촉구이처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유명인을 사칭한 가짜 광고와 가짜 뉴스가 빠르게 확산되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페이스북에서 시작돼 유튜브로 번졌으며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퍼지고 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사칭 사기 건수는 지난해 9∼12월에만 1000건이 넘고, 피해액도 1200억원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의 경우 월간활성이용자가 지난해 12월 1020만명에서 지난 1월 991만명으로 떨어지며 처음 1000만명을 밑돌았다. 2월 959만명, 3월 958만명으로 매달 역대 최소치를 찍고 있다. 피해를 본 유명인들은 지난 3월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강사 김미경, 개그우먼 송은이,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개그맨 황현희 등 실제 사칭 피해를 입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했다. 메타는 한국 뉴스룸을 통해 “2023년 4분기에만 사칭 광고 계정을 포함해 총 6억9100만개의 가짜 계정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됐다”며 “이들 중 99.2%는 이용자로부터 신고가 접수되기 전 선제적으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점 더 교묘해지는 수법을 학습해 유명인 사칭 광고에 대한 추가 탐지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를 본 유명인들은 메타 플랫폼의 소극적·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사칭 광고 시 경고 없이 계정을 영구 정지하겠다고 발표한 구글처럼 강력한 조처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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