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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생방송 중 유튜버 살해 50대 항소심도 무기징역…법정서 욕설도

    부산서 생방송 중 유튜버 살해 50대 항소심도 무기징역…법정서 욕설도

    평소 갈등을 빚던 유튜버를 대낮에 법원 앞에서 흉기로 살해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50대 유튜버의 항소가 기각됐다. 부산고법 형사 1부(부장 김주호)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으로 기소된 홍 모(56) 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고, 어떠한 위법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라며 항소 기각 판결했다. 이날 선고 직후 홍 씨는 법정에서 재판부를 향해 “구속 취소 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라고 물었다. 재판장이 “예, 저희가 결정했습니다”라고 답하자 “어떻게 결정했어요? 설명을 해줘야죠”라며 따지기도 했다. 이어 법원 관계자들이 홍 씨를 제지하고, 재판장이 다른 재판을 진행하려고 사건번호를 호명하자 홍 씨는 이때부터 퇴정 때까지 욕설 내뱉었다. 홍 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연제구 법원종합청사 앞 인도에서 평소 갈등을 빚던 상대인 50대 유튜버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미리 준비한 렌터카를 타고 달아났다가 1시간여 만에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홍 씨와 A씨는 비슷한 콘텐츠를 만들어 방송하면서 2023년부터 서로 비방을 이어왔던 관계로,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주고받기도 했다. 사건 발생 당일은 A씨의 고소에 따라 홍 씨의 상해 혐의 재판이 열리는 날이었다. A씨는 이 재판에 참석하려고 유튜브 생방송을 하며 부산법원종합청사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홍 씨의 습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홍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홍 씨는 A씨를 보복·살인할 고의가 없었고, 1심이 정한 형이 과하다는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1심 때도 홍 씨는 선고 직후 “감사합니다”라며 손뼉을 쳤고, “내 동생 살려내라”라고 소리치는 A씨의 유족에게 욕설했다.
  • 나PD ‘지락실’로 떴는데…미미, ‘유재석 라인’ 노리는 뜻밖의 이유

    나PD ‘지락실’로 떴는데…미미, ‘유재석 라인’ 노리는 뜻밖의 이유

    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미미가 방송인 유재석과의 두터운 친분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는 미미와 배우 우희진, 황동주, 모델 이시안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진행자 김국진은 미미를 두고 “나영석·유재석의 예능 보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미가) ‘예능 아버지’ 나영석을 두고 유재석의 호적에 입적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미미는 지난 2022·2023년 나영석 PD가 연출한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 1·2에 출연했다. ‘뿅뿅 지구오락실’은 미미가 처음으로 고정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나 PD가 미미의 ‘예능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다. 미미는 유재석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공교롭게도 제가 재석 선배님의 아들 지호 군과 생일이 5월 1일로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을 파고들어 (유재석에게) 상속받으려고 어필 중”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미미는 “최근에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다”며 “(그 인연으로) 재석 선배님의 유튜브에도 나갔다”고 했다. 미미는 지난 2월부터 유재석과 함께 tvN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에 출연하고 있다. 여기서 유재석과 인연을 쌓아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 ‘핑계고’에 손님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미미는 자신이 토크쇼에 능숙하지 않다며 “(유재석에게) 제가 ‘토커’(말하는 사람)가 아니라 ‘리스너’(듣는 사람)라서 (유튜브 출연이) 긴장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미미는 “촬영 후 재석 선배님에게 (메시지로)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미미는 유재석이 메시지로 “너는 ‘토커’다. 너무 잘하고 있다. 오늘 고생 많았다”라고 했다며 “(유재석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국진이 “(미미가) 유재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하자, 미미는 “독차지하려면 멀었다. 재석 선배님 주변에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 많다”며 손을 저었다. 김구라는 “재석이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사람들이 달려들면 재석이는 갈기갈기 찢어진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 ‘그놈의’ 관세 왜 또 뒤집혔나…트럼프 曰 “사람들이 짜증내더라”

    ‘그놈의’ 관세 왜 또 뒤집혔나…트럼프 曰 “사람들이 짜증내더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관세 정책을 일시 유예한 배경에는 측근들조차 이탈할 정도로 거세진 정치적 반발과 금융공황 직전까지 몰린 시장의 패닉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침착하게 행동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던 트럼프는 오후에 갑자기 태세를 전환해 결국 항복 선언을 하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앞에서 열린 레이싱 챔피언 사진 촬영 행사에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부과하려던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이 선을 약간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고 미국 ABC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조금 짜증(yippy)을 내고 있었으며, 약간 두려워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기본 10%만 부과된다. 상호관세가 시행된 지 불과 13시간여 만의 결정이다. 관세 정책에 대해 사람들이 초조한 나머지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고 불안해하자 정책을 유예했다는 게 트럼프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며칠간 상황이 꽤 암울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관세 유예에 대해 “오늘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방아쇠를 당기기로 결정했고, 오늘 그렇게 했으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틀 전인 지난 7일만 하더라도 트럼프는 유예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으며, 이튿날인 8일에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9일 오전만 하더라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침착하게 행동하라.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참모들과 관계자들 중 상당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러한 중대한 정책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다. 9일 아침까지 트럼프가 현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결국 그가 입장을 180도로 돌린 건 시장 충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일 관세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불과 이틀에 걸쳐 1조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경기 침체 우려가 팽배해졌다. 공화당 의원과 최측근마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NYT는 트럼프의 관세 유예 정책에 관여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 경제적 혼란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오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트럼프 측근들은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경제가 파탄날 수 있는 금융 공황을 심각하게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20년간 발생한 두 차례의 금융 위기, 즉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는 달리 이번 위기는 단 한 사람, 트럼프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 있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JD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대통령 측근들 역시 무역 갈등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접근을 주문해왔다. 중국을 고립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도 트럼프가 무역 불균형을 바로 잡는 데 진지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였다는 설명이다. 트럼프의 갑작스런 발표 이후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를 ‘협상 전략’이라고 포장하고 나섰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 순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나아갈 수 있었던 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위한 최대한의 협상 레버리지를 만들었다”며 “관세는 15시간 전에 발효되었으며 우리는 대부분 동맹국들의 압도적인 반응에 놀랐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증시는 급등했다. 월가에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수세가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날 9.52% 급등하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87% 상승한 4만 608.45로 마감하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6% 상승한 1만 7124.97로 마감하며 2001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문제는 트럼프가 향후 또 어떤 선택을 할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베센트는 트럼프가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하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고객님, 완료되면 부르라고요…(×신 같아)” 통화 중 욕설 속삭인 은행상담원

    “고객님, 완료되면 부르라고요…(×신 같아)” 통화 중 욕설 속삭인 은행상담원

    한 남성이 은행 상담원과 통화 중 두 번이나 욕설을 들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전 계좌이체 한도를 풀기 위해 한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은 A씨에게 자신이 설명하는 대로 휴대전화에 설치된 은행 앱을 작동하라고 지시했다. 상담원은 “거기에서 ‘관리자 설정’ 클릭하셔서 ‘시작하기’ 하시고 완료되면 저를 불러주시겠습니까”라고 했고 A씨는 “‘관리자 설정’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담원은 “완료되면 저를 불러주시라고요. 고객님”이라고 말한 후 작게 “아, ×신 같아”라고 중얼거렸다. A씨는 욕설이 작게 들려서 ‘내가 잘못 들었나’라고 생각하고 “어떤 게 완료되면요? ‘관리자 설정’ 이거 누르니까 기본 정보랑 ‘설정하기’밖에 안 나오는데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상담원은 “설정하셔야 하니까 거기 나와 있는 걸 다 하시고 완료되면 불러달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고객님”이라고 말했고, 다시 한번 “아, 병× 같은 게”라고 혼잣말을 했다. 두 번째 욕설을 똑똑히 들은 A씨가 “방금 뭐라고 했어요? ×신 같다고 그랬어요?”라고 묻자, 상담원은 “저 그런 말씀 드린 적 없습니다. 고객님”이라고 발뺌했다. 통화를 마친 A씨는 휴대전화의 자동 녹음 기능을 통해 녹음된 파일을 통해 상담원의 욕설이 선명하게 들리는 걸 확인했다. A씨는 곧바로 은행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 녹음 파일과 글을 올렸고, 이후 다른 관리자가 연락이 왔다. 관리자는 “녹음 파일을 들었다”며 직원의 욕설 사실을 인정하고 “직원 교육을 제대로 못 해 죄송하다. 2주간 업무 종료 후 개별 교육을 진행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사과했다. 욕설을 했던 해당 상담원에게도 두 차례 전화가 왔다. 그는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당시엔 욕설한 줄 몰랐다”며 “제 실수로 팀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다. A씨는 “두 번째 전화에서 상담원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과해서 그냥 봐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해당 통화 녹취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금융감독원에 녹음 파일 첨부해서 민원 넣으라”, “아무리 답답해도 대놓고 욕 한 건 너무했다”,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건반장’ 패널 최진녕 변호사는 “이러한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위자료 소송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형사적으로 모욕죄가 성립되기는 어렵다. 모욕죄는 ‘공연히’ 모욕을 해야한다. 개인적인 통화고 아무도 못 들었기 때문에 형사 처벌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은행 고객센터 측은 욕설한 상담원에 대해 CS 평가 패널티 적용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서태지처럼 시대를 바꿀 것” 한동훈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이기겠다”

    “서태지처럼 시대를 바꿀 것” 한동훈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이기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차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시대를 바꾼 문화 대통령 가수 서태지처럼 시대교체는 어느 한 순간 폭발하듯이 일어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들은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뭘 했느냐’며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며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이 누구를 두려워하겠나, 누가 이재명을 이기겠나”라며 “수십 번의 탄핵과 입법 폭주로 무자비한 횡포를 부린 거대 야당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선고가 아니라 국민의 선거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한 전 대표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시대교체’를 내세웠다. 한 전 대표는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사람만 바꾸며 적대적 공생을 해온 구시대 정치를 끝장내겠다”며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처럼 고정된 틀에서 택일을 강요하는 기득권 정치의 막을 내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치교체로는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국회 양원제를 내세웠다. 다음 대선을 차기 총선과 동시에 실시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와 시작과 끝을 맞추고, 상원은 중대선거구로 만들어 어느 한 쪽이 거대 정당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도록 하자며 “지금까지 개헌을 실천하지 못한 것은 시대를 바꾸겠다는 의지보다 권력자의 욕망이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86 정치인들은 그만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면서 ‘세대 교체’도 강조했다. 경제 비전으로는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시대”라는 구상을 내놓았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경제사령탑이 되겠다”며 “경제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로 ‘워룸’을 만들고 과거의 5년 단위가 아닌 ‘미래 성장 2개년 계획’을 입안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교통공사 직원, 승객의 자녀 목소리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서울교통공사 직원, 승객의 자녀 목소리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순간적인 기지로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시민의 소중한 재산 피해를 막았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3일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6시쯤 내방역 순회 점검 중이던 부역장 A씨는 고객안전실 앞에서 상가 종사자 B씨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상하다고 느낀 부역장 A씨는 ‘우리 딸’, ‘납치’, ‘송금’이라는 통화 내용을 듣고 순간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AI를 활용해 딸 목소리와 똑같은 음성 탓에 누군가에게 납치됐다는 말을 듣고 B씨는 겁에 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부역장 A씨는 눈빛과 손짓으로 보이스피싱 의심을 알리고 쪽지를 활용해 B씨와 대화를 시도했다. 보이스피싱범이 불러준 계좌로 80만 원을 송금하려던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A씨의 기지로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범은 1000만원을 요구하며 겁에 질린 A씨가 당장 1000만원이 없다고 하자 잔고 금액을 모두 보내라고 협박했다. 쪽지 대화를 통해 상가종사자의 남편 전화번호 파악한 뒤, 남편과 공조로 자녀의 안전한 상태 확인한 후 송금을 중단하고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상가종사자 B씨는 “보이스피싱범이 들려준 딸의 목소리를 듣고, 순간 앞이 캄캄해져서 무척 당황하고 두려웠는데 다행히 역 직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근무하면서 시민 등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내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공사는 역사 순회점검과 지능형 CCTV를 활용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PO 꼬꼬마 맞대결…kt “허훈 1대1로 못 막을걸?” vs 가스공사 벨란겔 “몸 갈아서라도”

    PO 꼬꼬마 맞대결…kt “허훈 1대1로 못 막을걸?” vs 가스공사 벨란겔 “몸 갈아서라도”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PO)에서 허훈(수원 kt·180㎝)과 샘조세프 벨란겔(175㎝), 정성우(178㎝·이상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꼬꼬마’ 대결이 펼쳐진다. kt가 “1대1로는 허훈을 막을 수 없다”고 도발하자 가스공사는 “몸을 갈아서라도 수비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서 “(정)성우가 독을 품고 나오겠지만 혼자 허훈을 막긴 어렵다. 훈이가 지난 시즌 준우승을 넘으려는 의욕이 강하기 때문에 허벅지 통증을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정현도 “우리 팀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는 훈이 형이다. 1대1로는 절대 막을 수 없다”면서 “감독님이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3위 kt(33승21패)는 12일 수원에서 막을 여는 6강 PO에서 5위 가스공사(28승26패)와 맞대결한다.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4점의 벨란겔과 13.8점의 허훈이 양 팀 공격을 이끈다. 변수는 전날 시상식에서 수비상을 받은 정성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에서 가스공사로 둥지를 옮긴 정성우는 허훈을 전담 수비할 예정이다. 두 팀 중 승자는 23일부터 진행되는 4강 PO에서 1위 서울 SK(41승13패)와 만난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우리의 강점은 압박 수비”라며 “정성우가 합류하고 수비가 완성됐다. 그의 앞선 압박이 뒷선 방어까지 보완한다. 성우가 몸을 갈아서라도 kt를 막겠다고 했다. 그 마음이 모든 선수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란겔도 “가족같이 끈끈한 조직력으로 허훈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교체한 외국인 선수의 적응이 관건이다. 2옵션 유슈 은도예가 형제상을 당하면서 대체 외국인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kt 포워드진이 강해 리바운드 싸움을 신경 쓰려고 한다”며 “새로 합류하는 선수가 은도예와 비슷한 스타일이라 기존 선수들이 금새 적응할 수 있다. 외곽 공격을 선호나는 레이션 해먼즈를 김준일, 신승민 등 국내 선수가 막을 수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kt는 득점 2위(21점) 앤드류 니콜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송 감독은 “가스공사의 강한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선 노련함이 필요하다”며 “수비에선 니콜슨을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더블팀, 도움 수비 등에서 하윤기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kt에 상대 전적 5승1패, 가스공사에 4승2패로 앞선 SK는 “높이 면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희철 SK 감독은 “시즌을 마치면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등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통합 우승으로 주축들이 잔류할 명분을 만들겠다. ‘라스트 댄스’가 아닌 ‘어나더 댄스’가 목표”라고 전했다.
  • 우크라 총사령관 “1460억원짜리 러 폭격기, 드론으로 파괴”

    우크라 총사령관 “1460억원짜리 러 폭격기, 드론으로 파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의 1억 달러(약 1460억원)짜리 초음속 전략폭격기를 파괴했다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날 자국 뉴스통신 LB.ua와 인터뷰에서 “며칠 전 우리의 성공적인 작전으로 투폴레프(Tu)-22M3 장거리 폭격기를 파괴했다”면서 이 폭격기가 러시아 비행장에 착륙하자마자 우크라이나 드론이 부딪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러시아 폭격기의 가격은 1억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시르스키 사령관의 이런 주장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의 영향력을 논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만 적의 폭격기를 정확히 언제, 어디서 파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Tu-22M3는 옛 소련 시절에 개발된 초음속 전술 및 전략 폭격기로, 초음속 미사일 등으로 지상과 해상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전 범위는 최대 7000㎞로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 공군은 이 폭격기 약 60대를 운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앞서 지난해 4월에도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 상공에서 Tu-22M3 폭격기를 S-200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이 폭격기가 사고로 추락했다면서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밝혔다. 이 폭격기는 지난해 8월과 가장 최근인 이달 2일에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기술적 결함을 원인으로 추락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힌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 정보총국(GUR)과 합동 작전으로 지난 5일 러시아 영토 내 공군 기지 3곳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 중 엥겔스-2 공군 기지에 대한 공격 과정에서 러시아의 또 다른 전략폭격기 Tu-95MS 전략폭격기 3대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전한길, 윤석열 만났다 “나야 감옥가고 죽어도 괜찮지만…”

    전한길, 윤석열 만났다 “나야 감옥가고 죽어도 괜찮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공개 지지해온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전씨는 10일 자신이 설립한 ‘전한길뉴스’를 통해 “어제(9일) 관저를 다녀왔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퇴거를 앞두고 자신을 불렀다고 밝혔다. 전씨는 “관저에 들어서 윤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복잡한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은 한치의 흔들림 없는 단단한 표정으로 저를 맞이하셨다”고 전했다. 전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며 “지난 겨울 석 달 넘게 수천만 명의 청년들과 국민들이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는데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씨에게 “당장 눈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완성하겠다”면서 “청년과 미래 세대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선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을 때 전씨는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씨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임명직 공무원이 법이 아닌 정치로 파면한다는 것은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부정한 반민주적 폭거”라고 주장하며 헌재를 비판했다. 전씨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만약 반대의 길이 선택된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침몰하고 법치와 공정, 상식이라는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질 것”이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2030세대가 외쳤던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 공정, 상식’이 되살아나는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절대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면서 “내 이름을 걸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자신이 운영하는 팬카페에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고 알리며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지난 8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비상계엄을 계기로 내 삶이 바뀌었다. 아내로부터 이혼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방송도 끊겼다”면서 “26년간 역사 강의를 해왔는데 그만둬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1인 온라인 매체 ‘전한길뉴스’를 만들고 정치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취미로 시작해 ‘월 5000만원’…송은이 “일 때려치우고 ‘이것’ 해라”

    취미로 시작해 ‘월 5000만원’…송은이 “일 때려치우고 ‘이것’ 해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한 이모티콘 작가 씨엠제이(본명 최민정)가 수입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씨엠제이 작가는 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VIVO TV)’에 올라온 ‘비밀보장’ 영상에 통화 음성으로 출연했다. ‘비밀보장’은 방송인 송은이·김숙이 진행하는 웹 토크쇼다. 이날 ‘비밀보장’에서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계속 출품하지만 거절당한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수많은 이모티콘 중에서도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게 없을 때가 있다”며 “직접 그린 이모티콘을 출품한 적도 있지만, 전부 ‘광탈’(승인 거부)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주인공은 “친구들에게 (직접 그린 걸) 보여주면 반응이 좋은데, 왜 떨어지는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송은이는 “(주인공의) 고민 해결을 위해 (전문가를) 섭외했다. (이분이) 출시한 이모티콘만 무려 340여개”라며 씨엠제이 작가를 소개했다. 씨엠제이 작가는 “교육대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초등학교 교사로 진로가 정해져 있었다”며 “대학 다닐 때 취미로 이모티콘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일이 잘 풀려서 졸업 후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씨엠제이 작가는 이모티콘 심사 과정에 대해 “이모티콘을 출품하면 (카카오) 내부에서 상품성이 있는 걸 골라서 (승인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숙이 이모티콘 판매에 따른 수입을 조심스럽게 묻자, 씨엠제이 작가는 “수입을 삼등분해서 작가와 카카오, 그리고 결제 대행사가 가져간다”며 “(작가로서 받는) 연(수입)으로는 3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이 가장 많았을 때는 한 달에 5000만원 가까이 벌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충격을 받은 송은이는 제작진을 가리키더니 “얘들아, 당장 때려치워. 빨리 그림 그려”라고 호통쳐 폭소를 안겼다. 김숙이 “이 정도면 회사도 차렸을 것”이라고 추측하자, 씨엠제이 작가는 “저는 개인 작가”라고 밝히면서 “직업 만족도가 100%입니다”라며 웃었다. 씨엠제이 작가는 이모티콘 승인 비결에 관해선 “트렌드를 반영한 이모티콘이 승인이 잘 난다”고 조언했다. 김숙은 “조금이라도 (이모티콘 제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도전해 보라고 하고 싶다”고 반응했다.
  • 어린이 날은 강북구 청자 가마터 체험장에서 놀자…“가족과 함께하는 흙놀이”

    어린이 날은 강북구 청자 가마터 체험장에서 놀자…“가족과 함께하는 흙놀이”

    서울 강북구는 다음 달 5일 청자 가마터 체험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는 흙과 도자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체험 프로그램 ▲누구나 이용 가능한 상시 프로그램 ▲마술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사전예약 프로그램인 가족 도자기 꾸미기 체험은 회차별 30명 정원으로, 1부(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와 2부(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로 나눠 진행된다. 체험비는 1인당 8000원이다. 청자 가마터 체험장 예약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시 체험 프로그램은 ▲흙 밟기 ▲흙 던지기 ▲조물락 조물락 흙놀이 ▲강북구 캐릭터 마그네틱 핸드페인팅 등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2시 50분까지는 마술 공연도 진행돼 관람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행사에 많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연예계 진짜 양아치 많아”…육성재, ‘16년 지기’에게 한 솔직 조언

    “연예계 진짜 양아치 많아”…육성재, ‘16년 지기’에게 한 솔직 조언

    그룹 비투비 멤버 겸 배우 육성재가 그룹 우주소녀 멤버 겸 배우 김지연에게 했던 솔직한 조언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SBS 새 금토 드라마 ‘귀궁’의 주연이자 16년 지기인 육성재와 김지연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JYP 공채 오디션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육성재는 그룹 비투비, 김지연은 우주소녀 보나로 데뷔했다. 박나래는 “어렸을 때부터 알았고, 둘 다 예쁘고 잘생겼으니까 눈이 갔을 것 같다”고 하자, 육성재와 김지연은 “같이 연습생을 하면 전우애가 생긴다”고 했다. 김지연은 “이성보다는 진짜 볼 거, 못 볼 거 다 봤다. 그런데 성재는 좀 용 된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김지연은 “예전부터 고민 있으면 (성재에게) 얘기하고, 나보다 먼저 (비투비로) 데뷔해서 신인 때도 ‘이런 것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해?’ 조언을 구했다. 그럴 때마다 성재가 ‘돈 벌 생각 하지 마’ 그랬다”고 전했다. 육성재는 “아직도 그렇다. 내 신조가 별을 쫓아가는 거다. 돈 말고 별을 쫓고 싶고, 꿈을 좇다 죽고 싶다. 내 이상을 말해줬다”고 했다. 김지연은 “내가 ‘회사랑 트러블이 있다’고 하면, 성재는 ‘다 똑같다. 똑같은 사람 중에 너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랑 일을 한다고 생각하라’고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육성재는 “지금 미화해서 얘기한 건데 ‘이 바닥 양아치 많고 너를 그나마 잘 아는 양아치랑 일을 해라’ 그랬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둘이 혹시 힘들 때 달려와 준 경험이 있냐”고도 물었다. 김지연은 “힘들 때 부른 적이 없지 않냐”며 육성재를 보면서 되물었다. 이에 육성재는 “그렇기도 하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내가 의리가 되게 강하다. 진짜 지연이한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갈 자신 있다”고 했다. 김지연 역시 “난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갑자기 전화 와서 1억 빌려달라고 하면?”이라는 박나래의 질문에 김지연은 단번에 “빌려줄 수 있다. 단 내가 전화를 받았을 때”라고 말하며 웃었다. 육성재는 “약간 그런 느낌이다. 얕으니까 오래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지연은 “16년 만나는 것조차 의리 있는 거 아니냐”며 “둘 다 가수랑 배우 병행을 열심히 했다. 그런 것도 성재의 좋은 영향이 컸다. 항상 나한테 ‘가수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솔로 앨범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본인도 그렇게 하고 꿈도 있으니까 나한테도 그러더라”며 고마워했다.
  • 김대호, 출연료 ‘150배’ 받더니…“빠른 은퇴” 선언

    김대호, 출연료 ‘150배’ 받더니…“빠른 은퇴” 선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추라이 추라이’에서 김대호는 추성훈과 함께 특수분장, 몸개그 리액션에 도전했다. 또한 결혼과 은퇴 계획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추라이 추라이’는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다. 추성훈은 ‘추라이 추라이’를 통해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나눈다. 또한 게스트가 평소 시도해 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추라이’해보며 그만의 스타일로 특별한 토크쇼를 만들어 나간다. 코미디언 이창호가 가세해 한층 풍성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활약 중이다. 최근 김대호는 14년 몸담았던 MBC를 떠났다. 그는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을 통해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퇴사 후 김대호는 MBC ‘라디오스타’를 찾아 “출연료 같은 경우 편차는 있지만 100배~150배 상승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추라이 추라이’에서 “10년 안에 빠른 은퇴를 ‘추라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간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한 것은 물론 요즘 가장 핫한 스타로 거듭난 추성훈과 함께 예능 특훈에 나섰다. 김대호는 아나운서 시절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특수분장에 도전하고, 추성훈에게 방송 리액션까지 배우며 ‘프로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소설 속 집요정 캐릭터로 변신에 나선 김대호는 예상보다 리얼한 분장에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눈을 질끈 감고 “넌 프리야”라는 혼잣말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대호가 대머리 가발과 큰 귀까지 장착하고 촬영 현장에 등장하자, 추성훈도 “누구지?”라며 당황했다. 김대호는 결혼에 대해서도 추성훈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일본에서 톱 모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야노 시호와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추성훈은 “돈을 벌려면 가족과의 시간은 부족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마음이다”라며 결혼과 관련해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대호는 추성훈의 훈훈한 조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돈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은 거죠?”라고 되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 “엄마 닮았네”…이민정, 모두 놀란 ‘붕어빵 딸’ 공개했다

    “엄마 닮았네”…이민정, 모두 놀란 ‘붕어빵 딸’ 공개했다

    배우 이민정이 둘째 딸의 모습을 공개하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9일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민정 육아 현장 밀착 취재. 당분간 아들 출연금지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민정이 첫째 아들 준후 군의 농구 경기를 보기 위해 외출한 모습이 담겼다. 경기 시작 전, 이민정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학부모들에게 휴대전화로 딸의 영상 일부를 보여줬다. 딸의 사랑스러운 뒷모습이 담긴 이 영상에 학부모들은 “발목이 너무 귀엽다” “엉덩이 어떡할 거냐” “완전 애기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특히 한 학부모가 “엄마를 닮았다”고 말하자, 다른 이들도 “지금 보니까 정말 엄마 닮았다”고 공감했다. 이민정은 흐뭇한 미소로 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민정은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트럼프 관세 유예에 불붙은 韓증시…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트럼프 관세 유예에 불붙은 韓증시…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70여개국을 향한 상호관세를 일시적이나마 유예하자, 국내 증시에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치솟으면서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하고 이러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어 급격한 시장 변동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에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6% 상승한 322.20을 기록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된 것은 지난해 8월 6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는 ‘블랙먼데이’로 불린 글로벌 증시 급락 후 반등하던 시기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제 (주식을) 살 시간”이라며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52%, 나스닥지수는 12.16% 급등 마감했다.
  • 결혼 3개월 만에 “아내 죽었다” 상주 맡은 남편…장례식장서 긴급체포

    결혼 3개월 만에 “아내 죽었다” 상주 맡은 남편…장례식장서 긴급체포

    결혼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하고도 태연히 상주까지 맡은 남편이 구속 송치됐다. 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살인 혐의로 남편 서모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사건 직후 “퇴근해 집에 와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았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아내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이 9일 JTBC를 통해 공개한 사망 당시 통화에서 서씨는 아내의 죽음을 알린 뒤 ‘무슨일 없었냐’고 묻는 유족에게 “전혀 없었다”,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다”며 오열했다. 하지만 빈소를 차린 지 하루 만에 서씨는 장례식장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내내 살해 혐의를 부인하던 서씨는 아내가 목 졸린 흔적을 보여주자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술에 취해 벌인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서씨는 사건 직후 홈캠(가정용카메라) 앱을 지우고, 아내의 휴대폰 유심칩을 빼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가족은 “멀쩡한 딸을 보냈으니까 그(서씨)도 형을 많이 받고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사설] 공군전투기 무단촬영까지… 간첩법 개정 왜 미루나

    [사설] 공군전투기 무단촬영까지… 간첩법 개정 왜 미루나

    중국인 고교생 2명이 최근 경기 수원 공군기지 인근에서 우리 군 전투기를 무단 촬영했다가 적발됐다. 당국은 평택, 오산, 청주 공군기지에서도 무단 촬영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 중이다. 공군기지들을 돌며 미군 공중전력, F-35A 스텔스기 등을 찍었다. 한 명의 부모는 중국 공안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현역군인을 포섭해 군사기밀과 비공개 자료를 수집해 온 중국인 일당 가운데 행동책이 체포됐다. 지난해 6월에는 부산에 입항한 미 항모를, 같은 해 11월에는 국가정보원 건물을 모두 드론으로 불법 촬영한 중국인들이 잇따라 체포됐다. 중국인들이 국가 주요 시설을 촬영하거나 군사 정보를 빼내다 적발된 사례는 1년 새 5건이나 된다. 심각한 문제는 이들의 대공 용의점이 확인돼도 간첩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북한)’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형법 98조)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다. 지난해 중국인에게 포섭된 국군정보사 군무원의 기밀 유출 사건이 공개되자 여야는 간첩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법사위 소위까지 통과했으나 아직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안이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좀더 신중히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이러고 시간만 보내고 있을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은 반간첩법을 개정해 국가안보·이익과 관련한 문건·데이터 등을 취득하거나 주고받으면 즉시 간첩 행위로 처벌한다. 외국인의 의도된 간첩행위를 뻔히 확인하고서도 처벌할 법안이 없어 손 놓고 있어야 한다. 이 황당한 현실을 언제까지 방치할 셈인가. 안보 구멍이 숭숭 뚫렸는데도 세월만 보내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다. 의지만 있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매듭지을 수 있는 법안 아닌가. 지금처럼 어수선한 과도정부에서는 안보를 강화하는 입법은 더욱 신경을 써서 신속 처리해야 한다.
  • 中, 美 104% 관세에 맞불… “모든 미국산에 추가관세 34→84%”

    中, 美 104% 관세에 맞불… “모든 미국산에 추가관세 34→84%”

    美 6개사 신뢰할 수 없는 기업 추가12개사 민간·군수물자 수출 통제시진핑 “주변국들과 운명공동체”EU, 15일부터 美에 25% 추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에 104%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자 중국도 즉각 84% 수준의 대미 관세를 적용하면서 ‘전방위 보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로 동맹국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주변국들과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0일 낮 12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9일 발표했다. 앞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맞관세 34%를 부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가 관세 50%를 더해 총 104%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다. 중국 역시 지난 2일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한 맞관세 34%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만 추가로 적용한 관세율 50%를 더해 총 84%의 관세를 모든 미국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보복 조치로 새로운 관세 부과에 더해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실드AI와 시에라 네바다 등 미국 군수기업 6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렸다. 또 12개 미국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해 민수용과 군수용이 모두 가능한 ‘이중 용도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산 수출이 통제되는 미국 기업은 아메리칸 포토닉스(렌즈 제조), 노보텍(바이오), 에코다인(드론 생산) 등이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자국의 이익, 다자간 무역 체제, 국제 경제 질서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결기를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괴롭힘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미국이 경제·무역 제한 조치를 고집한다면 중국은 확고한 의지와 풍부한 수단을 갖고 있고 반드시 반격하면서 끝까지 상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은 핵심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전날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주변공작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주변국과의 외교 문제를 다루는 최고위급 회의가 열린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의 연설이 공개된 것은 미중 무역 전쟁 격화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주변국 외교를 결산한 뒤 “주변국과의 운명 공동체 구축에 집중하고, 주변국 업무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회의에서 주변국과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위해 주변국들과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산업·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한정 국가 부주석 등이 참석했고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결산 발언을 했다. 이날 유럽연합(EU)도 오는 15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연쇄적인 관세 부과 결정 이후 EU의 첫 보복조치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집행위는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잡힌 협상 결과에 합의한다면 대응조치는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에 사전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대두 등 미국 공화당 텃밭의 주력 수출품을 겨냥하고 있으며 최고 25% 관세율이 부과될 예정이다. 다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강한 우려를 제기한 미국의 버번위스키는 보복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 [단독] “여보세요” 한마디로 내 딸 목소리 훔쳤다… AI로 진화한 ‘피싱’

    [단독] “여보세요” 한마디로 내 딸 목소리 훔쳤다… AI로 진화한 ‘피싱’

    “아빠 지금 5000만원만 빨리 입금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계좌로 좀 보내줘. 나중에 설명할게.” 울먹이며 읍소하는 목소리는 대학교수 A씨가 30년간 들었던 외동딸의 진짜 목소리였다. 돈을 보내려던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아, 보이스피싱인가봐”라는 답이 돌아왔다. 휴대전화 속 목소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 보이스피싱이 지인의 목소리를 어설프게 흉내내거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목소리 정보를 AI로 합성해 조작한다. 이른바 ‘딥보이스’는 먼저 목소리 정보를 얻어낼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짧게 통화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목소리 데이터를 AI프로그램에 합성하면 가족이나 지인의 음성을 유사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실제 서울신문이 한 딥보이스 앱에 목소리 녹음 파일을 올리자 30초도 채 안 돼 패턴과 속도 등을 분석했다. 이후 “엄마 핸드폰이 고장 나서 그런데 100만원 입금해줘”라는 문장을 글로 입력하고, 상황 등을 설정하자 녹음파일의 목소리와 비슷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법무법인 청의 곽준호 변호사는 “목소리 녹음 파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AI로 그럴듯하게 목소리를 만들어 내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도 “목소리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는 ‘콜센터’를 검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런 유형의 보이스피싱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5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늘었다. 하지만 최신 기술인 딥보이스가 악용된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는 공식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 AI 기술로 조작되는 것은 목소리뿐만이 아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 얼굴 사진을 도용해 영상과 사진으로 만드는 범죄도 여전히 잦다.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딥페이크 성범죄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터넷은행의 생체 인증 서비스를 딥페이크로 뚫으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 인터넷은행에서는 고객 개인정보를 탈취한 이들이 면허증의 사진 등을 AI로 조작해 얼굴 인식 등 금융사의 생체인증을 뚫으려고 시도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술의 발전으로 피해자들이 더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게 됐다”며 “AI를 이용한 범죄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대응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캐스팅보터 ‘20·30대, 서울’… 계엄·줄탄핵 극복하는 쪽 선택할 것[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캐스팅보터 ‘20·30대, 서울’… 계엄·줄탄핵 극복하는 쪽 선택할 것[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2017년 대선 판도 흔든 표심반기문→안희정→안철수→홍준표반문 유권자, 대항마 찾아 급선회文 득표율 41%… 범보수보다 낮아반이재명 대안 찾기 땐 급변 가능성계엄·줄탄핵이 만든 변곡점지난달 민주, 국힘에 5%P 앞섰지만20·30대·서울선 0.5%P 격차에 그쳐계엄 한 달 만에 정당 지지율 회귀각 정당의 아킬레스건 극복이 관건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불과 두 달 후인 6월 3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실시된 거의 모든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를 보면 ‘차기 대선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이 대표가 34%로 압도적 1위였고 여당 후보들은 김문수(9%)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2%)을 다 합쳐도 20%에 불과해 이 대표에 한참 못 미쳤다. 그러나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무려 38%에 달했고 전혀 당선 가능성이 없는 “기타 인물”을 꼽은 응답자도 5%에 달해 40% 이상의 유권자를 부동층으로 볼 수 있었다. 더구나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의 무죄 판결”이 “잘된 판결”(40%)이라는 응답이 “잘못된 판결”(46%)보다 적었던 반면 “한덕수 총리 탄핵안 기각”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48%)이라는 응답이 “잘못된 판결”(37%)보다 많았다. 여전히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고 계엄 선포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줄탄핵’ 등 민주당의 파행적 행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반이재명 유권자들이 ‘가능성 있는 대안’을 찾기 시작하면 선거 판도가 급변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필자가 지지율 조사 전수를 모아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력한 대항마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거 초반 문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다. 이후 반 전 총장 지지율이 급하락하자 정당이 다름에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반문재인 유권자들이 안 전 지사로 급선회한 것이다. 안 전 지사의 민주당 경선 패배 후에는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불과 1주일 사이 거의 두 배로 치솟아 문 전 대통령과 초접전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안 의원 지지율이 한계를 보이자 그제야 홍 시장의 지지율 상승이 시작됐다. ‘대항마 찾기’를 포기한 보수 유권자들이 회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탄핵 정국임에도 문 전 대통령은 불과 41.1%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홍준표(24.0%), 안철수(21.4%), 유승민(6.8%) 등 범보수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문재인, 심상정 후보(6.2%)의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가졌던 것으로 여겨지는 ‘20·30세대’와 서울 지역 유권자에게 또다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지난 대선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이하에서 윤 전 대통령, 이 대표의 ‘예측 득표율’은 각각 45.5%, 47.8%, 30대는 48.1%와 46.3%였다. 윤 전 대통령이 20·30 연령대에서 선전한 것이 0.73% 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됐다. 반면 ‘윤 정부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는 20대와 30대에서 국힘 지지는 각각 35.4%, 41.9%에 그쳤던 반면 59.3%, 52.8%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에서도 대선 때는 윤 전 대통령이 50.6%, 이 대표가 45.7%를 득표했던 반면 총선에서는 국힘 후보들이 46.3%, 민주당 후보들이 52.2%를 얻어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다. 서울 유권자들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계엄과 탄핵을 겪은 지금 2030세대와 서울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은 2022년 대선 때와 비교해 어떤 상황일까. 필자는 지난 2022년 4월 윤 정부 출범 이후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등록된 총 1468건의 정당 지지율 조사를 분석했다. 베이지언 분석 방법론을 적용, 각 조사업체의 고유한 경향성(하우스 효과)을 추정해 보정하고 각 정당의 전체 지지율은 물론 연령대별 지지율, 지역별 지지율 추이를 추정했다. 개별 업체에서 발표하는 결과보다 왜곡이 작은 지지율 추정값으로 볼 수 있다. 우선 두 거대 정당의 전체 지지율은 헌법재판소 판결 직전인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국힘 34.6%, 민주당 39.7%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이 5% 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꽤 격차가 있었다. 더구나 3위인 조국혁신당(조혁당)이 4.0% 정도여서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비교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2030세대와 서울에서는 두 정당 간 격차가 훨씬 작았다. 헌법재판소 선고 직전인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20대에서는 국힘 36.1%, 민주당 36.6%로 불과 0.5% 포인트 차이였다. 서울 지역 지지율을 살펴보면 20대와 마찬가지로 두 정당의 지지율이 국힘 38.7%, 민주당 38.6%로 거의 완벽한 동률이었다. 반면 30대에서는 35.9%(국힘) 대 39.8%(민주당)로 두 정당 간 격차가 전체 지지율 격차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20대와 서울 유권자는 지난 대선 당시와 거의 비슷한 정도의 정당 지지율로 회귀한 것으로 보이고 30대는 계엄 선포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더 커 보인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 지지율에 미친 영향이었다.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국힘 마이너스 민주당)를 구해서 변곡점 분석을 실시해 보았다. 지지율 차이의 변곡점은 집단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었지만 계엄과 탄핵에는 세 집단 모두 동일하게 반응했다. 우선 계엄 선포는 세 집단 모두에게서 변곡점으로 식별됐고 모두가 예상할 수 있었던 바와 같이 가파른 민주당 우위를 유발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인 2025년 1월 2주차 정도에 세 집단 모두에게서 또 다른 변곡점이 나타났고 방향은 정반대였다. 이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를 삭제하면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당겨 이 대표에 대한 사법부 판단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정략적 고려’가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했다. 또 헌법재판관들의 의견이 갈릴 수 있다는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잇달아 나오자 강성 좌파로 인식되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을 압박하기 위해 한덕수 총리 탄핵으로 국정 공백을 초래하더니 급기야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까지 발의하면서 윤 정부 출범 초기부터 계속돼 온 ‘줄탄핵’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해졌다. 이에 따라 탄핵소추안 통과 후 불과 한 달 만에 세 집단 모두에서 민주당 우위가 급속하게 줄어들기 시작하는 변곡점이 나타났다. 물론 최근 두 가지 새로운 사안이 발생했다. 우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또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도 있었다. 그것도 ‘8대0’이었다. 너무 최근의 일이라 아직까지 통계적 ‘변곡점’으로 식별되진 않았으나 두 사안 모두 최소한 일시적으로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정당 지지율 변곡점을 살펴보면 결국 2030세대와 서울 지역 유권자들은 ‘계엄’과 ‘줄탄핵’으로 대표되는 각자의 아킬레스건을 극복할 후보를 선출하는 정당에 표를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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