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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데렐라가 사라졌다… 흥행공식이 뒤집혔다

    신데렐라가 사라졌다… 흥행공식이 뒤집혔다

    女상사·男비서 내세워 신선한 전개신데렐라 스토리를 남자로 역발상‘남성 장르’로 여겨지던 사극에서도서사 주체 ‘남성→여성’ 바꿔 각광 뛰어난 외모와 실력은 물론 상사의 심기까지 관리하는 드라마 속 비서 역할은 주로 여성이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가 대표적이다. 이 드라마는 까칠한 재벌 부회장과 가난하지만 밝고 명랑한 여비서의 ‘밀당’ 로맨스를 경쾌하게 그려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고정관념이 점점 뒤집히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그렇다. 여성 최고경영자(CEO)와 남자 비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이는 국내 드라마에서 자주 다뤄진 소재는 아니다. 완벽하지만 어딘가 헛똑똑이 느낌이 있는 헤드헌팅 회사 대표 강지연(한지민)은 새로 채용된 남자 비서 유은호(이준혁)가 영 못마땅하다. 하지만 육아휴직 문제로 해고된 경험이 있는 싱글 대디 유은호는 절박한 심정으로 회사에 매달린다. 대표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고 밤새워 업무를 파악해 회의 자료를 완벽하게 내놓는다. 수준급의 요리 실력은 물론 스트레스를 받은 대표의 기분 전환을 위해 함께 운동도 한다. 여성 비서를 통해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소 다른 전개다. 고정관념을 비튼 신선한 재미에 지난 18일 6회 방송분에선 순간 최고 시청률 13%를 찍었다. 지난해 ‘눈물의 여왕’도 남녀 성역할을 뒤집은 역발상이 화제를 모으며 tvN 역대 최고 시청률 드라마에 등극했다. 재벌 상속녀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성의 이야기로 일명 ‘남자 신데렐라’를 등장시켜 기존 판타지의 주체를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 특히 이 작품은 명문대를 졸업한 재벌가 사위들이 제사상 준비에 나서는 등 ‘시월드’가 아닌 ‘처월드’의 세계를 그리는 등 가부장제를 코믹하게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방송계에서 성역할의 전복까지는 아니지만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강조한 드라마가 각광받고 있다. JTBC ‘옥씨부인전’은 핍박받던 노비 신분을 벗어나 조선의 변호사인 외지부가 된 주인공 옥태영(임지연)을 통해 계급 모순 등의 사회적인 문제를 짚고 있다. 현감댁 며느리가 된 옥태영은 남편이 도망친 상황에서 집안의 명예를 회복하고 식솔들을 지켜 낸다. 또한 주인의 악행에 상처받은 노비와 불법 노동에 강제 동원된 아이들을 구하고 열녀문에 이용당한 과부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등 정의 구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tvN 드라마 ‘원경’도 주체적 여성 서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조선 태종 이방원의 아내이자 세종의 어머니인 원경 왕후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극중 원경은 정치적 동반자로 정권 창출에 이바지하지만 이방원은 왕위에 오른 뒤 후궁 정치를 통해 원경과 외척 세력을 억누르려고 애쓴다. 원경은 이방원과 다투면서 “용상에서 내려오시라”고 일갈하며 대등한 관계임을 상기키거나 “전하의 사랑을 잃는 것이 저를 잃을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강변하는 등 기존 사극의 수동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일 5회 방송분에서는 이방원이 “내가 만든 조선에서는 부디 조선의 여인으로 살라”고 당부하자 원경은 “차라리 고려의 여인으로 죽겠다”면서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기득권 중심의 견고한 조직 문화를 깨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남성 장르로 여겨 온 사극에서 역사에 기록되지 않거나 부수적 존재로 그려진 여성들의 주체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신선함을 준다”고 말했다.
  • ‘손인사’ 푸틴·시진핑, 러 전승절·中 항일승전일 행사 서로 초대

    ‘손인사’ 푸틴·시진핑, 러 전승절·中 항일승전일 행사 서로 초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화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승전일 80주년 행사에, 푸틴 대통령은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서로를 초대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인근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각각 회의에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손을 흔들며 친근하게 “친애하는 친구”라고 인사한 뒤 화상회의를 시작했다. 시 주석은 며칠 뒤면 춘제(중국의 설)라면서 “송구영신의 시기 푸틴 대통령과 화상회담을 갖게 돼 매우 기쁘고 새해 중러 관계가 번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시 주석과 화상 교류를 하게 돼 매우 기쁘며, 시 주석과 중국 인민들이 새해 복 많이 받고 모든 일이 잘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 수교 75주년이었던 지난해 총 3차례에 걸친 회담을 통해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조 동반자 관계 공고화에 합의한 바 있다. 푸틴 “러중 관계, 국제문제서 안정화 역할…세계정세에 좌우 안 돼”시진핑 “중러 관계 안정성 통해 외부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야”이번 중러 정상 소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이후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국제 사회의 중요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지난 1년의 성과를 요약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에 대해 “우정, 상호 신뢰와 지원, 평등과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한다”며 “이러한 관계는 자급 자족적이며 국내 정치 요인과 세계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이 양국 국가 이익이 광범위하게 공통되고 강대국 간 관계가 어때야 하는가에 대한 견해가 수렴한다는 것에 기반한다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유라시아와 세계 전체의 불가분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외교 정책 관계와 공동 작업은 국제 문제에서 안정화 역할을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 외부의 불확실성에 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의 안정성과 견고함을 통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양국의 발전과 부흥을 함께 촉진하며,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어 “양국은 전략적 협력을 계속 심화하고 상호 지원을 확고히 하며, 양국의 정당한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면서 “양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확장하며, 실질적 협력의 심층 발전을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호 무역은 꾸준한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가스관 사업이 예정보다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국에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올해가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라면서 공정한 다극 세계 질서 구축을 함께 지지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시 주석은 또한 중국이 올해 상하이협력기구(SCO) 순회 의장국이라면서 러시아 및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기구의 발전을 추진한다는 뜻도 나타냈다. 시 주석은 양국이 ‘빅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신흥 경제 5개국) 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단결과 자강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고도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임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국제 및 지역 문제와 관련한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새해에도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북핵 인정한 트럼프…북한 원산에 트럼프 호텔 생기나

    북핵 인정한 트럼프…북한 원산에 트럼프 호텔 생기나

    “난 그(김정은)가 엄청난 콘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해안을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좋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2017년 백악관을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첫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요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것처럼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난 우리에게 지금 많은 위협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북한과의 관계는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다.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고 생각한다”라며 김 위원장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북한의 해안가에 콘도를 지으면 좋을 것이란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북한의 부동산 입지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대가 있는 해변에 호텔 건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건설은 비핵화 이후 북한이 가질 수 있는 여러 혜택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는 훌륭한 해변이 많다”면서 “포탄을 쏘는 발사대 뒤쪽으로 세계에서 최고 좋은 호텔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에게 제안한 사실을 공개했다. 7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기자회견장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고 이 발언을 전하던 미국 언론조차도 웃음을 지으며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북한 해변에 콘도를 건설하자는 발언을 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로켓 발사대가 있는 굉장한 해변은 북한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원산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이후 열린 군 관계자들을 위한 무도회에서 경기도 평택 소재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주한미군 장병들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도 김 위원장을 언급했다. 그는 주한미군과 통화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어떻게 하고 있느냐?”며 “한국이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물어봐도 되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매우 나쁜 의도를 가진 누군가를 대하고 있다”며 “내가 비록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지만 그는 터프한 녀석(cookie)이다”라고 덧붙였다.
  •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나”“네”… 49일만 모습 드러낸 尹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나”“네”… 49일만 모습 드러낸 尹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 “네.” 21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을 확인하자 피청구인석에 자리한 윤 대통령이 엉거주춤 일어나며 재판부를 향해 목례를 하고 앉았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49일 만에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한 첫 발언이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대통령이 출석한 적이 없었기에 당사자의 출석 확인은 헌정사상 처음 연출된 장면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감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받쳐 입고 빨간색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되면서 수인번호 ‘0010’이 적힌 수의를 입고 서울구치소에서 지냈으나 헌재에 출석하면서 옷을 갈아입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자 낮 12시 48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발했다. 경찰의 교통 통제로 윤 대통령 호송차는 23분 후인 오후 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호송차와 경호차는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상 헌재 심판에 출석하는 당사자와 대리인 등은 헌재 지상주차장에서 걸어서 심판정으로 들어간다. 탄핵심판이 열리는 대심판정에 양측 대리인이 모두 착석한 후 오후 1시 58분쯤 윤 대통령이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입정할 때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차장이 뒤따라 들어왔으며, 방청석에 착석해 심판을 지켜봤다. 오후 2시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이 입정하고 문 소장 권한대행이 양측 대리인과 윤 대통령의 출석을 확인하며 심판은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초반에 양측 대리인이 증거와 증인을 정리하는 과정에선 다소 집중하지 못하고 고개를 수차례 좌우상하로 움직이곤 했다. 피곤한 듯 눈을 잠시 감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대리인인 차기환 변호사가 발언을 시작하자 옆자리인 도태우 변호사와 여러 차례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대리인단과 적극 소통했다. 이후 국회 측이 증거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틀자 윤 대통령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판 막바지엔 국회 측 대리인이 증인 신문 때 윤 대통령을 퇴정시키거나 가림막을 설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자 미소를 지으며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심판은 1시간 43분 만인 오후 3시 43분쯤 종료됐다. 재판부가 퇴정한 후 윤 대통령은 김 차장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심판정을 나갔다.
  • 尹 탄핵심판 생중계 안 된 이유 “노무현·박근혜 때도…”

    尹 탄핵심판 생중계 안 된 이유 “노무현·박근혜 때도…”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법정에 직접 나온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구치소 독방 수용 상태인 윤 대통령은 이날 수의가 아닌 양복 차림으로 헌재 대심판정에 나왔다. 미결수로서 구치소 안에서는 수의를 입다가 탄핵심판을 위해 외출하면서 사복으로 갈아입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에서 탄핵소추 사유들을 전면 부인했다. 당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계엄 포고령은 집행 의사나 실행할 계획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이날 변론기일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헌재에 국민의 생중계 요구가 빗발치고, 오히려 윤 대통령 본인도 생중계를 원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변론기일 시작 전 1~2분간 기자들이 촬영한 현장 모습만이 언론을 타고 전파됐을 뿐이다. 헌재 측 “변론 생중계 사례 없어…녹화 영상 홈페이지에”앞서 헌재는 지난달 18일 브리핑에서 “심판정 안팎의 소란 방지와 질서 유지를 고려해 (변론을) 생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헌재 관계자는 “변론을 생중계한 사례가 없다”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에도 변론을 생중계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헌재는 모든 변론준비기일과 변론기일, 선고기일을 공개하고 있고 이번 탄핵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일반인 방청과 언론사 취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 방청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변론 직후 녹화 영상을 기자단에 제공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도 제공된다. 이번 사건도 동일하게 녹화 영상을 변론 직후에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등장한 이날 변론기일 녹화 영상은 곧 헌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헌재서 직접 변론한 尹…헌정사 첫 직접 출석“송구…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살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출석 확인과 재판진행 안내가 끝나자 “양해해주시면”이라며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문 대행이 허가하자 윤 대통령은 “제가 오늘 처음 출석해서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다”며 앉은 상태로 재판관들을 바라보며 발언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여러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데 제 탄핵 사건으로 고생을 하시게 돼서 재판관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계시면(있으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문 대행은 “말씀 잘 들었다”며 다음 절차를 진행했다.
  • 공수처, 윤 대통령 서신도 금지…강제구인 또 할까

    공수처, 윤 대통령 서신도 금지…강제구인 또 할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1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자 강제구인(강제인치)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날 재시도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조사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결국 공수처는 ‘빈손 수사’로 검찰에 사건을 재이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의자 수·발신 서신을 금지하는 결정서를 전날(20일) 오후 3시쯤에 서울구치소에 보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면회는 물론 서신도 주고받을 수 없게 됐다. 윤 대통령 측이 법원에 구속의 적법성을 묻는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판부에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또 2차 강제구인 시도 가능성에 대해 “(수사 기관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조사에 계속 불응하자 전날 오후 3시 윤 대통령을 강제로 데려오려 했으나 윤 대통령 측의 거부로 약 6시간만인 오후 9시 철수했다. 이제까지 전현직 대통령에 대해 수사기관이 강제구인을 통해 조사한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공수처가 방문조사가 아닌 강제구인을 먼저 택한 건 내란혐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책임을 묻겠다는 강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공수처는 구속 수감됐던 전직 대통령 사례처럼 구치소 방문 조사도 고심 중이다. 서면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강제구인 보다 현실적인 조사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직 대통령의 신체에 직접적으로 손을 대 강제로 끌고 조사실로 데려오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다. 게다가 윤 대통령 측은 앞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모두 출석하겠다고 예고했다. 오는 23일에도 헌재 탄핵심판 4차 변론이 열릴 예정이라 윤 대통령이 ‘변론 준비’를 이유로 조사를 거부한다면 공수처로서도 뾰족한 수가 없다. 검찰에서는 윤 대통령 사건을 24일보다 이른 시일에 넘길 것을 공수처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이 오는 28일까지이지만, 다음 달 7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영장 연장을 확답할 수 없고, 1차 구속기간도 28일보다 이른 시일로 보고 있다. 공수처와 검찰이 보는 구속 기간이 다른 이유는 앞서 윤 대통령이 청구했던 체포적부심 기간을 얼마만큼 구속 기간에서 제외해야하는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 2인자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계엄 당시 사용했던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신규 쓰레기 소각장 주민 승소…오세훈 시장, 법원 결정 승복하고 항소 포기하라”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신규 쓰레기 소각장 주민 승소…오세훈 시장, 법원 결정 승복하고 항소 포기하라”

    지난 10일 마포구 신규 쓰레기 소각장 입지결정고시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 취소에 대한 법원 선고와 관련해, 21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등과 함께 오세훈 시장(국민의 힘)을 상대로 법원 결정 승복 및 항소 포기 촉구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마포자원회수시설 추가건립 행정소송 주민 승소에 따른 오 시장의 법원 결정 승복은 물론, 세금 낭비로 이어질 항소 포기와 전면 백지화 선언을 촉구하며, 취지설명, 구호 제창, 기자회견문 낭독, 질의응답, 결의문 낭독 순으로 약 40여분 간 진행됐다. 이번 주민 승소 결과는 지난 2022년 8월 31일,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입지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2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주최자인 김 의원과 마포구 시·구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포구 상암동에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 추가건설은 서울시 전체 발생량 3200t 중 1750t인 절반 이상을 마포에서 태우라는 것으로, 이는 공정성 및 형평성 등에 어긋날뿐더러, 서울시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저해된 입지 선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정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등 서울시의 독단, 독선 행정에 대해 지역주민과 함께 2년 4개월 동안 밤 낯없이 싸워 이뤄낸 결과”라며 “위법한 사업 강행을 시민의 환경권,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한 용인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애초 위법하게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의 의결은 위법하다는 판결과 ▲입지선정위원회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 기관을 선정할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어 법원이 정의로운 판결을 해준 것에 대해 환영할 뿐만 아니라, 혼신을 다해 노력해주신 37만 마포구민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법원의 결정을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기는커녕, 서울시가 입지 결정 취소소송 1심 승소 결과가 나온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항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은 깊은 유감을 금치 못하며, 오 시장이 2년 반 동안 피해를 끼치고 고통을 안겨준 마포구민께 머리 숙여 진정 어린 사과는 물론,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해도 부족할 터인데, 즉시 항소하겠다고 한 것은 결과에 관계 없이 마포 주민을 두 번 죽이는 처사이고,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독선, 독단행정의 표상임을 재확인했다”고 성토했다. 따라서 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은 오 시장과 서울시에 ▲오세훈 시장은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라!, ▲더 이상의 세금 낭비는 시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37만 마포구민께 사죄하라! ▲서울시는 구 시대적 폐기물 정책을 탈피하라! 고 주장하며 강력한 항의를 이어갔다. 특히 김 의원이 지난해 8월 28일 서울시장을 상대로 밝힌 마포 쓰레기 소각장의 폐기물 정책 대책 방안으로서 “기존 마포, 강남, 양천, 노원 4개의 소각장이 100% 가동 시, 2850t 소각이 가능하고, 매일 575t 추가 소각 및 직매립 금지 시 문제 되는 쓰레기는 불과 169t에 불과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 역시, 구 시대적 폐기물 정책 탈피에 대한 시설 개선책으로 ▲철저한 재활용 분리배출, ▲커피박 재활용 ▲종량제 봉투 음식물쓰레기 혼입 금지 ▲사업장 생활계 폐기물 자가 처리 등의 과감한 감량 정책 시행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을 시행하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마포구 지역주민과 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시·구의원 일동을 대표“서울시장은 마포 신규 쓰레기 소각장 입지 결정고시 처분 취소소송 주민승소 결정을 존중해야 하며, 마포구민께 사과하고, 더 이상의 세금 낭비 없이, 항소를 포기하고, 전면 백지화를 선언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주장하며, 서울시장과 서울시의 정의로운 결정과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尹 대통령 지지자 몰려 시위장 돼버린 헌법재판소 주변

    尹 대통령 지지자 몰려 시위장 돼버린 헌법재판소 주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탄핵심판에 출석하자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재동 일대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신고한 안국역 5번 출구 앞은 물론, 다른 출구들과 이어지는 인도에도 지지자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경찰은 길을 통제했고 곳곳에선 실랑이가 벌어졌다. 직장인들도 점심을 위해 길에 나섰다 막혀 난처했다. 또 재동초등학교 앞 차도와 보도도 일부 통제돼 시내버스들은 타는 곳까지 채 못 가 승객을 내려주기도 했다. 주변 가게 상인들은 울상을 지었다. 한 상인은 경찰로부터 오후 6시까지 통제가 이어진다는 말을 듣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과점을 운영하는 유모씨는 “오늘 손님이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개업한 지 3주밖에 안 됐는데 지난 일요일에도 시위가 크게 열려 구웠던 쿠키를 못 팔고 다 버렸다”고 했다. 카페 사장 김모씨도 “오늘 매출이 80∼90% 떨어졌다”며 “우리도 문을 열고 장사를 해야 하는데 시끄러워서 불편함이 생기고, 손님들은 들어오지도 못하고 불편한 점이 많다”고 했다.
  • 尹측 “‘한동훈 사살’ 가짜뉴스…계엄령 초안은 김용현이 잡아”

    尹측 “‘한동훈 사살’ 가짜뉴스…계엄령 초안은 김용현이 잡아”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정치활동 금지’ 등을 명시한 계엄포고령에 대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초안을 잡은 것으로, 국회 의정활동을 금지하려 한 게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또 “정치인과 법조인에 대한 체포 지시를 내린 적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서 “비상계엄은 거대 야당의 전무후무한 탄핵소추 남발과 입법 폭주, 예산 무차별 삭감 등을 멈추도록 호소하고 경고하고자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포고령은 계엄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일 뿐 실제로 집행할 의사가 없었다”면서 “상위법에 저촉돼 집행할 수 없었으며, 집행할 기구 구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지 않는 등 구체적인 집행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고령에 대해 “김 전 장관이 계엄령의 선례를 참고해 초안을 잡은 것이며, 피청구인이 이를 검토한 뒤 ‘야간통행 금지’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정치활동 금지’를 명시한) 포고령 1호에 대해“굳이 말하자면 국회의 불법적인 행동이 있으면 금지하고자 하는 것이지, 국회의 해산을 명하거나 의정활동을 금지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회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평화적으로 계엄 해제를 결의했고, 피청구인은 이에 따라 해제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또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것이 “질서를 유지하고 국회의 만행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소규모이지만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이유는 거대 야당의 행태를 국민에게 알리고, 시민들이 대거 몰릴 상황을 대비해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면서 “국회를 해산하거나 기능을 마비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정치인과 법조인 등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윤 대통령 측은 “피청구인은 정치인과 법조인 체포를 지시한 바 없고, 체포된 법조인도 없다”면서 “한 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라고 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로, 이를 탄핵소추사유로 주장하는 것은 그 부당성에 대해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며 소추 사유를 부인했다.
  • 붉은 넥타이 메고 헌재 출석한 尹 “저 때문에 고생하시게 해 송구”

    붉은 넥타이 메고 헌재 출석한 尹 “저 때문에 고생하시게 해 송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으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직접 출석한 건 헌정사상 최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11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호송차에 탑승한 채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해 심판정으로 직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 차림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오후 1시 58분쯤 대심판정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이 입장하자 심판정 안에서 기다리던 대리인들이 일어나서 대통령을 맞이했고, 윤 대통령은 심판정의 우측 피청구인석 맨 앞자리에 착석했다. 이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오후 2시에 입장했다. 재판장인 문 대행이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삭짝 숙였다. 윤 대통령은 시작에 앞서 문 대행에게 “양해해주시면…”이라며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문 대행이 발언을 허가하자 윤 대통령은 재판관들을 향해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데 저의 탄핵사건으로 고생하시게 해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면서 “헌재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잠깐! 머스크가 나치 경례를?…도지부는 출범 첫날 소송당해

    잠깐! 머스크가 나치 경례를?…도지부는 출범 첫날 소송당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최고 실세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식 인사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도지·DOGE) 수장을 맡은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연설 도중 파시스트 스타일의 경례 동작을 했다. 그는 환호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오른손으로 가슴을 친 뒤 팔을 대각선으로 들어 올려 나치식 인사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잇달아 취했다. 미국에서 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은 이날 성명을 통해 “머스크가 나치식 경례가 아닌 열정의 순간에 어색한 동작을 취한 것 같다”고 밝혔다. ADL은 원래 머스크와 사이가 나쁜데 트럼프 정부 출범을 맞아 “이것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치유를 바라며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단결을 향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ADL은 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유대주의를 퍼뜨리고 있다며 비난한 바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머스크가 나치 독일과 가장 흔히 연관되는 파시스트적 경례인 ‘로마식 경례’로 연설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극우 세력은 머스크의 나치식 인사를 환영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와 대담하며 유권자들에게 AfD에 투표하라고 촉구해 논란을 낳았다. 머스크의 영향력 확대에 견제 움직임도 거세다. 정부효율부(DOGE)는 새 정부 출범 직후 회의 미공개 등을 사유로 소송을 당했다. 공익법 전문 로펌인 ‘내셔널 시큐리티 카운슬러’는 정부효율부가 정부 자문위원회에 적용되는 연방자문위원회법을 위반해 내부 회의 등을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개혁을 위해 설립했으며, 머스크와 함께 기업가 출신 공화당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됐다. 하지만 라마스와미가 내년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머스크가 단독으로 도지부를 이끌게 됐다. 머스크는 그동안 자신의 회사인 스페이스X 워싱턴DC 사무실에 도지 공간을 마련하고 수십 명의 직원을 고용해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부총리·의협회장 일대일 회동…의협 “비공개 만남 공개, 신뢰 훼손”

    사회부총리·의협회장 일대일 회동…의협 “비공개 만남 공개, 신뢰 훼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지난 주말 비공개로 만나 의대 교육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협은 비공개 회동이 언론에 노출된 데에 대해 “또 다시 신뢰를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교육부는 “이주호 부총리와 김택우 회장이 지난 18일 비공개로 상견례 차 만남을 가졌다”며 “의료 사태 장기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회동은 배석자 없이 이 부총리와 김 회장이 일대일로 대면한 자리였다. 두 사람은 오는 2월에 확정해야 할 내년도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취임한 김 회장은 당선 이후 정부를 향해 ‘올해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라고 거듭 요구한 바 있다. 다만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가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총리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의료 인력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 학생들이 2024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 여건까지 감안해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며 원점 재검토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의협은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아예 뽑지 말거나 적어도 감원해 의학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의대교육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실질적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감원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고 말했다. 3058명이던 의대 정원은 정부가 작년 2월 2000명 증원을 발표해 5058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2025학년도의 경우 1509명이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새로운 의사 결정이 없을 경우 2026학년도 정원도 5058명이기 때문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선 내년도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 의협은 김 회장과 이 부총리의 비공개 회동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불쾌함을 표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공개로 합의된 만남을 공개해 또다시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한 이 부총리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대책도 없고, 전공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 사회부총리·의협회장 일대일 회동…의협 “비공개 만남 공개, 신뢰 훼손”

    사회부총리·의협회장 일대일 회동…의협 “비공개 만남 공개, 신뢰 훼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지난 주말 비공개로 만나 의대 교육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협은 비공개 회동이 언론에 노출된 데에 대해 “또 다시 신뢰를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교육부는 “이주호 부총리와 김택우 회장이 지난 18일 비공개로 상견례 차 만남을 가졌다”며 “의료 사태 장기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회동은 배석자 없이 이 부총리와 김 회장이 일대일로 대면한 자리였다. 두 사람은 오는 2월에 확정해야 할 내년도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취임한 김 회장은 당선 이후 정부를 향해 ‘올해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라고 거듭 요구한 바 있다. 다만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가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총리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의료 인력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 학생들이 2024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 여건까지 감안해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며 원점 재검토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의협은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아예 뽑지 말거나 적어도 감원해 의학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의대교육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실질적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감원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고 말했다. 3058명이던 의대 정원은 정부가 작년 2월 2000명 증원을 발표해 5058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2025학년도의 경우 1509명이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새로운 의사 결정이 없을 경우 2026학년도 정원도 5058명이기 때문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선 내년도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 의협은 김 회장과 이 부총리의 비공개 회동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불쾌함을 표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공개로 합의된 만남을 공개해 또다시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한 이 부총리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대책도 없고, 전공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 손흥민 이어 황희찬도 시린 겨울…교체 투입까지 무산, 울버햄프턴 강등권 코앞

    손흥민 이어 황희찬도 시린 겨울…교체 투입까지 무산, 울버햄프턴 강등권 코앞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사령탑의 선택을 받지 못해 벤치에서 소속팀의 3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시련의 계절을 맞은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 EPL 22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지난달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뒤 2승1무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3연패를 당했다. 17위(4승4무14패)로 추락한 울버햄프턴은 18위 입스위치(3승7무12패)와 승점 16점 동률로, 득실점에서 앞서 겨우 강등권을 모면했다. 19위(3승5무14패) 레스터시티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해 오는 26일 리그 2위 아스널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하락할 수 있다. 지난달 2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달 7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16일 뉴캐슬전에서 침묵하면서 점차 외면받는 모양새다. 페레이라 감독은 이전 두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자 2선 구성을 바꿨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공격진은 첼시를 상대로도 침묵했고 수비수 매슈 도허티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토신 아다라비오요, 마크 쿠쿠렐라, 노니 마두에케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코리안 리거들에게 유독 추운 겨울이 되고 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도 전날 에버턴에 2-3으로 패배한 뒤 영국 현지 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 4점을 받으면서 책임론에 휩싸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초반 두 차례 기회를 놓쳤다. 그 외 공헌한 장면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리그 15위(승점 24점)까지 떨어졌다.
  • “‘MBC다’ 우르르 에워싸고 뒷목 걷어차…‘2030’ 남성들이었다”

    “‘MBC다’ 우르르 에워싸고 뒷목 걷어차…‘2030’ 남성들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난동을 부린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들도 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폭행 피해를 입은 MBC 취재진이 “누군가 ‘MBC다’라고 외치며 사람들을 불러모아 구타했다”고 말했다. MBC 영상기자인 A기자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년 가까이 취재하면서 이처럼 한 명을 집단 구타하는 ‘집단 린치’는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취재진은 눈 맞아 부어…‘집단 린치’”A기자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속보를 듣고 오전 3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면서 “서부지법 후문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가자마자 한 명이 ‘MBC다’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불러모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순식간에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구타를 당했다”면서 “한 명이 나를 넘어뜨리고 구타하며 소리질렀고, 발로 뒷목을 가격을 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돌이켰다. A기자는 “나와 함께 갔던 분은 내가 맞는 걸 말리고 채증하려 했는데 이분도 넘어져 끌려간 뒤 누운 상태에서 발로 구타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A기자는 “구타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ENG카메라(손이나 어깨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로 채증 아닌 채증을 하고 있었다”면서 “시위대도 자신들의 얼굴이 찍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어서 카메라를 빼앗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계속 저항하며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자 그들은 카메라 안에 있는 메모리카드를 빼라고 했다”면서 “그 상황에서 빼주지 않을 수 없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메모리카드를 빼줬고,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A기자는 “(시위대의) 상당수가 ‘2030’ 남성들이었나”라는 질문에 “맞다”면서 “나이드신 분들도 몇 분 계셨지만 대부분 그 정도 나이대의 남성들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가까이 일을 하며 많은 집회에 나갔고, 밀치거나 욕을 하거나 카메라에 침을 밷는 등의 일을 많이 겪었다”면서도 “이번처럼 한두 명이 집단적으로 구타당하는 일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A기자는 “간단한 근육 염좌 정도로, 크게 다친 곳은 없다”면서도 “함께 폭행당한 분은 눈을 맞아 부어있는 상태로, 시력은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MBC·KBS “언론 자유 위협” 법적 대응 예고앞서 MBC와 KBS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자사 취재진이 시위대에 폭행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BC는 전날 “현장에 있던 MBC 기자를 포함한 취재진이 집단 폭행을 당하고 취재 장비까지 탈취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단순히 한 언론사에 관한 폭력이 아니라 헌법적 핵심 가치인 언론자유를 유린한 폭거다. 반헌법·반국가세력에 관해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KBS도 “10여 명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촬영기자와 영상 취재 보조 인력을 수차례 집단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촬영 장비가 일부 파손됐다”고 밝혔다. KBS는 “취재진은 헌법상 기본권인 국민 알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취재진 폭행은 언론 자유의 심각한 위협이자,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정면 도전”이라며 “취재진에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를 형사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가 황금장갑 낄 이름인가”…기량 향상위해 개명 택하는 간절함

    “내가 황금장갑 낄 이름인가”…기량 향상위해 개명 택하는 간절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26)가 2025시즌부터는 김무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개명 이후 기량이 크게 향상된 손아섭(37·NC 다이노스)과 한유섬(36·SSG 랜더스)처럼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담은 선택이다. 김무신은 최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명 소식을 전하면서 “(작명소에 갔더니) 기존 이름의 한자 획수가 (성명학에) 맞지 않아 안 좋다더라”면서 “(새 이름은) 굳셀 무(武)에 믿을 신(信)자를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직 야구를 잘하고 싶어서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김윤수라는 이름으로 삼성에 입단한 그는 평균 구속 150㎞대의 빠른 직구가 주 무기다. 구속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히지만, 제구력은 늘 ‘미완’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7경기 3⅓이닝 무실점 2홀드를 기록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올해 더 높은 도약을 위해 개명과 함께 등번호도 기존 28번에서 48번으로 바꿨다. 팀 승리와 개인 성적에 따른 ‘루틴’(버릇)이 다양한 야구계에서는 ‘성명학’도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편이다. 이름을 바꾼 후 리그 간판급 선수로 성장한 손아섭이 대표적이다. 손아섭은 2007년 손광민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두 시즌을 백업 자원으로 뛰었고, 2009시즌부터 손아섭으로 뛰었다. 개명 첫해는 부진했지만, 2010시즌들어 타격과 수비가 눈에 띄게 성장했고, 2011년을 시작으로 6차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개명 후 손아섭이 승승장구하자 개명을 택하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했다. 2012년 한동민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한유섬은 2020시즌 부상으로 부침을 겪으면서 손아섭이 새 이름을 받은 작명소를 찾아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고, 2021시즌 31홈런을 때려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2022 시즌은 팀 주장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롯데에서 동료 손아섭의 성장을 지켜본 오승택은 오태곤(현 SSG)으로 이름을 바꿨고, 롯데 진해수(개명 전 진민호)와 LG 트윈스 이우찬(이영재), KT위즈 배정대(배정옥) 등도 개명 후 야구를 더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 尹측 “공수처 강제구인 무리수…대통령 헌재 진술에 최선 다할 것”

    尹측 “공수처 강제구인 무리수…대통령 헌재 진술에 최선 다할 것”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21일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변론 법정에 출석해서 필요한 진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무리수를 쓰는지 이해 불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시간 저는 변호인 접견을 위해 구치소로 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석 변호사는 “그곳에 구금된 현직 대통령을 어제 오후부터 공수처 검사, 수사관들이 찾아와 구치소 내 조사도 아니고 신변 경호 보장도 없는 자기들 사무실로 강제로 데려가 (구인) 조사하겠다고 6시간 이상이나 머물면서 시도했다”며 “오늘 오전에 다시 또 그런 시도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인 접견 등을 통해 부당한 강제 구인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전날 오후 3시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윤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약 6시간 만에 철수했다. 공수처는 전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20일 오후 피의자 윤석열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검사와 수사관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오후 9시쯤 인권 보호 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했다”며 “피의자에 대해선 재강제 구인 등을 포함한 형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 “대통령 내외분께 충성!” 尹 생일파티 동원된 장병들 장기자랑까지

    “대통령 내외분께 충성!” 尹 생일파티 동원된 장병들 장기자랑까지

    2년 전 대통령경호처 창설 기념 행사가 윤석열 대통령 생일파티처럼 꾸며졌으며 이 자리엔 국군 장병들까지 동원돼 윤 대통령 부부 앞에서 장기자랑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일 SBS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경호처 창설 기념 행사에 동원된 병사들이 합창을 하고 군무를 선보이는 등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SBS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장병 수십명은 2023년 12월 18일 기념 행사가 열린 대통령실 대강당에서 ‘홀로 아리랑’을 부른다. 이들은 이어 군가인 ‘전선을 간다’를 군무에 맞춰 선보인다. 장병들은 또 보수 단체들이 집회에서 자주 부르는 ‘충성가’도 부른다. 이 때 ‘충성가’ 가사 중 ‘조국’이라는 단어를 ‘자유 대한’으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공연이 끝난 후 장병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경례한다. 한 병사가 “대통령 내외분께 대하여 경례”라고 말하자 다른 병사들이 일제히 “충성!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거수 경례를 한다. 이들은 경호처에 배속돼 대통령 관저 외곽 경호를 담담하는 55경비단 소속 장병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경찰 경호부대도 장기자랑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된 인원들은 이날 행사 장기자랑을 위해 관저 경비 업무에서 열외돼 야간에 따로 연습을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장기자랑 연습 기간은 최소 2개월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당시 기획관리실장이었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행사 당일 “합창할 땐 목소리를 화창하게 해달라”며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렸다고 SBS는 전했다. 이에 대해 경호처 관계자는 “경호처와 경호부대 내부 활동에 대해선 기밀사항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훈 “친구 생일에 축하 노래 안 부르나”앞서 김 차장은 이른바 ‘윤비어천가’ 의혹에 대해 “경호처 직원을 동원한 적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김 차장은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하면서 ‘업무와 무관한 대통령 생일 등에 경호처 직원을 동원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동원한 적 없다”고 답했다. 다만 경호처 차원에서 윤 대통령 생일 축하 노래를 만들어 부른 게 사적 유용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분은 생일에 친구들이 축하 파티나 생일축하송을 안 해 주나”고 반문하며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주장을 폈다.
  • 구광모 LG 대표 “도전·변화 DNA로 LG 미래 세우자”

    구광모 LG 대표 “도전·변화 DNA로 LG 미래 세우자”

    구 대표, 전 세계 27만여명 구성원에게 2025년 신년사 영상 발송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해 12월 19일 전 세계 27만여명의 LG 구성원들에게 2025년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보냈다. LG는 구성원들이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2022년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21일 LG에 따르면 신년사에서 구 대표는 LG의 창업정신에는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데이 원’(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듯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분명하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힘줘 말했다. LG 구성원들도 영상에 등장… 각자 만들어 가는 차별적 가치 소개이날 신년사 영상에는 LG 구성원들이 직접 등장해 AI, 바이오, 클린테크, 스마트홈 등 분야에서 각자가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 고객을 위한 차별적 가치들을 공유했다. 홍성욱 LG전자 HS사업본부 책임은 “AI가 적용된 가전이나 로봇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나를 알아서 케어해주는 스마트홈을 만들고 있다”며 “집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줄여주고, 좀 더 즐겁고 중요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형진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연구위원은 “효능이 좋으면서도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기대수명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박재영 LG화학 선임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원료로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일상에 필요한 플라스틱을 모두가 자유롭게 다음 세대에도 함께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년사 영상은 올해 초 새롭게 단장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저층부 공용공간인 ‘커넥트윈’(Connectwin)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커넥트윈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Connect Twin)와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Connect to Win)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 [열린세상] 국가 재정, 위기 극복 마중물 되려면

    [열린세상] 국가 재정, 위기 극복 마중물 되려면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사회는 정치적 혼란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침통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쌓여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1905년 을사늑약에서 유래했는데, 올해가 다시 을사년에 해당해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한국 경제는 급격한 저출생·고령화, 성장세 둔화 등의 구조적 문제뿐만 아니라 최근의 정치적 혼란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같은 대외적 변수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 이처럼 짙게 드리워진 위기 상황에서 국가 재정은 한국 경제가 난관을 돌파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재정을 무작정 확대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재정은 국민의 피땀과 희생을 담은 소중한 세금, 즉 혈세로 조성된 자금이자 주인이 없는 유한한 공공 자원이다. 현세대의 이익만을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훼손돼 사회 전체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는 ‘공유지의 비극’을 낳을 것이다. 특히 국회예산정책처의 2022년 장기 재정 전망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2년 49.2%에서 2070년 192.6%로 급증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성을 상실하고, 미래세대가 심각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임을 보여 준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운용에서 고도의 책임성을 발휘해 효율적 운용으로 미래세대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국 경제는 올해 1.8%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더 낮아질 위험도 상당하다. 더딘 경기회복세에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민생회복과 경기부양 사업예산 85조원 중 1분기 내 40%, 상반기 내 70%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가 극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는 민생과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할지 모른다. 향후 추경이 불가피하다면 정부는 다음 두 가지 기준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정치적 혼란으로 더 큰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설정하되, 재정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지원 방식을 신중하게 설계해야 한다. 둘째, 단기 소비성 지출보다는 국민 안전과 성장동력 확보에 꼭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정부투자에 중점을 둬야 한다. 예를 들어 노후화된 하수구와 같은 도시 인프라 개선이나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발전에 필요한 송배전망 확충이 바람직한 정부 투자의 사례다. 경제학 문헌에 따르면 재정승수는 정부지출 1단위가 경제 전체의 총수요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취약계층에 초점을 둔 선별 지원이 보편 지원보다, 정부투자가 정부소비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고 한다. 취약계층은 추가 소득을 소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정부투자는 경제의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최소한 이런 기준을 지켜야만 미래세대에 추경 편성으로 늘어날 국가채무에 대해 최소한의 변명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일부 야당에서 전 국민에게 25만원의 내란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한다. 이는 로마제국 말기의 ‘빵과 서커스’ 정책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로마는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무료 빵과 오락을 제공했으나, 근본적인 정치·경제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오히려 제국의 쇠퇴를 가속화했다.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단기적 인기 영합 정책이 아니라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포용하는 정치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국가 재정을 올바르게 사용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를 바라며, 국가 재정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 2025년이 어두운 출발에서 벗어나 희망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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