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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최상목 비난하는 국무위원들, 고민 좀 하고 이야기하라”

    이창용 “최상목 비난하는 국무위원들, 고민 좀 하고 이야기하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 결정을 지지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최상목 권한대행이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최 대행을 비난하는 국무위원들을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는 “최 대행의 어려운 결정으로 이제 대외에 ‘우리 경제 운영이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서 간다. 한국 경제는 튼튼하다’는 메시지를 내려고 하는데, 여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최 대행을) 비난하면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최 대행이 지난달 31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을 두고 ‘사령탑 줄 탄핵’ 가능성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 대행의 결정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은데, 최 대행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때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되고, 우리 정부가 한동안 기능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총리가 탄핵당한 상황에서 또 탄핵이 이어지면 과연 정부가 작동할 수 있느냐”며 “정치적 위험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는데, 신용등급은 한 번 내려가면 다시 올리기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의 결정으로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최 대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최 대행을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향후 1주일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그는 “최 대행의 결정으로 해외에서 정치적 리스크를 어떻게 판단할지 봐야 하고, 나도 노력할 것”이라며 “경제만큼은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서 간다는 우리의 논리와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특히 여·야·정이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답답한 것이, 이게 다 주어진 것이 아니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 노력해야 할 시점에 (그런 결정을) 왜 하느냐고 막으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같이 노력해야 할 시점인데 고민 좀 하면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최 대행은 지난달 31일 이른바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헌법재판관 2명(정계선·조한창 후보자)을 임명했다. 이 결정에 반발해 일부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진이 사의를 밝히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의 몰도바, 나무 땔감 안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의 몰도바, 나무 땔감 안내

    1968년부터 50여년간 유럽에 공급돼 오던 러시아산 가스가 1월 1일 새해 첫날에 끊겼다. 자국을 지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 계약을 우크라이나가 갱신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가스 중단 사태에 몰도바의 일부 분리주의 지역에서는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유럽 체코, 헝가리,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몰도바 등이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맺은 계약에 따라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이 파이프라인으로 유럽에 가스를 공급해왔으나, 우크라이나가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켜 주는 게임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추가 이익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매년 8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통과 수수료 수입을 올리고 있었으나 이를 포기한 것이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해온 경로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야말-유럽’, 튀르키예를 거치는 ‘튀르크스트림’ 등 3개가 더 있었다. 노르트스트림의 해저 가스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022년 파괴됐는데, 지금까지 가스관 파괴 테러의 배후를 놓고 국제사회가 논쟁 중이다. 야말 라인을 통한 러시아 가스 공급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에 끊겼다. 유일하게 튀르크스트림만 운영이 계속되고 있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와 비회원국인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에는 러시아 가스 공급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헝가리는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어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우크라이나에 ‘헝가리산 가스’라고 하자는 묘수를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 주요 EU 회원국 대부분은 노르웨이와 러시아산보다 30~40% 비싼 미국으로 천연가스 수입선을 대폭 전환하고 다양화했지만, 아직 EU 회원국이 아닌 몰도바는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가 반(反)러시아 성향의 현 몰도바 중앙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군 1500명이 주둔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주민 45만명이 한겨울에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새벽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일반 가정의 난방·온수용 가스 공급을 끊고 병원 등 일부 필수 시설에만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따뜻하게 옷을 입고 가족이 한방에서 지내며, 창문과 발코니 문에 담요나 두꺼운 커튼을 걸고 전열기를 쓰도록 권고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중심 도시인 티라스폴의 아파트에 사는 올가(42)는 로이터 통신에 “라디에이터에서 온기가 나오지 않고 있어 방 2개에 설치한 전열기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몸을 데울 수 있는 ‘난방 지점’을 당국이 마련중이다. 나무 땔감을 어디 가면 구할 수 있는지 도와주는 안내전화도 개설됐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쿠치우르간에 있는 발전소는 러시아 가스가 끊겨 석탄 발전을 하고 있으나, 석탄 비축분은 겨우 50일분이라고 BBC는 전했다.
  • 눈물로 밤 지새운 1순위의 ‘극복’…뱀띠 문정현 “루카 문치치로 거듭날 것”

    눈물로 밤 지새운 1순위의 ‘극복’…뱀띠 문정현 “루카 문치치로 거듭날 것”

    “2025년이 뱀띠인 저의 해라 어떤 행운을 만날까 설렌다. 올해 루카 돈치치(26·댈러스)처럼 다재다능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줘서 ‘문치치’라 불리겠다” 악전고투 프로농구 적응기에 눈물로 밤을 지새웠던 문정현(24·수원 kt)이 비로소 자신감을 되찾고 밝게 웃었다. 그는 뼈아픈 실패를 겪고 나서야 대학리그 최우수선수(MVP), 대학생 국가대표, 대형 1순위 등 화려한 수식어의 압박에서 해방됐다. “무조건 저부터 빛나야 한다”는 생각을 벗어던진 뒤 팀이 원하는 리바운드, 수비 등에 집중하자 부진의 구렁텅이에 빛이 찾아온 것이다. 문정현은 2일 수원 케이티빅토리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좋은 대우를 받고 편하게 운동하다가 프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정말 힘들었다. 대학 졸업 전이었던 재작년 말엔 통학하면서 혼자 매일 눈물을 훔쳤다”며 “잠이 안 와서 답답한 마음에 혼자 코트에 나와 공을 발로 차고 소리도 질렀다. 형들부터 감독님까지 그냥 다 미웠다(웃음). 그 시간을 견뎌 정신력이 단단해졌다”고 돌아봤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 비워”‘빅3’의 등장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2023 신인 드래프트의 주인공은 1순위 문정현이었다. 2023년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을 상대로 20점을 몰아친 문정현은 기대감을 한 몸에 받으며 곧바로 프로 데뷔했다. 그런데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 던진 3점슛 17개 중에서 림을 가른 건 1개뿐이었다. 결국 올스타와 신인상은 동갑내기 친구이자 3순위 유기상(창원 LG)에게 돌아갔다. 백지부터 다시 시작했다. 김영환 kt 코치의 지도하에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슛 자세를 체계적으로 다졌다. 문정현은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니까 어느 순간부터 슛을 던지면 들어갈 것 같았다. 4쿼터 승부처에서 한두 개 들어간 게 전환점이었다”면서 “지난 시즌엔 상대가 제 슛을 내버려 둬서 자존심이 상했는데 이젠 적극 수비한다. 스스로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고 설명했다. 정신적인 버팀목은 ‘도전의 아이콘’ 이현중(25·일라와라)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일본을 거쳐 호주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은 청소년 대표팀에서 가까워진 문정현이 힘들어할 때마다 통화로 “잘 풀린다고 들뜨거나 뜻대로 안 된다고 주눅 들지 말고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라. 더 떨어질 데도 없다. 자신 있게 공을 던져라”고 조언했다. 문정현은 이현중에 대해 “한 살 차이지만 정말 배울 게 많다. 항상 형이 해 준 말을 가슴속에 새긴 채 뛴다”며 “말도 안 통하는 타지에서 외로울 텐데 저까지 위로해 주는 모습이 대단하다. 형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생 유현이와 함께 태극마크 꿈도”데뷔 시즌 얼떨결에 오른 챔피언 결정전에서 KCC에 패배한 기억은 정상을 향한 질주의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의 독기를 보고 얼마나 절실한 무대인지 실감했다”며 눈을 크게 뜬 그는 “당시 라건아 형이 헐크 모드가 돼서 이길 수가 없었다. 그렇게 힘센 사람은 처음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kt가 단기전에 강하고 저도 분위기를 파악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시즌 만에 평균 득점(4.7점→10.1점), 도움(1.1개→2.3개), 리바운드(3.1개→5.3개) 기록을 껑충 올린 그의 경쟁자는 리그 최고의 포워드 최준용(부산 KCC)과 안영준(서울 SK)이다. 세 선수 모두 슛, 패스, 높이, 수비 등 여러 능력을 두루 갖췄다. 문정현은 “제 포지션에서 밀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서 내로라하는 형들을 만나도 거침없이 부딪히려고 한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씨름 선수였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힘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허웅(KCC), 허훈(kt)처럼 국가대표로 형제가 함께 코트를 누비는 ‘내일’을 꿈꾼다. ‘리틀 양동근’이라는 평가받는 친동생 문유현(21·고려대)이 지난해 11월 처음 성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정작 문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 들지 못했다. 울산 출신인 문정현은 “어릴 때 연고지 현대모비스 경기를 자주 직관했는데 저는 함지훈 형을 좋아했고 동생은 양동근 코치님을 응원했다. 각자 비슷한 스타일로 성장해 신기하다”면서도 “같이 뛰면 욕심 많은 동생이 패스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부렸다. 이번 시즌 목표는 ‘기량 발전상’으로 겸손하게 설정했으나 롤모델은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돈치치다. 그는 “안준호 대표팀 감독님이 재능이 많은데 속도가 느린 게 비슷하다며 ‘문치치’라고 불러주셨다. 그때부터 영상을 찾아보고 있다”면서 “문치치가 되려면 슛 거리를 늘리고 드리블도 더 화려해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님께 혼날 것 같지만 가끔 시도해 보겠다”고 웃었다.
  • 유승민 “나 혼자만 박근혜 탄핵했나, 왜 배신자냐”

    유승민 “나 혼자만 박근혜 탄핵했나, 왜 배신자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자신에게만 덧씌워진 ‘배신자’ 수식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진행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유 전 의원에게 ‘배신자’라고 했는데, 지금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같은 탄핵 찬성파에게 다시 그런 수식어가 붙고 있다’고 언급하자 “벌써 10년 된 얘기고 탄핵을 나 혼자 한 것처럼 돼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그때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에 다 있다. 탄핵은 (그 대상이) 잘못해서 탄핵당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배신이다’, ‘당을 나가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게 보수 정치 전체를 망가뜨렸다. 근데 지금 또 그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 당시 새누리당 의원 절반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했다. 그래도 양심은 있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죄를 저지른 상황임에도 당론으로 탄핵에 반대하고 대통령이 저렇게 버티기로 일관한다. 이러면 보수는 후퇴하고 재건은커녕 더 망가진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이대로 방치하면 정치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다”며 “그게 경제 안보 위기, 우리 대외 신인도나 국가 신인도의 저하 이런 쪽으로 확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론으로 탄핵에 이어 헌법재판관 임명까지 반대하고 있다. 이런 입장 자체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헌법재판관 임명까지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고 이걸로 최 대행을 흔들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부 내각이나 대통령실에 있다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어르신 비꼬며 놀리다니 최악”…MBC ‘오늘N’ PD 태도 논란에 항의 빗발

    “어르신 비꼬며 놀리다니 최악”…MBC ‘오늘N’ PD 태도 논란에 항의 빗발

    MBC 교양 프로그램 ‘오늘N’ 제작진의 출연자에 대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MBC ‘오늘N’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오지 산골편 PD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출연자를 대하는 PD의 무례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앞서 1일 방송된 ‘오늘N’의 ‘좋지 아니한가(家)’ 코너에서는 ‘오지 산골에 나만의 왕국을 만든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경북 포항시의 작은 산골 마을로 9년 전 귀촌한 남성의 일상을 소개했다. ‘오늘N’은 주중 오후 6시 5분에 방송하는 생활 정보 프로그램으로 지역 맛집, 이웃 사연, 이슈 등을 소개한다. 해당편 남성 출연자는 직접 만든 황토방을 소개하며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나”라고 하자 PD는 “저는 잘 안 가는데요.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드럼 실력을 선보인 출연자가 “나이가 들면 손과 발을 잘 움직여야 한다”고 하자 “밭일하시면 되잖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출연자가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을 보여주며 “이건 서울에서 구경 못 하잖나. 내가 서울 갈 때 싸주겠다”고 하자 PD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촬영팀을 위해 닭 숯불구이를 준비한 출연자에게 PD는 “제가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구운 닭고기를 보며 “이건 탄 거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태도에 ‘오늘N’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시청자의 항의가 빗발쳤다. 해당 편을 연출한 제작진을 교체하라는 요구와 출연자에게 직접 사과하라는 요청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격을 낮추는 태도였다”, “보는 내내 시종일관 무례하고 기분 나쁜 언행 때문에 굉장히 불쾌하고 화까지 난다”, “방송에서 어르신을 비꼬면서 놀리는 게 최악이다”, “무례한 언행을 ‘농담 가득 도시 피디’ 등의 자막으로 포장하지 말라”, “출연자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인데 프로그램을 위해 섭외했다면 예의 있게 행동했어야 한다”, “연초부터 따뜻하고 훈훈한 우리네 사람 사는 소식 보려고 틀었다 기분만 나빠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1월1일 트럼프 호텔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머스크가 한 말은

    1월1일 트럼프 호텔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머스크가 한 말은

    새해 첫날인 1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차량 돌진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 퇴역 군인 샴수드 딘 자바르(42·사망)로 사건에 사용한 픽업트럭에서 이슬람국가(ISIS) 깃발이 발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명 사망자를 포함해 최소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사건에 대해 “용의자가 이슬람국가(IS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 용의자가 범행하기 몇시간 전에 IS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라며 “이를 미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보고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용의자가 해당 영상에서 살해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고 몇 시간 뒤에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불에 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밖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한 사건은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15명이 사망한 뉴올리언스 트럭 사고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은 2024년형 사이버트럭이 트럼프 호텔의 유리 입구 ​​문에 도착하자 차량에서 연기가 나고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당국은 운전자가 사망했고 트럭 곁에 있던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에서 매우 큰 불꽃놀이 또는 폭탄으로 인해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뉴올리언스에서 사용된 픽업트럭과 사이버트럭은 모두 차량 공유 사이트 튜로(Turo)에서 임대되었으며 아마도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튜로는 차량 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을 임대할 수 있는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한국의 ‘쏘카’와 유사한 개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서 “공무원과 주민들이 이 순수한 악행을 조사하고 회복하는 동안 뉴올리언스를 지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이민 범죄자들이 우리나라에 있는 범죄자들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뉴스 미디어는 반박했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라면서 “우리나라의 범죄율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수준”이라며 테러 원인을 불법 이민에 돌리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 김동연, 선한 영향력 ‘사회적 의인’ 9명과 새해 출발

    김동연, 선한 영향력 ‘사회적 의인’ 9명과 새해 출발

    “경기도가 따뜻한 사회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사회적 의인 9명과 그 가족 등 18명을 초청해 일출을 관람하고 떡만둣국으로 조찬을 함께하며 덕담을 나눴다. 경기도는 2024년 한 해 동안 경기도민을 위해 생명구조, 사고예방, 이웃사랑 등을 실천해 사회의 본보기가 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고, 행복한 2025년을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고 선행한 의인들과 아침 식사와 산책하며 감사도 드리고 또 우리 1,410만 도민들께는 새해 첫 근무 날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어서 모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라가 아주 어지럽고 사회는 쪼개져 싸우고 있고 갈등하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훌륭한 일을 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취지가 널리 퍼지길 바라고 경기도가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초청된 의인은 ▲지난 11월 말 기록적인 폭설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시장 진입을 통제해 상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이윤근 씨와 안양시 공무원 윤진한 씨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해 위험을 무릅쓰고 탑승자 2명을 구조한 고등학생 유태경 군 ▲헬스장에서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한 간호사 구아라 씨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비원의 암 투병 소식을 접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한 수원 영통하우스토리 입주자대표회의 등이다.
  • ‘대소변 못 가려 홧김에’…80대 아버지 살해한 50대, 경찰 자수

    ‘대소변 못 가려 홧김에’…80대 아버지 살해한 50대, 경찰 자수

    치매를 앓는 80대 아버지를 홧김에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0시 10여분쯤 서산시 한 빌리에서 함께 살고 있던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A씨가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기은세, 이혼 후 채정안에게 들은 ‘감동 인사’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기은세, 이혼 후 채정안에게 들은 ‘감동 인사’

    배우 기은세가 이혼을 언급했다.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에는 배우 채정안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기은세는 채정안에게 “언니랑 알게 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더라.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에 채정안은 “안다. 너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기은세는 당황하며 “이 얘기가 안 나올 수 없었다”고 웃어 보였다. 채정안은 “그때 너는 아기 같았다”고 했고, 기은세는 “진짜 어렸다. 28살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채정안은 “내 체감상은 더 어렸다. 그래서 ‘더 놀다가 결혼하지’라는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 말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기은세는 “그때 언니랑 친했다면 언니가 그런 얘기를 해줬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채정안은 “아니다. 그때는 누구 말도 듣지 않을 때다”고 말했다. 기은세는 채정안에게 고마웠던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23년 결혼 11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던 기은세는 “작년에 언니를 마주쳤는데 언니가 나를 보자마자 한 얘기가 ‘은세야 축하한다’고 했다. 근데 그 말이 정말 듣고 싶었었나 보다. 사람들이 내 안부를 걱정하던 시기였는데 다들 ‘괜찮냐’고 인사를 했지, 나보고 ‘축하한다’고 인사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언니의 쿨한 그 말이 정말 고마웠다”고 했다. 이후 기은세는 채정안을 위해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때 채정안은 “평소에 돈을 제일 많이 쓰는 아이템이 어떤 거냐”고 물었고, 이에 기은세는 “그릇”이라고 답했다. 채정안이 “너 나이에 벌써 그릇의 세계에 들어갔냐”며 놀라워하자 기은세는 “살림을 10년 정도 해서 그릇에 항상 관심이 많다”고 했다. 이때 채정안이 “그러면 (살림) 분리할 때 그릇 다 갖고 나왔냐”고 이혼을 언급하자 기은세는 약간 당황해하면서도 “그릇은 다 제가 산 거라 갖고 나왔다”고 밝혔다.
  • 격변의 2025년… 재계 수장들의 화두는 ‘행동’ ‘실천’

    격변의 2025년… 재계 수장들의 화두는 ‘행동’ ‘실천’

    경제계 리더들이 전례 없는 격변의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은 1일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려보겠다.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했다. 빠르게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함께 만들고 있는 구성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미래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꼽았다. 최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영 개선은 경영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접목해야 하는 경영의 기본기로,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경영의 요소들이 그 대상”이라고 했다. SK그룹이 주력 사업으로 삼은 AI의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따로 또 같이’ 정신 아래 각 멤버사가 새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밸류체인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선(오른쪽)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이날 “성장은 실천에서 시작되고 다양한 협력으로 확장되며 서로의 공감으로 완성되듯이, 우리가 서로를 믿고 도우면서 함께 변화의 파고에 맞서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어 “우리 그룹이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성장의 동인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경영진을 향해 신규 사업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도 당부했다. 박정원(왼쪽) 두산그룹 회장은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시장을 끌어나가야 한다고 본 것이다.
  • [사설] ‘8인 헌재’는 심판 집중, 여야는 정치 정상화 힘쓰길

    [사설] ‘8인 헌재’는 심판 집중, 여야는 정치 정상화 힘쓰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석인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하자 여야 모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최 대행은 지난달 31일 여야가 추천한 조한창·정계선 후보자를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방 추천 논란이 있던 마은혁 후보자는 여야가 합의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이러자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선택적 임명은 위헌”이라며 권한쟁의심판 청구 방침을 밝혔다. 여당은 여당대로 불만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임명 권한이 없으며, 국무회의에서 충분한 논의 절차가 없었다는 이유로 반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여야는 공석인 재판관을 놓고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다 이 지경까지 왔다. 최 대행의 결정에 비난할 자격은 어느 쪽도 없다. 헌재는 6명이던 재판관이 8명으로 늘어나면서 대통령 탄핵심판을 정당성 논란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 정치적 혼란의 한 자락이라도 수습했어야 한다는 점에서 최 대행의 이번 결단은 불가피했으며 합리적인 측면이 커 보인다. 이제 헌재는 어떤 압력에도 휘둘리지 말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대통령 탄핵사건 심리에 집중하면 된다. 정치권은 헌재 구성을 둘러싼 더이상의 논란은 접어야 한다. 어제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들은 최 대행에게 항의하는 뜻으로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동냥은 주지 못할망정 쪽박이라도 깨지 말라 했다.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나라를 이런 혼돈 속에 밀어 넣었다면 누구보다 책임을 크게 져야 하는 사람들이 용산 참모들이다. 헌법 절차에 따른 국정 질서 회복에 되레 찬물을 끼얹겠다니 아직도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른다. 여야는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축으로 정치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 최 대행은 그제 내란·김건희특검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야당 일방의 특검추천권 등 위헌성을 없애고 무분별한 수사 대상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타협안을 도출하길 바란다.
  • [김형오 칼럼] 대통령제를 끝장내자

    [김형오 칼럼] 대통령제를 끝장내자

    일본 도쿄에서 접한 12·3 계엄령 소식은 진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인지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맑은 도쿄 하늘이 온통 노랗게 보인다. 이곳 사람들이 걱정스레 물어볼 때마다 부끄러움과 분노가 치민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반 위에서 정보기술(IT) 선진화를 위해 국회에서 진력했던 지난날이 번개같이 지나간다.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조금씩 진보하고 발전했다. 식민지 수탈 없이 오로지 평화적 자력갱생으로 세계 10대 대국에 진입한 유일한 나라가 아니던가. 한국인은 그 자부심 하나로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그런데 난데없는 계엄령이라, 그것도 엉성하기 짝이 없어 더 말문이 막힌다. 혼란과 위기의 근본, 87년 헌법해프닝 아닌 해프닝은 6시간 만에 끝났지만 후유증은 만만치 않다. 혼란을 수습하려는 쪽은 힘이 없고, 혼란을 부추기는 세력은 기승을 부린다. 외교, 안보, 경제, 민생 전반에 걸쳐 심각한 피해가 불 보듯 하다. 위기 수습 능력이야말로 건강한 민주주의의 척도라는데 우리는 이런 면에서 영 서툴다. 이런 식으로 나라가 가라앉는단 말인가. 혼란과 위기의 근본적 문제는 87년 체제의 현행 헌법에 있음을 이제는 숨기지 말자. 87년 체제는 6월항쟁을 통해 민주화의 결과로 태어난 헌법이다. 5년 단임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다. 이 헌법으로 우리는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 냈고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러나 37년이 지나면서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강력한 권한으로 인해 그 위험성과 부작용이 나라와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원자력 산업 포기 등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87년 체제는 불행한 대통령제의 연대기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8명의 대통령을 뽑았는데 세 명은 감옥에 가고, 한 명은 목숨을 끊고, 두 명은 자식들이 곤욕을 치렀다. 또한 세 명의 대통령이 탄핵을 경험했다. 검투사막장정치로 민생 난망승자독식 시스템과 황제적 권한의 대통령제는 속성상 정권투쟁•권력투쟁을 부추긴다. 정치의 순기능은 사라지고 상대를 죽여야만 내가 사는 ‘검투사 경기’ 같은 막장 정치를 펼친다. 혐오와 적대의 정치는 개선될 조짐은커녕 세월이 흐를수록 격화된다. 국회의원들의 양심과 정의는 정파적 이익으로 변질되고, 국민과 나라보다 권력 게임의 전사로서 소모품 역할을 한다. 여대야소 상황이면 국회는 행정부(대통령)의 시녀로 전락하고 반면에 여소야대가 되면 입법 폭주와 전횡으로 정부는 일을 하지 못한다. ‘닥치고 탄핵’과 ‘닥치고 예산삭감’은 그 일례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삼권분립의 철칙은 교과서에서나 존재한다. 정권을 잡는 일이라면 양심과 염치도, 상식과 원칙도 없다. 정파적 이익과 다수의 힘만이 정치의 실존으로 작용한다. 모든 분야에 걸쳐 엄청난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우리 산업의 상징인 반도체산업마저 정쟁의 도구가 되는 마당에 민생경제를 어찌 기대할 수 있겠는가. ‘죽음의 키스’ 제왕적 대통령제황제적 권한을 갖는 대통령이 나라의 모든 분야에 간섭하고 영향을 미친다. 모두 줄서기에 여념이 없다. 정권 탄생에 기여하면 자리 보상이 주어진다. 전임 정부 추진 정책은 사실상 폐기되고 5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테마를 찾는다. 국민 혈세와 나라 곳간만 축내는 이런 작태가 5년마다 되풀이된다. 중장기 목표와 전략은 실종되고 공무원은 일손을 놓는다. 힘들게 쌓아 왔던 국가 경쟁력은 이렇게 무너지고 있다. 분열과 갈등을 고조시키는 데는 SNS와 유튜브 같은 새로운 매체들도 한몫한다. 좋아하는 방향으로만 콘텐츠를 물어다 주니 확증편향 코드만 판을 친다. 여기에 팬덤이 가세하니 기교와 눈치 보기, 아첨이 설쳐댄다. 정치는 증발되고 감정과 증오만 남는다. 나라 밖이나 세계정세는 관심 없고 오직 내부 정치에만 열을 올린다. 한국 정치인의 시야가 쪼그라들고 왜소화되는 이유다. 나는 개헌이 지난한 과정인 줄 알면서도 오래전부터 주장해 왔다. 2008년 국회의장에 취임하면서 개헌자문특위를 만들어 개헌안까지 마련한 바 있다. 이 안은 지금도 개헌론이 나올 때마다 중요한 뼈대로 활용되고 있다. 나는 윤 대통령 취임 전에 다시 개헌을 주장하면서 현재 헌법으로서 마지막 대통령이 되기를 바랐다. 개헌 거부하면 불행해질 것역대 대통령들은 임기 초기에는 권력에 심취해 개헌의 ‘개’자도 못 꺼내게 하다가 위기 상황에 몰리거나 정권 후반기 힘이 빠지면 개헌론을 제기한다. 국가 최고의 기본법을 정파적 이해관계의 산물로 취급하니 개헌이 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먼저 국회에 개헌특위를 상설화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여기서 대한민국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헌법이 적절할지 공론의 장을 펼치는 것이다. 합의가 된다면 시기 결정은 어렵지 않다. 개헌의 핵심은 현행 대통령제를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모든 대통령이 실패했고 그들의 불행은 나라의 불운과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초래했다. 대통령제가 미국 국경을 넘으면 왜 ‘죽음의 키스’가 돼 단 한 나라도 성공하지 못했는지를 냉철하게 짚어봐야 한다. 또 제왕적 대통령이 갖는 권한을 보유한 채 4년 중임제로 하자는 것은 권력욕에 사로잡혀 나라를 망치겠다는 거나 다름없다. 분명히 말하건대 개헌을 하지 않거나 현행 대통령제와 비슷한 개헌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역사상 가장 불행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뛰어나고 국민 지지가 높았던 인물들도 모두 실패한 대통령이 되지 않았나. 더구나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다. 한 사람이 국가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어리석은 망상은 걷어치워야 한다. 그 사람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이제 대통령제를 끝장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 “왜 상의 않고 임명하나” 국무위원들 고성… 최상목, 결국 눈시울

    “왜 상의 않고 임명하나” 국무위원들 고성… 최상목, 결국 눈시울

    김문수 “중대 사안, 당과 논의했나”김태규 “장관급 대행이 임명 부적절” 법제처장·과기부 장관 등 항의하자崔 “혼자 고민 끝에 결정, 사직할 것”국무회의 종결 선언 뒤 회의장 떠나 기재부 “재판관 임명 심의사항 아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결정을 내린 국무회의에서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최 대행의 결정에 반발하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비공개회의 전환 후 고성이 오가며 논쟁이 격화되자 최 대행은 국무회의 종결을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났고, 이후 일부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최 대행이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국무위원이 “왜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리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데 ‘여야와 논의를 하셨나’, ‘당과 당정회의라도 하셨나’”라고 묻자 최 대행은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 법제처장과 여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던 것과 달리, 최 대행은 사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이 중요한 결정을 국무위원들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며 “대통령에게서 민주적 정당성이 나오지 않나. 총리와 달리 국회 동의조차 필요 없는 장관급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이에 최 대행은 “나도 대행으로서 월권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직하겠다. 무안공항 사건만 아니었어도 이미 사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김 직무대행이 “그런 식으로 사직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회의 중 일부 장관들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이완규 법제처장과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가 “현재 윤 대통령 탄핵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들과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최 대행은 “재판관과 만나거나 우원식 국회의장과 논의한 적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무위원은 “한덕수 총리가 고심 끝에 헌법재판관 임명에 여야 합의로 해 달라고 말하면서 탄핵까지 당하셨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이 모든 걸 직접 뒤집을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직무대행은 서울신문에 “논의를 거친 뒤 발표했어도 반발이 있었겠지만 그조차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리더가 될 자격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무회의 심의 사항이 아니라며 국무위원과의 협의가 필요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행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날로 (임명) 타이밍을 정한 것”이라면서 “국민이 보기에 쌍특검법 의사결정을 한 날에 같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재판관 임명’ 崔대행 때린 여당… “독단적 결정, 정무 판단 미흡”

    ‘재판관 임명’ 崔대행 때린 여당… “독단적 결정, 정무 판단 미흡”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도 사표與 “마은혁, 野와 협의 생각 없어”崔 “모두 힘 모을 때”… 사표는 반려野 “내란세력과 한통속임을 입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하자 여권은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최 대행은 여야 추천 몫 재판관 1명씩을 임명하고 ‘쌍특검법’(김건희여사·내란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절충을 노렸지만 헌법재판소 ‘8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가속이 붙게 되자 집단 반발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은 1일 공지에서 “대통령 비서실과 정책실, 국가안보실의 실장, 외교안보특보 및 수석비서관 전원은 최 대행에게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참모들의 사의 표명은 이들이 최 대행과 함께 이날 아침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이후에 나왔다. 최 대행은 방명록 작성 후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집단 사의 표명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항의로 해석됐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은 비상계엄 직후 윤 대통령에게, 이후에는 한덕수 대행에게 계속해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도 최 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전날 국무회의 자리에서 사직서를 냈다. 그러나 최 대행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최 대행은 “지금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표 수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헌법재판관 임명 자체를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여당은 최 대행을 향해선 반발 목소리를 내면서 대통령실 참모진의 사퇴는 만류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헌법재판관 임명은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책임과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총리실, 당 내각도 그렇고 각자가 다 국정 안정을 위해 뭐가 필요한지 잘 생각하고 행동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이 여야가 합의해 달라며 임명을 보류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야당과 협의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은 “국무회의 논의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 의사를 발표한 것은 독단적 결정이 아니었나.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려 했다면, 최 대행은 ‘직을 걸고’ 더불어민주당에 국무위원들의 줄탄핵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청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정국 안정이 먼저인데 아쉽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무적 판단으로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여당 의원은 “이미 임명해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참모들의 집단 사의 표명에 대해 “내란 세력과 한통속임을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관 임명 후보자를 선별할 권리를 준 국민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최 대행은 당장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해 사과하고 보류했던 후보자 임명안을 결재하라”고 했다. 한편 총리실은 “권한대행이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별도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총리실이 입장을 내는 건 맞지 않다”고 밝혔다.
  • 여야 절충안 ‘묘수’? 수사 피하기 ‘꼼수’?… 崔대행 선택에 해석 분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여야 합의’ 원칙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헌법재판관 2명(정계선·조한창 후보)을 임명하면서 정치권에선 각종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정통한 경제 관료로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장기화를 막고 불확실성을 줄여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정부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여야가 서로 양보하지 않고 입장 차가 분명하게 갈리는 상태가 한 달 동안 지속됐다”며 “대외신인도의 가장 대표적인 지표가 환율인데, 한 총리 탄핵소추 이후 환율이 단계적으로 계속 오르면서 지금 여야 어느 쪽의 편에 서기보단 대외신인도를 고려한 합리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여야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한쪽에선 “임명하라”, 다른 한쪽에선 “임명하지 말라”며 최 대행을 거세게 압박하자 양쪽 입장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새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 수습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여야에 계속 끌려다니면 자칫 대행으로서 입지가 계속 좁아질 수 있다는 염려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미 탄핵 인용을 예상하고 혼란을 줄이는 결정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기존 헌법재판관 6인 체제를 두고 윤 대통령 측은 정당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 특히 재판관 임명을 계속 미룰 경우 오는 4월에는 헌법재판소 기능 자체가 마비된다. 한 여권 관계자는 “만약 헌법재판관 6명 중 한 명이라도 반대해 탄핵안이 기각되면 시위대가 들고 일어나는 등 더 큰 혼란이 생긴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국정농단에 연루됐고 대통령 탄핵 과정 및 추후 수사를 지켜본 트라우마가 작동한 것 아니냐는 설명도 있다. 한 총리까지 내란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최 대행도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공세가 과해서 거기 휘둘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했다.
  • 독단 못 막는 ‘제왕적 대통령제’… “개헌하거나 권한 축소 장치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독단 못 막는 ‘제왕적 대통령제’… “개헌하거나 권한 축소 장치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장기 집권 제한하는 5년 단임제대통령 권한에 비해 견제는 약해국회·지자체 4년 주기와도 안 맞아“임기 중반만 지나도 레임덕 생겨”개헌론, 정권 바뀔 때마다 공회전#4년 연임·중임제-이원정부-내각제‘중간 평가’ 성격의 선거 통해 견제“8년짜리 제왕을 뽑는 것” 한계도“이원정부제, 좌우 동거 갈등 심각”“내각제, 한국서 야합의 수단 인식”#대통령제 보완 장치미국처럼 ‘부통령제 도입’ 의견도국가 운영 혼란 적고 권력 정당성‘법률 개정 통해 제도 개선’ 주장“개헌 안 해도 책임 총리제 가능”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5년 단임제로 대표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국무회의를 비롯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있었지만 대통령의 독단을 막을 순 없었던 것. 결국 대통령 한 명에게 막강한 권한을 몰아준 87년 정치체제를 바꿔야 이 같은 혼란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전문가들은 10차 개헌을 통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 혹은 연임제로 바꾸거나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987년 6월 항쟁이 요구한 핵심은 직접 민주주의였다. 평화적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결국 5년 단임제로 귀결됐다. 87년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제한하는 데 몰두하느라 대통령의 권한에는 소홀했던 것이다. 결국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이 담긴 관련 규정은 존치됐다. 총 130조로 구성된 87년 헌법은 ‘4장 정부’ 부분에서 대통령과 행정부를 별도로 구분했다. 대통령에 대한 규정은 66조에서 85조까지 스무 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뿐만 아니라 무소불위에 가까운 권한이 총망라돼 있다.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등 주요 헌법기관의 구성권, 국무위원 등 각종 임명권 등도 포함됐다. 대통령이 수반인 정부에는 법률안 제출권을 부여했고 정부는 예산편성권을 독점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에서 나아가 초헌법적 존재로서의 상징성을 갖게 됐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 온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헌법 4장 제목은 정부가 아닌 ‘행정부’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아닌 ‘윤석열 행정부’”라며 “대통령제가 아니라 대통령중심제라는 말이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제한하기 위해 5년 단임제를 못박았다.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군부 독재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5년 단임제는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단임제는 선거 과정 중 인물에만 집중한다는 점에서 정당정치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장기적 정책 추진이 어렵다는 점이 계속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대통령제 국가의 상당수가 4년 연임·중임제를 채택하고 있고, 5년 단임제는 한국을 제외하면 필리핀·멕시코 정도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년 단임제는 세계적으로 (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도”라며 “5년이라는 임기도 국회의원, 지방정부가 4년 주기라는 점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치평론가인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5년 단임제는 역사적인 수명을 다하지 않았나”라며 “임기 중반만 넘어가도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생기고, 부동산·교육 등 주요 정책이 5년마다 바뀐다”고 짚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대통령이 모든 걸 다 가져가는 승자 독식의 성격이 있다”며 “대통령이 가질 수 있는 정치·경제·사법적 권한이 너무 큰데 견제는 약하다. 그렇다 보니 사활을 걸고 싸운다”고 지적했다. 5년 단임제 문제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개헌론은 사안의 폭발력과 민감성을 이유로 매번 정쟁의 대상이 됐고 여야는 정국에 따른 유불리를 따졌다. 개헌론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회가 개원할 때마다 공회전했다. 87년 체제 후 첫 대통령인 노태우 정부 시절 처음으로 5년 단임제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임기 말 권위 약화와 권력 누수 등 결함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정치권에서 개헌 문제가 공론화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전격 제안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초부터 개헌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정치권과 학계에서도 가장 많이 거론되는 대통령제 관련 개헌안은 4년 연임·중임제다. 연임은 연속해서 같은 직을 다시 수행한다는 의미다. 중임은 연속 여부와 상관없이 같은 자리를 다시 맡는 것을 뜻한다. 미국은 중임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연임이 아니면서 중임을 한 대통령은 그로버 클리블랜드(22·24대)와 도널드 트럼프(45·47대)뿐이다. 연임제나 중임제를 하면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 선거를 치르게 돼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다. 박원호 교수는 “연임제나 중임제를 도입하게 되면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 같은 말은 나올 수가 없다”며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 점을 지적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제는 필연적으로 제왕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 4년 중임제는 8년짜리 제왕을 뽑는 것”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또 다른 대안은 이원정부제다. 분권형 대통령제라는 말로도 불린다. 외치는 대통령이, 내치는 총리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의회에서 선출된 총리와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권력 남용의 우려가 적고 행정부의 책임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원정부제의 대표 격인 프랑스에서는 좌파 대통령과 우파 총리 등 좌우 동거 정부의 심각한 갈등이 고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조기 총선에서 압승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이재묵 교수는 “프랑스식 이원정부제는 대통령과 총리가 같은 당에서 나오면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고 다른 당이 되면 심각하게 갈등하는 문제가 있다”며 “오스트리아식으로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서 상징적인 역할만 하는 방식의 이원정부제가 맞다”고 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국무총리인 시대는 상상만 해도 어렵지 않나”라며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내각제도 거론된다. 영국, 일본처럼 의회가 행정부 구성 권한을 가지고 책임을 지는 제도다. 정치권에서는 한국의 정서와 내각제는 맞지 않는다고 거리를 뒀다. 그러나 내각제는 책임 정부로서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상당수 국가 사례에서 연립정부가 구성된다는 점에서 협치가 필수적이다. 이재묵 교수는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오래된 국가는 다 내각제인데, 한국에서는 야합의 수단으로 인식돼 있다”며 “정당과 국회가 중심이 돼야 궁극적인 삼권 분립이 실현된다”고 했다. 신 교수도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견제하려면 내각제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권력을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분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제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로 미국처럼 부통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도 초대 정부는 이승만 대통령과 이시영 부통령 등 정·부통령제였지만, 이후 국무총리제로 변경됐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무총리는 사실상 대통령에 종속돼 보좌하는 역할로 제한된다. 그러나 부통령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국가 운영에 대한 혼란이 적고 국민이 투표를 통해 선택한 권력이라는 정당성이 있다.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힘없는 총리제보다는 부통령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줄곧 주장했다.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해 의회 제도를 바꾸는 방안도 있다. 지난 20대 국회의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양원제를 도입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양원제 체제에서는 정부와 의회가 대립할 때 상원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전세계 국가의 3분의1,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3분의2가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제2공화국에서 양원제를 도입했지만 운영 기간이 10개월에 불과했다. 이재묵 교수는 “지역 갈등이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는 있다”고 했다. 독일의 경우 상원이 16개 주정부의 수반과 각료로 구성돼 지방분권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준한 교수는 “양원제를 하는 국가는 대부분 연방제를 하는 국가”라며 “갈등과 비용 문제만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개헌 시도가 매번 무산됐다는 점에서 개헌이 아닌 법률 개정을 통해 정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박원호 교수는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책임 총리제 등은 구현할 수 있다”며 “국회 다수당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대통령이 총리로 받아 준다면 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재묵 교수도 “정치개혁이 중요하지만 선거제 개혁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 尹 “끝까지 싸울 것” 지지자들에 메시지

    尹 “끝까지 싸울 것” 지지자들에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이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 같은 메시지를 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고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가 되면서 탄핵 심판에 가속이 붙게 되자 결집 메시지를 낸 것이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 중 여야 추천 1명씩을 임명하자 대통령실 고위 참모 전원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사직서를 내고 일부 국무위원들까지 강하게 반발하는 등 최 대행이 거센 후폭풍을 맞는 모습이다.
  • 우크라 경유 러 가스관 막혀… 유럽 가스값 1년 만에 최고

    1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1년여 만에 유럽 가스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년간 이어진 가스관 사용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오랫동안 의존해 온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 2월물 선물 가격은 한때 메가와트시(㎿h)당 50유로를 찍었다. 2023년 11월 이후 최고가다.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는 비용이 1억 7700만 유로(약 271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조치를 비난했다. 친러 성향의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우크라이나로 전기 수출을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매년 8억 달러(1조 1770억원) 이상의 통과 수수료 손실을 볼 전망이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추가 이익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산 가스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도달한 뒤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갈라져 전송된다.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는 친러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헝가리산’으로 표기하자는 묘안을 내놓았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했다. 이번 사태로 미국산 천연가스 시장점유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산 가스는 러시아산보다 30~40% 더 비싸다. 다만 유럽 각국이 미리 가스 비축량을 늘린 상태여서 여파가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동화, 더 따뜻한 뮤지컬이 된 ‘긴긴밤’

    어른들을 위한 따뜻한 동화, 더 따뜻한 뮤지컬이 된 ‘긴긴밤’

    지구에 단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펭귄’.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인데 이들이 보내는 ‘긴긴밤’이 참 따뜻하게 다가온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어른들을 위한 뮤지컬로 탄생해 마음과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신다. 뮤지컬 ‘긴긴밤’은 2021년 출간한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누적 5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동화지만 어른들도 반하게 되는 작품이라 큰 사랑을 받았다. 지구상에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의 존재는 북부흰코뿔소 수단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북부흰코뿔소 중 수컷 개체로서 마지막까지 생존한 수단은 2017년 말 오른쪽 뒷다리에 입은 부상으로 발생한 복합감염이 노령 등으로 악화하자 2018년 3월 19일 안락사됐다. 이로써 북부흰코뿔소의 수컷 개체는 멸종했다. 현재 북부흰코뿔소는 수단의 딸과 손녀인 나진과 파투만 남은 상황이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고 이로 인해 결국 지구상에서 한 개체가 멸종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아픈 감정을 준다. ‘긴긴밤’은 그 정면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다. 코끼리 무리에서 자란 코뿔소 노든은 버팀목이 됐던 친구들을 떠나 자유를 찾아 야생의 넓은 세상으로 발을 내디딘다. 밀렵꾼에 의해 아내와 아이가 곁을 떠나는 슬픈 상황에서도 노든은 소중한 이들이 남긴 사랑의 힘으로 꿋꿋하게 버텨나간다. 그런 노든에게 낯선 존재인 어린 펭귄이 나타난다. 친구 ‘웜보’와 ‘치쿠’가 버려진 알을 온몸으로 품고 지켜내 부화한 펭귄에게 노든은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전한다. 작품은 그저 두 사람의 동행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 대한 은유로 가득하다. 펭귄의 바람과 달리 노든이 애써 펭귄을 떠나려 하는 모습은 힘차게 어른으로 자라는 마음을 알게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현실의 아픔이 녹아있어 마음을 촉촉하게 하면서도 온기를 잃지 않음으로써 마음 한켠에 따뜻한 위로도 남긴다. 인간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특별한 상황에 처한 동물들의 이야기라서 더 동물들이 등장하는 우화에는 우리가 겪는 죽음과 이별, 전쟁 등 현실의 아픔이 녹아들어 있다. 그러면서도 이토록 따뜻한 연대가 내내 온기를 잃지 않고 희망적이다. 인생에 필요한 질문들을 던져가며 여러 생각도 들게 한다. 무대 장치에 제한이 있는 소극장 작품이지만 무대 연출을 영리하게 함으로써 공간감을 확실하게 살렸다. 작은 이야기지만 풍성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이유다. 동물의 세계임을 이입할 수 있게 표현한 점도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꼭 필요한 작품으로서 진한 여운을 남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5일이 초연의 마지막 공연이다.
  • “왜 상의 않고 임명하나” 국무위원들 고성…최상목, 결국 눈시울

    “왜 상의 않고 임명하나” 국무위원들 고성…최상목, 결국 눈시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결정을 내린 국무회의에서 다수의 국무위원들이 최 대행의 결정에 반발하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비공개회의 전환 후 고성이 오가며 논쟁이 격화되자 최 대행은 국무회의 종결을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났고, 이후 일부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최 대행이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국무위원이 “왜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리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데 ‘여야와 논의를 하셨나’, ‘당과 당정회의라도 하셨나’”라고 묻자 최 대행은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 법제처장과 여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던 것과 달리, 최 대행은 사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이 중요한 결정을 국무위원들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서 민주적 정당성이 나오지 않나. 총리와 달리 국회 동의조차 필요 없는 장관급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이에 최 대행은 “나도 대행으로서 월권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직하겠다. 무안공항 사건만 아니었어도 이미 사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김 직무대행이 “그런 식으로 사직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회의 중 일부 장관들은 침묵을 지켰다. 한 참석자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들과 만난 적이 있느냐”고 최 대행에게 물었다고 한다. 이에 최 대행은 “재판관들과 만나거나 우원식 국회의장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무위원은 “한덕수 총리가 고심 끝에 헌법재판관 임명에 여야 합의로 해 달라고 말하면서 탄핵까지 당하셨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이 모든 걸 직접 뒤집을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직무대행은 서울신문에 “논의를 거친 뒤 발표했어도 반발이 있었겠지만 그조차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리더가 될 자격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무회의 심의 사항이 아니라며 국무위원과의 협의가 필요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행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날로 (임명) 타이밍을 정한 것”이라면서 “국민이 보기에 쌍특검법 의사결정을 한 날에 같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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