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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리스, 새 차 주세요”…불탄 차량 앞에서 소원 빌었더니

    “패리스, 새 차 주세요”…불탄 차량 앞에서 소원 빌었더니

    미국의 방송인 겸 사업가인 패리스 힐튼이 차량 화재로 피해를 입은 팬에게 새 차를 선물하며 화끈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비비아나 곤잘레스라는 여성은 자신이 몰던 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사연을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올렸다. 곤잘레스는 갑작스러운 타이어 펑크로 잠시 멈췄다가 차에서 불길이 번져 급히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곤잘레스가 들고 탈출한 것은 다름 아닌 패리스 힐튼이 판매하는 텀블러였다. 그는 패리스 힐튼을 영상에 언급하며 “오늘 내 차가 불탔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게 이 텀블러다”라며 “새 차량을 사주세요”라는 농담 섞인 요청을 보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을 본 패리스 힐튼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며 “도와줄 수 있는 모든 걸 해보겠다”고 댓글로 답했다. 이후 힐튼은 자신이 운영하는 비영리재단과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Carvana)와 협력해 곤잘레스에게 새 자동차를 선물했다. 영상을 보면 힐튼이 직접 차량 운반차를 운전하며 등장해 곤잘레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곤잘레스가 힐튼을 “요정 대모”라 부르며 새 차량에 탑승하자 힐튼은 “이렇게 깜짝 선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산불로 (힐튼이) 집을 잃었다던데 힘든 시기에도 친절을 베풀다니 대단하다”, “플랫폼을 잘 활용한 예시”, “패리스 힐튼을 존경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는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힐튼은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피해자와 동물 보호소에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전달했다. 또한 산불 피해를 입은 여성 소유 중소기업 50곳에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등 캘리포니아 도시 재건을 위한 자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공격 공간 필요한 김선형·안영준…SK 승리 조건, 3점 성공률 30% 이상

    공격 공간 필요한 김선형·안영준…SK 승리 조건, 3점 성공률 30% 이상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영준의 포스트업과 김선형의 돌파를 활용해 벼랑 끝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핵심 자원들의 공격력을 계속 살리기 위해선 외곽슛 성공률을 30% 이상으로 높여 공격 공간을 넓혀야 한다. 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3-48로 승리했다. 3연패 뒤 첫 승리를 챙기면서 승부를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끌고 간 것이다. 오재현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LG를 챔프전 역대 최소 점수로 틀어막은 수비가 빛났다. 김태훈, 최원혁이 양준석을 4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선 김선형이 팀 내 최다 15점, 안영준이 13점을 올렸다. 자밀 워니가 3점 7개를 모두 놓치며 14점에 그친 가운데 주축 국내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슛 컨디션이 떨어진 시점에 감각이 오른 LG를 만나 고전했는데 오늘 아쉬움을 털었다”고 말했다. SK가 시리즈 처음으로 3점슛 성공률을 30% 이상(32%)으로 올린 게 승리 비결이었다. 오세근(11점)과 김형빈(8점)이 3점슛을 2개씩 보냈다. 워니가 상대 더블팀 수비에 둘러싸인 가운데 외곽 득점이 나왔고 수비 틈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김선형이 골밑 공간을 활용해 돌파했다. 팀 내 가장 뛰어난 슈팅력을 갖춘 안영준은 몸싸움으로 활로를 찾았다. LG가 골밑에 4명의 수비수를 몰아넣고 정인덕을 활용해 안영준의 외곽슛을 견제하자 포스트업으로 골밑까지 파고들었다. 김선형은 “영준이에 대한 상대 견제가 강했다. 그래서 오늘은 포스트업, 2대2 등 영준이를 활용하는 쪽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안영준도 “박스 앤드 원으로 정인덕이 저한테 붙어서 외곽슛 기회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갔다. 슛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공격 공간도 넓어졌다”며 “감독님이 2차전까지 코너에 서서 슛하라고 하셨다가 이후엔 대화를 통해 골밑을 공략하자고 했다. 이기는 방향을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3차전까지 평균 23점을 기록한 LG 칼 타마요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점수를 쌓았다. 그는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안영준이 수비할 땐 포스트업, 발이 느린 최부경과 오세근이 붙으면 돌파했다. 안영준은 타마요에 대해 “상황에 따라 공격하는 걸 보면 영리한 선수다. 키가 크고 피지컬이 강해 막기 어렵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SK의 팀 3점 성공률이 떨어지면 김선형이 돌파할 공간이 사라지고 안영준에겐 상대 압박이 더 강하게 들어올 전망이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슛 부담 없이 편하게 공을 던져야 한다. 감각이 올라올 시점이 됐다”며 “오늘이 3연패 뒤 4연승의 역스윕 새 역사를 쓰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살아난 팀 압박·속도, 김선형·안영준 28점 합작…‘3패 뒤 1승’ SK “혈 뚫려, 반격 시작”

    살아난 팀 압박·속도, 김선형·안영준 28점 합작…‘3패 뒤 1승’ SK “혈 뚫려, 반격 시작”

    프로농구 서울 SK가 벼랑 끝에서 특유의 압박 수비와 빠른 공격을 활용해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김선형과 안영준이 저돌적인 돌파로 28점을 합작하자 위력이 되살아났다. 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3-48로 이겼다. 3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SK는 내외곽 싸움에서 모두 앞서며 1승을 챙겼다. 다만 역대 챔프전을 보면 첫 3경기를 모두 내준 팀이 4번 모두 준우승했기 때문에 SK는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두 팀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5차전을 치른다. 압박 수비로 상대를 저득점에 묶은 SK는 장기인 속공(11점)과 함께 외곽슛 성공률도 32%(25개 중 8개)까지 끌어올렸다. 김선형이 3점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 15점으로 활약했다. 자밀 워니(14점 11리바운드)와 안영준(13점 8리바운드)은 몸싸움을 적극 활용했다. 김태훈은 무득점이었지만 상대 가드 양준석을 4점으로 틀어막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혈이 뚫리는 느낌이다. 강점인 수비, 리바운드 집중력이 나타났다. 슛 컨디션이 떨어진 시점에 상대를 만나서 밀렸지만 오늘 아쉬움을 털었다”며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가 골대로부터 먼 곳에서 공을 잡도록 유도한 게 맞아떨어졌다. 3연패 뒤 역스윕의 새 역사를 쓰는 첫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LG는 챔프전 역대 최소 득점의 굴욕을 맛봤다. 2점슛 성공률이 22.6%(31개 중 7개)에 그쳤고 3점도 31개 던져 8개(성공률 25.8%)밖에 넣지 못했다. 아셈 마레이(10점 13리바운드)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유기상(7점)이 3점 성공률 11.1%(9개 중 1개), 양준석도 16.7%(6개 중 1개)에 머물렀다. 3차전까지 평균 23점을 기록한 칼 타마요의 이날 득점은 7점이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1쿼터 초반 몸싸움과 활동량에서 밀렸다. 반칙을 불사하고 강하게 부딪혀야 하는데 상대를 쉽게 놔줬다”면서 “오늘 경기를 돌아보고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쿼터, 안영준이 타마요와 정인덕을 따돌리고 연속 5점을 올렸다. 이어 워니와 오세근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보탰다. LG는 양준석이 탑에서 마레이의 스크린을 받아 3점을 꽂았지만 이후 마레이가 실책을 범했고 김형빈에게 속공 실점했다. SK는 김선형이 정면 3점을 꽂으면서 분위기를 높였다. 허일영이 외곽포로 만회했으나 LG는 1쿼터 10-26까지 밀렸다. 2쿼터에 마레이가 오세근으로 수비가 바뀐 틈에 골밑슛을 넣었다. 그러나 오세근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반칙을 얻으면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LG는 양준석, 마레이의 공격이 연이어 워니에게 막히자 유기상이 마레이의 스크린을 이용해 미들슛을 넣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보인 마레이가 벤치에 앉은 사이 SK가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전반 차이를 19점으로 벌렸다. 3쿼터도 김선형에게 공을 받은 김형빈이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양준석, 타마요는 슛을 놓쳤다. 이에 LG는 양준석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유기상의 외곽포로 반격했다. 타마요도 김형빈을 상대로 레이업 돌파에 성공했다. SK는 안영준과 아이재아 힉스의 호흡이 어긋나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유기상, 허일영의 슛이 부정확했고 김선형이 자신이 던진 공을 직접 잡아 다시 3점을 올렸다. 오세근까지 외곽슛을 터트리며 SK가 3쿼터 56-34 우위를 점했다. 4쿼터엔 안영준이 정인덕을 몸으로 밀어내고 레이업을 올렸지만 허일영이 공격 속도를 살린 3점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에 안영준이 포스트업, 김선형이 돌파로 상대 림을 공략했다. LG는 벤치에서 나온 최형찬이 코너 3점을 넣었으나 워니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워니와 안영준이 하이로우 게임을 펼쳤고 최부경이 득점을 받아먹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 ‘돌싱’ 안재현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냐”는 질문에 ‘주춤’하더니 내놓은 답변…

    ‘돌싱’ 안재현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냐”는 질문에 ‘주춤’하더니 내놓은 답변…

    배우 안재현이 20년지기 절친들의 결혼 질문에 당황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안재현이 출연해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친구들이 “솔직히 재현이 앞에서 힘든 것 있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하자 안재현은 한숨을 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친구들은 “재현이가 한동안 안 보였던 적이 있다. 우리한테 연락 안 하지 않았냐”라며 “우리 행복한 것 보기 싫다고 그랬다”라며 안재현을 놀렸다. 이후 안재현이 “나중에 다시 태어나도 지금 배우자와 결혼할 것이냐”고 묻자 유부남인 친구들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에 친구들은 “넌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것이냐. 네가 나한테 물어보길래 나도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다”라고 하자 안재현은 주춤하더니 “배우자 있을 때 물어봐라”라고 일축했다. 한 친구가 “재현이가 그때보다 많이 밝아졌다”라고 하자 또 다른 친구는 “그때가 언제를 말하는 것이냐”라고 말해 안재현을 당황케 했다. 그러면서 “재현이 너는 살면서 언제가 제일 힘들었냐”고 다시 한번 비수를 꽂아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현이 “곧 마흔이지 않냐. 마흔 되면 뭐 할 거냐. 나는 너희 셋째 아이 기다리겠다”라며 두 아이를 키우는 친구에게 말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너의 첫째를 기다리겠다”며 “재현이의 새 출발을 위해서 한잔하자”면서 다 같이 건배했다. 안재현은 “내가 무명일 때 기뻤던 게 있다”라며 “너희가 ‘재현이 힘들 텐데 우리 돈 모아서 생활비 대주자’고 말해줬던 게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친구들은 “술 먹고 한 이야기 같다.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능청을 떨었다. 안재현은 이날 친구들을 만난 소감으로 “친구들을 만나면 처음 만났던 시절의 나이로 돌아가는 것 같다. 항상 이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남은 인생도 그렇게 보내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안재현은 배우 구혜선과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을 맺은 뒤 이듬해에 결혼했다. 이후 tvN 예능 ‘신혼일기’에 출연하면서 결혼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결혼 3년 만인 2019년에 이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혼 합의금, 이혼 귀책 사유 등을 두고 다툼이 생겨 서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로전을 벌이는 등의 소동을 겪었다. 이후 조정 기간을 거쳐 2020년 합의 이혼했다.
  • 영어 안쓴 첫 미국인 교황…트럼프와 친해질까 [월드핫피플]

    영어 안쓴 첫 미국인 교황…트럼프와 친해질까 [월드핫피플]

    2000년 역사의 가톨릭은 약 10분의 1에 불과한 역사를 가진 세계 최강대국 미국인을 20억 신도의 수장으로 처음 선출했다. 시카고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교황명을 레오 14세로 선택하면서, 신임 교황이 트럼프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동안 가톨릭은 세계 최강대국에 수장의 지위를 맡길 수 없다는 경계심에 한 번도 미국인 교황을 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오 14세는 20년간 페루에서 선교활동을 해 2015년 페루의 대주교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경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에다 대선에서 가톨릭교도들이 52% 득표율을 보여주자 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했다. 하지만 첫 번째 임기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정책을 놓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찰을 빚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벽이 아니라 다리를 세우라”고 비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조를 레오 14세 역시 잇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교황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되고 싶다”라고 농담하거나 자신을 교황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해 논란을 낳았다. 이후 가톨릭계에서 “우리를 조롱하지 말라”고 반발하자 “(교황 합성 이미지에 대해) 멜라니아는 귀엽다고 했다”며 “교황이 된다면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끝까지 농담으로 응수했다. 지난 2월 레오 14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반이민 정책을 정당화하려는 JD 밴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했다. 가톨릭으로 개종한 밴스 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독교에는 가족을 먼저 사랑하고, 그다음 이웃과 지역사회를 사랑하며, 마지막으로 나머지 세상을 사랑하는 개념이 있다”고 주장하자 잘못됐다는 내용이다. 기사 제목은 “JD 밴스는 틀렸다. 예수는 우리의 사랑에 등수를 매기길 요구하지 않는다”였다. 최근 4월 레오 14세는 이민자들을 법원의 금지 명령에도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정책을 비판하는 “고통을 받지 않는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가?”란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여전히 시카고에 남아 있는 교황의 생가는 단층의 작고 소박한 건물이다. 몇 년간 비어있다가 최근 20만 달러(약 2억 80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 루이스 마리우스 프레보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이자 일리노이주 교육 행정가로 근무했으며, 어머니 밀드레드 마르티네즈는 사서로 일했다. 특히 어머니는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크리올 가문 출신으로 조부모는 흑인이어서 레오 14세는 최초의 아프리카 혈통을 지닌 교황이기도 하다.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레오 14세는 교황 선출 직후 8일(현지시간) 첫 연설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열광적인 군중들에게 스페인어, 라틴어, 이탈리아어로 연설했다. 제2의 고향인 페루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모국어인 영어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미국 보수 가톨릭교도들로부터 불만을 샀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로 선정된 레오 14세가 트럼프 정부와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지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 ‘김문수 망언집’ 공개한 민주당…“여성비하에 역사왜곡 심각”

    ‘김문수 망언집’ 공개한 민주당…“여성비하에 역사왜곡 심각”

    국민의힘이 단일화 진통 끝에 김문수 대선후보를 최종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곧바로 ‘김문수 망언집’을 내놓고 공세에 나섰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망언집’을 공개적으로 펼쳐 든 데 대한 대응으로도 해석된다. 강득구 민주당 신속대응단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짜 망언집-김문수 편’이라는 제목의 책자를 공개했다. 강 단장은 “한밤중 한덕수를 입당시켜 번개같이 후보 등록을 시키는 쿠데타 촌극을 벌이더니 급기야 시대착오적 인물 김문수를 다시 끌어올렸다”면서 “어떤 코미디극도 이를 따라잡지는 못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정준호 부단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이 지켜야 하는 의무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높은 국민의힘은 몇 달 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발언을 모아 ‘망언집’을 찍었다”면서 “민주당의 (김문수 망언집) 책자는 참으로 읽기도 민망한 망언과 망언이 이어지는 ‘진짜 망언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공개 강연에서 걸그룹을 가리켜 ‘쭉쭉빵빵’이라는 성적 비유를 쓰는 등 귀를 의심케 하는 ‘저렴한’ 성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또 “‘일제 강점기에는 한국 국적이 일본이었다’라거나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인물’이라는 등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격조차 의심케 만드는 망언을 이어갔다”면서 “대권 후보는 물론 정치인으로서의 자격마저 의심케 하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박관천 부단장은 “심지어 국민의힘 스스로 김 후보의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까지 법원에 낸 사실이 있다”면서 “국민의힘 스스로 이 사람은 대선후보가 되면 안 된다면서 치명적 결격 사유를 인정해 놓고 무슨 낯으로 다시 후보로 내세운 건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책을 보면 김 후보의 여성 비하, 약자 조롱, 역사 왜곡, 노골적인 차별 발언, 막말로 점철된 갑질 행태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이런 인격의 소유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상식과 가치, 그리고 국제적 위상은 돌이킬 수 없이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3월 ‘이재명 망언집-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라는 책자를 발간한 바 있다. 이 책자는 권 원내대표가 최근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을 때 곁에 쌓아뒀던 책 중에 하나로 재조명됐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3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망언집’ 발간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책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했던 138가지 발언들이 9가지 항목별로 소개돼 있다.
  • “정관수술한 男들만”…충격적인 ‘이것’ 지원 조건에 ‘발칵’

    “정관수술한 男들만”…충격적인 ‘이것’ 지원 조건에 ‘발칵’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자 청소년 범죄자에게 중국식 군사 훈련을 받게 하자고 주장해 논란이 됐던 인도네시아 주지사가 최근 빈곤 남성에 대한 정부 복지 지원 조건으로 정관 수술을 제안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데디 물야디 서자바 인도네시아 주지사는 최근 연설을 통해 정부의 사회복지 지원을 받으려는 빈곤 남성에 대해 정관수술을 받게 하는 구상을 밝혔다. 물야디 주지사는 “왜 가난한 집은 아이를 많이 낳고, 부자들은 20억 루피아(약 1억 6000만원)를 내고 시험관 시술을 하는데도 아이를 갖기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 11명을 둔 부부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그 자녀들 가운데 일부는 빵을 팔기 위해 거리로 내몰린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물야디 주지사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다면 낳지 말라”며 소외계층 여성을 위한 출산 보조금도 ‘간이 주택’ 건설 사업으로 돌리자고 제안했다. SCMP는 향후 식량, 장학금, 공공 주택 등 다른 정부 지원 조건에도 정관 수술이 포함될 수 있으며 수술에 동의한 남성은 50만 루피아(약 4만 2000원)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물야디 주지사 발언이 알려지자 종교계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복지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정관수술을 받게 하는 정책은 강압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 ‘나들라툴 울라마’의 고위 성직자인 촐릴 나피스는 소셜미디어(SNS)에 “이슬람은 영구 불임수술을 금지한다”며 “가난한 이들의 출산을 막을 게 아니라 고용 기회를 늘려야 빈곤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술피카르 아미르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사회과학부 부교수도 “정말 말도 안 되는 발상”이라며 “매우 노골적인 형태의 ‘신체 정치’”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치인들이 빈곤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당시 무하지르 에펜디 인적자원개발·문화 조정장관도 빈곤 가정끼리 결혼하면 빈곤율을 높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비판받았다. 앞서 물야디 주지사는 지난 2일 자카르타 인근 위성도시에서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자 중국식 군사 갱생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물야디 주지사는 “중국의 방식을 봤더니 결과적으로 청소년들은 더 활기차고 낙관적으로 변했고 인생의 명확한 방향도 찾게 됐다”며 “이것이 우리 미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정치권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을 처벌하는 법 규정이 있는데 갱생 훈련 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나왔다.
  • 푸틴 “15일 이스탄불서 만나자”…우크라에 휴전 회담 제안

    푸틴 “15일 이스탄불서 만나자”…우크라에 휴전 회담 제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휴전 협상을 위한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이날 새벽 크렘린궁에서 기자들과 만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반복적으로 휴전을 제안해 왔고, 한 번도 우크라이나와의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2022년의 협상을 방해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였다”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맥락에서 ‘재개’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2022년 중단된 협상을 조건 없이 다시 시작하자”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5월9일·전승절)에 맞춰 일방적으로 선언한 72시간의 휴전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자정을 기해 종료된 직후 나온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조건 없는 휴전’ 압박 직후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조건 없는 30일 휴전’을 제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국에 유리한 조건을 주장하며 일방적인 단기 휴전으로 ‘간보기’를 반복하자, 지난 8일 휴전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러시아를 위협했다. 전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유럽 주요 4개국(영국·프랑스·독일·폴란드) 정상들도 30일간 조건 없이 휴전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러시아를 압박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오는 12일부터 최소30일간 러시아와 조건 없이 휴전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기혐의 유재환 충격 반응…“주동자 X같이 물어뜯겠다”

    사기혐의 유재환 충격 반응…“주동자 X같이 물어뜯겠다”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작곡가 유재환이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재환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더는 못 참겠다. 진실이 나타날 수 있게 죽기 살기로. 정말 죽음과 동행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몇몇 주동자 ○○○, ○○○ 등등 이 사람들은 진실을 위해 X같이 물어뜯어 버리겠다”라고 했다. 그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6개월간 정신 못 차렸는데 어머니를 위해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제작비는 무조건 환불할 거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작(조작)과 선동질하는 인간들 목숨을 걸고 죽음을 각오하고 가만 안 놔두겠다. 세상에 미련 없다. 누명만 벗어날 수 있다면”이라고 덧붙었다. 아울러 “솔직히 곡 안 드린 사람 있냐. 다 드렸다. 변호사님이 연락은 취하지 말라셔서 글을 쓴다”며 “나를 믿고 기다려준 과반수의 사람께 꼭 감사함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라고 했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6일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재환은 2022년 3월 A씨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해 주겠다’고 제안한 뒤 130만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유재환은 SNS에 작곡 프로젝트 1기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해당 내용을 공지했고, A씨도 곡을 의뢰한 뒤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유재환이 작곡 작업을 완료하지 않고 2기 모집을 시작하자 신청자들 사이에서 ‘작곡비 돌려막기’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A씨는 지난해 5월 경찰에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유재환은 같은 해 8월 곡 제작을 의뢰했던 23명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도 불거졌다. 유재환은 피해자들에게 작곡비를 변제하겠다고 했지만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올해 1월 유재환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혐의를 내렸고, 유재환은 “제가 빚을 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 드리고 갚겠다. 어떤 사업이 되건, 음원 사업이 되건 일체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 ‘김문수→한덕수→김문수’ 혼돈의 24시간…초유의 후보교체 시도 무위로

    ‘김문수→한덕수→김문수’ 혼돈의 24시간…초유의 후보교체 시도 무위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혼란만 일으킨 채 약 24시간 만에 무위로 막을 내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경선에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내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자, 지난 9일 밤부터 본격적인 후보 교체 절차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는 입장이었다. 한 후보 측과 김 후보 측의 단일화 실무 협상이 결렬되자 당 지도부는 전날 0시쯤 즉각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 취소, 한 후보의 입당과 후보 등록 안건을 순차적으로 처리했다. 이양수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새벽 김 후보의 선출 취소를 알리는 공고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이에 맞춰 한 후보는 오전 3시 30분쯤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책임당원이 됐다고 발표했다.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한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신청했고 김 후보는 후보 자격을 상실하게 됐다. 하룻밤 새 일사천리로 후보 교체를 추진한 지도부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진행했다. 그 사이 국민의힘은 혼란과 갈등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전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곧바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고, 심문에 직접 참석해 “정당은 기본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돼야 하는데, 당이 새벽에 후보자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 선출을 취소하고 다른 후보자를 뽑았다”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렸다”며 “김 후보는 지도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과 거짓말을 반복하며 갈등을 일으켰다”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와 지도부가 정면충돌하는 와중에 당내에서는 경선 주자들과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의 후보 강제 교체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은 페이스북에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한동훈), “두 X이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홍준표), “막장극을 자행하고 있다”(안철수),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니다”(나경원) 등의 글을 올렸다. 당원 투표가 끝나기 전인 전날 오후 7시쯤 김 후보 측과 한 후보 측이 다시 실무협상을 재개했지만, 지난 9일과 마찬가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후보 측은 당 중진들이 제시한 중재안을 바탕으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절반만 반영하는 형태의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제안했으나, 한 후보 측은 K-보팅 시스템을 활용한 전 당원 투표를 역제안하며 대치했다. 양측의 단일화 합의가 실패하자 지도부는 전날 오후 11시쯤 비대위 회의를 열어 당원 투표 결과를 확인했다.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근소한 차이로 많이 나오면서 전날 비대위에서 통과된 후보 교체 안건은 부결됐다. 후보 교체를 주도한 권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단일화 이루지 못한 것은 너무 안타깝지만, 이 또한 제 부족함 때문이다.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라며 사의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 86세男, 죽은 아들 여친과 ‘진정한 사랑’?…충격적 재혼 사연에 中 SNS 들썩

    86세男, 죽은 아들 여친과 ‘진정한 사랑’?…충격적 재혼 사연에 中 SNS 들썩

    중국의 한 80대 노인이 요양원에 가지 않기 위해 죽은 아들의 여자친구와 결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결혼은 노인의 딸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가족 간 갈등으로 번지며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광둥성 포산시에 사는 86세 비아오 씨는 아들이 간 질환으로 사망한 지 한 달 만에 아들의 여자친구 왕 씨와 혼인 신고를 했다. 왕 씨는 비아오 씨보다 33살이 어리지만, 가족으로 여기는 그가 요양원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결혼했다고 밝혔다. 비아오 씨의 부인은 2022년 사망했다. 비아오 씨는 “왕 씨는 돈을 요구하지 않고 나를 돌봐준다”며 “진정한 사랑으로 나를 잘 대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나를 잘 돌봐주는 사람에게 유산을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아오 씨의 친딸 친 씨는 왕 씨가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미 결혼해 따로 살고 있는 친 씨는 격분한 나머지 여러 차례 아버지 집 문을 파손하고 전기까지 끊는 극단적 행동을 보였다. 친 씨는 이전에도 아버지를 요양원으로 보내고 집을 임대하자고 제안했으나, 비아오 씨가 이를 단호히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지역 마을위원회와 여성단체, 경찰이 모두 이 가족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광저우의 심리상담사 쩡위루는 “노인들은 자녀의 관심과 돌봄이 부재할 경우, 자신을 돌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의지하고 신뢰를 쌓게 된다”고 분석했다. 광둥 바오후이 법률사무소 소속 린춘바오 변호사는 “왕 씨는 남편의 법적 배우자로서 유산 상속권을 갖는 동시에, 남편을 부양하고 보살펴야 하는 법적 의무도 함께 지니게 된다”고 법률적 견해를 제시했다.
  • 성매매 들킬까봐…日 오사카 골목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성매매 들킬까봐…日 오사카 골목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일본 오사카의 악명 높은 홍등가 골목을 노란색으로 칠하자 성매매 호객 행위가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력 없이 환경만 바꿔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 이론’을 기반으로 한 이 시도는 일본 경찰의 실험적 치안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사카 경찰이 지난해 12월 JR 오사카역 인근 다이유지초 지역의 약 100m 길이 골목을 밝은 노란색으로 도색하고, 거리 곳곳에 해양 생물 삽화를 그려넣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해당 골목에서 성매매 호객 행위가 반복되자 넛지 이론을 적용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두 달간 성매매 호객 행위는 하루 평균 7.43명에서 0.86명으로 줄어들었고, 전체적으로 약 90% 가까운 감소 효과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란색으로 채색된 골목은 밝고 눈에 띄는 환경을 만들어 성매매 여성과 고객이 외부 시선을 의식하게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각적 노출이 커지면서 들키는 걸 꺼리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목 벽면 곳곳에 그려진 해양 생물 그림은 ‘계속 움직이라’는 무의식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길에 머무르기보다 지나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조치는 강압이 아닌 심리적 유도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단속 위주의 성매매 대응과는 다른 접근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 당국 역시 이번 실험이 성매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베대 하라구치 다케시 교수는 “여성을 성매매 장소에서 떠나게 하는 방식은 일시적 방편에 불과하다”며 “왜 그들이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했는지를 고민하지 않는 한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계유지와 호스트클럽에서 발생한 채무로 인해 성매매에 나서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성매매를 줄이는 데 단기적 효과를 입증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사회경제적 처방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권영세 “읍참마속 뼈아픈 결단…김문수, 당 공격 자해행위”

    권영세 “읍참마속 뼈아픈 결단…김문수, 당 공격 자해행위”

    6·3 대선을 24일 앞두고 후보 교체를 강행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앉아서 지는 쉬운 패배의 길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당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 그리고 끝까지 희망 품고 계신 국민들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 “뼈아픈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후보자 지명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오늘 후보 공식 등록을 앞두고 ‘기호 2번’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합의에 의한 단일화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후보 등록 이후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김 후보에게 단일화 약속을 지켜달라 여러 차례 요청했다. 저를 밟고도 단일화 이뤄 달라 간곡한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이나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 미리 정해져 있던 것도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이었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80% 넘는 우리 당원들이 11일 이전 단일화를 원했고,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게 당원들의 명령이었다”고 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당원들 신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며 “신속한 단일화로 지지를 받아놓고 시간을 끌어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했다. 특히 “김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 되기 위한 술책이었을 뿐”이라며 “또 지도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허위사실 유포로 지지자들 앞세워 당 공격하는 자해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급기야 법원으로 이를 끌고 갔으나, 법원은 김 후보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당의 자율성을 인정했다”며 “당은 읍참마속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회견에서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지난밤 국민의힘 비대위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즉시 법적·정치적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권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의원총회에서 “지금 당 지도부가 하는 강제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하자, “내용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먼저 회의장을 떠난 바 있다. 권 비대위원장이 퇴장하자 김 후보도 곧바로 의원총회장을 떠나려 하자 소속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기도 했다.
  • 김문수 선출 취소, 한덕수 입당·단독 입후보 완료…후보 교체 절차 마무리

    김문수 선출 취소, 한덕수 입당·단독 입후보 완료…후보 교체 절차 마무리

    국민의힘이 10일 새벽 김문수 대선 후보의 최종 후보 선출 취소,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입당과 단독 후보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가 선출된 지 일주일 만에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전 총리의 후보 선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대상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후보가 “지도부가 나를 후보에서 끌어내리려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자 후보 교체를 위해 급박하게 움직였다. 여기에 법원이 김 후보가 국민의힘 상대로 낸 대통령 후보자 지위자 인정 가처분 신청,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곧바로 ‘플랜B’를 가동했다. 법적 분쟁 소지가 해소됐다고 보고 11일 후보등록 마감일 이전 한 전 총리로 후보를 교체하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속도전이 시작됐다. 의원총회에서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측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 비상대책위원회가 후보 재선출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64명 중 60명이 이에 찬성했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측의 단일화 협상은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한 전 총리 측은 ‘아무 조건 없이 당에 모든 것을 일임한다’던 기존 입장과 달리 당원투표(50%)-역선택 방지 포함 여론조사(50%)를 주장했고, 김 후보 측은 한 전 총리가 무소속인 만큼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단일화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맞섰다. 협상 시한을 자정으로 잡았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먼저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 의결했다. 당헌 제74조 2항의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비대위와 선관위가 후보 선출 관련 결정을 내린다는 특례를 적극 해석해 적용했다. 한덕수 “당원 동지께 드리는 글”“갑자기 외부에서 온 용병 아니다”이후 무소속인 한 전 총리의 입당과 책임당원 자격 부여 절차가 이뤄졌고, 대선 후보 선거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이뤄진 후보자 등록에 한 전 총리가 홀로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한 전 총리가 단독으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심야 입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을 완료한 한 전 총리는 ‘당원 동지께 드리는 글’에서 “저는 어느 날 갑자기 외부에서 온 용병이 아니다”라며 “저는 지난 3년간, 야당의 폭주에 맞서 국정의 최일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온 동지”라고 했다. 또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린다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향해 다 함께 스크럼을 짜고 나아가야 한다”며 “당원의 명령, 국민의 명령, 시대의 명령”이라고도 했다. 이날 새벽 4시 40분 마지막 비대위 회의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한 전 총리의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한 찬반을 묻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새 후보 선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국민의힘 입당 하루 만인 11일 국민의힘의 후보로 확정될 전망이다.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후보 교체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후보 측은 전날 국민의힘 사무처에 후보 등록에 필요한 ‘추천 정당의 당인(黨印) 및 그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와 기탁금 3억원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미 후보 교체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이에 응하지 않을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당의 ‘도장’이 없으면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할 수 없다. 한동훈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해”홍준표 “레밍 정당 소멸, 이준석만 남아”안철수 “기습 쿠데타로 막장극 자행” 대선을 24일 앞둔 초유의 후보 교체 시도에 함께 경선을 치렀던 후보들은 일제히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며 “북한도 이렇게는 안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한 X이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X이 후보 강제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며 윤 전 대통령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또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되어 없어지고 이준석만 남는구나”라며 “보수의 혁신 없이 승리는 없다”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부끄럽고 부끄럽고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하고 참담하고 너무도 참담하다”고 “당 지도부가 당원들과 국민들이 잠든 한밤중에 기습 쿠데타처럼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를 취소시키고, 사실상 새 후보를 추대하는 막장극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 “무소속인데 정당 지지 여부를 왜…” vs “김문수가 경선 때 승리한 그 방법 존중”

    “무소속인데 정당 지지 여부를 왜…” vs “김문수가 경선 때 승리한 그 방법 존중”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측 단일화 협상이 9일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단일화 협상 중 기자들과 만나 “사실 한 전 총리 측은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당에 일임했다고 하기 때문에 발언권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전 총리 측이 당에 일임했다면 당 지도부에서 저와 협상을 하자. 아직도 김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 전 총리로 교체하려는 이런 시도를 하고 있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어 “우리는 국민의힘 후보이고, 한 전 총리는 무소속 후보”라면서 “둘이 단일화하려면 당원이나 지지자 지지 여부를 물어서는 판단할 수 없다. 정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고 설문을 구성하자고 했는데 한 전 총리 측이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한다’며 그럼 뭘 일임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 실장은 ‘정당 지지를 묻지 않으면 다른 조건을 다 받아들일 수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다른 조건은 합리적, 공정한 수준의 조사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상대방(한 전 총리 측)은 대안이 없다. 제 생각에 상대방은 협상할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단일화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자 왔는데 협상이 일단은 결렬됐다”면서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 방법은 김 후보가 경선 때 승리했던 그 방법이고, 그 방법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단일화 방법만 아니라면 어떠한 방법에 대해서도 동의하겠다고 김 후보 측에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 전 총리 측은 ‘일단 결렬’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날 오후 10시 30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협상에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는 불참한 채 실무 대표가 모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렇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당이 협상이 끼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협상의 조건은 양 후보 쪽에서 합의를 해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 수사·청문회·사퇴 요구… 삼중 압박받는 조희대 대법원장, 법관대표회의가 분수령[로:맨스]

    수사·청문회·사퇴 요구… 삼중 압박받는 조희대 대법원장, 법관대표회의가 분수령[로:맨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선고 이후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조 대법원장 수사에 착수했고, 오는 14일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를 앞두고 사법부 안팎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을 둘러싼 논란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6일 소집되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흔들리는 조 대법원장 리더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9일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 관련 조 대법원장 고발 사건들을 수사4부(부장 차정현)에 배당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조 대법원장이 이 후보 사건의 재판기록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전원합의체 회부 9일 만에 상고심을 선고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조 대법원장을 고발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도 비슷한 취지로 조 대법원장을 고발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조 대법원장 등 청문회를 앞두고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법원 내부망에는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직 판사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며 “조 대법원장은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4일 민주당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어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조 대법원장 등 대법관 12명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이나 특검은 중도층의 반발 등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섰다. 민주당은 당초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등의 사법 남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었으나, 논의 끝에 보류했다. 탄핵 여부도 청문회와 26일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지켜보면서 당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에 일임하자며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법원 내부에서도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을 비판하고 조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일선 판사들의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집으로 이어졌다. 법관대표회의는 오는 26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임시회를 열고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로 촉발된 사법 신뢰 및 재판 독립 침해 우려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법관대표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공식 의견으로 표명된다면 조 대법원장은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의견에 사퇴 요구까지 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할 수 있다. 다만 법원 내부에선 조 대법원장의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법관대표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을 비판하는 일치된 의견이 나가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법관대표회의 소집을 두고 법관 대표들과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는 회의 소집 자체와 대법원에 대한 유감 표명을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지법의 한 판사는 “대법원의 이 후보 판결에 분개하는 판사들도 있지만, 회의를 소집해 대법원을 비판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판사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 ‘뽀빠이 아저씨’ 방송인 이상용씨 별세

    ‘뽀빠이 아저씨’ 방송인 이상용씨 별세

    ‘뽀빠이 아저씨’로 활약했던 방송인 이상용씨가 별세했다. 81세. 충남 서천 출신인 고인은 1971년 CBS 기독교방송 진행자로 방송계에 본격 데뷔했다. 그후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에서 보조 진행을 맡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KBS의 인기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인 ‘모이자 노래하자’의 진행자로 나서면서부터였다. 1980년대 중반에는 잠시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은 1980~1990년대 군부대 위문 예능 프로그램인 ‘우정의 무대’ 진행을 맡았을 때다. 군부대를 배경으로 하는 예능에서 패기 넘치는 그의 진행은 돋보였고, 덕분에 이상용은 큰 인기를 누렸다. 더불어 이상용은 1973년 한국어린이보호회(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세워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는 사업을 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1996년 11월 수술 기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쓰면서 방송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이후 미국으로 가 생계를 위해 관광버스 가이드 생활도 했다. 이와 관련, 이상용은 지난해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51년간 방송하면서 억울한 점도 있다”라면서도 “지금은 다 잊고 만족한다”라며 무혐의 재판 증명서를 꺼내 보이기도 했다. 이씨는 9일 건강상 이유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TK 찾은 이재명,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말고 능력으로 선택해달라”

    TK 찾은 이재명,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말고 능력으로 선택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대구·경북(TK) 지역 소도시를 찾는 3차 골목골목 경청 투어 ‘영남 신라 벨트 편’에 나섰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TK 지지자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취약 지역 공략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적 선택을 해왔던 TK 지지자들을 상대로 이번에는 정당의 색깔이나 연고가 아닌 능력과 충직함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북 경주시 한 아파트단지 상가를 20여분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선택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경주시민들께서 경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희망 넘치는 나라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투표지는 총알보다 강하다. 투표는 총보다 강하다”며 “12월 3일 내란의 밤에도 우리가 맨주먹으로 총과 장갑차를 이겨내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주 APEC도 잘 되어야겠다. 준비가 조금 부실하다는 소문이 있던데, 국회 차원에서도 잘 챙기라고 제가 이야기해놨다”라며 “APEC도 잘 준비해서 경주가 다시 일어서고, 지방 도시로 소멸의 위기를 겪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천년고도, 그 찬란한 문화가 화려하게 전 세계적으로 꽃피는 대단한 도시로 다시 우뚝 서야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 지지자가 대통령 당선 시 용산 대통령실로 들어가지 말라고 요청하자 “용산으로 가지 말라고? 그건 나중 얘기고”라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어 경북 영천 영천공설시장을 25분여간 방문해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서명을 해주는 등 TK 지지자들과 친근감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가끔씩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왕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지배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위해서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을 우리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충직하게 제대로 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지나가는 말로 ‘카더라’하는 것과, 누가 가짜뉴스로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 준다고 넘어가지 말고 선택하되 연구해야 한다. 그것도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해서 우리를 위해서 내 운명을 결정할 그 도구를 잘 고르십시오. 똥 막대기인지 정말로 호미인지 잘 골라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자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애쓰는 것 중에 이만큼만 떼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권력을 행사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어떤 사람이 더 나은지를 연구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전 일정에 없던 경북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을 10분여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다부동 전투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힌다. 당시 대한민국 국군은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전투를 벌인 끝에 북한군의 대공세를 저지해 대구에 진출하려던 북한군의 의지를 꺾었다. 이 후보는 안내에 따라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과 구국 용사 충혼비 등을 살펴봤다. 중도 확장 전략을 펴고 있는 이 후보가 보수적인 TK 정서를 고려한 참배 일정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어 경북 칠곡군 석적읍 상가를 15분간 방문한 자리에서도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은 것”이라며 “머슴의 제1 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색깔이 빨간색이나 파란색이냐도 아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유능하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번에는 색깔 같은 것 말고, 국민의 눈을 기준으로 제대로 뽑아서 여러분도 편하게 살아보세요”라며 “이번에는 정말로 색깔이나 연고 이런 거 말고, 나라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잘 일할 사람 꼭 고르세요. 이재명 아니라도 상관없으니까. 진짜, 진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칠곡 현장을 찾은 한 청년이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기업 SK실트론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려는 SK그룹의 구조조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하자 “살펴보겠다”며 내용을 전달받기도 했다. 경북 고령에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는 한 시민에게 “원래 우리가 다시 복구하기로 했는데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각별히 관심 있는 사안이라서 잘 챙기겠다”고 했다.
  • ‘李 대법원 판결’ 법관대표회의 26일 개최… ‘사법신뢰·재판독립 침해’ 논의

    ‘李 대법원 판결’ 법관대표회의 26일 개최… ‘사법신뢰·재판독립 침해’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촉발한 법원 안팎의 논란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법관 대표들이 오는 26일 임시회의를 연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임시회의를 소집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법관대표회의 구성원 5분의 1 이상이 법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심과 사법에 대한 신뢰 훼손 문제에 대해 회의에서 논의하고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임시회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법관대표회의 규칙에 따라 법관대표 5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의장은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 임시회에서는 이 후보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사법 신뢰나 재판 독립 침해 우려 관련해 추후 제출되는 안건을 논의키로 했다. 임시회 7일 전인 오는 19일까지 법관 대표 4인 이상이 동의한 안건을 회의에 상정하고, 회의 현장에서는 대표 9인의 동의를 얻어 안건 상정을 요구할 수 있다. 임시회에서는 ▲대법원의 이례적 행보에 대한 유감 표명 ▲법원의 정치적 중립 의지 확인 ▲법관 탄핵 등 사법 독립 침해 행위에 대한 규탄 ▲독립된 재판에 대한 정치 개입 금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이례적으로 신속히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하자 법원 안팎에서는 ‘선거 개입’ 등의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판사들은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조희대 대법원장 및 대법관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법관대표회의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전국 법원 대표 판사 126명으로 구성된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하는 회의체다. 필요한 경우 사법행정 담당자의 설명과 자료 제출도 요구할 수 있다.
  • 고작 19일 사귄 여자친구 교제 살인 20대, 2심도 무기징역

    고작 19일 사귄 여자친구 교제 살인 20대, 2심도 무기징역

    이별 통보받자 홧김에 흉기 살해 불과 19일 사귄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9일 수원고법 형사1부(재판장 신현일)는 살인 혐의를 받는 A(24)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B씨와 고작 19일 교제한 사이임에도 B씨가 결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했다. 참혹하게 죽어가는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과 유족이 느꼈을 정신적 고통이 깊다”며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B씨에게 오히려 (살인의 동기)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살인 범행을 인정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점 등 유·불리한 정상을 원심은 모두 참작해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6월7일 오후 11시20분쯤 경기 하남시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7월 1일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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